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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방조제 비응도항~신시도 14㎞ 구간 군산시 행정구역으로 결정

    지방자치단체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27일 “새만금 방조제(33㎞) 가운데 다기능부지를 포함한 비응도항∼신시도 간 14㎞를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도록 의결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 구간을 군산시 관할로 결정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나머지 19㎞는 새만금 전체 개발계획이 나오는 시점에 다시 논의된다. 위원회 의결과 관련, 새만금 방조제와 해상 관리권을 놓고 군산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부안·김제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조제 일부 구간만을 특정 지자체가 관할토록 하는 결정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이의를 반드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연석 부안군수도 “이번 결정이 향후 새만금의 행정구역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며 “방조제 구간의 영역 결정보다 해상매립지의 행정구역 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군산시는 “당연한 결정이다.”면서도 “오히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새만금 전체의 행정구역을 결정하지 못하고 방조제 구간만을 군산으로 결정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새만금 지역은 하나의 통합된 계획과 구상에 의해 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전체 구역에 대해 행정구역 재설정을 포함한 합리적 구역관리체계를 검토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과 의견 조율을 거쳐 새만금 전체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임송학·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직에 ‘공정사회’ 교육 붐

    공무원 사회에 ‘공정사회’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외교통상부 특채 비리와 고위층 자제들의 특혜성 채용이 잇달아 여론의 뭇매를 맞자 공직 사회부터 체계적으로 ‘마인드’를 갖춰 보자는 취지다. 바람몰이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이하 중공교)이 나섰다. 중공교는 중앙과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4~5일 ‘공정사회 정책과정’을 처음 개설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 화두를 꺼내자마자 윤은기 원장이 즉각 “관련 교육과정을 만들어 보라.”고 특별지시해 마련된 교육이다. 당초 50명 정원을 계획했지만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29개 기관에서 신청문의가 잇따르는 등 반응이 좋아 60명까지 수강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국세청이 8명, 교육지원청(지방교육청)이 9명 지원해 높은 관심을 표시한 반면 외교부는 신청 인원이 없다. 강사진은 박성권 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 박명환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등 5명을 외부에서 초빙했다. 1일차 교육에서 먼저 공정사회를 위한 조건과 청렴의 관계, 국정운영방향 등을 짚어 본다. 이틀째엔 조를 나눠 참가자들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방안, 제도개선사항을 토의하게 된다. 이를 위해 5분짜리 동영상도 자체 제작했다. 김형중 중공교 전문교육과장은 “공무원 윤리실천 인프라를 위해 공정사회 원칙이 바로 설 필요성이 제기돼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방행정연수원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지자체 4~6급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같은 이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틀짜리 교육은 7과목 14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정연수원 측은 “대민 업무 위주인 지방 공무원들에겐 법과 제도 위주 행정을 펼치는 게 우선”이라고 준비 배경을 소개했다. 과목도 ‘공정사회 원리와 지자체 실천’처럼 공정을 지역성과 연결시키려는 흔적이 엿보인다. 앞서 지난주까지 각 부처는 공정사회를 실천할 현안과제를 발굴하라는 총리실 지시에 따라 한 차례 부산을 떨어야 했다. 부처마다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명에서 초점을 ‘공정사회’로 바꾸거나 새로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았다는 후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27일 “공정한 인사, 청렴한 행정 시스템 운영, 취약계층 생활안전망 강화 등 5개 과제를 초안으로 선정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세원제도 투명화, 국가계약제도 선진화 등을, 교과부는 유아학비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는 다음주까지 초안 과제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특히 내년도 업무보고 준비를 앞둔 시점에서 2011년 국정과제 화두는 단연 ‘공정사회’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지자체 일자리, 녹색성장에 방점이 찍혔다면 내년은 ‘공정사회’ 업무가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한 정부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서민층에 대한 정의가 차상위 계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된 전례가 있다.”면서 “공정사회도 범위가 과연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부터 먼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민간인 사찰’ 재수사 촉구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이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찰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서울신문 10월 26일자 1면>이 또다시 드러난 것과 관련, 민주당은 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검찰의 사건 축소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이 청와대는 물론 총리에게도 보고된 내용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덮으려 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밝혀낸 사실을 갖고 반드시 재수사를 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전현희 원내대변인도 “검찰이 압수수색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청와대 보고서는 NS한마음을 압수수색한 9월 29일 직후 작성됐다.”면서 “작성시기까지 청와대의 개입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는데도 검찰이 수사를 그만둔다면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민주당은 “불법사찰 내용이 담긴 청와대 보고용 폴더가 발견됐는데도 검찰은 수사 발표 당시 이 사실을 공개하지도 않았고 파일 내용을 더 이상 추궁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공격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08년 9~10월 靑·총리 보고용 파일 작성

    2008년 9~10월 靑·총리 보고용 파일 작성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사찰 결과를 청와대 민정수석 및 국무총리에게까지 보고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보고라인의 실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검찰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아 ‘꼬리자르기’ 수사는 물론 축소·은폐라는 짐도 떠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서울중앙지검 내·외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원관실은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 사찰 내용을 2008년 9월 말~10월 초에 청와대 민정수석·총리 보고용으로 되어 있었다. ‘다음(동자꽃).hwp’라는 이름의 보고서는 2008년 9월 30일쯤 작성된 것으로 ‘081001민정수석 보고용’ 폴더에 위치해 있었다. 이는 총리실 직원의 내부망 컴퓨터의 ‘최근 열어본 파일 정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또 레지스트리 분석 과정에서 같은 이름의 파일이 ‘0927 BH보고’ ‘1001 총리 보고’ 등 폴더에도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민간인 불법 사찰을 주도한 지원관실은 검찰 수사 동안에도 ‘윗선’에 사찰결과를 보고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았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 실명이 거론됐고, 검찰은 이중 지원관실 워크숍에 참석한 바 있는 이 전 비서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윗선’에 대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윗선’ 의혹은 수사 이후에도 계속됐다. 재판 과정에서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사찰 내용을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당시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에게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인 사찰이 ‘B·H(Blue House, 청와대)하명’으로 이뤄졌다는 지원관실 내부 문건이 나왔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여기에도 검찰은 “내용을 확인했으나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말을 반복했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 하명 사실뿐 아니라 민정수석용·총리용 보고 문건이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런 증거를 확보하고도 추가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기소나 공판 과정에서도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야당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B·H 지시사항’이란 문구가 기록된 원모 전 지원관실 조사관의 수첩 사본을 공개하며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이 계속되자 국가 사정기관의 운영실태 및 업무 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 방안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셨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檢, 민간사찰 靑·총리 보고 ‘파일’ 확보했었다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과 총리에게 사찰 내용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H(Blue House·청와대를 의미) 지시’<서울신문 10월 19일자 8면>에 이어 청와대 및 총리실의 보고라인이 처음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울중앙지검 내·외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사찰 내용이 2008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무총리에게 보고된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정영운 국무총리실 기획총괄과 주무관의 내·외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정 주무관의 내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류용재 자료/보고자료(9월 말~10월 초)’라는 제목의 폴더 안에서 ‘0927 BH 보고’ ‘1001 총리 보고’ ‘081001 민정수석 보고용/다음(동자꽃:김 전 대표 다음 아이디, 2008년 9월 30일 생성)’ 등의 제목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다른 파일 복구를 통해 김 전 대표 사찰 내용, KB 강정원 전 행장 비리 관련 보고(김종익 관련) 등 다수의 문건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이인규 전 지원관 공판 때 이 부분을 빼고 이 전 지원관을 심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본지는 한 전 총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서에게 메모를 전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세종시 경제부처건물 착공

    세종시 경제부처건물 착공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주로 경제 부처가 이전하게 될 세종시 1단계 2구역 공사가 25일 시작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1단계 2구역 공사에 대해 경쟁입찰방식에 의한 최저가 심의결과 ㈜포스코건설이 선정되었으며, 2012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구역에는 10개 기관 3728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총리실 등이 입주할 1단계 1구역은 2012년 4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등 18개 기관 4116명이 입주할 2단계는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이달 말 입찰공고를 거쳐 2013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공사 최종 사업인 3단계는 201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역시 올해도…

    남는 것은 일회용 칫솔뿐? ‘정책 국감’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22일 “의원들 사이에선 ‘현장 국감 때 피감기관이 나눠주는 일회용 칫솔을 버리기 아까워 집에 가져오다 보니 칫솔만 쌓이더라’는 농담이 오가고 있다.”면서 “기울인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국회 국정감사가 끝났다.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정치를 양산했던 1990년대 스타일을 벗어나 정책에 집중하는 경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여야 공방이 계속됐고, 재탕·삼탕식 질의도 이어졌다. 20일 간 516개 기관을 훑어야 하는 몰아치기 일정, 의원 1인당 10분이 안 되는 질의시간으로는 심도 있는 감사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피감기관들이 국감을 만만하게 본다는 점이다. 정인수 고용정보원장은 야당 의원에게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국감장에서 쫓겨났다.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도 지난 6월 임시국회 때와 똑같은 인사말 자료를 배포했다가 퇴장당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한나라당 의원에게 “왜 제게 질문하느냐. 대통령에게 확인하든지 하라.”고 쏘아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저 장관 오래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핵심 증인들은 국회의 동행명령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 자녀의 외교부 특채 의혹과 관련된 유명환 전 장관, 금융실명제법 위반 사건의 핵심 인물인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아니한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된 사례는 없다.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상시국감 도입과 자료 제출·증인 출석을 법으로 강제하는 개선책을 담은 법률 개정안 10여건이 제출돼 있지만 몇년째 먼지만 쌓이고 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총리실, 노인무임승차 발언 유감

    국무총리실은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무료로 지하철 탑승권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한노인회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22일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총리실은 임채민 총리실장 명의로 전날 노인회에 보낸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발언과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돼 본의 아닌 논란을 야기함으로써 어르신 여러분과 이심 회장님을 비롯한 노인회 회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또 “이번 발언은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님을 양지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현행 제도를 뜯어고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감 1분 브리핑] 민주당 ‘B·H하명’ 새로운 증거 제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이 ‘B·H(Blue House·청와대)하명’이란 증거를 확보했다는 보도<서울신문 10월 19일자 8면>와 관련, 민주당은 21일 지원관실 원모 전 조사관이 ‘B·H하명’이라고 기록한 메모를 새로운 증거로 제시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메모에는 ‘B·H하명’이란 문구와 함께 ‘각팀별 금주계획’ ‘급한 일로 팀간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총리실 관계자 수첩에 ‘BH지시’라고 구체적으로 나왔는데도 검찰은 꼬리자르기를 했다.”며 “불법사찰 재수사를 하든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은 신중히 행사돼야 한다.”며 “검찰이 열심히 수사했지만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국감 현장] “총리실 法절차 무시 심각”

    민간인 불법 사찰로 구속 수감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법원에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청와대 개입 여부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 이성남 의원은 ‘이 전 지원관의 청와대 보고 진술’, ‘청와대용 보고서’, ‘총리실 내외부 컴퓨터망과 직원 USB의 남경필 사건 B·H(청와대 영문 약칭) 하명 기록’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청와대 지시가 공공연한 사실인데 총리실은 은폐하기 급급했다.”며 비판했다. 같은 당 신건 의원은 “청와대 개입 증거들이 새롭게 밝혀지는 만큼 청와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지원관실이 2008년부터 경찰청 전산망을 조회해 차량번호 707건을 입수했다.”면서 “총리실이 법적인 모든 절차를 무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함께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애프터서비스(AS) 논란과 관련, 애플 본사 임원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힐책에 진땀을 뺐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국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 내에 기능 문제가 발생하면 무상수리 등을 해주도록 돼 있으나 애플은 리퍼폰(재활용 휴대폰) 교환만 해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도 “중국에서는 휴대폰 고장시 신제품을 주는데 한국에선 리퍼폰만 제공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이에 파렐 파하우디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에도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 생기면 (중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공정위의 태광그룹의 ‘봐주기’ 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2000년부터 올 10월까지 태광 계열사 40여곳에서 공정거래법 33건을 위반했지만 실제 과태료 부과는 12건, 7억 8650만원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총리 “지하철 경로표 조정 필요”

    김총리 “지하철 경로표 조정 필요”

    김황식 총리가 20일 “인심 쓰듯이, 원칙 없이 복지를 하면 ‘과잉복지’와 ‘복지 누수’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료 이용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총리는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회적 약자를 잘 돌봐야 하지만 포퓰리즘으로 흘러선 안 되고, 약자라고 무조건 봐주지는 말아야 한다.”면서 “이미 사망한 사람에게 노인수당이 지급되고, 실명된 사람이 운전면허를 따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허술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65세 이상은 지하철이 공짜인데, 관리하는 데 조금 불편하더라도(가려서 해야지) 지하철 적자를 감수하면서 왜 그러느냐.”면서 “주변에 노인수당을 받으면서 ‘왜 나한테 주나. 필요한 사람한테 주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표를 의식해 응석받이 어린이한테 하듯이 복지를 해선 곤란하다.”면서 “서민을 보살피는 총리가 돼도 원칙 있는 총리가 돼야 한다. 제가 목소리를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총리는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을 일으켰던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의 존폐와 관련,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행정지도·감독을 하는 총리실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며 일각의 폐지론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지금 복무관리관실의 부작용과 말썽을 차단하기 위해 조직과 업무 방법 등 시스템을 정리하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가 관여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야 사이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사회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회를 허용하는 합리적 시간대를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공정 사회’를 강조하면서 “법과 원칙, 기준을 바로세워 공적·사적 영역이 모두 원칙에 따라 작동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좀더 구체화된 노력을 위해 총리실에서 공정 사회 실천 TF팀을 꾸려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TF팀에서는 부처별로 불공정한 부문 등에 대한 사례를 수집, 제도 개선이나 법 개정 등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북, 새만금 방수제 구간 축소에 반발

    정부가 새만금 생태·환경용지 방수제 중 상당 구간을 축조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하자 전북도가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와 새만금위원회는 최근 생태·환경용지 방수제(11.8㎞) 중 농지 구간(2.5㎞)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9.3㎞)을 축조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부는 방수제를 만들면 생태계 단절과 환경용지 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입장과 방수제를 만들어야 산단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 충돌하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생태·환경용지의 방수제 공사는 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방수제를 쌓을 경우 해수와 하천수, 빗물 등이 단절돼 새만금호의 수질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도는 방수제를 축조하지 않으면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비가 크게 증가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방수제를 쌓지 않으면 산업단지 매립 표고가 1.53m 정도 높아져 매립비용이 대폭 늘어나고, 분양 원가도 3.3㎡당 5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증가해 사업 및 분양 시기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수제 축조를 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 추진기획단이 정부 차원의 확실한 지원과 이행 방안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는 바닷물이 산업단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1870만㎡에 2600만㎥의 토사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46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수제를 쌓지 않으면 산업단지 분양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투자 유치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대안을 마련해주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새만금 산단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책을 내놓으면 미축조 결정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사업이 국토해양부, 농식품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6개 부처에서 제각각 추진되면서 혼선을 빚는 만큼 이를 통합·관리하는 새만금 개발청을 설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전북도는 조만간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정치권과 공동으로 새만금 방수제 미축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여인국 과천시장 “인구 8000명 줄 것… 市가 부지활용 선도해야”

    여인국 과천시장 “인구 8000명 줄 것… 市가 부지활용 선도해야”

    여인국 과천시장의 관용차는 1500㏄급 소형 승용차다. 하지만 대형차 못지않게 강행군을 한다. 여 시장이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도시 공동화 위기를 막기 위해 국회·정부 등을 찾아다니느라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 집무실도 요즘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다. 도시 공동화를 막기 위한 지혜를 모으느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는 날이 잦아져서다. 여 시장은 “공무원들이 청와대, 국회, 그리고 세종로 청사 입주 기관과의 업무협의를 위해 과천과 여의도, 과천과 세종로를 오가며 길에서 소비할 시간을 생각하자.”며 “과천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행정의 비효율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이전이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정책이라지만 과천시 발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청사 이전으로 정체성이 상실되고 도시 공동화가 초래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는 정부청사가 이전할 경우 청사에 근무하고 있는 5600여명의 공무원과 연계 사업자 2500여명 등 총 8000여명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내 유동인구는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지역 내 총생산은 43.3%인 1조 1375억원 감소하고 부가가치는 7046억원이 줄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 인원 역시 1만 232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여 시장은 “단기간에 인구가 빠져나가면 과천시는 빈털터리 도시가 될 것이 확실하다.”며 “세종시로의 청사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정책 취지도 무색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고 이와 관련된 고시가 발표된 시점에 과천시 대책도 함께 마련됐어야 한다.”면서 “그나마 최근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관련 부처 협의체가 만들어져 대책을 수립한다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 시장은 “중앙부처가 부지 활용 계획을 먼저 수립한 뒤 관계 법령을 개정해 부지 용도를 내놓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정부과천청사 부지는 국유지이므로 이를 과천시에 돌려줘 과천의 장기 도시계획에 맞춰 사용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청사 이전 부지 활용계획을 조속하고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더이상 과천 주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청사 이전부지의 토지활용계획은 반드시 시와 협의해 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오전 10시 법무부) ●정무위 국무총리실, 공정거래위원회(오전 10시 국회) ●재정위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오전 10시 국회) ●외통위 외교통상부(오전 10시 국회) ●국방위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시찰(오전 10시 평택), 2037부대 시찰(오후 3시 분당), 국군정보사령부 시찰(오후 5시 서초) ●행안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지방경찰청(오전 10시 도청) ●교과위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등(오전 10시 국회) ●문방위 방송통신위원회(오전 10시 국회)
  • 김태호 전 경남지사 중국 유학길…“많은 배움의 시간 갖고 돌아올래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중국 유학길…“많은 배움의 시간 갖고 돌아올래요”

    지난 8월 국무총리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가을이 오나 싶더니 벌써 깊어 버렸습니다. 저 떠납니다. 북경으로 갑니다. 많은 배움의 시간을 갖고 돌아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 후보자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직후 트위터에 중국 마오쩌둥(毛澤東) 어록에 나오는 “비는 내리려고 하고, 어머니는 시집가려고 한다.”(하는 수 없다는 뜻)는 글을 올린 뒤 50여일 만에 남긴 글이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6개월~1년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대 경제학원에 연구원 자격으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총리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뒤 서울과 경남을 오가며 지인을 만나는 것 말고는 책을 읽는 등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부산·경남 지역 기관 단체장들과 총리실 관계자 등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총리실 정무실장 김대현씨 공보실장 유성식씨

    국무총리실은 총리실 정무실장(1급)에 김대현(54) 전 17대 대통령인수위 정무분과위 전문위원을, 공보실장(1급)에 유성식(47)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민정당 사무처 간사를 거쳐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에너지관리공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 신임 실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와 정치부장을 지낸 뒤 현정부 들어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했다.
  • 경남도 서울사무소장 ‘봐주기 채용’ 논란

    경남도가 개방형 직위인 서울사무소장을 채용하면서 면접시험에 지각한 응시자를 최종 합격시켜 불합격 응시자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는 19일 4급 상당 서울사무소장을 임용하기 위해 최근 제한경쟁 특별임용 채용절차를 거쳐 권모(51)씨를 최종 합격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면접시험에 응시했던 3명 가운데 박모(58)씨가 권씨의 합격에 하자가 있다며 경남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씨는 “경남도가 서울사무소장 채용공고에 ‘면접시험 응시자는 시험 당일 9시 3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해 등록해야 한다’고 안내했으나 합격자 권씨는 면접장소에 11시 10분에 도착해 등록한 뒤 면접을 치렀다.”고 말했다. 박씨는 “천재지변 등이 발생했을 때를 제외하고 ‘사고’를 이유로 한 등록미필은 당사자의 귀책사유이며 인정될 수 없다.”면서 “권씨의 응시행위는 무효이고 합격자로 결정한 행위 자체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경찰관을 지낸 경남 출신의 권씨는 경감을 끝으로 1개월여 전에 명예퇴직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9시 30분까지 면접자에게 등록하라고 안내한 것은 면접 편의를 위한 것으로 이 시간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면접시험 응시자격이 박탈된다는 뜻은 아니며 권씨가 면접시험 시간 안에 도착해 면접시험에 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면접 시험에 참석하지 않은 응시자는 불합격 처리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등록 시간과 관련된 불합격 처리 규정은 없다.”며 “신원조회가 끝나면 예정대로 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檢, 민간사찰 靑인사 개입 정황포착

    검찰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정치인·경제인 불법 사찰’에 청와대 인사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뿐 아니라 2008년 하반기에만 12명의 정·관·재계 인사를 사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이 청와대 인사의 ‘지시(하명)’로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물증을 확보했다. 이 물증은 민간인 사찰의 ‘몸통’인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으로 이어지는 ‘비선’ 보고 라인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 소속 전모씨가 제출한 점검1팀 팀원인 김모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김씨가 제출한 USB(3개)에서 ‘남경필 관련 내사’ 부분의 비고란에 ‘B·H 하명’으로 기록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검찰은 이 같은 문건을 토대로 점검1팀원들이 남 의원 내사 사건을 BH(Blue House·청와대) 하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결론지었으며, 최소한 ‘공직윤리지원관-1팀장-김화기 순으로 내사 지시가 하달된 것이 입증됐다.’고 해석했다. 내부망 컴퓨터에서는 ‘KB 강정원 행장 비리 보고’ ‘김종익 비리 관련 확인 인물 및 주식 특혜 매수 의혹’ 등 금융 및 재계 인사들의 문건이, 외부망 컴퓨터에서는 ‘남경필 의원 내사 보고’ 등이 저장돼 있다. USB에는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 ‘1팀 현재 추진 중인 업무 현황’ ‘2009년 현재 진행 중인 미션 내역’ 등이 나열돼 있다. 특히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에는 김 전 대표, 남 의원, 강 행장 외에도 12명의 정·관·재계 인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신경식 서울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청와대 하명과 관련해서는 관계자 조사 때 물은 적도 없고, 관련 문건이 나온 것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檢, ‘꼬리 자르기’ 사실로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정치인·경제인 불법 사찰’이 청와대 인사의 지시를 받아 이뤄졌다는 정황을 확보하고도 ‘윗선’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 수사가 ‘꼬리 자르기로 끝났다.’는 정치권 안팎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이에 검찰에 대한 비난은 물론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수사와 특검·국정조사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원인 김모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에 대한 사찰이 ‘BH 하명’으로 이뤄졌다는 문건을 다수 확보했다. 특히 ‘2008년 하명사건 처리부’ 등에는 김 전 대표, 남 의원 등에 대한 사찰을 ‘B·H 하명’으로 명기까지 해놨다. 이 처리부에는 김 전 대표, 남 의원, 강 행장 외에도 당시 점검1팀이 2008년 하반기 동안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처리한 사찰 사건 15건이 나열돼 있다. 또 검찰 조사에서 점검1팀원인 최모·김모씨 등은 “김충곤 점검1팀장에게 확인한 후 ‘추진 업무 현황’ 문서 파일에 ‘BH 하명’으로 기재하고 따로 관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러한 참고인·피의자 진술과 증거자료를 확보하고도 이른바 ‘윗선’에 대한 수사를 급히 마무리지었다. 당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현 지식경제부 차관) 등 윗선이 사찰 지시를 내리고 따로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은 계속 제기됐지만 검찰은 수사 막바지에 이 전 비서관만을 한 차례 소환한 뒤 별다른 성과 없이 수사를 끝냈다.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이 전 비서관의 경우 지원관실 워크숍에 참석했다는 진술이 있어 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소환조사했으나,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부실 수사는 정치권 논란의 중심에 재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사실상 과거 사직동팀과 같은 청와대 비선 보고 사찰팀 역할을 했다는 정치권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기 때문이다.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의 재수사나 특검, 국정조사 도입의 목소리도 터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민간인 불법사찰 검찰 재수사해야”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사찰 내용을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진술하자 야당은 일제히 검찰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 전 지원관의 진술로 그 동안 의혹이 증폭됐던 청와대와 총리실의 연결고리가 처음 드러났다며 이강덕(전 청와대 공직기강팀장)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소환 등 ‘청와대 윗선’의 연관성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지원관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진술한 만큼 검찰은 반드시 재수사를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깃털만 뽑지 말고 몸통인 박영준 전 국무차장과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조사해서 5공·유신식 민간인 불법조사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 전 지원관의 진술로 온 나라를 들끓게 한 국정농단의 실체와 사건 윗선이 드러나게 됐다. 이강덕 현 경기청장은 수시로 불법사찰을 보고 받은 셈이 된다.”고 공격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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