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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안에 ‘4년 연임제’ 포함···‘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무게

    개헌안에 ‘4년 연임제’ 포함···‘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무게

    청와대가 22일 공개한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무게가 실려 있다. 국회와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통제·감사원의 독립기구화·헌법재판소장 임명권 삭제 등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축소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제를 유지하되 ‘4년 연임(連任)제’를 채택했다.보수야권을 중심으로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 또는 추천하자는 논의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총리가 정당을 달리 할 경우 이중권력 상태가 계속돼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을 폈다. 조국 민정수석은 국회에 국무총리 선출권을 주는 것은 변형된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년 연임제 채택은 국민헌법자문위 여론조사 결과 현행 5년 단임제보다 4년 연임제를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만큼 국민의 뜻과 의사를 존중함과 동시에, 책임정치 구현과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9일까지로 개헌안 부칙에 명시해 4년 연임제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국 수석은 “4년 연임제로 개헌해도 문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며 “일각에서 마치 문 대통령이 4년 연임제의 적용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총리는 기존대로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하되, 총리의 역할을 규정한 헌법 제86조 2항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구절 가운데 ‘대통령의 명을 받아’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총리의 책임성·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명령 없이도 행정각부를 통할할 권한이 총리에게 주어져 ‘책임총리’ 구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대통령 개헌안은 국회의 권한 강화를 위해 정부가 법률안을 제출할 때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했고,정부제출 예산안을 국회가 심의한 뒤 ‘예산법률’로 확정토록 해 예산심의권을 강화했다.또,국회 동의가 필요한 조약을 법률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조약체결에 대한 국회 동의권 역시 강화했다. 이밖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았다. 헌법에서 대통령이 ‘국가원수’라는 부분을 삭제하고, 특별사면을 하려면 사면위원회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독립기관화하고, 감사위원 9명을 감사원장 제청이 아니라 국회·대통령·대법관회의에서 각각 3명씩 선출 또는 지명토록 바꿨다. 감사원과 감사위원들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헌재소장을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받아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관 중에 호선을 하도록 한 것도 같은 취지이다. 이밖에 대통령 개헌안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고,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되어야 한다’는 비례성 원칙을 명시했다. 사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대법원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한편 법관의 임기규정을 없애고 징계유형에 해임을 추가했다. ‘법관 자격’이 없어도 헌법재판관이 될 수 있게 해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 가능성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바른미래, 국회서 총리 선출 주장…민주, 변형 이원집정부제에 반대 당론

    한국·바른미래, 국회서 총리 선출 주장…민주, 변형 이원집정부제에 반대 당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13일 청와대에 보고한 ‘미국식 4년 대통령 연임제’에 대해 사실상 대통령의 임기를 8년으로 늘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마련한 개헌안을 관제개헌, 사회주의개헌이라며 반발하면서도 이원집정부제(외치는 대통령·내치는 총리) 등을 담은 개헌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당 등이 주장하는 이원집정부제에서는 국회가 총리 임명의 주체가 된다. 바른미래당도 최근 국회에서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의 동의로 총리를 선출하고 국무위원도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야만 임명하는 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총리 추천제’를 이원집정부제의 변형이라고 보고 당론으로 반대한다. 대통령이 총리를 지명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자는 쪽이다. 자문특위는 이날 대통령의 권한 축소를 위해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의 독립기구화와 특별사면권 제한 등을 제시했다. 김종철 자문특위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감사원을 대통령 소속에서 독립시키기로 한 부분은 자문특위 내 의견이 일치했지만, 국회 소속으로 하기에는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독립은 야권도 동의한다. 그러나 결국 어떤 식으로든지 대통령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자문특위는 또 헌법기관 구성과 법률안, 예산안 심사권에 대한 국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안을 복수안으로 제시했다. 대법원장에게 집중된 사법부 인사권도 축소·조정하기로 했다. 자치재정권과 자치입법권 등 분권 강화 이념도 헌법에 반영했다. 지방정부의 책임보다 권한만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방자치 확대를 원칙으로 담고 구체적인 사항은 법률에 위임하기로 했다. 또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권한 확대를 경계하는 내용도 담았다. 야권은 지방자치 강화라는 대의에 동의하지만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면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인다. 특히 한국당은 지방정부의 재정권 확대는 법률 개정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전희경 대변인은 “헌법이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강화할 수 있는 지방분권을 두고 개헌안을 포장한 것도 여전하다”면서 “내용이 특정 정파에 매몰돼 사회 통합이 아닌 사회 갈등만 야기할 소지도 크다”고 비판했다. 자문특위의 개헌안에는 국회의원 소환제(국민이 부적격 국회의원을 임기 중 소환해 투표로 파면)와 국민 발안제(국민이 직접 법률안 발의)와 같은 직접민주주의적 요소가 포함됐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진보진영에서 대체로 주장하는 내용이지만, 실제 개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회의원 소환제는 국회 의정 활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지만, 반대로 자칫 여론 재판으로 오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지나치게 확대하면 대의제 민주주의를 부정하게 되고 포퓰리즘을 양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선투표제 도입은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원내 1·2당 외의 정당은 대체로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자문특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국회 의석수와 국민의 의견이 비례해야 한다는 원칙은 포함시켰다. 자문특위는 또 현행 헌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수도 조항을 헌법 1장에 삽입하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헌이 이뤄지면 참여정부 당시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추진하지 못한 행정수도를 재추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안에도 세종시 등 충청권은 헌법에 직접 수도를 명시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정치권 갈등이 지역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자문특위는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의 주체도 ‘국민’에서 ‘사람’으로 확대하고, 헌법 전문(前文)에 5·18민주화운동, 부마 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4·19혁명 이후 발생한 민주화운동을 포함시켰다.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의 한국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자문특위 개헌안의 개별 내용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방식은 갈등만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앞서는 박원순에 박영선·우상호 도전장… 변수는 안철수

    앞서는 박원순에 박영선·우상호 도전장… 변수는 안철수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수도 서울의 시장은 누가 될 것인가’다. 오는 5일로 6·13지방선거 D-100일을 앞두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관심이 더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70%에 가까운 국정 운영 지지도와 50% 가까운 민주당 지지율 덕분에 여당 후보가 무난히 당선되지 않겠느냐는 안이한 전망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선거는 더 절박한 쪽이 이기게 돼 있다.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에 민주당 내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비문 인사’로 분류돼 호의적이지 않은 민주당 내 시선과 3선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여론이 문제다. 친문계 한 의원은 1일 “박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결선 투표를 2회 이상하다가 박 시장이 본선을 앞두고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지지율 2위의 박영선 의원은 최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만나는 등 친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윤성빈 선수과 사진을 찍는 등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당내 인사는 “지방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우상호 의원도 다크호스다. 우 의원은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영화 ‘1987’을 관람하며 친문을 자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대협 1기 부의장을 지낸 우 의원은 3기 의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당내 전략통이자 언론인 출신의 민병두 의원은 ‘국회의 세종시 이전’ 등의 공약을 내걸며 정책통 이미지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시의 미세먼지 대책 등을 비판하며 박 시장의 리더십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 ‘자신이 서울시장이 돼야 민주당이 진정한 저변을 넓힌다’는 전현희 의원이나,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돼 피선거권을 회복한 정봉주 전 의원도 변수다. 자유한국당은 당 지지율이 10%대라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가 거의 없다. 연초만 해도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졌지만, 출마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불출마 선언에도 홍정욱 전 의원은 여전히 차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오세훈 전 시장도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의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후보군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오 전 시장을 내세울 수 있다는 얘기기지만, 서울시장을 자진 사퇴하고 나간 터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 꾸준하게 서울시장 후보에 거론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출마 여부는 큰 관심사다. 안 전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직을 박 시장에게 양보했기 때문에, 안 전 대표가 출마하면 박빙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가 마땅치 않은 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고 바른미래당이 경기지사 후보를 내지 않는 ‘빅딜’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된다. 한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박 시장이 현재 앞서지만, 후보군이 확정되면 지지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메르켈 후계자에 ‘미니 메르켈 ’

    메르켈 후계자에 ‘미니 메르켈 ’

    메르켈에서 ‘미니 메르켈’로.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기독민주당 사무총장에 최측근인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56) 자를란트 주총리를 낙점하며 사실상 후계구도 준비에 돌입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주총리는 ‘미니 메르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좌우 진영 모두를 통합할 수 있는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번 발탁은 메르켈 총리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당내 보수파를 견제하고 특유의 ‘중도 정치’ 유산을 이어 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독일 일간 디 벨트는 크람프카렌바우어가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페터 타우버 현 사무총장에 이어 오는 26일 당 회의에서 정식으로 사무총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사무총장직을 수락하며 “독일 역사상 가장 어려운 정치적 시기지만 우리 당의 정강정책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1962년 자를란트에서 태어난 크람프카렌바우어는 1981년 기민당에 입당해 청년 당원으로 활동했다. 1999년 자를란트 주의원으로 당선된 뒤 지역 정치 활동에 매진해 2011년부터 자를란트주 최초의 여성 총리를 맡고 있다. 기민당 사무총장이 되면 중앙 정계의 경력이 보태지면서 전국적 인물로 부상할 기회를 잡았다. 이번 사무총장직 선임은 메르켈 총리가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후계자를 선포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르켈 총리도 앞서 1998년 기민당 첫 여성 사무총장을 거쳐 2000년 당수 자리를 거머쥐었고 2005년 정권교체를 통해 연방총리로 선임됐다. 프랑스와 인접한 자를란트주는 독일 연방 16개주 가운데 3개의 도시주(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를 제외하고는 인구와 면적이 가장 작은 주로 꼽힌다. 무엇보다 주요 산업인 석탄과 철강업이 쇠퇴하면서 옛 서독 지역에서는 소득 수준이 가장 낮다. 동독 베를린 인근에서 자란 메르켈 총리와 마찬가지로 독일 중앙 정계에서 변방 출신이라는 정서적 동질감도 있다. 기업활동의 자유를 중시하는 기민당 내 보수 우파는 그동안 사회민주당과의 대연정을 세 차례나 구성하며 비정규직 축소 등 좌파 의제를 수용한 메르켈 총리에 대한 반감이 높았다. 이에 따라 당내 대표적 보수파인 옌스 스판 재무차관을 사무총장으로 지지하는 목소리도 높은 편이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전형적인 중도 성향 정치인이자 좌우 양쪽 진영의 의견을 경청하는 통합론자로 꼽힌다. 평소 최저 임금제도와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해 왔으며 자를란트 주총리 재직 시에도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계를 설득해 긴축 재정을 관철한 업적이 있다. 그는 2015년 메르켈 총리의 난민 100만명 수용 정책을 옹호하면서도 난민 국적 심사를 엄격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중도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최근 각 정당 지지율에 대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 우파 기민·기사당 연합(32%)에 이어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16%를 차지해 사민당(15.5%)을 제쳤다. 독일 사회의 우경화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중도 성향 후계자가 시급하다는 메르켈 총리의 인식을 반영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05년부터 독일을 이끈 메르켈 총리가 크람프카렌바우어를 지명한 것은 당내 지도부에 신선한 피를 주입하고 후계를 준비해야 한다는 거센 압력 때문”이라며 “메르켈 총리가 당내 보수세력으로부터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래지향·과거사 ‘투트랙’… 靑 “일관된 위안부 입장 말할 것”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세 번째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양측이 각각 입장을 밝히는 선에서 위안부 문제를 장기 과제로 두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도모하는 이른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식 해법’이 한·중 관계에 이어 또 통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5월 독일 함부르크,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은 문 대통령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공식화한 이후 첫 번째 만남이다. 정부의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 발표 이후 일본은 “합의는 최종·불가역적인 것으로 1㎜도 움직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고려하면서 과거사는 투트랙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베 총리가 그런 말을 하면 지난 정부의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정상회담에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이수훈 주일대사는 외교부 기자단과 만나 “(‘위안부’ 문제는) 호흡을 길게 보고 장기적인 접근으로 하자”면서 “상처가 가만히 두면 낫는데 자꾸 그걸 붙이고 떼고 그러다가 덧나고 그럴 수도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사드식 해법’을 강조한 것이다. 아베 총리가 지지층을 의식해 정상회담에서 보다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남북관계 복원 국면에서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 회복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선’을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회담 이후 미·중 정상과 긴밀하게 소통했지만 일본과는 대화가 없었다. 당초 평창 방문에 부정적이었던 아베 총리가 선회한 배경에는 위안부 합의 이행을 한국에 촉구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평창을 찾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대북 압박 공조를 확인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산케이신문은 “정상회담이라는 주목받는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모습을 안팎에 보여준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특히 “백악관에서도 아베 총리에게 개회식에 참석하기를 바란다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며 “한국에 지나친 대북 유화정책을 하지 않도록 못박고 싶어하는 미국이 파트너로서 아베 총리를 지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다시 맞붙는 美우선주의·차이나 파워

    다시 맞붙는 美우선주의·차이나 파워

    트럼프 마지막날 특별연설 예정 보호무역 주장에 전 세계 눈길세계 각계 최고 리더들이 한데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가 ‘분절된 세계, 공동의 미래 창조’인 만큼 글로벌 지도자들이 인류의 과제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내놓을 전망이다.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포럼에는 국가수반과 국제경제·금융기구 수장,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리더 3000여명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70명의 국가 정상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38명의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경제계 주요 인사로는 사티아 나넬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참석한다. 금융업계 거물인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도 자리를 채운다. 글로벌 경제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국 기업인들도 대거 출동한다.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과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차이나 파워’를 과시한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미 대통령으로는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에 참석한다. 트럼프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22일 종료되면서 그의 참석이 극적으로 이뤄졌다. 중국 인해전술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가 보호주의에 ‘노’(No)라고 말해야 한다”며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메시지로 박수를 받았다. 올해는 시 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劉鶴) 당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이 대신하지만 사절단 규모는 더욱 커졌다. 중국은 이번에 정·재계 인사 111명(지난해 84명)을 파견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중국 참석자 수는 283%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인 참석자는 800명 안팎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중국의 부상은 서방 국가들이 포럼을 주도했던 데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나흘간 400여개 세션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술 개발’과 ‘다극 및 다국 간 세계의 탐색’ 등을 주로 논의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핀테크 분야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및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기술이 많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미 예일대 교수는 ‘암호화 자산 버블’에 대해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특히 ‘미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주장이 최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외국산 세탁기,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한 만큼 이를 강력히 옹호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럼 마지막 날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세계화에 우호적인 각국 정상들과 무역통상, 기후변화 등 현안을 놓고 불편한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미 우선주의에 반기를 들고 유럽연합(EU)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과의 맞대응도 주목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개막 하루 전에도 페이스북,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의 CEO 140명을 파리로 초청해 ‘미니 다보스포럼’을 열었다. 올해 포럼 공동의장 7명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라가르드 IMF 총재와 지니 로메티 IBM CEO,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샤란 버로우 국제노동조합연맹(ITUC) 사무총장, 이자벨 코셰 엔지 CEO, 파비올라 자노티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장, 체트나 신하 인도 만데시재단 창립자가 공동의장으로 지명됐다. 공동의장단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진 것은 1971년 포럼 발족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포춘은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미투’(Metoo) 운동이 포럼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간 포럼은 ‘부자들의 호화로운 잔치’라는 지적과 함께 남성 지배적인 분위기로 포럼 참석자들이 ‘다보스맨’이라 불리며 지탄을 받았다. 참석자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가 되어서야 비로소 20%를 넘어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병준 전 부총리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었다”

    김병준 전 부총리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17일 “보수가 국가주의 속에서 길을 잃고 있었다”면서 그 사례로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들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유한국당 2기 혁신위원회 첫 심포지엄 강연자로 참석해 “어떻게 국정교과서로 국민의 역사 인식을 확일화시키겠다고 하느냐”고 덧붙였다. 대구·경북(TK) 출신인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말기에 총리 후보자로 지목됐다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지 못해 지명 자체가 무산됐다. 김 교수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가개혁의 방향모색’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그는 정치권의 ?과도한 국가주의 ?패권주의 ?대중영합주의 등을 지적하고 “보수도, 진보도 다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장이나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데 국가가 칼을 들고 나서는 것이 문제”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논란에 대해 “가상화폐 문제에 법무부가 왜 나오느냐”면서 “그것도 국가주의의 몽상, 미몽”이라며 현 정부도 비판했다. 김 교수는 여야 진영을 대표하는 친문재인계와 친박근혜계를 모두 비판하며 “총선 때 친박, 친문이라고 하며 싸우는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소리는 아무 데도 없다”면서 “국민은 패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이) 패권주의 권력을 잡고 폐쇄적이고 배타적으로 운영한다”면서 “이것이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심포지엄 초청의 연관성에 대해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 집권 2년차 구상 10일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50여명을 초청해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최근 급물살을 탄 남북 관계 복원 움직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 북한 대표단 참가를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방안,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 개헌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여분간 신년사를 통해 2년차 국정운영 기조를 밝힌 뒤에는 취임 100일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각본 없는 형식의 회견이 1시간쯤 이어진다. 사회자 격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손을 든 취재진 가운데 질문자를 지명했던 취임 100일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선택하게 된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회견의 효율성을 기하고자 ▲정치·외교·안보·남북 관계 ▲경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신년 기자회견 방식을 처음 도입한 것은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 때였다. 이전까지는 대통령이 연두교서 형식으로 국회 연설을 통해 국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신년 회견을 생략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각본에 따라 진행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자유로운 소통의 싹이 텄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신년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분리 진행하는 등 파격을 선보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만 배석시킨 채 국정연설을 진행했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신년회견 형식만 살렸을 뿐 실질적 소통에 이르지 못했다. 보수정권 9년 동안 시곗바늘이 거꾸로 돌아간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대통령이 아닌 국무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고위공무원△총무기획관 최창원△사회복지정책관 장상윤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이진석△학교혁신지원실장 이중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경영기획실장 손승현△경인지방우정청장 이동형△충청지방우정청장 홍만표△전남지방우정청장 정진용△전북지방우정청장 김성칠◇3급 전보△우편정책과장 신대섭△물류기획과장 김홍재△금융총괄과장 박태희△보험기획과장 김도균△보험개발심사과장 이진영△감사담당관 이동명△서울관악우체국장 최상규△여의도우체국장 김재목◇4급 전보△경영성과정보담당관 김맹호△소포사업과장 최승만△국제사업과장 오형근△우편집배과장 임성민△예금사업과장 박한선△예금증권운용과장 김승모△예금대체투자과장 최충봉△보험위험관리과장 김희중△보험사업과장 권영란△보험대체투자과장 김동주△우정사업정보센터 우편정보과장 김성택△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군현△서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영일△서울중앙우체국장 김영호△동대문우체국장 김낙현△서울서초우체국장 조현진△서울중랑우체국장 박기섭△경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천장수△경인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박윤섭△인천계양우체국장 김동혁△남인천우체국장 황국선△인천남동우체국장 윤순상△성남분당우체국장 오기호△부천우체국장 박병률△용인우체국장 박종욱△평택우체국장 송준현△화성우체국장 신동희△경기광주우체국장 조현호△구리우체국장 권혁운△부천우편집중국장 김상우△안양우편집중국장 선향△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용원△동래우체국장 김규영△남부산우체국장 최재웅△부산금정우체국장 심정보△부산사하우체국장 윤원근△양산우체국장 최종철△부산우편집중국장 남철진△부산영도우체국장 김기영△동천안우체국장 진수동△공주우체국장 이남훈△전남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박종훈△광주우체국장 박호열△서광주우체국장 황백만△광주광산우체국장 강명구△목포우체국장 김석주△순천우체국장 임영일△광양우체국장 우홍철△나주우체국장 김주열△경북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이건호△경북지방우정청 사업지원국장 김진만△대구우체국장 오일태△북대구우체국장 최무열△대구수성우체국장 박성수△포항우체국장 김원봉△안동우체국장 권천조△경산우체국장 김종환△익산우체국장 장재혁△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장 김영식△춘천우체국장 박찬우△동해우체국장 함기철△속초우체국장 이동만△제주우체국장 신유익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법무부 보안정책단장 이경식△법무부(국방대학교) 이영희△서울구치소장 윤재흥△대전교도소장 신경우△광주교도소장 김천수△안양교도소장 오홍균△수원구치소장 권민석◇부이사관 전보△법무부 보안과장 김승만△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동현△의정부교도소장 김진구◇서기관 승진△대구교도소 보안과장 김영광△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서보균△수원구치소 보안과장 김현우△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최철경△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최종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직업훈련과장 오세홍△법무부 의료과장 박진열△법무부 심리치료과장 서호영△법무부 보안과 금용명△법무부 분류심사과 이희정△법무부(통일교육원) 민낙기△법무연수원 교정연수과장 김평근△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강군오△대구지방교정청 총무과장 도재덕△대구지방교정청 보안과장 정재열△대전지방교정청 총무과장 하영훈△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동환△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최병록△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홍순철△여주교도소장 김도형△진주교도소장 김태수△목포교도소장 박병일△춘천교도소장 김동윤△원주교도소장 신동윤△경북북부제2교도소장 이승철△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서수원△울산구치소장 정창헌△홍성교도소장 노용준△경주교도소장 이경우△밀양구치소장 김철민△강릉교도소장 양원동△영월교도소장 민현기△해남교도소장 김재익△정읍교도소장 박삼재△상주교도소장 노현태△서울구치소 부소장 장종선△서울구치소 총무과장 최진규△서울구치소 분류심사과장 김재술△대전교도소 부소장 황의호△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고성태△광주교도소 부소장 홍정기△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왕무△안양교도소 총무과장 차재성△부산구치소 부소장 박상용△수원구치소 부소장 남상오△서울동부구치소 부소장 서민△서울동부구치소 총무과장 박종관△서울동부구치소 보안과장 김영대△인천구치소 부소장 김남주△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이효선△서울남부구치소 총무과장 이홍연△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김진석◇부이사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박상훈△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도균△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동휘◇서기관 승진△법무부 출입국기획과 강수근△법무부 외국인정책과 이재형△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나현웅△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총무과장 김병철△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과장 구본준△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장 고석곤△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장 오주호△전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정욱△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안산출장소장 서철진◇서기관 전보△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 김두락△법무부 체류관리과장 이덕룡△법무부 이민조사과장 이재유△법무부 이민정보과장 이상달△법무부 국적과장 반재열△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지원국장 최영길△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1국장 김현채△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2국장 심준섭△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장 임진택△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정수동△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 배상업△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장 황택환△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장 유병길△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민수△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춘용△김포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장 김상진△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우석환△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장 천승우△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 고동기△청주외국인보호소장 김수남 ■보건복지부 ◇국장급△인구정책실 보육정책관 김상희◇과장급△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맹호영△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근무 임근찬△기획조정실 통상협력담당관 남복현△사회복지정책실 자립지원과장 방석배△사회복지정책실 복지정보기획과장 신지명△사회보장위원회사무국 사회보장조정과장 우경미△질병관리본부 국립포항검역소장 이능교△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근무 김덕곤 ■환경부 ◇국장급 전보△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김용건◇과장급 전보△기후미래정책국 기후경제과장 오일영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제주지방항공청장 장만희△항공안전정책과장 정의헌△부산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이종성△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이원행△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토관리사무소장 최영락△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 이부영△국토지리정보원 운영지원과장 장구중△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광덕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기획총괄과장 윤상훈△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대외협력과장 나송진△해양수산부 이상길△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철홍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장관비서관 김대희△기획재정담당관 박치형◇과장급 전보△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장 홍진동△시장상권과장 김정일△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윤종욱△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하인성△기술혁신정책과장 김우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파견△대법원 고용휴직 김성균◇과장급 전보△공정거래위원회 이용수 ■방송통신위원회 △행정법무담당관 신종철△방송정책기획과장 장봉진△지상파방송정책과장 신승한△이용자정책총괄과장 곽진희△통신시장조사과장 고낙준△방송광고정책과장 김재철△편성평가정책과장 오광혁△방송시장조사과장 반상권△운영지원과장 김종영 ■농촌진흥청 ◇승진<과장급>△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 김현란△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 이성수△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농자재평가과장 홍수명<도원국장>△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박흥규△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세종△경상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최달연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기획조정관 김성균△기후과학국장 신도식◇4급 전보△총괄예보관 김영화△국가태풍센터장 정덕환△기상기후인재개발원 인재개발과장 임하권△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고정석△부산지방기상청 대구기상지청장 전준항△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유근기△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장 박정수△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유민수△대전지방기상청 청주기상지청장 정광모△제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장 선지홍△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운영과장 김동진△국립기상과학원 연구기획운영과장 문재인 ■전남도청 ◇실·국장급 승진△감사관 박준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강효석△장기교육 안상현◇실·국장급 직위승진△동부지역본부장 직무대리 송경일◇실·국장급 전보△일자리정책실장 김병주△경제과학국장 김신남△관광문화체육국장 방옥길△보건복지국장 문동식△농림축산식품국장 전종화◇실·국장급 전입△공무원교육원장 이인곤◇실·국장급 파견△한국전력공사 위광환△장기교육 정찬균△장기교육 임채영△장기교육 서은수◇실·국장급 전출△목포시 정순주◇국장급 공로연수△서기원 윤광수◇준국장급 전보△대변인 이기춘△모터스포츠담당관 김양수△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봉순△자치행정국 총무과 안기권◇준국장급 전출△구례군 부군수 최정희△보성군 부군수 유현호△해남군 부군수 최성진△무안군 부군수 장영식△진도군 부군수 이춘봉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전보△광진지사장 주용화△성북지사장 신동효△은평지사장 박두신△영등포남부지사장 김재훈△동작지사장 정재규△서초북부지사장 조해곤△송파지사장김덕용△해운대지사장 정형태△창원마산지사장 유재승△안동지사장 박득수△구미지사장 우병욱△칠곡지사장 이해준△광주서부지사장 주인철△전주남부지사장 송선근△군산지사장 임동하△여수지사장 최옥용△대전중부지사장 한길호△대전서부지사장 김경숙△성남남부지사장 정범길△평택지사장 김정일△안산지사장 홍순경△고양일산지사장 정광수△남양주가평지사장 홍영삼◇2급 전보△급여보장실 급여개선부장 주원석△건강관리실 검진평가부장 이용구△서울지역본부 소송전담팀장 안석성△서울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은옥△동대문지사 우상진△중랑지사 이명수△중랑지사 장용섭△강북지사 김장수△구로지사 양재춘△영등포남부지사 김석원△강남동부지사 구본세△강남서부지사 박숙희 유민임△송파지사 추동수△부산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최만림△부산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박인숙△부산진구지사 최경희△부산남부지사 김윤기△대구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영현△대구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김성진△대구중부지사 김은순△경주지사 이철우△광주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이옥순△광주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김동석△광주서부지사 김희웅△전주남부지사 정상용△여수지사 남영환△대전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민정기△대전지역본부 장기요양2부장 정대옥△대전중부지사 양병준△천안지사 맹진영△경인지역본부 보험급여2부장 신영숙△경인지역본부 경인집중화센터장 이재장△인천남동지사 이용화△안산지사 손문락△광명지사 정주식△성남북부지사 황하원△성남남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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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스페셜’ 김미화-주진우-박혜진 등 출연 “한동안 못 봤던 얼굴들”

    ‘MBC 스페셜’ 김미화-주진우-박혜진 등 출연 “한동안 못 봤던 얼굴들”

    개그우먼 김미화가 6년 8개월 만에 MBC에 출연한다.27일 MBC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할 ‘MBC스페셜’에 방송인 김미화 등 한동안 MBC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지 못했던 인물들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끝낸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해 김미화와 주진우 기자, 진중권 교수, 이외수 작가, 박혜진 아나운서 등 ’블랙리스트‘로 불렸던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설명했다. 김미화는 6년 8개월, 주진우 기자는 8년 2개월, 진중권 교수는 5년 10개월, 이외수 작가는 4년 만의 출연이라고 MBC는 전했다. 박혜진 아나운서 역시 6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TV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최근 선임된 최승호 새 사장은 ’MBC스페셜‘ 녹화 전 스튜디오를 찾아 이들에게 앞으로 MBC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장애진 학생과 희생자 고(故) 김동혁 군 가족 간의 만남이 담길 예정이며 지난해 11월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됐던 김병준 전 총리 후보자 등도 출연해 당시 상황을 전한다.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故) 백남기 농민, 중앙대 명예학사 수여…입학 48년 만에 졸업장

    고(故) 백남기 농민, 중앙대 명예학사 수여…입학 48년 만에 졸업장

    고(故) 백남기 농민이 중앙대학교에서 입학 48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다.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었고,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난해 9월 25일 운명했다. 중앙대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교내 대학원건물에서 백씨에 대한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창수 중앙대 총장, 고인의 부인 박경숙 씨와 큰딸 백도라지 씨 등 유족, 더불어민주당 김영진·노웅래 의원, 교수·학생 등 약 100명이 동석했다. 부인 박 씨는 행사 중간중간 고인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훔쳤다. 고인의 중앙대 재학 시절 함께 학생운동에 앞장서며 가깝게 지냈던 동기와 선후배 10여 명도 참석해 상기된 얼굴로 자리를 지켰다. 김 총장은 “재학 시절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 백 동문이 보여준 의로운 행동은 학교의 역사와 전설로 기록됐다”면서 “백 동문을 비롯해 당시 제적의 고통을 당한 여러 동문께 학교 구성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인은 조국 발전에 헌신하고자 행정학과에 입학했으나, 우리나라 현실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희생을 요구했다”면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평생 맞선 고인을 이제 ‘백남기 농민 열사’로 부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백 열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시대와 함께 숨 쉴 것”이라면서 “고인이 사고를 당한 후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과 농업 자주화 운동에 힘쓴 농민과 활동가 등 시민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 약력소개와 명예졸업증서·공로패 수여식이 거행됐다. 고인의 친구이자 민주화 운동 동지인 중대 신문방송학과 69학번 이명준 씨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교내 의혈탑에 ‘백남기 동상’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해 박수를 받았다. 중앙대에는 1960년 4·19혁명 때 숨진 학생 6명을 기리는 의혈탑이 있다.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고인의 딸 도라지 씨는 “아버지께서 종종 중앙대 얘기를 하셔서 선후배들이랑 잘 지내셨을 거라 짐작하지만, 이제 계시지 않으니까 맞냐고 물어볼 수는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졸업장 받는 기분도 여쭤볼 수가 없지만, 아마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같다.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부총리는 행사를 마친 후 중앙대 교수협의회 측과 만나 서한을 전달받기도 했다. 교수협은 “일방적인 총장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총장 선출 제도를 마련하라”며 본관에서 항의농성 중이다. 1947년 전남 보성군에서 태어난 백 씨는 광주서중·광주고를 졸업하고 1968년 이 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교내 유신 철폐 시위를 주도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1980년 계엄군에 체포되면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1981년 석방 후 귀향해 농업에 종사한 그는 가톨릭농민회 전남연합회장·전국 부회장을 역임하며 농촌살리기 운동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고졸 신화’ 라승용·김종진 청장, 구청장·지사·시장 3관왕 이원종…9급서 시작해 ‘넘버1’에 오르다

    [커버스토리] ‘고졸 신화’ 라승용·김종진 청장, 구청장·지사·시장 3관왕 이원종…9급서 시작해 ‘넘버1’에 오르다

    ‘졸병에서 장군으로….’ 조직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간 사람들을 표현할 때 이 같은 미사여구가 종종 사용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계적이고 보수적인 공직사회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사람들에게는 ‘9급 신화’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곤 한다. 공무원의 경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명칭은 조금씩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출세의 ‘등용문’(登龍門)으로 불리는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을 통해 관료를 선발하는 체계가 안착된 현 제도에서 최하위 말단(9급)으로 들어와 부처의 수장으로 올라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조직 안팎에서 이뤄지고 있는 고시와 비(非)고시 간 차별과 무시, 공고한 기득권을 이겨 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실과 근면, 열정으로 그 자리에 오른 인물들이 있다.현 정부에서도 그런 ‘입지전적 걸물’(立志傳的 傑物)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주인공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라승용(60) 농촌진흥청장.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당시 차관급 8명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지명자는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농촌진흥청 차장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농촌진흥청 차장 자리에서 퇴임하며 40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난 라 청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37년 만에 1급까지 오른 인물이다. ‘자수성가’의 표본으로 후배 공무원들에게 ‘롤모델’이란 평을 받고 있다. ‘근성’과 ‘뚝심’은 라 청장의 삶을 보여 주는 단어였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김제중앙초, 김제중학교를 나온 그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장학금을 받고 김제농고에 진학했다. 대학에 가고 싶었지만 등록금이 없어 포기하고 서울에서 농림직 공무원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또 다른 주인공은 지난 8월 임명된 김종진(61) 문화재청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김제시청에서 9급 지방직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김 청장은 라 총장과 마찬가지로 ‘고졸 신화’를 쓴 정통 행정 관료다. 군 복무를 한 뒤 문화재청의 전신인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 7급 공무원으로 다시 입사해 ‘주경야독’으로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2013년까지 문화재청에서 일하며 기념물과장과 사적과장,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현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으로 잠시 문화재청을 떠났다가 10개월 만인 2014년 7월 1급인 차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방직을 거치긴 했지만 문화재청 출신으로는 내부 승진을 통해 청장에 오른 첫 번째 사례다. 일 처리가 꼼꼼하면서도 치밀하고 업무 장악력과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품이 원만하고 온화해 문화재 보존 현장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9급으로 시작해 부처의 수장으로만 머물지 않고 정치권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명예와 능력을 펼친사람도 적지 않다. ‘행정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았던 이원종(75)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체신부 말단인 9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야간대학(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진학한 이후 1966년 제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특유의 성실성과 행정실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방자치제 이전 서울시 5개 구청장을 지냈고, 고향인 충북에서 관선 지사를 역임했다. 1993년 지방행정의 최고봉인 ‘서울시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충북도지사에 선출, 관선과 민선을 합쳐 3차례나 충북 도정을 이끄는 등 화려한 행정 경륜을 쌓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지역발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당시 국무총리 인사 때마다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주인공인 김태환(75) 전 제주지사도 대표적인 9급 출신이다. 1991년부터 제주시장 재선과 부도지사, 2010년 재선 도지사 임기를 마칠 때까지 그가 쌓아 온 내공으로 친다면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걸어 다니는 세법’으로 불린 박찬욱(68)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있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이 즐비한 국세청에서 9급 공무원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서울청장 자리에 올랐다. 이종규(70) 전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역시 고졸 출신으로도 최초, 비고시 출신으로도 최초로 재경부 세제실장(1급)에 오른 인물이다. 여성 가운데 9급 출신으로 1급까지 오른 공직자는 김애량(68) 전 여성가족부 기획관리실장이 있다. 김 전 실장도 고졸 출신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4번째 대선 출마 선언…푸틴 ‘팽창주의’ 강화

    4번째 대선 출마 선언…푸틴 ‘팽창주의’ 강화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내년 3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한 러시아’ 향수에 힘입어 네 번째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것으로 2024년까지 총 24년간 장기집권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중부 산업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들과 대화하면서 “대통령직에 입후보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이는 TV 생방송으로 방송됐고 사전에 연출된 듯한 장면이었다. 무대에 올라온 노동자가 “이곳에 있는 모두 당신을 지지한다. 출마를 선언해 우리에게 선물을 해 달라”고 하자 푸틴은 “이 발표를 하기에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대선은 내년 3월 18일로 예정돼 있다.1999년 12월 전격 사임한 보리스 옐친 대통령(1·2대)의 후계자로 지명돼 2000~2008년 러시아의 3·4대 대통령(4년 임기)을 지낸 푸틴은 헌법상 3연임 금지조항 때문에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5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총리로 물러났다. 하지만 4년간의 총리 재임 기간에도 정치적 실권은 푸틴에게 있었고 그는 2012년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6대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돼 크렘린에 복귀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7대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18년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 집권했던 레오니트 브레즈네프(1964~1982년)를 제치게 된다. 29년간 서기장으로 권좌를 차지한 이오시프 스탈린(1924~1953년)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되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의 4선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지난 9월 지방선거에서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압승했다. 지난 9월 레바데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투표 의사를 밝힌 유권자 64% 중 52%가 푸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유도와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스트롱맨’ 푸틴을 대신할 만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그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고 있다. 푸틴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경제난에도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분쟁과 시리아 내전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미국과 자웅을 다투던 소련 시절의 향수와 국민의 자존심에 호응한 덕택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이 국민들을 더욱 결집시켜 푸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시대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련 시절의 영향력 회복을 노리는 러시아 대외 팽창주의에 대한 서방의 우려도 점증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9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접경지 일대에서 1991년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푸틴 정권은 중동의 우방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후원하며 이란과 손을 잡고 미국을 견제하겠다고 나서는 형국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하는 등 유럽 우방국들과 엇박자를 내자 ‘대서양 동맹’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는 러시아 푸틴 정권이 팽창주의 야욕을 강화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의미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주석은 CEO보다 더 높은 ‘COE’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주석은 CEO보다 더 높은 ‘COE’

    지난달 25일 낮 12시55분쯤 19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에 이어 신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잔수(栗戰書) 당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의 순으로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걸어나오며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 출범의 닻을 올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앞서 1중전회 공보를 통해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에 연임됐다고 전했다.‘시진핑 사상’을 당장(黨章·당헌법)에 명기하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격대지정’(隔代指定·차차기 지도자 지명) 관행을 깨뜨리는 등 ‘1인 천하’를 구축하고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에게 모든 정사(政事)를 도맡아 처리하는 ‘COE‘(Chairman Of Everything)라는 새로운 ‘직함’이 붙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집권 1기 5년간(2012~2017) 내정을 비롯해 외교·국방·경제·치안·테러·인터넷 등 국가 중대사를 총망라한 권력을 틀어쥔 까닭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보다 높은 COE가 됐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런 만큼 ‘시진핑’이라는 이름 뒤에 붙는 공식 직함만도 14개에 이른다. 그는 우선 당총서기, 당·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을 맡아 당·정·군의 최고위직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18기 중앙위 6중전회는 시 주석에게 ‘핵심’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를 설명하는 사설을 통해 “중국과 같은 대국은 당과 인민을 단결시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당중앙과 전당(全黨)에 반드시 하나의 ‘핵심’이 필요하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핵심’은 어느 누구도 그에게 도전할 수 없다는 절대 권력의 상징이다. 때문에 7명의 상무위원 집단지도체제를 뛰어넘어 ‘1인 체제’를 확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칭호는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체제 때까지 사용되다가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들어서며 자취를 감췄다. 장 전 주석의 경우 덩이 후계 권력을 확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장에게 의도적으로 이 칭호를 붙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핵심’이라는 칭호는 시 주석의 경우 자의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2022년 집권 2기의 공식 임기가 끝나도 막후 실력자로 남을 수 있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마오와 덩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중국 정치를 연구하는 비영리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주드 블란쳇 연구원은 “새롭고 권위 있어 보이는 직함은 체제 내에서 합법적인 권력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시진핑의 권력이 커질수록 그를 숭배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중앙 정치국은 지난달 28일 열린 첫 회의에서 시 주석에게 ‘영수(領袖)’라는 칭호라는 ‘선물’을 안겼다. ‘영수’는 개인숭배 이미지를 준다는 비판 탓에 마오 사후 금기어가 됐지만, 시 주석이 1인 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다시 등장했다. 문화혁명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위대한 영수로 불린 마오의 ‘영수’라는 칭호는 1977년 당장에 담겼지만, 5년 뒤 개인숭배를 경계한 덩의 결정으로 당장에서 삭제됐다. 이런 칭호들이 다시 회자되는 것은 19차 당대회 이후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wechat) 등을 통해 시 주석의 흉상 판매를 시작하는 등 우상화 작업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당중앙 정치국은 올해 1월 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시 주석이 주임을 맡도록 결의했다. ‘군민융합발전위’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융합해 국력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시 주석이 직접 고안한 조직이다. 지난해 4월에는 군복에 각반을 차고 군화를 신은 채 ‘당중앙 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는 직책에도 올랐다. 이는 군의 편성과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권인 군정(軍政)권뿐 아니라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명령권인 군령(軍令)권까지 모두 장악했음을 뜻한다. 여기에다 중앙 군사위 심화국방·군대개혁영도소조 조장도 겸직한다. 시 주석의 또다른 강력한 직책은 ‘국가안전위원회 주석’이다. 2014년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모델로 삼아 설립된 국가안전위원회는 전통적인 안보·군사 분야와 시위·테러, 자연 재해, 식량 안보 등 범국가적인 위기에 대응하는 조직이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중앙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조장과 중앙 재경영도소조 조장, 중앙 해양권익영도소조 조장을 맡아 과거 총리들이 맡았던 경제정책도 직접 챙긴다. 그는 중앙 인터넷안전·정보화소조 조장으로 인터넷 사상 검열까지 총괄하는가 하면, 중앙 외사국가안전공작영도소조 조장으로서 외교 문제를 관장한다. 중앙 대만공작영도소조 조장을 맡아 대만 정책을 기획·수립하고 집행하는 일도 맡는다. NYT는 “시 주석이 집권 1기 5년 동안 수많은 영도소조를 만들어 그 책임자를 맡았다”며 “이미 이 분야를 맡고 있는 조직도 있었지만 영도소조를 따로 만들어 방대한 국가 조직에서 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시 주석의 공식 직함이 여러개인 만큼 중국 언론에서 사용하는 직책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선 ‘국가주석’이라는 직함을 주로 쓰고 국내 행사에서는 ‘당총서기’라는 직함을 많이 쓴다. 그렇다고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애매하면 ‘시진핑 동지’라고 적는다. 이처럼 시 주석의 직함이 많은 탓인지 이따금 직함을 둘러싸고 해프닝도 벌어진다. 미 백악관은 지난 7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시 주석을 ‘중화민국 총통’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중화민국은 ‘대만’을 지칭하며 지도자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다. 시 주석의 공식 직함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이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불만을 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은 이미 이번 일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이번 일을 고의로 생각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겅 대변인은 “미국 측은 중국에 사과했고, 기술적인 실수를 인정했다”며 “이미 관련 표현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식 직함은 많아도 시 주석이 절대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중국정치 전문가 앨리스 밀러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인) 마오와 덩은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주석 등 핵심 직책 2개만으로도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며 “시 주석의 권력이 마오나 덩처럼 강하다면 많은 직함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군에 대한 장악력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마오나 덩에 비교할 바가 아니고,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내세운 각종 개혁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과 권력 집중을 강조하는 것은 시진핑 권력이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룽구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도 시진핑 권력이 과대 포장됐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그는 “덩은 1992년 공식 직책이 없었지만, 광둥성 선전 등 남부 연안 도시를 도는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개혁·개방 심화를 밀어붙였다”며 “(공식 직책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시 주석의 권력을 마오와 덩에 비교하는 것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4번째… 아베 정부 출범, ‘전쟁 가능한 日’ 개헌 가속

    4번째… 아베 정부 출범, ‘전쟁 가능한 日’ 개헌 가속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한 현 각료들을 다시 기용하면서 4차 내각을 발족, 출범시켰다.중의원을 해산하고 지난달 총선에서 압승한 아베 총리는 앞서 이날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제98대 총리로 선출됐다. 그의 총리직 선출은 2006년 6월 9월, 2012년 12월, 2014년 12월에 이어 네 번째다. 새 내각 발족으로 아베 총리는 “정치적 사명”이라고 강조해 온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3일 헌법기념일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해 2020년 시행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에 호소다 히로유키 전 총무회장을 내정했다. 호소다 전 총무회장은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 회장이라는 점에서 자신과 교감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인물을 통해 개헌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과 관련된 구체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으며 (지난 5월에 앞서 밝힌) 2020년 시행 등의 구상은 하나의 예를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소다 전 총무회장은 조만간 헌법개정추진본부 전체회의를 열어 개헌 추진 일정과 개헌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의회를 해산한 뒤 네 번째 아베 정부를 출범시킴에 따라 그는 최장기 집권도 바라보게 됐다. 아베 총리의 재임 일수는 1차 내각을 포함해 2138일로, 사토 에이사쿠(2798일), 요시다 시게루(2616일) 등 두 전 총리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국 주도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경우 전후 최장수 총리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시진핑, 5년간 강권통치…3연임 욕심은 안 부릴 것”

    [시진핑 2.0시대] “시진핑, 5년간 강권통치…3연임 욕심은 안 부릴 것”

    ‘시진핑 2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베이징대 역사학과 김동길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5년 동안 강력한 통치를 펼치겠지만 3연임의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시 주석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미·중 관계 차원에서 다룰 것으로 보여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조치는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2.0’ 시대를 다각도에서 조명해 온 서울신문은 지난 28일 김 교수를 만나 이번 당대회의 의미를 들어봤다.→이번 당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공산당 지배를 대폭 강화한 점이다. 중국 공산당의 구호는 반대로 생각해야 그 뜻이 명확해질 때가 많다. 당의 영도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공산당이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볼 수도 있다. →시 주석의 권력이 너무 비대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력이 강화된 건 분명하나 독재가 시작됐다거나 중국 정치가 후퇴했다는 평가엔 반대한다. 덩샤오핑이 만든 격대지정(隔代指定·현재 지도자가 차차기를 지정하는 것)을 폐지한 것을 시 주석의 독재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지만, 격대지정은 후진적 후계 선출 방식이다. 최고권력자가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10년 뒤의 후계자를 지정하는 것을 시 주석은 적폐로 여긴 듯하다. 장쩌민 등 원로들도 이를 고칠 때가 됐다고 동의했을 것이다. 마오쩌둥의 종신 집권→덩샤오핑의 차기(장쩌민)와 차차기(후진타오) 지명→장쩌민의 군사위주석직 2년 연장→후진타오의 당·정·군권 동시 양도 순으로 발전해 온 승계 방식이 이번에 격대지정 폐지에 이른 셈이다. →중국 정치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 것 아닌가. -격대지정 폐지는 차기 주자들에게 왕조 시대 때 세자처럼 상왕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과 인민의 지지를 획득하는 경쟁을 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역동성은 커질 것이다. →시 주석이 2022년 이후까지 3연임하려는 포석 아닌가. -역사적 평가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시 주석이 자신의 업적을 다 까먹으면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5년 뒤 깨끗하게 물러나는 대신 격대지정을 폐지해 미래 권력에 줄 서는 폐단을 막기로 지도부 차원의 합의가 이뤄졌을 수 있다. →상무위원과 정치국원도 대부분 시진핑 직계로 채워졌다. -리커창 총리의 공청단파가 거의 사라졌다. 10년 동안 베이징대에서 느낀 점은 공청단 간부 학생들이 권력에 대한 촉이 유난히 발달했다는 것이다. 혁명원로 2세인 시 주석은 공산주의에 대한 확신은 없으면서도 출세에 민감한 공청단에 깊은 불신을 갖고 있다. 더욱이 상무위원은 5년 동안 바꿀 수 없다. 때문에 계파 나눠먹기 대신 자기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5년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사실상 1인 지배체제가 되면서 시 주석의 판단 오류에 대한 위험성도 커진 것 같다. -중국은 의사결정 과정을 결코 공개하지 않는다.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든지 결과가 나오면 모두 하나가 된다. 후진타오 시절에도 모든 결정은 결국 후진타오의 이름으로 이뤄졌다. 결정 이후에는 공산당만 있을 뿐 파벌은 무의미하다. 우리의 잣대로 중국을 바라봐선 안 된다. →‘시진핑 신시대 사상’의 당장 편입도 무리수 아닌가. -‘덩샤오핑 이론’을 뛰어넘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당장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우선 ‘사상’과 ‘이론’에는 순위가 없다. 1945년 당장에는 ‘마르크스 이론’이라고 기술됐다. 그럼에도 ‘마르크스 이론’은 ‘마오쩌둥 사상’보다 우선했다. 오히려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과 달리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긴 명칭을 사용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덩샤오핑 이론의 핵심인 중국특색 사회주의가 시진핑 시기에 들어서 신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시진핑 이름을 붙인 측면도 있다. ‘3개 대표’(장쩌민)와 ‘과학발전관’(후진타오)보다 우위에 두려는 의지는 있었으나, 덩샤오핑까지 넘어서려는 것은 아니다. →향후 국제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시 주석은 ‘신형 국제관계’를 공고히 하고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일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립주의와 대비된다.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우고, 국제기구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하려 할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시 주석은 중국이 이젠 미국과 체제 경쟁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인식하는 듯하다. 중국식 사회주의로 미국식 자본주의 못지않게 많은 부를 창출하고, 군사적으로도 대등해질 수 있으며, 정치체제의 안정성은 오히려 중국이 뛰어나다고 보는 것 같다. 시 주석은 2050년까지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일류군대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중국에서 일류는 일등이다. 미국을 넘겠다는 뜻이다. →시 주석 집권 2기의 한반도 정책 전망은 어떤가. -미국과의 신형 대국 관계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한반도를 중·미 관계의 변수 또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긍정적인 점은 사드와 같은 한·중 갈등 사안이 중·미 차원으로 넘어가 사드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양자택일을 강요당할 일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는 점은 부정적이다. 한국이 미국에 지나치게 쏠린다고 판단하면 중국은 언제든 맞대응할 것이다. 중국에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고 해도 중국은 나서지 않을 것이다. 북한 도발에 엄격하게 대응하는 중국의 기조는 더 강해질 전망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김동길 교수는 김동길(56) 교수는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현대사와 중·소 관계사, 북·중 관계 및 한국전쟁을 연구해 왔다. 하버드대 대학원 특별학생, 러시아 과학원 방문학자, 우드로 윌슨센터 공공정책학자 등을 거쳤다. 2007년 베이징대 최초로 한국인 역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 [자치광장] 은평구를 통일 한국의 중심지로/김우영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은평구를 통일 한국의 중심지로/김우영 은평구청장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미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전쟁도발 위험수위 발언, 일본 아베 총리의 북풍 몰이를 통한 전쟁가능 개헌 시사 등 남북은 물론 주변 강대국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통일을 이야기 하는 것이 성급한 것일 수도 있고, 불가능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통일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자 우리 현대사를 관통하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하게 하는 수단으로서, 그 준비를 게을리할 수는 없다. 은평구 주요도로인 통일로는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1번 국도 일부로 현재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민족통일의 의지를 담아 상징적으로 이름 붙인 데서 유래한 것이다. 통일로를 품고 있는 은평구 녹번동은 남으로 부산 동래, 북으로 의주까지 양쪽으로 천리라고 하여 양천리라는 지명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은평이 명실상부 한반도 교통의 중심임을 알려준다. 통일한국을 그려봤을 때에도 은평구는 서울의 관문으로서 통일로, 공항철도, 지하철 6호선과 경의선이 만나는 미래 교통의 요지이자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혁신성장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 시대에 가장 혁신적인 성장기반은 통일이다. 더 이상 남쪽으로의 확장은 경제성장으로서의 혁신 요소가 부족하다. 통일이 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남한의 발전이 도태될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있지만 실제 통일이 되면 최대 수혜국은 남북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영국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남북통일 비용이 1조 달러(약1171조5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동시에 10조 달러(약 1경1000조원)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막대한 광물자원을 얻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에는 갈탄, 석회석, 무연탄 등은 물론이고 21세기 최고의 전략자원이라는 희토류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로저스는 ‘현재 대한민국은 극심한 가계부채와 소득불균형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면서도 “통일한국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남한의 경영기술과 자본이 북한과 합쳐지면 굉장한 투자처로서 통일한국만이 반등의 기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렇듯 통일을 가정했을 때 우리에게는 북이라는 미지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비전을 제시해야 할 때다. 그리고 그 비전의 일환으로 미래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 통일로와 수색역이 있는 은평구를 통일시대의 대북 전략적 교통요충지는 물론이고, 물류·문화의 핵심 거점이자 한반도의 성장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트럼프 “시진핑과 北 문제 토론… 2주 후 역사적 여행”

    시 “북핵 타협점 찾을 것” 화답 김정은 “북중관계 발전 확신” 축전… 내용 짧아져 서먹한 관계 반영된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 출범에 대해 지구촌이 기대와 우려가 섞인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연임을 축하하는 전화 통화를 했다며 “북한 문제와 무역에 대해 토론했다. 2주 뒤 시 주석, 펑리위안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역사적인 여행이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악화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하며, 중국이 타협점을 찾아 책임을 다하면 북한 핵 문제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총선에서 승리한 아베 총리에게는 축하 전화를 걸었지만, 시 주석에게는 축하 전문만을 보냈다. 이번 중국 제19차 당 대회가 공산당 행사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나는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의 축전을 25일 보냈는데 이는 지난 17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 개막 축전을 보낸 데 이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 축전은 총 4문장, 약 650자로 2012년 11월 18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에 선임됐을 때 보낸 6문장, 약 810자보다 짧아져 최근 서먹한 양국 관계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축전이 북·중 관계 개선을 뜻하냐는 질문에 “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이웃이자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썼던 서방 언론들은 25일 열린 신임 상무위원 소개 기자회견에 초청받지 못했다. 영국 BBC,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FT), 가디언 그리고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시 주석이 상무위원을 직접 소개하는 기자회견장 취재를 금지당했다. 시 주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칭찬은 필요하지 않고 객관적 질문과 건설적 제안은 환영한다”고 말했지만 질문은 받지 않았다. BBC는 시 주석을 선두로 7명의 상무위원이 차례로 입장하는 장면을 두고 갱스터 영화 ‘저수지의 개들’이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다. 서방언론들은 시진핑의 1인 체제 강화에 대해 일제히 우려 섞인 기사와 논평을 내놓았다. FT는 26일 사설을 통해 “중국이 개인 숭배로 후퇴하고 있으며 서방은 중국식 권위주의 모델의 수출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FT는 “시 주석이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자신의 사상을 공산당 헌법인 당장에 삽입해 평화로운 승계 절차를 무너뜨렸다”며 “중국이 세계무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불가피하나 시 주석은 서방이 추구해 온 민주주의와 상치되는 통치 모델을 장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중국 정부가 모든 사람의 통화와 인터넷 게시물에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면인식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의 이동과 구매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사회주의 통치 모델뿐 아니라 사이버 무기까지 수출하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반면 신화통신은 볼리비아, 파키스탄, 레바논, 쿠바 등의 외신을 인용해 해외 언론이 당 대회를 통해 중국의 발전 활력을 느끼고, 중국사회가 보여 준 응집력과 정신 상태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9차 당 대회 직전에 미국의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아시아 7개국의 중국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군사굴기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은 중국의 군사활동 강화에 93%가 반대했고 일본과 베트남도 90% 반대 의견을 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격대지정’ 전통 깬 시황제… 후계자 대신 3연임에 무게

    심복 리잔수·왕후닝·자오러지 새 상무위원에… 1인 천하 현실로 25일 마침내 공개된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단의 면모는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천하’가 됐음을 확실하게 보여 줬다. 시 주석은 자신이 수족같이 부리던 참모들을 중국 최고 수뇌부로 끌어올려 집단지도체제의 상징이었던 상무위원회를 참모 조직처럼 변화시켰다. 후계자를 미리 정해 권력 암투를 막는 장치로 작동했던 격대지정(隔代指定·차차기 지도자를 미리 정하는 것)도 폐지해 권력 승계 시스템을 일거에 바꿨다. 신임 상무위원 가운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은 5년 동안 시 주석의 비서실장이었다.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은 시 주석의 ‘정책 브레인’이었다. 시 주석이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하면 둘이 늘 시 주석의 왼쪽과 오른쪽에 배석했다. 비서실장에서 단숨에 국가 권력 서열 3위로 올라선 리 주임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를 입법부 격인 전인대 수장에 앉히는 것은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를 통해 표방한 ‘의법치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측근을 전인대에 배치한 것은 당장(당헌)에 오른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에 뒤따르는 수많은 구상을 입법화·제도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쩌민·후진타오 시대에 이어 3대에 걸쳐 ‘책사’ 역할을 해 온 왕 주임은 중앙서기처 서기를 맡으며 사상·선전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왕 주임에게는 ‘시진핑 사상’을 이론화하고 사회주의 이념을 강화하는 한편 서구 민주주의 사상 유입을 차단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시 주석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감사위 서기를 떠나보내는 대신 그 자리에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을 앉혔다. 자오 부장은 5년 내내 공산당 고위층의 인사를 담당했다. 그가 보유한 ‘인사 파일’은 언제든 ‘살생부’가 될 수 있다. 집권 2기의 동력도 반부패 사정에서 얻으려는 시 주석에게 자오 부장은 왕 전 서기보다 더 확실한 ‘칼잡이’가 될 전망이다. 시진핑 1기의 상무위원들은 시 주석 집권 이전에 장쩌민의 상하이방과 후진타오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파가 권력을 분점한 결과로 구성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상무위원이 된 리잔수·왕후닝·자오러지는 시 주석과 사실상 한몸이다. 이는 상하이방과 공청단파의 와해를 뜻한다.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서기가 상하이방의 마지막 주자로 상무위원이 됐지만, 그 역시 시 주석의 품에 안긴 지 오래다. 특히 애초 상무(상임)부총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공청단파 출신 왕양(汪洋) 부총리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맡게 된 점은 의미심장하다. 내각인 국무원이 공청단 출신인 리커창(李克强)-왕양에 의해 장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리 총리의 힘은 더 약화될 듯 보인다. 시 주석은 이번 상무위원 인선에서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던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를 배제함으로써 후계 구도를 베일로 가려 놓았다. 후와 천은 정치국원에 머물며 치열한 차기 경쟁을 벌이겠지만, 이들을 지명할지 말지는 오로지 시 주석의 손에 달렸다. 자신의 사상을 당장에 올려놓은 시 주석이 3연임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비록 임기 연장을 하지 않더라도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집권 2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후춘화의 탈락은 마오쩌둥 이후 벌어진 후계자 암투를 끝내고자 덩샤오핑이 수립한 ‘격대지정’의 전통을 깨뜨렸다는 걸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추구했던 ▲당 주석제 도입과 상무위원 정원 축소 ▲7상8하(68세 이상은 퇴임) 불문율 해체 등이 무산된 것을 놓고 시 주석이 한계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당장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사상을 올리고, 격대지정을 무너뜨린 데 이어 상무위원 대부분을 자기 사람으로 채운 것만으로도 마오쩌둥·덩샤오핑급에 해당하는 권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국민 찾아가 경청, 유혈사태 막은 카리스마… 외유내강 리더십

    국민 찾아가 경청, 유혈사태 막은 카리스마… 외유내강 리더십

    ‘군림하되 다스리지 않는다.’ 입헌군주제 국가 국왕의 불문율이다.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은 이 선을 넘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13일 서거했으나 지금도 태국 전반에 정치·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의 강력한 리더십과 높은 인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을 사흘 앞둔 23일 방콕. 장례식장이 열릴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주변은 흡사 거대한 장례식장 같았다. 이글이글 내리쬐는 햇볕에도 아랑곳없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예행연습을 위해 거리 한편에 마련된 국왕의 추모소에 금색 제기를 바치고 경례를 했다. 왕궁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이날은 쭐랄롱꼰의 날로 공휴일이어서 추모 인파가 더욱 많았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이 치러질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으로 가까이 갈수록 추모의 열기는 더해 갔다. 길거리에서는 노란색 조화(弔花)와 국왕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엽서를 팔고 있었다. 사람들은 왕궁 근처 건물 외벽에 줄줄이 놓인 국왕의 벽화 앞에서 연신 기념사진을 찍었다. 왕궁은 지난 1일부터 출입이 금지돼 외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들어갈 수 없었다. 그러나 태국인들은 신청서를 쓰고 신분증을 제시하면 왕궁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디아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왕이었던 분의 가는 길을 배웅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우리는 시암(태국의 옛 지명)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정의(正義)로 여기고 지배할 것이다.” 1950년 5월 5일 열린 대관식에서 푸미폰 전 국왕이 한 말이다.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그는 시리낏 왕비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의 오지를 방문한다.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곤궁함에 귀를 기울였다. 푸미폰 전 국왕이 땅에 앉거나 몸을 낮춰 백성들과 대화하는 장면은 주로 그때의 것들이다. 낮은 곳으로 임하는 그의 인간미는 태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었다. 이것이 푸미폰 전 국왕의 리더십의 바탕이다. ‘나라의 아버지’로 불린 그는 1932년 입헌군주제가 공포된 이후 아버지와 형을 거치며 땅에 떨어진 왕실의 권위를 회복했다. 나라 곳곳을 직접 돌아보며 느낀 점을 토대로 푸미폰 전 국왕은 대대적인 국가 개발에 착수한다. 1951년 시작돼 50년 이상 지속된 ‘로열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태국 정부의 기록에 따르면 푸미폰 전 국왕은 농업, 환경, 공공보건, 수자원 관리, 통신 등 8개 분야에서 4000개 이상의 개발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6개의 국왕개발연구센터를 설치해 연구와 조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푸미폰 전 국왕은 이 로열 프로젝트에 자신의 돈을 쏟아부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산족 프로젝트다. 태국의 고산지대에는 소수민족들이 부락을 이뤄 살고 있다. 수확물이랄 게 없는 고산지대에서 유일한 수입원은 양귀비를 길러 아편을 생산하는 것이었다. 고산족들이 밀집한 치앙라이 지역은 마약의 소굴이기도 했다. 푸미폰 전 국왕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편 대신 차와 커피를 재배하게 했다. 왕실의 끊임없는 지원에 힘입어 치앙라이 지역은 유명한 관광지가 됐고, 고산족들은 특산물을 재배하는 어엿한 농민이 됐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푸미폰 전 국왕은 1988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고, 2006년에는 유엔으로부터 제1회 ‘인간개발 평생업적상’도 받았다. 정치적으로 보면 로열 프로젝트는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했다. 1957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왕권주의자 사릿 타나랏은 자신이 일으킨 쿠데타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푸미폰 전 국왕과 왕실의 위상을 높이는 데 사활을 건다. 국왕의 생일을 아버지의 날로, 왕비의 생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는 한편 산업화로 인한 도농 격차로 빈곤에 허덕이던 지방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로열 프로젝트를 후원한 것이다. 푸미폰 리더십의 세 번째 요인은 정치적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힘을 발휘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이다. 푸미폰 전 국왕은 정치적 힘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적절한 시기에 개입해 정치 지형의 흐름을 바꿔 놓곤 했다. 흔히 꼽히는 사례가 1973년과 1992년 태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유혈 사태다. 1973년 타놈 끼띠카쫀 정부의 군부독재에 반대해 전국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고 군의 대규모 진압 작전으로 시위대에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푸미폰 전 국왕은 왕궁의 문을 열어 시위대에게 쉴 곳을 마련해 줬다. 푸미폰 전 국왕의 이런 제스처로 타놈 총리는 독재자로 낙인찍혀 망명해야 했다. 1992년에도 수친다 크라프라윤 정부의 독재에 항거해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 푸미폰 전 국왕은 민주화 세력인 참롱 스리무앙과 수친다를 동시에 왕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들은 꿇어앉은 상태에서 국왕의 훈시를 들었고, 그 자리에서 모든 상황이 종결됐다. 푸미폰 리더십을 완성하는 원천은 태국의 불교 신앙일 수 있다. 불심 깊은 국민들을 상대로 국왕에게 부처의 이미지를 투영시킴으로써 푸미폰 전 국왕의 ‘자애로운 군주’ 이미지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뒤 아버지 마히돈 국왕과 형인 아난타 국왕을 거치는 동안 태국은 급진적인 정치인과 야심 찬 군에 의해 분할되며 왕실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군과 엘리트 정치인들은 약한 왕권을 원했고, 이에 맞서 왕실주의자들과 푸미폰 전 국왕은 왕실을 불교 신앙의 보호자라고 강조하며 왕권 강화의 근거로 삼았다. 물론 아무에게나 부처의 이미지가 투영되지는 않는다. 그의 형이나 부친에게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고, 다른 불교 국가의 국왕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현대사회에선 푸미폰 전 국왕만이 가능했다. 방콕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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