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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 편 들었다” 비판일자 총리실 “가장 합리적인 안”

    국무총리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경 수사권 대통령령 제정안의 편파성 시비와 관련, 경찰의 기존 내사 수사권을 인정해준 만큼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추후 재논의는 불가하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임종룡 총리실장은 23일 “총리실의 조정이 검찰 쪽에 유리한 듯 결론이 난 것처럼 일부 언론에 비쳐졌지만 결코 총리실이 한 방향으로 의견을 낸 것은 아니다.”라면서 “총리실은 검찰이 맞느냐, 경찰이 맞느냐는 부분에 중점을 두기보다 형사소송법 개정 취지, 국민인권의 보호, 수사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등의 문제에 비중을 두고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정의 3대 원칙으로 ▲국민인권 존중▲검경 갈등 해소▲경찰 수사의 자율성 확보를 내세웠다. 임 실장은 “이번 결정이 기존에 쟁점이 됐던 경찰의 내사 관행에 대한 틀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면서 “다만 국민의 인권과 관련된 사안은 적정한 사후적인 통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이 경찰 내사 관련 관계서류 및 증거물을 볼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 반발에 따른 입법예고 연기설과 관련, “대통령령 제정은 정부 소관”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추후 재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입법예고 과정에서 의견 수렴 절차가 있지만 양측의 의견과 수사관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안을 만든 만큼 총리실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쐐기를 박았다. 오히려 경찰의 반발이 문제가 있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윤창렬 일반행정정책관은 “경찰 측이 자꾸 내사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데 내사 개념은 기존 판례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개념이다. 이번 조정안에는 수시로 경찰관을 검찰청사로 불러 수사상황에 대해 묻고 지시하던 대면지휘 관행 대신 서면지휘를 원칙으로 도입하는 등 경찰입장에서 보더라도 개선 내용이 많다.”고 반박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한치 양보 없는 5개월여간의 이른바 ‘제2차 힘겨루기’에서 검찰이 웃었다. 지난 6월 형사소송법을 개정, 경찰을 수사 주체로 인정했을 때만 해도 경찰의 우위가 관측됐었다. 그러나 치열하게 맞붙은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국무총리실이 강제 조정을 통해 일단락지었다. 이에 경찰이 강력하게 반발해 ‘조정’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는 형국이다. 경찰이 조정안에 대해 발끈한 가장 큰 이유는 내사 사건에 검찰이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관행적으로 이뤄진 내사 권한이 크게 제한됐다는 해석 때문이다. 예컨대 경찰이 수사를 자체 종결한 뒤 검찰의 요청에 따라 증거물과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 검찰 측이 다시 수사를 하겠다고 나설 경우, 결국 내사 사건이 검사의 지휘 영역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리 아래 경찰은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 과잉수사 가능성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검찰 공무원이 연관돼 있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재활용되면서 어떻게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검찰 쪽에서는 기존에 경찰이 내사하다 종결 처분하지도 않고 마냥 미뤄뒀던 사건들을 검사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맞선다. 경찰 수사를 받았던 피내사자 또는 참고인 등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모르고 마음에 걸려 하던 부분을 검사의 지휘로 정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췄다는 것이다. 검찰은 경찰이 과거 내사했던 참고인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곤 했던 관행을 없애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검찰은 줄곧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형사소송법에 없는 데다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행위는 곧 ‘수사’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 터다. ‘수사중단 송치명령’도 경찰 측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사건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찰에 넘기면 경찰 수사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비쳐질 소지가 있어 향후 검경 간에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도 경찰이 다 해놓은 사건을 가로채는 일이 빈번한데, 명문화되면 그 폐해는 말도 못하게 많을 것”이라면서 “수사 서류를 다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사실 우리도 이 사건 하고 있었다’고 하면 그냥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수사개시·진행 권한이 분명히 경찰에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으로 송치하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효율성에 대한 논란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수사 사건에 대해 분기별로 사건목록과 요지, 증거물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때 다른 증거가 생기거나 유사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비교할 수 없어 경찰 실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이번 강제조정으로 경찰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수사권 분산 및 검찰 견제가 미흡해졌다는 경찰 불만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찰 내사범위 대폭 축소 수사 재지휘 청구권 보장

    내년부터 경찰의 수사에 관한 모든 활동은 검사의 지휘를 받게 될 전망이다. 또 경찰은 검사의 부당한 지휘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수사 재지휘권이 보장된다. 국무총리실은 22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담은 형사소송법 대통령령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너무 커 조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이 같은 내용의 강제조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조정안은 최근 검경 간의 3박 4일에 걸친 끝장토론에도 불구,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총리실은 이르면 23일 오후 행정안전부·법무부 등과 같이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리실·법무부·경찰청에 따르면 조정안에는 그동안 경찰이 내사로 분류해 사람을 상대로 벌이는 모든 활동, 즉 참고인 또는 피의자 등에 대한 조사는 검찰의 지휘를 받는다. 검찰의 지휘 범위에는 소환 조사를 비롯,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형사소송법에 들어 있는 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지휘 없이 경찰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내사 활동은 탐문과 정보수집으로 범위가 크게 한정된다. 조정안은 인권보호 측면에서 경찰의 자의적 내사가 줄어드는 반면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가 책임진다는 의미다. 사실상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경찰은 내사 활동의 축소와 관련, “참담하다.”고 밝힐 정도로 반발하고 있다. 수사를 시작할 권한은 경찰이 갖게 됐지만 수사 시작과 동시에 검찰의 지휘를 받게 됨에 따라 경찰의 수사 개시권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이 내사하는 사건에 관해 검사가 언제든지 지휘 형태로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면서 “수용하기 힘든 안”이라고 발끈했다. 조정안에서는 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에 이의를 제기하고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는 수사 재지휘 청구권을 보장했다. 재지휘 청구권은 사법경찰관이 검사에게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해당 경찰관이 소속된 경찰관서의 장이 검사의 수사지휘 적정성 등에 대해 해당 검사가 소속된 관서의 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다. 경찰이 견지하던 ‘검찰공무원 수사 때 검사의 수사지휘 배제’ 요구는 아예 빠졌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경찰의 이의 신청도 복잡해지는 등 경찰 입장에서는 후퇴한 안”이라고 평가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강제조정안을 통해 앞으로 경찰의 무분별한 입건이나 수사 개시와 종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백민경·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내 외국인 2040년 700만명 자칫하다간 다문화 실패”

    “국내 외국인 2040년 700만명 자칫하다간 다문화 실패”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방형 이민정책을 펼 경우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경고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정책적 보완이 주목된다. 다문화 시대에 인종과 종족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문화적인 통합을 전개하는 포용적인 다문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정부·성대 ‘한국 삶의 질’ 보고서 이주민의 문화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확대해야 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국제문화 이해 확대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기획재정부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2040 한국의 삶의 질’ 보고서에서 미래학자들은 개방형 이민정책과 선별적 이민정책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노동인력 감소와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2년 200만명, 2030년 400만명, 2040년 7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실업률↑·저소득 이민 복지비용 증가 개방형 이민정책의 부작용은 오는 2030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저가 노동력 유입으로 국내 노동자들의 실업률이 상승하고 중산층이 붕괴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외국인 수요 증가에 따라 집값 등 물가가 오르고, 도심지역 교통이 혼잡해지고, 외국인 거주지역이 슬럼화되는 부작용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저소득 이민자에게 지출되는 사회복지 비용이 급증하면서 공공재정부담과 사회통합비용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급인력 등 선별 유치론 커질 듯 보고서는 내년쯤 개방형 이민정책에 맞서 대량 외국인력 유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돼 논란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논란에서 결국은 선별적 이민정책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져 2015년쯤에는 해외의 고급 전문인력에 한해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법안을 제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효율적인 외국인 정책과 이민정책을 펴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해외인재개발청’을 설립해 외국인 출입국 및 노동정책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 총책임을 맡은 이종관 성균관대 철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해외 두뇌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은 필연적이며, 우리나라도 이런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선별적 이민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외 고급인력 수는 그다지 많지 않고 업무도 글로벌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마찰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전수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원전수출진흥과장 이진광△국무총리실 전출 이상준△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팀장 이두면△개발지원1〃 손경윤△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조상룡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장 이철희 ■연합뉴스TV △보도국장 유병철△정치부장 고승일△경제〃 권영석△사회〃 최재영 ■피닉스 자산운용 ◇상무 △주식운용본부 김성태◇이사△채권운용본부 한재영
  • [CEO 칼럼] 당당해지려면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CEO 칼럼] 당당해지려면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짧든 길든 살아온 생을 돌이켜보면 유독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있게 마련이다. 나처럼 살아온 세월이 길면 ‘어떤 한 시절’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내게는 마흔다섯에서 쉰넷까지, 국무총리를 보좌하면서 나랏일을 맡은 10년간(1966~1976년 국무총리실 정부 비서관, 행정조정실장 등 역임)이 그런 시간이다. 그 시절, 나는 국무총리실 정무 비서관으로 일했다. 정무 비서관은 일종의 조정자였다. 정부 내 각 부처의 업무는 태반이 타 부처와 협의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데, 관계 부처 간의 이익 다툼이나 책임 소재를 따지다가 일이 지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럴 때마다 그것을 조정하는 일이 바로 내 역할이었다. 주어진 역할이 그러하니 최대한 공정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원칙이 필요했다. 내가 원칙으로 삼은 것은 다름 아닌 공익이었다. 항상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인가 아닌가?’를 자문해 보고는 했다. 그렇게 물어보고 판단이 서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당시 우리가 행하고 결정하는 모든 것은 한국의 역사를 바꾸는 중요한 일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 소양강댐(1967년 4월 착공해 1973년 10월 준공·댐 높이 123m, 제방길이 530m,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건설을 검토하던 당시 건설부와 상공부가 댐의 규모를 두고 벌인 부처 간의 힘겨루기를 조정했던 일이다. 소댐은 발전용으로 상공부 소관이었고, 중댐이나 대댐은 다목적으로 건설부 소관이었기에 서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한데 당시 소양강댐 건설 사업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중대 사안이었다. 정부가 세계은행에 댐 건설비용을 요청했다가 ‘한국 같은 작은 나라에서 어찌 댐을 만들 수 있겠느냐.’며 건설비용 지원을 거절당하는 통탄스러운 일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터에, 각 부처가 싸움을 하고 있으니 실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일을 조정해야 했다. 우선 담당자들을 불러 의견을 들었고, 다각도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관계기관의 서류를 압류하여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그 조사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포착되었다. 한국전력에서 유엔개발회의(UNDP)에 의뢰하여 댐 크기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은 서류가 나온 것이었다. 서류에는 중장기적 전망으로 봤을 때 소댐은 의미가 없고 최소한 중댐, 재정이 가능하다면 대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겨 있었다. 이후 소양강댐은 다목적 중댐으로 순조롭게 건설되었다. 이 소양강댐은 우리의 힘으로 만든 최초의 흙댐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은행이 우리의 댐 건설과정을 지켜보면서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논의에 참여한 나로서는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쨌든 그때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건 사사로운 마음이 없이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유혹이 뻗쳐올 때마다 항상 “남을 이기려는 자는 먼저 자기 욕심부터 물리쳐야 한다.”고 했던 옛 성현의 말을 곱씹고는 했다. 살다 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부정부패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검은돈이 오가게 마련이고, 또 그 검은돈의 유혹에 빠지면 더 큰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 한순간 조금만 마음을 다잡는다면 평생을 후회할 수렁으로 스스로를 밀어넣지 않을 수 있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당당해질 수 있다. ‘당당해지려면 먼저 욕심부터 물리쳐라.’ 이 마음은 내가 공직에 몸담고 있던 동안이나, 공직에서 물러나 샘표를 경영하면서 직원들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드는 귀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돌아보며, 내 삶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힘이었다.
  • 검경 수사권 갈등 강제 조정 가능성

    검찰의 수사 지휘 범위 규정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최종 합의안이 이번 주 나온다. 합의안은 검·경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총리실이 마련하는 중재안이다. 총리실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골자로 한 개정 형사소송법의 내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이번 주 내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를 끝내고 시행령에 담을 합의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 생각은 이렇다’는 나름의 절충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검·경 양쪽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만큼 공통점은 찾아내고 간극은 메운 내용”이라고 말해 주목됐다. 특히 쟁점이 되는 내사 기준과 관련, “입건하기 전이라도 사실상 수사행위가 있으면 수사로 보는 게 맞다는 판례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판례가 모든 것을 커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현실을 하나의 기준으로 규율화하는 것은 너무 옥죄는 것일 수 있고, 그렇다고 너무 풀어 놓으면 인권침해의 소지가 생기는 만큼 이를 적절히 잘 조화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 내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를 일률적으로 적용 또는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신축적으로 운용한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경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모처에서 3박 4일간 수사권 조정을 위한 합숙토론을 가졌으나 최종 결론 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지막 날에는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정인창 대검 기조부장과 박종준 경찰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측은 이와 관련, “서로간에 민감한 사안이어서 치열하게 토론을 벌였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면서 “현재 조정 속도를 감안할 때 지난주 합숙토론에 이어 이번 주에 다시 조정을 하더라도 통상적인 입법절차 기간(40일)에 맞춰 시행령을 제정,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시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의도하지 않은 ‘대못’/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의도하지 않은 ‘대못’/곽태헌 논설위원

    보수진영과 보수 언론매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실상 사사건건 대립했다. 조금 과장하면 노 전 대통령의 집권 5년 내내 그랬다. 보수 쪽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여러 ‘대못’을 박았다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행정수도 공약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9월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충청권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는 공약을 공식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이 정치감각이 조금만 있었다면 “우리도 검토하겠다.”거나 “수도권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대응했으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순진한 것인지, 정치감각이 없었던 것인지 한나라당의 첫 반응은 “서울의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고가의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보유한 일부를 제외하면 서울의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희소식 중의 희소식이다. 그해 12월의 대선에서 노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보다 57만여표를 더 얻었다. 경남 김해 출신인 노 후보는 충남 예산 출신인 이 후보보다 충청권에서 26만여표를 더 얻었다. 이 후보는 충남의 시·군 중 예산과 홍성에서만 1위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행정수도 공약으로)재미 좀 봤다.”고 했다. 행정수도 공약은 대선은 물론 총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4년 4월의 총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충청권 24곳 중 19곳을 휩쓸었다. 한나라당은 단 1석만 건졌다. 열린우리당이 압승한 것은 노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동정표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공약 덕분이었다. 2003년 12월 국회는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으나 헌법재판소가 2004년 10월 위헌결정을 내리면서 대통령도 떠나는 ‘천도’(遷都)는 없는 일이 됐다. 대신 국무총리실과 9부2처2청 등 36개 기관이 세종시로 옮겨가는 것으로 다소 축소됐다. 보수진영과 보수 언론매체들이 쌍수를 들어 노 전 대통령을 칭송한 이례적인 게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다. 2007년 4월 2일 한·미 FTA가 타결됐다. 협상을 시작한 지 14개월 만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그날 밤 대국민 담화를 통해 “FTA는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먹고사는 문제, 국가경쟁력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FTA를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근거 없는 사실, 논리 없는 주장, 과장된 논리가 너무 많아 국민에게 혼란을 주었다.”면서 “앞으로 합리적인 토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미국에 안 갔다고 다 반미냐. 또 반미면 어떠냐.”고 말한 적이 있다. 미국에 대해 할 말을 하겠다는 노 전 대통령 시절 한·미 FTA가 타결된 것도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 한·미 FTA 체결의 당사자인 노 전 대통령 때 FTA가 비준됐으면 현재와 같은 여야의 극심한 대립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여당이고 다수당이던 시절 통과됐으면 현재와 같은 사생결단식의 싸움은 피할 수 있었다. 진보적 성향의 노 전 대통령이 반대하는 세력들을 설득했으면 문제는 지금보다는 수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 나라 모두 대선을 앞둔 정치현실 등과 맞물려 비준이 늦어지면서 한·미 FTA 비준은 꼬일 대로 꼬였다. FTA 체결 당시 찬성했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도 반대로 돌아섰다. 2007년 4월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던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를 지금에 와서 야당이 문제삼는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미처럼 좋은 구호도 없을 것이다. 야당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것도 물론 이런 게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표 계산에만 몰두하는 정치인도 물론 비판받아야겠지만 결국 정치인의 수준은 유권자들에 의해 좌우된다. 노 전 대통령이 좋은 뜻으로 시작했던 한·미 FTA가 나라를 분열시키고 있는 결정적인 ‘대못’이 된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tiger@seoul.co.kr
  • 내년 9월 중순… 총리실 세종시로 이사갑니다

    내년 9월 중순… 총리실 세종시로 이사갑니다

    오는 2012년 9월 중순 국무총리실의 세종시 이전을 시작으로 중앙 행정부처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된다. 16개 중앙 행정부처와 그 산하 20개 소속기관 1만여명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도에 걸쳐 세종시로 모두 이전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중앙행정기관의 2012년 세종시 이전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행정안전부가 위원회에 보고한 ‘2012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에 따르면 이전 첫해인 2012년 12개 정부 기관에서 4139명이 세종시 이전 사업을 끝낸다. 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와 그 소속인 조세심판원,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복권위원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대상이다. 선발주자는 총리실이다. 총리실 청사가 준공되는 것은 내년 4월이지만 이전은 이보다 다소 늦은 내년 9월 중순부터 조금씩 이뤄진다. 정책분석평가실 규제개혁실 등부터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세종시 신공관으로 입주하는 내년 12월 말까지 총리실 이전을 모두 완료한다. 총리는 세종시 공관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을 함께 이용한다. 재정부를 비롯한 5개 중앙 부처는 내년 11월 말부터 이전한다. 이전 작업은 부처별로 2~3주에 걸쳐 이뤄지며 2012년 내에 모두 끝낸다. 소속 기관은 자신이 속한 중앙 부처의 이전 일정에 따라 함께 움직인다. 국토부는 내년 11월 2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농식품부는 11월 26일부터 12월 9일까지, 재정부는 12월 10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환경부와 공정거래위는 12월 17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최대 핵심은 교육 여건이다. 교육부 이상진 인재정책실장은 “세종시내 고등학교는 공립형자율고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2013~2015년 사이에는 특목고도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계획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세종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반 분양에서 186가구를 모집하는 데 1만 1713명이 몰려 평균 62.9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업을 계속 미뤄왔던 현대건설도 일부 재개를 결정했다. 입주 물량이 부족해 첫 한두 해에는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이주 공무원 수는 4139명인 데 반해 입주 물량은 2000여 가구 정도다. 첫마을 입주는 오는 12월부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쪼개지는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 기능을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떼어 내고, 기능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조만간 조직 진단을 거쳐 은행·증권·보험 등 현재의 권역별 조직에서 기획총괄·감독·검사 등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위설치법 개정안과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보고했다. 두 법안에 따르면 금감원 내 준독립기구 성격의 금소원이 만들어진다. 금소원은 민원처리, 금융교육, 연구·조사로 국한되며 별도의 검사권과 제재권은 갖지 않는다. 금소원은 다만 금융회사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금감원에 대한 금융회사 검사 요구,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 건의 등을 할 수 있다. 금소원이 500만원 이하 소액사건에 대한 분쟁조정 절차를 시작하면 완료될 때까지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된다.소송 중에 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될 경우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소송이 중지될 수도 있다. 임기 3년의 금소원장은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금감원장의 제청을 거쳐 금융위가 임명한다. 금소원 부원장 이하 임직원은 금소원장이 금감원장과 협의해 임명한다. 금소원의 예산은 금감원과 협의를 거쳐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이 밖에 금융상품자문업을 신설하고 설명의무,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구속성 계약 체결금지, 광고규제 등 각 금융업권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판매행위 규제를 정했다. 금융위는 이들 두 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번 조직 진단은 지난 9월 국무총리실 주도로 만들어진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가 금감원을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도록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성적순’ 옛말… 적성·능력 따진다

    ‘성적순’ 옛말… 적성·능력 따진다

    올해 중앙 부처의 수습 사무관(일반행정직 기준) 배치결과를 보면 ‘부처 맞춤형 충원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처를 기피할 것이라는 이른바 ‘세종시 이전효과’는 변수가 아니었다. 각 부처는 요구하는 인재상을 전형방식을 통해 제시하고 수습 사무관들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 등을 고려해 부처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습 사무관의 부처 배정 방식은 2009년을 전후로 대비된다. 2009년 전에는 부처 선택권이 수습 사무관들에게 있었다. 전체 수습 사무관들이 강당에 모여 부처별 정원을 보고 성적순으로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부처배치를 성적순으로 정하면서 인재의 특정부처 쏠림 현상과 비인기 부서의 사기 저하 등의 문제점이 뒤따랐다. 1990년대 중반에는 행정조정실(현 국무총리실)이, 2000년대 중반에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등이 선호부처로 꼽혔다. ●부처 맞춤형 충원시스템 효과 부처 선택권이 수습 사무관에서 각 부처로 넘어온 것은 2009년 ‘부처 맞춤형 충원시스템’이 도입되면서부터다. 충원 시 기존 시험성적과 중공교 평가 점수 외에 면접, 업무 적합성(서류전형) 평가 등을 반영한다. 각 평가 항목의 배점 비율도 부처가 자유롭게 정하고 있다. 단순 성적순 부처 배치의 폐단을 막고 각 부처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걸맞은 능력과 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은 “과거에는 지금처럼 부처가 수습 사무관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수습 사무관에게 부처 선택권이 있었고, 오로지 성적순으로 선택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폐단이 많았다.”면서 “심지어 자신의 적성과 능력보다 성적이 높으니까 당시 분위기에 따라 인기가 많은 부처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부처별 인재선택기준을 살펴보면 감사원은 성적 60%, 업무적합성 20%, 가치관(면접) 20%로 구성됐고 ‘성적’은 중공교 교육성적 30%, 1차 시험(PSAT) 15%, 2차 필기시험 15% 등으로 세분화했다. 행안부는 1차 시험성적은 보지 않는 대신 2차 필기시험 30%, 중공교 평가 30%, 업무적합성 20%, 가치관 20%를 기준으로 삼았고 국방부는 1차 시험 10%, 2차 필기시험 30%, 중공교 교육성적 40%, 가치관 20%를 반영해 수습 사무관을 선발했다.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부처마다 선발 기준이 달라 과거처럼 일률적인 줄세우기가 불가능해졌고, 3개의 부처를 선택해 면담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수습 사무관은 자신에게 맞는 부처를 선택하고 부처도 원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처 선택시 실무 가장 크게 고려” 공직 생활을 시작하는 수습 사무관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솔 수습 사무관은 “부처 선택 시 농식품부의 실무를 가장 크게 고려했다.”면서 “농식품부가 세종시로 가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국가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국민의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부처에서 일하고 싶어 농식품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법제처의 김창완 수습 사무관은 “동기들 대부분이 과거 부처의 인기도나 세종시 이전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면서 “저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평소 자신의 관심사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처에 지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성국·김양진기자 psk@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2박3일 ‘끝장토론’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시행령(대통령령) 제정을 위해 2박 3일간 합숙을 하며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지금껏 문서로 양측의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차가 워낙 커 이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합숙까지 해서라도 절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에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16∼18일 모처에서 총리실 중재 아래 검사의 지휘 범위를 규정하는 안을 놓고 릴레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합숙 참석자는 검경 양측의 핵심 실무자급 3∼4명씩이다. 끝장 토론에서는 숱한 논란을 불러온 ‘내사의 범위’, ‘검사의 수사 지휘 적정성에 대한 경찰의 이의 제기권’ 등뿐만 아니라 ‘전·현직 검찰 직원 등에 대한 지휘권 배제’와 같은 난제를 놓고 날 선 대립이 예상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형소법 개정안이 발효되는 내년 1월 1일 전까지 대통령령을 마련하려면 오는 12월 31일까지 관보에 게재해야 한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정부 입법예고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번 주 내에 협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합숙은 검찰과 경찰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대면 토론을 통해 완전히 논의를 끝낸다는 계획으로 모임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실에서 제3의 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총리실은 지난 11일과 14일 각각 법무부와 경찰청 관계자들을 불러 식사를 하면서 양측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앞서 검찰과 법무부는 지난 10월 ‘검사의 사법경찰 관리에 관한 수사 지휘 등에 관한 규정’이라는 128조에 달하는 초안을, 경찰은 ‘형사소송법 제196조 제1항, 제3항의 수사 지휘에 관한 시행령’이라는 19조짜리 초안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했다. 주현진·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英총리관저서 ‘쥐잡는 고양이’ 근무태만 퇴출 위기

    영국 총리관저에서 특수임무(?)를 수행중이던 고양이 한마리가 퇴출위기에 놓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등 현지언론은 “다우닝가 10번지(영국 총리관저)에서 쥐잡는 임무를 맡았던 고양이 래리가 ‘근무태만’으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래리는 공관에서 종종 목격되는 쥐를 잡기위해 총리실에서 지난 2월 영입한 고양이다. 그러나 래리는 근무 이후 자신의 임무(?)는 방기한 채 주로 낮잠을 자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각료들이 관저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발생했다. 식사중 갑자기 나타난 쥐 한마리가 목격된 것. 이에 캐머런 총리는 쥐에게 포크를 던지며 “래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며 주위에 힐난했다. 언론 취재결과 래리가 쥐를 잡은 횟수는 지난 몇달간 단 한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대변인은 그러나 “래리는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양이”라는 말로 퇴출설을 일축해 쥐를 못잡는 이유로 쫓겨나지는 않을 것으로 현지언론은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부금 年 5억 이상 단체 사용내역 등 공개 의무화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단체는 기부금 수입 및 사용 내역을 1년 이상 공개해야 하는 등 기부 관련 정보 공개가 대폭 확대된다. 국무총리실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기부금 투명성 제고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자산규모가 10억원 이상이고 당해연도 기부금이 5억원 이상인 단체(종교법인 제외)는 사업계획·실적, 예·결산 자료, 기부금 수입·사용 내역, 과태료 부과내역 등을 단체와 주무관청 홈페이지에 1년 이상 공개해야 한다. 현재 일부 단체는 기부금 사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보 공개 대상이 제한적이고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총리실은 “불성실한 정보 공개에 대해 현재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사립학교법) 아예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지만(사회복지사업법), 향후 이를 개선해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처벌 수준도 현행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세청의 공익법인 결산공시 시스템에 공개되는 정보의 범위도 공익사업의 수혜자 적정 여부, 출연재산·운용소득의 공익목적 사용 여부 등 단체의 공익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처 간 기부 관련 시스템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부금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민간과 협력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2년 내 공익성 및 공공성 관련 의무 위반에 따른 국세 추징액이 1000만원을 넘거나 주무관청의 관리·감독시 적발된 불성실 단체의 정보 공개도 강화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14일 ‘국총회’ 정기총회 열어

    박승복(샘표식품 회장) 국총회 회장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총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국총회는 전직 국무총리실 출신 친목 모임으로 이번 정기총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1973년 초대 국무행정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1993년 국총회가 생긴 이후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다.
  • [전북 핵심 현안 가슴앓이 2題] 혁신도시 후속 지원 ‘감감’

    [전북 핵심 현안 가슴앓이 2題] 혁신도시 후속 지원 ‘감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남 일괄 이전을 결정한 지 6개월이 되도록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후속 지원책을 내놓지 않자 전북도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13일 LH 본사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모두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분산 배치를 요구하던 전북에는 국민연금공단을 재배치하고 지방 세수 보전 대책을 마련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프로야구장 건립과 제10구단 창단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 ▲새만금 특별회계와 개발 전담기구 설치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일괄 이전 등 5개 항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도 이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로야구장 건립과 제10구단 창단의 경우 경기 수원시와 치열한 경합을 하고 있어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애초 프로야구장 건립만 요구했다가 뒤늦게 제10구단 창단 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서명운동까지 전개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안정된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기금 대체 투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방의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연금공단의 이런 답변은 우회적인 거절이라고 분석된다.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 설치는 2013년 이후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특별회계 설치 역시 총리실이 연구용역을 발주했지만 특별법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도가 지방 세수 보전 방안으로 요구한 660만㎡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아직까지 타당성 조사도 발주하지 않았다. 또 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금융기관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금공단과 지방으로 동반 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모두 28명 사망” 피해사례 33건 추가 공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1일 2차 피해사례 발표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로 접수된 33건 가운데 사망이 10건 포함됐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가 요인으로 추정되는 원인 미상 폐질환으로 지금껏 영유아(12개월 미만) 17명, 소아(12~36개월) 4명, 산모 3명, 태아 1명과 성인 3명 등 모두 28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에 따르면 이모(28)씨는 출산 뒤 20일 만에 폐가 딱딱하게 굳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으며, 이씨의 두 살 난 딸도 최근 폐렴으로 입원했다. 또 임신 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산모 백모(31)씨는 폐 섬유화가 진행돼 폐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출산한 딸은 올해 원인 모를 폐질환으로 숨졌다. 백씨의 큰딸(5)도 폐와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센터 측은 2~3년 전부터 겨울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지난해 간질성 폐질환으로 숨진 최모(35·여)씨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성인 사망 사례 3건도 공개했다. 피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영유아는 전체 사망자의 61%(17명)로, 폐질환을 갖게 되면 사망률이 47%에 달했다. 센터 측은 시판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 20종류의 목록을 공개하고 판매금지와 함께 상품 회수 등의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무총리실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도명 서울대보건대학원 원장은 정부의 폐쇄적 의사결정에 대해 비판한 뒤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지금까지 연구해왔던 전문가와 시민단체들도 참여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4대강 반대파는 비전문가” 발언 교수에 배상판결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노만경)는 9일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4명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박모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은 하천과 관련된 다수 논문과 연구보고서 작성, 강의, 저서 출판 등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만큼 1인당 5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해 10월 국무총리실 및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특정 언론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해 전문가로 포장됐다.”는 발언과 함께 유인물을 배포, 이에 김 교수 등이 4억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기부연금 도입 배경·주요내용

    기부연금 도입 배경·주요내용

    정부와 한나라당이 9일 ‘기부연금’(Charitable Gift Annuity)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나눔문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기부를 하는 사람과 기부를 받는 기관에 맡겼던 기부행위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당정은 우선 국가가 기부 관련 제도를 정비해 투명성을 강화하면 기부자들의 순수한 뜻이 훼손되지 않고, 기부자가 힘들어졌을 때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나눔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부자들이 원한다면 기부액 중 일부를 노후에 연금 형식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들의 뜻을 체계적으로 알리겠다는 게 당정의 판단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 등 수탁기관이 기부자의 의도를 무시한 채 기부금을 마음대로 사용해 종종 분쟁이 일어났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막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기부도 복지의 한 축 담당해야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복지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데, 국가 재정은 제한돼 있다.”면서 “결국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가 복지사회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재정 측면에서도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도 꾸준히 확산돼 2009년 기준으로 기부금 총액이 9조 6000억원이고, 기부자가 860만명에 이른다.”면서 “이번 나눔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0.85%인 기부금 비중을 2%대로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기부액 GDP 0.8%→ 2%대 포석 기부연금제도는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화된 제도로, 나눔 문화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특히 기부연금의 역사가 100년이 넘는 미국의 경우, 기부연금수령자가 2009년 기준 8200여명에 달하고, 기부금 비중은 GDP 대비 2.2%나 된다. 당정이 이날 발표한 기부연금제도는 기부자가 본인의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사망 시까지 매월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되 연금수령액은 기부액의 30~5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탁자는 기부자의 연금액을 마련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기부금을 신중하게 운용해야 한다. 당정은 기부연금 도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신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공익신탁 설립을 용이하게 하는 한편 공익신탁위원회를 설치해 관리·감독을 일원화하는 공익신탁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기부자의 뜻과 달리 수탁자 마음대로 기부금이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두겠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는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있는 대상이 자선, 재난 등 11개 분야에 한정돼 있었는데 앞으로는 영리·정치·종교 활동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모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소득공제한도를 초과한 기부금에 대한 이월공제기간도 늘어나는 등 세제지원이 강화됐다. 당정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향후 소득공제한도를 초과한 법정기부금에 대한 이월공제기간을 지정기부금과 동일하게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화천 손부녀 할머니 다시 없도록 당정은 나눔에 대한 사회적 권위를 강화하기 위해 ‘나눔의 전당’을 설립하는 한편 12월 5일을 ‘나눔의 날’로 정했다. 기부자 예우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부 이후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생활비, 의료비, 장제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거액의 땅을 기부했다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강원 화천의 손부녀 할머니와 같은 사람들을 제도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열린 당정협의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안홍준 정책위부의장,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길태기 법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위례신도시 軍토지보상 최종합의

    국토해양부와 국방부가 줄다리기를 해 오던 위례신도시 내 군부대 토지보상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몇 차례 구두 합의에도 불구하고 번복했던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보상 방식’에 서명함으로써 이달 말 입주자 모집 공고 등 분양 일정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7일 양 부처와 총리실의 3자 대면에서 갈등을 빚어 온 토지보상 방식에 합의하고 이를 문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위례신도시 내 군부대 보상방식을 놓고 그동안 이견을 빚어 왔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가 과도하게 올라갈 것을 우려해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보상을 주장해 왔다. 지난 6월 양측이 구두로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보상에 합의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양측이 선임할 감정평가법인 수에 대해 LH가 국방부 요구를 수용하면서 갈등이 완전히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방부가 LH에 개발이익을 포함한 시가보상을 다시 요구하면서 이달 말 예정된 본청약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번 타결은 구두 합의 때와 마찬가지로 총리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감정평가 실무를 진행해 이달 말 공고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분양가를 3.3㎡당 평균 1280만원을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는 사실상 서울 강남권 물량인데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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