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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는‘장수 국장’ 집합소?

    재정경제부의 주요 국장들이 한 자리에 2년 넘게 근무하는 ‘최장수 국장’화하고 있다.걸핏하면 바뀌는 대신 장수 국장이 나타난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극심한 인사적체의 결과인 탓이다. 우리나라 경제·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쌍두마차인 박병원(행시 17회)경제정책국장과 변양호 (19회)금융정책국장은 이달로 2년 4개월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재무부와 경제기획원이 재경원으로 통합된 이후 경제·금융정책국장의 재직기간은 통상 1년 안팎이었다.금정국장은 이종구(금융감독원 감사)씨가 1년8개월로 종전까지 최장수 국장이었다. 그러나 박·변 국장은 진념 부총리 시절인 2001년 5월 발령을 받은 이후 전윤철 전 부총리와 현 김진표 부총리까지 포함해 같은 자리에서 부총리를 3명이나 모시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같은 처지였던 최중경(22회) 전 부총리 비서실장은 지난 4월 국제금융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 대열에서 빠졌다. 남보기에는 부러울 것 같지만 저간의 사정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갈 곳이 없어 지금 자리에 상당기간 더 눌러앉아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국무총리실의 차관급 인사에서 재경부가 제외된 게 큰 요인이었다.이에 따라 국무총리실로 옮기려던 차관보의 이동이 어려워졌고 두 국장의 영전도 막히게 됐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재경부 내에서는 ‘그렇다고 이대로 그냥 갈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부총리의 결단을 재촉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일각에서는 부총리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 경제홍보기획단은 물론,ADB연차총회준비기획단,국제세미나준비기획단 등의 조직도 한시적인 기구여서 해당 간부들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민연금기금 운용주체 각축전

    1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주체를 놓고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재경부·예산처는 운용기관을 독립시켜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복지부는 자신들에게 맡겨달라고 맞서고 있다. 복지부는 주내에 관련부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말에 운용주체를 지금처럼 복지부에 두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강행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따라서 이번 주에 관련부처간 자존심 싸움은 피크에 이를 전망이다. ●운용주체 놓고 평행선 관련부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민간전문가로 임명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현재 상황에서는 위원회의 책임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9∼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새 위원회에는 정부부처 대표를 2∼3명만 두고 나머지는 대부분 민간전문가로 채운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독립위원회를 어디에 둘지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재경부·예산처는 총리실에 두자는 입장이나복지부는 복지부에 그대로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경제부처의 논리는 앞으로 수백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국민연금을 이제는 복지차원을 넘어서 국민경제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우리가 맡으면 전문성과 책임성이 없고,총리실에 갖다 놓으면 전문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은 옳지 않다.”며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반박하고 있다. 쉽게 말해 국가 예산에 맞먹는 100조원대의 국민연금 운용권을 내놓는 일이 자존심 상한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복지부는 운용주체가 총리실 산하로 가면 경제부처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기금이 증시부양 등에 활용될 소지도 있다고 지적한다. ●배수진치는 복지부 정부는 지난주말 이영탁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운용주체를 어디에 둘지를 집중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분위기는 3대 1로 복지부에 불리한 것같다.정부 관계자는 “이번주중 관련부처 차관회의를 한번 더 갖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부처간 합의가 안되면 복지부의 방안대로이번주말 입법예고를 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가입자로부터 보험료를 더 받고 연금을 덜주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운용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되 복지부에 두는 내용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정부 관계자는 “연금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하려면 입법예고 시간여유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블레어 총리도 조사”英법원, 켈리 박사 사망 관련

    |런던 연합|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국방부 무기전문가 데이비드 켈리 박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법정의 증언대에 서게 됐다. 켈리 박사 사망 사건 진상조사를 맡은 항소법원 판사 브라이언 허튼 경은 1일 열린 예비청문회에서 이라크 무기정보 왜곡 보도의 유력한 취재원으로 영국 정부가 켈리 박사를 지목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면서 블레어 총리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블레어 총리는 “사법당국의 진상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튼 경은 이날 조사의 범위,방식 등을 설명하면서 켈리 박사의 사망 경위는 물론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이라크 무기정보 보고서의 작성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허튼 경은 이에 따라 제프 훈 국방장관은 물론 앨러스테어 켐벨 총리 공보수석,BBC 방송의 앤드루 길리건 기자 등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인사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조사의 진행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허튼 경은켈리 박사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6일까지 조사를 유보한 뒤 11일께 조사를 재개해 빠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올 연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 총리비서실·국조실 4·5급 인사교류

    탁병오 전 총리비서실장이 ‘윤창렬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고건 총리는 이번 주말까지 취임후 한번도 손대지 않았던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인사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1일 “탁 전 실장의 구속으로 차질이 생겼지만 비서실과 국무조정실간 4∼5급 중심의 인사교류를 할 것”이라면서 “총리비서실장 인선을 포함한 인사는 이달 초순까지는 매듭지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빈자리 많아 업무차질 국조실은 조영택 기획수석조정관과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이 이날 임명장을 받기는 했지만 후속 인사는 늦어질 것 같다.일부 업무의 차질도 우려된다. 국조실의 경우 1급 자리인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2∼3급 자리인 정책심의관과 노동·여성심의관이 공석인 상태다. 이 가운데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은 지난 4월말 박종구 부단장이 경제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3개월이 넘도록 공석으로 남아 있어 내부의 불만이 적지 않다. 이 자리는 국조실 차관급 자리 확보에 실패한 재경부 몫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그러나 이 문제는 1급인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이 현재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로 직제상 1급 정원에 대한 여유가 없어 이 전 조정관에 대한 인사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비서실장 인선은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직원들은 비서실장 인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누가 그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후속 인사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현재 분위기로는 비서실장 인선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누가 임명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번 신임한 인물은 바꾸지 않고 측근을 계속해서 기용한다.’는 고 총리의 인사 스타일로 볼때 의외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와 관련,총리실에서는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는 내부 승진설이 떠돌고 있다. 고 총리는 지난달 30일 출입기자단과의 호프미팅에서 “(기자들이)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고 총리가 어떤 인선을 할 지 주목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KISTI원장 조영화씨 재선임

    국무총리실 산하 공공기술연구회는 3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제2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에 조영화(曺永華·50) 현 원장을 재선임했다.임기는 3년.
  • 정책평가 우수기관 예산·인사 ‘인센티브’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의 정책평가 결과 우수기관에는 예산 편성에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또 총리가 장·차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할 경우 부처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등 정무직 인사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책평가위원회는 매년 두차례에 걸쳐 43개 중앙행정기관의 정책평가를 실시해 오고 있다. ●평가와 예산지원 연계 총리실은 연말쯤 부처별 주요사업을 예산과 연계해 평가하는 ‘성과주의 예산편성’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정책평가위원회가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해 평가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예산이 지원되며,성과가 낮은 정책에 대해서는 차기 또는 차차기 예산편성 때 해당 예산이 삭감된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 정책평가위원회가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선정한 청년층 실업문제와 쌀 재고 처리대책,노인복지정책 등 18개 과제의 경우 우선적으로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총리실은 성과주의 예산편성방식도입을 위해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관련 법규 및 법령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총리실은 이와 함께 민원만족도 결과와 관련,낮은 평가를 받은 교육부와 외교부,재경부,대검찰청,경찰청 등 9개 부처·청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민원서비스 만족도 향상 방안’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통보했다. ●정무직 인사 자료로 활용 고 총리가 최근 서면으로 농림부 장관에 대한 임명제청권을 행사하면서 부처 평가결과가 각 부처 장·차관 등 정무직 인사에도 반영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각 부처에 대한 정책평가는 총리실이 갖고 있는 고유권한이다.고 총리가 ‘책임총리’로서 권한과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평가결과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각 부처 평가결과는 객관적인 자료로서 고 총리가 각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는 “최근 정책평가기관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감사원의 정책평가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새로운 평가 방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인센티브 부여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상반기 정부업무평가 / ‘힘있는 부처’ 고개 뻣뻣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대검찰청,경찰청 등 이른바 ‘힘있는 부처’일수록 민원 만족도는 낮았다. 특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로 교단갈등을 빚은 교육인적자원부는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회는 43개 중앙행정기관에 대한 2003년도 상반기 ‘부처별 민원서비스 만족도’와 ‘자체평가 수행노력 평가’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뒤바뀌지 않는 평가 순위 최근 3년간 실시된 상·하위기관의 순위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민원이 많거나 힘있는 부처들은 매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도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교육인적자원부와 경찰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체평가 수행노력은 행정자치부와 산림청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통일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가장 낮았다. 경찰청과 대검찰청이 3년 연속 하위기관에 포함됐고,교육부와 외교통상부,재경부,금감위,여성부,보건복지부,철도청 등이 2년 이상 하위기관에 포함됐다.이번 조사에서 평균 민원 만족도는 63.3점(100점 만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신청한 민원의 만족도는 평균 58.9점에 불과해 일반 민원 66.2점보다 크게 낮았다. 인터넷의 성격상 쌍방향 의사소통이 불편하고 전체 이용자의 75.5%에 이르는 20∼30대 네티즌의 기대수준에 못미치는 행정기관의 서비스와 홈페이지 내용 때문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정보공개 범위 확대 ▲오프라인 접수민원의 처리과정·결과 공개를 위한 민원처리계획 수립·시행 ▲인터넷 민원의 표준지침 마련 등을 각 부처에 권고했다. ●정책평가기구로의 변신예고 국무조정실이 참여정부가 선정한 정책 과제 평가를 시도한 것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국조실이 기존의 단순한 업무평가에서 벗어나 정책평가 기구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동안 국조실은 각 부처의 민원행정 서비스 등 민원만족도 평가에 중점을 뒀으나 최근 감사원이 국정평가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자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에서 업무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총리, 탁실장 사표 전격수리

    탁병오 총리 비서실장이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과 관련해 전격 체포되자 총리실은 경악했다. 탁 실장이 고건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측근으로 분류돼 왔기 때문에 총리실의 충격은 더욱 큰 것 같다. 고건 국무총리는 30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당혹스럽다.”며 탁 실장의 체포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고 총리는 자신이 서울시장 시절부터 가져온 소신이라며 ‘지자이렴(知者利廉·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이 결국 이롭다는 것을 안다)’이라는 성어를 소개한 뒤 “탁 실장도 이를 이해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사표를 수리한 배경에 대해 “본인이 사표를 제출한 데다 사실 여부가 드러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며 “탁 실장은 일반인이 아니라 공무원,그것도 별정직 공무원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고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정부업무 평가결과 보고회’에 참석한 강금실 법무장관으로부터 “1000만원 수수 혐의로 탁 실장을 소환할 예정”이라는 보고를 미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탁실장은 오전에 정부업무 평가결과 보고회에 참석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예정된 일정을 처리했으나 오전 11시40분쯤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고 총리를 찾아가 사표를 제출했다. 탁 실장은 “검찰에 가서 모든 사실을 소명하겠으나,총리 비서실장의 직을 갖고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누가 된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점심식사 무렵 비서실 직원 등에게 “개인적인 볼 일을 보고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검찰에 출두했다. 탁 실장은 고 총리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에 관료출신으로는 드물게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으며 참여정부 들어 총리 비서실장을 맡아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위도주민 “정부에 속았다” 현금보상설 유포조사 촉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확정된 전북 부안군 지역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부안군과 위도면 주민들은 ‘핵폐기장 결사 반대’를 주장하는 유치반대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찬성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29일 위도주민들에 대한 현금보상 백지화를 결정한 이후 찬성입장에 섰던 주민들마저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40분쯤엔 부안군 위도면 진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추진 위도대책위 사무실에 마을 주민 17명이 몰려가 정문을 가로막고 ‘핵폐기장 유치 철회’를 주장하며 30여분간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부안 주민들은 찬·반 양측 모두 “현금 보상의 적법성과 타당성 여부를 떠나 일관성없는 정부의 정책과 약속을 어떻게 믿겠느냐.”며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위도 주민들은 한마디로 ‘정부에 속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들은 산업자원부나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원전센터 유치 신청에만 눈독을 들여 위도 주민들 사이에 퍼진 유언비어를 알면서도 일부러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산자부와 한수원은 ‘3억∼5억원의 현금 보상설’ 등 위도 주민의 여론 흐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금 보상설 유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위원들은 80% 정도의 주민들이 유치찬성 입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현금보상이 안될 경우 사업추진을 반대하겠다는 게 바닥 민심이다. 이렇게 되자 시설 유치 반대와 백지화를 요구하는 측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위도 주민들은 30일 가지려던 현금보상 불가 방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1주일 뒤로 미뤘다.이 기간에 원전센터 반대 집회와 시위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어서 정부의 대처 방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중앙과 지방정부의 ‘부안 민심달래기’는 앞으로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핵폐기장백지화·핵발전소추방 범부안대책위원회’는 30일 군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안수협 앞에서 핵폐기장 철회와 부안의 평화를기원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또 대책위 회원 70여명이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핵폐기장 건설 철회 및 폭력진압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부안군민 여성대표단 9명은 삭발식을 가졌다.이어 이들은 청와대 국무총리실 관계를 만나 폭력진압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하고 정부청사와 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부안 임송학·장택동기자 shlim@
  • 위도 현금지원 않기로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원전수거물 관리시설(핵 폐기장)을 유치한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에 대해 현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위도 주민들은 “윤진식 산자부 장관이 직접 보상을 약속한 지 며칠 안돼 말을 바꾸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면서 관리시설 유치를 철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정부가 결정하기도 전에 장관이 마치 그럴(현금을 지원할) 것처럼 얘기한 것은 문제”라면서 “법리와 상식을 볼 때 현금지원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윤진식 장관을 질책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이에 한명숙 환경부 장관,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 몇몇 참석자들은 “위도 주민들에게 현금지원을 하면 앞으로 다른 국책사업을 하는 데에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 “형평성과 국민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특별법 등 입법이 어렵다.”는 이유로 현금지원을 반대했다.한 국무위원이 “현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할 경우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의 위도 유치가 사실상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원론적 언급을 했다. 윤진식 장관도 “현지에서 현금지원이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얘기를 한 것은 법적인 검토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였다.”고 해명했다.이에 고 총리는 “정부는 원칙적으로 전북 부안군 주민들에게 현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노 대통령은 고 총리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지원사업의 내역을 서둘러 확정하면 졸속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지원 의지는 확실히 밝히고 지원규모에 합의가 이뤄지면 구체적인 사업의 선정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협의해서 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주민보상책으로 위도를 떠나려는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비 지원을 비롯,초·중교생 교육비 지원 확대,전북대 분교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북 부안군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부안군 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高총리 ‘책임宰相’ 힘실리나

    고건 국무총리(얼굴)가 최근 농림부 장관 제청권 행사에 이어 다소 파격적인 총리실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등 ‘책임총리’에 비견되는 의욕적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 총리는 조만간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한번도 손대지 않았던 총리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의 주요 보직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특히 고 총리의 국무조정실 차관급 2자리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신설된 기획수석조정관에 행정자치부 차관을 지낸 정통 내무관료 출신의 조영택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을 기용한 것이나,사회수석조정관에 최경수 전 국조실 사회문화조정관을 임명한 것은 모두 당초 예상을 빗나간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조 조정관은 전공을 살려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은 물론 국조실 주재 차관회의를 활성화시키면서 총리실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최 조정관은 국조실 출신으로 경합을 벌인 이형규 전 총괄조정관보다 직제상 후순위였으나 올들어 대구지하철 화재 수습과 화물연대 파업 및 사스 대책 등 주요 현안 처리과정에서 탁월한 추진력과 조정력을 보여줘 고 총리가 이 점을 높이 샀다는 것이다. 결국 고 총리는 두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유·무형의 압력과 읍소,그리고 심적인 부담감이 있었지만 자신이 생각한 구도를 관철시킨 것으로 이해된다. 고 총리의 이같은 인사 스타일은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김재성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특보를 내정한 것을 계기로 총리비서실에 불어닥칠 인사 후폭풍를 예고한다.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총리실에 입성한 자민련측 인사들이 우선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성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강태룡 정무수석비서관을 비롯,정무·민정비서관실의 4∼5명에 대한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제 플러스 / 日중의원 해산… 11월9일 총선

    |도쿄 AFP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11월9일 총선을 실시하고 이에 앞서 총선 준비를 위해 10월10일 중의원 해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총리실과 자민당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尹산자 “위도주민 현금보상”

    정부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에게 현금 보상을 약속해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6·9면 국책사업의 대가로 현금지원을 한 전례가 없는데다 위도면뿐만 아니라 부안군민마저 현금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하면 사업진행 자체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전북 부안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법이나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위도 주민들을 위해 직접 보상하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부안 군민의 결단으로 17년 동안 끌어왔던 국가 과제가 해결됐다.”면서 “원전 시설을 유치한 부안군 위도 주민들의 열의와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현금보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은 불가능해 관련법규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정부가 염두해 두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방안은 두가지 정도로 요약된다.하나는 산자부가 지난 4월 입법예고를 한‘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다. 산자부는 원전을 포함한 발전소 등이 지역주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현재 법제처에서 심의중인 관련 법률이 공포되면 연간 1조 300억원 규모의 전력산업기반기금 가운데 일정액을 떼내 마련될 기금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넘겨줌으로써 단체장이 지역 필요성에 맞는 주민 사업을 추진하거나 현금을 주민에게 나눠줄 수도 있다는 구상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장관의 말씀은 아마도 발전소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발전소 시설과 동일하게 취급함으로써 위도면 주민들에 대한 금전적 혜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안군 원전사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도 있다.윤 장관은 “부안군 지원사업을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부안군 지원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고 특별법 제정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위도면 주민들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대한 대가로 가구당 3억∼5억원의 현금 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도면에는 870가구 180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선곤(54) 핵추방부안군 공동대책위원장은 “현금보상 문제는 일개 장관의 권한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20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인데 어떻게 1년짜리 장관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직접지원 문제를 일축했다. 부안 임송학 김경운기자 kkwoon@
  • 총리실 정무수석 김재성씨

    정부는 25일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김재성(58) 전 대한매일 논설위원을 내정했다.
  • ‘핵폐기장’ 위도 르포 / “보상금 받겄지” “아녀” 뒤숭숭

    피서철인데도 외지 사람 하나 찾아보기 어려웠다.섬 해안을 감싸고 있는 관광순환도로에도 인적은 뜸했다.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인부들과 해변가에서 조개를 줍는 아이들만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전북 부안군 위도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로 확정된 다음날인 25일.위도 주민들은 ‘핵폐기장이 들어서도 보상비를 못 받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보상비도 못받고 고향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유치신청서를 낸 지난 5월 초만 하더라도 90%가 넘는 주민이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했다.하지만 이날 위도 주민들 사이에는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정부에서 보상비를 지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심이 가라앉아 있었다. 섬에서 평생을 보낸 위도면사무소 신형균(57) 계장은 “지난 5월 초부터 총리실 산하 위원회 소속 직원을 사칭한 박모씨가 ‘핵폐기장만 들어오면 집집마다 3억원 넘게 받을 수 있다.’고 떠들고 다녀 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이 유치신청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위도면 진리에서 민박을 하는 김영님(46)씨는 “친정인 영광읍도 애초 정부의 약속대로 시로 승격되고 발전되기는커녕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 뒤 읍 주민 절반 이상이 고향을 등진 상태”라면서 “위도에도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보상비를 받지 못하고 여기서 살기조차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일손 놓고 삼삼오오 모여 사태 전망 주변 새만금간척사업 등으로 어장이 황폐해진 탓에 섬 주민들이 많게는 수억원까지 빚을 진 상태여서 보상금에 대한 기대는 더 클 수밖에 없다.최근 수년 동안 멸치값이 절반으로 떨어진 데다 어획량마저 대폭 줄어 지역개발에 대한 소외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멸치잡이 배를 타는 김영욱(42)씨는 “보상비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핵폐기물 시설 유치에 찬성했다.”면서 “정부에서 안전하지도 않은 시설을 함부로 설치하겠느냐.”며 핵폐기물 시설이 위험하다는 환경 단체들의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다. 핵폐기물 시설이 들어설 치도리 야산 앞 깊은금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대부분 일손을 놓은채 마을 구석구석에 모여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주민 서모(62)씨는 “사정을 잘 모르고 찬성했지만 어딘가에는 핵폐기물 시설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만일 보상비를 못 받게 되면 건설 현장과 전북도청 앞에 드러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한 공청회라도 한 번 열어야하는데…” 위도에는 현재 861가구 1780명이 주민으로 등록돼 있다.위도가 핵폐기장 부지 대상으로 떠오르던 지난 4월 말에 비해 187가구 322명이 늘어난 숫자다. 하지만 실제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3억원 이상의 보상비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소만 이전한 사람이 많다.요즘에도 매일 10여명이 전입하고 있다. 핵폐기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나 보상금 때문에 찬성한 주민들 모두 부안군과 정부 당국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사전에 주민을 대상으로 아무런 설득 작업도 벌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은 김종규 부안 군수가 계속 핵폐기장 유치 반대 의사를 밝히다가 지난 11일 강현욱 도지사와의 면담 뒤 ‘유치 찬성’으로 태도를 바꾼배경에도 의문의 눈길을 보냈다. 위도파출소 이영주(56) 소장은 “군 외곽의 산골 마을에서도 100여명이나 시위에 참석하고,부안군 공무원들조차 여기에 왜 핵폐기물 시설이 들어서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은 공청회라도 한 번 열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화를 통해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위도 주민들은 17년 동안 끌어온 국책사업이 결정된 만큼 적절한 수준의 보상이 이뤄지는 등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어떤 식으로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위도 핵폐기장 유치추진위 정영복(53) 위원장은 “이번 유치 결정이 전북과 부안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핵폐기장 건설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과도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도리 박영훈(39) 이장도 “이 문제 때문에 부안군민뿐 아니라 온 나라가 둘로 쪼개져서싸우고 있다.”면서 “어차피 핵폐기장 시설이 위도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이 난 만큼 위도와 부안군민 전체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는 식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안 위도 이두걸 이유종기자 douzirl@
  • 허상만 농림장관 선임 안팎 / 高총리 ‘민병채 비토’… 인선 급선회

    24일 신임 농림부 장관에 허상만 순천대 교수가 임명된 데는 고건 총리의 인사 제청권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와 함께 헌정사상 처음 총리 주재로 장관 후보들에 대한 집단면접이 이뤄졌고,총리가 국무위원 제청서에 서명하는 ‘기록’도 나왔다.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허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장관자리가 다른 데로 가다가 총리가 다시 한번 논의하자고 해서 결과가 바뀌었죠.”라고 고 총리의 역할을 확인시켰다. 원래 청와대는 지난 23일 민병채 전 양평군수를 장관 후보 ‘1순위’로 확정,발표 직전 단계까지 갔었다.그러나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이 “노 대통령이 민 전 군수의 역량에 대해 재심사를 요구했다.”며 발표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대신 고건 총리가 인사위를 주재한 가운데 23일 저녁 9시30분부터 11시50분까지 허 장관 등 3명을 상대로 ‘심야면접’이 시작됐다.장관 인선에서 총리와 청와대의 관련 인사들이 합동 면접을 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정찬용 보좌관은 그러나 고 총리의 민전 군수에 대한 제청권의 거부를 애써 숨기려고만 했다.정 보좌관은 민 전 군수에 대해 “노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했고,이같은 사례가 전에도 2차례나 있었다.”고 답한 것이다.그는 “이번 인선에서 총리실을 3번이나 찾아갔고,전화로 여러 번 통화할 만큼 긴밀하게 연락해 왔다.”면서 고 총리의 인사 제청권을 존중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보좌관은 “고 총리가 앞으로 인사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책임총리제에서 총리가 권한과 의무를 다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보좌관은 새만금 공사 중단 등으로 악화된 호남민심을 달래기 위한 지역안배적 인선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총리실은 ‘헌법 제87조 제1항에 따라 허 교수를 국무위원·농림장관에 제청한다.’는 요지의 제청서를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했다.총리가 국무위원 제청을 문서로 행사한 것은 처음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 (2)서민엔 ‘당당’ 권력엔 ‘굽실’

    최근 무기거래상 김영완씨 집 강도 사건을 지켜본 국민들은 추문의 실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청와대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화에 경찰의 수사라인은 엉망진창이 됐고,수사팀은 사설탐정처럼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움직였다.청와대와 연관된 사건이라는 이유로 상부보고 절차마저 생략됐다. 결국 이 사건으로 한 지방경찰청장이 직위 해제됐고 퇴직한 고위간부의 명예가 깎이는 등 경찰의 위신이 큰 손상을 입었다.하지만 더 큰 상처는 힘없는 서민들의 가슴에 새겨진 불신과 박탈감이었다. ●강자에 약한 경찰 김영완씨 집 강도 사건은 정치권력의 입김에 취약한 경찰조직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청와대에 파견된 경위의 한마디에 경찰 수뇌부는 사건수사를 비밀리에 진행토록 수사팀에 지시하는 등 사건은폐를 주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이 권력의 ‘사병집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들끓었다.4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관집 절도사건’도 경찰이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보다 권력자의 비리를 덮는 데만 급급한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권력층에 약한 경찰이지만 힘없는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관료적이고 권위적인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문광식씨의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거주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2%가 경찰이 고압적이거나 부정부패와 관련된 기관이라고 응답했다.또 서민들 상당수는 범죄 피해를 입더라도 경찰서 찾기를 꺼린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1년 범죄 피해를 입은 가구 가운데 경찰에 신고한 가구는 31.5%에 머물렀다. ●중립 보장할 제도적 장치 취약 전문가들은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경찰의 모습이 110년 역사를 통해 구조화된 태생적·제도적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한다. 백형조 전 경찰대학장은 “여러차례 개혁시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가 취약하다.”면서 “인사에 민감한 고위간부들은 집권자나 정치적 실세를 의식하고 간섭에 순응하는 직무자세가 체질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91년 치안본부가 내무부의 외청인 경찰청으로 전환되고,주요정책을 심의 의결하는 경찰위원회가 설치됐다.하지만 위원회의 지위와 권한 미비,위원들의 신분적 한계 등으로 유명무실한 처방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과장급 간부는 “초급간부가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청장과 독대할 수 있는 곳이 경찰조직”이라면서 “진급 심사에서 ‘물’을 먹지 않기 위해서는 ‘실세’나 상급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규제·단속 중심의 ‘관권경찰’ 국민을 봉사와 서비스의 대상이 아니라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권위주의적 행태는 서민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다. 지난달 사기피해를 입고 서울 K경찰서를 찾아갔던 김모(34)씨는 수사관의 무성의하고 불친절한 태도에 불쾌감만 느끼고 돌아와야 했다. 한 외국계 어린이 영어교재회사와 지역 총판 계약을 맺었던 김씨는 회사측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바람에 10억원의 피해를 입고 회사 대표를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이 회사가 처음부터 고의적으로 속였다는 생각에 분통이 터졌다. 하지만 사건을 접수한 수사관은 자세한 설명없이 “형사처벌이 안된다.”며 당사자간 합의를 종용할 뿐이었다.김씨는 “경찰이 아니라 가해자의 변호인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친척 중에 국회의원 보좌관 한 명만 있었어도 그런 대접을 받았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식민지시대 경찰에서 유래된 권위주의적 치안행태가 군사정부 시기를 거치며 한국경찰을 서비스 중심의 민권경찰이 아닌 규제와 단속 중심의 관권경찰로 고착시켰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경찰에 대한 불신이 치안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이 2001년 실시한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범죄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56.6%로 ‘느끼지 않는다.’의 17.3%보다 3배 정도 높았다.또 ‘치안상태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10.5%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불안하다.’는 응답은 44.1%,45.4%에달했다.백형조 전 학장은 “한국보다 강력범죄 검거율이 훨씬 떨어지는 미국이나 영국·일본 등 치안 선진국에서는 ‘치안상태가 불안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10∼30%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임도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외국에 비해 시국치안과 행정지원 부서의 인력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한국 경찰에서 정보·보안 등 이른바 ‘시국치안부서’의 인력배치 비율은 전체의 18% 수준으로 미국의 4%,캐나다의 6%에 비해 현저히 높다. ●“경찰·권력 연결고리 끊어야”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것은 경찰조직의 ‘실질적’ 중립화다.그 첫 단계로 거론되는 것이 청와대,국회,국정원 등에 인원을 비공식적으로 파견 또는 담당토록 하는 관행을 없애는 것이다. 오 사무국장은 “비공식 경로로 권력기관에 파견된 경찰들이 권력층과 인적 유대를 맺고 사건 청탁과 인사에 개입해 왔다.”면서 “경찰에 대한 불신의 뿌리가 정치권과의 부당한 유착에 있는 만큼 그 고리가돼온 비공식적 파견을 제도적으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리실 산하 경찰위원회에 정책심의기능과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부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인사와 정책결정에 대한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을 막기 위해 유명무실화된 경찰위원회에 방송위원회 수준의 자율성과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비·정보·보안 등 시국치안 기능을 축소하고 민생치안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치안정책 자문기구인 경찰혁신위원회 관계자는 “식민지와 권위주의 정권 시기를 거치며 경비·정보·보안 등 시국치안 기능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면서 “방범·수사 등 민생범죄 예방과 검거활동으로 중심역량을 이전하고,수요자 중심의 치안서비스 개념을 정립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세영 박지연 이효연 기자 sylee@
  • 엉망된 공동기자회견 / 英기자 질문 대상자 바꿔 엉뚱한 질의 英측 “외교결례” 사과

    노무현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총리는 20일 정상회담을 갖고,좋은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그러나 정상회담 뒤의 공동기자회견은 매끄럽지 못했다.질문자는 한국과 영국에서 두 명씩 모두 네 명이 하기로 사전에 정해졌다. 첫번째 질문자인 한국기자는 노 대통령에게 “21일 정치자금과 관련된 회견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도 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야구할 때는 야구얘기를,축구할 때는 축구얘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야구하는데 축구얘기를 하면 혼란스러울 것이니,오늘은 정상회담을 중심으로 얘기하자.”고 말했다. 세번째 질문자인 영국 ITN의 니컬러스 로빈슨 기자는 노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의전을 무시하고 블레어 총리에게 국내문제를 질문했다.네번째 질문자인 한국의 기자는 영어를 섞어가며 블레어 총리에게 질문을 했다.공동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빈슨 기자로부터 사과를 받았고,존 실드 영국 총리실 공보관으로부터 사과문을 받기도 했다. 이해성 수석은 “영국측의 결례도 있는 등 공동기자회견이 매끄럽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영국 기자들의 문제도 있었지만,우리 기자들의 질문도 지나쳤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면서 “영어실력이 있고 없고가 아니고,질문을 그렇게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위도 지원 특별법 추진/총리실, 종합개발계획 주관

    원전수거물 처리시설의 유치를 단독 신청한 전북 부안군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위도 특별법’이 제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위도종합개발 기본계획을 빠른 시일내에 수립하고 예산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위도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안군이 요구한 농업기반공사 부안출장소를 지사로 승격시키는 한편 행자부가 위도 종합개발 기본계획을 맡고,부안군의 전반적인 개발지원 문제는 총리실에서 주관하기로 했다. 고 총리는 “지난 17년간 표류하던 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을 부안군의 자발적인 유치신청으로 해결하게 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부안군이 요청한 각종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국제 플러스 / 압바스 팔 총리 25일 미국 방문

    |라말라 AFP 연합|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실은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가 오는 25일 워싱턴을 방문,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가운데 미국 행정부의 한 관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변경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7월25일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따르면 압바스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주로 중동평화 ‘로드맵’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요청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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