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련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송도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27
  • 日자민, 對北 경제제재안 승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한 북한-일본 회담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5단계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승인했다고 관계자들이 5일 밝혔다. 새 대북 경제제재의 제1단계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동결 또는 연기하는 것으로 ▲부분 또는 전면적 교역 중단 ▲대북 송금 및 자본 거래 감독 강화나 금지 ▲북한 선박 입항 전면 또는 부분 통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은 또 조총련에 대해 보조금과 재산세를 경감 및 면제해온 제도를 재검토해줄 것을 지방 정부들에 요청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이번 조치는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납치 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북·일 실무회의를 앞두고 북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일본측이 이번 회담에 북한의 핵담당자도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자민당 조총련시설 과세요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이 일본 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와 지부 건물에 적극 과세할 것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자민당의 이같은 방침은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겨냥한 대북 압력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됐다. 자민당은 5일 열리는 당내 납치문제대책회의에서 이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현 등 다수의 지자체들은 조총련의 토지와 건물을 준외교시설로 간주, 재산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관례를 깨고 도쿄도가 지난해 최초로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에 재산세를 부과했고, 조총련은 반발하다 결국 납부했었다.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대검찰청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대검찰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9일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정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됐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형법의 내란죄 부분을 보완하는 내용의 국보법 폐지안을 당론으로 확정함에 따라 여야는 법이 폐지됐을 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대안으로 내놓은 형법 보완안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재경 의원은 “여당이 국보법 폐지의 대안으로 내놓은 내란목적단체 조직에 북한을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느냐.”고 포문을 열어 시작부터 송광수 검찰총장으로부터 “실무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김 의원은 이어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의 논평을 인용하면서 “조평통은 여당의 내란목적단체는 현행 반국가단체 개념보다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면서 “현행 국보법이 통일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된다면서 내놓은 대안을 북한이 문제삼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여당의 계획대로 국헌문란단체나 내란목적단체 같은 개념을 도입하면 친북세력을 제대로 적발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에 대해선 현행 국보법의 반국가단체 규정을 계속 유지하고 친북세력도 계속 이적단체로 규정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1991년 국보법이 개정된 이후 국보법을 확장해 해석한 사례는 없다면서 현행 국보법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당 김성조 의원은 “현재 국보법 위반으로 복역하고 있는 사람이 3명에 불과하고 국보법 위반 구속자도 해마다 줄고 있다.”면서 “인권침해 우려로 국보법을 폐지하자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언론이 여당의 국보법 폐지 대안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재천 의원은 “일부 언론은 국보법 폐지 대안으로는 서울공화국을 주장해도 처벌할 수 없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서울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은 내란예비 혐의로, 서울공화국 준비를 선전하는 것은 선전선동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은영 의원은 “지난 7월까지 국보법 위반으로 입건된 75명 대부분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라면서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국가안위에 중대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국보법으로 처벌되는지 곰곰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은 국보법을 폐지해도 형법을 보완하면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면서 “남북화해협력의 시대에 걸맞게 국보법에 대한 막연한 미련과 안보공백에 대한 불안감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국보법을 무리하게 적용한 실례를 거론하면서 국보법 폐지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그는 “과거에 무리한 국보법 적용으로 인권을 침해했을 뿐 아니라, 결국 국가가 배상까지 하는 등 국민의 세금부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무리하게 적용한 사례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뜻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송 총장은 “과거에는 일부 무리한 적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 대치상황에서 순기능을 한 것도 있다.”고 답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Q&A로 풀어본 ‘국보법폐지 형법보완 되면’

    Q&A로 풀어본 ‘국보법폐지 형법보완 되면’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대신 형법에 규정된 내란죄와 간첩죄 부분을 개정·보완하는 개정안을 당론으로 확정함에 따라,‘국보법 폐지 불가’를 선언해온 한나라당과의 대격돌은 불가피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국보법 내 반국가단체를 정의하는 2조 중 ‘정부참칭’ 부분을 비롯해 대표적인 반인권 조항으로 지적돼온 잠입·탈출(6조), 찬양·고무(7조), 회합·통신(8조), 불고지(10조) 규정을 삭제했다. 한나라당은 즉각적으로 ‘안보공백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실력저지 방침을 공론화하고 있다. 쟁점별 Q&A를 통해 국보법 폐지의 허실을 따져본다. Q 국보법(찬양·고무죄)이 폐지되면,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인공기를 휘두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세’를 외쳐도 처벌할 수 없는가. A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이석태 대표는 “개인이나 소수의 그룹이 폭동의 목적 없이 비폭력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한다면 경범죄로 처벌하거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로 처벌할 수 있다.”면서 “개개인이 국가 전복의 목적이 없는 상황에서, 국보법으로 처벌하는 것이 난센스”라고 밝혔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국보법 7조(반국가단체 찬양·고무)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리고 “형법상 내란죄 등의 규정과 별도로 국보법은 독자적인 존재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Q 북한에 대해 정부참칭(2조) 부분을 삭제한 것은 북한을 실정법상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헌법의 ‘영토조항’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 A 현행 국보법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보았으나 열린우리당 안은 내란목적단체로 대체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북한을 ‘준적국’으로 보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기도 했으나,‘대한민국은 한반도 전체와 부속 도서로 한다.’는 영토규정과 충돌할 우려가 있자, 이 부분을 서둘러 봉합해버렸다. 다만 이석태 변호사는 “국보법은 특별법으로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했지만, 형법보완 개정안에서는 북한을 내란목적단체로 규정, 개혁법안으로 보기에 미흡하다.”고 시민단체쪽의 비판적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기존의 ‘정부 참칭’조항이 빠져 있어 북한을 자동적으로 내란목적단체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Q 불고지죄 삭제로 동해안에 무장공비를 실은 간첩선이 상륙하는 것을 본 뒤 신고하지 않아도 사법처리할 수 없는가. A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간첩 및 간첩선의 신고는 국민의 도덕적 의무이지, 법적 의무로 강요할 수 없다.”며 “살인·강도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언제든지 신고해오지 않았느냐.”며 반박했다. 지금까지도 국민들은 간첩선박 및 간첩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보상금까지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불고지죄는 지금까지 가족들에게 적용됐고, 비인륜적이라는 비판 때문에 한나라당도 가족 관련 적용은 삭제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Q 형법에 신설된 ‘내란목적단체’ 조항은 국보법의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조항보다 강화된 규정인가. A 송호창 변호사는 “국보법의 반국가단체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규정이지만, 폭동 목적을 구체화하며 적용범위를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재 이적단체로 묶여 있는 한총련과 범민련 등은 폭동·내란을 목적으로 한 행위가 드러나지 않는 한 처벌대상이 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나라당 장 의원은 “내란죄는 매국세력 규제법으로 분단국가의 법체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Q 잠입·탈출 조항이 삭제되면 남파 간첩들이 활개치는 것은 아닌가. A 최근에 이 조항이 적용된 사례는 송두율 교수다. 송 교수는 잠입·탈출에 관해 일부 유죄가 선고됐다. 이는 송 교수의 방북이 국가안전을 위태롭게 할 목적이 아니라, 남북 해외통일학술대회를 위해 들어간 점을 인정했기 때문에 대부분 사안에서 무죄를 받은 것이다. 송 변호사는 “잠입·탈출은 경우에 따라 형법상 간첩죄뿐만 아니라 남북교류협력법, 출입국관리법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예선] 북한도 해외파 총출동 월드컵 北風 이어간다

    ‘북한도 해외파 총출동’ 북한 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해외파를 총동원한다.13일 오후 3시 30분 5조 조별리그 예멘과의 5차전 홈경기(평양)를 앞두고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선수 2명을 호출한 것. 지난달 태국과의 4차전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대승(4-1)을 이끈 ‘미남 스타’ 안영학(26·알비렉스 니가타)과 히로시마 산프레체의 주전 미드필더 이한재(22)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오는 8일 평양으로 떠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2위인 북한은 현재 2승2무(승점 8)를 기록,당초 예상을 뒤엎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77위) 태국(67위) 등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UAE가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경기가 최종 예선 진출을 가늠할 분수령이다.반드시 승리해야 다음달 UAE 원정 마지막 경기에 가볍게 나설 수 있어 이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컵 대회 등을 포함,모두 24경기에 출장해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영학(182㎝ 77㎏)은 출중한 외모에 수비력은 물론,공격력까지 갖춘 미드필더.2002년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남북통일 축구경기에 참가,국내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이번이 세 번째 대표팀 발탁. 북한 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한재는 173㎝ 62㎏의 단단한 체격을 지녔으며 2002년 11월 J리그 1부 무대에 데뷔했다.지난해에는 팀이 2부리그로 떨어져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편.팀이 다시 1부로 승격한 올시즌 25경기에 출장,1골을 넣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大法 “親北 관용 한계 있어야”

    大法 “親北 관용 한계 있어야”

    대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판결문을 통해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 통일전선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체제수호를 위해서는 허용과 관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국보법 폐지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용우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국보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 2명에 대한 상고심을 기각,징역 2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헌법재판소의 국보법 전원일치 합헌 결정에 이어 대법원도 국보법 폐지론을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정기국회에서 전개될 국보법 개폐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북한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없다거나 혹은 형법상의 내란죄나 간첩죄 등의 규정만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보법의 규범력을 소멸시키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북한은 적화통일을 위해 무력남침을 감행,민족적 재앙을 일으켰고 그 이후에도 수많은 도발과 위협을 계속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북한이 온갖 방법으로 우리 체제를 전복시키고자 시도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러한 사정이라면 스스로 일방적인 무장해제를 가져오는 조치(국보법 폐지)에는 여간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나라의 체제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될 수 없는 것이므로 국가의 안보에는 한치의 허술함이나 안이한 판단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국보법상 이적표현물 취득·소지죄 등과 관련,“아무리 자유민주주의 사회라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자유까지 허용함으로써 스스로를 붕괴시켜 그토록 추구하던 자유와 인권을 모두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아니되므로 체제를 위협하는 활동은 헌법에 의한 제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특히 “더욱이 오늘날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 통일전선의 형성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직시할 때 체제수호를 위해 허용과 관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도 지난달 26일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가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 및 이적표현물 소지죄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국보법 폐지 반대” 입장 분명히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국보법 폐지 반대” 입장 분명히

    대법원이 국가보안법 개정·폐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최근 헌법재판소가 국보법 제7조(찬양·고무 등)에 대해 전원일치 합헌 결정을 내려 국보법 개폐에 반대입장을 밝힌 데 이은 판결이어서 정치권의 개폐 논의에 사법부도 본격 가세한 형국이 됐다. 특히 한 국가의 가치규범을 제시하는 대법원이 친북세력이 늘고 있는 점,그런 상황에서의 체제수호를 국보법 유지의 근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보법 개폐론자의 상황인식과도 큰 차이를 보여 정기국회에서의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 무장해제 신중 기해야”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북한이 반국가단체이고,제10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이적단체라는 종전의 확립된 견해를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정치권에 대한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대법원은 북한이 반국가단체라는 판단 근거로 북한이 우리의 체제를 전복시킬 시도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외부적인 환경이 변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50여년 전에 무력남침을 감행했고,지금도 크고 작은 수많은 도발과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한 우리 스스로가 일방적인 무장해제(국보법 폐지)를 하는 데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법상 내란죄나 간첩죄만으로도 국가안보를 지킬 수 없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 대법원의 판단이다. ●이적표현물 허용 한계 규정 대법원은 또 이적표현물에 대한 허용에는 한계가 있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가고,통일전선의 형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실증적인 근거는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지적이다.국가보안법 관련 입건자 수만 보더라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00년 286명이던 국보법 입건자는 2001년 241명,2002년 231명,2003년 165명으로 줄었다.올 상반기는 65명에 불과하다.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북한 동조 세력이 늘고 있다는 표현은 구체적인 수치에 근거한다기보다는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총련 이적단체’ 판결] 대법판결에 법조·정치권 ‘술렁’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둬야 한다고 역설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2일 법조계는 크게 술렁였다.정치권에서도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가 시대를 거스르고 있다.’는 비난에서 ‘시의적절한 판결을 내렸다.’는 환영의 목소리가 엇갈린 하루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송호창 변호사는 “사법부에 대한 현재의 불신과 실망을 돌려보려는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혹평했다.그는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고 30∼40년 전 판결을 그대로 오려붙이는 판결이 오히려 국가보안법의 개폐 이유를 역설적으로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 소속 임광규 변호사는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는 “대법원이 친북세력의 증가와 통일전선 등을 거론한 것은 적절한 지적”이라면서 “시대가 변했다는 추상적인 주장에 의존해 4500만명을 위기로 몰아갈 순 없다.”고 말했다. 소장 판사들은 조심스럽게 반응했다.서울중앙지법의 한 소장 판사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소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한총련에 대한 일관된 판결을 유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중견 판사들은 대체적으로 판결에 동조하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비단 이 문제뿐 아니라 다른 사건에서도 대법원은 분명한 목소리를 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안검사들은 “당연한 판결”이라면서도 구체적 표현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아해하는 분위기다.한 검찰 간부는 “우리 사회의 친북 경향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면서 “하지만 통상적으로 법원 판결문에 ‘친북 세력의 증가’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수도권 지검의 한 소장검사도 “예전에는 법원이 한총련에 대해 ‘상황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한총련을 합법단체로 인정할 수 없다.’는 식의 소극적 해석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사법부가 시대 흐름을 감안하지 못한채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반면 한나라당은 “국보법이 실정법으로 엄존하는 상황에서 사법부가 혼란스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중대한 위범사실에 대해 터무니없는 판결을 내릴 수는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우리가 지금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은 국보법 자체가 위헌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추어 하자는 것인데 이번 판단을 최근 논의와 연관해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한총련이 변화하려고 하고,제도권 내 학생활동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이번 판결은 학생들의 변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헌재의 판결과 마찬가지로 현실을 감안한 적절한 권고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보법의 경우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일부 조항을 수정,보완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국보법을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당론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선 최고위원도 “대법원이 국보법상 범죄구성 요건에 따라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사법부가 국보법 개폐 논란 등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광삼 박경호기자 hisam@seoul.co.kr
  • 北축구 해외 ‘노크’

    북한이 축구 발전 프로젝트의 하나로 남녀 선수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 2일자 평양발 보도에서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관계자는 “남녀 축구선수 각각 2명이 해외에서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면서 “9월 중으로 진행되는 시험(테스트)에 합격할 경우 스웨덴 팀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0년에도 평양시체육선수단 소속 축구선수 이창하 박경철 강순일 등을 중국 축구단 ‘길림오동’의 입단 테스트를 위해 중국에 보내기도 했다. 최근 북한 축구계는 세계 무대에서 ‘강호 조선’이라는 명성을 되찾는 데 관심을 기울여 왔고,1999년부터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등 선수와 지도자의 자질 향상에 힘써 왔다.특히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독일인 강사 베른하르트를 초빙,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자격 강습을 처음 열기도 했다. A급은 최상위 P급보다는 한 단계 아래지만 국제적으로 대학,실업,프로 및 각급 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조선신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골 프로젝트(Goal Project)의 일환으로 연간 20만∼25만달러를,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연간 5만달러를 북한에 각각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본극단 ‘시키’ 한국진출 포기

    일본극단 ‘시키’ 한국진출 포기

    국내 뮤지컬 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일본 극단 시키(四季)가 지난 28일 ‘한국 진출 포기’를 공식적으로 밝혔다.이에 따라 한동안 국내 공연계를 들썩이게 했던 논란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공연계가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처럼 당장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뮤지컬 산업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극단 시키의 아사리 게이타(71) 대표가 지적한 국내 공연계의 문제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그중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은 것이 공정한 오디션과 체계적인 배우 양성 시스템의 정착.이와 관련,아사리 대표는 한국 진출을 추진했던 목적으로 “시키가 키운 김지현 같은 뛰어난 한국 배우를 고국 무대에 서게 하고,한국내에 훌륭한 배우 양성시설을 만들고 싶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현재 시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배우는 모두 19명.지난 97년 시키의 정기 오디션을 통해 단원이 된 김지현(31)씨는 오는 11월11일 개막하는 뮤지컬 ‘캐츠’의 그리자벨라 역으로 발탁되는 등 극단내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대학을 갓 졸업한 신인부터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했던 중견급 배우까지 최근 1∼2년새 시키 입단을 희망하는 한국 배우가 늘고 있다는 게 시키측의 설명.지난 96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입단해 현재 교토 전용극장에서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 야수역으로 출연중인 김승라(41)씨처럼 재일동포 배우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김씨는 총련계 예술단체 ‘금강산 가극단’ 출신이다. 국내 무대를 떠나 시키를 택한 이유로 이들은 철저한 실력위주의 오디션 과정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꼽는다.시키의 모든 배우들은 매일 오전 댄스,노래,발성,연기 등 부분별 레슨에 빠짐없이 참가해야 한다.수강료는 전액 극단측에서 부담한다.한국인과 중국인 연수생에게는 매월 200만∼300만원의 생활비까지 지급한다. 하지만 연수 과정이 혹독하고,무대에 서는 배우들에게도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직률도 높은 편.오디션에서 선발된 인원 가운데 20%가량만이 남는다고 한다.입단 8개월째인 이주영(22)씨는 “처음엔 완벽한 시스템을 추구하는 극단 분위기에 기가 질렸지만 지금은 그런 프로 정신이 최고의 공연을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공연계의 경우 최근 들어 일부 극단이 배우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자체적으로 교육 과정을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더 큰 문제는 스타 위주의 오디션 관행.외부적으로는 공개 오디션을 표방하면서도 주역급 배역은 지명도가 높은 스타 배우를 미리 내정해놓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극단 시키의 한국 진출을 둘러싼 논란은 영화계를 비롯한 여타 문화산업 분야처럼 이제 공연계도 언제든지 외국 기업의 도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켰다.뮤지컬 전용극장 설립,정부의 다각적 지원 등 공연계가 주장하는 하드웨어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공연계 내부적으로도 실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다. 도쿄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인권위 ‘국보법 폐지’ 권고] 국보법 인권침해 사례들

    철거민 김모씨는 1970년 철거반원들에게 홧김에 “김일성이 보다 더한 놈”이라고 했다가 ‘북한이 더 나은 정권이라는 뜻을 내포한 이적행위’라는 이유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지난 86년 11월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다른 김모(당시 55세)씨는 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자 “나는 공산당이다.잡아넣어라 이새끼들아.”라고 술주정을 하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국가인권위가 지난 6월 낸 보고서 ‘국가보안법 적용상에서 나타난 인권실태’에 있는 인권침해 사례들이다.국가보안법은 의사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과도하게 남용되는 점을 빗대어 60∼70년대 ‘막걸리 보안법’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보법의 위력은 90년대에도 이어졌다.1993년 전방에서 복무하던 박모 병장은 제대를 며칠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군 기무사에 구속됐다.금강산 경치에 감탄하며 “금강산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 말이 찬양·고무죄로 걸렸기 때문이다. 2000년대도 예외는 아니다.2001년 ‘자주민보’ 발행인과 기자 2명은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조총련) 인사의 원고를 한글로 받기 위해 한글 워드 프로그램을 보냈다가 편의제공 혐의로 구속됐다. 국가보안법의 적용 절차에 있어서도 고문 등 가혹행위·불법 체포·피의사실 공표 등 인권침해 실태가 지적됐다.사형선고 20시간 만에 형이 집행된 인혁당 재건위 사건,검사가 직접 고문을 지시한 ‘깃발사건’,검사와 고문수사관들이 공조·협박한 ‘송씨 일가 간첩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1년부터 2002년까지 7778명이 국보법 위반으로 검거됐으며,이들 중 90% 이상에게 제7조 찬양·고무죄가 적용됐다.국보법의 다른 조항들이 형법 등과 중복되는 데 반해 제7조는 다른 법에는 없는 조항으로 국보법의 ‘상징’으로 불린다.보고서는 “국가보안법은 국가 안보가 아닌 정권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北학자 “中요서 유주는 고구려땅”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의 대표적인 관변 학자가 5세기 중국 랴오시(遼西) 지방을 통치했던 유주자사(幽州刺使)는 고구려가 파견한 장관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그동안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북한이 사실상 침묵해 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 문화보존지도국 산하 조선문화보존사 이기웅 유적실장은 19일 재일본조선인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고구려 덕흥리 벽화고분의 주인공인 유주자사 진(鎭)은 고구려 제19대 왕인 광개토왕의 대신”이라면서 “그는 당시 북부 중국 일대의 유주(幽州)를 통치한 장관”이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지난 6월28일부터 7월7일까지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열린 제2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 북한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taein@seoul.co.kr
  • 보혁 8·15 ‘두쪽행사’

    보혁 8·15 ‘두쪽행사’

    광복 59돌을 맞은 15일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전·통일행사를 가졌다.보수단체도 북핵 비판과 함께 국론통합을 주장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양쪽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한때 고성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진보집회 참석자들은 대형 성조기를 찢고,미 대사관쪽으로 행진하려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민주노총 회원과 시민 등 1만 5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남짓 광화문 교보소공원에서 이라크 파병 철회 범국민대회를 가졌다.이들은 집회에서 이라크 파병철회와 한반도 평화정착,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과 국가보안법 폐지,한·미공조 반대 등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인간띠잇기’를 하려고 미 대사관으로 가려다 광화문네거리에서 1시간 남짓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일부는 주최측이 천으로 만든 가로 30m,세로 20m짜리 성조기를 찢어 전경버스에 묶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막았다. 또 이날 오후 5시쯤 진보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이 서울시의회 건물 앞길에서 시위하다 보수단체 회원 10여명과 10분 남짓 서로 피켓을 빼앗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김정일·송두율 등의 사진과 ‘친북좌파 타도하자’라고 적힌 피켓에 불을 붙이려다 경찰과 진보단체 회원들에게 저지당했다. 미 국적을 포기한 반전운동가 켄 오키프(35)는 이날 집회에서 “세계 제일의 테러리스트 국가인 미국과 동맹을 맺는 것은 테러와의 동맹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앞서 통일연대·한총련 회원 등 1만여명은 이날 오전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8·15 민족통일대회를 가진 뒤 신촌네거리까지 행진했다. 한편 보수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국권수호국민협의회 회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2시간 남짓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건군 56주년 국민화합대축제’를 열고 국론통합을 호소했다.이들은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을 친북좌파 세력으로 규정,강도높게 비판했다. 경찰은 주요시설의 기습시위와 충돌사태를 막기 위해 85개 중대,9000여명을 동원했으며,200여대의 경찰차량으로 광화문 일대 차로와 미 대사관 진입로 등에 3중 차단벽을 설치했다. 유지혜 이효용기자 wisepen@seoul.co.kr
  • 北, 日TV방송국에 저작권사용료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을 포함,조선중앙TV(KRT)의 영상을 허가없이 사용한 일본 TV방송국들에 저작권 사용료 지불을 요구해 왔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은 2001년 저작권법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다른 회원국 국민의 저작물도 자국 저작권법을 적용해 보호할 의무 등을 규정한 베른협약에 가입,이를 근거로 지불을 요구했다. 조총련을 통한 북한의 이런 요구에 일본 정부는 “국교가 수립되지 않은 북한은 베른조약에 가입하더라도 저작권 보호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일본 TV방송국들은 “저작권법상 인정되는 보도 목적의 인용분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소정의 사용료를 지불하겠다.”거나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등으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일본 TV들은 납치문제가 관심사로 부각된 1∼2년 전부터 와이드쇼와 보도 프로그램 등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등장하는 영상을 자주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는 태국 위성을 이용,해외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일본 TV방송국들은 위성수신회사에서 영상을 전송받아 사실상 무단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4월 베른협약에 가입하자 지난해 말 조총련 간부가 평양을 방문해 “KTR의 영상이 반(反)공화국 선전에 악용되고 있다.”며 저작권 보호에 나설 것을 촉구,조총련을 통해 이용료를 요구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은 지난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북한을 재방문하기 직전 일본 TV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영상 남용중지를 요청했다. taein@seoul.co.kr
  • 한총련 홈피에 ‘김선일 패러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홈페이지에 고 김선일씨의 참수동영상을 패러디한 퍼포먼스 사진이 누군가에 의해 올려졌다가 6일 만에 삭제됐다. 한총련 홈페이지의 ‘패러디·만평’코너에는 ‘김선일 패러디’라는 제목으로 청년 6명이 참수 동영상을 흉내내는 사진 3장이 지난 5일 오전 게시됐다가 10일 새벽 홈페이지 관리자에 의해 지워졌다. 사진에서는 서울의 모 지하철역구내 지하상가에서 검은 복면에 장난감 총을 든 청년 2명이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눈가리개를 한 채 무릎을 꿇은 청년을 겨누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또 악마 형상을 한 부시 대통령의 가면을 쓴 청년이 노무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청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으며,이들은 모두 쇠사슬로 엮여 있다. 3장의 사진은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이며,사진에는 일부 시민이 디지털카메라로 이 퍼포먼스를 촬영하거나 바라보는 모습도 담겨 있다.사진은 ‘고광석’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돼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사진을 다른 사이트로 퍼 나르기도 했다.그러나 네티즌들이 자유게시판에서 잇따라 삭제와 사과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자 홈페이지 관리자는 10일 ID확인 작업 절차를 거쳐 게시물을 삭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폭염속 파병반대 집회 계속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이 임박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대학가의 파병반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일 자이툰 부대가 훈련을 받고 있는 경기도 모처를 찾아 파병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앞서 이들은 주말인 31일 오후 회원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교보소공원 앞에서 차도 4차로를 가로막고 ‘파병저지 촛불대행진’을 열었다. 또 범청학련·민주노총·한국노총·한총련 소속 회원 700여명으로 이뤄진 ‘2004 통일선봉대’는 1일 출정식을 갖고 오는 15일까지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지를 돌며 파병철회,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총련의장 첫 집행유예 석방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된 11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 의장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석방했다.법원이 한총련 의장에 대해 실형 판결을 하지 않기는 처음이다.이에 따라 국가보안법의 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한총련의 이적성 여부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원일)는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제11기 한총련 의장 정재욱(24) 피고인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이적단체인 줄 알면서도 한총련 의장으로 활동했고,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가입과 찬양고무죄,집시법 위반 등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돼 엄격한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하지만 피고인이 한총련 내부 의사결정 절차의 민주적 정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실형 복역보다는 사회에 복귀해 학업에 전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고 이유를 밝혔다.또 “피고인이 계속 학업을 원하고 있어 이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판사는 판결 직후 “피고인은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북쪽 학생들과의 공동행사를 생략하고 공개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한총련의 적법한 활동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최근의 국가보안법 폐지 움직임도 일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총련 관계자는 이와 관련,“전향적이고 파격적인 판결”이라면서 “올해 12기 한총련의 이적성 판단 여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법무 17개월만에 ‘재야’로

    강금실 장관이 “떠날 때는 말없이 가는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1년5개월 만에 ‘재야’로 돌아갔다. 강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자신의 교체가 확정된 직후 과천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그는 갑작스러운 교체 배경을 묻자 “인사대상자가 배경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해서 왔고,주어진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시절을 회고해 달라고 하자 강 장관은 “검사들이 원하는 방향의 인사제도를 갖춘 것이 가장 뜻깊다.”면서 “그러나 교도관이 재소자에 맞아서 사망하는 등 고생하는 교도관들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놓았다. 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혁’이라는 단어를 10차례 이상 거론하는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식지 않은 애착을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개혁과제들이 자리잡을 안착의 시기”라면서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온 간부,참모,직원 모두 고맙다.”고 밝혔다.‘개혁의 방향잡기’가 정착했고 역할도 충분히 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쉬고 스페인과 파리로 여행도 갔다가 원래 있던 법무법인 지평으로 복귀할 생각”이라면서 “국민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관심을 보여주고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27일 참여정부 초대 법무장관에 부임했을 때부터 강 전 장관은 화제의 연속이었다.당시 서울지검의 부장급과 사법시험 동기인 40대 여성 법무부장관에 법무·검찰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강 전 장관은 검찰의 개혁을 도모하면서,갈등도 불러왔다.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된 송광수 검찰총장과의 갈등은 감찰권 이관 문제와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첨예화했다.이어 송두율 교수 처리,한총련 처리,촛불집회 체포영장 청구 문제 등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론에 따른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강법무 17개월만에 ‘재야’로

    강금실 장관이 “떠날 때는 말없이 가는 겁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1년5개월 만에 ‘재야’로 돌아갔다. 강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자신의 교체가 확정된 직후 과천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났다.그는 갑작스러운 교체 배경을 묻자 “인사대상자가 배경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주어진 역할이라 생각해서 왔고,주어진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시절을 회고해 달라고 하자 강 장관은 “검사들이 원하는 방향의 인사제도를 갖춘 것이 가장 뜻깊다.”면서 “그러나 교도관이 재소자에 맞아서 사망하는 등 고생하는 교도관들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털어놓았다. 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혁’이라는 단어를 10차례 이상 거론하는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식지 않은 애착을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개혁과제들이 자리잡을 안착의 시기”라면서 “그동안 법무부와 검찰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온 간부,참모,직원 모두 고맙다.”고 밝혔다.‘개혁의 방향잡기’가 정착했고 역할도 충분히 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쉬고 스페인과 파리로 여행도 갔다가 원래 있던 법무법인 지평으로 복귀할 생각”이라면서 “국민의 지지가 없었더라면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관심을 보여주고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27일 참여정부 초대 법무장관에 부임했을 때부터 강 전 장관은 화제의 연속이었다.당시 서울지검의 부장급과 사법시험 동기인 40대 여성 법무부장관에 법무·검찰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강 전 장관은 검찰의 개혁을 도모하면서,갈등도 불러왔다.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된 송광수 검찰총장과의 갈등은 감찰권 이관 문제와 인사 문제 등을 놓고 첨예화했다.이어 송두율 교수 처리,한총련 처리,촛불집회 체포영장 청구 문제 등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론에 따른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통일 국기·국가를 만들자/임춘웅 언론인

    오는 8월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에도 남북한 선수단은 개회식과 폐회식 때 공동 입장키로 했다.함께 입장할 때는 관례대로 흰바탕에 청색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배경 음악으로는 아리랑을 연주할 것도 남북이 합의했다.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하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좋고 어느새 우리들의 눈에도 익숙해져 있다.4년전 시드니 올림픽 때도 그랬고 2년전 부산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기 때문이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는 남북한이 공동입장을 넘어 아예 단일팀으로 참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그런데 남북이 함께하는 국제행사에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사용해 왔던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계속해서 사용할 것인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잘못하다간 임시방편이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니 이제는 남북이 통일 국기와 통일 국가를 새로 만들어 올림픽이나 다른 남북 공동행사 때마다 사용해 나가면 어떨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통일국기와 국가를 만들어 쓰면 편리하기도 하려니와 그것 자체가 하나의 통일 운동이 되겠기 때문이다.우선은 국제 행사때나 쓰게 되겠지만 점차로 사용범위를 넓혀 나간다면 그 효과는 의외로 커질지도 모른다.남북이 공통으로 쓰는 하나의 국기와 하나의 국가를 갖게 된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 한반도기는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렸던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출전하면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당시 한반도기는 재일 민단과 조총련이 합의해 사용하게 됐다고 전한다.그러나 50년대부터 체육계 취재를 해왔던 원로 언론인 연병해씨는 1954년 홍콩에서 열렸던 남북 홍콩체육회담때 남측의 손기정 대표가 한반도기 사용을 제안했고 북한이 수용했으나 그후 기를 사용할 기회가 없어 잊혀져 왔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어떤 것이 옳은지는 차차 밝혀질 것이다. 통일 국기와 국가 제정 움직임은 그동안에도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한민족아리랑 연합회’는 1989년 창립이래 통일후의 국가로 아리랑을 쓰도록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아리랑은 127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노래고 영원히 살아있는 우리의 노래란 것이다.아리랑이 통일 국가가 돼도 좋고 더 훌륭한 국가를 새로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될 것이다.중요한 것은 남북이 합의하는 일이다. 국기분야에서는 2000년 9월에 성균관대학교 백금남(디자인 전공) 교수가 교내에서 ‘통일 조국의 국기전’행사를 연 일이 있다.모두 49점의 잠재적 통일국기 디자인이 제시됐는데 당시 국기전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밖에도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각기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할 때가 됐다.민간차원에서부터 활발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자는 것이다. 그러나 종국에는 남북의 정부차원에서 결정해야 한다.혹자는 통일 국기와 통일국가는 당연히 태극기와 애국가이지 무슨 다른 게 있을 수 있느냐고 항변할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억지다.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일을 하게 되는 경우에 대비해서는 남북이 합의해 통일국기와 국가를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베이징 올림픽때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게 되고 남북이 함께 만든 통일 국기와 국가로 나갈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그런데 그것이 꿈같은 얘기뿐일까.결코 그렇지 않다.생각의 틀을 조금만 바꾼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한반도기와 아리랑은 되는데 다른 것은 안될 까닭이 없는 것이다.산뜻한 아이디어로 새 국기를 만들고 한민족의 이상을 담아 통일국가를 만든다면 그것 자체가 통일로 가는 길이다. 임춘웅 언론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