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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國調室 차장직 신설 재확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최근 수차례 총리실의 국정조정 기능 강화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25일 차장제 신설을 다시 한번 거론했다. 이 총리는 이날 취임 100일을 앞두고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조정실은 국정 조정의 중심에 있는 만큼 차장직(차관급)은 꼭 필요하다”면서 “적당한 기회에 차장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어떤조직이든 장(長)이 있으면 부책임자가 있는 게 조직원리의 ABC가 아니냐”면서 “행정자치부에 신중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이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쏠린 과다한 업무를 분산시켜야 한다는명분아래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던 일이다.성사된다면 총리실의 고질적인 인사적체도 일부분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밖의 직제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총리는 “골격은그대로 둔 채 새로운 역할을 조율하기 위해 기능조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무 차원에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조절기능을수행토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총리 아울러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도 다짐했다.최근 여러차례“다시는 업무 혼선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데 이어 이날도 “앞으로 장관과 차관,장·차관과 실·국장이 다른 말을하는 등 혼선은 지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지난 8·7개각 후속 인사에서 국무조정실 조정관들(1급)이 차관으로 승진하지 못한 것과 관련,“외부에서 승진할 게재가못됐다고도 하지만, 모두 유능한 재원들”이라면서 “계기가 되면 잘진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李총리 내실화 방안 강구 지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1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국제행사의 내실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자체가 개최하는 국제행사가 대부분 준비 부실과 기업에 대한 협찬 요구,운영미숙,전시성 행사 남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자체 주관 행사에 대해선 기획단계에서 관계부처와 적극협의,경제성이 없거나 전시성 행사가 개최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따라 국제행사심사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부실·적자 행사를 개최한 지자체가 또다시 국제행사 개최를 추진할 경우,국고 및 중앙정부 행정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 행자부, 지자체 중복감사 실사 착수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복·과다 감사가 많다는 지적(대한매일 5일자 32면 보도)에 따라 지자체의 수감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감사나 중복감사가 있는것으로 판단되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는 실태조사에선 99년 이후 중앙부처나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던 지차체를 대상으로 과다·중복 감사에 대한 표본조사와 감사 역기능 발생여부 등을 중점 파악할 예정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청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25회의 외부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감사 일수만 56일이나 됐다.감사기관도 감사원을비롯,서울시,행정자치부,총리실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도 상반기 동안 총 11회에 걸쳐 35일간 감사를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서울 서초구,송파구와 경기도 수원시 등 주요 자치단체와 수도권 인근의 신흥 개발도시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감사가 특히 많았던것으로 알려졌다.난개발 감사등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감사가 많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지자체에서 문제 제기를 해왔다”며 “조사 결과를 보고 감사업무 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새 내각에 듣는다/ 李漢東총리 일문일답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비율이 선진국의 5배나 되는 등 심각한 실정입니다.의약분업은 약의 오·남용을 막고 의약품의 적정사용에 따른약제비를 절감하는 등 우리 국민과 후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3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정치팀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 재폐업과 관련,“1년 동안의유예를 거쳤는데도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 등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없는 요구사항을 제시, 재폐업에 들어간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한 무책임한 집단행동”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무총리 재임 3개월간 국정운영의 2인자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있다면,민간과 국정,공직사회 등 분야별로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개월 반은 40여년 공직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소임을 다한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헌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아성찰의 기회도 가졌고,남북정상이 민족사를 새로 쓰는 역사의 순간을 총리로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입장에 있다가 행정부에서 일해 보니,국정운영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정치권 등 전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취임 당시 경제안정과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그간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복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있습니다.또한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인사와 예산 배분에 있어 항상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 될수 있도록 유념하겠습니다. IMF 극복 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갈등은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다하고 직업훈련 확충 등을 통해 빈곤의 세습을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혁에 대한 반발과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통해 개혁이 후퇴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 약사법이 개정됐는데도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 극심한 반발이계속되고 있습니다.의약분업에 따른 파동을 극복할 방안과 의료계 일부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입니까. 개정된 약사법은 의료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였을 뿐 아니라,정부는 처방료·진찰료의 대폭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합리적인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하고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우선 이달부터 의약분업 평가단을 운영,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국무총리실에 보건의료발전특위를 설치,보건의료 개혁과 발전방안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보건소 등 비상진료체제를 적극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의료계 설득 노력도 병행하겠지만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현대사태와 금융구조조정,재벌개혁 등을 포함,경제현안을 어떻게완결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대문제와 금융개혁은 확고한 원칙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시장규율을 명확히 확립해 시장의 힘과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도록유도하겠습니다.대기업 정책은 외형확장에만 주력하거나 상호의존하면서 안주하는 경영이 되지 않도록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확보인 만큼정부 내부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은 일관성과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 있을 때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셨습니다만 현재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대북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십니까.앞으로 총리로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외교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수구적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표방해 왔으며,대북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관계로 확실하게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실질적인 협력방안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북 혹은 외교정책은 대북 포용정책에 기반을 두어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과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습니다.새 내각의 임무와 과제는 무엇이며,새로 도입한 총리 산하 4개 분야별 팀제의 원활한 운영방안과총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새 내각의 임무는 5대 국정지표를 추진력을 갖고 실천해 가는 것입니다.1기 내각은 개혁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은 잘 설정했지만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해 정책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2기 내각은 일사불란한 팀워크 아래 강력한 집행력을 갖는 데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분야별 팀제운영을 구상하게 된 것이며,제가 중심이 되어 분야별 주무장관이 격주로 모여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을 함으로써,정부의 개별정책들이 국정의 흐름에 맞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7 개각’에서 대통령에게 실제로 얼마나 제청권을 행사하셨는지요. 헌법의 규정과 우리 헌정의 관행대로 임용제청권을 행사했습니다.총체적으로는 부총리 격상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담고 있는 정부개편구상에 부응한 인선과 경제부처의 팀워크,분위기 쇄신,안보팀의 일관성,전문·개혁·추진력 등의 인선원칙 같은 여러 의견을 말씀드렸고구체적 인선과 관련해서도 저의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개혁에 매진해왔습니다만,개혁의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또 국민이 개혁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새 내각과 함께 개혁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보강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개혁에 대한 일부의 불만은,개혁방향과 프로그램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와 혼선에서 비롯된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일사불란하게 일선 현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최근 개각후 4대부문 구조조정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가장 미진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총리께서도 공직자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정부부문 개혁과신뢰받는 공직자상 형성을 위해 어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보십니까.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공기업의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보다 강도높게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그린·옐로카드제,불친절행위 신고센터 운영,불친절행위 실비 보상제 등을 운영하는 등 공직자들의 친절서비스 수준을 더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패척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하고있으며, 향후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면 시행령에 공무원 행동강령을마련,시행하는 등 공직윤리 확립과 부패척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정종석 정치팀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 시장규제 법령500건 고친다

    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 제한하고 있는 경제관련 규제법규가 다음달부터 대폭 정비된다.디지털시대를 맞아 벤처산업 발전을 더디게 하는 규제도 전면개폐된다.또 부당내부거래를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기업은 지금까지 과징금만부과해왔으나 앞으로는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된다.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 특별인터뷰에서 “시장경제의 힘을 가로막는 경쟁 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하거나완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다음달부터 5,000여개의 법령 가운데 500개의경제관련 주요법령을 대폭 정비하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제한적 경제 법규정비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1년동안 진행된다. 이위원장은 “정부가 벤처산업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지정해 세제·금융상의 지원을 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정요건이 사무실 크기,직원 수,최저자본금 등으로 돼 있다”며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확보하고 있더라도 사무실 크기가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지원을 할 수없도록 돼 있는 제도는 벤처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이어 “과거에는 규제가 아니었지만 디지털시대로 바뀌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거나 과잉 규제로 작용하는 사례를 찾아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위임범위를 넘어서 조례·예규 등을 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자체와 공기업 등의 일선 기관의 경쟁제한적규제도 없애 국민들의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전자상거래에 중요한 물품 운송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화물자동차 운수업의 등록기준을 완화하는 등 물류분야의 관련 법규도 고칠 것”이라며 “전문직종의 광고제한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軍부대, 경기북부 경제에 부담

    경기도 북부지역이 군부대 주둔으로 지역경제가 뒤떨어지고 재정 부담이 느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휴전선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전국 군사시설보호구역 면적의 40%를차지하는데다 군인수가 경기북부지역 인구의 10%에 이르고 있다.군부대 주둔과 활동에 따른 각종 제약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공여지 비과세 등으로인해 지방재정도 열악하다. 11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의정부,동두천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59.4%)에 크게 미달하는 49.4%에 불과하다.이중 연천이 23%,가평 34%,양주 42%,동두천이 47%에 그치는 등 재정상태가 매우 취약하다. 반면 군부대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쓰레기 처리,말라리아 공동방역,군 장비통행에 따른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유지관리비의 상승 등 국토방위와 관련해 많은 재정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포천군의 경우 도로 유지·보수비로 연간 5,000여만원이,고양시는 도로 신설,확장 때마다 군부대의 콘크리트 방어벽 등 군사시설물의 이전 설치로 인해 연간 30억원이 추가로 들고 있다.동두천시는 미군이 시 전체면적의 13.2%인 12.62㎢(공여지)를 차지해 연간 73억원의 세수 손실을 보고 있다. 이밖에 북부지역에 산재한 군부대의 잦은 훈련으로 인한 교통정체와 불안감등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 북부지역 관광 손실액이 50여억원에 달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방교부세 산정시 주한미군과 그 가족은 아예 인구수에서제외시키는가 하면 국군의 경우 청소비,상수도비,하수도비 등 3개항목만 포함하고 문화체육비,홍보비,보건위생비,사회복지비,도시계획비,관광진흥비,소방관리비,징세비 등 8개항목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제2청은 지방교부세 산정시 주한미군과 가족을 포함시켜주고 국군도 8개 항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청와대,국무총리실,행자부,국회 등에 건의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차관인사 남의 잔치”초연한 총리실

    8·7 개각에 따른 후속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국무총리실은 ‘남의 집 잔치’로 여기는 분위기다.차관급 인사폭도 장관급에 버금갈 것이라는 전망에도 총리실 ‘고참 1급’들의 영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기때문이다. 고참들로는 우선 김병호(金炳浩)총괄,맹정주(孟廷柱)경제,유정석(柳正錫)심사평가,정강정(鄭剛正)규제개혁 조정관 등이 꼽힌다.김 조정관은 1급만 6년6개월째다.행시 10회인 맹 조정관은 4년4개월,유 조정관도 3년5개월째.부처에서 1급 연한을 보통 2년으로 여기는 점을 감안하면 고참 중의 고참들이다. 이들은 저마다 총무처,경제기획원,관세청 등 출신지가 있지만 가뜩이나 승진 대기자가 줄서있는 ‘친정’에서 쉽사리 받아주겠느냐는 게 총리실 직원들의 생각이다.더구나 경쟁이 치열한 주요 부처로의 복귀는 더더욱 어려울것이라는 전망이다. 승진전례도 많지 않다.지난 9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명뿐이다.그나마 대통령경제수석을 하고 있는 이기호(李起浩),공정거래위원장을 했던 표세진(表世振) 전 조정관 등은 승진 직전 잠시 거쳐간 정도로 여겨진다. 현 국가보훈처장인 최규학(崔圭鶴),과학기술부 한정길(韓錠吉)차관 정도가대표적 승진사례로 꼽힌다. 총리실 직원들은 이런 ‘인사 적체’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부처간 업무조정이라는 총리실 본연의 업무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1급 조정관들이 부처 2급 국장들과 업무조정을 하는데,2∼3년이 지나부처 국장들이 먼저 차관이 되는 일이 잦다보니 심지어는 부처 국장들이 조정관을 얕보는 경향까지 생겨난다는 얘기다. 또 부처 국장급인 심의관 단계부터 부처간 인사 환류(還流)가 원활치 않아 부처 우수 인력들이 총리실 파견을 기피,인력 확충에도 차질이 빚어진다고 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적극적인 부처 업무 조정이 가능하려면 이런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8·7 개각/ 李총리, 제청때 ‘JP뜻’ 반영

    이한동 (李漢東) 국무총리의 각료 임명 제청권이 8·7 개각에서 어느 정도행사됐을까. 이 총리는 지난 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개각 구상을 설명받고 나름대로 개각 원칙을 김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알려졌다. 현 정권 출범 이후 실시된 각종 개혁을 마무리하기 위해 실천력과 팀워크가강한 내각이 중요하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었으며,실제 인선에서도 이같은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총리실의 자평이다. 지난 4일 자민련이 ‘개각 불참’을 선언하긴 했지만 이미 이 총리가 개각원칙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였다.결국 자민련 추천 몫으로 한갑수(韓甲洙)한국가스공사 사장,신국환(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이 각각 농림,산자부장관으로 입각했다. 이 총리는 개각 전날인 6일 오후에는 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의 예방을 받았다.이 과정에서 김 대통령의 인선 구상이 이 총리에게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이어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청구동 자택을찾아 마지막 상의를 거쳐 이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절차를 밟았다.두 입각 인사의 추천도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이 총리는 7일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김 대통령을 만나 각료임명을 제청하는 ‘형식’을 갖췄다.이 총리는 비록 자신의 뜻이 아닌 JP의 추천인사를 청와대 쪽에 전달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긴 했지만,과정만으로볼때 총리로서 적절한 처신을 하고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은 것만은 틀림없다. 주현진기자 jhj@
  • 정부, 공직기강 쇄신 나선다

    정부가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선다. 정부는 김대중(金大中)정부 후반기를 이끌 새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전 부처를 상대로 ‘공직기강 확립’ 분위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공직기강 해이의 한 원인이 됐던 ‘부처간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우선 국정과제 추진을 소홀히한 부처의 해당 공무원이나 기관장에 대한 문책을 당초 예상보다 더 엄중하게 할 방침이다. 총리실은 지난 상반기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중간 점검,14개 정부부처에 걸쳐 개인·부처의 비리와는 무관하더라도 업무처리를 소홀히한 공무원을 찾아내 문책할 것을 지시했고,최근 그 결과를 각 부처로부터 다시 보고받았다.문책이 미흡하면 총리실이 직접 재조사해 2단계 징계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7일 저녁 경제·교육·외교안보·사회문화 등 4개 분야 주무장관들을 불러 공직기강 확립과 부처간 공조에 대한협력을 당부했다. 진념(陳념) 재경부·송자(宋梓) 교육부·박재규(朴在圭) 통일부·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과 함께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각 개편을 계기로 각료들의 팀워크를 강화,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해나가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정책조정 수행의사를 내비쳤다.이와 함께 공직기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 업무에 대한 심사평가 기능을 활용,기강 다잡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무조정실의 업무조정 기능을 실질적으로 회복,4개 팀을 중심으로 집권 후반기를 운영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개각 의지를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풀이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 총리가 김 대통령은 대북 관련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내 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했다”면서 “국정2기에는 부처간 이견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과 부처간협력에 국정의 무게 중심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8·7 개각/ 각 부처 표정

    각 부처는 7일 이날 개각의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다.특히 새 장관을 맞는 부처의 공무원들은 “그동안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털고 새로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총리실 이번 개각이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팀워크와 전문성이조화를 이룬만큼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이날 저녁 신임 진념(陳^^) 재경·송자(宋梓)교육부 장관과 박재규(朴在圭) 통일·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을 불러 부처간 공조 등 협력을 당부했다.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도 참석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새 내각은 개혁의 성공적 마무리를 과제로 안고 있으며 총리가 이를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라면서 “신임 각료들의 면면을 볼때 이 총리와 호흡이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총리실은 또한 후속 차관급인사에서 국무조정실 조정관들의 승진 가능성을 점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재정경제부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의 ‘영전’에 대해적합한 인사라고 평가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관계자는 “진장관은 상당히 친화적인 인물이어서원활한 팀워크 유지에 손색이 없고 경제팀의 총괄·조정 기능이 이전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 ◆교육부 송자 신임장관이 연세대와 명지대총장 시절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혁 마인드로 대학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기대감을 표시.그러나 행정경험이 적고,특히 부총리로 격상돼 각 부처의 교육 및 인력개발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아울러 역대 교수 출신 장관들이 ‘자유로운’ 언행으로 물의를일으킨 점을 감안,언변이 좋은 신임 장관이 또다시 설화를 입지 않을까 염려. ◆농림부 김성훈(金成勳)장관이 유임되리라는 예상을 깨고 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 사장이 임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70년대초 농림부 농정국장과 유통국장을 지낸뒤 오래 떠나있던 한장관이 농·축협 통합 작업 마무리,논농업직불제 등의 농정 과제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관계자는 “김전장관이 지난해 9월 협동조합 통합법의 국회통과후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김장관은 다시 중앙대로 돌아가 강의를 맡을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상공부 정통 관료출신이 수장으로 오게 돼 산적한 현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 한편 김영호(金泳鎬) 전장관은 이임식에서 제조산업의 정보화,e-ministry추진 등 그동안 애써온 분야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뒤 “물의없이 소신껏일해왔는데 떠나게 돼 의외라는 생각도 든다”고 아쉬움을 표시. ◆보건복지부 부처 현안을 훤히 알고 있는 복지부차관 출신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의 수평 이동에 대해 대체로 환영했다. 특히 98년8월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해 내는 조정능력을 발휘했던 최 장관이 부임후 현재 진행 중인 의료계의 재폐업투쟁 사태를 해결하고 의약분업의정착을 이뤄내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사태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어서 비전문가의 부임을우려했었다”며 “최장관이 내용을 잘 파악하고있는 만큼 곧 사태 해결에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부 노동계에 발이 넓은 신임 김호진(金浩鎭) 장관에게 롯데호텔,사회보험노조 파업 등 현안 해결의 기대를 걸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6개월만에 장관이 교체돼 업무 혼선을 우려. 한 관계자는 “노동부 장관은 노·사 양측을 조정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로서의 능력이 핵심”이라면서 “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최근 노·사·정 위원장으로서 금융노조 파업을 중재한 것을 보면 기대를 걸 만하다”고말했다. ◆해양수산부 교체설이 별로 나돌지 않았던 이항규(李恒圭)장관이 노무현(盧武鉉)전의원으로 경질되자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관계자는 “이장관이 임명된뒤 7개월도 안됐는데 아쉽다”고 말했다.하지만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노신임장관이 지난해 한·일어업협정 등의 과정에서 크게 떨어진 부처의 위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는 눈치.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이 신임 장관으로 오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관계자는 “전 신임장관은 경제기획원에서 오랫동안 예산업무를 담당해온 예산통이어서 업무의 연속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 ◆금융감독위원회 이근영(李瑾榮)산업은행 총재가 3대 금감위원장으로 발탁된 데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직원들은 ‘요란하지 않은 뚝심의 소유자’인이위원장 내정자가 현대문제 등 재벌·금융개혁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관계자는 “이위원장 내정자가 공직에 있을 때는 세제관련업무를 주로 맡았고 한국투자신탁 사장,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산업은행 총재를 거치면서 금융에 충분한 이력을 쌓았다”고 평가. 부처종합
  • 개각앞둔 部處 표정

    6일 관가와 정계는 조만간 단행될 개각의 시기 및 폭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도 말을 되도록 아끼면서 안테나를 띄우기는 마찬가지였다. ■총리실 지난 주말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간 공식대면은 없었다.7일쯤 총리의 각료 임명제청권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상의를 해오더라도 이총리는 평소의 지론대로 ‘내각의팀워크’를 언급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총리는 개각을 통치권에 관한 일로 여기고 있어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대통령에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안보부처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팀장격인 임동원(林東源) 국정원장이 김대통령의 확고한 신임 속에서 유임이 유력한데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도 큰 무리 없이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교체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도 잦은 구설수 때문에 한때 ‘위험수준’에 올랐으나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자리보전’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의 경우 업무능력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의 교체 건의설도 나돈다.특히 민주당 쪽에서 국방장관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어 최종순간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경제·과학부처 재경부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전날 오후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진장관은 지난 5일 오후 2시쯤 업무를 마치고 귀가한 뒤 관용차 운전기사를돌려보내고 직접 자신의 그랜저를 몰고 어디론가 행방을 감췄다.진장관측은“장관님이 ‘피곤하니 어디가서 좀 쉬었으면 좋겠다.잘 쉬고 월요일날 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임설도 만만치 않다. 진장관과 함께 재경부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구기동 자택에 머물면서 “내정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경제수석과 국회의원을 그만둔 뒤 대학교수 출신이어서 강의를 해왔다”고 소개했다. 기획예산처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비내리는 가운데 청계산에 등산을 다녀온 뒤 하루종일 휴식을 취했다. 한편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고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은 오는 9일쯤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정욱(徐廷旭) 과기부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영호(金泳鎬)산자부장관도 유임설 속에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황두연(黃斗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이 후임자로 거론돼 유동적이다. 정보통신부 안병엽(安炳燁)장관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정책을 큰 무리없이 추진해온데다 연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바뀐다면 김동선(金東善)차관이나 신윤식(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 등이 후임자로 나돈다. 교체설이 돌고 있는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의 후임에는 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 차관,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사회부처 문용린(文龍鱗) 교육부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마평에 오른 인물중 장을병(張乙炳) 민주당 전의원과 송자(宋梓)명지대 총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파동 등으로 교체가 유력한 차흥봉(車興奉) 장관의후임으로 정치권의 노무현(盧武鉉) 전의원,김유배(金有培)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이다.복지부의 최대 역점사업인 의약분업이 원만하게 굴러가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짙게 깔려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복지부 관리들은 “장관 교체는 지난해부터 의약분업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장관과 우리 부에 대한 문책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크다”면서 “그동안의고생을 생각하면 허탈하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최선정(崔善政) 장관의 유임 여부가 불분명하자 입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박정현 박홍기 오일만 이지운기자 jhpark@
  • “잦은 감사 때문에 공무원 일상업무 지장”

    “감사가 너무 잦아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볼멘 소리다. 거듭되는 감사준비로 일상 업무에지장을 받을 정도라고 하소연한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청의 경우 올 상반기에만 25회의 외부 감사를 받았다.감사 일수만 56일이나 된다.감사기관도 감사원을 비롯,서울시,행정자치부,총리실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도 상반기 동안 총 11회에 걸쳐 35일간 감사를 받았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의 기초단체가 거의 비슷한 실정이라는게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해는 서울 서초구,송파구와 경기도 수원시 등 주요 자치단체와 수도권 인근의 신흥 개발도시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감사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난개발,공무원비리등으로 집중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일부 지역에선 감사원 감사와 행자부 감사가 동시에 진행되는가 하면 광역단체의 감사와 총리실 감사가 중복되는 현상도 자주 일어나고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지자체를 전담하는 감사원 7국이 신설되면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늘어난것 같다”면서 “비슷한 성격의 중복감사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잦은 감사는 지자제 실시 이후 지방 공직사회의 느슨한 분위기와 연관이 높다고 강조한다.자율적인 공직기강 확립이 아직은 미진한 수준이기 때문에 각급 기관의 감사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로 인한 자치단체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감사원은 나름대로 원칙을 정해 중복감사를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임명 제청권행사 어떻게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각료 임명 제청권’을 얼마만큼 행사할 수 있을까. 총리실은 다음주 초 단행될 개각을 앞두고 자료 챙기기에 한창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각에 앞서 이총리와 각료 인선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총리실 나름대로의 인사카드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총리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게 측근들의 귀띔이다.총리실은 4일 아침 이총리의 친정인 자민련측에서 “당 소속 인사를 추천하지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의파악에 나서는 등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총리가 자민련의 ‘개각 불참’ 검토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생각이 있겠지만 오해를 걱정한 때문인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개각 이후 국정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에 전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총리가 이처럼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총리실은 임명 제청권을 잔뜩 기대했다.한 관계자는 “총리의 각료임명 제청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김대통령과 이총리가 이번 주말쯤 만나 각료 인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개각 후 단행될 차관급 후속인사에서 국무조정실 고참 조정관 가운데 일부가 차관으로 영전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눈치다. 앞서 이총리는 지난 6월30일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총리의 권한과 역할은 헌법과 법규에 규정돼 있어 달라질 것은 없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환경운동연합 “새만금간척 중단하고 보강공사로 대체하라”

    환경운동연합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현재 건설 중인 방조제는 구조물 유실방지 공사를 통해 보강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 단체 양장일(梁將一)사무국장은 “새만금간척사업을 중단한 뒤 발생할가장 큰 문제가 될 방조제는 끝부분 보강공사와 1공구 방조제 일부 개방,1·2공구 방조제 연결 교각 건설 등의 단계를 거치는 보강공사를 통해 방파제로바꾸면 친환경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연안 갯벌의 자연학습장 개방 ▲해양 위락단지 조성 ▲섬지역의 해수욕장 활용 ▲방조제 바깥지역 해양 목장화 ▲인공갯벌 실험장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이같은대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범국민 새만금 살리기운동’도 펼 계획이다. 새만금간척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온 민·관 공동조사단은 최근 개발과 공사 중단 사이에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하고 조사위원들의 개별 의견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중고생 봉사활동 절반 줄인다

    중·고생들의 봉사활동 의무시간이 내년부터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입시 점수를 따기 위해 가짜 봉사활동 실적증명서를 발급받거나 시간을 부풀리는 등 편법 봉사활동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교육부는 30일‘학생 봉사활동 제도운영 개선방안’을 마련,8월 초 국무조정실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뒤 내년 새 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시·도별로 연간 20시간 정도인 봉사활동시간을 현재의 3분의 2 또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특히 고3은 10시간 이하로 대폭 줄인다. 지금까지 중학생의 경우 20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고입 때 봉사활동점수 만점을 받았다. 고교생도 대개 20시간을 봉사활동해야 전국 60여개 대학으로부터 만점을 받았다. 교육부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동사무소나 사회단체 등 봉사활동 대상 기관이 학생들의 봉사활동 수행점수를 상·중·하 3단계로 매겨 확인서를 발급하고 학교에서 이를 학생부에 기재토록 하는 등 질적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 학부모의 직장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처럼 허위로 증명서를 발급받는 등 편법행위는 철저히 색출,학생부에 일체 반영하지 않도록 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6월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급 학교 입시를 위한 점수 취득용으로 허위 실적증명서 발급,시간 부풀리기 등 편법을 동원하는 사례가빈번하다며 교육부에 제도 개선을 지시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한동총리 “하반기 개혁 강력 추진”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7일 “하반기 정부 개혁목표 달성을 위해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강력한 실천의지로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달라”고 기획예산처 등 11개 총리실 소속기관에 지시했다.이 총리는 이날 취임이후 처음으로 소속 기관장회의를 소집,11개 소속기관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에서 분사된 기업에 대해 위장계열사 여부,모기업집단의 부당지원 여부 등을 조사,재벌의 부당내부거래를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장관은 “추경예산안의 임시국회 통과가 무산돼 자활보호자 생계지원,공공근로사업 등 저소득층 지원시책이 차질을 빚게 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오는 9월말까지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은행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으로부터 자체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받은뒤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이를 평가,그 결과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지운기자 jj@
  • 총리실 체제·기능 개편 추진

    국무총리실의 체제·기능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7일 주재한 소속기관장 회의에서 “총리실의체제와 기능 개편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앞서 26일 열린 정부업무 심사평가 보고회에서도 “대통령중심제 권력구조 아래서 총리의 권한과 책임,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기능 개편을 위해 이미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 대한 직무 분석을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이 추진중인 기능 개편 방안은 우선 국무조정실의 기능을 강화하는것이다.부처간 팀워크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중앙·지방간의 조정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차장제 신설을 고려중이다. 비서실도 정치적·행정적 역할을 갖도록 하는 안을 검토중이다.과거 정무장관실이 갖고 있던 기능을 일정 부분 이어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총리실의 기능 강화는 범정부적 사안에 대해 협의·조정기능을 갖고 있는 현행 청와대 비서실의 업무와 상당부분 중복될 수 있어 최종안 마련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난개발지역 수해 재발 방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오전 경기도 남부등 폭우로 인한 전국의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민·관·군이 협력하여 최대한 빨리 복구하는데 최선을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상습 침수 및 수해 지역과 난개발로 인해 수해가 우려되는 지역들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한동(李漢東) 총리도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난개발로 인해 용인지역의 피해가 악화됐다는 보고를 받고 “앞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환경영향평가와 마찬가지로 수해 등 재난예방에 대한 사전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지운기자 jj@
  • 교통안전개선기획단 새달 출범

    정부는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빠르면 8월 중에 총리실 산하에 교통안전개선기획단을 설치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인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비하기 위해 교통안전개선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실무 준비를 거쳐 내달중 출범,오는 2002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조정실 조정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교통안전개선기획단은 교통개발원 등민간단체 전문가 6명과 관련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실업대책평가기획단은 내달중 조기 해체될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이지운기자 jj@
  • 건의합니다/ 안성 3개面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경기도 안성시의회는 21일 집중호우와 돌풍,우박으로 큰 피해를 본 서운ㆍ미양ㆍ공도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경기도와 농림수산부,국무총리실 등에 건의했다. 시의회는 건의서에서 “집중호우 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생계유지와 부채상환, 영농대책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자연재해 피해농가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해 줄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면서 “피해농가들을 특별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피해농가에 대한 생계비 지원,각종 영농자금의 상환기간 연장 및이자 감면,특별 영농자금 지원,농작물 피해에 따른 보상금 지급 등을 촉구했다. 이들 지역에는 지난 4일 돌풍과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져포도 489ha,배 193ha,사과 6ha,복숭아 4ha,고추와 오이 6ha 등 모두 710ha의농작물과 영농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 수원 김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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