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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 보험가입 대가 리베이트 年 7000억원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가입 대가로 기업이나 개인에게 준 리베이트 금액이 연간 700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감독원의 비공식 추정치 1000억원의 7배나 된다. 16일 금융연구원이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방지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99회계년도(99년 4월∼2000년 3월)에 제공한 리베이트 금액은 총 6844억원으로 추정됐다.같은 기간 손보사들이 거둬들인 보험료 13조9146억원의 4.5%,보험영업활동에 사용된 총 사업비 3조5034억원의 19.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건물과 빌딩을 대상으로 한 화재보험은 보험료의 24%를 리베이트로 건물 소유주에게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보험사들은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가짜로 공사·구매계약을 맺는 등 변칙적인 방법을써온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기업을 비롯한 보험계약자들은 리베이트 자금을 정당하게 회계처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쓰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분야별 보고 내용/ 검찰 곧 대규모 쇄신인사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부패 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을 요약한다. [감사원] 벤처비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진정한 벤처’와 주가조작,지원청탁 등에 편승하는 ‘사이비벤처’를 철저히 구별,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절차를 개선한다.아울러 주식 주고받기 등 신종 금융·증권비리에 대해서도 발본색원한다.민원유발과 각종 이권개입 등으로 지탄대상이 되는 부서 및 인물 등에 대한 지속적인 감찰활동을 전개한다. [법무부] 특별수사검찰청을 대검 산하기관으로 설치,청장임기 2년과 인사 및 예산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한다.특히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 배제를 통해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한다. 신임 검찰총장 취임 직후 대규모 분위기 쇄신 인사를 시행한다.지연·학연·친소 등 연고관계를 타파하고 능력·개혁성·청렴도를 반영한다.인사의 객관화·투명화를 위해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참여시킨다. [행자부]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공사(公私)생활에있어 지켜야 할 행동준칙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한다.공직자재산등록시 불성실·허위신고자에 대한 공직배제조치 등 강력히 처벌한다.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 등의 특혜성 인허가·계약관련 금품수수 행위 및 대민부서 중·하위직 공무원의 민원관련 비리를 중점 감찰한다. [국무조정실] 반부패 추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별협의체를 운영한다. 총리실은 ‘정부합동 점검단’을 통해취약분야를 집중 감찰한다.각 부처 및 지자체는 기관장 직속의 ‘소관별 특별 대책반’을 설치,소속기관 및 산하단체에 대한 자체감찰을 실시한다.정부합동 점검단은 청렴도,강직성 등을 기준으로 기존 인력 가운데 부적격자를 대폭 교체한다. [금감위] “불공정 거래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시장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를 ‘불공정거래 근절의원년’으로 삼아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조치도 대폭 강화한다. 금융기관 직원의 비리 등 위법행위 발생시 적절한감독을 하지 못한 때에는 그 감독자도 문책한다. [대검찰청] 위장 벤처기업을 색출해 엄단함으로써 건전한벤처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금감원,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상시 정보교환체제를 구축한다. 공직자의 금품수수,이권개입 등 구조적·고질적 비리를 뿌리뽑는다. [경찰청] 전국적으로 구성된 조직폭력배 특별수사대와 기동수사대의 강도높은 검거활동을 통해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을 강력히 소탕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회견 부처반응 “”공직자 비리 척결의지 확인””

    각 부처들은 14일 열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관가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강력한 의지표명에 대해 “각종 게이트에 고위직 공무원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윤리성·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면서 “국민들이 한차원 높은 공직 윤리를 요구하는 만큼 부패척결 방침은 당연하다”고 반겼다.또 다른 관계자는 “부패방지위가 곧 출범하는 것과 관련,김 대통령이 부패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보인 것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적도 버린 상태에서경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신속한 경제정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두 기자회견에서 전에 없이 대통령이 ‘찾아가는 보건복지행정’을 여러차례 강조하자 상기된 표정이다.특히 지난해 적자위기로 곤경에 처했던 건강보험재정 문제도 김 대통령이 직접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자 사기가 올라 있다.여성부와 보건복지부는 ‘탁아’를 “직접 챙기겠다”는대통령의 발언에 무게를 실으며 “국가보육의 검토를 위한구체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아울러 ‘공보육’으로의 획기적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대통령이 차세대 성장기반기술(6T)을 개발하고 이를 전통산업과 접목시키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과학기술기본계획의 주무 추진부처로서 관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과기부 관계자는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충실히 실천해 오는 2006년에 세계 10위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자부 관계자는 “국무위원 몇명과 기자들이 모여 갖는 대통령 연두회견 모습이 외국에 비해 초라한 느낌”이라면서 “미국처럼 3부 요인 등이 모두 모여축제처럼 열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미국의경우 여야가 정쟁(政爭) 중에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때는 일치단결해 기립박수도 쳐준다는 것이다. 김용수 최광숙기자 dragon@
  • 공직비리 합동 司正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낮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최경원(崔慶元) 법무·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사정기관 책임자회의를 열어 범정부차원의 부패척결 대책을 논의한다.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과 청와대 한덕수(韓悳洙) 정책기획,김학재(金鶴在) 민정수석도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고위공직자 비리,벤처기업 비리실태 등 부정부패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이를 척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또 중요한 비리사건을 전담하는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문제 등을 포함,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최근 발생한 ‘진승현·윤태식 게이트’ 등 각종 비리사건을 교훈삼아 남은 임기동안 불퇴전의 각오로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고 사정기관 책임자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정당국은 청와대,총리실,감사원,검찰,경찰등이 합동으로 강도높은 사정활동을 펼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어 16일쯤 이한동 총리 주재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홍순영(洪淳瑛) 통일·이근식 행자부장관 등 4개 분야 내각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무장관 회의를 열어 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힌 국정운영 방안을 내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 총리 주재 주무장관회의는 경제경쟁력 강화,중산층과 서민층 생활안정,부정부패 척결,남북관계 개선,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지방선거 및 대통령 선거 등 8대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부처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김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 국정운영 구상을 정부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총리 주재의 주무장관 회의에 이어 실무차원에서 각 부처 기회고간리실장회의도 계획돼 있다””고 소개했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벤처기업 정부지원 6년이내 제한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기간을 6년 이내로 제한하는‘벤처기업 졸업제’가 도입된다. 정부는 최근 총리실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벤처기업정책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정부는 벤처기업협회 등 업계의 의견을 들은 뒤 3월쯤최종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금까지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벤처기업에는 기간제한없이 소득세·법인세 50% 감면,대출금리 2%포인트인하 등 헤택을 주어왔으나 앞으로는 총 수혜기간을 6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상기획위 상근위원 조남진씨

    정부는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비상기획위원회 상근위원(1급상당)에 조남진(曺南鎭) 예비역 육군소장(육사 26기)을임명했다.
  • 집중취재/ 지방선거 여야입장과 전망

    국가 행사의 성공적 수행과 법의 안정성을 지키는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올림픽 이상으로 중요한 월드컵 개최기간중 치러지는 지방선거 실시시기를 놓고 논란이분분하다.대체적인 국민 여론은 두 가지 행사가 겹쳐서는안 되며,지방선거 시기를 앞당기든 미루든 이에 대한 결정을 하루빨리 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오는 6월13일의 지방선거 시기를 놓고 고조되고 있는 시기조정 문제를 조명해본다. 여야 정치권의 쟁점은 겉으로 보기에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하지만 저변에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선거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당리당략이 숨어 있다. [민주당] 월드컵이 국가적인 행사라 해도 개최지가 전국 10개 도시에 국한돼 있는 만큼 이를 이유로 전국에서 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경우 혼란이 예상되며 법의 안정성마저해치게 된다.현 지자체장이 낙선할 경우 월드컵 준비에 큰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9일 열린 고문단회의에서도 한나라당의 조기 지방선거 실시 주장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나온 것이라고 반박하며 ‘법대로’ 실시방침을 재확인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국가적인 행사가 선거로 인해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며 시기를 어떤 형태로든지 조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주목된다. 이상수(李相洙)총무는 사견임을 전제로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선거일을 5월30일쯤으로 앞당기는 게 적당할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한나라당] 법대로 6월13일 선거를 치를 경우 월드컵 준비와 진행이 순조로울지 우려된다.투표율도 크게 떨어지는등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과 지방선거 두 가지 모두에 적잖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특히 월드컵 기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자칫 불상사라도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까 염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조기 지방선거에 동의하는 사람이 적지않은만큼 한달 빠른 5월 9일로 선거를 앞당기는 것이 여러모로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협상 과정에서 날짜가 약간 달라질 순 있겠지만 월드컵 기간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자민련] 자민련은 민주당과 비슷한 입장이다.법은 한번만들어지면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고치지 않는 것이바람직하다는 논거다. 김학원(金學元)총무는 “이제는 우리도 선거를 생활화할때가 됐다”면서 “월드컵 기간중에 우리의 선거 문화풍토를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말했다. [왜 타협 안되나] 각 당이 겉으로는 그럴 듯한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함께 사안자체를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갈수록 급전직하하고 있는 민심을 되살리기 위해 월드컵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란 의구심을 갖고 있다.예컨대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들어갈 경우 여당이 이를 득표전략으로 연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그대로 치를 경우 월드컵 행사 준비에 다소간의 차질이 불가피한데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진 여야정치개혁 협상에서는 ‘법대로’만을 고수하고 있다. [협상 전망] 여야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연말까지 끝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가동 기간을 2월 말까지 일단 연장했다.특위에서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틀은 마련돼 있는 셈.하지만 여야가 이미 고문단회의 등을 통해 각자의입장을 다시 밝힌 상태여서 특위에서의 협상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최근 확정된 4월20일 전당대회 일정 때문에 6월 선거를 고집한다면 이는 조직이기주의라며 대통령의 조기 지방선거 결단을 촉구하는 논평을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고용국 붉은악마 대외협력국장. “세계인들이 지켜볼 월드컵이 선거열기에 묻혀서야 되겠습니까.”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의 고용국(高龍國·33)대외협력국장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이 지방선거와 겹침에 따라 자칫 두 행사 모두 그르칠 수도 있다며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유치 단계이던 지난 92년 창설된 ‘붉은 악마’는채 한돌도 안된 영아에서부터 70대 노인층에 이르는 5만2,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축구 관련 최대 단체. 고씨는 “월드컵대회는 유치단계에서부터 10여년 동안이나국가적으로 전력을 쏟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성공적 개최로결실을 맺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국가 경제적인관점에서도 중대사인 월드컵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특히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가장 중요한 대회1회전 기간과 지방선거 시한(6월13일)이 겹치기 때문에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도 선거일 조정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릴 상황에서 지방선거를치른다는 것은 가뜩이나 팽배한 정치적 냉소주의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고씨는 “우리나라 선거 풍경은 현수막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체득하기위해 방한할 수많은 외국인에게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전쟁치르듯 하는 선거전을 보여주는 것이 국또 유권자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선거와 들썩거리는 분위기가 필수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 때 한여권 인사가 함께 응원하자며 동석을 제안해 놓고는 사진촬영만 한 뒤 돈봉투를 내놓고 사라져 되돌려준 일을 소개하며 “스포츠마저 인기 획득의 마당으로활용하려는 정치권의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정부 내심 조기선거 희망. 지방선거와 월드컵대회를 동시에 치르더라도 행정력에 큰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두 개의 큰 행사가 겹치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측량하며 내심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 일정을 당기든지,늦추든지 어떤 형태로든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하지만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에 정부가 먼저 나서는 것도 모양새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눈치만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월드컵이 진행중인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국민여론도 선거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쪽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무총리실에서는 내부적으로 최근까지 지방선거를한달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까지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때 지방선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를 4월20일 열기로 함에 따라 선거일정 변경 방안을 재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최광숙기자 bori@ ■중앙선관위 여야협상 촉각. 여야의 지방선거 시기조정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곳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새로운 일정이 나오면 이에 맞춰 선거관리의 모든 스케줄을 새로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관위측은 겉으로는 선거일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변경된다 하더라도 선거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테면 6월13일을 기준으로 마련된 현재의 선거 관리일정을 새로 확정되는 선거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앞당기거나 연기해 적용하기만 하면 별 무리는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측은 선거일정이 변경될 경우 선거관리 업무가 크게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선거 6개월 전부터 적용되는 ‘기부행위제한’ 조항 등 선거관리 업무의 일부는 시간이 촉박한 탓에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선관위측은 정치권이 가급적 이 문제를 빨리매듭지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치권이 지난해 11월부터 이 문제를정치개혁특위에서 다루고도 지금까지 최종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관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처사”라며 “특위의 협상이 어렵다면 시기조정 문제만을따로 떼내서라도 빨리 결정을 해줘야 정상적인 선거관리가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진기자. ■선진국선 선거일 공고제 채택. 선진 외국에도 딱히 이런 사례는 찾기 힘들다. 중앙선관위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의 선거일정 변경사례 수집에 나서 상당기간 노력했으나 비슷한 사례를 찾는 데는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사례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것은 대부분 선진국들의선거일 정하는 방식이 ‘임기만료 며칠 전 몇번째 무슨 요일’식으로 선거날짜를 법률에 정하는 우리나라의 ‘법정주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미국(대통령선거 해당)을 제외한 영국이나 독일·일본 등 상당수 선진국가들은 선거를 관리하는 주체가 특정일이 아닌 일정 기간내에서 선거일을 신축적으로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적인 대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 등이있을 경우 얼마든지 비켜갈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과거엔 선거일 공고주의를 지켜왔으나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지난 95년 통합선거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마련되면서 법정주의가 채택됐다.물론 공고주의를 채택할 경우 집권세력에 의해 선거일 조정문제가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하지만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뿌리내린 상황에서는 이같은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것이 다수 이론이다. [현행 선거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34조는 지방선거의 경우 임기만료일전 3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에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6월6일이 돼야 하지만 이날이 현충일인 점을 감안,1주일 뒤인 13일로 정해졌다. 조승진기자.
  • 지방선거 앞당길듯…5월 실시 검토

    여권 내에서 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4대 지방선거를 앞당겨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이 월드컵축구대회 등을 감안,지방선거를 1개월 가량 앞당겨 치르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총리실의 관계자도 “한때 지방선거를 5월로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4월20일로 잡힘으로써 조기실시안을 포함,선거시행 시기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의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현재까지의 당론은 법대로 6월13일에 실시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 문제로 당정간에 협의한 적은 없었으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월드컵행사를 감안해 5월30일 정도로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이 진행 중인 6월에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선거관리나 월드컵 진행에 모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지방선거 실시 시기 조정문제를 정치권에서 신중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그동안 행정력 부재 우려 등을 이유로 지방선거를 5월9일로 앞당길 것을 주장해 왔으나 민주당이 법의 안정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민주당 대변인실은 여권 일각에서 지방선거 날짜를 조정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지방선거를 6월13일에 실시한다는 우리 당의 방침은 전혀 달라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을 앞당겨도 행정적 문제는없으며,월드컵에 앞서 선거를 치르면 투표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지역별 수돗물값 최고50% 편차

    전국 각 시·도별로 수돗물값이 최대 5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단이 6일 펴낸 ‘2001년 물관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16개 시·도중에서 제주도가㎥(㎘)당 578원으로 가장 비싸고 경기도가 ㎥당 377.5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집은 2000년을 기준으로 전국의 수돗물값(㎥당)은 평균 445.4원이었으며 제주도에 이어 부산 537.8원,전남515.4원 순으로 비쌌고 경기도 다음으로 싼 곳은 대구(384.7원),대전(421.4원) 등 순이라고 밝혔다.서울은 453.1원으로 6번째로 싸다. 한편 가정용 수돗물값은 전국 평균 314.6원이고 전남이㎥당 399.6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도가 ㎥당 273.7원으로 가장 쌌다. 기획단 관계자는 “각 시·도마다 수자원의 양과 질,취수장과의 거리 등에 따라 생산원가가 다르고 재정형편에 따라 가격 현실화율을 달리해 가격차가 큰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평균 87.1%이고 1인당 1일 급수량은 전국 평균 376ℓ이며 전북이 487ℓ,인천 438ℓ,대전 406ℓ 등 순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집중취재/ 결식아동 방학이 싫다

    “학교에 가면 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차라리 방학이 없었으면…” 끼니 때우기가 힘든 결식아동들의 바람이다.이들은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을 통해 급우들과 함께 식사를 해결했지만 방학 중에는 한 사람당 2,000원에 불과한급식비로 가족들과 함께 끼니를 때우고 있다. ■굶는 초·중·고생 실태…올 19만8,000명 지원. 결식아동은 소년·소녀 가장이거나 생계유지형 맞벌이 부부,건강이상 등으로 자녀들을 돌볼 틈이 없는 저소득 가정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보호자가 있더라도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가출 등으로 생활능력이 없는 결손가정인 경우도 많다. [실태] 교육부에서 중식을 지원받는 초·중·고생은 지난해 16만4,000명,보건복지부에서 중식과 석식을 지원받는 결식아동이 1만4,218명(미취학 1,087명 포함)에 이른다. 올해 교육부 지원대상은 19만8,000명으로 늘어난다.물론교육부에서 중식지원을 받는 학생들이 결식아동은 아니다. 당초 절대빈곤,결손가정의 학생에게만 중식제공을 하다 학교급식이 활성화됨에 따라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들까지무료급식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결식아동 선정규정은 학교급식비 납부 능력이 부족하거나 도시락 미지참 학생이 주된 대상이다. 복지부에서는 빈곤 또는 가족기능 결손 등으로 결식하는 아동들을 주대상으로 분류,읍·면·동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급식지원] 교육부에서 1,135억원(국고 569억원,지방비 566억원)과 복지부에서 172억원(국고 86억원,지방비 86억원)등 모두 1,307억원을 지원한다. 급식을 하는 학교에서는 1인당 1,500∼2,000원 상당,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도시락 비용으로 2,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아침을 거르는 1,857명의 결식아동들이아침밥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거주지 인근 사회복지관,단체 무료급식소,지정음식점 등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사정이여의치 않은 아동들에게는 도시락이나 곡류,농산물상품권등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초등3 희진이의 겨울나기. ***작은 도시락 두개로 네식구 ‘힘겨운 하루’. 결식아동은 밥을 굶지 않는다? 서울 노원구 중계3동 목련아파트에사는 소녀 가장 정희진양(9·서울 C초등학교 3학년)은 겨울방학이지만 즐겁지는않다.또래들처럼 바깥에서 찬 바람 맞으며 뺨이 얼얼하도록 한창 뛰어놀아야 하지만 방학이 더 바쁘다.중풍으로 드러누운 외할아버지 길모씨(68)와 외할머니 박모씨(57),어머니(32)의 손발이 되어야 한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보다 할아버지 할머니,엄마 심부름하고 도와드리며 같이 있는 게 더 좋아요.” 희진이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간혹 창 밖을 바라보는 눈빛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눈썰매장으로 놀러가거나 컴퓨터·태권도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친구들이 부럽지만 감히 꿈꾸지도 못한다. 그래도 희진이는 의젓하다. 엄마는 희진이가 백일때 외할머니와 똑같은 ‘소뇌 위축증’이라는 유전성 질병에 걸려 몸이 마비됐다.이제는 잘 안들리고 보이지 않는다. 외할머니가 방바닥을 기다시피 움직이지만 모든 끼니 해결은 고스란히 희진이 몫이다. 복지센터에서 가져다주는 도시락 2개를 할아버지,할머니,엄마와 함께 세끼에 나눠 먹는다.할머니는 “우리는밥을조금밖에 안 먹어 괜찮다”고 말한다.희진이의 평일은 그나마 낫다. 복지센터가 쉬는 토·일요일은 영락없이 희진이가 끓인 라면이나 남은 찬밥이 주식이다. 희진이는 “안 굶어요” “얼마 전에는 닭도 삶아 먹었는걸요”라고 말한다.실제 희진이는 굶지 않는다. 학교에 다닐 때는 점심 급식을 하고 저녁은 복지센터에서가져다주는 도시락을 먹는다.방학에도 점심을 도시락으로가져다준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관심이 끊기거나 장애인 할아버지,할머니,엄마가 혹 잘못되면 희진이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희진이는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로 공부도 잘한다.곧잘 “내가 커서 의사가 돼 엄마 병 고쳐줄 테니까 오래 살아야 돼”라고 말한다. 희진이 아버지는 3∼4년 전 이혼한 뒤 지금은 행방을 모른다. 희진이 집을 자주 찾는 중계3동사무소 사회복지사 김정한씨는 “희진이가 밥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외할머니,어머니로 내려오는 유전성 질병이 있을까 가장 두렵다”면서 “종합검사를 받으려 해도 형편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결식아동은 16만여명.미취학 결식아동은 공식통계가 없지만 15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3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사회와 어른들의 관심 밖에 방치되고 있는셈이다. 희진이처럼 소녀가장으로 결식아동인 경우도 있지만 저소득 계층의 부모가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전달체계의 미비로 밥을 굶는 아이도 있고,아이들 끼니 해결을 위해 지원된 돈을 부모가 다른 쪽으로 사용하는 경우 등도 있어 결식아동은 쉽게 줄지않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정부 급식지원 문제점. ‘점심은 교육인적자원부가,저녁은 보건복지부가 준다?’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결식아동들과 시민들은 끼니를 주는 곳이 서로 다른 등행정체계가 복잡한 사실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현재 급식 지원체계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돼 있다.교육부는 지난 89년부터 점심을 지급하고 있으며,2000년부터는 복지부가 저녁을 지원하고 있다.형평성이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교육부는 복지부에서 국민기초생활법을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복지부는 결국 통합으로 가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당장 시행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학교급식과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은대상자나 예산지원(교육부 특별예산,복지부 일반예산) 형태부터 다르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는 수요자의 입장을 감안하기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나눠먹기란 지적이다. 급식 지원사업은 방학 및 공휴일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지만 대상자 선정 등에 문제가 많다.애초 중식 지원사업은 학기 중 학교에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상.그러나 학교급식이 활성되면서 급식비를 내지못하는 학생들까지 지원하면서 예산과 지원대상자도 크게늘었다.그렇다고 기초생활보장법의 보호를 받는 32만명의빈곤아동을 모두 지원하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따라서 빈곤아동들이 지원받지 못하는 등 대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방학 중 결식지원 방법으로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러나 가족 생계나상품권을 현금화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실질적인 급식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일부에서 운영하고있는 급식소·식당 이용도 학생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식아동들에 대한 신원이 노출돼 성장기 정서에 나쁜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유진상기자 jsr@ ■전문가 제언. ***“부처간 협력 아쉽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결식아동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간 협력체계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서울대 조흥식(曺興植·사회복지) 교수는 “방학·공휴일까지 제대로 급식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시설 활용과 전문인력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현재의 급식지원 체계로는 서비스의 누락·중복 사례가 발생될 수 있어 일관성있는 행정·제도적 장치마련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단순히 대상과 예산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지역사회의 사회복지행정 전담요원,사회복지사,담임·양호교사,영양사들간 협력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해당 아동·청소년의 비밀보장과 함께 교육지원을 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공회 사회선교국 김한승(金翰承) 신부는 “결식아동 문제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들이 책임져야할 부분”이라면서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10년 뒤 또다른 사회적 문제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신부는 “교육부,복지부,농림부를 총괄하는 관련부서를 만들어 남아도는 쌀을 걱정하는 농민을 살리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결식아동도 살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총리실 산하에 ‘결식아동 급식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사회단체 결식아동 지원활동. 결식아동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 공백을 그나마 민간이 메우고 있다.주로 종교단체들이다. 부스러기선교회(www.busrugy.or.kr)는 ‘신나는 집’이라는 놀이방을 만들어 실직·결손가정의 아이들이 마음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쉼터 사업을 한다.무료급식 서비스는 물론 학습지도와 특별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심리정서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한다.전국 29곳에서 하루 평균1,094명이 이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급증하는 결식아동으로 신청은 늘고 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확대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성공회 푸드뱅크(www.sfb.or.kr)는 전국 30곳에서 결식아동 및 가난한 이웃을 위한 먹거리 나누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푸드뱅크란 식품을 기증받아 결식아동·무의탁노인·노숙자보호소·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식품은행’으로 외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고광석(高光錫) 기획실장은 “1,500여명의 아이들에게 급식 및 생활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랑의 친구들(www.friends.or.kr)’ ‘결식아동후원회(www.gyulsik.co.kr)’ ‘한국이웃사랑회(www.gni.or.kr)’ 등이 방학이 더 서러운 결식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 하반기부터 소화·진통제 슈퍼 판매

    국무총리실과 보건복지부는 2일 가정상비약(구급약)인 소화제·설사약(지사제)·해열진통제·감기약·자양강장제중에서 약리작용이 미약해 안전성이 확보되고,사용법이 잘 알려진 품목은 약국외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전문의약품은 물론 소화제·해열진통제 등 안전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도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해 약국이 문을 닫은 늦은 시간이나공휴일 등에 급하게 필요한 약품을 구입하는 데 국민들이불편을 겪어 왔다. 최광숙기자 bori@
  • 선택2002/ 공무원의 역할- 선거의 해 “공무원이 중심잡아야”

    “공무원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올해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치 앞도내다볼 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벌이고 있다.정치권은입법기관으로서 역할을 잊은 채 정책을 입안하기보다는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모든 것을 풀어내고 있다는 지적이다.표를 의식하다 보니 이익단체 등의 압력에 밀려 개혁입법의 본뜻이 훼손되는 일도 생기고 있다.이런 가운데 공무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각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나라의 뿌리는공무원”이라면서 “공무원마저 정치논리에 좌우된다면 행정이 마비돼 우리나라가 또다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같은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았나”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공무원들이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려고 하지 않는것은 물론 추진중인 정책마저도 총력을 기울여 마무리할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줄대기,복지부동,눈치보기,정보 유출 등등.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단골로 찾아오는 ‘불청객’도 여전히많다.심지어 정부 주요부처의 직책이나 승진 등을 마다하고 해외파견 근무를 자원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중앙의 한 국장은 “대통령선거 등을 앞둔 혼란한 시기에는외국으로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고백했다. ◆공무원은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공복(公僕)으로서 국민의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부처 한 공직자는 “공직사회는 정치권이 혼탁스러워질수록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해야 국가의 틀이 유지될수 있다”면서 “공직자들이 다시 한번 공복으로서의 사명감을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판석(金判錫)연세대행정학 교수는 “공무원들은 60년대 개발기에 국가발전에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공무원들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21세기 국가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영래(金永來)아주대 정치학과 교수도 “공직사회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신조로 공무원들이 국정운영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공무원들은자신의 이익을 좇아 정책을 수행한다면 국가발전에 역행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부처 한 사무관은 “일부 공무원들이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보험을 든다는 생각에 ‘정치권 줄대기’에 나선다”면서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지킨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자제해야 한다=정치권은 선거철만 되면 당리당략에 따른 분열과 갈등으로 공무원들이 애써 만들어 놓은각종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다음선거에서 얼마나 표를 따낼 수 있는지 여부에 역점을 두고 있다.김판석 교수는 “우리나라는 사회발전에 비해 정치권이 속도를 맞춰주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다”면서 “‘법안을 만들어도 소용 없다’는 의식이 공무원에게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현석(白鉉錫)함께하는시민행동 팀장은 “선거철만 다가오면 선심성 예산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면서 “예산당국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해도 국회 예결위에서 의원들이 억지로 이러한 예산을 끼워 넣고있다”고 밝혔다. ◆대안= 우선 일관성있는 정책 추진이 공직사회를 주변의영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정책입안자가 소신있게 정책을 펼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한 셈이다. 이와 관련,김판석 교수는 “시민단체와 각계 민간전문가들이 모여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현정부의 국정 전반을 총점검해봐야 한다”면서 “잘한 정책은 칭찬하고 미진한 정책은 문제점을 지적해 새로운 정부가 개선할 수 있는 자료로 제공한다면 공직자들에게 긴장감을 줄 수 있고 현 정부를 마무리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제안했다.정책 수립과정을 뒤집어 정치권과 장관이 먼저 책임지고 정책과제와 방향을 설정한 뒤 해당부처 실무자들에게 일을시키는 방식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검찰,경찰 등 사정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김영래 교수는 “사정기관이 정치논리에 이끌리지 않고 강도높은 사정을 벌여 구태를 벗지 못하는 일부 공무원들을 찾아내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원칙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공무원들도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가 있다”며 공무원들과 각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공직사회 벌써 ‘선거 바람'. 선거철만 되면 온 나라가 술렁거린다.특히 올해는 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지는 해인 만큼 선거 열풍이 우리 주변을 강하게 휩쓸고 지나갈 전망이다. 이런 ‘선거열풍’은 공무원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고위 공직자는 물론,중하위직까지 지연과 학연,혈연으로 나뉘어 정치적 줄대기에 나서기 일쑤이며 지방자치단체에서 더욱 극심하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선거 준비용으로 지난해부터 이미 핵심 요직에 ‘자기 사람’을 앉히는가 하면 반대 후보로 예상되는 공무원들은 한직으로 밀어내는 등 자기편 공무원 줄세우기에 나서고 있다.또 일부 공무원들도 은밀히단체장이나 유력한 후보 지지대열에 가세하는 등 지방 공직사회에 불협화음과 반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광역단체장은 언론담당특보직을 신설하고 언론사 정치부장 출신을 자리에 앉혀 논란을 자초했다.비록 ‘시정홍보활성화’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다분히 선거를 염두에 둔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고쳐 맨 행동’이었다. 일선 시·군의 사전 선거운동 움직임은 더욱 노골적이다. 경기도 S시 K모 시장은 지난달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약수터·공원·거리 등 18곳에 시장의 얼굴사진과 함께 시정활동을 소개한 홍보게시판을 내걸었다가 적발돼,게시물을떼내는 소동을 벌였다.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강원도 동해시는 11명의예비후보들이 출마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하는 등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초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인원을 보강해 대대적인 공직 기강 감찰을 펼 계획이다.또한 총리실과 감사원,검·경 등을 통해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정치권줄대기’ 등에 대한 감찰도 병행하기로 했다.이밖에 지방자치단체의 선심성 예산 집행,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 대비 정치 행보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참여자치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 사무처장은 “공직사회의 줄대기와 분파주의는 개인적 입신을 위한 부당한 처신에 그치지 않고 공무원 사회에 파벌을 조성하고 지역 계층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공무원 사회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올해 선거를 치르게 되면 국민들의 혼란과 불편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공무원들이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할 때 공무원조직의 안정성도 비로소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중립을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선거개입 절대로 안돼!. 오는 200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 줄대기에대한 정부 사정기관의 단속 의지가 결연하다. 총리실은 최근 공명선거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현직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공무원의 선거관여 등 행위를 엄벌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15일부터 지방선거 기부행위 제한기간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공무원의 특정 정당·후보지지,선전행위 및 특정후보를 위한 소위 ‘줄서기’·‘편가르기’ 등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키로 했다. 또 공무원이 행정조직을 이용해 특정정당 및 후보예상자에 유리한 자료를 제공하거나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위도함께 처벌할 방침이다. 감사원도 이달초부터 내달까지 공직기강 점검을 위한 직무감찰에 들어간다.공무원의 불법·탈법 선거운동,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등 임기말에 나타나는 공직자들의 기강해이를 중점점검 대상으로 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초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에게 공무원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부시책의 추진과 홍보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국가·지자체 공무원은 물론 통·이·반장도 선거에 관여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장에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 직무행위 사례를제시하고 이같은 위반 사항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청주대 행정학과 정정목(鄭貞沐) 교수는 “연례 단속이나 요청만으론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기가 어렵다”면서 “정부의 엄단의지가 엄포 수준에 그치지 않으려면 징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 ‘중국산 히로뽕’ 밀반입 2년새 14배

    중국산 히로뽕의 국내 반입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한국이 국제마약 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수사당국이 국내 마약유입 근절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대검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항공과 선박편으로국내에 밀반입된 히로뽕은 149.2㎏으로 지난해(46.2㎏)의 3.2배에 달하고,99년(10.2㎏)에 비해서는 무려 1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3일에는 한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향하던 히로뽕 91㎏이 부산항에서 적발돼 단일 사건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동남아 등지로 밀매하기 위한 히로뽕,대마초,헤로인 등의국내 경유 밀수사건도 지난 93∼97년 5년동안 6건에 불과했으나 98년 이후 3년 동안 모두 10건이 적발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다음달초 열리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마약류 대책협의회’ 회의를 통해 ▲중국 등 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 강화 ▲국가정보원의 해외마약정보 수집기능강화 ▲통관과정에서 마약 검색 강화 등을 협의하고,중국·미국·일본 등 관련 국가에 한국을 경유하는 마약밀수에 대한 공조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무원 Life & Culture] 여소영 대통령·외교부 공식 중국어 통역관

    ‘화교(華僑)보다 더 화교 같은 여자.’ 대통령과 외교통상부의 공식 중국어 통역관인 여소영(26·6급)씨는 자신에게 따라 붙는 이 말이 싫지 않다.외교부 동북아2과 소속으로 중국 외교의 ‘입’역할을 하는 여씨는 ‘중국사람같다’는 말에 오히려 신바람이 난다고 말한다. 지난 5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방한한 리펑(李鵬)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오찬 석상.리 위원장의 부인주린(朱琳)여사가 옆에 서 있던 여씨에게 ‘의자좀 밀어달라’고 요청했다.외교관례상 상대국 통역에게는 할 수 없는 부탁이었지만 여씨는 웃으며 의자를 밀어줬다.오찬이끝난 뒤 주린 여사가 여씨에게 다가와 “너무 중국말을 잘하고 분위기도 중국인 같아서 우리 수행원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여씨의 중국말 솜씨와 화교 같은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일화다.여씨는 “나중에 중국대사관 관계자에게서 리펑 위원장도 ‘통역이 우리 중국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그만큼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99년 5월 중국어 통역요원으로 특채돼 외교부에 첫 발을내디딘 그녀의 활동 범위는 대통령과 외교부 통역에 국한되지 않는다.총리실 등 각 부처의 급하고 중요한 대중(對中) 현안이 걸린 현장에 수시로 불려 나간다. “한 마디로 ‘악바리’란 별명이 어울리는 직원이다.사전 준비에 철저할 뿐 아니라 한·중 외교현안 전반을 꿰뚫고 있어 아주 믿음직스럽다.” 대중 외교정책을 총괄하고있는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은 여씨와 같은 통역관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복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서 여씨를 높이 평가하는데는 통역이 끝난 뒤 카운터 파트인 중국측이 통역관에 대해 내놓는 한결 같은 평가가 한 몫하고 있다.지난 4월 방한한 다이빙궈(戴秉國)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우리측 관계자들에게 “중국현대어에 정통하고,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여씨와 중국말과의 인연은 20년째다.스스로도 자신은 중국과 전생의 연이 있는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다.중국 고전과 서예에 각별한 관심을가졌던 아버지(呂運日·57·목사) 덕분에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초등학교와 중·고교 과정을 각각 대전과 대구에있는 화교 학교에서 보낸 것.대학도 타이완국립대(국제관계학 전공)로 유학을 갔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남들이 웃을지도 모르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늘나라를 위해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93년 대전엑스포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조직위원장의 통역을 맡으면서 통역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여씨는 이때 중국말을 잘하는 자신의 능력과 외교를 접목시켜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여씨가 통역관 생활 2년만에 받은 명함만도 두꺼운 명함첩으로 6권분량이나 된다.“한번 맺은 인연은 모두가 소중하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는 여씨는 통역일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인들이 편지 등 연락을 해올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상하이(上海)시 사회과학원의 외사판공실 관계자들로부터 최신 단편소설책을 선물받았다고 소개했다. 여씨는 지난해 8월 방한한 우동허(武東和) 외교부 부부장을 수행한 뒤 우 부장으로부터 그녀를 소재로 한 시 한 편을 받았다.우 부장은 최근 펴낸 자신의 시집에 ‘여소영’이란 이름을 소재로 한 이 시를 실었다. “중국어는 고어와 고전이 많아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게다가 중국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새로운단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혼인 여씨는 그러나 새해 소망들중 결혼은 뒷순위라고말한다.“변화하는 중국어와 중국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學無止境)’는 경구를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는 여씨가 첫 손으로 꼽은 새해 바람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뒤돌아 본 2001 공직사회

    올해의 공직사회는 각종 비리·의혹 등 사회적 혼란 만큼이나 일이 많고 말도 많았다.건강보험 통합 등 주요 정책을 두고 ‘갈지(之)’자 행태를 보이는 공직사회에 국민들의 질책이 이어졌다.또 각종 ‘게이트’에 어김없이 고위공직자가 끼었고,이에 따른 사정(司正)도 남발,몸사림이심했다는 평가다.또한 정권 후반기를 맞아 줄서기도 나타났다.그러나 연초에는 여성부가 탄생했고,내년 월드컵 준비에 무척 바빴던 한 해로 기록됐다. ●일반 행정=총리실은 지난 9월 자민련 출신이던 이한동총리의 잔류와 자민련 복귀를 놓고 갈등하는 바람에 잠시혼란을 겪기도 했다.김종필 총재가 “돌아오라”고 했지만 이 총리는 결국 “국정안정을 위해 남아달라”는 김대중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이 와중에 직원들은 총리 교체에 대비,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행자부는 올해 성과상여금제 시행으로 공직사회에 ‘경쟁체제’가 도입돼 ‘철가방 시대’가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곳곳에서 합리적 기준과 형평성을 들고 나오면서 급기야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수령거부를 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노조화 논란은 행자부를 무척 곤혹스럽게 했다.전공련에서는 행자부가 공무원 노조화를 반대한다며 담당 N국장 등 직원들을‘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강력히 비난했다. ●사회·교육=수능시험의 난이도 실패로 교육정책의 난맥상이 이슈로 등장했다.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수능을 두고학부모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급기야 시험직후와 성적발표장에는 크게 떨어진 성적에 울음바다로 변해 학력 위주인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였다.특히 점수주의 교육을 타파하기 위해 ‘한 학생 한 특기’ 교육을 주창했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에 대한 질타가 이어져 ‘이해찬 세대의 수난’이란 말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 개혁의 선봉’을 자임했던 이무영 전 청장의 퇴임 직후 구속이 충격이었다.경찰청 인터넷에는 이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경찰들의 글이 쇄도하고 모금운동까지 하자는 등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앞서 이 전 청장은대우차 폭력진압으로 궁지에 몰릴당시 “16초의 실수로 30년 경찰생활에 오명을 남겼다”며 경찰이 폭력을 행사한16초와 자신의 경찰 30년을 강조하면서 버텨냈다. ●외교·국방·통일=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사건과미군 용산기지내 미군 아파트 건립건이 이슈였다. 외교통상부는 사형집행에 대한 보고과정에서 혼선을 초래,관련 공직자들이 징계위에 회부되는 아픔을 겪었다.이 사건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일대 경종을 울려 조직을 강화하는 계기를 줬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계획을 사전에 통보받고도 안이하게 대응해 서울시를 비롯,시민·사회단체의 격한 항의를 받았다. 정부에서 대체부지를 내놓았으나 아직껏 해결되지 않은 채 논의가 진행중이다.특히 통일부는 11월 남북회담 결렬 후 ‘국민의 정부’ 최대 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등으로 침통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퍼주는’ 남북회담을 반대해 왔던 한나라당은 ‘정부측의 결단’이라며 반기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노동·복지·교통=‘주5일 근무제’ 추진은 한햇동안 논란을 일으켰다.정부입법을 마련중인 노동부는 노사정위에서 진행중인 노사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내심 ‘대타협’의 가능성은 물건너 갔다고 보는 분위기다.노동부는 내부적으로 정부안을 확정한 상태에서 서서히 정부입법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가는 전략을 짜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3재’가 낀 한 해로 평가된다.지난 8월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2등급판정을 받으면서 장관이 바뀌는 산고를 겪었다.각고의 노력 끝에 3개월만에 다시 1등급으로 회복,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또 지난 3월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재정추계 결과가 발표되자 복지부 직원들은 ‘곳간 관리 잘못’에 대한 책임론으로 곤욕을 치렀다.의원 외교차 영국에 가있던 김원길 의원이 ‘건강보험재정 소방수’로 등판,장관직을 수행하고있다.복지부는 또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관련,실무 국장 등 5명이 징계를 당했지만 결과를 놓고 정책 실무책임자를징계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제=공적자금 부실이 최대 현안이었다.지난 6월 현재 137조5,000억원을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난무,국민들은 공적자금은‘공돈’이란 인식과 함께 횡령 등 부정을 저지른 당사자와 정부의 책임론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재정경제부 등 관련 행정기관은 “98년 금융위기 당시 자금투입이 없었으면 국가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결코 ‘공짜로 들어간 돈’이 아니며 효과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논리로 국민을 설득했다. ●여성= 여성부의 출범은 지구의 반인 여성의 인권신장에일대 획을 그었다.‘여성부’라는 명칭이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일반의 반대와 비아냥은 계속됐지만 여성부 성비가 6대 4로 여성의 비율이 높아 여성부에근무하는 남성들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올해 여성부가 유행시킨 말은 ‘부부강간’.정상적인 결혼생활 중인 부부가 아니라 이혼수속 중이거나 가정폭력으로 파탄에 이른 부부사이의 성적 문제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었음에도 불구,“부부간에 무슨 강간이냐”는 반발로 여성부의 홈페이지에는 욕설이 난무했다.그러나 ‘부부강간죄’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내년이면법제화될 전망이다. 행정팀 종합
  • [씨줄날줄] ‘복권’ 利權

    국내에서 발행되는 복권중 주택복권의 역사가 가장 길다. 주택복권은 1969년 9월 등장해 만 32년이 지난 ‘장수상품’이다.주택복권 이전에 후생복표나 애국복권 등이 있었지만 몇 차례 발행된 뒤 사라졌다.요즘에는 복권 종류도 다양해졌다.1998년 복권 발행 권한이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의행정조정실(현 국무조정실)에서 각 부처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복권 발행이 줄을 잇게 됐다고 한다.복권을 발행하는 기관은 정부부처 산하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성이 높은곳이다.각종 기금을 조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복권을 발행한다. 복권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 당첨금액도 치솟고있다.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40억원이 최고였으나 60억원,100억원으로 계속 뛰고 있다.주택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의1등 당첨금 300만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복권 종류가급격히 증가하면서 판매되지 않고 폐기처분되는 복권도 늘어 낭비도 적지 않다.지난해의 경우 18개 종류의 복권 17억5,220만장이 발행됐으나 이중 45%는 팔리지 않았다.올해 상반기에는 발행된 13억8,572만장 중 65%가 폐기처분됐다. 복권의 긍정적인 면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복권은 사행심(射倖心) 조장이라는 점 외에도 소득 역진적이라 소득 재분배에는 어긋난다.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 회장이 복권을 사는 게 아니라,주로 서민층이 복권을 산다.서민층에 복권을판매해 벌어들인 돈으로 각종 기금을 조성하는 셈이라 소득역진적인 성격이 강하다. 정부와 민주당은 엊그제 당정회의를 열고 로토복권 도입여부를 논의했으나 관련 부처간 이견만 확인했다고 한다.건설교통·행정자치·과학기술·노동부 등은 ‘온라인 연합복권’을 결성해 내년부터 로토복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나,문화관광부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로토복권은 구입자가직접 고른 숫자가 추첨을 통해 나오면 당첨금을 주는 방식이다.사행성이 가장 심한 복권이라고 한다. 부처들이 로토복권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실제 주 요인은 사행성이라는 면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밥그릇 챙기기 차원에서다.문화부는 로토복권이 나오면 소관인 스포츠토토복권(경기결과를 맞추는 복표)의 매출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해 반대하지만,건교·행자부 등은 손쉽게 재원을 조달하기위해 찬성하고 있다.정부 부처가 국민들의 사행성과 한탕주의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복권발행을 통해 부추기려고 하고 있으니….국민들은 할 말을잃고 있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
  • 수뢰혐의 김용채씨 내일 소환

    인천지검 특수부는 27일 인천의 한 기업체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김용채(金鎔采) 부총재를 29일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공적자금손실 비리에 대한 수사 차원에서알루미늄 새시 생산업체인 인천 남동공단 소재 서울경금속전 대표 최모씨(67·구속중)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총재의 금품수수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경금속은 아리랑 구조조정기금과 서울부채조정기금에서 모두 95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최씨는 검찰에서 “회사가 워크아웃 중인 지난 99년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성업공사(현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어음할인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당시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던 김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2억1,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성업공사는 99년 10월 제일은행으로부터 넘어온이 회사 어음 40억원을 할인해준데 이어 추가 어음할인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까지 이 회사 대표 겸 대주주였던 최씨는 지난달 30일 공적지금으로 지원받은 회사자금 29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로 구속됐으며,최씨는 이 가운데 수억원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김 부총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 4명에게 로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들 중 강현 전 인천조달청장은 최씨로부터 입찰 편의를제공하는 대가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달 초 구속됐다. 최씨는 자민련 서울 동대문을 지구당위원장인 권모씨의소개로 김 부총재를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나머지 관련 정치인들이 수천만원씩을 최씨로부터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등 로비자금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 부총재는 “받은 돈을 즉시 돌려줬으며 29일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검찰은 김 부총재와 정당인 2명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교통벌금 제대로 안쓰인다

    무인단속장비의 보강에 따른 단속실적 증가와 과태료 납부제도 변경으로 과태료 수입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련 법 개정으로 교통범칙금도 오는 2003년 회계연도부터 특별회계로 편입되게 됐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특별회계법상의 교통벌금 수입은 과태료와 범칙금을 합해서 한 해 수천억원에 이르게 됐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장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기획예산처와 국회,경찰청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현재 일반회계로 분류돼 온 교통 범칙금을 특별회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자특회계)법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해의 경우 범칙금 수입은 1,675억원,과태료 수입은 1,271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의 경우 범칙금과 과태료를 합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런 추세로 갈 경우 범칙금이 자특회계로 전환되는 2003년에는 자특회계가 6,000억∼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경찰청의 추산이다. 그러나 법 개정에 따른 외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통벌금 수입이 교통안전 개선에 제대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자특회계로 분류되는과태료의 사용내역을 들여다 보면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진다.성격만 달라졌지 결국은 국가공권력 행사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눈먼 돈’이라는 지적이다. 내년도 경찰청의 자특회계 예산안 총액은 이월금 1,828억원을 포함해 총 4,100억원.예산안의 주요항목을 보면 △무인단속장비 확대운영 639억원 △교통경찰 무선망 개선에 210억원 △지방도로안전시설 관련정비 112억원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출연 643억원 등 교통안전 개선에 총 2,953억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교통안전과 ‘무관하게’ 사용되는 부분도 만만치 않다.교통경찰관의 수당·급식비 등에 428억원이 쓰이고교통민원실 사무환경개선에도 545억원이 배정됐다.특히 각종 목적사업에 배정하고 남은 여유자금 1,000억원은 재정융자특별회계에 예탁,각종 기금과 정부의 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다. 총리실 산하 교통안전기획단 수석연구위원 설재훈 박사는 “자특회계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예산항목을 좀더 세분화하고 회계감사를 좀더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계속 증대하는 세입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범칙금과 과태료=교통법규위반시 범칙행위자가 확인된경우엔 범칙금이 부과되고,확인할 수 없는 경우 자동차 소유주에 부과되는 것이 과태료다.예컨대 자동차전용도로 위반사실이 무인카메라에 찍힌 사진과 함께 송달되어 오는것은 범칙금 납부고지서이고,그럼에도 경찰서에 출두하지않았을 때 열흘쯤 뒤에 받는 것은 과태료 고지서다.범칙금은 벌점과 함께 부과된다. 과태료는 액수가 늘어나는 대신 벌점은 주어지지 않는다. 최근 몇년새 범칙금이 크게 줄면서 과태료가 대폭 늘어난것은 위반자들이 벌점을 받지 않는 과태료를 선호하고 경찰도 이를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집중취재/ ‘공권력 실추’ 이대론 안된다

    최근 공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는 청와대,국정원,검찰,경찰등 고위간부들의 직권남용 및 비리사례가 잇따르면서 그 권위와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이같은 공권력의 권위 실추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국민화합마저 해치고 있어 근본적인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거세다. 전문가들은 21일 권력기관 핵심인사들의 비리근절과 직권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립장치 보완과 인사청문회 활성화,내부고발자제도 강화,정보공개 등 투명성 강화,행동수칙 마련은 물론 위법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산업대 하태권(河泰權·행정학)교수는 “공권력은 불투명·폐쇄성이 큰 데다 감사원 감사마저 제대로 이뤄지지않는 만큼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장과 보상을 강화해 내부감시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하 교수는 이어 “공권력 수뇌부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도 좋은 대안이 될 수있다”고 밝혔다. 한림대 김재한(金哉翰·정치외교)교수는 “권력 수뇌부는자의성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투명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민사회단체도 공직자윤리법의 개정 등 보완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시민감시국장은 “공직자 윤리에문제를 일으킬 만한 경우의 행동지침을 공직자윤리법 및 부정부패방지법에 명시,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신대균(申大均)행정개혁시민제안운동본부장은 “사회지도층은 부정을 저질러도 대부분 사면복권되는 등 처벌이 너무 미약하다”면서 “권력기관 수뇌부에 대한 비리가 적발될 경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엄벌로 대처하는 의지를 보여야 공권력무력화를 방지하고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이정옥(李貞玉·사회학)교수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도 중요하지만 종사자들이 명예와 소명의식을갖도록 봉급을 현실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총리실 관계자는 “현정권 들어 정부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비리구조가 더 악화됐다”면서 “공권력의 견제와 통제기능이상실된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적쇄신 외에는 대안이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같은 일련의 공권력 실추사태와 관련,전면적인 개각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 주5일 근무 인프라 구축 ‘비상’

    주5일 근무제와 관련,사실상 단독 입법안을 확정한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부산해졌다. 유용태 노동부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19일 청와대에 노사정위 논의 경과와 정부 입법추진 일정, 민간및 공공부문 도입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로써 노사정위 논의가 실질적으로 끝나고 논의내용이 정부로 넘어옴에 따라 조만간 정부부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근무제 실시안과 일정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정부는 또 주5일 근무제 정부 입법을 수행하고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근로시간단축 관계부처협의회’를 조만간 국무총리실에 설치,운영하고 부처별로 별도의 기획단을 두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노동부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근로시간 제도개선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관계부처협의회는 국무조정실,노동부,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금융감독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고위 관계자가 참여,부처별 과제 및 추진상황 등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변화에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금융·세제지원 방안 ▲경영혁신기법개발 보급 등 기업부담 완화 시책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금융·의료기관 서비스 체계 정비 방안 등을 마련,시행하게 된다. 한편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달리 18일 정부안에 대해 반대 성명문을 냈던 경총,한국노총 등은 이날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도 기자회견을 갖고 “810개 노조 30만8,57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9%인 24만2,568명이 단계별 도입,탄력근로제 확대,휴일휴가 축소 등을 담은 주5일 근무제가 강행되면 총파업에 나서자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ukelvin@. ■공무원 근무 어떻게 되나. 노동부를 중심으로 마련한 주5일 근무제 단독 입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내년 3월부터 월 1회 시범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7월부터 매주 토요 휴무제로 바뀐다. 그러나 공무원 복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노사정위에서 기본 틀이 정해져야 행자부가 공무원의 근무 형태등 관련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공식적인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가 노사정위에서 끝내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공분야부터 먼저 시범실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실무적인 검토를 계속 해오고 있다. 행자부는 최근 식목일과 어린이날 등을 휴무일인 토요일로 정해 법정 공휴일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정부의 주5일제 단독 입법안에 대한 국회 통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를 촉진시키고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실시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경우 대통령령인 공무원복무규정만 개정,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가 중요할 뿐이다. 민원부서만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시범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다.민원 분야는 주5일제가 입법화되고 시범실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공공분야에 주5일제를 도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시행에는 정치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부터의 반발을 무엇보다 부담스러워하고 있다.“청년실업 등 경제가 어려운 때에 공무원은 모든 혜택을 다 누리고 있다”고 국민들이 비난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주5일수업 준비는 이렇게.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내년에는 전국 80여개 초·중·고교가 주5일 수업 연구학교로 새로 지정돼 운영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부산에서 열릴 16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회의에서 “내년에는 시·도별 여건에 따라 5개교 정도 연구학교를 추가로 지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실시하고 있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는 전국 29개교이다. 교육부는 연구학교로 지정되는 학교는 한달에 한차례씩 주5일 수업을 실시하되,쉬는 토요일에는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토요일의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비 명목 등으로 학교당 연간 5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내 연구 학교 5개교는 쉬는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하게 하거나 학생들을 등교시킨 뒤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봉섭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 수업제는 맞벌이 부부의 탁아 부담을 감안,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에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뒤 전면 도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주5일 수업 정착을 위해 연구학교의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17일 밝힌 주5일 근무 정부안에 따르면 주5일 수업은 2003년 월1회 시범 실시되고,2004년 월 2회 시범실시되며 2005년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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