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리실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자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의회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혈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활주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67
  • “경찰 담당 피의자 호송·인치업무 검찰로 이관” 총리실서 낸 중재안 먹힐까

    범죄 피의자의 호송·인치 문제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 간 이견이 국무총리실의 중재안에 따라 처리된다. 검·경 양측의 자율조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총리실이 개입해 중재안을 내게 된 것이다. 19일 총리실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총리실 중재안은 “그동안 경찰이 담당하던 검찰 사건의 피의자 호송·인치 업무를 검찰로 이관한다. 검찰이 호송·인치 업무를 맡기 위해 필요한 호송관 등 인력을 실사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결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해당 인력도 경찰에서 검찰로 이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력 규모를 산출하는 실사는 행안부가 주관해 실시하고, 검찰의 호송·인치 업무에 필요한 인력 규모 및 업무 수요 등에 대한 행안부의 결론을 양측이 존중하도록 했다. 검찰 측은 호송관으로 400여명을 요구한 반면 호송관을 내줘야 하는 경찰 측은 130명 정도면 충분하다고 맞서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안으로 서울과 영호남, 제주 지역 등에서 3주일가량 범죄 피의자의 호송·인치에 필요한 인력 규모와 관련 업무 수요를 산출하는 실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워낙 다르고, 불신이 깊어 행안부의 결론을 양측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행안부 측도 올해 안에 실사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자신을 못하고 있다. 실사의 결론에 따라 호송·인치를 담당하던 경찰 인력이 적게는 130명에서 많게는 400여명이 검찰로 옮겨 가 인원을 빼앗기게 되는 경찰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범죄 피의자를 유치장이나 구치소로 옮기는 호송·인치 문제는 지난해 말 경찰 측이 “검사 사건의 호송·인치 같은 검찰의 ‘잔심부름’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검찰 쪽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호송관의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후 총리실 중재로 지난 6월 말까지 두 기관의 호송·인치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 위해 몇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 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찰은 그동안 여러 차례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검찰 사건에 대한 호송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피의자 호송·인치 거부’라는 으름장을 놓아 왔다. 그동안 이 업무를 경찰이 전담해왔다. 경찰 측은 “현행 법령상 검사가 경찰에 호송을 요구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는 불합리한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수년 전부터 문제 삼아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개헌으로 지방분권 실현해야”

    안희정 충남지사 “개헌으로 지방분권 실현해야”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차기정부 지방분권정책 토론회’ 주제 발표를 통해 “조선 이후 중앙집권이 600여년간 이어지면서 서울에 모든 권력이 집중되고, 서울에 살지 않으면 ‘루저’가 되는 현실에 처했다.”면서 “분권형 국가를 만들려면 헌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회에 상설 지방분권 전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방분권촉진위원회를 총리실 소속 등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지자체에 대한 정부합동감사 및 국감 폐지도 주장했다. 자치단체장이 지방분권을 위해 헌법개정 필요성까지 제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분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안 지사는 “권한을 얻자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이런 의제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지금의 지자체는 중앙정부 사무를 위임받은 기관에 불과한 만큼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분산해야 지자체가 책임정치를 하고, 국가가 효율적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가 지방분권국가임을 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 조항에 국가와 지방사무를 구분해 명시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정부의 지방 이양 확정 사무 1505건 중 305건만 이양된 채 내년 5월 ‘지방분권촉진 특별법’이 만료된다.”며 “총리실에 지방분권 추진기구를 설치하고 지방이양 일괄특별법을 만들어 업무, 인력, 예산 등을 한꺼번에 지방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과 지방정부 책임자인 시도지사 간 협력을 위한 ‘회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안 지사는 지방재정과 관련한 제도 개편도 요구했다. 그는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 로 바꿔 분권형 지자체의 자생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지방교부세도 부가가치세의 19.2%에서 2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이 ‘재정안정협약’을 체결, 인구 등 지표를 통해 세원 격차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고, 시도 및 시·군·구 경찰로 재편해 교통, 생활안전, 지역 치안을 전담하도록 하는 교육자치와 자치경찰제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참석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불참했으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 후보는 “국가발전을 위해 지방을 희생시키는 시대를 끝내고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전국 어디에 살든 꿈을 이루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방분권을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대선 주자들 모두 분권의식이 높아 헌법 개정 논의의 적기”라면서 “지방정부도 무능하고 부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부, ODA 국가별 협력전략 만든다

    몽골·캄보디아·필리핀·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별 협력전략(CPS)이 다음 달 말까지 만들어진다. 콜롬비아·파키스탄·나이지리아 등 기타 ODA 중점협력국 12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도 내년 중으로 마무리된다. CPS는 부처 간에 이견과 갈등이 많은 원조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하고, 중복 지원 및 누락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몽골 등 5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 및 가이드라인을 이달 안에 마련한 뒤 12월 초에 열리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에서 최종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 몽골 등 5개국을 포함한 ODA 26개 중점 협력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을 내년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19일 총리실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국가별 주요 중점 지원분야는 ▲몽골(공공행정, 농업개발) ▲캄보디아(교통 및 녹색산업에너지, 인적자원개발, 보건, 농업개발) ▲필리핀(수자원, 보건의료) ▲우즈베키스탄(인적자원개발, 보건의료) ▲방글라데시(인프라, 보건, 인적자원개발, 농업개발)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국들과 접촉해 확인한 주요 요구 및 희망 사항의 반영 여부를 최종 검토해 국가별 협력전략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개 대외개발원조 중점 협력국 가운데 베트남·가나·솔로몬제도 등 시범추진 3개국과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대한 국가별 협력전략은 완료된 상태다. 정부는 대외개발원조 통합평가를 위한 외부기관의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부는 12월에 열리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CPS 개선방향을 보고하고 내년부터는 새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력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원조를 받는 수혜국이 우리나라의 원조 결과에 대한 평가 및 평가 틀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CPS는 정부 기관의 모든 지원계획이 포함되지 않아 유·무상 원조전략이 따로따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원조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부족하고, 향후 재원지출 계획이 없는 것 등도 지적돼 왔다. 정부의 ODA 사업은 원조계획의 수립과 집행, 사업 발굴과 선정 등을 놓고 부처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정책결정이 지연되고 잡음이 흘러나왔다. 또 의료지원, 농촌기술 공여, 정보기술(IT) 제공, 교육사업 등을 특정 부처들이 제각각 사업을 진행하면서 각 부처 간 참여확대 및 전문성 활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北, 日차기정권과 수교협상 재개?

    북한이 일본의 차기 정권과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측의 국장급 회담에서 진일보한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북한으로서는 미국,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대화 자세를 강조하기 위해서도 당분간 일본과의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이날 “중의원 선거를 통해 누가 정권을 잡든 북·일 사이에 대화창구가 열리게 된 사실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이번 협상의 의의를 강조했다. 앞서 북한과 일본은 지난 15일과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장급 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의제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측 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회담 후 “양측은 납치 문제도 포함해 협의를 계속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측 대표인 송일호 북·일 교섭 담당 대사도 “(회담에)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후속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전’이 있었던 의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송 대사는 이번 회담과 관련, “납치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말했고, 깊은 논의를 했다.”고 말해 북한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기존에 북한은 “납치 문제는 2002년 9월 양국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5명의 납북자를 귀국시킨 것으로 완전히 종결됐기 때문에 협상 의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납치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은 일보 전진, 아니 이보 전진이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번 북·일 국장급 회담은 당초 일본 측은 적극적이었던 반면 북한은 느긋한 자세여서 이달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국회 해산을 앞두고 일본 총리실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향후 회담에서 납치문제 협의에 계속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외무성 일각에서도 이번 회담 결과만으로 북한이 ‘납치 문제는 해결이 끝났다’는 기존 입장을 바꿨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는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KTX 천안아산역 30분에 한 대만 이라도 …”

    “세종시 중앙부처 공무원이 이용하는 오송역 때문에 천안아산역은 찬밥입니다.” KTX 천안아산역이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 주민들이 열차 운행횟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 요구는 지난 13일 다음 카페 ‘천안아산신도시 내집마련’에 회원 한명이 “이 역은 100만 천안·아산지역은 물론 인근 예산, 홍성, 평택 시민들까지 이용하는 역인 데 통과하는 열차가 너무 많다.”고 호소하면서 터져나왔다. 16일 현재 조회수가 2000건에 이르고 호응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댓글은 ‘출퇴근 인원은 점점 느는데 정차 횟수는 더 줄었다’, ‘30분에 한 대만 서도 좋을 텐데….’ ‘고속철도역이 아니라 간이역이다.’ 등이다. 이 카페는 회원이 3만여명으로 천안에서 가장 크다. 천안아산역에는 주중 하루 상하행선 열차 223대 중 89대만 선다. 주말에도 230대 중 103대만 정차한다. 아침에는 배차간격이 15~20분가량 되지만 낮이나 저녁에는 1시간 30분까지 벌어진다. 코레일은 이달 들어 오송역 열차 운행횟수를 40대에서 69대로 늘렸다.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된 총리실 등 공무원들이 서울을 오갈 때 오송역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안아산역은 2대만 늘어났다. 하지만 천안에는 11개 대학과 2000여개 기업이 있고, 아산도 5개 대학과 1700여개의 기업이 있다. 상당수 학생과 직장인이 서울에서 등하교 및 출퇴근한다. 서울역까지 40분밖에 안 걸리고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많다. 하루 이용객은 1만 4000명이다. 카페 회원들은 운행횟수를 늘리지 않으면 코레일을 항의방문하고, 정차 촉구대회를 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차 횟수는 역의 이용수요, 전망, 배차 간격에 따라 결정될 뿐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특혜를 주지 않는다.”면서 “오송역과 천안아산역은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한 열차가 모두 정차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재실시

    정부가 제주도의 끈질긴 요구를 전격 수용해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제주 민·군 복합항의 입·출항 조건에 대한 검증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제주 민·군 복합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의 동시 입·출항 등 접안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의 검증 실험인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관계장관 차관회의를 열어 제주도의 시뮬레이션 재실시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결과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 나온다. 그동안 제주자치도 측은 지난 2월 말 나온 정부 주도의 입·출항 조건에 대해 불신을 표시하면서 제주도 측이 추천하는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모의 실험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정부는 “공신력 있는 기관과 전문가들의 적법한 모의 검증 실험이었다.”며 거부해 왔다. 제주자치도 측은 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민·군 복합항의 내항 크기를 더 확대할 것도 요구해 왔다. 여러 단계의 건설 공사에 대한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주체인 제주자치도 측은 이를 근거로 중앙정부 민·군 복합항 건설에 대해 제동을 걸어 왔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월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신하지만 국민 통합적 차원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검증을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측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실시되는 시뮬레이션 시현팀의 책임연구원은 한국항해항만학회 이동섭 회장이 맡기로 했다. 또 정부와 제주도가 각각 추천한 전문가 2명, 도선사 4명이 직접 시현에 참여한다. 국방부와 제주도 공무원과 전문가 20명도 참관해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모의 검증은 표준조선법에 따라 동일한 조건 아래 정부가 추천한 도선사와 제주도가 추천한 도선사가 서로 번갈아 가며 주야간의 조건을 상정해 검증을 실시한 뒤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풍속 27노트의 강풍이 부는 한계상황에서 2대의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민·군 복합항에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민·군 복합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들고 나는 입·출항의 안전성 여부 등을 확인하는 시뮬레이션을 전문가들을 동원해 실시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진행해 왔다. 기존 정부 주도 시뮬레이션의 잘못이 확인돼 새로운 설계가 이뤄질 경우 복합항의 내항 규모가 커져 건설비는 현재 9700억원 수준에서 3000억~4000억원가량 더 들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총리실 불법사찰로 피해 입어” YTN 해직기자 국가에 손배소

    뉴스채널 YTN의 노종면 전 노조위원장 등 4명이 13일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원충연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에 대해서도 같은 금액의 소송을 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대통령 후보 특보 출신 사장 임명으로 촉발된 YTN 사태에 대해 노조를 탄압하고 와해시키려는 의도로 관련 동향을 사찰하고 이를 보고했다.”며 “국가기관의 불법행위로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등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가 이른바 ‘BH 하명’을 통해 YTN 사찰에 비선으로 개입한 증거도 발견됐다.”면서 “불법사찰에 수사기관이 동원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부는 단 한마디의 사과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론스타, 한국 ISD 공식 제소 ‘째깍째깍’

    론스타, 한국 ISD 공식 제소 ‘째깍째깍’

    론스타가 투자자국가소송제(ISD)를 통해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우리나라를 공식 제소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론스타와 우리 정부는 사전협의를 위한 협의만 진행했을 뿐 공식적인 사전협의에는 착수조차 못했다. 12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론스타는 오는 22일부터 우리 정부를 ICSID에 공식 제소할 수 있게 된다. 론스타가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주 벨기에 대한민국대사관에 “한국 정부의 자의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로 투자와 관련해 손해를 입었다.”며 중재의향서를 전달한 지 6개월이 넘기 때문이다. 론스타의 제소 근거인 한·벨기에 투자보장협정(BIT)은 한국 정부에 ISD 방침을 통보한 뒤 6개월간 사전협의를 갖도록 돼 있다. 중재의향서를 전달받은 지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한 접촉만 진행했을 따름이다. 우리 정부는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과 미국의 투자분쟁분야 로펌인 아널드앤드포터, 론스타 측은 법무법인 세종과 미국계 다국적 로펌 시들리 오스틴을 각각 선임했다. 앞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7월 “(ISD 제기와 같은) 문제에 대비해 법률 검토를 대단히 엄밀하게 진행했다.”며 소송전으로 가더라도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시작단계부터 난항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슈와 참석 범위 등을 정한 뒤 사전협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아직 첫 단추도 꿰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금융위나 국세청 등은 ISD 제소 시한이 다가오자 일체 함구 중이다.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 주체의 법적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될 전망이다. 소송을 낸 당사자는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LSF-KEB홀딩스로 벨기에에 세워진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다. 페이퍼컴퍼니에 우리 정부가 제소당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칠레 FTA, 한·헝가리 BIT에는 페이퍼컴퍼니의 경우 협정 혜택을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있다. 즉, 페이퍼컴퍼니에는 협정 내용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한·벨기에 BIT는 2006년 개정안이 마련됐음에도 이와 관련된 조항이 없다. 외통부도 문제점을 시인한다.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벨기에 등과의 투자협정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예외로 두지 않은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고칠 작정”이라고 밝혔다. 벨기에가 첫 개정 대상이다. 개정에 성공해도 론스타 소송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론스타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인지 여부도 계속 논란거리다. 참여연대는 지난 7월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배주주가 될 수 없는 산업자본이어서 주식 양도계약 자체가 무효”라며 “외환은행 지배주주로서 취한 배당이득과 주식 매각차익(4조 6634억원)을 반환하라.”는 주주대표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내놓은 상태다. 론스타가 실제 제소할지는 미지수다. “최종 판결이 나오는 데 3~4년 걸리고 소송 비용도 많이 든다.”는 회의론과 “한국이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최선의 시점이라고 여겨지는 때 정식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 지연으로 손실을 입었고 국세청이 부당하게 양도소득세를 징수했다며 제소하겠다는 태도다. 외환은행은 올 초 하나금융에 매각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뉴스&분석] “특임검사 법적 문제 없지만 권한남용 소지”

    [뉴스&분석] “특임검사 법적 문제 없지만 권한남용 소지”

    현직 검찰 간부의 금품 수수 의혹을 두고 촉발된 검찰과 경찰의 ‘이중 수사’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겉으로는 서울고검 김모(51) 부장검사 수사에 대한 검경 간 갈등이지만 이면에는 지난해 어설프게 봉합된 검경 수사권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국정 혼란을 바로잡아야 할 청와대는 “두 기관이 알아서 조정할 일”이라며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법학 교수 등 형법 전문가들은 “사건 수사와 지휘를 둘러싼 검경의 역할을 법적으로 명확히 하지 않는 한 이 같은 다툼은 무한 반복될 것”이라고 두 기관 간 역할 재정립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중 수사 논란을 가져온 검찰에 비판적이다. “현직 검찰 간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검찰이 급한 나머지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통 사건은 경찰이 어느 정도 수사를 진행할 때까지 검찰이 간섭하지 않고 나중에 송치받는다. 그런데 이번 건은 검사가 피의자인데 초기부터 ‘검찰이 나서서 수사하겠다’고 하니 어떤 수사 결과가 나와도 불신을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리상 특임검사 수사는 문제없다.”면서도 “하지만 경찰이 먼저 수사한 것이 명백한데 검찰이 수사에 뛰어들면 위기의식으로 자기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검찰의 ‘송치지휘권’ 행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령 제78조상 송치지휘권을 발동할 수 있는 사항은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사건에 한정되는데 이번 사건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검찰이 송치지휘권을 행사할 경우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치지휘권 조항은 지난해 검경의 수사권 갈등 과정에서 총리실이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신설한 것으로 ‘경찰의 수사권을 인정해 주되 검찰이 갖는 지휘 권한을 분명히 해 공존하게 하자’는 차원에서 넣은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탁종연 한남대 교수는 “검찰이 이번 사건에 송치지휘권을 발동하면 입법 취지는 무시한 채 법 조항만 악용한 것이 된다.”면서 “경찰에 수사 개시권만 주고 종결권을 주지 않은 형법상의 모순을 하위법인 대통령령으로 바로잡으려다 보니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검찰이 만약 지휘권을 이용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특임검사팀으로 이첩해 온다면 사건 빼앗기 논란이 불붙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경찰이 수사권 독립이라는 목적을 위해 검찰 수사를 무리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하중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이 수사해도 현행법상 결국 (중앙지검의) 검사의 지휘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차라리 특임검사가 직접 수사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면서 “검찰이 수사를 방해한다는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경찰이 수사권 독립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광민 성균관대 교수(법학)는 “총리실 등의 조정 과정을 통해서도 결국 검경 수사권 대치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만 확인했다.”면서 “국민에게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비협조’ 청와대 압박… 조직적인 사건은폐 증거 나오나

    내곡동 특검팀의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 결정은 관련 자료 임의제출 형식 등 여러 가지 수사 방식 가운데 가장 강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 측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수색 영장은 집행 이후 알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행에 앞서 발부 사실이 파악됐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수사의 정당성을 드러내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청와대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이상은 회장에게 부지 매입 자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리기 위해 작성했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시형씨의 검찰 서면 답변서를 대필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계약, 예산집행 관련 자료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았지만, 차용증 원본 파일은 확보하지 못했다. 시형씨의 진술서를 대필해 준 행정관도 청와대의 비협조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특검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태도를 감안하면 청와대 측이 특검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제110조를 이유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건네받는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정권 실세들의 유전개발 개입 의혹을 수사한 유전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없이 제3의 장소에서 청와대 비서실 컴퓨터 하드를 임의 제출받은 바 있다. 과거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국가기관이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국가정보원의 경우 2005년 불법도청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검찰도 압수수색에는 예외가 아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 공안부장실과 공안 2과장실, 공안연구관실 등 대검 청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2010년 7월에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총리실 일부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은 2009년 5월 박연차 당시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 때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특검팀이 청와대 협조로 압수수색에 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검찰이 같은 사안으로 수사를 벌였고, 특검팀의 청와대 및 경호처 압수수색이 충분히 예견된 만큼 청와대 측이 사건 관련 자료를 이미 파기했을 가능성도 크다. 만약 압수수색까지 했는데도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역풍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시형씨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1100만원을 청와대 경호처에 전달한 인물은 당초 알려진 김세욱(58·복역중)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이 아니라 같은 기획관실 소속 박모 전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검은 박 전 행정관을 지난달 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총무기획관실이 사저 부지 매입 대금을 처리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 한종태씨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는 한종태(50) 전 국회 대변인을 9일자로 상임감사에 임명했다. 한 감사는 서울신문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국무총리실 정책홍보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 정부 지식재산정책 평가대상 확대

    금융위원회, 통일부, 기상청 등 3개 중앙 행정기관도 2013년부터는 해마다 부처 차원의 지식재산 시행계획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그동안 국가 차원의 지식재산 정책 결정에서 빠져 있던 농림수산식품부 및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중앙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8일 총리실과 국가지식재산전략기획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지식재산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올해 안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현재 법제처가 관련 시행령을 심사하고 있다. 시행령 개정안은 금융위 등 이들 3개 중앙 행정기관을 지식재산과 관련된 ‘관계 중앙행정기관’에 포함시켰다. 관계 중앙행정기관에 포함되면 해마다 부처 차원에서 지식재산 시행계획을 만들어 공개하고, 관련 업무에 대한 국가지식재산전략기획단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지식재산에 대한 의무를 명확히 지게 된다. 금융위를 관계 기관으로 포함시킨 것은 특허권 등 지식재산을 담보로 대출 등 금융지원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게 하기 위한 조처다. 국가 전체의 종합적인 차원에서 지식재산 활동에 대한 금융지원을 다원화하고 활성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특허권 등 지식재산 담보로는 자금 융통 등이 쉽지 않아 좋은 특허나 지식재산권이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통일부의 경우 남북한이 정치적인 부담 없이 지식재산권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기상청의 경우 기상 데이터가 각종 산업 활동에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상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정부의 자산과 가치로서 보존하고 활용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한편 농식품부와 복지부 장관을 추가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중앙위원으로 참여시킨 것은 품종·종자권 및 생명·유전자 보호를 강화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주요 정책 결정과정에 관할 부처 장관을 참여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해마다 시행계획을 만들어야 하는 중앙행정기관은 23개로 늘어났으며, 국가지식재산권 중앙위원은 12개 부처 장관으로 증가했다. 지식재산기본법에 따라 올해부터 주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식재산 연도별 시행 계획 수립을 ‘국가지식재산 기본계획 5개년계획’(2012~2016년)의 실천 계획으로 의무화하게 했다. 갈수록 대형화되고 첨예하게 전개되고 있는 특허전쟁, 종자전쟁 등 지식재산 전쟁을 국가 차원에서 대비하고 조정하기 위해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승진 비결 ‘국장님의 서랍’에 있었군

    ‘부하직원을 육성하면 자신이 그 혜택을 누린다, 한 우물만 파지 말라, 토론형 업무추진이야말로 일거양득이다, 독서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는다….’ 공무원 역량평가는 중앙부처에서 과장, 국장으로 승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정답이 따로 없다 보니 피평가자로서는 잔뜩 긴장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탈락률도 15%를 웃돈다. 하지만 ‘국장님의 서랍’을 살짝 열어보면 역량평가에 대처하는 비결 아닌 비결이 들어 있다. 정종제 행정안전부 행정선진화기획관이 6일 펴낸 책에서 소개하는 공무원 역량평가 사전 대비 지침 10계명에는 이 밖에도 ‘총괄부서 근무 경험을 쌓는다, 신문의 사설과 칼럼을 적극 활용한다, 관계부처 회의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한다, 공직생활 30년을 10년 단위로 나눠 설계해 본다.’ 등이다. 또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상하 간·동료 간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언론인·민원인 등 대외관계를 유연하게 하는 방법 등에 대해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정 기획관의 ‘국장님의 서랍’(중앙북스 펴냄)은 ‘공무원 자기계발서’를 표방하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기술적인 역량평가나 승진을 위한 테크닉을 알려주는 내용이 아니다. 공직에 막 입문한 공무원들에게 멘토로서 던지는 속 깊은 조언임을 짐작할 수 있다. 공직 생활을 대하는 가치와 철학을 중심 뼈대 삼고, 여기에 세부적인 각 직급이나 상황에 맞는 실무 매뉴얼의 살을 두툼하게 덧붙였다. 25년차 공무원인 그는 광주광역시, 행안부, 국무총리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 국제기구를 넘나들며 계장, 과장, 국장 등 여러 직책을 거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관가 포커스] 환경부 국장 대기발령에 술렁

    환경부가 지난주 갑자기 정회석 환경보건정책관(국장)을 대기발령시켜 진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북 구미 불화수소산(불산) 사고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설과 향후 보완 대책 마련을 위해 배려란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은 정 국장의 대기발령 조치에 “열심히 일했는데 안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려 차원” “안됐다” 반응 엇갈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5일 “불산 사고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이제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정 국장이 너무 지쳐 있어 새로운 틀을 짜는 것은 다른 사람이 책임을 맡는 게 낫다는 배려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인 국무총리실은 이번 주 조사 내용을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1차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부처 간 사고 책임 떠넘기기 경향이 컸던 만큼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등도 정리해 다음 달 중순쯤 청와대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입원했던 이율범 화학물질과장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병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장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화학물질과장은 개방형 자리라 공모 과정 등을 거치려면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총리실 조사 결과에 촉각 총리실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기존 국·과장의 거취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대기발령 상태인 정 국장은 현재 비어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장 자리로 옮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상팔 한강청장은 지난주 국립생물자원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환경보건정책관 자리에는 고위공무원단 교육 중인 송형근 전 대구청장이 거론된다. 하지만 심사 과정 등을 거치려면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공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인사 요인이 발생했지만 총리실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막힌 인사 물꼬가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여야 공동 특별법 개정안 국회 제출… 새만금사업 재원확보 법적 기틀 마련

    여야 공동 특별법 개정안 국회 제출… 새만금사업 재원확보 법적 기틀 마련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약칭 새특법)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동 발의로 5일 국회에 접수됐다. 여야 합의로 새특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새만금 내부 개발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조만간 국토해양위에 회부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기존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의 내용을 승계하면서 새만금사업을 전담할 기구 신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 분양가 인하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주관 부처를 농식품부에서 국토해양부로 변경하고, 전담 기구인 새만금개발청을 국토부 산하에 두도록 했다. 이는 개발전담 기구 업무가 주로 용지조성과 기반시설 설치이고 타 부처보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연말 이전에 새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총리실이 총괄하면서 정부 6개 부처가 각각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개발하던 새만금사업이 단일 개발전담 기구로 통합된다. 전담 기구에서 새만금사업을 추진하면 그동안 부처 간 이기주의로 지지부진했던 내부 개발이 기존 법률의 한계를 극복하고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특별회계 설치와 연차별 안정적 재원 조달을 담보할 법적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새만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된다. 진입도로, 용수공급, 전력선 지중화, 용지 내 간선도로, 녹지, 방재시설 등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토지 분양가도 인하할 수 있게 된다. 분양가가 인하되면 국내외 민간투자 유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새특법 개정안 발의는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가 새만금33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남경필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발표한 이후 6일 만에 이뤄졌다.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남 의원의 새특법 개정안 대표 발의에는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지역화합특위 설치를 제안하고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의 막후 활동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새특법 개정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했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지역화합특위 전북 개최를 주도했다. 정 위원장은 “새특법 개정은 전북도민의 바람을 이해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양당 합의에 의해 발의된 만큼 연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의 미래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공직사회 ‘여풍’… 고위직은 ‘미풍’

    여성 공무원 30% 시대가 열렸다.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여성 공무원이다. 하지만 과장급인 4급 서기관급 이상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각도는 아직 완만하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밝힌 정부 업무평가를 받는 40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11만 4891명 중 여성 공무원은 3만 4656명(30.16%)으로 30%를 처음 넘어섰다. 반면 4급 이상은 8106명 중 684명으로 8.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여성 공무원 비율 25.86%, 4급 이상 비율 5.80%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아예 없는 기관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등 20곳에 이르며,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조차 없는 곳도 금융위원회, 소방방재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 등 4곳이었다. 금융위와 중소기업청은 2008년에는 4급 여성 공무원이 각각 2명, 1명 있었으나 자취를 감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1)국무총리실

    공직 파워우먼 (1)국무총리실

    여성 공무원이 30%를 돌파했으며, 4급 이상도 전체 공무원의 8%에 이른다. 이들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요직에 속속 진출하면서 새로운 파워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들의 면면과 업무 스타일, 동선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공직 파워우먼’ 시리즈를 시작한다. 국무총리실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삼무(三無) 기관’이다. 국장급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단에도, 국정운영실 기획총괄과장 등 주요 총괄과장 자리에도 여성 공무원이 없다. 인사·총무·공보 등 조직을 관장하는 주요 실무 과장을 거친 이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총리실 ‘우먼 파워’의 약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첫 여성 행정고시 출신이 총리실에 발을 디딘 것은 1996년. 그 사이 과장급인 서기관 74명 가운데 15%인 10명이 여성일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사무관 92명 가운데 27%인 25명이 여성으로 ‘알파걸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 역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윤순희 서기관은 총리실 첫 여성 고시출신이란 점에서 시험대의 맨 앞에 서 있다. 지난 6월 말 영국 유학을 마치고 ‘꽃 보직’ 중 하나인 경제규제심사 1과장으로 복귀해 ‘공직 2라운드’를 시작했다. 사무관 시절 기대와 배려를 한 몸에 받았던 윤 서기관은 “‘지나치게 가정적’이어서 뛰어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 왔다. 야근과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궂은일에도 몸을 던지는 공직자의 투혼을 발휘해 그가 총리실 맏언니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남성 고시 동기들보다 진급에서 한 걸음 늦은 상태다. 1990년대 후반 행정고시 합격과 함께 ‘여성 사무관 시대’의 문을 연 주인공들이 보직 과장 자리에 진입해 역량을 펼치고 있다. 권혜린 규제정보지원과장, 노혜원 성과관리2팀장, 손선미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윤현주 저출산고령사회과장 등이 그들이다. 권 과장은 지난 8월 초까지 교통·해양정책과장으로서 중국 어선 불법조업 대책, 여수엑스포 지원 대책 등에서 정책 능력과 강단을 보였다. 이창수 농수산국토정책관과 팀을 이뤄 요지부동이던 엑스포 조직위와 국토부 관계자들을 어르고 달래며 다양한 정책 조정을 실현시켰다. 입장객 800만명 돌파도 이뤄 내는 등 ‘여수 엑스포 구하기’의 일등 공신이란 평가도 받았다. 노 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주무과장으로서 합리적인 논리로 타협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가정사를 일에 끌어들이지 않는 책임감도 인정받고 있다. 손 과장은 규제개혁실 총괄서기관 등을 거치면서 순발력과 복잡한 사안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종합능력과 넓은 시야를 인정받았다. 섬세하고 깔끔한 업무 처리로 상하 간에 인기도 높다. 윤 과장은 똑 부러지는 일 처리에 부하 직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여장부란 평을 듣는다. 육아 문제로 ‘휴지기’를 거쳤으나 명쾌한 업무 능력으로 주요 현안을 다루는 자리로 돌아왔다. 방진아 공공갈등관리팀장과 양지연 고용정책팀장 등도 부처 간의 뒤엉킨 의견과 입장을 조율, 정부 전체 시각에서 풀어 내는 종합 능력과 균형감을 인정받는 유망주다. 이승아 온라인대변인은 ‘총리의 연필로 쓴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내는 등 총리실 페이스북 팬 20만명을 넘기게 한 주인공이다. 총리실 온라인 뉴스 ‘총총뉴스’의 기획 및 진행, UCC 콘텐츠 기획 등 1인 4역을 하고 있다. 전문계약직으로 관계에 들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정부 홍보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황성혜 평가관리관실 자체평가 총괄 담당은 7급 공채 출신으로 고시출신 사무관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두드러진 업무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여성 사무관 25명 가운데 7급 공채 출신이 9명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4명의 계약직과 별정직 사무관이 있다. 학교별로는 ‘이화학파’의 질주가 두드러진다. 여성 보직 과장 8명 중 3명이 이화여대 출신이고 사무관 이상에서도 이화여대가 10명으로 앞서고, 고려대(7명), 연세대(4명) 순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부처 ‘性인지 예산’ 나몰라라

    도입 4년째를 맞는 성인지 예산에 대한 정부 기관의 이해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기관인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대상 기관의 3분의1가량은 성인지 예산서를 아예 내지 않았다. 3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성인지 예산서 분석’에 따르면 50개 부·처·청 가운데 34개 기관만 예산서 제출 시 성평등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275개 사업에 12조 9137억원 규모의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했다. 반면 대통령실과 감사원, 헌법재판소, 국무총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병무청,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등 16개 기관은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제출된 일부 사업은 양성평등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개 기관 32개 사업의 성과목표 지표는 성평등을 실현한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보면 내년도 여성 참여 비율을 50.0%로 설정했지만, 올해 이미 참여 비율이 53.8%였던 것에 비춰 보면 성과 목표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허청의 여성발명진흥사업은 수혜자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차 여성정책기본계획에서는 2012년 국립대 여성 교수 목표를 20%로 계획했지만,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에 제시된 성과 목표는 13.8%로 오히려 낮게 잡았다. 사업 대상자나 수혜자 선정, 통계 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사업은 17개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전체 성인지 대상 사업의 18.9%인 2조 4364억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디자인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정책 대상이 공예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으로 성인지 예산과는 관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은 성별 수혜 분석이 잘못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의 성평등 목표가 올해보다 구체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기재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부처별·사업별로 성평등 목표 설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성인지 예산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남녀 차별 없이 평등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다.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돼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회의에서 행동강령으로 채택됐고, 세계 70여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2010년 회계연도부터 도입됐다.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도 성인지 예산서뿐 아니라 결산서도 작성해야 한다.
  • [열린세상] 대선후보들, 정부조직개편 공약 신중히 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대선후보들, 정부조직개편 공약 신중히 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말 대선을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구체적 내용까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상당히 큰 폭의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옛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의 부활을 밝혔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미래기획부 신설안을 내놓았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다른 대선 이슈들에 비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커다란 주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정부조직이라는 추진체계의 변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책 추진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48년 법률 제1호로 정부조직법이 제정된 이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정부조직 개편이 있어 왔다. 집권세력의 이념에 따라 큰 정부를 지향할 수도 있고 작은 정부를 추구할 수도 있기에 어찌 보면 정권 교체에 따른 정부조직의 개편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부처가 통째로 없어지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부처가 신설되는 정부조직 개편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개편이 아니라 거의 혁명에 가깝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신설이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을 출범시키면서 구(舊)방송위원회와 구정보통신부 산하 규제감독기구였던 통신위원회를 합쳐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고, 정보통신부를 해체하여 그 기능을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 등에 분산·이관하는 과히 혁명적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하였다. 정보통신기술(IT)의 발전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정보통신분야와 시청자의 권익보호 및 공익성·공공성·다양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방송분야를 하나의 규제기구가 담당하게 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노정되기 시작하였다.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에 따라 대통령과 국회의 여야 추천으로 위원들이 구성된 방통위는 오히려 그 정치성으로 말미암아 급변하는 IT 발달과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였고, 종래 독립기구였던 방송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의 행정기관이 됨으로써 방송의 공정성마저도 후퇴되었다는 비판이 많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레임덕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빨리 오는 것도 잦은 정부조직 개편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올해 하반기부터 거의 모든 부처들은 정책 개발, 법령 개정, 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조직이 어떻게 개편될지도 모르는데 지금 이러한 일들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통령이 바뀌면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정비하고 적응하는 데 1년 넘게 허비하다가 겨우 적응하려고 하면 대통령 선거가 다시 돌아와 또 1년 가까이 개점휴업을 한 상태에서 차기 정권을 바라보는 국정의 행태가 반복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매우 커다란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대통령 당선자나 일부 참모의 머릿속 생각에 따라 실험적으로 한번 해 보자는 식의 정부조직 개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없는 한 이러한 불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차제에 헌법을 개정할 때에 정부조직을 헌법 규정화하는 것을 제안한다. 헌법에 대통령에 관한 규정이 있으므로 대통령 보좌기관으로서의 정부조직을 헌법화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헌법의 경직성으로 인하여 정부조직이 상황변화에 발 빠르게 즉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대통령실 또는 총리실의 기능을 통하여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융합과 조정, 그리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정책적 대응은 대통령실이나 총리실이 해야 할 본연의 업무이기도 하다. 당장에 헌법을 개정할 수도 없고 대통령선거는 이미 다가왔으므로, 우선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이번만큼은 정파적 이해관계나 소수의 만화적 상상에 따른 실험적 정부조직 개편이 되지 않도록 대선 후보들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공약을 신중하게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및 파견△국제기구담당관 유대선△2014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 이상학 ■국무총리실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손선미△정책분석2팀장 옥선경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필홍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임홍근◇본부장△전략기획 송병진△경영관리 김중현△생산 정창석△탐사 신유진◇실장△기획조정 이준범△연구개발 한상근△미래자원연구 박세진◇처장△총무관리 정회환△ICT추진 장철규△E&P총괄 문병찬△시추운영 이준석△생산운영 설창현△탐사기술 최병구△생산시설건설 노시대△생산관리 최재수△인재경영 이흥연△탐사사업 박동배△생산기술 해럴드 로 어비(Harold Lowe Irby)△비축시설 이명보◇반장△잠빌시추선운영전담 김기영◇사무소장△미국 박일래△영국 김진태 ■강원대 △양성평등성상담센터장 김주현 ■을지병원 △병원장 홍서유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윤성한 ■한국경제TV ◇국장△보도본부 대기자 이치구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상무>△리스크관리본부장 배기주 ■한라그룹 △한라I&C 대표이사(그룹 신규사업실장 겸임) 홍석화◇임원 승진 <부사장>△만도 정경호<전무>△한라건설 신중일 송영선 김현호△만도 김광근 이환일△한라I&C 박종식<상무>△한라건설 조병언 여태승 박용석 이태승 조재희△만도 김정민 조기영 최경선 심상윤 김성수 이해영 이영준△마이스터 김연행 최진호△정도경영실 권병찬<상무보>△한라건설 김민기 이민재 이채윤△만도 이성규 안철우 양승준 신용운 김현욱 정석태 신헌순 우종철 신희만 국경표△한라엔컴 노원호△한라스택폴 백보현△목포신항만운영 정환호△법무실 주진우△회장비서실 이용주△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양승준 ■보잉코리아 ◇승진△방위사업부문 대표 송지섭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