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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부처 후속인사 촉각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차관(급)이 내부 승진한 총리실이나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은 ‘연쇄 승진의 꿈’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외부에서 차관급이 발탁된 여성부,조달청,병무청 등은 후속 인사가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총리실-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이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됨에 따라 후임 총괄조정관(1급)에 박원출(朴元出)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이형규(李亨奎) 심사평가조정관이 거론되고 있다.두 사람 중 한 명이 자리를 옮길 경우 1급 후속 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또 김석민(金錫民) 심사평가 1심의관이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국장급 후속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과 권오규(權五奎) 차관보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조달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후속인사가 예상된다.오종남(吳鍾南) 통계청장이 주미 공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도 있어 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차관보에는김영주(金榮柱)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에는 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난 19일 일단 직무대리 형식으로 임명됐다.FIU 원장은 김영용(金榮龍)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나 방영민(方榮玟) 세제총괄심의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영주 비서관 자리로 옮겨가는 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 후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된 소일섭(蘇佾燮) 국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제2건국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최근 복귀한 김병일(金炳一) 국장과 강정녕(姜正寧)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을 떠받드는 측근으로 1급 승진 가능성이 높았던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과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 등은 유임가능성이 높다. ◆행정자치부-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잇따라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현재 비어있는 1급 자리만도 차관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제2건국위원회 기획운영실장,소청심사위원 등 5개여서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차관보 후임에는 정채륭(丁采隆) 민방위통제본부장이 유력하다.다른 1급에는 김태겸(金泰謙·행시 15회) 강원 부지사나 김재철(金在喆·유신사무관 1기) 전남 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행시 18회인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조명수(趙明洙) 공보관 등 본부 2급 국장의 1급 승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박문석(朴紋奭) 차관이 내부승진하는 바람에 차관보와 종무실장 등 1급 두 자리가 비었다. 종무실장은 선임국장인 윤청하(尹淸夏) 문화정책국장이 현재로서는 ‘단일후보’로 올라 있고,체육 몫인 차관보는 월드컵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배종신(裵鍾信) 전 체육국장과 정태환(鄭泰煥) 현 체육국장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부처종합
  • 신임 차관급인사 프로필/ 조영택 행정자치차관

    ◇조영택 행정자치차관=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과 매끄러운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73년 행시 13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내무부와 국무총리실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내무부 출신으로 총무처 자리인 인사국장을 역임하고,이사관에서 2단계나 승진해 차관보에 발탁되기도 했다.호남형에 만능 스포츠맨으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부인 전경필(51)씨와 1남1녀.
  • 장총리 “기존조직 내품에”

    총리서리제의 위헌 논란속에서도 국무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보는 등 총리자리 굳히기에 나선 장상(張裳) 총리서리가 공석인 총리 비서실장과 의전비서관에 내부인사를 기용하며 내부 조직장악에 나섰다.과거 정치인과 학계 등 외부출신의 총리들이 비서실장과 의전비서관에 주로 ‘자기 사람’을 임명해온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최근 내정된 정강정(鄭剛正) 비서실장의 경우 임명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행사했지만 천거는 장 서리가 했다. 장 서리가 정씨를 발탁한 배경에 대해 “외부인사를 임명할 경우 정부의 일에 익숙해지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총리실 업무에 정통한 1급 중에서 뽑았다.”고 총리실측은 밝혔다. 장 서리는 하지만 이같은 실질적인 이유 외에도 내부 승진인사를 통한 총리실 내부 조직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9급으로 공직을 출발,행정고시에 합격한 정씨는 공직사회에서도 ‘입지적인’인물로 통한다. 장 서리는 또 의전비서관에 김석민(金錫民) 심사평가1심의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고 출신의 김씨는 과거 현승종총리 시절 의전과장을 지낸 총리실의 엘리트다. 현 정부들어 김종필,박태준,이한동 전 총리는 김용채,조용장,이택석 전 의원을 각각 비서실장으로 기용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8일 “장 서리가 아들 국적문제 등으로 곤혹을 치르면서 이대인맥 등 외부인사를 기용하지 않고 내부인사 기용으로 몸을 다소 낮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인간복제 징역10년

    인간복제를 시도할 경우 징역 10년의 중형에 처해진다. 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막고 줄기세포연구의 허용범위를 규정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간복제금지 및 줄기세포연구 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과기부는 인간복제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을 막기 위해 과기부장관에게 ‘자료제출명령', ‘현장검사 및 시료채취' 등의 권한을 부여했으며,이를 어길 경우 연구자에게 징역 10년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과기부는 그러나 법적으로 금지될 예정이던 체세포 핵이식을 이용한 배아복제 및 이종간 교잡연구의 허용범위에 대해서는 ‘생명과학윤리·안전위원회’의 심의자문을 거치도록 해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도 인간복제를 금지하되 체세포와 핵융합연구시 국가생명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중복입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 15일 생명윤리 관련 공청회를 통해 체세포 배아복제 및 종간 교잡 금지 방침을 밝혔으나 법안에는 심의를 거치도록 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기부 및 복지부가 별도로 총리실에 제출한 법안은 국무조정실의 조정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국인력제도 개선안 / 불법체류 막고 합법취업 보호

    정부가 17일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은 외국인력의 불법체류 및 취업문제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이다.이에 따라 정부는 합법적인 고용은 허용하되 불법취업은 엄하게 다스리는 것을 원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권보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지금까지 취업이 금지돼온 서비스분야를 외국동포에게 공식적으로 개방한 것은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부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이들을 잡음 없이 출국시키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 불법 체류자 처리방안 = 정부는 불법체류 기간 내에 신고한 25만 6000명 등외국인 불법체류자 27만 6000여명(추정치·미신고자 포함)은 원칙적으로 내년 3월 말까지 전원 출국시킬 방침이다.이 가운데 미신고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사자가 우선 출국대상이다. 나머지는 제조업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단계적으로 출국시킬 방침이다.지난 4월25일 자진신고를 받은 이후 모두 8079명이 자진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력 운영 규모 = 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산업연수 정원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12만 6750명에서 14만 5500명으로 늘어난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외국인력 총정원은 불법체류자를 흡수한 13만명 내외로 유지한다.이는 중소업체에 산업연수생으로 정상 체류하는 외국인력 3만 2000명,불법체류 신고자는 8만 9000명,현재 수속 중인 외국인력 7000명을 감안한 규모다.현재 운용하고 있는 정상취업인력에 비하면 3배 가량 많다.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 산업인력정책 심위위원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불법체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서비스업에 취업 중인 불법체류자는 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 운영 방안 = 산업연수생 선발 비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송출기관의 연수생 선발권이 크게 제한된다.이를 위해 송출기관으로부터 일정 배수를 접수,국내관리기관에서 컴퓨터 추첨으로 선발할 방침이다.또 연수생들의 불법이탈을막기 위해 ‘인력 모집-입국-연수-출국’에 대한 모든 과정에 송출국가 및기관의 책임을 강화했다.특정 국가 산업연수생이 이탈할 경우 이탈 인원에 비례해 쿼터를 축소하고,이탈자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할 때에는 송출국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게 된다. ◆ 문제점 = 정부의 의지대로 외국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불법체류자에 대한 실태파악과 이들에 대한 출국조치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산업연수생 또는 고국방문 이외에 밀입국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말까지 모든 불법체류자를 출국시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형사처벌 조치와 함께 불법 체류자 고용주 및 이를 알선한 중개자에 대해서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이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불법체류자에 대한 불법취업이 계속되는 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고용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외국인력 현황 - 불법체류 26만명 체임·인권침해 시달려, 정부 대책위 구성…피해자 구제 나서기로 외국인 불법체류 근로자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외국인력의 불법취업 현황과 인권침해사례,정부대책 등을 살펴본다. ◆ 불법 체류 및 취업 현황 = 정부는 국내에 취업중인 외국인력은 모두 33만 7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가운데 합법 체류자는 7만 952명이고,불법체류자는 전체의 78.9%인 26만 6000명이나 된다.불법체류자 가운데 자진신고자는 25만 5978명으로 집계됐다.불법체류를 하면서 취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력의 경우 대부분이 연수업체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영세제조업체에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어 인권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인권 침해 사례 = 체불임금과 구타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지난해 12월 여행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자’가 된 이란인 모하메티 알리(25)는 안양의 종이박스 공장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했지만 체불임금 120만원을 받지못한 채 쫓겨났다.지난 1월에는 75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서울의 플라스틱 제품공장에 다시 취업했지만 한국 동료들은 이름대신 ‘병신’이라고 그를 불렀다.공장장은 불량품이 나올 때마다 알리의 뺨을 후려쳤다. 월드컵 4강 경기가 열렸던 지난 6월29일.안산 시화공단 화학공장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인 자한길(34)은 팔을 다쳐 치료비를 요구하다 심하게 얻어 맞았다.기분좋은 날 돈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한 곳에 접수되는 임금체불 및 구타 피해는 평일 30여건,주말 150여건에 이른다.노동부는 지난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1904명이 22억 3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그러나 이는‘빙산의 일각’이라는게 인권운동가들의 이야기다. ◆ 정부대책 =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임금체불·산업재해 등에 신속한 구제가 이뤄지도록 지방노동관서에 외국인 근로자 전담 상담 창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또 외국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기업에대해서는 외국인고용을 금지하고,고용주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각종 정책자금,신용보증,산업연수생 배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창구 유영규기자 window2@ ■조선족 취업허용 분야·자격 - 식당·청소관련업 등으로 제한, 40세이상 F1사증 받아야 가능 앞으로 조선족에게는 서비스업종에 한해 취업이 허용된다. 이는 상당수 외국인이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내국인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정부가 내놓은 ‘절충안’이다.특히 중국국적 동포의 경우 식당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만명이 취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서비스분야의 특성상 언어소통이 필수적인 것을 고려,우리말을아는 조선족들에게 서비스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 취업허용분야 = 음식점종업원·간병인·환경미화원 등 음식점업,사업지원 서비스업,사회복지사업,청소관련 서비스업 등으로 제한했다.유흥관련업에는 취업이 전면 금지된다. 구체적인 업종 및 직종은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장인 ‘외국인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할방침이다. ◆ 취업허용기간 및 자격 = 1년간 취업을 허용하되 1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취업대상자는 국내에 8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있거나 대한민국 호적에 등재되어 있는 자 및 그의 직계존비속으로 40세 이상인 외국국적 동포다.이외에 40세 이상이며 독립유공자의 직계혈족,외국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자,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해 이탈하지 않고 귀국한 자 등도 가능하다.그러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은 해당이 안된다.정부는 내년3월까지 불법체류자 전원을 출국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고용주의 경우 산재보험 및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신청일 이전 6개월동안 임금체불,근로계약위반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실이 있는 사업주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없다.또 신청일 기준 2년 이내 불법고용으로 처벌받았거나 1년 이내에 출입국관리법상 고용주 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외국인 고용이 금지된다. ◆ 서비스업 취업절차 = 먼저 고국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을 희망해 법무부로부터 방문동거 체류자격(F1)의 사증을 발급받아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 구체적인 취업조건을 담은 취업신청서를 제출,구직자 명단에 등록한다.그러면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등록된 구직신청자 중에서 조건에 맞는 신청자를 선정해 고용주에게 추천한다.고용주는 추천받은 자 중에서 적격자를 선발,표준근로계약을 체결한다.취업희망자는 표준근로계약서를 첨부해 법무부에 체류자격의 활동(취업)허가 신청을 낸다. ◆ 취업자관리 = 체류기간 종료 후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고용주에게 귀국보증금을 예치하고 증서를 예탁하도록 의무화했다.또 취업한 동포들의 사업장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만 임금체불 등 계속 근무할 수 없는 경우 고용안정센터를 통해 사업장을 바꿀 수 있도록 했다.장기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가족동반은 금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생명윤리법’ 부처이기에 시든다, 과기부·복지부 주도권싸움…각각 법안제출

    감사원의 시정통보와 국무총리실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관부처 일원화에 실패한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생명윤리와 관련한 별개의 법안을 각각마련,지난 11일과 15일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두 부처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법안은 명칭만 다를 뿐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어 행정력 낭비는 물론 부처간 주도권 다툼 속에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유사한 두 법안 = 과기부가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마련한 법안 명칭은 ‘인간복제 금지 및 줄기세포 연구 등에 관한 법률’.지난해 5월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과기부에 제출한 ‘생명윤리기본법안’의 내용을 기본 골격으로 생명윤리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연구·개발 활동의 금지 및 규제절차 등을 담았다. 반면 복지부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 시안을 마련했다. 두 부처의 법안은 모두 인간복제와 체세포 복제,인간과 동물 사이의 종간 교잡을 금지하고 있다.유전자 치료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하며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아기를 갖기 위한 유전자 요법은 금지했다. 쟁점사항인 인간배아(정자와 난자가 수정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세포)연구 및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서도 단어만 다를 뿐 내용은 같다.예컨대 과기부는 ‘자동폐기될 동결보관 배아를 이용한 줄기세포(배아의 세포덩어리중특정 인체 장기로 분화·발달하는 핵심 세포부분) 연구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복지부는 ‘수정된 지 14일 이전의 배아연구를 질병치료를 위한 연구목적에 한해 허용한다.’는 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복지부가 과학기술 발전과 윤리의식의 변화를 고려해 체세포복제(핵을 제거한 난자와 복제를 원하는 사람의 세포에서 떼어낸 핵을 합해 새로운 배아를 만드는 것) 허용을 법제정 3년 후 다시 논의한다는 규정을 둔 정도다.과기부안에는 줄기세포 연구 중에서도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장려한다는 취지의 규정이 있지만,복지부안에는 어떤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는 언급은 없다. ◆ 문제점 = 두 부처 시안의 기본 골격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일각에서는 “생명윤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이는 명백한 행정력의 낭비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과기부가 2000년 11월 생명윤리법 제정을 위해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 한달 뒤인 같은 해 12월 보건사회연구원 공청회를 통해 생명윤리관련 법의 초안을 발표했다.인간배아 연구를 전면 금지했던 당시 복지부법안은 과학계의 심한 반발을 샀다.보건사회연구원은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 15일 최종안을 공개했으나,결국 과기부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내는 데 그쳤다. 부처간 영역 다툼으로 입법이 지연되는 사이 생명공학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한발씩 밀려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5월 종교단체인 라엘리안들이 만든 미국의 인간복제회사 클로네이드는 법 규정이 미비한 틈을 타 우리나라에 자회사를 만들어 ‘세포융합기’를 제조·판매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 입법은 언제나 = 총리실 관계자는 “두 부처의 시안을 비교해 주관 부처를 공동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한 부처가 맡아서 할 것인지,그리고 중복성은 없는지 등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부처 모두 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조정이 쉽지 않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 최광숙기자 lotus@
  • 張서리 재산 20억원 신고

    장상(張裳) 총리서리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20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장 서리는 부동산으로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C아파트 1901·1902호(합계 97평) 4억 9800만원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 일대 토지 4필지 4200만원(공시지가 기준)을 등록했다. 또 자신과 남편인 박준서 연세대 교수 명의의 쏘나타 승용차(시가 300만원,1500만원 상당)를 각각 신고했다. 금융자산으로 본인 7억 754만원,남편 6억 5731만원,큰아들 5247만원,작은아들 3041만원,시어머니 77만원 등 모두 14억 4850만원을 등록했다.금융자산중 장 서리 본인이 갖고 있는 현금 2500만원을 제외하고 14억 2350만원은 모두 저축예금이고,주식 등 유가증권은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총리실 반응/ “갑자기 왜”

    총리실은 15일 한나라당이 총리서리제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당사 방문을 거부하고 직무정지를 요구한 데 대해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은 “총리서리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정부들어 김종필(金鍾泌)·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에 이어 세번째”라면서 “갑작스럽게 문제를 다시 제기한데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13일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장 총리서리가 15일 서청원(徐淸源) 당대표를 공식 예방할 예정’이라고 공식 성명을 낸 것은 이미 총리서리를 인정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총리실은 그러면서 당사 방문 자체를 거부한데 대해서는 지극히 불쾌하다는 입장이다.인사청문회법은 아니지만 ‘여야 합의’로 첫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도 2000년 6월 서리시절 당시 한나라당사를 방문한 예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직무정지를 요구한 것과 관련,“오만한 태도”라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장 총리서리도 당사 출발 직전 강태룡 정무수석으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받고 “그렇다면 민주당과 자민련만 방문하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 고교 학력평가 무더기 채점오류 교육평가원 전격 특감

    교육인적자원부가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金成東)에 대해 전격적으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평가원이 지난 99년 교육부에서 국무총리실 산하로 넘어간 이래 첫 특감이다. 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채점을 맡아 이달 초 성적을 통보했으나 무더기 오류가 발생해 성적표를 폐기토록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이번 평가에는 고교 1·2·3학년생의 78.4%인 144만5000명이 참가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가기관인 평가원의 채점 오류는 평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단순한 전산 착오 등의 원인으로 넘어가기에는 납득하기 힘든 만큼 정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기강해이 여부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단위의 첫 학력평가라는 중요성도 있지만 만약 수능시험에서 이같은 잘못이 나왔다면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이 일어났을 것은 명백하다.”면서 “철저히 원인을 규명,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감사관실의 4명을 특감반으로 편성,채점 오류의 원인으로 알려진 ▲전산처리 과정에서의 정답 입력 실수 ▲전산기기 자체의 시스템 과부화로 인한 착오 등을 비롯,수능시험의 출제 및 채점 등 수능시험 전반에 대해서도 특감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날 평가원이 산하 기관이 아닌 점을 들어 국무총리실에 감사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평가원은 이달 초 통보한 1학년 성적표의 경우,80점 만점인 수리영역에서 수험생 40%의 점수가 10점 안팎씩 잘못 채점된 것을 포함,1·2학년 성적에서 문제가 발견돼 폐기토록 요청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張서리 직무중단 요구

    한나라당이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의 직무수행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총리서리 제도는 법에 어긋나는 것으로,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인준절차를 거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정식총리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고,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장 총리서리의 한나라당사 방문을 거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실시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장 총리서리의 출석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 총리실측은 “국회에서 총리 출석요구가 없으면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인사청문회법도 마련된 만큼 청문회와 국회인준 이전 단계에서 총리를 임명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국민여론을 봐가며 국회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서리가 법적 시비가 일지 않도록 적절한수준의 행동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 우리당의 바람”이라고 말해 직무정지가처분신청과 같은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주장에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책임진 입장에서 국정 공백을 가져올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도 “국정운영 시스템에 혼란을 가져와 행정부를 사실상 마비시키려는 책략”이라고 비난하고,국회 임명동의 때까지 총리서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진경호 최광숙기자 jade@
  • “장총리 땅 언제든 개발 가능”경기도 양주군 주민반응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경기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 일대 주민들은 14일 “장 총리서리가 14년전 공동 매입한 임야와 대지 1만 4600평의 시가는 당시보다 34배 이상 오른 40억원 남짓”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문제의 땅을 포함,기산리 일대 대부분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지만 러브호텔이나 음식점,카페 등이 즐비하다.”면서 “현지 OO사단의 동의만 얻으면 보안림으로 묶여 있어도 언제든지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은 현지 주민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추정거래가가 5500만원에 불과하고,보안림으로 지정돼 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총리실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기산리에서 18년째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최모(59)씨는 “임야의 경우 공시지가는 매매가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것이 관례”라면서 “총리실 주장대로 공시지가가 4200만원이라면 시가는 42억여원”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장 총리서리가 땅을 구입한 88년 당시에도 이곳은 허허벌판이 아니라 지금처럼 영업을 하는 곳이 많았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이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잡종지도 사실상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싸라기 땅이라는 것이다. 그는 ‘통일사격장의 소음으로 토지가치가 하락했다.’는 총리실의 주장과 관련,“사격장과 장 총리서리의 땅 사이에는 서울 사람들이 소유한 고급별장들이 많다.”면서 “이치에 맞지 않는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주민 김모(66)씨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고급별장들이 번듯이 자리잡고있는 것만 봐도 장 총리서리의 땅 소유 배경이 석연찮다.”고 꼬집었다. 양주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장상 총리서리 지상청문회/ 아들국적 ‘말바꾸기’ 국가관 시비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신변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장남의 한국국적 포기에서부터 병역면제 경위,건강보험 혜택과 장 총리서리의 학력변조 의혹,부동산 투기여부 등 ‘5대 의혹’이 논란의 핵심을 이룬다.총리서리 지명 직후부터 혹독한 검증의 도마위에 올라 있는 셈이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들을 엄중하게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지상(紙上)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해명을 미리 정리해 본다. ◇부동산투기 의혹-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에 임야·대지 1만 4600평을 동료교수 5명과 함께 공동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문제가 됐다.대지·잡종지 1600여평이 평당 최고 70만∼80만원이고,임야도 평당 30만원선이어서 땅의 시가가 5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다.현지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도 시가가 40억원 안팎이라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14일 “잡종지·대지를 포함,4필지는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나머지 임야 2필지는 전체가 산림법상 해제될 가능성이 없는 ‘보안림’으로 지정됐다.”면서 재산상 이익이 미미했음을 강조했다.또한 장 총리서리의 소유지분은 2179평으로 88년 구입한 이후 14년이넘었는데도 현재 공시지가는 4200여만원이며 추정 거래가는 5500만원 정도라는 것이 총리실의 해명이다. 장 총리서리는 “노후에 복지시설을 설립,운영하면서 종교적 신념을 이어가는 게 평소 꿈이어서 동료교수들과 공동 구매,공동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초엔 복지시설 건립을 시도하면 복지부 등에서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고 몇차례 건립을 추진했으나 절차도 복잡하고 건립비용 조달도 어려워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장남 국적 논란- 장 총리서리 장남 찬우(29)씨의 한국국적 포기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다. 장 총리서리는 “미국 유학시절인 73년 찬우가 태어나 미국국적을 자동 취득한 뒤 77년 귀국했으나 법무부측이 의법처리 운운하며 ‘이중국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종용,한국국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미국국적 대신 한국국적을포기한 데 대해서는 “미국의 국적법 상 만 18세 이전에는 미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 12일 “당시 이중국적자들의 호적정리를 종용하는 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파문 이후 장 총리서리의 발언이다.그는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한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찬우씨가 국적을 바꿀 의사를 밝힌 뒤에는 “너도 성인이므로 시간을 갖고 판단하라.”고 했다가 문제가 계속되자 “아들의 한국국적 취득의사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회 일각과 한나라당이 보다 문제삼는 대목이 이 발언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총리의 투철한 국가관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같은 의혹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남 병역면제 문제- 찬우씨의 한국국적 포기와 직결되는 사안이 병역면제 논란이다. 찬우씨는 만 3세때부터 미국시민권자였던 만큼 초·중·고를 국내에서 다녔지만 병역은 자동 면제됐다.때문에 한국국적 포기의 목적이 병역면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총리서리는 “찬우가 중2때 척추측만증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며 “한국국적이었다 해도 군대는 못갔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남편 박준서 교수도 “척추측만증이 심해 89년 몸안에 티타늄을 넣었기 때문에 지금은 허리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남 의보혜택 논란- 장남 찬우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주민등록에 부친인 연세대 박준서(朴俊緖) 교수의 피부양자로 등재돼 지난 79년부터 의료보험 혜택을 누려왔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법무부에 호적 말소를 했는데도 주민등록 말소신고를 하지 않아 야기된 문제다.이는 병역기피,투표권 행사 문제 등과 연결되면서 공세의 초점은 “의무는 피하면서 혜택은 누리는,몰염치한 행위”에 맞춰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아들이 가끔 귀국해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보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력- 장 총리서리가 이화여대 보직교수로 재직했던 때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는 ‘1977년 신학박사(미 프린스턴대)’라고 돼있다.개각 직후 총리실이 배포한 이력서에도 마찬가지. 그러나 1746년에 설립된 프린스턴대에는 신학과가 없다.그가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프린스턴대’가 아니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PTS·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으로,두 학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 장 총리서리는 학력이 논란이 되자 “한글 번역상의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여비서가 학교 홈페이지를 참조해 임의로 작성해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이화여대 홈페이지의 장 총리서리 영문이력서에는 ‘Ph.D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1977’로 사실대로 밝히고 있으나,한글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졸업으로 기재돼 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장총리 양주땅 1만여평 공동소유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학력과 장남의 국적문제가 불거진데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총리실은 14일 “장 총리서리가 88년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 일대 임야와 대지 1만 4600여평을 공동 매입했으며,현재 시가가 50억원대에 이른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현지 조사결과 일부 내용이 터무니 없이 과장·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장 총리서리의 부동산 구입동기에 대해 “88년 이화여대 교수 재직 당시 동료교수 5명과 함께 3000만원씩 모아 노후에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함께 모여 살자는 취지로 구입한 것”이라면서 “현재 공시지가는 총 2억 5198만원”이라고 밝혔다. 총리실은 또 “총리서리의 지분은 6분의 1인 2179평으로 공시지가가 4200만원 정도이고,추정 거래가도 55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4필지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실제 거래가 거의 없는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현지의 한 부동산업자는 “문제의 땅값이 34배 이상 오른 것이 확실하며,돈으로 따지면 40억원 이상이다.”면서 “임야의 경우 공시지가가 매매가의 100분의 1도 채 안되는 것이 통상 관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부동산 업자는 “장 총리서리의 부동산 구매시기가 88 올림픽을 앞두고 한창 투기 열풍이 불었던 때”라면서 “장 총리서리가 소유지가 조만간 ‘보안림’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동료 교수들과 함께 땅 투기 목적으로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덕봉(金德奉) 총리실 공보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비서실과 양주군 직원이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임야 2필지는 전 면적이 산림법상 ‘보안림’으로 지정되어 건축이 불가능하다.”면서 “임야아래 저수지가 있어 개발시 토사유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보안림 해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공보수석은 또 “임야 오른쪽에 육군 모사단이 주둔하고 있고 부대 안에 ‘통일사격장’이 신설되고 있어 총소리 등의 소음으로 토지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15일 장 총리지명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 이영표기자 jrlee@
  • 張총리 “장남 美국적 포기”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는 12일 국회에서 박관용(朴寬用) 의장을 예방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들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장남이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총리서리는 “내가 총리이기 때문에 국적을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시간을 갖고 판단하라.”고 아들에게 말했다고 김덕봉(金德奉)총리실공보수석이 전했으나 “총리서리의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아들의 결정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장 총리서리의 남편인 박준서(朴俊緖) 연세대 교수도 “지난 77년 2월말 귀국했는데 그해 4월 법무부로부터 아들이 이중국적자이니까 국적을 정리하지 않으면 의법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받고 미국 국적을 포기하려 했으나,18세가 되기 전에는 미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해 부득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박 교수는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서 “성인이 된 뒤 왜 국적회복 절차를 밟지 않았느냐고 따지면우리 부부의 불찰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국적포기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에 장남의 이름이 올라있어 자연스럽게 의료보험 수혜자로 등재됐으며,아들이 가끔씩 귀국해 국내에 머무는 동안 병원에 갔을 때 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총리서리는 자신의 이력서 학력란에 ‘미국 프린스턴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신학대학원 졸’이라고 적혀 있으나 실제 프린스턴 신학대학원(PTS,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을 졸업한데 대해 “번역상의 오류로, 한경직 목사 등을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PTS 출신으로 자부심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김상연 임일영기자 bori@
  • 장 총리서리 장남 美국적 보유, 美서 출생…3살대 한국국적 포기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큰아들(29)이 한국 국적을 포기,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총리서리가 미국 유학 중이던 73년 남편 박준서(朴俊緖) 연세대 교수와의 사이에 낳은 큰아들은 자동적으로 미국국적을 취득했다. 장 총리서리는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큰아들의 미국국적 보유과 관련,“아이가 3살 때인 77년 2월 귀국한 뒤 미 대사관에서 이중 국적이 문제가 됐는데 부모가 (아이의 국적을)포기할 권리가 없다고 했지만,법무부에서는 이중 국적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의법처리한다고 말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장 총리서리는 “큰아들은 척추에 문제가 있어 89년 8시간 수술 끝에 허리양쪽에 티타늄을 넣고 있으며 지금도 6개월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으로 유학을 가 연극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장 총리서리는 또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국적포기를)안 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태어난 둘째아들은 올해 5월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장 총리서리의 큰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이 살아있는 데 대해 “절차상 국적이 상실되면 법무부장관이 호적지에 통보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장총리서리 큰아들의 경우 호적등본은 말소돼 있는 데도 주민등록이 살아 있는 것은 행정기관의 착오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7·11 개각/ 신임장관·차관급 프로필

    ■김정길 법무장관 -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의 ‘선비검사’.학구열이 남달라 부장검사 재직중 부가가치세법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검찰내에서 드문 조세전문가.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재직 때 강경대군 치사사건 등 어려운 공안사건을 무리없이 처리했다.일처리에 있어 다소 우유부단하다는 평도 있다.부인 박화순(58)씨와 1남2녀. ■이준 국방장관 - 해박한 식견과 합리적 사고가 돋보이는 기획·군수 분야전문가.과단성 부족이 흠이라면 흠이다.초대 국방개혁위원장의 경험을 되살려 장관으로서 국방개혁을 마무리짓게 됐다.충북 제천 출신으로 육사 19기 대표화랑이었다.개혁위원장 시절 지상작전사령부 신설은 논란끝에 뜻을 굽혔으나 정보군·정예군 육성에서는 성과를 거뒀다.한국통신공사 사장때 경영능력도 인정받았다.박용숙(56)씨와 2남1녀. ■김성재 문화관광장관 - 개혁 마인드가 강하고,교수 시절부터 진보적 사회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민정수석 시절 공공부문 등 김대중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하다.너무 가난해 상처에 된장을 바른 것이 유일한 치료였다고 한다.장애인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치밀한 성격으로 붙임성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김미순(金美淳·49)씨와 1남1녀. ■이상철 정통장관 - 공학도 출신으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이다.한국통신프리텔(현 KTF) 초대 사장때 여러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려놓았다.6남1녀 중 막내로 이상훈(李相勳) 전 국방부장관이 둘째형이다. 지난번 개각때 장관직 고사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추진력은 탁월한 반면 계산이 다소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부인 한명희(51)씨와 1남1녀. ■김성호 보건복지장관 -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조달청장을 맡은 뒤 세계 네번째로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성과로 지난해 공공부문 혁신 최우수상 등 각종 업무평가 1위를 휩쓸었다.행시 10회로 국세청에서 오래 근무했다.97년 국방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경력도 있다.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의 동생이며 부인 김숙이(49)씨와 2녀. ■김호식 해양수산장관 -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부처 외에국무총리실,청와대 등에서 다양한 국정 실무경험을 쌓았다. 국무조정실장으로서 월드컵대회 정부지원 업무를 차질없이 총괄하는 등 업무파악과 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과묵하지만 온화하고,합리적인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그러나 실무형이어서 예민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부인 최원영(53)씨와 2남. ■김진표 국무조정실장 - 대인관계가 원만해 선·후배는 물론,관료사회 바깥에도 지인이 많다.폭탄주를 시원스럽게 마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세제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옛 재경원 시절 대외경제국 심의관과 공보관,은행보험심의관 등을 거쳐 경제에 대한 안목이 넓다는 평을 듣는다.교육문제에도 관심이 많으며 어떤 주제든 다른 사람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누기를 좋아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석재 비상기획위원장 - 상하간 격의없는 대화를 생활 철학으로 삼을 만큼 뛰어난 친화력이 장점.평소 부하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함께하는 스타일로,특히 아랫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육사 23기 선두주자로서 군의 요직을 두루 거쳤지만 업무를 너무 치밀하게 처리하는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는 지적을 듣기도 한다.하난영(河蘭永·55)씨와 1남1녀. ■최종찬 청와대정책기획수석 - 행시 10회 최연소 합격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의 요직을 거친 뒤 국민의 정부에서 건교부·기획예산처 차관을 지낸 실무형.사람 사귀기를 좋아하고 토론을 즐기는 스타일.논리가 치밀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추진력은 약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임광토건 임광수 회장의 딸인 임재영(林裁英)씨와 2남.
  • 7·11 개각/ 부처 표정-장관 평균재임 10.6개월 ‘최단’

    7·11 개각으로 국민의 정부에서 4번째 총리가 탄생했다.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사람은 97명,평균 재임기간은 역대정권에 비해 가장 짧은 10.6개월이다.총리실을 비롯,대부분의 부처는 이번 개각 내용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내각 임기- 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은 17.6개월.이는 6명의 총리를 배출한 김영삼(金泳三) 정부의 10개월보다는 긴 편이다. 그러나 장관 평균 재임기간은 10.6개월에 불과하다.법무부와 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는 현 정부 출범 53개월만에 7번째 장관을 맞았다.그러나 김명자(金明子) 환경장관은 99년 6월부터 3년2개월째 장수하고 있다.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전두환(全斗煥) 정부 18.3개월,노태우(盧泰愚) 정부는 13.7개월,김영삼 정부는 11.6개월이다. ◇의외의 인사- 총리실은 장상(張裳) 이화여대 총장이 헌정사상 초유의 총리서리에 지명된 데 대해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업무와 관련해선 “잘 할 것”이라는 기대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실무에 밝은 신임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외압설’로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였던 송정호(宋正鎬) 장관의 교체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그러나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부장관이 퇴임 1년 2개월만에 되돌아오자 ▲검찰조직을 조기에 장악하기 위한 불가피한 인사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카드라는 등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장관과 총장간 부조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첫 내부승진을 기대하다 김성재(金聖在)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임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아쉽다는 표정이었다.윤형규(尹逈奎) 차관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유임이 예상됐던 보건복지부와 해양수산부 직원들도 장관 교체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태복 전 장관이 지난 1월29일 취임후 한달간 장관실에서 침대생활을 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의욕적으로 여러가지 개혁조치를 취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 과정에서 촉발된 기존 관료들의 반발과 관련 단체들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 어린이 보호·육성협의회 신설

    정부는 10일 어린이 보호·육성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어린이보호·육성추진협의회'를 총리실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국무조정실장이 의장을 맡고 교육인적자원·보건복지·문화관광부 차관과 청소년보호위원장 등 13개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되며,‘어린이보호·육성 종합대책'의 연도별 추진계획을 협의 조정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협의회는 또 ‘어린이 보호·육성 종합대책'의 분야별 과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보건복지부 차관을 의장으로 하는 ‘어린이 보건복지추진 실무협의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청소년 수련시설 보험가입 의무화

    올 하반기부터 건축면적 1000㎡ 이상인 청소년 수련시설 및 생활관과 야영지가 붙어 있는 청소년 수련시설은 화재 등 각종 사고에 대비해 의무적으로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국무총리실 산하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5일 “청소년 수련시설에서의 사고발생시 피해자에 대해 현실적인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사망의 경우 보험금 최고한도액을 8000만원으로 정했고 부상과 신체장애는 14등급으로 구분돼 보상이 이뤄지게 된다. 또 청소년 수련시설은 화재사고에 대비,소방차량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확보해야 하며,야영지에는 대피시설 또는 관리사무소에 연락할수 있는 통신수단을 확보해야 한다. 전국의 청소년 수련시설 454개(2001년 1월 기준) 중 77%인 352개가 보험가입 대상이 된다.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문화부와 문화공간

    명색이 문화부 기자라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겠지만,요즘은 가히 ‘문화의 시대’를 넘어 ‘문화의 횡포’시대인 것 같다.특히 광화문에 모여 있는 공직자들에게 이른바 문화계 인사들은 ‘눈엣가시’같은 존재로 비칠 것이다. 며칠전에도 한 문화 관련 시민단체가 신경을 건드렸다.‘붉은악마’의 거리응원 열기를 재빠르게 자신들의 ‘꿈’과 연결시켜,광화문에 모여 있는 정부 건물은 모조리 헐어버리고 시민들이 모이는 광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심지어 경복궁 너머에 있는 청와대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아무리 문화계 인사들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 모여 “광화문을 문화의 거리로 만들자.”고 외친들 정부중앙청사 안에서는 소음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더구나 경복궁 너머에선 웅웅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중앙청사가 아무리 위압적이고,새로 짓는 별관 또한 그 축소판이라고 해도 문화계 인사들의 주장은 무리한 것인지도 모른다.진정한 문화적 공간이되려면 역사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로 위세를 누린 광화문 일대에 정부청사들이 줄지어 있는 것은 하등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앙청사에 들어 있는 국무총리실이나 외교통상부·통일부·행정자치부 등이 적당한 이유를 들어 광화문을 고수하겠다고 한다면 수긍할 용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같은 주장을 길 건너편에 있는 문화관광부가 펴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문화부가 광화문에서 지척인 북촌 일대를 문화지대로 가꾼다며 경복궁 동쪽 기무사 부지를 탐낸 것이 오래된 일도 아니다.기무사가 왜 그곳에 있어야 하느냐는 비판과는 또 다른 문제로,정부 내부의 시각에서 보면 문화부가 번듯한 자기 땅은 놔두고 다른 기관의 땅을 넘보는 꼴에 다름 아니었다. 문화부가 문화공간을 마련할 공간이 없어 고심한다면 제 청사부터 되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기무사 부지에 만들고자 했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도 좋고,시민단체 주장처럼 시민광장도 좋다.국민 모두에게 사랑받을 새로운 문화공간을,제 자리를 양보해 만들어 낸다면 이보다 훌륭한 문화정책이 어디 있을까. 서동철 문화팀 차장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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