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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내각」 발표되던날 정관가 표정(12·23 개각)

    ◎각부처/“혼선군단에 화합사령관” 재경원 환영/“대통령 의중 잘아는 실세” 총무처 기대/“주일대사 외무장관 발탁은 처음” 반겨/초유의 군수뇌부 일대개편에 “깜짝”… 후속인사에 촉각 ▷총리실◁ ○…국무총리실,총무처,공보처,법제처등 비경제 행정부처의 직원들은 이번 개각에서 예상밖의 인사가 많이 발탁된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실세측근 4인방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되는 서석재민자당당무위원이 총무처장관에 임명된데 대해서는 매우 뜻밖이라는 반응.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우선적 폐지대상이라는 평을 들었던 총무처직원들은 『대통령과 교감이 통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원활한 업무수행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혹시 내년에 있지도 모를 2차정부조직 개편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문민정부 첫 내각의 각료로는 유일하게 오린환장관이 유임된 공보처직원들은 오장관이 문민정부 출범때부터 전력투구했을 뿐아니라 지역민간방송과 CA­TV 업체선정과정에서 끝까지 일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것을 유임의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하면서 미리 예상했었다는 반응. ○발탁 미리 감지 ▷비서실◁ ○…한승수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래전에 본인의 발탁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낌새를 못차리게 했으나 22일 밤 워싱턴주재 특파원들이 몰려올 것을 미리 감지한 듯 이날 자정이 가까워서야 관저에 도착.그는 『야밤중에 회견할 것없이 지금 할 말들을 미리 풀어달라』는 기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일체 대꾸도 없이 관저 2층 내실로 잠적. 23일 새벽 1시15분 비서로부터 서울에서 개각발표가 났다는 보고를 정식으로 받고서야 1층 대회의실로 내려와 회견을 시작. 한 신임실장은 언제 귀국할 것이냐는 질문에 빨리 들어오라는 전갈이 있어서 성탄절날 바로 귀국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변. ▷재정경제원◁ ○…경제부총리겸 초대 재정경제원장관에 홍재형부총리가 기용되자 재경원으로 새 출발하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모두 환영. 재경원관계자들은 『양 부처 장관을 모두 거쳤으므로 양 부처를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통합이후 최대 과제인 「화학적 융합」을 이뤄내는데 최적임자』라는 반응. 재경원관리들은 홍부총리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금융실명제 등의 난제를 무리없이 치러냈으며 금융·외환·세제분야의 개혁으로 김영삼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평소에도 모든 업무를 사심없이 추진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고 진단. 홍부총리도 이날 개각발표가 나자 기자실에 들러 『재무부와 기획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경원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 할 생각』이라며 『당장은 조직의 안정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핵심 국·실장들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피력. ▷통일원◁ ○…김덕안기부장을 신임 통일사령탑으로 맞은 통일원은 대북정보에 정통한 실세 장관을 맞게 됐다고 안도하는 표정과 『호된 시어머니를 맞게 됐다』는 기류가 뒤섞인 분위기.김신임통일부총리와 서울법대 동기동창인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 등 다수의 간부들은 『김부총리가 안기부장에 발탁되기 이전부터 15년이나 통일원 또는 적십자회담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남북문제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그의 전문성이 통일정책수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 반면 일부 간부들은 『새부총리가 대북정보에 관해서는 당연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다 온화하지만 업무면에서는 극히 꼼꼼한 성품이라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보고서작성 등에 꽤 고생하게 생겼다』며 미리 걱정. ▷외무부◁ ○…외무부는 그동안 한승주전장관이 유임한다는 것과 공로명 신임장관이 부임할 것이라는 얘기가 팽팽히 맞서오다 이날 공장관쪽으로 「판결」이 나자 곧 바로 직원들의 일손이 바삐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평정을 되찾아가는 모습.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청와대가 외교·안보팀에 실무관료를 대폭 중용한 것은 외무부로 보아 나쁠 것이 없다』『외교·안보수석과 외무장관을 동시에 외교관출신을 쓴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세계화추진에 발맞춰 외무부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며 반기는 모습. ○…주일대사관직원들은 이날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공로명대사가 외무장관에 기용되자 『한반도를 둘러싼 4강가운데 러시아·일본 등 2강주재대사를 역임한 사람』임을 강조하면서 『공대사의 장관기용은 외무부 경력공무원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크게 반기는 모습. 공신임장관은 주일대사에서 장관으로 기용된 첫 케이스로 기록되게 됐는데 대사관의 한 직원은 『공대사는 초대 주소련대사,초대 주러시아대사 등 「첫사례」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같다』며 이색적인 풀이를 하기도. ▷내무부◁ ○…제59대 신임장관에 그동안 하마평이 전혀 없던 김용태민자당 의원이 기용되자 「의외의 인물」이라며 일순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간부직원들은 김 신임장관의 경력과 업무스타일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가 하면 김장관의 합리적이고 강한 추진력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정치인출신 최형우 전 장관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권위적인 행정풍토에 확인행정 등 「새바람」을 불어 넣었던 점을 상기하며 신임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기대를 걸기도. ○성향 파악 분주 ▷법무부◁ ○…간부들은 안우만 전대법관(고시11회)이 장관에 임명된데 대해 다소 의외라는 표정들. 법무부는 김두희 전장관(고시14회)의 유임 또는 승진발탁을 점치면서도 경질될 경우 김도언 검찰총장(고시16회)의 고시선배 및 동기기수인 검찰출신을 내심 바랐으나 안 전대법관이 전격 발탁되자 그의 성향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 ▷국방부◁ ○…국방부직원들은 이날 개각에서 이양호합참의장이 국방장관에,김동진육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에,윤용남3군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는등 사상 처음으로 한꺼번에 군수뇌부의 일대개편이 일루어지자 깜짝 놀라는 표정. 이들은 이에 따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듯 삼삼오오 모여 조만간 있을 후속인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를 놓고 분분한 의견. ▷문화체육부◁ ○…주돈식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이 신임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체부 직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평소 온건하며 점잖은 주장관이 이임하는 이민섭장관과 같은 언론인출신인데다 정무수석비서관으로도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국제화와 세계화구상을 잘 알아 앞으로의 업무추진이 잘 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더욱이 교통부 관광국과 공보처 해외공보관이 이관되어온 문체부의 위상이 새 장관의 부임으로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고 좋아하기도. ▷통상산업부◁ ○…초대 통상산업부장관에 박재윤 전재무부장관이 임명되자 통상산업부직원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23일 상오까지만해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사무총장선거와 관련,김철수장관의 유임이 유력시됐었다. 신임 박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좌우명대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피력.박장관은 미리 배포한 「신임장관 소감」이라는 유인물에서 『강하고 효율적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통상산업부의 임무』라며 『비전있는 통상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겹경사에 “잔칫집” ▷정보통신부◁ ○…체신부에서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된데 이어 초대 장관도 경상현차관이 내부에서 승진돼 경사가 겹쳤다고 크게 반기는 분위기. 특히 경장관은 MIT공학박사 출신인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한국전산원장을 거치면서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했고 행정능력도 인정받아 초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최적임자라고 평가. 정보통신부는 이와함께 공석이 된 차관자리도 내부에서 승진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다소 의외라는 반응 ▷환경부◁ ○…초대 환경부장관으로 민자당 김중위의원이 임명되자 직원들은 다소 예상밖이라면서도 당내기반이 비교적 탄탄한 인물의 입각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거는 분위기. 직원들은 김장관이 3선의원으로 국회예결위원장과 과거 민정당 대변인,민자당 서울시지부장등을 등을 역임한 중량급 정치인이라 외풍을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특히 처에서 부로 승격하면서도 별다른 「업무확장」이 없어 다소 의기소침했는데 김장관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 ○“최적임자 임명” ▷과기처◁ ○…노태우대통령시절 과학기술처장관을 지내다 안면도사태로 9개월만에 도중하차한 정근모장관이 다시 발탁되자 과학기술처관계자들은 『국내 과학계인물들중 국제적으로 가장 안면이 넓고과학분야에서 대통령의 세계화 의지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 발탁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 ▷노동부◁ ○…정통 경제관료출신인 이형구산업은행총재가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이장관이 노련한 경험을 살려 노동행정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기는 분위기. 특히 장·차관 모두 경제기획원출신이어서 정책추진에 손발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는 표정.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로 새로 출발한 건설부와 교통부직원들은 오명장관이 적임자라며 일제히 환영.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행정경험이 풍부해 통합으로 어수선한 조직을 빠른 시일안에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들이다. 그러나 건설부출신들은 내무부장관설이 나돌던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이 퇴임하자 크게 놀라는 모습들. ◎여야/“폭넓은 기용… 철저한 능력 인사”/민자/“보수색깔 외교안보팀 정책방향 관심”/민주 23일의 전면적인 개각에 대해 여와 야는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나름대로 이번 개각의 결과가 앞으로의 정국에 미칠 파장등을 점쳤다. ▷민자당◁ ○…민자당은 행정경험과 국정운영능력을 우선시한 김영삼대통령의 인사에 환영을 표시하면서 특히 계파를 초월한 안정적 국정기조로 정당과 정부가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박범진대변인은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로 정부의 면모를 일신,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에 대해 국민들의 기대와 환영이 클 것』이라면서 『이홍구총리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 세계화에 힘있는 업적을 남겨주기 바란다』고 논평. 김종필대표의 한 측근은 『폭넓은 기용이 돋보인다』면서 『김윤환정무장관과 서석재총무처장관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 백남치정조실장은 『서석재씨의 총무처장관 기용은 행정조직의 적극적 개혁과 적극적 관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윤환의원의 정무장관 발탁도 정당과 정치권의 활성화,대화정치를 중시하려는 통치권자의 의지』로 풀이. 백실장은 민주계의 소외라는 평가에 대해 『물먹은게 아니라 뒤에서 실무와 모든 면을 적극 뒷받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내년 당직개편의기준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민주계의 소폭기용에 아쉬움을 표시. 민정계의 한 의원은 『이번 인선은 탈계파·무계보로 정치의 화합과 활성화,그리고 정책능력의 극대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민정계의 대폭 기용을 환영. ▷민주당◁ 6공인사들이 기용된 점을 들어 이번 인사를 「보수로의 회기」로 규정짓고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특히 지역안배가 고려되지 않은데 대해 크게 실망하는 모습.민정계 김윤환의원과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서석재전의원의 입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6공인사의 전면 등장과 민주계 실세들의 후퇴로 청와대의 친정체제가 더욱 강화됐다』면서 『이번 개각은 김대통령의 인사가운데 실패의 백미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 박대변인은 총무처장관에 서석재 전의원이 기용된데 대해 『전체 공무원의 기강을 다스려야 하는 만큼 누구보다 청렴결백해야 하는 자리에 동해시 부정선거를 저지른 사람을 기용한 것은 이번 인사가 실패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 외교안보팀의 인선과관련해 임채정·조순승의원등은 『보수색채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개혁의지의 후퇴를 지적. 임의원은 『개혁적이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퇴진시킨 것은 단적으로 이번 인사가 개혁의 후퇴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보수색깔의 새 외교안보팀이 어떻게 남북관계를 풀어 나갈지 우려된다』고 피력.
  • 세계화 개각/인선 마무리 발표“초읽기”/촉각 곤두세운 정·관가표정

    ◎만반준비속 조직법처리만 기다려/청와대/임시전의 대비,각료들 한때 대기/행정부/입각자 “두셋”·“전무”등 설많아 뒤숭숭/민자당 청와대와 정부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2일에도 처리되지 않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다가 여야가 23일 상오 본회의 처리에 합의하자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정부는 23일 상오 정부조직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개각등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어서 개각을 하루 앞둔 하마평은 여전히 무성하다. ▷청와대◁ ○…행정공백을 하루라도 줄이기 위해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조기통과에 온 힘을 쏟던 청와대는 국회가 임시회 회기 5일을 모두 채우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아쉽다는 표정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회가 정부조직법개정안을 통과시켜주면 바로 개각을 단행한다는 방침 아래 공식일정을 모두 비우고 본관에서 대기.김대통령은 하오 들어서도 국회의 움직임이 없자 하오4시쯤 평양에서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미국하원의 리처드슨의원을 접견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김대통령은 이미 모든 인선을 끝냈으나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막바지 고충을 겪고 있다는 후문.세계화를 추구한다는 인선 방침에 따라 한승수주미대사가 비서실장으로 유력했으나 막바지에 민자당의 서석재당무위원이 맡아야 새해 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돼 재고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에 따라 서위원은 비서실장 또는 정무1장관중 한자리를 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관용비서실장은 본인의 고사로 통일부총리 대신 1년가량 쉬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는 얘기.한때 청와대 정치특보로 남아 비정치인 비서실장을 도와주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본인이 민주계 정치인의 비서실장 기용을 강조하면서 「휴식」을 관철했다고 한다. 이밖에 통일부총리에는 김덕안기부장,경제부총리에는 홍재형부총리,안기부장에는 권령해전국방부장관등으로 정리가 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행정부◁ ○…총리실,총무처,법제처는 23일 하룻동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그에 따른 전면개각을 마무리짓기 위해 마치 군사작전을방불케 하는 세심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온통 비상이 걸린 상태. 이날 정부조직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법제처 이송 ▲공포안및 직제개정령안의 국무회의 상정 ▲국무회의 의결후 총무처장관과 국무총리의 부서및 대통령의 서명 ▲관보 게재및 배포까지 마쳐야 법의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하느라 부심. 이같은 절차중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과정은 ▲국회에서 법제처까지의 이송과 ▲관보게재·배포를 통한 발효인데 정부는 이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오 1시에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 관보발행을 맡고 있는 총무처 법무담당관실은 22일 철야작업을 통해 개정 정부조직법과 18개 부처 직제개정령을 실은 별책을 제작,23일 임시국무회의후 김영삼대통령이 서명할 때쯤 인쇄를 마무리,서명과 동시에 배포하는 계획을 수립. 한편 정부는 22일 하오 국회 본회의가 열려 정부조직법안을 처리할 때에 대비,이날 하오 임시국무회의 일정을 잡아 놓았다가 국회처리가 지연되자 국무회의도 23일로 연기하는등 하루종일 국회쪽의상황진전에 촉각. ▷민자당◁ ○…당에서 입각 대상으로 거론되어 오던 인사들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극도의 입조심을 하거나,반대로 자기 이름이 빠지기 시작하자 「자가발전」을 하는등 다양한 반응들.입각대상에 거명되어 온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데 어딜 가느냐』고 일축.이에 반해 이번에 입각 후보에 포함되어온 10여명의 의원들 주변에서는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한채 「뒤집기」를 꾀하는 분위기도 엿보였다.『선거를 앞둔 내무부장관은 단순한 관료출신보다는 정치인이 바람직하지 않으냐』『사회부처에는 추진력 있고 실무경험을 갖춘 정치인도 필요하다』는등 「아전인수식」의 전망등이 이를 뒷받침. 이에 대해 한 민주계 인사는 『이미 당사자들에게는 통보가 다 됐다』고 전하고 『이번에 당에서 들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소속의원들의 입각설을 부인했다. 또 다른 민주계 인사는 『이번 개각이 끝나면 민주계에서 「울고 싶어라」라는 말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상당수 민주계 중진들이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대통령에 어제 사퇴서 제출

    ◎27일 신정부 구성 논의/대통령 대변인 【로마 A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북부동맹의 주도로 연정이 출범한지 7개월만에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마침내 사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베를루스코니가 이날 내각에 자신의 사임결정을 통보한 뒤 대통령 관저를 방문,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그러나 베를르스코니 총리에게 과도정부의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의 한 측근이 밝혔다. 2차대전후 53번째 이탈리아 내각을 이끈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함으로써 지난 수주간의 정국혼란이 수습될 전망이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정국위기를 해소하기위한 방안을 23일 지오반니레온과 프란체스코 코시가 두 전대통령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그의 측근이 말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과 협의후 베를르스코니 총리의 후임을 임명할 것인지 아니면 총선을 요구할 것인지의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가에타노 지푸니 대통령 대변인은 오는 27일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공식적 협의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이때 스칼파노 대통령은 상하원 의장과 각정당 당수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정치적 안정의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공약으로 정치무대에 뛰어든 언론재벌 출신의 베를루스코니는 북부동맹 등 3당으로 연정을 구성했으나 처음부터 연정내부의 갈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며 지난 달 들어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북부동맹이 반대파와 합세하면서 더욱 곤경에 처해졌다. ◎베를루스코니 퇴진의 파장/이 연정/출범7개월만에 “파산”/새총리 누가되든 “안개정국”/조기총선·중립인물 총리임명 가능성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가 22일 사임함으로써 이탈리아정국은 걷잡을 수 없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앞으로의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다.누구도 변화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초만해도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임은 다음달쯤에나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하지만 그는 사임설이흘러나온지 하룻만에 전격적으로 총리직을 그만뒀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자진해서 사퇴를 한것은 불신임 투표에 들어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만큼 의회내에서 그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다. 최근의 이탈리아정국은 통상적인 1년동안의 변화가 1주일동안에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후임총리후보도 하루가 지나면 바뀐다. 북부리그 소속의 로베르토 마로니내무장관,이레느 피베티 하원의장,전진이탈리아당의 카를로스 코냐밀리오 상원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누가 될지 정국전개방향은 오리무중이다. 스칼파로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표를 놓고 여야 정계의 지도자들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협의기간은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이탈리아정국 혼란은 총리가 없는 가운데 계속될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조기총선을 하든지 중립인물을 내세워 총리직을 맡겨 새내각이 출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조기총선이나 총리임명은 이탈리아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한다.베를루스코니총리를 물러나게 하는 의회내 과반수 세력규합은 쉽게 이뤄졌지만 모든 정당을 만족시키는 총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북부동맹등과의 연정붕괴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전총리의 대응방안도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개의 TV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전총리는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가투」를 통해 조기총선을 유도,정치적 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그가 북부동맹이 아닌 다른 세력과 손을 잡고 내놓은 총리직을 되찾아 올수 있다는 얘기도 정가에서는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유는 그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검찰은 그의 부패혐의에 대해 수사는 했지만 아직 기소등의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검찰수사를 받고 총리관저로 돌아온뒤 『검찰이 기소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검찰의 기소가 정치적인 재기에 커다란 족쇄로 작용하고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 입문 2개월만에 신화같은 선풍을 일으키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정치적인 재개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최대쟁점 「한은독립」 막판까지 진통

    ◎“정부조직법 23일 처리”여야합의 이모저모/“전향 검토” 각서보장에 대화 급진전/“올 마지막 국회 화합모습 보여 다행”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 온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종료를 하루 앞둔 22일 하오 극적인 합의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여야는 이날도 한국은행의 독립이라는 마지막 쟁점을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계속했다.그러나 파국만은 면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서로를 타협의 장으로 이끌어 냈다.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놓고 민자당과 민주당은 이날 상오까지만 해도 각각 한치의 양보도 없는 주장만을 되풀이.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한국은행의 독립에 대해 불가방침을 거듭 확인.민주당은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과 한국은행 독립등 2개 요구가 「마지노 선」이라며 강력 반발. 그러나 여야의 이같은 대치국면은 하오 들어 민주당이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요구를 사실상 철회하고 민자당이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대화무드로 급선회.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문제는 여당의 자세로 볼 때 관철시키기 어렵다고 판단,요구를 철회하기로 결정.또 한국은행 독립에 대해서도 합의서를 통해 내년 임시국회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선에서 양보하기로 정리하고 협상전권을 신기하원내총무에게 위임. 민자당도 한국은행 독립문제에 대해서는 내년 임시국회에서 긍적적으로 검토하기로 양보안을 마련한 뒤 부총무 접촉등을 통해 민주당측에 이를 제시. 한편 이날 낮에 열린 행정경제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재무위에서 다루도록 양당 총무에게 건의하기로 합의. ○…이처럼 양당이 물밑 교감을 이룬 가운데 이날 하오 4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원내총무회담은 문안작성문제를 놓고 다소 진통을 겪었으나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25분동안 진행된 이 회담에서 여야총무는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를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다룬다는 데 합의.그러나 합의문안을 「개정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로 하자는 민자당이한동총무의 주장과 「전향적으로 검토해 개정한다」로 하자는 민주당 신총무의 주장이 맞서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후자로 낙착. ○…총무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국회 행정경제위와 내무위,법사위는 이날 저녁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등 소관안건을 처리. 행정경제위는 정부조직법개정안에 대한 야당의 반대토론을 거쳐 표결을 통해 찬성 9,반대 5로 가결처리. 내무위에서는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놓고 정균환의원등 민주당 의원들이 자치단체장 연임제한조항 철폐등을 주장,민자당 의원들과 다소 실랑이를 벌였으나 결국 만장일치로 의결.내무위는 이어 다음달 11일부터 25일까지 세금비리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기로 확정. ○…벼랑끝에서 가까스로 합의를 이루자 여야는 모두 『국회의 파행을 막게 됐다』면서 반기는 모습. 민자당의 이총무는 회담이 끝난 뒤 『이 정도면 만족할 만 하지 않느냐』면서 홀가분하다는 표정. 민주당의 신총무도 『올해 마지막 국회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끝내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
  • 여,정부개편안 오늘 처리/야에 제의

    ◎민주선 한은독립 요구… 진통 여야는 21일 원내총무 접촉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임시국회 폐회 하루전인 2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행정공백과 공직사회의 동요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이 법의 처리시기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길 것을 민주당에 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한국은행의 독립 문제와 관련,한국은행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장을 맡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보장하라고 요구해 논란을 벌였다. 민자당은 그러나 22일 상오까지 민주당을 계속 설득해 하오 본회의 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이날 접촉에서 민주당의 요구사항 가운데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문제는 현 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하고 비경제부처를 대상으로 한 추가 정부조직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를 적극 추진하도록 촉구한다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경제기획원에서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옮겨가는 공정거래위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시키기로 이미 합의했었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가 행정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해주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지적하고 『행정공백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국민이 입게 된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인식해야 하며 이 점에서 야당의 애국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홍구국무총리는 이날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국회 행정경제위원회의 김덕규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총리는 『직제 개편에 따른 각 부처의 인사가 지연되는 탓에 연말 업무 추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사회의 안정과 세계화 추진으로 집약되는 새해 업무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 “송년회가 웬말”… 숨죽인 과천/하위직 교통정리 분주한 관가

    ◎부모·친지 안부전화 빗발… “심란하다”/“무능자 몰릴라” 전출 자원 많지 않아/고참들 바늘방석… 진로 백지위임도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정리작업을 단행한 과천 경제부처는 21일 밤늦도록 사무관(5급) 이하 하위직 변동인력의 막바지 처리작업을 벌였다. 특히 재무·농림수산·교통·노동부 등 사무실이 이전하는 부처들은 이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짐을 싼 뒤 이사는 개각 직후 24시간 안에 마치도록 돼 있어,예년 같으면 망년회다,뭐다 해서 떠들썩 했을 과천 청사가 매우 썰렁한 모습. ○…경제기획원은 각 국장 별로 사무관 이하 직원들에게 국내외 연수와 공정위·국세청·총리실·정보통신부·노동부 등 5개 전출대상 부서를 제시하고 희망사항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1일 5급 이하 직원 1백60명의 감축자 명단을 최종 확정,22일 총무처에 제출할 예정. 그러나 전출 희망자는 20∼30명에 불과하다고.기획원은 이 날밤 늦게까지 방출자 선정작업을 벌였으나 대상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통일된 기준 마련에 애를 먹었다. 5급 이하 공무원은 과장(4급) 이상의 고위직과 달리 해당 부처에서 유학 또는 전출지를 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총무처의 풀에 모두 흡수된 다음 재배치하게 돼 있다.따라서 희망부처를 밝혀도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사무관들은 유학신청도 꺼리고 있다. 한 사무관은 『이만큼 노력하면 어디에 가든 더 못한 대접을 받지는 않겠지만 무능력자로 몰리는 것이 싫어서도 자원하지 않는다』고 설명. 다른 직원은 『이 기분에 망년회에 가고 싶지도 않아 약속을 대부분 취소했다』며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지들로부터 안부전화가 하도 많아,가뜩이나 복잡한 심사가 더욱 엉클어지고 있다』고 한숨. ○…재무부는 전체 사무관 2백40여명 가운데 정리 대상 인원이 22∼23명으로,국세청 전출 또는 해외 유학을 보낼 예정이다.21일부터 자원자를 접수 중인데 6급에서 승진한 「특승」 출신과 국세심판소 사무관 15명이 국세청 전출을 희망해 인력 선발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 편.행시 출신 사무관 7∼8명은 해외 유학이나 국제기구 파견으로 소화할 방침. 6급 이하의 정리 대상은 70명으로 국세청과 관세청 등에 일부를 방출하더라도 상당수는 명예퇴직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재무부 역시 각 국·실마다 짐을 싸는 등 파장 분위기가 완연.국·과장급들은 『재무부의 경우 지금도 경제기획원보다 승진이 평균 1∼2년 정도 늦는데 앞으로 통합되면 승진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걱정. ○…상공자원부 김세종 전자정보공업국장이 인사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며 장·차관에게 진로문제를 「백지위임」했다고. 김국장은 『조직개편으로 전자정보국이 없어진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용퇴의사를 밝혔다고. 한국무역정보통신 감사로 가게 된 김국장은 『조직개편으로 이번에 옮기면 5번째』라며 『다시는 나같은 「불행한 관리」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원자력 발전분야의 전문관료가 기술직이라는 한계 때문에 조직개편의 희생양이 돼 중도하차 했다는 게 중평. 5급 이하 하위직 감축대상 90명은 주말께 인선,내주 초까지 끝낼 게획이다.그러나 전출대상 과장급 17명 중 11명이 구 동력자원부 출신이어서 동자부 출신들의 반발이 거세다. ○…교통부는 서기관급 이상 감축 대상자 8명 중 4명을 육사 출신으로 확정.산하 기관으로 전출할 송태봉 비상계획관(3급)과 해외연수를 갈 권병조 신공항건설기획단 기획과장·이경석 시도보험과장은 90년대 초에,민병권 법무담당관은 80년대 초에 특채된 케이스. 나머지 4명은 비고시 출신으로 정년이 2∼4년 남은 고참 간부들.관광국장으로 발령,문화체육부로 가는 서정섭 감사관이 59세이며 철도청과 한국공항공단으로 각각 내정된 윤일현 해난심판원 서기과장(58)과 김종렬 항로관제업무 인수과장(57),항만청으로 확정된 백성기 수로국 부산출장소장(59) 등은 9급부터 공직 생활을 한 왕고참. ○…농림수산부는 21일 국장 4명과 과장 7명 등 최종 감축 대상자를 1백13명으로 확정하고 개별 통보.그러나 다른 부처에서 받아들이는 인원이 혹시 안올 경우 1∼2명은 구제할 수 있다고 보고 명단공개는 총무처의 최종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보. 사무관은 한 명도 줄이지 않아도 되나 16명의 수습 사무관과 8명의 승진 대상자의 보직 때문에 고민 중. 6급 이하인 하위직 1백2명 중 30여명은 동·식물 검역소에 보내고,나머지는 일단 정원 외로 유지하며 명예 퇴직토록 하는 등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 ○…건설부와 교통부는 통합 이후의 후속 인사 원칙을 두고 진통.앞으로의 승진자는 새로 정하되 부간의 순환 인사는 하지 않는다는 원론에만 의견이 일치된 상태.고시 동기생이더라도 교통부의 경우 건설부 보다 승진이 2∼3년 빨라 양부처 동기생들간의 직급 조정이 가장 골치 아픈 문제로 등장. ◎상공·교통부 전출자 ▷상공자원부◁ ◆국장급 ▲노동부=정덕영 무역국장 ▲정보통신부=강상훈 전력석탄국장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김세종 전자정보공업국장 ◆과장급 ▲정보통신부=이무윤 비상계획담당관,김경석 광업진흥과장 ▲환경부=전태봉 산업정책과 서기관 ▲노동부=한현 광업등록사무소장 ▲해외연수=김정한 마산수출지역관리소장,김상근 제철과장 ▲산하기관=임규창 이리수출지역관리소장,한재석 대체에너지과장,한윤우 서부광산보안사무소장,박중소감사담당관,장기헌 광산지도과장,권태윤 요업건재과장,서순원 산업연구원(KIET) 파견(지역난방공사 이사,석유품질검사소 이사,세일정보통신 행정실장,한성실업 강북지사장 등으로 전직 예정) ▷교통부◁ ◇국장급 ▲문화체육부=서정섭 감사관 ▲신공항건설공단=송태봉 비상계획관 ◇과장급 ▲해외연수=권병조 신공항건설기획단 기획과장,민병권 법무담당관,이경석 시도보험과장 ▲철도청=윤일현 해난심판원 서기과장 ▲한국공항공단=김종렬 항로관세업무 인수기획단장 ▲항만청=백성기 수로국 부산출장소장 ▲문화체육부=모철민 국제관광과장,황동연 국민관광과장,권경상 본부대기
  • 「정부조직법」 막판절충/“더 고치자”/야/“갈길 바빠”/여

    ◎공정위 격상·「예산실처리안」 합의/한은독립 쟁점… 오늘 「악수」 나눌듯 20일 가까이나 중앙행정부처의 진공상태를 가져온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의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마지막 의결절차인 본회의가 이번 임시국회 폐회일을 하루 앞둔 22일에 열려 예정보다 하루라도 행정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만 남았다. 이 법안의 국회 소관상임위인 행정경제위는 21일 남은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매듭짓고 여야 총무에게 마지막 「공」을 넘겼다.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낸 4개 수정안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격상은 하루전에 합의한데 이어 이날 2개 쟁점이 추가로 해결됐다.비경제부처의 추가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양당이 인식을 같이 하면서 빠른 시일안에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정부측에 촉구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또한 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총리실로 이관하는 문제는 여야 총무 협상의 결과를 지켜본 뒤 행정경제위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로 처리하기로 했다.설령 합의가 안되더라도 다수당인 민자당으로서는 아무런 부담이 없게 됐다.이에 따라 유일한 쟁점으로 남은 한국은행의 독립문제는 재무위가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그 방향에 대해서는 총무협상에 맡겨졌다. 그러나 한국은행 독립 및 예산실 이관문제등 여야 총무의 소관으로 넘어온 두가지 사안은 민자당의 조급함과 민주당의 느긋함 사이에 끼여 막판까지 진통이 계속됐다.민자당의 이한동총무는 이날 법안 처리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총무회담을 갖자고 민주당 신기하총무와의 접촉을 부단히 시도했다.그러나 민주당 신총무는 이날 하오 늦게까지 협상에서의 매듭문제는 고사하고라도 협상이 열릴지 조차 불투명하게 만드는등 은근히 지연전술을 폈다.이날 광주에 내려가 하오 4시가 넘어서야 국회에 도착한뒤 행정경제위 민주당측 간사인 강철선의원에게 이날 회의 결과를 설명듣고,국회의장실로 가는등 민자당 이총무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민자당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려 했다. 이러한 여야의 신경전속에 하오 5시가 지나서야 황락주 국회의장실에서 겨우 이뤄진 총무접촉에서도 서로의 입씨름은 계속됐다. 이 자리에서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신총무는 양보할 기미를 보였다.대신 한국은행 독립문제는 최소한 내년에 한국은행법을 개정할때 이를 반영할 것을 보장하지 않으면 합의에 응할 수 없다고 버텼다. 여야는 이제 마지막 남은 쟁점을 놓고 대립하고 있지만 사실상 「악수」를 나누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 스스로가 공정거래위원회를 격상시키고 비경제부처의 추가개편 논의약속 등으로 지금 단계에서 얻어낼 것은 다 얻어냈다고 내심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민주당이 실력저지에 나서거나 이번 임시국회 회기를 넘겨 처리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러한 점등으로 미루어 볼때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남은 쟁점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하는 정도에서 극적인 타협을 이뤄낼 것이 확실시 된다.이때는 이 법안이 처음의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22일에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 하나 더 있다.20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행정공백과 공직사회의 동요등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민주당이 외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바로 그것이다.
  • 「한솥밥 식구」눈길피하기…침울한 하루/「감축대상 통보」경제부처표정

    ◎나이·승진서열 고려… 폐지과장 우선 전출/소속 바뀌는 과정에서 행운의 승진자도 과장급이상의 변동대상자명단이 통보된 20일 과천청사는 온종일 침울했다.한지붕 아래서 생활하다가 변동대상이 된 사람이나 살아남은 사람이 모두 할 말을 잊고 서로 눈이 마주치기를 피할 정도였다.그러나 일부관리는 소속이 바뀌는 과정에서 승진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경제기획원의 감축 또는 전출대상 국장급은 김승규감사관·김홍규비상계획관·정재용예산실총괄심의관·김병균심사평가국장·지용기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관 등 5명.정심의관은 혼자서만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으로 승진하는 행운을 낚아 칸초나 제목인 「리멘시타(눈물 속에 피는 꽃)」의 주인공이 됐다.김국장은 기능이관에 따라 총리실로,지파견관은 드물게 농림수산부로 가게 됐다.김감사관과 김비상계획관은 공무원신분을 떠나 투신사나 화재보험협회 등의 임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기획원은 이날 전윤철기획관리실장 주재로 국장회의를 열고 사무관이하 1백58명의 변동인력선정기준을 논의한 끝에 전직원으로부터 희망을 받아 확정키로 결론. 기획원의 하위직 변동인력은 5급 40,6급 61,7급 7,8급 2,기능직 47명 등 모두 1백58명에 이른다. ○…재무부의 정리대상인원은 국장급 2명과 과장급 12명 등 과장급이상에서만 14명이다.국장급 2명은 해외유학을 떠나며,과장급에서는 4명이 국세청,2명이 관세청으로 전출되고,4∼5명이 유학을 가거나 또는 국제기구 등에 파견될 예정이다.나머지 1∼2명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대상자들은 국세심판소·세무대학 등과 조세·금융연구원 등 재무부 외곽기관에 파견된 신참 국·과장이 대부분이며 본부의 보직 국·과장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따라서 새 장관 취임이후 내주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인사에서는 보직 국·과장급의 상당수가 국방대학원·연구원·세무대학·국세심판소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정리대상인원의 선별기준과 관련,능력·나이·고시횟수·승진서열 사이에서 고심했으나 뒷말을 없게 하기 위해 나이와 승진서열을 기준으로 삼았다.재무부 직원은 정리대상자 가운데 적어도 본인의 의사에 반해 옷을 벗는 경우는 없었다며 대체로 다행스럽다는 분위기.국·과장급에 이어 1급은 금명간 일괄사표를 낼 전망.사무관과 직원에 대해서도 정리대상자의 명단이 작성되는대로 21일중으로 본인에게 통보와 동시에 총무처에 제출할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국장급 감축대상 3명중 2명은 노동부와 정보통신부로,1명은 산하단체로 보내고 과장급 17명은 ▲타부처전출 8 ▲산하 유관기관 6 ▲해외연수 2 ▲명예퇴직 1명 등으로 결정. 대상국장 3명은 차관보별로 1명씩 선정.정덕영무역국장과 김세종전자정보공업국장·강상훈전력석탄국장이 정보통신부·노동부·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감사자리로 전직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 과장급의 타부처 전출은 정보통신부 3,농림수산부·환경부·보건복지부·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 각 1명씩이며,유관기관은 포항제철과 한국전력 등의 자회사에 전무나 상무이사로 확정. 박운서차관은 『대상자인선은 없어지는 과의 과장을 우선했고 본인희망과 타부처에서의승진가능성을 고려했다』며 『과장급중 타부처 전출희망자는 상당수였다』고 언급.그는 『이런 일은 두번 다시 못할 일』이라며 『엊저녁엔 직원 3명이 교통사고로 죽는 꿈을 꾸는 등 꿈자리도 뒤숭숭했다』고 고충을 토로. ○…농림수산부는 다른 경제부처와는 달리 과장이상의 간부급에 대한 최종감축인원 및 대상자를 확정짓느라 막판까지 혼선을 거듭. 자체의 감축대상인원은 국장급의 경우 1명뿐이나 다른 경제부처 변동인력의 일부를 고통분담차원에서 흡수해야 하기 때문. ○…건설부는 감축인원을 국장 2(이석수원주·서광석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과장급 16,사무관 20명을 포함하는 95명으로 최종확정하고 19일부터 당사자에게 통보. 그러나 과장 5,사무관 4자리가 공석이고 과장 3,사무관 4명은 해외유학을 희망하는데다 일반직 57명은 업무량이 많은 과에 파견형식으로 흡수할 계획이어서 실질적으로 감축되는 인원은 21명. 건설부는 감축인력을 산하기관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나 동아건설이 20∼30명,두산건설이 5명의 인력을 요청해와 뒤처리에는 부담이 없는 입장. ○…교통부는 관광국 37명을 포함,감축인원을 총70명으로 확정. 국장급으로는 서정섭감사관(3급)을 관광국장으로 내정,문화체육부로 보내고 송태봉비상계획관(2급)은 해외연수를 보내기로 잠정결정.당초 감축대상으로 꼽히던 장계성공보관(2급)은 막판에 잔류로 선회. 과장급 6명중 3명은 유학,2명은 노동부와 환경처로 전보하고,1명은 산하단체로 보낼 계획. ◎기획원·재무부 변동대상자 명단 ▷경제기획원(24명)◁ ◆국장(5명)△김병균(심사평가국)→총리실△김홍규(비상계획관)→금융기관△김승승(감사관)→금융기관△정재용(예산실 총괄심의관)→공정거래위원회(상임위원 1급승진내정)△최종수(한국국제협력단·2급)→농림수산부◆과장(17명)△김경섭(심사평가 총괄과)→총리실△박원(심사평가2과)→총리실△김윤광(심사평가3과)→총리실△서병훈(지역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정부균(인력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이가복(경제홍보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오동환(복지생활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김해수(심사평가1과)→해외연수(재정경제원소속)△왕정중(감사담당관)→노동부△김의제(비상계획담당관)→과기처△송제빈(기획예산담당관)→농림수산부△신영수(조정3과)→정보통신부△송하성(공보담당관)→공정거래위원회△이병주(조정4과)→공정거래위원회△송순식(지역경제1과)→공정거래위원회△장항석(지역경제2과)→공정거래위원회△장건상(예산제도과)→공정거래위원회◆복수직 서기관(2명)△최영호(지역경제2과)→호주1차산업성(농업및 자원경제국)파견△김용준(본부)→강원도지사 경제특보 ▷재무부(14명)◁ ◆국장(2명)△이호군(본부대기)→해외연수△강성구(금융연구원파견)→〃◆과장(12명)△육용근(세무대 서무과장)→국세청△이두삼(〃 학생과장)→〃△박수갑(국세심판소 조사관)→〃△이형호(〃)→〃△강명구(〃)→관세청△강석준(조세연구원파견)→유학△김진규(외국부 국제협력단파견)→〃△주영섭(세무대 교관)→〃△허용석(국무총리실 파견)→국제기구파견△임영록(금융실명제실시단)→〃△김종규(국세심판소 조사관)→명예퇴직△양종태(〃)→미정
  • 감원 대상 내주 확정/과천 청사 “이사 행렬”

    ◎9백여명 대이동… 「짐 챙기기」 분주한 관가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직제개편에 따른 감원대상을 확정하고 사무실 이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기분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20일까지 총무처가 4급이상의 변동인력을 접수한 부처는 내무부 교육부 문화체육부 공보처 총무처 조달청을 제외한 11개. 나머지 부처도 금명 변동인력대책을 총무처에 통고해올 것으로 전망. 총무처는 4급 이상의 변동인력은 다른 기관 배치,민간기업 취업,연수 및 교육,명예퇴직 등으로 대부분이 소화되고 총무처의 종합관리로 넘어오는 인원은 변동인력 전체의 10%가 채 안되리라 예상. 총무처는 정부가 소화할 수 있는 최대 변동인력을 5급 이상 3백50명,6급 이하 5백50명 모두 9백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실제로 변동되는 인력은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총무처 관계자들은 전망.한편 총무처는 21일 오형환인사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변동인력실무대책반」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가질 예정. ○…통합되는 부처의 사무실이 어떻게 재배치될 것인가도 관심. 현재 경기도 과천에 있는 제2청사에는 5동의 건물이 있는데 1동의 농림수산부와 3동의 재무부,그리고 4동의 노동부가 5동의 교통부와 사무실을 맞바꾸고 총리실 직속으로 이관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업무의 성격상 제2청사에 남아있는 것으로 결론. 결국 이사는 부처간의 서열에 따라 재무부는 경제기획원,교통부는 건설부가 있는 건물로 옮겨지는 셈. 또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제기획원에서 국무총리실로 소속만 바뀌었을 뿐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총리의 관할에 있지만 사실상으로는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될 전망. 한편 총무처는 부처마다 직원수가 다른 관계로 실장(1급) 15평,국장 10평,과장 5평,사무관 1.8평,6급 이하 1.5평으로 돼있는 사무실 면적기준을 다시 조정하느라 고심. 총무처는 이번 주 안에 이사를 마친다는 일정을 세우고 20일 경제기획원 재무부 건설부 교통부 상공자원부에 각각 5천개씩 모두 2만 개의 빈 상자를 분배. 총무처는 대형트럭 30여대를 동원,24·25일중 하루를 골라 이사를 끝낼 예정이어서 과천청사가 생긴 이래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대이동」이 이뤄질 전망.그러나 컴퓨터·전화선이 모두 이어지고 칸막이 설치가 끝나 정상업무가 가능하기까지는 3∼4일이 더 걸릴 듯.
  • 공정거래위/중앙행정기관 격상/여야 합의

    ◎예산실 이관·한은독립은 이견 국회 행정경제위는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앙행정기관으로 하고 위원장의 지위를 국무위원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여야가 이처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이견을 좁혀감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가 마감되는 오는 23일까지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국무총리실에 넘기고,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독립규제위원회의 신설과 비경제부처의 추가개편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민주당의 수정안을 놓고는 여야가 대립하고 있어 아직 진통이 예상된다.
  • 「정부조직법」 국회 공청회 내용

    ◎예산실 이관/재경원취지 훼손… 정치 부담도 커/공정위 격상/공정성 강화·경제집중 완화 도움/한국은 독립/독자성 세계 64위… 네팔보다 뒤져/통상 전담부/한부 역부족… 전부처가 매달려야 국회 행정경제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공청회에서 민자당추천 공술인인 경희대 김용래 산업정보대학원장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방석현교수는 여야간 쟁점부분과 관련,대체로 정부측 개정안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쪽 공술인인 경실련의 서경석 사무총장과 서울대 오연천 행정대학원교수는 민주당의 대안을 지지하는 쪽이었다.이들 주장 가운데 여야간 쟁점현안 부분을 간추려 본다. ▲재정경제원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먼저 김원장은 『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을 통합한 근본취지가 금융·보험·외환 등에 관한 규제기능을 축소하고 세제·금융·예산기능을 단일부처에 통합,총자원배분의 체계성을 도모하는데 있음을 감안할때 예산기능을 재경원에서 분리하면 개편의 취지가 크게 반감된다』고 반대의견을밝혔다.김원장은 또한 『예산기능을 총리실로 이관하면 각 부처의 정책조정을 처음부터 총리가 담당해야 하므로 이는 국정전반을 통할·감독하는 총리제도의 역할에 비추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면서 『특히 재정정책이 실패하는 경우 내각의 전면개편이 불가피하여 대통령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방교수 역시 『안정적 성장이 요구되는 현상황에서는 예산실과 재정기능의 유기적인 연계가 더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중심의 중앙집권체제에서 예산기능을 총리소속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김원장의 의견에 동조했다.그는 또 『작고 강력한 정부의 구현을 위해서는 국무위원급을 장으로 하는 별도의 예산부 설치도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예산실을 재경원 고유기능에 포함,예산업무 자체를 분권화해 행정 각부처의 실질적인 분권화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진술했다. 반면 오교수는 『예산실을 총리실에 두면 예산상의 주안점을 보다 광범위한 국가정책목표에 둘 수 있고 총리의 국정총괄·보좌기능을 견고히 할수 있는 이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찬성했다. ▲공정거래위원장 지위격상=총리실 공정거래위의 독립·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장 지위를 각료급으로 격상시키는 문제에 대해 방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은 대통령과 총리의 직접적인 지휘감독을 받으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공정거래위 제도의 본래 취지에 부합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으나 서총장은 『명실공히 경제헌법기관으로서 경제력집중 완화기능을 효과적으로 추진할수 있도록 그 지위와 권한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찬성했다.오교수는 『위원회 방침이 국정전반에 투영될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서총장 견해에 동조하면서 『신분보장을 위해 위원장·위원의 임명에 국회동의를 얻는 방안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독립=방교수는 『한국은행이 현재도 인사·예산 등에서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별도의 독립조치에 반대했다.그는 『장기적으로는 통화신용정책이 보다 중립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중앙은행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나아가야 하지만 이 역시 조직차원 보다는 주무부서와 관계기관간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기능이나 정책조정이 선행돼야 할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서총장은 『우리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세계 64위로 네팔보다 뒤진다』면서 『금융시장 개방에 앞서 한은의 완전한 독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또한 『재정경제원에서 금융부문을 독립시켜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오교수 역시 『금융정책의 활용범위와 강도를 축소하기 위한 재정경제원의 설립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도 한은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금융자원 배분의 탈정부화를 뒷받침하는 관련법의 개편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관련업무 일원화=방교수는 『모든 부처가 동시에 국제화해 나가야 할 처지에서 섣불리 단일 통상전담기구를 설치하기 보다는 각 부처를 통상부처화,고유업무에 대한 통상교섭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면서 『통상에 관한 정책의 수립및 조정총괄기능은 통상산업부에서 수행하되 소관부처의 고유업무에 대한 대외협력및 통상기능은 각 부처에서 수행토록 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정부안을 지지했다. 이에반해 서총장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다자간협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현재 농림수산부·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 등으로 흩어져있는 통상외교 관련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총장은 그러나 이같은 통상외교업무를 민주당이 제안한 통상산업부가 아닌 외무부로 일원화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 이 총리 첫 당부/“전문성·책임감 갖도록”

    ◎공식 일정만 13건 바빳던 집무 첫날/민자 방문,정부개편안 조속 처리 요청/“통일부총리 더 오래하고 싶었다”/이영덕 전총리 「건강사회 운동」 관심 당부/민주당방문 이 대표 거부로 무산 임명장을 받은지 3일째이자 취임식 날인 19일 이홍구국무총리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비서실에서 파악한 이총리의 공식일정은 자그마치 13개. ○…휴일인 18일 하오 2시쯤 청사로 출근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흥주비서실장으로부터 총리실의 현안을 간략하게 보고받은 이총리는 19일 아침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 이총리는 9시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출근해 4층에 있는 통일원 회의실에서 5급 이상 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임식에 참석. 이총리는 이임사에서 『지난 4월 통일원에 올 때는 여러분들이 재수생이라고 해서 재수생이기에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또 좀더 오래 일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7개월 반만에 해어지게 돼 아쉽다』고 심경을 피력. 이총리는 이어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국무총리 이·취임식에 참석한 뒤 옆에 마련된 국무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첫 국무회의를 주재. 이총리는 이·취임식 직전 이영덕전총리와 잠시 면담했는데 이전총리는 자신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 운동」에 대한 이총리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 이총리는 약 1시간동안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9층에 있는 총리실로 내려와 회의실에서 2백여명의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상견례. 이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 이총리는 이어 소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과 함께 기자들의 몇가지 질문에 답변. 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라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이 새로운 경험인 것만은 사실』이라면서도 『평소 국무회의에서 앉던 총리의 옆자리에서 바로 한자리 옮겨 앉은 것일 뿐』이라고 여유를 표시. ○…이총리는 하오에는 국회로 가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황락주 국회의장을 차례로 인사차 예방한 뒤이날 개회된 임시국회 개회식에 참석. 이총리는 이기택 민주당대표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대표 쪽이 『국회가 열려도 국회 대표실에 안 나올테니 올 필요 없다』고 거절해 무산.이대표는 박지원대변인에게 이총리를 비난하도록 지시하기도 해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이에 비해 김종필대표는 이총리를 극구 칭찬해 대조.김대표는 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어려운 때 중책을 맡긴 것은 그만큼 신뢰한다는 증거』라면서 『부총리도 해보셨고 경험이 풍부하니 무난히 잘 해나갈 것』이라고 덕담을 한뒤 당정협조를 긴밀히 하자고 당부. 이총리는 김대표에게 『정부조직법개정안을 빠른 시일안에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고 김대표는 『임시국회가 닷새간의 일정이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협조를 다짐. 이총리는 이어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세계화 추진과 국민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이총리는 하오 3시쯤 청사로 다시 돌아와 박재윤 재무부장관으로부터 일상적인 보고를 받고 4시에는 KBS­TV및 라디오,그리고 기독교방송의 뉴스프로그램과 대담. 이총리는 이날 저녁 시내에 있는 냉면집에서 오래 전부터 약속이 돼있던 통일원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는데 이총리도 이총리이지만 수행했던 이흥주 비서실장도 빡빡한 스케줄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한편 이총리는 20일에도 윤관 대법원장,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한뒤 이시윤 감사원장도 접견할 예정. ◎이 총리 회견 내용/휘어잡기 보다 결과로 말하는 총리 되겠다”/정책 일관성·효율 중시/국민이 믿는 정부되게 『새 내각은 언론이 「세계화내각」이라고 명명한대로 세계화라는 큰 목표에 걸맞는 개혁의 자세를 완비하고 거기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해 집행해 나가는 한편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도 모든 힘을 기울여 국민이 신뢰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는 19일 상오 취임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정의 당면 과제를 이같이 두가지로 요약했다. 이총리는 남북문제에관해 『통일·외교 현안은 총리가 바뀌었다고 해서 새로운 정책이나 방안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국민의 지혜와 뜻을 모아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곧 단행될 개각에서 총리에게 주어진 각료들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어떤 기준에 따라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미 세계화에 적합하고 청렴하며 미래지향적일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의 발탁이라는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고 상기시키고 『이같은 기준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제시할 수 있는 기준으로서 어느 정도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역대 총리들과 비교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극단적이거나 교조적인 태도를 좋아하지 않으며 가급적 무리가 적은 방향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히고 『대학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지적인 태도와 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과단성이 있다거나 강력한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등의 스타일 보다는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원하게 결정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못한다는 언론의 지적을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 강화되는 총리실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서는 『총리실이 내각을 일관성 있는 유기체로 움직이게 하는 중심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권한과 역할이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국회·학계·국민들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조직 개편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풀이하고 『국민적 합의가 바탕이 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조직법 개정 본격 절충/여­야/임시국회 개회

    ◎공정거래위장 각료급 격상 접근/김 검찰총창 탄핵안 부결 제171회 임시국회가 19일 하오 5일동안의 회기로 개회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특히 회기안에 최대현안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여야의 견해차로 격론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및 한국은행의 독립등 민주당의 요구가 대통령중심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의 두가지 사항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각료급 격상,통상외교및 통상정책조정기능의 통상산업부 이관등을 추가해 모두 네가지 사항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도 내부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장의 각료급 격상 정도만 들어주면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민자당도 이를 긍정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야합의통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소관 상임위인 행정경제위는 이와 관련,이날 정부조직법 심사소위를 가동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관한 본격절충에 착수했다. 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본회의에서 야당측이 제출한 김도언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총장 탄핵소추건의 법사위 회부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88,반대1백58,기권1,무효2표와 찬성78,반대1백59,기권1표로 부결시켰다.
  • 신기하 민주총무 인터뷰/“예산실 총리직속 한은독립 관철

    ◎정부개편안 원안통과 안된다”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임시국회 첫날인 19일 『입법부는 통법부가 아니다』라는 말로 정부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국회의 파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승도,완패도 없는 것이 정치』라고 원만한 국회운영을 낙관했다.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민주당의 요구는 무엇인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4가지다.재정경제원의 예산실을 총리실로,외무부의 통상외교조정기능을 통산산업부로 이관하고 공정거래위원회를 총리실 직속기구로 두는 한편 한국은행을 독립시키는 것이다.이 가운데 예산실 이관과 한국은행 독립에 대해서는 촌보도 양보할 수 없다.총리의 내각총괄기능을 실제로 강화할 수 있도록 예산실은 총리실로 이관돼야 한다. ­앞서 21개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나. ▲나머지 개편방안은 비경제부처에 해당되는 것으로 정부가 추가개편을 검토하겠다고 해서 뒤로 미룬 것이다.총무접촉을 통해 내년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계획이다. ­한국은행 독립과 관련해 한은총재가 금융통화위원장을 맡는 선에서 민주당이 양보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던데. ▲금융통화위원장을 맡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금융통화위원을 재정경제원 장관이 임명하면 위원장은 허수아비일 뿐이다.김영삼대통령도 10여년 전부터 한은독립을 주장했던 만큼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것으로 본다. ­국회의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국회는 통법부가 아니다.정부의 개정안이 무사통과 되도록 야당이 들러리만 설 수는 없다.다만 어느 쪽도 완승이나 완패가 있을 수 없는 게 정치이니 만큼 여당도 소수야당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끝내 여당이 자기주장만 고집한다면 강인한 투쟁이 불가피하다. ­강인한 투쟁이란 무엇을 뜻하나. ▲아직 본격 협상에 들어가지 않은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협상전망을 낙관하나. ▲낙관한다.여당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핵폐기장 설명회/주민반발로 무산/영일·울진 2곳

    【포항=이동구기자】 국무총리실 방사성 폐기물 시설추진 기획단은 19일 상오11시부터 경북 영일군과 울진군에서 각각 지역기관장들에게 방사성 폐기물 설치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설치기획단은 당초 이날 상오 11시 포항시그너스호텔에서 영일군수등 영일군 지역기관장 20여명을 초청,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설치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설명회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기로 계획을 변경으나 무산됐다. 이와함께 울진군에 대한 설명회도 방사성 폐기물 설치 반대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20여명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 인원정리 한파속 경제부처

    ◎과장급이상 24명 확정… 대상자에 통보/기획원/1백10여명 선별… 「전출희망」 없어 고민/재무부/상당수 전출 반발… 최종 순간 결정될듯/상공부 과천의 「블랙 먼데이」­.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인원정리로 꽁꽁 얼어 붙었던 과천청사는 19일 대부분의 공무원이 일손을 놓은 채 크게 술렁였다.각 부처가 자체 인원정리 기준 및 명단을 작성,대부분 이 날 대상자에게 통보했다.약 9백여 명의 공무원들이 현 보직을 떠나거나,새로운 일자리를 찾아가야 한다.그러나 많은 대상자들은 대상자 선정에 이의를 제기,앞으로 최종 정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과 후유증이 예상된다. ○…경제기획원은 1급 1명(재무부와 중복)·국장 4명·과장 19명(연수 포함) 등 24명의 변동인력을 확정,대상자에게 통보했다.하위직은 차관이 위원장인 인사위에서 확정할 예정. 기준은 「현 보직 우선 원칙」.일단 통폐합으로 기능이 사라진 곳은 사람도 따라 간다.따라서 심사평가국의 20명(국장 포함)은 그대로 총리실로 옮기게 된다. 한 관계자는 『기획원과 재무부의 변동인력은3백3명으로,1급 중 1명은 재경원을 떠날 것』이며 『국내 연수는 총무처 풀에 속하는 반면 해외 연수는 각 부처 소속』이라고 설명. 조직이 늘어나는 공정거래위는 다른 부처에서 희망자를 받은 다음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재경원으로 옮기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 최종 절충에 난항을 거듭. ○…재무부는 18∼19일 이틀간 정리대상 인원 1백10여명(6급 이하 포함)에 대한 선별 작업을 벌였으나 전출을 희망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 고심 중.자원자가 없을 경우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대상자를 가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고시횟수·승진연도·나이·능력·조직 기여도 등에 따라 등급을 분류할 방침. 국·과장급의 경우 타부처 전출 또는 해외연수 파견 대상자로 15명을 선정,개별 의사타진을 한데 이어 19일부터는 사무관 이하의 직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에 돌입. 한 관계자는 『하위직은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뒤 산하기관으로 내보내거나 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인원정리를 강행할 수 밖에없다』고 토로. ○…상공자원부는 19일까지도 조직개편에 따른 전출 대상자를 마무리짓지 못해 막판까지 진통.국장 3명과 과장 17명 등 총 1백10명의 대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출에 강력 반발하기 때문. 김철수 장관과 박운서 차관,총무과장만이 「전출 리스트」를 갖고 보안 속에 지난 주말에 이어 일요일까지 대상자들을 설득했으나 생각만큼 진전이 안됐다는 후문.국장급 3명 중 2명은 정보통신부와 노동부로,나머지 1명은 산하단체에 보낸다는 방침만 섰을 뿐,희망자가 없는 상태여서 최종 순간엔 조직개편으로 없어지게 되는 국장 중 일부가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반면 사무관급 이하 직원들은 특허청 국세청 등에 전출하겠다는 사람이 많아 그런대로 큰 어려움은 없는 편. ○…건설부는 일요일인 18일 실무자간의 협의 결과 건설 6,교통 4의 비율로 인원 정리를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선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돌입.이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1일까지 명예퇴직·해외연수 및 기업체 또는 타부처 전출 등에 대한 의향서를 받을 계획.국장과 과장급의 경우 지방국토관리청 등에 정년이 1∼3년 남은 고참이 많아 정리작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구태여 정리기준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입장.차관보(1급) 1자리는 교통부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청와대에서 교통 정리를 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 ○…교통부는 정리 대상을 80여명으로 최종 확정. 문화체육부로 넘어가는 관광국 37명,서기관급 이상이 10여명,사무관급 이하가 30여명선.국장급인 2∼3급 10명 중 잉여인력은 공보관,감사관,비상계획관 등 3명.이 중 1명은 공석중인 관광국장으로 발령,문체부로 보내고 1명은 연수,1명은 건설부와의 협의를 거쳐 공통직인 비상계획관으로 잔류시킬 예정.과장급 정리대상 5∼6명 중 절반은 국내외 연수,나머지는 산하단체로 보낼 계획.사무관 이하는 국내외 연수·산하단체 전출과 대기발령이 각각 15명선으로 조정될 듯.
  • “남북 대화·협력 원칙 지켜나갈 것”/이홍구 신임총리는 말한다

    ◎“세계화·작은정부는 시대적 추세/통일은 북 체제변화 여부에 달려” 이홍구국무총리는 17일 상오 새 총리에 지명된 직후 국무총리실로 이영덕총리를 예방,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한 뒤 통일원 집무실에 돌아와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신의 일단을 밝혔다. 그는 이날 아침에야 총리기용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총리직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역량이 미치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겸손해 했으나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어서 한편으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인상도 충분히 주었다. ­총리발탁 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나. ▲상오8시30분쯤 전화가 왔다.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다음주에나 신임 총리가 발표될 것으로 생각했다.통일문제 관계로 알게 된 민주평통위원들과 전국의 관계자들에게 연하장을 쓰다가 연락받았다. ­총리에 기용된 소감은. 짐이 무거운데 비해 역량이 미치지 못할까 걱정이다.아는 분야보다 모르는 게 많다.총리로서 할 일은 앞으로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발탁된 이유가 무엇이라 보는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통일부총리로 부임한지 이제 7개월 가깝다.어느정도 익숙해져 쉽게 일할 수 있는 시점인데 갑자기 새로운 상황을 맞았다.대통령께서 간단히 「맡아달라」고 해서 내가 최적임자인가 걱정스럽다는 말을 했다.가까운 시일 안에 만날텐데 당부말씀은 그때가서 듣겠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총리의 위상이 강화됐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개정안 내용을 자세히 보는건데….앞으로 검토를 해보겠다.정부개편이나 세계화 추진은 우리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의 흐름이다. ­평소의 총리론은 어떤 것인가. ▲정치학자가 아닌 상태다.그리고 아직은 취임도 하지 않았다. ­통일문제를 전담하다 갑자기 떠나는데. ▲한반도 통일전망은 정부내의 조직개편이나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체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그 추이가 결정될 것이다.북한 정권을 누가 잡느냐가 큰 변수이다.이점은 통일부총리나 총리로서 나의 변함 없는 생각이다.국회에서도 밝혔듯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상당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있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그리고 평화를 지켜야 한다.그 과정에서 원칙을 수정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통일의 전망은 우리 정부의 원칙의 변화보다는 북한 체제의 변화에 좌우될 일이다. ­새총리로 임명된 사실을 통보받고 이영덕총리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나. ▲그냥 커피 한잔을 같이 나눴다.알다시피 학교 때부터 선배 교수고 정부청사에서도 가까이 지낸 분이다.공직이라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국가에 봉사할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해 일해나가는 길 밖에 없는 것이다.특히 지난 몇달동안 불의의 사고가 많이 생겨 이총리가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에 국가에 봉사를 했다고 본다. ­후임 통일부총리를 천거했는가. ▲내가 얘기할 게 아니다. ­통일부총리를 떠나는 소회는. ▲88년 통일원장관으로 2년1개월동안 재임하고 이번에 7개월동안 집무했다.사실은 상당기간 통일원 가족과 일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되어 아쉽다.
  • 정부개편 논란/예산실 이관·한은독립 쟁점/19∼23일 임시국회전망

    ◎민주 요구 야 수용설로 협상전망 밝아/경제부처 국한… 정부안 일부수정 될듯 19일부터 5일동안 열리는 제171회 임시국회는 「정부조직개편 국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부조직 개정안의 처리가 최대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국회에서는 지방자치법의 재개정 문제와 민간단체지원법 개정안의 유보등도 다루지만 이것들은 이미 여야 합의사항이므로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 자연히 여야의 시선은 조직개정안의 처리방향에 쏠려 있다.그리고 그것은 개정안이 정부원안대로 처리될 것인지,아니면 민주당의 요구를 부분적으로 수용해 수정통과될 것인지로 모아진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사항은 예산실의 국무총리실 이관과 한국은행 독립등 두가지 문제이다.애초 민주당의 정부조직개편 대안은 비경제부처까지 망라한 것이었으나 정부측이 내놓은 개정안 자체가 경제부처에 집중돼 있어 이렇게 축약한 것이다.민주당은 일단 이들 사안의 관철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우선순위는 예산실의 총리실 이관이 앞서 있는 모습이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하는 재정경제원의 「공룡화」만은 막아야한다는 생각에서다.따라서 민자당에서 이 문제만 들어주면 합의통과를 보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자당은 정부원안 통과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예산실을 총리실로 이관하면 국무총리가 예결위 활동때 항상 출석해야하기때문에 국정공백이 생길 우려가 크고 예산같은 전문분야는 경제관료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를 편다.물론 재정경제원을 중심으로 한 경제관료들의 반발도 감안한 듯 하다.또 한은독립도 지금의 통화정책 기조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한은독립에 대해서는 여권핵심부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읽혀진다. 까닭에 오는 20일부터 3일동안 본격심의를 벌이는 국회 행정경제위는 여야의 치열한 격론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난주말을 기점으로 민자당 일각에서 총리실 이관이나 한은독립을 긍정 검토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민주당쪽에서 총리실 이관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상당부분 진척된 사안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정부원안의 일부수정으로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자당의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가급적 원안 처리를 바라고 있지만 국회에서 하는 일을 당이 뭐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또다른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예산실을 청와대로 옮기는 것도 검토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여야절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또 이런 흐름에는 모처럼만에 일궈진 여야대화 정국을 무난하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현실인식도 한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 타협의회주도 이한동 민자총무(인터뷰)

    ◎“「합의정치」 선례 남겨 기쁘다”/신물 났지만 참고 야 설득해 보람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끝까지 인내와 타협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다행입니다』 17일 폐회된 제170회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끈질긴 장외 강경투쟁을 겪으면서도 최대 현안이었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을 정상적으로 통과시키는 등 국회를 복원시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민자당의 이한동 원내총무.그는 정기국회가 폐회된 직후 운영위원장실에서 기자와 만나자 『솔직히 신물이 난다』고 그동안의 대야협상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 대한 총평가를 내린다면. ▲국정감사를 전례없이 충실한 정책감사로 치러냄으로써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물론 대정부질문 도중 민주당이 느닷없는 「12·12사건」 관련 정치공세를 펴는 바람에 국회가 장기공전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그러나 여야가 16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비준동의안이라는 최대의 국정과제를 극적인 합의아래 표결처리함으로써 우리 의회발전에 큰 몫을 했다. 미국의 클린턴대통령과 공화당의 보브 돌 원내총무간의 타협보다도 의미가 큰 합의정치의 선례를 남긴 것이다. ­가장 어려웠던 때는. ▲WTO문제가 외무통일위 소위의 이행특별법 합의로 정상화되는 마당에 민주당이 갑자기 농어촌보호 7개대책을 전제조건으로 걸고 나올때는 과연 내가 정치를 해야 하느냐하는 회의에 한숨도 못잤다.그러나 7개 대책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과제로서 많은 관련부처들의 충분한 논의를 바탕으로 여야정책책임자가 중심이 돼 내년 임시국회에서부터 협의하자고 인내를 갖고 설득시켰다.민주당의 신기하총무가 당내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결단을 내려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 ­한때 영수회담 문제로 대야협상창구의 혼선이 오는등 원내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설이 있었는데…. ▲혼선은 우리쪽에서 온게 아니다.야당이 당론조차 명확지 않을 정도로 9인9색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장외투쟁을 하려면 (국회와) 별도로 해야하는데 1개월 가까이 예산심의등 국회의 고유기능을 마비시킨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법안심의도 본회의를 4차례로 나누어 충실히 하자고 합의돼 있었지만 계획대로 되지 못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다룰 정부조직법과 관련,예산실의 총리실 이관,한국은행독립등 야당과의 「이면계약」이 있었는가. ▲아직 민주당의 안이 구체화되지 않았다.소관 상임위인 행정경제위에서 여야가 각자의 안을 갖고 충실한 토론을 거쳐 합리적 결론을 낼 것으로 본다.
  • 「총리교체」 청와대·총리실·통일원 표정

    ◎“산뜻” 반응속 남북관계 새 전기 기대/청와대참도들 인사협의 못받아 당황/이 전총리 집무중 경질 연락받고 뒷수습/통일원직원들 “혹시나 했지만 감 못잡아” 주말인 17일 국무총리가 적격적으로 경질되자 청와대와 총리실,통일원 주변에서는 대체로 『이렇게 빨리 총리경질이 이뤄질줄은 몰랐다』고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특히 국무총리실등에서는 직원들이 저녁 늦게까지 남아 바쁜 일손을 놀렸다.이들은 『왜 하필이면 주말이냐』면서도 정부조직이 대대적 개편 역시 토요일인 지난 3일 발표됐던 때문인지 그런대로 익숙한 솜씨로 맡은 일들을 처리했다. ▷청와대◁ 이홍구총리의 전격임명에 대해 청와대 고귀관계자 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한 인사였다는 표정. ○「협의대상」 관심사로 박관용비서실장은 이날 아침 보고시간에야 내정사실을 통보받았으며 그동안의 청와대 기류와는 달랐던 탓인지 이총리의 임명이 의외라는 표정.이원종정부수석도 『오늘 아침에야 알았다』고 실토할 정도로 완벽한 보안이 지켜졌는데 이데 따라 대통령이 인사를 협의하는대상이 누구냐 하는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대두.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박실장도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듯 하다』면서 이총리의 발탁 메시지에 관심을 표명.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측근들이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협의대상에서 제외되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이런 기류가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 궁금하다는 반응. 그러나 한 고위관계자는 『산뜻하고 절묘한 선택』이라고 평하고 『신임 이총리는 남북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잘 알는 분으로 이총리의 발탁은 날북관계의 개선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 이 관계자는 이총리의 발탁에 비추어 청와대비서실장에는 외교경험과 외교능력이 있는 사람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한편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이총리의 발탁은 앞으로 세련미와 국제감각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지금까지의 인선기준이 크게 달라지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0일 한 일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선기준으로 청렴성과 애국심,세계화,능력등을 제시한 바 있어 그때 이미 이총리의 내정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관측. 이번 인사에서 이영덕전총리가 사표를 제출한 적이 없어 이전총리는 경질된 것으로 주돈식대변인이 발표. ▷총리실◁ 퇴임하는 이영덕전국무총리는 상오 8시30분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9층에 있는 집무실로 정상적으로 출근해 평소와 다름없이 김시형행정조정실장과 이흥주비서실장을 불러 업무보고를 청취. ○후임 성실보좌 당부 그러나 잠시 뒤 청와대로부터 전화로 퇴진을 연락받고 두 실장에게 자신의 토임과 후임 이홍구총리에 대해 설명. 이전총리는 이어 총리 경질이 보도된지 10분 뒤인 9시30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후임 총리에 대한 설실한 보좌를 당부. 간부회의에 앞서 이전총리는 8시55분쯤 경질사실을 정식으로 통보하기 위해 집무실을 찾아온 황영하총무처장관과 잠시 환담. 또 9시에는 인사차 방문한 이홍구총리와 약 10분동안 이·취임에 따른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 이전총리는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곧바로 10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별인사. 이전총리는 하오 2시쯤 자신이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대신감리교회의 부속시설인 다락방전도협회에서 20여명의 신도들과 함께 약 1시간동안 예배를 드리면서 마음을 정리. 이전총리는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연말을 맞아 서울 도봉동에 있는 노인요양소를 위문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경질 때문에 이를 취소. 총리 교체가 알려지자 비서실 직원들은 성경책등 이전총리의 사물을 집무실밖으로 옮겨 짐을 꾸렸고 삼청동 공관에 있던 짐들도 이날 상오 서대문구 대신동 사저로 모두 옮겨졌다. 이비서실장은 『이전총리가 출근하자마자 두 실장을 불러 전날밤 가스공급 중단사건등에 관한 대책등을 챙기는 과정에서 자신의 퇴임을 밝혔다』면서 『이렇게 빨리 발표될 줄 몰랐다』고 설명. ▷통일원◁ 이홍구총리는 상오 8시30분쯤 청와대로부터 총리 지명을 통보받은 뒤에도 상오 내내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받는등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 이총리는 이어 국무위원식당에서 통일원 간부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그동안 잘 도와준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이제 겨우 물꼬가 트이기 시작한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 ○상오 내내 정상집무 이총리는 하오 3시15분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뒤 집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기자실에 찾아와 기자들과 상견례. 통일원 직원들은 그동안 언론에 총리후보로 이총리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려 혹시나 했지만 막상 총리에 지명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은 『어제 하오 청와대로부터 이총리의 이력서와 필요한 서류들을 챙기라는 귀띔을 받고 이총리가 자리를 옮긴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총리로 지명될 줄은 몰랐다』고 언급. 박성훈비서실장도 『본인은 이미 알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워낙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는 분이라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고 실토. ◎친지 축하전화 쇄도… “중책 차질없게 내조 더 신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690의20 이홍구 신임총리의 자택에는 이날 아침 총리내정발표소식을 들은 친지들의 축하전화가 잇따랐다. 부인 박한옥여사(49)는 『아침9시쯤 방송을 듣고 총리내정소식을 들었다』면서 『바깥양반은 이 소식도 모른채 아침 8시15분쯤 출근했다』며 계속되는 축하전화를 받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박여사는 『총리내정은 전혀 예상못했던 일』이라면서 『세계화 추진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려움이 많을 것인 만큼 더욱 내조에 신경쓰겠다』고 총리내정자 부인으로서의 감회를 정리했다. 박여사는 총리의 성격에 대해 집안사람이 말하기는 쑥스러운 것 아니냐며 망설이다 『온건합리적이신 분』이라면서 『저녁 늦게 돌아와서도 다음날 조간신문 가판을 일일이 다 읽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드시는 등 환갑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청년같다는 인상을 줄 정도로 정열이 넘친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재산공개때 30여억원을 신고,언론의 관심을 끈 것에 대해 『성종대왕 아들인 영산군의 15대 종손으로 서울 진관외동 종가의 땅을 물려받았다』면서 『이 땅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남2녀의 자녀들은 모두 미국유학중이며 대학원에 재학중인 장녀 소영씨(24)와 차녀 민영씨(23)는 18일 방학을 이용,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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