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리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3000억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67
  •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총리 교체설에 총리실 줄인사 촉각…최병환 1차장 입각 가능성 ‘1순위’

    “청와대서 최 차장 인사 검증” 알려져 정운현 비서실장과 보훈처장 ‘경합’ 1급 실장 중 차장 승진 땐 연쇄 인사총리실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순 총선용 개각설이 나돌면서지요. 청와대의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의 인사 단행 등으로 개각 시계가 앞당겨지면서 이낙연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각폭도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리실에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운현 총리비서실장, 최병환 1차장, 차영환 2차장 등 줄줄이 인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이 총리는 7, 8월 교체설도 나오지만 정기국회 이후 교체 쪽에 더 무게가 실립니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이 총리는 내년 총선 필승 전략 차원에서 청와대나 당의 요청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여권에서 이 총리의 총선 출마 등에 대한 구도가 아직 짜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각 시 이 총리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제청을 해야 하고, 후임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이나 연초에 물러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총리의 다음 행보로는 종로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이 총리가 호남 출신인 점은 정치적 자산이면서도 확장력의 한계라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게 사실이죠. 그렇기에 이 총리로서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 등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탈호남’으로 수도권 인물로 부각되면서 중도층을 흡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경남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도권 인물로 비치는 것과 마찬가지죠. ‘총리실맨’ 중에서는 다음달 개각 시 입각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최병환 1차장입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 차장은 현재 장관급 자리로 가기 위한 청와대 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차장은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 서훈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피우진 보훈처장 후임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출신인 최 차장은 조국 민정수석과 동향에다 서울대 법대 동기입니다. 정운현 총리비서실장도 보훈처장 물망에 오르고 있어 최 차장과 ‘내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친일 문제와 독립운동사, 한국 현대사 연구에 천착해와 보훈처장으로는 적임자라는 평입니다. 하지만 이 총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는 입장이라 이 총리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지요.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이지만 이제는 ‘총리실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이 총리뿐만 아니라 총리실 직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향후 금융위원장 등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총리 시절 임채민 전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영전한 바 있어 비슷한 트랙을 밟을 수도 있지요. 같은 기재부 출신인 차영환 2차장도 기재부 1차관으로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1, 2차장 중 한 명이라도 움직이면 1급 실장 중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연쇄 인사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 근무, 갈라파고스가 되어선 안 된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 근무, 갈라파고스가 되어선 안 된다/전경하 논설위원

    최근 들어 세종시에서 정부 부처의 국장이나 과장을 만나기가 훨씬 쉬워졌다. 청와대가 지난달 각 부처 장관의 서울 사무실을 연말까지 없애고 서울 근무를 최대한 줄이라고 지시하면서 장관들이 세종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다.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국·과장들의 세종 근무도 당연히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세종 중심 근무여건 조성을 위한 복무관리 방안’도 있다. 총 근무일수 대비 세종 근무일수가 가장 높은 국장을 순서대로 발표하는 것이다. 감사관, 비상안전기획관, 통상국내정책관, 투자정책관 등의 순으로 지난 12일 내부 게시판에 공지됐다. 감사관이나 비상안전기획관의 업무는 산업부 내부를 단속하는 일이다. 세종 근무가 많을 수밖에 없다. 공무원들을 근무지인 세종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은 맞지만 우려되는 것이 있다. 정책의 질 저하다. 서류 작업과 보고 등이 주요 업무인 정책 관련 공무원들은 근무조건상 민간이나 현장에 대한 감각이 떨어진다. 해서 현장을 방문하거나 기업 또는 민원인에게서 끊임없이 설명을 들어야 한다. 모르면 이해될 때까지 물어야 한다. 기업이나 민원인은 세종에 가는 시간이 들지만 설명만 할 수 있다면, 사업 성패가 그리고 돈이 걸려 있기에 언제든지 갈 거다. 하지만 공무원을 만나기가 어렵다. 적폐청산 과정에서 상부 지시로 일했던 주변 공무원들이 징계받는 상황을 봤던 터라 하던 일만 하는 게 상책이라고 느끼는 공무원들이 제법 있다. 기업인은 장관 등 높은 사람이 만나고, 자신은 자기 일만 하려는 경우가 늘었다고 고위직들은 전한다. 행여 기회를 얻은 기업인들은 설명해보니 알고는 있던데 움직이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새로운 사업에 대해 문서로 질의하면 “현행 법규상 불가능하다”가 거의 정답이다. 법률은 통상 일어난 사회 현상을 뒤늦게 반영하는데, 변하는 세상에서 일어날 일들을 현행 법규로 규제하려 드니 답답한 노릇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얼마 전 “자식 키울 때 어려서는 이것저것 하라고 하지만, 성인이 되면 뭐뭐 하지 말라고 하고 나머지는 풀어준다. 그런데 정부는 성인이 된 기업에 뭐뭐를 하라고 말한다”며 “기업 활동을 어떻게 정부가 일일이 규제하는가”라고 하소연했다. 여러 부처가 걸린 사안은 부처 간 떠넘기기로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논리적으로 이해돼도 해당 법 개정 권한이 없으면 담당 부처로 가라고 한다. 법 개정 권한이 있는 부처는 법을 고치거나 만들려면 힘들고 오래 걸리니 의원입법하라고 한다. 국회의원에게 찾아가니, 내년 총선에서 어떤 이득이 되나 계산해볼 뿐 나서지 않는다. 여러 부처의 규제에 걸리면 넘어야 할 규제가 부처 수에 비례해 늘어난다. 규제를 힘이라 여기는 공무원들은 자신의 규제를 절대 풀지 않으려 든다. 부처가 의논해 같이 풀어도 모자란데 현실은 반대다. 외환위기 원인 중 하나로 당시 재정경제부가 경기 과천에 있었던 점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 여의도나 광화문에 몰려 있는 금융기관들로부터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을 자주 실시간으로 전해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휴대전화도 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있다. 하지만 보안 상의 이유 등으로 공무원은 깊이 있는 이야기를 SNS로 하지 않는다. 민감하게 얽힌 규제와 다급하게 돌아가는 세계적 기업과의 경쟁 상황 또한 SNS에 오르지 않는다. 복잡한 사안은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게 맞다. 그렇지 못한 기업의 위기의식은 국경을 넘게 만든다. 이미 기업들이, 혁신적 서비스를 시작하는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세종이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고립된 갈라파고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 생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들이 모여서는 영세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의 절박함,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기업의 다급함을 이해하기 힘들다. 세종에만 머물며 외부와 단절된다면 만나고 보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공무원이거나 그 가족일 거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 감사원으로 이뤄진 공직기강협의체가 최근 서울 출장이 잦은 세종청사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경위를 조사했다. 서울 출장을 조사하는 그 노력으로 얼마나 많은 외부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정책에 어떻게 반영했는가를 조사해서 상을 줘라.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한 과제였다면 가산점도 줘라. 특정 기업이 아닌 산업을, 특정인이 아닌 국민 전체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은 많은 만남과 경청 그리고 고민에서 나온다. 세종 근무 독려가 세종 ‘시골’ 공무원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lark3@seoul.co.kr
  • [사설] 신공항 논란, 총선 위해 정책 비틀어선 안 된다

    국무총리실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영남권이 편을 갈라 싸우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이번에야말로 가덕도에 신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들썩거리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끝난 얘기를 왜 꺼내서 우리를 소외시키려 드느냐”고 성토한다. 가만 있는 지역민들을 어떤 절박한 이유에서 소모전으로 또 내모는지 영남권 밖에서도 지켜보기가 딱할 따름이다. 해묵은 갈등을 가라앉히는 데 사회·경제적 비용은 얼마나 들였나. 동남권 신공항은 3년 전 외국인 전문가까지 동원해 19억원짜리 대규모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영남 지역 5개 광역단체장들이 천신만고 끝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났던 사안이다. 그사이 부산·경남의 가덕도, 대구·경북의 밀양 신공항 유치 갈등을 지켜보느라 두 정권에 걸쳐 온 나라가 피곤했다. 그런데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재검증”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수면 위로 올리더니 이후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이 재논의에 불을 댕겼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전 정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치명적 오류의 국책사업은 늦더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걸린 부·울·경 단체장들이 무리수를 두고 있는 신공항 문제는 다르다. 부산·경남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권의 실세 단체장들이 의기투합한 ‘총선 전략’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비친다. 내년 총선을 의식해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책이 한둘 아니다.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던 당정청이 전북교육청의 상산고 재지정 취소 파동에 여론이 나빠지니 급히 한 발을 빼고, 철거하겠다고 벼르던 4대강 보 문제도 논란이 가시지 않자 “시간을 좀더 갖자”고 물러섰다. 그나마 합리적인 측면이 없지 않지만, 정책이 엿가락처럼 계속 제멋대로여서는 곤란하다. 원칙 없는 정책을 국민은 신뢰하기 어렵다.
  • [관가 블로그] 김부겸 의원 정치 생명, 이낙연 총리 손에 달렸다?

    [관가 블로그] 김부겸 의원 정치 생명, 이낙연 총리 손에 달렸다?

    “내년 총선 TK 버렸다” 대구권 불만 총리실도 국민 설득 쉽지 않아 고민최근 관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장관을 지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 생명이 ‘이낙연 총리 손에 달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당신도 내년(총선)에 어렵지’하는 질문을 받는다”고 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구·경북(TK)지역의 민심이 흉흉한데 정부의 ‘김해신공항 재검토’로 김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어려워졌지요.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가 합의를 깼다고 해서, 나머지 (대구·경북) 2개 지자체가 그냥 따라가야 하느냐”며 “이걸 깨서 가덕도신공항으로 가게 되면 씻을 수 없는 갈등이 남는다”며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지요. 앞서 부울경 단체장은 지난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총리실에 넘기기로 합의했기 때문이죠.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PK·TK 간에는 10여년 동안 갈등이 있었지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을 놓고 타당성 조사를 하다가 결국 2016년 이도저도 아닌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충하기로 5개 단체장 간에 합의가 이뤄졌지요. 그런데 이번에 ‘TK 지역 패싱’을 당하게 되자 이 지역 민심이 들끓을 수밖에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김해신공항 재검토 논의에서 TK 단체장이 아예 배제가 됐다는 점이죠. 다른 하나는 김 의원이 행안부 장관으로 재직 시 제기된 부울경의 가덕도신공항 주장에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여권이 내년 총선을 위해 TK를 버리고 PK를 택했다는 겁니다. 이런 지역의 불만이 김 의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TK 대선주자로 불리는 그는 이제 내년 총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맡은 이 총리의 결정에 따라 김 의원의 정치 운명이 뒤바뀔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 총리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정부가 내린 국책사업 결정을 뒤집거나 보류시키려면 명확한 논거를 만들어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억원을 들여 프랑스에 맡겼던 입지타당성 용역을 다시 한다면 ‘예산 낭비’ 비판을 들을 것이고, 그렇다고 총리실 자체 인력으로는 ‘검증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따지면 이 총리도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문’ 대선주자군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당에서, 내각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어쩌다 묘한 사이가 됐네요.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MB 민간사찰 폭로로 파면됐던 장진수, 6년만에 행안부 장관 보좌관으로 컴백

    MB 민간사찰 폭로로 파면됐던 장진수, 6년만에 행안부 장관 보좌관으로 컴백

    총리실 주무관 시절 ‘증거인멸 지시’ 폭로 되레 가담 혐의 집유… 공직 박탈 뒤 생활고 張 “새로 시작”… 조직 소통 돕는 역할할 듯 “제보자 피해 여전… 일할 기회 보장해줘야”꼬박 6년이 걸렸다. 전 정권의 치부를 폭로한 공익제보자 장진수(46)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이 공직에 돌아오는 데 든 시간이다. 그는 이명박(MB) 정부 때 “청와대가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던 인물이다. 그의 내부고발로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사찰한 MB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지만, 공익제보자를 기다린 건 공직 파면과 생활고뿐이었다. 장 전 주무관의 복귀는 공익제보자의 명예는 언젠가는 회복된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진영 행안부 장관의 정책보좌관(별정직 3급)에 임명됐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며 “그간 겪었던 여러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진 장관을 도와 조직 안팎의 소통을 돕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주무관의 ‘MB 정부 민간인 사찰’ 공익제보는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블로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쥐코’ 동영상을 올렸다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방위 불법사찰을 받은 끝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데서 비롯됐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일하던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청와대 측 인사 지시로 불법사찰 내용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인멸했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윗선이 입막음용 돈을 주려고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하지만 정작 그는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했다.공익제보자를 기다리는 현실은 가혹했다. 장 전 주무관은 한동안 직업 없이 지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생활고를 겪었다. 2014년 권은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현 바른미래당)이 그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려고 했지만, 법이 가로막았다. 국가공무원법상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고 2년이 지나야 다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는 이후 권 의원실에서 무급 입법보조원으로 일했고 공무원 노조 등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총무지원팀장 역할을 했다. 벌이는 형편없었다. 대신 아내가 식당을 하며 버텼다. 공익제보자를 돕는 호루라기재단의 오상석 상임이사는 “그의 공직 복귀는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 전 주무관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여전히 많은 공익제보자들은 비리 고발 이후 조직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고 있다. 장동엽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 선임간사는 “제보자에게 단순히 박수를 보내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자리를 보장해 주거나 감사 기구에서 일할 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MB정부 공익제보자의 컴백…행안부 온 장진수 전 주무관

    [단독]MB정부 공익제보자의 컴백…행안부 온 장진수 전 주무관

    불법 사찰 증거 파기 폭로…법원 판결로 파면장 전 주무관 “새롭게 시작…여러 고민할 것”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등 윗선이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공익제보자’ 장진수(46) 전 주무관이 다시 관가로 돌아왔다. 2013년 대법원 판결로 파면된 지 약 6년 만이다. 대기발령 기간까지 합하면 약 9년 만에 공직 일선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24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이날부터 진영 행안부 장관의 정책보좌관(별정직)으로 근무한다.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진영 장관께 고맙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첫날이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여러모로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MB정부 민간인 사찰 사건은 2008년 7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희화화한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하면서 불거졌다. 2010년 6월 민주당의 의혹 제기로 검찰의 1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 수사에서 검찰은 불법 사찰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장 전 주무관 등 직원 3명만 기소하고 ‘윗선’은 밝히지 못했다. 그러다 2012년 3월 장 전 주무관은 언론을 통해 “2010년 총리실과 청와대의 명령으로 민간인 사찰 증거를 없앴다”고 폭로했다. 그의 ‘양심 선언’은 검찰의 재수사로 이어졌다. 그 결과 당시 불법 사찰의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이 추가로 기소됐다. 하지만 검찰은 2차 수사에서도 민간인 사찰의 지시나 보고 체계, ‘입막음용’ 자금의 전달 경위와 출처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를 통해 MB정부 불법 사찰 전모가 추가로 드러났지만, 그는 2013년 11월 대법원에서 원심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선고를 확정받으며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파면 처분이 내려진다. 집행유예로 파면된 공무원은 집행유예 기간 경과 후 2년간 국가공무원이 될 수 없다. 이후 그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근무하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문캠’ 총무지원팀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1월 MB정부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검찰 부실수사가 있었다며 재수사를 권고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과거사위는 “MB정부 민간인 사찰 사건의 중요 압수물인 USB를 검찰이 은닉했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검은 지난 2월 과거사위에 “USB 분실은 관리소홀로 인한 분실이며, 증거물 보관소홀에 대한 책임자의 징계도 시효 3년이 넘어 수사가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각브리핑, 北눈치보기, 靑사전조율… 北어선 ‘노크귀순’ 미스터리

    軍 이틀 지나 공식 브리핑에도 무대응 靑 “비공개가 원칙… 매뉴얼에 따른것” ‘삼척항 방파제→인근‘ 수정 지적 안 해 靑 “4명 다 귀순했으면 남북관계 경색” 靑 안보실 행정관, 국방부 브리핑 참석 靑 “모든 안보 사항 국방부와 협의” 북한 어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및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의혹은 남는다. 사건 발생일인 지난 15일 해경의 최초 사건 접수 이후 일부 언론보도를 거쳐 군 당국의 17일 첫 공식 브리핑까지 이틀이나 걸린 점, 해경 첫 상황보고서에 ‘삼척항 방파제에 미상의 어선(4명 승선)이 들어와 있는데’라는 표현에도 불구하고 굳이 국방부·합동참모본부가 17일 ‘삼척항 인근’으로 얼버무린 이유,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배석한 배경 등은 청와대·군 당국 해명에도 물음표로 남는다. 특히 청와대가 처음부터 해경 보고를 받았음에도 17일 정확지 않은 첫 언론 보고를 내버려둔 점은 축소·은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청와대와 군 당국은 사건 접수 이후 대국민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북한 선박·인원 남하 시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가 원칙이나 오보 또는 사전 언론노출로 공개가 필요하면 사실관계를 간략히 설명하는 게 대응 매뉴얼”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사실 은폐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가 위기관리시스템 문제까지 도마에 그러나 언론 첫 보도와 17일 군 첫 브리핑 이후 ‘목선이 삼척항 부두에 접안했고 북한 선원이 삼척항 주민과 접촉해 휴대전화를 빌려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경계작전 실패’ 비판은 ‘은폐·축소 의혹’으로 번졌다.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 의혹과 함께 국가 위기관리시스템 문제까지 도마에 오른 꼴이 됐다. 이번 사건을 최초 인지, 접수한 해경에 따르면 어선 발견 시점은 15일 오전 6시 50분이다. 해경상황센터는 오전 7시 9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총리실, 국가정보원, 합동참모본부 등에 상황보고서를 일제히 올렸다. 고 대변인은 지난 20일 “청와대, 합참 등은 (15일) 해경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당일 정보를 취합해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는 약 7시간 뒤인 이날 오후 2시 10분에 나왔고 합동신문 등을 이유로 군의 첫 브리핑은 이보다 이틀 뒤인 17일에야 이뤄졌다. 합참과 군은 이날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 “선박 높이가 낮아 레이더 감시가 불가능했다” 등 뒤늦은 해명에 급급했다. 그러나 어선이 자력으로 부두까지 들어온 사실이 이날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은 더 커졌다. 국방부가 해경 첫 상황보고와 달리 ‘삼척항 인근’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쓴 점도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은폐 의혹을 스스로 키웠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청와대도 “(북한 송환을 원하는 이들을 포함해) 신원보호를 위해서”라고 설명하면서도 “국민께 정확한 경위를 보고드리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것은 물론 청와대 지시·조율을 의심하기 충분하다”며 북한 눈치보기 혹은 축소 의혹까지 제기했다. 앞서 백 의원은 “북한 어선이 28마력 엔진, GPS 장치를 갖춘 동력선인데도 국방부가 ‘소형 목선’이란 단어를 계속 사용하는 이유, 합참이 밝힌 동해해경청의 상황전파 시간(오전 7시)과 실제 최초 상황전파 시간(6시 54분)이 차이 나는 이유, 이례적으로 선원 2명을 서둘러 송환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방부 브리핑에 청와대 안보실 소속 행정관이 참석한 것을 놓고 ‘청와대의 사실관계 은폐 또는 사전조율’ 지적을 어떻게 해소할지도 의문이다. 청와대 행정관은 17일과 19일 국방부 기자실 내에서 진행된 비공개 브리핑에 모두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사건의 축소 및 은폐를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모든 안보사항은 국방부와 협의한다”면서 “어떻게 브리핑할지 대략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부실 브리핑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안보실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귀순 관련 보도가 나갔으면 안 됐다. 만일 4명이 다 귀순 의사를 갖고 넘어왔다면 그것이 보도됨으로써 남북 관계가 굉장히 경색됐을 것”이라며 남북 관계를 감안했다는 점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한국당 “文대통령 고발 검토… 국정조사를” 야당은 청와대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규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부터 군형법 위반 혐의가 있으니 즉각 법률 검토 후 고발을 추진하겠다”며 “문 대통령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고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與 ‘김해 신공항’ 갈등 확산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으로 갈랐던 신공항 이슈가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으로 옮겨 왔다. 지난 20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광역단체장과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확장의 적합성 판단을 국무총리실에 묻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이 본격화했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김 의원은 “PK 민심을 달래려는 조치라면 TK는 포기해도 된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영남 5개 광역시도 단체장이 정부의 결정을 따른다고 한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23일 “부·울·경이 대화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패권적 사고”라며 “지난 총선 공약이 있으니 PK 의원들이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은 양해하지만, 선거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관문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하나 더 만들기로 했을 때 이미 합의는 깨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TK는 이미 대구공항 이전을 챙겨 놓고 부·울·경의 일을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인천이 지역구인 송영길 의원도 합세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이력을 앞세워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북방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서도 부·울·경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PK의 손을 들었다. 송 의원은 24일로 예정된 관문공항 부산 특강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의 구체적 언급을 통해 논의를 한층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PK가 2016년 가덕도 신공항을 배제한 정부 결정을 의식해 일단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만 추진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신공항 갈등이 영남 지지기반이 약한 민주당의 TK 홀대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현역 의원이 똘똘 뭉친 PK와 달리 경북지사와 대구시장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고 TK 24개 의석 중 민주당은 단 2석뿐이다. 신공항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인도 사원 행사 위해 40도 무더위에 코끼리 열차 태워 3100㎞ 이동

    인도 사원 행사 위해 40도 무더위에 코끼리 열차 태워 3100㎞ 이동

    인도 힌두교 행사 때문에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기차에 태워 코끼리 네 마리를 3100㎞ 이동하게 만들어 비난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의 아흐메다바드에 있는 자간나스 사원에서는 매년 7월 초 라스 야트라란 횃불 행진이 펼쳐진다. 불교에서 신성시하는 동물인 코끼리들이 함께 행진해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런데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했던 코끼리 세 마리가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자 사찰 측은 북동부 아삼주 틴수키아 마을에서 코끼리 네 마리를 기차 화물칸에 태워 무려 3100㎞ 떨어진 이곳까지 사나흘에 걸쳐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직 출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달 4일 이전에 도착해야 행사를 무난하게 치를 수 있는데 방송은 구자라트주 철도당국이 코끼리의 수송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수송 과정에 쓰일 자동차를 물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동물 보호 활동가들은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결정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사나흘 정도 걸리는 여행 내내 코끼리들이 비좁고 흔들리는 화물칸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며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사원 행사에는 매년 구자라트주 출신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참석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모디 총리가 불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밝혔다. 아삼주 주도 구와하티의 환경보존 활동가 카우식 바루아는 “인도 북서부 대부분 지역이 열파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열차 여행 중 사람도 목숨을 잃는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며 “코끼리가 이송되는 화물칸은 날씨를 감안해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승객 칸과 연결해 시속 100㎞의 속도로 달리면 동물이 얼마나 놀랄지 짐작이나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런 잔인한 결정이 다른 어느 곳도 아니고 힌두 사원의 행사를 위해 버젓이 행해진다는 것에 공분하는 이도 적지 않다. 바루아는 묻는다. “인도에서는 가네샤란 코끼리 신을 모신다. 그런데 신들은 왜 사원이 이런 잔인한 행동을 하도록 그냥 놔두는 것인가?”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낙연 총리, 베트남 부총리 접견…“양국 경제협력 강화”

    이낙연 총리, 베트남 부총리 접견…“양국 경제협력 강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를 접견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엉 딘 후에 부총리는 베트남에서 기획·재정·금융 업무를 맡고 있다. 제1차 베트남 경제부총리회의에 참석하고자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국무총리실은 이 총리가 접견에서 양국 관계가 1992년 수고 이래 유례 없는 발전을 이뤄온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협력국이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 진출과 관련해 이제까지 누리던 세제 혜택이 종료돼 어려움을 겪는 점을 거론,이 부분에 대한 전향적인 정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브엉 딘 후에 부총리는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정치 및 안보 협력은 물론 고위인사 및 민간 교류까지 다방면에 걸쳐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과의 협력 증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브엉 딘 후에 부총리는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1천억 달러 달성을 희망하면서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 출장 안 간 간부 명단 공개… 정부부처 ‘세종 안착’ 안간힘

    서울 출장 안 간 간부 명단 공개… 정부부처 ‘세종 안착’ 안간힘

    산업부 “세종 체류 독려 위해 순위 공개” 靑·총리실 등선 ‘공직기강협의체’ 구성 고위급 공무원 대상 출장 경위 조사도정부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서울 출장을 줄이고 ‘세종 중심 업무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한 달간 세종에서 가장 오래 업무를 본 국장 순위를 공개했다. 일부에서는 “불가피한 서울 출장도 많아 세종에서 일할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고 하소연한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12일 내부 게시판에 ‘세종 중심 근무여건 조성을 위한 복무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달 근무시간에 세종청사를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킨 국장 5명을 공개했다. 감사관과 비상안전기획관, 통상국내정책관, 투자정책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순이다. 이는 공무원들의 세종 근무 시간을 늘리려는 산업부의 ‘고육책’이다. 순위가 높다고 인사고과에 반영하거나 포상을 주진 않는다. 김정환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서울 출장을 줄이고 세종 체류를 가급적 오래 하라는 차원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세종시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세종부처 장·차관의 서울 집무실을 연말까지 완전 폐쇄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도 ‘공직기강협의체’를 꾸려 서울 출장이 잦은 고위급 세종 공무원을 상대로 출장 경위를 조사했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서울에 가야만 하는 상황이 여전히 많다는 것이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한 과장급 공무원은 “우리 부처와 관련이 있는 민간단체 사람들과 회의를 하거나 서울에 있는 산하 위원회, 국회 등에 참석하려면 어쩔 수 없이 서울에 가야 한다”면서 “아직 완벽하게 세종에서만 일할 여건이 안 돼 있는데 무작정 세종 근무를 늘리라고 압박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국회가 열리면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서울에 가야 한다. 청와대 업무보고도 월 2차례 예정돼 있다”면서 “서울에 올라가야 일을 할 수 있는데 서울 근무를 죄악시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가족이 서울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많다. 서울에 집이 있는 한 중견 과장은 “세종을 오가느라 힘들다”면서 “최근 고시 동기 2명이 일을 그만뒀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다 보니 어디에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하더라”고 전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나이 어린 신임 사무관이 세종에만 있으면 서울에 있는 이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맺지 못해 ‘시골 공무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세종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공무원도 있다. 세종에 집을 구했다는 한 공무원은 “세종에 있으면 강원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어디든 2~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모바일로 소통하기 때문에 정보도 부족하지 않아 세종 생활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부처종합·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직 영부인 첫 ‘사회장’… DJ와 현충원 합장

    장례위 공동위원장에 장상·권노갑·이낙연 여야 5당 대표·여성계 인사도 다수 포함 DJ·김홍일·李여사 빈소 세브란스 특1호실 고 이희호 여사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이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전직 대통령 부인상은 2004년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별세 이후 15년 만이다. 사회장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상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전직 영부인은 ‘국가장’ 대상이 아닌 관계로 지원은 할 수 없지만 영부인이 돌아가셨던 사례를 참고해 지원 사항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소 설치 및 운구, 영결식과 안장식, 장례 비용 등은 모두 유족 주관으로 장례위원회에서 결정해 치르게 된다. 이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분향소 설치, 인력 지원 등 필요시 유족 요청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5월 ‘국장·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된 이후 국가장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 추앙을 받는 사람’으로 한정돼 있다. 앞서 전·현직 대통령의 부인상은 모두 4번 치러졌다. 1974년 저격범의 흉탄에 세상을 뜬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와 1992년 이화장에서 별세한 고 이승만 전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리 여사, 1997년 고 윤보선 전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 그리고 2004년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등이다. 국민장으로 치러진 육 여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사람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윤 전 대통령 내외는 고인 유지를 받들어 국립묘지가 아닌 충남 아산 선산에 묻혔다. 장례를 주관하는 장례위원회는 공동위원장 3명, 위원 수백명 규모로 꾸려진다. 공동위원장에는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이날 이낙연 총리가 추가됐다. 부위원장은 박지원 평화당 의원,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맡는다. 여야 5당 대표는 고문으로 참여한다. 더불어민주·평화·정의당 의원 전원이 장례위원에 이름을 올리고 여성계 인사도 다수 포함된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장남 고 김홍일 전 의원, 그리고 이 여사까지 세 사람의 빈소는 모두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원봉 언급’ 야당 공세에 이낙연 총리 “보수의 통합은 ‘고인 물’”

    ‘김원봉 언급’ 야당 공세에 이낙연 총리 “보수의 통합은 ‘고인 물’”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중 ‘김원봉 언급’을 두고 야당이 이념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도 비판에 나섰다. 총리실의 이석우 공보실장은 이낙연 총리가 7일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무엇이 진정한 통합이냐에 대한 철학의 차이가 이런 문제(논쟁)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보수의 통합은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소위 ‘고인물 통합’”이라고 비판했다고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고인물 통합’ 발언에 이어 ‘친일 잔재 청산 등이 지체된 것도 이런 태도 때문’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의 발언은 전날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이념을 뛰어넘는 ‘통합’을 강조한 취지였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이 생각하는 ‘통합’의 범위가 ‘고인 물’처럼 좁은 범위라는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1945년 일본이 항복하기까지 마지막 5년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서 좌우합작을 이뤘고, 광복군을 창설했다”면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김원봉의 해방 후 월북 활동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념사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진보가 없고,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라면서 “그런 취지에 대한 역사적인 사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與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이낙연 총리, 진짜 경쟁자는 황교안 아닌 이해찬?

    與 대선후보 지지율 1위 이낙연 총리, 진짜 경쟁자는 황교안 아닌 이해찬?

    요즘 관가가 이낙연 총리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큽니다. 최근 이 총리는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지지율 20%대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22.4%입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들어 몸값이 가장 많이 뛴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황 대표도 총리를 지냈기에 벌써부터 다음 대선은 ‘총리 매치’가 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총리는 대선 출마에 대해 ‘황홀한 덫’이라며 몸을 한껏 낮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 현안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정무 판단, 균형감과 안정감, 대중적 인지도까지 두루 갖춰 이 총리의 대선 출마는 정해진 수순으로 보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이 총리의 잠재적 경쟁자들로 꼽히죠. 그런데 관가에서는 이 총리에게 ‘복병’이 나타났다는 뼈있는 농담이 나옵니다. 다름아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장관 4명과 오찬을 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18개 정부부처 장관들과 릴레이 오찬 회동을 갖습니다. 매주 열리는 고위 당정청 회동과 별개로 집권당 대표가 장관들과 돌아가며 회동을 하는 것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볼 수 없던 일입니다. 당정청 간 소통 강화라지만 이 대표의 내각 ‘군기잡기’로 보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사실 그간 내각의 ‘군기반장’ 은 이 총리가 도맡아 해왔습니다. 이 총리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하지 못해 질책받은 장관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니 관가에서 이 대표의 장관 줄회동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공직사회를 다잡으려면 총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 여당 대표가 업무보고 받으며 줄세우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면 공무원에게 역효과만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故 김용균 특조위’ 다음주 재개

    고 김용균 사망사고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조사위원회’가 조사활동을 재개한다. 지난달 23일 진상조사 방해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를 잠정 중단한 지 14일 만이다. 고 김용균 특조위는 “지난 4일 본회의를 열고 다음주부터 발전소들에 대한 현장 방문 등 조사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특조위는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책임자 처벌 등에 대한 요구 사항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정부가 이를 약속해 조사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현장실사·면담조사·설문조사 등 다방면의 조사를 하던 중 조사활동을 방해하는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조위는 면담 조사 과정에 앞서 발전소 측이 ‘모범 답안지’를 배포하거나 면담 후 협력사 관리자들이 면담 내용에 대한 서면 보고를 요구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지난달 23일 조사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특조위는 발전사의 조사방해 관련 진상파악 및 대책 마련과 공정한 조사활동을 위한 협조를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정부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상응 조치와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발전소 측은 방문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발전 5사 사장들은 이런 내용을 약속한 공문을 특조위 측에 보냈다. 특조위는 지난 4월 3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출범한 기구로, 태안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전국 12개 화력발전소의 안전보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총리실 신임 공보실장에 이석우 전 서울신문 선임기자

    총리실 신임 공보실장에 이석우 전 서울신문 선임기자

    총리실은 31일 신임 공보실장에 이석우(56) 전 서울신문 선임기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실장은 서울 대원고와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신문에 입사해 정치부·통일부 기자, 도쿄·베이징 특파원,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국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 실장은 인사발령일인 6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기초단체장들, 퍼주기 복지정책 개선 기대한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가 그제 퍼주기 논란이 있는 현금복지 정책을 개선할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를 다음달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준비위원장으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간사로 한 이 특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복지 역할 분담에 대한 합의, 지방정부의 현금복지 성과 분석, 중앙정부·지자체 공동 국가복지대타협 이행에 대한 원칙 등을 2022년 지방선거 전까지 만들 계획이다. 효과 있는 현금복지 정책은 보편 복지로 확대하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정책은 일몰제를 적용해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퍼주기 복지정책 논란을 일으킨 지자체장들이 스스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니 만시지탄이나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기초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평균 26%인 상황에서 기초지자체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어르신수당, 출산장려금, 경로당지킴이수당, 독서수당 등 다양한 현금복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선심성 퍼주기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차기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단체장의 특성상 이해되는 측면도 있으나 지금은 1995년 5월 민선 단체장 시대 개막 이후 민선 7기 시대다. 민선 단체장의 눈치 보기성 퍼주기 행정을 자율과 분권을 이유로 더 방치해서는 성숙한 지방자치시대로 갈 수 없다. 총리실 산하 사회보장위원회도 지자체의 무분별한 복지예산 집행 실태를 재점검해 제도 개선을 함께 모색하기 바란다. 자치분권은 지자체의 선심성 퍼주기 정책을 방치하라는 게 아니라 지역 사정에 맞는 책임행정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아동수당과 같은 보편복지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지자체는 선별복지나 복지서비스 개선에 중점을 두는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역할 분담 방안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
  • 이총리 “게임중독 질병분류 도입해도 2026년...충분한 준비기간 거쳐”

    이총리 “게임중독 질병분류 도입해도 2026년...충분한 준비기간 거쳐”

    국조실 주도 복지부·문체부 참여 민관협의체 구성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데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보건복지부와 달리 문화체육관광부가 WHO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서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재에 나섰다. 이 총리는 28일 “게임이용 장애(게임중독)에 질병 코드 부여를 국내에 도입한다 해도 2026년에나 가능하다”면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는 만큼 조정되지 않은 의견으로 부처들이 국민과 업계에 불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총리는 “국내에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면서도 “게임이용 장애에 질병 코드를 부여하는 국제질병분류(ICD) 개정안은 즉각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어 “ICD 개정안은 2022년 1월부터 각국에 권고적 효력을 미치지만 각국은 국내 절차를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우리의 경우에는 설령 도입을 결정한다고 해도 2026년에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WHO의 게임중독에 대한 질병분류에 대해 문체부를 중심으로 한 게임업계 및 관련 학계가 반발하고 있지만 도입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불필요한 불안으로 사회적 갈등을 야기시킬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게임중독의 질병 코드 도입에 대한) 기대는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게임이용 장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우려는 게임 이용자에 대한 부정적 낙인과 국내외 규제로 게임산업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총리는 “몇 년에 걸친 충분한 논의를 통해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게임산업을 발전시키는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찾을 것”면서 “국무조정실은 복지부와 문체부 등 관계 부처와 게임업계, 보건의료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는 문체부가 복지부가 주도하는 민관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안으로 풀이된다.이 총리는 특히 게임중독 질병 분류를 둘러싼 복지부와 문체부의 이견 표출에 대해 “관계 부처들은 향후 대응을 놓고 조정되지도 않은 의견을 말해 국민과 업계에 불안을 드려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또 게임산업 진흥과 규제를 동시에 관장하는 문체부를 겨냥해 “(게임중독 질병 분류 도입을 논의하는) 그 기간 동안에도 관계 부처는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시행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리실이 비공개로 진행하는 간부회의 발언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게임중독 질병 분류에 대한 부처 간 갈등 확산을 진화하고 업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PK 단체장 “김해 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못해”

    PK 단체장 “김해 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못해”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경남(PK) 광역단체장들이 27일 국회에 총출동해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 신공항 반대 여론전에 나섰다. 김 지사와 오 시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김해 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 일정 때문에 불참했고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대신 참석했다. 김 지사 등은 민주당 소속 PK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6개월간 이뤄진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단은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장애물 때문에 항공기 충돌 위험이 있고 조류 서식지 및 이동 경로에 접해 버드 스트라이크 위험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과 검증단은 국무총리실에서 이번 검증결과를 근거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정책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TK)쪽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신공항 반대가 PK 민심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경수 “김해신공항 6전 7기의 정치적 결정”…PK 민주당 단체장 서울 총출동 여론전 왜

    김경수 “김해신공항 6전 7기의 정치적 결정”…PK 민주당 단체장 서울 총출동 여론전 왜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PK(부산·경남) 광역단체장들이 27일 국회에 총출동해 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김해신공항 반대 여론전에 나섰다.  김 지사와 오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의 검증결과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해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역 일정 때문에 불참했고 김석진 행정부시장이 대신 참석했다.  김 지사 등은 민주당 소속 PK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6개월간 이뤄진 검증단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검증단은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장애물 때문에 항공기 충돌 위험이 있고 조류 서식지 및 이동 경로에 접해 버드 스트라이크(항공기와 새의 충돌) 위험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소음분석 기준을 왜곡하고 새로운 소음평가단위를 미적용해 소음 영향을 축소한 것은 물론 활주로 신설로 인한 조류 서식지 및 이동 경로를 훼손하는 등 환경을 과다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들과 검증단은 국무총리실에서 이번 검증결과를 근거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정책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총리실에 가칭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김해공항 확장 문제는 6전 7기의 말 그대로 정치적 결정”이라며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비행기 못 뜨는 반쪽짜리 공항을 10조 예산을 들여 국민 세금 갖고 추진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은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이었지만 어디에 어떻게 만드느냐를 과거 정부에서 김해공항을 확장해 만드는 건 문제 있다는 것을 발표하려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총리실로 격상시켜 좀 더 기술적 문제는 물론이고 정책까지 가미한 논의로 넘겨 심도 있게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증단의 보고서를 전달받은 이 원내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지역균형발전성에서 접근해 한 지역의 문제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 균형발전과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기본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대구·경북(TK)쪽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그런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며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가 TK 지역의 우려를 언급한 것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해신공항 문제는 PK와 TK 지역의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얽힌 화약고 같은 이슈다.  10여년 동안 이어져 온 동남권 신공항 건설 논란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김해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듯했지만 오 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재점화됐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부산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치자 제대로 불이 붙은 상황이다.  TK를 핵심 지지기반으로 한 자유한국당은 이미 다 끝난 문제를 민주당이 건드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반대가 PK 민심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