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리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72
  • 남북 특사교환돼야/미,대북 3단계회담/한 외무­갈루치 회담서 합의

    한승주외무장관은 10일 하오 방한중인 미·북한고위급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정치군사담당차관보와 만나 북한핵문제와 관련,한미 양국의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장관과 갈루치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아직 미·북한 3단계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좀 더 시간을 갖고 남북대화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에 대한 북측의 대응태도를 지켜보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3단계회담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질적이고 성실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성실한 남북대화는 실무접촉 수준이 아닌 특사교환을 전제로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이에앞서 신기복외무부제1차관보와 갈루치차관보는 상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한미간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북한핵문제와 북한의 전략·내부동향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은 신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청와대·총리실·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대북관련 부처 실무자들이,미국측에서는 갈루치차관보를 비롯해 국무부·국방부·미대사관 실무자들이 각각 참석했다. 신차관보는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필요하고 유익한 협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이 만남이 한미 두나라의 실무협조체제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남북대화와 IAEA와의 핵협상에 소극적인 북한의 의도·내부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뒤 일단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미·북한 3단계회담등을 포함한 제반 문제에 대응키로 합의했다.
  • 사정바람의 영향권(재산공개 공직사회:4)

    ◎사법부 수장의 도덕성까지 거론/“내년 새 진용 준비” 개혁동력 충전설/인위적 숙정 배제… 본보기 차원 징계 정관가에는 새정부가 공직사정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4월 고위 공직자 자진재산공개이후 많은 공직자들은 내년쯤 다시 공개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청와대는 연내 재공개를 밀어 붙였다. 재공개이후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법에 따른 윤리위 실사는 12월초까지이나 정부는 사정기관의 조기가동을 가시화하고 있다. 9·10월에 걸쳐 상당수 비리의혹 공직자들을 솎아낸뒤 연말에는 대대적 당정개편이 있을 것같다는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내년부터는 새로운 공직진용으로 다시 개혁의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핵심인사들은 한결같이 프로그램설을 부인한다.법·제도에 의한 개혁의 조기 완비를 위해 윤리법개정을 서둘렀을 뿐이라고 설명한다.사정활동의 강화도 투기·부정은 척결하고야 말겠다는 기본의지에 따른 것이지 12월 개편등을 위한 사전 수순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 여부를떠나 현상은 어떤 목표를 향해 진행하는 느낌을 준다.재산공개결과 상당수 공직자가 된 서리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핵심인사들도 결과적으로 공무원 사회의 숙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는다.공직사회 동요가 우려된다해서 잘못된 것을 덮어둘수는 없다는 신념은 확고한 듯 보인다. 새정부 실세들의 구체적 언행을 봐도 정교한 시나리오는 없되 공직숙정은 임박한 것으로 이해된다.한 핵심인사는 재산공개 직전만 해도 『고위직은 지난번에 한차례 거쳤는데 별 일 있겠느냐』고 말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파장이 있을 것 같다』는 쪽으로 돌아섰다.언론들이 의혹사실을 계속 적시하기 시작한뒤 누가 봐도 명백한 잘못이 드러난 인사에 대해서는 서슴없이 거명까지 해가며 『무언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인사의 언급은 김영삼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도 일맥상통한다.사전에 의도는 없이 시작했다가도 대부분이 잘못을 지적하면 다소 무리는 있더라도 정면돌파를 해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투기나 비리 의혹 공직자들의 잇단 사퇴가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때의 자진 사퇴자는 주로 장차관급,청와대비서관등 고위직이 주 대상이 될 것이다.2급이하 공무원은 신분보장이 되어 있으므로 총리실 4행조실,각 부처 감사관실의 조사를 거쳐 적절한 징계절차를 밟으리라 보여진다. 현 시점에서 숙정의 범위를 속단하기 어렵지만 80년대초와 같은 인위적이고 대대적 숙정은 없을 것같다.「본보기」차원에서 대표적 의혹 공직자를 징계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고 여파가 그때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다.당장 실사대상으로 거론되는 행정부 공직자만도 2백여명선이다.거기에다 국회·사법부까지 포함,국가를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집단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다.특히 사법부 수장의 도덕성까지 반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그에 따른 모종의 조치가 곧 현실화될 수도 있다.재산공개에 따른 공직사회 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끝날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 각료들 업무추진 자신감 돋보여(국무회의:9일)

    ◎황 총리 개혁입법 추진 일일이 점검/송 보사 “특정집단에 밀리지 않겠다” 새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난 최근의 국무회의는 각 국무위원들의 업무추진에 대한 자신감으로 갈수록 회의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것이 총리실 주변의 평가다. 9일 열린 43회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개정문제와 그린벨트 건축제한 완화를 둘러싼 문제점등이 중점 논의됐다. 그러나 공직자재산공개에 따른 재산심사방법등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전적으로 각 공직자윤리위의 소관사항인 만큼 국무회의에서 앞서서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총리의 판단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각의는 이날 재무부가 제출한 관세법개정안등 14건의 법령개정안과 고 백두진 전국회의장의 국립묘지 안장등 2건의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정부의 약사법개정시안을 둘러싼 약사와 한의사측의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양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최근 양측이모두 국민건강을 앞세워 개정안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집단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전제,『특정집단의 부당한 요구에 정부방침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약사와 한의사들이 집단 휴폐업등 극한적인 행동을 벌일 경우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소등을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구토록 하라』고 내무부와 서울시에 지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그린벨트지역내 건축제한완화방안을 보고하면서 『밤마다 집으로 협박성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토로. 고장관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린벨트지역내 실제거주자들의 생활불편을 덜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달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에 대해 아직도 선량한 많은 국민들이 조세와 관련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대국민 홍보가 보다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 홍장관은 『금융거래자료가 절대 과세자료로 활용되지 않으며 국세청 세무조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 황총리는 『엔고현상의 호기에도 불구하고 불안심리때문에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재무부등 관계부처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 한편 황총리는 개혁입법추진상황과 관련해 법제처가 제출한 입법추진상황표를 펜으로 일일이 체크해가며 입법실적이 미미한 부처에 대해 조속히 법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 이에앞서 황길수법제처장은 8일현재 국회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백85개의 정부법안 가운데 81건이 입법완료돼 법제처의 심의를 마쳤으며 아직 부처간 협의조차 끝나지 않은 법안도 23건이 된다고 보고. ◇법률안 ▲재외공관공증법 개정안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관세법 개정안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노인복지법 개정안 ▲항공법 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 ▲기술개발촉진법 개정안 ▲오수·분뇨·축산폐수처리법 개정안
  • 특별사정팀 내부가동 방침/치부공직자 처리기구 방향은

    ◎총리실 연락책… 부처 감사관실 활용/1급이상은 정치차원 판단 따를듯 정부는 재산공개이후 부정축재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공직자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직자윤리위가 옥석을 가려 징계하는 것.그러나 윤리위에 일임하기에는 법적용과 시기적으로 모두 어려움이 있다.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윤리위가 제재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는 재산을 허위등록했거나 고의 누락시킨 때이다.공직을 이용해 축재,투기를 했다하더라도 개정법이 발효된 지난 7월 12일 이전의 행위에 대한 소급 처벌은 불가능하다. 또 공직자윤리위의 실사기간은 공개후 3개월.12월7일까지 실사와 함께 의혹공직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를 준뒤 제재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국민여론은 몇달후의 제재를 기다릴 만큼 느긋한 것은 아니다.공개직후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투기나 불법이 명백한 때에는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법과 국민감정간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정부의 결정이 바로 이분법적 대응이다.우선 사정차원에서 문제 공직자들을 신속히 조치한뒤 윤리위에서는 시간을 갖고 심도있는 조사를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부의 재산공개 후속조치 방향이 잡혔음에도 아직 매끄러운 처리를 둘러싼 논란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사정특별팀을 본격 가동할지의 여부.청와대는 공직자윤리위의 실사작업을 지원하고 그와 별도의 사정업무도 담당하는 창구를 개설하는 것을 검토해왔다.청와대가 직접 나서면 권위는 있지만 공직사회가 너무 흔들릴 것을 우려,총리실 제4행정조정실을 대안으로 채택하려 하고 있다. 총리실의 4행조실은 원래 사정·감찰업무를 수행하는 곳.표세진행정조정관(1급)을 필두로 3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경찰청·국세청파견인력을 포함하면 45명의 가용인원이 있다. 청와대는 4행조실의 인력만으로는 방대한 업무를 수행하기 힘들다고 보고 각 부처 감사관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부처별로 1차 사정대상자를 골라내고 검찰과 국세청에도 따로 대책팀을 만들어 이들의 비위사실을 스크린한뒤 4행조실에서 이를 취합한다는 구상이다. 청와대의 이같은 생각에도 문제점은 있다. 특별사정팀을 공식 가동시킨다면 윤리위의 활동이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다.공직사회의 동요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부처 감사관실 활용도 소명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윤리법에 공직자윤리위가 각 부처에 실사를 위임할수 있는 대상을 재산공개자를 뺀 등록자로 한정하고 있는 것도 사정활동과 윤리위업무간 마찰소지를 만들고 있다. 결국 사정팀을 내부적으로 가동하는 방안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총리실을 연락책으로 하고 각 부처 감사관실을 활용하되 고위직 사정범위는 개혁실세들이 정하리라 여겨진다.다시 말해 1급 이상 공직자는 여론동향에 따른 정치판단에 의해 거취가 결정되고 그 이하 등록대상자는 감사관실­총리실로 이어지는 사정팀에 의해 징계여부가 가려질 확률이 높다. 이번 달내에는 의혹 공직자에 대해 비공식 사퇴종용이 진행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해임이나 인사조치가 이뤄지는 과정이 끝나리라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 행정부 실사대상 2백여명/정부/비리축재자 징계·사법처리 병행

    ◎박노영씨(청와대비서관) 사표수리 정부는 고위공직자 재산실사와 관련,축재과정의 직권남용·뇌물수수등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경고·해임등 징계에 그치지 않고 검찰에 넘겨 사법처리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재산의 상속과정이나 부동산매매에서 탈루나 탈세가 드러날 경우에도 부당재산의 환수차원에서 무겁게 세액을 추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재산등록서류를 1차 검토한 결과 행정부내에서는 2백여명을 집중실사대상으로 파악,이들에 대한 정밀 스크린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는 8일 하오 청와대와 총리실등 공직자재산실사 관계기관회의를 열어 별도의 특별전담반은 구성하지 않되 각부처 감사관실이 1차 재산검증을 하고 이 자료를 국무총리 제4행정조정관실에서 취합,검찰·국세청·경찰등 사정기관의 유기적 협조체제 아래 정밀조사를 하는 단계적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이과정에서 재산형성과정에 직권남용 또는 뇌물자금의 유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검찰에 넘겨 조사토록 하고,탈세·탈루 의혹이 있는 경우는 국세청에 자료를 넘겨 철저히 추적토록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또 이같은 실사와 병행해 재산형성등에 의혹이 있는 인사에 대해서는 공직에서의 자진사퇴를 유도해 나가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인사들중 소명이 어려운 인사들은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대법원 고위층이나 재무부 관계자,일부 청와대 비서관들이 우선적으로 이경우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박로영치안비서관이 이날 사표를 제출,수리된 것은 청와대측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시사하는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재산공개후 첫 사퇴 정부는 8일 재산형성과정의 비리로 물의를 빚은 박로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치안감)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번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사표가 수리되기는 박비서관이 처음이다.
  • 행정규제 국민편의위주로 개선/행정쇄신위,「민원사무기본법」추진 안팎

    ◎국민들이 새 제도 사전심사/민원처리 지도·감시제 실시/내년부터 민원사무 획기적 변화 기대 일반국민이 새로운 행정규제제도도입을 미리 심사하고 충분히 풀릴수 있는 민원이 법적 미비로 구제받지못하는 경우를 구제하기위한 획기적 제도들이 검토되고 있어 각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지난 20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각급 행정기관의 규제조치와 민원사무를 대폭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행정규제및 민원사무기본법」을 제정키로 의결했다. 이 민원사무기본법은 행정기관의 규제와 민원처리를 지도·감시하는 일종의 민원옴부즈만제도를 실시하기 위한 것이다.스웨덴등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복지국가들은 일찍이 이러한 민원옴부즈만제도를 도입,국민불편을 크게 덜어왔다. 이 법의 핵심내용은 ▲규제법정주의확립과 ▲행정규제에 대한 사전심사제(민원옴부즈만제)실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로 집약된다. 예정대로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민원사무기본법이 94년부터 시행되면 현재 대통령령으로 돼있는 「민원사무처리규정」은 그 시행령으로 전환된다. 규제법정주의란 지금까지 행정기관이 자의적으로 마련해 실시하고 있는 규제관행을 법에다 못박아 엄격히 제한하자는 것. 규제수단과 범위를 설정하고 인·허가등과 관련한 심사기준을 사전에 공개토록 하는 내용이다. 사전심사제란 행정기관이 규제조치를 마련할 때 반드시 자체심사뿐 아니라 국무총리실과 경제기획원·내무부·총무처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것이다. 국민불편과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새로운 규제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제도다. 국무총리 직속기구로 설치되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이의신청이나 진정·시정요구·개선요망·불편신고등 일반적인 민원으로는 해결이 막연하거나 어려운 사안들을 처리하기 위한 기구다. 현재 정부합동민원실이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하고 있으나 법적근거가 없어 상당수의 민원을 해당기관으로 이첩,만족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해 법적 권한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와함께 5명내지 7명으로 구성될 위원들도 전원 민간인사만을 참여시켜 민원사무를 국민편의위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심판제도나 감사원의 기능이 사후시정 또는 적발의 성격을 갖는데 반해 고충위원회는 이같은 기능뿐 아니라 불합리한 제도·시책을 개선토록 하는 적극적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 시장주변 음식점/24시간 영업 허용

    ◎탄광촌식당·관광호텔 칵테일바/새벽 2시까지 연장 개점/이달 중순부터 정부는 시장주변의 대중음식점과 관광호텔업소의 칵테일바등에 대해서는 현재 자정까지로 제한된 영업시간을 연장,이들 업소를 이용하는 상인과 관광객,일반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정부는 1일과 2일 잇따라 총리실 주관으로 사회기강확립 대책회의를 열고 야간에 2천명이상의 상인들이 밀집하는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노량진수산시장·남대문시장등 전국대형시장 주변 대중음식점 영업시간을 24시간 허용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탄광촌주변의 대중음식점도 새벽 2시까지 심야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특1·2급 관광호텔 59개소의 칵테일바도 새벽 2시까지 영업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일 『그동안 대중음식점의 영업시간이 획일적으로 제한되어 불가피하게 야간에 활동하는 시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던게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중순쯤부터 일부 업소의 영업시간을 완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 공직자 8명 14개 기관/감사원서 “모범” 판정

    ◎92감사년도 결산서로 본 모범사례/“최고 감독기관의 인정” 큰 영예로/수문관측 자료분석… 유량 예측/김동춘씨/폐기탄약 개량… 45억원 절감/권수열씨/외교행낭 발송조정… 4억 줄여/이종칠씨/야간에 운전시험… 적체 해소/이상집씨 공직자의 뒤를 캐고 비위를 적발하는 것이 감사원이 늘상 하는 업무다. 따라서 감사원을 바라보는 공직자들의눈길이 고울 리가 없다.감사원도 그 점을 잘 알고있는 것 같다. 이회창원장은 감사에 나가기 앞서 인사하러 오는 감사관들에게 반드시 한가지 당부를 한다. 『피감기관의 잘못만 파헤치려 하지 말고 잘하는 점이 있으면 반드시 그 내용을 파악해오라』는 것이다.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92감사년도(92년7월1일∼93년6월30일)결산검사보고서에는 8명의 공무원과 14개 기관에서 수집한 22건의 모범사례가 담겨져 있다. 이는 마치 감사의 「떡고물」같은 것이지만 오히려 떡보다도 맛이 좋은 사례들이다. 지난해 건설부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보임받은 김동춘 토목기사보는 업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수문자료로는정확한 홍수예측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관할 1백60개 수문관측소로부터 수신되는 모든 자료를 비교,분석했다.오·결측률이 높은 관측소는 직접 현지점검해 정상기능을 회복시키고 원격제어장치를 개발,정확한 유량관측이 가능하게 했다. 한걸음 더나아가 기존의 홍수형태를 모델로 비교분석하여 홍수 예·경보프로그램을 현실에 맞게 보완했다.우연일까.지난달 영남지방에 쏟아진 호우중에 낙동강은 아슬아슬하게 범람을 면했다. 외무부의 외교행낭 운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관리실 이종칠사무관은 가죽으로 만든 외교행낭이 필요이상으로 무거울뿐 아니라 제작비도 많이 든다고 생각했다.이사무관은 행낭을 낙하산천으로 교체해서 제작해봤다.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또 모든 재외공관에 일률적으로 주1회 발송하던 외교행낭을 공관의 규모와 중요도에 따라 발송횟수를 조정해봤다.그 결과 연간운송료가 4억7천만원 절감됐다. 지난 5년간 감사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꾸지람을 듣던 국세청에서도 모범사례가 나왔다. 국세청본청은 서면으로 제출받던 근로소득 연말정산자료를 전산디스켓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업체의 자료작성부담과 일선세무서의 자료수집,편철,송부업무가 절감돼 연인원 6천1백명의 인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방부 육군군수사령부의 권수열중령은 폐기처분될 평사포용탄약을 개량곡사포에 사용가능하도록 개조,45억2천2백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왔다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밝혀졌다. 요즘 자동차면허를 따려면 몇달씩 기다려야 하는 것이 예사다.서울지방경찰청 면허과 이상집경사는 적체가 심한 강서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하오10시까지 야간운전면허시험을 치를수 있도록 건의,시행토록해 하루평균 1천1백명의 응시자 적체를 해소하고 적체일수 6.2일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 심리기획관실의 정운기서기관은 대형 마약·금괴밀수사건을 15건이나 검거하고 중국의 대한국차등관세를 철폐하는데도 기여했으며 농림수산부 국립식물검역소 인천지소의 박종우농업기사는 중국산 호두를 일본산인 것처럼 원산지증명을 위조,위장수입한 것을 적발해감사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4명 “창의적 공복” 이밖에도 관세청 심리기획관실의 정운기서기관과 농림수산부국립식물검역소 인천지소의 박종우농업기사,교육부 실업교육과의 두창묵연구사와 서울지방병무청의 공진형사무관이 창의적인 공무원으로 지목됐으며 국무총리실,조달청,공보처 홍보과,내무부,재무부,산림청 홍천관리소,상공부,공업진흥청,보사부,교통부,해운항만청 제주항건설사무소,체신부 서울우편집중국등에서 모범사례가 발견됐다. 감사원이 이러한 모범사례를 찾아낸다해서 직접 그들을 포상할 수는 없다.다만 이러한 사실을 해당기관장에게 통보하고 몇몇 간행물을 통해 발표할 뿐이다. 물론 이 가운데 일부는 기관장으로부터 포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아마도 사정기관으로부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이들을 가장 기쁘게하는 일일 것이다.
  • 이스라엘 각의,「팔레스타인 자치」 승인

    ◎26년 통치 종식… 평화전기 마련/PLO선 「이」 부인조항 무효선언 【예루살렘·암만·베이루트 AP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각의는 31일 오랜 적대관계였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합의한 점령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역사적인 잠정 평화안을 전폭적으로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했다. 이로써 이들 점령지역에서 지난 26년동안 계속돼온 이스라엘의 군사지배가 종식되면서 중동 평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 역사적인 평화안이 31일부터 2주동안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11차 중동 평화회담기간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간에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저항운동단체인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PLO간의 자치안은 팔레스타인의 독립 열망에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경고했고 역시 과격파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사령부도 아라파트 PLO의장의 살해를 위협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튀니스 로이터연합】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인하고있는 팔레스타인의 현 강령은 「무효」라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정치고문인 바삼 아부 샤리프가 31일 선언했다. 아부 샤리프 고문은 이날 이스라엘과 아랍측간의 중동 평화회담이 워싱턴에서 개막되기 수시간전 로이터 통신에 『아라파트 PLO의장이 이미 파리에서 이 조항의 무효를 선언했으며 따라서 PLO의 현재 (평화)계획이 강령에 우선한다』고 밝혔다. ◎잠정 평화안 골자 이스라엘 각의가 31일 승인한 잠정 평화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자치는 우선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에서 시작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이곳에서 「완전자치」를 행사하게 된다.역내 치안과 경찰권을 포함,과거 이스라엘 군사정권이 행사했던 대부분의 역할은 팔레스타인 당국에 인계된다.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조기 정권인계」 원칙은 서안 나머지 지역에도 차후 적용된다.팔레스타인인들은 보건·교육·복지·관광및 문화 등 다섯가지 일상생활 범주를 관장하게 되며 협상결과에 따라 다른 분야도관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군은 모든 팔레스타인 인구밀집지역으로부터 철수,합의된 지역으로 재배치되나 가자지구와 예리코시 외곽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재정착민 보호를 위한 병력은 잔류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국경초소,그리고 서안지역과 요르단을 잇는 예리코시 인근 알렌비다리(교)의 통제는 계속 유지한다.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는 이번 평화안 서명으로부터 2년뒤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최종 협상시 논의한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확대 관할권및 요르단강 서안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관할권 조기 이양문제는 31일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제11차 중동평화회담에서 잠정 합의안에 양측이 서명한 후 수주내에 이행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합의안의 제원칙을 최소한 9개월간 이행한 후 자치를 위한 행정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행정위원회의 소재지는 요르단강 서안에 위치한 베들레헴으로 정한다.
  • 평화댐 국정조사 대상 13명/전 전대통령 포함 협상용의/민주

    평화의댐 진상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석현의원은 21일 민자당 간사인 이긍규의원을 방문,전두환전대통령등 민주당이 선정한 국정조사 대상자 명단을 제시했다. 이석현의원은 『그러나 전전대통령 포함여부에 관해서는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 내주초 소위를 소집할 것을 민자당측에 촉구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조사대상 증인은 전전대통령을 비롯,장세동(당시 안기부장) 이기백(〃국방부장관) 이규효(〃건설부장관) 이학봉(〃안기부2차장) 노신영(〃국무총리·댐건설추진위원장) 허문도(〃통일원장관) 정수창(〃댐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원장) 사공일(〃청와대경제수석)이규성(〃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이재명(〃건설부 수자원국장) 이희근(〃수자원공사사장) 최영박씨(〃토목학회장)등 13명,참고인은 성기수(〃과학기술연구소장) 안수한씨(전서울대교수)등 2명이다.
  • 「DJ납치」20년 베일 벗겨질까/김 대통령 지시로 활기띤 조사활동

    ◎안기부등 자료분류·취합 착수/정부/“조사 효율화” 정부주도 큰 기대/민주 20년전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 활기를 띠고 있다.이는 민주당 진상규명위가 정부측에 자료공개를 요청하고 일본측에도 협조를 구하는등 끈질긴 규명활동을 벌인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해 김영삼정부가 「아픔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민주당◁ 정부가 직접 나서기 전에는 명확한 진상규명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적절하고 또 불가피한 것이라는 입장.궁극에는 정부가 협조차원의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또 그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택대표가 감사를 표시한 것을 비롯해 민주당의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조사의 폭과 깊이,효율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민주당은 그러나 통치권자의 이같은 지시를 이미 예상했었다는 분위기다.지난 10일 당내 「김대중선생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위원들의 황인성총리 방문시 의외로 명확한 답변을 들었다는 것.『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현정부가 진상규명에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황총리의 언급에서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황총리는 사전에 김대통령과 협의를 거친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앞서의 언급은 황총리의 견해라기보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대통령의 지시는 결국 그렇게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그러나 대통령의 지시에 실린 무게에 대해서는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민주당 조사위 간사인 김충조의원은 『7월19일 조사위가 설치된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면담을 요청해놓고 있는 사람들의 호응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한다.20일 일본 현지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조순승의원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훨씬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조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측◁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을 비롯,안기부·법무부·외무부·내무부·교통부등 관련부처는 자료분류및 취합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각 부처마다 관련자료는 있으나 납치사건의 전모를 밝힐 서류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사건 자체가 권력의 핵심부에서 이뤄진데다 한일 양국간 비선을 통해 사건 자체가 매듭지어졌기 때문이다.다만 이들 서류가 사건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는 제공하지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따라서 정치권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당시 관련자들의 증언청취,정황조사등이 먼저 이뤄져야만 서류가 보완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법무부는 수사기록,내무부는 마포경찰서에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의 수사결과기록,교통부는 선박의 선원명단서류등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민주당이 가장 기대를 걸고있는 외무부의 문서는 양국간 오고간 전문,면담록,사건수사를 둘러싼 대화내용등이다.그러나 이들 서류가 납치사건과 직접 관련된 내용을 담고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당시 납치호텔 현장에 지문을 남긴 김동운전서기관의 처리문제와 이 문제에 대한 김용식당시외무장관과 우시로쿠 도라우주한일본대사간 최종 담판서류등 뿐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그는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은폐됐는지는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외무부는 국제관례상 신의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공개시한이 되지않은 모든 외교문서를 무조건 공개하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총리실로부터 구체적 지시가 내려오면 민주당의 조사에 협조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일부문서는 국내 자체조사로 진상이 어느정도 파악돼 이슈가 될 때라야 일본측과 협조,자연스런 공개가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중씨 납치사건 관련/한일 외교문서 공개 검토

    ◎외무부,일과 협의 추진 외무부는 김영삼대통령이 김대중씨 동경납치사건 관련자료를 공개토록 지시함에 따라 사건직후 한·일 양국간에 오고 간 비밀외교문서중 상당부분의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20일 『총리실에서 지시가 내려오는 대로 자료공개를 위해 일본정부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정부가 양해하는 자료는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진실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나 외교신의상 일본과의 협의없이 우리측의 일방적인 공개는 곤란하다』고 말해 외교적으로 민감한 일부 문서는 공개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외무부는 김대중씨 납치사건이 발생한 지난 73년 8월8일부터 당시 김종필총리가 다나카(전중)일본수상과 정치적 결말을 지은 같은해 11월 2일까지 3개월간의 전문과 면담록,주일대사관의 보고서등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양자원 보전·개발 미 연수 참가

    ◎내일∼새달 2일,12개부처 담당자 13명 방미 해양자원의 효율적 개발과 보전을 위한 공무원 특별해외연수가 2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동안 실시된다. 외국의 해양정책및 이용실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범정부차원의 체계적 해양정책마련을 위해 총무처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국무총리실과 경제기획원,외무부,건설부,과학기술처,환경처,해운항만청등 12개 정부부처의 해양정책담당 4·5급 공무원 13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연수기간동안 미국의 워싱턴대 해양연구소와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에서 해양전문학자들의 강의를 수강하고 해양관련 정부기관과 산업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해양관련세미나와 토론회에 참석하고 관련자료들을 수집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의 주요분야로는 ▲해양정책동향 ▲연안공간의 이용과 개발 ▲해양환경보전 ▲해양에너지·광물자원 ▲수산자원 ▲해운·항만 ▲해양행정체계 ▲해양관련 국제협력및 동향등이다. 정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훈련보고서를 작성,국무총리실과 해운항만청등 정부부처와 유관단체의 해양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 “「김대중씨 납치」규명 협조”/김 대통령/정부차원 자료제공등 포함

    김영삼대통령은 19일 김대중씨 납치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진상조사활동과 관련,『정부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입수·보관하고 있는 관계자료를 공개해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황인성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10일 민주당의 김대중씨 납치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총리실을 방문,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대통령이 『지난 권위주의시대에 발생한 이 사건을 현정부가 숨길 이유가 없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민주당의 진상규명활동에 적극 협조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황총리는 이날 『외무부등 관계부처에 보유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총리실이 취합,민주당진상조사위에 넘겨주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한편 민주당조사위는 지난 10일 황총리를 방문한데 이어 청와대에도 서한을 보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 상반기/민원 총 3만3천여건 접수

    ◎작년보다 54% 증가… 2만2천건은 처리 완료/법무관련 9,961건 최다… 건축·보사환경·호적순 올 상반기동안 정부합동민원실이 접수·처리한 민원은 모두 3만3천5백1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의 민원은 2만8천4백27건으로 출범 직전의 4개월보다 2.6배나 늘어 새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반영했다. 총무처가 19일 발표한 상반기 민원처리실적에 따르면 정부합동민원실이 접수한 민원은 2만94건,대통령비서실은 1만3천1백54건,국무총리실 2백6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1천6백79건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처리가 끝난 사안은 모두 3만2천2백39건이며 처리중인 것은 1천2백78건이다. 정부는 이같은 민원증가에 대해 일선행정기관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반복민원과 새정부에 대한 격려·당부등 국가전반의 개혁에 동참하려는 정책건의등이 새정부 출범후 쏟아졌기 때문인것으로 풀이했다. 또 정부합동민원실이 매달 한차례씩 민원재심의위원회를 통해 각급 행정기관의 고질적 민원사항을 과감히 처리한것도 민원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분야별 민원사항으로는 민·형사·법무관련이 9천9백61건이 접수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건축·도시계획민원 6천55건,보사·환경 민원이 2천1백72건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적·병적·보훈에 관한 민원은 2천4백46건으로 지난해의 2천5백62건보다 4.5% 감소했다. 민·형사·법무 관련 민원으로는 ▲고소·진정등 수사에 관한 사항이 4천5백7건 ▲재산피해구조등 법률구조사항 3천6백19건▲공정재판촉구 5백81건등이 접수됐다.특히 재소자 사면요구는 5백12건이 접수돼 지난해 1백45건보다 2백53%나 증가했다. 건축·도시계획관련 민원가운데는 ▲신축허가등 건축행정민원이 3천1백9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시계획 8백16건 ▲손실보상 4백77건등이다. 보사·환경과 관련해서는 ▲생계구호등 사회복지민원이 6백81건 ▲오진등 의료에 대한 민원이 4백건 ▲오물청소등 환경에 대한 민원이 3백44건을 차지했다. 행정제도미비로 일선기관이 처리하지 못한 민원을 해결하기위해 구성된 민원재심의위원회는 지금까지 모두 4백61건의 민원을 상정해 29건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상반기동안 국민제안특별창구에 접수된 국민제안은 모두 3천98건으로 ▲법령·제도개선에 관한 사항이 1천3백2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관행개선에 관한 사항이 1천1백5건 ▲정책건의가 5백76건을 차지했다.
  • EC정상 통합논의 회담(지구촌단신)

    【브뤼셀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독일이 마스트리히트조약을 최종 승인한다면 오는 10월29일 유럽의 경제·화폐통합을 논의할 특별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벨기에 총리실이 12일 발표했다.
  • 환영속 제2사정한파 될까 속앓이/정치권의 반응

    ◎실명제 전격실시에 부산한 정·관가/정치자금 조달 등 향후 파장 촉각/민자/실시배경 탐지에 「안테나」 총동원/민주 금융실명제 실시는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것으로 예상된다.해방 이후 사회를 병들게한 오랜 관행인 정경유착의 굵은 고리를 단칼에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정치권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상당한 신뢰성을 얻고 있다. ▷민자당◁ ○…금융실명제의 실시자체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환영을 표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고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눈치파들 전전긍긍 상당수 의원들은 우리 정치의 속성상 「그늘」에 가리워져 왔던 정치자금을 드러내놓아야 하는 현실에 부딪치자 불안감에 휩싸인 모습이다.게다가 앞으로 정치자금의 조달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치권이 무엇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제2의 재산공개파동」.이번 재산등록과정에서 차명내지 가명예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등록대상에서 누락시킨 의원들은 그 실체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재산공개는 지난 1차때와는 달리 법적 제도적 장치아래 실시되는만큼 엄청난 정치적인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다는데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정치권의 일대 개편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당내에서는 실명제의 전격실시를 기정사실로 보고 미리 가명예금 등 금융자산을 처분,현금화한 인사가 상당수 있다는 설이 파다한 실정이다.김영삼대통령의 통치스타일로 미루어 언젠가는 이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일찌감치 문제의 소지를 제거했다는 것이다.그러나 눈치만 보다가 「기회」를 놓친 일부 의원들은 결국 실명제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됨으로써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명수사무총장은 금융실명제의 실시에 대해 『김대통령의 가장 위대한 개혁의 산물』이라고 극찬하면서도 『앞으로 정치가 쉽지 않게 됐다』며 정치자금조달의 어려움을 전망했다. 황총장은 이어 『금융자산을 불성실신고한 의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어떤 사태가 불쑥 튀어나올지 모른다』며 또다른 재산공개파동을 우려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경비는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제,『정치자금법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금융실명제 실시는 김대통령의 선거공약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면서 『단지 우려되는 부작용은 철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를 긴급조치로 실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해 전격적인 실시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 ○…겉으로는 당의 공식입장을 지지하면서도 일부 「부자의원」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자신들에게 미칠 파장등을 분석하느라 정중동. ○부자의원들 부심 이들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비실명금융재산 관리요령을 짜내느라 부산한 움직임.특히 정책위의장실은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 또 공직자 재산등록 마감당일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정치적 배경등에 관해안테나를 총동원,「솟아날 구멍」을 찾느라 동분서주.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의원들이 비실명금융재산을 실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구설수에 올라 곤욕을 치를 것』『누구누구가 무기명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등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나 워낙 액수가 커 사려는 사람이 나서지 않아 고민』이라는 진원지를 알 수 없는 소문이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 일부 의원들은 사정한파로 어려워진 정치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면서 『이제부터는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다』고 푸념. ▷관가◁ ○…재산공개 마감 하루뒤에 금융실명제 실시가 전격 발표되자 관가에서는 설마하는 표정속에서도 『금융실명제 실시가 공직사회에 제2의 사정한파를 몰고 오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모습. ○윤리법 입각한 처벌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목적이 경제정의실현에 있는 만큼 사정등 특별한 목적을 띠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시기가 재산공개와 맞물려있어 어떤 식으로든 공직사회도 당분간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총무처는 이날 아침일찍 심우영차관주재로 구수회의를 갖고 재산등록사항에 누락된 가명계좌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처벌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정리.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타인명의의 재산도 신고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는 만큼 등록된 이외의 재산을 추가로 신고하는 것은 처벌대상』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해 추가등록할 공직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
  • 1급 첫 공개… 일부 자산가 “불안”/재산등록 마감…무성한 뒷얘기

    ◎중장급 3∼4명 수십억대… 땅투기 의혹 우려/사법부 평균 10억 밑돌아 수뇌부 “안도”/재력가 많은 검찰,“또 구설수 오를라” 신경 공직자재산등록마감에 이어 공개는 9월초로 예상되어 있으나 장·차관의 재산총액은 공개되는등 관청가에는 이미 재산공개 회오리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1급 공직자들중 일부는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무직인 장·차관들과 달리 공직에만 근무해온 인사가 대부분이라 수십억원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공직을 이용한 치부가 아니냐는 의혹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총리실 평균 5∼7억 ▷총리실◁ ○…1급및 국장급 직업공무원들은 장·차관들보다는 재산이 다소 적어 대부분 5억∼10억원정도를 기록할 전망. 그러나 일부 공직자 가운데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20억원을 웃도는 인사들도 간혹 있다는 것이 관가주변의 관측이다. 국무총리실의 경우 1급공무원은 비서실 2명과 행정조정실 4명등 모두 6명. 대부분 5억∼7억원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가운데 모 조정관은 선대의 재산덕에 직속상관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 등록한 25억여원에 필적하리라는 전망. 총무처는 이른바 비이권부서로 비교적 재산이 적다는 평가속에 원진식기획관리실장이 7억여원의 재산을 등록해 총무처안에서는 상위에 랭크.소청위원중 1명도 같은 수준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후문. 그러나 나머지 공개대상자 대부분은 5억원미만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타부처보다 지나치게 재산이 적은 것은 위상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5명정도 곤욕 치를듯 ▷국방부◁ ○…이번 재산공개에서 대장급등 군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본인 및 부인,자녀등 가족명의의 예금을 합쳐 모두 최하 1억1천만원(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에서 최고 8억원(이양호합참의장)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자 국방부 주변에서는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 권령해국방부장관은 송파구 가락동 예일아파트(76.7평)와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 땅 3천7백㎡(1천1백19평)등 모두 7억2천여만원의 재산을 등록.등록재산에는 부인 김효순씨 명의의 충북 괴산군 청안면 땅 9만9천9백44㎡(3만2백33평)와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3천1백㎡(9백37평)등 임야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렴 총장」으로 이름난 김해군총장은 내년 봄 입주예정인 경기도 분당신도시 한신아파트 33평에 당첨돼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지불한 4천6백만원과 결혼한 장남의 집 전세금 2천2백만원,부인 명의의 예금등이 전부였으며 토지 및 임야는 한평도 없는 것으로 확인. 군최고수뇌부의 이같은 재산내역과는 달리 중장급 3∼4명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연고가 없는 지역에 대한 땅투기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 국방부의 공개대상자는 일반직 1급이상과 중장급 이상등 모두 54명인데 적어도 5명정도는 재산공개 파문으로 곤혹을 겪지 않겠느냐는 추측들이 무성. ○기획원간부 1∼10억 ▷경제부처◁ ○…재산등록을 대부분 끝낸 과천 경제부처는 휴가시즌까지 겹쳐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그러나 고액재산을 가진 공무원에 대한 실사방침이 알려지면서 다소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역력. 새로 재산공개대상이 된 김용진 세제실장이 8억원대,임창렬 제2차관보가 1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경제기획원의 경우 국장급 간부들은 대부분 1억원에서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모씨 등 일부 간부는 10억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부인이 의사이거나 부친상속이 많기 때문이라고.재산공개 및 등록대상이 1백52명인 기획원은 파견자 18명을 제외하고 전원 등록및 공개절차를 완료.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중에는 「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직원이 2백명이나 된다」는 등 국세청 직원들의 재산이 많다는 말이 있지만,재산공개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재산공개에 따라 국민에 대해 다소 좋지 않은 국세청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 ▷사법부◁ ○…재산공개 대상자 1백3명에 대한 재산등록을 11일까지 모두 마친 사법부는 이번 재산공개의 관심이 사법부와 군에 집중되자 행여 불똥이 사법부 전체로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모습. 이들 법관들의 재산규모는 최저 6천만원에서 최고 78억원까지로 알려졌는데 평균 재산은 10억원을 밑돌고 있어 법원수뇌부가 한시름을 놓았다는 후문. 6천만원을 신고해 법관중 가장 가난한 것으로 확인된 부산고법 조무제부장판사(52·사시4회)는 부산과 대구에서만 근무해온 「향토법관」으로 지난 88년에는 「선정당사자제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학구파. ▷검찰◁ ○…지난번 재산공개때 이미 「매」를 맞아 법원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검찰은 공개대상인사 보다는 재력가로 소문난 비공개대상 인사들의 재산내역등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 검찰은 재산등록 결과 공개대상인 검사장과 재경지청장들보다 그 밑에 있는 차장검사와 부장검사급 중에 재력가가 많아 이들이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많아 적잖게 신경쓰는 눈치.
  • 실명제 단행 청와대­내각­정가 표정

    ◎아무도 예측못한 “목요일의 충격”/전격 발표에 국무위원들도 흥분/“획기적 개혁조치… ” 여야,한목소리/철저한 보안에 극소수만 사전 감지 모두 놀랐다. 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리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또 전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가리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에서도 극소수 관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만이 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가히 「목요일 저녁의 충격」이었다. 발표시간이 저녁7시 이후로 잡히고 철저한 보안유지가 이뤄진 것은 금융거래 혼란을 막기위해 은행문이 닫히는 시간이 고려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회의소집뒤 짐작 ○…12일 전격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청와대 내에서도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수석만이 발표전에 알았을 정도로 완벽한 보안을 과시. 국무위원들도 금융실명제 실시 발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저녁 긴급 국무회의가 소집되고 나서야 어렴풋이 짐작.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최창윤총무처장관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지시했으며 이때부터 청와대주변에서는 『뭔가 중대한 발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 대통령의 대외발표 창구인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하오 5시쯤 대통령으로부터 인터폰을 통해 『별일 없느냐.오늘 7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소집한다』는 소식과 함께 실명제실시를 통보받았다는 후문.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6시쯤 청와대기자실에 전화를 걸어 20분쯤 중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했으나 막상 그시간에 내려와서는 7시에 국무회의가 있다고만 통보한뒤 아무런 언질없이 다시 퇴장. 이 바람에 일부에서는 이날 치러진 대구동을 및 춘천시의 보궐선거가 엄청나게 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던 점을 들어 노동일후보의 사퇴문제를 포함한 모종의 조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그러나 이는 국무회의와는 관계가 없는 문제인데다 국무회의가 끝나는 저녁 7시30분에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김대통령의 중대발표가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사실을 감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 이부총리는 예정된 새해 예산보고를 위해 청와대로 들어왔다가 보고를 못하고 나갔는데 이때 김대통령이 『예산보고는 다음에 하고 금융실명제실시 발표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을 의결한 이날 국무회의와 김대통령의 담화발표가 끝난뒤 청와대를 나서기 위해 춘추관앞에 모인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은 이때까지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듯 『정말 몰랐다』『놀랍다』는 말을 주고받기도. 긴급국무회의는 홍재무장관의 긴급명령발동제안 설명과 최총무처장관의 국회소집요구설명을 들은뒤 김대통령이 각 부처별 시행사항을 당부하고 20여분만에 종료.장관이 각각 해외특사및 지방출장중인 정무1장관실과 과기처는 차관이 대신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이날 아침 일찍부터 증권시장과 일부 경제부처에서는 금융실명제 실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워낙 여러차례 나온 얘기인지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후문. ○“경제정의 첫 걸음”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국무회의를 주재한 직후인 하오7시37분부터 춘추관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금융실명제실시를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 전 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이 배석한 이날 발표에서 김대통령은 『엄숙한 마음으로 헌법 제76조 1항의 규정에 의거하여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령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포한다』고 선언. 김대통령이 10여분간에 걸쳐 담화문을 거의 다 발표했을때 TV중계시스템에 이상이 있어 생중계가 안되고 있다는 이경재공보수석의 보고를 듣고 발표를 잠시 중단,중계준비가 된뒤 처음부터 다시 연설을 시작. 하오8시쯤 발표를 끝낸 김대통령은 배석한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황인성총리,박관용비서실장과 함께 회견장에서 퇴장. 이어 최창윤총무처장관이 『새로운 법률은 일반적으로 관보나 신문에 공포해 국민에게 알리고 시행해야하나 이번 명령은 성격상 긴급함에 따라 명령 부칙 2조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포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최장관을 대신한 총무처의김종민의정국장이 명령과 시행령을 낭독. ○…총무처는 하오5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긴급국무회의를 소집하라는 지시를 받고 각 장관들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부산. 그러나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낮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지켜라』는 전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무언가 중대발표를 예감했었다는 후문. 총리실 관계자들도 국무회의소집통보만 있고 내용은 알려주지않자 삼삼오오 모여 「중대조치」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추측. 황인성국무총리는 이에 앞서 청와대측으로부터 실명제발표사실을 전달받았으리라는 관측. ○대책 논의에 분주 ○…민자당은 이날 특별담화가 발표된뒤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를 실천한 획기적인 조치』라며 환영을 표시. 오장섭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임기내에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한다』고 강조. 오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후속책 마련에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공약대로 경제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건을 이행한 것』이라고 평가. 서실장은 이어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를 둘러싸고 막연함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불안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일단계 조치가 이뤄지면서 그러한 불안한 불확실요인은 사라졌다』고 피력. ○…민자당은 이날 발표를 하루앞둔 지난 11일 저녁 청와대측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고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김종호정책위의장은 11일 하오 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해들었으며 발표 3시간전에도 홍재형재무부장관으로부터 최종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도 이날 하오4시쯤 홍장관으로부터 최종통보를 받고 김의장 집무실로 찾아가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민자당은 앞서 지난 11일 김의장주재로 서실장,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나오연당세제개혁위원장 등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는게 한 관계자의 설명. ○…민주당은 금융실명제 실시발표를 일단 환영하면서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대구동을 보선지원을 위해 대구에 체류중이던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6시쯤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금융실명제 실시발표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고 급거 상경,김포공항에서 김덕규사무총장 박지원대변인 등과 당차원의 대책을 숙의. 민주당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13일 상오 긴급최고위원회의와 당정책위및 당소속 국회 재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정리,발표할 계획.
  • 불·독 통화회담/26일 본서 개최/콜·발라뒤르 참석

    【파리·본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통화 통합 계획과 관련한 다양한 견해들을 절충하기위해 이달말께 양국 고위급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11일 각각 발표했다. 프랑스 총리실은 이날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와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오는 26일 본에서 만나 유럽통합 문제 및 국제통상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