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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직퇴임 학생처장등 2명에 서울대 학생회서 감사의 선물(조약돌)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이석형)가 8일 보직을 내놓은 이정빈(의대) 학생처장과 백종현(철학과) 부학생처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해 눈길. 총학생회는 『지난해 한총련 사태 당시 대학측이 징계 신중론을 펴고 농활,제2 학생회관 건립 등 학생회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주석제품 전달배경을 설명.
  • “북,일서 비밀첩보조직 운영”/전향 장용은씨

    ◎한국내 친북세력 지원 북한은 조총련을 중심으로 일본내에 남한정부전복과 한국내 친북세력양성 및 지원 등을 목표로 하는 비밀첩보조직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낙동강」이란 첩보명으로 암약해온 이 비밀조직은 특히 친북성향의 한국 젊은이를 일본으로 비밀리에 데려다 친북세뇌교육을 시킨 뒤 다시 남한으로 침투시켜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72년부터 90년까지 이 조직의 일본내 비밀공작원으로 활동하는 등 일본에서 암약하다 전향한 장용은씨(56)가 3월10일자 발매예정인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장씨는 『서울의 비밀조직이 친북 젊은이를 보내오면 이들을 일본내 비밀아파트에서 수개월동안 주체사상교육 등으로 무장시킨뒤 다시 서울로 되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장씨는 자신은 이 비밀조직 「낙동강」에서 한국내 친북세력에 대한 재정지원을 주로 전담했으며 재일조총련계 사업가로부터 모금해 북한으로 보내진 자금은 비밀루트를 통해 한국내 친북세력에게 전달됐다고 장씨는 밝혔다. 북한당국으로부터 「낙동강」으로 전달되는 지령은 일본의 니가타와 북한의 원산항을 운항하는 「만경봉」호가 일본에 입항해 있는 동안 이 배밑창의 비밀아지트에서 직접 전달됐으며 통상 2∼3명의 노동당원이 「만경봉」호의 선원으로 가장해 이 배에 승선했다고 장씨는 밝혔다.
  •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여성단체협의회,9일 연대기념관서/여권신장 5대 디딤·걸림돌 등 발표/활동 소개·부모성 같이쓰기 선언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한 한국여성대회가 오는 9일 하오2시 서울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 루트거스 광장에서 벌인 대대적 시위를 기점으로 한 것. 하루 14시간씩의 비인간적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들이 선거권과 노동조합결성의 자유를 외친 것을 기려 1910년 세계여성의 날이 지정됐으며 각국별로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5년 1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특히 올해는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양대 여성운동세력으로 자리잡은여성단체연합 창립10주년 기념식을 겸해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진행될 것 같다. 흥미로운 행사는 지난 96년 한해 여성권익신장의 디딤돌과 걸림돌을 발표하는 시간·부문별로 5건씩 선정되는데 올해 여성권익신장의 디딤돌은 ▲영화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만들어 정신대문제를 국내외에 알린 영화감독 변영주씨 ▲국회 내무위에서 한총련 여대생 성추행문제를 제기한 국민회의 국회의원추미애씨 ▲노동법 개정을 위해 삭발농성한 병원노련위원장 박문진씨 ▲여성장애인 문제를 사회여론화한 운동단체 「빗장을 여는 사람들」 ▲성추행범을 뒤쫓다 범인의 칼에 찔려 살해된 시민 최성규씨 등이다.반면걸림돌에는 ▲한국통신 전화교환원의 여성차등정년을 인정한 대법관 김형선씨 ▲솔벤트 유기용제 중독으로 여성노동자들의 불임,재생불량성 빈혈을 야기한 LG그룹 ▲여성을 성상품화한 영화「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를 제작한 영화제작사 씨네마서비스 ▲국회 내무위에서 한총련 성추행 여대생을 비하한 신한국당 국회의원 이재오씨 ▲여중생을 상습 성추행한 신양중학교 황수연 전 교장 등이 뽑혔다. 여성미술연구회에서 준비한 「여성의 몸 읽기」 퍼포먼스로 막을 올리는행사는 이밖에도 ▲창립 10주년을 맞은 여성단체연합의 활동상과 주요 이슈 등을 보여주는 비디오쇼 ▲올해의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계경 여성신문사 사장에 대한 시상 ▲참석자들과 함께 부르는 여성노래 모음 ▲여성예술집단 「오름」의 대선을 겨냥한 연극 「투표권은 상품권이 아냐!」공연을 비롯,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고질병인 남아선호가 남계혈통으로 이어지는 호주승계제도에서 나온 문제라는 인식아래 이효재 여성단체연합 고문 등 여성인사 100명이 「부모성 같이 쓰기」를 선언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 북 해외서 불량채권 남발/일 관서대 이영화 교수 밝혀

    ◎200억불규모 액면가의 3% 헐값 거래 북한이 극심한 외화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에서 불량채권을 남발하거나 조총련 상공인에게 강제로 약속어음을 떠맡기는 「특별융자」를 실시하는 신종범죄수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일본 간사이대학 이영화 교수가 26일 발매된 주간지 사피오를 통해 밝혔다. 이교수는 이 글에서 북한의 「무역은행」과 「고려은행」이 지난 94년부터 지난해말까지 해외에서 발행한 지불보증서(채권)는 총액 2백20억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해외채권시장에서 액면가의 3%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이 채권판매를 위해 북한은 마피아나 일본의 폭력단계 금융브로커 등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판매하고 있다고 이교수는 말했다. 북한의 「공채권」을 인수하는 측은 북한이 개방정책에 성공하면 반드시 크게 이익을 얻을수 있고,붕괴되면 한국정부가 북한의 채무를 인수하게 되므로 이익을 거둘수 있다는 판단으로 불량채권을 사들이고 있다고 이교수는 분석했다.
  • 미에 잠정협정 체결 요구(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14일 미국이 유엔의 이름을 도용,북한을 압살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유엔군사령부의 해체 및 잠정평화협정체결을 촉구했다. ○소년단원들에 충성 촉구 북한은 16일 김정일의 55회 생일을 맞아 전체 소년단에게 『김정일을 굳게 믿고 따르는 충성동이·효자동이가 될 것』을 촉구했다. ○미생물 비료공장 건설 북한은 조총련의 지원으로 평안남도 함경도 등 주요 농업지역에 소규모 단위의 40개 「복합미생물비료공장」을 새로 건설했다고 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경제종사자에 증산 독려 북한은 최근 증산과 절약은 노동당이 내세우고 있는 일관된 구호라고 밝히면서 각 경제부문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증산·절약투쟁을 강화해나갈 것을 독려했다. ○동력절약형 분쇄기 개발 북한은 최근 식료품 원료,수지,약품,사료 등을 적은 동력으로 보다 미세하게 분쇄할 수 있다는 회오리식 미분쇄기를 개발,각지 공장에 보급하고 있다. ○아동영화 촬영소 신설 북한은 최근 4·26아동영화촬영소라는 새로운 영화촬영소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비동맹국가 연대투쟁 촉구 북한은 18일 비동맹국가들에 대해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반제 공동투쟁을 위한 연대성강화를 촉구했다. ○「전력법 시행규정」 제정 북한 정무원은 최근 전력법시행규정을 제정했다고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김일성 생일사진 공모 북한은 최근 올해의 김일성 85회생일 사진경연대회 실시10주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예술사진현상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저수지 농용수확보 독려 북한은 최근 한해 농사성과는 농업용수 확보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지적하며 각급 농촌경리부문에 대해 저수지 「물잡이 투쟁」을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 경남지역 5개대학 한총련 노선에 반기/분담금 납부 중단·탈퇴검토

    경상대·경남대·창원전문대·진주간호보건전문대·진주전문대 등 경남지역 5개 대학 학생회가 한총련 노선에 반대,「건전총학생회연합」(가칭)을 결성했다. 5개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9일 하오 경상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한총련의 감상적 통일투쟁과 좌경이미지 극복 ▲강의수준 향상과 면학분위기 조성 ▲학생복지 및 권익향상 ▲건전한 비판을 통한 사회 참여 등 새로운 학생운동노선을 정립키로 했다.또 그동안 한총련에 납부해왔던 대학별 분담금 납부를 전면 중단하는 한편 한총련 탈퇴를 검토키로 했다.
  • 현중노조,현총련 탈퇴/회비납부,대의원 파견 거부

    경남 울산시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김임식)가 사실상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의장 정갑득)을 탈퇴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8일 대의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과 금속연맹에 파견할 대의원 20명과 43명을 각각 뽑았으나 현총련 파견 대의원 31명은 뽑지 않았다. 노조는 또 월 2백만원씩 내던 현총련 의무금도 올부터는 납부하지 않기로 했다.
  • 연세대의 한총련 보이콧(사설)

    연세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의 이념투쟁노선을 비판하면서 이 노선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한총련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지난해까지만해도 연세대 총학생회가 서울대·고려대 등과 함께 학생운동권을 주도해온 사실을 상기한다면 이같은 한총련 보이콧은 큰 변화가 아닐수 없다.오도된 학생운동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해 연말 비운동권으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한동수군은 『우리의 개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내의 모든 한총련행사를 불허하고 일체의 한총련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히고 『분담금도 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학생회비의 3.8%에 해당하는 1천2백만원의 공식분담금과 특별분담금 등 2천여만원을 한총련에 냈다. 친북성향의 NL(민족해방)계가 장악하고 있는 한총련지도부는 해마다 전국의 각 대학 총학생회로부터 10억여원으로 추산되는 분담금을 징수해왔으며 이 자금으로 친북성향의 과격·폭력투쟁을 주도하고 지휘해왔다.학생회의 소중한 재원이 체체전복을 노리는 친북·이적단체의 난동을 위한 자금으로 유용된 것은 개탄할 일이다. 만일 전국의 각 대학 총학생회가 일제히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면 한총련의 이념투쟁은 불가능하며 그 조직도 와해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연세대 총학생회의 분담금납부 거부선언은 선도적 의미가 크다.우리는 연세대 총학생회의 결단이 전국의 대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새 학기를 앞둔 요즘 대학가에는 건전한 대학문화의 정립과 면학풍토조성을 위한 새로운 학생운동이 움트고 있다.연세대·고려대·홍익대·이화여대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학가 정화운동」이 그것이다.한총련지도부는 이 새로운 물결을 직시해야 한다.우리는 이 물결이 대학가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힘차게 뻗어가기를 기대한다.
  • 연대 총학생회/한총련 탈퇴 검토

    ◎모든행사 불참 선언… 분담금 지급 거부/서울·고려대도 투쟁노선 개혁 요구… 파급 클듯 연세대 총학생회는 17일 한총련으로부터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올해 한총련에 낼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세대 한동수 총학생회장(26·법학과 4년)은 17일 『앞으로 한총련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 불참하고 연세대내에서 학생회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한총련 행사를 불허하겠다』며 『이는 한총련에 탈퇴서를 제출하겠다는게 아니라 실질적인 의미의 탈퇴를 뜻한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홍익대에서 열린 서총련 산하 서부총련 회의에 참석,한총련이 기존의 투쟁방식과 통일노선·조직구조 등을 개혁하고 예산 내역 공개 등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때까지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해 총학생회비의 3.8%인 1천2백만원과 특별비를 합쳐 2천여만원을 한총련에 냈었다. 서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 등도 주사파가 주도하는 한총련의 노선에 반발하며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내달 신학기 개학과 더불어 대학가 운동권세력의 대대적인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 주사파 비난 글 PC통신 “봇물”

    ◎「원조 망명…」 본사사설 전재 각성 촉구/“진보 아닌 진부… 북에 보내자” 주장도 「주체사상의 아버지」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요청이후 PC통신망에는 학생운동권내 주사파에 대한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황비서의 망명신청이 알려진 지난 12일부터 「하이텔」과 「천리안」에 띄워진 각각 100여건의 관련 게시물가운데 상당수가 주사파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하이텔이용자 「150122」씨는 「주사파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게시물에서 「주사파는 원조망명 직시를」이라는 제목으로 주사파학생들의 각성을 촉구한 15일자 서울신문 사설을 전재,주사파들에게 경고했다. 「ksh624」씨는 『흔히들 주사파와 진보는 같은 색깔로 보지만 주사파는 분명코 진보가 아니라 진부』라면서 『이번 기회에 엉뚱한 주사파들을 모두 색출하여 북한으로 보내주자』고 주장했다. 「MITCH」씨는 『황비서의 망명으로 그의 사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온 한총련의 정세분석이 엉터리임이 드러났다』면서 『아마 한총련은 김정일이 망명해도 「미친 놈」이고 「조작」이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리안이용자 「KYONGKI」씨도 『주체사상은 이제 철학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으로도 그 사명을 다했다』면서 『정작 주체사상의 창시자는 그토록 심각한 고뇌를 해왔는데 민족민주(NL)계열은 전혀 고민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PMIS2000」씨는 황비서가 서신을 통해 북한체제를 비판한 것을 놓고 『국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나라와 겨레를 더욱 「인간적이고 풍요로운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황비서 망명사건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비서에 대한 찬양의 글도 잇따라 「daesiks」씨는 황비서에 대해 『망명이라는 극단적 행위를 통해 「북한은 썩었다」라는 진실을 북한과 전세계에 알린 행동하는 지식인』이라고 했다.「coktoogi」씨는 『민족장래를 내다보고 실천하는 자세는 남한의 지도자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총련 새의장 정갑득씨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현총련)은 15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정갑득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41)을 새 의장으로 선출하고,올해 임·단협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 일 전문가의 빗나간 분석/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북동아시아지역을 격진속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황비서의 망명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으며 그 충격은 일본을 방문한 귀로에 망명을 신청했기 때문인지 더욱 큰 듯했다.사건발생후 흔히 그러하듯 일본전문가들의 진단,시각등을 살펴 보기 위해 이곳저곳에 연락을 취했다.일본의 전문가들은 자료와 정보를 수집·분류·분석하는데 뛰어날뿐 아니라 북한주민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그들의 견해가 꽤 참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건발생 며칠이 지난뒤 그들로부터 수집한 여러가지 분석예상을 들여다보니 고소를 금치 못하는 부분들이 산견된다. 밤새 들어놓은 고견들이 하룻밤을 지나면 아무런 쓸데 없는 이야기들로 되고만 것들이 적지 않다.또 아마추어적인 추론수준의 견해나 터무니없는 진단들도 적지 않다. 한국정부가 황비서의 망명사실을 발표했는데도 「진짜냐」라고 발표를 의심하면서 되묻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사건이 워낙 상상을 벗어난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진짜라고 몇번이나되풀이해서 말해주다보면 「신중하다기 보다는 정말로 한국쪽 발표를 의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도 들었다.망명동기와 관련,「숨겨놓은 딸이 발각됐다」든가 「조총련으로부터 취임식준비를 위한 돈을 모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황비서의 망명동기가 진술서등을 통해 밝혀지면서 일부 일본전문가들의 분석능력을 의심케 한다. 황비서가 최근 사상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는 지적을 내놓는 경우는 비교적 정확하게 보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황이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핍박을 받게 됐고 북한정권과의 입장차이는 무엇인가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적이 거의 나오지 못했다. 여기서 3자인 일본전문가들의 흉을 보자는 것은 아니다.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정보가 한발 늦은 일본에서 정확한 진단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기도 하다.다만 한반도와 관련된 국내외사건이 벌어질때 외국전문가들의 견해·시각·진단·분석에 마음을 과도하게 기울이는 시대가 지나지 않았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 것이다.
  • 주사파는 원조망명 직시를(사설)

    북한의 주체사상을 집대성하고 그것을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유일지도이념으로 이론적 뒷받침을 해온 황장엽의 망명이후 학생운동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한다.특히 한총련의 주류인 민족해방(NL)계열의 주사파 조직은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조직의 존립기반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일부 주사파는 황장엽의 망명이 북한의 주장대로 「납치·조작에 의한 것」으로 강변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일부에서는 『그가 진짜망명했더라도 주체사상에 대한 회의보다는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개인적인 일』이라면서 애써 현실외면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들린다. 주사파가 황장엽의 망명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가는 그들 자체의 문제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가당찮은 궤변이다.북한의 주체사상을 투쟁이념으로 삼아온 그들로서는 「주체사상의 대부」가 「지상의 낙원」을 버리고 망명한 데 대해 당혹감을 떨칠 수 없겠지만 우리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직시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황장엽은 망명요청직후 『나는 내가 만든 주체사상이 김일성·김정일부자의 권력세습과 권력유지의 도구로 이용되고 또 그 사상 때문에 수많은 인민이 헐벗고 병들고 굶주리게 된 현실이 너무나 한탄스러워 죄책감을 느껴왔다』고 고백했다.그는 또 자신의 망명결심을 밝힌 서신에서 『남의 청년학생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니고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북에 대하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개탄했다.한총련지도부와 주사파는 이 고백과 개탄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황장엽의 망명으로 학생운동권의 주사파조직이 곧 와해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단기적으로는 노동법과 한보사태 등 사회적 이슈와 학내문제를 앞세워 그들의 투쟁노선을 이끌어갈 것으로 짐작 된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주사파는 설 땅을 잃게 될 것이며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 한 도태되고 말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연세대사태」에서 친북 폭력시위가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가를 똑똑히 목격했다.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은 주사파를 외면하고있으며 지난해 연말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선거에서도 주사파의 퇴조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바 있다.이제 철없는 주사파는 기나긴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지금부터라도 낡아빠진 친북통일노선과 과격·폭력투쟁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건전한 학생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그것이 학생의 본분에도 맞는 일이다.
  • 오향진 부의장 “남측의 모략” 주장/조총련의 움직임

    조총련은 13일 황장엽의 귀순사건에 대해 문의하면 「관계없어」라는 말만 하고는 전화를 내려놓고 있다.조총련의 오향진 부의장은 12일 밤 도쿄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황장엽 비서의 망명 신청보도는 「조작된 악질적인 선동으로 정치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보도는 우리나라(북한)의 이미지를 현저히 손상시키는 정치모략으로 니가타 여학생 납치사건 보도와 동일 선상에 있는 남조선(한국) 모략기관에 의한 반공화국 선전』이라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총련은 성명에서 『황비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12일 하오 4시48분 북경발 국제열차로 귀국했다』고 터무니 없는 「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이미 망명을 신청해 북경의 한국 대사관에 들어와 있는데도 이러한 거짓 주장을 내놓은데 대해 일본에서는 조총련도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번 성명으로 조총련의 신용은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일한국대사관측은 심각한 좌절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조총련이재일 한국인을 상대로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 황장엽 망명­망명동기 석명서 전문

    ◎“불행에서 민족 구원… 남과 협의 결심”/어느 편에 서서 한목하려는 생각은 없어/나는 실패자… 마지막으로 통일 돕고싶어 북한 노동당의 황장엽 비서는 12일 북경의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뒤 자필로 망명동기를 밝히는 석명서를 썼다.다음은 황비서가 작성한 석명서전문이다. 나는 50여년간 조선노동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여 왔다. 뿐만 아니라 조선노동당과 그 영도자의 두터운 사랑과 배려를 받아왔다. 따라서 조선노동당과 그 영도자들에 대하여서는 감사의 정이 있을뿐 사소한 다른 의견도 없다. 또 지금 공화국이 경제적으로 좀 난관을 겪고 있다하지만 정치적으로 잘단결되어 있기 때문에 공화국이 붕괴될 위험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내가 모든 것을 버리고 남으로 넘어갈 것을 결의하게 되였다는 것을 알게 되며 나의 가족부터 시작하여 내가 미쳤다고 평가할 것이다.나 자신 자기가 미쳤다고도 생각할 때가 적지 않다. 그러나 나만 미쳤겠는가 하는 것이다. 민족이 분렬된지 반세기가 넘었는데 조국을 통일한다고 떠들면서도 서로 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심지어 상대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떠들고 있으니 이것을 어떻게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또 노동자 농민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노동자 농민을 위한 이상사회를 건설하였다고 떠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한편 민족의 적지않은 부분이 굶주리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서는 관심이 없이 시위만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도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결국 우리민족을 불행으로 구원하기 위한 문제를 좀더 넓은 범위에서 협의하고 싶은 심정에서 북을 떠나 남의 인사들과 협의해 보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내 운명에 대하여는 시대의 흐름에 맡기고 나의 행동의 평가는 역사에 맡기려고 한다. 나의 여생은 얼마남지 않았다.나는 정치에서 실패한 사람이다. 나는 어느편에 서서 한몫하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또 오래 살고 싶지도 않다.가족들은 내가 오늘로 이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해주기 바란다.가능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남과 북의화해와 통일에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이번 일본을 방문하여 총련의 존경하는 벗들이 극진히 환대하여준데 대하여 감사 생각하고 미안한 마음 비길데 없다. 나를 아는 모든 벗들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주기 바란다. 중국에서 일을 일으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중국벗들에게 폐를 끼친데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황장엽 1997.2.12. 김덕홍 1997.2.12.
  • 「주체사상」 투항… 운동권 “흔들”/황장엽 망명 충격파

    ◎한총련 “존립기반 상실” 망연자실/주사파 반성통해 진정한 국가발전 기여를 『주체사상이 자본주의에 투항하다니…』 북한 주체사상의 시조인 황장엽 당비서가 망명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체사상 노선을 추종해온 일부 대학가 운동권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의 「한총련 사태」 등 대학가의 과격운동을 주도해온 민족해방계열(NL·일명 주사파)은 존립기반이 송두리채 흔들리게 됐다는 위기감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황장엽이 필생의 역작으로 심혈을 기울여온 「주체사상」을 스스로가 전면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총련(임시의장 강위원·27·전남대 국문4년)은 망명소식이 전해진지 하루가 지났으나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면서 일체의 접촉과 공식 논평을 피하고 있다. 황비서는 지난 62년 12월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주체사상」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는 망명 직전 관계기관에 보낸 서신에서 「남의 청년 학생들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닌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못하고 북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개탄하고 「남의 학생들이 수천명씩 북에 와서 6개월 정도 머물며 북의 비참한 실태를 보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충격을 받기는 NL계 외의 운동권과 일반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한총련내의 온건파로 분류된 「사람사랑」계열의 경희대 총학생회 한 간부는 『지난 8월의 한총련사태로 촉발된 조직와해가 황의 망명으로 지도노선 변화를 요구하는 이념논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대 이창민군(24·경제학부 4년)도 『한총련의 존립근거를 뒤흔드는 사건인 만큼 새로운 대응 논리와 전술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한 간부도 『주사파들이 주도하는 한총련은 지도이념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전망했다. 연세대 김모군(26·경영학과 4년)은 『황장엽의 북한체제 부정으로 주사파가 신조처럼 받들었던 「주체사상」은 그 허구성을 드러냈다』고 과격파 운동권 학생들을 꼬집었다. 다른 학생들도 『주사파들은 깊은 반성을 통해 진정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국가 명운 좌우할 한보수사(이동화 칼럼)

    한보사건 수사는 마치 권력주변의 고구마줄기를 들춰내는 것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상도동」 가신 출신이자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홍인길 의원이 구속된데 이어 대통령측근인사들인 김우석 내무장관과 황병태 국회재경위원장이 피의자로 소환됐다.보기에 따라서는 비장함이 읽혀지는 대목들이다. ○국민 납득할 선까지 가야 많은 사람들이 한편으로는 놀라고 다른 한편으로는 『또 누가 나올 것인가』하고 수사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그리고 고구마줄기에 더 많은 고구마가 줄줄이 나올 것으로 지레 짐작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흥미나 호기심에서라기보다 『돈한푼 안받고 칼국수로 점심을 때우는』대통령 주변이 이처럼 부패한데 대한 분노때문에 나오는 실망속의 기대(?)라 할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분노를 어느정도라도 누그러뜨리는 선까지 가려면 검찰수사는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이다.갈데까지 가야한다는 말이다.그렇다고 시일을 천연해서는 안된다.수사가 길어지면 오히려 분노가 커질 것이고 그밖에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수 있다.대학이 개학되면 움츠러들었던 한총련 등 운동권이 호재를 만났다고 달려들 것이고 이번 사태로 주춤했던 노동운동이 투쟁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도 있다. 이렇게되면 우리사회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릴 것이고 경제침체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들어서도 각종 경제지표는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성장은 둔화되고 국제수지적자는 크게 늘고 있다.실업률이 늘고 물가도 불안하며 환율오름세가 이어져 경제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있다.중소기업은 자금난을 호소하고 시장 상인들마저 경기가 최악이라고 아우성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국민적 자각과 참여가 필요하다.그러나 이번 수사의 장기화는 국민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참여의식이나 의지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다.그렇다고 적당한 선에서 수사를 끝내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국민을 납득시킬수 있는 선까지 온힘을 다해 수사를 하는 것을 전제로 진실을 밝혀내는 작업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의미다. ○국회청문회 정쟁 안돼야 이런 관점에서국회가 40일이 넘은 장기간에 걸쳐 청문회식 국정조사를 벌이겠다고 한 것에는 걱정이 앞선다.실체적 진실을 파헤치기보다는 대선을 앞두고 정쟁의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되기 때문이다.또 여야의원 여러명이 수뢰한 것으로 드러나고 더많은 의원들이 구설수에 올라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는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다.따라서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국회에서는 경제·사회를 안정시키고 나아가 활력을 불어넣는 일에 모든 노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노동법을 개정하여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한보부도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서 국민을 이끌어 나가도록 부탁하고 싶다. ○정부,최대의 성의 보일때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을 제대로 수행해나가려면 무엇보다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가 나서서 사과할 것,호소할 것,다짐할 것을 속시원히 하고 국민이 이에 수긍하거나 동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도적 공직자들은 모든 성의를 다해야 한다.이렇게 가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과 조속한 수사마무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않아도 임기1년밖에 남지않아 정권의 힘이 떨어지는 시기에 한보사태로 에너지가 더 떨어지고 혼란이 가중된다면 이는 국민스스로의 불행이다.앞으로 1년간의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 나라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함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이런 의식이 주류를 이룰수 있도록 하는데는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주필〉
  • 서울발 긴급뉴스… 세계가 “경악”/황장엽 망명­세계의 반응

    ◎공안기관 “김정일 측근이… 믿을수 없다”­일본/CNN,방일행적·역대 월남인사 소개­미국/“조총련 감시로 중 통해 망명신청” 분석­동남아 ▷4대통신◁ 세계 4대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실을 12일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 AP통신과 AFP통신은 정부의 발표가 있기 수십분 전부터 긴급뉴스로 보도하기 시작.AFP는 첫기사에서 『북한 고위인물 남한에 망명요청』이란 제목의 긴급기사를 낸 뒤 이후 계속해서 뉴스를 보완해가며 보도.AP통신은 또 국내 통신기사를 인용해 첫보도를 한뒤 황이 주체사상을 만든 논리가로 소개하면서 그의 망명은 북한내부의 권력층붕괴의 신호라고 부연하기도. ▷일본◁ 일본 언론들은 황장엽 비서의 한국망명사실을 일제히 톱 뉴스로 보도.NHK방송은 12일 저녁 황의 망명을 톱 뉴스로 소개.이 방송은 한국에서 보도가 나오면서 바로 자막으로 「한국의 방송,황의 망명을 보도」라고 전한데 이어 한국정부의 공식발표가 나오자 대서특필하기 시작. 이들은 황의 방일행적 등을 소개하면서 서울을 연결해 한국정부의 움직임 등을 속속 보도,이번 망명사건에 크게 의미를 부여. 황장엽의 방일기간동안 줄곧 동향을 파악해온 일본 공안관계 소식통은 황의 귀순에 대해 『놀랐다.김정일비서의 측근인데』라면서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이어 소문임을 전제,『황이 중국정부의 묵인하에 중국국적을 취득한 숨겨놓은 딸이 있는데 최근 김정일측에 발각됐다는 설이 있다』고 소개.〈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 미국의 CNN방송은 12일 상오 북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황장엽의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으로의 망명사실을 아시아뉴스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KBS가 12일밤(한국시간) 보도한 황이 3명의 보좌관들과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하는 모습을 전하면서 황이 기자들의 질문에 『평화증진을 위해 도쿄에 왔다』고 말했으나 『도쿄에 온 목적을 달성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지난 3년간 북한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인사는 180명에 달하며 금년들어 1개월 남짓한 사이에 30여명이 망명해 왔다고 덧붙였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동남아◁ 북한의 황장엽비서가 세미나참석을 위해 체류하고 있던 일본에서 한국에 직접 망명을 하지 못하고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것은 조총련의 철통같은 감시 때문인 것 같다고 태국의 한 관계소식통이 12일 주장.이 소식통은 황이 일본에서 지난 7∼9일 열린 「21세기와 인간의 지혜」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는 기간중 줄곧 조총련 요원들의 감시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방송들은 이날 황의 망명신청 사실을 서울발 기사로 각각 보도하면서 이때문에 1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25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 유종하 외무장관이 불참하게 됐다고 전언.〈방콕 연합〉
  • 「식량얻기」 실패… 빈손 귀국길 전향/황장엽 망명­방일 행적

    ◎박경윤 등 「특사 2명」과 경쟁 수모겪어/강연·인터뷰 등서 주체사상 단어 안써/“사회주의 인기 시들” 체념투 발언… 시종 침울 한국에 망명한 황장엽의 일본 방문목적은 겉으로는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세미나 참석이었지만 그 보다는 식량지원 확보가 더 시급한 과제였다.그러나 그는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북경을 떠나 일본에 입국한 뒤 우선 교토,나고야,마쓰모토 등 지방을 둘러 보았다.그는 이번 방일을 후원한 한 불교단체,북한과 관계가 깊은 한 지방병원등을 둘러본 뒤 4일 상경했다.교토는 북한과의 접촉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 간사장대리의 지역구이다. 그는 4일에는 국제문제연구협회가 주최하는 강연회에서 강연했으며 5일에는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언론인 학자들과의 면담을 가졌다.이어 7일부터 9일까지는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세미나에 참석,국제김일성상을 수여하고 김정일비서탄생 55주년 축하연의 호스트 노릇을 했다. 황은 방일중 몇 차례의 강연과 인터뷰에서 말을 무척조심했다.4일 강연은 「21세기 북동아시아 전망­북한의 입장」이라는 강연이었지만 그는 정치 외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인간은 사랑과 믿음에 의해 자유로와질 수 있다는 철학 이야기만 늘어놓았다.특히 주체사상이라는 단어는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한반도 전문가들이 북한 내외사정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더 잘알 테니까…」라면서 답변하지 않았다. 당과 외교 최고인민위원회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가,특히 주체사상의 이론적 틀을 마련해 온 황이 입을 다문 것은 북한의 현실이 해외에 나가서 자랑할 형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오히려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수정주의라고 비난해 온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에 대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중국의 개혁을 지지하고 평가한다』고 말해 북한측이 지금까지 취해온 입장과는 상당히 다른 뉘앙스의 말을 하기도 했다.그는 『사회주의가 요즘은 인기를 잃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방일기간중 자민당 고위간부등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등 「빈 손」으로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여기에는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에 불참한 사실과 방일기간동안 일본인 납치사건이 보도된 것등이 커다란 원인이었지만 그로서는 여하튼 김정일의 16일 생일을 앞두고 아무런 성과도 올리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더우기 황장엽으로서는 같은 기간동안 다른 여러 인물들과 경쟁해야 하는 수모도 겪었다.금강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경윤씨가 최근 김정일의 신임을 회복,일본을 방문했다.박은 황과 비슷한 시기에 일본 정치계의 대부인 T씨에게 면담을 신청했다.두 사람 모두 T씨를 움직이면 식량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때문이었다고 이곳의 소식통들은 전한다. 황은 또 조총련의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이성철과도 경쟁해야 했다.이성철도 일본 체재활동의 초점을 식량에 두고 있었다. 쌀을 얻기위해 일본에 온 그는 다른 북한인사들이 일본을 방문할때 보여준 활달한 모습과는 달리 침울한 모습이었다.그는 또 강연회에서는 주제에 벗어난 강연을 하기도 하고 횡설수설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 평양학생위 보낸 편지/덕성여대 게시판 붙어

    서울 북부경찰서는 지난 9일 덕성여대 교내 게시판에 북한 평양시 학생위원회가 서총련에 보낸 편지 내용을 담은 대자보 5장이 이 대학 총학생회 조국통일위원회 이름으로 부착돼 있는 것을 발견,수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자보에는 『우리 평양시 학생위원회는 서총련동지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보조를 맞추며 함께 투쟁하는 것을 긍지로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전대협과 한총련의 활동을 격려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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