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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 쓴 지드래곤…APEC 정상들 일제히 ‘찰칵’ “이게 K팝 파워” [포착]

    갓 쓴 지드래곤…APEC 정상들 일제히 ‘찰칵’ “이게 K팝 파워” [포착]

    “나우 아이 갓 더 파워, 더 파워 파워.” 한국 전통 의관인 ‘갓’을 쓴 한류그룹 ‘빅뱅’ 멤버 솔로가수 지드래곤(G-DRAGON·권지용)이 대표 솔로곡 ‘파워(power)’를 부르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그의 무대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K팝 가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31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공연 무대에 올랐다. 그는 지난 7월 APEC 정상회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앞서 지드래곤이 출연한 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은 이날 기준 유튜브 조회수 1900만회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드래곤 등장으로 환영 만찬의 열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그는 진주 장식 끈을 단 갓 형태의 중절모를 쓰고, ‘갓(go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파워’를 열창하며 내외빈을 매료시켰다. 갓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과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드래곤의 무대를 유심히 지켜보자, 이재명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무엇인가 설명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지드래곤 외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안무가로 참여한 댄서 겸 안무가 리정,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자인 안무가 겸 댄서 허니제이,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사회는 군복무 중인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맡았다. 식탁은 경주산 식재료를 활용한 나물비빔밥 등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가 개발에 참여한 메뉴들로 차려졌다.
  • APEC 종료까지 ‘갑호 비상’…각국 정상 귀국·도심 곳곳 집회도

    APEC 종료까지 ‘갑호 비상’…각국 정상 귀국·도심 곳곳 집회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경주 일대는 여전히 최고 단계 경찰 경비 태세인 ‘갑호 비상’이 내려진 채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은 각국 정상들이 출국하는 오는 2일까지 철통 경비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경주 도심 곳곳에서는 반(反)APEC 집회 등 크고 작은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APEC 경찰 상황실은 각국 정상의 출국이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경찰은 더욱 삼엄한 경비에 돌입했다. 정상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행사장이 몰려있는 보문관광단지로의 일반차량 출입은 이날 오후까지 통제된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묵고 있는 코오롱호텔 주변은 진공상태 수준의 경비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주에서 집회를 잇따라 연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KTX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오후 1시 30분에는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이 옛 경주역 앞에서 집회를 가진다. 정상회의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은 대부분 이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경호상의 문제로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들은 대부분 입국했던 경로를 역순으로 이용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출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입국 때 이용했던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시 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 등 대부분의 참가국 정상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만큼, 이날 귀국 시에도 같은 경로를 이용할 전망이다. 대만, 홍콜, 페루 대표단 등은 2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요 행사를 마친 일부 행사장에서는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마무리에 들어갔다. APEC CEO 서밋 행사가 열렸던 경주예술의전당은 철제 펜스와 가림막을 철거하는 등 행사 마무리에 들어갔다.
  • 트럼프·이재명 때와는 달랐다… 다카이치·시진핑 ‘미소 없는 첫 회담’

    트럼프·이재명 때와는 달랐다… 다카이치·시진핑 ‘미소 없는 첫 회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한국 경주에서 첫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호혜관계’를 이어가기로 하며 관계 안정에 뜻을 모았지만 역사 인식과 인권, 영토 문제를 둘러싸고는 뚜렷한 태도 차를드러냈다. 회담은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여러 현안과 과제가 있지만 이를 줄이고 이해와 협력을 늘려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다카이치 총리가 시정연설에서 ‘전략적 호혜관계’의 추진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환영하며 “중일 관계를 중시하는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떨어질 수 없는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정상 간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폭넓은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양국 방위당국 간 위기관리와 소통의 중요성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회담 뒤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단에 “내용이 매우 충실하고 밀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경제 관계를 중심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담 분위기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선 두 정상의 얼굴에는 미소가 없었다. 서로 오른손으로 악수했지만, 시 주석은 끝내 표정을 바꾸지 않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약간 미소를 지었다. 아사히신문은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비공개로 이어진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역사 인식과 대만 문제에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언급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표명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거론하고 “(무라야마 담화는) 널리 알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 이 담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우려를 포함해 솔직히 (시 주석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서) 약간의 언급이 있었다”며 “양안 관계가 원만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는 오키나와 센카쿠열도 주변을 포함한 동중국해 문제, 신장위구르·홍콩의 인권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구금 중인 일본인들의 조기 석방과 자국민의 안전 보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후쿠시마 등 10개 현의 수산물과 일본산 쇠고기 수입 규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 트럼프, 李대통령 환대 감동했나 “어떻게 대접받는지 봤을 것”

    트럼프, 李대통령 환대 감동했나 “어떻게 대접받는지 봤을 것”

    국빈 방한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가 어떻게 대접받는지 봤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떠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29~30일 방한 기간 한·중·일과의 연쇄 정상회담 성과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먼저 언급하면서 “중국과의 만남은 모두 원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환상적인 새 총리와의 회담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우리는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중·일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실질적 성과’를 내세운 반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두고선 “우리가 어떻게 대접받는지 봤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며 “그들은 그런 유형의 존중을 담아(with that kind of respect) 우리나라를 대하고 있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유형의 존중’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선물로 받은 ‘무궁화 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경주 국립박물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우방 원수와 그 배우자 등에게 수여할 수 있다. 이 훈장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훈장 제작에는 금 190돈(712.5g)과 은 110돈(412.5g)에 루비, 자수정, 칠보 등이 사용됐으며 최근 금 시세를 반영하면 금값만 약 1억 30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보고선 “당장 걸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관 모형에 대해선 “특별히 잘 챙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는 외국 정상들은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취향 저격’ 선물을 전달하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그가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친분이 두터웠던 점을 고려해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와 황금 골프공 등을 선물했다.
  • “침략역사 반성해야” 시진핑, 日다카이치에 무라야마 담화 언급

    “침략역사 반성해야” 시진핑, 日다카이치에 무라야마 담화 언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경주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일 관계의 장기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합한다”면서 일본 새 내각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해 평화·우호·협력의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중·일 간 주요 합의를 준수하고, 역사와 대만 문제 등 중대한 원칙에서 네 가지 정치문서가 규정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라야마 담화가 일본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피해국에 사과한 점을 언급하며 “이 정신은 계속 계승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 등에서 협력과 상생을 확대해 다자무역체제와 공급망 안정성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와 정당, 입법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고 인문·지방 교류를 확대해 국민 감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또한 다자 협력을 통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이 차이를 대국적 관점에서 관리하고 공통점을 확대해 갈등이 관계를 규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일본과 함께 네 가지 정치문건에 명시된 원칙과 방향에 따라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은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각급 소통을 긴밀히 하며 이해와 협력을 증진해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를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1972년 중·일 공동성명에서 밝힌 입장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 시진핑-다카이치 경주서 첫 대면...‘전략적 호혜 관계’ 재확인에

    시진핑-다카이치 경주서 첫 대면...‘전략적 호혜 관계’ 재확인에

    시진핑 “건설적 관계 세계 이익 부합” 다카이치 “어려움 있지만 대화·협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오후 한국 경주에서 처음으로 회담했다. 두 정상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양국 정상 간 대화 채널을 지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시 주석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를) 올바를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일본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건전하게 발전하는 것이 세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일본과 함께 중일 간의 4개 정치문서에 따라 양국 관계를 정치적 기반 위에서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건설적이고 안정된 중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4개의 정치문서’는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중일 관계의 기본 원칙을 규정한 외교 합의를 뜻한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중일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지니고 있다”면서 “양국 관계에 여러 과제와 어려움도 있지만 이를 줄이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신념과 실행력을 가지고 정치에 임해왔다. 시 주석과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거듭해 양국 관계를 한층 깊게 발전시켜 나가고자한다”고 했다. 중일 정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졌다.
  • 혼란한 국제정세에…APEC, 경제 넘어 ‘안보협력’도 가속화

    혼란한 국제정세에…APEC, 경제 넘어 ‘안보협력’도 가속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제협력을 넘어 다양한 국가들 사이에 안보협력까지 다지는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과 세계 곳곳에서의 장기 분쟁으로 국제정세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APEC이 안보 동맹의 장으로까지 확장하는 모양새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지난 29일 정상회담을 실시한 한미 양국은 관세와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을 담은 ‘팩트시트’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팩트시트는 관세 문제에 대한 추가 협의를 거쳐 늦어도 다음 달 4일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전까지는 공개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정상 차원에서 맺은 첫 번째 안보합의로서 양국이 추진하는 한미동맹 현대화의 구체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팩트시트에 담길 안보 사항에는 국방비 증액과 우라늄 농축 및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의 안보 협의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다양한 국가와 안보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양국이 안보·경제·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서로 의지하고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북중러 연대가 공고해진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협력 논의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국방·안보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한국과 캐나다는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도 채택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국방 조달이나 방산 관련 협력을 확대할 기반이 마련돼 안보 동맹이 더 공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국방과 안보 분야에 있어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는 특히 북한의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함께 하겠다”고까지 밝히며 안보 동맹체임을 확실하게 공언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주석 등과도 만나 경제와 안보, 국방 분야에 걸친 협력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처럼 안보 협력이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경제 발전이 튼튼한 안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이 전 세계에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운 데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포기하면서 각국이 안보 동맹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우리 군도 이에 맞춰 안보 협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31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앵거스 탑쉬 캐나다 해군사령관을 만나 캐나다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 지원방안 등과 관련해 양국 해군 방산 협력에 대해 소통했다. 강 총장은 또한 해군본부에서 하비에르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사령관과 만나 양국 해군 방산 협력, 인적·교육교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엔비디아와 손잡은 정부… ‘GPU 5만장’ 공공 AI에 투입

    엔비디아와 손잡은 정부… ‘GPU 5만장’ 공공 AI에 투입

    엔비디아가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네이버)에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26만장 중 5만장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공공사업에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국내 AI 대표 기업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엔비디아가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장 중 4개 기업 구매분을 뺀 5만장을 소버린 AI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한 AI 3대 강국 도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확보전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박차를 가하는 ‘피지컬 AI’ 산업에도 정책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경주에서 피지컬 AI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센터 등 인프라 구축,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AI 기반 스마트 제조·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관련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현대차와 엔비디아 사이에 이뤄질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정책적·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차세대 통신 분야 핵심 인프라인 AI 기반 기지국(AI 랜) 구축에서도 엔비디아, 국내 통신 업계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이날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국내 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와 AI 랜 기술 공동연구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AI 랜은 이동통신 기지국과 AI를 결합한 형태로 저지연·고효율성으로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활용의 주축이 되는 인프라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GTC)에서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 AI 통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한국과 맺은 AI 랜 구축 MOU에 젠슨 황 CEO가 직접 서명하고 로니 바시쉬타 네트워크 부문 수석부사장이 영상 축사를 전달했다. 바시쉬타 부사장은 “지금이야말로 6G 이동통신과 AI의 결합을 위한 적기”라며 “한국은 그간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과 표준을 선도해 온 국가로서 AI랜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AI가 단순한 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의 기반이 된 오늘날 엔비디아와 함께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제조업 역량 등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 황리단길에 해외 정상 떴다? 솥밥 먹고 산책하던 총리들 ‘깜짝 만남’

    황리단길에 해외 정상 떴다? 솥밥 먹고 산책하던 총리들 ‘깜짝 만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주 황남동 황리단길에서 각국 정상과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카페와 음식점, 기념품 상점과 길거리 음식이 가득한 황리단길에 외국인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정상회의 기간 내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정상회의 나흘째인 지난 30일 오후 황리단길에서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가 황리단길에서 식사 후 마주쳐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두 총리는 서로 웃으며 인사를 나눈 뒤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황리단길을 산책하기도 했다. 관계자와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황리단길의 한 솥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첨성대와 천마총 등 대릉원 근처에도 여유를 즐기는 각국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앞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동행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황리단길 젤라또 가게 들른 사실이 알려졌다. 대변인은 한국 화장품의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이 화장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황리단길 CJ올리브영 매장은 APEC 내내 외국인 고객으로 북적였다. 인근 상인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같은 한국 콘텐츠와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체감된다”고 했다. 한국 전통 갓을 쓰고 홍보를 진행하던 네이버의 한 직원은 “갓을 쓴 모습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고, 외국인 분들도 바로 ‘어 사자보이즈!’라며 다가오신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주 2025 APEC’ 문구가 새겨진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십원빵 등 길거리 음식을 먹기도 했다. 경주 문화원에서 신라복을 대여해주는 자원봉사자 김명선씨는 “평소보다 두 배는 관광객이 늘었다”며 “무료 대여이고 우리가 사진도 찍어주는 봉사를 하다 보니 반응이 좋다”고 했다.
  • APEC 흥 돋우는 ‘K-컬처’…월정교 한복쇼부터 황리단길 목격담도

    APEC 흥 돋우는 ‘K-컬처’…월정교 한복쇼부터 황리단길 목격담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K-컬처’를 기반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국제행사의 흥을 돋우고 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월정교 수상 무대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에는 1만 1000여명이 관람했다. 8000개의 좌석을 관람객이 가득 채웠고 주변에 서서 구경하는 이들도 몰렸다. 한복 패션쇼에는 월정교와 한복의 멋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기 위해 수상 무대와 수상 객석, ‘5한(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을 상징하는 ‘ㅎ’자형 런웨이를 마련했다. 월정교 야경을 배경으로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드론쇼 등을 연출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와 함께 패션쇼를 관람하는 등 한복의 매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지난 30일에도 김 여사는 한복 디자이너 5명과 차담회를 가진 뒤 경주 대릉원과 첨성대 인근을 도보로 이동하며 한복을 홍보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여는 라한셀렉트 경주 곳곳에서도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이다. 호텔 내 서점 겸 카페인 ‘경주산책’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집과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한강 작가의 저서 등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도서를 엄선해 진열했다. 석굴암을 모티프로 한 조명과 달항아리 캔들, 자개 스티커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먹거리 편집숍 ‘경주상점’에서는 경주 교동 최부잣집의 350년 전통 지역 명주인 ‘대몽재1779’와 ‘대몽재 생막걸리 12’를 선보였다. 호텔에 묵는 정상들에게는 연꽃매듭이 특징인 전통 용돈보에 넣은 웰컴카드와 함께 까치 자개 오너먼트(장식), 경주 양동마을 유과&나정명차 등을 전달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에 한국 화장품 구매 인증 사진을 올려 화재가 되기도 했다. 레빗은 지난 29일 황리단길 젤라토 가게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저녁시간대 황리단길 곳곳에서는 APEC 참가단을 위해 준비된 경호원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APEC 회원국 정상 배우자들은 불국사와 우양미술관을 찾는다. 다보탑과 석가탑, 불국사 경내를 둘러보고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다. 우양미술관에서 백남준 특별전과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고 피아노 연주회를 감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날 경주를 방문해 주요 문화 관광지를 순방했다. 불국사를 시작으로 경주민속공예촌을 방문해 도예 명장이 직접 시연하는 토기 제작을 관람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보유한 신라 천년고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겠다”며 “한국 문화는 물론 경주가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 ‘니켈·코발트·리튬’ 재자원화에 세제·금융지원

    ‘니켈·코발트·리튬’ 재자원화에 세제·금융지원

    정부가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광물의 재자원화를 위해 해당 업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주요 원료를 ‘순환 자원’으로 지정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6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핵심 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광물 재자원화는 폐배터리, 폐 인쇄 회로기판(PCB), 폐촉매 등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재가공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뽑아내는 개념이다. 국내 핵심 광물 재자원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7000억원이었고, 2040년까지 21조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기술과 자본의 진입 장벽이 높아 민간 기업의 신규 진출이 어렵고 기존 업계도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산업 지원과 규제 합리화로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 광물 재자원화율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먼저 재자원화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현재 중희토 저감 영구자석 생산 기술 등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기술을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원천기술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 관세율을 고려한 할당관세 적용을 새로 추진한다. 관세를 깎아주는 대상에 ‘공급망 안정화’ 분야를 포함해 재자원화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은 주요 재자원화 원료에 대부분 0%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민관 합동 ‘핵심 광물 투자협의회’를 구성해 유망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한 직접투자·대출·보증 지원을 추진한다. 내년도 예산 37억원을 투입해 시설·장비도 보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자원화 원료의 유통 규제도 합리화한다. PCB, 폐촉매 등 재자원화 주요 원료를 대상으로 유해성·경제성, 방치 우려 등 관련 요건을 검토해 일정 기준 충족 시 ‘순환자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폐기물 대신 순환자원으로 지정되면 운반·보관 등에 적용되는 폐기물 관련 규제가 완화된다. 아울러 폐기물국가간이동법 시행령을 개정해 순환자원으로 지정된 폐자원 수입 보증 의무를 완화한다. 현재 고철·폐지 등이 포함된 수입 보증금 면제 대상을 순환자원으로 지정된 재자원화 원료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부는 핵심 광물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원순환 클러스터’ 내 재자원화 기능을 신설할 예정이다. 포항(배터리), 구미(반도체), 제주 등 기존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연계해 재자원화 중심의 클러스터 운영·실증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날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 1년을 맞아 성과와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기금 설치 이래 올해 9월까지 누적 6조 5000억원이 지원됐다. 앞으로 직·간접 투자를 활성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정부는 또 리스크가 큰 해외 자원개발, 운송 인프라 등 분야에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직·간접 투자한다. 공급망 기금과 공공·민간 공동 투자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핵심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펀드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저신용 등으로 여신 한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재무평가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제한되던 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별도의 한도와 완화된 조건을 적용하는 특별 대출한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기금 지원 우선순위를 설정해 기금 효율성도 높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급망 중요도 및 안정화 기여도에 따른 차등형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한도·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 ‘제60회 잡지의 날’ 문화포장에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제60회 잡지의 날’ 문화포장에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1명,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 등 14명이다. 문화포장은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가 받는다. 이 대표는 문학평론가로서 계간지 ‘문학과 사회’의 편집 동인으로 활동하며 문예지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으로서 출판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공연예술 종합월간지 ‘객석’을 발행한 김기태 객석컴퍼니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국내 유일 공연예술 종합월간지 ‘객석’의 발행인으로 10년 넘게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클래식 음악 등 순수 예술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대중화하는 데 공헌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월간 ‘행복한가정’을 창간한 김병훈 행복한가정문화원 대표가 받는다. 그는 가정을 위한 전문 잡지 분야를 개척했으며, 잡지를 통해 다양한 가정 문제를 다루며 건강한 가정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2015년에는 문체부의 우수잡지로 선정되는 등 비영리단체의 잡지 발행 역량을 보여주며 산업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교육,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잡지 발전에 기여한 11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제60회 ‘잡지의 날’을 맞이해 지난 60년간의 잡지산업 발전의 역사를 기념한다. 우리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며 쌓아온 잡지산업의 성과를 되새기고,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잡지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잡지의 날’은 근대 잡지의 효시인 육당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일(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해 1965년 지정됐다.
  •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트럼프-시진핑, 벼랑 끝 대결 멈춘 ‘부산 해후’ (인민망) 현지시간 10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제32차 정상회의 참석과 국빈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전 세계의 시선은 부산에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집중되었습니다. 수개월간 무역 전쟁의 악화와 상호 관세 부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의 지도자들이 마침내 마주 앉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40분간의 회담 직후 이 만남을 “놀라운(amazing)” 만남이자 10점 만점에 12점을 줄 만한 성과라고 극찬하며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성공과 번영을 도울 수 있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고, 양국 간 경제무역 팀이 “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자 현실의 필요”라고 지적하며, 양국 정상들이 “키잡이로서 방향을 잘 잡고 큰 흐름을 이끌어 미중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그러나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성명 발표 없이 곧바로 전용기로 향하면서, 이 ‘놀라운’ 만남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귓속말을 속삭인 뒤 바로 차로 향했습니다. ‘전술적 휴전’의 내용과 한계: 관세는 낮췄지만 뿌리는 남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이번 회담의 핵심은 ‘1년간의 무역 전쟁 유예(휴전)’입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100% 이상 수입 관세를 부과한 지 반년 만에 급진적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포괄적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석유 및 가스 수입에 합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관련 관세율을 20%에서 10%로 절반 인하함으로써, 전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약 57%에서 47%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합의가 근본 원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역 전쟁 속 “취약한 휴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당시 언급했던 중국의 산업 정책, 제조업 과잉 생산 능력 등 핵심 쟁점들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중국 CAIXIN) 다만 양국은 상호 간 항만 이용료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부과된 이후 글로벌 해운 노선을 교란시켜 온 관세 분쟁에 일시적 완화를 가져왔으나 구체적인 관세 유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올해 1200만t 대두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500만t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지위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이 지속 가능한 평화라기보다는 휴전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지렛대’ 확보: 기술 패권의 지속적 불확실성 (홍콩 Asia Times)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방위산업과 반도체에 필수적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한 7개 희토류에 대한 기존 규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펜타닐 관세”는 낮아졌으나, 중국의 최신 희토류 허가 제한 조치는 해제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기’된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중국이 향후 압박 전술과 분쟁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영국 로이터) 한 지정학 분석가는 올해 목격한 것이 중국이 “절대 선제 공격은 하지 않되 (일단 공격받으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외교 전략이 거의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취한 각 조치에 신속히 대응한 시진핑의 새로운 대미 접근 방식이 견고함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첨단 AI 칩인 블랙웰 B30A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제한 조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양측이 관세, 희토류, 대두, 펜타닐 등 분야에서 ‘의향성·구조적·거래적’ 합의를 도출해 분쟁 해결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폭발적 뇌관, 대만: 거래(딜)의 그림자 (영국 BBC) 이번 회담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대만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관세, 희토류, 농산물 구매 등 관련 성과만을 언급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딜)에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대만 당국은 일단 이번 회담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변국 외교 동향 및 미국의 강경 노선 (중국 관찰자망) 부산 APEC 회의와 별도로 한국 경주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다카아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약 40분간의 회담 동안 양측은 역사적 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역사 문제에 강경 입장을 고수해 온 고이치 총리의 행보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일단 잠재운 결과입니다. (프랑스 rfi)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열린 한일 정상 오찬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를 요구했으나 그녀는 신중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수입하는 LNG 중 러시아산이 약 9%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 문제와 연결됩니다.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국방부에 러시아·중국과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격화시키고 국제 군축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발언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한국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서울과의 군사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해외 진출과 ‘발언권’ 확장 (중국 제일재경) 중국 혁신의약품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총액은 약 660억 달러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중국 임상시험의 품질이 국제 기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며, 패널들은 미국 시장과 함께 홍콩, 동남아시아 등 다각화된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한 ‘소순환’ 경로 모색을 조언했습니다. (대만 연합보) 미국 정부 지원 중단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월 30일 뉴스 제작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RFA가 직원 90% 이상을 해고하는 등 제작 규모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백을 중국 중앙방송텔레비전총국(CCTV) 산하 미디어가 빠르게 메우고 있으며, CCTV는 65개 이상 언어로 방송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국의 ‘발언권’이 더욱 확대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가 “12점짜리 만남”으로 치켜세운 부산 회담, ‘희토류 지렛대’ 내준 ‘1년짜리 휴전’ [한눈에 보는 중국]

    트럼프-시진핑, 벼랑 끝 대결 멈춘 ‘부산 해후’ (인민망) 현지시간 10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제32차 정상회의 참석과 국빈 방문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전 세계의 시선은 부산에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집중되었습니다. 수개월간 무역 전쟁의 악화와 상호 관세 부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의 지도자들이 마침내 마주 앉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40분간의 회담 직후 이 만남을 “놀라운(amazing)” 만남이자 10점 만점에 12점을 줄 만한 성과라고 극찬하며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중국과 미국은 서로의 성공과 번영을 도울 수 있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고, 양국 간 경제무역 팀이 “문제 해결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건설적인 대화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이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자 현실의 필요”라고 지적하며, 양국 정상들이 “키잡이로서 방향을 잘 잡고 큰 흐름을 이끌어 미중 관계라는 큰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그러나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성명 발표 없이 곧바로 전용기로 향하면서, 이 ‘놀라운’ 만남의 속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귓속말을 속삭인 뒤 바로 차로 향했습니다. ‘전술적 휴전’의 내용과 한계: 관세는 낮췄지만 뿌리는 남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이번 회담의 핵심은 ‘1년간의 무역 전쟁 유예(휴전)’입니다. 양국은 서로에게 100% 이상 수입 관세를 부과한 지 반년 만에 급진적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포괄적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구매하고 석유 및 가스 수입에 합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관련 관세율을 20%에서 10%로 절반 인하함으로써, 전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약 57%에서 47%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합의가 근본 원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무역 전쟁 속 “취약한 휴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당시 언급했던 중국의 산업 정책, 제조업 과잉 생산 능력 등 핵심 쟁점들은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중국 CAIXIN) 다만 양국은 상호 간 항만 이용료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이달 초 부과된 이후 글로벌 해운 노선을 교란시켜 온 관세 분쟁에 일시적 완화를 가져왔으나 구체적인 관세 유예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은 올해 1200만t 대두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2500만t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시진핑 주석이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지위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이 지속 가능한 평화라기보다는 휴전에 가깝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지렛대’ 확보: 기술 패권의 지속적 불확실성 (홍콩 Asia Times)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방위산업과 반도체에 필수적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포함한 7개 희토류에 대한 기존 규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펜타닐 관세”는 낮아졌으나, 중국의 최신 희토류 허가 제한 조치는 해제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연기’된 것에 불과합니다. 이는 중국이 향후 압박 전술과 분쟁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지렛대를 확보하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영국 로이터) 한 지정학 분석가는 올해 목격한 것이 중국이 “절대 선제 공격은 하지 않되 (일단 공격받으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외교 전략이 거의 완벽하게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취한 각 조치에 신속히 대응한 시진핑의 새로운 대미 접근 방식이 견고함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첨단 AI 칩인 블랙웰 B30A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해제해 달라고 압력을 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제한 조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양측이 관세, 희토류, 대두, 펜타닐 등 분야에서 ‘의향성·구조적·거래적’ 합의를 도출해 분쟁 해결을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미·중 관계의 폭발적 뇌관, 대만: 거래(딜)의 그림자 (영국 BBC) 이번 회담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대만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관세, 희토류, 농산물 구매 등 관련 성과만을 언급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만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딜)에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는 대만 당국은 일단 이번 회담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를 표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변국 외교 동향 및 미국의 강경 노선 (중국 관찰자망) 부산 APEC 회의와 별도로 한국 경주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다카아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약 40분간의 회담 동안 양측은 역사적 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역사 문제에 강경 입장을 고수해 온 고이치 총리의 행보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일단 잠재운 결과입니다. (프랑스 rfi)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열린 한일 정상 오찬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를 요구했으나 그녀는 신중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수입하는 LNG 중 러시아산이 약 9%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 안보 문제와 연결됩니다.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미국 국방부에 러시아·중국과 ‘동등한 기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핵무기 개발 경쟁을 격화시키고 국제 군축 질서를 뒤흔들 수 있는 발언입니다. 트럼프는 또한 한국이 필라델피아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서울과의 군사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해외 진출과 ‘발언권’ 확장 (중국 제일재경) 중국 혁신의약품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 거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총액은 약 660억 달러로, 2024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중국 임상시험의 품질이 국제 기준에 이르렀음을 증명하며, 패널들은 미국 시장과 함께 홍콩, 동남아시아 등 다각화된 신흥 시장 진출을 통한 ‘소순환’ 경로 모색을 조언했습니다. (대만 연합보) 미국 정부 지원 중단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월 30일 뉴스 제작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RFA가 직원 90% 이상을 해고하는 등 제작 규모를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공백을 중국 중앙방송텔레비전총국(CCTV) 산하 미디어가 빠르게 메우고 있으며, CCTV는 65개 이상 언어로 방송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국의 ‘발언권’이 더욱 확대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추경호 23시간 밤샘 특검 조사… 내란특검 “혐의 입증되면 형소법 절차 진행”

    추경호 23시간 밤샘 특검 조사… 내란특검 “혐의 입증되면 형소법 절차 진행”

    추가 진술 자필 기재해 10시간 넘게 조서 열람특검 “조사 내용 검토 후 영장 청구 여부 결정”秋 “정치 탄압·보복 중단하고 민생 챙기길”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번 바꾸며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란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해 약 2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31일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서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당일 있었던 사실관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해 드렸다”며 “이제 정권은 정치 탄압, 정치 보복을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사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열람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다. 이날 내란특검에 따르면 추 전 원내대표의 조서 열람에는 총 10시간 35분이 소요됐다. 추 전 원내대표는 전날 오전 9시 58분에 조사를 시작해 오후 9시 25분에 조사를 마쳤지만, 오후 10시 10분부터 이어진 조서 열람이 마무리된 시간은 이날 오전 8시 45분이다. 특검 관계자는 “추 전 원내대표가 조서 열람을 아주 상세히 하며 (그 시간에) 본인이 추가로 진술하고 싶은 부분을 자필로 상당 부분을 좀 기재했다”면서 “그걸 다시 저희가 명확하게 문서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열람 과정에서) 특별히 의견 대립이나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조서 분량은 171쪽이었는데, 추 전 원내대표는 자필로 3쪽 분량의 내용을 추가했다고 한다. 특검 측은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팀에서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추가 소환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의 조사 내용을 보고 혐의 유무를 판단할 텐데,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다면 형사소송법에 따른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 내용 등을 다 검토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이날 2차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한 전 총리 측의 거부로 집행이 무산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오전 8시쯤에 황 전 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고 집행을 거부해 오전 8시 40분쯤에 철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여전히 선임되지 않았고 전화를 걸면 끊어버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추후 영장을 재청구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할 방침이다.
  • ‘전국 1위 혁신 정책’ 관악구, 국무총리 표창

    ‘전국 1위 혁신 정책’ 관악구, 국무총리 표창

    서울 관악구가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혁신 역량과 성과, 국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관악구는 올해 전국 자치구 중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의 4개 항목 11개 세부 지표 전반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악구는 민선 8기에서 ▲ 더불어으뜸관악 혁신·협치위원회 운영 ▲ 적극 행정 공무원에 대한 성과 보상 체계 마련 등 조직 실무 전 과정에 혁신 문화를 안착시켜왔다. 그 결과 관악구는 ▲ 현장 중심 소통으로 민생문제 해결 ▲ 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서비스 혁신 ▲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 관악S밸리 벤처기업 성장 지원 ▲ 관악형 청년 정책 ▲ 야외 놀이형 치매예방 프로그램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 운영 ▲ 전국 최초 실종아동 실시간 추적 관제시스템 구축 ▲ 신대방역 불법 노점 정비를 통한 ‘S특화거리’ 조성 ▲ 관악청(聽) 운영 등이 주민 만족도를 끌어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혁신·포용·협치’라는 구정 비전 아래 전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관악구는 창의적 혁신 노력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행정’의 모범 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한일 정상 첫 만남… “기우였다” 소리 나오게 관계 발전을

    [사설] 한일 정상 첫 만남… “기우였다” 소리 나오게 관계 발전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발 핵 위협과 관세전쟁 등 엄혹한 안보·경제 상황에서 한일 관계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열린 두 정상의 첫 회담이다. 한미일 간 공조 강화도 테이블에 올랐다.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강경 보수파로 평가된다. 게다가 연정 상대로 극우 일본유신회와 손잡고 ‘전쟁 가능 국가’, ‘군사 대국화’ 등 우클릭 행보에 나서 한일 관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유신회는 신사 참배에도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양국이 과거사·역사 문제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양국 정부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날 방일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재개했던 셔틀외교를 이어 가기 위해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서두른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일본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담 날짜도 일본 언론을 통해 먼저 공개됐다. 반일 성향을 보여 온 이 대통령과 반한 성향으로 소문난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를 안정 궤도에 올리고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는 것만으로도 출발은 좋다. 이 대통령은 실용외교를 천명하며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셔틀외교를 잘 활용하겠다”며 안정적 한일 관계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일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셔틀외교의 복원을 넘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이웃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명하고 비상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
  • [의정광장] 에너지 대전환 시대, 준비된 새만금

    [의정광장] 에너지 대전환 시대, 준비된 새만금

    시나브로 가슴앓이가 깊어 가는 계절이다. 더욱이 오늘은 가을의 끝자락이자, 한 해의 끝을 준비하며 그리움과 이별, 추억이 깊어지는 10월의 마지막 날이지 않은가. 이런 날 필자는 일상에 무뎌진 감정들을 잠시 내려놓고 옛 노래를 꺼내어 본다. “하루만 오늘 더 하루만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이별을 맞닥뜨린 ‘준비 없는 이별’에 대한 혼란과 아픔을 절절하게 표현한 이 노래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명곡으로 남는다. 이별에 준비가 필요한 것처럼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책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위해 각국에서 전면적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이재명 정부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 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때마침 새만금이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새만금은 간척지의 특성상 일사량이 풍부하고 바다에 인접해 적정한 바람이 불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의 잠재력이 크다. 또한 산업단지에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고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수변도시 개발이 연말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신항만 등 각종 교통·물류 인프라도 갖춰지고 있다. 새만금은 이미 2022년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 산단으로 지정돼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학습을 선행하고 있다. 지난달 총리와 환경부 장관 방문 시 “우리는 이미 준비돼 있으니 RE100 산단으로 지정만 해 달라”고 했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달성해야 할 주요 과제도 많다. 첫째, 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 확충이다. 수상태양광 1·2단계를 조속히 완료하고 조력발전 및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과 연계해 새만금에 6GW 이상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송배전망의 확충, 고압직류송전망(HVDC) 연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대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수요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새만금 산업단지를 ‘RE100 특화 산단’으로 만들고 법인세 감면과 같은 각종 세제 혜택과 함께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세계적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새만금의 저렴한 부지 비용과 전기요금을 보고 기업이 들어오면 사람들이 몰리고 자연스럽게 학교나 병원 등의 생활 기반도 갖춰지게 된다. 셋째, 지역상생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단순한 발전설비 설치를 넘어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기업 참여 확대 등이 병행돼야 한다. 민관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생방안을 마련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개발을 추진하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로서 새만금의 정체성을 정립할 수 있다. 새만금은 이제 지역개발의 거점에서 국가 에너지 대전환의 전략적 허브로 도약할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를 발판으로 하는 기업 유치, 이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낸다면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새만금은 이미 준비돼 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 [기고] 한일 지자체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기고] 한일 지자체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지난 8월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의 새로운 장을 열며 지자체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지방활성화, 수도권 인구집중 문제, 농업, 방재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정책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같이했다. 현재 세계경제질서와 국제질서 모두 혼란스러운 위기상황이다. 글로벌화와 자유주의 질서가 후퇴하고 보호무역주의가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의 해법을 국내 문제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시의적절하다. 앞으로 서로에게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지자체 간 교류에 공감하면서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으나, 양국 간의 문제로 도중에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지자체 간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기업이 성장하면서 지역발전을 이끌었지만, 다른 지자체는 산업공동화나 인구유출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 정상이 기존과 다른 차원에서 지자체 간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의미가 있다. 양 정상이 청년 인적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매우 시의적절하다. 한일 청년들이 서로의 문화·사회를 체험하고 이해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재 한일 양국의 지방은 위기상황이다. 정보, 재정, 인재 모두 부족하다. 먼저 지방에 정보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빅데이터를 지방에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야 지자체는 지역경제를 분석하고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둘째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지자체에 교부금이 많이 지원되나,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다. 교부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지역 활성화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나아가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적지원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심각한 저출생·고령화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일 양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새로운 방법인 시민이 참여하는 ‘민제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지자체 교류는 단순한 우호 차원을 넘어서 지역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 실례로 의료 돌봄 정책 등을 중심으로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구상을 전개해야 한다. 지역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면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다. 둘째로 중앙정부에 의지하지 않는 지자체 차원의 전략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모든 지자체는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행정개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동시에 자립할 수 있게 지역 주도의 새로운 사업 구상이 필요하다. 셋째로 지자체 외교를 통해 고령화를 극복하는 아이디어를 교환할 필요가 있다. 도시는 의료와 간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앞으로 고령 세대가 사망하면 이들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대량 실업 상황이 발생한다. 지방에서 발생한 문제가 도시에서도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지역 의료시스템을 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상호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더욱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면 양국이 직면한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종국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동아시아센터장
  • 조선·방산 ‘10년급 수주 사이클’ 개막… 美핵잠수함 건조 직접 참여 기회 온다

    조선·방산 ‘10년급 수주 사이클’ 개막… 美핵잠수함 건조 직접 참여 기회 온다

    한미 정부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명분을 공식화하자 조선·방산업이 수십조원대의 ‘10년급 초대형 수주 사이클’을 맞았다는 낙관론이 나온다. 여기에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구체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시장에서 핵심적인 공급망으로 자리잡을 기회가 왔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핵추진 잠수함은 척당 건조 비용이 수조원에 달하고, 작전·훈련·정비 순환을 전제로 최소 3척 이상을 발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선업계 입장에선 수십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버지니아급 공격핵잠수함(SSN), 콜롬비아급 탄도미사일핵잠수함(SSBN)의 척당 평균 선가가 68억 달러”라며 “첫 개발인 점을 감안해도 한국형 핵잠수함 초도함 건조 비용은 25억 달러(약 3조 5663억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되면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 증강 밸류체인에 참여할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그룹은 호주 방산기업 오스탈을 인수 중인데, 오스탈의 미국 법인은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일렉트릭 보트(GDEB)와 핵추진 잠수함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가 오스탈 인수에 성공하면 국내 기업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직접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전날 관세 협정으로 구체화한 ‘마스가’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가 미국 상선·군함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지위를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HD현대가 미국의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과 손잡고 50억 달러(7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동맹국에서 함정 블록을 생산·조달하더라도 현지 야드에서 조립도 어려울 정도로 제조 기반이 무너진 상태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참여자이자 앵커 투자자로서 자금 투자처에 대해 타당성, 경쟁력, 성장성 등을 검토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항공기 부품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항공·방산 기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KAI는 보잉에 항공기 동체 구조물을 공급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P&W(프랫앤휘트니)와 엔진 부품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그룹은 HD현대와 손을 잡고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카니 총리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최근 진수된 장보고-Ⅲ 배치(Batch)-Ⅱ1번함(장영실함)에 올랐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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