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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계존비속 재산 등록/고위공직자 96명 거부

    지난9월 공직자재산등록때 부모와 자식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고위공직자는 모두 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무총리실이 국회행정위 박명환의원(민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회창감사원장과 한승주외무부장관및 김영수청와대민정수석비서관등 일부 고위공직자들이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하지 않았다. 행정부에서는 최인기내무·최수병보사·김태수농림수산부차관과 이의수수산청장,정성철정무1장관보좌관등이 직계존비속 일부 또는 전부의 재산등록을 거부했다. 또 검찰은 김유후전서울고검장,지창권법무연수원장,심상명광주지검장,김수장법무부보호국장,유재성법무연수원기획부장등 5명이,경찰에서는 유상식치안감과 김기수경찰청차장등 5명이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
  • 정부조직개편 상당기간 늦춰질듯/김 대통령의「가능성 배제」발언 이후

    ◎투자기관 올해말까지 먼저 “손질”/부·처는 내년초에 재거론 예상 연말 단행이 유력시되던 행정조직개편이 연기될 것 같다. 김영삼대통령은 6일자 한 조간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전에 2개부처를 없앴고 그후에도 몇가지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체제개편은 취임전에 하든지,취임직후에 해야한다.이제 행정조직개편은 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을 둘러싸고 양갈래 해석이 나온다.은밀히 추진하던 행정개편계획이 너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연막용」이라는 추측이 첫번째이다.반대로 김대통령이 당분간 정부조직의 근간은 건드리지 않을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도 있다. 정부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정부조직개편과 관련된 김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연말 전격단행을 위한 연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나름대로 심사숙고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것이다.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도 비슷한 설명을 했다. 『새정부 핵심들이 올 정기국회말 행정개편을 단행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난 여름부터 은밀한 작업을 진행시켜온것은 사실이다.청와대 행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총리실,총무처에서 작업팀을 차출,최근 대·중·소폭 3개안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올린 것으로 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내밀히 추진하려던 행정개편계획이 너무 알려져 12월 단행이 마치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김대통령은 실명제정착,신경제추진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직개편바람으로 공직사회가 미리부터 동요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작고 강한 정부」를 지향하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꺾였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연말 개편이 너무 알려지면서 행정개편의 시기및 절차가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제까지 새정부 핵심들은 앞으로의 개혁방향을 정치개혁­행정개혁­교육개혁에 이어 공기업및 공공기금을 대폭 정리하는 수순을 제시해 왔다.김대통령의 언급으로 그 순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상위기구를 먼저 개편하려던 계획을 바꿔 아래서 위로의 개편을 시도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올해말까지 먼저 정부투자기관을 대대적으로 통폐합·민영화하는 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정부부처 개편시기는 뒤로 늦춰지리라 전망된다.작은 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공무원 정원의 계속적 동결과 함께 내년초쯤 일부 정부기능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기구를 대폭 통폐합하는 혁명적 조치가 필요하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중한 검토가 계속될 것이다.행정쇄신위의 활동시한이 내년 4월까지이므로 그 안에는 행정개편에 대한 1차 시안은 나온다고 봐야 한다.행쇄위의 건의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둘러싸고 내년초 다시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내년이후 적절한 시점에 정부조직이 개편될 여지는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일각에서는 95년 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94년말쯤 행정개편이 단행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 “공직자 사정 기준과 원칙 밝혀라”(국감 중계)

    ◎투자 활성화돕게 관의 간섭 줄여야/경과위/「연천사고」 군단장 해임은 과잉 조치/국방위/러 연해주보다 베트남개발 먼저 추진/답변 ▷행정위◁ 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재산공개에 이은 공직자들의 인사조치가 표적사정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한편 정부조직개편의 방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일선 정부부처에 대한 감사와 달리 정부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고 정부측 답변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내실있는 감사는 되지 못했다. ○원론적 답변에 그쳐 김충현의원(민주)은 『총리실이 공직자재산실사를 주도하면서 사정기준등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자진사퇴대상자를 결정한 것은 결국 선별·표적사정이 아니냐』며 정확한 기준을 밝히라고 촉구. 이에대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은 『청와대로부터 사전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선별사정이 아님을 강조하고 『해당공직자의 인사처리는 전적으로 각부처에서 결정한 사항이며 총리실은 사정수위의 형평성을 맞추는데 진력했다』고 답변. 김실장은 또 정부조직개편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외국의 개편사례를 수집,검토하는 단계이나 행정쇄신위에서 구체적으로 공식논의한 바는 없다』고 대답. 신순범의원(민주)은 농림수산부등 10개부처 산하단체 임직원명단을 제시하면서 『새정부출범후 낙하산인사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총리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단체의 논공행상식 인사운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국세청이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각종 실사작업이나 세무사찰등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국세청이 본연의 세원관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총리실이 지도감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경과위◁ 물가,재벌기업의 하도급 비리,각종 기금의 운용실태,투자활성화대책,금융실명제,국책사업의 투자우선순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물가관리 더 힘들것” 차화준의원(민자)은 『물가가 불안해지면 임금상승압력을 주고 그 결과 노사분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제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임금동결 또는 공공요금동결등의 임시방편을 지양할 것』을 당부. 이명박의원(민자)은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등 행정규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마이너스성장을 보이고 있는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관의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 조세형의원(민주)은 올해 8월말까지 공공요금의 평균인상률이 7.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4%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내년에 지하철 철도 우편요금등의 공공요금을 인상해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월말 현재 물가가 4.9%나 상승해 올해 억제목표 5%선이 사실상 붕괴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냉해로 인한 흉작등 연말에도 아직 물가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잘 관리해 목표를 상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는 내년이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위◁ 5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을 보궐선거 ▲경부고속전철 지상화 ▲삼성자동차공장 유치 ▲지하철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등에 대해 집중 추궁. ○“TK정서 치유책은” 첫 질의에 나선 김윤환의원(민자)은 『최근 지역민들의 정서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른바 TK정서에 대한 치유책을 물은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 육성과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지하철 공사에 따른 재원확보 대책등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문희상의원(민주)은 『시장이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방침을 8월4일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통고 받은뒤 보선이 끝난 8월말에 이를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보궐선거 한달을 앞두고 선거지역내 15명의 동장 가운데 12명이 교체됐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임명 2∼3일전에 민자당을 탈당한 인사』라며 관권 개입여부에 대해 추궁. 또 이 협의원(민주)은 『대구시가 바르게살기협의회등 7개 관변단체에 지난해 30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까지 16억8천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뒤 『내무부의 지침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졌다. ▷국방위◁ 이틀째 국방부및 합참 감사에서는 전날처럼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예산낭비등이 집중거론되는 가운데서도 군의 처우및 복지문제등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줘 이채.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실태를 적시하고 개선책도 함께 제시해 폭로성위주의 한탕주의에서 벗어난 성숙된 자세를 견지. 여야의원들은 지난 4월 훼불사건등을 예시,군종교의 「형평성」문제도 비중있게 거론했는데 기독교신자인 권령해국방부장관을 다분히 의식하는 듯한 인상. ○군 처우개선에 관심 권익현의원(민자)은 지난 1월1일 국정신문자료를 인용,군종장교가 전국민및 장병들의 종교분포도에 비해 동떨어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은 현상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면서 군종장교와 종교시설 설치기준의 근거를 요구. 이밖에 정몽준의원(국민)은 『지난6월 연천 포사격장 폭발사고 당시 지휘책임으로 수도군단장까지 보직해임된 것은 국방부가 다분히 군통수권자를 의식한 나머지 취한 과잉조치』라며 시정을 요구. ▷상자위◁ 공업진흥청에 대한 상공위감사는 민주당 박광태의원이 공진청 산하 승강기관리원이 조작된 자료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며 책임을 추궁하는 바람에 한차례 정회소동끝에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기로 하고 산회. ○한체례 정회 소동도 박의원은 공진청이 지난 9월16∼25일 실시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산하기관인 승강기관리원이 승강기 검사신청 2만2천3백71대를 접수해 이중 1만6천5백91대를 검사하고 나머지 5천7백80대는 검사를 해주지 못했는데도 검사 미필대수를 62대로 줄여 조작한 자료로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 박의원은 승강기검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를 해주도록 돼 있으나 처리기한이 지나도록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가 너무 많을 경우 책임을 추궁당할것이 두려워 자료를 조작해 감사를 받았다며 채재억청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 이에 대해 채재억청장은 신청을 받아놓고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는7천여대에 이르지만 처리기한이 지난 검사미필 승강기는 62대가 맞는다고 답변했으나 박의원이 반발,한차례 정회끝에 안동선위원장이 오는 22∼23일 실시될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자며 중재안을 내놓아 하오 3시반쯤 다음 감사기관인 특허청으로 출발. ▷건설위◁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땅장사」라는 비난여론과 단독택지 부실공사 문제,공사발주에서의 특혜의혹,토지 미분양 대책등을 추궁했으나 김우석토개공사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유난히 격려성 발언이 많아 「통과의례」에 그친 느낌. ○미분양 대책 등 추궁 답변에 나선 김사장은 해외토지개발사업계획과 관련,『이미 사업에 착수한 중국 천진공단개발에 이어 우선추진사업으로 계획중인 러시아연해주 나호트카공단 개발사업을 보류하는 대신 베트남개발사업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설명. 김사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호치민·다남·하노이·하이퐁지역을 대상으로 1차 현지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부연. 김사장은 미분양 공단 대책에 대해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공단별로 전반적인 문제점등 실태조사를 해 분양가 상승요인등을 분석중에 있으며 이에따라 종합적인 분양촉진 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며 『이와별도로 토개공은 토지상품의 품질향상을 기하는 한편 할부기간연장,대행개발방식 도입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추진중에 있다』고 답변.
  • “월내 특사 교환” 북에 촉구키로/오늘 판문점서 남북 실무 접촉

    ◎새정부 출범뒤 첫 공식 대좌/핵문제 등 현안 해결의 계기 기대 정부는 4일 황인성국무총리 명의의 대북 전화통지문을 북한 정무원 강성산총리 앞으로 보내 특사교환 절차등을 논의키 위해 북한측이 제의한 5일 실무접촉에 우리측 대표를 보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5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남북 공식대화가 열리게 됐다. 황총리는 전통문에서 『쌍방이 실무대표접촉에서 특사교환과 관련한 절차문제를 순조롭게 타결하고 특사교환을 조속히 실현시킴으로써 핵문제의 해결과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등 남북현안 해결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이어 『우리측은 남북이 핵문제를 비롯한 쌍방간의 주요 현안 문제들을 하루속히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런 조건없이 남북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전제,『귀측이 실무대표접촉에서 성의있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생산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간 최고당국자가 지명하는 특사를 가능한한 이달중 서로 교환해 핵문제해결의 돌파구를 조속히 마련하자고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이번 판문점접촉에 송영대통일원차관을 수석대표로 김일무(총리실심의관)장재용(외무부국장)대표와 4명의 수행원을 내보내겠다고 통고했다. ◎실무 접촉 북측대표 박영수/능수능란한 말솜씨에 배짱 두둑/말꼬리 잡기 잘하는 협상의 귀재 특사교환 절차를 논의키 위해 5일 판문점 실무접촉에 나올 북측 수석대표인 박영수 조평통서기국부국장(56)은 북한내에서도 「대남 대화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 한때 노동신문기자로 활약하기도 한 평북 후창출신인 박은 김일성대학 정경학부를 수석졸업한 두뇌에다 능수능란한 말솜씨와 배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때문에 그와 오래 접촉한 우리측 남북대화 베테랑들도 『대화기교에 능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 특히 말꼬리를 잡아 시간을 끈다거나 회담을 더이상 진전시킬 의사가 없을 때 느닷없이 우리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들고나오는 등 「북한식 협상술」의 귀재로알려져 있다. 그의 이같은 면목이 잘 드러난 것은 동구권의 붕괴와 소연방의 해체라는 국제적 소용돌이속에 열린 지난 89년 제2차 고향방문단 교환협상때였다. 당시 북측실무접촉 수석대표로 나온 박은 교환방문을 성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북한 고위층의 지시를 받은 듯 회담 막판에 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의 남한공연 카드를 들고나와 회담을 결렬시켰던 것. 우리측 실무대표인 송영대통일원차관과는 85년 나란히 적십자회담 대변인겸 대표로 나와 첫만남을 가진 뒤 85·89년 1,2차 고향방문단 교환협상 실무대표로 대좌하는등 인연이 많아 『눈빛만 봐도 서로의 의중을 알 정도』의 맞수로 알려져 있다.
  • 「재산물의」고위공직 10%선 숙정/행정부「1급이상 사정」매듭 안팎

    ◎동요 우려,청와대 결재과정서 20여명 구제/“형평성에 문제” 일부 대상자들 강력 반발/2급이하 곧 실사 착수… 「2차 숙정」 불가피 할듯 전 공직사회를 흔들었던 1급 이상 정부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작업이 4일 마무리 되었다. 막판 구제,공직유관단체임원 처리방향의 혼선으로 징계 숫자가 오락가락 했다.그러나 미리 사퇴한 공직자를 감안할때 예상했던대로 전체 재산공개대상자 7백9명중 10% 선이 제재를 받은 셈이다. ○…9월말까지로 상정했던 사정작업이 며칠 더 끈 것은 일부 제재대상자들이 형평성문제를 들어 강력 반발했기 때문.정부 사정당국은 숙정기준으로 신고누락·투기·탈세·위장전입·직권이용 축재등을 내세웠으나 모호한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수십 차례 부동산을 팔고 사는등 투기가 분명한 케이스도 있었으나 애매한 것이 더 많았다는 것. 경제부처의 한 1급 공직자는 장관의 사퇴 종용을 받자 『나보다 더한 사람도 수두룩하다』고 끝까지 버텼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사퇴대상자들의 눈물겨운 구명활동도 전개됐다는 후문.재산에 대한 소명서를 청와대,총리실과 언론기관에 돌리며 「결백」을 호소하기도 하고 「유력한 배경」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는 얘기이다.모 부처의 장은 아끼는 부하직원이 사정기관으로부터 사퇴대상으로 지목받자 직접 구명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이같은 구명활동을 통해 일반 공직자 상당수가 구제된 것으로 관측된다.대표적인 예가 외청장.사정활동 초기에는 외청장 몇명이 옷을 벗을 것이 확실시됐으나 결과적으로 2명 정도가 비공개 경고를 받는 것으로 끝났다.이들 이외에도 1급 공직자 4∼5명이 막바지에 공직사퇴에서 경고로 형이 낮아지는 행운(?)을 안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총리실취합및 청와대 결재과정에서 20여명 이상은 소명이 수용,사퇴나 경고 일보직전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때 사퇴대상을 50명 선까지 잡았으나 공직사회 동요를 우려,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제재를 받는 일반 공직자의 수가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사퇴가 손쉬운 공직유관단체임원중 사퇴대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일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들은 선출직이고 공직생활을 않은 인사도 있어 사퇴대상에 들었다 빠진 경우도 있다는 것. ○…사퇴대상이 많은 일반 부처는 외무부로 알려지고 있으나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K모대사 1명만이 사퇴 대상이라고 주장. K대사는 즉각 소환대상이고 11월 정기인사에서 L대사등 4명이 추가퇴진 하리라는 전망. 가장 먼저 인사조치를 시작한 곳은 경찰청.송해준 전전남청장,이현태 전강원청장,박양배 전제주청장과 슬롯머신사건으로 구속된 천기호 전치안감을 이미 대기발령해 놓았고 곧 사표를 받을 계획이다.하지만 이들 모두가 이번 사퇴대상 숫자에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보인다. 공직유관단체 중에서는 상공자원부 산하에 사퇴및 경고 대상이 많다는 전문.재무부 산하의 「노른 자위」단체장 중에서 P씨,C씨등 거물들이 물러나게 되었다는 것. ○…1급이상의 사정이 끝났지만 공직정화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윤리위실사도 남아 있고 2급이하에 대한 사정이 이어 시작되기 때문이다. 2급이하 비공개등록자 2만7천5백명 가운데 상당한 재력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지방 공직자 중에서 10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인사도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의 회오리가 불가피하다. 더 큰 변수는 연말 행정개편.정부조직이 축소되면 자연스레 다시 한번 인원이 정리되고 이번에 경고를 받았거나 장·차관급을 포함,문제점이 다소라도 드러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2차 숙정이 이뤄지리라 예상된다. 다음 개각때 인사조치가 불가피한 장·차관급 인사는 10여명에 가깝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군부의 엄호아래 그렇게 요란스레 진행됐던 80년의 숙정에서 1급이상 54명이 사퇴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새정부의 일련의 사정활동은 가히 「무혈 공직혁명」이라 부를만 하다.
  • 상반기 징계 공직자 모두 3천1백88명/총리실 국감자료

    국무총리실은 4일 국회 행정위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중 금품수수와 공금횡령등의 비위로 파면·면직·정직·감봉등의 징계를 받은 공직자는 모두 3천1백88명이라고 밝혔다.
  • 자퇴 21명·경고 33명 확정/재산물의 공직자

    ◎사퇴 불응땐 해임조치/경고 대상자 부처인사때 반영 정부는 재산을 공개한 1급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을 실사한 결과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드러난 54명에 대해 자진사퇴,경고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직사정을 주관한 표세진 국무총리실 제4행정조정관은 4일 발표를 통해 재산문제로 사퇴하게될 공직자수는 21명이며 경고대상자는 33명이라고 밝혔다. 자진사퇴대상자 21명 가운데 중앙부처 공직자는 12명,산하기관및 단체 상근 임원은 9명이며 경고대상자중 공직자는 15명,산하단체및 단체 상근임원은 18명이다. 정부는 자진사퇴대상자에 대해서는 금주내에 부처 기관장책임하에 개인별로 사직을 유도하고 그에 불응하면 해직시키기로 했다.다만 외무부 소속 대사의 경우 주재국과의 관계를 고려,11월 정기 인사때 사퇴절차를 밟게 할 계획이다. 경고대상자는 각 부처 장관이 본인에게 직접 구두로 경고하되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추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고 산하단체 임직원의 경우 연임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부처중 사퇴및 경고 대상자가 가장 많은 부처는 외무부이며 K·L·K·C대사등 사퇴대상이 5명,경고가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서는 송해준 전전남청장,이현태 전강원청장,박양배 전제주청장이 이미 대기발령을 받아 곧 사표를 제출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유관단체에서는 상공자원부,재무부등 경제관련 산하단체장의 사퇴가 많으며 C·P씨등의 유력 산하단체장이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표조정관은 『1급이상 7백9명의 공직자가운데 장차관급 89명,감사원·안기부등 사정기관 관계자 16명을 제외한 6백4명이 이번 심사대상이었다』고 말했으며 장차관급 중에서는 차관급 외청장 2명정도가 경고를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로 1급이상 공직자에 대한 사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2급이하 비공개재산등록자와 지방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 민원 재심의제도 강화/집단·고질사안 청와대·정부 합동처리

    정부는 3일 최근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각종 민원이 빈발하고 있으나 부처차원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상황을 타개키 위해 정부합동민원실의 민원재심의제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민원재심의제도는 각급 행정기관에서 부결처리된 민원중 일부를 청와대,총리실,감사원,총무처 관계자들이 모여 정부합동민원실 차원에서 직접 민원을 심사·처리하는 제도다. 정부는 민원재심의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집단민원,고질민원,반복민원은 전부 재심의에 올리는등 재심의대상을 확대하고 심의 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합동민원실의 조사·심의기능을 강화,부처차원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을 객관적으로 풀어나가도록 하며 민원처리와 관련된 사후관리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이날 『각 행정기관은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하지 않으려는 속성이 있어 집단·고질민원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원옴부즈만제도 도입과 함께 정부합동민원실의 민원재심의제도의 대폭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의원/부처/연휴도 잊은 국감준비

    ◎대러 차관 등 쟁점많아 긴장/외무부/실명제 추궁 대비… 답안 고심/재무부 ▷정부기관◁ 새정부 첫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3일 정부 각 부처는 휴일을 잊은채 국감대비를 하느라 부산했다. 문민정부답게 정치관련 부서는 별 쟁점이 없어 느긋한 반면 굵직한 현안이 있는 일부 사회·경제부처는 초비상이 걸렸다. ○…청와대와 총리실은 당당하고 솔직하게 이번 국감에 임해 문민정부로서의 차별성을 과시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청와대는 권위주의를 청산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3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감사원 실지감사를 받은바 있어 국회의 감사도 껄끄러울 게 없다는 태도. 총리실도 지난달초부터 국감준비를 해와 착실한 대비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고 외무부와 협조아래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할 방침. 총리실에 요구된 자료건수는 1백6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담당 부처와 중복된 내용이나 막연한 것을 묻는 질문도 많아 의원들의 사전준비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대두. 외무부는 상대적으로 국감 무풍지대였지만 이번에는 DJ납치사건이외에도 러시아경협문제,재산공개파문,해외공관감사결과등 논란거리가 많아 장관이하 간부진들이 긴장. ○…내무부는 휴일인 이날 60여명의 직원이 나와 오는 18∼19일 이틀동안의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부산한 모습. 특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맡고 있는 내무부는 4일 부산을 시작으로 15개 시도에 대한 국감에 지방의회 의원들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지방의회는 실력저지할 움직임이어서 국회의원과 지방의원간 몸싸움이 일어날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내무부 관계자는 『4일 국회 내무위의 부산시 국감을 봐야 앞으로의 전개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전국 시도의회의장단 협의회에서 실력저지를 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몸싸움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 ○…검찰총장이 임기도중 사퇴하는 등 사상최대규모의 인사조치가 있었던 법무부와 검찰은 국·실장등 간부들이 업무파악조차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감이 시작돼 자료를 챙기는 등 몹시 부산. 법무부와 검찰은 새정부출범후 슬롯머신·카지노·율곡사업비리등 공직사정수사와 동화은행·한양·라이프등 정치비자금의혹 수사와 관련,수사미진및 형평성에 대한 시비를 우려,당시 수사검사들에게 자료를 잘챙기도록 독려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 특히 검찰이 개혁추진과정에서 일부인사들에게 편파적인 수사를 했고 일부사건은 축소,종결했다는 야당측의 지적이 있는 만큼 나름대로 대응논리 개발에 분주. 검찰은 그러나 시국·공안사건의 대폭 감소로 국감 때마다 제기됐던 공안정국시비나 정치탄압,시국사범석방논란등은 없을 것으로 보여 한결 홀가분한 표정. ○…국방부는 새 정부 출범이후 군인사비리·율곡비리등 껄끄러운 현안이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이미 상당부분 걸러진 상태여서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다소 느긋한 분위기에서 감사에 대비하는 모습. 국방부 관계자들은 여야 의원들이 요구한 2백30여건의 자료 가운데 차세대전투기사업(KFP)·K1한국형전차 포수조준경 선정배경등 율곡사업과 군개혁 추진상황,병무부조리 개선방안,12·12및 5·17등 군 정치개입사례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 ○…오는 21일부터 3일동안 계속될 교육부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따끔한 추궁이 이어질 전망. 이는 입시부정·한의대생문제·전교조해직교사 복직문제·대학수학능력시험등 국민적 관심사였던 핫이슈가 줄줄이 터져나왔기 때문. 더욱이 정치·경제·사회개혁에 이은 교육개혁이 새정부의 지상과제로 떠오르면서 이에대한 청사진의 제시가 날카롭게 요구될 듯. ○…오는 13∼14일 각각 국정감사를 받을 예정인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은 새정부들어 본격적인 감사로는 처음 받는 것이어서 각 부서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매일 소관 업무를 챙기고 답변자료를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 새정부 출범이후 몇몇 경찰서 단위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바 있는 경찰은 논란이 될만한 지적사항이 없던 점을 참고로 해 이번에도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새로운 면모를 꾸며야 한다는 외부의요청에 얼마만큼 부응하느냐가 이번 국감의 주요 초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 ○…재무부는 국정감사에서 금융실명제에 대한 질의와 추궁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에 분주.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의 20∼30%가 실명제에 관련된 것들이라 주요 정책부서 직원들은 추석연휴에 이어 이날도 정상 출근해 답변자료를 작성.이밖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하자는 민주당의 입법 요구,세제개편안의 개선안,토지초과이득세의 부작용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중. 4일부터 국정감사에 들어가는 상공자원부도 삼성의 승용차 시장 진출과 업종전문화 시책등 「굵직하고도 골치 아픈」 현안들이 있어 대부분이 출근해 답변자료를 만들었다. 지난달 27일부터 국정감사 실무반을 편성,국감준비에 나선 건설부는 그린벨트 완화를 둘러싸고 한차례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 한편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재산형성에 의혹이 제기됐던 박부찬 주공사장은 의원들의 추궁에 대비,소명자료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등 현장 뛰며 구체자료 수집/초선 선량 보좌진 보충… 의욕 넘쳐 ▷여·야의원◁ 새 정부들어 처음으로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금융실명제의 실시와 정치개혁의 강풍이 정치인들로 하여금 돈과 바람보다는 능력과 성실함을 앞세우도록 채근하고 있는 것이다. 일요일인 3일에도 의원회관에는 많은 의원들이 나와 막바지 국정감사 준비에 피치를 올렸다. ○…지난 4월 부산 사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자당의 박종웅의원은 여당소속이지만 문공위의 감사를 받는 정부기관별로 모두 1건이상 문제점을 밝히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이를 위해 박의원은 이미 2백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재무위 소속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로 여느 상임위보다 감사할 일이 많은 탓에 감사를 앞둔 손길이 바쁘다.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추석연휴 때도 사무실에 나와 자료를 검토하고 보좌진들과 토의를 거듭하는 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손의원은 또 국감에 대비해 보좌진을 3명 보충해 놓았다.서울대 경제학과 박사과정에 다니거나 수료한 이들 보좌진을 활용,수십개의 주제를 선정,문제점 및 질문항목을 정제하고 있다. 최근 재무위로 자리를 옮긴 오장섭의원은 공인회계사와 세무사들을 동원,재무·세제행정의 미로를 탐지하고 있고 박명근의원은 경제관료 출신답게 모두 3천억수준인 시중은행의 유입물건등 자료를 세밀히 검토중이다. 내무위의 이환의의원은 교통사고 재해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한국에서 교통안전관련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관련 예산자료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야당의원들의 자세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새정부 출범후 야권의 입지가 축소된 상황을 만회하고 의원들 각자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 인식,준비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노동위 소속인 신계륜의원은 산업재해·직업병과 관련된 구체적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신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산업재해와 중공업 분야에서 새로이 발생하고 있는 직업병들에 대해 구체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상자위의 박광태의원은 일요일인 3일에도 보좌관과 함께 중소기업 대책등을 모색하는 한편 무역특계자금의 변칙운용사례와 그간 감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한전등의 입찰비리등을 파내기 위해 관련서류철을 조사했다. 농촌문제 전문가로 자처하는 김영진의원은 올해 농촌의 냉해 피해가 농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일대의 농촌지역을 직접 다니며 작황실태를 체크하고 농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 ○…상당수 의원들이 국감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반면,일부 의원들은 별다른 성의를 보이지 않은 채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여 대조적.여야 당직자들의 경우 당무로 바쁘기 때문에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당직을 맡지 않은 의원들 가운데는 3일까지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나 국회에서 이미 제시된 문제들을 다시 한번 「노루뼈 우리듯」 재탕하는 선에서 국감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믿고 있는 무기는 「관록」과 「큰 목소리」인 것으로 보인다.
  • 재산물의 공직자·유관단체 임직원/사퇴 30여명·경고 40명선

    ◎경고대상 승급­연임발령 제외/장차관급 3∼4명 개각때 반영/내일 청와대 재가거쳐 처리방안 발표/총리실 고위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부동산투기등 부정축재의혹을 받고 있는 1급이상 공무원과 공직 유관단체 임원 30여명이 공직을 사퇴하고 40여명이 경고조치를 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퇴자는 공무원이 15명선이며 공직유관단체 간부가 역시 15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이들 사퇴대상자에게 자진사퇴를 종용하되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해임조치하기로 했다. 경고대상자는 공무원의 경우 승급에서 제외되고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은 연임발령에서 배제되는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재산공개와 관련한 사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무총리실은 2일 이같은 처리방안을 마련,빠르면 4일중 청와대의 재가를 거쳐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청와대가 주관이 되어 실시한 장차관급의 사정작업 결과 이제까지 사퇴한 외청장이외 추가사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3∼4명의 장차관급 인사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다음 개각때 인사불이익을 받게될 것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는 주초 1급이상 공직자들의 사정작업이 끝나는대로 2급이하 등록대상자와 지방공직자들에 대한 사정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지방공직자들의 사정작업은 내무부가 주관할 예정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일 『재산공개와 관련해 사퇴가 불가피한 인사는 30여명 수준이며 공무원과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수가 비슷하다』면서 『특히 유력한 공직 유관단체의 장이 사퇴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사정작업 막바지에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다수가 징계대상에 추가되었음을 시사했다.이 관계자는 『경고대상은 사퇴보다 다소 숫자가 많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러한 재산물의자처리방안을 오는 4일 상오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뒤 빠르면 그날 하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차관급 외청장중 더이상의 사퇴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장차관급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다음 인사때 인사자료로 참조될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다음 사정작업은 2급이하 재산등록자와 이제 재산공개를 시작한 지방공직자』라면서 『주초부터 즉각 사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5∼7개 부·처·청 통폐합”가장 유력/정부조직개편 어떻게 돼가나

    ◎“시기는 12월 2∼18일이 될것” 지배적/“건설부·과기처 등 폐지” 새안 마련중 12월 중순.2∼3개 부처와 3∼4개 청의 폐지 혹은 통폐합. 전 행정부처가 관심을 쏟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의 가장 합리적이고 가능성 높은 안이다. 행정개편에 관한한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남은 것은 정치적 결단일 뿐이다.현재로서는 김영삼대통령 혼자만이 단행시기와 폭을 알고 있다는 말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실명제처럼 어느날 갑자기,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안을 전격 발표하고 며칠만에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정부 핵심인사들은 전망하고 있다.그래야만 부처이기주의로 인한 소모적 논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기와 폭을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행정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부터 연말,내년초가 거론되고 있다.개편범위도 6개 부처정도를 없애는 방안이 거론되는가 하면 단순히 기능정리만 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 작업을 단순히 정치논리에 따라서만 결정할 수는 없다.향후 행정수요,인력관리등을 냉철히 따져보아야한다.선택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다. 우선 시기에 대해서는 12월2일에서 18일사이가 최적기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임박설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국회가 10월부터 국정감사에 들어가고 11월은 내년 예산과 각종 개혁법안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을 때이다.예산안도 통과되지 않은 때 일부 부처를 없애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내년 예산안의 법정처리기한은 12월2일이다.정기국회 폐회일은 12월18일.예산을 처리하고도 2주이상의 기간이 있는 셈이다. 임박설,내년 1월 임시국회처리설보다 정기국회말 행정개편단행 개연성이 보다 크다고 보여진다.정부조직이 바뀌면 당연히 개각이 뒤따르고 내년을 새로운 분위기에서 맞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폭은 중벽이 유력시된다. 행정쇄신위가 작성,청와대에 제출한 안중에는 경제기획원폐지를 골자로,24개 정부 부처가운데 6개를 통폐합하는 대폭개편안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예산편성및 조정기능은 청와대나 총리실로 이관한다는 것이다.상공자원부,체신부,총무처,과기처,정무2장관실등이 개편대상으로 올라 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대폭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선택은 중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명제실시이후 경기회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김대통령이 기획원을 쉽사리 없애지는 않으리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새로운 정부개편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그것은 기획원의 폐지가 아니라 기능의 축소라는 것이다.기획원의 심사평가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고 공정거래위를 독립시켜 기획원은 예산업무에 충실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에서 폐지되는 부처는 건설부,과기처와 조달청,수산청,항만청이다. 과기처는 체신부에 흡수되어 정보통신부가 되고 건설부는 교통부와 통폐합된다.수산청·항만청도 합쳐져 해양기능의 체계화를 기하도록 했다. 금융실명제이후 새정부가 다음 개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정조직개편이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 무리없이 정착되느냐 여부는 김대통령으로서는 또하나의 모험이다.
  • 재산공개 관련 사퇴공직자 20명선 내5일 발표

    정부는 1급이상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되어 문제가 있어 사퇴하는 공직자들의 부처별 분포와 내용을 취합,오는 10월5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 제4행조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사정작업결과 ▲검찰및 경찰 간부 2∼3명 ▲외무부 1∼2명 ▲경제부처 4∼5명 ▲일반행정부처 2∼3명 ▲공직 유관단체 5∼6명등 20여명 내외가 사퇴대상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제 관련 외청의 모 차장은 고액의 재산을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나 사퇴가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에서 전개하고 있는 장차관급 사정에서는 외청장 1∼2명이 사퇴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라빈­요르단국왕 전격회담설

    【예루살렘 AFP 연합】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26일 하오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이츠하크 라빈총리와 회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의 라디오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라빈총리가 당초 26일 예정돼있던 일련의 회의를 갑자기 취소했다고 전하면서 양국 지도자의 회담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즉각 이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간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서명된후 이러한 보도는 『부질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 축재의혹 공직자 20명선 사퇴 임박/정부 막바지 「재산실사」안팎

    ◎이번주부터 1급 등 대상… 또 한차례 파문/“기준 뭐냐” 반발 심해 부처 형평성 부심 재산공개에 따른 일부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자진사퇴가 임박했다.지난 11일부터 각 부처 감사관실을 통해 진행돼온 부정축재공직자 가려내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이미 김덕주대법원장과 박종철검찰총장과 김효은경찰청장등 일부 인사들의 옷을 벗긴 이번 재산공개의 소용돌이는 이번주부터 1급공직자들을 주대상으로 또 한차례 공직사회에 파문을 일으킬 전망이다.이에따라 관가에서는 이번 사정의 수위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부처별 처리대상자는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공직유관단체의 임원을 포함해 대략 20여명정도가 사퇴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청장등 차관급 인사가 1∼2명정도 거론되고 있으며 수장이 물러난 검찰과 경찰에서도 2∼3명은 더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재산가집단으로 부각돼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외무부에서도 1∼2명이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제부처와 일반행정부처에서 각각 3∼4명의 공직자가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투자기관장등 유관단체의 임원도 4∼6명정도 물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4조정관실을 통해 각 부처로부터 처리대상자들을 취합,각 사례들을 비교검토하면서 부처간 형평성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11일 29개 원·부·처 감사관회의를 통해 부동산투기의혹등 대강의 원칙만을 세우고 각부처에 심사기준을 맡긴 탓에 부처마다 사정의 수위가 차이나는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부정축재자로 규정돼 사퇴가 거론되고 있는 다른 부처의 인사와 비슷한 사례인 공직자가 해당부처에서는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형식으로 사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뚜렷한 기준이 있을 수 없는 심사의 한계 때문에 해당공직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처벌할 수 있느냐는 것이 주된 항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퇴를 종용받고 있는 공직자 가운데 순순히 이에 따르겠다는사람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저마다 「개혁의 희생양」이 될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도 『사실상 이번 재산심사로 축재과정에 범법사실이 드러난 공직자는 거의 없다』고 밝히고 『막연히 도덕성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징계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밖으로 심각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각부처의 장들도 이같은 반발에 부딪혀 징계수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상부의 눈치만을 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반발 때문에 당초 추석전까지 사정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바꿔 다음달초까지로 처리시기를 다소 늦춰두고 있다.정부는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 이 기간안에는 반드시 사퇴대상자 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부처별로 인사조치를 마무리한 뒤 총리실에서 결과를 사후 취합해 일괄발표할 예정이다.
  • 국세청이 해결사인가/곽태헌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국세청은 지난 23일 53개 대형백화점의 고액 선물상품 판매실태에 대한 점검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한 이유는 가뜩이나 실명제로 일부 국민들이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를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선물판매 실태를 점검하는 것이 또하나의 세무조사로 받아들여져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명절을 맞아 선물을 주고 받는 미풍양속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선물 판매실태 점검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두번째 이유이다. 정부는 지난 89년부터 설날·신정과 추석을 앞두고 매년 국세청이 백화점의 선물판매 실태를 점검하도록 하고있다. 과소비를 억제한다는 차원이기도 하고 물가 오름세를 진정시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정부는 지난주 총리실 주재로 감사관 회의를 열고 예년처럼 백화점 상품판매 실태를 점검해 주도록 요청,국세청이 21일부터 점검에 들어갔었다. 이번 점검중단은 그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던간에 국세청 내의 요즘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느낌이다.국세청 직원들은 대형사건이나 현안이 있을 때마다 국세청이들먹여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국세청은 그동안 고액과외,해외 호화사치 여행,물가오름세를 막기 위해 단골로 동원됐다.부동산투기를 잠재우는 일에는 국세청이 주역으로 인식돼왔다.해당 부처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일에도 세무「조사」가 이용돼왔다. 국세청이 정부의 전지전능한 「해결사」인 셈이다. 그러나 세정 업무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시시콜콜한 일에 대해서까지 세무조사를 끌어들이면 정작 필요할 때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신뢰를 잃게됨은 물론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지금은 특히 실명제로 국민들이 세무조사를 받을것을 우려,겁을 먹고있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보완책이 두차례나 나오게된 것도 그동안 국세청을 무슨일이 있을 때마다 끌어들인 「업보」때문이라는 비아냥까지 청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국세청이 본연의 업무인 과세와 징세와는 거리가 먼 일로 더 이상 악역을 맡는 해결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더욱이 올해 세금이 경기침체로 1조4천6백억여원이 덜 걷힐전망인데다 내년 예산안으로 국민 한사람당 세부담이 19만원이나 늘어나게되는 어려운 여건이 아닌가. 구태의연함에서 하루속히 탈피, 보다 신중하고 정도를 따르는 행정이 아쉽다.
  • 96년 안보리이사국 추진

    ◎“국제평화·남북문제에 기여/한국위상 제고·외교력 신장”/한 외무 정부는 오는 96년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22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평화와 남북문제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과 외교력을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뒤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96∼97년간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한다는 내용을 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꼭 진출이 이뤄진다고 볼수 없지만 이번 유엔총회 참석기간 동안 각국 외무장관과의 면담등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북한핵문제와 관련,한장관은 『현 상황에선 북한이 남북대화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상에 조금씩 긍정적 태도를 보이거나 아니면 두 협상에 전혀 응하지않고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가는 경우를 각각 상정할수 있다』면서 『지금 상태에서 그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이는 핵문제로 인해 북한제재방안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에 상정될수도 있다는 시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장관은 이어 재산공개에 따른 징계문제에 대해 『주재국과의 관계및 형평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투기 혐의가 확실한 1∼2명을 제외하고는 연말 정기인사 때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징계는 곧바로 개인의 명예와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지적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총리실,공직자윤리위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차 23일 하오 출국,먼저 일본에 들러 24일 호소카와총리를 예방하고 한일외무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한장관은 이어 25일 뉴욕에 도착,유엔총회에 참석한뒤 29일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중국·러시아외무장관들과 쌍무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 여론 눈치보기… 실사 “지지부진”/정부 공직자사정 중간점검과 전망

    ◎축소징계 기미속 착수조차 안한곳도/투기 외청장 1∼2명 주초 사퇴할듯/경제부처 일부 인사 해명서 돌리며 “구명운동” 국무총리 제4조정관실은 18일 각 부처가 진행중인 재산공개와 관련한 사정작업을 1차 중간점검했다.그러나 아직 실사에 착수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 부처별 사정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 공직자 사정작업이 이같이 지지부진하자 일각에서는 벌써 「축소사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청와대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금주초부터는 「위로부터의」사정지시가 본격화되면서 자진사퇴 공직자가 속속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세진제4행정조정관은 이날 『29개 부·처·청별로 실사현황을 중간점검해본 결과 소명서를 공개대상자 전원에게 받은 부처,아직 받고 있는 부처,선별해 받는 부처,전혀 소명서도 안받은 부처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표조정관은 『따라서 아직 구체적 취합자료가 나올 수 없는 단계』라면서 『그러나 주초부터는 부처 차원의 실사가 본격화되고 무엇인가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표조정관은 이어 『공직사회의 동요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9월말까지는 모든 조치들이 끝나야할 것』이라고 강조. 표조정관은 사정당국이 사퇴대상자를 지정할 용의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사정대상자의 명단이 올라온 일도 없고 내려간 일도 없다』고 연막.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부처의 경우 일부만 소명자료를 받을때 생길 부작용을 우려,공개대상자 전부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한 부처가 많다는 것.총리실,총무처등 비교적 구설수를 덜타는 일부 부처는 아예 소명자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가 전언. ○…공식창구를 맡고 있는 표조정관의 언급과는 달리 내부적 실사는 상당부분 진척되어 있다는 관측.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정당국을 중심으로 이미 1차 정밀조사는 끝났다』면서 『일단 부처 차원의 사정에 맡긴다는 방침때문에 지켜보고 있으나 부처에서는 과감한 사정보다는 억울함을 대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소개. 관계자는 『특히 형평성을 내세워 자진사퇴에 반발하는 인사도 상당수여서 이제부터는 청와대나 총리실이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 여권의 한 고위 소식통도 『일반부처 장·차관중에는 재산공개물의와 관련,곧 사퇴할 인사가 현재로는 없는 것 같다』면서 『장·차관중 다소 문제가 있는 인사는 재산공개파문이 마무리되고 연말쯤 있으리라 예상되는 개각때 물러나게 되리라 본다』고 전망.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일부 외청장중에서는 투기혐의가 뚜렷한 인사가 있으며 그들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한뒤 주초 1∼2명의 외청장이 사퇴,고위공직자들의 자진사퇴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시사. 1급이상 공직자 가운데는 당초 2백여명을 실사,70여명이 사퇴·경고등 조치대상으로 검토되었으나 부처별 사정에 맡긴 결과 30명 수준으로 징계범위가 축소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그러나 청와대가 여론의 비난을 의식하는 기미를 보이며 징계대상자가 다시 확대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정부 부처중 사정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목되는 곳은 외무부와 경찰청.공직 유관단체의 대폭적 물갈이도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 10억대이상 재산가만 31명에 달하는 외무부에서는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가 사정대상 1호로 지목.김대사는 서울지역에 상당량의 대지와 아파트를 갖고 있는등 투기의혹이 짙어 주초 소환후 사퇴하거나 보직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외무부는 L·K·C씨등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12∼13명을 연말 정기인사때 인사조치할 복안을 세우고 있으나 여론을 감안,우선 사퇴폭이 더 넓어지리란 전망이 우세. 경찰청도 투기의혹이 짙은 몇몇 간부에 대한 집중실사가 이뤼지고 있어 검찰 내부정비이후 경찰이 사정의 포커스로 떠오를 전망.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 경제부처에서도 소명자료제출등 조사가 진행되면서 대상 공직자들은 일손을 놓은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역력.특히 몇몇 인사는 언론사에 해명서를 돌리며 막바지 구명운동을 전개.
  • 축재공직자 20여명 사퇴 유도/금주내 대상자 확정

    ◎불응하면 해임·사법처리/1급이상 50∼60명 인사조치/차관급 2∼3명 포함… 새달초에 매듭 정부는 18일 재산공개와 관련,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1급이상 공직자들로부터 받은 소명자료를 1차 취합,공직사퇴및 인사조치대상자수를 70∼80명선으로 압축시켰다. 이중 자진사퇴를 권유받게될 공직자는 20여명이며 나머지 50∼60명은 인사로써 불이익을 받게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조치시기도 2단계로 나눠 자진사퇴 대상자는 금주내에 스스로 공직을 떠나도록 유도하고 그에 불응할 경우 해임과 함께 사법처리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인사조치대상자는 사퇴를 요구할 정도의 투기,불법은 하지않았지만 축재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로서 10월초까지는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각 부처별로 단행하기로 했다. 사퇴및 인사조치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된 부서는 검찰·경찰·외무부등이며 이미 사퇴및 인사가 어느정도 이루어진 검찰을 제외한 나머지 부처에서 주초부터 고위 공직자 연쇄사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반 부처의 장차관중에는 아직 사퇴대상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외청장등 2∼3명의 차관급 인사가 곧 공직사퇴를 권유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직 전체적 소명자료가 취합되지는 않았으나 이제까지의 실사결과 70∼80명내외가 문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중 사퇴보다는 인사조치대상이 훨씬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징계를 할수있는 기준이 다소 모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소명자료를 취합하니 대강의 기준은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는 각 부처별 실사와 함께 사퇴대상자를 확정지을 것』이라면서 『나머지 인사조치는 월말에서 다음달초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일반 부처 장·차관은 지난봄 재산문제를 한번 걸렀기 때문에 이번 재산공개로 물러날 인사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일부 외청장은 문제점이 드러나 자진사퇴자가 생겨날 수 있다』며『장관의 경우도 다소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이번 사퇴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다음 개각때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정부조직개편 연내 구체화/최 총무처,본지 회견

    ◎행정간소화·중복기능 조정 역점/부처 18개로 축소 등 제시/행쇄위 최창윤총무처장관은 16일 『금년중에는 정부조직개편방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총리실,총무처,행정대학원,행정연구원등 여러 기관에서 행정조직개편과 관련한 연구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정부조직개편은 각 부처간 첨예한 이해가 걸린 문제이니만큼 동요를 막기 위해 조용히,은밀히 진행시켜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금년말쯤 정부의 행정조직개편안이 가시화되면 집중적이고 단시간내의 토론을 거쳐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정부조직개편의 기본방향과 관련,『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위한 간소화와 유사·중복된 기능의 체계화를 이룩하고 새로운 국가 행정수요에 대한 대비를 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올 정기국회에서 각종 정치제도개혁을 이루어 놓고 곧이어 행정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정부조직개편을 단행한뒤 국영기업체및 각종 국가기금을 과감히 정리하는 수순으로 향후 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새정부 핵심의 개혁구상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행정쇄신위가 작성한 조직개편안을 바탕으로한 정부조직개편작업을 벌이는 특별팀을 청와대를 중심으로 이미 구성,가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쇄신위는 현재 24개 장관급 부처를 18개 내외로 대폭 축소하고 국영기업체도 과감히 통폐합하거나 민영화시키는 여러 안을 만들어 행정개편 특별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 정기국회말 예산안과 각종 법안이 통과된 직후 행정개편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전격 상정,처리하거나 연말 혹은 내년초에 정부조직개편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추석/민생치안 확립 총력/기강확립회의

    ◎현금유통 늘어 강·절도 집중단속/단전·단수 등 대비 「특별대기반」 운영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수표보다는 현금유통이 늘어나면서 강·절도소매치기등 각종 범죄가 증가할 것에 대비,오는 20일부터 2주일간을 특별방범기간으로 정해 전경찰서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역과 터미널·백화점등에 이동방범파출소를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14일 표세진총리실제4행정조정관주재로 내무·법무·보사부·공보처·경찰청등 관계부처 국장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사회기강확립 실무대책협의회를 열고 추석을 앞두고 민생치안 확립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생활불편 해소대책과 공원·유원지내 불법행위 근절대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추석연휴기간중 국민들이 은행 종합병원 보건소 약국등의 기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당번제근무체제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단전 단수등 생활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시·군·구별로 오는 29일부터 5일간 「특별대기반」과 「생활민원처리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전국 8백64개 국·공립공원과 유원지의 불법행위를 일제단속,쓰레기를 버리거나 음주소란행위,불법주·정차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과태료를 부과하는등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올해 추석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도록 하기위해 범국민적인 불우이웃돕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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