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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첫 확진... 김 총리 “깊은 유감, 전원 검사”(종합)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첫 확진... 김 총리 “깊은 유감, 전원 검사”(종합)

    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7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확진자는 한 노조 소속의 50대 여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역학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집회 참석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가운데,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노동자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주최 측 추산 약 8000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구조조정 중단’, ‘최저임금 인상’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이후인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 발생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집회 참석자 중에 잠복기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8일 민주노총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방심하지 않고 집회 참가자들 주의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집회 참석자에 대한 전수조사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 장관은 “참여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바로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의 집회 날짜를 고려하면) 지금은 잠복기간에 있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바로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첫 확진... 김부겸 “깊은 유감”

    [속보]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첫 확진... 김부겸 “깊은 유감”

    지난 3일 진행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7일 김부겸 총리는 총리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확진자는 한 노조 소속 50대 여성으로, 확진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집회 참석 사실이 확인됐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가운데,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노동자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 “우린 죄인이 아냐”…거리에 울려 퍼진 자영업자들의 절규

    “우린 죄인이 아냐”…거리에 울려 퍼진 자영업자들의 절규

    “더는 버틸 힘이 없어 거리에 나왔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죄인이 아닙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항의하고자 차량 시위를 벌여온 자영업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 22개 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단계 거리두기는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넘어 더는 버틸 힘마저 없는 우리에게 인공호흡기까지 떼어버리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조지현 공간대여협회 대표는 ”왜 저희만 차별받아야 하고 계속 희생해야 하냐”면서 “자영업자들이 혈서 쓰고 극단적 선택을 해야 그때서야 이야기를 들어주시겠느냐”며 울먹였다. 비대위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업종별 방역수칙 재정립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자영업 단체 참여 보장 ▲최저임금 인상률 차등 적용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질의서는 국무총리실에 전달됐다. 지난 14~15일에는 이틀 동안 차량을 이용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약 300대가 참가했다. 이들은 심야시간에 모여 차량 행진을 막는 경찰을 향해 차량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닫은 채로 ‘희망고문 그만하고 상생방역 실시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자영업자들은 행진하는 동안 현재의 4단계 거리두기는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를 폐지하고 자율 방역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반 동안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한 만큼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라고도 했다. 경찰은 이번 차량 시위가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시위에 해당한다는 보고 주최 측을 대상으로 조만간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강남 ‘트리플 개발’ 본격화…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난다

    강남 ‘트리플 개발’ 본격화… 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난다

    지상 1층·지하7층 규모 복합환승센터삼성역 SRT 정차로 개발 효과 극대화GBC 2026년 준공… 랜드마크로 기대수서역세권 공공주택도 지난해 착공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현대자동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남구는 이들 사업을 적극 지원해 영동대로 축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15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현재 강남에선 대한민국 최대의 복합환승센터를 만드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과 GBC 건립, SRT 수서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3개 사업이 완성되고 나면 강남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추진해온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은 지난달 30일 첫 삽을 떴다. 사업이 완료되면 도로가 복잡하게 뒤엉킨 영동대로 일대에는 지상 1층과 지하 7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지상에는 1만 7000㎡ 규모의 대형 공원과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설계한 건축물이 들어선다. 복합환승센터 지하 1층에는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이, 지하 2·3층에는 공공·상업시설, 지하 4~7층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승강장, 위례신사선 관련 시설이 들어온다. 특히 정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 주민들이 똘똘 뭉쳐 삼성역에 고속철도가 들어오게 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했다. 정 구청장은 “삼성역 SRT 정차는 영동대로 개발에서 ‘화룡정점’인 사업”이라면서 “당초 국토교통부가 삼성역에 고속철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비용 문제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였지만,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삼성역에 SRT가 정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동대로 개발과 함께 GBC 건설 사업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7만 9341㎡ 면적의 옛 한전부지에 건설되는 GBC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GBC는 높이 569m, 지상 105층 규모로 완성 후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 현대차그룹의 15개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1550석 규모의 대극장과 450석 규모의 가변형소극장, 2만 1383㎡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이 들어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개발의 또 다른 축인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공공주택건설이 착공에 들어갔고, 하반기에는 4만 1189㎡의 업무유통부지 기업유치전략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정 구청장은 “현재 강남에서 진행되는 개발 사업은 우리 지역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수산업자 ‘김부겸 보좌관’ 행세… “정치계 입문” 떠벌리고 다녔다

    [단독] 수산업자 ‘김부겸 보좌관’ 행세… “정치계 입문” 떠벌리고 다녔다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수산업자 김모(43)씨가 김부겸 국무총리의 보좌관 행세를 하고 다니며 공공연히 정치권 진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6년 사기죄로 복역했던 김씨는 이듬해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직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김 총리의 보좌관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다녔다. 김씨는 김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인들에게 보여 주며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2012년 19대 총선 때 대구에서 출마해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김 총리를 김씨가 만나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김 총리는 민주통합당 수성구갑 후보 띠를 두르고 있다. 김씨는 주변에 정계에 진출할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하기도 했다. 김씨의 한 측근은 “김씨가 외부 사람을 만날 때 ‘서울에서 김부겸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고 말하고 다녔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포항에 내려와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곧 정치계에 입문할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 측은 김씨를 전혀 모르며 서울은 물론 대구 지역구 사무실에서도 함께 일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 측 관계자는 “정치인의 업무상 여러 행사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사진 촬영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면서도 “김 총리는 김씨와 어떠한 개인적 친분도 없으며 식사를 하거나 선물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도 “김씨는 김 총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어떠한 개인적 친분을 가지거나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실제 깊은 친분이 없는 여러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을 팔며 유력 인사로 자신을 포장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모바일메신저 프로필에 국회 본관 앞에 자신의 페라리 스포츠카를 주차해 놓고 찍은 사진을 올려 두기도 했다. 김씨는 그동안 김무성 전 의원을 포함해 주호영·홍준표 의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거물급 정치인과 인맥을 쌓았다. 김씨는 2019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2019서울평화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다문화봉사상’을 받았다. 김씨의 지인들은 이를 두고 “유력 정치인의 추천으로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5월 김씨 측으로부터 독도새우를 받았고 이에 답례품으로 로열젤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말 김씨가 생활스포츠 단체 회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 축하메시지 영상을 보내기도 했다.
  • “도움이 필요하면 창문 밖에 하얀 깃발 거세요” 말레이시아 캠페인 눈길

    “도움이 필요하면 창문 밖에 하얀 깃발 거세요” 말레이시아 캠페인 눈길

    말레이시아 남성 모하마드 노르 압둘라(29)는 팔이 없이 태어났다. 그가 밤늦게 창문 밖에 하얀 깃발을 내걸었을 때 본인도 이렇게나 뜨거운 반응이 곧바로 있을 줄 몰랐다. 아침이 되자 처음 보는 수십명이 그의 집 문을 두드려 음식이나 현금을 건네고 격려의 말을 쏟아냈다. 이 나라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돼 지난 2일부터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해 식료품과 생활 필수품을 사러 가지 않는 한 바깥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매일 아침 길거리에서 코코넛우유를 갈아 쌀과 섞어 먹는 국민 간식 나시 레막을 팔아 생계를 꾸리는 모하마드 노르의 생계에 큰 타격을 줬다. 돈 나올 곳이 사라졌고 정부 지원은 충분하지 않다. 해서 지난주 소셜미디어에 모하마드 누르 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하얀 깃발 캠페인이 시작됐다. 페이스북에서 이런 캠페인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설마 하면서도 도움을 청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얀 깃발을 창문 밖에 내걸었다. 비스킷, 쌀, 식용유와 생수 등 갖가지 물품이 답지했다. 어떤 이는 집세를 대신 내주겠다며 이런 도움의 소길이 앞으로 몇달 동안 계속돼야 한다고 고마운 얘기를 했다. 현지어로 하얀 깃발을 가리키는 해시태그 #벤데라푸티흐 캠페인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경제적 곤란을 겪는 이들이 극단을 선택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5일 전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468명이 극단을 선택해 하루 네 명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셈인데 지난 한해를 통틀어 631명이었던 데 견줘 폭증한 셈이다. 소셜미디어 글은 당장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은 “구걸하지 않고 창피 당한다고 느끼지 않게” 하얀 깃발과 옷가지를 창문에 내걸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유명인들과 식품업계가 앞다퉈 나섰다. 많은 시민들이 이웃 중에 하얀 깃발을 내거는 사람이 있는지 돌아보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직장을 잃고 지난달 1일부터 강력한 봉쇄 조치가 취해졌는데 1년여 만에 두 번째 전국적인 봉쇄 조치였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77만 8000여명인데 지난해 규모의 일곱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5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얀 깃발을 내건 가족들에 그렇게나 빨리 온정의 손길이 뻗친다는 것에 가슴이 데워졌다는 반응을 보인 이들이 많았다. 10대 딸을 홀로 키우는 어머니는 이웃들이 건넨 비스킷으로 굶는 일을 면했다. 빚독촉에 시달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남성에게 현금 기증이 이어졌고 하루 한 끼만 먹고 연명하던 미얀마 난민 가족에게도 즉석식품들이 기증됐다. 물론 모두가 하얀 깃발을 높이 사며 연대 의지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집권여당인 이슬람 정당의 한 의원은 하얀 깃발은 투항의 의미라며 내걸지 말고 하느님에게 기도나 올리라고 훈계했다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내각의 수석 장관은 이 캠페인이 무히딘 야신정부를 반대하는 선동 수단으로 기획됐다고 비판했다.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가계 살림 때문에 반려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 어려운 이들은 붉은 깃발을 내걸라고 주문했다. 야당과 반정부 인사들은 지난 주말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뜻에서 검정 깃발을 내걸자고 호소했다. 국회를 열지 않는 것도 민주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이 캠페인이 공중 보건을 해치고 대중의 불신을 조장한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관련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무히딘 총리는 개혁 정부를 정치적 공작으로 무너뜨리고 지난해 3월 집권에 성공했다. 야당의 공격은 물론 연립정부 안에서도 고립되고 있다. 총리실은 다음달 1일 비상사태가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6일 하원을 다시 연다고 이날 밝혔다. 국왕과 토착 말레이족 세력도 압력을 높여왔다. 호주 태즈매니아 대학의 아시아 전문학자인 제임스 친 교수는 하얀 깃발 캠페인이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이 난국을 헤쳐가는 데 역부족이란 대중의 공분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캠페인이 “정부가 총체적으로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정치적 무기로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이날 오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는데도 이웃들이 알아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이 극단을 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이 ‘하얀 깃발’을 내걸었는데도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싶다.
  • 민주노총 찾은 김총리 “한번만 도와달라”…“왜 우리만” 거부

    민주노총 찾은 김총리 “한번만 도와달라”…“왜 우리만” 거부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아 오는 3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집회 강행 의지를 밝히며 면담을 거절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찾았으나, 건물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섰다. 김 총리는 건물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민주노총 이양수 부위원장과 한상진 대변인에게 “지금 절박하다.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며 “지금 어디선가 변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이라며 민주노총의 집회 자제를 호소했다. 그러나 ‘집회 자유를 보장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김 총리를 막아선 채 “정부에서 방역 실패한 것을 왜 우리에게 와서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면담을 거부했다. 김 총리가 취재진 앞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전화하려 하자, 이 부위원장은 “총리실로 돌아가셔서 전화하라. 기자들 앞에서 무슨 전화를 하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금 이 상황은 방역법 위반이 아닌가”라며 “야구 경기, 콘서트는 되지 않느냐. 우리도 나름대로 국민들 걱정을 알고 있고, 충분히 준비할 능력도, 경험도 있다”며 집회 허가를 촉구했다. 김 총리가 “집회 신고대로 흩어져서 50인 이내로 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이 부위원장은 “모여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집회를 마련해달라”며 사실상 김 총리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50인 이상 집회를 하면서 집회의 자유만 이야기하나”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결국 양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도착 10여분 만에 자리를 떴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노총 집행부와 첫 간담회에서도 오는 3일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했고,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서도 방역이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집회 자제를 재차 요구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 서버 압수, 민간인 폰·메일까지… ‘먼지털이 수사’ 같은 과잉 감사

    서버 압수, 민간인 폰·메일까지… ‘먼지털이 수사’ 같은 과잉 감사

    기재부 경영평가에 이례적 3개월째 계속‘한수원 A등급에 비리’ 몰아가기식 조사‘기재부 개입’ 안 나오자 민간인 조사 확대“경영평가 이해도 못 한 채 수사 태도 보여”‘월성1호기’ 감사결과 정당성 주장용 관측“기재부 성과평가와 관할권 다툼” 시각도감사원이 피감기관 서버 압수는 물론이고 민간인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들여다보는 등 과도한 감사를 3개월째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감사 초점이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여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문제점을 찾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30일 정부부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원래는 6월 11일에 끝낼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7월 23일로 연장됐다. 감사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감사 착수 및 처리 단계’를 살펴보면 감사 전체 기간이 1개월을 넘는 건 손으로 꼽을 정도다. 3개월에 걸친 감사 자체가 흔치 않은 사례다. ●민간 감사위원 이력 폄하 인신공격성 질문도 더 이례적인 것은 검찰 수사를 떠올리게 하는 감사 방식이다. 감사원은 감사 초기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원 업무를 하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산하 공공기관연구센터 자료를 확보한다며 조세연 서버를 압수해 포렌식까지 했다. 관련 내용을 잘 아는 고위공무원 A씨는 “조세연에서 한동안 거부했지만 결국 감사원 압박에 못 이겨 동의서를 써 줬다”면서 “처음에는 기재부 퇴직 공무원도 불러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기재부 입김은 없었는지 조사하다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니까 5월부터는 공공기관 평가단에 참여했던 민간인들까지 불러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민간위원들을 조사한 방식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공공기관 평가단은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분야별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단장부터 팀장급 민간위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원 조사를 받았다. 일부 민간위원은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일부 민간위원들은 “이런 이력으로 어떻게 공공기관 평가를 하느냐”는 인신공격성 질문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조사하겠다며 민간위원들에게 동의서를 요구했다. 일부 법조인 출신 민간위원들은 거부하기도 했지만 법적 권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민간위원들은 동의서를 써 줬다. 민간위원 B씨는 “감사원한테 밉보이면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감사원에 불려 갔다는 것 자체가 평판에 좋지 않으니까 외부에 얘기하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예상 질문지도 작성… 7시간 동안 조사받아 민간위원 C씨는 “처음에는 정책과 관련해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감사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감사원에 가 보니까 예상 질문지를 다 만들어 놓았다. 결국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질문도 기재부나 평가단장이 임의로 평가 결과를 바꾼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면서 “공기업 경영평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한 채 일단 불러 놓고 피의자를 수사하는 태도여서 무척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감사원이 피감기관에 공무원 조력권을 준다고 발표했는데 민간인들한텐 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민간위원 D씨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수원이 A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에서 이걸 보고 뭔가 비리가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작심하고 감사에 나선 것이란 소문이 민간위원들 사이에서 파다하다”면서 “실제 조사를 받아 보니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비판받던 먼지털이 수사와 똑같았다. 감사원인지 검사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무리한 감사 밑바탕에는 감사와 성과평가를 둘러싼 오래된 관할권 경쟁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학자 E씨는 “성과평가와 감사는 엄연히 다른 영역인데 감사원에선 오래전부터 ‘왜 기재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하느냐, 감사원 소관으로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보는 흐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감사원 산하 감사연구원에서 평가 전문성을 위해 평가원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해서 총리실과 기재부 관계자들을 불렀지만 결론을 못 내고 유야무야된 적도 있다”면서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 오류로 논란이 된 것을 계기로 감사원에서 그 문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의심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자료 요청을 했고, 동의를 받아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확인한 것”이라며 “공공기관 경영평가 전반에 대한 것일 뿐 특정 공공기관이나 관할권 경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 [단독] 원전 감사 후속작?...감사원의 먼지털이식 공공기관 과잉 감사 논란

    [단독] 원전 감사 후속작?...감사원의 먼지털이식 공공기관 과잉 감사 논란

    감사원이 피감기관 서버 압수는 물론이고 민간인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들여다보는 등 과도한 감사를 3개월째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감사 초점이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여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문제점을 찾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30일 정부부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원래는 6월 11일에 끝낼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7월 23일로 연장됐다. 감사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감사 착수 및 처리 단계’를 살펴보면 감사 전체 기간이 1개월을 넘는 건 손으로 꼽을 정도다. 3개월에 걸친 감사 자체가 흔치 않은 사례다. 더 이례적인 것은 검찰 수사를 떠올리게 하는 감사 방식이다. 감사원은 감사 초기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원 업무를 하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산하 공공기관연구센터 자료를 확보한다며 조세연 서버를 압수해 포렌식까지 했다. 관련 내용을 잘 아는 고위공무원 A씨는 “조세연에서 한동안 거부했지만 결국 감사원 압박에 못 이겨 동의서를 써 줬다”면서 “처음에는 기재부 퇴직 공무원도 불러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기재부 입김은 없었는지 조사하다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니까 5월부터는 공공기관 평가단에 참여했던 민간인들까지 불러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감사원이 민간위원들을 조사한 방식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공공기관 평가단은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분야별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단장부터 팀장급 민간위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원 조사를 받았다. 일부 민간위원은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일부 민간위원들은 “이런 이력으로 어떻게 공공기관 평가를 하느냐”는 인신공격성 질문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조사하겠다며 민간위원들에게 동의서를 요구했다. 일부 법조인 출신 민간위원들은 거부하기도 했지만 법적 권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민간위원들은 동의서를 써 줬다. 민간위원 B씨는 “감사원한테 밉보이면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감사원에 불려 갔다는 것 자체가 평판에 좋지 않으니까 외부에 얘기하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민간위원 C씨는 “처음에는 정책과 관련해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감사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감사원에 가 보니까 예상 질문지를 다 만들어 놓았다. 결국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질문도 기재부나 평가단장이 임의로 평가 결과를 바꾼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면서 “공기업 경영평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한 채 일단 불러 놓고 피의자를 수사하는 태도여서 무척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감사원이 피감기관에 공무원 조력권을 준다고 발표했는데 민간인들한텐 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민간위원 D씨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수원이 A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에서 이걸 보고 뭔가 비리가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작심하고 감사에 나선 것이란 소문이 민간위원들 사이에서 파다하다”면서 “실제 조사를 받아 보니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비판받던 먼지털이 수사와 똑같았다. 감사원인지 검사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무리한 감사 밑바탕에는 감사와 성과평가를 둘러싼 오래된 관할권 경쟁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학자 E씨는 “성과평가와 감사는 엄연히 다른 영역인데 감사원에선 오래전부터 ‘왜 기재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하느냐, 감사원 소관으로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보는 흐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감사원 산하 감사연구원에서 평가 전문성을 위해 평가원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해서 총리실과 기재부 관계자들을 불렀지만 결론을 못 내고 유야무야된 적도 있다”면서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 오류로 논란이 된 것을 계기로 감사원에서 그 문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의심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자료요청을 했고, 동의를 받아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확인한 것”이라며 “공공기관 경영평가 전반에 대한 것일 뿐 특정 공공기관이나 관할권 경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 정부, 공직자 기강잡기 나선다… 文 “일탈 행위 일벌백계”

    정부, 공직자 기강잡기 나선다… 文 “일탈 행위 일벌백계”

    김기표 논란 등 잇단 기강해이에 “무관용”金총리, 새달 초 ‘반부패 장관회의’ 가동2주간 공직기강 점검 등 특별대책도 마련“임기말 소극적 업무·이기주의 엄정대응”최근 잇따른 공직자 기강해이 사례와 관련해 정부가 ‘반부패 공직기강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하는 등 공직사회 기강 바로잡기에 나선다. 김부겸 총리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최근 고위공직자의 근무시간 중 음주 사건,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등 잇따른 기강해이 사례를 지적하며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김 총리는 7월 초 ‘반부패·공직기강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해 국정 5년 차에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를 다잡고 하반기에 추진 예정인 공직기강 대책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월 중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7월 초부터 2주간 ‘공직기강 특별점검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취약시기인 휴가철 특별 점검과 함께 연말까지 장관 책임하에 매월 부처별 상시점검도 실시한다. 김 총리는 임기 말 정책 이견이나 사회적 갈등 조정에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총리실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 안팎의 이견으로 입법이나 정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는 과제, 갈등이 우려되는 과제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조정,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공직자들의 소극적 업무행태, 부처 이기주의에 대해서는 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직자 일탈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최대한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다수 공직자가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의 일탈행위로 인해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는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김 전 비서관은 서울 마곡동 지역의 상가 투기, 경기 광주 맹지 매입 등 의혹을 받았다.
  • 문 대통령 “일부 공직자 일탈행위 일벌백계해야...무관용 원칙”

    문 대통령 “일부 공직자 일탈행위 일벌백계해야...무관용 원칙”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공직기강 해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총리는 ‘고위 공직자 근무시간 중 음주 사건’,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공공기관 경영평가 점수 산정 오류 사고’ 등으로 정부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며 특별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수의 공직자가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에도 일부의 일탈행위로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해달라”며 “하반기에도 공직기강이 바로 서도록 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7월 초 반부패관계장관회의와 전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 등을 열어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휴가철 취약시기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연말까지 각 장관의 책임 아래 매월 부처별 점검을 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임기 말로 갈수록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조정되기 어렵고 사회적 갈등이 많아져 국정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총리실이 선제적으로 이슈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총리는 “주요 정책 관련 이견과 사회적 갈등에 대해 총리실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 英 보건장관 내연녀 겸 참모와 진한 입맞춤 “방역 위반 송구”

    英 보건장관 내연녀 겸 참모와 진한 입맞춤 “방역 위반 송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돼 방역체계에 빈틈없이 대처해야 할 시점에 영국 보건부 장관이 내연 관계인 측근과 진한 입맞춤을 나누는 사진이 공개돼 방역 수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보리스 존슨 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지면서 “불쌍한 남자”라고 지칭했던 맷 행콕(43) 영국 보건부 장관이 지난달 6일 보건부 청사 출구 앞에서 동갑내기이며 옥스퍼드대학 시절부터 알아온 지나 콜러댄젤로와 껴안고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대중지 더선에 유출돼 공개됐다. 입맞춤의 강도가 누가 보더라도 불륜임을 알 수 있게 할 정도다. 야당인 노동당은 권력 남용이라며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행콕 장관은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총리실도 엄호에 나섰다. 존슨 총리도 그를 신임한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혀 장관 자리에서 쫓겨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각자 가정이 있는 장관과 보좌진이 이렇게 진해 보이는 키스를 나누고, 더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인데 다른 부서도 아니고 보건부 장관이 참모와 입을 맞추는 것은 얼토당토 않은 행동임은 분명하다. 행콕 장관은 지난해 3월 콜러댄젤로를 6개월 계약 무급 보좌관으로 채용했고 9월엔 보건부에 자문하는 비상임이사에 임명했다. 일년에 15~20일 정도 일하고 1만 5000파운드(약 2350만원) 임금을 챙긴다니 참 대단들 하다고 대놓고 비아냥대는 사람도 있다. 더선은 그가 중요한 회의나 총리실 등에 장관과 동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콜러댄젤로는 남편 올리버 트레스가 설립한 패션업체 올리버 보나스의 홍보 담당 임원이자 로비업체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옥스퍼드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냈으며, 각자 자녀를 셋씩이나 뒀다. 행콕 장관은 이날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 사적인 문제에서 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장관이 내연녀를 세금으로 정부 요직에 앉히고도 참 당당하다. 거리두기 규정 위반도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지난해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조언해 온 임페리얼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가 자신의 집에 애인을 부른 사실이 밝혀져 정부 자문위원직을 사퇴했을 때 행콕 장관은 옳은 결정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에야 방역 규제를 완화해 가족이 아닌 사람과 포옹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행콕 등의 행동은 수칙을 정면으로 부정한 셈이다.
  •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 해결 길 열려…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방안 연구’ 통과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 해결 길 열려… ‘낙동강유역통합물관리방안 연구’ 통과

    세계적인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의 상습 침수를 막을 길이 열렸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최근 환경부 주관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회 위원회를 통해 운문댐 물 울산 공급방안 등을 담은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심의 의결했다. 이 연구는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침수를 막기 위해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는 대신 부족한 물을 운문댐에서 공급 받는 것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우기 때마다 물에 잠겨 훼손되고 있다.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암각화 침수가 시작돼 56.7m일 때 그림이 완전히 잠긴다. 운문댐 물이 공급되면 울산시는 사연댐 수위를 취수 지점인 47~48m로 낮추기 위한 별도의 수문을 설치한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 이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보전과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2019년 4월 29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정부와 지자체가 ‘반구대암각화 보전을 위해 울산시의 물 부족량을 운문댐 등 통합물 관리 방안에 따라 대체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라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협약에 따라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울산시는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영남권 상생발전협약을 이끌어냈고,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이 한국판 뉴딜에 포함돼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건의해왔고, 이번에 큰 틀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를 이뤄냈다. 이날 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은 취수원 이전과 환경훼손 문제 등을 거론하며 운문댐 물의 울산 공급을 반대해 심한 진통도 있었다. 환경부는 의결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이행을 위해 사업비용 및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울산시는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타당성 용역’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물량이 산출되면 환경부의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반면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서 운문댐 물 공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정치권은 주민에게 공급하는 청도 운문댐 물의 일부를 울산에 공급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구미 시민과 시민단체도 100% 안전한 물 공급은 담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 영국, 하루 신규확진 1만 6000명대로 급증…‘델타 플러스’ 41건

    영국, 하루 신규확진 1만 6000명대로 급증…‘델타 플러스’ 41건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만 6000명대로 급증했다. 영국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 6135명으로 전날 1만 1625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명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날 폭증하면서 지난 2월 6일(1만 826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 됐다. 지난 2월 6일은 영국이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던 때다. 이날 사망자는 19명으로 전날보다 8명 줄었다.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더 센 델타 플러스도 41건 확인됐다고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PHE가 델타 플러스가 나온 지역에서 추가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PHE 면역 담당 수장 메리 램지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BBC와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백신이 델타 변이에 “명백히 극도로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60%는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자하위 차관은 1월에는 입원 환자의 대다수가 65세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3분의 1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 인구의 82%가 1차 이상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자는 5명 중 3명이며, 지난 18일 18∼24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미 3분의 1이 1차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1만 4000명을 살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 등에 6만명 관중을 허용하고 VIP 등은 격리를 면제키로 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왕은 코로나19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버킹엄궁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알현을 받았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봉쇄 완화를 그대로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변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른 EU 국가들도 모두 영국과 같은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게 격리 조치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영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포르투갈을 비판하고 유럽 국가들이 동일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영국 ‘델타 플러스’ 41건, 신규 확진 1만 6000명대로 ‘껑충’

    영국 ‘델타 플러스’ 41건, 신규 확진 1만 6000명대로 ‘껑충’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날 1만 1625명에서 23일(현지시간) 1만 613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엄격한 봉쇄 조치가 취해지던 2월 6일(1만 826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 됐다. 사망자는 19명으로 전날 27명보다 줄어들었다.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으며 전파력이 더 큰 델타 플러스 감염도 41건 확인됐다고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PHE가 델타 플러스가 나온 지역에서 추가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PHE 면역 담당 수장 메리 램지는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BBC와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나딤 자하위 백신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백신이 델타 변이에 “명백히 극도로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60%는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자하위 차관은 1월에는 입원 환자의 대다수가 65세 이상이었지만 지금은 3분의 1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 인구의 82%가 1차 이상 접종을 했고 2차 접종자는 5명 중 3명 꼴이며, 지난 18일 18∼24세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결과 이미 3분의 1이 1차 접종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이 1만 4000명을 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과 결승에 6만명 관중을 허용하고 VIP 등은 격리를 면제키로 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더욱 문제로 지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다른 EU 국가들도 모두 영국과 같은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게 격리 조치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영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포르투갈을 비판하고 유럽 국가들이 동일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공동으로 여행 규제 완화와 추가 지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항공기 조종사, 승무원, 여행사·공항 직원들은 이날 빈 활주로에서 팻말을 들고 서 있거나 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역 현장·학교 방문·청년 간담회… ‘바쁘다 바빠’ 金총리

    방역 현장·학교 방문·청년 간담회… ‘바쁘다 바빠’ 金총리

    김부겸 국무총리가 연일 잰걸음이다. 지난달 14일 취임 이후 5주 남짓 동안 코로나19 방역 현장과 일선 학교, 청년 행사장 등을 오가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전남 도서 지역을 찾아 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17일에는 게임 분야 청년 종사자와 간담회도 가졌다. 21일에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아동복지시설 꿈나무마을에서 아동학대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삼청동 공관에서 한국노총과의 비공개 간담회도 진행했다. 신임 총리로서 현안 관련 사안에 대해 한껏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쪽으로 팔짱을 끼며 “확실히 친정부적인데 위원장님”이라며 농을 건넸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김 총리는 기념촬영을 하는 중에도 참석자들에게 “기업들하고도 (촬영을 했는데) 손 좀 잡자”고 말한 뒤 야외 리셉션을 생략한 채 실내로 이동했다. 앞서 아동학대 간담회에서 김 총리는 “그동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고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아동학대는 미래를 좀먹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선 현장에서 아동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계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며 개선 대책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또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포상식 축사에서 “정부는 올해부터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은 독립유공자에 대해서도 묘지 관리를 지원하고 국립묘지에 안장된 46만여분의 공적 사항도 정리해 후손들에게 알리겠다”면서 “보훈수당 지급 시 복잡한 신청 절차를 없애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포토] 체코 총리 만난 문승욱 장관

    [포토] 체코 총리 만난 문승욱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체코 총리실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체코 총리와의 면담에는 카렐 하블리첵 체코 상업통상부 장관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태진 주 체코 대사 등 양국 정부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1.6.19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 송영길 “청년특임장관 신설하자”… ‘청년’만 21차례 언급했다

    송영길 “청년특임장관 신설하자”… ‘청년’만 21차례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년특임장관을 제안하며 ‘청년’을 21차례 언급했다. 재보궐선거 패배에 이어 국민의힘 ‘이준석 현상’에서 확인된 2030세대의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2030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과 월세에 청년세대 좌절이 심각하다”며 반성문을 썼다. 이어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며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 당시 청년 공약으로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내놨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와대의 청년비서관, 총리실의 청년TF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라며 “법안을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 청년 관련 기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내로남불을 반성하고 강성 지지자의 극렬 행동도 경계했다. 송 대표는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자폭탄’을 일삼는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와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백신을 15차례, 주택과 부동산을 각 13차례와 7차례 언급하는 등 민생 현안에 집중했다. “주택혁명”이라며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누구나집’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임차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집”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검찰·언론개혁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기존의 성과를 안착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는 후순위로 미뤘다. 송 대표는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국에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의 과제로는 공수처 인력 충원, 검사장 외부 개방 등 검찰 인력 조정, 검찰옴부즈맨제도를 꼽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송 대표 연설에 대해 “정부에서도 많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의를 보인 것”이라며 “부동산 공급 확대 등은 긴밀하게 협의해 민생을 해결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에 대해서는 채널A 인터뷰에서 “어떤 실질적 역할과 기능이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을 예방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송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에 동참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김 총리가 대선 국면에서 대선 후보들의 발언과 실제 정책과의 차이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막기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아 여야 대표에게 정책 설명을 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곧바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해 이견을 좁혀 가는 게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민영·이하영 기자 min@seoul.co.kr
  • 물러나는 네타냐후 “우파 깃발 행진 무슬림 구역 통과 허용”

    물러나는 네타냐후 “우파 깃발 행진 무슬림 구역 통과 허용”

    곧 물러나는 이스라엘 내각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강경 시위를 촉발시킨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서의 우익 단체 행사를 다시 허용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8일(이하 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을 통해 오는 15일 예루살렘에서 깃발 행진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일명 6일 전쟁)에서 승리해 요르단의 영토였던 동예루살렘을 장악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예루살렘의 날’을 제대로 기념해보겠다는 취지다. 원래 예루살렘의 날은 지난달 10일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깃발 행진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슬람 4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아크샤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이스라엘 경찰이 유혈 충돌을 빚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의 올드 시티는 기독교와 이슬람, 아르메니아 정교 발원지이며 이들이 거주하는 구역이 뒤섞여 있다. 이스라엘 극우 인사들이나 정통 유대교도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휘저으며 행진하면 무슬림과의 충돌은 불보듯 뻔하다. 행사 당일에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취소됐다. 그런데 양측의 충돌로 11일 동안 가자지구에서 242명, 이스라엘에서 13명이 사망했는데도 이스라엘 우익 단체는 10일 올드시티 다마스쿠스 게이트 광장에서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하마스는 이런 시도가 긴장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고, 이스라엘 경찰 역시 행진이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을 재점화할 수 있다며 금지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총리실은 다만 파장을 의식한 듯 “주최 측과 경찰이 합의한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혀 행진 경로가 변경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네타냐후 총리가 나중에 번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행사 이틀 전인 오는 13일 의회(크네세트) 신임 투표에서 8개 야권 정당이 참여하는 반(反) 네타냐후 연정이 통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야미나 당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순번제 총리 직에 오르면 행사 진행 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극우파 사이에서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10일 행사를 진행하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극우 성향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타마르 벤-비에르는 트위터를 통해 행진을 연기하는 것은 하마스에 대한 항복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10일 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 깃발을 휘날리며 행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펜 대신 호미로 농촌 살리는 농사꾼 장관님

    펜 대신 호미로 농촌 살리는 농사꾼 장관님

    퇴임식 다음날 40년 만에 귀향노모 모시고 사는 게 가장 큰 낙 ‘1234’ 슬로건 의미 바꿔서 실행 국회의원 출마 권유 뿌리치고무너진 농촌 살리기에만 전념달라진 고향 보며 공직 자괴감 귀촌까지 지원해야 농촌 살아나귀향 꿈꾸는 400만 베이비부머지방 소멸 해결해 줄 수도 있어 ‘삼십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니/알고 지내던 사람은 어디로 떠나고 살던 집은 무너져 온 마을이 황량하네/ 청산은 말이 없고 봄날은 저무는데/어디서 두견새 우는 소리 아득히 들려오네.’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활약한 서산대사 휴정이 고향으로 돌아와 읊은 ‘환향’이란 한시다.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향의 그리움을 물씬 드러내고 변해 버린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았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서 퇴임하자마자 고향인 경북 의성으로 귀향해 농사를 짓고 있는 이동필(66) 전 장관은 이 시를 즐겨 부른다. “2016년 9월 5일 퇴임식을 하고 바로 다음날 어머니가 계신 의성 단촌면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 손을 잡고 마실을 다녔던 바로 그곳이죠. 공부를 하겠다며 집을 등진 게 1970년대 말이었으니 40년 만의 귀향이었습니다. ‘평소에도 퇴임하면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터라 아내도 별로 반대하진 않았어요. 다만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꼭 이 저녁에 가야겠느냐’며 핀잔은 주더군요.” 지난 2일 의성에서 만난 이 전 장관은 머리에 하얀 서리가 잔뜩 내려 있었다. 장관 시절엔 염색을 하며 감췄던 흰머리지만 이제는 그냥 둔다. 5년 전엔 제법 덩치가 있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호리호리하단 표현이 어울린다. “한 14㎏ 정도 빠졌어요. 서울에 살 땐 매일 헬스장을 다녀도 그대로던 살이 여기 오니 6개월 만에 빠집디다.” 장관 시절 이 전 장관은 ‘이동필의 1234’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1)한 달에 (2)두 번 이상 현장을 찾아 (3)세 시간 이상 (4)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겠다’는 각오였다. 의성에도 ‘이동필의 1234’가 있다. 대신 의미는 ‘(1)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하루 (2)두어 차례 밭에 나가 일하고 (3)삼시세끼 노모와 함께 밥 먹고 (4)사람들이 찾아오면 말동무나 하겠다’로 바뀌었다. “가장 큰 낙이라…. 어머니랑 같이 사는 거죠.” 여든 아홉의 노모를 모시고 있는 이 전 장관은 마당에 ‘애일당’(愛日堂)이란 이름의 정자를 하나 지었다. 정자라기보단 오두막이다. ‘오늘을 사랑하자.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어머니와 행복하게 지내자’는 뜻에서 이렇게 이름 지었다고 한다. 애일당 옆엔 ‘사원재’(思源齊)라는 이름의 작은 사랑채도 하나 있다. ‘사람의 도리를 생각하는’ 공간이다. 보통 새벽 3시쯤 일어난다는 이 전 장관은 만물이 잠을 청하는 시각 이곳에서 동서고금의 서적을 탐독한다. ●귀향 2년 후 농촌 살리기 자문관으로 농식품부는 김현수 현 장관까지 65명의 장관을 배출했다. 가장 재임 기간이 길었던 장관이 61대였던 이 전 장관이다. 2013년 3월부터 3년 6개월간 농정(農政)을 책임졌다. 퇴임 후 좀더 ‘빛이 나는’ 자리를 맡아 달라는 요구가 많았을 법하다. 정치권에선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이 전 장관은 모두 뿌리쳤다. “서울에서 공부하기 위해 집을 떠나면서 아버지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농민이 밤낮없이 일하는 데도 가난하게 사는 이유를 알아보고 돌아오겠다고요. 아버지는 오래전 작고하셨지만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퇴임 당시 탄핵 정국으로 정부가 혼란스러웠던 것도 귀향 결심을 굳힌 계기죠. 제가 몸담았던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한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제 스스로를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귀향한 지 2년 정도 지난 2019년 이 전 장관은 경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을 맡아 잊혀져 있던 그의 이름을 다시 알렸다. ‘장관→농부→5급 공무원(계약직)’으로 이어진 그의 행보는 화제를 낳기 충분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삼고초려’를 했다, 이 전 장관이 ‘백의종군을 했다’는 이야기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 전 장관은 그런 근사한 스토리가 아니라며 손을 휘저었다. “일평생 꿈에 그리던 고향이 난개발로 일그러져 있고 양로원처럼 노인들만 남은 실정을 보면서 ‘나는 뭘 했나’라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찰나 우연히 지나가다 들른 이 지사가 ‘뭐든지 자문해 달라. 바꿔 보겠다’고 제안해 맡게 된 것뿐이에요. 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토론회는 12번, 현장은 50번 정도 찾았네요. 농촌 재생과 지역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포럼을 운영한 게 특히 기억에 남는 활동입니다.” 40년 전과 지금 마을 모습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 이 전 장관은 근처에 있는 학교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제가 나온 단촌초등학교예요. 그땐 한 학년에 학생이 200명이 넘었죠. 지금은 전 학년을 통틀어 20여명 정도 된다더군요. 지난 40년간 사람이 이렇게 없어졌어요. 고향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 전 장관 말처럼 1965년 21만명을 넘었던 의성 인구는 올 4월 말 기준 5만 1380명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지금 이 순간도 계속 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말엔 5만 1940명이었으니 8개월 새 560명 감소했다. 이 전 장관은 이러한 ‘지방 소멸’은 지역 젊은이들의 현지 정착과 결국 귀농·귀촌으로 풀어야 하는데, 지금의 정책이 귀농 지원에만 집중돼 있어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귀농과 귀촌은 의미적으로 차이가 있다. 귀농은 농사를 짓는 게 주된 목적인 반면 귀촌은 농사가 아닌 전원 생활 등 다른 이유로 이주하는 걸 말한다. 귀농보다는 귀촌 인구가 월등히 많다. 2019년의 경우 귀농은 1만 1422가구, 1만 6181명에 그친 반면 귀촌은 31만 7660가구, 44만 4464명이었다. 이 전 장관은 “귀촌인은 사실상 제 발로 농촌을 찾아오는 사람들인데, 이들을 안착시키려는 정책적 노력이 미흡하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귀촌인 지원을 늘리고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책상서 못 느낀 농민 애환 직접 느껴 “중국 도연명의 한시 ‘귀원전거’(歸園田居·고향으로 돌아와 살다)에 이런 귀절이 있죠. ‘새장 속 새가 옛 숲을 그리워하고, 연못의 물고기가 놀던 웅덩이를 그리워한다.’ 지방 출신 베이비부머 400만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귀향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면 ‘지방 소멸’은 해결됩니다.” 서울대와 미국 미주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전 장관은 젊은 시절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몰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30년 이상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업이 2·3차 산업과 융합해야 한다’고 일찌감치 강조했다. 지금이야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지만 당시엔 신선한 접근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실학자’로 부르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다산 정약용 선생을 이상으로 삼는다. 실학자 이 전 장관의 농사짓기는 어떨까. “말로만 하던 농사가 쉽지 않더군요. 이 마을에서 제가 제일 못 지을 겁니다.” 이 전 장관 얼굴에 살짝 미소가 지나갔다. “씨를 뿌리고 싹이 올라오는 걸 기다릴 때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배려하고 보살피는 것 같아요. 농업이란 게 누군가를 먹여 살리는 것이잖아요.” 이 전 장관은 밭과 논을 합쳐 3000평 정도 땅에 농사를 짓고 있다. 콩을 심고 복숭아와 자두를 딴다. 정원수도 기르고 있다. “입학생이 없어 애를 태우는 초등학교, 승객 부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대중교통, 전기요금을 아끼려 마을회관에 모여 지내는 노인들, 외식을 하거나 영화라도 보려면 인근 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사람들…. 학자나 장관을 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농민들의 애환을 여기서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늙고 지친 농업·농촌의 절박한 현실을 보면서 제가 그동안 뭘 했는지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지방 소멸을 막고 농촌을 살리는 공부를 하는 현대판 ‘서당’이라도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저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것. 이게 남은 인생의 목표입니다.” 의성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동필 前장관 프로필 ▲1955년 경북 의성 ▲영남대-서울대 대학원-미국 미주리대 대학원 ▲1994년 국무총리실 농업정책심의회 실무위원 ▲1998~2000년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상근 전문위원 ▲2006~12년 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 농촌희망찾기현장포럼 대표 ▲2010~11년 농촌희망찾기현장포럼 대표 ▲2011~1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2013~16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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