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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락대학들 움직임-동문·재단 동원 ‘압박’

    법학교육위원회의 로스쿨 예비 인가 잠정안을 놓고 오락가락하던 교육부가 31일 잠정안을 공개하자 탈락 대학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동문과 지역 국회의원, 재단 등과 연계해 교육부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한편, 청와대의 ‘1개 광역시·도 1개 로스쿨 원칙’ 가이드라인 제시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동국대 “신정아사건에 피해” 반발 동국대의 오영교 총장과 한진수 부총장 등은 이날 오전 교육부를 항의방문했으나 김신일 교육부총리와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 총장은 김정기 교육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신정아 사건’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총장은 오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불교계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김봉현(경영학부 교수) 홍보실장은 “로스쿨 실사가 한창 이뤄질 때 신정아 사건으로 ‘학위검증도 이뤄지지 않는 학교에서 로스쿨을 할 수 있겠느냐.’는 등 부정적 인식이 생긴 측면이 있다. 동국대의 잘못이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법대의 역사나 법조인 배출 규모는 차치하고라도 수도권 내에서 조차 지역안배가 이뤄진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새달 4일 확정 발표되면 가처분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대응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대 교직원과 학생 등 500여명도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갖고 로스쿨 선정 재고를 촉구했다. 김홍철 청주대 부총장은 “청와대와 교육부가 선정결과를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7만여 동문과 전국 사학들을 연계해 강력한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홍재형 의원 등 충북지역 국회의원 8명도 “청주대도 로스쿨로 선정해 달라.”는 성명서를 김신일 부총리에게 전달하는 등 압박을 가했다. 조선대 법인 이사진은 이날 항의의 뜻으로 총사퇴를 결의했다. 교육부를 항의방문한 조선대의 이철갑 기획부실장은 “(교육부 발표 연기로) 일단 지옥에서는 벗어난 느낌이지만 인가대학 추가 선정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어 여전히 막막하다.”고 말했다. 숭실대 서철원 법대 학장도 “로스쿨 선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면서 “재검토 후의 교육부 결과 발표에 희망을 갖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대위 ‘로스쿨 4원칙´ 제시 한편 올바른 로스쿨을 위한 시민·인권·노동·법학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로스쿨 인가에 관한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비대위가 제시한 원칙들은 ▲로스쿨 설립 자율의 원칙 ▲인가기준 충족의 원칙 ▲로스쿨 운영과 특성화 효율의 원칙 ▲로스쿨 경쟁의 원칙 등이다. 비대위는 “입학 총정원을 3년 내에 폐지하고 2009년 개원하는 로스쿨 숫자를 29개 이상으로 하며, 첫 해 개별 입학정원은 최저한도인 60명으로 정한 뒤 2년마다 평가를 거쳐 축소 또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불교언론위원회 위원 위촉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 스님)는 언론정책과 불교관련 미디어사업을 벌일 불교언론위원회 위원을 최근 위촉했다. 위원장은 해곡(열반종 총무원장) 스님, 수석부위원장은 성대석 전 KBS 홍보실장, 부위원장은 공종원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ㆍ박준영 전 SBS 전무이사, 사무국장은 길주 도서출판 길과나무 대표가 각각 위촉했다. 위원으로는 유자효 방송기자클럽 회장, 이재현 MBC 해설위원, 이문태 서울지방법원 조정위원, 이동식 KBS 부산총국장, 강상구 KBS 법제팀장이 위촉됐다.
  • “사랑·나눔으로 화합을” 조계종 성탄 축하 메시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8일 “예수님 오신날이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의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화합과 평화”라면서 “사랑과 나눔은 모든 생명이 자신의 몸과 다르지 않으며, 각기 고귀한 존재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특히 “화합과 평화는 진실한 사랑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주상(無住相) 보시(布施)를 통해 가능하다.”며 “종교와 지역, 인종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길이야말로 상생 상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문선명 총재 7남 교회 당회장 맡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87) 총재의 일곱째 아들 문형진(29) 목사가 최근 용산구 청파동 청파교회 당회장을 맡았다고 교단 측이 11일 밝혔다. 청파교회는 문 총재가 목회를 했던 통일교의 상징적 교회다. 통일교 측에 따르면, 문 목사는 미국 하버드대 철학과와 대학원 세계종교학과를 나온 뒤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했다. 교단 내 마포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던 문 목사는 최근 청파교회 당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9일 첫 예배를 진행했다. 문 목사는 하버드대 재학 시절 삭발한 채 승복을 입고 다니는 등 불교에 심취하기도 했다.또 세계 종교성지를 순례하던 중엔 티베트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작고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등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측은 “문 총재의 셋째 아들 현진씨가 현재 세계평화청년연합 세계회장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다.”면서 “형진씨가 문 총재의 자녀 중 처음으로 목회활동을 시작했지만 이를 후계구도 등과 연계시키지 말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문 목사는 문 총재의 7남4녀 중 막내아들로, 부친의 뒤를 이어 유일하게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당나라서 지장보살로 추앙받은 신라 김교각 스님 1000여년만에 불상되어 돌아오다

    신라 왕족 출신으로 당나라에 건너가 지장보살로 추앙받아온 김교각(696∼794) 스님의 입상(入像) 봉안 법회가 23일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스님)에서 열렸다. 한·중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제작해 기증한 3m 높이의 이 입상은 지난 20일 중국 구화산 육신보전에서 점안법회를 봉행한 뒤 중국 종교사무국 예샤오원 국장이 이운단을 이끌고 한국으로 모셔왔다. 이 조각상은 봉은사 법회 후 김교각 스님의 고향인 경주에 있는 동국대 캠퍼스에 봉안된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일천년 전 신라왕손께서 붉은 비단옷을 버리고 황해 건너 안후이성 구화산에 도착해 기운 누더기가 열근 무게 되도록 정진하더니 지장(地藏) 대성위(大聖位)에 올랐다.”면서 “근역(槿域)과 중화(中華)의 불이(不二)를 육신불(肉身佛)로 시현(示現)한 이래 양국민의 전통 우의는 빈주불이(賓主不二)로 법류(法流)와 함께 면면(綿綿)하였다.”고 밝혔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 중국으로 건너간 김교각 스님은 구화산에서 75년간 수행했다. 생전에 스님의 교화활동이 지장보살과 흡사하다고 해서 중국인들로부터 ‘신라 김교각 중국 지장왕’으로 불리고 있다. 지장보살은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며 중생제도에 나섰던 보살이다. 김교각 스님이 입적한 뒤 3년이 되는 해에 유해가 담긴 항아리를 열어보니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어 신도들이 등신불로 만들어 육신보전이라 불리는 탑에 봉안했다. 봉은사에서 봉안법회를 가진 입상은 등신불이 아니라 따로 제작한 지장보살상이다. 이날 법회에는 이용희·이상득 국회부의장, 닝쿠푸이 주한중국대사,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 스님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플러스] 24일 해인사 대비로전 낙성법회

    해인사 대비로전(大毘盧殿) 낙성법회가 24일 오후 1시 경내에서 열린다. 대비로전에는 국내 최고인 9세기 목조불상으로 2005년 확인된 ‘동형쌍불 목조 비로자나불’을 봉안한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다.
  • [사설] ‘10·27 법난’ 국가가 명예회복 나서라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가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0·27 법난’을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사법적 잣대를 무리하게 적용한 대표적인 국가 권력 남용 사건”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과거사위는 ‘10·27 법난’이 신군부에 비협조적으로 판단된 당시 총무원을 비롯한 불교계에 가해진 탄압이었다는 불교계 주장을 상당 부분 입증해낸 것이다. 법난의 실행계획서인 ‘45계획’의 입안자, 작성자 등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신군부의 치밀하고도 폭력적인 불교계 길들이기의 진상을 확인한 것은 큰 성과다. 신군부는 투서를 근거로 총무원장인 월주 스님을 연행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대부분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사퇴서를 강제로 받아냈다. 스님과 불교 관련 인사 153명을 연행하고 전국의 사찰·암자 5731곳을 수색하고 수사하면서 스님들의 승복을 벗기고 고문하는 등 만행의 실태도 27년만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89년 5공 청문회에서 수사 과정을 “잘 몰랐다.”고 증언했으나 이도 거짓이라고 과거사위는 결론지었다. 이번 보고서가 피해자와 관련자를 모두 조사하지 못한 한계는 있으나 진실에 접근하고 진상을 밝혀낸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남은 과제는 피해를 본 개인이나 종단, 불교계 전체에 대해 국가 차원의 명예회복과 보상을 하는 일이다. 불교계 최대 종파인 조계종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위원회를 구성해두고 있다. 과거사위의 권고대로 정부는 불교계와 협의해 필요하다면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라도 후속 조치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 [軍 과거사위 진상 조사] 불교계 “진상규명 미흡…”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5일 발표한 ‘10·27법난’ 조사결과에 대해 불교계는 “기대한 만큼의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아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계종 ‘10·27법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추진위원회’(추진위·위원장 법타 은해사 주지)는 논평을 통해 “상당히 진전된 진상규명이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45계획’으로 알려진 법난의 입안자 등이 낱낱이 밝혀지지 않았고, 피해자와 관련자를 전수조사하거나 심층면접하지 못해 미진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특히 “광주민주화운동, 삼청교육대 등 1980년의 대표적 인권탄압 사건은 특별법이 제정되어 나름대로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뤄졌지만 ‘법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 신군부의 탄압임이 밝혀졌으므로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시 법난으로 조계종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난 월주(72) 스님은 “10·27법난은 정통성 없는 쿠데타정권이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불교를 유린하고 희생시킨 사건”이라며 “멀쩡하게 운영되던 화합종단을 분규나 일삼는 범죄집단으로 내몰아 탄압한 신군부에 의해 희생된 스님 등 피해자에 대한 보상대책을 종단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진실위원회를 통해 국방부 조사의 미진한 부분을 규명키로 하는 한편 중고교 교과과정의 현대사 부분에 신군부가 1980년 한국 불교계에 저지른 야만적 만행을 적시하도록 관계 당국에 요구할 방침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軍 과거사위 진상 조사] ‘법난’신군부와 불화가 도화선

    [軍 과거사위 진상 조사] ‘법난’신군부와 불화가 도화선

    25일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밝힌 ‘10·27법난’의 근본 원인은 월주 당시 총무원장 등 조계종단 지도부와 신군부의 불화다. 종단 내 비리와 부정에 대한 내부 투서가 계기가 됐다는 신군부측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신군부측과의 불화가 도화선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80년 2월 문화공보부는 당시 종권을 장악하고 있던 월주 스님 등 개운사측 승려들의 이념성향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 문공부는 개운사의 일부 승려들이 ‘호국불교’라는 순응종교를 버리고 저항불교로 변화될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 판단에는 월주 총무원장이 신군부측이 요구한 전두환 장군 지지표명과 문공부의 자율정화 지침을 거부하고 불교재산관리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신군부측과 갈등이 심화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위원회 판단이다. 신군부는 종단 집행부 35명을 사회정화 척결대상으로 지목한 종정측 일부 승려들의 진정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서 허위 판명에도 사퇴 강요 10월27일 새벽 45명을 연행한 합동수사단은 수사 결과 투서 내용이 대부분 허위이며, 월주 총무원장에게 법적 정통성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나 강제로 총무원장 사퇴서를 받아낸 것도 새롭게 확인됐다. 서울과 지역 보안부대에 연행돼 조사받은 승려들도 취조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모든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강요받았다. 월주 총무원장에 대한 비리를 투서한 승려 4명은 무고혐의로 합수단 조사를 받고 형사 처벌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합수부가 발표한 중간수사 결과도 왜곡·과장됐다는 게 위원회 판단이다. 당시 합수부는 승려들의 부정축재액이 200억여원에 달한다고 밝혔지만 사찰이나 재단법인의 재산을 개인 재산으로 판단해 산정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승려들의 승복을 벗기고 군복으로 갈아입힌 뒤 몽둥이로 구타하고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가한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수사3국에서 조사받은 혜성(현 서울 도선사 원로) 스님은 25일 동안 구금된 상태에서 구타와 각목으로 오금치기 등의 가혹행위를 당해 석방 뒤 탈장수술을 받았고, 정수(서울 화개사 원로) 스님은 고춧가루와 빙초산 섞은 물을 코에 붓는 고문과 함께 전기고문을 받았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영산재 베트남에 ‘첫선’

    영산재 베트남에 ‘첫선’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靈山齋)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불교계의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 영산재 시연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회장 환우 봉원사 주지)가 26일부터 31일까지 호찌민시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봉행하는 ‘베트남전 전몰 양국 영령 천도 영산재’.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한국군과 베트남군·민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행사로, 베트남에 영산재가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靈鷲山)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던 당시의 법회 광경을 상징화한 불교의식. 많은 사찰에선 일반적으로 죽은 영혼을 천도하는 전통의식인 49재에 포함시키고 있다. 베트남 천도재에선 범패 보유자인 김구해(인간문화재) 스님을 비롯해 전수생 30여명이 컨벤션센터 무대에 올라 영산재를 시연하며 천도법회를 진행한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과 부원장 보경 스님, 중앙사정원장 월운 스님, 중앙종회의장 인공 스님 등 최고 지도자를 포함한 태고종 스님 150여명이 현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방한했던 베트남 보건복지부 장관이 봉원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만큼 베트남의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티베트에 범패의 일부가 전하지만 음악(범패)과 춤(작법), 기예가 어우러진 종합예술 형식의 불교의식인 영산재가 행해지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특히 범패는 한국불교의 전래기부터 행해져 가곡,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성악곡으로 꼽힌다. 영산재는 태고종 스님들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구전방식으로 전승되어왔으며, 1969년 태고종 사찰인 서울 신촌 봉원사에 옥천범음회가 결성되면서부터 종단 차원에서 후진양성에 나서고 있다. 불교계는 “한국만의 전통적인 문화양식을 담은 종합예술인 영산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뜻을 모아 지난해부터 불교학자들이 포함된 ‘세계문화유산 등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6년간 캐나다·미국·독일 등에서 잇따라 영산재 초청 공연이 열리는 등 세계인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내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문화축제에도 주최측의 초청을 받아 영산재를 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고종 관계자는 “영산재는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종합예술”이라면서 “한국과 베트남간 문화예술교류 차원에서 성사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권에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불교계 “27년만에 진상 밝혀지나” 기대

    불교계는 1980년 10월27일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이른바 ‘10·27법난’을 한국불교 최대의 굴욕으로 여긴다.‘1980년 조계종 총무원과 전국 사찰에 계엄군이 진입, 송월주 총무원장과 종단 지도자 등 46명을 연행, 수사한 데 이어 부정치부(不正致富)란 명목 아래 군경합동으로 전국사찰에 대한 일제수색을 벌여 불교계를 탄압한 사건.’조계종이 흔히 세상에 알려온 ‘10·27법난’의 주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군경 3만여명이 동원되어 200여명을 연행, 폭행했고 전국의 주요 사찰을 부정 타락한 것으로 낙인했다고 조계종은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계엄사가 발표한 ‘불교계 정화를 위한 수사 결과’내용은 이렇다.“일부 비리 승려 및 관련 민간인 55명과 참고인 98명 등 153명을 연행 또는 소환해 수사를 단행한 끝에 각종 비리에 직접 관련된 승려 10명 일반인 8명 등 18명을 구속, 형사입건하고 32명은 불교정화중흥회의의 자율정화에 처리를 위임, 승적박탈 및 종직 사퇴토록 했으며 범죄 혐의가 없는 5명은 훈방한다.” ●1980년 신군부와 타협 거부한 불교계 탄압사건 뿐만 아니라 계엄사는 “수사결과 승려들이 부정치부 사유화한 재산이 200억 6000만원에 이르고 이중 4억 6000만원 상당을 유용, 사유재산은 각 종단에 귀속토록 조치하고 불교계의 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소한 5년 동안 불교계 주변에 기생하는 깡패 사기 상습배 등에 대한 단속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27년이 지난 25일 ‘10·27 법난’에 대한 국방부 과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가 발표된다. ‘27년 만에 한국불교 최대의 굴욕사건에 대한 진상이 낱낱이 밝혀질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역사의 그늘 속에 묻힐 것인가.’ 불교계, 특히 조계종이 25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바로 ‘불교계 정화를 위한 단속’이란 명분 아래 가해진 무지막지한 불교계 탄압의 진실이 세상에 명백하게 밝혀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불교계는 당시 10·27법난 무렵 사찰에서 법회를 열기조차 힘들었고 법난 이후 신도가 100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말한다. 불교계는 현 정부가 10·27법난의 진실 밝히기를 거듭 주장해온 점을 들어 일단 낙관하는 눈치. 지난 1988년 당시 강영훈 총리가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지금까지 진실규명과 피해자 보상 차원에서 진전이 없었던 것과는 달리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작전명 ‘45´ 최초 계획자도 규명돼야” 불교계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역시 법난의 명분. 당시 신군부는 불교계 정화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신군부와의 타협을 거부한 불교계 탄압으로 보고 있다. 신군부는 투서를 계기로 정화의 칼을 뽑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불교 탄압을 진행한 법난이 명백한 만큼 서울 견지동 45의 조계사 번지 수를 딴 작전명 ‘45’의 최초 계획자가 누구인지도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10·27법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추진위원회 김주원 사무국장은 “일단 국방부 과거사위원회 발표 후 있을 진실과화해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눈여겨본 뒤 사찰 부정축재 등에 대한 진실 규명과 삼청교육대 수용과 고문, 폭행 피해자 보상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이제 본격적인 외연 확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행보가 이번 주부터 당 밖으로 향하고 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딱 일주일 넘긴 시점이다. 당내 수습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정 후보는 지난주 내내 당내 갈등 수습에 주력했다. 오충일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김근태 의원과 잇따라 만났다. 22일 저녁에는 이 4인과 한 자리에 모였다.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정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겠다.”고도 했다. 정 후보가 당 밖으로 눈을 돌릴 조건은 완비됐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는 종교계와 산업현장, 지방일정 등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우선 22일 오전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났다. 후보 선출 이후 첫 종교계 방문이다. 불교계는 ‘신정아 사건’ 이후 반한나라당 정서가 확산 중이다.‘흔들리는 불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많이 배운 사람, 돈·토지가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있고 나머지에게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넌즈시 비판했다. 지관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갈등이 사라지고 통합의 문이 열리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명동성당을 찾아 정진석 추기경을 만났다. 정 후보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25일 ‘지역투어’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부산. 호남 출신 정 후보로서는 지역통합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친노세력의 근거지를 껴안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유는 또 있다. 정 후보는 지난 부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경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선기획단 김현미 대변인은 “부산에서 정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줬고 정 후보도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1위를 만들어준 고마움에 전국투어 첫번째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26일에는 광주로 향한다. 경제계와도 접촉한다.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대한상의를 방문한다. 정 후보는 중소기업 현장 등을 방문해 ‘가족, 기회, 성장, 통합, 평화’등 자신의 5대 가치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봉암사 결사 60주년 불교 자정 ‘기폭제’로

    봉암사 결사 60주년 불교 자정 ‘기폭제’로

    ‘봉암사 결사를 종단 혁신의 기폭제로’ 19일 오전 11시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열릴 조계종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에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회 이름대로라면 종단의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행사이겠지만 속내는 단순한 수행종풍 다지기에 그치지 않는다. ●신정아 사건 이후 종단 차원 자성 기대 신정아씨 사건이후 잇따라 언론에 오르내리며 세상의 눈총을 받은 종단 관계자들의 처신이며 종단 내홍에 대한 통렬한 자성, 그리고 이를 통한 국면전환에의 큰 기대가 담겼기 때문이다. 봉암사 결사가 무엇인가. 광복 2년후인 1947년 전국의 ‘눈 밝은’ 스님들이 ‘부처님 뜻대로 한 번 살아보자’며 문경 봉암사에 모여 뜻과 행동을 같이한 한국불교의 큰 사건이다. 청담, 성철, 자운 스님 같은 이들이 바로 결사를 주도한 인물들. 대처승 제도의 폐해를 쓸어내고 출가 수행자들의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자며 화두참선과 포살법회를 정례화하고 의식·의례·규칙을 제정해 승단정화와 조계종 재건의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신정아씨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일색인 조계종이 봉암사 결사에 새삼 큰 의미를 두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출가수행자의 본분사로 돌아가자’는 당시의 결사 정신을 오염된 한국불교의 자정 결의로 연결하자는 의지가 그대로 읽힌다. 때마침 올해가 결사 60주년인 것이다. 법회에는 조계종단의 최고 웃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500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108배 참회정진과 좌선을 하며 자정과 혁신을 거듭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무원 부실장들이 일괄사퇴한 바로 다음날 전격적으로 구성된 새 집행부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 자정을 천명한 것이나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을 강행하는 흐름에서 비켜나 있지 않다. ●언론보도 향한 강한 메시지도 발표될 듯 총무원측은 이와 관련해 법회에서 신정아·변양균 사건 이후 사건의 본질과 다르게 불교계와 조계종에 몰린 음해성 수사와 언론보도를 향한 강한 메시지도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법회를 앞두고 1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심포지엄 ‘봉암사 결사의 재조명과 역사적 의의’에서도 조계종단의 위기와 분열에 대한 성토가 예상되어 19일 법회의 분위기는 한층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조계종 총무원 새 부실장 임명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9일 총무원 총무부장에 원학 스님, 재무부장에 안흥사 주지 장적 스님, 사회부장에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호법부장 서리에 전 총무원 재무부장 정만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유임됐다.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1971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고 연화사·용연사 주지를 지냈다. 이에 앞서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사태 이후 불거진 종단 내부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8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통큰 투자를” “3通해결부터”

    [2007 남북정상회담] “통큰 투자를” “3通해결부터”

    “통 크게 대북 투자를 늘려주시라요.”(북측) “자유로운 통행과 통신 보장을 해야 투자를 더 할 수 있지요.”(남측) 남북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 6명의 국내 기업 대표들은 3일 오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북측 한봉춘 내각참사 등 6명의 경제인과 1시간30분여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남측에서는 정 회장 외에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실세들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한봉춘 내각참사를 단장으로 남북 경협을 주도해 온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협) 출신들이 대거 모였다. 장우영 민경협 부회장 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 리철·한인덕 민경협 참사, 계봉길 민경협 연구원이 배석했다. 조현주 민경협 책임참사는 간사역할을 맡았다. 이날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북경제협력, 투자확대 방안 등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청사진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남측은 통행, 통관, 통신을 일컫는 이른바 ‘3통(通) 문제’가 향후 대북사업 확대 및 남북 경협 강화를 위한 필수 선결과정임을 강조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제는 경협의 수준이 한 차원 높아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1차 산업과 임가공 중심의 경제협력을 생산적인 투자협력 단계로 올려야 하며, 민족 공동번영과 이익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측의 한 대표는 “통 크게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면서 대기업의 전향적인 대북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측 대표단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북측의 제도적 조건과 투자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북측에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으나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술을 보유한 남측은 자원의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하자원 개발이 민족경제협력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고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좋은 분야”라고 말했다. 김재현 토지공사 사장은 “개성공단 2단계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사전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며 “개성공단 1단계 탈락기업 200여개 업체의 입주 수요와 4년여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사업의 조기 착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추가적인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한 당국간 협의가 성과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토지공사는 개성공단 개발 경험과 북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단 2단계와 추가 특구 건설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분야의 별도 협의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회단체·언론분야 - 베이징 올림픽 남북 단일팀 합의 남북의 사회단체·언론인들은 사회단체·언론분야 간담회를 열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세현 민화협 상임의장은 간담회 직후 “남과 북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북단일팀을 5대5 원칙으로 구성하되 선수들의 능력을 감안해 구성하자는 데 의견을 접근을 보았다.”면서 “실무적인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측은 또 개성에 남과 북이 공동으로 영화 방송 세트장 혹은 영화 제작센터를 만들자고 해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언론부문에서 남측은 서울과 평양에 상주 특파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평양에 프레스센터를 건립하자고 제안했지만 결론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정치분야 - 남북국회회담 정례화 등 논의 정상회담 정치분야 특별수행원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국회·정당 관계자들은 3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 북측 정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 국회회담 정례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남측 단장을 맡은 김 전 의장은 기조발언에서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했다. 김 전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남북 관련 제반 법제 제·개정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 국회회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부합하는 법제 현안들을 시의적절하게 조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단장인 최태복 의장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남북 국회의 공동지지 선언을 제안했다. 양측은 자주 만나 신뢰의 폭을 넓혀 가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으나 각자의 제안에 대해서는 결론 없이 회담을 마쳤다. 간담회에는 남측에서 김 전 의장과 배기선 국회 남북평화통일특별위 위원장, 김낙성 국민중심당 정책위의장, 문희상 대통합민주신당 남북정상회담지원특위 위원장, 이상열 민주당 정책위의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최태복 의장과 김완수 조국전선중앙위 서기국장, 성자림 김일성대 총장, 리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부장, 김지선 사민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종교 분야 - 평화주간 공동행사 제의 북측 긍정 반응 남북의 종교인들이 모인 종교분야 간담회에서 남측은 평화주간을 정해 남북의 문화·예술·체육 행사 등과 함께 종교별 공동행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북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남측은 종교단체간 인적 교류와 북측의 종교시설 복원 등을 의제로 삼았고, 북측은 민족성과 민족문화 전통을 고수할 것을 강조했다. 남측 종교인들은 올해 안에 남측에서 ‘종교인 평화대회’를 열어 종교인 평화선언을 채택할 것과 남북 종교시설 상호방문과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남측에서는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장익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유영선 조불련 중앙위원장, 강지영 카톨릭교연맹 중앙위 부위원장, 오경우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서기장, 김영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 부원 등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여성분야 - 북 “남측의 탁아 지원사업 동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여성분야 간담회에서 남측 단장인 김화중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여성 교류가 상대적으로 미진해 구체적 사업을 통해 여성교류를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여성교류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 남북이 공동으로 일본 천황을 기소하는 성과와 함께 올 7월에는 미국 하원에서도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여성과 아동의 영양, 건강관리 등 의료를 포함해 사회, 문화, 예술분야 등 전문분야별로 교류하고 협력해 상호협력과 통일과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김영옥 여맹 중앙위 부위원장은 “6·15선언 이후 북남관계가 큰 전진을 했다.”며 “남측의 탁아지원 사업 등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남측에서 김화중 회장과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북측에서 김경옥 부위원장과 서옥선 조선여성협회 상무위원, 정명순 중앙방송위 국장, 김인옥 6·15북측위 여성분과위원, 박영희 민화협 여성부장이 참가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문화·예술분야 “백두산 소나무를 광화문 기둥으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문화·예술·학계 간담회는 의미있는 합의는 없었지만 각종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남측 간사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북한에는 있지만 남측에 없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 필름을 교환하자는 문성근씨의 의견에 북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조선 소나무를 백두산에서 베어 뗏목을 만들어 압록강에서 서해까지 가지고 오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북측은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문화재청 관계자는 “백두산 소나무를 광화문 기둥으로 쓸 수 있다면 상징적 의미가 대단할 것”이라며 반겼다. 이수훈 동북아시대위원장은 남북간 국책연구소장 교류를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측은 단장인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10명, 북측에서는 단장인 리종혁 조선통일연구원 원장 등 총 8명이 참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원불교·천태종 국내외 문화포교 활발

    원불교·천태종 국내외 문화포교 활발

    원불교와 불교 천태종이 대중포교와 사회 교화를 위한 문화시설을 나라 안팎에 각각 하나씩 건립했다. 원불교가 ‘전통문화 1번지’인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마련한 은덕문화원과, 천태종이 몽골 울란바토르시 인근에 세우는 만복사(滿福寺). 원불교의 은덕문화원이 문화활동을 통한 도심 포교의 거점이라면 천태종 만복사는 몽골과 한국 불자들의 신심을 잇는 문화교량격 사찰이다. ●문화공연 등 소통 프로그램 운영 원불교 은덕문화원은 서울교구(교구장 이선종 교무)가 조선시대 궁성 수비진인 금위영서영(禁衛營西營) 자리에 도심속 원불교 문화운동의 구심점으로 마련한 공간. 신자인 전은덕 교도가 원불교에 기증한 대지 1716㎡안에 큰 대문과 대각전, 세심당, 인화당, 사은당, 살롱 마고 등 전통 한옥 건물들과 정원을 갖춘 문화원이다. 문화원은 각종 문화공연을 비롯해 탐방객 맞이 행사인 사랑방, 세미나며 학술모임인 아카데미 등 일반인들에게 원불교를 친숙한 종교로 자리매김하는 문화운동 차원의 소통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열 개관식에서는 경산 종법사가 설법을 하며 김성녀, 장사익이 출연하는 음악회도 이어진다. 원불교 서울교구측은 “원불교 교도가 희사한 부지에 세워진 은덕문화원은 교조인 소태산의 정신을 살려나갈 아카데미운동에 우리의 얼과 멋을 곁들인 전통문화의 산실뿐 아니라 서울에서 교단의 각종 활동을 이어가는 영빈관 기능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국·몽골 종교 문화교류 활발 기대” 만복사는 울란바토르 시가 내려다보이는 복드산 자락에 건립될 천태종 해외 포교당.4∼5년 안에 노천대불을 비롯한 법당과 문화센터가 모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불사로 지난 16일 중국 쓰촨(四川)성의 목문석(木紋石)으로 조성한 20m 크기의 입상(立像) 노천대불 봉안 기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천태종 전 총무원장 운덕 스님과 울란바토르 시장 등이 참석했다. 천태종은 석가모니 본존불과 그 옆의 약사여래상으로 조성된 노천대불의 기반공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9월쯤 봉안식을 가질 예정이다. 천태종측은 “만복사는 몽골 현지의 불자들이 신앙을 이어갈 귀의처이지만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많은 몽골인들에게도 신앙 차원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만복사 불사를 계기로 한국과 몽골간 종교·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이주노동자 첫 합동 수계법회

    이주노동자 첫 합동 수계법회

    한국에 들어와 살고있는 외국인 노동자 500명이 한꺼번에 계를 받는 대규모 수계(受戒)식이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이 이주노동자불교협의회와 함께 다음달 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마련하는 ‘이주노동자 수계법회 및 문화마당’행사. 조계사 창건주간을 맞아 스리랑카, 네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불교권 국가에서 이주해온 노동자 500여명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직접 계를 주는 자리로 조계종단 최초의 외국인 합동 수계식인 셈이다. 이번 수계식은 그동안 몇몇 조계종 사찰에서 진행해온 이주 노동자 지원활동을 토대로 마련됐다. 조계사는 부설 이주노동자지원센터를 통해 이들에 대해 무료진료와 법률 상담을 진행해 왔다. 안산 보림선원도 산재 환자와 구직 노동자 지원을 돕고 있다. 수계식 참가자도 대부분 이같은 사찰의 지원활동에 참여했던 이주 노동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찰들의 이주노동자 지원은 지난 2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를 계기로 지관 스님이 본말사 주지연수를 다니면서 사찰마다 이주노동자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 조계사 이주노동자지원센터며 안산 보림선원도 모두 그때 이후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조계사에는 몽골불자회와 네팔불자회가 생겼고 다음달 경기도 양주에는 스리랑카 스님이 운영을 맡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부설 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화계사는 다음달 28일 산재 사망자 등 이주노동자 합동 천도재를 지낸다.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사는 “그동안 불교권 국가 출신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다.”며 “이번 행사는 종단 차원에서 각 사찰의 이주 노동자 지원 활동을 결집해 신행터와 소통공간을 마련해주는 한편 이들의 출신국 드라마 상영이나 한글교실 운영 같은 활동을 체계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첫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계법회가 끝난 뒤 조계사 일원에서는 다양한 문화마당이 펼쳐진다. 극락전과 대웅전 주변에서 수계자들의 화합마당이 열리며 수계자들에 대한 무료법률 상담 및 미용 서비스도 진행된다. 조계사 백송 주변에선 한국 전통놀이 및 불교관련 용품 만들기 체험행사가 있고 대웅전앞 특설무대에서 타악공연 야단법석과 동남아전통공연 등으로 꾸며진 공연마당도 펼쳐진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수사] 장윤스님 전등사 주지 사임

    전 동국대 교수 신정아씨 학력위조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장윤(56) 스님이 17일 강화도 전등사 주지직을 전격 사임했다. 장윤스님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에 사임서를 제출,“신정아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을 둘러싼 가짜학위 의혹을 밝히려다 본의 아니게 종단에 누를 끼친 것에 도의적 책임감을 느끼고 주지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장윤스님의 사임서를 곧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 스님은 “주지직 사임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무관하다.”며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던 것 역시 개인적 일정으로 잠깐 나갔다 오려던 것이며 이 역시 검찰 수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불교계 ‘로비’ 자성 목소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불교계와 불교 재단인 동국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불교계 인사의 상당수가 변 전 실장에게 줄을 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불교계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은 청와대 불자 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지내기 전부터 독실한 불교신자로서 불교계와 친분이 두터웠다.”면서 “청불회 회장이고 정권 실세라는 점 때문에 불교계 인사들도 그에게 줄을 대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변 전 실장 역시 정권 실세였다는 점 때문에 두루 친분 관계를 유지해 와 누구와 특별히 친한지 여부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변 전 실장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과 가까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총장은 2004년 5월 변 전 실장의 기획예산처 차관 시절, 조계종 중앙신도회 논강모임 준비위원회 공동 대표를 맡으면서 친하게 지내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각화사 태백선원장 고우 스님 등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 전 실장이 청불회장이라는 자리를 통해 불교계와 폭넓은 인맥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작동했다. 특히 불교계로서는 정권 실세를 통해 국고 지원을 받는 데 유리하다는 게 크게 작용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불교계 일각에서는 로비를 통해 예산 지원을 받아내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면서 종교단체 과세와 국고보조금 지원 원칙 마련, 사찰 재정 공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강성식 사무처장은 “권력에 기대고 로비하는 방식을 통해서 국고보조금을 비롯한 예산지원을 받고 그렇게 정해진 예산 지원액을 두고 같은 종단 안에서도 로비를 통해 경쟁을 하는 게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일반적 관행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예산 지원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공개적으로 세우고 개별 사찰들은 지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감독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종교단체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 로비 근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조계종 ‘신정아 불똥’ 차단?

    조계종 ‘신정아 불똥’ 차단?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종전 입장과는 달리 자신의 학력 변조의혹 제기에 서둘러 해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지관 스님은 13일 ‘중·고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금의 경남대 전신인 마산대학에 편입학해 졸업했다.’는 학력변조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하던 것과는 달리 해인사 주지와 총무원 기획실장을 대동한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중·고등학교 나오지 않았다” “15세에 출가해 중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는 맞지만 지금의 기여입학제처럼 특별전형으로 3학년부터 마산대학에 편입학해 졸업했고 당시 해인사 주지 스님 등 어른들이 학비를 대는 등 모든 절차를 진행해 (나는) 학적부 기재 내용조차도 아는 게 없다.”는 해명이었다. 동국대 총장 자리에 있던 1986년 학력문제가 불거져 당시 안기부와 문교부가 조사를 통해 걸렀던 것을 이제 와서 새삼 문제삼는 것에 “대응할 필요조차도 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왜 돌연 입장을 바꿨을까. 기자회견에 앞서 “최근 사찰을 둘러싼 잡음 등 종단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행정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는 발언을 한 것처럼 아무래도 신정아씨 학력위조 파문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회견중 신정아씨 사태가 불거진 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전혀 만난 적이 없다.”고 대답해 절박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장윤스님 수사에 압박감 신씨 학력 문제를 처음 제기한 장윤 스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장윤 스님과 같은 종책 모임 소속인 지관 스님은 압박감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측근들은 전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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