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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플러스 / 한총련 수배 해제 촉구 공개 서한

    한총련 대의원과 전국 정치수배자 가족모임 회원 등 150여명은 21일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방문,한총련 관련 수배자의 조속한 수배해제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정부의 수배해제 검토 발언 이후에도 한총련 소속 학생 24명이 연행됐다.”면서 “수배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무현 정부 5년간 정치 수배자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서한을 전달한 이들은 법무부 앞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고 연좌시위를 벌이다 서울 연세대로 이동,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中중재 조율 어떻게 돼가나 / 北核 3자회담 ‘산넘어 산’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8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후속 회담의 일자와 방식,의제 등의 본격 조율에 나서면서 북·중·미 3자 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선 분위기다.정부 당국자는 3자회담이 열린다 해도 ‘예비적 회담’이라고 못박고 있다.3자 회담에선 북핵문제의 본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얘기이고,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논리로도 이어진다. ●3자·5자회담 날짜 동시 발표 가능성 외교부 위성락 북미국장은 이날 “미국은 3자회담을 한·일이 참가한 5자회담의 한 구성요소(component)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이 선(先) 북·미 양자 회담 주장을 철회,3자회담 재개를 수용하고 미국도 3자회담을 다시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물러섰지만,미국의 확고한 포인트는 5자회담이라는 뜻이다.따라서 3자회담을 한 차례 더 한 뒤 5자회담을 열더라도,3자와 5자회담의 일정을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5자회담이 열린 가운데 3자회담을 여는 방안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美예비회담성격 규정 미국은 지난 4월 베이징 3자회담에서도 한·일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의 예비적 성격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북한에 대한 핵개발 프로그램의 불가역적인 폐기와 체제보장 등 핵심 의제논의는 3자회담에서 논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대신 최근까지 북한이 밝힌 핵무기 보유 및 개발의 실체 문제를 짚고 넘어갈 공산이 크다.이는 향후 북한과의 회담 신뢰성을 담보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7일 재일본 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가 “미 언론들이 지난 4월 베이징 회담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인정했다는 여론을 유포했지만 북한의 공식 발표는 이와 다르다.”며 북한은 북·미 ‘핵 대결전’ 과정에서 ‘핵 억제력’을 가지기로 결심한 것일 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발을 뺐다.북한이 새로 재개될 회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경직된 태도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주는 부분이다. 정부는 일단 다이빙궈 부부장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미 정부 인사들과의 조율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회담 포맷과 시기 등이 유동적인 상황인 상황에서 입장표명은 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정부는 우리 정부와 일본이 지난 3일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서 제안한 핵문제 해법에 대한 미측 입장도 곧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건국대생 2명 국보법위반 구속

    경찰청은 지난 14일 ‘건대 학생투쟁위원회(건학투위)’ 소속인 건국대 학생회 간부 김모씨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이 아닌 특정 대학의 조직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건학투위’를 결성,활동하면서 불법집회 등에서 화염병을 사용했으며,‘자본론’ ‘마르크스를 위하여’ 등의 서적과 ‘메이데이참가단 자료집’ 등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인터넷에 자신들의 이적표현물을 게재·배포했다. 그러나 전국민중연대는 “일개 대학의 동아리 수준 단체를 이적단체로 몰고,여느 서점에서나 볼 수 있는 책을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공안기관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조작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하프타임 / 홍창수 “휴전선서 타이틀전 갖겠다”

    조총련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비무장지대에서 타이틀전을 추진한다.지난달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7차 방어에 성공한 홍창수는 2일 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세계복싱협회(WBA) 동급 챔피언 알렉산더 무뇨스(베네수엘라)와의 통합 타이틀매치를 비무장지대에서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홍창수는 “남과 북을 가르는 휴전선에 임시 링을 설치해 타이틀전을 치르는 게 꿈이다.경기장에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게 해 이산가족들도 상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제의 古都 공주 연극에 푹~빠지다

    공주는 지금 연극도시다. 이 백제의 고도(古都)를 공연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은 제21회 전국연극제.지난 12일 막이 오른 이후 공주 시민들은 6월 한달만큼은 한국 연극의 메카라는 서울의 대학로가 부럽지 않다고 뿌듯해하고 있다. 일요일인 22일 공주 시내 곳곳에는 연극제 깃발이 나부끼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연극제가 열리는 웅진동 공주문예회관은 국립박물관을 하나 새로 세워야 했을 만큼 엄청난 부장품이 나온 무령왕릉 바로 길 건너.웅진도서관이 맞닿아 있고 내년이면 문을 여는 새 공주박물관이 지척인 공주의 ‘문화 타운’이다. ●18일동안 33차례… ‘공연 레이스’ 이날 무대에 올려진 작품은 전북 극단 창작극회의 ‘상봉’.분단과 이산,비전향장기수 문제를 다루어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관람객은 청소년들이 다수.30∼40대도 적지 않았다.‘무거운 공연’의 10대 관객이나,연극을 보러온 ‘어른’들의 모습은 대학로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연극제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대표와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조총련계인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옌볜연극단 등 3개의 해외동포 극단이 참여했다.국내 극단은 2차례,동포 극단은 한차례씩 공연한다.29일까지 18일 동안 33차례 공연이 이어진다. 전국연극제가 기초자치단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인구 14만명 남짓의 공주가 연극제를 유치한 것은 공연장이 텅텅 빌 수 있다는 점에서 모험이었다.그러나 우려는 보기좋게 빗나갔다.문예회관 대공연장의 객석은 750개.대부분 전석이 매진됐고 몇몇 공연에는 900여명이나 몰리는 바람에 통로까지 완전히 메워졌다. 지난 13일 충남 젊은 무대의 ‘천도헌향가’와 16일 부산 열린무대의 ‘트라우마’,17일 극단 울산의 ‘천년의 수인’,18일 인천 엘칸토의 ‘고목’,20일 대전 마당의 ‘꽃마차는 달려간다’ 등이 그랬다. ●“처음 본 연극, 정말 좋았어요” 입소문이 나면서 관람객은 더 늘어난다.준비된 객석은 모두 2만 5000개.이런 추세라면 3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극제의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 작품 수준이 높아져 볼만한 공연이 많다는 것이다.연극제 홈페이지에는 “처음 본 연극,정말 좋았어요.”“다시 볼 수 없을까요.” 등 ‘앙코르’를 외치는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 특색있는 공연도 적지않다.충남의 ‘천도헌향가’와 충북 극단 청년극장의 ‘달의 안해’는 자기 고장 이야기인 백제의 사비천도와 바보 온달을 다루었다.‘달의 안해’가 참가하는 데는 온달성이 있는 단양 주민들이 도움을 주었다.부산의 ‘트라우마’도 연극제에서는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겹치기 참가’도 사라졌다.지난해 전주 연극제까지는 중앙 연극계에서 내용이나 관람객 호응도를 검증받은 작품들이 2∼3개씩 중복 참가하는 바람에 의미가 퇴색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싼 티켓값도 지역 애호가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현장에서 표를 사면 어른 8000원,학생 4000원이나 공주시내 지정예매처에서 ‘사랑티켓’으로 구입하면 각각 3000원,1000원에 불과하다. ●충남지역 연극계 새로운 바람 기대 충남에는 새로운 연극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커졌다.연극인들이 지역 연극의 미래에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충남도청 등 공무원들이 연극을 보는 시각도 달라졌다.놀이성 지역축제 뿐 아니라 순수한 예술축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전과는 차원이 다른 적극적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좋은 연극무대를 얻은 것도 수확.연극제를 위해 다목적공연장이었던 문예회관을 15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수리했다.‘연극 전용’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다른 지역 연극인들은 모두 부러워한다. 최기선 극단 아산 대표는 “지역 연극인들 사이에 우리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싹텄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이제부터는 관객을 기다리는 연극보다 거리로,야외로 관객을 찾아가는 연극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29일 마지막 공연이 끝나면 모든 참가단체는 한 자리에 모여 뒤풀이를 하며 우의를 다진다.30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최우수단체에 대통령상이 주어지고,희곡·연출·연기·미술 부문의 개인상 시상도 있다. 남은 연극제 기간 동안에도 공주문예회관 일원에서는 어린이 마임·연극·구연동화 공연과 풍물한마당,거리공연,청소년 어울마당,한밤의 예술무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041)855-7519. 공주 서동철기자 dcsuh@
  • 뉴스 플러스 / 北, 만경봉호 日입항 또 보류

    북한은 23일로 예정됐던 만경봉호의 일본 니가타(新潟)항 입항을 보류한다고 조총련측에 정식 통보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총련은 북한측이 22일 “(일본) 상황이 개선될 전망이 서지 않아 (23일의 니가타항) 입항을 보류한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 한총련 10기 대의원 또 실형

    대법원이 지난달 제10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한총련 합법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또 다시 한총련 대의원 학생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기택)는 22일 구속 기소된 전 한양대 법대 학생회장 이모(26)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日, 조총련시설 면세중단 확산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 선박과 조총련 등 대북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일본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시설의 토지와 건물에 적용돼 온 면세 혜택을 중단하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조총련 시설 과세방침을 정한 도쿄도와 과세 통지서를 발급한 이바라기현의 쓰치우라시에 이어 니가타시,이바라기현의 미토시,도쿠야마시 등 15개 시가 면세조치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만경봉호 입항중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니가타시는 시민들의 감정을 이유로 면세 철회를 검토중이며,이바라기현 히타치도 공익성 등을 조사해서 과세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전국에 있는 조총련의 182개 시설 가운데 101곳 시설이 “공익성이 높다.”는 이유로 지자체로부터 토지·건물분 고정자산세를 감면받고 있다.조총련의 48개 중앙·지방본부 가운데 8곳은 고정자산세를 내고 있으며,29곳은 비과세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기 지카게 국토교통상은 도야마현이 선박안전검사(PSC)기준에 미달한 북한화물선의 도야마항 접안을 거부한데 대해 “당연한 조치”라고 이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측이 일본의 PSC를 우습게 본 것이냐면서,“북한선박에 대해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작년 1년간의 약 2배인 78척을 검사,이중 80%인 64척이 개선명령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경봉호가 지난 9일에 이어,다음 입항예정일로 통보했던 23일에도 니가타항에 들어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marry01@
  • [사설] 일본의 대북 압박 지나치다

    일본이 대북 압박에 앞장서는 모습은 볼썽사납다.일본은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이후 대북 압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텍사스 별장에서 왜 그렇게 환대를 받았는지 알 만하다.일본은 북한 선박에 대한 안전검사 강화 등의 이름으로 사실상 북한 화물선의 입항을 어렵게 하고 있다.일본의 지방자치단체는 조총련 시설에 대한 고정자산세 면제 혜택을 중단하기 시작했다.조총련이 북한에 보내는 자금 봉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도 북핵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당사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그러나 앞장설 위치는 아니다.북핵 해결을 위해선 우선 북한과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그런데 일본이 미국을 등에 업고 너무 나서고 있다.일본이 미국 주도의 국제적 대북 압박 분위기에 편승하여 미국을 앞지르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일본이 너무 앞장서면 북핵 문제가 더욱 어려워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북한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때문이다.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4일 ‘일본의 악의적인 선박 수색은 적대적 정책’이라고 비난했다.일본은 지나친 대북 압박 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도 국제사회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하와이에서 지난주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도 대화보다는 압박이 강조됐다.오늘과 내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도 대북 압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북한은 경제제재로 경제난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북한은 대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회담장에서 해결책을 찾겠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
  • 뉴스 플러스 / 日, 조총련시설 면세 중단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이 대북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재일 총련시설에 대한 면세조치가 중단됐다. 14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바라키(茨城)현 쓰지우라(土浦)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관내 재일 총련시설에 대한 고정자산세 면제혜택을 중지한 것으로 드러났다.쓰지우라시측은 지난 1989년부터 총련시설의 대지와 건물에 대해 고정자산세 전액을 면제해 왔다. marry01@
  • “미사일개발 가능성 알고도 日기업 기계 對北수출 의혹”

    |도쿄 연합|미사일 개발에 전용가능한 기기를 북한과 이란 등지에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의 ‘세이신 기업’이 군사전용 가능성을 사전 인지하고도 수출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3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세이신 기업측은 1994년 고체연료 제조에 사용되는 분쇄기 ‘제트밀(jetmill)’을 북한에 수출하기에 앞서 재일총련 산하 ‘재일 조선인 과학기술협회(과협)’측으로부터 기계의 용도 등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과협측 간부는 세이신측에 제트밀의 형식 및 분쇄정도 등을 조사한 뒤 ‘점도분포 측정기’ 등 필요한 관련기기를 결정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세이신측은 94년 봄 총련계 기계회사에 제트밀 등을 판매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만경봉호 편을 통해 관련 기기를 북한에 수출했다. 제트밀은 일반적으로는 의약품,농약,도료 제조 등에 사용되나,미사일 연료인 과염수산 암모니아 등을 분쇄,입자를 균일하게 함으로써 미사일의 비거리 및 추진력을 제고하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가능한 것으로알려졌다. 또 세이신측은 북한과 이란은 물론,중국와 인도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제트밀을 수출한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12일 북한과 이란에 미사일 개발에 전용가능한 기기를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아 온 ‘세이신 기업’의 우에다 하루히코(植田玄言·68) 사장 등 5명을 체포했다.
  • ‘효순·미선이’ 다시는 없기를 수만명 평화행렬 / ‘여중생1주기’ 전국서 추모의 물결

    13일 효순·미선양을 추모하는 촛불 행렬은 한반도의 평화와 반전을 염원하는 물결이 되어 흘렀다.시청앞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에서는 2만 5000여명이 1주기의 의미를 되살렸다. 대다수 집회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인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이들은 밤 11시쯤 정리집회를 마친 뒤 자진 해산했다. ●경찰,시위대 밤늦도록 숨바꼭질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추모대회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촛불을 들고 일제히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을 시도했다.그러나 경찰이 시청옆 태평로를 차단,전경버스와 살수차,병력으로 이중·삼중의 차단벽을 설치하고 이를 막았다. 비슷한 시각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시청 사이 샛길을 통해 광화문네거리로 이동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은 광화문 우체국과 교보빌딩 사이 차도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한때 대학생들이 거세게 밀어붙이자 경찰은 10여 차례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공방전을 펼쳤다.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과 김낙희(53·여)씨 등이 경찰 방패와 소화기에 부딪혀 머리와 팔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대학생들은 또 소형 종이 성조기 2000여장을 일제히 촛불로 태웠다. 이어 대학생과 민노총 소속 근로자 등 집회 참가자 1만 5000여명이 이곳에서 종로2가까지 차도에 늘어서 구호를 외치거나 문화행사를 가졌다.한총련 소속 대학생 5000여명은 무교동을 통해 안국사거리 쪽으로 행진하며 산발적으로 미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대학생 300여명은 종로경찰서 부근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모두 98개 중대 1만여명,버스 300여대를 배치해 미 대사관 진출을 원천 봉쇄했다.이날 광주 YMCA 앞길에서도 시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주기 추모 문화제’와 촛불행진이 열렸다.경북 포항·구미에서는 종이학 접기와 살풀이춤 등의 행사가 진행되는 등 추모의 열기가 전국을 달궜다. ●“효순·미선의 죽음을 잊지 말자” 촛불행진에 앞서 추모대회가 열린 시청앞 광장 무대 앞에는 가로 20m,세로 50m의 대형 한반도기가 깔렸다.두 여중생을 본뜬 5m 높이의 스티로폼 조각상이 세워진 가운데 자발적으로 참여한 문화인들의 거리예술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두 여중생을 위한 임시분향소도 설치됐다. 광장 중앙에 모인 참가자 1000여명은 모형 비둘기로 한반도 모양을 만들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기지 반환운동을 벌이는 ‘오키나와-한국 민중연대’ 소속 활동가 3명도 ‘非戰(비전)’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참석했다.효순·미선양의 아버지 신현수(49)·심수보(49)씨는 “이렇게 잊지 않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군,해외인사도 애도 참여 주한 미2사단은 이날 오후 사단장 존우드 소장과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찬송,지휘관 조사,고인 및 유가족을 위한 기도순으로 1시간 동안 추모예배를 열었다.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미군 한글 사이트(usfk.or.kr)’에 실린 추모사를 통해 “오늘은 두 여중생의 희생에 슬픔과 깊은 애도를 드리고 우리의마음을 모아 한국 사회·친구·이웃에게 다가가는 날”이라면서 “하느님께서 여중생 유가족의 슬픔을 달래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평화위원회는 연대 메시지를 통해 여중생 범대위측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독일·미국·일본·프랑스 등지의 교포들도 현지 시각으로 오후 7시에 맞춰 소규모 모임을 가졌다. 유영규 박지연 이두걸기자 whoami@
  • 여중생 사망 1주기 / 北대학들 한총련에 공동추도문 전달

    북한 대학들이 한총련 소속 대학에 지난해 미군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에 대한 공동추도문을 보내왔다. 김일성종합대학·김정숙사범대학 등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북측본부 소속 대학 학생위원회는 12일 범청학련 해외본부를 통해 지난달 자매결연한 한양대·충북대 등 한총련 소속 대학에 팩스를 통해 공동추도문을 전달했다. 북측 학생위원회는 공동추도문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악의 근원인 미국을 그대로 놔두고서는 청년학생의 희망과 미래는 있을 수 없다.”면서 “1년 전 억울하게 숨진 효순이·미선이와 같은 희생자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청년학생들이 하나로 단결하여 반미 애국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청학련 북측본부 소속 조선학생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미군살인만행규탄 신효순 심미선 추모모임’을 갖고 범청학련 공동결의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대통령은 말을 아껴야”/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못해 먹겠다고 했는데,밤낮 바른말만 하려니 굉장히 부담이 많아요.집사람에게 나도 ‘미스터 바른말’ 노릇 못해 먹겠다고 했어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미스터 바른말’로 불리는 민주당 조순형(68) 의원의 고충 토로다. 그는 정치권에서 몇 안되는 2세 정치인이다.자유당 시절 야당 대통령 후보였던 유석 조병옥 박사의 3남 2녀 중 막내로 작고한 조윤형 전 국회부의장이 둘째형이다.11대 정계에 진출,낙선한 13대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5선을 기록 중이다. 그를 국회도서관 의원 열람실에서 만났다.‘특별한 것이 없으면서도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 의원은 아침 9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의원회관으로 출근,책을 읽거나 대정부 질의서를 직접 작성하고 저녁은 대부분 집에서 먹는다.의원회관에 가면 가장 만나기 쉬운 의원으로 통할 정도로 대인 관계에 적극적이지 않다.별다른 취미생활도 없다.골프는 아예 하지 않고 휴일엔 그냥 집에서 쉰다.아주 평범한 듯한 그가 5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는 정치인으로 꼽히는 것은 우리정치풍토에서 이례적이다. ●“언행 불일치는 존경 못받아”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묻자 “여전히 존경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국가나 국민의 이익을 따지기보다는 개인적 이익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만 추구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이를 바로잡을 자정기능이 부족한 것도 문제고….” 그의 입바른 소리는 계속됐다.“정치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자정능력이 부족한 것 같아요.아마도 지연·혈연·학연으로 연결된 사회,웬만한 잘못은 덮어주고 관용을 배푸는 게 미덕으로 간주되는,고발하는 것은 금기시하는 사회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이런 풍토를 의식해서인지 그는 후원회를 잘 열지 않는다.“15,16대 선거 앞두고 4년에 한 번 정도 했어요.경비가 들어 안할 수 없더라고요.사실은 매년 해야 하는데 돈 가져오라는 것이나 다름없어 미안해서요….” “지역구와 국회일정이 겹치면 국회가 우선이죠.유권자에 대한 성의가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민선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있으니 그분들이 앞장서서 하도록지원하고 저는 국회의원 직분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책임총리제 안한 것 잘못”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성품이 소탈하고 솔직하지 않습니까.과거 대통령을 둘러싼 관행이나 권위주의를 탈피하려는 것은 평가받을 만합니다.어느 정도 성공도 했고요.과거엔 군림하고 야당과 접촉도 전혀 안했는데 야당과 직접 대화하는 것은 드문 일 아닙니까.” 이어 질타도 잊지 않았다. “국정운영은 시스템에 의해 해야 합니다.검사와의 토론 등 이익집단의 요구가 있으면 직접 담판하는 것은 정상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아닙니다.또 대통령의 발언과 방침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해 혼란을 가져온 것도 적지 않습니다.본인이 책임총리제를 강조하면서 안한 것도 잘못입니다.국가운영의 기본은 법과 원칙입니다.NEIS,화물대란,한총련,공무원 노조 등 집단행동에 밀려 이를 훼손해선 안됩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신중히 발언할 것을 당부했다.“대통령은 말을 아껴야 해요.품위있고 위엄있고 절제된 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비속어는 안되죠.국가원수로서 언어생활에 모범을 보여줘야 합니다.가급적 원고에 의해서만 발언해야 됩니다.” 대통령은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많이 듣고 현명하고 공정한 결정을 내리는 자리라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하프타임 / 조총련 100명 대구U대회 응원

    오는 8월21일 막을 올리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 동포 100여명이 참가해 열띤 응원전을 펼칠 전망이다.일본을 방문중인 박상하 U대회 집행위원장은 11일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총련체육회 김로현 회장과 만나 조총련 응원단의 대구 방문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 골프선수 5명 및 임원이 참가한 조총련이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에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남북 대학 “내일 여중생 공동성명”/ 경찰 “국보법상 문제 소지 원칙대응”

    두 여중생 사망사고 1주기를 맞아 한총련 범청학련 소속 대학과 북측 범청학련 소속 대학이 13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경찰은 공동 성명문 발표가 국가보안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원칙대로 대응키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한총련 관계자는 11일 “남북 학생들이 반미반전과 주한미군 철수를 함께 요구하기 위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공동 성명서는 한총련 범청학련이 먼저 제안,북측 범청학련이 이를 수용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총련은 12일 오전 범청학련 해외본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학,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등 북측 대학으로부터 공동 성명서 내용을 전달받게 된다.이후 12일 저녁 한총련 소속 대학별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뒤,13일 오후 5시 광화문에서 열릴 여중생 사망사고 1주기 범국민 추모대회에 남북 범청학련 이름으로 공동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총련 이영훈(한신대 총학생회장) 조국통일위원장은 “민간 단체나 정부 차원에서북측과 활발히 교류를 벌이고 있는 상태라 이번 공동 성명문 발표가 현행법상 문제가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7년3개월간 정치범교도소 수감 부치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최근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강제 구금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가 부치(사진·36)가 9박10일 일정으로 지난 6일 방한했다.부치는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역에서 활동중인 ‘미얀마 정치범을 위한 지원연합(AAPP)’의 공동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다달이 1만원씩 갹출해 제3세계 운동가를 지원하는 ‘만원계’(www.10usd.net)와 성공회대의 초청을 받았다. 지난 88년 미얀마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두 차례에 걸쳐 7년3개월 동안 정치범 교도소에 수감됐던 부치는 “미얀마 군사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정치적 테러의 심각성을 한국 국민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치는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미얀마의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고 연대활동 방안을 모색한다.9일에는 참여연대와 민가협 등을 방문,관련 사안을 논의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함께 한국내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인사들의 난민지위 인정문제를 협의하고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위도 벌일 예정이다.또 수배중인 한총련 학생들과도 만나 군사정권 치하의 학생 운동 경험을 얘기하고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부치는 “한국 정부가 미얀마의 인권침해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한국민과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北만경봉호 日입항 포기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 원산과 일본 니가타를 오가는 부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9일로 예정했던 니가타항 입항을 전격 중지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남승우 부의장은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경봉호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이 너무 엄중해 우호적인 입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출항을 보류한다는 북한으로부터의 연락을 오후 3시쯤 받았다.”고 전했다.남 부의장은 “일본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운항이 재개된다.”면서 “다음번 입항 예정일이 오는 23일”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내 여론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운항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에 대한 대대적인 선상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출항 포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매년 30차례 정도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올들어 1월에 한차례 운항했을 뿐 일본인 납치 시인 이후 악화일로의 대북 여론,운항경비 부담,사스 영향 등으로 운항을 연기해 왔다.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은 “미사일 부품 수출이나,마약 밀수에 관련된 것으로 지적돼 일본 당국의 검사·감시가 강화되자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5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만경봉호의 입항에 대비해 니가타항 주변 등지에 150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춰 왔으며 7일에는 경찰병력 등을 동원한 선상검사 리허설까지 가졌다.일본의 100여개 우익단체 회원 800여명도 니가타에 총집결,입항반대 시위를 벌이며 조총련과의 충돌도 예상됐다. 지난달 20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 탈북자가 “북한은 만경봉호를 이용해 일본의 미사일 부품을 실어날랐다.”고 증언하는 등 만경봉호는 ‘군사전용 부품의 부정 수출,북한의 지령을 전달하는 공작선’으로 지목돼 일본 내 여론이 최악에 달한 상태였다. 일본측은 입항 직후 후생노동성 직원 7명을 선내로 들여보내 사스 감염자 여부를 확인하는 검역작업을 실시하고,입국관리 직원과 세관원,경찰 등 100명 이상을 동원해 만경봉호 선상검사에 나설 예정이었다.국토교통성도 만경봉호의 구조와 설치물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 선박 안전을 점검하는 검사를 1993년 이래 10년만에 실시할 태세였다. 이같은 일본측 사정을 감안해 북한은 만경봉호의 출항을 중지시켰을 가능성이 높다.재일 조선인 사회에서도 일본인들의 여론 압박을 의식해 만경봉호 입항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참여정부 100일 여론조사 / 개혁성 호남 “”긍정”” 영남 “”미흡””

    ■盧대통령 자질 평가 이번 조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덕성·개혁성 그리고 국가 비전 제시 능력에 대한 평가를 시도했다.지난해 7월 대통령 후보시절과 비교해 볼 때 노 대통령 자질에 대한 평가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번 조사에서 도덕성·개혁성·국가 비전제시 능력은 10점 만점에 각각 5.34점,5.32점,5.29점이었지만,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6.48점,6.25점,5.91점으로 상승했다. 1.도덕성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의혹,그리고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의 용인지역 투기의혹 등이 제기되고,급기야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전후해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하지만 조사에 포함된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중에서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답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비중도 가장 낮아 전체 응답자의 6.5%만이 대통령의 도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대와 지역에 따른 긍정적 평가의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즉,20∼30대와 호남 거주자들은 전체 평균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대구·경북지역 거주자들의 노 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는 전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최근 노대통령이 장수천 생수회사 경영 문제와 형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 등을 해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조사 결과,27.0%는 ‘공감한다.’,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여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왔다. 2.개혁성 노 대통령의 개혁성 평가를 보면 응답자의 44.4%가 ‘보통 (4∼6점)’이라고 답변,노 대통령의 개혁성의 경우 최근 논란과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신당창당 문제에 대한 노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아직은 관망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지난 대선에서 나타났듯 세대와 지역에 따라 평가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즉,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20∼30대와 학생층·고학력자 그리고 서울과 호남지역 거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개혁성에 전체 평균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50대 이상의 국민들과 대구·경북 거주자들은 긍정적 평가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3.국가비전 제시 능력 20대와 호남거주자들은 평균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50대 이상의 국민과 대구·경북 거주자의 긍정적 평가는 평균 이하의 모습이었다.특히 대구·경북지역(29.7%)과 호남지역(60.4%)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한가지 특이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승부를 가른 세대로 알려진 40대의 노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평가이다.세대별 평가에서 40대는 전체 평균 이하이자 각 세대 중에서 가장 낮은 긍정적 평가(34.1%)를 했다. 이는 최근 물류대란과 교육정보화 사업을 둘러싼 사회갈등의 조정과정에서 보여준 노 대통령과 정부의 일관성 결여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의 조사와 비교하여 보면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상승하였지만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세 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노 대통령 정부가국민들에게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노 대통령의 자질에 관한 평가 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한국의 정치사회적 균열 구조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이는 노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자신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게 아직은 가까이 가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특히 대통령의 국정비전 제시능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조사항목 중에서 가장 낮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정부가 사회적 갈등의 조정과 통합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온 것은 대통령이 나름대로 뚜렷한 국정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국정비전 제시능력과 더불어 대통령의 도덕성 또한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盧정부 100일 총평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그러나 그 10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대다수의 국민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참여정부의 지향점들은 이론적으로는 성립된다.모두 선진 민주주의의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적 현실적에서는 상호 모순이 되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있다.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의 확대는 바로 화물연대파업,NEIS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전교조와 교육부간의 갈등,공무원 노조의 위협적 행위 등 사회 혼란으로 귀착된다. 분권이란 개념은 분명 각 권력 주체들이 자율성 및 책임성을 확보했을 때 비로소 성립하는 개념이다.아직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적으로 자율성이 전혀 없는데 권력을 분산한다는 것은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또한 각 부처 장관들이 정치권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 하에서 자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것도 새삼 어색하게 들린다. 보다 면밀한 국정운영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예컨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사회문화적 장치가 먼저 가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분권을 위해서는 각 권력주체들의 자율성·책임성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어떤 경우에는 분권을 위한 강력한 중앙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국민복지의 증대를 위해서는 자유시장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이 먼저 요구된다.참여정부의 12대 국정과제 중 어떤 과제는 수단과 방법으로,다른 과제는 시급히 달성해야 할 목적으로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지계층 분석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비교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지지 계층을 분류할 수 있다. 첫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노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 전체 국민의 3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41.2%),20대(39.8%),저학력층(42.0%),농림어업(50.9%),블루칼라(43.8%),학생(42.7%),공무원(51.4%),강원(58.6%) 및 호남(61.0%) 거주자 등에서 ‘절대 지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둘째,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새로운 ‘유입층'의 규모는 14.3%였다.여성,50대 이상,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영남지역에서 유입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현재도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사람,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그리고 16대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지만,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중립층'의 규모는 20.3%로 나타났다.화이트칼라,인천·경기 지역에서의 이러한 ‘중립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지난 대선에서는 노 후보를 지지했거나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던 사람들 중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탈층'이 11.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자영업자,화이트칼라,서비스·판매직,강원 및 호남 지역에서 이탈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섯째,지난 대선에서도 노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고,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절대 반대층'의 규모는 13.0%였다.50대 이상(20.2%),대구·경북(22.7%) 지역에서 ‘절대 반대층'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같은 지지 계층분석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 특징이 발견된다.우선,많은 전문가와 언론의 예상과는 달리 노 대통령에 대한 이탈(11.4%)보다 유입(14.3%)의 비율이 약간 높게 나타난 점이다.각종 언론매체에서는 노 대통령 출범 이후 대북 송금 특별검사법 승인,이라크전 한국군 파병,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대북 추가적 조치 합의,민주당 신주류에 의한 신당 창당 추진,한총련의 5·18 기념식 방해 사건 등이 불거지면서 노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계층이 이탈해가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노 대통령 지지계층의 일부가 이탈함과 동시에 노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지지 계층이 유입되면서 기존의 지지계층이 변화되는 조정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호남 지역에서의 이탈 규모보다는 영남에서의 유입 규모가 큰 점이 이채롭다.호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지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은 9.5%,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사람은 11.4%로 나타났다.하지만 부산·경남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9.1%,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6%로 나타났다. 반면,대구·경북 거주자 중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를 반대했지만 현재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은 18.3%,지지도 반대도 하지 않는 사람은 9.3%로 나타났다.조사 결과만 봐서는 “호남을 버려야 영남을 얻을 수 있다.”는 민주당 신당 창당파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지역별 유입층·이탈층에 대한 분석 결과,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유권자(또는 정당) 재편성(realignment)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지역중심 정치가 어느 정도 해체되는 징후가 감지된다.과거의 한국정치는 지역,정당,인물이 함께 맞물려 배타적인 정당구도가 구축되었다.하지만,민주당의 불모지대였던 영남지역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유입층이 이탈층보다 많다는 것은 이러한 지역구도가 어느 정도 희석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에서 노 대통령이 얻은 지지도와 현재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수행 지지도를 비교할 경우,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비교의 대상을 동일하게 하여 지난 대선에서의 노 대통령 지지도와 현재 정치인으로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를 비교해 보면 현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가 급속하게 이탈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참여정부 정책결정 시스템 / 부처간 정책조율 혼선

    참여정부들어 정부부처간 혼선은 새만금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농림부와 전북도는 여의도의 14배 크기인 새만금을 개발하는데 지역발전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과 한명숙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새만금 사업중단을 요구하는 ‘3보1배’ 행진에 참가했다.농림부와는 대척점에 있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현재까지 정부의 방침은 새만금을 개발하는데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또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이 한창일 때 김두관 행정자치·최종찬 건설교통·권기홍 노동·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서둘러 부산 현지에 내려갔다.하지만 이들 장관은 서로 파업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했었다.부처간 난맥상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현안에 대해 장관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도 문제지만 해당 부처의 업무가 아닌데도 장관들이 개인 의견을 밝혀 국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문제다.국무회의 때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과 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각종 현안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개인 의견을 피력해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현안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행정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노 대통령은 평검사와의 대화에 나선 것을 비롯해 KBS사장 인선,전교조,한총련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련부처 장관들을 곤혹스럽게 했다.경기 부양책,철도 민영화,주공·도공 통합 백지화 등 부처별 굵직한 정책들이 노 대통령의 언급에 따라 종전의 정책기조가 하루 아침에 뒤바뀌면서 관련장관들은 청와대만 쳐다보게 됐다는 것이다. 행정전문가들은 “중앙행정기관은 해당 법률과 기관장의 철학에 따라 정책을 집행한다.”면서 “특정정책에 대해 부처별로 규정이 다르고 기관장들의 이견이 표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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