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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회 면책특권 ‘막말 면죄부’ 아니다

    국회의원의 막말이 한도를 넘어서고 있다.헌법상 면책특권을 악용해 근거없는 무차별 폭로와 인신공격을 예사로이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지난 21일 대정부질문에서 “정대철 대표가 SK에서 200억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더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심 의원은 발언 근거를 아직 대지 못하고 있다.이에 앞서 같은 당 김무성 의원은 개혁당 유시민 의원의 중국 베이징주재 북한대사관 방문설을 주장했다가 사과했다.지난 2일에는 같은 당 이원창 의원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500억∼600억원 수수설을 폭로했으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거슬러 올라가면 민주당 송석찬 의원의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부친의 창씨개명설 폭로 등도 있었다. 무책임한 폭로는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뿐 아니라 정치권의 이전투구를 불러일으켜 국가 현안의 진지한 논의를 방해한다.면책특권은 막말 면죄부가 아니다.국회 윤리특위에 접수된 징계 및 윤리심사 건수가 제13대 5건,제14대 3건에서 제15대 때 55건으로 폭증한 데서 보듯이 사정은 심각하다.현 16대 국회에서도 15건이 제기됐다.하지만 결과는 13대 철회 5건,14대 철회 2건 폐기 1건에 이어 15대에서도 폐기 33건 부결 18건 철회 1건 사직 2건에 가결은 1건에 불과하다.봐주기로 시종했다는 이야기다.그나마 가결 1명은 16대에 재선됐다. 막말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유권자가 문제 의원을 재선시키는 한 무책임한 막말 행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사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면책특권에 제한이 가해지기 전에 국회의원 스스로 막말을 삼가고 엄히 규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최돈웅 100억’ 파장 / 昌 향하는 ‘檢’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100억원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정적인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100억원 사용처와 관련,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핵심 인물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0억원의 사용처 조사는 쉽지 않다.시기가 대선에 임박한 지난해 11월인데다 빼내 쓰기 쉽도록 현금 1억원 단위로 비닐봉투에 담겨 전달됐다.이는 계좌추적 등 다른 수사기법을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사실상 봉쇄한 것이다.최 의원이 진술을 거부하면 수사는 우회를 거듭할 수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구멍뚫린 허술한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그러나 충분한 정황조사와 전방위 압박을 통해 최 의원의 입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최 의원의 운전사 등을 통한 비자금 전달 루트를 추적하거나 최 의원 본인과 주변인사들의 계좌추적 등으로 최 의원을 계속 죄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이 진술 안 한다고 해서) 수사기관이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치밀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최 의원이 한나라당측에 SOS신호는 수차례 보냈으나 한나라당측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검찰에게 유리한 환경이다.한나라당으로서도 최 의원을 비호하거나 두둔할 수 없는 처지다.기껏해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설을 제기하는 등 형평성있는 수사를 촉구하는 정도다.더 기댈 곳이 없는 최 의원으로서는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한 이상 사용처도 진술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이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의 탈세 혐의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고발사건을 접수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검찰의 탈세사건 수사는 국세청의 고발이 있어야 이뤄진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탈세혐의를 포착,국세청에 고발절차를 밟으라고 통보한 뒤 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하는 경우가 많다.계속된 수사로 SK그룹 관련 자료들이 검찰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고발건도 사실상 검찰 작품으로 봐야 한다. 검찰이 국세청의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은 뇌물 혹은 정치자금 공여자 입장인 SK그룹에 대한 압박으로 보인다.SK가 100억원의 비자금을 한나라당에 전달한 뒤 당시 비자금의 최종 수령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확인했을 경우를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이 규명하고자 하는 최종 목표는 100억원의 사용처와 100억원 수수사실을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느냐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한나라계좌 제한적 추적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중앙당이나 최 의원을 통해 지난해 대선 당시 당 중진들에게 분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4·19면 한나라당의 한 소식통은 23일 “최 의원이 받은 돈 가운데 일정액이 당시 핵심 중진의원들에게 건네졌고,이 돈은 당의 공식 회계조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외곽조직 등에 투입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자금은 중앙당을 거쳐 일선 지구당이나 직능단체에도 지급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이날 최돈웅 의원을 상대로 사용처 추궁을 위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 의원이 사용처에 대해 진술하는 대로 관련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와 당은 국민 의사를 대변하는 기구인 만큼 존중해야 하며 마구잡이식으로 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정한 선을 그었다. 검찰은 SK비자금이 흘러간 혐의가 있는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과 함께 대선 당시 주요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그리고 당 일부 계좌 등에 대해 ‘제한적 계좌추적’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또 서청원 전 대표,김영일 전 총장 등 대선 당시 당직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간접조사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K그룹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는 24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2000년 7월 국회 산자위원장 때 현대건설측으로부터 영광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박광태 광주시장을 소환 조사한 뒤 이날 밤 귀가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현대비자금 연루 혐의자들과 함께 사건을 종결짓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사법처리 수위 등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최 의원이 받은 SK자금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쓰였든 한나라당 대선자금으로 쓰인 것은 확실한 만큼 당 대표로서 이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최 대표의 발언은 문제의 100억원이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비용 외의 대선자금으로 쓰였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당이 불법자금을 합법적 통로나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받아 쓴 만큼 이에 대해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수사에 응해야 하며,국민 앞에 떳떳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검찰 수사가 공정하지 않을 때는 우리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호 조태성기자 jade@
  • [사설] 386 한 명이 그토록 문제였나

    청와대 인적쇄신론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된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이 사표를 냈다.노무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후 이 실장의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우리는 이미 청와대 참모들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청와대가 인적 쇄신을 미루지 말고 이를 계기로 사람보다는 제도로 국정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강조했다.단지 ‘386’으로 지칭되는 비서관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운영 시스템의 혼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권 출범 이후 ‘실세’ ‘측근’ ‘공신’이라는 부정적인 표현과 이로 인한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정치권과 행정부 일각에서도 대통령의 몇몇 측근 참모들이 권력과 정보를 독점해 국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실제 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이나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이 권력과 관련된 비리나 돈 문제로 중도하차하거나 구속되기도 했다.사실상 여당인 통합신당에서조차 특정인을 겨냥한 인적 쇄신을 주장하는 이유를 청와대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 실장까지 물러나라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기보다는 청와대 비서진 운영 전반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고 봐야 한다. 2급 비서관급인 국정상황실장에게 장관들이 설설 긴다는 말이 왜 나오는가.체계가 잡힌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한두 사람이 권력과 정보를 독점한다면 대통령은 ‘인의 장막’에 가려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청와대 참모들의 문제는 뒤집어보면 많은 부분 대통령의 ‘코드 인사’와 ‘측근 중용’에서 비롯된 것이다.노 대통령은 이런 지적들을 십분 받아들여 인적 쇄신은 물론 비서진의 역할과 한계를 분명히 구분하는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 전·현직의원 2~3명 주내 소환/SK비자금관련… 최돈웅의원 오늘 또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9일 SK비자금 사건과 관련,SK그룹측으로부터 수천억∼수억원대의 비자금을 받은 전·현직 국회의원 2∼3명을 이번 주내 소환통보할 방침이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아직 소환 대상이나 혐의 내용 등에 대해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주중 소환통보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휴일임에도 출근,수사팀과 회의를 거친 뒤 “수사가 여러 곳으로 퍼져 있어 이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템포를 약간 늦출 듯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정치인의 금품수수 사실은 이미 확인했으나 금품 수수 당시 정황 등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이번 주내 소환자를 확정해 조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여러 사건의 수사와 공판 일정을 감안해 소환 일정을 다음주로 늦췄다. 검찰은 SK비자금 사건 외에도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3000만달러 수수의혹에 대한 추가기소와 22일 박광태 광주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또 권 전 고문과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매주 단위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안풍사건 관련,지난 95년 6·27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이었던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에 대한 소환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100억원의 비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20일 오전 3차 소환해 금품 수수여부와 사용처 등을 추궁한다.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24∼25일쯤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검찰 SK수사 형평 잃었다”/한나라 침묵깨고 공세

    한나라당과 검찰의 대립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그동안 검찰의 SK비자금 수사를 경계의 눈초리로 지켜보던 한나라당이 17일 본격적으로 검찰에 대해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의 SK수사가 형평을 잃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심규철 법률지원단장은 SK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돈웅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검찰이 최 의원의 운전기사와 지구당 총무비서를 체포영장도 없이 강제연행해 갔다.”며 “지금까지의 수사 양태를 보면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이나 정대철 의원과 비교해 현저히 균형을 잃은 수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대철 의원의 ‘SK 대선자금 200억원설’에 대해서는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이 “단서가 잡힌 게 없다.”고 일축하고 있고,이상수 의원에 대해서는 문제의 20억원에 대해 짜맞추듯이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14시간에 걸친 15일 1차 조사때 최 의원이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고,검찰이 강릉과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도지금까지 밝혀진 게 없다.”면서 “그런데도 검찰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구 흘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사덕 총무는 “검찰 고위간부가 어제 ‘정치인들 중에는 정치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외국에 빌딩을 산 적도 있다.’고 했는데,그런 사람이 있으면 즉각 구속 수사해야지,(검찰이) ‘부정부패 선전청’도 아닌데 왜 그런 말을 해서 국민들 사이에 퍼뜨리느냐.”고 비난했다. 홍 총무는 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수사에 대해서도 “최씨가 돈을 직접 받았는지,SK가 돈을 준 상대가 누구인지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현대 비자금 수사 역시 확인된 것만 600억원이고,16대 총선때 수도권과 영남의 여당 후보들에게 상당액이 지급된 것을 천하가 다 아는데 검찰은 특검이 밝힌 것에서 한 치도 못 나가고 있다.”고도 했다. 검찰 수사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한나라당은 오전 한때 이날 오후로 예정된 최돈웅 의원의 2차 검찰 출두를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논란 끝에 출두에 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한나라당은 검찰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검찰이 현대 비자금은 놔둔 채 SK비자금만 2000년 총선까지 파헤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구심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외국에 빌딩 산 정치인 누군가

    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선거 때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외국에 빌딩도 사고,자식들에게 물려주고 그런다면 축재가 아니겠느냐.”는 발언은 충격적이다.안 부장이 특정사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이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야3당이 특검제 도입을 주장하는 미묘한 시점에 특수수사의 최고책임자인 안 부장이 근거없는 소리를 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비자금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만도 불법인데 더욱이 이 돈으로 외국에 빌딩을 사고 자식들에게 상속했다는 것은 파렴치한 축재행위다.검찰이 운을 뗀 이상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해당 정치인과 그 축재 혐의를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최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 등 검찰의 정치권 비리수사를 많은 시민들이 격려하며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비리 정치인을 낱낱이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부패 정치인이 설 땅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검찰이 의혹만 제기하고 실체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SK비자금 수사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해외계좌로 3000만달러를 송금했다는 의혹 등 검찰이 밝혀야 할 사안들이 널려있다.굿모닝시티 관련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대통령까지 나서 측근 비리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하는 마당에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또 야당들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와 함께 검찰에 대한 압력이다.검찰의 수사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은 검찰이 더 잘 알 것이다.
  • [사설] 청와대 인적쇄신 미룰 일 아니다

    통합신당의 김근태 대표에 이어 어제는 천정배 의원이 또다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쇄신을 요구함으로써 조기 쇄신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하긴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까지 인적쇄신을 건의할 정도이니,인적쇄신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의 일괄사표를 반려했는 데도 불구하고 교체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불신의 깊이를 알 수 있다.천 의원이 지적한 ‘위기상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나선 참모가 한 사람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라는 언급이 공감을 얻는 것도 이를 입증한다.사실 그동안 청와대 참모들이 보인 행태는 국정 새내기들의 실수로 치부하기엔 정치·사회적 비용이 너무 컸다. 아무리 ‘지독한 여소야대’에다 언론환경마저 비우호적이라고 하나 참모들의 비리와 잦은 실수가 이를 부추긴 측면도 없지 않다.가족동반 새만금 헬기 시찰에 이은 양길승 전 부속실장의 향응,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SK 비자금 수수 등 크고 작은 비리와 참모진들의 말실수가 계속 이어졌다.또 특정 실세에게 ‘정보와 권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안팎의 비난은 내부 갈등설로 비화하기 일쑤였다. 재신임 정국의 향배가 불투명한 형국에서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쇄신은 국정혼란을 부추길 공산도 없지 않다고 본다.그러나 청와대 참모진은 내각과 달리 대통령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비서관들이다.386 참모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대의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은 바른 태도이다. 이제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의 건의를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재신임을 결심한 기저에는 측근비리 외에도,국정운영의 미숙함에 대한 반성도 담겨있는 것 아닌가.청와대 인적쇄신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이다.또 개혁구상과 프로그램을 제시함으로써 재신임 이후 대통령의 국정운영 구상과 비전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복하고,되찾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 최돈웅 100억 昌사조직 유입여부 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7일 SK그룹으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다시 불러 돈 받은 사실과 사용처 등을 추궁한 뒤 되돌려 보냈다.검찰은 20일 최 의원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 의원이 이 자금 가운데 일부를 대선 비선 조직이나 사조직 운영자금으로 썼는지도 조사했다.검찰은 지난해 11월 최 의원이 현금 100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SK그룹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최 의원은 여전히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혐의를 계속 부인할 경우 최 의원 본인과 가족 등 주변인물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하는 것은 물론 한나라당 비선조직 관계자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에 앞서 검찰은 16일 손길승 SK회장 등 SK그룹 관계자들을 소환,금품 전달 상황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이와 관련,한나라당 김용균 의원 등 3명은 이날 안대희 중수부장을 방문,공정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또 양도성예금증서(CD)로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이날 재소환,11억원의 사용처를 추궁했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이 돈 가운데 일부로 부산지역 대선캠프의 빚을 갚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그 돈의 규모 등 채무 내역을 확인하는 한편,개인적인 빚을 갚았다는 주장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SK비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 2∼3명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데스크 시각] 한푼,그 하찮음과 귀함

    최근 우연히 한 기사를 읽고 실소를 금치 못한 일이 있다.1920년대의 한 신문에 실린 것이었다.그 기사는 ‘검사에 붙잡혀갈 때까진 한푼도 돈을 먹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수뢰고관들의 상투적 수법이다.수뢰와 거짓말,이것이 고관의 자격인지…’라고 묻고 있다.어쩌면 요즘과 그토록 빼닮았는지. ‘한푼’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각종 금품과 관련된 의혹에 연루된 고관대작들은 언제나 “한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한다.SK비자금 사건과 관련,어젯밤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직전까지 “한푼도 안받았다.”고 강조했다.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도 마찬가지 멘트를 날리고 있다. 이같은 ‘한푼 발언’의 선배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2000년 진승현게이트 때 법무차관인 한 인사는 1억원 수수의혹에 대해 “진씨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한 적이 있다.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H의원,K씨 등 내로라 하는 고관대작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한푼’을 통해 ‘절대 결백하다.’고 강하게 항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듣는 이로서는 어쩐지 씁쓸하다.차라리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비자금 3000억원 조성의혹과 관련,“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게 고마울 지경이다. 물론 ‘한푼’을 거론하는 사람 가운데에도 돌팔매질을 당하지 않아야 할 깨끗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검은 속내를 백일하에 드러냈다.이런 것을 지켜볼 때마다 그들의 후안무치와 파렴치에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다.속담에선 이런 행태를 놓고 ‘한 입으로 까마귀질 한다.’고 한다는데 이런 ‘까마귀질’이 언제까지 되풀이될지 불황에 찌든 서민의 마음은 더욱 스산해진다. 그러나 ‘한푼’은 한편으로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따뜻하게 온기를 전하기도 한다.어제 아침 신문에 실린 ‘305억 대학발전 기금으로 선뜻’이라는 제목 아래의 기사가 그것이다.거금을 만든 향토기업가 송금조(79)씨도 한푼을 모으는 데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또 삯바느질로 한푼두푼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내놓은 할머니,평생 성당에서 받은 월급을 저축해 불우이웃성금으로 내놓은 신부 등도 있다.한푼을 고귀한 위치로 끌어올린 분들이다.나만 위해달라,나만 보아달라고 하다 수틀리면 네탓이라고 하는 세태속에서 꼿꼿하게 선 낙락장송이라고나 할까. 지금 우리 사회에는 실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엽기 현상’들이 속출하고 있다.스와핑·알몸 인터넷채팅 등 개인 윤리의 추락과 이혼·패륜 등 가정해체가 가속화하고 있다.지역이기주의와 내몫챙기기도 극성이다.아무도 양보하지 않는다.하루에도 수십수백건의 시위가 벌어진다.수많은 논리가 인터넷공간과 오프라인을 채운다. 이같은 아노미 직전의 시절을 맞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이러면 어떨지 한번 생각해 본다.가장 쉬운 것부터 해보자는 것이다.해답도 없는 수많은 논란일랑 ‘그들’에게 맡겨두고 땅에 떨어진 한푼의 값어치 하나만 높여 보자는 것이다.그것은 ‘한푼도 안받았다.’는 거짓말을 매섭게 심판하는 것일 수도 있고,“돈을 받은 게 잘못됐다.”고 뉘우친 사람에 대해 상찬하는 것일 수도 있다.이를 통해 더이상 한푼을 하찮게 여기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한푼을 소중하게’라는 시민사회 운동이라도 벌어져야 할 판이다. 박 재 범 부국장 겸 사회부장
  • “정치자금 빙자 축재 있다”

    검찰이 2000년 총선 이후의 ‘SK 비자금’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검찰은 또 SK 비자금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개인축재에 사용된 부분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어 수사진행에 따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2000년 4·13총선 당시부터 지난해말 대선 때까지 SK그룹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비자금을 지원받은 정치인 2∼3명을 다음 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소환 대상 정치인들은 SK로부터 정치자금 등 명목으로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0억∼3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장은 “비자금에 연루된 정치인은 바로바로 소환하겠다.”면서 “이번 주는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의 재소환 등이 예정돼 있어 다른 정치인 소환이 어려우나 다음주에도 수사팀이 바빠질 것”이라고 언급,전현직 정치인의 연루 혐의를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또 SK그룹에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17일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최 의원이 지난해 11월 노무현·정몽준 당시 대선후보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 수차례에 걸쳐 현금 100억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 부장은 “최 의원은 자금을 전달받은 사실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면서 “최 의원에 대해서는 조사할 양이 방대해 17일뿐 아니라 계속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최 의원으로부터 100억원중 일부를 건네받은 정치인들도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고 추징도 가능하기 때문에 돈을 전달받은 정치인들도 소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검찰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보강조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안 부장은 “최 전 비서관이 돈을 받아 쓴 경위에 대해 나름대로 진술하고 있으나 현금으로 쓰인 경우가 많아 확인작업이 더디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일부 정치인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해 선거에 사용해도 문제인데 더러는 개인적으로 축재를 하는 사례가 있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축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특정사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외국에 빌딩도 사고,자식들에게 물려주고 그런다면 축재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안 부장은 그러나 “이 돈의 일부가 개인적 축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말한 것이지 특정 정치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SK비자금 수사 확산 / 한나라 “당선뒤 돈받은건 탄핵감”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16일 파상공세에 나섰다.특히 한나라당은 대선 이후 자금수수가 이뤄진 점을 들어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네진 ‘뇌물’이라며 탄핵을 언급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한나라당은 최씨가 지난해 대선 당일인 12월 19일 SK에 자금을 요청했고,노 대통령 아들 결혼식 날인 12월 25일 손길승 SK회장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점,이 돈 가운데 3억 9000만원은 대선 빚을 갚는데 썼다고 한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최병렬 대표는 “SK가 최씨에게 11억원을 준 것은 노 대통령을 보고 준 것이며,노 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면서 “대통령 당선 이후 받은 돈은 뇌물이며 미국 같으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홍사덕 총무도 “결혼축의금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당선자가 거금을 받은 것만으로도 사퇴하거나 탄핵받아 마땅하다.”고 가세했다.홍준표 의원은 “대선 빚이라면 노 대통령의 빚으로 봐야 한다.”면서 “공무원(대통령) 될 사람이돈을 받았으니 최씨는 뇌물전달죄,노 대통령은 사전수뢰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집중포화를 퍼부었다.김성순 대변인은 “지난 2월 22일 SK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고,노 대통령이 취임 다음날인 2월 26일 사정속도조절 발언을 한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최 전 비서관 구속으로 노 대통령과의 관련성이 일정 부분 확인됐다고 보고 17일부터 시작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관련 의혹들을 집중 제기,여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첫날 정치분야 질문에서 김무성·안상수·안택수·이원창 의원 등이 노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을 제기할 태세다.23일 사회·문화분야 질문 때는 홍준표 의원을 긴급 투입해 최씨의 또다른 비리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홍 의원은 이와 관련,“최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은 곁가지이며 본체는 부산 건설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으로,검찰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 돈도 노 대통령 당선 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병렬 대표는 “청와대 핵심측근들과 관련해 우리 당에 많은 얘기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을 추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노 대통령의 다른 핵심측근이 더 큰 문제”라며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었다. 진경호기자 jade@
  • SK비자금 수사 확산 / 검찰 “더 흔들면…”

    SK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혐의 포착으로 야기된 정치권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검찰이 정치권에 대해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다.특히 야당이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축소수사’라거나 ‘특검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수사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는 반박이 검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동시에 최돈웅 의원의 100억원 수수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점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안대희 중수부장이 지난 15일 최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법에 따라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정치권은 유불리에 따라 수사를 촉구하다 비난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에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은 좋으나 어떤 결론을 예단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다.”고 말한 것도 검찰 내부의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중수부장은 특히 한나라당이 최 전 비서관에 대한 추가의혹을 제기하고있는데 대해서도 “정치인들 관련 소문이야 얼마나 많은가.”라고 반문하면서 “그렇다고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무턱대고 수사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최 전 비서관 구속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연결하기 위해 검찰에 무리하게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는 불만의 다른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또 최 전 비서관에 대한 특검 도입이 논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럴 경우 검찰이 전면전으로 갈 것이고 그러면 자기들은 얼마나 깨끗하겠느냐는 말도 있더라.”고 말했다.다른 사람의 말을 빌리는 형식을 따랐지만 수사 당사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언급이다. 이와 관련,한 부장급 검사는 “자신에게 유리한 사실에는 목소리를 높이고 불리한 것에는 입을 닫는 정치권이 먼저 자성해야 한다.”면서 “수사결과를 미리 주문하는 정치권 행태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평검사도 “검찰수사에 대해 정치공세를 일삼는 정치인들이 과연 검찰 독립을 논하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라면서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할 수있도록 검찰 흔들기를 그만둬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정치권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안 중수부장은 16일 자신이 정치인들의 정치자금 수수행위에 대해 ‘질타’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가자 급히 기자실로 내려와 “일부 정치인이 부정한 방법으로 수수한 자금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부가 개인 축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얘기한 것이지 특정 정치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어 “개인적인 소회를 편한 자리에서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면서 “안그래도 사면초가인데 그런 보도까지 나가면 수사가 위축될 수 있다.”며 불편함을 엿보였다.그러나 야당의 특검논의가 진행될수록 검찰의 반응은 더욱 민감해질 전망이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SK11억 최도술에 간 경위/“대선빚 갚게” “SK 잘되게”

    SK그룹이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측에 전달한 것은 학연으로 얽힌 ‘삼각관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SK그룹 손길승 회장은 서로 학연으로 얽혀 있다.최 전 비서관과 이씨는 부산상고 선후배이며 이씨와 손 회장은 초등학교 동문으로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해 왔다. 최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선 당시 민주당 부산캠프 활동과 관련된 부채 해결을 부탁받은 이씨는 지난해 12월19일 부산에서 만난 손 회장에게 “대선 자금 등으로 인한 채무변제를 도와달라.”며 10억원대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SK 기업활동도 잘 보살펴 달라.”며 이씨의 요구를 수락했다. 손 회장은 그룹의 부외자금을 통해 그룹 임직원 명의로 1억원짜리 CD 11장을 마련,같은 달 25일 저녁 서울 P호텔에서 최 전 비서관을 직접 만나 건넸다.이씨도 이 자리에 동행키로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날이라 최 전 비서관은 서울에 온 김에 손 회장을 만났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CD를 결혼축의금 명목으로 줬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씨에게 CD를 전달했고 이씨는 부인 배씨의 계좌에 입금한 뒤 수시로 돈을 인출,최 전 비서관에게 준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이씨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CD로 부인 배씨에게 연구자금 1억원을 지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이씨가 중풍으로 쓰러져 나머지 자금의 사용처 규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인정하지만 대가성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이씨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이씨의 심부름으로 CD를 전달했다.”면서 “나는 전달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 9000만원을 받아 대선 관련 채무변제를 포함,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CD가 노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날 건네진 것과 관련,“결혼축의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단순 비리연루가 아니라 노 대통령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측근 비리 하나로 재신임을 묻겠다던 대통령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 알겠다.”면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국민투표라는 쿠데타적 발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박정경기자 olive@
  • ‘재신임’ 정국 / “대통령 측근 비리 또 있다”최병렬대표 대여공세 포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15일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의혹보다 더 큰 비리가 또 다른 핵심실세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와 만나 “우리가 부산 등지에서 파악한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엄청나다.”며 이같이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발언 이후 관련 제보가 잇따른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또 “손길승 SK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결혼식 날 최도술씨에게 준 11억원은 결혼축의금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단순 비리연루가 아니라 노 대통령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최도술씨 구속/최돈웅의원 내일 재소환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SK측으로부터 11억원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최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심사를 맡은 정영식 판사는 “진술 태도 등으로 보아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고 검찰의 범죄소명이 충분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또 대선자금 명목으로 100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을 소환,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한 뒤 되돌려보냈다.검찰은 최 의원을 17일 다시 부를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최 전 비서관과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최 의원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최 전 비서관은 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25일 서울 P호텔에서 손길승 SK회장을 만나 11억원의 CD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최 전 비서관은 이날 열린 노무현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차 서울에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최 전 비서관이 CD를 이씨와 분배한 뒤 그동안 사용한 대선자금을 갚거나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용처를 확인중이다. 이에 대해 최 전 비서관은 “돈을 받아오라는 이씨의 지시대로 서울로 가서 손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아 이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씨에게 돈을 수시로 받아 썼고 총액은 3억 9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최도술혐의 어정쩡한 ‘檢’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검찰이 대가성이 있는 알선수재와 대가성이 없는 정치자금법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대가성이 ‘있다.’ 또는 ‘없다.’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정치권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비서관 혐의에 대해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두 가지가 상상적 경합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상상적 경합이란 한 개의 행위가 두 개의 범죄요건을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최 전 비서관의 경우 11억원어치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수라는 하나의 행위가 대가성이 있는 부분도 있고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알선수재 혐의는 청탁에 대한 대가성이 인정될 경우에 적용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대가성과는 무관하다.때문에 두 혐의가 함께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같이 적용할 경우 ‘대가성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어정쩡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검찰의 이런 ‘양다리’ 법적용은 11억원의 대가성을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데다,대가성이 없다고 할 경우 쏟아질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최돈웅 입 어떻게 여나 100억원을 받은 혐의로 소환된 최 의원은 “손길승 회장을 만난 사실도,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검찰은 그동안 준비한 각종 정황증거 등을 들이대며 추궁하고 있으나 최 의원이 요지부동이라 한다.이 때문에 검찰은 일단 최 의원을 귀가조치하고 17일 다시 부르기로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입을 열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최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 개인적으로 유용한 돈이 없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한나라당의 대선자금에 대해 전면적으로 손을 대야 할 수도 있다.최 의원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경기고 동기동창이라는 점에서 SK 자금이 비선조직에 뿌려졌다는 등의 설이 분분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재신임’ 정국 /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론 공론화 박상천 민주대표 연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5일 분당사태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의지를 밝히며 대통령 측근비리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론을 제기했다.아울러 책임총리제 조기시행도 거론했다. 박 대표는 무엇보다 개헌론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당초 ‘권력나눠먹기 기도’란 역풍을 우려,개헌론을 피해 가기로 했었으나 최도술 전 청와대총무비서관 비리 등 친·인척 및 측근 비리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론을 주장했다. ●분권형 개헌론 애착 다만 현실적으로 개헌이 이르다면 개헌 없이도 분권형 대통령제를 시행하는 이른바 책임총리제를 내년 17대 국회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타협안도 제시했다.대통령은 외치(外治)를,총리는 내치(內治)를 맡아 권력 분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는 내년 총선 후에,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은 2006년쯤 하겠다고 공약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개헌을 압박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개헌론 제기에 한화갑·추미애 의원 등이 “현 단계에서의 개헌 논의는 혼란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자칫 제2의 당내분 우려도 있다. ●탈당파에는 문호 개방 그는 노 대통령은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도 통합신당으로 간 일반 의원들에겐 문호을 개방하는 분리 대응전략도 구사했다.재신임 국민투표 제기는 “총칼없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선동정치라고 맹비난했다.또 엄청난 비용이 드는 국민투표를 하지 말라며 최도술 비리 국정조사와 특검카드도 꺼내 들었다. 특히 노 대통령의 탈당을 ‘배신’이라고 규정하면서 ‘오만’‘국민 협박’‘불순한 기도’ 등의 표현을 동원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반면 “민주당의 중도개혁주의를 지지하면서도 마지못해 탈당파를 따라간 의원들에게도 재입당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는 통합신당 일부 탈당파 의원들이 민주당 복당을 희망하고 있는 점을 노린 것이다.일각에선 이인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탈당했던 중량급 인사들의 복당 환경조성이란 해석도 있지만 “원칙없는 문호개방”이란 당내 비판론도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이경형 칼럼] ‘재신임’ 접고 정치개혁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전격적인 선언으로 야기된 ‘재신임’정국은 야당이 탄핵과 개헌론을 제기함으로써 매우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선(先)측근 비리 진상 규명’을 강조하면서 노 대통령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의 측근 비리에 연루될 때는 탄핵 소추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 역시 국회 연설을 통해 위헌론을 내세워 국민투표를 반대하고,재신임 자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분권형 대통령제’의 개헌과 함께 내년 총선후 책임총리제 조기 도입을 주장했다. 노 대통령은 이미 ‘12월 15일 전후 국민투표 실시,불신임 땐 2월 사임, 4·15총선시 대통령선거 병행’등의 정치 일정까지 제시했다.그러나 국민투표에 의한 재신임 방법과 절차에 관해 각 정당들과 합의를 보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강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검찰의 최도술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여차하면 국정 조사나 특검 수사를 실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10일 노 대통령이 재신임 폭탄선언을 한이후 법조계에선 헌법 72조가 국민투표 대상으로 규정한 ‘국가 안위’의 개념에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재신임 국민투표 회부 문제는 청와대나 정치권이 ‘제논에 물 대기식’으로 논쟁을 벌일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물어본 뒤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순리다. 그렇다면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일찌감치 제기되어온 정지자금의 투명화,돈 안 들고 지역주의를 불식시키는 선거 제도로 바꾸는 문제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재신임 문제는 일단 접어두고,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 대표가 이번에 제시한 정치자금과 선거제도의 개혁 문제부터 먼저 다루는 것이 국민 여망에 부응한다.내년 4·15 총선에 맞춰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다면 이번 재신임 문제로 촉발된 논쟁을 정치개혁의 기회로 선용하는 셈이 된다. 노 대통령은 국회 시정 연설에서 지역 구도를 극복하는 선거제도,정치자금의 수입·지출 투명화,합법적인 정치 비용의 현실화,선거공영제 확대,정치자금법의공소시효 연장 등을 정치권에 요구했다. 한나라당 최 대표도 내년 총선부터 완전한 선거공영제 도입,선거사범 단심제 적용으로 위법시 공직에서 즉시 축출,정당의 경선을 중앙선관위가 관리,지구당의 연락사무소 수준으로 대폭 축소,기부한도 300만원 인하,정치자금의 단일계좌 사용 및 지출시 수표 및 카드 사용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국회는 그동안 정치개혁특위를 가동해왔으나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도 중앙선관위가 이미 제시한 정치자금법 개정이나 선거법 개정에 관해서는 계속 미적거려왔다. 국민투표 위헌 여부로 재신임 정국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 아니라 정치관계법 개정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이미 뜻을 함께한 이상 개정작업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내년 총선을 180일 앞둔 오는 18일부터는 일체의 기부금 금지가 적용되는 등 현행 선거법에 따른 관련 조항이 발동된다. 국회의 각 정파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정치자금법,정당법,선거법 등을 정기국회 회기중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이미 위헌 판결이 난 3대1이 넘는 선거구간인구 편차의 조정,1인 1투표에 의한 전국구 의석 배분 등을 헌법 정신에 따라 개정해야 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선거구 획정,1인 2표 방식에 의한 소선거구제 및 (전국 혹은 권역별)비례대표제 도입 또는 중대선거구 채택 여부도 하루빨리 판가름내야 한다.그래야 유권자들도 예측가능한 참정권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사 이사 khlee@
  • 최도술씨 밤샘조사 이르면 오늘 영장/검찰, 이상수의원은 귀가

    ‘SK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4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관련기사 3면 검찰은 이날 최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해 대선 직후 SK측으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1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받았는지와 사용처,대선 관련성과 추가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지난해 12월말 부산지역 은행간부 출신 이모씨를 통해 SK그룹 손길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잘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비자금을 받은 뒤 일부를 대선 채무변제용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비자금 수수 혐의는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이르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이 의원에게는 SK측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25억원을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받은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정치자금법상 규정된 법인 후원금 한도를 초과했음에도 SK측과 공모해 그룹 임원 명의로 분산,위장수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 의원은 검찰 출두 직전 대검 기자실에 들러 25억원 상당의 SK후원금 영수증 원본을 제시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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