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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이스라엘 공동묘지 될 것”

    네타냐후 “하마스 부숴버릴 것”…이란 “이스라엘 공동묘지 될 것”

    네타냐후, 첫 전시 각료회의 주재…연정 합의 야당 의원들도 동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무장 정파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전 주례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날 회의가 전시 연정의 첫 긴급 각료회의라면서 “하마스에 살해당한 형제자매들과 전사한 영웅들을 위해 묵념하자”고 제안한 뒤 “하마스는 우리가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우리가 그들을 부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는 전시 연정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중도성향 국가 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4명의 의원도 동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한 팀으로 24시간 공조하고 있다. 우리의 연대는 국민과 적들 그리고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훌륭한 전사들이 전선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그들은 온 나라가 그들의 뒤에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군대의 사기를 북돋우는 발언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그들은 주어진 임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맞선 괴물들을 척결하기 위해 언제든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 중부의 군 사령부에서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이란 “상황 통제, 전쟁 비확장 장담 못해” 재차 경고 한편 이란은 “상황 통제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재차 경고했다. 15일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무방비 상태인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어느 누구도 상황 통제와 분쟁 확대 방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압돌라히안 장관은 이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진입하기로 결정할 경우 “저항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공동묘지로 만들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의 꼭두각시 보존을 위해 나섰다”며 “전쟁의 범위가 확장된다면 미국도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범죄와 대량 학살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유엔주재 이란 대표부는 1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전쟁범죄와 대량학살이 즉각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은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것이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대한 책임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그리고 이사회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국가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이 같은 경고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IDF 병력이 전국에 배치돼 있으며 중대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작전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BBC에 붉은 페인트 이스라엘 돕는다고…이틀 전엔 하마스 편 든다고

    BBC에 붉은 페인트 이스라엘 돕는다고…이틀 전엔 하마스 편 든다고

    영국 곳곳에서 14일(현지시간) 대규모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런던의 BBC 본사 건물 현관에 붉은 페인트가 칠해졌다. 런던 시위에 참가한 수천 명은 BBC 본사에서 출발해 총리실까지 행진했는데 출발 지점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팔레스타인 행동’ 단체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에 “편향된 보도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는 데 공모했음을 상징하는 핏빛 붉은색 페인트를 건물에 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틀 전에는 BBC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기를 거부하고 ‘무장세력’이라고 부르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 방송사는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편을 들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설립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BBC 존 심슨 국제뉴스 에디터는 “누구를 지지하고 비난해야 할지 말하는 것은 BBC의 몫이 아니다”며 “우리 목소리로 직접 말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며 청취자에게 사실을 제시하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대신 영국 등 각국 정부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탄하거나 인터뷰 당사자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할 땐 그대로 인용해 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BC는 2차 세계대전 때조차 나치를 ‘적’이라고 부를 수 있었지만 ‘사악하다’고 표현하지 말라고 지시받기도 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 “아일랜드공화군(IRA)이 무고한 영국인들을 살해했을 때 원칙을 지키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BBC는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LBC 방송 인터뷰에서 “BBC가 도덕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임스 클레벌리 외무부 장관과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도 테러리스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명망 있는 변호사 4명이 방송 통신 규제 당국인 오프콤에 BBC를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BBC가 하마스의 편을 들어 동정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런던 시위에 1000여명을 투입하고,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지지하거나 행진 경로를 이탈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또 밤 시간 전에는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 등을 쓰지 않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행진하며 팔레스타인 국기와 플래카드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아이를 데리고 참가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는 런던 시위에서 정치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인하면 안 된다면서 “국제법과 인권을 믿는다면 이스라엘 군대가 가자지구에서 하는 일을 비난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리버풀, 맨체스터, 케임브리지,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에서 개최됐다.한편 전날 세계 곳곳에서 최소 수만명이 둘로 갈라져 각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로이터, AP 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일주일째인 이날 이라크, 이란, 레바논 등 중동 도시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타흐리르 광장에는 수만 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웠으며,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에서도 수천 명의 군중이 모여 ‘이스라엘을 타도하라’고 적힌 표지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도 이날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미국의 동맹국인 요르단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가 금지된 국가인 이집트에서도 카이로 알아즈하르 모스크에 시위자들이 모였으며, 바레인, 카타르, 튀니지 등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비교적 작은 규모의 시위가 열렸다. 튀르키예에서도 이슬람 사원 밖에 모여든 군중들이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하마스를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방글라시아에서도 수도 다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측 포위와 폭격에 항의하며 팔레스타인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파키스탄에서도 라호르와 카라치 등 여러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탈리아와 덴마크, 독일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져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당국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금지했고 시위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유대교 회랑과 유대인 학교의 보안을 강화했다.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각각 벌어져 경찰이 보안을 강화했다. 워싱턴DC에서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200여명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를 열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도회와 집회를 개최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랍비 마이클 슈드리치가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고 프랑스의 유대인 공동체 회원들도 안식일을 맞아 파리에서 가장 큰 유대교 회당에 모일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 “중요한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네타냐후 “다음 단계”

    이스라엘군(IDF)이 14일(현지시간) 지상전에 중점을 두고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요한 지상 작전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 병력을 배치해서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군은 또 “육해공을 통해 가자지구에 통합되고 조율된 공격을 하는 등 광범위한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군 대변인은 곧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며, 군대가 북부에서 완벽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하마스와 테러조직의 행정과 군사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며 “작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 주민에게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 했지만 하마스가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하마스 공격 이후 군인 279명이 사망했고 126명 이상이 납치됐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총리실이 공개한 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군인들에게 “다음 단계가 준비돼 있나?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정색 티셔츠에 방탄조끼를 착용한 네타냐후 총리는 대화를 나누고 악수하며 병사들을 격려했다. 군인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상황과 이후 반격 작전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일주일 동안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집중 공습을 가했다. 아울러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가자지구 외곽에 전차와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가자지구에서의 본격적인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에는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주변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 지역을 떠나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단시간 내 피란이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전면 공격을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조만간 지상전을 개시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 대원은 모두 죽은 목숨”이라며 “하마스를 부숴 없애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이번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자국이 “양면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가 사실상 레바논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즈볼라가 하마스 편에 서서 이번 무력충돌에 개입할 경우 레바논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 사태가 ‘정보전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실제로 하네그비 보좌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기 불과 며칠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사전에 저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발언에 대해 그는 “실수였다”면서 “정보 평가를 하는 관련자들 모두가 실수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전반적으로 ‘잘못된 평가’가 공유되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울러 2021년 벌어진 양측 간 무력충돌 사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하마스가 그때 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 하마스 ‘아기까지 참수’ 주장 두고 진실 공방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인을 무차별 살해하는 과정에서 아기와 어린이들까지 참수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들과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뜻을 거듭 표명하며 “참수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오래 이런 일을 해 왔는데 이런 장면을 볼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하마스 대원들이 급습한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발견된 영유아 시신 40구 가운데 참수된 시신들이 있었다는 보도를 확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백악관은 곧바로 “대통령을 비롯한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이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의 주장과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면서 불을 껐다.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며 “이런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의 조너선 콘리쿠스 대변인은 베에리 키부츠를 다녀온 검시의로부터 목이 잘린 어린이 주검을 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12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돕는다며 항모 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킨 것을 겨냥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왜 미국이 지중해로 항공모함 부대를 보내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레바논이나 다른 곳을 폭파할 것인가? 누구를 위협하기로 결정한 건가?”라며 따져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에너지주간 국제포럼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최우선에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정을 실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미국의 중동 정책을 겨냥했다.
  •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잊힐까, 조마조마한 젤렌스키…이때다, 기회 포착한 푸틴 [월드뷰]

    미 매체 “젤렌스키, 이스라엘 방문 공식 요청…연대 표명”우크라전 지원 축소 관측 속 이스라엘 적극 지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이스라엘 총리실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조율해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관리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방문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날짜 등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지지도가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관심과 지원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적극적으로 연대를 표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가장 먼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지지를 표명한 정상 중 하나다. 공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테러 행위’로, 그에 맞서 연대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테러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모든 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벨라루스의 ‘테러’ 공격을 시작으로 전면전이 시작됐다며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가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했고, 국제사회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 때문에 모든 지도자에게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젤렌스키, 개전 후 처음으로 브뤼셀 나토 본부 방문“이-팔 분쟁 중에도 러 테러 계속…반드시 기억해달라” 나토 각국 추가 지원안 발표…‘러 동결자산 활용’도 시동 다만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지던 중에도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발전소 중 하나를 겨냥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 방공은 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와 그리고 정당하게 끝날 것인가에 관한 질문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전쟁은 우크라이나에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서방의 이목이 쏠리면서 장기화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뒷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내포된 발언으로 해석된다.단일대오 균열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를 계기로 각국은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 확약을 내놨다. 미국은 AIM-9M 미사일, 로켓 탄약,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된 총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덴마크는 내년 3∼4월쯤부터, 벨기에는 2025년부터 각각 보유 중인 미국산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은 방공체계 및 지뢰제거 장비를, 독일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할 방침이다.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본격 공론화됐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자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 17억 유로(약 2조 4000억원)를 내년쯤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도 러시아 동결자산 활용 방안을 논의해왔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공식화한 건 벨기에가 처음으로, 향후 동참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팔 분쟁에 궁지 몰린 바이든…우크라 지원 축소 우려하마스의 ‘생일선물’ 받은 푸틴, 미 책임론에 무게 중심“우크라전에서 세계 시선 돌리려 이-팔 분쟁 이용 전망”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지원국인 미국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임시예산안에서 240억 달러(약 32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제외한 것은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예산에서 이를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일부 무기 지원국들은 이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갈등 향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반대로 러시아는 이참에 우크라이나에 쏠린 세계의 시선을 중동으로 완전히 돌리려는 태세다. 10일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이-팔 전쟁이 일어났다”고 지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에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규탄 대신 미국 책임론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러시아 내에서는 이-팔 전쟁을 반기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러시아 국영방송 토크쇼 진행자인 올가 스카베예바는 “이스라엘의 무적 이미지가 무너졌다”면서 “다음은 (이스라엘로 이동 중인) 미국 항공모함 차례인가?”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로 통하는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세르게이 마르단은 “세계가 잠시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거두고 다시 한번 중동의 꺼지지 않는 불을 끄기 위해 바빠지면서 이번 긴장 고조는 러시아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10월 7일 푸틴 대통령의 생일에 이뤄진 점을 들며, 이번 갈등이 푸틴에겐 생일 선물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이-팔 전쟁을 우크라이나전에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W는 7일 러시아 관련 보고서에서 “크렘린궁은 미국과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및 관심을 줄이기 위한 목적의 정보 작전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이미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옷 벗긴 채 구타하며 납치”…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충격적 실상 보니

    “옷 벗긴 채 구타하며 납치”…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충격적 실상 보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2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장면이 공개됐다. 앞서 하마스는 7일 공습 시작 당일,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의 한 음악 축제 현장에서 민간인들을 마구잡이로 납치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음악 축제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가 옷이 벗겨진 채 하마스에게 구타를 당하며 차량으로 납치되는 참혹한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남성은 이스라엘 국적의 22세 남성 오메르 웬케르트로 확인됐다. 피해 남성은 기관총을 든 하마스 무장대원들 사이에서 속옷만 입은 채 누워있으며, 온 몸에는 구타의 흔적이 역력했다.피해 남성은 차량에 실린 채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동안에도 자신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간절한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이후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일부 인질의 모습을 공개했고, 여기에는 오메르도 포함돼 있었다. 피해 남성의 삼촌은 “조카가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후에도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조카는 질병을 앓고 있으며 약이 없이는 살 수가 없다. 하지만 하마스는 적십자가 조카에게 필수 의약품을 전달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이는 인류에 대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잔인한 상황속에 있는 조카를 봐야하는 현실이 끔찍하다”면서 “우리 가족은 오메르가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 포로들과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인질의 해방을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인질 3명 석방했다” 알카삼 여단 주장 한편, APF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1명과 그의 자녀 2명이 충돌 과정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면서 이를 뒷받침한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에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푸른 웃옷을 입은 한 여성이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모습과 이들을 풀어주고 떠나는 하마스 전사 세 명의 모습이 담겼다.해당 영상은 낮에 촬영됐으며, 영상에는 인질들을 인계받는 이스라엘군의 모습은 실리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영상의 진위 및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 등이 불분명하다며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납치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하고자 이번 공격과 무관한 영상을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지난 7일이 아닌 그 이전에 하마스에 붙잡혔다 풀려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돼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 인질들의 공식적인 석방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질 교환은 시기상조” 인질을 방패삼아 협상 노리는 하마스 알카삼 여단의 성명과 별개로, 카타르 도하에 체류 중인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1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의한 공격이 끝날 때만 (인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되고 있으며, 공습 중단과 인질 석방을 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의 여지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돼 억류된 것으로 전해진 인질들의 공식적인 석방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바이든 “참수 어린이 사진들 봤다” 美 의원 “이집트가 사흘 전 경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남부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리스트들이 참수한 어린이 사진들을 봤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늦은 오후 유대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의 원탁모임에 들러 이스라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이런 발언을 했다. 그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순전한 악(sheer evil)”이라고 거듭 언급하며 “일부 사례는 이슬람국가(IS)가 보여준 최악의 잔혹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수된 어린이들 사진들을 봤다”고 말한 뒤 “나는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이런 것을 볼 것,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사진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결단코 이럴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언론에서 하마스가 급습한 키부츠에서 영유아들을 참수했다는 끔찍한 주장이 나왔지만 아직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바이든 대통령이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궁금증이 일지 않을 수 없다. 이 소식을 문자 속보로 전한 영국 BBC는 백악관에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서둘러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들을 참수하는 것을 목격하거나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 대변인의 주장과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하마스는 영유아 참수 관련 이스라엘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과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점령군이 조작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조장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기 사흘 전에 이집트가 이스라엘에 사태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텍사스, 공화) 위원장은 11일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해 정보당국으로부터 비공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사태 사흘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비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길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어느 급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런 내용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9일 AP 통신 보도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정보기관 관리가 “우리는 ‘큰 것 한방’(something big)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에 경고했으나 그들은 요르단강 서안에만 집중하고 가자지구의 위협은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세계 최강 중 하나로 평가됐던 이스라엘의 정보력이 사실은 내부적으로 붕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자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집트에서 사전에 메시지를 받았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총리실은 이어 “이집트에서 사전에 온 메시지는 없었다”며 재강조한 뒤 “총리는 정부 수립 이전부터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얘기하거나 만난 적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았는지를 두고 미국발로 엇갈리는 보도들이 나왔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likely)고 말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일어날 일(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그 시스템(이란 정부) 내부에서 최소한 일부는 분명하게 알았거나 계획 단계에서 기여했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결론을 내리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의 핵심 지도자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놀랐다는 미국 정보 부문 당국자들의 전언을 소개했다. 이란 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 지도자들과 그에 협력하는 제3국 인사들의 회합 등 미국 당국이 모니터링하는 이란의 움직임에서 이번 사태와 연결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현재까지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확실한 증거 없이 이란의 개입을 예단할 경우 이번 사태를 둘러싼 갈등의 확대와 격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미국이 보이는 신중함의 배경 중 하나로 해석된다. 미국 조야에 이스라엘에 대한 초당적 유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하마스를 ‘한 몸’으로 규정하면 그것은 이란에 대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0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편을 드는 자들은 지난 2, 3일간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쓴 듯…불꽃처럼 떨어지는 폭탄 [포착]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쓴 듯…불꽃처럼 떨어지는 폭탄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금지된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당국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 저령군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엑스(구 트위터) 등 SNS에는 폭탄이 불꽃처럼 떨어지는 충격적인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현지 인권운동가 라미 압두는 가자시티 북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 꺼지지 않는 불씨와 함께 도로와 주택이 불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스라엘군이 현재 충돌 중인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관련 영상도 SNS에 확산하고 있다. 백린탄은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뒤 1년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입 임박 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는 대규모 지상전 준비 막바지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 보도에서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면서 “이는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공습 시 인질 처형” 위협 앞서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 포로들과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인질의 해방을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 6세 쌍둥이 딸과 4세 아들이…하마스에 살해된 일가족 [월드피플+]

    6세 쌍둥이 딸과 4세 아들이…하마스에 살해된 일가족 [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과정에서 이스라엘 일가족 5명이 무참히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스라엘 남부 가자 국경에서 약 3㎞도 떨어지지 않은 니르 오즈에 사는 케뎀 시만 토브 가족이 하마스에 의해 모두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화목한 가족 사진으로만 세상에 남은 토브 가족은 30대 부부와 6세 쌍둥이 딸과 4세 아들로, 이들은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모두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토브 가족은 하마스의 공격 직후 집안 벙커로 피신해 화를 면했다. 이어 부인인 타마르(35)는 호주 시드니에 사는 지인에게 왓츠앱을 통해 자신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타마르는 '우리 모두 벙커에 들어왔으며 모두 괜찮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이것이 이들의 유언 아닌 유언이 됐다. 가족이 무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은 지 한 시간 후 연락이 뚝 끊긴 것.타마르의 친구인 시드니의 모르 라콥은 "(갑자기 연락이 끊겨) 정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면서 "계속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다"며 안타까워 했다. 아직 공식적으로는 토브 가족의 죽음이 확인되지는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들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외교관인 엘라드 스트로마이어는 "한 가족 전체가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면서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추모했다.한편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발표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1487명, 부상자 역시 최소 6326명에 달한다.    
  • “하마스가 할머니 살해 뒤 SNS에 인증 영상 올려” 만행 증언

    “하마스가 할머니 살해 뒤 SNS에 인증 영상 올려” 만행 증언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이스라엘 내에서만 700명이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 무장대원이 민간인을 살해한 뒤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사는 모르 베이더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SNS를 보다가 할머니의 SNS 계정에서 충격적인 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영상은 베이더의 친할머니가 살던 집을 배경으로 촬영된 것이었다. 영상을 찍어 게재한 사람은 하마스 무장대원으로 확인됐으며, 하마스 측은 베이더 할머니의 집에 들어와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이를 인증하는 끔찍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더는 “우리는 할머니가 하마스에게 살해됐다는 사실을 SNS를 보고서야 알았다. 테러리스트(하마스)가 할머니의 집에서 그녀를 죽인 뒤 할머니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살해 영상과 사진을 찍고 이걸 SNS에 올린 것”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할머니는 내 가족과 내 삶에 있어 빛과 다름 없었다”면서 “우리는 하마스의 끔찍한 만행을 통해 할머니가 살해됐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살해된 베이더의 할머니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최대 규모의 기습 공격을 감행한 뒤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인 700여 명 중 한 명이다. 가자지구에서 납치된 인질 130~150명의 생사가 불확실한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마스 측은 8일 공식 성명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는 인질 약 130명을 억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스라엘군 고위 장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들도 포한돼 있다. 이스라엘의 전방위 보복공습…“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 하마스의 이 같은 인질 처형 위협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포위하고 보복 공습을 감행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뒤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결박하고 불태우며 처형했다. 그들은 야만인이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살해 위협은 이스라엘에게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질의 수가 많은데다, 하마스가 인진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이스라엘이 지상 침공 여부 등 다음 군사 조치를 고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마스의 인질 살해 위협이 나오기 전, 이스라엘 내각의 극우 장관들 사이에서는 인질 문제를 차치하고 군사작전을 강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중재를 통해 최소한 여성과 어린이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퇴역 준장이자 텔아비브 소재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인 아리엘 하이만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에 끌려간 인질들은 여성과 어린이로 구성된 민간인”이라면서도 “현재는 하마스와 맞서 싸울 때이며,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양측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하마스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대체 왜 그럴까

    하마스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 대체 왜 그럴까

    균형된 시각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긴 쉽지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영내에 침입, 민간인들까지 사냥하듯 해치고 인질로 붙잡고 이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인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그렇다고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과 극우 연립정권이 정착촌 건설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삶의 터전에서 밀어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런데 어느 쪽의 편을 들어야 하는 입장으로선 균형보다 이득에 쏠리기 쉽다. 그런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마스의 망동 다음날 미국 뉴욕 한복판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하마스 지지 집회를 돌아보자. 연사들은 하마스 요원들이 잔인하게 민간인을 살해한 것을 찬양했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이럴 수가 있을까 싶다. 한 연사의 발언이다. “여러분이 지켜본 대로 레지스탕스가 전기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와 적어도 수십명의 힙스터들을 억류할 때까지 그들은 사막에서 레이브 파티를 즐기며 대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곳에서 많은 이들이 사냥하듯 살해됐고 능욕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렇게 발언하기 힘들 것이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대다수 시민운동가들이 깊은 슬픔에 젖어 있는데 팔레스타인이 핍박받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맹신하는 이들은 이렇게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망각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이날 집회를 개최한 단체는 미국 민주 사회주의자(DSA)란 극좌 단체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자말 보우먼(이상 뉴욕), 라시다 틀라입(미시간) 등 연방 하원의원들도 속해 있다. 틀라입은 팔레스타인 출신 첫 연방 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스라엘에 대해 날선 얘기를 곧잘 하는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하원의원도 이 단체에 이름을 두고 있다. 틀라입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하는 정책을 밀어붙여 오늘의 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이다. “봉쇄와 점령, 격리 정책 아래 살아가는 잔인한 현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어느 누구도 안전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한때 미국 민주당은 이스라엘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왔지만 최근 들어 상당한 균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계속해서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종교적 근본주의자들, 서안 정착자들에게 휘둘렸다. 미국의 좌파 진영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받으려는 그들의 열정을 해방 운동으로 받아들였고, 그들의 메시지를 사회적 용어로 주입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해(Black Lives Matter) 운동의 한 활동가는 2021년에 “팔레스타인의 투쟁은 우리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유대인 활동가는 1950년대와 60년대 민권운동의 중심에 있었는데 50년이 훨씬 지나 미국 흑인들과 유대인은 심하게 분열돼 버렸다. 테러리스트가 득세하게 된 하마스와 전체 팔레스타인 사람을 혼동해선 안 될 것이다. 이들 극렬 분자들은 이스라엘이 서안과 가자를 점령한 상태에서 태어나 자라났다. 어린 시절부터 이스라엘이 수많은 동포들을 대테러 작전이란 미명 아래 살해하는 것을 보고 자랐다. 소셜미디어에 해방이란 목표를 역설하고 공유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것 하나 이룬 것 없이 무고한 사람들만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좌절하고 좌절한 이들이다. 시위대는 맨해튼 중심가를 행진했는데 “인티파다(봉기) 혁명”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살해된 것을 조롱하는 이도 있었다. 본질적으로 이스라엘을 제거해야 한다는 뜻을 품고 있는 구호 “강부터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될 것(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이란 구호를 즐겨 외쳤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친팔레스타인 진영의 분위기는 자축하며 흥에 겨워하는 것이었다. 시위대는 “700”이라고 외쳤는데 그때까지 이스라엘 측 희생자 숫자였다. 손가락으로 숫자 7을 만들어 보이는 이도 있었고, 참수하는 듯한 손 동작을 하는 이,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자를 그려보이는 이도 있었다. 욕을 내뱉는 이도 있었다. 집회에 앞서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뜨악하고 도덕적으로 이상한” 집회라고 비판했고, 뉴욕 진보 진영에서 떠오르는 신예 리치 토레스 하원의원은 이스라엘 편에 서겠다고 공언했다. 토레스 의원은 “이스라엘을 악마로 만들어 이스라엘 희생자들의 인간성과 가해자들의 비인간적인 면모를 부정하는 것은 도덕적 선명함을 빙자해 도덕적 혼동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뉴욕 출신 두 하원의원 어느쪽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 그들은 의사당에 돌아왔을 때 이미 상당한 혼돈의 일주일을 보낸 뒤라 적수들, 기자들, 의원 보좌관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토요일의 폭력 사태는 (미국의) 진보 진영을 결속시키고 있다. 그들은 무고한 이들을 살해한 일을 용납하지 않으면서 팔레스타인의 대의에 연대를 표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 길을 찾지 못했다고 야후! 뉴스는 결론내렸다.호주 시드니에서는 9일 오페라하우스가 이스라엘 국기 색깔 조명으로 물든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는 장면이 있었다. 다음날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지지 군중은 전날 저녁 시드니 도심 타운홀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까지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페라하우스 계단 아래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면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반대하는 욕설 섞인 구호를 외쳤다. 주 경찰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대와의 충돌을 우려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해 가급적 해당 조명식에 참여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유대 공동체에서는 자신들에게는 안전을 위해 시내로 나오지 말라고 요청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별다른 제재 없이 허용했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NSW주 유대인협회의 데이비드 오시프 대표는 “국가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유대인들에게 시드니 도심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청한 것은 서글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자 “폭력 미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트뤼도 총리는 오후 수도 오타와의 한 유대인 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스라엘 지지 행사에서 연단에 올라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했다. 캐나다 전역의 정치 지도자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다만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하마스 지지 시위를 구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총리실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네타냐후 ‘가자 진입 불가피’ 입장… 바이든, 말리지 않아”

    “네타냐후 ‘가자 진입 불가피’ 입장… 바이든, 말리지 않아”

    美악시오스 “네타냐후, 협상 불가 밝혀”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논평 거부네타냐후 “하마스는 ISIS…패배시킬 것”교전 사흘째 양측 누적사망 1500명 달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 진입해야 한다”며 지상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9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소식통 3명을 인용한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지금은 협상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나약함(weakness)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무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려 하거나 지상 작전에 나서지 말라고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9일) 영어로 한 TV 연설 등에서 “하마스가 저지른 잔혹 행위는 이슬람국가(ISIS)의 잔혹 행위 이래 보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이번 전쟁을 문명 세계와 야만의 대결로 규정했다. 그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어린이들을 묶고, 불태우고, 처형했다”며 “가족들을 그들의 집에서 살육하고 야외 축제에 있던 수백명의 젊은이를 학살하고 많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심지어 홀로코스트 생존자까지 납치했다”고 규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항상 하마스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이제 전 세계가 안다. 하마스는 ISIS”라며 “그리고 우리는 문명 세계가 ISIS를 패배시켰던 것과 똑같이 하마스를 패배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문명 세력이 ISIS를 패배시키기 위해 단합했듯이 문명 세력은 하마스를 패배시키는 데 있어 이스라엘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위해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야만에 맞서는 모든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승리할 때, 문명 세계 전체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사흘째인 이날 양측의 누적 사망자 수는 1500명에 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집중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도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 IS와 평행이론?…하마스 “인질 처형 후 증거 영상 공개할 것”, 이스라엘 선택은?

    IS와 평행이론?…하마스 “인질 처형 후 증거 영상 공개할 것”, 이스라엘 선택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이스라엘 내에서만 700명이 넘게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하마스가 납치한 민간인들의 살해 인증 영상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겠다는 협박메시지를 내놓았다.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공식 성명 과정에서 이스라엘 포로를 처형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지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현재 인질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 포로들과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인질의 해방을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들도 포한돼 있다. 이스라엘의 전방위 보복공습…“하마스는 이슬람국가(IS)”하마스의 이 같은 인질 처형 위협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포위하고 보복 공습을 감행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뒤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을 결박하고 불태우며 처형했다. 그들은 야만인이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무력을 사용해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살해 위협은 이스라엘에게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질의 수가 많은데다, 하마스가 인진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이스라엘이 지상 침공 여부 등 다음 군사 조치를 고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마스의 인질 살해 위협이 나오기 전, 이스라엘 내각의 극우 장관들 사이에서는 인질 문제를 차치하고 군사작전을 강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중재를 통해 최소한 여성과 어린이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퇴역 준장이자 텔아비브 소재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인 아리엘 하이만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에 끌려간 인질들은 여성과 어린이로 구성된 민간인”이라면서도 “현재는 하마스와 맞서 싸울 때이며,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양측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질 트라우마’ 있는 이스라엘의 선택은? 앞서 이스라엘은 1972년 뮌헨 하계올림픽 당시 이스라엘 선수들이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돼 전원 살해당한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을 위해 과감한 군사작전을 감행했지만 결국 인질 모두를 잃었다. 1976년에는 우간다에서 자국민 106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인질로 잡히자 이스라엘 특공대가 4000㎞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구출작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네타냐후 현 총리의 친동생인 요나탄이 해당 작전을 지휘하는 특공대 대장이었으나, 작전 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 北무기로 이스라엘 공격했나…“북한제 로켓 든 하마스 대원 포착”

    北무기로 이스라엘 공격했나…“북한제 로켓 든 하마스 대원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 대원이 북한 무기로 보이는 로켓을 손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북한이 하마스 측에 무기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워 누아르’라는 군사 전문 블로거는 하마스 대원들의 영상에서 “대원 중 한명은 북한에서 제작된 ‘F-7 고폭 파편 로켓’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F-7은 로켓추진유탄(RPG) 발사기로, 중동 지역에 많이 수출돼왔다고 RFA는 설명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출신 브루스 벡톨 엔젤로주립대 교수는 “이전부터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F-7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래서 하마스가 북한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하마스에 F-7 로켓뿐 아니라 대전차 미사일 ‘불새’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상황이 악화한다면 하마스는 이 불새 미사일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벡톨 교수는 이어 “2014년 북한과 하마스가 무기 거래를 했다”면서 “계약 내용은 하마스가 북한에 수십만 달러를 지불하고 북한은 107㎜와 122㎜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로켓, 통신장비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북한은 현금을 벌기 위해 어느 곳에든 무기를 팔아왔다. 무기들을 하마스를 통해 직접 제공했을 수도 있고, 제3자를 통해서 팔았을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자신들과 비슷한 반 미국 조직들과 연계해왔고, 하마스도 그중 하나”라고 했다. 북한은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다만 F-7을 하마스에 직접 건넸는지, 다른 국가에 수출된 무기가 하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을 처음 언급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하였다”면서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 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선제공격 주체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고 하면서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할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하마스와 이스라엘 교전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양측에서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이날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다며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7명이다. 부상자 또한 최소 6326명이 넘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어나자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그 보복으로 민간인 포로를 처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영상] 지옥이 된 이스라엘 음악축제…드론으로 본 학살극 현장

    [영상] 지옥이 된 이스라엘 음악축제…드론으로 본 학살극 현장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양측에서 사망자만 1500명에 달하는 가운데, 가장 큰 사상자가 발생한 음악축제 행사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NBC뉴스 등 외신은 10일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축제 행사장의 드론 촬영 영상을 보도했다. 당시 하마스 공격의 여파를 볼 수 있는 이 영상에는 마치 종말을 그린 영화처럼 파괴의 흔적만 간직한 채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다.영상을 보면 음악축제에 참가한 많은 차량들이 공습으로 파괴되거나 버려져 있으며 도로와 들판 곳곳은 검게 그을려있다. 실제로 7일 하마스는 음악축제를 즐기던 약 3500여 명의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260명이 사망했으며, 100여 명이 포로로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생존자들은 총격을 피해 들판으로 숨거나 차를 타고 현장을 탈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드론 영상 속에 방치된 차량들은 모두 사상자나 포로가 된 사람들의 것인 셈이다.음악축제에 참가했다가 간신히 들판으로 도망쳐 목숨을 건진 아릭 나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학살, 완전한 학살이었다"면서 "우리 모두 두렵고 충격에 빠져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다. 사망자와 인질 중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도 포함됐다. 또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9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발표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1487명, 부상자 역시 최소 6326명에 달한다. 
  • ‘창살없는 감옥’ 가자…이스라엘, 알샤티 난민촌까지 폭격 (영상)

    ‘창살없는 감옥’ 가자…이스라엘, 알샤티 난민촌까지 폭격 (영상)

    가자지구 12만명 이상 난민 신세피란길 올랐지만 결국 창살없는 감옥이스라엘군 “8일 밤 500개 이상 목표물 타격”9일 아침 가자지구 내 알샤티 난민촌도 폭격가자지구 ‘맨몸 항전’ 의지…전쟁 장기화 우려도 그야말로 ‘창살 없는 감옥’(open-air prison)이다. 가자지구에 갇힌 23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벌써 12만명 넘는 주민이 난민 신세가 됐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8일) 오후 9시 현재 팔레스타인 사람 12만 3538명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4개의 대형 빌딩을 포함해 총 159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1210채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RWA)도 “안전한 곳을 찾아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의 수가 밤 사이 크게 늘었다”며 “약 7만 4000명이 난민구호기구 대피소 64곳에 머물고 있고 공습이 계속되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구는 “225명 이상의 피란민을 수용한 학교가 여러 차례 직접 공격을 당했다”며 “대피소를 포함한 학교와 민간시설은 절대로 공격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365㎢ 면적에 약 23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가자는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다. 이스라엘의 육해공 봉쇄 속에 이곳 주민들은 맨몸으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감내하고 있다.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은 8일 전쟁 공식 선포 후 밤낮없이 가자지구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 9일 이스라엘군(IDF)은 “8일 야간 작전으로 가자지구 내 테러조직의 전략 목표물 500개 이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IDF는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 하마스의 작전본부 7곳과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작전본부 1곳 등도 파괴했다고 전했다. 급기야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침 가자지구 내 알샤티 난민캠프를 폭격했다. 가자지구 주민 절반이 어린이인데다, 2021년 이스라엘이 알샤티 난민캠프를 폭격했을 때도 어린이 8명이 숨진 바 있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나 가자지구 주민들은 ‘맨몸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모하메드 사크 알라(23)는 8일 AFP 통신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여기에 머물 것이다. 이곳은 우리 땅이고 우리는 우리 땅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이스라엘은 지난 40년 동안 레바논과 가자지구와 전투를 치르면서도 전쟁을 공식 선포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8일 “중대한 군사 조치”를 승인했다. 중대 군사 조치가 무엇인지는 규정하지 않았으나 이 선언으로 군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보다 큰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영 방송에 출연해 하마스가 “전에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길어지고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하마스의 “군사력과 통치 능력” 파괴해 향후 “여러 해 동안” 이스라엘인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레바논서 이스라엘 향해 박격포 공격…전쟁 확전 양상

    레바논서 이스라엘 향해 박격포 공격…전쟁 확전 양상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향해 전쟁 진입을 선언한 가운데 레바논 일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체가 날아들어 확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이스라엘이 점령한 셰바 농장에 있는 이스라엘군 진지를 타격했다고 3명의 안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측도 레바논 영토에 포격을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엿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이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에 로켓과 포탄 공격을 실행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총리실은 앞서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분야 장관들을 소집해 심야 회의를 열어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의) 첫 단계는 수시간 내에 우리 영토에 침투한 적병력 대부분이 말살되면서 끝난다”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목적 달성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하기 위한 일련의 작전상 결정도 내려졌다면서 여기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 중단과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 차단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겨냥한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시점이나 규모는 아직 불투명하다.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7일 자정이 지나 방송된 자료에서 하마스에 붙들린 이스라엘인의 전체 숫자가 수십명보다 “여러 배는 많다”면서 인질들을 가자 지구 전역에 분산 수용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15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당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232명이 죽고 1700명 가까운 주민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번 사태는 이미 2021년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 무력 충돌로 평가된다.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동예루살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찾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이스라엘 경찰이 강제 퇴거를 시도하면서 발발한 해당 전쟁에선 가자지구에서 250명, 이스라엘에서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각에선 하마스를 지원해 온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분쟁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이스라엘 현지에선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이른바 ‘중동 데탕트’를 무산시킬 목적으로 이번 공격을 배후 조종했을 것이란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은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대리전으로 여겨진다.
  • 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세일즈 위해 유럽 4개국 순방

    한덕수 총리, 부산엑스포 세일즈 위해 유럽 4개국 순방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50일 가량 앞둔 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프랑스와 덴마크, 크로아티아, 그리스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했다. 다음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부산과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로마(이탈리아)가 막바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지지표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부산을 세일즈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회담도 예정돼 있다. 10~11일에는 한국 총리로는 10년 만에 덴마크를 방문해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와 회담한다. 이어 11일에는 수교 이래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를 찾아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와 회담하고, 12~14일 그리스에서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만난다. 한국 총리의 그리스 방문은 6년 만이다. 이번 순방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과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파괴 결정… 양측 사망자 500명 넘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파괴 결정… 양측 사망자 500명 넘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스푸트니크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내부에 침투한 적병력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도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유대 안식일인 전날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을 침투시킨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은 200∼300명의 무장대원이 침투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하마스가 쏜 수천발의 로켓포탄이 쏟아진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전투기 등을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감행하면서 최소 232명이 죽고 약 1700명의 주민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종합하면 하루가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최소 532명이 목숨을 잃고 32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 [단독]성접대 받다 딱 걸린 익산시 계장님…총리실 암행감찰반 현장 적발

    [단독]성접대 받다 딱 걸린 익산시 계장님…총리실 암행감찰반 현장 적발

    지난 추석을 앞두고 전북도내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자로부터 향응과 성접대,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가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 계장급 공무원 2명, 김제시 임기제 공무원 1명이 추석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현장에 잠복 중이던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에 적발됐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소 계장인 2명의 토목직 공무원들은 지난달 25일 국내 굴지의 설계 및 감리용역사 본부장급 간부와 지역 감리업체 사장으로부터 1차 일식집, 2차 노래방, 3차 룸살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공무원은 퇴직을 한 익산시 공무원의 소개로 이날 처음 만나 퇴근 시간 30분 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까지 불러 놀고도 흥이 가라앉지 않아 룸살롱까지 갔다. 특히, 공무원 2명 가운데 1명은 룸살롱에서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노른자위로 알려진 하수과에 근무하는 이들 공무원은 최근 2100만원 상당의 타당성 용역을 이들 업체에 준 대가로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암행감사반은 이들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확인서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익산시는 이같은 사실을 쉬쉬하고 있다가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해당 공무원 2명을 대기 발령했다. 익산시는 이날 “국무총리실에서 진행한 공직기강 감찰에서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자 2명이 적발돼 이들을 우선적으로 대기 발령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함경수 익산시 감사위원장은 “공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대상자들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시 계약직 공무원 A씨도 관내 운수업체로부터 공진단 2상자를 받았다가 암행감사반에 적발됐다. A씨는 추석을 앞두고 찾아온 운수업체 관계자로부터 주차장에서 고가의 한약재를 받는 현장을 암행감사반이 급습해 덜미를 잡혔다. 암행감사반은 한의원에서 제조한 공진단이 1상자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선물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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