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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종합)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종합)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총리실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활동을 재개했다. 정 총리는 예방적 차원에서 이날 총리 공관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과의 만찬을 취소하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에도 불출석했다. 다만 이날 별세한 동생의 빈소는 찾을 가능성이 있다. 정 총리의 동생 정헌균씨가 이날 별세했다. 빈소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한편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근무중인 국무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사무실을 소독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21일 외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청사관리소는 창성동 별관청사 4층에 위치한 해당부서를 일시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

    [속보] 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 음성 판정, 활동 재개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총리실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총리실 직원 1명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활동을 재개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근무중인 국무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사무실을 소독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은 21일 외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울청사관리소는 창성동 별관청사 4층에 위치한 해당부서를 일시폐쇄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청와대 “문 대통령, 코로나 검사 대상 아니다”

    [속보] 청와대 “문 대통령, 코로나 검사 대상 아니다”

    청와대는 22일 총리실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진단검사 대상이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총리가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낮 청와대에서 정 총리와 주례회동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민정실 A국장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현재 일정을 취소한 채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석탄화력발전소 소재 5개 광역단체 화력발전세 인상 건의

    석탄화력발전소 소재 5개 광역단체 화력발전세 인상 건의

    석탄발전소가 있는 전국 5개 광역자치단체가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화력발전세)’ 세율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인천·강원·충남·전남 등 5개 시·도가 화력발전세 세율 인상 촉구 공동건의문을 시·도지사 명의로 채택해 국회의장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경남도 등 5개 시·도는 화력발전이 국내 발전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원자력보다 직·간접 사회적비용은 훨씬 큰 데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은 상대적으로 낮아 각 지방정부의 부담이 가중돼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개 광역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화력발전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으나 다량의 분진, 미세먼지, 악취, 질소산화물 배출, 환경 사고 등으로 지역과 주민들의 직·간접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에 따른 피해 복구와 예방을 위해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열악한 지방 재원 여건상 관련 예산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원자력·수력 등 발전원별 과세 적용 세율이 다른 불 형평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 광역단체는 “주민 피해 보상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화력발전세 인상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도는 화력발전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은 호흡기 질환이나 심뇌혈관 질환 등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대기 및 수질 오염, 발전소 주변 재산 가치 하락 등 높은 외부비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시·도 소재 화력발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7조 2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외국 연구에서는 화력발전에 따른 외부비용이 원자력보다 1.6∼137.7배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화력발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은 1㎾h 당 0.3원으로 원자력발전 부과 세율(1㎾h 당 1.0원)의 3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종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화력발전에 따른 지역 환경피해 복구와 치유, 예방,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지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국회와 중앙정부가 화력발전세 인상을 촉구하는 5개 시·도 1200만명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21대 국회 개원 뒤 충남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민의힘 김태흠, 이명수 의원 등이 화력발전세 세율을 1㎾h 당 0.3원에서 1~2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화력발전 소재 10개 시·군도 ‘전국 화력(석탄)발전 세율 인상 추진 실무협의회’를 잇따라 열고 화력발전세 세율 인상을 위해 공동 대응을 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국내 화력발전은 모두 34곳(6837만㎾h)으로 ●충남 6곳 2315만㎾h ●인천 3곳 1331만㎾h ●경남 2곳 724만㎾h ●강원 5곳 468㎾h ●전남 4곳 355만㎾h 등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 총리,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총리실 직원 확진(종합)

    정 총리,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총리실 직원 확진(종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총리실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총리실 민정실 A 국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종로구 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지난주 A 국장을 접촉하지 않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삼청동 공관에서 대기 중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지난주 A 국장을 만난 적이 없고, 지난주 수요일(16일) 이후 접촉한 적이 없어 밀접접촉자가 아니라는 통보를 방역당국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추석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과의 만찬 일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도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정 총리가 전날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22일 국무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각각 참여했다. A 국장은 정 총리의 측근으로, 지난 7일 접촉한 사람이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 총리, 코로나19 검사…총리실 직원 1명 확진

    정 총리, 코로나19 검사…총리실 직원 1명 확진

    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2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총리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정 총리는 확진된 직원과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관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 근무자를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통보하고 접촉한 직원의 경우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정 총리, 총리실 직원 양성에 코로나19 검사받아

    [속보] 정 총리, 총리실 직원 양성에 코로나19 검사받아

    22일 총리실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년 표류’ 새만금호 수질대책 새국면…해수유통 불가피 전망

    ‘20년 표류’ 새만금호 수질대책 새국면…해수유통 불가피 전망

    20년 동안 4조원을 투입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새만금호 수질대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달 말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대책 종합평가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용역 결과가 ‘새만금호를 담수화 할 경우 목표 수질 달성이 어렵고 해수유통을 확대해야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 수질대책은 물론 내부개발 계획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용역결과를 구두로 보고 받은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해 해수 유통을 촉구하고 나서 수질대책에 변화가 불가피함을 예고했다. 민주당 신영대(군산),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해수 유통 외에 근본적 대안이 없다”면서 해수 유통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새만금호 내측 수위 -1.5m 관리 및 기존 개발계획 유지 ▲새만금호와 상류지역 수질개선 지속적 추진 ▲농업용수 공급 방안 마련 ▲총리실 중심의 범정부 태스크포스 구성 등 해수 유통 추진의 4대 전제 조건을 내세웠다. 새만금 담수화를 주장해온 전북도는 당혹스로운 입장이다. 전북도는 “차질 없는 내부개발을 전제로 해수 유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현재 간척지 매립, 도로와 철도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중이어서 흙탕물이 계속발생하기 때문에 수질이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수질 논란에 휘말려 개발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내부개발을 목표치만큼 추진한 뒤 수질대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게 전북도의 기본 입장이다. 현재 새만금 내부개발은 지난해 말 38%, 올 연말 41%로 목표 진척률 71% 보다 훨씬 낮은 상태다.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은 정부와 전북도 등이 20년 간 4조 1828억원을 쏟아부었으나 여전히 5~6급수 수준에 그쳐 환경단체들은 끊임없이 해수유통을 요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文 “4차 추경, 추석 전에 취약 계층 우선 지원하라”

    文 “4차 추경, 추석 전에 취약 계층 우선 지원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태풍으로 인한 수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위해 추석 전에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고 4차 추경안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추석 전 추경에 따른 지원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 육아 가정에 대한 지원금 우선 지급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내각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게 재정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행정정보로 매출 감소 확인 소상공인,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 신청으로 지급 정부는 추경의 조기 집행을 위해 행정정보로 매출 감소를 확인할 수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온라인 신청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수급 이력이 있는 특고·프리랜서 등에게는 신청안내 문자 발송 및 접수 후 별도 심사 없이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인 7∼8월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비 3조 4277억원도 이른 시일 내 집행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복구·피해보상 한 달째 지지부진… 농가 수심 깊어진다

    지난 8월 집중호우 시 섬진강댐과 용담댐 등의 홍수 조절 실패에 따른 과다 방류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농민들의 고통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여전하고 보상은커녕 댐 운영과 수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난항을 겪으며 주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2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만난 주민들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지난달 8일 오전 섬진강 범람과 하천 제방 붕괴로 주택이 파손되고 한우 등 가축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큰 피해를 당했지만 복구 작업이 더딜 뿐 아니라 수해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사할 ‘위원회’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양정마을 입구에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죽은 소를 살려 내라’고 적힌 검은 깃발이 세워져 있었다. 추석을 열흘 앞둔 이날 파란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이 가을을 알렸지만 지난여름의 고통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마을 농로 주변의 일부 시설하우스는 아직도 엉망이었다. 겨우 비닐만 제거된 상태로 철제 구조물이 내려앉아 있었다. 마을 곳곳엔 아직도 쓰레기가 쌓여 있다. 양정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A(58·여)씨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소들이 사라졌다”며 “추석은 다가오는데 침수된 집도 아직 제대로 수리하지 못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홍수로 인해 A씨가 애지중지 키우던 한우 89마리 중 30여 마리가 떠내려갔고, 이 중 겨우 목숨을 건진 15마리는 반값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았다. 수해 피해는 어느 정도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피해 보상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지난 19일 구례 집중호우 수해 현장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민 편에서 댐 무단 방류에 의한 인재 의혹을 규명할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수해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위원회 구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또 용담댐 피해 지역인 영동·금산·옥천·무주군 등 4개 군은 환경부의 조사위원회 구성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충북 영동군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8일 유역별로 섬진강댐, 용담·대청댐, 합천·남강댐 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애초 위원회는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추천한 공통 전문가 7인과 피해 지역 지자체들이 1명씩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용담댐 조사위원회 명단에서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이 추천한 인사가 빠졌다.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옥천군이 각각 추천한 대학교수는 포함됐다. 영동군이 추천했다가 거부당한 인사는 한국수력원자력에 근무하는 A씨다. 영동군 관계자는 “홍수통제소 근무 경력이 있는 A씨가 당시 댐 운영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천했던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조사위원회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환경부가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기 때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산군도 충남도청 국장을 지내고 퇴직한 전직 공무원 B씨를 추천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금산군 관계자는 “하천 업무 경험이 있고 지역 입장을 잘 대변해 줄 사람”이라면서 “이런 사람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않으면 누가 들어가느냐”고 비난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역을 위한 조치라며 이들 지자체에 다른 사람을 추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A씨의 경우 그간 해 온 업무가 수자원공사와의 관련성이 높아 수공 편에 설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고, B씨는 물 전문가가 아니어서 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제외했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댐 운영 관련 기관 및 피해 지역 지자체 이해 관계자는 배제하고 민간 전문가로 구성하는 게 맞다”면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댐별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주민들 의견이 충분히 조사위원회에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환경부의 설명에도 지자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용담댐 피해 지역 4개군 범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세복 영동군수는 “환경부가 지자체 추천 인사를 배제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들이 위원회에 들어가지 못하면 무주군과 옥천군이 추천한 인사들을 위원회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도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의 수동적인 피해 보상 움직임을 비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피해 보상 및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양 기관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전국의 댐 방류 피해 주민들이 연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피해 지역 연대에는 용담댐과 섬진강댐, 합천댐 과다 방류로 수해를 당한 충남북과 전남북, 경남 주민이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2017년 7월 충북 괴산댐 방류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도 범대책위 합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댐 피해 주민들은 댐 관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져 2심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 한자리에 모여 범대책위를 꾸리고 ‘선보상 후정산’, 상류 유입량과 일기예보에 자동 연동하는 방류 시스템 구축, 댐 영향 지역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댐 관리 조사위원회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 조사위원회에 피해 지역 추천 전문가 모두 포함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용담댐 피해지역주민대책위 임구호 위원장은 “한순간에 생업을 잃은 주민은 추석을 앞두고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먼저 보상을 한 뒤 나중에 정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한 식구인데 가해자인 환경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시위 등 다양한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환경부는 계획대로 조사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석환 대진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이번 주 중 첫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사위원회 주요 조사 내용은 댐 운영관리 적정성 여부, 댐 운영과 연계 검토가 필요한 하류 하천 상황, 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조사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지역협의체와 공동 현장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댐 운영관리상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해 현행 매뉴얼 및 설계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달 8일 용담댐 과다 방류로 금강 하류 4개 군에서 680㏊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섬진강댐과 합천댐 하류에서도 추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섬진강댐과 관련해서는 구례군에서만 주택 715동과 상가 579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대규모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구례읍 양정마을에서는 한우 737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180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재명 “코로나19로 폐업 속출…‘임대료 감면’ 정부가 나서야”

    이재명 “코로나19로 폐업 속출…‘임대료 감면’ 정부가 나서야”

    “임차인, 영업 손실 감당하면서 임차료도 내야”“건물주는 손실 전혀 없어…가혹한 현실 개선해야”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임대료 분쟁 조정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집합금지 조치로 영업 중단된 점포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임대료를 못 내 빚을 지거나 폐업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임대료 조정과 감면에 대한 유권해석 및 행정지도를 중앙정부(국무총리실·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기간에 발생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임차인이 지자체 분쟁조정위원회에 임대료 감면 조정을 신청하면 정부 유권해석을 토대로 이를 조정할 수 있게 정부 차원 근거를 마련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임차인은 행정조치로 인한 모든 영업 손실을 부담하면서 임차료는 그대로 내야 하지만, 건물주는 손실이 전혀 없다”며 “가혹한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대차보호법을 보면 경제 사정의 변동에 따라 임대료 증감을 청구할 수 있고, 민법에도 임대차 계약과 같은 쌍무계약에서 일방 채무가 쌍방의 귀책 사유 없이 이행 불능하면 상대의 이행 의무도 없다”며 “국가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사실상 영업금지된 경우 임대인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므로 임차인의 임대료 지급 의무도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을에 불과한 임차인이 임대료 감면을 요구하기가 어렵고, 요구한다 해도 불응하면 소송으로 가야 한다”며 “불가피한 방역 조치로 인한 손실을 임차인에게만 모두 짊어지우는 것은 가혹하고 부당해 경기도가 분쟁 조정을 시작했지만 지방정부라는 한계가 있어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범정부 청년정책 총괄기구 발족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범정부 청년 정책 총괄기구인 청년정책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되는 청년정책위는 앞으로 청년 정책을 만들고 심의·조정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인 정 총리 등 정부위원 20명과 민간 부위원장인 이승윤 중앙대 교수 등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민간위원 중 절반 이상인 12명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다. 정부는 청년정책위 민간위원들이 제안한 기본 틀을 바탕으로 오는 11월쯤 청년정책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해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쯤 확정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청년을 위한 정책’이 ‘청년에 의한 정책’으로 바뀌는 첫걸음을 내딛는 날”이라며 “앞으로 청년은 정부 정책의 주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차관들을 향해선 “청년 실업은 국가재난으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해 청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며 “획기적 대책을 함께 강구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은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청년 정책 구상을 기대한다”며 “아래로부터의, 청년 당사자들에 의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52개 정부 위원회에 대해 청년 참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시행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대통령 및 총리 소속 위원회 31개와 중앙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104개, 지자체 소속 위원회 17개 등 152개 위원회에 청년 340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청년정책위와 함께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와 시도 청년정책위 등 19곳은 위촉직 위원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심의위원회와 군인복지위원회는 30% 이상을 청년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세연 지역화폐 보고서’ 논란 점입가경...경기연 ”부실자료로 분석” 비판

    ‘조세연 지역화폐 보고서’ 논란 점입가경...경기연 ”부실자료로 분석” 비판

    지역화폐가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경기연)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연 유영성 기본소득연구단장과 김병조 선임연구원은 16일 ‘지역화폐의 취지 및 상식을 왜곡한, 부실하고 잘못된 연구 보고서를 비판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조세연 보고서는 의도된 전제와 과장된 논리로 지역화폐에 대한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상식들을 뒤엎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용한 자료부터 부실하고 사실에서 벗어난 가정과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며 “결론을 전제하고 과정을 채우려보니 무리한 논리 전개와 과장이 따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화폐 발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뒤집는 내용”이라며 “사실이라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중대한 사안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국책연구기관이 국정운영에 대하여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가 2019년 이후인데도 이 시기를 배제한 것도 잘못이라고 경기연은 비판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전체 지역화폐 발행의 40.6%를 차지하는 정책발행(청년기본소득 등 복지정책 대상자에게 지급)을 2019년부터 시작했다.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은 ‘보조금 지급과 지역화폐 운영 비용으로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세연의 주장에 대해 “비용만을 강조할 뿐 지역화폐 활용으로 인한 편익을 고려하지 않은 편협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경기연은 “지역화폐 사용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할 때 추가소비효과가 57% 발생했다”면서 “지역화폐가 주는 소상공인·자영업자·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는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전날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한국 포함 6개국 여객기 운항 재개

    베트남 하늘길 열린다…한국 포함 6개국 여객기 운항 재개

    베트남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6개국과 여객기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16일 베트남 정부 공보 등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전날 교통부에 한국, 중국, 일본, 대만과는 15일부터, 캄보디아 및 라오스와는 22일부터 여객기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당국 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3월 7일 끊긴 양국 간 하늘길을 5개월여 만에 다시 이을 수 있게 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인천∼하노이, 인천∼호찌민 구간에 주 2회씩 여객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입국 대상은 공무 또는 외교관 여권 소지자, 국제기구 종사자, 기업 관리자, 숙련 노동자, 투자자, 전문가와 이들의 가족, 유학생 등으로 한정했다. 입국자들은 비행기 탑승 전 3일 이내에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격리는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집중 격리 숙소에서 5일가량 머무르며 2차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나머지 9일가량의 격리는 공관이나 소속 회사 사옥, 자택 등에서 할 수 있게 된다.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또 공안부 등에 이 같은 예외 입국자들의 비자 발급 소요 기간을 3일로 단축할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앞서 14일 이내로 단기간 출장 오는 외교관과 기업인 등에게 14일간의 격리를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기업인 등은 업무 시작 하루 전에 입국해 방역 절차를 밟도록 하고, 체류 기간에 정해진 숙소에 머물며 사전에 확정한 일정을 준수하도록 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2일 이후 14일째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 폄훼한 연구기관 문책”…학계 반발

    이재명 “지역화폐 폄훼한 연구기관 문책”…학계 반발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중점 정책인 지역화폐를 한 국책연구기관이 비판했다면서 문책을 주장하자 학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 “지역화폐 폄훼한 조세재정연구원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란 장문의 글을 자신에 페이스북에 올려 연구기관을 엄중하게 조사하고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은 지난 15일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역화폐가 경제 활성화나 고용창출 없이 경제적 순손실만 키운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가 예산 낭비란 조세재정연구원의 지적이 엉터리라며, 연구기간이 문재인 정부가 지역화폐를 본격 시행하기 전인 2010~2018년 사이에 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내용 가운데 ‘대형마트 대신 골목상권 소형매장을 사용하게 함으로서 소비자의 후생 효용을 떨어뜨렸다’는 대목은 골목상권 영세자영업 진흥이라는 문 정부의 핵심 정책목표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안전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의 연구결과는 지역화폐가 매우 유용한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문 정부가 2019년부터 공약에 따라 본격적으로 지역화폐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1차 재난지원금도 전자지역화폐로 지급했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내년에 20조원 규모의 민간소비 창출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과 소비쿠폰 예산으로 1조 8000억원을 배정한다’고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연구원 보고서에 대한 이 지사의 강도높은 비판은 학계의 반발을 샀는데 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 보고서를 정치적 음모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토양은 연구기관 스스로 조성했다”고 전제했다. 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정책에 연구기관과 통계청 등이 목소리를 내다 곧바로 정권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다문 것이 결국 이 지사가 연구기관을 문책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게 한 토양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사실 최저임금도 지역화폐도 기본대출도 다 경제학원론만 읽으면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로 나오지 않더라도 최선의 대안이 아님을 학부생 정도, 아니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은 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국책연구기관들이 모처럼 밥값을 하는 이 때에 그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고 더 바른 정책을 모색해야 할 주요 대권후보가 학자들을 탄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나만 옳다는 식으로 나선다”고 한탄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 가운데 하나가 경제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라면 이 지사는 경제를 잘 안다는 과도한 자기확신이 문제라고 조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이낙연 대표, ‘이남자’ 끌어올 복안을 보여라/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낙연 대표, ‘이남자’ 끌어올 복안을 보여라/이종락 논설위원

    국내 케이블 음악방송이 2012년부터 매년 방송 중인 힙합 가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무료로 개인 음원 발매를 해 주며, 대형 힙합 콘서트 및 특별 공연의 기회도 주어진다. 랩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는 시청하기가 불편한 프로그램이지만 10대, 20대에게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케이팝의 랩 문화를 만들었다. 종편방송의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이 전 세대가 공감한다면 ‘쇼미더머니’는 젊은 세대들만의 음악 문화를 향유하며 ‘꼰대’ 세대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는 상징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쇼미더머니’ 세대는 우울하다. 대학을 졸업해도 갈 직장이 없고, 돈을 벌더라도 평생 번듯한 집을 살 수 있는 희망도 없다. 부모에게 기약 없이 얹혀 살다 보니 느는 것은 눈치뿐이다. 공정사회의 화신인 양 떠들어 대던 정치인이 자식들에게 ‘아빠찬스’, ‘엄마찬스’로 온갖 편법과 부정을 동원하는 걸 보면서 세상에 대한 좌절감과 분노지수가 어느 세대보다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20대와 남성’ 이른바 ‘이남자’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18~29세의 긍정평가는 39%에서 36.6%로 2.4% 포인트 낮아졌고, 남성의 긍정평가는 48.8%에서 42.2%로 6.6% 포인트 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이 확산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지만 지금껏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인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연동됐고, ‘친문’(문 대통령 지지세력)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남자’의 외면은 바로 이 대표의 위기인 셈이다. 민주당 지지율도 33.4%를 기록해 국민의힘(32.7%) 지지율과의 격차가 0.7%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대표는 미래 권력이 여당 대표가 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관리형 대표였던 이해찬·추미애 전 대표와는 구별된다. 6개월짜리 당대표를 하겠다며 대표 경선에 나선 이유는 대선 정국에서 자신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계파가 없고 세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겠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표가 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이낙연만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꼬여 있는 정국 돌파를 위해 심금을 울릴 만한 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추 장관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들썩였지만 10일 만에 내놓은 발언은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며 누구도 했을 법한 발언을 내놨을 뿐이다. 지극히 몸 사리기에 치중해 ‘사후처리’에 방점을 찍는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윤영찬 의원이 ‘포털 외압’ 의혹에 휘말리자 바로 다음날 “엄중히 주의주겠다”며 신속하게 진화에 나선 것과 비교된다. ‘민주당 정부’, ‘운명 공동체’라며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첫 작품인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도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 빛이 바랬다. 이 대표야 어느 세대보다 통신비를 많이 쓰는 젊은 세대를 염두에 뒀는지 모르지만 통신비 지원 카드는 오히려 역풍이 된 상황이다. 국회의원 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민원 비서관으로,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양재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쓴 책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에선 이 대표에 대한 이미지가 거론된다. 보좌진 출신들은 이 대표를 ‘엄한 아버지’로 떠올린다고 한다. 혹자는 ‘훈장 선생님’ 같다고 평가한다. 일본말로는 ‘쓴데레’(ツンデレ)로 쌀쌀맞고 인정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엄한 아버지는 득보다 실이 많다. 마음은 따뜻하지만 쌀쌀맞은 표정이면 젊은이들은 입조차 벙긋하지 않는다. 속내는 따뜻하다고 얘기해 봤자 젊은이들이 이를 이해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고, ‘이남자’의 상황도 무척 절박하다. 생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형식적인 일자리 늘리기에 급급해서는 청년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 한일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뜨린 아베 신조 전 총리지만 그는 청년 실업을 완전히 해소했다.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혜안을 도쿄 특파원 출신인 이 대표는 솔직하고 담대하게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이남자’를 끌어오는 길만이 이 대표가 대권 가도에서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방안이다. jrlee@seoul.co.kr
  • 독극물에 당할 뻔한 나발니 “걸을 수 있고 러시아 귀국 희망해”

    독극물에 당할 뻔한 나발니 “걸을 수 있고 러시아 귀국 희망해”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증세를 치료 중인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 의료진이 그가 빠르게 회복해 병상에서 잠깐 일어서는 등 거동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영국 BBC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시베리아 톰스크를 출발한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쓰러져 옴스크 병원으로 후송된 지 이틀 뒤 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지 18일 만인 지난 7일 깨어나 회복 중이다. 그는 15일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안녕, 나발니입니다. 여러분이 몹시 보고 싶네요.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어제 하루 종일 스스로 숨을 쉴 수 있었다”고 적었다. <-- MobileAdNew center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나발니가 완치 후 러시아로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모든 러시아 국민은 출국하고 귀국할 자유가 있다. 러시아 국민이 건강을 회복한다면 모두가 기쁠 것”이라고 논평했다. 페스코프는 ‘만일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본다”면서 “그런 만남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익명의 독일 보안기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나발니가 독일에 망명하지 않고 현지에서 치료를 끝낸 뒤 러시아로 귀국해 해오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대변인 키라 야르미시는 “아침 내내 기자들이 내게 문자를 보내 알렉세이가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는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선택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이 “살인 미수”라고 부르며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살인 미수 정황과 책임자를 지체 없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이 전했다. 그는 독일의 결론과 동일하게 나발니가 신경안정제 ‘노비촉’에 중독됐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푸틴 대통령에게 알리며 이는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국제규범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두 정상의 통화가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하면서 관련 상황이 상세히 논의됐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의 부적절성을 강조했다”면서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독일 전문가들이 러시아로 나발니 검사 결과에 따른 공식 결론과 생체 자료를 전달하고 러시아 의료진과 공동 작업에 착수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두 정상은 이 밖에도 벨라루스 정국, 우크라이나 내부 분쟁, 리비아 내전 상황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와 스웨덴의 연구소들도 독일 정부의 요청을 받아 검사한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에 중독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고 n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일 연방군 연구시설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노비촉에 노출됐다는 “의심의 여지 없는 증거”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도 나발니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보냈다고 말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1997년 국제적으로 발표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을 근거로 1997년 화학무기의 비확산을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독일이 다른 국가와 국제기구에 나발니에 대한 독극물 공격 여부를 검사하도록 한 것은 자체 검사 결과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높여 기정사실화하고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과 나발니를 치료했던 옴스크 병원은 나발니에게서 독극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고수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아를 독극물로 살해하려 한 사건과 별개로 동기 및 과정, 배후를 직접 조사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당시 영국 당국은 러시아 정보요원이 노비촉 공격을 했다고 결론 내린 뒤 이를 근거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제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청와대, 코로나19 국난 극복 위한 공직기강 특별감찰

    청와대, 코로나19 국난 극복 위한 공직기강 특별감찰

    청와대가 11일 문재인 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공직 기강 확립을 통한 국정 동력 강화를 위해 특별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은 이날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으로 결성된 공직기강 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각 부처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대책의 적극적인 집행과 아울러 핵심 국정과제 추진 등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나 정부 출범 4년차를 맞아 무사안일·책임회피 등 기강해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민정수석실은 공직감찰반을 투입해 추경예산 등 위기 극복 대책의 집행실태를 점검하고, 부처 이기주의에 따른 소극·부당 행정 등 기강해이에 대한 역점감찰을 실시한다. 또 국난 극복 기조에 배치되는 무책임한 언동 등 심각한 품위 훼손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실은 국가 비상상황인 만큼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각 부처 감사관실이 합동으로 위기 극복에 역행하는 언행이나 금품수수 등 공직 비위를 감찰한다. 직무태만·부작위 등 소극행정 사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무총리실은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정책이 현장에서 적정하게 집행되는지 감독한다. 그 일환으로 공직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 및 복무기강의 중점적 점검과 함께 정책 집행의 장애요인 점검·해소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거나 인·허가 등 규제와 관련된 분야에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업무태만, 복지부동 등 소극행정에 대한 중점 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특별조사국 중심으로 고위공직자 등의 지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 여부를 점검하고, 예산·보조금·계약 등 재정적 권한을 남용한 특혜 제공 및 사익추구 등 비리에 대해서도 집중감찰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은 앞으로도 공직기강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국정동력을 강화해 국난 극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코로나 재확산에 놀란 잉글랜드 “14일부터 여섯 명 이상 모이지 마”

    코로나 재확산에 놀란 잉글랜드 “14일부터 여섯 명 이상 모이지 마”

    영국 정부가 우선 잉글랜드에 한해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여섯 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역시 다시 늘어날 기미를 보이는 데 따라 실내와 옥외를 가리지 않고 이처럼 엄격하게 친교 모임을 규제한다고 9일 밝혔다. 물론 학교나 직장,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따른 결혼식과 장례식, 조직화된 스포츠 경기, 여섯 식구 이상의 가정 등은 예외가 적용된다. 이를 어겨 적발되면 벌금 100 파운드(약 15만 4200원)를 물리고, 두 번째 적발부터 곱절로 늘려 최대 3200 파운드(약 493만원)까지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예외 조항 목록은 차후에 발표되며 존슨 총리는 9일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BBC는 전했다. 앞서 당국은 감염자 폭증 추세를 보인 잉글랜드 북서부 볼턴 지역에 한해 8일부터 식당 등에서 포장판매만 허용하며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모든 접객업소의 문을 닫게 했다. 야외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금지된다. 우리 수도권에 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상당히 비슷한 조치가 이제 시작된 것이다. 영국 보건부는 8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2988명)과 7일(2948명)보다 약간 줄었지만 두 날을 제외하면 5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확진자 증가에도 한 자릿수로 안정세를 보여왔던 일일 신규 사망자도 하루 전보다 30명이 늘어 전날 오후 5시 기준 4만 1584명이 됐다. 역시 34명이 사망했던 7월 29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에서 배운 것들 에티오피아 정책으로 만들 겁니다”

    “한국에서 배운 것들 에티오피아 정책으로 만들 겁니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현직 장관이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50) 국무총리자문 장관이다. 8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메쿠리아 장관이 2016년 9월 카이스트 글로벌IT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한 지 4년 만인 지난달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에서 경영학 학부를 졸업하고 아일랜드 더블린대 등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메쿠리아 장관은 40세에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으로 취임해 에티오피아 역대 최연소 장관 기록을 갖고 있다. 메쿠리아 장관은 2015년 카이스트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했지만 곧바로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장관 사직서를 반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입학하자마자 휴학을 한 뒤 지도교수인 권영선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1년 동안 정부를 설득했다. 결국 에티오피아 정부는 메쿠리아 장관의 유학 관련 투표를 진행한 끝에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도시개발주택 분야 수석자문관으로 직위를 변경하는 조건으로 유학을 허용했다. 메쿠리아 장관의 논문은 ‘단계별 맞춤형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확산 정책’에 관한 것이다. 광대역 통신망을 갖춘 국가들의 효과적 정보통신정책을 분석해 개발도상국에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13일 카이스트 글로벌IT기술대학원 최우수 졸업생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메쿠리아 장관은 “지난 4년간 한국과 카이스트에서 경험한 것들을 벤치마킹해 에티오피아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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