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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 정부 질문] 여야 본회의장 표정

    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현안 외에도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의 책임추궁과 ‘언론문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펼쳐졌다. [인천화재 책임추궁] 사회를 본 신상우(辛相佑)부의장은 의원들의 대정부질문에 앞서 “55명의 희생자 대부분이 발랄하게 뻗어가던 청소년이라 충격이더 크다”면서 “억울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여기 앉은 정치인이나 국무위원이 새로운 각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의원은 “지난 한해에만 재해와 사고로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가칭 ‘안전사고 예방 종합대책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인천 출신 여야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목소리로 정부의 ‘안전불감증’을 강도높게 질타했다.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의원은 “폐쇄령을 내린 술집에 중고생이 매일같이 몰렸는데 구청도,동사무소도,경찰도,선생님도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내각총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서정화(徐廷華·인천 중·동·옹진)의원도 “씨랜드 사고 이후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고했지만 정부가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고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엄정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오후들어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 등의 보고 직후 한나라당은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하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절차상 24시간 전 신청해야 한다”며 거부하자 의원총회 등을 이유로 집단 퇴장했다. [언론문건 공방] 여야가 사건의 본질을 놓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언론문건 관련 문제제기는 정치발전을 위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를지 모르는 정부·여당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정의원을 두둔했다.같은 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부차적인 문제로 사건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고 가세했다. 반면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민생과 상관없이 폭로와 거짓으로정치를 오염시킨 사람은 훗날 역사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을 겨냥한 뒤 “하루속히 민생의 장,생산의 정치로 복귀해야 한다”고주장했다.같은 당 정한용(鄭漢溶)의원도 “국회의원이 소속정당만을 위한 존재로 전락하는 바람에 결국 국민에게 불신을 받게 되고 외면당하게 됐다”며야당을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공공기관 부패지수 측정 내년 전국 3곳 시범실시

    대통령 직속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는 부정부패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중앙 행정부처 및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지수를 측정키로 했다. 반부패특위는 29일 오후 윤형섭(尹亨燮)위원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어부패방지종합대책 100대 실천과제를 논의,이같이 결정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따라 반부패특위는 금년말까지 부패지수 측정모형을 개발,내년초 중앙기관,지방자치단체,공사 가운데 각각 1개씩을 선정해 부패지수를 시범적으로 측정한 뒤 측정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2008년올림픽 공동개최 추진

    [텔아비브 AF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가자시는 2008년 올림픽 경기 개최를 공동으로 신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히브리어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공보실이 올림픽 공동개최 신청에 대한 10쪽 분량의 기초계획을 작성하여 에후드 바라크 총리실에 제출했으며 총리실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상을 이끈 주역의 한 사람인시몬 페레스 지역협력장관에 전달됐으며 그는 이에 적극적인 열의를 표시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알렉스 길라디는 2008년 공동개최안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 국책연구기관 독자행보 ‘눈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들이 정부와 다른 소리를내고 있어 연구기관의 독자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종전 정부 부처의 ‘입’ 역할을 하던 연구기관들이 정부 정책에 동조하지않거나 정반대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종전 각 부처 산하에 있던 연구기관들이 지난 2월말 총리실 산하로 옮겨가면서 부처 영향력에서 벗어난 데다 새 정부 출범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중경회’소속 학자 등 실세들이 연구원장을 맡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KDI는 최근 올 4·4분기와 내년도 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다”며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인플레 압력을 지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투신사 손실과 관련 “투자자 등시장 주체가 최대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정경제부가 ▲실업자가 여전히 많은 데다 인플레 압력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고 ▲투신사 손실은 투신사,대주주와 증권사가 분담토록 할 방침을 밝힌 것과 배치된다. 실업률 전망 등에서는 정부와 국책연구기관간에 의견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종전 정보통신부 산하였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2∼3년 동안 정부가 시행했던 각종 정보통신 관련 정책을 엄정하게 평가,다음달 말쯤잘못된 점을 발표하고 앞으로 정통부 정책 수립에 반영토록 요구할 계획이다. KISDI는 정부의 입김을 최대한 배제한 가운데 독자적인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연구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종전 국책연구기관들의 연구내용은 바로‘정부의 의견’으로 인용됐으나 요즘은 연구기관의 자체 목소리로 간주되고 있다. 과거 정부 압력에 굴복,환란 직전 경고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던 것과 비교해 연구기관들의 독자적인 목소리는 바람직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 재경부 관리는 “올 상반기에 공적 자금 투입자금과 관련,KDI가현실과 동떨어진 규모를 제시했다”고 비판하는 등 연구기관과의 갈등도 적지 않다. 재경부는 이와 관련,25일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는 KDI나 금융연구원 등과 회의를 갖고 경제상황과 정책기조에 대한 이견 부분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일·김태균기자 bruce@
  • 인천공항 30만평부지에 관세자유지역 조성 추진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 장관은 18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인근 30만평 부지에 ‘관세자유지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건교부 국정감사에서 인천 국제자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한나라당 조진형(趙鎭衡)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이 지역에는무관세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를 위해 총리실 산하 국토연구원 등에 의뢰,개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하는 등 사전 검토작업을마쳤다고 덧붙였다.
  • 재경부,민원인 제쳐두고 평일 체육대회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국감이 끝난 정부 중앙부처들이 15일부터 잇따라 자체 체육대회를 갖는다. 14일 대한매일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15일 경기도 용인의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체육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토요일인 16일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농림부가 체육대회와 등산대회를 갖는다.체육대회는 18일 국정감사 기간이 끝나면 이달 말까지 본격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통일부와 국무총리실 비서실·국무조정실은 30일 토요일에 체육행사를 갖는다.문화관광부의 경우 실·국 사정에 따라 열기로 했으며 국정홍보처는 21일 행사를 갖는다. 소속 직원의 단합과 체력을 다지는 체육대회는 필수요원을 반드시 남겨두고 있어 민원인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공무원들은 말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부처는 민원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토요일에 갖는데 어떤 부처는 굳이 평일을 고집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건교부의 경우 이건춘(李建春)장관이 “평일 체육대회는 절대로 안되고 오후에 해야 한다”고 고집해 16일오후에 행사를 갖기로 했다.공정거래위와통일부 등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일 개최를 바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나 토요일로 정했다는 것이다. 경제부처의 체육대회는 대우사태와 투신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특히 ‘하루 정도 쉰다고해서 큰일이 있겠느냐’는 식의 반응은 국민들의 불안을 도외시한 ‘관 우위의 발상’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정신이 결여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부처 종합
  • 2與 합당 연말께 결론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14일 개별 연쇄회동을 갖고 중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에 우선 주력한뒤 연말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합당여부를 결론짓기로 했다. 여권 수뇌부는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선거구문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내달 중순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박총재는 이날 오후 김대통령과의 청와대 주례회동이 끝난뒤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을 통해 “중선거구제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20일을 전후해 양당 정치개혁특위를 소집하고 국회 정개특위도 조속히 개최,야당과의협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총리와 박총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뒤 총리실 이덕주(李德周)공보수석을 통해 ▲(합당과 관련)연내에 당론을 굳혀 자민련의 길을 가며 총리는 당을 따른다 ▲앞으로 모든 일은 박총재가 이끌어 간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박총재가 ‘합당반대’의견을 고수한 반면 김총리는 합당추진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등 여전히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연쇄회동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총리,자민련 박태준(朴泰俊·TJ)총재 등 여권수뇌부의 14일 개별 연쇄회동은 그간의 합당 갈등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줬다. 먼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1시간 10여분 동안 진행된 김총리와 박총재의 오찬회동에서는 합당문제와 중선거구제 등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TJ는 ‘합당반대,중선거구제 관철’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합당반대 의견이 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한국갤럽에 의뢰,전국의 성인남녀 3,000여명을 조사한 결과,합당 반대가 40%,찬성이 29.5%였다는 것이다. JP는 특유의 선문답으로 합당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TJ를 진무(鎭撫)하는데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후에는 양측에서 합의사항도 각각 발표됐다.그러나 뉘앙스는 확연히차이가 났다.총리실쪽은 연내에 합당과 관련된 당론을 완전히 굳혀 자민련의길을 가고, 총리는 당론에 따르겠다는 것과 앞으로의 모든 일은 박총재가 강력하게 이끌고 간다는 3가지였다.TJ에게 힘을 실어주면서도 합당쪽으로 대세몰이를 하려는 의중이 담겨있다. 반면 TJ쪽에서 발표한 합의사항은 딱 두줄이다.자민련의 길을 간다는 것이고,JP는 당론에 따른다는 내용이다.합당과 관련해서는 아예 언급이 없었다. 자민련의 길이란 의미도 중선거구제이고 합당을 안하는 쪽으로 해석했다.겉으로는 합의가 도출된 듯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아직도 입장차이가 상당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TJ는 오후에는 김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졌다.TJ는 합당보다는이날 아침 공동여당의 최종안으로 확정된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 대표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정치개혁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도 여권 수뇌부가 합당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파키스탄 쿠데타 이모저모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동요없이 조용 [워싱턴 베를린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12일밤의 군부 쿠데타는 나와즈 샤리프총리측과 쿠데타측의 무력충돌 없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날이 밝은 13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시내는 큰 동요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목격자들은 군부가 총리 관저 및 주요 정부 청사,국영 TV방송 등을 완전히장악한 뒤 군부대의 대부분을 철수시켜 주요 건물 청사 주위에 몇 명의 무장한 경비병들만 경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언. ●쿠데타를 이끈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은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자신을 국외로 축출하기 위해 항공기 착륙을 거부하는 바람에 입국하지 못할뻔 했다고 주장.그는 13일 행한 국민연설을 통해 스리랑카에서 귀국하던 그를 막으려는 음모가 있었다고 주장. ●영국에 망명중인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는 축출된 샤리프 총리를 ‘파시스트’라고 목청을 높이며 비난.부토 전 총리는 13일 CNN 과의 회견에서 “샤리프 총리가 모든 민주적 기관들을 해체,국민들의 지지를 잃었다”고 주장.●군부의 한 소식통은 샤리프 총리와 그의 동생 펀자브주 행정책임자인 샤바즈 샤리프가 현재 총리 관저에서 군에 의해 보호 감금돼 있다고 전언. ●미국은 12일 샤리프 총리의 실각과 관련,파키스탄 군 당국에 헌법을 준수하라고 촉구.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 헌법은 문구로서 뿐만아니라 그 정신 면에서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실 대변인이 말했다.바지파이 총리도 12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긴급 주재한데 이어 13일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내각안보회의를 주재. ●일본 정부는 13일 파키스탄의 군사 쿠데타에 깊은 우려를 표명.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이날 오전 “파키스탄 국내의 사태진전을 우려하고있다”고 말했다.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은 성명을 통해 “일본은 민주적헌법절차에 따라 조속히 사태가 수습되기를 강하게 기대하며 사태의 진전에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커스 투데이] 쿠데타 주도 무샤라프 육참총장 파키스탄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페르베즈 무샤라프(58)육군 참모총장 겸 합동참모위원회(JCSC) 위원장은 최근 인도와의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대(對)언론 브리핑을 주도하면서 국내외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다. 지난 98년 10월 자항기르 카라마트 장군의 뒤를 이어 육군의 12대 참모총장이 됐을 때만해도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던 인물이었다.정책결정에서의 군부의 실권을 요구한 뒤 샤리프 총리에 의해 해임된 카라마트와 마찬가지로 그역시 총리측과 계속 불화를 빚어왔다.특히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외교적으로해결하려는 샤리프측과 항상 대립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그는 군부내에서 카라마트처럼 개혁지향적이며 서구화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샤리프에 대한 군부의 불만이 최고조로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12일 총리가자신을 해임하자 곧바로 ‘거사’를 단행했다는 설이 유력하다.그는 BBC등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샤리프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라치 출신으로 64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의 퀘타에 있는 명문 지휘참모대학을 졸업한 그는 포대,보병사단,육군 특수부대 등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한지휘관 경험을 쌓았다. 샤리프 총리는 최근 무샤라프의 임기를 2001년까지 연기,군부와의 갈등을없애려는 듯 보였으나 태도가 돌변,무샤라프가 스리랑카를 방문한 틈을 타 12일 그를 해임했다.그러나 무샤라프는 재빨리 귀국,육군에 총리 관저를 포위할 것을 명령하고 방송과 공항 등 주요 시설을 장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쿠데타로 점철된 파키스탄 현대사 ●47년 영국으로부터 인도와 분리독립●58년 첫 군부 구데타.총리로 임명된 아유브 칸 참모총장이 미르자 대통령축출하고 대통령에 취임(69년까지 재임)●69년 아유브 대통령 총사령관인 야히야 칸 장군에게 권력 이양.야히야 장군 계엄령 선포 후 대통령에 취임. ●71년 동파키스탄이었던 동벵골 지역 방글라데시로 독립.야햐 칸 대통령 줄피카 알리 부토에게 권력 이양. ●73년 내각제 민주헌법 개헌.부토 대통령 총리 취임. ●77년 지아 울 하크 육군 참모총장 쿠데타로 정권 장악. ●88년 지아 대통령,비행기 사고로 사망.알리 부토 전 총리의 딸인 베나지르부토 총선승리 총리에 취임. ●90년 부토 총리 이스하크 칸 대통령에 의해 해임.회교민주동맹(IDA)당수나와즈 샤리프 총리 취임. ●93년 부토 총선 승리 재집권. ●96년 레가리 대통령 부토 총리 해임. ●97년 나와즈 샤리프 총선 승리 총리 재취임.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일본/ 부에 걸맞는 ‘품격있는 국가’지향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일본의 화두는 ‘제3의 개혁’이다.밀레니엄을 맞는 행사와 기념사업은 지방 또는 민간차원으로 넘기고 정부차원에서는 21세기 일본의 나아갈 방향과 국가전략을 내실있게 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본 근대화의 기초를 닦은 명치유신 이후를 ‘제1의 개혁’시대,경제대국일본을 가져온 2차대전 패전 후를 ‘제2의 개혁’시대라고 할 때,앞으로를‘제3의 개혁’시대로 설정하고 있다.21세기 일본이 지향해야 할 국가적 이념과 목표를 설정하는데 부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제3의 개혁’을 모색하는 배경에는 더 이상 서구로부터 배울 것이없다는 자부심에서 출발한다. 나아가 일본 스스로 독자적·주체적으로 국가의 진로를 모색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상황인식도 깔려 있다.경제 일변도의 성장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과 미덕이 쇠퇴하고 문화적으로도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는 등 일본사회의 내적인 동요에 대한 우려도 주요 요인이다. 일본은 제3의 개혁을 통해 국가로서의 총체적 변화와 거듭남,그리고 일본적전통과 가치관의현대적 재해석과 재수용을 지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제적 부국 뿐만 아니라 ’품격있는 국가’,‘덕이 있는 국가’ 즉,물질과 정신이 균형을 이루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이른바 ‘부국유덕(富國有德)’의 국가건설을 21세기의 과제로 삼고 있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99년 3월26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구성된 ‘21세기 일본의 구상’ 간담회를 총리실 산하에 설치했다.51명의 지식인들로 구성된 이 간담회는 세계속의 일본,풍요로움과 활력,안심과 여유로움의 생활,아름다운 국토와 안전한 사회,일본인의 미래라는 5개 주제를 설정했다.일본의 국제적 지위와 역할,인간다운 삶의 충족 등 국가사회 전반의 종합진단과 처방을 마련중에 있다.21세기의 일본을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젊은이들로 구성된 ‘21세기 일본의 구상’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E-메일을 통해 국민들의 의견도 다각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총리 자문기관인 경제심의회도 2010년을 목표로 ‘경제사회의 바람직한 위상과 경제신생의 정책방침’이라고 보고서를 작성,지난 7월8일 각의에서 승인을 받았다.일본을 지탱해온 근대 공업사회의 규범이 더 이상 시대의 흐름에 적합하지 않으며,일본사회의 급속한 노령화·소자화(少子化)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특히 새로운 세기가 지혜의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다양성과 창조적 변혁을 기본이념으로 관주도 경제운용의 민간주도 전환,지식산업 중시 등 향후 일본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1세기 일본이 어떤 국가적 이념 하에서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이는 한·일 관계의 장래 뿐만 아니라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지금까지 일본의 발전 모델을 참고해왔던 우리에게도 일본의 21세기 구상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외 일부에서 일본의 우경화,군사 대국화 움직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다행히 21세기 일본의 구상은 품격있고 덕이 있는 국가를지향하고 있다.그러나 품격과 덕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한 개인이품격과덕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기 희생과 절제가 뒷받침될때 비로소 가능하듯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이제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의 색깔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21세기의 진로를 모색하는 일본이 아무쪼록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바탕으로 품격있고 덕이 있는 국가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석규 주일본 대사
  • “경찰 음주운전 과잉 단속”

    음주운전자로 적발된 48명중 1명꼴로 경찰의 행정처분에 이의를 제기했으며이 가운데 3명중 1명은 처분결과를 뒤엎는 유리한 판정을 얻어내 경찰의 음주운전 처벌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8년부터지금까지 음주운전자 48만7,887명을 단속,이 가운데 24만7,064명을 면허정지시키고 22만5,449명을 면허취소시켰다.측정거부자도 1만5,374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같은 기간 경찰의 행정처분에 불복한 1만585명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3,057명이 취소처분을 무혐의 또는 정지 등으로 번복하라는 결정을 받아냈다. 특히 총리실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7,185명중 무려 2,349명이 취소→정지처분을 받았다.1명은 정지→무혐의,8명은 취소→무혐의판정을받았다.또 3,462명은 법원에 행정소송을 내 696명이 취소→정지,1명은 정지→무혐의,2명은 취소→무혐의 판결을 이끌어냈다. 노주석기자 joo@
  • 관측·재난대책기관 분산…정책 혼선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진연구가 일관성을 잃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각 부처로 분산돼 있는 지진관측과 재난대책이 통합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12일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지진관측업무는 자원연구소와 기상청 등으로 분산돼 있으며 자료가 교환되지도 않고 있어 정확한 관측과 예측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97년6월 발생한 경주지진의 진앙지가 세번씩이나 변경돼 발표된것은 관측기관끼리 상호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진관측과보고,자료해설상 문제점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자원연구소,기상청,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 등으로 분산 추진되고있는 지진 관측과 재난대책이 통합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서울대 이기화(李基和)교수는 최근 밝힌 ‘한국자원연구소의 양산단층연구결과에 대한 검토의견서’에서 “양산 단층은 분명한 활성단층”이라며 정부출연기관인 자원연구소측이 활성단층이 아니라고 밝힌 것은 크게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과기부와 건교부 등이 맡고 있는 지진대비책이 서로 상충될 소지가 있으므로 범정부 차원의 기구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지진대책위원회나 국무총리실의 안전심의관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6층이상 건물은 의무적으로 내진설계를 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확인하는 업무가 지난 92년부터 설계사로 넘어가 확인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한상태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제기되고 있다.성균관대 이동근(李東根)교수는 시공과정에서의 부실도 우려된다고 말했다.건교부 산하의 시설안전기술공단측은 “정밀안전 진단지침에는 지진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도록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감 이모저모」국감현장 표정

    15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사흘째인 1일에도 11개 상임위별로 화젯거리가 만발했다. 문화관광위의 문화재청 국감에서는 문화재 발굴 및 보호를 위한 정책대안이 잇따라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발굴 문화재의 일괄 국가귀속을 위해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특례조치를 신설,발굴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경우라도 유물신고를 해 출토 유물대장에 등록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주장.같은 당 정동채(鄭東采)의원도 “매장문화재를 발굴하면 현장에서 전문가들과 협의,발굴유물을 등급별로 구분해 직접보존(A등급),위탁관리(B등급),출토지에 집단매몰(C등급) 등의 방법을 선택하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주장. 역시 같은 당의 길승흠(吉昇欽)의원은 ‘매장문화재 센터’ 설립을 각각 제안. 정무위의 국가보훈처 국감에서는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이 기능직 인원의 20%를 국가유공자로 채용해야 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청와대와 총리실을 강도높게 비난해 눈길. 김의원은 “이 법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은 기능직공무원 175명 중 35명을 국가 유공자로 뽑아야 하지만 단 2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총리실은 단 한명도 국가유공자를 채용하지 않았다”고 힐난.김의원의 이같은 비난을 두고 국감장 안팎에서는 김종필(金鍾泌) 총리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으로 해석하는분위기. 재경위의 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과 중앙보급창에 대한 국감은 지방2반 의원들의 ‘호화 여흥’이 일부 언론에 크게 보도된 탓인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 저녁자리를 주선한 자민련 지대섭(池大燮)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고향인 광주에 온 동료 의원과 선배들을 대접하려 했는데 도리어 부담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식사자리와 술자리를 구분하지 않고 곧바로 술을 마셨으며 그러다 보니 2시간 다 돼 끝났다”고 해명한 데 이어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이 “동료 의원간 친목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자리가 결과적으로 오해를 사게 돼 유감”이라고 언급하고는 회의를 시작.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JP, 합당 향해 ‘한걸음 한걸음’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쪽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분위기다. 김 총리는 30일 기독언론인 조찬모임에 참석해 “올해 안에 자민련이 독자적으로 가느냐,아니면 새로운 당을 만들어 내일에 대비하는 데 가담하느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합당을 말하는 자는 당을 떠나라”고 호통쳤던 지난 여름과 비교하면 뚜렷한 입장 변화다. 특히 알듯 모를 듯한 선문답과 같은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 김 총리가 ‘새로운 당을 만들어 가담한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심상찮은 대목이다.이미합당 쪽으로 마음을 굳혔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총리실 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이덕주(李德周)총리공보수석을 통해“지금까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그것도 김 총리가 지금까지 보여온 ‘두 걸음 내딛고 한 걸음 물러서기’에 해당하는 것같다. 김 총리는 조찬모임에서 “합당과 관련한 당론을 모아달라고 당에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마치 합당에 소극적인 자민련 의원들에게 당론 수렴을 독려하는 말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합당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 28일 자민련 의원총회에서는 17명의 발언자가운데 15명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주로 충청·영남권 의원들이다.내년 총선에서 국민회의와 합친 신당의 간판으로 나서는 것이 불리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박태준(朴泰俊)총재도 최근 합당에 대해 다소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박 총재의 경우 결국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 총리의 뜻을 따를수밖에 없을 것으로 자민련 관계자들은 관측한다.또 김 총리가 내년 총선 뒤 총리직을 다시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결국 박 총재가 당에서 정부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의 당론은 물론 진통이 따르겠지만 김 총리와 박 총재가 주도하는 쪽으로 모아질 개연성이 크다.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합당 움직임이 조기에 가시화하지는 않을것같다.내년 예산안과 각종 법률안 처리를 위해서도 자민련 의원들을 미리흔들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는 게 당 주변의 해석이다. 이도운기자 dawn@
  • 공직사회가 맑아졌다

    올 추석에 공직사회는 얼마나 깨끗하게 보냈을까.사정기관은 공직사회가 비교적 깨끗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비리공직자 적발건수가 지난해에 비해상당히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어 선물이나 금품 수수가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암행감찰 결과 공직사회가 상당히 깨끗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A구청 국장의 여비서는 사무실로 찾아온 업자의 화장품 선물을 뿌리치는 모습이 감찰반에 목격됐다. 통·반장에게 인사치레로 전달돼온 선물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지방의 B통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자그마한 선물이라도보내왔는데 올해에는 그마저 사라졌다”고 말했다.국무총리실의 사정 관계자도 “공직사회가 많이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공직사회가 예상 밖으로 깨끗해진 것은 정부의 강한 사정의지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반부패특별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사정 분위기가 부정부패를 어느정도 예방했다는 것이다.해마다고향친구로부터 멸치를 받아온 중앙부처의 C과장은 “올해에는 선물을 보냈다가 괜한 오해를 받아 공직자 친구를 잃을까봐 보내지 못한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공직사회 안팎의 분위기를 실감했다. 사정기관은 태풍이 불어닥친 탓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공무원이 금품을 받는 시기는 추석 직전인 20∼22일.하지만 관공서 주변의 다방 등에서 잠복근무한 감찰반원들은 공무원들이 태풍 대비에 몰두해 허탕을 쳐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전반적으로 깨끗해졌다고는 하나 일부에서는 금품수수가 여전했다.광주광역시에 산다는 한 시민은 구청직원이 업소를 찾아와 돈봉투를 줘야만 했던 업소주인인 친구의 얘기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올려 사이버 고발을 했다. 박정현기자 **
  • 내년도 예산안 부처별 명암

    21일 확정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정부 각 부처의 명암이 엇갈린다.예년보다 예산이 크게 증액된 부처가 있는가 하면 예산 뒷받침이 되지않아 역점사업으로 꼽았던 정책을 포기해야 하는 부처도 있다. 올해보다 예산이 크게 늘어난 부처는 국무총리실과 통일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이다.총리실은 올해 초 각 부처 산하 43개 출연연구기관을 이관받으면서 내년 예산이 6배나 증가,5,461억원을 주무르는 ‘거대조직’이 됐다. 중앙선관위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실시로 각 당에 지급할 국고보조금이책정되면서 예산이 올해 893억원에서 1,939억원으로 뛰었다. 환경부는 팔당호수질대책사업 300억원과 천연가스 시내버스사업 334억원 등이 추가되면서예산이 26% 증가하는 짭짤한 성과(?)를 거뒀다. 문화관광부는 국정홍보처가 떨어져 나가면서 자체 예산이 1.7% 줄었지만 문화·관광 부문 예산이 9,315억원으로 사상 처음 전체 예산의 1%를 넘어 희색이다. 반면 농림부는 역점사업으로 꼽았던 쌀 직접지불제 관련 예산 2,500억원이전혀 반영되지 않아 울상이다.농림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2001년부터 직불제를 도입키로 한발 물러섰지만 기획예산처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노동부와 중소기업청 등 실업대책을 주도한 일부 부처의 예산도 내년도 공공근로사업예산이 1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절반 이하로 줄면서 크게 삭감됐다. 진경호기자
  • 네티즌“정부기관명 헷갈려요”

    해외 네티즌을 위한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의 영문 기관명이 서로 달라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대표(korea.go.kr),총리실(opm.go.kr),국정홍보처(allim.go.kr) 등 각기관 홈페이지의 정부기관 명칭은 상당수가 제각각. 영어명칭이 눈에 띄게 다른 곳은 정부대표 홈페이지와 총리실 홈페이지.총리실의 11개 실­처­위원회 가운데 무려 5곳이 다르게 표기돼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총리실의 법제처.정부대표 홈페이지에서는 Government Legislations Agency이지만 총리실에선 ‘내각 부처’를 의미하는 Ministry가 붙어 Ministry of Legislation이다.정부대표 홈페이지에서는 총리 비서실을대통령 비서실과 마찬가지로 ‘office’로 표현한 반면 총리실에선 ‘secretariat’를 쓰고 있다. 이밖에도 국정홍보처는 Government Information Agency(정부대표)와 National Information Agency(총리실)로,비상기획위원회는 위원회를 뜻하는 Committee(정부대표)와 Commission(총리실)을 각각 따로 쓰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도 Fair Trade Commission(정부대표)과 The Korea Fair Trade Commission(총리)으로 서로 엇갈리고 있다. 외국검색엔진인 알타비스타나 야후 등에 또 다른 명칭으로 등록돼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한 네티즌은 “정부기관이 영문서비스 관리를 소홀히 해 표기가 홈페이지마다 다르다”면서 “각 기관에서 사용하는 영문표기를 통일하지 않으면 외국인들은 전혀 다른 기관으로 보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통신비밀 보호 대폭 강화

    범정부적인 개인 통신비밀 보호대책이 마련된다. 정보통신부는 1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국의 개인통신 감청과 관련,“국무총리실 차원에서 통신비밀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해 늦어도 10일 안에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엽(安炳燁)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국이 감청할 수 있는 대상 범죄의 수를 축소하고 긴급감청 기간을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줄이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기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정보제공의 절차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토록 하는 한편,무단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전기통신사업법상의 처벌규정(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더욱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팔호(李八浩) 경찰청 수사국장은 “정보제공 요구는 경찰서장 직인이 날인된 문서로만 하고유선상의 정보제공 요구에는 협조하지 말라고 일선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에따르면 올 상반기중 유선전화·이동전화·무선호출(삐삐)·PC통신 등을 통한 검찰·경찰·국정원·군수사기관 등의 감청건수는 2,1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가 줄었으며 이 가운데 긴급감청은 15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6.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反부패특위 역할

    10일 출범한 반부패특별위원회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부 안팎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질병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만든 기구다.준비 단계부터 사정(司正)의 주도권 약화를 우려한 감사원과 검찰 등 사정기관이 ‘옥상옥’(屋上屋)이라며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흔들리지 않았다.취임후 1년반 동안 ‘정부의 개혁을 정부에 맡겨서는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현실을 뼈저리게 체득하고 민간 위주의 부패방지기구를 출범시킨 것이다. 반부패특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부정부패 방지 정책을 입안하는 것이다. 근원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제안한다.공무원 표준행동강령을 제정하고,각 기관의 부패방지 업무를 평가하는 것도 특위의 역할이다. 반부패특위는 일단 대통령 자문기구로 출범했다.정부는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될 부패방지기본법에 반부패특위가 사정정책 등에 대해 심의,권고할 수 있도록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특위는 이와 함께 부패 추방을 위한 대 국민 교육·홍보 활동도 벌인다. 특위의 실무를 담당할 기획단에는 청와대와 총리실·감사원·검찰·경찰·국세청·공정거래위 등의 핵심간부가 파견될 예정이다. 특히 검찰에 구성될 반부패특별수사본부(가칭)는 고위공직자 비리 및 경제사범과 관련,특위의 집행기구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부패특위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뿐 아니라 경제분야 비리에 대해서도 관여할 것”이라면서 “자문내용을 대통령이 수용해 각 부처에 지시하는 방법을 통해 사실상 국가의 부패척결 활동을 진두지휘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국감 자료준비 분주 공무원들의 기대

    “올해는 얼마나 달라질까?” 10일 정기국회가 개회되자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될국감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공무원들은 국감자료 준비에 일손을 서두르면서도 올해는 달라진 국회 모습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국감준비를 하다보면 매일 밤샘작업을 하고 다른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지만,올해만큼은 달라진 국회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국감장에서 의원들의 반말과 육두문자, 음주 추태를 지켜봤고‘국감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질타를 들었기 때문에 공무원들의이런 바람은 더욱 깊다. 하지만 이미 2주일 전부터 시작된 국감자료 요청을 보면서 공무원들은 “올해도 여전히 ‘일그러진 국회상’이 되풀이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있다.의원들의 요구자료가 지난해와 비교해 양적으로는 다소 늘었지만 내용으로는여전한 탓이다. 의원들의 자료요구 내용을 보면 95년부터 올해까지의 통계자료를 요구하는게 대부분이고,심지어 20∼30년동안의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재경부 관계자는 “다른 부처의 소관사항인 자료를 요청하기도 하고 과거 5∼10년치 자료를 한꺼번에 요청하는 예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요구자료는 지난해 제출한 내용과 똑같거나 비슷하다.의원들이 자료관리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얘기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올해 자료만 요구하면 될 것을 4∼5년동안의 자료요구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출한 자료를 잘 관리하고 있으면올해 자료 제출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국감 요구자료가 늘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뜨거운 국감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특징은 여당의원들의 요구자료가 야당의원보다 많다는 것. 의원 한 명당 많게는 몇백건의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며,의원들간 중복된 자료요구도 많다.요구자료가 비슷하지만 양식이 다르면 공무원들은 자료를 일일이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경제부처의 관계자는 “한 야당 의원의요구자료는 무려 160건이고 이미 100건을 넘어선 의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무원들은 “상임위에서 요구목록을만들어 요구하면 요구자료는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국감때면 복사기가 몸살을 앓을 정도로 자료를 만드는 일도만만치 않지만,모든 부처에서 국감자료를 만드는 비용도 합하면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 박정현 김균미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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