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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조홍희 접대비리 무마’ 의혹 관련 유흥업소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신유철)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의 ‘룸살롱 접대 비리’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검찰은 조 서울국세청장이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이 업소에서 그의 혐의를 밝히기 위해 신용카드 매출 전표, 거래 장부 등을 확보했다. 또 조 청장 비리 감찰을 맡았던 지원관실 점검7팀으로부터 당시 자료를 넘겨받아 감찰 착수 경위와 범위, 보고 라인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검토한 뒤 조 청장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구속된 이인규 전 지원관은 이와 관련, 검찰에서 “조 청장을 봐준 적이 없으며, 의혹이 있었다면 살펴봤을 것”이라며 봐주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조 청장이 2008년 11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법인카드로 10여 차례 서울 강남의 룸살롱을 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했지만, 구두로 주의를 주는 선에서 이를 덮었다며 조 서울국세청정과 이 전 지원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 인사청문회] 박연차씨 등 ‘이핑계 저핑계’… 출석 버티기

    1주일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청문회에 주요 증인으로 지목된 인사들이다. 그러나 청문회에는 출석하지 않고 ‘불출석’으로 아무 문제없이 청문회 일정이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 전 회장은 현재 병보석을 받아 서울 삼성병원에 입원해 있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청문회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박 전 회장의 부탁으로 김 후보자에게 수만달러를 건넨 혐의로 증인으로 채택된 뉴욕 한인식당 사장인 곽현규씨는 행방이 묘연하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도 청문회 기간을 숨죽이며 보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조직의 핵심 지도부인 만큼 노 지검장의 출석은 상당한 부담이 된다. 때문에 출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에게 사장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아예 청문회 날짜인 23일부터 해외출장을 떠난다. 같은 의혹이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출석이 불투명하다. 청문회가 끝난다고 해서 완전히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이 같은 증인들의 무더기 불출석은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 국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에도 당시 정운찬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김동녕 예스24 대표 등이 불참석하면서 정 총리의 사외이사·고문 겸직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하자 야당은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정 총리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구했고, 결국 국회 정무위·교과위 등에서 정 총리의 출석을 놓고 파행이 빚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국정원 정치사찰설 시급히 정리· 해소하라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사찰 의혹을 폭로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정치인 사찰보다 심각한 내용이다. 정 의원은 자신과 아내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사실을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통해 확인했다고 그제 밝혔다. 같은 당 남경필 의원도 어제 또 자신과 부인에 대한 사찰 중 특정 부분은 국정원이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남 의원이 누구인가. 야당도 아닌 여당의 쇄신파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하다. 두 의원이 함께 국정원 정치 사찰설을 제기하니 놀랍다. 정보정치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다며 두려워하는 국민들도 있다. 그러니 국정원 정치사찰설은 시급히 정리되고 의혹은 해소돼야 한다. 윤리지원관실이나 국정원의 정치사찰은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다. 우리 사회는 민주화를 이뤄낸 뒤 국가 정보기관의 민간인·정치인 사찰 및 정치 개입을 법률로 엄격하게 금지했다. 국민들은 이후 권력기관의 불법사찰과 정치 개입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남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권력기관들의 불법사찰 의혹을 연이어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여당 의원들이 권력 핵심부를 연이어 공격하는 것에 대해 몹시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국민들로서는 여권 내 복잡한 권력투쟁 구도는 알 길이 없다. 다만 권부 핵심에 어떤 속사정이 있기에 폭로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정치 2선후퇴 선언을 하도록 압박한 직후 사찰이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남 의원도 마찬가지다. 국정원이 특정 권력실세의 정략을 위해 동원되고 있다는 의심을 사는 배경이다. 국정원은 특정인을 겨냥한 불법활동은 하지 않고 “통상적 정보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그제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검찰의 전면 재수사 등을 통해서라도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 파문과 의혹을 방치하면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정권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정 의원 등도 불법사찰을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게 엄포가 아니라면 즉각 공개, 국민들이 진상을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다.
  • 인사청문 일정 확정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 일정이 대부분 확정됐다. 20일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24일에는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이 잡혔다. 24~25일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26일에는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어진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여당 단독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천안함 유가족 동물 비유 발언’ 논란 등을 이유로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밝힌 뒤 퇴장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청와대 내정 철회 ▲서울지방경찰청장 지위 파면 등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야 간 합의한 일정대로 청문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본 뒤 자질을 검증하자고 맞섰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이날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의 한 고위층 인사가 ‘특검으로 가자.’면서, 자기네들이 제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고위층 인사로 밝혀진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박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언급했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부분에 대해서 역사적 진실 부분이 검찰 고소·고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그러나 “박 원내대표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부분에 대한 특검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생각나눔 NEWS]보행 관련법 제정 ‘힘 겨루기’

    [생각나눔 NEWS]보행 관련법 제정 ‘힘 겨루기’

    걷고 싶은 보행자의 권리, 즉 보행권은 삶의 수단인가 교통수단인가. 행정안전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보행 관련법 제정에 제동이 걸렸다. 교통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행안부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보행법)’ 제정에 대해 국토부가 최근 입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36% 차지 행안부는 지난 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36.4%에 달할 정도로 안전한 보행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 이 법의 제정을 추진해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 비중은 17.2%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교통안전법,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등 기존 법과 내용이 중복돼 정책 혼선이 발생하고 규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나아가 국토부가 보행 교통의 주관 부처이며 그동안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고 의원 입법 형태로 보행안전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도 거론했다. 실제로 최근 국토부는 보행우선구역 시범사업, 보행자 통행시설과 횡단보도 조명시설 설치 등을 통한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교통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법에는 교통권에 보행권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행안부의 보행법과 중복될 수 있다. 행안부는 보행을 교통의 차원을 넘어 국민 생활과 문화로 접근, 기존 법률과는 목적을 달리하기 때문에 제정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책길, 탐방로뿐만 아니라 골목길 등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고,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선사업을 하는 만큼 지자체를 총괄하는 행안부가 입법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교통기본법에 보행권을 담더라도 교통이 중심인 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행권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기본 인식도 작용했다. 행안부는 2007년 의원 입법 형태로 보행 관련 입법을 추진했으나 국회 회기 만료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행안부 역점 사업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사업을 하면 할수록 보행법이 더욱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교통 관련 법이 사람보다는 산업과 자동차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큰 원군이다. ●“총리실 등서 조정 나서야” 두 부처의 힘겨루기에는 자전거도 한몫했다. 자전거 관련 법이 행안부 주관으로 제정되면서 국토부 일각에서 교통수단 가운데 하나인 자전거 관련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행권 확보를 꾸준히 제기해 온 민만기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보행법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우나 두 부처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며 “교통이나 보행 관련 법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등의 조정기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王씨 차관은 없다… 일 잘하면 실세”

    “王씨 차관은 없다… 일 잘하면 실세”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王)씨는 없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왕차관’ 얘기를 먼저 거론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장관급인 임채민 국무총리실장과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차관급 29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고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언론을 보니 ‘왕차관’ 얘기가 나오더라.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씨는 없는데…”라며 가볍게 말을 꺼냈다. 언론에서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을 ‘왕차관’으로 지칭하는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좌중에서도 즉각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정색을 하며 말을 이어가자 분위기는 금세 반전됐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실세차관’을 (언론에서) 그렇게 부르는가 보던데 나에게는 그런 실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을 열심히 하면 실세다. 여러분들도 일을 잘해서 실세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중심에 두고 일에 대한 생각으로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는 청와대 지하별관 회의실에서 2010년 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을지연습은 평화를 위한 훈련이고 전쟁을 억지하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철저하게 준비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하던 을지연습이지만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간 긴장이 강화된 상황에서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다.”면서 “외국을 다녀 보면 우리처럼 분단된 나라가 아님에도 비상훈련을 엄격히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분단된 나라로서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을지연습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을지국무회의에 이어 열린 제35회 국무회의에서는 “생활물가가 대단히 걱정스럽다. 추석이 다가오는데 지금부터 추석 물가 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설탕과 밀가루 등 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대비해서 서민들이 물가로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토·행안부 등 ‘도미노 인사’ 예고… 정기국회가 변수

    국토·행안부 등 ‘도미노 인사’ 예고… 정기국회가 변수

    지난 주말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부처마다 상황이 제각각이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조직을 크게 흔들 수 없다는 것이 장·차관의 공통된 고민이다. ●총리실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온 1급이 우선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정무실장과 공보실장, 그리고 국무차장(육동한)으로 승진해 공석이 된 국정운영1실장이 해당한다. 비서관급(2급)에서는 국회 대변인(한종태)으로 이동해 자리가 빈 공보지원비서관 정도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자리는 국정운영1실장으로 두 차례 연속 기획재정부 등 외부에서 수혈됐다. 이에 따라 총리실 직원들은 내부 승진을 기대하고 있다. 정무실장에는 여당 부대변인급 이상이나 출마 낙선자, 공보실장에는 언론인 출신이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1급 인사 3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서종대(행정고시 25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의 용퇴로, 1급 4명의 자리가 공석이 됐다. 또 고참 실장 1~2명도 퇴진 가능성이 있어 인사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상 실장급 한 자리가 바뀌면 10여명의 중간관리직에 대한 연쇄적인 자리바꿈이 발생한다. 또 차관과 같은 기수의 용퇴와 공석을 채우기 위한 승진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정종환 장관은 15일 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내부 인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속인사는 검증절차 등을 감안하면 이달 말쯤이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장급 승진 후보군으로는 이명노(행정고시 24회)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이재붕(27회) 대변인, 박상우(27회) 국토정책국장 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류성걸 예산실장이 제2차관으로 승진한 뒤 공석이 된 예산실장에는 김동연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정통하다는 점 등이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재정부는 지난봄 강호인 차관보, 주영섭 세제실장,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김화동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은 2008년 3월 임명, 2년6개월 이상 근무했으나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이번 인사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두 자리 중 한 자리가 외부수혈된 문화체육관광부는 후속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 배출로 공석이 된 국립중앙도서관장 후임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연쇄 이동의 폭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민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그의 평소 스타일을 감안할 때 파격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문화부 분위기다. ●보건복지부 신임 최원영 차관의 뒤를 이을 기획조정실장 인사가 관심사다. 진수희 후보자가 복지위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건복지를 두루 경험한 최 신임 차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조실장 후보들이 최 신임 차관과 행시 동기이거나 한 기수 차이로 모두 관계가 좋아 누가 지목될지 오리무중이라는 의견이다. 이를 두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아 결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는 관계자도 있었다. 유력 후보에는 박하정(23회) 보건의료정책실장, 손건익(26회) 사회복지정책실장, 장옥주(25회)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고경석(24회) 장애인정책국장 등이 꼽힌다. 기조실장 이후 인사는 신임 장관 취임과 국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행시 26회인 노길상 보건의료정책관, 이상영 인구아동정책관 등이 다음 인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행정안전부 김남석 제1차관이 근무했던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 후속 인사에 대해 당과 협의 중이다. 관가에서 고생하는 자리로 여겨지는 여당 수석이 본부 차관으로 복귀한 점이 현재 본부 1급에게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양호 제2차관이 복무한 행정심판위 상임위원 자리에는 이경옥 전북 행정부지사의 이동이 예상된다. 이 경우 정헌율 지방재정세제국장이 이동, 본부 내에서도 연쇄이동 요인이 발생한다. 이외에 대전·충북·경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 바뀐 뒤 행정부단체장의 교체가 예상되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곳으로 인사요인이 잠재돼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인사에 이은 후속 폭풍이 미풍에 그칠 전망이다. 김재수 제1차관은 행시 21회로 농촌진흥청장에서, 정승 제2차관은 행시 23회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에서 각각 승진했다. 본부 1급에는 행시 24~26회들이 포진, 인사 압박 요인도 없다. ●지식경제부 정순남 전 정책기획관이 전남도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겨 이에 대한 인사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장급 인사는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위직 인사는 빈자리가 없어 올해는 그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이기권(25회) 서울지방노동위원장(1급)이 최근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비서관과 행시 동기인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과 정철균 감사관, 김윤배 산업안전보건정책관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태석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18일 공식 출범하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초대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복실(28회) 대변인의 승진이 예상된다. 부처종합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경부의 제2 르네상스 밀알 되겠다”

    “지경부의 제2 르네상스 밀알 되겠다”

    ‘실세 차관’으로 통하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16일 취임사에서 “지식경제부 제2의 르네상스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지경부 일원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정통 행정부에 온 것은 처음이고 햇병아리인 만큼 여러분의 많은 경험과 경륜을 빌려 달라.”며 낮은 자세로 지경부 공무원과의 융합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대외무역 의존도와 자원 의존도를 조목조목 수치까지 언급하며 “글로벌 시각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진국만 공략해서는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갈 수 없다.”면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총리실에서도 죽어라고 일만 했다.”며 자원 외교를 비롯한 앞으로의 업무 구상을 공개했다. 특히 자원 개발과 관련 “자원의 대외의존도가 97%나 되기 때문에 (자원 개발은) 우리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종대 행정도시건설청 차장 사임

    서종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16일 사임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서 차장이 수정안 무산과 정부의 신임 청장 인사에 따라 사실상 용퇴했다는 평가다.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서 차장은 이날 건설청 차장 직 및 겸임 중이던 국무총리실 산하 세종시기획단 부단장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서 차장은 이임사를 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성공시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과 함께 아쉬움을 느끼며, 충청인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한만희 신임 청장이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는 데 따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박연차씨 김태호 청문회 증인 채택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후보자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특위는 박연차 게이트와 김 후보자의 관련성을 검증하기 위해 박 전 회장 외에도 대검 중수부장으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와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등에 대한 민주당의 증인 채택 요구는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에 막혀 무산됐다. 특위는 대신 이 사건 검찰 수사를 지휘했던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찰의 핵심인사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가 청문회 개최 시기를 놓고 기싸움을 벌여온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예정대로 오는 23일 열기로 했다. 국회 운영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결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국무위원 후보자 6명의 인사청문회가 23일에 몰리자 관심 분산 등을 우려해 이 특임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26일로 늦추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식경제위가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오는 20일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하는 등 일정이 일부 조정된 데다 증인·참고인 채택 협상에서 민주당의 의견이 대폭 반영돼 일정 합의가 예상보다 수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 오동섭 대우조선해양 고문, 이상우 대우조선해양건설 상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안세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외이사 등 증인·참고인 8명 가운데 6명이 남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로 채워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당료 출신인 오 고문을 이 특임장관 후보자의 측근으로 분류하고 남 사장의 연임에 ‘실세의 힘’이 작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유지혜·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이사람] 세종시로 이전 총괄 윤석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장

    [이사람] 세종시로 이전 총괄 윤석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장

    “18일쯤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가 나는 것과 동시에 국토해양부와 1단계 2구역, 2단계의 턴키입찰(설계·시공 일괄)방식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상적인 정주공간까지 확보해 공무원들이 이주하고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윤석윤(55)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지난달 세종시 이전기관 확정 이후 눈 뜰 새 없이 바쁘다. 윤 소장은 세종시에 들어설 정부청사 이전업무를 총괄하는 실무 책임자이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논의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청사 건축이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우려에 대해 윤 소장은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턴키방식, 공구 분할 등을 통해 2012년 정부기관 입주를 시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에는 2012년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014년 국세청, 법제처까지 9부 2처 2청 등 35개 기관이 이전한다. ●도시계획만 25년 자타공인 전문가 턴키 방식 추진 여부는 이번 주 국토부의 입찰방법 심의에서 결정된다. 이번 주중 세종시 이전기관 변경고시도 할 계획이다. 정부청사관리소 측은 공기가 촉박한 1단계 2구역과 2단계를 각각 4개 공구로 나눠 공동도급을 줄 계획이다. 앞서 1단계 2구역은 고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11일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31일 현장설명회, 10월 초 낙찰자 선정을 거쳐 10월 중 착공한다. 1단계 1구역은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공정률 26%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졸속 추진 우려에 대해 윤 소장은 “‘광속으로 추진되는’ 공사지만 턴키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반박했다. “당초 청사 건축기간은 33개월이었지만 4공구로 분할하면 7층짜리 종합청사를 짓는 데 24개월이면 충분합니다.” 이전청사의 근무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현재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는 1인당 단위면적이 7.7㎡에 불과한데 군인에게도 7.7㎡가 주어진다.”면서 “세종시 청사는 최소한 8㎡ 이상으로 만들어 공무원들에게 쾌적한 사무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 정주공간 확보 최우선” 특히 윤 소장은 세종시 내 공무원 정주공간 조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그는 도시계획 성공 사례로 미국 워싱턴 DC와 호주 캔버라, 브라질 브라질리아를 꼽았다. 그는 “세종시는 정부기관 건물 간 연계가 잘된 워싱턴 DC와 전원을 배후 거주지로 조성한 캔버라를 합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오송과 달리 세종시 안에는 KTX가 닿지 않는 등 열악한 접근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는 “지난주에 끝난 공무원 여론조사를 토대로 공무원들이 원하는 거주지 유형, 기반 편의시설들에 대해 국토부와 차례차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무원들이 실제로 이사 오게 하려면 교육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소장은 “대덕연구단지처럼 교육의 메카로 꾸미면 세종시가 공무원은 물론 일반인도 들어와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차후 행안부가 학교문제 등도 협의토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기술고시로 공직 입문 후 인천광역시에서 도시계획만 25년 넘게 전담했던 자타가 공인하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청사관리소장 부임 이후엔 청사 로비 개방, 전자출입문 설치, 경비대 전용건물 증축 등 보이지 않는 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글 사진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윤석윤 소장 약력 << ▲1955년 서울 ▲경복고, 연세대 토목공학과(학사), 경원대 도시계획과(박사) ▲1982년 기술고시 17회 ▲인천광역시 북구청장, 경제자유구역청 차장, 기획관리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관,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전보 △국무총리실장 비서관 김진남△기획총괄정책관실 정책관리과장 조홍남△외교안보정책관실 자원협력팀장 차동민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위원장비서관 남동일△정책홍보담당관 전성복△협력심판〃 윤수현△행정관리〃 조근익△하도급개선과장 신동열△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정창욱△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 이용수△주 유럽연합대표부 파견 전충수 ■한국전기안전공사 △기획이사 겸 부사장 이종훈
  • “불법사찰 국가기관 도움없인 불가능”

    “불법사찰 국가기관 도움없인 불가능”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15일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행사 및 밀수 의혹 등에 대한 허위 불법사찰 문건을 만들고 이를 유출한 당사자들을 고소하겠다며 ‘정면대응 ’에 나섰다. 남 의원은 또 “허위 사찰 문건에 따르면 저 개인의 출입국 기록까지 다 들여다봤다고 하는데, 이는 국가기관의 광범위하고 불법적인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외압·밀수 등 엉터리 내용” 남 의원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판 ‘빅브러더’가 다시 등장했다.”면서 “거대한 정치권력과 사찰이 본류가 아니고 남경필 개인 문제가 본류인 것처럼 물타기하려는 세력이 바로 빅브러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유화된 권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세력들이 개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결과를 조작하고, 개인의 명예를 실추시켜 파멸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모두 동원해 불법사찰을 넘어 정치공작까지 하고 있는 세력들의 실체를 밝혀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의원은 또 “불법사찰에 관여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김모 전 점검1팀장, 김모·권모 수사관 등과 이를 보도한 언론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 외압과 밀수, 횡령, 세금 탈루, 개인 출입국 기록, 사생활 내용 등에 대한 허위 내용이 문건으로 만들어졌고, 이를 위한 논의와 공작이 펼쳐졌다는 심증과 정황증거가 있다.”면서 “이를 지시한 총지휘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검찰 수사가 허술했다는 비판도 했다. 그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불법사찰 문건을 인용하거나 그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고 있다.”면서 “이것을 검찰이 흘렸다면 피의 사실이 공표가 되고, 지금 주장하는 것처럼 확보를 못했다면 부실수사를 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수사 허술” 비판도 남 의원은 이어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2006년 부인 사건과 관련해 이택순 경찰청장을 만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잘못되고 무리한 수사가 이뤄져 공식적인 방법으로 경찰청장에게 통화를 요청했고 연결이 됐다.”면서 “통화에서는 ‘억울하다, 우리의 진정서가 제대로 읽혀지지 않은 것 같다.’고만 하고 끊었고, 이후 보좌관을 통해 문서를 제출했을 뿐 그 일과 관련해 만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제가 나와 봤자 좋을 것 없으니 조용히 있으라.’는 회유도 있었지만, 이제는 저에게 진흙탕 튀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지혜·임주형기자 wisepen@seoul.co.kr
  • “남경필, 부인사건 해결위해 당시 경찰청장 독대” 檢 ‘외압의혹’ 구체적 문건 확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의 형사사건을 탐문했다는 의혹과 관련, 남 의원이 당시 경찰 고위 관계자를 만나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심하게 훼손된 지원관실의 하드디스크를 되살리는 과정에서 남 의원 부인 사건의 실무자인 김모 경위가 작성한 보고서를 복원했다. 이 보고서에는 남 의원이 2006년 중순 자신의 부인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택순 당시 경찰청장을 독대했다는 사실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의원이 이 전 청장을 만난 이후 남 의원 부인이 연루된 고소·고발 사건의 담당 경찰관이 강남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에서 정모 경위로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남 의원 부인이 지인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경찰관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문건도 확보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날 체포한 김 경위를 상대로 남 의원이 실제 이 전 청장을 만나 이 사건을 잘 처리해 달라는 등의 외압을 행사했는지, 사건 담당 경찰관이 교체된 경위가 무엇인지 추궁했다. 김 경위는 2008년 중순 지원관실 점검1팀에 파견 근무하면서 김충곤(구속 기소) 전 팀장의 지시로 남 의원의 부인 사건을 탐문하고 고소장과 수사 서류 등을 불법 제출받은 혐의로 1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12일 자진 출석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차관급 인사] 실세에 정무직 대신 실무직… 권력간 큰 충돌은 피해

    13일 발표된 차관인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권력 간의 충돌’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그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박영준 국무차장이 건재했다. 영포회와 정치인 사찰 문제로 권력 투쟁으로까지 비화되며 관심이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싱겁게’ 정리된 모양새다. 그러나 인사 결과에 따른 반발은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권력 투쟁은 지금부터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주류 측 의원들도 “박영준 내정자가 겉으로 보기에는 (정치에서) 물러나는 것 같지만 뒤에서 중요한 실무를 맡아서 함으로써 힘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예상들을 내놓고 있다. 정태근 의원도 “정무적 활동이 불가능한 곳으로 배치한 고심을 읽을 수 있으나 여러모로 걱정되는 바가 많다.”고 말했다. 정두언·정태근 의원 등은 박영준 국무차장이 자리를 옮겼어도 불법사찰 문제를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 의원 측은 “사찰의 배후를 보호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인사는 ‘기존의 라인’이 주도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기 어려웠던 구조였던 셈이다. ‘기존’에는 앞서 이뤄진 장관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임태희 대통령실장-정진석 정무수석’도 일정 부분을 차지한다.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은 친박계와 직접 접촉하며 이들이 성사시켰다는 후문이다. 조해진 의원은 “대통령도 권력투쟁 인사를 그대로 두기에는 부담이 있지만, 사찰이라는 게 의혹만 있고 실체가 없으니 몰아내는 모양새를 취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정두언 의원쪽에서나 당 일부에서 여전히 마찰의 소지는 있겠지만, 최대한 부딪치지 않게 실무적 자리로 옮겼으니 당분간 마찰을 빚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류 측의 한 당직자는 “정두언·남경필·정태근 의원 등이 사찰을 주장하면서 박 차장을 밀어내려 했지만, 그냥 밀어내면 과거 그의 상관이었던 이상득(SD) 의원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도 있어 그런 상황은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절충안”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박 차장의 건재에 굳이 SD와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 차장은 SD가 아니어도 스스로 운신을 정할 만큼 대통령의 신임이 크다.”는 얘기다. 선진국민연대 소속이었던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박영준 차장의 이동은 영전으로 봐야 한다.”고 환영했다. “젊은 총리가 지명된 뒤 총리실 개편에 따라 국무차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개각을 통해 차기 대권 후보군이 새롭게 정비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다 보니 각 정치 주체들이 ‘탐색’ 모드를 선택한 측면도 있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해진 전 코레일 감사를 특임차관에 앉힌 것 말고는 인사에 별 영향력을 행사한 흔적이 없다.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자리를 떠남으로써 청와대 비서관급이상에 이재오계로 분류되는 사람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도 안상근 가야대 대외협력부총장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으로 내정한 정도다. 이지운·김정은·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차관급 인사] 경제·산업 분야

    ●류성걸 재정2차관 MB 국정철학 재정차원 구현 꼼꼼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많은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2008년 추경예산 및 올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재정 차원에서 구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이다. 부인 최지훈(47)씨와 2녀. ▲경북 안동, 53세 ▲경북대 경제학과, 미 시러큐스대 경제학 박사 ▲행시 23회 ▲예산처 공공혁신본부 공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김재수 농식품1차관 기획·추진력 있는 농정전문가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 농정 전문가. 1978년 농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농촌진흥청을 중앙행정기관 업무평가 1위 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부인 정경숙(53)씨와 1남 1녀. ▲경북 영양, 53세 ▲경북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 박사 ▲행시 21회 ▲농림수산식품부 농산물유통국장 ▲기획조정실장 ▲농촌진흥청장 ●정승 농식품2차관 농정·식품산업 접목에 기여 농림수산식품부 출신 관료 중 대표적인 기획·농업정책 전문가. 농식품부 식품산업본부장을 맡아 농정과 식품산업을 접목시키는 데 기여하는 등 전략적 사고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농식품부 공보관을 2차례 지냈다. 부인 한수명(50)씨와 2남. ▲전남 완도, 52세 ▲전남대 경제학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석사 ▲행시 23회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민승규 농촌진흥청장 농업의 산업화 외치는 경제학자 민간연구소 경제학자 출신의 농업 전문가. ‘돈 버는 농업’과 ‘농업 최고경영자 10만 양병설’ 등 농업의 산업화가 지론이다. 아이디어 많은 현장주의자로 각계에 걸쳐 두루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 부인 이윤서(49)씨와 1남. ▲서울, 49세 ▲동국대 농업경제학과, 일본 도쿄대 농업경제학 박사 ▲농촌진흥청 경영관실 근무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 ●박영준 지경2차관 부처간 교통정리·중재 탁월 이른바 ‘왕비서관’으로 불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됐지만 일처리만큼은 깔끔했다는 평가다. 부처 간 교통 정리와 중재 역할을 잘해 ‘힘 없는 부처’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부인 김용림씨와 1남 1녀. ▲경북 칠곡, 50세 ▲고려대 법학과 ▲서울시장 정무보좌역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총리실 국무차장 ●정창수 국토1차관 업무처리 치밀한 원칙주의자 참여정부 시절에도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공공기관지방이전 추진단 부단장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다. 공보관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면서 대언론·대국회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했다.업무처리가 치밀하고 후배들로부터 원칙주의자라는 말을 듣는다. 부인 신현숙(53)씨와 1남. ▲강원 강릉, 54세 ▲행시 23회 ▲성균관대 행정학과, 영국 런던대 ▲주택국장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 ▲기획조정실장 ●김희국 국토2차관 4대강사업 실무 열정적 추진 해운항만청 출신으로 주로 철도·도로 등 교통 분야를 담당해 왔다.기획력이 뛰어나고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에서 현 정부 최대 역점사업인 4대강 사업의 실무를 열정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안성혜(52)씨와 1남 1녀. ▲경북 의성, 53세 ▲행시 24회 ▲경북대 행정학과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 ●한만희 행복도시건설청장 원안추진 세종시 건설 적임자 주택·토지 분야에 몸담아 온 정통 건설맨.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주택정책의 실무를 총괄했다. 원안대로 추2진되는 세종시 건설을 지휘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 부인 김현주(55)씨와 1남 1녀. ▲대전, 55세 ▲행시 23회 ▲연세대 경영학과,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계획 박사 ▲국토정책국장 ▲미 주택도시부 파견 ▲주택토지실장
  • [차관급 인사] “阿·중남미 에너지외교에 전념”

    [차관급 인사] “阿·중남미 에너지외교에 전념”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 지역, 중남미 지역을 상대로 에너지·자원외교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를 맞아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야당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영포회’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사찰의 배후로 자신을 거론하며 국무차장직 퇴진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 “세상에 진실이 둘일 수 없다.”며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 탄생의 ‘공신’으로 정권 출범과 함께 청와대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을 맡는 등 권력의 핵심에 자리잡았던 박 차장은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의원과의 ‘권력투쟁설’이 불거지며 2008년 6월 청와대를 떠났다. 한동안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해 1월 총리실 국무차장에 발탁돼 정치권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복귀했다. 한 차례 권력 핵심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그의 ‘위상’ 때문에 총리실의 정책 조정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박 차장은 19개월간의 재임 기간동안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지역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과 관련, 야권과 한나라당 일각에서 배후로 지목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박 차장은 지경부의 경우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외투자를 많이 하는 민간 대기업에서 9년동안 근무해 기업 마인드와 투자 분야 전문성을 키웠고, 총리실에서도 에너지·자원 분야에 주력해 온 까닭에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단 소나기는 피해 가자.”는 식의 인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 차장이 일단 정치권에서 물러난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2선에서 중요한 실무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경부는 박 차관 내정 소식에 한동안 술렁거렸다. 지경부 제2차관은 자원개발과 에너지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전문가가 주로 맡아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면서도 “어느 정도 자원 업무를 해본 만큼 제2차관의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김경두기자 khkim@seoul.co.kr
  • 지경2차관 박영준, 교육1차관 설동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국무총리실 민간인사찰 사건과의 연루 가능성 등으로 거취가 주목됐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지식경제부 2차관에 내정하는 등 차관급 2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이 승진기용됐다. 사무차장에는 안상근 전 경남 정무 부지사가 내정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는 류성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했다.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는 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이, 2차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국방차관에는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이동해 현 장수만 차관에 이어 연속으로 민간인 출신이 내정됐다. 장 차관은 방위사업청장으로 이동했다. 행정안전부 1차관에는 김남석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2차관에는 안양호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기용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이, 2차관에는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이, 2차관에는 정승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최원영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차관에 정창수 기획조정실장, 2차관에 김희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이 각각 승진하게 됐다. 외교안보연구원장에는 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병무청장에 김영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 농촌진흥청장에 민승규 농림부 1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한만희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기용됐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장’에는 오병주 전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차관급 인사] 정무·외교·안보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정부 부처 차관급 2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당·정·청 인적 개편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업무 연속성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신임 차관급 공무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거시정책 전문 정통 경제관료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경제 관료. 옛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오래 몸담은 거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경제정책국장 시절 리먼 브러더스 발 금융위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윤일숙(47)씨와 2남. ▲강원 춘천, 51세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 김태호 총리후보 그림자 수행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대학 1년 후배이자 정치적 동반자. 김 후보자와 함께 서울대 농업교육과, 서울대 교육학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김 후보자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별 보좌관을 맡으며 ‘그림자’ 수행을 했다. 부인 이인민(45)씨와 1남. ▲경남 합천, 47세 ▲합천 초계종고, 서울대 농업교육과 ▲창원대 겸임교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가야대 대외협력 부총장 ●이준규 외보안보연구원장 中·日 두루 해박한 외교관 선이 굵고 호방한 스타일의 외교관. 차관보급 이상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두루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다. 2002~2003년 주중 대사관 총영사 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탁월한 일처리로 신망을 얻었다. 부인 김옥경씨와 1남. ▲충남 공주, 56세 ▲경기고, 서울 법대 ▲외시 12회 ▲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 참사관 ▲중국 공사참사관 ▲뉴질랜드 대사 ●이용걸 국방차관 국방개혁 위해 재정부서 수혈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위해 수혈된 경제관료. 장수만 전 차관에 이어 국방예산정책 및 운용 개선을 위해 재정부에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첫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부인 조명선(49)씨와 2남. ▲부산, 53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과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기재부 제2차관 ●김영후 병무청장 성격 꼼꼼한 군수 전문가 군수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군수 전문가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해 병무행정 개혁의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현역 육군중장으로 국방부의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을 맡아 미군 측과 이전비용 등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부인 김경애(56)씨와 1남 1녀. ▲전남 목포, 59세 ▲육사 31기 ▲7군단장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국방부 획득체계 개선 주역 국방개혁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지난해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 방위사업청의 핵심 획득체계 분야를 국방부로 이전키로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행정고시 15회로 정통 경제관료. 부인 김인애(57)씨와 1남 1녀. ▲부산, 60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조달청장 ●김해진 특임차관 이재오 특임 ‘나홀로 선거’ 기획 신문사 정치부장 출신으로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7·28 은평 재선거에서 이 후보자의 ‘나홀로 선거’를 기획했다. 코레일 감사 시절에는 경영진과 함께 철도노조 파업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좋고, 주관이 뚜렷한 ‘외유내강형’. 부인 이성희씨와 1남 1녀. ▲경남 밀양, 49세 ▲부산대 독문과 ▲경향신문 정치부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
  • [차관급 인사] MB가 직접 ‘포석’ 국정 주도권 ‘고삐’

    13일 단행된 23명의 차관급 인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8·8개각’ 이후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집권 후반기에도 주도권을 계속 쥐고 가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읽혀진다. 이번 차관인사는 이례적으로 이 대통령이 인사를 거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사건과 연루돼 물러날 것으로 예상됐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 전격 임명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쇄신과 개각에 이어 차관 인선까지 ‘친정체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야당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친서민 중도실용 기조 강화 청와대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박 차장의 지경부 차관 인선 배경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답변을 피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전체의 큰 그림을 맞추는 데 주력한 인사라 특정인 한 명 한 명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은 없었다. 청와대도 이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일절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차관에 경제관료인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기용한 것도 군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이 대통령의 포석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전임 장수만 차관에 이어 국방문민화 작업의 두번째 주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실세차관인 장수만 차관이 방위사업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이 대통령이 바라는 군의 무기획득체계 개선작업을 위해 현장에 직접 투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총리실·특임 ‘측근 라인업’ 측근을 발탁한 경우도 눈에 띈다. 총리실 사무차장에 내정된 안상근 전 경남부지사는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대학 학과(서울대 농업교육학과) 1년 직속후배로 최측근인사로 분류된다. 특임차관에 내정된 김해진 전 코레일 감사는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장관이 외부전문가인 경우 차관은 내부승진을 하고, 장관이 부처출신이나 내부발탁인 경우 차관은 외부 전문가를 기용하는 식으로 인사에 균형을 맞춘 점도 두드러진다. 또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이 농촌진흥청장으로 가고, 장수만 국방 차관이 방위사업청장으로 움직인 것은 ‘외청장→본부 차관’으로 갔던 공직사회의 관례를 뒤집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은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서든 일을 잘할 수 있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이다. ●영남출 신 11명… 지역 편중 다만, 특정지역 출신 인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23명 중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영남출신이다. 서울, 강원, 충청, 호남출신 인사가 각각 3명씩이다. 강원 출신이 유독 많은 것은 현 3기 내각에 강원 출신 장관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은 서울대가 5명, 고려대·경북대 출신이 각 4명, 성균관대·한양대 출신이 각 2명씩이다. 경북대 출신이 두 번째로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연세대, 부산대, 부산교대, 육사, 전남대, 동국대 출신이 1명씩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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