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리실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업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장기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운구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재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92
  • ‘연설기획’ 오종식·‘제도개혁’ 신상엽·‘고용노동’ 조성재

    ‘연설기획’ 오종식·‘제도개혁’ 신상엽·‘고용노동’ 조성재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에 오종식(왼쪽·49)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제도개혁비서관에 신상엽(가운데·51) 국정기획상황실 선임행정관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015년) 시절 신동호 연설비서관과 함께 당 대표실에서 호흡을 맞춘 오랜 참모 그룹으로 대통령의 언어와 철학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또 조성재(오른쪽·54)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 본부장을 고용노동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제주 출신인 오 비서관은 대기고, 고려대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통합당 대변인과 민주당 전략홍보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충남 보령 출신 신 비서관은 마포고,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국무총리실(한명숙 총리) 정무비서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 조 비서관은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노동학회 편집위원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고용노사관계학회 부회장 등을 지낸 노사관계 전문가다. 청와대는 설화(舌禍)로 경질된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 후임을 비롯해 과학기술보좌관, 의전비서관 등 공석에 대해서도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檢, MB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불법 알고도 부실수사”

    “중립 잃은 검찰 견제 위해 공수처 필요” ‘총리실 USB’ 중수부 은닉 가능성에 당시 중수부장 “전혀 사실무근” 반박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총리실 주도로 이뤄진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정치권력에 대한 소극적 수사였다”고 결론지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의 근거로 제시했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는 28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검찰이 청와대 관계자가 연루된 수사를 소극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정치적 중립성을 잃은 검찰을 견제하고 국가권력의 불법에 대해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하기 위해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공수처 설치를 권고했다. 이 사건은 2008년 7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올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해 불법 사찰을 자행하고, 동작경찰서로 하여금 명예훼손 수사에 착수하도록 압력을 넣은 사건이다. 이후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세 차례에 걸쳐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 조사단은 명예훼손 수사 당시부터 검찰이 불법사찰 정황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과거사위는 “검찰이 불법사찰을 인지해 수사하지 않았고, 1차 수사에서 청와대 관련 대포폰 수사도 매우 소극적으로 진행했으며, 2차 수사 때도 청와대 윗선이 가담된 수사에 소극적이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주요 증거품이었던 김경동 당시 행정안전부 주무관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최재경 변호사가 가져가 수사팀에 반환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과거사위는 “수사 방해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면서 “현재까지도 USB 7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은닉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감찰 또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수부가 USB를 가져갔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확인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개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한 허위 보도자료”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당시 수사팀으로부터 복수의 USB를 전달받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에 분석을 의뢰했다”며 “절차에 따라 기획관실이 포렌식(증거 분석)한 뒤 수사팀에 자료를 인계한 것으로 알고 있고, 중수부가 그 과정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과거사위 “MB 민간인 사찰 부실수사” 지적에 최재경 정면 반박

    과거사위 “MB 민간인 사찰 부실수사” 지적에 최재경 정면 반박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사건을 당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자 이 사건을 수사했던 최재경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현 변호사)이 과거사위 발표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과거사위는 28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및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건은 2008년 7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씨를 국무총리실 소속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불법 사찰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KB한마음 대표를 맡고 있었던 김씨는 2008년 결국 회사 대표직을 사임했다. 과거사위는 “청와대와 총리실 비선조직이 민간인 등을 광범위하게 불법사찰 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검찰은 정치 권력을 향한 수사를 매우 소극적으로 벌였다”면서 1차 수사는 물론 내부 폭로로 촉발된 2차 수사까지도 검찰이 소극적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1차 수사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지연돼 증거 인멸의 빌미를 줬다고 판단했다. 과거사위는 또 청와대의 개입 정황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가 대검 중수부에 건네진 뒤 실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 방해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도 USB 7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은닉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과거사위가) 전혀 확인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개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는 허위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면서 “과거사위가 발표한 내용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USB와 관련해서 “당시 수사팀으로부터 복수의 USB를 전달받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에 분석 의뢰를 맡겼다”면서 “절차에 따라 기획관실이 포렌식(증거 분석)한 뒤 수사팀에 자료를 인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수부는 그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과거사위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한 것이지, 누군가가 증거물을 은닉했다고 의심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면서 “중요 증거물 수사 과정에서 없어졌다면 정상적인 수사 진행은 불가능하다. 누구도 그에 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검찰 수사 과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또 당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담당했던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실 직원 2명의 녹취록도 제출했지만 과거사위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과거사위 “검찰, 민간인 사찰한 MB정부 부실수사했다”

    과거사위 “검찰, 민간인 사찰한 MB정부 부실수사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당시 검찰이 국무총리실의 불법사찰을 알고서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대검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청와대 및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법무부와 검찰에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28일 알렸다. 과거사위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와대와 총리실 비선조직이 민간인 등을 광범위하게 불법사찰 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검찰은 정치 권력을 향한 수사를 매우 소극적으로 벌였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건은 2008년 7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씨를 국무총리실 소속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불법 사찰한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은행에 인력을 공급하던 KB한마음 대표 김씨는 2008년 결국 회사 대표직을 사임했다. 이후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오히려 검찰이 사건의 진상을 축소하거나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사위 역시 이 점을 지적했다. 또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1차 수사는 물론 내부 폭로로 촉발된 2차 수사까지도 수사를 소극적으로 했다고 봤다. 특히 1차 수사에서 검찰의 지원관실 압수수색이 지연돼 증거인멸의 빌미를 줬다고 판단했다. 다만 권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 노환균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이에 연루된 고위직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는 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서 청와대의 개입 정황이 담긴 USB가 대검 중수부에 건네진 뒤 실종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수사 방해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 현재까지도 USB 7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은닉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찰 지휘부 수사지휘권 행사 기준 마련 및 이의제기 절차 도입 ▶김경동 행정안전부 주무관 USB 소재 및 사용 여부 감찰 ▶기록관리제도 보완 ▶종국 처분 후 후속 수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 마련 ▶사건 장기 방치 방지제도 마련 등을 권고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 “경제 엄중한 시기… ‘광화문 집무실’ 비용·행정 혼란에 회의적”

    文 “경제 엄중한 시기… ‘광화문 집무실’ 비용·행정 혼란에 회의적”

    “당분간 보류…광장 재구조화 이후 판단” 靑·총리실·감사원 ‘공직기강 협의체’ 구성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백지화와 관련, “상당히 의미 있고 역점을 뒀던 공약인데 검토를 해 보니 아주 경제가 엄중한 이 시기에 많은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하고, 이전하면 행정상 불편·혼란도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감수하고서라도 이전을 할 만큼 우선순위가 있느냐는 점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의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배경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부분은 제가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경제 상황과 행정적 혼란 등 공약을 보류한 배경을 설명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세종) 이전과 연계해서 공약했던 것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었다”며 “정부종합청사에 이런 공간이 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이 시기 말고는 없기 때문에 공약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옮길 수 있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비서실이고, 본관·영빈관 같은 의전 공간과 헬기장·지하벙커 등은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집무실·비서실만 옮긴다 해도 청와대나 북악산은 훨씬 더 개방할 수 있고, 출퇴근하는 대통령을 국민께서 보면 대통령 문화를 바꾸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무실 이전 공약은 당분간 보류하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을 봐가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음주운전, 골프접대 등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기강 해이가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공직기강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민정수석실,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해 매 분기 정기회의를 갖고, 현안이 있을 땐 수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전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주관으로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가 열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관가 블로그] 총리 의전비서관 ‘금녀의 벽’ 깨졌네

    [관가 블로그] 총리 의전비서관 ‘금녀의 벽’ 깨졌네

    “李 총리, 여성 챙기는 메시지 담은 것” 차관급 4명이나 배출 ‘승진코스’ 선망총리실에서 처음으로 첫 여성 의전비서관이 나오자 관가 안팎에서 ‘의외의 발탁’ 인사로 보고 있습니다. 장상 전 총리 서리, 한명숙 전 총리 모두 여성이었지만 여성 의전비서관을 두지 않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의전비서관은 ‘금녀’의 자리로 인식돼 왔기 때문입니다. 의전비서관은 총리가 참석하는 대내외 행사와 일정, 경호, 의전 등을 총괄 지휘하는 자리입니다. 주인공은 윤순희(48) 국장입니다. 행시 38회인 윤 국장은 이미 총리실 첫 여성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정도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21일 “이 총리가 총리 이후를 내다보는 만큼 ‘여성을 챙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인사에 담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1980년대까지 총리의 의전비서관은 업무 성격상 외교부 출신들이 주로 맡았습니다. 노신영 전 총리가 외교부에서 반기문 의전비서관을 데려온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1990년대 이후 정치인 출신 총리들이 등장했는데, 그들은 주로 정치권에서 자기 사람을 데려오는 경우가 많았지요.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해찬 전 총리는 총리 비서실장 등에 측근들을 포진시키면서도 의전비서관만큼은 총리실 출신을 임명했습니다. 자신과 ‘총리실맨’들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염두에 둔 인사였습니다. 그 이후 의전비서관은 총리실 내부 인사 기용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의전비서관이 되려면 실력과 성품 등에서 두루 세평이 좋아야 합니다. 특히 총리를 가까이서 모시는 만큼 ‘무거운 입’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총리실에서 3~4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총리가 이들을 직접 만나보고 한 명을 낙점한다고 합니다. 의전비서관은 ‘승진 코스’로 통합니다. 반기문 전 의전비서관은 외교부 장관에 이어 유엔사무총장까지 올랐습니다. 참여정부 이후 현재까지 총리실 출신으로 의전비서관을 지내고 차관급까지 간 이들만도 김석민 전 사무차장(이해찬 총리 시절)과 오균 전 국무1차장(한승수 총리), 이호영 전 총리비서실장(정운찬 총리), 최병환 현 국무1차장(김황식 총리) 등 4명이나 됩니다. 윤 비서관도 이들 선배의 길을 따라가려면 여성 프리미엄이 아니라 진짜 실력으로 승부를 걸어야겠지요.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해외 주요 IB, 소프트 브렉시트에 무게…“브렉시트 데드라인 연기될 듯”

    해외 주요 IB, 소프트 브렉시트에 무게…“브렉시트 데드라인 연기될 듯”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 영국이 일정 분담금을 내고 관세동맹에 일시 잔류하는 ‘소프트 브렉시트’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영국과 EU의 완전한 결별인 ‘하드 브렉시트’의 가능성은 낮고 브렉시트 시점도 연기될 것이라는 판단이 많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에 대해 “‘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다. 단 브렉시트 시한은 6월말로 연기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유럽 경제분석가 에이드리언 폴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더 온건하고 늦은 브렉시트, 나아가서는 브렉시트 취소까지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는 “파운드화 가치가 지난 6개월 평균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금융시장도 뉴딜 또는 노딜 브렉시트, 제2의 국민투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브렉시트 관련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티은행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불신임안 부결 및 모든 정파와의 협상 노력 등은 소프트 브렉시트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면서 “기업 신뢰와 투자 지출 등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정부 불신임 위기를 넘긴 메이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야당 대표 등을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앤드리아 레드섬 하원 원내총무는 메이 총리가 오는 21일 브레시트의 향후 계획을 담은 성명과 이른바 ‘플랜 B’를 내놓을 것이며, 하원이 29일 토론과 함께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원 의원들은 메이 총리의 ‘플랜 B’에 대한 수정안 제출도 가능하다. 메이 총리가 야당과의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아직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메이 총리는 노동당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EU 관세동맹 영구 잔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영국이 제3국과 독자적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없어서 브렉시트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이유다. 총리실 대변인은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 등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황성기 칼럼] 한·일은 파탄을 두려워 말라

    [황성기 칼럼] 한·일은 파탄을 두려워 말라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얘기다. 위기의 불똥이 독감 백신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하던 국내 업체에까지 튀었다. 2007년 100엔에 700원대이던 엔·원 환율이 그해 연말 사상 최고치인 1600원대까지 치솟은 것이다. 일본에 지불해야 할 대금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업체 대표는 발만 동동 굴렸다. 수입을 줄이면 되지만,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독감 백신 대란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했다. 결국 대표는 일본으로 달려갔다. 사정을 털어놓자 백신 원료를 공급해 주던 일본 업체는 흔쾌히 가격을 깎아 줬다. 당시 일본에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업체가 6곳 있었다. 5곳이 일본 국내 공급을 전담하고 1곳만이 한국 등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 업체는 거래처인 한국 업체와의 수십년 신의를 고려해 값을 내려 주고, 원료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 줬다. 백신 원료를 전량 수입하던 시절이다. 대표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도 제약업계에서는 한·일 간의 정치적 위기에도 상관없이 상생하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 대법원 징용 판결은 국제법 위반” 발언(1월 1일)에 외교부가 유감을 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정부는 좀더 겸허해져야” 언급(1월 10일)에 외무성 부대신이 “심히 유감”이라고 되쳤다. 양국 정상의 발언에 대해 외교 당국자가 신경질적으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근래에 드문 일이다. 서로 대포만 안 쐈지 ‘할 테면 해봐라’ 식의 전쟁 일보 직전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판결이 지금 한·일 위기를 불렀지만, 뿌리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있다. 1951년부터 시작된 한·일의 국교정상화 협상은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채 정치 타결로 끝났다. 일제 식민지배가 합법(일본)이냐 불법(한국)이냐를 협정에 분명히 하지 못했다. 한국이 첫 회담부터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제기하자 일본이 맹반발하고 미국이 얼른 개입해 봉인해 버렸다. 외과 수술로 치면 몸 안에 메스를 놔두고 봉합한 것이다. 한·일의 지난 54년은 청구권협정이란 부실한 불쏘시개로 일제 강점이란 역사 문제를 강제 소각시키려 한 과정이었다.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전제로 한 대법원 판결이 보여 주듯 결코 태울 수 없는 불완전 연소였는데도 말이다. 한·일이 식민지배의 불법·합법성, 개인청구권의 소멸 여부를 명명백백 가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 타지 못한 역사 문제로 언제든 불타오를 수 있다. 한·일이 65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고 그래서 파국을 맞을 수도 있지만, 각오를 해야 한다. 일본은 링에 올라와 있다. 법원이 배상판결의 강제집행 신청을 받아들이자 분쟁 상태라 보고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끌고 가기 위한 전 단계로 우리 측에 외교 협의를 요청했다. 우리는 총리실 주도로 관계 부처 대책을 짜고 있다고 하나 두 달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한국 정부 책임하의 징용 피해자 보상, ICJ 회부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으나 이참에 협정의 근본을 따져 화근을 남기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양국의 포털 사이트를 보면 반일에 비해 반한·혐한 보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 놀란다. 2000년대까지 한국의 반일 보도가 양적에서 우세했으나 지금은 한국은 무관심에 가깝고 일본 혼자서 지글지글 들끓는다. 2002년 김정일·고이즈미 평양 정상회담 이후 일본에 불어닥친 ‘북한 때리기’가 십수년 지나 ‘남한 때리기’로 바뀐 느낌이다. 한국에 대한 혐오와 증오가 증식되는 게 남의 나라 일이라고 방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1000만명이 왕래하고 물건, 돈이 자유롭게 오가는 21세기에 외교 대립이 뭔 대수냐 할 수 있다. 그러나 양국의 정치 갈등이 앞서 든 제약회사 사례와 같은 풀뿌리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지 않다. 파탄과 관계 회복의 갈림길에 왔다. 단기처방, 백약이 무효한 시대다. 파탄을 두려워 말고 한·일이 끝까지 싸워 보기를 권한다. 파탄 뒤의 후유증이 두렵거나 역사에 오명을 남길 것 같다면 두 지도자가 무릎을 맞대는 길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나 아베 총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북·일 정상회담에 관심이 팔려 있다. 현해탄을 끼고 번지는 가까운 불부터 끄는 게 순서다. 정상의 셔틀외교가 7년간 중단된 지금의 한·일은 정상이 아니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이낙연 총리 17일 ‘말모이’ 관람…한일관계 메시지 나올까

    이낙연 총리 17일 ‘말모이’ 관람…한일관계 메시지 나올까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7일 영화 ‘말모이’를 보러간다고 총리실이 15일 밝혔다. 한글 보존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우리말가꿈이’ 회원들과 동반 관람이다. 말모이는 우리말이 금지된 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 한글을 지키려고 노력한 조선어학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3.1 독립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영화라고 판단해 관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취임 이후 공식일정으로 영화 3편을 봤다. 2017년 8월에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를 봤다. 지난해 1월에는 6월 항쟁을 그린 ‘1987’을 관람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대사와 함께 터키 영화 ‘아일라’를 봤다. 이 총리는 최근 한일관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만큼 영화 관람과 더불어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이 총리는 작년 10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는 정부 입장문을 발표하고서 최근까지 한일관계 메시지를 지속해서 냈다. 지난 1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한일 양국이 역사의 부채는 그것대로 해결해 가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12일에는 3·1운동 지도자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일본은 과거 앞에 겸허하고, 한국은 미래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재직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내는 등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짙어진 노딜 브렉시트…영국發 금융한파 경보

    英의회, 내일 새벽 합의안 부결 유력 메이 총리 “브렉시트 아예 폐기될 수도” 정부 “최악 노딜 현실화 땐 비상 상황” 대응팀 급파 수순…한·영 FTA 추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이 맺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의회 승인 투표가 임박했다. 표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30분) 시작한다. 메이 총리는 투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 합의안을 가결시키고자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합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며 최악의 경우 영국은 오는 3월 29일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한 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에 파견할 합동 대표단을 꾸리는 등 후폭풍에 대비하고 있지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노딜 브렉시트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무산되면 노딜 브렉시트보다 브렉시트가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을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시킨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에 반대하는 보수당 내 강경파에게 계속 반대를 고집할 경우 브렉시트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니 찬성하라는 경고다. 메이 총리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의회 승인 투표 부결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다. 총리실 대변인은 만약 15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오는 21일까지 ‘플랜 B’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브렉시트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 정부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영국과 협의할 계획이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그동안 한·영 수출·수입품에 적용돼 온 관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가결되더라도 한국과 EU 사이에 체결된 조약을 브렉시트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불가피하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표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책회의를 가진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범 망각한 日, 금도 넘은 여론몰이… 한국 대응전략은 ‘절제’

    2011년 위안부 중재위 요청은 묵살 이번엔 기한 못박아 공식 협의 요구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수순 밟는 듯 “한국 여론전 안 밀려… 신중 대응을”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일본 고위 관료들의 과도한 언사와 일본 정부의 외교적 결례가 금도를 벗어낫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9일 한국에 첫 외교적 공식 협의를 요청하면서 일방적으로 ‘30일 이내’라는 답변 시한을 제시했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직후 도발적 언사를 동원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대법 판결은)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한국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 침략과 태평양전쟁 등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전범국으로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국에 호통을 치는 안하무인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지난 9일 한국 정부에 ‘30일 이내’라는 시한을 제시한 것도 제국주의적 만행을 망각한 적반하장 격 행태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초계기가 한국 광개토대왕함에 저공 위협을 해놓고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일방적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할 전망이다. 중재위원은 총 3명으로 양국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중립적인 위원으로 정한다. 일본은 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은 국가 간 협정이 개인청구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재위 자체는 열린 적이 없다. 2011년에는 한국이 한·일 위안부 협정과 관련해 중재를 요청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국의 동의 없이 재판이 성립될 수 없지만, 국제 여론전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국제사회 여론전에 밀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절제된 반응을 하는 게 더 장기적으로 한국의 신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총리실을 중심으로 강제노동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일본의 급한 행보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금도 넘은 日 여론몰이, “한국 차분히 맞서라”

    금도 넘은 日 여론몰이, “한국 차분히 맞서라”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일본 고위 관료들의 과도한 언사와 일본 정부의 외교적 결례가 금도를 벗어낫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9일 한국에 첫 외교적 공식 협의를 요청하면서 일방적으로 ‘30일 이내’라는 답변 시한을 제시했다. 일본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 직후 도발적 언사를 동원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6일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한국 측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 침략과 태평양전쟁 등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을 살상한 전범국으로서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국에 호통을 치는 안하무인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지난 9일 한국 정부에 ‘30일 이내’라는 시한을 제시한 것도 제국주의적 만행을 망각한 적반하장 격 행태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본 초계기가 한국 광개토대왕함에 저공 위협을 해놓고도 광개토대왕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준했다며 일방적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일본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할 전망이다. 중재위원은 총 3명으로 양국이 각각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중립적인 위원으로 정한다. 일본은 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반면 한국은 국가 간 협정이 개인청구권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재위 자체는 열린 적이 없다. 2011년에는 한국이 한·일 위안부 협정과 관련해 중재를 요청했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았다. 이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국의 동의 없이 재판이 성립될 수 없지만, 국제 여론전을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이 국제사회 여론전에 밀리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절제된 반응을 하는 게 더 장기적으로 한국의 신용도를 높이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총리실을 중심으로 강제노동 피해자 구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피해 구제 기금을 만드는 방안이 대표적이지만 일본 기업의 자발적 참여가 가능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일본의 급한 행보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며 “충분히 검토하면서 신중하게 대응책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당 ‘30대 청년’의 반란

    조직위원장 15명을 뽑고자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공개 오디션이 열띤 토론 속에서 1점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30대 초반 정치 신인이 서울시의회 의원 출신 후보를 이기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0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 공개 오디션을 열고 서울 강남을·송파병·용산, 경기 안양만안, 부산 사하갑의 조직위원장을 뽑았다. ●정원석 “너무 과분한 선택… 행동으로 보답” 첫 오디션인 서울 강남을 지역에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인 ‘청사진’의 정원석(31) 대표가 질의응답과 토론 끝에 현장 투표에서 이수원 전 국무총리실 정무운영비서관과 바른미래당 탈당 후 입당한 이지현 전 서울시의회 의원을 꺾고 가장 높은 점수인 69점을 받았다. 특히 1위와 2위 이 전 비서관의 점수 차이는 1점에 불과했다. 오디션은 지역마다 1시간 동안 즉석 질의응답과 후보자 간 토론을 진행한 뒤 책임 당원 50명(40%)과 조강특위 위원(60%)이 매긴 점수를 합산해 결과를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결과 발표 직후 정 대표는 “너무나 과분한 선택”이라며 “행동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외부에서 영입된 법조인, 고위 관료 출신이 맡아 온 강남을 조직위원장을 30대 초반 정치 신인이 맡게 된 것이다. ●김성용 “21대 총선에서 배지 달아 오겠다” 송파병 오디션에서도 청년 당원 활동 경력을 앞세운 김성용(33)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중앙미래세대위원장이 김범수 세이브NK 대표를 1점 차로 누르고 선발됐다. 김 전 위원장은 승리가 확정된 뒤 “젊은 패기로 송파병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붙으라는 명령으로 알고 21대 총선에서 배지를 달아 돌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용산 황춘자·부산 사하갑 김소정 당선 용산 오디션에선 3선 의원으로 주중국 대사까지 지낸 화려한 경력의 권영세 전 의원이 황춘자(66) 전 당협위원장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 전략에 패배했다. 부산 사하갑에는 김소정(41) 사하구의원이, 경기 안양만안에는 청년보수단체 ‘젊은 한국’ 김승(43) 대표가 선출됐다 정당 사상 첫 시도인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은 12일까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 다하겠다”

    이재용 부회장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 다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나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 총리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5G 및 반도체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또 이 총리를 안내해 지난 3일 가동을 시작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봤다. 총리실과 삼성전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 총리에게 “새해 초 여러 국정 현안으로 바쁘신 중에 찾아주시고 임직원을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기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위기는 항상 있지만 우리는 준비해왔다. 단기적으로 굴곡이 있을 순 있지만 꿋꿋이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도전하면 5G나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의 업그레이드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건 의무이며,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며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는 이 총리의 저서 ‘어머니의 추억’을 읽었다면서 “이 책에 ‘심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이 와닿았다”며 “저도 기업인으로서 꿋꿋이 심지를 갖고 미래를 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총리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 부회장께서) 일자리나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계시고 때로는 부담감도 느끼지만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삼성다운 비전과 자신감을 들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李총리 오늘 삼성 이재용 부회장 만난다

    李총리 오늘 삼성 이재용 부회장 만난다

    산업현장 반영 경제정책 수립 의지이낙연(왼쪽)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다고 총리실이 9일 밝혔다. 이 총리가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총수 가운데 한 명을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17년 5월 취임 뒤 처음이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이 총리를 맞이해 현장을 안내하고 사업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세대(G) 통신기술을 ‘4대 미래성장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수원사업장에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곳에서 5G 통신기술 및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신산업 관련 정부 정책과 지원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일자리 확대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산업현장을 반영한 경제정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지난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현장의 말씀을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에 앞서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소공인 집적지구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징벌적’ 논란 대체복무제, 시행하면서 보완·개선하라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 방안이 36개월 교도소(교정시설) 근무로 확정됐다. 도입 초기에는 교정시설에서만 복무하되, 제도정착 이후에는 소방서와 복지기관 등으로 복무 분야를 다양화하고 복무기간도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소 24개월에서 최대 48개월까지 1년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병역법 개정안’과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어제 입법예고했다. 대체복무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대체복무제 기간에 대한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현역병(77%)과 일반시민(42.8%) 모두 36개월 복무방안을 가장 높게 선호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시행 첫해는 1200명을 선발하고, 이후 연간 600명으로 상한을 둔다는 방침이다. 양심적 병역거부 신청자 중 대체복무 대상자를 판정하는 심사위원회는 국방부 소속으로 설치된다. 이번안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나 일부 시민사회단체 요구에는 크게 못미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제인권기준에 따라 대체복무 기간을 현역병 복무기간의 1.5배(27개월)를 넘지말 것을 권고했다. 여기에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복무분야를 의무소방, 치매노인 돌봄 등 공공분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또 심사기구도 국방부가 아닌 총리실 산하 기구로 하는 방안 등 독립성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안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의 숭고함과 다른 대체복무제와의 형평성, 여론 등을 감안해 내놓은 대안으로 보인다. 현재 육군사병의 복무기간은 21개월이나 2021년 말까지 18개월로 단축된다.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2개월 복무한다. 산업기능요원이나 공중보건의 등 다른 대체복무자의 복무기간은 34~36개월이다. 현역병 복무기간의 2배인 36개월이라는 복무기간이 징벌적이라는 비판이 있으나 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나 국방의 의무을 다한 청년들이 대체복무제 시행으로 인해 느낄 박탈감이 적지않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국방부가 제도정착 이후 복무기간을 1년 범위에서 조정해 최소 24개월에서 최대 48개월까지 설정하고, 다양한 복무분야를 거론한 것은 여론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을 그 철학적 배경으로 한 대체복무제 정부안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일부가 보완될 수도 있고, 또는 시행하면서 도입의 취지를 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체복무대상자를 판단할 심사위원회 운영이다. 병역거부 사유가 합당한지를 판단할 기준 등도 상식적이고 설득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것이다. 대법원이 정당한 병역거부 판단 기준으로 제시한 대로 신념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한 양심에 따른 거부 신청인지를 판단할 객관적 기준을 마련돼야 한다. 그래야 대체복무제가 병역기피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고 소수자를 포용하는 유용한 제도가 될 것이다.
  • “징벌적” vs “합리적” 36개월 대체복무 논란 여전

    “징벌적” vs “합리적” 36개월 대체복무 논란 여전

    28일 정부가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 복무안을 교정시설 36개월 합숙 근무로 확정하자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는 “국제 인권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비판의 핵심은 36개월이라는 복무 기간과 심사기관을 어디에 둘지 등 크게 두 가지다.●“현역의 1.5배 이내가 적절” vs “형평성 고려...여론조사도 36개월”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시민 단체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문제를 가진 안”이라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지 말라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결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체복무기간을 현역병(육군 18개월 기준, 2021년 말까지 단축)의 2배인 36개월로 정하고 대체복무 심사기관을 국방부 산하에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복무기간은 공중보건의 등 다른 대체복무자(34~36개월)와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36개월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정부안을 결정하는 데 있어 두 차례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했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역병 77%, 일반 시민 42.8%가 36개월 복무를 타당한 기간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은 “군 복무와 비교해 대체복무를 어렵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복무 분야는 현역병보다 강도 높게, 복무 기간은 현역병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복무기간은 현역의 1.5배 이내, 분야는 의무소방과 치매노인 돌봄, 장애인 활동 지원 등 사회공공분야로 제시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인권위도 이날 최영애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국방부가 발표한 대체복무제 도입안이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 국제인권기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국방부가 심사하면 또 다른 징벌” 심사기관을 국방부 산하에 설치하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대체복무 판단의 중요한 기준인 ‘양심’을 심사하는 기구를 국방부 산하에 두면, 또 다른 징벌이 될 우려가 있다게 시민단체들의 비판이다. 이들은 심사기구를 국무총리실 산하나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에 둘 것을 요구했고, 인권위도 군과 독립된 심사기관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정부안이 확정됐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복무 기간을 1년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안은 복무기간(제19조)과 관련해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 또는 연장으로 복무기간의 조정이 필요하거나, 복무조건이나 작업 환경 등의 사유로 조정이 필요한 경우 1년의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고 이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2020년 1월부터 대체복무가 시행된 이후 36개월 교정시설 복무가 가혹하다는 여론이 나올 경우, 12개월 범위 안에서 복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또 정부안이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며 그대로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꾸라지가 물 흐린다?…박관천이 보는 ‘청와대 특감반 사건’

    미꾸라지가 물 흐린다?…박관천이 보는 ‘청와대 특감반 사건’

    청와대 특별감찰반(특감반)에서 근무하다가 비위 행위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한 김태우 수사관의 잇따른 폭로를 청와대가 그때그때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를 놓고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일한 박관천 행정관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서 ‘쫓겨난’ 일이 떠오른다면서, 이번 사안이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청와대 특감반 사건’으로 다시 이름이 소환되고 있는 박관천 전 행정관을 JTBC ‘뉴스룸’이 지난 17일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이번 사태에 대한 박 전 행정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아닌 특감반의 직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박 전 행정관은 김태우 수사관처럼 자신이 생산한 첩보 내용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일이 특감반의 통상적인 활동인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경험한 바로는 통상적이지 않다”면서 “특감반원이나 국무총리실 감찰반원들이 생산한 비위 첩보는 이 첩보를 생산한 사람이 누군가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부쳐지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앞서 김태우 수사관은 언론을 통해 자신이 전직 국무총리의 아들이나 은행장 등 민간인들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민간인 사찰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 역시 이를 의식해 특감반원 활동 과정에서 ‘민간인 사찰인지 감찰인지 경계선이 모호할 때도 있나’라는 질문을 박 전 행정관에게 했다. 박 전 행정관은 “경계선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공직자는 공사 생활에서도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 두 번째로 민간인도 관급 공사를 한다. 그런데 그 관급 공사를 하는 민간인이 공사를,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안 쓰고 공사 감독하는 공무원들에게 향응이나 제공하고 하면 이거 당연히 감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예를 들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또 하나 공무원은 평상시에 국가 정책에 대한 정보 수집 동향이 있습니다. 제가 출퇴근길에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데 현재 대통령의 환경 정책이 어떻고 문제가 많다, 그러면 저는 그걸 ‘참고 보고’로 써서 정책에 반영하는 것까지 합법입니다. 그런데 어떤 문제가 생겼냐 하면, 그걸 첩보를 받아본 비서관이나 수석이 ‘이거 누가 이런 말을 했어?’ (묻고, 거기에 제가) ‘어디서 슈퍼마켓 하는 A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위에서) ‘A 혹시 세금 탈루하고 있는지 확인해 봐’ 이런 지시를 하면 그때는 민간인 사찰이고 불법인 것이죠. 딱 거기가 경계선입니다.”박 전 행정관은 “민간은행장의 사생활을 캤으면 그건 문제가 된다. 하지만 민간은행장이 국민이 저축해 놓은 돈에 대해서 그것을 개인적으로 불법적으로 운영하거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감찰 지시가 내려온 것은 (특감반이 감찰을) 할 수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김태우 비서관의 폭로 직후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 곧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은 명료해질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청와대의 이런 대응에 대해 박 전 행정관은 개인적인 견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일수록 국민들이 알기 쉽게, 이번에 김 수사관이 어떠어떠한 비위가 있다는 첩보를 배출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게 사실이면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확인이 안 된 거면 우리가 다시 수사기관에 확인해 보겠다, 이렇게 딱 정확히 이야기를 해 줘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이 알기 쉽게 해야 되고요. 그 다음에 개인적 일탈이라고 그러는데, 그 사람이 개인적 일탈을 어디서 했습니까? 민정(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면서 했습니다. 그러면 청와대 민정도 그 사람을 관리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면 국민에게 ‘우리가 관리하다 보니까 이런 게 잘못됐다’, 따라서 이런 건 제도를 관리하고 우리 실수도 인정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관리하고 국민께 투명하게 해야 되지, 어떠한 개인적인 비난조로 나가는 것은 그것은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청와대의 모습은 아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감사원 “제2롯데월드에 MB 특혜 없었다”

    감사원 “제2롯데월드에 MB 특혜 없었다”

    조종사 100명 중 54명은 “심리적 불안 느껴”이명박 정부가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를 내주려고 성남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변경하는 등 롯데그룹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그렇게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롯데월드 신축허가가 전투기의 이착륙 안전성을 저해한다는 근거도 없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롯데월드 신축 행정협의조정 등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2롯데월드 국민감사청구 동참 캠페인’을 벌인 뒤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이 건에 대한 감사실시를 결정했다. 노무현 정부는 지난 2007년 7월 행정협의조정위에서 제2롯데월드 높이를 203m로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된 이듬해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 검토를 지시한 후 국방부·공군본부는 군 기지의 시설 재배치 등 제2롯데월드 신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당시 국무총리실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면서 서울공항의 동편활주로 방향을 3° 변경하고 일부 전력을 분산 배치하되 그 비용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롯데가 부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행정협의조정위는 2009년 3월 제2롯데월드 건설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감사원은 행정협의조정 과정에서 주요 쟁점인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및 작전 수행능력이 저해됐는지를 점검한 결과 그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군본부는 2013년 9월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편활주로 방향을 약 3° 변경하고 항행 안전장비 보완 등의 조처를 했다. 감사원은 감사 기간에 국토교통부에 비행 안전성 검증을 의뢰한 결과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 감사 기간에 공군본부를 통해 2009년 제2롯데월드 신축 결정 당시 도입되지 않았던 비행 안전영향평가도 했으나 전시 작전계획 및 부대 기능 유지 등에 지장이 없다고 했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2009년 행정협의조정 시 비행 안전성 검증 용역을 수행할 기관 선정을 선정하는 데도 문제가 제기됐으나 감사원은 당시 용역을 수행한 항공운항학회가 2003년∼2008년 항공운항·안전관리와 관련해 100여 개의 연구를 수행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군본부와 롯데가 2009년 6월 제2롯데월드 항공기 충돌 사고 시 배상책임과 관련한 합의를 함으로써 ‘제2롯데월드가 없었으면 발생하지 않을 위험까지 국가에 과도하게 책임을 부과했다’는 문제 제기 역시 해당 합의가 국가의 책임을 가중하는 불리한 조항은 아니라고 감사원은 판단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행정협의조정위가 2009년 제2롯데월드 건축에 따른 조종사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는데도 공군본부는 구체적인 교육 훈련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감사원이 서울공항 항공기 조종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가 심리적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이에 감사원은 공군참모총장에게 비행 안전성 제고를 위해 항공기 조종사들이 항공작전기지 인근 초고층 건물에 갖는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서울공항의 동편활주로 방향을 변경하는 데 따라 롯데 측이 부담해야 할 시설·장비 보완비용을 3290억 원으로 추산했다가 1270억 원으로 감경한 과정에도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거돈부산시장,김해신공항 재검토해야.,,,소음,안전성 등 문제 많아

    오거돈부산시장,김해신공항 재검토해야.,,,소음,안전성 등 문제 많아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소음,안전,확장성 등에 문제가 있어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17일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해신공항 건설은 이전 정부가 결정한 잘못된 정책”이라며 “이대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시장은 그동안 전문용역 기관을 통해 5~6차례나 정밀검토한 결과 매번 김해공항은 답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로 소음,안전,군 공항,확장성 부족 등을 들었다.먼저 소음과 관련해 그는 “지금도 3000가구 가까이 항공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소음 피해 대상이 3만4000가구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에서 보듯이 공항 주변 산악 장애물이 많아 안전에 문제가 많고,군사 공항이기 때문에 시설을 확장해도 시간당 이착륙 횟수가 부족해 민항기 운항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 주변에 가용 토지가 부족해 공항 확장성에 문제가 있고 이는 곧 서부산권 장기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정부가 김해신공항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은 전 정권 당시 공항 정책을 담당했던 국토교통부 사람들이 하나도 바뀌지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 또 “새 정부 들어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T/F팀을 만들었다. 검증단을 꾸려 국토부에 대화를 하자고 건의했지만 그 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 총리실에 검토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가 전체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