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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오늘 석유최고가격 인하…전기·가스요금 동결”

    구윤철 “오늘 석유최고가격 인하…전기·가스요금 동결”

    “하반기 소비자물가 3% 내 관리” “7차 최고가 인하…민생부담 고려 가격 안정 때까지 제도는 유지” 7~8월 역대 최대 규모 할인행사 고유가 피해 상공인 대출 3조 확대 정부가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 전기·가스 등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을 투입해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중동 전쟁 종전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만큼 7차 석유최고가격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제도는 유지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민생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선 7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인하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7차 가격은 이날 오후 7시에 발표된다. 그는 “중동전쟁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가격은 2개월 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14달러로 전쟁 직전(72.48달러)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69.92달러를 나타내며 7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67.29달러를 기록하며 오히려 전쟁 전보다 저렴해졌다. 반면 국내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은 거의 가격 변화가 없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36원 내린 ℓ당 2006.19원, 경유 가격은 1.1원 내린 1997.26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는 지난 24일 1999.97원으로 2000원대에서 내렸지만 휘발유는 여전히 소수점 자리 ‘찔끔’ 인하 속도를 보이며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 최고가격은 지난 3월 27일 2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네 차례(3~6차) 연속 동결했다.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는 70~8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국내 주유소 평균 가격은 여전히 2000원대를 유지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름값을 올릴 때는 전쟁 직후 하루 만에 올리더니 내릴 때는 2~3주가 걸리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22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쟁으로 인한 유가 프리미엄이 전쟁 전 배럴당 0.5달러에서 크게 올라 지금도 2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유가가 78달러여도 실제로는 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선란 수입 6배 확대…2억개 수입에너지바우처 14.7만원 추가 지급착한가격업소 추가 캐시백 인센티브 강화구 부총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 등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1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종전 MOU 후속 협상 과정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 둔화 등 민생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8월 역대 최대규모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신선란 수입 물량도 6배 이상 확대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 노르웨이에 특사단을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을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하고 국내산 수출 물량은 정부가 직접 수매해 소비자에게 반값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가스 요금도 동결한다. 구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연말까지 한시 면제하겠다”고 예고했다.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의 경우 현재 받는 바우처에 더해 14만 7000원을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고속도로 통행료의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유류비, 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Dream(드림)’의 대출 규모도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한다. 착한 가격업소는 추가 할인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오늘 발표하는 고물가 대응 방안에 이어, 고환율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여 발표하겠다”며 “전쟁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AI 대전환·녹색 대전환 고용책 발표“AI 전문인력 1000명 육성”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녹색 대전환(GX)에 따른 고용 충격 안정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그는 “기존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모두 산업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AI·녹색기술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첨단 부문 집중 교육을 통해서 하반기 중 AI 전문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이러한 교육이 취업·창업으로 연결되고 일자리까지 연계되도록 해 AX·GX 시대를 적극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병도 “野 상임위 명단 안내면 단독 원구성…형소법 개정 돌입”

    한병도 “野 상임위 명단 안내면 단독 원구성…형소법 개정 돌입”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원 구성 협상 시한인 이날 정오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 명단을 내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단독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형사소송법 개정 검토에도 착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정오까지 명단 제출이 없으면, 국회의장께서 직접 위원을 선임하는 국회법 절차에 돌입해달라고 민주당은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설마 오늘 이 순간까지도 명단을 내지 않겠다는 것인가. 국회법도 두렵지 않고, 국민도 우습다는 것인가”라며 “국회를 멈춰 세우고 민생을 인질로 삼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일하게 하는 것이 집권 여당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다. 민주당은 오늘 그 도리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즉시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개정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검찰개혁 의지는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며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검찰권 남용을 막고 국민 기본권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이어 “개혁이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더 나은 사법 시스템으로 안착하도록 숙의와 책임 있는 입법으로 마무리하겠다”며 “검찰개혁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현안 브리핑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별도의 정부안을 제시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넘기겠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 정점식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안 미제출, 국정 책임 포기”

    정점식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안 미제출, 국정 책임 포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정부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정부 스스로 국정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에 대해서는 “협박에 눈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완수사권은 민생범죄 피해자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사장치”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며 폐지에 따라 세밀한 보완 입법과 시행령을 발의해야 하는데 정부가 그 역할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보완수사권 부분적 존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오로지 다가오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대전 승리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국정운영보다 명청 대전 당권 투쟁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요구도 재차 거듭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법사위원장직 가져와야 할 이유가 한층 더 커졌다”라며 “야당 법사위원장 제어장치 없으면 민주당 법사위 강경파 의원들은 졸속 입법으로 민생범죄 수사기능을 불가역적으로 망가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독재정권다운 협박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협박 정치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협상안 가져와서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한 후보자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는 모두의창업 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기본권 침해이자 청년 창업가들의 꿈과 비전을 짓밟은 대형 보안 참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짓밟은 보안 참사의 책임자가 대국민 사과 한 번 하고 총리로 승진하는 것은 국민 우롱”이라며 “즉각 총리 후보자와 중기부 장관직에서 동시 사퇴하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구윤철 “오늘 석유 최고가격 인하…가격 안정될 때까지 유지”

    구윤철 “오늘 석유 최고가격 인하…가격 안정될 때까지 유지”

    정부가 하반기 주요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후 발표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세에 발맞춰 수준을 낮추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중동전쟁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물가 안정 및 서민부담 경감 방안 ▲7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겠다”며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7차 가격은 이날 오후 7시에 발표된다. 그는 “중동전쟁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후 대외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경유 평균 가격은 2개월 만에 2000원 밑으로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민생경제의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전쟁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현재 시행 중인 비상대응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다만 “MOU 후속 협상 과정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와 고용 둔화 등 민생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생물가 안정 방안과 관련해 “농축수산물 할인, 필수 생계비 부담 경감,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 지원 등에 1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7∼8월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신선란 수입 물량도 6배 이상 확대해 2억개를 추가 수입한다. 또 7월 중 특사단을 노르웨이에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t을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하고 국내산 수출 물량은 정부가 직접 수매해 소비자에게 반값으로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가격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들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연말까지 한시 면제하겠다”며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의 경우 현재 받고 있는 바우처에 더해 14만 7000원을 2026년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장애인·유공자 감면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유류비, 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드림(Dream)’의 대출 규모도 1조 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하고, 착한 가격업소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대전환(AX)·녹색 대전환(GX)에 따른 고용 충격 안정 기본계획도 논의했다. 그는 “기존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모두 산업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AI·녹색기술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청년층에게는 “첨단 부문 집중 교육을 통해서 하반기 중 AI 전문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이러한 교육이 취업·창업으로 연결되고 일자리까지 연계되도록 해 AX·GX 시대를 적극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기본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정부안도 내지 않고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폐지가 당론인 만큼 검찰 보완수사권은 속수무책 사라지게 됐다. 예외적 보완수사권 인정 필요성을 밝혀 온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는 “결론은 국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했다. 올 초 검찰을 공소청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하면 여당 강경파의 요구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비로소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퇴임을 목전에 둔 김 총리는 사전에 예고된 일정에도 없었던 검찰개혁안을 어제 갑자기 밝혔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권 재도전에 뛰어들자 마음이 급해졌다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하루가 급했는지도 모른다. 김 총리는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 때만 해도 “수사가 부족할 때 보완수사를 하거나 적어도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권한에 대한 문제는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고 했다.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 전 대표가 시종일관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것과는 결이 달랐다. 그랬던 사람이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민생 편익이 걸린 국가적 중요 정책이 한낱 당권 저울대에 올려졌다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분명한 사실은 불합리한 수사권 조정으로 범죄자가 이득을 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10월에 출범하는 중수청은 지원하는 검사가 거의 없어 제 구실을 할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고도의 지능 범죄 수사 역량을 가진 검사가 없는 중수청이 무슨 수로 범죄자들을 상대하나. 민생은 멍들고, 거악의 범죄자들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된다. 안 그래도 검사들의 무더기 퇴직으로 미제사건이 10만여 건이 쌓였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되면 경찰 부실 수사를 걸러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사라진다. 경찰 수사가 무한 지연돼도 손쓸 방도가 없다. 오죽했으면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가 지난 9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공개 건의하고 총사퇴했다. 결국 이럴 거면 자문위에는 무엇하러 혈세를 들였나. 보완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의 대혼란은 자명해진다. 민생 현장의 아우성에 정부와 여당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사설] 또 증인 0명… 이럴 거면 폐지해야 할 맹탕 인사청문회

    [사설] 또 증인 0명… 이럴 거면 폐지해야 할 맹탕 인사청문회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인 어제 여야는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를 둘러싸고 시작부터 거친 언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맹탕 청문회”라며 “국회의 검증권을 완전히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근무했던 네이버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것과 한 후보자가 가족에게 시세보다 낮게 부동산을 임대해 준 의혹 등을 확인하겠다며 관련 인사 11명을 증인과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쟁의 장을 만들 성남FC 관련 증인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전원 수용을 고집해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인사청문회는 고위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다. 그럼에도 정치적 공세의 기회로 삼아 야당이 무리하게 증인과 참고인을 신청하는 경향이 역대 정부마다 되풀이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민주당이 여당이 됐다고 해서 정치적 공세를 이유로 증인과 참고인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명백한 내로남불이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 들어 증인·참고인 없는 인사청문회가 ‘뉴노멀’이 됐다는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총리 청문회만 해도 지난해 김민석 후보자 청문회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증인·참고인 0명’이다. 당시 2000년 총리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증인·참고인 없는 첫 청문회로 비판이 거셌음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장관 후보자 청문회로 확대하면 23번 중 무려 18번이 증인 없는 청문회였다. 여당 단독으로 국회 인준이 가능하다는 점만 믿고 청문회를 요식 행위로 취급하는 것은 국회와 정당 스스로 존재 이유를 약화시키는 자충수다. 최소한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의무화하고, 요청된 자료 제출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불식해야 한다.
  • [마감 후] 어리석은 생명 연장의 꿈

    [마감 후] 어리석은 생명 연장의 꿈

    지난 2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이란 전쟁에 나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쟁 시나리오를 상상해 본다. ‘미국을 부추겨 숙적인 이란을 침략한다. 대대적인 공습으로 이란 정권을 무너뜨린다. 중동 지역 내 안보 주도권을 잡는다. 조국의 안보를 지킨 영웅 이미지를 획득한다. 국내에서 떨어진 인기를 회복해 총리직을 이어 나간다.’ 약 넉 달이 지난 뒤 그가 마주한 현실은 어떤가. 그는 완벽히 패배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마무리하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외신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평가’가 담긴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한 외신은 네타냐후가 ‘도박’에서 실패했다고 짚었다. 애초부터 무모한 시도였다는 것이다. 이란이 쉽게 붕괴하리라는 그의 예상부터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란은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이란은 해협을 봉쇄하며 세계를 대상으로 ‘에너지 전쟁’을 시작했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 중동의 대리 세력을 동원해 소모전을 이어 가며 끝까지 맞섰다. ‘중동 전쟁의 최종 승리자는 이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네타냐후가 이번 전쟁에서 얻고 싶었던 건 ‘정치생명 연장’이다. 네타냐후는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투해 잔혹 행위를 벌인 것을 막지 못하면서 안보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에 이번 전쟁을 통해 국방과 안보에 강경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길 바랐다. 더욱이 네타냐후는 현재 3건의 비리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데,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쟁을 이어 가야 하는 입장이다. 네타냐후의 헛된 기대와 희망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산산조각이 났다. 이스라엘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그가 외세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쟁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이란의 핵 포기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이뤄진 이번 종전 합의는 이스라엘 외교·안보 정책의 가장 큰 실패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또한 한때 강력했던 우군과의 사이도 틀어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하루빨리 전쟁에서 발을 빼고 싶었던 트럼프는 네타냐후가 헤즈볼라 공격을 강행해 이란과의 협상 판을 흔들자 “미쳤냐”는 욕설까지 섞어가며 격노했다. 또 “내가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없다”며 네타냐후를 압박했고, 사실상 ‘무력한 지도자’라는 낙인을 남겼다. 사면초가에 몰린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란의 최종 합의가 깨지길, 무력 충돌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길 바라고 있을지 모른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철군하라는 미국과 이란의 압박에도 여전히 레바논 내 ‘안보 지대’를 유지하며 헤즈볼라와의 공격 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란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레바논에서 끝까지 버텨야 뭔가 남긴 게 있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와 민간인을 포함해 수천 명이 사망했다. 피란민도 1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런 참상 속에서 최근 네타냐후에 대한 내부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10월 총선에서 실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총리직에서 물러난다면 감옥행은 시간문제다. 권력을 위해 전쟁을 획책한 지도자의 말로는 이렇듯 허무하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처럼 폭력을 동력 삼아 쌓아 올린 성벽은 쉽게 허물어지게 돼 있다. 누군가를 무너뜨려 얻어낸 생명이 오래갈 리 없다. 조희선 국제부 기자(차장급)
  • “권력 마귀” vs “AI 대전환 적임자”… 고성만 남은 한성숙 청문회

    “권력 마귀” vs “AI 대전환 적임자”… 고성만 남은 한성숙 청문회

    다주택 질타에 한 “투자 안할 것”정보 유출 사과… 안보관 설전도野 “미꾸라지” 발언에 40분 정회증인채택 결렬에 野 “검증 무력화”與 “李 끌어들이려 무리하게 요구”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5일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을 정조준하며 “권력 마귀” 등 거친 공세를 퍼부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유리천장을 뚫어낸 리더이자 총리 적임자라고 엄호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주택 3채를 처분한 것을 두고 “속 보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기준으로 다주택 마귀에서 벗어났을지는 몰라도 우리 국민들 기준으로 (후보자는) 권력 마귀가 됐을 뿐이다”라고 했다. ‘마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다주택자를 비판할 때 썼던 표현이다. 같은당 조정훈 의원이 “만약 총리 마무리하시고 민간으로 돌아가시면 부동산 투자 다시 안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한 후보자는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건물 불법 증축과 관련해 청문회 직전 철거 작업을 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1년 동안 뭉갰다”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구청과 협의하면서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의원이 한 후보자의 온라인 플랫폼 관련 입장과 관련해 “민간에서 공적으로 옮겨 가는 과정에서 과연 소신이라는 것이 있는가”라며 “미꾸라지 같다”라고 발언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인격 모독적 표현”이라고 거칠게 항의해 청문회가 40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장관을 맡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도 모두의 창업 2기 추진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점을 내세워 총리로서의 역량을 강조했다. 백승아 의원은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시대적 과제로 하는데 한 후보자는 둘도 없는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한 후보자는 “AI 대전환을 통해 경제 구조의 전환을 이끌고 미래 세대 성장을 돕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의 안보관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다. 한 후보자는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라는 김선교 의원의 질의에 “위협이기도 하고 동포이기도 한 이중적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증인·참고인 0명 사태를 두고는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 없는 청문회가 뉴노멀(새 기준)이 됐다”며 “국회 검증권을 완전히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쟁의 장을 만들 성남FC 관련 증인들을 제외하고는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26일에도 청문회를 이어간다.
  • “에이전틱 AI로 포용적 성장 이뤄야”

    “에이전틱 AI로 포용적 성장 이뤄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인공지능 전환(AX) 경쟁력 확보와 포용적 전환을 위한 국가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자문기구 수장과 민·관 대표는 현재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에이전틱 AI(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AI 시스템)를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AX 도전과 대응, 혁신·성장·포용을 위한 국가전략’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2026년은 거대 모델 단계를 넘어서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 시대가 전개되는 원년”이라며 “우리의 강점을 살린 AI 풀스택 전략을 구축하고 기업과 정부가 공동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모두의 AI’의 핵심은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의 AI는 단순히 정부 재정 지원으로 무료로 AI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야 된다”며 “사회·경제 활동에 AI가 직접 참여하고 그 혜택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AI의 목표로 ‘성장’과 ‘사회적 저비용’을 꼽았다. 최 회장은 “대만이 1분기 GDP 성장률 13.7%를 기록했는데 이는 AI에 잘 올라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복지 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통해 거래 비용을 줄여야 효과적인 복지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 정청래 “정치인, 대중과 함께 가야” 김민석 “다시 이기는 민주 만들 것”

    정청래 “정치인, 대중과 함께 가야” 김민석 “다시 이기는 민주 만들 것”

    송영길도 28일 전주서 타운홀 미팅여론조사선 과반 없는 3파전 양상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나란히 전북을 찾아 호남 당심 구애 경쟁에 나섰다.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호남이 이번 전대 승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표심 선점에 나선 것이다. 김 총리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송영길 의원도 완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번 전대가 점점 예측 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정읍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뒤 전대 출마 시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해가 비칠 때 건초를 말려라’는 영어 속담을 인용하며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 대중 정치인은 항상 대중의 마음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 대표직을 내려놓은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머니 고향 전북 완주 5일장에 왔다”며 이성윤 최고위원과 함께 전북 시민들을 만나는 사진도 공개했다. 2박 3일 간 중국 방문을 다녀온 김 총리도 비공개 일정으로 워크숍을 찾았다. 이르면 이달 말 여의도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 총리는 취재진에 “분명한 건 당에 돌아와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당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출마와 관련해선 (당에) 돌아온 이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송 의원도 귀국 직후인 28일 전북 전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워싱턴에 있어도 마음만큼은 언제나 대한민국과 함께”라고 썼다. 전대 공식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이들이 호남 행보에 공을 들이는 배경은 호남 권리당원 비중이 전체 권리당원의 30%가 넘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가 이날 공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무선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정 전 대표 30.0%, 김 총리 25.5%, 송 의원 14.2%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김 총리가 46.1%, 정 전 대표 26.5%, 송 의원 18.8%로 김 총리가 정 전 대표를 20% 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정 전 대표와 김 총리가 각각 34.0%, 33.0%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 지지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김 총리와 송 의원 연대 여부에 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송 의원도 출마할 경우 완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송 의원이 누구를 위해 자기가 페이스 메이커로 나간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檢 보완수사권 폐지…정부 입장 못박았다

    檢 보완수사권 폐지…정부 입장 못박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검찰 개혁의 핵심 쟁점인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밝혔다. ‘예외적 허용’ 여부를 두고 당정 간 이견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자 정부에서도 ‘완전 폐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정부안 없이 국회에 입법 논의를 모두 맡기기로 하면서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형사소송법 개정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찰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열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기본 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는 검찰의 권한을 보다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개혁의 핵심 원칙”이라며 “저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검사의 보완 수사권은 폐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올해 초 1차 입법예고안을 발표했다. 당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법과 패키지로 묶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에는 검찰을 공소청으로 전환하되 중대범죄 등에 한해 기소 전 제한적으로 개입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보완수사권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여권 강경파에서는 검찰이 우회적으로 수사할 길을 열어 준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형소법 처리는 미뤄졌다.  이어 6·3 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형소법 개정 논의는 한동안 이뤄지지 못했다. 김 총리는 2차 개혁안 발표가 늦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의 요구로 연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최종 입장과 관련해 정부는 별도의 입법안을 제출하지 않고 국회에 전면적으로 논의를 맡기기로 했다. 김 총리는 “구체적인 제도 설계와 입법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안을 두고 여권 내 찬반이 오가는 과정에서 당정 이견이 불거질 수 있는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입법 논의에도 속도감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자체 개정안 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간 발의된 형소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당 정책위원회와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가 초안을 마련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보완수사권 논의가 워낙 예민한 문제라 법사위로 바로 넘길 수는 없다”며 “당 차원의 의견을 모은 뒤 법사위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김 총리 브리핑 직후 페이스북에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다 3시간쯤 뒤 다시 글을 올려 “정부안으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국회로 왔으면 제일 좋았을 것”이라며 “‘그럼 지금 당장 하자’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에서 “정부안 제출 안 해? 1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은 아닌지”라며 “시간 끌기용 꼼수가 아니길…”이라고 당권 경쟁자인 김 총리를 견제했다. 정 전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제헌절 이전에는 (형소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총리가 밝힌 정부 입장과 같은 뜻을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앞서 지난 8일 이 대통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들며 “총리 발언을 통해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됐다고 보면 될 듯하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딸’(이 대통령 강성 지지층)만 보고 폭주한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결국 이 대통령의 신중론은 묵살됐다. 아니면 애초에 말뿐이었느냐”며 “국민 앞에서는 신중론을 말하고, 뒤에서는 정 전 대표의 강경론을 용인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 김영호, 與 최고위원 출마…“찢긴 당심 하나로 모아”

    김영호, 與 최고위원 출마…“찢긴 당심 하나로 모아”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25일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더 크고 강한 민주당,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허리를 지탱하는 무게 중심을 단단히 바로 잡고, 찢기고 상처 난 당심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는 통합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그는 “당 안에서 도낏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끝도 없는 갈등과 대립에 빠져들고 있다”며 “상대를 향한 비난과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이러다간 다 죽는 거 아니냐는 공멸의 불안마저 엄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받아 든 성적표는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남겼다”며 “집권 여당의 책임을 저버리고 권력다툼에만 골몰하는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국민의 준엄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후보군과의 관계에 대해선 “모두 나와 인연이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옆 지역구이고, 송영길 의원은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했다”며 “김민석 국무총리는 당 집권플랜본부에서 같이 활동했고, 검찰개혁에 앞장서는 김용민 의원과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대표는 같이하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다만, 김 총리나 송 의원은 나에 대해 관심과 호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착 관계가 되면 계파주의라서 (그렇게 하기보다) 정책이나 현안에 대해 강력한 연대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출마하는 이유 중 하나는 거대 여당을 통합으로 크게 썼어야 하는데, 소수 몇 명이 운동장을 너무 작게 썼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라며 “(전임) 지도부가 안타까웠던 것이 소통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161개 민생개혁특위 운영과 당원주권 강화, 청년 정치 활성화, 검찰개혁 완수 등을 내세웠다. 당내에서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두 번째다. 앞서 박선원 의원도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 ‘제왕’ 트럼프, 나토 향해 “충성해라” 훈계…유일하게 반발한 나라 어디? [핫이슈]

    ‘제왕’ 트럼프, 나토 향해 “충성해라” 훈계…유일하게 반발한 나라 어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국 정상들을 향해 ‘충성심’을 보이라고 훈계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나토에) 실망했다”며 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전쟁에서 전혀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토 동맹국이 ‘우리도 돕고 싶다’고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나는 단지 그들(나토 동맹국)의 충성심을 원할 뿐, 그들의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옆에 있던 뤼터 사무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려 했지만 오히려 그는 취재진 앞세어 토라진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성심’이라는 표현이 자칫 다른 뜻으로 곡해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우리는 나토 동맹국에 매우 충성스럽다. 우리는 늘 그들을 위해 싸운다”며 거듭 강조했다. 미국이 유럽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대규모 군대를 주둔시켜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셈이다. 용감하게 ‘반발한’ 이탈리아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시 나토에 충성한다고 언급했지만 해당 발언은 일부 회원국에게 불만을 안겼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나토가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미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뤼터 사무총장은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을 외면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전 기간 미국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내 미군 기지에서 수천 차례의 미군 항공기 운용과 군수·후방 지원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는 즉각 뤼터 사무총장의 발언에 반발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 장관은 “이탈리아는 미국의 전투 작전은 허용하지 않았으며, 기술·군수·물류 지원만 승인했다”면서 “뤼터 사무총장의 설명이 사실과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회동한 독일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을 접한 이후 유럽의 단결과 나토의 ‘유럽 축’ 강화를 재확인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대서양 동맹을 유지하면서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미국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500억 달러 마스가 프로젝트 ‘시동’… K조선, 미국서 새 일감 찾는다

    1500억 달러 마스가 프로젝트 ‘시동’… K조선, 미국서 새 일감 찾는다

    한미 전략적 투자 업무협약(MOU)에 따른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협력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국내 조선사가 25일 ‘한미 조선 협력 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MOU’를 맺었다. 기관 측은 한미전략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사, 정책금융기관, 주요 조선사 등 협약 당사자들은 ‘한미 조선 협력 투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기관 상호 간 정보 교류, 사업 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 등을 추진하며 수은이 간사를 맡아 대내외 소통과 사업 추진 현황을 관리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수은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해 “조선 협력 투자가 대미 투자와 함께 한미전략투자의 양대 축”이라며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관에 “적시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개별 기업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과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함께 나눠 질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설된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나아가 민간 금융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협약식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마중물이자 우리 조선 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 금융기관 간 원활한 공조를 통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 金총리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정부 입장 정리”

    金총리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로 정부 입장 정리”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에서 논의하고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감안해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찰개혁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의 기본 원칙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당에 전달하고 이후에는 정부가 별도의 입법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국회 논의와 결정을 존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제도 설계와 입법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숙의를 거쳐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특정 기관이나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무엇보다 국민 뜻과 국회 논의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다양한 의견 충분히 논의되고 민의를 바탕으로 합리적 결론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서 제출된 1차 입법예고안을 두고는 “당과 협의했던 내용과 시기에 따라서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상보다 시기가 늦어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 한성숙 “6·25는 북침입니다, 당연히. 아 죄송, 남침” 긴장해 말실수

    한성숙 “6·25는 북침입니다, 당연히. 아 죄송, 남침” 긴장해 말실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北, 위협이자 동포 이중적 상황”부동산 매각엔 “팔려고 애썼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곳들은 다 우리의 적”이라며 “북한은 위협이기도 하고, 동포이기도 한 이중적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이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과) 잘 관계를 맺고, 잘 관리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6·25가 남침인가, 북침인가”라고 묻자 한 후보자는 옅게 웃으면서 “그건 북침이다. 당연히”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정색하면서 “뭐요?”라고 하자 당황한 한 후보자는 “죄송하다. 남침이다”라고 정정했다. 곧이어 “죄송하다. 제가 긴장했다”며 답변 실수를 인정했다. 한 후보자는 보유 주택과 토지를 청문회 직전 매각한 것과 관련해선 “공직의 무게는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때 이후부터 모든 다주택 관련된 부분은 매물로 내놓고 있었다”면서 “계속해서 매물로 내놓으면서 팔려고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양평 땅 매각과 관련해선 “제가 매입했던 가격보다 조금 낮게 처음에 7억 정도에 내놨다”며 “의원님들이 많이 알리시고, 언론에서 보도가 많이 된 바 있어서 그동안 내놨던 부동산을 통해 연락이 와 ‘5억이면 사시겠다’고 해서 5억에 매매했다”고 부연했다.
  • 정청래·김민석 호남서 만날까…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참석 주목

    정청래·김민석 호남서 만날까…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참석 주목

    8·17 전당대회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전북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이날부터 1박 2일간 전북 정읍에서 열리는 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 때 축사해달라던 일정”이라며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여부를 고심하는 과정에서 최대 ‘표밭’인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권을 직접 찾는 비공개 일정을 가졌다. 권리당원 표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전 대표가 본격적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당 대표직 사퇴 후 첫 일정으로는 평산책방 지기 자격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고없이 찾아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지키겠다”며 “민주당 DNA,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사수하겠다. 민주주의자 겸 민주당 주의자 정청래 올림”이라고 정통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도 전날 2박 3일간 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비공개 일정으로 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 총리 측 관계자는 “부재중 현안 보고가 밀려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비공개로 저녁쯤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정 전 대표와 나란히 참석했다. 김 총리는 당시 축사에서 지방선거 이후를 당의 역사적 분기점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완벽하게 하나 되고 개혁에 대해 확고하게 다짐하면서 민생, 실용, 확장의 승리 공식을 가지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으로 뛰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한국인도 트럼프에 등 돌렸나?…전세계 76% “미국 못 믿겠다” [핫이슈]

    한국인도 트럼프에 등 돌렸나?…전세계 76% “미국 못 믿겠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세계 주요 국가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국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36개국 응답자의 76%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 1년 반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것으로 36개국 4만 2000명을 대상으로 2월 8일부터 5월 13일 사이 실시했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 국제적 리더십에 신뢰한 사람은 23%에 불과했으며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도 37%에 그쳤다. 나라별로 보면 그 차이는 더욱 크게 드러난다.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57%로 나타나 평균보다는 훨씬 높았다. 그러나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인 83%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일본 역시 59%로 우리나라와 비슷했으나 2022년 76%로 낙폭은 적었다. 반면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들의 미국 신뢰도는 2022년 80%대에서 급격하게 떨어졌다. 영국 49%, 독일 39%, 이탈리아 34%, 캐나다 35%, 호주 37%로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프랑스는 27%만 미국을 신뢰할 만한 나라로 평가했다. 반면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만 2022년 59%에서 65%로 상승했다. 독단적인 외교 정책에 세계 각국 신뢰도 급감이처럼 트럼프 행정부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한 이유는 독단적인 외교 노선과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한 거부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관세 및 무역 전쟁을 벌였고,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이란과의 전쟁 등 일방적인 국익 우선주의 정책을 벌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4년간의 무능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미국의 힘을 회복시켰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외교 정책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앞으로 수년간 세계적인 위협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검증된 접근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 일본 북부서 규모 6.9 강진…긴급지진경보 발령

    일본 북부서 규모 6.9 강진…긴급지진경보 발령

    일본 혼슈 북부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25일 오전 7시 30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이와테현 앞바다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5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삼파치카미키타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진도 기준 진도 6강의 매우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게 흔들리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이다. NHK는 강한 진동으로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오모리현에서 700㎞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해안에서 일부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 여파로 JR 도호쿠 신칸센은 센다이~신아오모리 구간 상·하행선 운행을 모두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대책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등이 위치한 혼슈 북부와 홋카이도 남부에서는 지난 4월에도 규모 7.4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지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수도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수도

    2년 전 유로의회 선거는 격변이었다. 극우파 정당이 사실상 1당이 되었고, 녹색당이 참패했다. 이유는 유럽 전역에 걸친 청년 극우파의 증가였다. 청년의 극우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뚜렷한 설명이 없다.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이든에 투표한 20대 특히 남성의 표가 돌아오지 않은 것이 한 요소였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젠더 현상이 발생했다. 극우파로 분류되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인기에 젠더 현상은 없다. 남녀 모두, 청년들의 총리 지지율이 70%가 넘는다. 큰 눈으로 보면, 이런 극우파의 급증은 68혁명을 기점으로 하는 60년짜리 사이클이다. 68 때 이전과는 전혀 다른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들이 등장했고, 그렇게 유럽에 사민주의 정권이 생겨났다. 그 개혁파가 권력의 정점에서 부패했고, 그 반작용으로 유럽에 극우파 정당이 등장한 것은 90년대다. 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 사회당은 군소 정당으로 전락해 더이상 대통령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다. 68세대가 부모가 된 후, 그 자식들은 보수 혹은 극우로 돌아섰다. 많은 선진국에서 이런 현상이 생겨났다. 유럽이 68을 기점으로 하는 것과 달리 우리의 시계는 조금 늦다. 그보다 20년 후, 87년 민주화운동이 나왔고, 결정적으로 헌법이 바뀌었다. 청년의 보수화에서 청년 극우의 탄생까지, 20년 늦은 것 외에 큰 흐름은 거의 같다.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은 젠더 투표가 발생하면서, 남성의 보수화와 여성의 보수화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정도다.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이 독자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계엄령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20대만 놓고 보면, 필요에 따라 당을 교차해서 투표하는 스윙보터의 모습에 가깝다. 특정 정당에 충성심을 갖고 투표하는 기존 세대와는 다르다. 여기까지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면 앞으로도 몇 번 더 집권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이해찬이 ‘100년 정당’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였다. 청년으로 갈수록 진보적이라는 전통적 가설 때문에 나온 얘기였다. 그렇지만 68 이후 60년, 유럽이 더이상 그렇지 않은 것처럼 87년 이후 40년, 한국도 그런 시대가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 대선도 ‘아슬아슬’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보인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지금의 한국 10대, 한국의 중고등학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극우파 사회가 되었다. 이미 20대 남성에서 민주당 지지자는 3분의1도 안 되는 소수파다. 10대는 그 정도가 아니다. 학교 전체가 극우파로만 찬 학교들도 있다. 이런 데는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운동화를 신고 가기 어렵다. 민주당 지지하는 남자 중학생은 왕따가 된다. 이 흐름이 바뀔까? 교육부 장관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넋 놓고 있는 지금,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흐름의 현상적 분기점은 조국 사태였다. 물론 조국이 아니더라도 유사한 사건은 벌어졌을 것이다. 정치인 조국이 앞에 나올수록, 20~30대는 남녀 구분 없이 반민주당이 된다. 10대는 좀 다르다. 노무현과 가까울수록, 적이고 원수다. 상징의 세계다. 이 10대들이 투표하는 시기가 되면 민주당 집권은 매우 어려워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윙보터 성향을 보이는 20~30대와 달리 10대는 강렬한 극우 성향이다. 이 흐름 속에서 정의당과 시민단체가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다. 젊은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강렬한 에너지, 이제는 그런 게 없다.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진다. 객관적 상황은 이렇다. 10대 톡방에서 종종 격렬한 정치 논쟁이 벌어지는데,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중도와 보수 심지어는 극우와 중도 보수 사이에서 논쟁을 한다. 중학생들의 톡방에는 진보는커녕 민주당도 없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10대의 극우화다. 지금 시대의 질문은 결국 청년 경제다. 이걸 풀든지 아니면 최소한 완화라도 해야 또 다른 민주당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당장 변하지 않으면 지금 대통령이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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