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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산업별 首都’ 육성

    21세기 통일 한국시대에 대비해 국토가 환남해·환동해·환황해의 3개 연안축과 중부·남부·북부내륙의 3개 동서내륙축 등 6개축을 중심으로 재편된다.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전국에 국제물류산업(부산 또는 인천),섬유패션산업(대구),첨단광(光)산업(광주),과학기술(대전),메카트로닉스(로봇산업·창원 또는 울산),영상산업(전주 또는 부천) 등의 6개 ‘산업별 수도’가 육성된다. 특히 국토를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요 산맥과 10대 강,3대 연안의 생태계를 통합 관리하는 ‘국토 생태통합네트워크’가 새로 구축된다.또 전 국토를 대상으로 ‘토지 적성 평가’를 실시해 보전지역은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의 ‘선(先)계획 후(後)개발’ 원칙이 제도화된다.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 국제관광벨트가 구축되고 한국∼중국∼일본∼러시아를 연계하는 국제관광루트가 개발된다.인천과 부산은 국제교역활동을 무관세로 보장하는 자유항지대로 지정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은 27일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연구원 강당에서 각계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시안’(2000∼2020년)을 발표했다.시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총리)의 심의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시행한다. 계획안에 따르면 차세대 국토 골격을 환태평양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환남해축(부산∼진주∼광양∼목포∼제주)과 극동러시아·유럽대륙 진출을 위한 환동해축(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나진·선봉),중국·동남아로 향하는환황해축(목포·광주∼군산∼전주∼인천∼신의주)의 3개 연안국토축을 중심으로 재편한다.중부내륙축(인천∼원주∼강릉·속초)과 남부내륙축(군산·전주∼대구∼포항),북부내륙축(평양∼원산)의 3개 동서내륙축을 구축,내륙지역의 균형개발을 꾀한다. 수도권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수도권 서부에 국제업무도시와 미디어밸리를 조성하고,수도권 동부는 전원도시와 휴양단지로 개발한다. 서해안·남해안으로 이어지는 신산업지대망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테크노파크·미디어밸리·벤처단지를 육성한 뒤 이를 점차 전국적으로 연결,국토 전체를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발전시켜 나간다. 박건승기자 ksp@
  • ‘신당 창당설’의 전말

    ‘2여(與)+α’의 신당창당설은 여운만 남긴채 물밑으로 잠복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잠시 가라앉았다”고 했고,어떤 이들은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치부하기도 했다. 신당창당설은 대충 이런 과정을 거쳐 나왔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주례회동 등 자리를 함께할 때면 ‘정치발전’ 구상을 화두로 올렸다.최근에도 김대통령은 김총리에게 신당 창당을 포함한 정국구상의 일단을 밝혔다.10일 청남대와 17일 워커힐 빌라에서의 일이다.그러나 이는 구상단계였다.어떤 결론도 없었다. 이 단계에서 ‘합당전문가’인 자민련 고위 관계자가 평소의 지론을 설파했다.그는 15·16일 이틀간 김대통령과 김총리를 접촉,합당에 의한 정국타결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와 총리실은 그가 비서들에게 창당의필요성을 얘기했으나 두 분을 만나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언론보도가 있던 날(20일) 아침 김정길(金正吉)청와대수석이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를 찾아 ‘수뇌부 구상’의 일단을 전했다.뒤늦게이사실을 안 박총재는 이를 총리에게 확인하고,기자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확산됐다. 창당문제에 소외된 것으로 착각한 박총재가 ‘화가 났다’고 정가에 퍼졌다(박총재는 21일 ‘0+∞’의 신당창당 가능성은 그냥 해본 소리라고 해명했다). 총리실은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엎질러진 물이었다.김총리는 자민련 심야 총재단회의에서 총리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고,청와대가 나서 이날 아침‘DJT’회동 및 총리기자회견으로 문제를 일단락짓기로 했다.급박한 상황전개였다.그러나 여권은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아 의문을 증폭시켰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과천청사 직장協 활동 활발

    경제부처가 몰려있는 과천청사가 유독 공무원직장협의회 활동을 활발하게벌이고 있다.협의회를 설립한 곳은 산업자원·농림·환경·과학기술부 등 4곳.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도 설립을 추진하거나 모색하고 있다. 세종로청사에 들어선 국무총리실과 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교육부 가운데는 협의회를 설립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대전청사의 8개청 가운데 산림청과 중소기업청만이 설립했을 뿐이다.과천청사 협의회가 활발한 데 대해 산자부 협의회 대표 박영종(朴永鍾)씨는“경제부처 특유의 분위기 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천청사의 협의회 대표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협의회 활성화방안을 논의한다. 상대 부처의 협의회 장점도 벤치마킹한다.회보를 만들거나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애로와 개선점을 파악한다. 산자부는 21일 총회를 열어 흡연실 설치와 커피 자판기 운영권 이양 요구를확정했다. 박영종 대표는 “직원의 절반이 흡연을 하고 있지만 복도·사무실·화장실 등에서 흡연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옛 총무처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모임인 총우회가 운영하고 있는 자판기 운영도 협의회가 직접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농림부가 지난달 29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원 76%가 흡연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이상형인 직장상사로는 퇴근후와 휴일에 개인생활을 보장해 주는 상사(40%)가 가장 많았고 공정한 인사(25·5%),화목한 분위기(19%) 등의순으로 나타났다.대표 표무조(表茂助)씨는 “협의회 대표의 간담회가 많은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동안 경기도의 한 연수원을 빌려 연찬회를 가졌다.13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고 직원들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던 것으로 전해진다.5월부터는 격월제로 직장협의회 회보를 발간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환경부는 아예 협의회 사무실을 마련했다.회의실을 빌려 퇴근 후에는 협의회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으며 회보 발간도 준비중이다.부대표 박규식(朴圭植)씨는 “다음달에는 장관과 면담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복지부는 7월중 협의회 설립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휴가철과 맞물려 9월쯤으로 잠정연기한상태다. 박정현기자 jhpark@
  • DJT 조찬회동·金총리 회견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1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공동여당의 내부혼란을 조기수습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불과 1시간만에 끝난 회동에서 이들은 내각제 연내 개헌을 유보하고,양당의합당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하는 등 정국 최대현안을 단숨에 정리해 ‘정치9단’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3자회동 김대통령과 김총리,박총재는 날씨 등을 화두로 잠시 환담을 나눈뒤 곧바로 주위를 물리치고 현안논의에 들어갔다.김대통령은 가뭄에 대한 걱정과 함께 우리 하천의 하상이 높아진 것을 걱정했다.김총리도 중국 양쯔강의 범람 얘기로 화답해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모든 현안이 잘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전날 밤 양당간 조율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회동이 끝난뒤 김대통령은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과 이양희(李良熙)자민련대변인을 불러 직접 3개항의 합의사항을 구술,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박대변인은 “구술을 받는 동안김총리는 미소를 짓고,박총재도 표정이 밝았다”고 말해 조찬회동이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알렸다.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도 회동결과를 설명하면서 “이제 휴가를 가도 되지않겠느냐”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김총리 회견 김총리는 이날 10시10분부터 30분간 계속된 기자회견에서 전에 보기 어려웠던 단호한 어조로 최근의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하나하나설명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설에 대해서는 “합의된 바도 없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해명했다. 김총리의 회견에 앞서 청와대에서 발표한 DJT 조찬회동 결과는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양당공조 강화 ▲정치발전을 위한 현안을 8인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3개항. 그러나 김총리는 여기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항을 두번째에 삽입해 모두 4개항을 발표,혼선을 빚은 듯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합당부분은 김총리가 직접 해명하도록 해 청와대 발표에서는 빠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김총리가 자기와 관계된 논의 내용을 오해불식을 위해 추가했을 뿐 별 문제될 게없다”고 밝힘으로써 합의사항 발표문 차이는 일단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당초 김총리의 회견에는 청와대 회동을 마치고 총리실로 함께 온 박태준총재가 배석할 계획이었으나,박총재가 “빨리 당에 돌아가 3자회동 결과를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회견 20분 전에 총리실을 떠났다. 김총리는 회견 직전까지 정무비서실이 준비한 회견문을 세세하게 다듬었다. 기자회견에는 총리실 주요간부들과 자민련의 이건개(李健介)·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배석했다. 양승현 이도운기자
  • 막오른 정치권 빅뱅-드러난 윤곽

    ‘2+α’의 정계개편 논의가 숨가쁘다.‘DJP간 합의설’까지로 확대 발전됐다. 구상단계를 넘어 실행단계로 접어든 분위기다.‘8월중 내각제 해결’에 바로 이어지도록 조기 매듭으로 가닥을 잡았다. 청와대나 총리실은 합의설을 부인했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부부동반 만찬회동 사실만 인정했다.정치논의는 없었다고 공식 부정했다.청와대측도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을 통해 입을 맞췄다. 그럼에도 불구,깊숙이 논의한 흔적은 한둘이 아니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합의설에 대해 “전날 저녁 얘기를 들었다”고 분명히 했다.이날 김총리를 만난 한 인사는 “서로 의중을 깊이 확인한 것같다”고 말했다.10일청남대에서도 DJP는 자리를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정계개편 의지가 워낙 강하다”고 전했다. 주목할 대목은 김총리 움직임이다.김총리는 정계개편 자체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응하지 않는다면 직접 해명해야 할 중대 사안이다.청와대나 국민회의측은 이를 ‘긍정’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를 기점으로 정계개편 논의는 ‘터진 봇물’이 됐다. 청와대나 국민회의측은 내친 김에 조기 매듭 방침을 세웠다.늦어도 9월 정기국회 전에 창당을 선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는 여권 핵심부의 절박한 정국인식과 맥을 같이 한다. 전체 구도는 ‘2+α’로 그려지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두 축이다.또 한나라당 내 이탈세력과 재야·신진인사들을 동참시킨다는 계산이다.새로운 신당 형태를 생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국민회의를 전국정당화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그림은 서로 간판을 내리고 신당을 만드는 ‘헤쳐모여식’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총리는 ‘당 대 당 합당’형식은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0년 3당합당후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자민련 박총재는 ‘0+∞’라는 무한대 정계개편으로 표현했다. 넘어야 할 산은 안팎에 있다.한나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장외투쟁 불사’를 선언했다.여야 대치정국은 점점 더 꼬이고있다.공동여당 내부에서조차 정계개편을하면 내년 총선에서 오히려 불리하다는 회의론이 일고 있다. 또 자민련은 강경파를 합류시켜야 한다.‘김총리 몫’이 중요한 변수가 될전망이다.‘통합신당 총재설’이 그 몫으로 거론된다. 김대통령은 명예총재로 물러앉거나 당적을 떠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내각제적 운영이라는 총리 권한 강화방안 역시 유효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세종로청사 명칭‘중앙청’으로 바뀐다

    정부 세종로청사의 명칭이 ‘중앙청’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19일 주례 간부회의에서 “세종로청사는 총리가근무하는 핵심적인 정부기관이므로 행정지역으로 이름을 붙이기보다는 중앙청사라고 부르는 것이 좋겠다”는 국무조정실과 비서실측의 건의를 받고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중앙청은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시절 철거된 국립중앙박물관(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지난 71년부터 83년까지 총리실 및 일부 부처의 청사로 사용될 때 불리던 이름이다.김 총리도 70년대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 시절 총리를 맡았을 때 이 중앙청 집무실을 사용했다. 총리 집무실은 83년 5월28일 옛 중앙청 3층에서 세종로청사 901호로 이전됐다. 총리의 집무실을 중앙청으로 부르기로 한 것은 김 총리의 역할강화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 이례적으로 2시간이나 회의를 계속하면서 실업대책,전국 도로망 실태로부터 시작해 내년의 6·25 50주년 기념사업 및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준비상황,그리고 최근 대학생의 농촌활동 실태에 이르기까지행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총리는 보고를 받는 도중에 세세한 사항까지 질문을 던져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당국자들이 미처 답변을 하지 못하는 사태도 빚어졌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그러나 정무비서실에서 최근 여야 및 국회의 움직임을 보고하자 ‘다 알고있다’는 듯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김대통령-김총리 주례회동 당분간 중단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매주 화요일 해오던 청와대 주례보고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덕주(李德周) 총리실 공보수석비서관이 19일 발표했다. 이수석비서관은 “내각제와 관련한 국민회의,자민련간의 협의가 진행중인상황에서 두 분의 회동이 불필요한 추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행정업무는 시급히 보고할 만한 것이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수석비서관은 “총리실측의 제안을 청와대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채(金鎔采) 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제안을 했으며,청와대측도 흔쾌히 받아들였다. 총리실의 이같은 제안은 내각제 협상 국면에서는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한발뒤로 물러나도록 해 정치적인 부담을 덜고 국정에만 전념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양당이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는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얼굴을 마주하기 껄끄러운 점도 고려된 것 같다. 그러나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주례회동 중단이양당의 내각제 합의가 끝날때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밝혔다.양당간의 내각제 협상이 마무리될 때쯤 두 사람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지난해 2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화요일 청와대에서 회동했으며,올해 초부터는 관례적으로배석하던 김중권 비서실장도 물리치고 두 사람이 독대(獨對)해왔다. 이도운기자 dawn@
  • 내각제 협상 2원체제 가동

    공동여당 사무총장들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을 가졌다.중국에서 ‘내각제 연내개헌 포기’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했다.내각제는 물론 전반적인정국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1차 수순이다.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명예교수 위촉장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출국했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옌볜 과기대 졸업식 참석차 같은날 중국방문을 예정했다.그러나 연내 개헌포기 문제로 당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하루 늦췄다. 양당 총장채널은 이미 가동됐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체제가 출범한 지난 12일부터 내각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눠왔다.양쪽 수뇌부는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 채널과함께 2원체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김총장에게 힘을 실어줬다.이날 김총장 출국에 앞서전화를 걸어 “한 두사람 떠든다고 우왕좌왕하지말고 착실히 협상하라”고주문했다는 후문이다.또 “내각제 협상은 총재 중심으로 당대당으로 추진하라”고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배려했다. 양당간 논의진전 정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상당부분진전된 분위기가 엿보인다.청와대와 총리실간에 조기매듭 방침을 세운 것도맥락을 같이 한다. 내각제 문제는 물론 15대 총선 연합공천 원칙에 대해서도 의견개진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들린다.내각제 개헌 때까지 김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이원집정부제적’국정운영 방안도 의제에 포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개헌시기와 시행시점도 핵심의제다.양당은 ‘내각제개헌공동추진위’를곧 출범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내각제 논의에 대한 조언

    내각제 논의가 급류를 타고 있다.김종필(金鍾泌)총리가 연내 내각제 개헌포기를 시사함에 따라 청와대와 총리실이 “내각제 정국이 장기화되면 여여 관계와 여야 관계는 물론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른 시일안에 양당간 실무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그동안 정부의 국정운영에 혼선을 빚고 공동여당간에 갈등의 원인이 돼왔던 내각제 문제가 조기에매듭지어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김총리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현재의 공동여당 의석으로는 국회에서 개헌안통과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내년 16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권 내부의 공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나왔을 것이다.물론 공동여당이 내각제 논의에 어떤 매듭을 짓기까지는 자민련의 당론 수정과 연내 개헌 유보를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대국민 설득 문제는 여론조사결과 국민의 60∼80%가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듯하다.그럼에도 한나라당은 공동여당의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가 국민에 대한 약속 위반이라며 시비를 걸고 나온다.한나라당은 이같은 시비에 앞서내각제 개헌에 대한 당론을 밝혔어야 옳다.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려면 재적의석 3분의2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그러나 공동여당의 의석은 160석에 불과하다.따라서 개헌안을 통과시키려면 40명의 찬성자를 무소속이나 한나라당에서 끌어와야 한다.통과 전망이 불확실한데도 개헌안을 상정하라는말인가.한나라당은 내각제 개헌과 관련,공동여당의 갈등을 부추김으로써 부당한 반사이익을 노리지 말기 바란다. 문제는 자민련의 당론 수정이다.자민련 안에서는 연내 개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동정권에서 철수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내각제 해법과 관련,국민의 입장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첫째,어떠한경우에도 공동정부가 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그것은 공동정부에 국정을 맡겨준 국민에 대한 배신이기 때문이다.또한 내각제 개헌은 지난 대선때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어떠한 형식으로든 지켜져야 한다.다음은 개헌안 통과에 필요한 의석 확보 문제다.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통해 200석을 확보하거나 아니면 내년 총선에서 ‘절대 과반수’의석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인위적인정계개편은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의 압승이 유일한 해결책이다.그러자면 공동여당이 철석 같은 공조로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자민련이 국가의 앞날을 위해 내각제 도입을 열망한다면,현실성 없는 연내 개헌에집착하느니보다 공동여당의 총선 압승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본다.
  • [사설] 부유층 탈세 뿌리뽑도록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 등 부유층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편 결과 올해상반기 중 탈루세액이 무려 1조4,0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다.이 탈루세액은 지난 한해 동안의 1조5,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고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부유층의 탈세액이 이 정도라니 매우 놀랍다.‘세금을 제대로 내는 사람이 바보’라는 항간의 떠도는 말을 실감케 한다.이들은 탈세한 돈으로 사치나 향락적 과소비를 하는가 하면 해외 유명 도박장을드나드는 등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해외법인을 통해 귀중한 외화를 빼돌린 망국적인 범죄자도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있다.외환위기를 벗어나 경기가 회복단계에 있지만 위기는 아직도 상존하고 있다.IMF사태 이후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근로자들은 실질임금이 줄어들었는데도 성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부유층과 일부 자영업자의 탈세 사실이 알려지자 근로자와 서민들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탈세범들은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시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는 동시에 세금까지 전가하며,귀중한 외화를낭비하는 등 3중의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이제 그들의 탈법행위는 국민적 일체감마저 저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고소득 자영업자 등 부유층이 탈세를 할 경우 반드시 조세범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이다.탈세 사실이 드러나면 선진국처럼 사업은 물론 사회생활도 하기가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그렇게 하려면 현재 5년(상속·증여의 경우 15년)으로 돼 있는 조세시효를 없애야 한다.미국은 조세포탈범을 살아 있는 동안 추적할 수 있도록 아예 조세시효를 없애 버렸다. 또 국세청이 의사·변호사·연예인 등 고소득 자영업자의 과세자료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국무총리실 산하 자영업자소득파악위원회가 추진하기로 한 ‘소득관련자료 통합을 위한 특별법’(가칭)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정부 각 부처·지방자치단체·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소득 및 과세자료를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하는 이 법안이제정되면 탈세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세정당국은 부유층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다.현재 1,000명당 2∼3명꼴로 이뤄지는 고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100명당 2∼3명꼴로 확대해야 한다.또 고소득 자영업자 단체인 변호사협회·의사협회등이 국세청의 과세자료 제출 요구를 묵살하지 못하도록 과징금부과제도를도입해야 할 것이다.
  • DJP ‘연내 개헌 유보’ 조율 안팎

    내각제 개헌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결론을 향해 치닫고 있다.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3일 “8월이 리미트(시한)”라고 못박자마자 ‘연내 개헌 유보,임기말 개헌 추진’이라는 해법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내 개헌 유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총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는현실적 선택이다.김대통령은 연내 개헌을 추진할 경우의 권력누수,개혁추진력 약화,정국혼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또 김총리는 160석에 불과한 공동여당의 원내 의석,국민여론 등을 고려했을 것이다.그렇다고 공동여당에서이탈하는 모험을 강행할 수도 없는 것이 김총리의 처지다. 그동안 청와대의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그리고총리실의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 등이 나름대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와 총리실은 연내 개헌 유보,임기말 내각제 추진이라는 데의견이 접근되자 양당 실무기구를 통해 이같은 합의를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 내각제 연내 추진론자들은 외곽에서 이같은분위기를 감지하고 김총리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밤 삼청동총리공관을 찾았던 것이다.김부총재 등은 이 자리에서 김총리가 연내 개헌이 어렵다는 입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자 개헌 유보에 제동을 걸기 위해 언론에 그 내용을 흘린 것으로 관측된다.하지만 다소 진통에도 불구,개헌추진 연기라는 큰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김총리는 김부총재에게 8월에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생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김총리는 그러나 14일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아직 개헌 유보를 위한 명분 축적과 임기말 내각제 추진 담보,내각제의 형태,내각제 강경론자 무마책,총리 위상 강화방안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할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청와대측에서는 당초 8·15를 전후해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한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같은 합의의 일단이 공개된 만큼 속전속결식 협상을 통해 공식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삼성車 처리 보고서’은폐 파문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KIET)의 삼성자동차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더욱이 산업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월권 시비와 함께 ‘밀실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KIET는 지난 8일 ‘삼성차 부산공장은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정책자문자료를 작성,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에 통보했다.이 자료는 즉각 정덕구(鄭德龜)장관에게 보고됐고,청와대 등 관계부처에도 전달돼 삼성차협의에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KIET는 이 자료를 지난 12일 산자부 기자실을 통해 발표하려 했다.그러나산자부 실무책임자가 이를 차단하고 나섰다.이 책임자는 산자부에 보고서가도착하자 공보관실에 배포하지 말 것을 지시한 뒤 KIET에도 전화를 걸어 항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KIET 관계자는 “이미 관계부처에 전달된 자료인 데다 일부 내용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잇따라 보도자료를 공개하려 했다”며 “이후 산자부 관계자가 곧바로 전화를 걸어와 ‘왜 협의하지 않은 자료를 공개하느냐’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자 뒤늦게 KIET의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를 두고 산자부 주변에선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산자부 실무책임자가 통제하려 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명백한 월권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정보독점주의와 밀실행정이라는구태가 현 정부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金총리, 청와대 주례보고뒤 ‘시한’ 거론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간의 내각제 논의가 드디어시작되는 것 같다.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가 끝난 뒤 1시간 가까이 만나 국정현안 전반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내각제문제는 두 사람이잘 협의해 결론을 내자”는 원칙적인 대화가 나온 것 같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연내 개헌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가 미뤄질 수없는 시점이다. 주례보고를 마치고 세종로청사 집무실로 돌아온 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8월이 리미트(시한)”라고 일정을 못박았다.“다음달까지는 내각제의 내 자(字)도 꺼내지 말라”던 김총리가 공식적으로 시한을 들고나온 것이다. 청와대와 총리실에서도 내각제 논의와 관련한 움직임들이 포착되기 시작한다.청와대는 지난달 ‘국민회의와 자민련,그리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내각제 해법’을 연구해달라고 몇군데 용역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그 결과가나올 시기가 됐다. 김총리는 8월22일부터 9월4일까지로 예정됐던 중남미지역 순방을 재검토하도록 외교통상부에 지시했다.일단 내각제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인 것 같다.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은 이날 내각제 ‘메신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청와대와 총리실에서는 김대통령과 김총리가 누구를 메신저로 지목하는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97년 대선 전 내각제 합의를 이끌어냈던 국민회의한광옥(韓光玉)·자민련 김용환(金龍煥)부총재 라인이 가동될 수 있고,청와대의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과 총리실의 김용채실장이 나설 수도 있다.김총리가 5선의 중진을 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에 기용한 데는 그런 고려도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물론 누가 메신저가 되더라도 최종결론은 김대통령과 김총리의 몫이다. 청와대나 총리실이나 모두 “두 분이 계속 공동정권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있다.“김총리 없는 김대통령도,김대통령 없는 김총리도 지금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양측 관계자의 관측을 종합하면 내각제 협의의 핵심은 개헌시기와 김대통령의임기보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임기말 내각제 개헌을내걸고 내년 총선에 연합공천을 하거나, 일단 올해안에 내각제 추진위원회를출범시킨 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도운기자 **
  • [7·12 국민회의 당직개편] 자민련 반응

    국민회의 새 진용에 대한 자민련 반응은 안팎이 다르다.공식적으로는 환영했다.공조강화 기대감도 표시했다.그러면서도 내각제 진로를 전망하느라 골몰하고 있다.반(反)내각제 인사들의 포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향후 여여(與與)관계는 이를 둘러싼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그동안 양당 관계에 대해 염려스럽게 비친점이 있었는데 새 지도체제가 들어선 것을 계기로 초심(初心)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양당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국민회의 면모 일신을 계기로 양당간 더욱 공고화된 공조를 통해 국정운영 역량이 주도적으로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조영장(趙榮藏)총재비서실장은 “이만섭(李萬燮) 국민회의 신임총재권한대행이 풍부한 경력으로 복잡한 정치상황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쪽에서는 원활한 공조를 전망했다.한 관계자는 “이대행이 내각제에대해 별다른 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여여관계가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와 이신임대행간 불화설을 걱정하는 기류는 별로 안보인다.다만 이신임대행의 정치스타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김수석부총재는 이신임대행이 반내각제주의자라는 지적에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받아넘겼다.그러나 이대행이 반내각제 움직임을 주도하고 나설까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화갑(韓和甲)총장,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국민회의 핵심이 전면 포진한 것과 연결짓는다.한 부총재는 “이신임대행은 바른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서 “내각제 반대얘기를 좀 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자민련측은 최근 국민회의 새 진용구성 과정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다.김영배(金令培)전대행 낙마로 불거진 양당 갈등을 더 키우지 않겠다는 뜻이다.이대행도 자민련 고위당직자들과의 신뢰를 취임일성으로 밝혔다.공조강화에 대한 의지만은 비슷하다.일단 여여관계의 순항을 예고한다.그렇지만 ‘내각제태풍’ 때문에 그 기간은 유동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정 ‘3각분담’ 밑그림 뭘까/제시된 아이디어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치는 당,행정은 총리 중심으로 운영’할 뜻을가진 것으로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이 밝힌 뒤 그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정부내 권한은 얼마만큼 확대될 것인가.청와대와 총리실에서는 ▲총리가 대통령 대신 장관들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국무회의도 총리가 세종로·과천 청사에서 주재하며 ▲총리의 각료등 인사권을 보다 확대하는 등의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나 총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이미 올해 초부터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국정운영의 역할 분담을 추구해왔다.대체로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외교,경제개혁 등 대외적이고 거시적인 국가과제를,김총리는 실업대책과 규제개혁 등 대내적인 당면 현안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왔다. 남북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분야는 앞으로도 김대통령이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김대통령이 김총리에게 행정의 권한을 더 준다면,그주요 분야는 경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취임 직후 천명한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 개혁이 궤도에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그 마무리를 김총리가 맡을 수도 있다.또 김대통령이 외국 정상이나 주요 기업인과의 면담을 통해 계속 투자유치 노력을 하겠지만,김총리는 국내 기업의 수출을 촉진하는 작업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총리의 권한 확대는,모든 현안마다 김대통령이 직접 노출돼 여론으로부터 직접적인 화살을 받게 되는 상황을 피하는 효과도 있다.김총리에게는 국정운영 능력을 과시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당 중심 정치’의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국민회의는 우선 대야(對野)협상의 재량권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야당과 각종 정치현안에 대해 타협과 절충할 수 있는 권한이 확보되지 않고서는 당 중심의 정치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앞으로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고 발의할 때 당과의 사전 의견조율을 활발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과정에서 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따라서 정책 조율을 위해 장관과 공동여당의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정책위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사전 정책조율강화는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시급한 사안이다. 이밖에 총재권한대행에게 상당한 폭의 인사권이나 인사추천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당 지도부간 불협화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총재권한대행과 당3역 등 지도부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이 12일 총재권한대행을 먼저 임명한 뒤 그와 협의를 거쳐 후속 당직인사를 하겠다고 예고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러한 당내외의 기대에도 불구,당 중심의 정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많은 진통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당의 자율성 확대는 곧 대통령의 권한 축소로 보는 우려의 시각에서다.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현안에 대한 여권내 사전 의견조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당 중심 정치의 폭과 깊이는 지도부 개편과 정치현안에 대한 대야 협상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 이도운기
  • 청와대·총리실·공동여당사이 의사소통체계’중대 결함’

    김영배(金令培) 전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의 경질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무총리실,공동여당은 의사소통 체계의 중요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당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고 돌아온직후 ‘그랜드 플랜’발표를 계획했다고 한다.여권이 특별검사제 수용,국가보안법 개정,8·15 대사면 등을 발표하면서 대야관계를 포함한 국정전반의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안은 총리실,그리고 당측과 충분한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그것이 김전대행이 “총리의 발언과자민련의 태도가 부적절했다”고 말한 배경 가운데 하나였다는 것이다. 김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원칙적으로 매주 화요일 만난다.그러나총리가 대통령에게 행정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이어서 정국전반에 대해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기 힘든 측면이 있다.청와대와 총리실의 정무보좌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청와대측은 “총리실에 믿을만한 참모가 없다”고 불만을표시하고,총리실측은 “우리를 무시한다”고 불쾌감을 나타내왔다. 지난 2월 임명된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이 “총리의 정무수석 역할도 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인식한 탓이다.지난달에는 5선 의원 경력의 김용채(金鎔采)총리비서실장이 김총리 곁에 포진하면서 김수석,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과 접촉을 늘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빈도와 심도 면에서 만족할 수준은 아니라고 총리실 관계자는평가했다. 이처럼 의사소통 구조가 취약한 상황에서 고위 당국자들이 신중하지 않게‘내뱉는’ 말 한마디,한마디는 상대를 자극하게 된다.자민련은 김전대행의김총리 비난 파문이 계산된 것이라고 의심한다.그러나 발언의 전후사정을 자세히 분석해보면,하지 않아도 될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옮겨지면서 갈등이증폭되는 양상을 띤 것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청남대에서 돌아오는 다음주부터는 공동여당내의 의사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우선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김중권-김정길-김용채 라인의 활성화와 함께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한광옥(韓光玉)·이종찬(李鍾贊)·한화갑(韓和甲)·김용환(金龍煥)부총재 등 포용력·영향력있는 인사들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채널에 포함되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도운기자 dawn@
  • ‘폰팅’ 광고 10일부터 못한다

    오는 10일부터 생활정보지나 스포츠신문 등을 통한 ‘폰팅’ 광고가 일체금지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위원장 姜智遠)는 5일 전화방,휴게방,700 음성사서함,남녀 만남주선 이벤트사업 등 모든 폰팅 전화번호 광고를 금지키로하고, 이들 전화번호 광고를 청소년보호법의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고시했다. 청소년보호위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고시한 유형의 광고를 게재한 생활정보지,스포츠신문,잡지 등은 무인가판대 등에서 전시·진열할 수 없을 뿐아니라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배포될 수 없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광고도 금지되며 전단의 배포나 벽보의 설치,부착도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된 불법·불건전 전화서비스 광고는 ▲폰팅 전화번호 광고 ▲전화방·휴게방 등 타인간 전화매개 업소 광고 ▲청소년 대상 남녀간 만남 주선이벤트 광고 ▲남녀의 인적사항·연락처 제공 공개음성사서함전화번화 광고 등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청소년보호법-남녀차별금지법 지자체 시행 차질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과 남녀차별 금지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나 이에 따른 자치단체의 조례 제·개정 작업이 늦어지는 등 준비가 제대로 안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청소년보호법 시행의 경우 자치단체마다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나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아직 조례 제정이나 개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적어도 법령 시행 2개월전 공포해야 했으나 시행일 하루전인 지난달 30일 공포하는 바람에 혼돈이 야기되고 있는 것. 강원 춘천시는 춘천역 주변 등을,원주시는 학성동 윤락가를 청소년 통행금지지역으로 각각 지정할 계획이지만 아직 조례제정을 못해 청소년보호업무가 처음부터 겉돌게 됐다.이와 함께 시·군에서는 새로 이양받은 업무를 추진할 인력도 확보하지 못한데다 업무를 숙지하지 못한 상태여서 업무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남녀차별 행위금지 및 규제법 시행에 따른 준비도 미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법률조항에는 채용 임금 승진 교육 등에서 성차별을 했을때를 차별행위로 예시하고 있지만 법을 어겼을 경우 해당 기초단체장 등에 시정조치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쳐 남녀차별적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성차별적 요소를 담은 조례나 규칙이 아직까지 상당수에 이르러 법 시행을 무색케 하고 있다.도 공무원 복무조례는 경조사별 휴가조항에 본인 및 배우자의 백숙부모로만 돼있어 동일한 촌수인 고모와 이모가 빠져 있다. 또 도 공무원 인사규칙의 면접시험 기준엔 여성의 ‘용모’조항이 들어 있고 신규임용 시험성적이 같을때 ‘병역을 필한 자’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돼있다.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 가운데 ‘여직원의 비상근무 제외 조항’은 여성에 대한 특혜조치로 관련 법률의 취지에 맞도록 개정돼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청소년 보호법의 경우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게될 일반상인들의 반발도 예상된다”며 “충분한 홍보가 안된 상태에서 시행돼 위반업소가 당분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전주 조승진기자 hancho@kdaeily.com
  • 野 ‘4대 의혹 조사특위’ 개점휴업

    한나라당 4대 의혹 진상조사특위가 당내에서조차 ‘부실’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진상규명’보다는 ‘문제제기’에 열을 올리는 ‘정치공세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급기야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사건 하나하나에 철저히 대응해서 의혹으로 끝내지 말라”고 당부하기에 이르렀다.“물증과 증인 확보 노력에도철저히 하라”는 엄명을 내렸다.하지만 ‘진상조사특위’는 형식적인 활동에서조차 손을 뗀 지 오래다.‘검찰’ 탓만 하고 있다. ‘고급 옷사건 특위’는 지난달 28일 경찰청과 라스포사 등을 방문하는 등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2일 총리실 방문 이후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림사건’에 대한 현장조사를 위해 지난 22일 대한생명을 갔으나 열쇠를 쥔 이형자(李馨子)씨는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다.23일 당초 계획했던 금감위 방문도 취소했다.이우재(李佑宰)위원장은 “별로 새로운 사실이 나올것이 없어 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관련자들을 만나기도 어렵다”며활동의 한계를 강조했다. ‘조폐창 파업사건 특위’는 지난 14,15일 옥천·경산조폐창,대전교도소 방문에 이어 22일 전체회의를 마지막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3·30 부정선거 특위’도 지난 4월28일 선거무효 소송을 걸고 백서 발간과 검찰의 수사촉구 서한을 보내는 수준에서 주춤거리고 있다.한 특위위원은 “제보와 양심선언이 추가로 나오지 않는 한 별로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고관집 절도사건 특위’는 4월16일 전체회의를 한 뒤 지난 15일 4대 의혹특위 전체회의를 연 것이 고작이다.특위위원들은 “조사의 한계때문에 결국국정조사나 특검제로 풀 수밖에 없다”고 변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JP 뒤엉킨 정국 매듭 풀기

    2주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집무실 책상에는 주요 현안보고서가 두꺼운 백과사전만한 분량으로 쌓여 있다고 한다. 북한과의 서해교전,베이징(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중·하위 공직자들의 동요,검찰과 경찰간의 기세 싸움….하나하나가 시급하고도 중요한 현안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북한에 억류됐던 민영미(閔泳美)씨의 석방 등으로 일단 난마처럼 얽힌 정국이 풀릴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해법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총리는 귀국 직후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부터 햇볕정책의 전술적 보완,특검제의 부분적 조기 도입을 건의하는 등 소매를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총리실은 전례를 깨고 김 총리가 두 가지 사안을 건의했다고 공개하는 등 김 총리의 행보를 뒷받침하는 데 적극적이다. 김 총리가 청와대 회동에 이어 26일 열린 안보장관회의에서“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따질 것은 따지고 넘어가는 태도를 견지함으로서 북한이 이를 오해하거나 악용하는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볼 때 외교안보를 포함한 국정 전 분야에서 김 대통령과의 ‘역할 분담’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또 대치 국면에 있는 여야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것이무엇보다 긴요하다고 보고 어떤 형식으로든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를만날 예정이다. 자민련의 9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총리의 당 복귀를 점치는 시각도 있지만 오는 8월 내각제문제를 해소한 뒤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정부에 머무를것으로 총리실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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