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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책임총리 시스템 안 갖춰져”

    金총리 “책임총리 시스템 안 갖춰져”

    김황식 국무총리는 21일 “총리가 국무위원을 제청하려면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 자료를 100%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현재 (그런)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총리가 추천한 두세 사람 가운데 대통령이 한 사람을 고르는 식보다는 대통령과 총리가 협의해서 장관 등 국무위원을 인선하는, 대통령이 총리 의견을 참고하고 존중하는 쪽으로 살려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총리는 총리공관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책임총리제의 운영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장관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과 협의한 경우도 있고 먼저 제시한 경우도 있다.”며 “총리가 아무런 제청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단언할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결과와 관련해 김 총리는 “‘5060세대’가 안보, 외교, 북한 문제 등에 대해 확실한 목소리를 냈으며 이들은 복지, 연금 문제 등에서 또 목소리를 내고 앞으로 정책에도 상당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5060세대는 스스로 낀 세대라고 생각하고 국가 장래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투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면서 “5060세대가 젊은 세대를 잘 이해해야 하지만 젊은 세대도 5060세대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첫 전남 출신 총리인 그는 지역 갈등에 대해서는 “지역 간 인재 등용이나 정부 시책상 차별 없이 한다는 걸 보여주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기회를 만들어주면 이른 시일 안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 전과 달리 굉장히 고민하면서 투표한다.”면서 “그런 고민들이 이번 선거에 조금은 반영이 됐으며 광주에서는 그들이 오피니언 리더라고 들었다.”고 평가했다. 중도 하차했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공개를 해야 하는 건데 비밀로 처리한 것이 오해의 빌미가 됐다.”며 “설명하려는 노력이 덜 이뤄졌으며 숨겨서 폭발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민간인 사찰로 표적이 됐던 총리실 공직복무지원관실의 지속 여부에 대해선 “감사원이 지금 인력으로 공직사회 전반을 커버할 수가 없고 일상적, 내부적으로 상시적인 감찰이 필요하다.”며 존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김 총리는 차기 정부에 대해선 “국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어떻게 호흡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 연임 제의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총리는 “그럴 일은 없다. 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21일 세종시로의 이전을 마무리했다. 김 총리는 24일 오전 서울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세종시로 이전하며 같은 날 오후 세종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세종시에서의 집무를 시작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미혼의 여성대통령, 아버지가 만든 ‘제2부속실’ 없앨 듯

    미혼의 여성대통령, 아버지가 만든 ‘제2부속실’ 없앨 듯

    대한민국 최초의 싱글 여성 대통령을 맞아 청와대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사상 처음으로 여주인을 맞게 되는 청와대에서는 그동안 ‘퍼스트 레이디’인 영부인의 비서 업무를 맡았던 제2부속실이 사라지는 것이 제일 큰 변화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은 제2부속실을 굳이 존속시킬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2부속실은 영부인의 일정 및 행사 기획, 활동 수행 및 비서업무, 대내외 네트워크와 관저생활 등 영부인의 24시간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의 직원은 모두 6명이다. ●대통령 부인 일정관리·행사 수행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운동을 할 때부터 같이 일했던 미용 담당자, 코디네이터 등도 제2부속실에 소속되어 있다. 제2부속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대통령 부속실에서 독립시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영 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은 육영수 여사 시절 제2부속실 업무에 대해 “어린이 관련 행사 사회를 보고, 청와대에 들어온 진정서 내용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조직은 대통령령으로 결정 가능한 사항인 만큼 모든 결정은 새 대통령이 하게 되지만, 아버지가 만든 제2부속실이 딸에 이르러 사라지게 됐다. ●행안부 “의전상 변화 없을 것” 의전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주요 의전행사를 맡은 행정안전부 의정관 관계자는 “여성 대통령의 취임식은 의전상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이 굳이 퍼스트 레이디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은 정치적 비중이 낮거나 사회적 소외계층을 돌보는 것이어서 이 같은 역할은 국무총리실이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박 당선인은 1974년부터 5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한쪽에서는 정상 부부가 동반하는 외교 행사를 대비해 ‘퍼스트 젠틀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혼 여성 지도자의 부부동반 만찬에는 총리 부인이나 외교장관 부인이 배석하기도 한다. 현재 세계 정상 가운데 박 당선인처럼 미혼인 여성 정상은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를 포함해 3명이 있다.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합법적인 동성애자이고,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던 남편과 사별했다. 길라드 총리는 팀 매티슨과 정식 결혼이 아닌 사실혼 관계에 있다. 매티슨은 미국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최한 퍼스트레이디 모임에 유일한 청일점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매티슨은 ‘퍼스트 젠틀맨’이 아니라 ‘퍼스트 블로크’(bloke·남성을 뜻하는 속어)라 불렸다. ●태국 女총리는 나홀로 행사에 박 당선인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남편은 요아힘 자우어 훔볼트대 교수다. 그는 별명이 ‘오페라의 유령’이다. 자우어 교수는 정상회담에 가끔 참여하긴 하지만, 대중 앞에 나서길 꺼리고 ‘메르켈의 남편’이라 불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하지만 오페라를 워낙 좋아해 가끔 메르켈 총리와 함께 음악 축제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해서 ‘오페라의 유령’이란 별명이 붙었다.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도 공식 행사에 거의 남편을 대동하지 않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B·朴당선인 내주 중 만날 듯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 “총리실 중심으로 각 부처가 하겠지만 효과적인 인수인계가 될 수 있도록 청와대 수석실이 직접 챙겨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에서는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해서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주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인수인계 과정에서 업무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청와대가 중심이 돼 마지막 날까지 국정을 챙겨 선진화된 인수인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간 회동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다음 주중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 간 회동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박 당선인을 찾아가 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하 실장은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건강에 유의하라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앞으로 이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은 박 당선인이 그동안 선대위 체제를 정리하고 대통령직 인수인계를 위한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후인 다음 주 후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지식재산정책관 홍원구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 신진수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황의식 ■한국조폐공사 ◇상임이사 임용△부사장(기획이사 겸임) 윤봉호△총무이사 신기방 ■한국철도시설공단 △녹색철도연구원장 임영록△강원본부장 이동춘△감사실장 권영철△녹색철도연구원 기술연구소장 김도원△〃 인재개발실장 이동렬△충청본부 시설운영처장 이인택 ■전북대 △부총장 정항근◇처장△교무 박세훈△학생 최원규△기획 차연수◇본부장△입학 한상언△캠퍼스개발 안득수△취업지원 심갑용 ■인터넷한국일보 ◇부장△마케팅팀 김창환△개발팀·모바일팀 김만석 ■유진자산운용 ◇승진 <이사>△상품개발팀장 윤영국◇전보△경영지원실장 이효성 ■유진투자증권 ◇임원 선임 <전무>△전략사업본부장 김영선◇승진 <이사대우>△법인영업1팀 김윤식△구조화상품팀 김형석 ■하이투자증권 ◇승진 <전무> △리서치센터장 조익재△기업금융Ⅰ본부장 조광식<상무>△선박투자금융실장 홍준경[본부장]△퇴직연금 이병철△기업금융Ⅱ 임종영△경영지원 김양범<상무보>△채권금융1팀장 정영권△주식·파생운용담당 박형민<이사대우> [본부장]△금융상품법인 차태군△IT 도홍탁△리테일1 박용석△리테일2 권명석△마케팅 이민효◇전보△리테일총괄 최진세 ■유니드 △사업본부장 정훈모△화공유한공사 총경리 김상배△인천공장 부공장장 최송학◇승진 <상무>△윤리경영담당 서일태◇선임 <상무보>△전략기획담당 김주담 ■OCI상사 ◇선임 <부사장>△영업1본부장 이상정 ■삼천리 ◇승진 <부사장>△발전사업본부장 하찬호△미래전략〃 손원현<전무>△인천지역본부장 안민호<상무>△재경담당 박무철△발전사업본부 사업관리담당 윤양노<이사대우>△도시가스사업본부 사업지원담당 김태석◇전보△도시가스 부본부장 안전기술담당 안영창△전략기획담당 송화종△대외협력담당 전상호△발전사업담당(S-Power 기획담당) 이완상△집단에너지사업담당 유재희△도시가스 사업본부 영업담당 차봉근△발전사업본부 광명열병합 사업단장 신현우△경영혁신담당 허정훈 ■삼천리ES △경영지원본부장 김선민 ■삼천리ENG △SL&C사업본부장 이성혁△경영지원본부장 유태봉 ■금호석유화학 ◇승진 <상무>△구매자금담당 고영도△합성고무영업담당 김성일△합성수지영업담당 김동국[공장장]△울산고무 서동주△여수고무 장갑종△여수정밀화학 정진욱<상무보>△일조금호금마 총경리 김성남△남경금포금호 〃 박점규△기획담당 임경진△CCK 기술담당 정원용 ■금호피앤비화학 ◇승진 <상무보>△재무관리담당 오왕근 ■금호폴리켐 ◇승진 <상무>△여수공장장 김규환△영업담당 서한종 ■금호개발상사 ◇승진 <상무보>△영업총괄 이기민
  • 해양·과기·정통 부서 등 ‘헤쳐 모여’… 소부처 신설·부활 예고

    해양·과기·정통 부서 등 ‘헤쳐 모여’… 소부처 신설·부활 예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내년 2월 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자세가 어느 당선인보다도 확고하고, 일관적인 데다 새누리당이 국회 과반수여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한 공약 실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정부 조직개편의 방향과 부처의 분위기를 알아봤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대부처’들에 통합돼 있던 일부 전문 부처들을 떼어내 ‘소부처’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융합과 종합보다는 집행과 책임성에 더 무게를 뒀다. 해양수산과 과학기술, 정보통신, 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0일 “이들 부처를 전담하는 소부처들의 신설 또는 부활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은 그동안 해양수산부 부활과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을 전담하는 부서의 신설 등을 몇 차례 공약했다. 방식은 ‘최소 개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기구 개편을 예고한 셈이다. 앞서 ‘작은 정부’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는 5년 전 부처 통폐합을 단행해 15부 18청의 대부처 구조를 유지해 왔다. 내년 2월 말 출범할 박근혜 정부는 정부 조직을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조직으로 나눠 끌고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기존의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가 1차적인 조직 개편 타깃이다.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 국토해양부는 신설 5년 만에 사라지고, 예전처럼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체제로 운영된다. 해양수산부 부활에는 부산·경남권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정치적 배려가 있었던 만큼 세종시가 아닌 부산에 갈 가능성도 높다. 과학기술 업무는 과학기술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가진 ‘미래창조과학부’로 확대된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갖고 있는 미래전략 기능까지 가져갈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결정할 몫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전처럼 교육 분야에만 집중하거나 혹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육 기능을 떼어내 교육부로 이관시켜 교육체육부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정보통신과 미디어를 관할하는 ‘정보방송통신부’를 만들겠다고 밝혀 왔다. 행정안전부 정보화기획실로 넘어갔던 전자정부 및 개인정보 보호 업무 등도 돌아오고, 지식경제부에 흡수됐던 우정사업본부 등도 정보방송통신부로 귀환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와 같은 방송통신위원회 체제로는 급변 상황에서 적응하고 적절한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내기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지식경제부는 산업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자원부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는 옛 과학기술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IT) 산업 정책 및 우정 분야까지 흡수해 방대한 조직과 산하기관을 거느린 공룡부처로서 모든 공직자들의 부러움을 사왔다. 공약에는 없지만 금융위원회에 기획재정부의 일부 기능을 합쳐 ‘금융부’로 확대하는 방향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에서 금융 부분은 떼어내고 예산 기능만을 남긴다는 복안이다. 금융위 산하지만 지난 5년 동안 덩치를 불려오면서 사실상 독자 기관으로 행세하며 정책 실패를 거듭해 온 ‘금융권의 갑’ 금융감독원은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정부 내에서 힘센 부처로 불리는 행정안전부도 새 정부에서는 대폭적인 조직 개편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재난안전기능은 새로 생길 청와대 국가안보실로 옮겨지고, 전자정부 기능 등은 정보통신방송부로 각각 이관될 처지다. 행안부는 중앙인사위원회와 비상기획위원회의 기능까지 갖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책임총리제 실시다. ‘의전 총리’, ‘대독 총리’로 불리던 총리 역할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는 것으로 국무위원에 대한 제청권 보장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제 아래의 임명제 총리로서의 역할은 제도적으로보다는 인물과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결정된다. 행안부가 갖고 있는 부처의 정원 관리와 조직 운용권 등을 이관해야 총리실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란 논의도 오가고 있다. 정부 조직개편의 칼자루는 인수위원회가 쥐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부처들 간에는 막후 흥정과 비밀 교섭 등 사활을 건 힘겨루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일반행정정책관 이련주△개발협력정책관 백일현△평가총괄정책관 김충호△정무운영비서관 김경일△공보기획비서관 임충연 ■고용노동부 ◇승진 <부이사관>△근로복지과장 하형소<서기관>△노동시장정책과 이상임△여성고용정책과 조우균△장애인고용과 김문실△고용차별개선과 조고익△건설산재예방과 고광훈△노사협력정책과 나예순△노사관계법제과 김동욱△노사관계지원과 조해일△기획재정담당관실 지영철△감사담당관실 손영산△운영지원과 서범석△서울남부지청 근로개선지도1과장 강요원 ■한국가스공사 ◇승진 <1급>△경영전략실 김점수△관로운영팀 김동수△해외기지사업단 정재호◇전보△자원사업본부장 권영식△총무관리처장 황호선△재무〃 심규복△LNG사업〃 김종진△KL지사장 김희태 ■한국전력공사 ◇승진 <1(갑) 처장>△감사실 최익수△홍보실 이동승△대외협력실 김선기△미래전략처 임현철△예산처 김회천△인사처장 권태호△기술기획처 정금영△전력구입처장 조원석△구매처 김종수 원영진△전력수급실 고현욱△개발전략실 허연△PM실장 방민재△배전개발처 이수묵△마케팅처 홍성의△배전운영처 윤석열△원전EPC사업처 임현승△해외사업운영처장 류향렬△해외사업운영처 김성준△경기북부지역본부 한명현△경남지역본부 박복용 반석걸 하희봉△경제경영연구원장 김태암△ICT운영센터 강성철 김응태△기자재시험검사센터장 노일래△전력기반조성사업〃 박두재△서울개발처 이강현△광주전남개발지사장 김홍래△대구경북개발〃 최영철△경제경영연구원 윤용범△전력연구원 심응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감사 이성환 ■노사발전재단 △기획위원 김정태△국제노사협력본부장 김성진△좋은일터만들기〃 고성범△전직지원〃 여상태△기획관리실장 이동원 ■광주은행 ◇1급 승진△소비자보호실장 최영균 ■경남은행 △최고개인정보책임자(CPO) 김영희△업무지원본부장 지성효△양산지점 본부장 손태도
  • 중앙 5개부처 입주 완료… 세종청사 시대 본격 개막 이모저모

    정부세종청사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 중앙부처가 17일 입주를 마치면서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 중심지로 떠올랐다. 2002년 9월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발표한 지 10년, 신행정수도가 위헌 판결을 받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명칭을 바꿔 2005년 10월 이전 계획을 수립한 지 7년 만이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탓에 이날은 하루 종일 어수선했다. 혼란은 아침 출근 때부터 시작됐다. 충북 오송역과 세종청사를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차량 바이모달트램이 출근 시간에 세 차례나 멈춰 서면서 공무원들의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오전 8시 25분 KTX 오송역을 출발해 세종청사로 향하던 바이모달트램은 멈춰 서기를 반복하다 도착 예정 시간인 8시 48분을 훨씬 넘긴 9시 20분쯤에 도착했다. 트램을 놓친 공무원들은 오송역에서 부랴부랴 콜택시(2만 3000원)를 타고 출근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공무원들의 본격적인 출근이 시작되면서 첫마을 아파트~청사(6㎞) 구간도 차량이 밀려 버스로 30분 이상 걸렸다. 한 공무원은 “‘명품 행복도시’의 빛이 바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사 내부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이삿짐을 싼 부서는 짐이 새벽에 도착하는 바람에 공무원들은 하루 종일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짐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 점심시간 구내식당에서는 장사진이 연출됐다. 공무원들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2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청사 관리소는 식당을 2부제로 운영하면서 이용 시간을 연장했지만 하루 종일 혼란스러웠다. 이용자들은 “음식 질이 과천보다 훨씬 떨어진다.”며 불평했다. 한 국무위원의 방에는 컴퓨터 연결이 안 돼 오전 결재를 미루는 일도 있었다. 청사 안 휴대전화 통화 장애도 발생해 업무 처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예상했던 행정 낭비도 드러났다. 재정부 예산실은 당초 이전 일정을 어기고 아예 내려오지 않았다. 재정부는 “국회 예산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애초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행정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행정 낭비가 심각할 것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기본 생활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불편이 예상되지만 국민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정부, 불법 돈놀이꾼 1만702명 검거

    정부는 지난 8개월 동안 불법 대금업자 1만 702명을 검거해 그 가운데 290명을 구속하고 탈루 세금 2866억원을 추징했다. 또 법정 최고 금리를 초과한 고리 대금업 등 대부업법을 위반한 3262건의 등록을 취소하거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부과했다. 정부는 17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불법 사금융 척결 현장보고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법무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등 10개 기관 합동으로 불법 사금융에 대한 일제신고 및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 기간 금융감독원에는 8만 6000여건의 상담 및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신고는 ▲제도상담(45.1%) ▲대출사기(25.9%) ▲보이스피싱(7.7%) ▲고금리(7.6%) 등이었다. 금융위는 같은 기간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 규모를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렸고 금융기관은 바꿔드림론, 햇살론, 미소금융, 신용회복 등의 금융상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법률구조공단 등은 피해자 1973명에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부당 이득 반환 등의 소송을 희망하는 피해자 550명에게 857건의 소송을 지원했다. 지난달 정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일반국민 1000명과 피해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금융 대책의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는 ▲서민금융 지원 확대(40.8%) ▲악덕 사채업자 강력 처벌(28.4%) ▲피해자에 대한 일자리 및 복지지원 연계 확대(11.4%) 등을 꼽았다. 또 일반국민 92.9%와 피해자 93.1%가 불법 사금융 척결 대책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응답했다. 한편 정부가 불법 사금융 척결에 기여한 관계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내년 1월 중 포상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사금융 횡포가 근절되기도 전에 공무원들이 먼저 과실을 따먹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기침체에 복권판매소만 ‘好好’

    경기침체에 복권판매소만 ‘好好’

    국내 복권 판매액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부가 정한 한도를 넘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복권을 통해 ‘인생 역전’을 노리는 심리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복권 총 판매액은 2조 9129억원이다. 11월까지의 판매액만으로도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권고한 올해 매출총량 한도인 2조 8753억원을 376억원 초과했다. 이런 추세라면 소비심리가 커지는 12월까지 총판매액은 3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총판매액도 한도(2조 8046억원)보다 2759억원 많은 3조 805억원을 기록했다. 복권위원회는 지난 11일 관계부처 전체회의에서 올해 복권 매출총량 한도를 3556억원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올해 복권 매출이 3조 230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미 매출액이 한도에 육박한 데다 복권 매출을 중단하면 소비자가 반발한다는 것이 복권위의 주장이다. 그러나 사감위는 ‘복권은 소비자가 다른 사행산업에 손댈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건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도 증액을 거절했다. 사감위는 사행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기 위해 매년 복권, 경마, 카지노 등 6대 사행산업의 매출 총량을 설정한다. 매출액이 한도를 넘으면 이듬해 매출 총량 한도를 줄이거나 도박중독 치유 등을 위해 쓰는 분담금을 늘리는 등 벌칙도 있다. 그러나 한도액을 2759억원 초과했던 지난해에도 재정부가 낸 분담금은 5억 3900만원에 불과하다. 복권 매출총량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개정된 사감위법 시행령은 중독자 비율이 낮은 업종은 매출 총량을 폐지할 수 있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먹거리 불안 걷어내자] (상) 안전관리 어떻게

    [먹거리 불안 걷어내자] (상) 안전관리 어떻게

    지난달 일부 가정에서 애써 담근 김치를 통째로 버리는 일이 생겼다. 한 대기업의 고춧가루에서 검출된 농약 때문이었다. 몇몇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가 있는 김치를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리기도 했다. 좋은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를 위협하는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고 있다.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일생에 걸친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식품안전 정책 운용실태와 개선방안 등을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분유와 우유는 물론이고 분유가 들어간 과자와 빵, 초콜릿 등 불안하지 않은 식품이 없는데도 과자 등을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분유와 우유를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제각각 내놓는 발표를 마냥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1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식품 안전에 관한 법률은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 총 28개다. 크게는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범위를 넓히면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이 식품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식품 하나하나가 생산 단계에 따라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부처가 다르다. 농·수산물은 생산단계에서는 농림부가, 가공단계와 유통·소비단계에서는 식약청이 담당한다. 축산식품은 더 복잡해 생산단계에서는 농림부가 담당하지만, 가공단계와 유통·소비단계에서는 농림부와 식약청이 제각각 다른 식품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라 하더라도 유지방이 일정 비율 이상 들어간 아이스크림·아이스밀크·셔벗은 농림부가, 유지방 함량이 낮은 아이스바는 식약청이 담당한다. 소시지 중에서도 육류가 70% 이상 들어가면 농림부가, 육류 함량이 70% 이하인 천하장사 소시지는 식약청이 관리하는 식이다. 이처럼 식품 안전을 여러 부처에서 분산해 담당하다 보면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한다. 생산에서 소비까지 모든 단계에서 일관되고 통합적인 안전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말라카이트 그린 장어 사태’다. 2005년 국산 장어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당시 식약청은 말라카이트그린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로 규정한 상태였으나, 해양수산부는 오히려 양식업자들을 대상으로 말라카이트그린 사용을 권장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식품사고 발생 시 발 빠른 대응도 어렵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당시 식약청은 과자 등 가공품에 대해, 농림부는 분유와 우유에 대해서만 대응하다 ‘늑장대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선진국들은 식품 안전 업무를 소비자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추세다. 생산단계에서 소비단계까지 생산자의 이해관계와 분리돼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광우병으로 홍역을 치른 영국이다. 1996년 광우병 사태 당시 영국은 축산물 안전 관리를 하던 농업수산식품부가 축산업계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은폐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후 2000년 영국은 식품기준청을 신설하고 농업수산식품부의 식품 안전 업무를 이관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독일 역시 식품 안전관리를 두고 보건부와 식품농업부 사이에서 혼선을 빚다가 식품농업부가 식품 안전 업무를 이관받아 ‘소비자’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연방소비자보호식품농업부’로 개편했다. 유럽연합 역시 2006년부터 보건·소비자보호총국에서 식품 안전을 전담하고 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농업 기반이 탄탄하지 않고 수입 식품의 비중이 높아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식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식품생산·진흥과 안전을 분리하고 상호 견제를 통해 식품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과장급 전보△성과관리2팀장 천정범 ■행정안전부 △대전시 행정부시장 노병찬△지방재정세제국장 정정순△제도정책관 주낙영△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강신기△대전청사관리소 지원과장 황승진◇고위공무원 신규임용△정부통합전산센터장 김우한◇고위공무원 승진△세종청사관리단장 정연명 ■환경부 ◇과장 직위승진△경기도 환경협력관 김태식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최현민△중부지방국세청 〃 심달훈△교육파견 김형중◇승진 <고위공무원>△서울지방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서대원△부산지방국세청 〃 최진구△〃 조사1국장 이용우<부이사관>△운영지원과장 강민수△전자세원〃 신수원<서기관>△감사담당관실 현석△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권용수△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 조사1과 조계민 ■중소기업청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류붕걸◇과장급 전보△기획조정관실 고객정보화담당관 정수봉◇과장직위 승진△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진원△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 위성인△〃 공공판로지원과장 이상헌◇서기관 전보△운영지원과 권수용 ■국립공원관리공단 ◇신규 임용△감사 전형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 박병옥 ■부산일보 △편집국장 김진수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전보>△개인고객본부 이광구△경영기획본부 김병효△리스크관리본부 이영태△여신지원본부 이동건◇상무 <승진>△IB사업단 권기형△외환사업단 남기명△연금신탁사업단 윤제호△마케팅지원단 유구현△업무지원단 정기화△준법감시인 김동수<전보>△WM사업단 설상일◇영업본부장 <승진>△강동성남 김홍구△성북동대문 임익봉△용산 양승태△부산경남동부 정영진△대구경북 김영배△서울시청 허정진△본점기업 김대중<전보>△관악동작 손태승△구로금천 김종산△서대문 이동빈△서초 김승록△중부 진무웅△본점영업부 김재원△강남기업 김대수△부산경남기업 김종원◇영업본부장대우 <승진>△외환서비스센터 최정훈△회계부 박성일△기업금융부 장안호△금융소비자보호센터 김두호△동경지점 김용호<전보>△검사실 채우석 ■동부증권 ◇지점장△잠실 박호석△양주 황창선△인천 김성환 ■현대증권 ◇부장△상품지원 신민호△부동산투자 주용국△부동산금융 이진행 ■㈜화승 △상무이사 김형두△이사 변강석 ■화승R&A △전무이사 조도열△이사부장 강병기 권태곤 임팔수 정호도 전현호 ■화승소재 △전무이사 강창기△이사부장 윤우원△이사대우 표상길 ■화승네트웍스 △대표이사 부사장 강삼남△전무이사 이헌수 ■화승인더스트리 △전무이사 이봉호△이사 박재영△이사부장 서정욱 ■화승엑스윌 △상무이사 김재경 ■화승비나 △이사 김준규 김수상
  • 이주 공무원들 동거가 좋아?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은 동거 중?’ 세종청사로 이전하는 공무원 상당수는 가족을 서울에 두고 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다. 맞벌이하는 아내, 중·고교에 다니는 아이들 등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큰 돈 들여 두 집 살림을 해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외로움은 모두에게 마찬가지다. 이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공단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훌륭한 묘안이었다. 공무원임대아파트를 원룸 형식으로 동료 공무원과 함께 쓰면 주거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향 생활의 적적함도 달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단이 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 신청 뚜껑을 열어보니 307가구에 498명이 신청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한 사람당 보증금 3216만원을 내고 월 9만원 정도 월세를 내면 세종시 첫마을에 방 세 개의 전용면적 84㎡(34평)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 주변 아파트 전세금 1억 7000만~1억 8000만원과 비교해 절반 남짓한 데다 각자 보증금을 내니 부담도 줄어든다. 세종시에서 10㎞ 정도 떨어진 대전시 노은지구, 둔산동, 용운동 등에 마련된 임대아파트 역시 70% 선에서 주거를 해결할 수 있다. 공단이 확보한 임대아파트는 아직 61가구가 남아 있다. 여기에 내년까지 632가구의 공무원임대아파트를 완공하는 등 2014년까지 1661가구를 추가로 공급해 세종시 공무원 거주난의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전용면적 34~59㎡의 중소형 아파트가 중심이 된다. 공단 직원들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세종시로 내려가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6개 부처 직원 4139명의 이사가 본격화된 지난 9일 안양호 이사장 등 공단 직원들은 이삿짐을 나르고 냄비세트, 휴지 등 집들이 선물을 들고 이사를 마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전달했다. 안 이사장은 대전시, 충남·북 부단체장, 대전청사 소장 등에게 전화 연락을 해 “비슷한 지역에 있는 공무원들끼리 시집 장가 인연을 맺어주는 일도 같이 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달 23일 ‘세종시 입주지원센터’를 열고 생활안정자금대출을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상환 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 총리 첫 회의… 새 청사시대 본격 개막

    김 총리 첫 회의… 새 청사시대 본격 개막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첫 회의가 열렸다. 세종청사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상징성이 높은 회의다. 김황식 총리는 10일 오후 세종청사 3층 회의실에서 임종룡 총리실장 등을 비롯한 국·실장급 고위 공무원단 소속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실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입주식을 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세종청사 입주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이전을 마쳤다. 총리실 이전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실과 공보실, 총리를 보좌하는 의전관실과 총리 비서실장 격인 사무차장(차관)만 대선 이후 22일쯤 김 총리와 함께 세종시로 옮긴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과 이전 과정에서 국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청사 이전의 초기 단계여서 업무 및 생활 환경이 어렵지만 공무원들에게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져 달라는 당부였다. 김 총리는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는 말로 직원들에게 책임감을 북돋았다. 또 김 총리는 “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준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 안정적 전력 수급 등 할 일이 많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국정의 컨트롤 타워인 총리실이 중심을 잡고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한편 각 부처가 국정 과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직원들의 불만과 당혹스러움을 다독거리기 위한 노력도 보였다. 김 총리는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애로 사항을 구체적으로 물으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부처 4139명이 이전을 마친다. 그러나 연계 수송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승용차 없이는 세종시 내에서도 이동하기가 어렵고 청사 구내 식당을 빼놓고는 편의시설도 거의 없는 형편이어서 직원들의 원성과 불만이 높다. 게다가 대부분 두 집 살림을 해야 하는 처지라 한달에 적게는 50만원에서 100여만원의 추가적인 생활비 지출이 예상되고 있어 이전 공무원들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군함2척 추가 배치… 日 총리관저대책실 설치

    미국이 태평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구축함 등 군함 4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 해군은 8일(현지시간) 군함 2대를 태평양 최적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장착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과 유도탄 탑재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이미 관련 해역으로 이동한 구축함 벤폴드함과 피츠제럴드함에 합류했다. 미 국방부와 국무부 등은 북한이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며 배경 등을 분석하면서 정보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주말인 이날 별도의 성명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마쳤다. 일본 정부는 총리실 위기 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발사 정보를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요격하기 위한 이지스함과 패트리엇(PAC3) 배치도 8일까지 마쳤다. 일본은 또 북한이 발사한 로켓에 유해 연료가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키나와에 육상자위대 화학방호부대도 배치했다. 한편 북한이 중국 여행사에 오는 15~20일 외국인 관광객 접수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NHK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 동북부의 북한 관광 취급 여행사들에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외국인 관광객 접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주기 기념행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NHK는 “미사일 발사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朴 “국정쇄신 정책회의” 文 “대통합 내각”

    朴 “국정쇄신 정책회의” 文 “대통합 내각”

    오는 19일 치러질 18대 대선이 ‘카운트다운 9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9일 국민 대통합과 새 정치를 향한 ‘집권 플랜’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국정쇄신 정책회의’(가칭) 설치를, 문 후보는 ‘대통합 내각’ 출범을 각각 핵심 공약으로 밝혔다. 여야 모두 통합과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하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 측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집권 시 대통령 산하에 국정쇄신정책회의를 설치해 박 후보의 정치쇄신 공약뿐 아니라 야권 후보의 공약 등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와 새 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은 대통령을 의장으로 한 국정쇄신 정책회의에 행정각부 장관과 국무총리실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정책 담당자 외에 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와 계층·세대·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대표, 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3분의1 이상 포함시킬 계획이다. 문 후보는 이념과 지역, 당파를 뛰어넘는 대통합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과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둔 집권 구상을 밝혔다. 문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 수준으로 우리 정치의 판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연합 정치와 공동 정부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를 이루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일정을 잡지 않고 10일 오후 8시 열리는 2차 TV 토론 준비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오후에 군포시 산본역에서 안 전 후보와 공동 유세를 펼친 뒤 TV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11) 문화체육관광부(상)

    [공직 파워우먼] (11) 문화체육관광부(상)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성 선호 부처’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 전체 직원 10명 중 4명, 사무관(5급) 이상은 10명 중 3명이 여성이다. 행정고시 성적 상위자에게 부처 지원 우선권이 주어지면서, 2000년 이후에는 고시출신 여성 사무관들이 몰렸다. 2007년에는 연수원 수석 여성 졸업생이, 2009년에는 행시 수석 여성 합격자가 각각 문화부에 둥지를 틀었다. 문화부 관계자는 “1998년 문화관광부가 정식 출범하고, 이듬해 해외홍보 업무까지 이관되면서 문화 이외에 관광과 해외 국가 홍보 업무에 관심을 가진 여성들의 지원이 증가했다.”면서 “전신인 문화체육부, 문화부 당시에는 5급 공채 출신 여성이 2명에 불과했는데 2000년 이후 42명이나 더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0년 배정된 신입 사무관 3명은 모두 여성이었다. 2004년 2명(66.7%), 2007년 6명(75.0%), 2009년 4명(80%), 2012년 5명(62.5%) 등 거의 매년 여성이 신입 사무관의 과반수를 넘겼다. 그렇지만 문화부가 ‘여인천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본부 과장 50여명 중 여성 과장은 단 1명뿐이다. 서울 종로구 와룡동의 본관 건물에서는 서기관(4급) 이상 여성 간부를 찾아볼 수 없다. 서기관 이상 간부 가운데 여성 비율은 13%, 5명의 여성 고위 공무원단 가운데 미술관장 등 개방형 직위와 도서관 사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정통 행정직은 1명에 불과하다. 2000년 초반 이후 입부한 여성 공무원들이 서기관 승진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 대신 이들은 탄탄한 ‘간부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문화부 측은 “본부의 남성 간부들이 승진하는 내년 이후에는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일하던 여성 간부들이 대거 본부로 자리를 옮겨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남녀 성비 불균형을 의식한 듯 문화부는 2009년 30대 여성 보좌서기관 2명에게 과장보직을 부여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문화부 본부에만 4명의 여성 과장이 재직했다. 그때 연공서열 파괴의 주인공이 신은향(40·세계지적재산권기구 파견) 과장과 이선영(37·미래기획위 파견) 과장이다. 신 과장은 2000년 문화부에 임용돼 고시출신 여성이 봇물을 이루는 신호탄이 됐다. 저작권법 개정과 저작권 신탁 관리 체계 정비 등을 이끌며 문화부 내 저작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한 기수 후배인 이 과장은 국제체육과에 근무하며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 공을 세웠다. 36명에 이르는 서기관급 이상 여성 간부를 아우르는 좌장 역할은 박명순(49)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운영 단장이 맡고 있다. 문화부 ‘여성 1호 국장’이자 부처 내 여성 행시 기수의 선두 주자다. 1991년 처음 고시출신 여성으로 문화부에 임용돼 10년 가까이 홀로 ‘아우라’를 키웠다. 문화부 관계자는 “직선적이고 시원스러운 성격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총리실에 파견된 정향미(45) 과장은 7급 공무원으로 시작했다가 다시 행시를 봐 사무관이 됐다. 법제처와 해외문화홍보원을 거쳐 문화부 디자인공간문화과장으로 일했다. 같은 ‘늦깎이’인 이은복(40) 역사박물관 교육홍보협력과장은 예고와 음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고시에 뛰어든 드문 경우다. 그는 “문화정책에 관심이 많아 공직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김혜선(39) 국어정책과장은 22년만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법제화 작업에 일조했다. 지방행시 출신으로, 강원도 관광정책과에서 파견근무를 나왔다가 능력을 인정받아 눌러앉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정권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이유/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권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는 이유/임태순 논설위원

    임기 말이 되면 실정이 겹쳐 국민들이 으레 등을 돌린다.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도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이명박 대통령 역시 더하면 더했지 못 하지 않은 것 같다. 그의 과(過) 못지않게 공(功)도 분명 있으련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그의 곁을 떠났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나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는 물론 안철수씨까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한목소리로 통합을 들고나온 것만 봐도 얼마나 민심이 갈라졌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의 큰 짐이 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는 따지고 보면 참여정부도 책임을 비켜갈 수 없다. 소설가 공지영도 쌍용차 사태를 다룬 책 ‘의자놀이’에서 “쌍용차를 헐값에 매각한 노무현 정부의 경제 각료들과…, 상하이차의 ‘먹튀’를 방조한 이명박 정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쌍용차는 참여정부 초기인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됐다. 상하이차는 쌍용차를 4년간 경영하면서 4000억원 투자, 생산설비 확충 등 약속은 지키지 않고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과 핵심 연구원을 빼돌리는 등 단물만 빼먹고 철수했다. 정부가 상하이차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더라면 쌍용차가 저렇게 만신창이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뇌리에 쌍용차 사태는 온전히 MB 정부의 몫으로 남아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2009년 중반 노조원들의 파업에 대한 경찰의 폭력 진압이 결정적일 것이다. 공지영은 의자놀이에서 한 노동자의 ‘경찰이 원없이 다 했잖아요. 우리는 마루타가 된 거잖아요.’라는 말을 인용해 경찰 진압이 살벌하게 이루어졌음을 고발하고 있다. 물론 의자놀이는 노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편파적이거나 과장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파업농성장에 물과 전기 공급을 끊고 테러 진압에 쓰이는 테이저건을 쏘며 발암물질이 든 최루액을 공중투하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생존권 투쟁을 하는 노조원들에게 불법기구나 물질을 사용하며 진압을 한 것이다. 당시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직속 상관인 경찰청장을 제치고 청와대에 직보, 진압에 나섰다고 하니 그의 ‘의욕과잉’이 폭력 진압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공권력의 남용이나 부당한 행사는 후유증이 크다. 조현오 경기청장은 나중에 경찰청장까지 됐지만 그의 무모함으로 인해 MB 정부는 큰 상처를 받았다. 공권력은 국민들이 경찰, 검찰 등 법 집행 기관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런데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들이 주인에게 폭력을 휘둘렀으니 국민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의자놀이를 보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말까지 나온다. 얼마나 모멸감을 느꼈으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를 버리고 싶다고 했을까. 공권력의 자의적 행사는 MB 정부 들어 유독 많았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이나 내곡동 사저 부지 불법구입 의혹을 야기한 공권력 집행이 대표적이다. 검찰이 두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으나 부실, 축소 수사로 인해 특검이 다시 수사를 해야 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간다. 아프리카 스와힐리족에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잊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칼자루를 쥔 사람들은 공권력을 어떻게 행사하든 곧 잊게 되지만 공권력의 횡포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은 결코 잊을 수 없다. 특히 요즘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게시판’ 등 한 번 등돌린 국민들의 생각을 강화시켜 주는 기제가 도처에 쌓여 있다. 정권에 대한 증오감, 거부감이 쉽게 증폭될 수 있는 취약한 사회 구조라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에게 위임받은 공권력을 더욱 공정하고 엄정하게 행사해야지 그렇지 않고 정권의 전리품이나 프리미엄으로 여겼다간 그 사회의 소통과 통합은 요원해지기만 한다. stslim@seoul.co.kr
  • 패전국 일본의 피해망상, 극우 망령을 낳다

    패전국 일본의 피해망상, 극우 망령을 낳다

    “패전 후 북한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한 대표적인 놀이 중에 ‘마담 다바이’와 ‘야미부네곳코’가 있다. 마담 다바이는 러시아어로 ‘부녀자를 내놓으라.’는 뜻으로 소련군이 일본인을 협박할 때 항상 내뱉던 말인데, 이것이 어느새 아이들의 놀이 소재가 됐다. 놀이 방식을 보면 사내아이들이 나무로 깎은 권총을 쥐고 ‘마담 다바이, 다바이.’라고 외치며 여자아이들을 쫓아가 둘러싸는 것이다. ‘야미부네곳코’는 일종의 촌극놀이로, 직역하면 도둑배놀이라는 뜻이다. 일본인이 몰래 배낭을 메고 도둑배에 올라타면, 이내 사이렌이 울리고 조선인 보안대원이 나타나 배를 둘러싸고 밀항자를 체포하는 모습을 흉내낸 놀이였다.” “남한의 일본인보다 불쌍한 북한의 일본인, 북한의 일본인 중에서도 제일 불쌍한 만주 피란민이라는 등식은 일본 귀환항에 도착하는 순간 더 이상 의미가 없어졌다. 단적인 예로 해외 일본인들은 점령군으로부터 ‘선량한 처자’를 지키기 위해 게이샤와 창기들로 위안대를 삼고자 했으나 본토에 도착한 순간 결국 모든 부녀자는 외지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똑같은 취급을 받았다. 사춘기 소녀부터 폐경기의 부녀자까지 귀환항 트랩에 올라 부인과 검사대에 눕는 순간, 이들은 동포로부터 받는 멸시와 차별이 얼마나 깊은 상처로 자리잡는지 절감했다.” 이 문제는 곤혹스러운 점이 있다. 결국 지배, 억압, 통치, 전쟁은 그것으로 이득을 누리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행복한 기억일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일본의 문제라면 달라진다. ‘일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하는 순간 ‘아니, 그놈들이 한 짓이 있는데 그까짓 몇 가지 예외적인 것 때문에 징징댄단 말인가?’라는 반론이 툭 튀어 나온다. ‘화냥년’을 떠올리게 하는 ‘히키아게샤’(引揚者·전후 일본으로 돌아온 귀환자)의 처지건만, 이런 고민에 대한 반론 역시 박근혜식 한마디면 끝이다. “위안부는요?” 이러니 2차대전 말 일본 국내외의 비참한 풍경을 묘사한 일본 애니메이션 ‘반딧물의 묘’, 미국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같은 작품들이 한국에선 친일이라 비판받고 개봉을 못하기도 한다. 만약 다른 시대, 다른 나라, 다른 전쟁 이야기였다면 어땠을까. 이미 1980년대부터 유통됐음에도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 와중에 이슈로 적극 부각된 ‘요코 이야기’도 매한가지다. 그래서 1945년 8·15 ‘패전’ 이후 일본으로 귀환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은 ‘조선을 떠나며’(이연식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도 ‘역사 논픽션’임을 내세워 1차적인 담담한 서술에 주안점을 뒀다. 패망의 설움(?) 속에서 살아 남아야 했던 그들의 상황과 기억을 고스란히 쫓아갔다. 세 가지 점이 흥미롭다. 첫째, 늘 성가신 일본 우경화에 대한 조금 다른 각도의 대응법이다. 한일관계사 전문가인 저자도 일본인의 책임을 캐묻는다. 자기들의 피해만 과대포장하고 평화주의 운운하는 것은 위선적이라는 얘기다.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해방 당시 원산중학교 학생이었던 가사이 히사요시라는 사람이 남긴 회고록이다. 가사이는 이 책에다 자기가 살았던 원산의 지도를 그려 뒀는데, 일본인들이 살던 원산부는 건물의 모양, 위치, 골목 이름 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지만 한국인들이 살던 원산리는 그냥 먼 풍경으로 지붕 몇 개 대충 그리다 말았다. 해방 이전 일본인에게 조선인은 있지만 없는 존재였다는 의미다. 요즘 유행어로 번역하자면 일본인의 심상지도 속에서 조선인은 서발턴(subaltern·하위주체)이었다. 그러니까 일본인의 고통은, 눈 깔고 굽신대며 소리없이 오가던 조선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허리를 쭉 펴고 똑바로 쳐다보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던 때부터 시작됐다. 지배와 가해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지배와 가해로 인한 이득의 기반 위에 서 있던 일본인 개개인이 가진 기억은 어쩌면 이런 일정한 한계 속에 갇혀 있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충격적이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분명 일본인의 피해와 한국인의 피해는 수준과 차원이 다른 문제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 위해 한국의 피해를 강조한 것 못지않게 일본인 너희 자신에게조차 결코 이로울 바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일본의 일자만 나와도 분개하는 한국인들이 흔히 내놓는 누구 피해가 더 큰가, 누구의 피해가 더 본질적인가라는 논점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선인의 피해가 더 본질적이었다고 연신 강조해두는 저자가 마지막 장 제목을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을 넘어서’로 붙인 까닭이 여기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지금 현재 일본 우익의 내면풍경이다. 2차대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국력 차이는 점령군으로서의 태도 또한 차이나게 만들었다. 부유했던 미국은 일본인들의 조용한 원상복귀만 추진했던 반면 후진국이었던 소련은 만주와 북한에 있는 일본인 고급 노동력과 산업시설을 활용할 욕심에 사로잡혔다. 지금도 시베리아에는 이들의 강제노역으로 지어진 시설물들이 있다. 이때 동원된 이들은 지금 일본 우익 세력의 할아버지뻘 되는데, 지금 일본 우익 세습 정치인에게 러시아, 공산주의, 북한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론 제국의 영광을 내걸었던 이들의 남루한 뒷모습이다. 이는 패전 직후 조선 내 일본사회 지도층의 구질구질한 행적에 대한 묘사에서 아낌없이 드러나 있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저자는 책 후반부에 1962년 20만통의 항의 편지가 일본 총리실에 날아들면서 벌어지는, 해외 귀환자 배상문제를 둘러싼 일본 국내의 법적 논쟁을 다뤘다. 역시 국가와 민족의 이름을 강하게 내걸수록, 엉터리 사기극일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1만 48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정보공개위 제5기 위원장 김건식 서울대 교수 위촉

    정보공개위 제5기 위원장 김건식 서울대 교수 위촉

    정보공개위원회 제5기 위원장에 김건식 서울대 교수가 위촉됐다. 행정안전부는 김 교수를 비롯해 심경수 충남대 교수, 김상겸 동국대 법과대학장, 유희숙 대림대 교수,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를 정보공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회는 이들 5명의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으로 행안부·기획재정부 법무부 차관 및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보공개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 관련 정책수립과 제도개선, 정보공개 기준 수립 및 운영 등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2004년 설치됐다. 앞서 4기 위원회는 식품·위생, 교육, 의료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공개하는 사전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상임심판관실 조사관 오광표 이부선<서기관 승진>△행정실 이영중△상임심판관실 김종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 이석현 ■한국한의학연구원 ◇본부장△선임연구(한의학정책연구센터장 겸직) 송미영△문헌·정보연구(문헌연구그룹장 겸직) 권오민◇그룹장△침구경락연구 류연희△한의의료기술연구 이시우△의공학기술개발 김근호◇팀장△한의학정책연구센터 이준혁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정책연구소장 권문상△해양정책·영토연구실장 박성욱△융합연구전략〃 강길모△감사부장 임충규 ■한국감정원 △상임감사위원 유정권 ■가천대 △인문대학장 탁성숙△R&D 기획추진단장 김주환 ■서울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암병원장 겸임) 전후근△가정간호센터장(영성부원장 겸임) 이재열△흉부외과장 박형주 ■MBC △특보 이현숙 김도인◇기획국△국장 김지은△정책협력부장 이호윤△관계회사〃 송윤석◇홍보국△정책홍보부장 김태형◇서울경인지사△제작사업부장 김판영△수원총국장 최세훈△성남용인〃 황석호△고양의정부〃 양영석◇글로벌사업본부△특임국장 한기현△글로벌사업부장 김성우△기획사업〃 강영은◇문화콘텐츠사업국△코이카협력부장 이은주◇편성국△국장 노혁진◇라디오제작국△국장 김동효△부국장 김현경 주승규(라디오편성기획부장 겸임)◇교양제작국△국장 김현종△부국장(다큐멘터리제작부장 겸임) 최삼규△교양제작부장 박상일◇시사제작국△국장 김철진△시사제작4부장 전연식◇영상미술국△국장 박화진△부국장 정은숙△영상1부장 김선일△영상2〃 길창우◇예능본부△본부장(예능1국장 겸임) 원만식◇예능1국△예능2부장 조희진△예능3〃 박정규◇예능2국△국장 김정욱△부국장 이흥우△기획제작1부장 서창만△기획제작2〃 김구산◇디지털기술국△기술관리부장 신진규△송신〃 차상익△기술연구소장 김수인◇제작기술국△국장 석원혁△부국장 이성근◇경영본부△본부장 오정우△특임국장 이보영◇경영지원국△국장 김수정△부국장 차재실△총무부장 이재명△인사〃 박종형△법무노무〃 이상훈△관재〃 오영근◇광고국△국장 홍순관△광고기획부장 박현삼△미디어마케팅〃 방성철◇정보콘텐츠실△실장 이동원 ■KG케미칼 △대표이사 신영기◇승진△이사대우 양기수 ■KG ETS △대표이사 김철수 ■KG제로인 △대표이사 신용인◇승진△상무 김태관 ■이데일리TV △대표이사 정기화 ■KG이니시스 ◇승진△상무보 류승룡 상언규 김재수△이사대우 곽철무 김진용 ■KG모빌리언스 ◇승진△상무보 김경호 ■풍산홀딩스 △사장(풍산 사장 겸직) 최한명△제조총괄 전무 류벽하 ■㈜풍산 ◇승진△상무 권원구 박창선 정순집 황인엽◇보임△경영기획실장 김희중△시암풍산 법인장 우제원△해외 S/S업무 윤태학 ■풍산메탈서비스 △사장 김원헌 ■풍산발리녹스 △사장 류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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