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리실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4·3 아픔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금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껍질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94
  • 여야 공동 특별법 개정안 국회 제출… 새만금사업 재원확보 법적 기틀 마련

    여야 공동 특별법 개정안 국회 제출… 새만금사업 재원확보 법적 기틀 마련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약칭 새특법)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동 발의로 5일 국회에 접수됐다. 여야 합의로 새특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새만금 내부 개발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조만간 국토해양위에 회부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기존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의 내용을 승계하면서 새만금사업을 전담할 기구 신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 분양가 인하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주관 부처를 농식품부에서 국토해양부로 변경하고, 전담 기구인 새만금개발청을 국토부 산하에 두도록 했다. 이는 개발전담 기구 업무가 주로 용지조성과 기반시설 설치이고 타 부처보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 연말 이전에 새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총리실이 총괄하면서 정부 6개 부처가 각각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개발하던 새만금사업이 단일 개발전담 기구로 통합된다. 전담 기구에서 새만금사업을 추진하면 그동안 부처 간 이기주의로 지지부진했던 내부 개발이 기존 법률의 한계를 극복하고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특별회계 설치와 연차별 안정적 재원 조달을 담보할 법적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새만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게 된다. 진입도로, 용수공급, 전력선 지중화, 용지 내 간선도로, 녹지, 방재시설 등에 국비가 지원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토지 분양가도 인하할 수 있게 된다. 분양가가 인하되면 국내외 민간투자 유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새특법 개정안 발의는 지난달 30일 새누리당 지역화합특별위원회가 새만금33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남경필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발표한 이후 6일 만에 이뤄졌다.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남 의원의 새특법 개정안 대표 발의에는 박근혜 대선 후보에게 지역화합특위 설치를 제안하고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의 막후 활동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박 후보에게 새특법 개정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했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지역화합특위 전북 개최를 주도했다. 정 위원장은 “새특법 개정은 전북도민의 바람을 이해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양당 합의에 의해 발의된 만큼 연내에 통과돼 대한민국의 미래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환경부 국장 대기발령에 술렁

    환경부가 지난주 갑자기 정회석 환경보건정책관(국장)을 대기발령시켜 진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경북 구미 불화수소산(불산) 사고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설과 향후 보완 대책 마련을 위해 배려란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은 정 국장의 대기발령 조치에 “열심히 일했는데 안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려 차원” “안됐다” 반응 엇갈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5일 “불산 사고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돼 가는 상황에서 이제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정 국장이 너무 지쳐 있어 새로운 틀을 짜는 것은 다른 사람이 책임을 맡는 게 낫다는 배려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인 국무총리실은 이번 주 조사 내용을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1차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부처 간 사고 책임 떠넘기기 경향이 컸던 만큼 이에 대한 책임 소재 등도 정리해 다음 달 중순쯤 청와대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입원했던 이율범 화학물질과장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병원 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장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화학물질과장은 개방형 자리라 공모 과정 등을 거치려면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총리실 조사 결과에 촉각 총리실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기존 국·과장의 거취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대기발령 상태인 정 국장은 현재 비어 있는 한강유역환경청장 자리로 옮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상팔 한강청장은 지난주 국립생물자원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임 환경보건정책관 자리에는 고위공무원단 교육 중인 송형근 전 대구청장이 거론된다. 하지만 심사 과정 등을 거치려면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공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인사 요인이 발생했지만 총리실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막힌 인사 물꼬가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1)국무총리실

    공직 파워우먼 (1)국무총리실

    여성 공무원이 30%를 돌파했으며, 4급 이상도 전체 공무원의 8%에 이른다. 이들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요직에 속속 진출하면서 새로운 파워그룹으로 부상하고 있다. 4급 이상 여성 공무원들의 면면과 업무 스타일, 동선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공직 파워우먼’ 시리즈를 시작한다. 국무총리실은 여성 공무원들에게 ‘삼무(三無) 기관’이다. 국장급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단에도, 국정운영실 기획총괄과장 등 주요 총괄과장 자리에도 여성 공무원이 없다. 인사·총무·공보 등 조직을 관장하는 주요 실무 과장을 거친 이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총리실 ‘우먼 파워’의 약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첫 여성 행정고시 출신이 총리실에 발을 디딘 것은 1996년. 그 사이 과장급인 서기관 74명 가운데 15%인 10명이 여성일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사무관 92명 가운데 27%인 25명이 여성으로 ‘알파걸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 역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윤순희 서기관은 총리실 첫 여성 고시출신이란 점에서 시험대의 맨 앞에 서 있다. 지난 6월 말 영국 유학을 마치고 ‘꽃 보직’ 중 하나인 경제규제심사 1과장으로 복귀해 ‘공직 2라운드’를 시작했다. 사무관 시절 기대와 배려를 한 몸에 받았던 윤 서기관은 “‘지나치게 가정적’이어서 뛰어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 왔다. 야근과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궂은일에도 몸을 던지는 공직자의 투혼을 발휘해 그가 총리실 맏언니로서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남성 고시 동기들보다 진급에서 한 걸음 늦은 상태다. 1990년대 후반 행정고시 합격과 함께 ‘여성 사무관 시대’의 문을 연 주인공들이 보직 과장 자리에 진입해 역량을 펼치고 있다. 권혜린 규제정보지원과장, 노혜원 성과관리2팀장, 손선미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윤현주 저출산고령사회과장 등이 그들이다. 권 과장은 지난 8월 초까지 교통·해양정책과장으로서 중국 어선 불법조업 대책, 여수엑스포 지원 대책 등에서 정책 능력과 강단을 보였다. 이창수 농수산국토정책관과 팀을 이뤄 요지부동이던 엑스포 조직위와 국토부 관계자들을 어르고 달래며 다양한 정책 조정을 실현시켰다. 입장객 800만명 돌파도 이뤄 내는 등 ‘여수 엑스포 구하기’의 일등 공신이란 평가도 받았다. 노 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주무과장으로서 합리적인 논리로 타협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도 가정사를 일에 끌어들이지 않는 책임감도 인정받고 있다. 손 과장은 규제개혁실 총괄서기관 등을 거치면서 순발력과 복잡한 사안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종합능력과 넓은 시야를 인정받았다. 섬세하고 깔끔한 업무 처리로 상하 간에 인기도 높다. 윤 과장은 똑 부러지는 일 처리에 부하 직원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닌 여장부란 평을 듣는다. 육아 문제로 ‘휴지기’를 거쳤으나 명쾌한 업무 능력으로 주요 현안을 다루는 자리로 돌아왔다. 방진아 공공갈등관리팀장과 양지연 고용정책팀장 등도 부처 간의 뒤엉킨 의견과 입장을 조율, 정부 전체 시각에서 풀어 내는 종합 능력과 균형감을 인정받는 유망주다. 이승아 온라인대변인은 ‘총리의 연필로 쓴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내는 등 총리실 페이스북 팬 20만명을 넘기게 한 주인공이다. 총리실 온라인 뉴스 ‘총총뉴스’의 기획 및 진행, UCC 콘텐츠 기획 등 1인 4역을 하고 있다. 전문계약직으로 관계에 들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정부 홍보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황성혜 평가관리관실 자체평가 총괄 담당은 7급 공채 출신으로 고시출신 사무관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두드러진 업무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여성 사무관 25명 가운데 7급 공채 출신이 9명으로 비중이 높은 편이다. 4명의 계약직과 별정직 사무관이 있다. 학교별로는 ‘이화학파’의 질주가 두드러진다. 여성 보직 과장 8명 중 3명이 이화여대 출신이고 사무관 이상에서도 이화여대가 10명으로 앞서고, 고려대(7명), 연세대(4명) 순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부부처 ‘性인지 예산’ 나몰라라

    도입 4년째를 맞는 성인지 예산에 대한 정부 기관의 이해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기관인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대상 기관의 3분의1가량은 성인지 예산서를 아예 내지 않았다. 31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3년도 성인지 예산서 분석’에 따르면 50개 부·처·청 가운데 34개 기관만 예산서 제출 시 성평등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 기관은 모두 275개 사업에 12조 9137억원 규모의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했다. 반면 대통령실과 감사원, 헌법재판소, 국무총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병무청,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등 16개 기관은 성인지 예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제출된 일부 사업은 양성평등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개 기관 32개 사업의 성과목표 지표는 성평등을 실현한다는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컨대 지식경제부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 사업을 보면 내년도 여성 참여 비율을 50.0%로 설정했지만, 올해 이미 참여 비율이 53.8%였던 것에 비춰 보면 성과 목표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허청의 여성발명진흥사업은 수혜자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는 제3차 여성정책기본계획에서는 2012년 국립대 여성 교수 목표를 20%로 계획했지만,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에 제시된 성과 목표는 13.8%로 오히려 낮게 잡았다. 사업 대상자나 수혜자 선정, 통계 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사업은 17개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전체 성인지 대상 사업의 18.9%인 2조 4364억원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예디자인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정책 대상이 공예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으로 성인지 예산과는 관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의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사업은 성별 수혜 분석이 잘못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정책처는 “내년도 성인지 예산서의 성평등 목표가 올해보다 구체적이지 않고, 실질적인 기재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면서 “부처별·사업별로 성평등 목표 설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성인지 예산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남녀 차별 없이 평등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제도다. 1980년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돼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유엔 세계여성회의에서 행동강령으로 채택됐고, 세계 70여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2010년 회계연도부터 도입됐다.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도 성인지 예산서뿐 아니라 결산서도 작성해야 한다.
  • 공직사회 ‘여풍’… 고위직은 ‘미풍’

    여성 공무원 30% 시대가 열렸다.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3명은 여성 공무원이다. 하지만 과장급인 4급 서기관급 이상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된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각도는 아직 완만하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밝힌 정부 업무평가를 받는 40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공무원 11만 4891명 중 여성 공무원은 3만 4656명(30.16%)으로 30%를 처음 넘어섰다. 반면 4급 이상은 8106명 중 684명으로 8.4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여성 공무원 비율 25.86%, 4급 이상 비율 5.80%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아예 없는 기관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방부 등 20곳에 이르며,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조차 없는 곳도 금융위원회, 소방방재청, 중소기업청, 해양경찰청 등 4곳이었다. 금융위와 중소기업청은 2008년에는 4급 여성 공무원이 각각 2명, 1명 있었으나 자취를 감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및 파견△국제기구담당관 유대선△2014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 이상학 ■국무총리실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손선미△정책분석2팀장 옥선경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필홍 ■한국석유공사 △부사장 임홍근◇본부장△전략기획 송병진△경영관리 김중현△생산 정창석△탐사 신유진◇실장△기획조정 이준범△연구개발 한상근△미래자원연구 박세진◇처장△총무관리 정회환△ICT추진 장철규△E&P총괄 문병찬△시추운영 이준석△생산운영 설창현△탐사기술 최병구△생산시설건설 노시대△생산관리 최재수△인재경영 이흥연△탐사사업 박동배△생산기술 해럴드 로 어비(Harold Lowe Irby)△비축시설 이명보◇반장△잠빌시추선운영전담 김기영◇사무소장△미국 박일래△영국 김진태 ■강원대 △양성평등성상담센터장 김주현 ■을지병원 △병원장 홍서유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윤성한 ■한국경제TV ◇국장△보도본부 대기자 이치구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상무>△리스크관리본부장 배기주 ■한라그룹 △한라I&C 대표이사(그룹 신규사업실장 겸임) 홍석화◇임원 승진 <부사장>△만도 정경호<전무>△한라건설 신중일 송영선 김현호△만도 김광근 이환일△한라I&C 박종식<상무>△한라건설 조병언 여태승 박용석 이태승 조재희△만도 김정민 조기영 최경선 심상윤 김성수 이해영 이영준△마이스터 김연행 최진호△정도경영실 권병찬<상무보>△한라건설 김민기 이민재 이채윤△만도 이성규 안철우 양승준 신용운 김현욱 정석태 신헌순 우종철 신희만 국경표△한라엔컴 노원호△한라스택폴 백보현△목포신항만운영 정환호△법무실 주진우△회장비서실 이용주△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양승준 ■보잉코리아 ◇승진△방위사업부문 대표 송지섭
  • [열린세상] 대선후보들, 정부조직개편 공약 신중히 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대선후보들, 정부조직개편 공약 신중히 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말 대선을 앞둔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구체적 내용까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상당히 큰 폭의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옛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의 부활을 밝혔고,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미래기획부 신설안을 내놓았다. 정부조직 개편안은 다른 대선 이슈들에 비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커다란 주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정부조직이라는 추진체계의 변화에 따라 대한민국의 정책 추진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48년 법률 제1호로 정부조직법이 제정된 이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정부조직 개편이 있어 왔다. 집권세력의 이념에 따라 큰 정부를 지향할 수도 있고 작은 정부를 추구할 수도 있기에 어찌 보면 정권 교체에 따른 정부조직의 개편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부처가 통째로 없어지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부처가 신설되는 정부조직 개편은 단순한 정부조직의 개편이 아니라 거의 혁명에 가깝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 신설이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을 출범시키면서 구(舊)방송위원회와 구정보통신부 산하 규제감독기구였던 통신위원회를 합쳐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고, 정보통신부를 해체하여 그 기능을 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 등에 분산·이관하는 과히 혁명적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하였다. 정보통신기술(IT)의 발전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정보통신분야와 시청자의 권익보호 및 공익성·공공성·다양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방송분야를 하나의 규제기구가 담당하게 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노정되기 시작하였다.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에 따라 대통령과 국회의 여야 추천으로 위원들이 구성된 방통위는 오히려 그 정치성으로 말미암아 급변하는 IT 발달과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였고, 종래 독립기구였던 방송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의 행정기관이 됨으로써 방송의 공정성마저도 후퇴되었다는 비판이 많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레임덕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빨리 오는 것도 잦은 정부조직 개편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올해 하반기부터 거의 모든 부처들은 정책 개발, 법령 개정, 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조직이 어떻게 개편될지도 모르는데 지금 이러한 일들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대통령이 바뀌면 새롭게 개편된 조직을 정비하고 적응하는 데 1년 넘게 허비하다가 겨우 적응하려고 하면 대통령 선거가 다시 돌아와 또 1년 가까이 개점휴업을 한 상태에서 차기 정권을 바라보는 국정의 행태가 반복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매우 커다란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다. 대통령 당선자나 일부 참모의 머릿속 생각에 따라 실험적으로 한번 해 보자는 식의 정부조직 개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없는 한 이러한 불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차제에 헌법을 개정할 때에 정부조직을 헌법 규정화하는 것을 제안한다. 헌법에 대통령에 관한 규정이 있으므로 대통령 보좌기관으로서의 정부조직을 헌법화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헌법의 경직성으로 인하여 정부조직이 상황변화에 발 빠르게 즉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대통령실 또는 총리실의 기능을 통하여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융합과 조정, 그리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정책적 대응은 대통령실이나 총리실이 해야 할 본연의 업무이기도 하다. 당장에 헌법을 개정할 수도 없고 대통령선거는 이미 다가왔으므로, 우선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이번만큼은 정파적 이해관계나 소수의 만화적 상상에 따른 실험적 정부조직 개편이 되지 않도록 대선 후보들은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공약을 신중하게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재정금융정책관실 최태호△평가관리관실 오성호 ■환경부 ◇국장급△국립생물자원관장 이상팔 ■국토해양부 ◇과장급 파견△2015세계물포럼 준비기획단 오양진△공공주택건설추진단 이명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최장락△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장 문환석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장 강윤진△나라사랑교육과장 이제복△국립영천호국원장 노원근△익산보훈지청장 이재익 ■매일경제신문 ◇부장대우△산업부 이창훈 ■한국먼디파마 ◇상무 △의학임상부 정형진
  • 재정부, 신임 사무관 1~3등 ‘싹쓸이’

    신임 사무관 상위권은 여전히 경제 관련 부처를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행정안전부와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지난해 5급 사무관 공채에 합격, 다음 주부터 각 부처에 배치되는 신임 사무관 320명 중 1~공동 3등(교육원 수료성적 기준)이 근무 부처로 기획재정부를 택했다. 지난해 최상위권을 휩쓸었던 금융위원회는 올해는 공동 3~7등을 받으며 재정부에 최고 선호 부처 지위를 내줬다. 재정부에 가장 많은 27명이 배치됐으며, 국토해양부에 20명, 지식경제부에 17명, 교육과학기술부에 15명,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에 각 14명, 고용노동부와 국세청·특허청·환경부에 각 12명, 보건복지부에 11명, 국방부에 10명이 배치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8명,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무총리실에는 7명씩, 금융위원회에는 6명이 각각 배치됐다. 신임 사무관 중 42명은 지방직으로 16개 시·도에서 근무하게 된다. 부처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2대1을 기록한 농식품부였으며, 국토부가 1.9대1, 국세청은 1.6대1, 금융위는 1.5대1, 행안부는 1.4대1, 기재부는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체로 재정부, 국토부, 지경부, 농식품부 등 큰 부처의 인기가 좋았다.”면서 “요즘 신임 사무관들은 남들보다 본인의 생각을 우선시하며, 일과 여가의 조화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소신 지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jsr@seoul.co.kr
  • 도박판 키우잡니다…세수 늘리려고요

    도박판 키우잡니다…세수 늘리려고요

    사행산업(도박산업)의 제한과 규제를 두고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들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 부처는 사행산업 감독위원회법 시행령 개정안에 도박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28일 국무총리실과 사행산업감독위원회(사감위) 등에 따르면 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복권이나 스포츠 토토 분야를 사행산업 매출 총량제에서 제외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출 총량을 높여 세수를 올리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사행산업 전체의 매출총량은 19조 6000억원. 복권과 스포츠 토토는 각각 3조원 규모다. 이 두 분야를 사행산업 매출총량에서 빼면 해마다 사행산업의 매출 총량은 6조원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관련 법규는 사행산업의 매출 최고한도를 미리 정해 사행산업의 무분별한 확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으로 삼고 있다. 경마를 관할하는 농림부는 ‘도박중독치유 부담금’의 적용에서 세금 액수를 제외한 나머지 매출액을 기준으로 경마 부담금을 산정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경마 수익에서 세금을 60%가량 내는 만큼 세금 액수를 제외한 나머지 매출액을 부담금 산정의 기준으로 삼자.”는 주장이다. 부담금 액수를 줄여 달라는 것이다. 농림부 측은 말 산업 육성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박중독치유 부담금을 매출 규모의 1000분의4로 한다.’는 사행산업 감독위원회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도박산업 관할 부처들은 관련 법규의 하한선인 1000분의5로 해서 관련 산업에 영향을 최소화해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박중독치유 부담금은 도박중독자 발생에 대해 책임이 있는 사행산업 업체들이 사회적 정의와 형평성을 위해 도박문제관리센터 운영 등 도박의 예방 및 치유 사업에 지원금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번 개정안에 그 내용이 들어가 있다. 도박 중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실권을 쥔 이들 부처는 관할 사행산업 규제의 시행을 막고, 부담을 줄여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사감위가 실권이 적은 ‘약체 위원회’인 데다가 국정 전반의 관점에서 이를 조정해야 할 총리실조차 이들 부처에 끌려다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칫 도박산업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사감위 관계자는 “도박 중독 유병률이 한국의 경우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지만 해당 부처들이 관련 산업의 확장과 활성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 도박 산업의 무분별한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련 부처들이 세수 확보와 기금 확대 등 떡고물에만 관심을 쏟고 사회적인 책임은 잊고 있다는 비판이다. ‘사감위법 시행령 개정안’은 다음 달 24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힘센 경제부처와 실권을 쥔 실무 부처들이 일제히 반대하고 있어 원안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이달 초 총리실은 재정부, 농림부, 문화부 등 관련 부처들의 주무 과장들을 소집해 조정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 경마·카지노·경륜·경정 등 4대 사행산업의 규모는 13조 3362억원으로 5년 만에 55.4%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이들 4대 사행산업의 매출액은 8조 5793억원이었다. 경마는 이 가운데 7조 7862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경륜 2조 5006억원, 카지노 2조 3146억원, 경정 7348억원 순이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BBC 지미 새빌 성폭행 피해아동 300명

    지난해 사망한 영국 BBC의 유명 진행자 지미 새빌의 아동 성폭행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가 300명에 이른다. 피터 스핀들러 런던 경찰국장은 25일(현지시간) “새빌과 그의 동료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300명에 이른다.”며 “이번 조사가 영국 아동 성범죄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피해자 중 7명은 새빌 생존 당시 이미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특히 이 가운데 4명은 2007년 당시 새빌의 아동 성추행 혐의를 수사하고 있던 서리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영국 검찰은 2009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새빌을 불기소 처분했다. 스핀들러 국장은 “관련자 기소에 필요한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 피해자 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치권으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톰 왓슨 노동당 하원의원은 이날 하원 대정부 질의를 통해 “전직 총리와 보좌관이 아동 성범죄 조직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면서 1992년 아동 포르노 연루 공무원 사건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당시 사건 관련자가 총리실 측의 사건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국민MC’인 지미 새빌은 생전에도 숱한 아동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지만 번번이 피해 갔다. 최근 영국 ITV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의 아동 성폭행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을 폭로하면서 영국 사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세종시 입주 40여일… 총리실 찾아가 보니

    껑충껑충 뛰고 있는 전·월세값, 한 번 놓치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대중교통, 기약 없는 인프라 공사. 세종시 시대 개막 40여일을 맞은 25일 세종시의 현주소다. 1만여명인 이주 대상 공무원들의 불안과 걱정은 낙엽처럼 쌓여만 간다. 지난 9월 14일 120여명의 총리실 선발대 이전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6개 정부 부처 4100여명의 이전이 예정돼 있지만 세종시는 여전히 거대한 토목 공사장이다. 건축자재를 실은 대형 트럭과 굴삭기, 레미콘 등 공사 차량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청사 곳곳에 서 있는 97기의 타워크레인과 하루 1만여명의 인부들이 바쁜 하루를 재촉하고 있었다. 청사 사무실에선 공사장 굉음과 먼지로 사무실 문을 열어 놓기도 어렵다. ●“공사 현장에서 근무 하는 셈”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올해 말까지 6개 부처가 입주하는 1단계 공사의 공정률은 95%. 교육과학기술부 등 내년에 입주할 6개 기관의 2단계 공사 현장에선 골조 공사가 한창이다. 2014년 4개 기관이 입주하는 3단계 공사 현장은 기초공사를 막 시작했다. 점검을 위해 이날 세종시에 내려온 임종룡 총리실장은 “이주 공무원들은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5년은 지나야 주요 시설 건설이 완료돼 사무·주거 여건이 안정된다. 도시 건설은 2030년까지 진행된다. 당장 이주할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는 자고 나면 뛰는 전·월세값이다. 오송과 조치원 등 세종시에서 20~30분 거리의 지역에서 한 사람 들어가 살기 빠듯한 원룸을 얻으려면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50만원을 줘야 한다. ●아파트 전세금 한달새 20~30%↑ 세종시 지원단 관계자는 “몇 달 전만 해도 원룸의 월세가 30만원대였는데 가수요와 투기가 낀 것 같다.”며 분개했다. 아파트 전세금도 한 달여 전에 비해 20~30%가 뛰었다. 집값도 함께 올라 세종시 첫마을 59㎡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8000만∼9000만원대에서 지금은 1억 2000만∼1억 3000만원이다. 1억 6000만원 하던 대전 노은 지구 59㎡ 아파트는 1억 9000만∼2억원으로 올라섰다. 세종시가 명품 교육문화도시가 될 거라는 기대에 대전과 충청도 일대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능호 행정복합도시건설청 지원팀장은 “오송·조치원 등 주변 부동산 상황을 조사해 보니 투기적 요소가 많다.”면서 “이주 공무원들에게 급하게 주거 지역을 계약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내년쯤 전·월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사 주변의 상가 건물들은 내년 8월 말 완공돼 연말쯤 입주가 이뤄진다. 내년 말까지가 첫해 이전한 공무원들이 견뎌야 할 가장 어려운 ‘겨울’인 셈이다. 김정민 지원단장은 “이주 대상 공무원의 70%가 청약 등으로 거주지를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주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체계 미비와 수도권 연계 교통의 불편 등은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도 해결 의지를 갖고 노력해 나가야 할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스마트워크 활성화 등 대책 구상” 임 실장은 “이주 공무원들의 불안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이주 지원비 지급과 셔틀버스 운행 등의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따른 행정효율성 저하를 막고, 행정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워크 활성화 등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공직열전 2012] (48·끝) 국민권익위원회

    [공직열전 2012] (48·끝) 국민권익위원회

    밖으로 생색나지 않는 일을 소리 소문 없이 가장 많이 처리하는 부처를 꼽으라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첫손에 들 만하다. ‘정책 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을 앞장서서 대변하는 정부 기관이기도 하다. 현장 실태를 파악해 불합리한 정책이나 제도를 개선할 것을 해당 기관에 주문하고, 국민들의 고충민원에 살뜰히 귀를 기울이는 게 핵심 업무인 ‘국민 편’ 중앙 부처인 셈이다. 권익위는 2008년 2월 현 정부와 나란히 닻을 올렸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가 통합돼 출범한 권익위의 구성원은 480여명. 출범 5년여가 가까운 지금 기관의 위상에 대한 내부 평가는 엇갈린다. 성격이 다른 기구들이 묶였음에도 탈없이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권익 향상에 기여한 만큼의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있다는 푸념이 적지 않다. 권익위의 조직 특성 가운데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여타 부처와 달리 행정고시 출신이 고위공무원단을 장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고시 출신들이 행시 출신 이상으로 많다. 김상식 기획조정실장은 행시(23회) 출신으로서는 고공단의 ‘맏형’ 격이다.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디어맨이다. 과거 경제기획원, 통계청 등을 거친 달변가에다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다. 지난 6월 권익위의 청렴도 측정 제도가 유엔 공공행정대상을 받을 당시 뉴욕의 시상식에서 직접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히고 브리핑을 했을 정도다. 정보통신부, 법제처를 거쳐 행정심판심의관으로 권익위에 발을 들인 김인수 권익제도기획관은 온화한 성격의 행정심판통이다. 행시 기수로는 김 실장을 잇는 29회 출신이어서 최근 들어 차기 기조실장 후보감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듣는다. 대내외적으로 제 목소리를 확실히 내며 ‘강성’으로 꼽히는 이는 박계옥 부패방지국장. 정책 업무를 담당해 최고의 핵심 보직으로 통한다. 총리실에서 공직기강 업무를 맡다가 부패방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한우물을 파 온 덕분에 부패 관리에 정통한 권익위의 대표 정책통이다. 탁월한 리더십을 무기로 역점 사업인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9급 공채 출신의 약진은 빼놓을 수 없는 권익위 인사 구도의 특징이다. 이연흥 고충처리국장은 9급에서 출발한 입지전적 인물로 비고시 출신들의 멘토 역할을 한다. 치우침 없이 위아래를 매끄럽게 소통시키는 가교 역할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비고시 출신들이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선전할 수 있는 것은 권익위의 독특한 업무토양 덕분이다. 업무 자체가 본격적인 정책 입안이 아닌 민원처리 등 실무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해당 영역에서 역량이 뛰어나면 발탁될 수 있는 풍토다. 육사 출신 5급 특채로 맡은 일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불도저’로 불리는 최학균 대변인도 민원분석심의관 등을 거치며 민원 업무에 정통한 노력파로 손꼽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장관급 이상 중앙정부 기관들의 핵심 공직자들과 이들의 업무 스타일을 집중 조명했던 ‘공직열전’은 48회 국민권익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단원 막을 내립니다. 성원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총리실 “정권 말 줄서기 등 엄단”

    국무총리실의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임기 말에 다시 칼을 빼들었다. 정권 말 무사안일 또는 줄서기 공무원에 대해 ‘시범 케이스’로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지도 배어 있다. 국무총리실은 22일 공직복무관리관실 직원을 중심으로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이 벌이는 특별감찰은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등에게 줄서는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 등에 맞춰져 있다. 주요 감찰 대상은 ▲당면 현안을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정책 결정을 차기 정부로 미루는 직무태만 ▲주요 정책 자료나 기관 내부자료를 무단 유출하거나 특정 정당 등에 제공하는 비밀엄수·보안유지 의무 위반 행위 등이다. 특별감찰은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줄 서기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김황식 국무총리의 지시로 이뤄졌다. 김 총리는 공무원의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무사안일 등 태만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총선 때에도 김 총리는 “줄서기를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정부의 임기 마지막날까지 공무원들이 근무에 해이해지는 일 없이 충실히 임해 달라.”고 여러 차례 주문해 왔다. 총리실이 이번 감찰과 관련, “적발 사안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총리실의 강력한 공직기강 특별감찰 의사로 이미 시작된 행정안전부의 특별감찰단과 감사원의 특별공직감찰 등 3중 그물의 공직 감찰이 연말까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독도 자원 한·일 공유 발언 김태우 통일연구원장 사의

    독도 자원 한·일 공유 발언 김태우 통일연구원장 사의

    독도 주변의 해양·해저 자원을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김태우(차관급) 원장이 사표를 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박진근 이사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원장의 ‘독도 발언’ 경위를 묻는 김영주 민주통합당 의원 질의에 “김 원장의 실질적인 사의 표명이 간접적으로 있었다.”고 답변했다. 김 원장은 지난 8월 23일 연구원 홈페이지에 일본의 한국 독도 영유권 인정 및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사죄 등을 전제로 독도 주변 해양과 해저자원을 양국이 공유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레바논 내전 재현 우려 총리 “테러 배후, 알아사드”

    레바논 정보 당국 수장을 숨지게 한 차량 폭탄 테러로 종파 갈등이 가열되면서 레바논 내전(1975~1990년)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와 야권 모두 이번 테러의 배후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목하면서 양국 간 긴장도 고조될 태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베이루트 아슈라피예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인 알하산 경찰보안기구(ISF) 장군의 장례식이 21일 베이루트 ‘순교자 광장’에서 열렸다. 레바논 야권은 이날을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겨냥한 ‘분노의 날’로 정하고 자국과 시리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다. 레바논 북부 도시 트리폴리 출신인 알하산 장군은 레바논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소수 수니파 출신 고위직 가운데 한 명으로, 그의 죽음은 시리아의 알라위파(시아파 분파) 정권을 지원하는 헤즈볼라 등 자국 내 시아파에 대한 수니파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시위대는 이날 알하산 장군의 사망과 관련해 미카티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수백 명이 총리실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보안군이 최루가스를 발사해 시위자 2명이 쓰러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되는 이유는 알하산이 지난 8월 시리아 세력의 레바논 내 테러 계획을 적발했기 때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지난달 시리아 출신 알리 맘루크 준장과 미셸 사마하 레바논 전 정보장관 등 알아사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사들을 체포·기소했다. 그는 2005년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 사건에 시리아와 헤즈볼라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조사해 왔다. 레바논 야권 지도자이자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인 사드는 전날 TV 성명을 통해 시리아 배후설을 주장하며 미카티 총리와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같은 날 긴급 내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연 미카티 총리도 알하산 암살은 그가 2개월 전 시리아의 테러 음모를 밝혀낸 것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합의된 정권을 이루기 위해 물러나고 싶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남아 달라는 미셸 술레이만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부고]

    ●한경호(한국인삼공사 R&D기획실장)성호(인천테크노파크 산업정책실장)씨 모친상 안혜연(파수닷컴 부사장)박혜란(신방학중 교사)씨 시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32 ●이재홍(케이티스 감사실장)재진(M&S마케팅 대표이사)영란(조선대 역사학과 교수)씨 부친상 신기호(전 광주광역시 정보화담당관)씨 장인상 2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10-9779-6078 ●이창섭(현대제철 포항공장 인력운영팀 부장)씨 부친상 21일 포항 시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54)253-4444 ●이강민(그린태양광 대표이사)강윤(PCA생명 마케팅팀 부장)씨 부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36 ●박세권(호텔신라 상무)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임충연(국무총리실 공보지원 비서관)씨 장인상 20일 대전 중구 목동 선병원 장례식장 1호, 발인 22일 오전 7시 40분 (042)253-4445 ●김정현(법무법인 새한양 대표변호사)씨 별세 윤철(미국 RCM 대표)윤식(삼성전자 차장)윤정(내과 의사)씨 부친상 김신우(법무법인 더펌 미국변호사)씨 장인상 21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2)2019-4000 ●정경묵(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씨 별세 재호(사업)재욱(미국 거주)재찬(한양대 교수)재경(미국 거주)재영(정신여중 교사)씨 부친상 하기룡(두산중공업 전무)김한규(사업)씨 장인상 김소은(방배중 교사)씨 시부상 21일 한양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02)2290-9442 ●박성천(전 한진 감사)씨 별세 상정(태릉고 교사)씨 부친상 장연환(뉴런일렉 대표)이재상(LG 차장)씨 장인상 2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2227-7547 ●박융수(강릉원주대 사무국장)씨 부친상 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2)2072-2011
  • 현병철, 불법사찰 피해자 외면 발언 논란

    현병철, 불법사찰 피해자 외면 발언 논란

    각종 인권 현안에 지나치게 보수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총리실 불법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서도 피해자보다는 검찰 입장을 우선시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인권위로부터 받아 공개한 전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현 위원장은 지난 4월 16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검찰의 (민간인 사찰) 재수사가 불신을 받고, 검찰 수사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부족하다고 해서 인권위가 (개입)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이 하고 있는 것을 인권위가 미리 예단해서 비난하거나 (검찰과) 경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의 이 발언은 총리실 불법 사찰에 대해 대다수 인권위원들이 직권조사를 주장한 데 대한 반대논리로 나왔다. 앞서 2010년에도 검찰이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현 위원장이 재수사 때에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러나 현 위원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른 위원들의 찬성이 많아 인권위는 총리실 불법사찰에 대해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당시 회의에서 한 위원은 “검찰의 재수사가 끝난 뒤 개입하는 것은 너무 늦다.”면서 “검찰의 재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하며 직권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6월 검찰이 발표한 재수사 결과는 윗선을 밝혀내지 못해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 위원장은 이날 “4·11 총선 전에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하면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지 않겠나 해서 상임위원회를 늦게 열었다.”고 말했다. 선거에 대한 정치적 고려를 인권위 의사결정에 반영했음을 시인한 셈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文 “국민의 깨끗한 돈으로 선거 치를 것”

    文 “국민의 깨끗한 돈으로 선거 치를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1일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펀드’ 형식의 ‘문재인 담쟁이 펀드’를 출시했다. 22일부터 200억원을 목표로 1차 모금에 들어간다. 이자율은 연 3.09%. 후보 단일화로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못해도 원금은 보장된다. 문 후보는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펀드 첫 번째 약정자 등 10여명의 펀드 참여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국민들의 깨끗한 돈으로 선거를 치르고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김민영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와 초선인 장하나 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공석으로 남겨뒀다. 진성준 대변인은 “적당한 인사를 찾지 못하기도 했지만,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공동 정치혁신위 구성을 위해 남겨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갑배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반부패특별위원회도 구성됐다.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피해자’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가 위원으로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충남 아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청년회의소(JCI) 주관 제61차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20~30대 표심을 공략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검찰개혁 논란 국민 눈높이로 정리해야

    검찰이 새누리당의 검찰개혁방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이 총대를 멨다. 그는 엊그제 새누리당의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을 연계한 개혁방안은 낭비적·비합리적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친인척과 권력 실세 비리에 대한 조사권과 고발권을 갖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상설 특검에 맡기는 방안을 제시한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은 검찰개혁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안 위원장의 발언이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것으로, 검찰의 반발은 국민 여론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 검찰이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 된 것은 자업자득이다. 비리를 척결하라는 국민들의 바람과 달리 권력의 눈치를 보며 편향적으로 수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만 해도 1, 2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아 오해를 불러일으켰으며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건도 부실수사로 특검이 다시 수사를 했을 정도다. 얼마 전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이 대통령 일가에 대한 부담으로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실무자를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오죽했으면 안 위원장조차 ‘나부터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이 있다.’고 했을까. 검찰은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이 제2의 검찰을 만드는 것이며, 상설특검은 권력자들을 중수부 수사로부터 비호해 주는 부작용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별로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은 대개 특검이 재수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검찰개혁방안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권력형 비리에 대해 중수부가 상설특검 또는 공직자비리수사처와 경쟁체제를 갖추면 오히려 정치권력의 입김에서 벗어나 검찰의 독립성, 중립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