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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어”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어”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을 당해 위중한 상태에 빠져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이날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BBC에 파초 총리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총격 사건은 브라티슬라바에서 150㎞ 떨어진 핸들로바 지역에서 발생했다. 피초 총리는 각료 회의가 열린 ‘문화의집’ 밖에서 지지자를 만나던 중 복부 등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영상에는 경호원들이 총을 맞은 피초 총리를 차량에 급히 태워 이동하고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는 장면이 담겼다.구급대는 피초 총리를 인근 도시인 반스카 비스트리카 병원으로 옮겼고, 수 시간 응급 수술이 진행됐다. 총리실은 피초 총리의 상태가 위독하다고만 밝혔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슬로바키아 총리실은 “정부 회의 후 피초 총리를 대상으로 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피초 총리에 대한 총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용의자는 지난달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71세 남성이며 전직 쇼핑몰 경비원이자 세 편의 시집을 쓴 작가라고 보도했다. 피초 총리는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에 이어 2012~2018년 연속 집권하는 등 모두 세 차례 총리를 지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승리하며 총리직에 복귀했다. 국제사회는 피초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피초 총리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이러한 폭력 행위는 우리 사회에 있어선 안 되고 우리의 가장 소중한 공동선(善)인 민주주의를 훼손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동맹국 정부 수반에 대한 폭력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전했다.
  • 하마스, 중재국 휴전안 수용…거부한 이스라엘 “라파 공격 지속”

    하마스, 중재국 휴전안 수용…거부한 이스라엘 “라파 공격 지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수용한 휴전안을 거부하고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 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맞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최고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 하마스 고위 관리는 “우리가 중재자의 휴전안을 수용했으니 이제 공은 이스라엘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 제안은 42일씩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휴전 중에는 이스라엘 민간인 석방이 이뤄지고 2단계에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 3단계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죄수 교환이 실행된다. 하마스 측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우려해온 라파에서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수용한 휴전안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의 휴전 제안 수용 발표는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을 위한 절차로 민간인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대피령이 내려진 라파 동부 지역에 수십차례 공습을 가하며 하마스를 압박했다.
  • ‘술판’ 벌인 전 총리, 투표하러 갔다 쫓겨났다…왜?

    ‘술판’ 벌인 전 총리, 투표하러 갔다 쫓겨났다…왜?

    영국 지방선거에서 투표소를 찾은 보리스 존슨(59) 전 총리가 유효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투표소 입장을 거부당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날 영국 남동부 옥스퍼드셔주의 한 투표소를 찾았다가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BBC는 스카이뉴스를 인용해 “존슨 전 총리는 신분증을 가지고 돌아와 투표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은 존슨 전 총리의 재임 시기인 2022년 선거법에 도입됐다. 이후 지난해 5월 지방선거에서 처음 시행됐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노인 및 장애인 버스 이용권 등 22종의 신분증 중 하나를 지참해야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규정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영국 지방선거에서 1만 4000여명이 투표소에서 돌아서야 했다. 존슨 전 총리의 이같은 실수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크리스 히튼 해리스 영국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은 “그를 잘 아는 사람으로서 별로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보수당 소속인 존슨 전 총리는 2019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영국의 제 77대 총리를 지냈다. 총리답지 않은 덜렁거리는 성격과 거침없는 언행 등으로 ‘괴짜’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늑장 대응을 하다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체면을 구겼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질타를 받았던 그는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물의를 빚으며 정치 인생에 오점을 남겼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격리 조치를 지키던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리실 등에서 15차례에 걸쳐 ‘술판’을 벌였고, 직원들은 음주는 물론 구토와 고성방가,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로 대응하며 민심을 완전히 잃었고, 결국 2022년 7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런던과 맨체스터 등 11개 직선제 광역 단체장과 잉글랜드 107개 지방의회 의원 2655명이 선출된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총선 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영국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여론조사에서부터 집권 보수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에 20%포인트 격차로 밀린 데 이어 개표 초기에도 보수당이 크게 뒤쳐지면서 리시 수낵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 러 ‘전자전’ 강화했나… 항공기 GPS 교란에 동유럽 운항 중단도

    러 ‘전자전’ 강화했나… 항공기 GPS 교란에 동유럽 운항 중단도

    최근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해 연안에서 항공기의 위성항법장치(GPS)가 전파 방해를 받는 일이 잦아지면서 항공로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GPS 교란에 영향을 받은 항공기 중에는 국가 고위직을 태운 공군기도 있어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를 향해 “극도로 위험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러시아의 GPS 전파 방해로 사고 위험이 증가해 라이언에어(2300편), 위즈항공(1400편), 브리티시에어웨이(82편), 이지젯(4편) 등 유럽 내 여러 항공사가 에스토니아 내 두 번째로 큰 공항인 타르투공항 취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더선은 웹사이트 ‘GPSJAM.org’에 공개된 유럽 항공기의 비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발트해 상공에서 총 4만 6000여대의 항공기가 GPS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웹사이트에 보고된 대부분의 GPS 전파 방해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동유럽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도 “GPS 전파 방해 사고 증가로 5월 한 달간 에스토니아 타르투공항 취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핀에어 항공기 두 대가 이 공항에 접근하던 중 GPS 신호가 불안정해지면서 헬싱키로 회항한 데 따른 조처다. 영국 정부도 지난 3월 그랜트 샙스 국방장관을 태운 영국 왕립공군(RAF) 항공기가 폴란드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러시아 발트해 지역인 칼리닌그라드주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중 GPS 신호가 방해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국가 고위직을 태운 항공기가 GPS 교란 공격을 받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영국 총리실은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국방부 내부 소식통은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파악하는 위치 정보로, 간섭이나 전파 방해를 받으면 항공기의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물론 관성항법장치(INS)를 비롯해 GPS 없이 항공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타르투공항은 GPS 없이 착륙하기에 위험한 곳으로 분류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유럽연합 항공안전국(EASA)은 지난 1월 GPS 위치 정보를 거짓되게 표시하는 ‘스푸핑’ 혹은 GPS 신호를 파악하기 어렵게 방해하는 ‘재밍’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EASA는 발트해 지역을 지나는 항공기에 대한 GPS 전파 교란 건수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 외무장관은 최근 몇 주간 항공기 GPS 전파가 방해받는 일이 속출하자 “러시아에 자국 안보와 국민 안전에 해를 가하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독일 국방부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은 칼리닌그라드를 GPS 교란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역외 영토로, 본토와는 400㎞ 떨어져 있다. 북쪽에는 리투아니아, 서쪽은 발트해다. 에스토니아 소프트웨어 회사 센서스Q의 에릭 카니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발트해에서 발생한 GPS 전파 방해의 배후는 적어도 ‘토볼’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비밀 전파방해(EW) 기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가 “모스크바의 비밀 무기”라고 부른 토볼은 러시아가 1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는 칼리닌그라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연합군연구소(RUSI)의 군사 전문가 잭 와틀링 박사는 “러시아가 오랫동안 GPS 전파 방해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괴롭히는 도구로 써 왔다”면서 “칼리닌그라드와 같이 대규모 러시아 군대가 있는 곳은 어디나 GPS 전파 교란 문제가 관찰된다”고 말했다. 발트 3국 내 한 고위 관리는 FT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잠재적인 공격으로부터 칼리닌그라드를 보호하기 위해 GPS 전파 교란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 가지 가설이라고 말했다.
  •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푸틴 취임식 코앞인데…우크라,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 때렸다 [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개전 초기부터 바라왔던 미국산 무기로 크림반도를 공격했다. AFP 등 외신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에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다. 러시아 공군 출신의 국회의원인 레오니트 이블레프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의 방공망을 뚫기 위해 에이태큼스 12발로 크림반도에 있는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면서 “5월 노동절 연휴와 다음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로 날아오는 에이태큼스 미사일 6기를 요격했다”면서 “드론(무인기) 10대, 프랑스제 정밀 유도폭탄 해머 2기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요격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 지원을 절실하게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 등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이후 지난달 24일이 되어서야 미국은 “(에이태큼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대공격에 맞설 수 있는 서방무기가 속속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미국의 에이태큼스 지원 발표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영국 총리실은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 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달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李 “가족 의혹 정리를” 특검 수용 압박… 여야정협의체엔 이견도

    李 “가족 의혹 정리를” 특검 수용 압박… 여야정협의체엔 이견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과 국내 정치 등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A4 10장 분량의 원고를 가져온 이 대표는 국정기조 변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검법 수용 등 민주당의 정책 의제들을 사실상 모두 나열했다. 이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뒤 민생지원금 수용 불가 등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담을 ‘정치의 복원’, ‘협치의 시작’으로 평가했고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에 순응하는 과정”이라고 자평했다. ‘윤·이 회담’ 내용을 의제별로 정리했다.민생회복지원금李 “1인당 25만원, 꼭 수용해달라”尹 “어려운 분들 지원이 더 효과적” 윤 대통령는 이날 이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지원 방식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 재정 상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소상공인 지원, 서민금융 확대, 전세사기 지원 등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큰 규모로 지원하고 있고,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부분은 그것에 추가로 지원을 요청하는 부분”이라며 “정부 정책을 먼저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야당이 제기한 부분에 대해 여야가 협의하면서 시행 여부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다만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는 대통령실, 여당과 정책적 차이가 존재하고 조금은 이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연구개발(R&D) 카르텔’을 지적한 후 대폭 삭감한 R&D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R&D 예산은 이제 국가경쟁력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두 사람은 민생 협의를 위한 대화 방식을 두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국회라는 공간을 활용하자”며 이견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민생은) 국회에서 끊임없이 협의되고 있고, 여야정 협의체는 잘못하면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도 반박했다. 이태원 특별법李, 거부권 사과·국정기조 변화 촉구尹, 독소조항 삭제 전제 땐 논의 뜻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사실 지난 2년은 정치는 실종되고 지배와 통치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과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현재 국정기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지적한 이 대표는 이어 해병대 채 상병 특검 및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직접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이 사건의 조사,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 지원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법리적으로 볼 때 민간조사위의 영장 청구권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의 여지’를 남긴 것이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에둘러 압박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 면전에서 이 대표가 직접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특검법 수용 요구로 폭넓게 표현하자는 온건파가 맞섰던 만큼 이 대표가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가족’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의료개혁시급성 공감… ‘공론화특위’ 주목李 “연금개혁도 적극 협력할 것”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공감대를 나타낸 의제는 의료개혁이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대통령실은 이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 특위를 언급하며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공론화 기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한 의료개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의료계, 일반 국민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만큼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여기에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함께하자는 주장이다. 연금개혁과 관련, 이 대표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정부 방안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국회가 결정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 후 “중요한 문제여서 양측 간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부·여당이 책임 의식을 갖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주기를 바라고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관련신임 국무총리 관한 논의는 없어尹, 민정수석 필요성… 부활 시사 이날 회담에서 신임 총리 등 인사 관련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하다 보니까 정책이 현장에서 이뤄질 때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는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조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폐지된 민정수석의 부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한 의견을 구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실제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대통령의 인사권이 자칫 여야 간 ‘주고받기식’ 협상의 대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등 미래 의제결혼·양육·교육 등 종합대책 추진기후 위기 대응 정책에도 ‘공감대’ 이날 회담에선 저출산 등 미래 의제도 논의됐다. 이 대표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크게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윤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기후 위기, 그리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해서 재생에너지 정책의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이런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불황기인 지금이 바로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한반도 평화 관심·실용외교 전환대일관계, 국민 자긍심 지켜주길” 이외 이 대표는 외교부문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도 조금 더 관심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가치 중심의 진영 외교만으로는 국익도 국가도 지킬 수가 없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독도, 과거사, 핵오염수 같은 이런 대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한일 관계 등 외교 현안은 별도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러시아, 떨고 있니…우크라가 졸랐던 美에이태큼스, 이미 전장에 있다 [핫이슈]

    러시아, 떨고 있니…우크라가 졸랐던 美에이태큼스, 이미 전장에 있다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가 그토록 바라왔던 무기가 이미 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애이테큼스 미사일이 지난달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더 (많은 무기를) 보낼 것”이라면서 “작전상 이유로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 중순경 장거리 미사일과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비밀리에 승인했다. 여기에 포함된 무기 중 하나가 신형 에이태큼스로 확인됐다.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에 달해 러시아 점령지 후방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서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열세인 전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장거리 타격용 무기가 필요하다며 꾸준히 에이태큼스 지원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확전의 가능성을 우려해 해당 무기의 지원을 지속해서 거절해 왔다. 이미 에이태큼스가 우크라이나로 건너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올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대공격에 맞설 수 있는 중요한 무기를 확보한 셈이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에이태큼스를 제공해 우크라이나가 자신들 영토 안에서 사용하도록 할 것을 지난 2월 국가안보팀에 조용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을 활용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무기와 장비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공 미사일, 하이마스용 탄약, 포탄, 브래들리 장갑차, 공중 정밀 타격용 탄약 등이 포함돼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역시 러시아의 후방 타격을 위해 독일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요구해 왔다.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타우러스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그러나 독일은 러시아 본토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하루 전에는 영국이 우크라이네 대규모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총리실은 23일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 영국도 대규모 군사 추가 지원, 유럽연합은 합의 실패 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국과 영국이 앞다퉈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을 결정한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은 여전히 애매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지난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러시아가 벌벌 떠는 ‘그 무기’, 우크라 손에…英, 8500억 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결정[핫이슈]

    러시아가 벌벌 떠는 ‘그 무기’, 우크라 손에…英, 8500억 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결정[핫이슈]

    러시아가 올봄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총리실을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탄약과 방공,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5억 파운드(한화 약 8530억 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2024∼2025회계연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30억파운드(약 5조1000억 원)로 늘어나게 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총 규모는 76억 파운드(약 1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군사 지원에는 우크라이나가 매우 유용하게 운용 중인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톰 섀도, 너무 무서워”…러시아가 가장 경계하는 서방 무기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직후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뒤,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스톰 섀도는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러시아의 방공망을 뚫고 전장을 불바다로 만들거나, 러시아군 고위 장교 여럿이 스톰 섀도에 맞아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에게는 가장 큰 경계의 대상이 됐다.실제로 지난해 7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州)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현재 큰 문제”라며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밖에도 영국의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타격·방공 미사일 1600기, 장갑차 등 전투용 차량 400대, 탄약 400만 발, 선박 60척 등이 우크라이나에 건너갈 예정이다. 스톰 섀도의 지원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러시아의 야심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는 것은 우리와 전 유럽에 필수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 군이 용감하게 싸우고 있으나 우리의 지원이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드론은 영국에서 조달되며 국내 군수품 공급망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장비가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크라 지원 예산안 통과…EU는 합의 실패 한편, 미 하원은 지난 20일 608억 달러(한화 약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우크라이나는 자국 방공망 구축에 큰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2일 룩셈부르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방공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주제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패트리엇은 브뤼셀(유럽연합 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각국 수도에 있다. 결정은 그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패트리엇 지원에 대한 회원국들의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 ‘20년 집권’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새달 퇴진

    ‘20년 집권’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새달 퇴진

    싱가포르를 20년간 통치한 리센룽(왼쪽·72) 총리가 다음달 15일 물러나고 로런스 웡(오른쪽·51) 부총리가 총리직을 승계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러한 총리실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13년 전 정계에 입문한 웡 부총리는 제4대 총리에 오르게 됐고 리 총리는 싱가포르 역사상 최고령 총리로 퇴진한다. 웡 부총리는 “2011년 처음 정치 입문에 동의했을 때 총리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이 책임을 받아들이며, 모든 에너지를 조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웡 부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가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1965~ 1990)의 장남인 리 총리는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제3대 총리로 2004년 8월 취임했다. 그는 70세가 되는 2022년 이전에 물러나겠다고 과거 여러 차례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퇴진 시점을 미뤘다. 총리직은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계속 싱가포르를 통치해 온 집권 여당인 PAP에서 지명했다. 지난해 11월 당 대회에서 리 총리는 2025년 11월 총선 이전에 웡 부총리에게 총리직을 인계하겠다고 밝혔으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웡 부총리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 총선에서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해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그는 2022년 부총리직에 올라 리 총리처럼 부총리로서 오랜 견습기간을 거치지 않았다. 앞서 헹스위킷 부총리가 2018년 리 총리의 후계자로 지명됐으나 2020년 총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당시 60세가 넘은 나이를 이유로 총리직을 포기했다. 이후 웡 부총리가 코로나19 기간 위기 극복에 능력을 발휘하고 경쟁자들보다 젊은 나이 덕분에 차기 총리로 발탁됐다.
  • 싱가포르 20년만 총리 교체…51살 부총리 다음 달 총리 취임

    싱가포르 20년만 총리 교체…51살 부총리 다음 달 총리 취임

    싱가포르를 20년간 통치한 리센룽(72) 총리가 다음 달 15일 물러나고, 로런스 웡(51) 부총리가 총리직을 승계한다.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러한 총리실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13년 전 정계에 입문한 웡 부총리는 싱가포르의 4대 총리에 오르게 된다. 웡 부총리는 총리실 성명 발표 직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2011년 처음 정치 입문에 동의했을 때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이 책임을 받아들이며, 모든 에너지를 조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웡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모든 국민이 웡 부총리와 그의 팀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더 밝은 싱가포르 미래를 위해 협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력 승계를 더 미룰 이유가 없다며 내년까지 치러야 하는 총선 전에 웡 부총리가 총리직을 이어받아 국가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총선은 내년 11월 이전에 실시되어야 하지만 올해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1965∼1990) 장남인 리 총리는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제3대 총리로 2004년 8월 취임했다. 그는 70살이 되는 2022년 전에 물러나겠다고 과거 여러 차례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퇴진 시점을 미룬 바 있다. 싱가포르 역사상 최고령 총리로 자리를 떠나게 됐다. 싱가포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 국가 통합을 추진하는 상징적인 자리이며, 실질적으로 총리가 정치·행정 각 분야에 최고 권한을 행사한다. 총리는 대통령이 다수당 소속 국회의원 중에서 임명하지만, 사실상 인민행동당(PAP) 지도부 논의와 소속 의원 추인으로 확정된다. 1954년 출범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계속 싱가포르를 통치해온 집권 여당으로 2022년 4월 웡 당시 재무장관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 웡 부총리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와 하버드대에서 각각 경제학,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싱가포르로 돌아와 산업통상부, 재무부, 보건부 등에서 일했고, 2005년 리 총리 수석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해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 국가개발부장관, 교육부장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재무부 장관을 맡았다.
  •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13일(현지시간) 밤 300기가 넘는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쏘며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타격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아이언돔(방공체계) 등으로 공습을 막아낸 뒤 재보복을 공언하면서 한때 ‘5차 중동전쟁’의 경고등이 켜졌지만, 전시 내각 내부에서는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14일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많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진실의 약속’이라고 명명한 보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 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격에 드론 185기, 지대지 미사일 110~120기, 순항 미사일 30~36기 등 300기 이상 공중무기가 동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은 이란에서 나왔고 일부는 이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반미·반이스라엘 대리세력 ‘저항의 축’에서 발사된 것으로 분석됐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불법 점유 중인 시리아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방공 진지에 다수 미사일을 쐈고,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 방향으로 무장 드론을 날렸다. 이번 공습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IRGC 쿠드스군(특수부대)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군인 7명이 사망한 지 12일 만에 이뤄졌다. 이란은 13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한 데 이어 본토를 공격한 것이다.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당한 만큼 돌려주라)에 따른 대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드 국방부 장관, 네타냐후의 정치적 라이벌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등 3인으로 꾸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의에서 “뚜렷한 원칙을 결정했다. 우리를 해치는 자들은 누구든 공격받을 것”이라고 재보복 의사를 천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분간 보복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각 회의 뒤에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어떠한 반격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악시오스가 백악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알론 리엘 전 이스라일 외무장관도 “전시내각에선 이란에 대한 재보복 대신 가자전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은 한동안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에 분위기를 전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14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99%를 요격했다. 지금까지 소녀 1명이 다치고 남부 네게브 지역 군기지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 성지를 겨냥했지만 아이언돔 포대가 모두 요격해 성전산과 알아크사 사원을 구했다”고 적었다. 드론·미사일 요격에는 홍해에 파견된 미군과 영국군 구축함과 전투기도 참여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요르단 등 상공에서 미영 전투기가 이란이 쏜 드론 일부를 격추해 이스라엘을 도왔다. 이스라엘과 우방국의 방어와 별개로 이란은 5시간 동안 이어진 공격에서 자국 무기가 과거보다 강력해졌다는 걸 과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이란이 로켓 추진력으로 날아 목표물에 떨어져 폭발하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공격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란의 공격이 정교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3000개 이상 보유하고 이스라엘을 포함해 중동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봤다. 이란의 국방력이 중동 지역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맞먹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단독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NBC방송은 “이란이 미군 및 민간인 시설을 빼고 이스라엘 군 기지 타격에 집중하는 등 나름대로 수위를 미세조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도 자국 영사관 피습 후 12일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은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충분히 시간을 준 측면이 있다. 이스라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것도 더 이상 확전을 원하지 않는 이란의 심중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NBC는 “지난 2주간 이란이 비공식 통로를 통해 ‘이스라엘에 보복하겠지만 전면전으로 이어질 긴장 고조는 피하고 싶다’는 뜻을 미국에 나타냈다”고 워싱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벌이는 가자전쟁은 퇴로가 막힌 모양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14일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최신 제안을 거부했으며 이스라엘은 ‘총력을 다해’ 가자지구에서 목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 거부는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이란과의 긴장을 이용하고 분쟁의 지역적 확대를 가져오려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6개월을 넘긴 가자전쟁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확전해 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지면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될 수도 있다. 이란이 주요 산유국의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
  •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 성공”

    이스라엘 당국자 “이란 미사일·드론 99% 요격 성공”

    이스라엘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을 대부분 방어해냈다며 자국 본토에 대한 이란의 사상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란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200발이 넘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수십발에 대해 국경을 넘기 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소수의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타격해 소녀 1명을 다치게 하고 이스라엘 남부의 군기지에 가벼운 손상을 입혔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스라엘 메체 ‘Ynet’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의 99%를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까지 겨냥했다고 밝혔다. 겐델만 대변인은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예루살렘 성지에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방공체계) 포대가 이들 미사일을 요격해 알아크사 사원을 보호했다”고 썼다. 이란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살해되자 이스라엘에 보복을 공언해왔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공습이 14일 현재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면서 요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공습에 대한 방어가 일단락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는 Ynet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에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호한 대응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 명절 앞두고 업체로부터 향응 접대받은 익산시 공무원 2명 ‘정직·감봉’

    명절 앞두고 업체로부터 향응 접대받은 익산시 공무원 2명 ‘정직·감봉’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아 국무총리실 암행감찰에 적발된 전북 익산시 공무원 2명에게 각각 정직 3개월과 감봉 2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는 지난 2월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익산시 시설직 간부 공무원 2명에 대해 각각 중징계와 경징계를 결정하고 익산시에 통보했다. 익산시 계장급 공무원 2명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현장에 잠복 중이던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에 적발됐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소 계장인 2명은 지난달 25일 국내 굴지의 설계 및 감리용역사 본부장급 간부와 지역 감리업체 사장으로부터 일식집과 노래방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 명은 룸살롱에서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총리실 암행감찰반 조사에선 룸살롱 접대를 시인했지만, 행안부 조사에선 이를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해당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 용인시갑 이상식 “포용과 통합의 정치 하겠다”

    용인시갑 이상식 “포용과 통합의 정치 하겠다”

    “증오와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포용과 통합의 정치, 민생과 실용, 희망과 비전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용인시갑에서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누르고 첫 금뱃지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당선자가 “무너졌던 처인의 자부심을 되살리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끌어안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7만1030표(50.22%)를 얻어 6만1995표(43.83%)를 얻는데 그친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는 4543표(3.21%), 무소속 우제창 후보는 3864표(2.73%)를 얻었다. 용인시갑 선거구는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연달아 당선됐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두 사람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실형을 받으며 유권자의 표심이 흔들린 상황에서 정권심판론마저 거세게 불었다. 지역 곳곳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30·40대 청장년층 인구 유입이 증가한 것도 보수세를 옅게 하는 요인이 됐고, 여당의 공천 후유증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주시 출신의 이 당선자는 경찰대학교를 수석 입학(5기)해 경찰에 입문, 부산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 당선자는 경찰대 4학년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객원교수, 김대중재단 용인지회장을 거쳤다. 이 당선자는 11일 오전 9시 용인중앙공원현충탑 참배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 하마스 “석방할 여성·환자·노인 인질 40명도 안 돼”

    하마스 “석방할 여성·환자·노인 인질 40명도 안 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현재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필요한 이스라엘 인질 40명을 확인하고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관리와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이 알려져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이 사망했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단이 제시한 기본 틀에 따르면 하마스는 처음 6주간 전투 중단 동안 남은 인질 중 40명을 석방해야 한다. 여기에는 여성은 물론이고 병든 남성과 노인들도 포함된다. 대신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700명이 풀려난다. 이 중에는 이스라엘인을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100명 이상의 죄수도 포함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카타르와 이집트를 포함한 중재국에 석방 기준에 부합하는 살아있는 인질이 40명도 없다고 밝혔다. CNN도 자체 집계를 통해 협상 기준을 충족하는 살아있는 인질은 40명 미만임을 시사했다.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인질들 중 누가 살아있는지 이스라엘에 알리지 않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이어가는 데 주요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협상단은 하마스가 인질 40명 중 부족한 수를 군인을 포함한 젊은 남성들로 메우도록 요청했으며 그 수는 10명을 넘지 않는다고 현지 방송 채널 12는 전헀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첫 휴전 이후 수개월 간 협상을 통해 하마스에 인질 명단과 그들의 상태를 계속 요구해왔다. 하마스는 인질들을 찾고 모으려면 전투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CNN에 따르면 현재 생존해있는 거의 100명의 인질들 중 대다수는 남성 병사들이거나 예비군 연령의 남성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더 많은 고위급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가자 전쟁의 영구적인 종식 등 이스라엘로부터 중대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추후 협상 단계에서 그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당시 붙잡힌 약 250명의 인질은 하마스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와 같은 다른 무장단체나 파벌, 갱단 그리고 심지어 그 가족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하마스의 급습으로 발생한 인질은 129명이며 이 중 33명이 숨졌다고 수정해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다수가 사망했으며 계속되는 작전이 아직 생존한 인질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하마스는 지난 1월 노아 아르가마니, 이타이 스비르스키, 요시 샤라비 등 3명의 인질이 카메라를 향해 말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내일 우리는 그들의 운명을 당신에게 알려줄 것”이라는 자막으로 마무리했다. 다음날 스비르스키와 샤라비의 시신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영상이 등장했다. 영상에서 아르가마니는 두 사람 모두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가족들에게 “심리적 고통”을 가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의 다니엘 하가리 수석 대변인은 두 사람이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장소에서는 공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에 아직 남아있는 인질들을 하루 빨리 구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매일 벌어지고 있다.
  • 헝가리 법무장관 전남편, 빅토르 오르반 총리 최대 정치 숙적으로 탈바꿈

    헝가리 법무장관 전남편, 빅토르 오르반 총리 최대 정치 숙적으로 탈바꿈

    ‘아동성범죄자 사면 논란’으로 물러난 유디트 바르가 헝가리 법무부 장관의 전 남편인 피터 마자르 변호사가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최대 정치적 숙적으로 부상했다. 오르반 내각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정권 내부 주요 인사였던 그가 최근 전처인 바르가 장관을 비롯해 정권 내부 고위 인사로부터 직접 들은 부패 범죄 관련 발언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2010년부터 철권 통치를 이어온 오르반 내각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자르는 26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검찰에 직접 증거로 제출하기 전 전처인 바르가 법무장관이 부팬 스캔들에 연루된 오르반 내각의 최측근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바르가 장관은 다른 정부 관리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을 은폐하기 위해 법원 기록에서 증거를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마자르는 지난해 자택에서 전처와 나눈 2분 분량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 “바르가 당시 법무장관이 전임 법무장관인 팔 뵐너와 관련된 대규모 부패와 관련된 문서에 대해 오르반 내각의 강력한 실세인 안탈 로간 내각실장이 삭제 은폐 지시 등을 통해 조작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뵐너 전 법무장관은 2021년 부다페스트 검찰이 뇌물 수수 혐의로 로간 실장를 기소한 직후 사임했다. 헝가리 매체 텔렉스에 따르면, 마자르는 그간 폭로한 내용의 출처가 전 부인 바르가 전 법무장관과 총리실 담당 장관인 게르게리 글리아스라고 주장했는데, 그는 이 두 사람을 친구라고 불렀다. 명망가 집안 자제인 마자르와 어린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낸 글리아스 장관은 바르가 장관을 그에게 소개해준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피데즈당의 전직 보좌관이자 훈련된 변호사인 마자르는 바르가 법무장관의 전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브뤼셀 주재 유럽연합 상임대표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는 총리실에서 정부와 유럽 의회 간의 관계를 담당하는 팀을 이끌었다. 이후 여러 국영기업 이사로 재직했지만 전 부인이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뒤 사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돌연 이혼했다. 세 자녀를 둔 이 부부는 정부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헝가리에서 대중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하며 모범적인 가족으로 종종 소개됐다. 바르가 장관은 언론 대응에 능숙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뒤를 이을 스타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오는 6월 6~9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의 EU 집행위원장 후보인 스피첸칸디다트로, 선거를 지휘한 뒤 유럽의회 의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동 성범죄자를 사면했다는 스캔들에 휘말리며 지난달 돌연 사임했다. 오르반 내각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둔 지난해 4월 아동성범죄자 25명을 사면했다. 명단에는 2004년~2016년 최소 10명의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해 8년형을 선고받은 어린이집 원장의 피해자들에게 증언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어린이집 부원장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그의 전 남편인 마자르는 오르반 내각에 반대하는 주요 인사로 부상했고, 지난 15일에는 피데스당을 대체할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마자르의 지지자들은 현정부의 내부자 출신인 그의 지위가 뿌리깊게 박힌 헝가리의 독재정치를 청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AP통신은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바르가 전 법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 남편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말하면서도 녹음에 나온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바르가 전 장관은 “저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페터 마자르는 1년 넘게 이 녹음 파일로 저를 협박해 왔습니다. 그는 배우자의 사적인 대화를 몰래 녹음했고, 이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신뢰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짓을 한 남자에게 세 아들을 선물했습니다. 저에게 이런 짓을 한 남자에게 저는 끔찍한 가정폭력을 당한 세월 동안, 저의 사랑과 희망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이런 느낌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자르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대화를 녹음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원래는 이 녹음을 사용할 계획이 없었지만 지금은 현 정부로부터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2~3주 전 바르가 전 장관에게 이 녹음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바르가도 녹취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바르가에게 검찰에 가서 증언하도록 설득하려고 했지만 바르가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그가 이 녹음 파일을 깜짝 공개한 건 오르반 총리의 철권 통치 체제에 금이 가게 하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고, AP통신도 “2010년부터 헝가리를 이끌었던 오르반 정부 내에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를 야기했다”고 평했다. 헝가리 야당 정치인인 유럽의회 의원 카탈린 체는 “이는 헝가리의 사법 시스템이 정치적 영향력 아래 있고, 주요 인사들이 수사를 조작했고, 바르가 법무장관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것은 헝가리 사법 시스템이 자유롭지 않고 독립적이지 않다는 매우 분명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오르반의 측근 중 누군가가 폭로한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졸탄 코바츠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전직 피데스 당 관료가 전처를 괴롭혔다”고 비난하며 마자르의 주장을 일축했다.
  • 노환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 했잖나, ㅋㅋㅋ웃음 나와”

    노환규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 했잖나, ㅋㅋㅋ웃음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가 병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하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공의 처벌 못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봐도 웃을 일이 많다”고 조소했다. 노 전 회장은 25일의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ㅋㅋㅋ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그랬잖은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간을 보는 거라고 그랬잖은가”라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경고했던 인물로,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노 전 회장은 “선처는 없다느니, 구제는 없다느니, 기계적으로 돌아간다느니, 이번 주부터 처벌할 거라느니 그동안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며 “전공의 처벌 못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열흘만 있으면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되어간다. 의사들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부는 표를 얻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으로, 힘으로, 의사들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의사들은 이제 시작이다. 대체 어쩌자고 여기까지 일을 벌였나”라고 지적했다. 26일에는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요즘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봐도 웃을 일이 많다”며 현 상황을 재차 비웃었다.정부는 애초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건의를 수용, 한덕수 국무총리에 ‘유연한 처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25일에도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중에 면허정지 처분을 할 수는 없으므로 (처분을) 잠정적으로 보류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무기한 연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줄사직에… 與 ‘2000명 재검토’ 띄웠다

    줄사직에… 與 ‘2000명 재검토’ 띄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말자”는 취지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000명 증원은 확고하다던 정부와 여당에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비공개 오찬을 하고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당이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원활한 조율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했다. 낮은 필수의료 수가 문제도 논의했으며, 필수의료 의사들의 처우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국민의힘이 필요한 중재·대화의 분위기와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중재에 나서면서 정부가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온 의대 증원 규모 조정이 의료계와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한 위원장이 지난 24일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교수들은 이날 사직서 제출을 강행했다. ‘2000명 증원’ 재검토 등 의료계의 요구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때까지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의교협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등은 예정대로 금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원 재검토 관철을 위해 화력을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사직서 제출을 주도한 전국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성명에서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는 4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추락하는 대한민국 의료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433명이 무더기로 사직서를 냈다. 순천향대 의대 교수도 93명이 사직서를 냈다. 다만 대다수 교수가 낸 사직서는 ‘종이’ 형태로, 병원 전산망 등을 통해 공식 제출된 게 아니어서 시위성 퍼포먼스에 가깝다는 시각도 있다. 사직서 제출 후 당장 병원을 떠나는 것은 아니어서 더 큰 혼란은 없겠지만 환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서울대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개혁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안과 관련해 당사자 격인 주체가 참여해야 실효성 있는 대화가 될 수 있다. 전공의가 참여하는 게 가장 좋은데, 현안을 대변할 수 있는 곳은 다 포괄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전의교협 등과 마주 앉은 뒤 대화를 원하는 단체들을 끌어모으는 ‘개문발차’식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면허정지는 대화 기간 보류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면허 정지 유예 날짜를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서로 대화 노력을 하고 있으니 (면허정지 등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사회 각계의 의견을 모아 협상의 기반을 다지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 2000명 증원이 갈림길에 섰지만 교육부는 내년부터 정원이 늘어나는 의대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 수요조사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아 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교육 6년간 얼마나 지원이 필요한지 거의 정리했고 (정부 지원 수요) 공문은 내일쯤 나갈 것”이라며 “사립대에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립대 수요 조사는 시설과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대학 자체 재원 외에 한국사학진흥재단 융자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고 기획재정부와 예산 확대를 협의하기 위한 절차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이날 휴학계 수리를 대학에 요청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승인 불가”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대학 학칙에 맞게 ‘유효 휴학’을 신청한 건수는 이날 기준 누적 9109건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의 절반(48.5%)에 달했다.
  • 한 총리, 내일 의료계와 현안 논의…의정갈등 해소될까

    한 총리, 내일 의료계와 현안 논의…의정갈등 해소될까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의료계 관계자들과 만난다. 2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26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의료개혁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은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논의의 후속이다. 앞서 정부는 26일부터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처분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의 불씨가 살아났고, 면허정치 처분은 일단 미루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 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며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총리실을 중심으로 대화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대형병원 등 의료계 단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와의 대화 협의체가 구성될 경우 이탈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 관련 논의와 더불어 의대 증원 등과 관련된 지원책 등이 대화 안건으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경우 타협이 어렵다는 점에서 해결까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尹 대화 제스처에도… 전의교협 “오늘부터 사직서 제출”

    尹 대화 제스처에도… 전의교협 “오늘부터 사직서 제출”

    전국 의대 40곳 중 39곳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25일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서 제출과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및 대학별 배정안에 대한 철회 의사를 밝혀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전의교협은 입장문에서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입합정원 및 배정은 협의 및 논의의 대상도 아니며 대화하지도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의교협은 “(한 위원장에게)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대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며 “전공의와 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전의교협은 또 “입학정원의 증원은 의대 교육의 파탄을 넘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붕괴시킬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 인원보다 4배까지 증가한 충북의대와 부산의대 등 증원된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미 교육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정부의 철회 의사가 있다면 국민 앞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입학정원의 일방적 결정과 연이어 대학이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정원 배분으로 촉발된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누적된 피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주52 시간 근무,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는 금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전날 오후 4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의대 증원 사태와 관련해 면담했다. 면담에는 김창수(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전의교협 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 조윤정(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회장)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건설적인 대화를 돕고 문제 푸는 방식을 제안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면담 종료 1시간 10분 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의료 현장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지했다. 이후 총리실은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며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해 이른 시일 내에 한 총리와 의료계 관계자들이 마주 앉는 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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