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무원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기술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내버스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베 신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보도블록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9
  • 교황청 부처님오신날 봉축메시지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가 부처님오신날(28일)을 앞두고 봉축 메시지를 불자들에게 보내왔다고 조계종 충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이 4일 밝혔다. 토랑 추기경은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 세계 불자 여러분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이 깃들기를 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점점 더 세계 도처에서 다른 종교와 믿음을 지닌 학생들이 한 교실에 나란히 앉아 함께 서로에게 배우고 있다.”면서 “이러한 다양성은 우리에게 도전을 제기하며 젊은이들에게 다른 종교를 존중하도록 가르칠 필요성을 깊이 성찰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도인과 불자는 종교 간 대화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정의와 평화를 가르칠 공동 책임이 있다.”면서 “친애하는 벗들인 불자 여러분과 마음을 모아 젊은이들이 정의와 평화의 도구가 되도록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용산참사·쌍용차 노조원 특별사면하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일 용산참사와 쌍용차노조 관계자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공문을 법무부장관에게 보냈다. 28일 부처님오신날을 염두에 둔 것이다. 자승 스님은 공문에서 “현 정부 마지막 부처님오신날 특별사면은 2000만 불자 뿐 아니라 온 국민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사회갈등으로 구속된 이들에게 부처님의 관용과 화해의 자비심을 깨닫게 하고, 참된 행복을 되찾아주면 국가와 사회의 통합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충연 위원장 등 용산참사 관련 구속자와 쌍용자동차 한상균 노조 지부장은 사회갈등 해소의 상징적 의미가 있어서 특별사면에 반드시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승 스님은 지난 2월 용산참사 구속자에 대한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지난 4월 5일 쌍용차 노조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특별사면 노력과 희생노동자 천도재 개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다리는 출가에서 발탁하는 출가로

    기다리는 출가에서 발탁하는 출가로

    ‘기다리는 출가에서 발탁하는 출가로’. 한국불교 맏형 격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기존의 출가제도를 전면 손질할 태세다. 출가자가 계속 줄 뿐 아니라 고령화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계 안에선 지금 추세라면 조계종이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래서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승진위·위원장 자승 총무원장)가 메스를 집어들었다. 오는 6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여는 ‘출가제도 개선과 출가자 활성화 방안을 위한 공청회’는 그 첫 작업이다. ●조계종 6월 14일 ‘출가제도 개선’ 공청회 17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은 공청회에서 출가연령 제한 완화와 다양한 형태의 출가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5세 이상∼50세 이하의 고졸 이상 학력자’로 정한 출가연령 제한 규정의 대폭 완화가 눈에 띈다. ‘적극적 출가자 영입’이란 큰 방향에 따라 이 규정은 폐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조계종 안에서는 이 제한 규정 완화에 따른 문호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출가자 연령제한 완화 등 전면손질 추진 출가자 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청소년 출가나 재능·봉사·장애인 등의 단기 출가를 대폭 늘리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교구 출가 정원제 ▲은사도제 정원제 도입 ▲청소년 출가자 확대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개설도 포함된다. 승진위에 따르면 조계종은 대학졸업 후 출가할 경우 조계종립대학 3학년에 편입시키고 석사과정을 졸업한 출가자는 기본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선교육 후득도 출가제’도 눈길을 끄는 부분. 종립대인 동국대에 입학한 출가 지원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학 졸업 후 사미계를 수지토록 하는 것. 이에 따르면 대학원 과정을 승려 기본교육으로 인정해 대학원 졸업 후 2년만 수료하면 구족(비구)계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조계종 승진위에 따르면 사미(니) 수계자는 2001년도 476명에서 2005년 326명, 2008년 287명, 지난해엔 268명으로 계속 줄었다. 연령별 출가자 수는 3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부고] 조계종 前 총무원장 성수스님 입적

    [부고] 조계종 前 총무원장 성수스님 입적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종단 원로의원 성수(性壽) 스님이 15일 오전 6시쯤 경남 양산 통도사 관음암에서 입적했다. 법랍 69세, 세수 89세. 고인은 1923년 경남 울주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부산 내원사에서 성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48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1967년 조계사를 시작으로 범어사·해인사·고운사·마곡사 등 주요 사찰의 주지를 거쳐 10·27 법난 직후인 1981년 제18대 총무원장에 취임해 혼란스러운 종단을 수습하는 역할을 했다. 고인은 1978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불교지도자대회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1994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선출됐다. 2004년 종단 최고 품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으며 2005~2008년에는 종단 스님들에게 계를 주는 전계대화상을 지냈다. 생전에 도심 포교에 앞장섰던 스님은 1973년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법수선원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남 산청의 해동선원, 함양의 황대선원 등 3곳을 직접 창건해 조실로 주석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9일 오전 10시 통도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치러진다. (055)382-7182.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종교플러스] 한국교회 회개 주제 대사경회

    한국교회 회개 주제 대사경회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백종국·오세택·정은숙)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회개와 갱신을 위한 대사경회’를 18∼20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연다. ‘통곡하라.’라는 전체 주제아래 두레교회 오세택 목사(18일)와 김근주 느헤미야 연구위원(19일),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20일)가 강사로 나선다. (02)741-2793. 대흥사서 16일 서산대제 봉행 조계종 대흥사는 16일 오전 10시 대흥사 경내에서 ‘탄신 제492주년 호국 대성사 서산대제’를 봉행한다.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혁혁한 공을 세운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향(祭享). 조선후기까지 국가적 행사로 치러졌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겼다가 60여년 만에 재현됐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찬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다.
  • [종교플러스]

    부활절예배 8일 승동교회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하는 ‘201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열린다. 설교자는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로 선정됐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해마다 번갈아가며 주관해온 연합행사. 올해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이나 한기총 분란 사태를 맞아 NCCK측이 별도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석탄일 연등행사용 전통등 경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선보일 전통등(燈) 경연행사를 갖는다. 경연 참가자격은 서울 연등축제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사찰 및 신행단체에 한한다. 작품은 철사나 골조 소재를 한지로 배접해 채색한 뒤 바닥에 초꽂이를 설치한 등을 우선으로 하며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 각 50㎝ 이내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3∼4일. 시상식은 5월 19일 열리는 연등회 연등축제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최우수상 단체엔 상금 200만원, 우수상·장려상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5월 14∼31일 전시될 예정이다. ‘공동체와… ’ 27일 세미나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영월 서머나교회에서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살기’ 세미나를 진행한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와 김창운 목사(동성교회)가 ▲지역사회 섬기기 ▲지역문화의 기독교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참여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바른교회 운동을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충주, 보령, 광주, 부산 지역을 방문했다.
  • 자승 종지협 대표의장 연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의 대표의장(이사장)으로 다시 선출됐다. 종지협은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의장에 자승 스님을 만장일치로 재선출했다. 오는 5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자승 스님은 이날 결정에 따라 2014년 5월까지 2년간 대표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교계 성차별 인식 큰 괴리

    교리와 달리 실제 불교 종단의 운영은 남녀 차별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옥복연 종교와 젠더연구소장이 최근 전국비구니회와 중앙종회 비구니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출가자 335명과 불교신자 15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중앙종회 의원을 비구 71명, 비구니 10명으로 규정한 게 남녀 차별’이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비구니가 79.9%에 이른 반면 비구는 30.6%에 그쳤다. ‘비구니는 총무원장이 될 수 없게 후보 자격을 정한 것은 남녀 차별’이라는 질문에도 비구니 69.4%가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 비구 24.3%가 ‘그렇다’고 답해 교리와 현실이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이처럼 종헌종법상 성차별에 대한 거부가 지배적인 가운데 비구니의 상당수가 ‘여성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비구니의 성 정체성 만족도가 3.51로 비구(4.36)와 남성(4.32), 여성(3.9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성불하려면 남성의 몸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비구니(2.47)가 남성(1.95), 여성(2.31)보다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많은 재가불교 신자들은 교리와 현실이 괴리된 지금의 불교 종단 상황을 바꾸기 위해 우선 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구니도 총무원장이 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73%, 여성 86.8%가 찬성해 평균 빈도 75.9%에 달했다. 법 개정 이유로는 ‘비구 비구니를 떠나 총무원장은 능력 있는 스님이 해야 한다’(75.9%)와 ‘부처님은 남녀 차별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16.1%)을 가장 많이 들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월주 스님 등 7명 만해대상 수상자에

    월주 스님 등 7명 만해대상 수상자에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78) 스님 등 7명이 2012년 만해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는 4일 월주 스님과 캄보디아 평화운동가 아키 라(39) 등 2명을 만해대상 평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월주 스님은 2003년부터 몽골, 네팔, 케냐 등 6개 나라에 지부를 둔 지구촌공생회를 통해 우물을 파고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키 라는 캄보디아 각지에 묻혀 있는 대인지뢰를 제거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또한 천주교 전 안동교구장 두봉(83·본명 르네 뒤퐁) 주교, 인도 우타라칸드 주 정부 불교장관 오타니 몬슈 고신(32), 쿠트 그리블(48)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시장을 실천 부문 수상자로 뽑았다. 김재홍(65) 문학평론가와 수아드 알 사바(70) 쿠웨이트 시인은 문예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생명·평화·겨레사랑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각 부문 상금은 1억원이며 시상식은 8월 만해축전 기간에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조계종 ‘종교평화선언’ 또 제동…새달 종정추대식서 발표 안한다

    조계종 ‘종교평화선언’ 또 제동…새달 종정추대식서 발표 안한다

    불교 조계종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교평화를 위한 불교인 선언’(종교평화선언·21세기 아쇼카선언)이 표류하고 있다. 한 차례 연기한 끝에 다음 달 28일 차기 종정 추대법회 때 발표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데다 선언의 내용과 배경을 둘러싼 의혹까지 불거져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종교 간 평화와 공존을 기치로 내건 평화선언이 거꾸로 불협화음과 갈등의 원인으로 바뀌어 불교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종교평화선언은 지난해 8월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결사본부·본부장 도법 스님)가 초안을 낸 뒤 지난해 11월 대국민 선언으로 공표하려다 연기했던 사안이다. 당시 천주교를 비롯한 이웃 종교 대표까지 초청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대중 공의를 더 수렴해 내용을 보완하라.”는 종정 법전 스님의 지시로 미뤄졌었다. 그러다 지난 8일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송석구 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기획실장 정만 스님이 “차기 종정 추대식과 더불어 종교평화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표 시점이 일반에 공개됐지만 다시 연기돼 조계종의 위신에 먹칠한 꼴이 됐다. 선언 발표가 다시 연기된 건 결사본부 자문위원회와 원로 의원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5∼16일 충남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열린 자문위 2차 회의에서 선언의 내용과 발표 시기에 대한 강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에 따르면 당시 자문위원들은 선언문의 조항들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불교 교리와 배치되는 내용을 대폭 수정할 것과 발표 일자를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 불교계에서는 초안 발표 때부터 선언의 내용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19일 지관 스님 49재에 앞서 원로회의 소속 의원들이 “선언문에 대한 원로회의 인준과 종정 스님의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자승 스님에게 전해 선언이 재차 미뤄지게 됐다. 불교계에서 선언을 둘러싼 내홍이 이는 것은 결국 선언문 내용과 발표 시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종교평화를 위한 실천에서 불교 교리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굳이 강조할 이유가 없다는 점과 초안 발표 이후 불교계에 일었던 불만들을 수렴하지 않은 채 국민들에게 선언 일자를 서둘러 먼저 공표한 점에 대한 반발인 것이다. 팔리문헌연구소장 마성 스님은 불교 교계지에 낸 기고문을 통해 “종교평화선언은 사회통합위원회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순수한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에서 출발했다.”며 선언 추진 배경을 놓고 의혹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결사본부 화쟁위원회는 “종교평화선언과 조계종단을 공격하기 위한 의도적 오독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마땅히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성명으로 응수했다. 종교평화선언을 둘러싼 내홍으로 번진 셈이다. 자승 스님은 지난 19일 원로 의원들에게 “아쇼카선언문이 나오면 원로회의에 올려 내용 검토를 거쳐 인준받은 뒤 종정 스님, 원로회의 의장 스님과 상의해 발표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중 공의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따라서 다음 달 종정 추대법회 때 선언문 발표는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결국 선언의 성사는 결사본부가 얼마나 불교계의 여론을 수용해 조율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는 만큼 선언 발표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관스님 ‘가산불교대사림’ 13권 빛보다

    지관스님 ‘가산불교대사림’ 13권 빛보다

    지난달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왼쪽) 스님의 평생 원력사업이었던 불교대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오른쪽) 제13권이 발간됐다. 한국 불교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사림 제13권은 본책 후반부 10권 출간 작업본에 해당되며 ‘삼세평등법성’부터 ‘소밀’까지 다루고 있다. 제13권은 스님 입적 직전 제본이 마무리됐지만 출간을 앞두고 스님이 입적해 출판사가 발간일을 미뤄왔다. 지관 스님이 생전 직접 쓴 원고로 시작한 사전 편찬 사업은 1983∼1991년 1차 표제어 발굴을 마쳐 1992년 5월 편찬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 불교 항목 30%를 새로 추출해 15만여 항목이 대·중·소 분과로 분류되고 기초 원고 작업이 수행됐으며, 1999년 제1권, 제2권이 출간된 뒤 매년 1권씩 순차적으로 출간되고 있다. 책의 편찬은 한자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등 범불교권 언어를 종합 병기하는 방식을 택해 술어 설명에서 정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전문 연구자들이 논문 등에 직접 인용할 수 있도록 기술 방식을 구체화했으며 일반 백과사전의 편집 형태를 준용해 사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총 22권 규모로 편찬될 예정인 ‘가산불교대사림’은 연차적으로 간행 방식에 따라 편찬되고 있으며 마지막 부록은 ‘색인·연표부’(제21권)와 ‘보유편’(제22권)으로, 사전 간행 작업에 대한 연구 성과 평가를 포함해 종합 정보를 담게 된다.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보는 세계적인 사전 편수 체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서 독자의 해석 공간 및 지평을 확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싣기 위한 편수 방식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스님의 평생 원력이었던 가산불교대사림이 완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관 스님 49재 조계사서 봉행

    지관 스님 49재 조계사서 봉행

    지난달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智冠·1932~2012) 스님의 49재가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종정 법전 스님은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태어날 때에도 삶을 따르지 않았고 죽을 때도 당당하게 죽음을 따르지 않았다.”며 “(지관) 종사가 이 땅에 남긴 삼장(三藏·불교의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藏)을 통칭하는 말)의 교해(敎海)와 은혜는 천년에 깊고 교화는 만대에 빛날 것”이라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하루속히 사바세계로 돌아오시어 일대사 인연 다시 밝히시고 널리 뭇 중생들을 이롭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애도했고,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수행과 생활의 걸림이 없으셨던 큰스님이 가신 길은 뒤에 남은 우리에게는 큰 이정표가 된다.”고 추모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불교계 ‘종교평화선언’ 새달 종정 추대 때 발표

    지난해 불교종단 조계종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다 연기됐던 ‘종교평화 실현을 위한 불교인 선언-21세기 아쇼카선언’(종교평화선언)이 차기 종정 추대법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14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최근 사회통합위원회 송석구 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차기 종정인 진제 스님의 추대법회가 열리는 다음 달 28일 종교평화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또 조계종 집행부 스님들이 배석한 예방 자리에서 “종교평화선언 발표와 함께 민족화해와 평화통일, 한반도 생명평화 공동체 염원 천일기도 입재가 진행되며 입재에는 진제 스님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계종 집행부가 공표한 선언 발표 일자는 자승 스님과 진제 스님의 승인 아래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자성과 쇄신결사추진본부(결사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는 지난달 결사본부 1주년 간담회를 통해 “날짜는 결정됐지만 선언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결사본부 측은 지난해 문경 봉암사 회의에 이어 잇따라 자문회의를 열어 문구를 최종 수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종교평화선언은 ▲열린 진리관 ▲종교 다양성의 존중 ▲전법·전교의 원칙 ▲공적 영역에서의 종교활동 ▲평화를 통한 실천 등 5개 항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의 초안이 서둘러 발표된 뒤 불교계 내부에서 논란이 일자 종정 법전 스님이 면밀한 검토를 요구해 연기됐었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선언문 내용의 최종 확정 이전에 발표 날짜가 사실상 공표된 사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따라서 불교계와 관련 단체들은 종정 추대법회 때까지 불교계 내부의 논란을 잠재울 만한 선언문이 마련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009년의 ‘용산 참사’와 관련해 구속된 이충연씨 등 철거민 8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2일 청원했다. 자승 스님은 청원서에서 “아직도 용산 참사로 인한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니 종교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참사의 원인에는 세입자의 권리와 철거민에 대한 사전 대비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부분도 크며 책임을 온전히 철거민에게만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자승 스님은 “진정한 대화와 소통은 관용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정부는 이제라도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조치를 내려주기를 바란다. 구속자 대부분은 이미 형기의 절반 이상을 살았고 하루하루 생존이 버거운 가난한 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자승 스님은 구속된 철거민들에게 위로 편지, 영치금 등을 전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진각종 ‘문화포교 원년의 해’ 선포

    밀교(密敎) 종단인 진각종이 올해를 ‘문화포교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포교 문화 사업을 펼친다. 진각종 통리원장(조계종의 총무원장 격) 혜정 정사는 지난 30일 신년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계획을 밝혔다. 진각종은 종조(宗祖)인 회당(悔堂) 손규상(1902~1963) 대종사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설립될 ‘회당문화재단’을 토대로 문화활동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각복지재단과 대구 심인중·고, 서울진선여중·고를 운영하는 회당학원을 거느린 진각종은 이 재단 설립을 계기로 문화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할 터전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우선 회당 대종조의 탄생지인 울릉도에 종조전을 증축하고, 종조의 어록 중 현대 사회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 출간하는 작업도 마무리한다. 5월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는 진각문화전승원을 정식으로 개원하고 전승원 옆 3305㎡(1000여평) 부지에 진각문화체험관과 교육관을 착공한다. 이 체험관에서는 해외 성직자 교육과 함께 외국인 단기 체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진각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복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 심인당과 계층포교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며 스리랑카에는 중학교를 개원한다. 혜정 정사는 이와 관련, “올해 문화재단 설립으로 생활불교를 실천해 나갈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치중해 온 복지·교육 사업에 더해 문화 사업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되는 만큼 진각종으로서는 올해 교육, 문화, 복지의 삼발이 완성되는 해”라고 밝혔다. 전국에 심인당(교화도량) 120곳을 운영하고 있는 진각종은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六字眞言) 염송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밀교 종단이다.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폐사지음악회, 회당학회국제학술대회, 비로자나청소년협회 국제청소년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간화선 수행 전통, 한국불교의 가장 큰 장점”

    “간화선 수행 전통, 한국불교의 가장 큰 장점”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간화선 수행 전통이 오롯이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화두를 들고 참구하는 개별적인 간화선 수행에 더해 수행자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 수행을 하는 풍토도 다른 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부분이지요.” 지난 12일 서울 신정동 국제선센터 주지에 임명된 법정 스님. 임명장을 받고 전남 강진에서 서울로 와 새 거처인 국제선센터에서 기자를 맞은 스님은 “외국인들이 한국 선불교를 찾아 몰려들고 한국 사찰에서 출가 서원을 잇고 있음은 간화선 전통의 오롯한 전승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제선센터는 조계종이 2010년 11월 한국불교 세계화의 중심으로 세운 도심속 수행·포교 도량. 비교적 불교 세가 약한 서울 서남권 교육 및 포교거점 도량이기도 한 이 센터의 템플스테이에는 개원 이후 외국인 887명을 포함해 3700여명이 다녀갔다. 템플스테이 말고도 참가자들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는 프로그램과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참선지도와 담마토크’, 간화선 실참지도를 하는 금차선원 등으로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명소다. “시골 생활만 오래 하다 보니 소음에 적응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도심속 수행도량의 고충과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받은 법정 스님은 법주사 승가대를 졸업하고 대흥사 동국선원 교무, 목포 달성사 주지, 강진 무위사 주지를 역임했다. 스스로 ‘사판승’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스님은 20여년간 전남 신안군의 노인전문요양원 요양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그 경력을 눈여겨보고 국제선센터 새 주지로 낙점한 것 같다.”며 웃는다. 수행에서 무엇을 중시하느냐는 질문에 “선과 교의 어느 쪽에도 치우치기를 경계한다.”는 답을 돌려준 스님은 20여년간 이어온 붓글씨의 수행공력으로도 유명하다. 주지 임명식 자리에서 자승 스님이 붓 세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철저하고 싶다.”는 스님은 앞으로 어떻게 도심속 선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인지를 묻는 기자에게 그저 웃음만 던졌다. 거듭되는 질문에 마지못해 “빈 공간에서 시작해 명소로 일궈 낸 전임 주지 현조 스님의 업적을 존중한다.”는 스님은 이런 말로 기자를 배웅했다. “한국불교를 찾아드는 외국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마음자리를 살펴 내야지요.”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직영사찰·직할교구 공찰 재정공개 확대”

    “직영사찰·직할교구 공찰 재정공개 확대”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에 2012년 임진년은 각별한 해이다.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지 50년째를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종단 출범 50년인 올해를 ‘한국불교 중흥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그에 걸맞게 자승 스님 취임 후 조계종 현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자정과 쇄신’ 운동은 승속을 가리지 않고 가열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개혁의 틈새에 이는 갈등과 분열의 기운 또한 만만치 않다. 자승 총무원장이 17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단 50년에 얽힌 소회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종단 출범 50년의 해에 특별히 다지는 각오가 있다면. -지난 반세기 사회와 역사, 그리고 국민의 아픔을 올곧게 보듬지 못한 과거 성찰을 통해 한국불교 중흥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하화중생’(下化衆生)의 불교적 가르침으로 국민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종단 출범 50년의 기준은 무엇인가. 50년 기념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1956년 승려법이 제정됐고 1962년 3월 22일 그에 따른 종헌종법이 제정됐다. 조계종은 그 종헌종법의 제정을 출범 시점으로 삼는다. 당초 기념행사를 4월로 예정했지만 여러 사정이 겹쳐 좀 더 의미 있는 행사를 위해 종단과 학계 인사들이 협의 중이다. 하반기 빈틈없이 기념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신년 벽두 조계종이 ‘화합’을 화두로 삼은 까닭은. -조계종단 출범 50년을 맞는 해이자 총선, 대선을 치르는 중요한 해이다. 한 사람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엔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화합’이란 말을 하기는 쉽지만 실천해 나가기는 어렵다. 우리 단체(조계종)부터 화합을 못 이룬다면 국가와 사회에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 종정 스님이 신년 교시로 ‘화합’을 내린 것도 그런 연유일 것이다. →조계종이 추진 중인 ‘자정과 쇄신’에 박차를 가할 부분이 있다면. -여러 부분에서 노력해야 한다. 특히 종단의 모든 사찰에서 벌이는 대소의 불사(佛事)를 더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끌 필요가 있다. 우선 직영사찰과 직할교구 공찰부터 재정공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출가자와 재가자가 함께 사찰불사 감사와 조정을 이끌 ‘불사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상반기 중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 출범 후 대북관계를 조절할 로드맵은 어떤 것인가. -대북관계에 있어 조계종이 견지하는 원칙은 공존과 상생이다. 종교와 생활 모든 측면에서 더불어 같이 살자는 의미를 지닌다. 정치적인 입장의 ‘통일’이란 말은 가급적 피하고 싶다. 그런 원칙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접촉하고 있으며, 오는 부처님오신날에 조불련을 초청했다. →지난해 불교계 안팎의 큰 관심을 모았던 ‘종교인 평화선언’이 무산됐다. 올해 선언 계획이 있나. -현재로선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대중들의 의견부터 잘 수렴해 완성하라.’는 종정 스님의 지시를 잘 받들어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그런 차원에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일정을 확정해 공표할 것이다(도법 스님). →조계종단의 운영과 신행풍토에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승전법의 불교관과 수행론 확립이 시급하다. 종단의 주인공인 사부대중이 주체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한반도 생명평화를 위한 천일기도와 시민을 부처님으로 모시는 시민초청 무차대회, 소통과 화합을 위한 사부대중 야단법석을 준비 중이다. ‘한국불교 1번지’인 조계사를 개인과 사회의 문명사적 아픔을 풀어내고 치유하는 중심도량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관스님 사리 공개… 구슬·치사리 8과

    지관스님 사리 공개… 구슬·치사리 8과

    지난 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사리가 15일 공개됐다. 지관 스님 문도회는 이날 정릉 경국사에서 6일 해인사에서 열린 다비식 후 수습한 사리 8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리는 치사리(齒舍利) 5과와 구슬사리 3과로 이뤄졌다. 문도회는 이날 2재를 지낸 뒤 사리각(舍利閣) 내 유리함에 안치한 사리를 공개했다. 문도회 측은 “습골 과정에서 더 많은 사리가 수습됐지만 오늘은 일부만 공개했다.”면서 “문도회 스님들께서 최근 회의를 열고 이 정도만 공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때문에 전체 사리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도회는 또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지관 스님의 49재를 애초 예정된 해인사가 아닌 서울 조계사로 옮겨 봉행하기로 했다. 문도회 측은 “지관 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했지만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정릉 경국사에서도 지내셨기 때문에 서울에도 인연 처가 많다.”면서 “해인사든 조계사든 어디서 49재를 열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지만 찾는 분들의 교통 편 등을 고려해 조계사에서 49재를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관스님 사리 수습 15일 경국사서 공개

    지관스님 사리 수습 15일 경국사서 공개

    지난 6∼7일 해인사에서 봉행된 다비식 이후 수습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2일 입적)의 사리가 오는 15일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경국사는 지관 스님이 생전에 주석하며 수행 정진한 도량이다. ●사리 증명절차 진행 10일 조계종 총무원과 불교계에 따르면 해인사 문도회(대표 세민 스님)는 당초 초재가 열린 지난 8일 서울 경국사에서 사리(약 8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사리 수습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재가 열리는 15일까지 공개를 늦추기로 했다. 세민 스님은 “사리를 여러 과 수습했지만 해인총림 방장인 종정과 산내 어른 스님들의 증명을 받은 후에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이라고 공개 연기 이유를 밝혔다. 문도회 상좌들은 초재 이후 경국사에 모여 사리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9재 막재는 조계사 봉행 검토 한편 다음 달 19일 해인사에서 예정됐던 49재 막재(7재)는 서울 조계사로 옮겨 봉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9일 총무원을 예방한 해인사 문도회 대표들에게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요청한데 따른 것. 자승 스님은 지관 스님이 생전 설립한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에 자비나눔 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총무원을 찾은 문도회 대표들에게 “지관 스님 장례는 종단장인 만큼 49재를 조계사에서 봉행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면서 문도회와 해인사가 협의해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문도회 대표들은 “종정 스님과 교구에 양해를 구해 조계사에서 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관 스님의 49재는 15, 22, 29일과 다음 달 5, 12일 6재까지는 경국사에서 봉행되며 막재만 조계사에서 열릴 전망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혜의 등불, 서녘으로 지다”

    “지혜의 등불, 서녘으로 지다”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法身)을 적멸(寂滅)에 드러내네/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지관 스님 임종게) 제32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지난 2일 입적한 현대 한국 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 지관 스님 영결식 및 다비식이 6일 경남 합천 해인사 경내에서 종단장으로 봉행됐다. ●사부대중 1만여명 마지막 길 엄숙히 지켜 영결식은 오전 11시 전국 본·말사에서 일제히 다섯 차례 타종하는 명종 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영결법요, 행장 소개, 조사 낭독과 헌화, 분향 순으로 1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행장 소개에 앞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관 스님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영전 앞에 올려 식장을 숙연케 했다. 영결식에는 종정 법전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스님 1000여명과 각계 인사 등 사부대중 1만명이 참석해 이(理·수행)와 사(事·행정)를 겸비하고 ‘이판사판’의 경계를 넘어섰던 스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엄숙히 지켰다. ●이명박 대통령 조의 메시지 법전 종정은 추도 법어를 통해 “종사께서는 종교를 차별하여 불교의 바른 진리를 흔들고 자존을 해치는 무리들을 용납하지 않았고 절대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정신으로 정법을 지켰다.”며 “근진(根塵)을 벗어난 종사의 담적하고 의연한 진상을 누가 깨닫고 보겠는가.”라고 추도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영결사에서 “필생의 원력으로 삼학을 두루 섭렵하시며 후학과 중생들을 위하시더니 이제 모든 것을 놓으시고 한가한 경지에서 편안하십니까.”라고 묻고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함께 타는 배를 만들어 주셨으니 이제 무봉탑(無縫塔)을 만들어 스님께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 문화부 장관이 대신 읽은 조의 메시지를 통해 “지관 대종사께서는 종교 간 화합에 힘썼고 종교가 다른 저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며 “대종사께서 당부하신 대로 세계에서 빛나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형색색 만장 1500여기 해인사 메워 영결식이 끝난 뒤 지관 스님의 법구는 형형색색의 만장 1500여기를 앞세우고 고인이 출가한 사찰이자 주지 소임을 두 차례 맡았던 해인사 경내를 돈 뒤 다비장으로 옮겨졌다. 법구가 다비장에 도착하자 미리 모여 있던 불자들은 일제히 합장하며 고개를 숙여 애도의 뜻을 표했다. 법구는 연화대로 모셔졌고 오후 1시 30분쯤 20여명의 스님이 “스님 불 들어갑니다.”라며 불을 붙이는 거화(擧火) 의식을 진행하자 추모객들은 승속의 가림 없이 일제히 ‘나무아미타불’을 외며 반야심경 등을 독송했다. 일부 추모객들은 밤늦게까지 다비장을 지키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지관 스님의 전법제자로 다비식을 주관한 전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때로는 봄바람처럼 따뜻하셨고 때로는 서릿발처럼 엄했던 지관 큰스님은 자신에게 특히 엄격한 지성인이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출가자에게도 스승의 해탈은 기쁨에 앞서 어쩔 수 없는 별리의 아픔이다. 이제 육신을 벗고 열반의 경지에 든 스님. 다비의 불꽃이 사그라질 무렵 연화대 뒤쪽 한켠을 지키고 섰던 만장의 네 글자가 또렷하다. ‘혜등서거’(慧燈西去·지혜의 등불이 서녘으로 지다·타이완 불광산사 회주 성운 스님). 다비식은 7일 오전 중 습골 등의 절차를 거쳐 사리 수습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49재는 2월 19일 해인사에서 열린다. 합천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