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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네트워크, 전세계 90%로 늘린다…“5대 수출강국 도약”

    FTA 네트워크, 전세계 90%로 늘린다…“5대 수출강국 도약”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제안보가 글로벌 경쟁력의 새 시험대로 떠오른 상황에서 ‘5대 수출강국 도약’이 목표다. 정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자유무역 기반의 다자 통상체제가 약화되고 세계경제질서가 파편화되는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통상정책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통상여건 개선 및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GDP의 90%까지 확충한다. 현재 한국의 FTA 네트워크는 전세계 GDP의 85% 수준으로 2위인데, 1위 싱가포르(88%)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국과의 FTA 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신흥시장 네트워크 확대와 인근 미개척국가 연결망을 확산한다.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우선 대상국이다.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과의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한다. 탄자니아, 케냐와는 조속한 협상을 추진하고 동아프리카공동체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신흥시장 타깃은 유라시아 교역 중계지 조지아다. 연내에 성과 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발칸지역 생산기지이자 리튬·아연 등 핵심 자원 보유국인 세르비아, 카리브해 거점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속한 협상 개시를 노린다. 협상 타결이 끝난 걸프협력회의(GCC), 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의 FTA는 신속히 발효를 추진한다. 우리의 주력 시장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중일 FTA 협상을 재개하고 말레이시아·태국과 새로 양자 협정을 맺는 등 다층적 FTA를 체결한다. 전략적 균형추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인도·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협력은 강화해 우리의 수출·생산기지·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얽힌 통상 리스크는 철저히 대비하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기업과 원팀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미(對美) 대외 접촉을 전개한다. 통상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미국 주요 인사와 즉시 접촉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 등이 대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인 경제통상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공급망 교란·위기 시 한미일 3국 공동 대응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협력을 추진한다. 한중 FTA는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대·공조의 통상을 통한 국익 극대화로 5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고 경제안보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통상 중추 국가’로 거듭나겠다”도 강조했다.
  • “한국인들, 日 오려면 ‘이것’ 먼저 해야”…앞으로 달라진다는데

    “한국인들, 日 오려면 ‘이것’ 먼저 해야”…앞으로 달라진다는데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비자면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활동 내용과 체류 장소 등을 심사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무비자로 단기 체류할 수 있는 비자면제국 여행객을 상대로 일본에 입국하기 전에 여행 목적과 체류 장소 등을 온라인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이 최장 90일간 관광·상용 목적으로 사증(비자) 없이 방문하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제도다. 일본 정부는 무비자 입국 후 난민인정 신청 제도를 악용하는 불법체류자 등을 걸러내기 위해 2030년까지 이 제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해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불법체류 중인 단기체류자 4만 9801명 중 비자면제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2만 8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제송환 대상이 되더라도 난민 신청을 하면 강제송환되지 않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현재 일본이 단기체류 여행객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온 국가·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71곳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무비자 단기 체류 여행객은 일본에 입국하기 전 미국의 ESTA처럼 온라인으로 신고해 간이 심사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불법 체류 우려 등이 포착되면 정식 비자 취득을 받도록 유도해 정밀 심사한다. 7월 방일 외국인 ‘사상 최다’…상반기 한국 1위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계속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이날 발표한 7월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9% 증가한 329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6월(313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을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75만 8000명으로 중국(77만 7000명)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1~7월 누계로는 한국이 520만명으로 여전히 많았고, 중국(384만 5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방문 외국인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25.0%인 4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관광입국추진 각료회의에서 “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은 3500만명, 일본 방문 외국인 소비액은 약 8조엔(약 73조 20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긴축재정 우려에 단체장들 중앙 부처로

    정부의 세수 감소와 건전재정 기조 속 지방세 수입 전망도 어두워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잔뜩 허리띠를 졸라 맨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긴축 재정으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 예산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전북의 경우 7월까지 지방세가 1조 1208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68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적어 취득세가 줄어든 결과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시급하게 버려야 할 사업을 제안하는 직원에게 근무평가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북 남원시는 현 재정구조로 지속 운영 시 가용 재원이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복지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 역시 1차 추경에 감액 추경을 고민하고 있다. 집행 부진·불용 예산 등의 사업을 대거 감액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광주의 한 자치구는 하반기 예산 중 일반 경비를 10% 삭감했다. 주민 사업비를 건드리는 대신 일반 부서 내부 경비를 부서별로 줄인 것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대형 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경비 절감으로 재정 부담을 이겨내고 있지만 내년이 더 문제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자체 재정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지자체의 발품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계속사업 증액과 신규·중점 사업의 반영을 위해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앞다퉈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일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났고, 지난달 25일에는 경제부지사가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정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6월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 이날 강 시장은 한 대표에게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사업별 기재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같은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 처럼 중앙부처를 자주 찾아 읍소하면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청년인구 순유출 등 지역소멸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韓총리, 101세 생일 맞은 오성규 지사 찾아 큰절

    韓총리, 101세 생일 맞은 오성규 지사 찾아 큰절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경기 수원보훈원을 찾아 101번째 생일을 맞은 오성규 지사에게 절을 올렸다. 오 지사는 국내외 생존 항일 애국지사 6명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이하전(103) 지사에 이어 두 번째 연장자로, 국내에서는 최연장자다. 1923년 8월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오 지사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만주로 떠나 비밀조직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하다 안후이성 푸양의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광복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가족에게도 광복군으로 싸운 일을 숨기고 살았다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며 광복군 활동 사실을 알렸다. 2018년 부인이 별세한 뒤 홀로 지내다 지난해 “여생을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8월부터 양로 유공자 지원 시설인 수원보훈원에서 지낸다. 한 총리는 국무조정실 청년 인턴 4명과 함께 광복군이 사용했던 태극기 문양 케이크를 들고 이날 생일을 맞은 오 지사를 찾아 큰절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했다. 한 총리는 수원보훈원에서 지내는 다른 유공자들과도 만나 “우리나라가 잿더미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유공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공로를 잊지 않고 감사드리는 게 국가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전 유공자 본인과 독립 유공자, 수권 유족(보훈을 이어받은 유족)만 입소 가능한 보훈원의 입소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이달 끝나는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

    이달 끝나는 유류세 인하 2개월 더 연장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30% 감면하는 조치가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2011년 11월 이후 11번째다. 유류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한편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국제 유가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까지 2개월 연장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유류세 감면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 유지된다. 인하율은 지난 7월부터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낮아졌다. 세수 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다. 당초 정부는 올해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 목표치를 지난해(10조 8000억원)보다 4조 5000억원(41.3%) 늘린 15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6월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전년 같은 기간과 같은 5조 3000억원 걷혔다. 목표치 대비 달성률(진도율)은 34.9%로 저조했다.
  • 가자 휴전협상 왜 블링컨 9번 중동 방문에도 성사되지 않나

    가자 휴전협상 왜 블링컨 9번 중동 방문에도 성사되지 않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21일 4만명을 넘어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9번째 중동을 방문했지만 전쟁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21일 가자 보건지구는 지난 10개월간의 전쟁 동안 4만 223명이 사망하고, 9만 298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 타결을 위한 지난 17일부터 닷새 간의 중동 순방을 마무리했다. 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를 차례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났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이번에도 중동 평화를 위한 돌파구를 끌어내지 못한 채 카타르 도하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도하에서 취재진에게 “우리는 휴전과 인질 합의가 결승선을 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해야 한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휴전협상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9일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한 뒤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이제 하마스가 똑같이 해야 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미국의 중재안이 앞선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미국의 중재안은 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에 대한 정찰 권한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종전을 원하는 하마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하마스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합의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휴전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한편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복수’를 다짐했던 이란은 보복 공격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알리모함마드 나이니 이란혁명수비대 대변인이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하니야 암살) 대응을 기다리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지난달 31일 테헤란에서 살해됐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면서 국제사회는 그 시기와 방법에 주목했지만, 사건 발생 20일이 지나도록 보복 공격은 없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이 약해진 게 아니라 강해졌다며 자국군 지도부가 이스라엘의 전략에 타격을 입히는 것을 목표로 신중하게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0%↓·경유 30%↓

    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연장… 휘발유 20%↓·경유 30%↓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를 20~30% 깎아주는 정부 조치가 10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국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조치를 연장하는 배경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는 오는 10월까지 2개월 추가로 연장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연장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는 탄력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ℓ당 174원(30%) 내린 407원이다. 인하율은 2022년 7월 37%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세율이 조정됐다. 이어 지난 7월부터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일부 환원됐다. 정부는 유류 소비가 급증하는 추석을 앞두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국내 물가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연장을 결정했다. 실제 인하율이 조정된 지난 7월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랐다. 2022년 10월 10.3% 오른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되면서 정부의 세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는 올해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 보고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4조 5000억원(41.3%) 늘어난 15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하지만 인하 조치가 계속 연장되면서 목표로 한 세수는 달성하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월까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늘어난 5조 3000억원이 걷혔다. 목표치 대비 달성률(진도율)은 34.9%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 48.9%, 최근 5년간 진도율 50.2%보다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하반기에 인하 조치가 계속 유지돼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린다면 교통·에너지·환경세에서 늘어난 목표치인 4조 5000억원만큼 세수 펑크가 생기게 된다.
  • [황성기 칼럼] 경제안보는 우리 일상에 있다

    [황성기 칼럼] 경제안보는 우리 일상에 있다

    “경제안보는 국가안보 그 자체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과 무역제조업국장을 지낸 피터 나바로의 말이다. 그는 고율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선봉장이었다. 트럼프와의 케미가 좋았던 나바로의 생각은 트럼프 초기 경제정책으로 입안됐다. 그는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해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그의 ‘경제 책사’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정권은 미중 경제 전쟁과 공급망 재편에 착수했다. 자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다. 경제안보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강화됐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ODNI)과 중앙정보국(CIA)이 신기술, 기후변화, 전략물자 조달, 공급망, 금융, 수출통제 등 경제안보 분야의 해외 정보 수집과 분석 조직을 확대했다. 미국보다 몇 걸음 늦은 일본도 우리보다는 빨리 움직였다. 중국발 희토류 사태를 일찍 겪어서였다. 경찰 외사국 관료 출신인 기타무라 시게루가 2019년 9월 국가안전보장국장에 취임한 뒤 경제안보 조직과 법률의 정비를 가속화했다. 경제안전보장추진법 시행에 맞춰 2022년 8월 장관급 경제안보담당상도 신설했다. 일본의 경제안보 활동은 베일에 감춰져 있으나 우리보다는 한발 앞서 있다는 게 정설이다. 경제안보는 우리의 일상이다. 2019년 일본은 강제동원 갈등의 보복으로 대한민국의 취약점을 치고 들어왔다. 무역 우대 조치인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반도체 부품 수출을 통제했다. 2021년 중국에 의한 요소수 사태는 경제안보를 절감케 한 변곡점이었다. 반도체, 요소수만이 아니다.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도, 미국의 고금리 정책에 의한 고환율도 경제안보의 대상이다. 해장국의 주재료 명태도 마찬가지다. 명태를 잡으려면 러시아 해역에 들어가야 한다. 입어료를 내야 하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 중이다. 명태도 잡아야 하고 입어료를 내야 하는 딜레마도 경제안보의 영역이다. 코로나 팬데믹 때 전 세계는 백신 전쟁을 치렀다. 싼값에 다량을 확보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게 군사안보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률이 지구촌 톱을 달렸다. 그 뒤에는 세계 굴지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있었다. 모사드는 백신은 물론 검사 키트, 산소호흡기 등을 닥치는 대로 구했다. 비우호적인 중국과 적대국인 아랍 국가로부터도 은밀히 물품을 들여왔다. 반면 독일은 점잖게 우호국 공식 채널을 통한 정공법을 택했다. 결과는 아는 대로다. 접종률이 유럽 내에서조차 바닥을 치는 수모를 겪었다. 경제안보에 정보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사례다. 공급망 위기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지난 6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 시행돼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가 발족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조직과 관련법을 탄탄히 정비해야 한다. 공급망 기본법은 감시 초소 역할을 국가정보원에 맡겼다. 전 세계 공급망 정보를 파악하고 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관은 국정원이 유일하다. 국정원이 수집한 정보는 정부 각 부처에 전파된다. 특정국이 무기화할 수 있는 광물을 대상으로 도상훈련도 몇 차례 실시했다. 경제안보는 해외의 동향과 정보 수집도 중요하다. 그와 함께 국내의 물자 보유, 수급 상황, 재정 등도 해외 정보와 연계해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국정원이 기업으로부터 정보를 얻는 데는 큰 걸림돌이 있다. 문재인 정부 때 폐지한 국내 파트다. 박지원 국정원장 시절인 2021년 국정원에 경제안보국을 설치하긴 했으나 국내 기업을 담당하는 직원이 없어 애를 먹었다. 어렵게 정보 수집을 하더라도 “국내 정보 활동을 슬그머니 부활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부터 받는다. 각국의 경제안보 및 자원의 무기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정보기관을 경제안보의 축으로 활용하는 미국·이스라엘과 비교해 우리는 걸음마 단계다. 경제안보를 정교히 설계하고 구축하지 않으면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식량, 백신, 원자재 확보 전쟁에서 큰코다칠 수 있다. 국가적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 “베트남은 한류가 시작된 곳… K팝 페스티벌 등 쌍방향 문화 교류가 중요”

    “베트남은 한류가 시작된 곳… K팝 페스티벌 등 쌍방향 문화 교류가 중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베트남’이 열린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는 인파가 많이 몰려 공연 허가를 받기 어려운 곳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정부가 흔쾌히 허가해 준 것입니다.”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페스티벌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페스티벌의 흥행을 자신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사는 “베트남은 중국과 더불어 한류가 시작된 곳”이라며 “베트남 내 K팝 인기를 생각하면 당연히 많은 사람이 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올해 페스티벌의 예선은 예년의 하노이, 호찌민과 더불어 처음으로 다낭에서도 열렸다. 최 대사는 “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베트남의 전국적 행사가 됐다”며 “더 많은 베트남 청년에게 코리안 드림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선 ‘쌍방향 소통’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베트남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문화적 독창성을 보존하기 위해 애를 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은 일방적으로 ‘한국 것이 좋다’고 하기보다는 한국에도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는 등 쌍방향 교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교류는 크게 확대됐지만 여전히 제조업에 치우쳐 있다며 문화산업 등으로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대사는 “베트남에서는 한류를 보며 자국의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싶어 한다”며 “베트남에서 한류가 단순 소비되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 콘텐츠 기업들이 진출해 양국의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이 서거하면서 베트남의 대한국 정책이 변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최 대사는 “정책 지속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사는 “서기장 서거 이후 신임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권력 서열 1~3위가 3주에 걸쳐 연달아 한국 대사인 저와 독대했다.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들은 한국과의 관계는 유지될 것이며 협력은 지속되길 바란다고 일관되게 말했다”고 했다. 최 대사는 “현재 베트남과의 좋은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의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또 군부 통치·권력 세습… 거꾸로 도는 동남아 ‘민주화 시계’ [글로벌 인사이트]

    또 군부 통치·권력 세습… 거꾸로 도는 동남아 ‘민주화 시계’ [글로벌 인사이트]

    동남아서 미중 ‘외교 기조’ 변화트럼프·바이든 행정부 ‘동맹 경시’빈틈 노린 中 ‘일대일로’ 공격 투자태국·인도네시아에서 민주화 후퇴‘힘의 균열’ 인태 지역까지 확대중동전쟁으로 美에 대한 신뢰 감소아세안 선호도 美 49.5%·中 50.5%제3국 신뢰도 한국은 5.9%에 그쳐 최근 태국에서는 국민의 지지를 업은 제1당이 강제 해산된 뒤 ‘족벌 세습’의 대명사 탁신 친나왓(75) 전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8)이 군부와 손을 잡고 총리 자리를 꿰찼다. 부정부패한 정치권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태국’을 갈망하던 젊은이들은 ‘도로 군부·탁신’이라는 절망적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아웅산 수치(79) 국가고문 중심 문민정부가 쿠데타로 무너진 뒤 군부 폭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반대하는 자’로 찍히는 순간 재판도 없이 구금돼 혹독한 고문을 받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만 40세 이상만 대통령·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한 선거법을 개정했다. 5년 중임 대통령제 헌법으로 3선 길이 막힌 조코 위도도(63·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아들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7)를 부통령으로 내세워 권력을 물려줄 수 있었다. 오랜 군사독재를 청산해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리던 조코위 대통령은 이제 군부와 한몸이 돼 ‘정권 연장에 눈이 멀었다’는 비난을 받는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 선거를 치르는 민주주의국가에서 권력 세습이 만연하고 권위주의 통치가 강해지고 있다. 인물과 가문의 후광이 능력으로 통하는 사회 분위기와 ‘극소수 지배계급과 압도적 다수의 농민층’이라는 전근대적 사회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 내 미국의 영향력 감소와 그 공백을 메운 중국의 부상이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17년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동남아 국가들에 미치는 워싱턴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차이나머니’를 등에 업은 동남아 군부 정권들이 서구 세계의 경제제재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국책연구소 ISEAS-유소프 이삭이 발표하는 ‘동남아 현황조사’ 보고서를 보면 미중 간 힘의 균형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된다. 올해 초 학계와 싱크탱크, 언론, 정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미중 협력 선호도는 중국이 50.5%로 미국(49.5%)을 살짝 앞섰다. 해마다 실시되는 조사에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미국 61.1%, 중국 38.9%였다. 불과 1년 만에 아세안의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역내 강대국 균형의 붕괴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지적한다.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일 ‘2024 미국 대선 이후 동남아에서 강대국 영향력 균형의 향배’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미국 대외 정책은 ‘동맹 경시’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에 대한 홀대가 상당했고 아세안과 동남아는 아무 관심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2017년 11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필리핀에 온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정작 본회의가 열리기 전 미국으로 돌아가는 상식 밖 행동을 보였다. 2018년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019년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참석하는 등 행사의 ‘격’을 낮췄다. 이런 동남아 경시 기조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1년 발표한 미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에는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베트남과 싱가포르만 언급됐다. 반면 중국은 같은 시기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라오스가 인프라 건설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이로 인해 같은 조사에서 동남아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로 중국(60%)이 뽑혔다. 미국은 14.3%에 불과했다. 아세안 국가의 선호 변화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장기화로 미국에 대한 불신이 커진 측면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무슬림이 많은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미국의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태도에 실망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동남아 국가들에서 공통적으로 ‘민주주의 후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호주를 핵심축으로 한 미국의 인태 전략에 공조하고자 노력하지만 아직 뚜렷한 역할을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세안 내 존재감도 부족하다. 같은 조사에서 ‘미중 경쟁으로 인한 전략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제3국가는 어디냐’는 질문에 한국을 지목한 응답은 5.9%에 그쳤다. 일본(27.7%)과 호주(9.5%)에 크게 뒤진다. 동남아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미국의 외교 기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아세안 지역의 민주주의 역행 현상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냉정한 진단이 제기된다. 그렇다면 동남아를 둘러싼 ‘힘의 변화’는 한국에 기회일까 아니면 리스크일까. 역내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한발 앞선 전략적 고민이 필요한 때다.
  • 日언론 “기시다 총리 새달 초 방한 검토”

    日언론 “기시다 총리 새달 초 방한 검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쯤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27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총리 연임을 포기했다. 그는 퇴임 전 윤 대통령을 찾아 두 정상이 그동안 함께 추진해 온 한일 관계 정상화와 지속적인 협력을 재확인해 새로운 총리가 이러한 협력 관계를 이어받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총재 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재임 3년간 성과로 한일 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꼽았다. 다만 실제 정상회담이 이뤄질지는 유동적이다. 교도통신은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윤 대통령 측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마이너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논의 중이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방한 의사를 표명해 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논의가 있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일 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
  •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5.5조 푼다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5.5조 푼다

    소상공인 새출발기금 ‘40조+α’로다자녀 가구는 전기차 보조금 2배소상공인 전용자금 5000억 지원… 생계급여 7만여명 추가 혜택 당정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알파(α) 수준으로 늘린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은 역대 최대인 6.42% 인상한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유력한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 가면서도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당정은 예산안 편성의 주요 방향으로 ▲약자 복지 강화 ▲경제 활력 제고 ▲미래 대비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를 내걸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5조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맹제한업종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축소해 사용처를 확대한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커머스와 연계한 유망 소상공인 전용자금 5000억원도 새로 편성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키오스크 수수료 반값 할인도 연내 추진한다. 저출생 상황을 고려해 2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배(600만원)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 등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은 최대 50%(3자녀)까지 늘어난다. 취약계층 지원도 과감하게 늘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6.42% 인상한다는 계획인데 관련 제도 개선과 맞물려 약 7만 1000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삭감 지적을 받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다시 확충하기로 했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 양성 차원에서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현행의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신설한다. R&D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를 대상으로 석사 월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연구생활장려금) 제도도 만든다. 민생 직결 현안 대응 방안도 포함됐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기존 5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대로 늘린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축 매입 임대 및 부천 대장 3기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에 공공주택 공급 물량(예산)을 올해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정부 예산에 반영된 공공주택 공급 관련 예산은 총 18조 2000억원이다.
  •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내년도 예산안에서 약자 복지가 대폭 강화됐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을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로 정했다.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은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늘어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폭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말했다. 74개 복지사업에서 수급자를 결정하는 잣대인 기준 중위소득은 2023년 5.47%(4인 가구 기준), 2024년 6.09% 오른 데 이어 내년에 6.42% 오른다. 윤석열 정부의 약자 복지 확대는 환영받을 일이다. 다만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이다. 올 상반기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103조 4000억원 적자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상반기(110조 5000억원 적자)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이대로 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지난해 3.9%에 이어 올해 4.3%에 이를 전망이다. 복지는 한 번 늘리면 줄이기 어려워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미래 세대의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집행효율을 최대한 높여야겠다. 연구개발(R&D),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 등에 재정이 우선 투입돼야 한다. 허투루 새는 지출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부정수급 등을 걸러 내기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e음’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복사업과 불필요한 보조사업은 줄여 나가고, 늘어나는 복지가 ‘실업급여 반복 수급’처럼 근로 의욕을 꺾거나 모럴해저드를 부추기지 않도록 복지 제도 전반을 정교하게 손볼 필요가 있다. 방만 재정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재정준칙 입법화는 더욱 시급하다. 21대 국회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하고, 나랏빚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이를 2%까지 줄이는 법안들이 제출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들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한국과 튀르키예뿐이다. 재정건전성은 국가의 경제적 신뢰성 잣대인 국가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기로 한 만큼 재정준칙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 반일 감정이 변수…퇴임 전 윤 대통령 만나려는 기시다 총리

    반일 감정이 변수…퇴임 전 윤 대통령 만나려는 기시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쯤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교도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27일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총리 연임을 포기했다. 그는 퇴임 전 윤 대통령을 찾아 두 정상이 그동안 함께 추진해온 한일 관계 정상화와 지속적인 협력을 재확인하고 싶다는 의향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총재 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재임 3년간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꼽았다. 그는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윤 대통령에게 이러한 생각을 논의하고 새로운 총리가 이 뜻을 이어받게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이번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 취임 후 기시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는 건 12번째가 된다. 다만 실제 정상회담이 이뤄질지는 유동적이다. 교도통신은 “사도광산 등재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윤 대통령 측이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마이너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논의 중이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논의가 있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간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다.
  • “기시다 총리, 9월 초 방한 검토…실현 여부는 유동적”

    “기시다 총리, 9월 초 방한 검토…실현 여부는 유동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9월 초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0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방문은 전쟁 역사 문제로 인해 냉각되었던 양국 관계의 최근 진전을 반영한 것으로, 그가 9월 말 여당인 자민당 총재와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윤 대통령과 만나 그동안 힘써온 한일관계 개선 과정을 점검하고 안보 등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내달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총재 선거 뒤에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재임 3년간 주요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았다. 특히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차기 총재도 한일 관계를 확고히 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을 놓고 한국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번 방한을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실현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징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다가 정권 교체를 이룬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3월 징용 해법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재개했고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으며 양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도 정상화됐다.
  • 소상공인 지원 나선 당정…온누리상품권 5조 5000억원 푼다

    소상공인 지원 나선 당정…온누리상품권 5조 5000억원 푼다

    당정이 내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알파) 수준으로 늘린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각종 복지사업의 선정 기준이 되는 ‘기준 중위소득’은 역대 최대인 6.42% 인상한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유력한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렇게 발표했다. 당정은 예산안 편성의 주요 방향으로 ▲약자 복지 강화 ▲경제 활력 제고 ▲미래 대비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를 내걸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우선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5조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맹제한업종도 현행 40종에서 28종으로 축소해 사용처를 확대한다.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커머스와 연계한 유망 소상공인 전용자금 5000억원도 새로 편성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규모는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확대한다. 소상공인 키오스크 수수료 반값 할인도 연내 추진한다. 저출생 상황을 고려해 2명 이상 자녀를 둔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2배(600만원) 확대한다. 다자녀 가구가 승합차 등을 살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K패스 교통카드’ 할인율은 최대 50%까지 늘어난다. 취약계층 지원도 과감하게 늘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기준 중위소득을 6.42% 인상한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약 7만 1000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삭감 지적을 받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다시 확충하기로 했다. 핵심 과학기술 인력양성 차원에서 석·박사 연구장려금을 현행의 2배로 늘리고, 이공계 석사 장학금도 신설한다. R&D 과제에 참여하는 이공계를 대상으로 석사 월 80만원, 박사 110만원을 보장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연구생활장려금) 제도도 만든다. 민생 직결 현안 대응 방안도 포함됐다.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기존 5000가구에서 7500가구로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예방 충전기 보급을 9만대로 늘린다. 국립대 의과대학 내 필수의료분야 교수는 3년간 1000명 증원한다. 정부는 이날 당정 협의 결과를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다음달 2일 국회에 제출한다.
  • 최상목 “‘일 가정 양립·돌봄·주거’ 집중 지원…기준 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최상목 “‘일 가정 양립·돌봄·주거’ 집중 지원…기준 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내년도 예산안에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 “민생 안정과 역동 경제를 통한 서민·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회적 약자 복지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및 복지 주택 확대, 장애인·한부모·취약 아동 맞춤형 보호 강화, 공공주택 공급 대폭 확대 등에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활력 확산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도약과 수출 모멘텀 확산을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며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부담 완화, 매출 신장, 재기 지원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 강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으로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한 인력 양성, 필수 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R&D 등 5대 부문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또 ‘안전한 사회’를 위해 “전기차 화재를 비롯해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에 대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며 “군 복무가 자긍심이 되도록 장병과 군 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 역량과 첨단 전력도 확충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중추 외교’에 대해서는 “글로벌 무대에서 국익과 국격을 확보하도록 전략적 외교를 지원하고 5대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기시다 총리의 퇴진과 한일 관계

    [열린세상] 기시다 총리의 퇴진과 한일 관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말 예정돼 있는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20% 미만의 지지율과 70% 이상의 정권교체 요구, 당내 퇴진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2021년 9월 말 아베파와 아소파의 지지를 얻어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기시다 총리는 그해 10월 4일 제1차 기시다 내각을 출범시켰다. 주요 당내 파벌을 안배한 균형감 있는 내각 구성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60%가 넘는 지지율로 안정된 정국 운영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구(舊) 통일교와 자민당의 유착 관계가 드러났다. 국면 전환을 위해 2022년 8월 10일에는 제2차 기시다 내각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을 국장(國葬)으로 치르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고 지난해 11월에는 기시다파를 비롯한 주요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가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1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개혁을 언급했으나 이에 동참하는 파벌은 없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해소될 만한 뾰족한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강점인 외교에 매진했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였다. 같은 해 5월에는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4월에는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미일 동맹을 구축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계승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를 견인한다는 자신만의 외교 구상도 만들었다. 이런 외교적 노력과 성과에도 일본 국민의 자민당을 향한 정치적 불신은 걷어 내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잃기 시작하더니 지난 4월 28일 보궐선거에서는 3석 모두 패했다. 5월 27일 시즈오카현 지사 선거에서도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가 탈락했다. 7월 10일 열린 도쿄 도의회 보궐선거도 8곳 중 6곳에서 패배했다. 이런 성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했다. 총재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기시다 총리는 재임에 실패한 총리보다는 자민당의 불신에 책임진 총리로 기억되고 싶었기에 자진 불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퇴진을 언급하는 동시에 임기 동안의 성과도 밝혔다. 그는 대내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임금 인상과 투자 촉진, 저출산 대책, 방위력 강화를 꼽았다. 대외적으로는 미일 동맹 강화, 한일 관계 개선,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을 들었다. 한일 관계 개선은 기시다 총리에게도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였다. 지난해 3월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 후 열흘 만에 윤 대통령이 방일했고 직후 5월에는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면서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복원됐다. 두 정상의 노력으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유대 관계는 두터웠고 역대 어느 한일 정상보다 깊은 신뢰를 구축했다. 또한 두 정상 모두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한일 관계 새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한미일 협력의 제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었다. 이런 시기 기시다 총리의 퇴진은 윤 대통령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을 듯하다.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포스트 기시다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구심력이 상실된 가운데 현재 자민당은 아소 다로 부총재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양대 구도로 운영되는 모양새다. 이번 선거 역시 두 인사의 입김하에 총재가 결정될 듯하다. 현재로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총리가 누가 되든 한일·한미일 협력이라는 큰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양호한 한일 관계 흐름을 이어 갈 인물이 차기 총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이스라엘 무차별 공습… 가자지구 다섯 쌍둥이 한꺼번에 목숨 잃었다

    이스라엘 무차별 공습… 가자지구 다섯 쌍둥이 한꺼번에 목숨 잃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타격과 보복 공격이 오가면서 살얼음판 중동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휴전 협상의 불씨를 살려 보려고 하지만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 상황에도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 가 데이르 알발라의 가정집에 있던 10세 다섯 쌍둥이와 동생, 엄마 등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한 아이들의 할아버지 무함마드 아와드 카타브는 “아이들 여섯 명이 조각 난 시신이 됐다. 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 이들이 유대인을 죽였느냐”고 절규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 있는 건물을 공습해 시리아인 노동자와 가족 등 최소 10여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민간인이 피해를 입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아옐레트 하샤하르 키부츠(집단농장)에 미사일 55발을 퍼부어 보복에 나섰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여러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선언 이후 긴장 국면이 계속되면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뒤로 9번째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은 ‘결정적 순간’이자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휴전을 성사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미국과 이란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전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고수했다. 하마스 역시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할 목적으로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사실상 중재안을 거부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는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마라톤 협의 끝에 중재안을 내놨지만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세부적인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한 지지를 거듭 밝혔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6주간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 철군이 포함된 ‘3단계 합의안’을 제안했다.
  • 교육부 “의대 배정위, 로스쿨과 달라…비공개 유지”

    교육부 “의대 배정위, 로스쿨과 달라…비공개 유지”

    교육부는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32개 대학에 배정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배정심사위원회’(배정위) 명단·회의록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19일 출입기자단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정원 배정과 의대 정원 배정은 근거 법령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분 배정 심사가 닷새 만에 이뤄져 졸속이라면서 배정위 규모와 명단,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교육부가 청문회 초반 배정위 회의록을 파기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도 논란이 됐다. 교육부는 이후 회의록이 아닌 회의 참고 자료를 파쇄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의료계는 배정위 회의록 파기 의혹을 제기하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의료계는 이와 함께 2007~2008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로스쿨을 출범시키기 위해 정원을 심의한 법학교육위원회 규모와 위원 명단을 공개했다며 이번 사안과 대응이 달랐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의료계의 고발과 관련해 “고발장 접수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관련 사항이 확인되면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로스쿨 때와 달리 배정위 회의록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법령상 설치 근거가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의대 배정위는 법학교육위원회와 달리 비법정위원회이므로 공공기록물 관리법령상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고, 사안의 민감성·보안 유지 필요성 때문에 비공개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위원회지만 의대 증원에 관한 사항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결정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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