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리실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니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폐기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문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제조업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94
  • 샤론 총리 수뢰혐의 기소될듯

    |카이로 연합|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고 이스라엘 채널 2 TV가 27일 보도했다.샤론 총리는 기소 결정이 내려지면 선례에 따라 사법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스스로 직무정지에 들어가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는 샤론 총리 부자의 뇌물수수 의혹을 장기간 조사해온 검찰이 샤론 총리에 대한 기소 준비과정에 이미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에드나 아르벨 검사가 이끄는 조사팀은 이른바 ‘그리스 섬 사건’과 관련,샤론 총리를 기소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샤론 총리가 1990년대 말 그리스 섬의 휴양지 개발사업권을 따내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자 다비드 아펠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의혹으로,샤론 총리와 함께 아들 길라드 샤론,에후드 올메르트 산업·통상·노동장관이 연루돼 있다.채널 2 TV는 아르벨 검사가 며칠내에 메나헴 마주즈 검찰총장에게 기소의견을 제출할 것이며 검찰총장은 이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총리실과 법무부는 채널 2 TV의 보도와 관련,논평을 거부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은 전했다.˝
  • [국제플러스] 獨·佛 IMF총재 프랑스인 추대

    |베를린 연합|독일과 프랑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로 프랑스 국적의 장 르미에르(53)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슈피겔은 인터넷판에 미리 올린 29일자 호 기사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최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이같이 합의했음을 총리실 관계자가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슈피겔에 따르면 독일은 자국 출신 호르스트 쾰러가 오는 5월 선출되는 독일 대통령 후보에 출마,공석이 된 IMF총재로 프랑스인을 지지하는 대신 프랑스는 유럽연합 내에 신설될 예정인 경제부문 총괄 부집행위원장으로 독일인을 밀기로 했다. 르미에르는 프랑스 재무부 출신으로 유럽통화위원회 이사,파리클럽 이사회장 등을 지냈으며,지난 2000년 3월 쾰러의 후임으로 EBRD 총재가 됐다.˝
  • 전공노·전교조 ‘처벌 수위’ 혼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민주노동당 지지 및 낙선운동 돌입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탄핵무효 시국선언에 대해 총리실과 담당 부처,그리고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시·도교육청간에 징계수위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규정을 어긴 이들 단체에 대한 엄중조치를 지시,각 부처에서 단순가담자도 징계를 천명했지만 실무자와 일선 지자체에서는 단순 가담자까지 징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미온적인 입장이다.그러나 총리실은 각 부처의 조치가 미흡하면 고 대행이 추후 지시를 내릴 것이라며 엄중조치를 거듭 주문했다. ●“단순가담자는 지자체별로” 행정자치부는 28일 “민주노동당 지지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규정을 어긴 전공노 김영길 위원장 등 9명에 대해서만 경찰 고발과 함께 해당 지자체에 중징계를 통보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이들의 징계 수위와 관련,파면과 해임 중에서 선택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자체에서는 1개월 이내에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400여명에 이르는 지난 23일 대의원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는 물론 명단조차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지 않았다. 관계자는 “지도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위법사실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전국에서 모였기 때문에 인적사항 확인도 어렵다.”면서 “단순 가담자에 대한 신원 파악과 징계는 기관장이 판단해서 할 것”이라며 지자체에 책임을 미뤘다. 이어 “단순 가담자의 위법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징계 수위를 지자체에 시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실효성도 없다.”면서 “지자체장들은 누가 참석했는지,위법 정도는 어느 수준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2002년 행자부 장관실 점거 농성때 각 시·도에 징계수위까지 결정·통보했는데도 징계에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지자체가 ‘알아서’ 징계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상당수 단체장들이 법외단체인 공무원노조를 현실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데다,불필요하게 공무원단체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경향이어서 단순 가담자들은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한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전공노 간부 3명에 대해서만 징계 통보가 와 조만간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라며 “단순 가담자는 명단조차 통보받지 못해 처벌은 물론 조사 자체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부 “20여명 경징계” 탄핵무효 시국성명을 낸 전교조의 단순 가담자까지 징계한다는 정부 방침도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것 같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교조 시국선언을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보고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에게 위법 정도에 따라 고발 및 징계 등 엄정조치할 것을 지시했지만,정작 실무자들은 1만 7000여명을 ‘서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고발하거나 징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법외단체인 전공노와는 달리 전교조는 합법적인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현실론도 깔려 있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서명이란 것도 고려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때문에 서명을 주도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집행부나 시·도지부장들에 대해서만 징계 조치가 내려질 것 같다.징계수위도 중징계가 아닌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에 그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단순 가담자는 구두경고 정도를 받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의 추가 시국선언과 총선수업의 내용을 파악한 뒤 시·도별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다음달 초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통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징계하더라도 최대한 20명선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고 대행이 단순 가담자도 경중에 따라 징계조치를 지시했다.”고 상기시키며 “고 대행은 통할권(부처관리 권한) 행사차원에서 조만간 각 부처의 징계 조치에 대해 보고를 받을 것이며,‘솜방망이’ 징계 등 부처의 징계조치가 미흡하면 추후 지시가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덕현 김재천기자 hyoun@seoul.co.kr˝
  • 高대행의 ‘민생·경제 챙기기’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민생·경제 챙기기 보폭이 예사롭지 않다. 고 대행은 지난 1주일간 굵직한 경제·민생 관련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다음달 2일에는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기업애로센터 설립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고 대행은 공공기관 휴일인 지난 27일에도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에 대한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임윤철 ㈜기술과 가치 대표는 “정부의 연구용역에 대한 단가가 너무 낮게 책정돼 있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고,장흥순 터보테크 대표는 “신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개혁이 더욱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배희숙 ㈜이나루T&T 대표는 “공무원들의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가 낮아 기업인들이 좌절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대행은 이에 대해 “다음달 초 총리실 산하에 구성되는 기업애로해소센터의 센터장을 직접 맡아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힘들고 어려운 점을 찾아내 해소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고 대행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및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으며,24일과 26일에는 ‘서민·중산층 지원대책 점검회의’와 ‘일자리만들기 위원회’를 주재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민생 과제로 줄곧 강조해온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고 대행이 거듭 강조함으로써 국정의 연속성을 통한 안정감을 확보하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규개위 공동위원장 기업인 첫 위촉

    대학 행정학과 교수들이 맡아 왔던 규제개혁위원회 민간 공동위원장에 처음으로 기업인이 위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대통령 직속 규개위 민간위원장에 박종규(69) KSS해운 고문을 위촉했다.정부측 공동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고 있다. “규개위는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인이 와야 위원회가 잘된다.”는 고 대행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총리실은 5명의 위원장 후보를 선정했고,고 대행이 직접 박 위원장을 낙점했다.고 대행과 박 위원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69년 KSS해운을 창업했고 지난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자신이 갖고 있는 회사주식(지분 33%)을 모두 회사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리베이트 안 주는 투명경영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기업인 스스로 자기개혁을 하려는 ‘바른경제동인회’ 창립 멤버.저서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은 지킨다’가 있다.총리실 관계자는 “수요자 입장에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수산부 규제개혁위원장을 지낸데다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어 규제개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비전이 돋보인다.”고 말했다.고 대행은 이날 김완순 외국인투자옴부즈맨,김종석 홍익대 경영대 교수,이영남 여성벤처협회 회장,남영숙 한국교원대 환경교육과 교수 등 4명을 새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하기 위해 주로 행정학 교수들로 구성됐던 위원회에 기업인 출신 등을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산업연구원장 오상봉씨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제16대 산업연구원(KIET) 원장에 오상봉(吳相奉·54) 부원장을 선임했다.
  • 고속철·지하철·항공기 對테러 비상체제 돌입

    정부는 다음달 1일 개통되는 고속철도와 항공기·지하철 등 주요 대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테러대책 비상체제에 돌입했다.오는 24∼25일 국무총리실,국정원,건설교통부,철도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요시설물에 대한 대테러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우리나라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열차폭탄 테러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같은 테러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우방들과 정보협력도 강화해 각종 테러위협에 대비하고 해외교민,기업 등의 안전보호를 위해 주재국 정부와 공안기관 등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영부인은 권한대행이 없다?

    ‘영부인 권한 대행은 없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혼자 참석했다.각군 사관학교 졸업식에는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영부인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고 대행의 부인 조현숙 여사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으로 참석한 고 대행은 표창장을 수여한 뒤 사관생도들과 혼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등 행사가 다소 이례적으로 진행됐다. 탄핵 정국이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선례가 없는 데다 영부인의 권한에 대한 법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고 대행의 이같은 행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권위를 손상시키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움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외부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조 여사의 성품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 여사는 지난 40여년 동안 고 대행을 내조하면서 꼭 필요한 부부동반 행사 외에는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여사는 19일 열리는 경찰대 졸업식은 물론 이후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 내부에서 조 여사의 참석 문제로 논의가 있었지만 고 대행의 의중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고 대행 혼자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 대행은 서울대 정치학과 1학년 때 같은 서클에 다니는 이화여대 1학년인 조 여사와 만나 졸업후 결혼했다. 조현석기자˝
  • 부처 업무보고 23일부터 재개

    정부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일시 중단됐던 올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23일 환경부를 시작으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처별 업무보고 일정은 23일 환경부,25일 행정자치부,26일 보건복지부,31일 법무부 등이다.물론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업무보고를 받는다.그러나 다음달 이후의 업무보고 일정은 추후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24개 정부부처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부 등 9개 부처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마친 상태로,현재 15개 부처가 남아 있다.”면서 “업무보고는 가급적 당초 계획이 수립돼 있던 부처 순서대로 진행하되,참석 범위와 보고시간을 줄이는 등 간소화해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高대행, 안보 이어 ‘경제 챙기기’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뒤 안보·국방분야 점검에 주력하던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에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독려하는 등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안보·국방문제는 당장의 급한 불을 끄고 한숨 돌렸다는 판단에서다. 고 대행은 18일 경기도 파주 LG필립스 LCD공장 및 지방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낮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간담회에는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마르코스 고메즈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까르푸,한국쓰리엠,씨티은행 등의 외국인 CEO,독일·영국·프랑스·일본대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 대행의 직접 지시로 이뤄진 이번 간담회는 고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후 외부인사들과는 처음 갖는 것으로,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동시에 이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데 무게를 뒀다.대외신인도 유지 및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함으로써 탄핵정국에 따른 투자위축을 최소화하려는 고 대행의 뜻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 고 대행은 간담회에서 “한국은 IMF위기 등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면서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다음달 총리실에 개설될 ‘기업애로 해소센터’를 소개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와 애로 해소를 위해 내가 직접 소장 역할을 맡겠다.”고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그는 “애로사항이 있으면 세금에서부터 자녀교육 문제까지 범위를 두지 않을테니 e메일,전화 등으로 알려주면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간담회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장,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배석해 외국인 경영·생활환경 개선대책,외국인 투자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앞서 고 대행은 LG필립스 LCD공장 기공식에서도 “파주 공장은 참여정부 출범후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허가한 첫 수도권 첨단공장으로 참여정부 경제활성화 의지의 결실”이라면서 “향후 10년간 25조원이 투자되고 그 절반이 외국인 투자로 이뤄지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테러대책 너무 허술하다

    테러 대책이 마침내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지난주 17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열차테러나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17일 바그다드 중심가 호텔 테러는 테러세력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알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조직이 이라크전 개전 1주년을 맞아 이라크 파병국들을 상대로 대규모 테러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은 이라크 파병을 앞둔 우리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때마침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테러대책 마련을 지시하고 정부가 긴급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연 것은 잘한 일이다.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이라크 파병국 스페인이 총선 직전 테러의 표적이 된 사실은 총선과 파병을 함께 앞둔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어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도대체 테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이나 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주요 내용이 고작 내달초 개통을 앞둔 고속철도와 국철,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과 주요시설의 경계,경비강화 수단을 논의했다는 정도다.그리고 총리실,국정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철도,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대테러 안전점검과 가상훈련을 실시키로 했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테러는 최고도로 지능화,정보화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여기에 맞서려면 이에 상응하는 첨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그런데 정부 대책은 테러위험지역에 경비인력 몇명 더 배치한다는 식의 하드웨어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다.상대는 지구촌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는 세력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잠재적 테러용의자들의 신상정보관리를 위한 외국정보기관과의 협조체제 구축에서부터 관련 기구,법률정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테러대책 마련 긴급지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17일 “즉각 정부 테러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테러 대책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고 대행은 이날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 테러에 대해 “테러의 주요 대상 국가는 이라크에 파병하는 나라들”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어찌보면 강력한 경보 대상국가”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고 대행은 특히 이라크 파병부대의 안전과 다음달 1일 개통하는 경부·호남고속철을 포함한 대중 교통수단 등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 19개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파병부대 안전과 국내 다중 이용시설과 대중교통수단 등에 대한 테러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는 대(對) 테러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어 18일에는 정부 대테러위원회도 소집된다. 고 대행은 이어 강원도 강릉 산불과 관련해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산불의 예방,계도,감시,순찰에 역점을 두고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지원받을 것”을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대행, 국군통수권 첫 행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17일 열린 ‘제52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국군통수권의 영역에 속하는 권한을 처음 행사했다.대행을 맡은 후 첫 외부행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은 대통령이 항상 참석해 왔으며,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전에 열린 육군·해군사관학교 졸업식 및 임관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해 치사를 했다. 고 대행은 치사에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라고 전제,“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키면서 군 구조개편과 국방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 달라.”고 강조했다. 고 대행은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두 가지 지위를 모두 갖고 참석했는데,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와 맞물려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먼저 경례 구호는 ‘대통령 권한대행께 받들어 총’으로 이뤄졌다.이는 당초 이번 행사 의전을 담당한 청와대와 총리실,행정자치부,공군사관학교측이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다. 대통령의 경우에는 ‘대통령님께 받들어 총’이 경례 구호이나,고 대행에 대해서는 ‘권한대행께’로 할지 ‘권한대행님께’로 할지 고심하다 결국 ‘님’자를 붙이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고 대행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모두 수여하는 진기록까지 갖게 됐다.대통령상은 상장에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건’,국무총리상은 ‘국무총리 고건’으로 각각 씌여졌다.대통령상은 임혁(23·외국어) 소위,국무총리상은 김희영(23·항공공학)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통상 총리가 참석하는 군 행사에서는 19발의 예포가 발사되지만,이날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이 우선하기 때문에 대통령 예우에 준해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고 대행의 치사는 총리실 연설문팀이 아닌 청와대 연설문팀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대행은 총리 자격으로 ‘제3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고 대행은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탄핵정국을 맞아 기업들이 갖는 불안감을 직접 나서서 해소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한다. 고 대행은 이를 반영하듯 “경제안정과 민생보호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며,먼저 대외신인도 유지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탄핵정국] 高대행 ‘도시락 행정’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2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총리실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도시락 행정’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고 대행은 16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도 혼자 집무실에서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었다.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12일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13일,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한 15일에 이어 네번째다.특히 12일에는 저녁에도 총리실 간부들과 함께 집무실에서 도시락을 시켜 먹으며 다음 날의 대국민 담화문 초안을 다듬었다고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외부로 식사를 나갈 경우 의전과 경호 등으로 번거로운 데다 시간이 많이 들어 도시락 배달을 택하신 것 같다.”면서 “점심식사를 일찍 마친 뒤 잠시 쉬거나 혼자서 정책 구상을 하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청사 2층에 국무위원 식당이 있기는 하지만 비서실 직원이 밖에서 직접 구입해오는 것을 드신다.”면서 “당분간 점심에 공식행사나 약속이 없는 한 도시락 점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 [사회플러스] 해양부간부 교수에 뇌물 받아

    정부가 탄핵정국을 맞아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간부가 용역 발주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현직 대학교수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국무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에 적발됐다. 16일 합동점검반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박모 과장(4급)은 지난 12일 서울 S대 모 교수로부터 ‘용역발주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것을 적발,마포경찰서에 신병을 인도했다.˝
  • “장관들 입조심” 高 聲

    “국무위원들은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정치상황에 대한 발언에 신중해 주기 바랍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권한대행으로서 처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 지시다.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강 장관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비판하는 발언을 해서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강 장관은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의견을 낼 것이라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통상적인 업무범위를 지켜야 하고,관리자의 범위 내에서 행사돼야 한다고 본다.”며 고 대행 역할의 한계까지 언급했다. 평소 신중하고 화를 잘 내지 않는 고 대행의 스타일로 볼 때 이날 국무회의에서의 발언은 상당히 강도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런 탓에 고 대행이 화가 단단히 난 것 같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탄핵정국을 맞아 금융시장을 비롯해 경제·사회 등의 분야에서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촛불시위와 관련한 정부 방침이 하루 만에 번복되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대표적 사례다. 고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모든 집회·시위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면서 “불법집회·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탄핵규탄 촛불집회에 대해 “신고를 하지 않거나 해가 진 뒤의 촛불집회는 불법이지만 오늘 저녁 야간에 예정된 문화행사 차원의 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문화제나 추모제 형태의 여중생 촛불집회는 불법집회가 아니어서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됐다.”면서 “과거 전례에 따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경찰청장이 전날 탄핵규탄 촛불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집회를 해산시키겠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경찰청은 정부 직제상 행자부 소속으로 돼 있다.야당은 허 장관의 발언과 관련,국회 행자위 소집과 문책론을 제기했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럴 때일수록 고 대행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한치 착오없이 국정을 더 잘 이끌어가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면서 “나뿐 아니라 모든 국무위원들이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은 지난 15일 고 대행 주재로 청와대 수석·보좌관 및 총리실 간부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청와대와의 조율과정에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주 월요일 정례적으로 주재한다는 게 당초 방안이었다. 이 방침은 청와대에서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갖고,회의 결과는 박봉흠 정책실장이 고 대행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정리됐다.정부 고위관계자는 “합동회의는 근거 법률상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별도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조현석기자 jhpark@seoul.co.kr ˝
  • 高대행, 총리실에 “입단속”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의 15일 공식 일정은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와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뿐이었다.이날 오후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집무실에 머물며 가급적 외부 행사를 자제했다.의욕적 행보와는 거리가 있다. 고 대행은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공명선거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행정자치·법무부 장관의 선거 관련 대국민 담화문이 이어진 것도 고 대행의 뜻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 대행은 “15·16대 총선에선 정부에서 ‘중립’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17대 총선을 맞아 정부는 ‘엄정중립을 위한 실천지침’을 시·도에 시달했다.”고 강조했다.고 대행은 총리실 간부들에게는 입단속을 거듭 주지시켰다. ●공명선거 강한 의지 이날 회의에서도 그랬듯이 공명선거를 위한 고 대행의 남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대행 업무를 보기 시작한 지난 12일 임시 국무회의와 13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 이어 공명선거 의지를 피력한 게 벌써 세번째다.4·15 총선을 한달 앞두고 어수선한 선거 분위기를 바로잡고,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총선 연기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뜻도 배어 있는 것 같다. 고 대행은 “국정운영의 기본 시각을 여야간 정치 논리나 정치 게임이 아니라 국가안정에 최우선적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17대 총선을 한달 남기고 정국이 어려운 시점에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엄정 중립과 공명선거를 확고하게 다짐하고,선거계획을 보완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정책 수립과 관련한 선심행정 오해 방지 등 선거관리 3원칙을 비롯,선거법 위반행위를 무조건 엄벌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 보고받기로 확대간부회의에선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 부정적이란 언론보도와 관련,“(총리실)간부들이 개인적 의견을 얘기해서 된 것 아니냐.”는 호된 질책이 있었다.고 대행은 “4당이 합의해 제안을 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간부들이 개인적인 얘기를 해 혼선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고 대행은 국회를 통과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내일(16일) 국무회의에 올리지 말고,다음주(23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라.”면서 “국무회의 상정에 앞서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고 대행은 이날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으로부터 오전에 열렸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보고받고 “청와대 비서실은 종전처럼 국정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항은 대통령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이 전했다. 한 실장은 “앞으로도 박 실장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내용을 계속 보고할 것이며,현 단계에서 고 대행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高대행 “분야별 부처보고 받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받다가 중단된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개할 것 같다.부처의 올 한해 업무계획 확정을 언제까지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보고는 부처별이 아닌 경제,사회,외교·안보 등 분야별 합동보고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부처별 업무가 중복되거나 이견조정이 쉽지 않은 사안의 경우 의사결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일부 정책의 ‘경착륙’도 우려된다. ●15일 행자부 업무보고 무기연기 지난 11일의 환경부 업무보고가 탄핵정국과 맞물려 연기된데 이어 15일로 예정된 행자부 업무보고가 무기연기됐다.18개 중앙부처 가운데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마친 곳은 재정경제·교육인적자원·정보통신·과학기술·농림·노동·건설교통·산업자원·해양수산부 등 9개 부처다. 환경·행정자치부를 비롯해 통일·외교통상·법무·국방·문화관광·보건복지·여성부 등 9곳은 아직 업무보고를 하지 못했다.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 장관급 기관도 업무보고를 하지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4일 “이번 주중에는 고 대행이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하지 못한 부처에 대해서는 고 대행이 보고를 받는다는 방침”이라면서 “부처별로 보고하는 방식보다는 경제,사회,외교·안보 등의 분야별로 합동보고를 갖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 대행이 업무보고를 받더라도 주요 내용은 노 대통령에게 자료 형식으로 전달될 전망이다.노 대통령이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국정 학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듯이 전반적인 정부 업무에 대한 상황인식은 하고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중기재정계획 등 조율 주목 기획예산처가 오는 2008년까지의 재정계획을 수립하는 ‘국가중기재정계획’과 올해 첫 도입되는 ‘예산 사전배분제(톱다운·Top-Down)’는 부처별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안이다.다음달 국무회의에서 토론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지만 ‘강력한 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차질없는 행정을 위해서 고 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고도의 정책결정이 필요하거나 부처간 조정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사결정이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덕현 박은호기자 hyoun@˝
  • [탄핵정국-高대행 움직임] 靑·총리 비서실 역할 ‘현행대로’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비서실과 총리 비서실의 역할과 기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실은 그러나 권한이 중지된 노무현 대통령과는 공적인 업무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14일 “청와대 비서실과 총리 비서실 등 두 비서실의 역할과 기능을 현행대로 유지하라는 것이 고 대행의 지침”이라면서 “구체적인 세부 권한 행사까지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고 대행이 두 비서실의 보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과 내각의 관계도 종전과 같다.청와대 비서실이 필요로 하는 내각과의 업무 연락도 그대로 진행되고 협조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매주 월요일 청와대에서 주재해온 수석·보좌관회의는 현재 청와대 비서실과 조율 중에 있지만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재해온 수석·보좌관회의는 그대로 청와대에서 열릴 전망이다.회의 결과는 김 실장이 고 대행에게 직접 보고하거나 전화로 보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수석과 보좌관들이 필요하면 고 대행에게 보고할 수 있고,고 대행이 필요하면 요청할 수도 있다.”면서 “노 대통령에게도 보고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윤 대변인은 그러나 “노 대통령이 수석과 보좌관들에게 지시는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이 일정 거리를 두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고 대행은 두 비서실의 보좌를 받으며 대통령 권한대행과 총리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고 대행은 16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비롯,매주 화요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의는 노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고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청와대가 아닌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할 것 같다.오는 25일 5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은 의전적 행사 때문에 청사에서 하기 어렵다는 외교통상부의 지적에 따라 청와대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총리로서의 업무도 계속된다.고 대행은 15일 오전 열리는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또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와 4당 정책협의회도 계속된다. 하지만 고 대행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감안해 매주 수·토요일 두 차례 열리던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는 목요일 한 차례로 줄고,정책협의회의 시기와 장소는 4당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탄핵정국-高대행 움직임] 달라진 경호·의전

    지난 12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공식적으로 정지된 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와 의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청와대 방탄차 타고 출퇴근 14일 총리실에 따르면 고 대행의 경호와 의전은 대통령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됐다.이날 충청지역 폭설피해 복구현장 방문에 나선 고 대행은 청와대에서 제공한 대통령 전용 헬기를 이용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고 대행이 용산 헬기장을 이용했지만 대통령 전용헬기 가운데 1대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총리가 지방 행사에 내려갈 경우 전용헬기 1대와 공군으로부터 지원받은 경호헬기 1대 등 2대가 전부였지만 대통령 전용헬기 1대가 추가돼 모두 3대로 늘어난 것이다.대통령과 비슷한 경호·예우 수준이다. 출퇴근길 모습도 달라졌다.고 대행은 당초 이용하던 일반 국산승용차 대신 청와대에서 나온 방탄 수입승용차를 타고 출근했으며,청와대 경호인력 10여명이 가세해 경호 인력도 크게 보강됐다. ●집무실앞 금속탐지기 설치 또 고 대행의 중앙청사 9층 집무실 앞에 금속탐지기가 새로 설치됐으며,청와대 경호팀이 브리핑룸을 비롯해 고 대행의 동선 곳곳에 배치돼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아울러 고 대행의 일정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보안상태에서 관리된다.이에 따라 총리실은 그동안 매일 아침 배포하던 ‘총리 일정’을 없애고,공보수석이 전날 상주기자들에게만 구두로 설명해 줄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