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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종교편향, 회의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가 범 부처적으로 불심달래기에 나선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엊그제 종교편향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문화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1급 공직자 합동회의를, 종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급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종교편향에 반발, 오는 27일 범불교대회를 여는 조계종, 태고종 등 주최측은 이번 대책이 미흡하다는 입장이어서 불심이 수그러들지는 미지수다. 자두나무 밑에선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한다. 공연히 허튼짓으로 오해 살 만한 일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불교계의 반발을 살 만한 일이 잇따라 일어났다. 국토지리원의 대중교통 지리정보시스템과 교육과학부의 교육지리 정보서비스는 교회나 성당의 위치는 크게 표기하고 사찰은 빼거나 작게 표시했다. 경찰은 조계종에 들어가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승용차 뒷문을 열어보는 등 과잉 검문·검색을 했다 서울경찰청장이 사과하기도 했다. 알려진 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교회 장로이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천주교 신자이다. 국정과 치안을 책임진 두 사람은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해도 색안경을 끼고 볼 지경인데 그러지 않았으니 불교계가 반발하는 것도 당연하다. 종교간 불화와 반목은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가 합동으로 종교편향 대책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를 가져본다. 문제는 실천이다. 대책만 세워놓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불교계의 반발만 사게 된다. 우리나라는 기독계와 불교계가 석탄절과 성탄절을 서로 축하할 만큼 세계에서 보기 드문 종교평화국가이다. 종교차별금지, 정치와 종교 분리가 헌법에 명시된 만큼 공직자들의 신중한 처신이 요구된다. 불교계도 자비의 마음으로 이번 사태가 극한충돌로 치닫지 않게 해야 한다.
  • 해인사 주지 선각스님 임명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2일 종정 예경실장인 선각(49) 스님에게 4년 임기의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각 스님은 16일부터 해인사 주지로 활동한다.
  • 정부 “종교편향방지 협의체 준비”

    국무총리실은 7일 공직자의 종교편향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조치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종교계·학계·법조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보낸 ‘조계종 건의사항에 대한 회신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회신문은 “조계종측에서 제기한 종교편향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장치 보강 문제에 대해 종교편향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정의, 법적용 대상이 되는 종교의 범위 등 기술적인 사안까지 포함해 심층적인 연구와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검토와 준비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조계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어청수 경찰청장 등 책임자에 대한 징계는 고사하고 국토해양부와 경기여고 실무자들에 대한 경징계만 시행하고 있다.”며 “종교편향 근절입법 조치에 대해선 ‘추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촛불집회 구속·수배자 문제에 대해선 불가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비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靑 사회정책수석 사찰순방 왜?

    청와대 불교신자 모임인 청불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강윤구 사회정책수석이 지난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호남 지역 유명사찰 순방을 시작했다. 휴가를 얻어 부인과 길을 나선 강 수석은 6일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하동의 쌍계사를 찾은 데 이어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주지 종삼 스님을 만났다.7일엔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그리고 해남 대흥사를 찾았다.8일엔 장성의 백양사와 영암의 도갑사를 찾아가고, 서울로 돌아오는 9일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김제의 금산사를 방문한다. 이를 두고 청와대와 불교계에선 최근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 논란’ 속에 등을 돌린 불심(佛心)을 달래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전적으로 강 수석 개인의 휴가여행일 뿐 청와대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강 수석의 측근도 “불심이 깊은 강 수석이 오래전부터 고향(영암) 부근의 사찰들을 돌고 싶어 했고, 이에 따라 이번에 휴가를 얻어 부인과 함께 여행 차원에서 사찰을 다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경찰의 검문검색으로 불교계와 청와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마당에 청불회장이 아무런 ‘정무적 고려’도 없이 한가하게 사찰여행을 다닐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강 수석이 찾은 한 사찰의 관계자도 “사회복지 문제와 더불어 현 정부의 불교 정책과 관련된 얘기도 잠시 나눴다.”고 말해 이런 시각을 뒷받침했다.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비서실장과 종정특보를 지낸 불교계 인사를 시민사회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긴급 투입한 것도 불심 달래기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사찰 방문이나 불교계 행사 참석 같은 단편적이고 대외과시적인 자세보다는 불교계에 보다 귀를 기울이고 정부의 진심을 내보일 때 불심과의 관계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보다 신중한 자세로 불교계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뜻임을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초강경 불교계 ‘막다른 길’ 가려나?

    초강경 불교계 ‘막다른 길’ 가려나?

    종교편향과 관련, 정부에 가시적인 조치를 거듭 촉구했던 불교계가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섰다.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차량에 대한 경찰의 과도한 검문검색 이후 격앙된 움직임을 보였던 불교계가 23일 범불교 시국법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극단적인 대응에 나설 태세다. 특히 시국법회 때까지 이렇다할 변화가 없을 경우 산문폐쇄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말들이 이어지는가 하면 종교분쟁의 우려까지 나오는 등 초긴장 상태다. ●27개 불교종단·단체·사찰 참여 범불교대회 불교계가 이처럼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참을 만큼 참았다.”는 인식이 모아졌기 때문. 지난해 변양균-신정아 사태 때 불교계 인사들과 사찰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편향적”이라며 적지않은 불만을 쏟아냈지만 눈에 띄게 대응하지는 않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후 종교 편향으로 비쳐지는 사건들이 잇따른데다 한국불교의 장자(長子)종단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검문검색까지 터지자 결국 “더 이상 좌시하기 않겠다.”며 쌓인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격이다. 조계종은 당초 13일쯤 조계종 전국승려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지난 5일 시한으로 정부에 통고했던 ‘종교편향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없자 승려대회를 취소하고 대신 23일 모든 불교종단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범불교대회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범불교대회는 27개 불교종단과 단체, 사찰들이 모두 동참하는데다 하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대거 가세할 것으로 보여 불교계에서도 주목하는 집단행동. 문제는 범불교대회 때까지도 정부의 조치가 없을 경우 그동안 거듭 경고했던 ‘극단적인 사태´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조계종 26개 교구본사 주지회의와 총무원, 중앙종회 종책모임은 기자회견 때마다 ‘극단적인 조치´를 입에 올렸다. 조계종 대변인인 승원 스님은 지난달 3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불교계의 요구에 대해 정부가 대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마지막 수단인 산문폐쇄를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고 시국법회추진위원회 대변인인 용화사 지관 스님도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불교계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산문폐쇄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정부서 대안 내놓지 못하면 ‘극단 조치´ 불사 산문폐쇄는 지금 상황에서 불교계가 택할 수 있는 가장 강도높은 대정부 투쟁을 뜻한다. 전국 모든 사찰의 출입문을 걸어잠글 뿐만 아니라 불교계 소유인 국립공원 출입도 막는다. 신군부의 10·27법난에 맞서 1986년 해인사를 비롯한 몇몇 대형사찰에서 시행했지만 전국 모든 사찰 차원의 폐쇄 경고는 처음이다.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교계에선 대체로 “산문폐쇄까지 가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한 편. 그러나 불교계가 요구하고 있는 가시적인 조치, 즉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어청수 경찰청장 등 관련 공직자 파면 ▲종교차별을 금지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범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섣불리 앞날을 예단할 수 없는 상태이다. 실제로 금강회,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화엄회 등 조계종 중앙종회의 5개 종책모임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례적으로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조계종의 가장 웃어른들인 원로회의의 입장발표와 종정교시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혀 산문폐쇄의 수순을 암시했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편향 항의 23일 범불교 시국법회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대규모 범불교도 시국법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조계종을 비롯한 27개 불교 종단과 단체, 사찰 대표자들은 4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범불교 비상대표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불교계는 이날 회의에서 23일의 시국법회 공식 명칭을 ‘오만·독선 이명박 정권 규탄, 종교차별 범불교도대회’로 정하고, 빠른 시일 안에 각 종단 원로와 총무원장 등이 참여하는 봉행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불교계는 또 조계종 총무원과 26개 교구본사 주지회의가 종교편향 행위 시정 최종시한으로 정부에 이미 통고한 5일 이후부터 전국 3000여개 사찰에 현수막 등을 거는 한편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화계사 등 수도권 대형사찰 신도들이 경찰청을 항의방문키로 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불교계, 어청장 파면요구 계속

    경찰청은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과도한 검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당시 검문을 한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경관 2명을 다른 경찰서로 전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당일 검문업무 책임자인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을 계고조치하고 종로경찰서장에게도 서면경고할 예정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조직 내부에 찬반 여론이 있었지만 일반 시민에게도 예의바르게 검문을 해야 하는데 불교계 최고 어른에게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인사조치한다.”고 밝혔다. 불교계의 반발에 대해 어 청장은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수배자 검거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상황이라고 확신한다. 일련의 불편한 상황 때문에 굉장히 미안하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는 이날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 신도들의 사찰출입과 종교자유를 억압하는 불심검문을 즉각 중단하고, 어청수 청장을 파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 책임자의 사퇴와 사과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국회는 종교차별문제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분노는 이명박 정부의 퇴진이라는 새로운 불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조계종, 이대통령 사과 요구

    조계종 26개 교구본사 주지회의와 총무원에 이어 조계종단 최고 입법기관인 중앙종회가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는 등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금강회,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화엄회 등 조계종 중앙종회의 5개 종책모임 대표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의 잇따른 실정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최근 지관 총무원장 차량에 대한 과도검문에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할 것과 함께 불교계, 정부, 경찰 대표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 5개 종책모임이 특정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기는 지난 2005년 지관 총무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종책모임 대표들은 이날 “특정 종교에 편중된 인사, 일본의 독도 침탈에 미숙한 외교대응, 한·미 쇠고기 협정의 검역주권 및 국민건강권의 사실상 포기,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가시화된 대북정책 오류 등 모든 분야의 정책들이 기준점 이하”라며 “지금과 같은 국정운영을 지속한다면 이 정권은 머지않아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관 총무원장의 차량 검문검색과 관련해선 “불교계 수장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며 모든 불자를 모독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차별주의와 선민주의식 사고를 휘하 측근의 공직자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현실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 대변인 승원 스님도 3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의 간절한 요구와 바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시간만 보낼 경우 전국 3000여개 조계종 사찰이 문을 닫고 항의에 들어가는 산문폐쇄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불교계가 산문폐쇄를 특단의 조치로 고려 중임을 드러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주성영 또 돌출 발언,독도사태도 전임정권 탓?

    주성영 또 돌출 발언,독도사태도 전임정권 탓?

    “가능한 빨리 지난 10년간 좌파정부 밑에서 일한 외교라인을 이명박 정부·한나라당 외교라인에 맞는 사람들로 교체해야 한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유명환 외교팀 문책론’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그때 그때 잘못할 때마다 인책하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3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외교라인 문책론’에 대해 “독도 문제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당장 문책으로 간다는 그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잘못이 있는 점은 명확히 밝혀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도 문제와 관련 “‘외교는 국력’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기회만 있으면 도발하고 미국도 무관심한 상황에서 비롯된 이번 독도 사태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독도 문제와 관련된 문책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 않는가.”라고 답한 주 의원은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하는 주미대사관·외교라인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문책시기에 대해서는 “급변하는 상황에서 문책은 부적절하다.”며 “우선 상황을 파악한 후 문책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말하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영유권 표기가 원상회복된 데 대해 “그것 가지고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한 뒤 “아직 미 지명위원회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다.이제는 차분히 부시가 방한했을때 사태 결말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차분히 대처해야 할 시점”이라며 차분한 대응을 주장했다. 주 의원은 정부의 외교팀 체제에 대해 “지난 10년간 좌파정부가 정권을 담당하는 사이 외교라인의 사고방식이 확실히 변했다.”며 “국민의 명령으로 정권이 바뀐 만큼 외교라인 전반에 대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가능한 빨리 이명박 정부·한나라당 외교라인에 맞는 사람들로 교체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외교라인에 정부와 여당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전면배치해야 한다고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또 공무원인 외교관들에게 색깔을 부여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는 경찰의 조계종 총무원장 과잉검문 사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기독교 장로라고 해서 그런 지시가 있었겠느냐.우발적인 실수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총무원장이 직접 창문을 열고 신원을 밝혔다는데,대한민국 경찰들이 총무원장 얼굴을 모른다고 하면 오히려 그것이 문책을 받아야 한다.”며 경찰을 비판했다.이어 “불교계가 언론에 보도된 이 대통령의 여러 언동과 결부해 불편해하고 불만족하는 것을 (정부가)잘 헤아려서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아도 독도 문제·미국 문제·북한 문제로 국력이 흔들리고 있는 마당에 국론마저 종교 문제로 분열된다면 국민 전체에 손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글부글 佛心

    지난 29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탄 차량을 경찰이 과도하게 검문검색한 것과 관련, 불교계가 들끓고 있다. 불교계는 특히 이 사건이 종교편향 시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불거졌다는 점을 감안,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조계종 기획실장 겸 대변인 승원 스님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0만 불자를 대표하는 총무원장을 범죄자 취급한 사건은 국민과 불교를 바라보는 경찰의 인식을 표출한 것이자 불교역사를 폄훼한 상징적 사건”이라며 관계자 문책과 함께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승원 스님은 “정부의 종교편향 재발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재발한 것은 현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안거가 끝나는 새달 15일 이후 2000만 불자 시국법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무원 원우회와 시국법회추진위원회, 조계사 신도회 등 관련 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에서 어 청장 퇴진을 주장하며 항의법회와 연좌시위를 벌였다. 총무원은 특히 한승수 총리가 찾아와 종교 편향 재발 방지 약속을 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이번 일이 생긴 것과 관련, 재발 방지 약속이 실행되기 전에는 앞으로 아무리 찾아와도 사과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화엄회, 무량회, 금강회, 보림회, 무차회 등 조계종 중앙종회 5개 종책모임 대표는 31일 종회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경찰 ‘조계사 촛불’ 영장집행 유보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대해 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저울질하고 있다.18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수사관 20명과 전경 2개 중대를 투입해 조계사에서 농성 중인 대책회의 간부 7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찰 진입에 따른 여론 악화를 우려해 잠정 유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계사 측의 반대로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무산됐지만 상황을 며칠 더 지켜본 뒤 다시 집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은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면서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도 어려운 시국에 조계사로 피신한 사람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며 대다수의 스님들도 수배자들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종교계, 아동 대상 범죄예방 한마음

    어린이 유괴와 아동 성폭력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종교계가 아동 대상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 운동에 나섰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구성된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최근덕 성균관장)는 22일 오전 11시 프라자호텔 오키드룸에서 ‘우리 아이 지키기’ 협약식을 갖는다. 7대 종교단체 대표와 정부가 아동 성폭력과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자는 뜻을 모아 마련한 행사. 특히 종교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종단 역할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을 시작으로 여성부는 아동범죄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한 ‘우리 아이 지키기’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1000만인 서명 운동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인 양성 기구를 발족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종교단체는 캠페인을 함께 벌여 나가면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종교계 자체적으로 아동성폭력 예방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신교 대표로는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불교에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 유교 최근덕 성균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천주교 김희중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이 참여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불심 돌리기 바쁜 靑·黨

    쇠고기 파동에 따른 민심 이반에 이어 정부의 종교 편향 논란 속에 불심(佛心)마저 등을 돌리려 하면서 여권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 한나라당 등 당·정·청이 모두 나서 불심 붙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돌아선 불심을 잡기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여권으로선 설상가상의 형국인 셈이다. 한나라당 박희태 신임 대표는 4일 취임하자마자 조계사로 달려갔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예방,“저희들이 여러 가지 불민한 점이 있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이 가르쳐 달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지금 불교계에서 우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성난 불심을 달랬다.“나라가 참 어렵고, 우리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외부적인 요인도 많다. 기름값이 계속 올라 우리 경제가 견디기 어렵다. 부처님의 큰 힘이 우리를 가호해 주시기를 빌고 싶다.”며 불교계의 국정 협조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잘하려고 하다 그럴 수도 있고, 자꾸 노력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겠느냐. 딴 게 뭐 있겠느냐.”고 화답했다고 한나라당측은 전했다. 그러나 배석한 일부 인사들에 따르면 “박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 청와대도 동분서주했다.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이날 총리실 및 문화관광부 등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불심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달랠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청와대 불교신도 모임인 청불회도 이날 불교계와 다각도로 접촉을 갖는 등 불심 달래기에 나섰다. 청와대는 또 사찰정보가 누락된 국토해양부의 수도권 대중교통이용정보시스템 ‘알고가’에 대해 즉각 시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조만간 각 일간지에 사과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이 불교계를 찾아가 설명을 드리고 시정을 약속한 데 이어 오늘도 총리실 등 관계부처가 모두 나서 불교계의 의견을 듣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불교계를 불편하게 하는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다 보니 정권 차원의 종교편향 논란이 일게 됐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진정성을 보이는 것인 만큼 한승수 국무총리의 특별지시를 포함해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종교단체의 평화시위 유도 평가하지만

    종교단체들이 촛불시위로 어수선한 거리의 한복판으로 뛰어들고 있다. 주초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서울광장에서 시국 미사와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어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기도회에 이어 오늘은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주도하는 법회가 예정돼 있다. 이런 행사들이 촛불의 심지를 돋울 게 아니라 무한 대치 정국의 매듭을 푸는 계기가 되기를 빌 뿐이다. 우리는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와 거리행진이 평화적으로 끝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촛불시위의 흐름을 비폭력적 양상으로 되돌린 게 다행스럽다는 뜻이다. 특히 사제들이 참가자들에게 행사 후 귀가를 권유하는 등 공권력과의 충돌을 누그러뜨린 것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런 식의 집회에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의도와 상관없이 군중심리에 휘말린 시위대가 예기치 않은 불상사를 유발할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잖아도 이번 주말 민주노총이 대규모 시위를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언로가 막혔던, 엄혹했던 권위주의 정부 시절 정의구현사제단은 세상의 소금 구실을 한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국민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표출하는 마당에 종교단체들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정교 분리 원칙을 떠나서라도 종교인들이 어차피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정책 논쟁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식탁의 안전성 확보를 내세우며 촛불을 든 시위대뿐만 아니라 촛불시위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하소연하는 광화문 일대의 상인들도 다 같은 국민이 다.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김수환 추기경의 언급이나 “촛불 끄고 제자리로 돌아갈 때”라고 한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고언의 참뜻을 함께 새겨볼 시점이다.
  • 조계종단 첫 해외 복지시설 ‘스리랑카 복지타운’ 문연다

    조계종단 첫 해외 복지시설 ‘스리랑카 복지타운’ 문연다

    불교 조계종은 스리랑카 감파 지방 파살라 지역에 해외 최초의 종단 복지시설로 건립해온 ‘스리랑카 복지타운’을 완공, 오는 8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스리랑카 복지타운’은 지난 2004년 발생한 쓰나미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06년 3월부터 건립을 추진해온 불사. 부지 8만 2500㎡에 60여명의 고아를 수용할 수 있는 건물 5개동과 유치원 1개동, 행정동, 직원숙소를 갖췄다.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고아원을 포함해 이 복지타운은 서울 도선사(주지 혜자 스님)가 운영을 맡아 관리한다. 준공식에는 원로의원 밀운 스님을 비롯해 명선·혜승 스님, 총무원장 지관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등 대표단 100여명이 참석한다. 스리랑카에서도 불교계 대표단과 현지주민 5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지관 스님은 “조계종단의 첫 해외 복지시설인 스리랑카 복지타운을 계기로 한국불교의 해외 복지사업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의 교류도 더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을 포함한 대표단은 7일 오전 스리랑카로 떠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촛불기도회’ 개신교·불교 확산

    “노약자·어린이·일반인도 다시 촛불을 들 수 있도록 가장 필요할 때 앞에 서 주셔서 고맙습니다.”(ID 김진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1일 서울광장에서 이틀째 시국미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비폭력 촛불집회의 틀이 다시 마련되자 각계에서 참여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천주교 신자와 시민 등 8000여명이 모였다. 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강론에서 “비폭력은 인격의 키”라면서 “앞으로도 주먹이 아니라 인격의 키로 싸우자.”고 제안했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에 박수로 화답했다. 4일에는 개신교계와 불교계가 대규모 기도회와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종교계가 적극 나서면서 경찰의 원천봉쇄와 폭력시위 논란 등으로 위축됐던 촛불집회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과 검·경으로서도 종교계의 문화행사를 일반 촛불집회처럼 다루기에는 여론의 부담이 크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촛불시위가 사제단의 미사로 평화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시위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나라당은 종교계 인사들의 시위 참여에 경계심을 나타낸 반면 통합민주당은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조계종으로부터 연기 통보를 받아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김상근 목사·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32명도 이날 시국기자회견을 갖고 “5일 예정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평화적인 국민 승리를 선포하는 대축제’로 만들자.”며 평화적인 촛불집회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아직도 폭력의 불씨는 남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 7명의 자택을 이날 압수수색했다. 조선일보사에 폭파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결합될지도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주말 대대적인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총파업 투쟁 강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총파업에는 최대 110여곳의 사업장이 참여할 전망이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일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15개 산별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촛불집회에 동참한다.3일에는 16개 지역 본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인 촛불집회를 진행하고,4일과 5일에는 10만명 규모의 1박2일 상경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총리 조계종 방문 불발

    정부가 ‘종교계 달래기’에 부심하고 있다. 먼저 불교계 지도자와 면담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한승수 총리는 1일 조계종 총무원장(지관 스님)을 예방하기로 했으나, 출발 직전 조계종 측으로부터 ‘연기’ 통보를 받았다. 면담이 사실상 거부된 것. 총리실 관계자는 “1일 오후 2시40분 약속에 맞춰 총리가 청사를 출발하기 직전 2시25분쯤 조계종 측이 갑자기 잠정 연기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조계종 측은 면담 연기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는 최근 새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으로,‘불심’이 악화된 데다 불교계 진보 단체들도 시국행사를 개최키로 하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조계종 측이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계사에선 대한불교청년회 스님과 신도 10여명이 ‘이명박 지도에는 교회밖에 없나.’,‘종교 편향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정부정책에 항의하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무원장을 만나 쇠고기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종교계 원로의 조언을 들어 보자는 취지”라며 “천주교, 기독교 등 다른 종교계 지도자들을 면담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무회의에서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새 정부가 고의성 여부를 떠나 종교편향적이라는 비판과 불만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잇따르는 자성 촉구 목소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등 종교·학계·시민사회원로 18명은 30일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시국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 국민에게 현재의 위기를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2008 위기 극복을 위하여 호소합니다’라는 시국성명문을 통해 “촛불시위가 국정운영을 마비시키고 법치를 무력화하고 있다.”면서 “이 난국을 초래한 일차적 책임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는 그간 국민의 질타를 충분히 헤아려 새로 출발한다는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번 내각 개편에서도 광범위하게 인재를 등용하고 대통령은 위기상황을 조기에 해소키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 협상 파동은 국회와 여야 정당들이 정치권 과제를 제도권 밖으로 방임한 데 있다. 특히 야당은 이번 난국에 일단의 책임이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국민도 지금의 총체적 위기가 지속될 경우 사회공동체가 해체될 수 있음을 직시하고 질서회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 단체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안정을 위해 촛불집회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음식업중앙회, 한국세탁업중앙회 등 14개 단체는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서민경제”라며 “서민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지갑을 열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생업을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단체는 “정부와 정치권도 촛불집회를 통해 확인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수용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도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국민 햇볕정책 많이 써라”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등 불교계 원로들과 마주 앉았다. 쇠고기 파동으로 돌아선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여론 수렴에 나선 것이다. 청와대 뒤뜰인 상춘재 앞마당에서 이뤄진 오찬회동에는 지관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자승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5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불자회장인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불자회 고문인 박재완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이 배석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관스님은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쇠고기 문제가 발단이지만 이와 별개로 이 대통령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걸고 싶어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러나 군중심리란 한번 뭉치면 합리적인 설득도 잘 듣지 않는 만큼 빨리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식은 진흙땅에 풀을 덮듯 해야 한다.”는 불가의 말로 과감한 국정쇄신을 주문했다. 대운하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많은 만큼 보류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하고 “북한 문제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각종 회정 정사는 “재협상하라는 주장의 목적이 사실 다른 데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지난 10년 동안 세력화된 측에서 제기하는 것인데, 어쨌든 재협상 문제를 먼저 제기하면 어떻겠느냐.”고 재협상을 주문했다. 한 원로스님은 “옛말에 소나기는 피하고 보라는 말이 있다.”면서 “해를 비춰 국민의 외투를 벗기는 정책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다른 스님은 “지금의 상황은 소나기가 아니라 장마 같은 느낌이다.”면서 “국민들이 아직 국제규범이나 사회규약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쇠고기 파동 초기에 이런 점들이 제대로 안 알려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스님들도 “대통령의 말씀이 국민들에겐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았으니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또 홍파스님은 “국민들의 생활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유가 때문에 다른 물가까지 올라서 서민의 고통이 크다. 시중에는 수돗물 민영화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어 참으로 불신의 시대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전기·대중교통 요금은 동결하고 있지만 정부의 보조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수돗물 민영화에 대한 루머는 근거없는 얘기다. 지자체가 관리하던 것을 민간에 맡기면 비용이 준다는 분석이 있는데 거꾸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홍파스님은 마지막으로 “대통령께서 중국지진현장에 다녀오고 일산 경찰서까지 가서 현장을 챙기는 행보는 좋았다. 국민과 탁 터놓고 대화하고 국민의 고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로 계속 일해달라.”고 당부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단독]장관 3~4명 경질 12일께 쇄신 개각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2,13일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경질을 포함한 부분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이 대통령이 정국 수습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시점에 부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전하고 “시기는 오는 12,13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개각 대상은 향후 쇠고기 파동에 대한 여론 추이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으나 일단 정 농림부 장관과 김 복지부 장관이 교체 대상으로 확정됐고, 나머지 1∼2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쇠고기 파동 정국 수습을 위한 이 대통령의 첫 개각은 최대 장관 4명을 교체하는 소폭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18대 국회 개원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총체적인 국정 난맥의 책임을 물어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어 개각 범위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개각에 맞춰 청와대 조직 정비와 함께 일부 수석비서관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6일부터 내부 조직정비와 관련한 본격 작업에 착수한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이번 쇠고기 파동의 책임을 물어 김중수 경제수석과 이종찬 민정수석을 교체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박재완 정무수석의 경우 국정기획수석 또는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보기획비서관실은 지금의 정무수석실에서 분리돼 대통령실장 직속 기구로 확대 개편되고, 이와 별도로 정무특보와 홍보특보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 불교계 원로 5명과의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3개 종단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민심 수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7일에는 조용기 원로목사를 포함한 개신교 목사 11명과 회동하고,9일엔 정진석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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