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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판 3룡 “주당을 내 품에”

    ◎올 예상매출액 5,500,000,000,000원 5조5천억원 규모의 술시장을 놓고 주류업체들의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지난해 술시장 규모는 5조원대를 돌파,5조2천1백억원대를 기록했다.맥주가 2조9천7백억원,소주가 1조4백억원,위스키가 7천8백억원,탁주와 약주가 1천3백억원,민속주 등 기타 2천8백억원이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5∼6%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불황탓이다.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주류회사들의 판촉전략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새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고 내부 자금난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판매망 확대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류업계의 흐름은 다브랜드화·고급화·신세대화로 요약된다.한 주종에서 적어도 2∼3종의 제품이 나와있다.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추기 위함이다.새로 나오는 술들은 고급지향적이다.양주는 물론이고 맥주와 소주도 마찬가지다.새 술들은 또 신세대를 주된 고객으로 삼고 있다.병의 디자인이나 색깔,맛까지 젊은 층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지고 있다.과거의 젊은 계층과는 달리 「지갑이 두둑한」 요즘신세대들은 중요한 「술손님」이 된 까닭이다. 소주시장의 경우 고급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진로」나 「그린」만 볼 수 있던 술집에서는 요즘 「참나무통…」「청색시대」「곰바우」를 달라는 주당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전체 소주시장은 올 4월까지 3천6백60여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3∼4% 가량 증가했다.올해 전체로도 5%대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불황기여서 소주의 판매량은 그런대로 늘고 있는 셈이다.프리미엄 소주는 올 소주 판매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프리미엄급 소주가 소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월까지 지난해 5.1%에서 올해엔 6.6%로 높아졌다.두산경월이 최근 신세대 취향의 「청색시대」를,보해가 「곰바우」를 올들어 내놓아 고급소주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올해는 전체 시장에서의 고급소주의 비중이 10%를 넘어 15%까지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맥주도 다브랜드화·고급화의 바람이 거세다.「카프리」「엑스필」「레드락」의 고급맥주 3파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일반 맥주에서는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OB맥주의 「OB라거」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의 약진도 볼만하다.진로그룹의 자금난이 알려지면서 소주와 함께 판매량이 올라가고 있다.맥주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점유율 순위는 여전히 미지수다.지난 해 맥주업계의 1위 자리에 올라선 조선맥주의 수성여부가 주목된다. 국내 위스키시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 달까지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반면에 프리미엄 위스키는 18%나 늘어났다.고급화 바람은 위스키에서 가장 거세다.지난해 프리미엄 대 스탠더드가 57­43의 비율이었던 위스키 시장은 올해엔 70­30으로 프리미엄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전체 위스키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 7천5백억원대에 그칠 전망.고급 위스키에서는 「임페리얼」의 아성에 「윈저」와 「딤플」의 맹반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의 주류그룹인 두산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OB라거」의 판매확대와최근 출시한 고급소주 「청색시대」의 성공적 진입,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윈저」의 1위 고수에 마케팅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진로는 지난해 충북 괴산에 착공한 소주공장의 1단계 설비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완공하고 마산에 수출용 공장을 건설한다.고급소주의 80%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참나무통 맑은 소주」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카스」맥주의 25% 점유율 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조선맥주는 93년 출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하이트」돌풍을 지속시켜 나가기로 했다.최근에는 점자 표시 하이트 캔과 새로운 공법의 생맥주 「라이브생 바이 하이트」 등을 출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름철을 맞아 지역축제 등에 시음회를 열어 하이트의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이들을 겨냥한 「하이트 엑스필」바람을 몰아치도록 할 계획이다.
  • 3자연대·이수성 고문 손 잡나

    ◎이 대표 사퇴공세 등 상당한 공감대 형성/이 고문 동참뜻 피력… 정발협태도가 변수 신한국당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자연대와 이수성 고문이 연합전선을 형성할지 당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둘의 결합은 물론 당내 최대계파이자 반이전선의 중심축을 자처하는 정치발전협의회를 매개로 한다.특히 이회창 대표와 정발협이 극한대결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고문의 3자연대 합류 가능성은 논의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자연대 실무대표들은 23일 첫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일단 이대표의 사퇴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오는 27일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이대표가 26일까지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경선 전위대」로 전락한 대표특보단의 즉각 해체를 요구한게 골자다.대표직사퇴가 관철되지 않으면 원천적인 불공정경선으로 간주,경선불참 등의 초강수를 둔다는데도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또 권력구조문제와 경제회생방안 등을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데도 합의를 이끌어냈다.일단연대의 첫 단추는 잘 끼운 것으로 읽혀진다.물론 단기적인 목표는 이대표의 사퇴다.바로 이점에서는 이수성 고문도 같은 생각이다.이고문은 정발협과 보폭을 함께 하며 여전히 이대표의 사퇴에 대해 강공전략을 구사중이다.그러면서 3자연대 대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히고 있다.지난 주말 이한동고문을 만난데 이어 조만간 박찬종 고문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도 3자연대를 향한 구애작전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이수성 고문이 3자연대에 합류할 가능성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보수색깔이 같은 이한동 고문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정치적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강한 김의원과 박고문의 생각을 돌리기에는 너무 벅찬 느낌이다.문제는 정발협의 태도다.「이대표 포위전략」을 염두에 둔 정발협이 파괴력의 상승효과를 노려 3자연대와 이수성 고문이 공동보조를 취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게 되면 이를 거부하기가 무척 힘들다.그럴 경우 3자연대와 이수성 고문이 느슨한 형태의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은 있다.그럼에도 어느 수준까지보조를 취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후보단일화문제는 더더욱 「뜨거운 감자」가 될 수 밖에 없다.
  • 여 경선 D­30…“굳히기” “뒤집기” 본격화/주자별 전략 점검

    ◎이회창 대표­“1차서 과반 확보” 대세몰이/이수성 고문­정발협 낙점 받기에 총력전/이한동­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 3자연대 계기 지지도 상승 기대/이인제 지사­취약지공략 주력… 2위 자신/최병렬 의원­합동연설때 열세만회 별러 「D­30」.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각 주자들은 21일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상작전을 수립,전국 대의원들을 상대로 표밭갈이에 나섰다.후보간 연대움직임도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주자들은 특히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합동연설회가 경선 판세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정치부 정당팀〉 ○다른후보와 연대 모색 ▷이회창 대표◁ 7월초 대표직 문제를 매듭짓기전 대세를 확실하게 장악,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것이 목표다.다른 후보와의 물밑 연대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이대표가 직접 뛰기도 하고 참모들이 나서기도 한다.구체적으로 개혁성향이 짙은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대표측은 「반이진영」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것은 「이회창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보고 있다.따라서 반이측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계속 대세몰이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절반에 가까운 대의원 부동표도 결국 대세를 따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경선출마 선언식에 원내외 위원장들을 대거 참석시켜 「이회창대세론」의 실체를 선보인뒤 전국 지구당을 돌며 대의원들과의 본격 접촉에 나선다.특히 합동연설회가 대의원 부동표를 흡수하는 관건이라고 보고 연설문안 작성과 연설기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과거 사정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사회통합의 중요성을 설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대표측은 현재 지지의사를 확인한 원내외 지구당은 142명 규모라고 주장하고 있다.중복지지자 등 허수를 빼더라도 120명선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위원장 65명 확보 주장 ▷연대3자◁ △이한동 고문=현재 65명 가량의 원내외위원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중에서 거품을 빼더라도 60명 이하로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이고문이 17년동안의 여당 생활을 통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이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논거에서다.하지만 객관적인 평가는 40명선이라는게 일반적이다.그럼에도 이고문 지지세력은 조직력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거기다 60% 정도의 민정계 대의원들도 그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이런 것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권을 유지케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이고문은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소극성」을 과감히 떨쳐 버리겠다는 복안 아래 다채로운 전략을 마련중이다.한마디로 「사고」를 많이 쳐 이미지 상승효과를 꾀한다는 것이다.지난 18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대구회동이나 조만간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회동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야를 넘나드는 「큰 정치」를 선보임으로써 『이한동이 달라졌다』는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당론과 달리 조건없는 임시국회 소집을 연일 주장하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또 자신과 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의 3자연대 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21일에는 이수성고문과 전격 회동하는 등 반이전선의 핵으로 활동하는 것도 당내 최대계파인 정발협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영남지역서 특히 강세 ▷박찬종 고문◁ 대의원 지지율이 여론조사에 따라 2∼4위를 달리고 있으나 경선흐름이 이회창 대표 대 박찬종 고문의 맞대결쪽으로 잡혀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등 수도권에서 25%안팎의 대의원들을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영남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 부산 60%,경남 45%,대구·경북 35%의 대의원 지지를 장담한다.충청과 강원지역은 15%안팎,호남은 10%정도로 지지율을 분석한다. 지구당위원장 지지도에서는 다른 주자에 크게 뒤지고 있음을 인정한다.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위원장은 10명 안팎에 불과하다.그러나 차선으로 박고문을 지지하는 위원장까지 합치면 52명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한 측근은 『시간이 갈수록 대의원들이 본선의 승리 가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라면서 『이런 추세라면 경선은 이대표와 겨루게 될 것』이라고 기대섞어 전망했다.박고문측이 보는 승리의 관건은 이한동고문·김덕룡 의원과의 3인연대와 정발협을 통한 「역대세론」.3인연대의 단일주자에 성공한다면 정발협의 최종낙점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그리고 이를 통한 역대세론은 이대표를 충분히 누를수 있는 필승카드라는 생각이다. ○“1천450명 추천 받겠다” ▷김덕룡 의원◁ 정치발전협의회와 화해,이한동 박찬종 고문과의 3자연대를 계기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김덕룡 의원은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돈 지지도를 가파르게 끌어올릴수 있다고 자신한다.시점은 내달초 후보등록때로 잡고 있다.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상한선인 100명을 모두 채워 총 1천450명의 대의원 추천을 받겠다고 의욕을 보인다.이를 위해 지구당위원장 60여명으로 시·도 책임자와 28개 권역별 책임자를 선정,활발한 활동에 벌이고 있다는게 김의원 진영의 설명이다.또 국책자문위원과 유력 대의원 중에서 15명 정도씩을 뽑아 시·도별 대책위원회도 만들었으며 28개 권역별로는 2∼3명의 대책위원 선정을 완료했다는 것이다.253개 지구당마다 실무조직책을 두기로 하고 이미 80% 가량 인선을 마쳤다고 한다.김의원측은 현재 75∼80명의 위원장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다른 주자진영의 평가와 객관적인 분석을 종합해보면 40명 선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들이다.이 때문인지 최근들어서는 대의원 확보에 보다 신경을 쓰는 눈치다.3천500∼4천명의 대의원은 문제없다고 장담한다.정발협과의 화해를 계기로 정발협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은 물론 3자연대를 통해 이회창대표의 대세론을 차단,지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플랜이다. ○대규모 추대위구성 검토 ▷이수성 고문◁ 늦어도 7월초까지는 정치발전협의회에 「이수성 대안론」을 확고하게 심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고문의 광화문 캠프는 21일 강용식 의원 주재로 참모회의를 열어 『대선필승 후보를 경선필승 후보로』 『대선의 대안이 경선의 대안』이라는 구호를 만들어냈다.이고문측은 이인제 지사나 박찬종 고문이 이수성 고문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정발협 내부의 일반적인 분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고문측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후보등록기간을 앞두고 TV토론이후 주춤했던 기세를 만회하기 위해 이고문을 지지하는 의원·지구당위원장을 모은 대규모 추대위원회를 구성,정발협과 당 내외에 세를 과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고문측은 정발협은 물론 민정계 중심의 나라회에서도 이고문 지지 분위기가 점차 확산돼 가고 있으나 『나는 이수성맨』이라고 외치며 진두에 나설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적은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이에따라 이고문은 23일부터는 지방순방과 대의원접촉보다는 의원,지구당위원장 면담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이고문은 특히 강세가 예상되면서도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수도권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한동·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반이대표 연대세력과도 대화를 모색하겠지만 어차피 공조관계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에 고무 ▷이인제 경기지사◁ 전국적인 대약진세다.부침을 거듭하는 다른 주자들과는 달리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이지사 캠프는 이회창대표에 이어 「부동의 2위」를 굳히고 있다고 표현한다.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경기와 부산,대전·충청권이다.이지사측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경기지역은 「맹주」 이한동 고문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이대표와는 갑절이상 벌어졌다는 분석이다.대전·충정권은 같은 충청도출신인 이대표에 이어 2등이지만 논산과 부여 공주 대전 등 충청남부권에서는 수위라고 주장한다.고향인 논산에서 일으킨 「이인제바람」을 충청 중북부까지 몰아간다는 계획이다.서울은 이대표,김덕룡 의원에 이어 3위이나 김의원과 우열을 가릴수 없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부산은 박찬종고문의 압도적인 우세속에 2위그룹인 이지사와 이대표 이수성고문의 혼전 양상이다.이지사측은 이지사가 2위,이대표 3위 이고문 4위라고 주장한다.호남권에서 전북은 김덕용의원에 이어 2위를,광주·전남은 이지사가 1등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인천 대구·경북 제주 경남은 3위권 그룹에 머물고 있다.이대표 이한동 고문의 양대분할구도에서 맹추격을 하고 있고 대구·경북은 이대표 이수성고문,경남은 박고문 이대표,제주는 이대표 이한동 고문에 이어 각각 3위를 달리고 있다.부동표가 많은 서울과 대구·경북지역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지역돌며 대의원 접촉 ▷최병렬 의원◁ 다음달 5일 경기도에서부터 시작되는 12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열세만회의 기회로 삼기위해 연설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최의원은 합동연설회에서 현재의 국정상황이 6·25이래 최대의 난국이라고 강조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최의원측은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보처·노동부장관,서울시장 등을 두루 지낸 최의원의 행정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대의원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구국의 호소」가 제대로 먹혀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의원측은 당내 대통령 경선후보들간의 토론회가 이뤄질 경우에도 자신감을 갖고 소신을 밝힐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지난 몇차례 TV토론를 거치면서 최의원의 지지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토론회 개최에 적극적이다. 최의원은 이와함께 나머지 30일 동안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와 중·소도시,군 지역을 차례로 돌며 대의원 접촉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최의원측은 그러나 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간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는 『주고받기식 합종연횡은 부도덕한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끝까지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반이측 「이 대표 사퇴」 총력전

    ◎“첫 사퇴표명 큰 의미… 본인이 융단내려야”/주자들간 합종연횡 예상보다 빨라질듯 신한국당 반이회창진영은 이대표가 7월초 물러날 뜻을 밝힌데 대해 즉각적인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더욱 옥죄고 있다.특히 단골메뉴처럼 「총재와의 협의」를 또다시 언급한데 대해서는 격앙된 표정들이다.대표직 사퇴문제는 본인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총재에게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또 김영삼 대통령의 해외순방기간중 이대표가 누릴 「대표프리미엄」도 도저히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대표가 반이진영의 거센 사퇴공세에 떠밀려 처음 대표직 사퇴의사를 내비친 것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더욱이 이대표가 대표직을 내놓는 대신 얻게 될 「선물」이 신통치 않다는 점에서 『이대표는 패자』라는 성급한 해석도 나온다. 반이진영은 이대표 사퇴가 기정사실처럼 굳어지게 되면 그의 대세론도 힘을 잃을 것으로 전망한다.그렇더라도 당분간은 이대표가 수위일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의를 달지 않는다.따라서 반이진영은 이런 상황을 전제로 주자들간의 부분적 연대와 함께 각개약진의 모양새를 띌 것 같다.다자간 합종연횡이 보다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다.합종연횡의 조기 가시화와 같은 맥락이다. 지금 기류로는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와 이수성 고문,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인 연대,이인제 지사·최병렬 의원의 독자행보가 반이전선의 세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범당내파인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의 3자연대는 주요 변수가 될게 분명하다.이들은 20일 회동,연대방안을 논의한다.1차투표에서의 다득표순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에 의견을 접근시킬 공산이 크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다.정발협과 보조를 맞추기 시작한 이수성 고문의 「틔는 행보」도 관심가는 대목이다.
  • 「개혁특위」접점 주내 타결 가능성/6월 임시국회소집 어떻게 될까

    ◎“조기구성” 여론 부담… 특위구성” 변수 임시국회 소집을 둘러싸고 여야가 「최종 담판」에 나선다.그동안 「탐색전」을 끝낸 여야는 9일 3당 총무회담을 시작으로,「주내 타결」을 향해 막판 총력전을 전개할 태세다. 여야는 표면적으로 「평행선 대립」을 계속하고 있지만 안팎으로 「조기 국회소집」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우선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를 공언한 마당에 정치개혁의 국민적 염원을 마냥 무시하기 어려운 상태다.가뜩이나 한보사태로 정치권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여야가 「정치권 공멸」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략 측면에서도 야권은 교착상태에 빠진 대선정국의 새 돌파구를 찾기 위해 국회를 주전쟁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여론에 밀려 국회로 들어갈 경우 죽도 밥도 안된다』는 야권일각의 주장도 이런 맥락이다.여권의 경우 7·21 전당대회를 위해선 적어도 6월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회기 30일을 고려해서 최소한 7월 중순까지 국회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정치권은 오는 15일을 분수령으로 여야의 「벼랑끝 대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협상의 마지막 장애물은 정치개혁특위의 동수문제로 좁혀진 상태.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8일 『대선자금 문제는 국회에 들어가 논의할수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권 발동,대통령의 청문회 출석 등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다.다만 야권은 『여야동수의 특위구성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며 동수관철에 「승부수」를 걸었다. 이에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표면적으로 『국회를 여는데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당초 정치관계법의 내무위 처리방침에서 「특위구성가능」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특위동수는 어불성설』이라며 마지노선을 설정했다.이번주 내내 「특위동수」를 놓고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자민련의 강경기류도 변수다.안택수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국회에 들어가도 자민련은 국회소집 거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국민회의측은 9일 8인공동위를 열어자민련을 설득하면서 최종 대여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여 경선주자들의 표밭 총력전

    ◎전국이 용… 용… 용… “표있는 곳에 용있다”/내주 218개 지구당대회… 대회전 예고/조직·정책·인물로 한표 호소 절정에 「8용」들의 대의원 공략이 거세다. 지난 4일 막이 오른 지구당과 시·도지부 정기대회가 「대심잡기」의 주경연장이다.특히 「8용」의 「바닥훑기」는 전국 253개 지구당 가운데 218개 지구당 대회와 15개 시·도대회가 몰린 다음주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방문 지역의 인근 지구당 위원장들에게도 열띤 지지를 호소할 참이다. 이회창 대표는 「대표 프리미엄」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당초 모든 대회에 불참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적극 참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이대표는 오는 10일 광주와 전남지역 4곳의 지구당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구(11일),서울(12일),강원(13일)지역을 찾을 예정이다.10일 광주방문때는 5·18묘역을 참배키로 했고 인근 원내외 위원장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박찬종 고문은 전략지역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을 집중 공략한다.하루 2∼3곳씩 돌며 우호적인 지역분위기를 최대한 확산시킬 태세다.특히 「민주계 끌어안기」에 최대한 공을 들일 작정이다. 이수성 고문은 1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군산과 전주를 방문,「대심잡기」를 시도한다.군산대 초청 강연회도 계획돼 있다.이고문은 호남지역 방문을 계기로 「TK지역성」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국민적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인다는 생각이다. 김덕룡 의원은 7일 부산지역의 3개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한뒤 8일에는 경기 평택,9일에는 서울 지역을 훑는다.초청장은 많이 왔으나 김의원이 직접 방문할 지구당을 「엄선」했다는 후문이다. 이한동 고문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권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아래 표밭갈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홍구 고문과 이인제 경기지사,최병렬 의원은 현장에서의 세몰이보다는 정책대안과 행정경험으로 「대심」을 파고들고 있다.조직면에서는 아무래도 다른 주자들에게 뒤처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참신한 정책대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 북한 개가죽 수출 화제/홍콩세관,북 선박서 1만마리분 확인

    ◎함부르크가 최종 하역장소… 용도 관심 【홍콩 연합】 외화벌이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북한이 최근 개의 생가죽을 수출상품으로 개발,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홍콩 세관당국은 지난 19일 남포를 출발,함부르크로 향하던중 홍콩에 입항한 대성 923호에 선적된 짐승가죽 7천550㎏을 압수,야생동물 가죽인지의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 품목이 압수대상이 아닌 개가죽인 것으로 판명나 조만간 압수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작년 9월 컨테이너 18대 분량의 중무기를 시리아에 수출하려다 홍콩에서 적발되는 등 무기,마약 수출국으로 악명이 높아 홍콩당국은 북한을 엄중 감시대상국으로 분류,북한산 상품을 선적한 선박에 대해선 항상 철저히 조사를 해왔다. 특히 북한은 야생동물로 국제적으로 무역이 금지된 늑대 가죽을 수출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홍콩세관은 영문으로 「GAE」라고 표기된 짐승가죽이 늑대가죽을 개 가죽으로 위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고 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홍콩의 한국기업등은 개가죽이 북이나 모자를 만드는 재료로사용된다는 설이 있으나 이 처럼 개가죽을 수출한 것은 처음 들어봤다며 그용도에 관심을 보였는데,추산한 결과 개가죽 7천550㎏을 모으려면 최소한 개 1만마리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돼 이래 저래 화제.
  • 아주·동남아 차시장 개척 “구슬땀”

    ◎업계 미·구 중심 탈출… 시장다변화 총력전/기아·대우 애에 조립생산공장 건설/현대 아 소국·대만­쌍용 덴마크 “노크” 「새시장을 찾아라」 자동차업계가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시장다변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소수국가에 수출하는 것은 경기 변화 등 그 나라의 사정에 따라 수출량이 크게 떨어질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시장 다변화는 이런 위험에 대한 완충 작용도 할 수 있다. 현대와 기아,대우 등 주요 자동차사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대양주 등 한국 기업이 거의 진출해 있지 않은 지역.특히 동남아 지역과 아프리카지역을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의 시장으로 보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반면에 미국과 유럽 지역의 시장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국내 자동차사들의 미국과 서유럽 시장 수출비중은 92년 57.6%에서 지난해엔 43.5%로 크게 낮아졌다.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더라도 절대 수출량이 감소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알제리와 아르메니아,콩고 등 아프리카 미진출국에 새로 나가고 하반기에도 아프리카의 수단과 말리,태평양의 통가와 키리바티 등 소국에도 손을 뻗치기로 했다.현대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이집트·짐바브웨·보츠와나 등지에서 소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최근 대만시장에도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국민차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등 동남아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이집트에 연산 1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생산공장을 내년에 가동할 예정이다.최근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는 기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등의 미진출국을 대상으로 시장 다변화를 가속화,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도 이집트에 연산 2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을 세우고 나이지리아·알제리·남아공에 자동차 판매법인을 설립,판매 확대에 나섰다. 세계 110여개국에 무쏘를 비롯한 차종들을 수출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올들어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등변방을 개척하고 유럽 지역에서는 덴마크 시장의 문을 두드려 연말쯤 입성하는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중남미와 중동,중국 지역에 먼저 진출한 현대정공은 올가을 갤로퍼를 서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 보선의 계절… 포항이 “후끈”

    ◎박태준씨,고령불구 하루 3∼4곳 바람몰이/이기택씨,조직력 앞세워 「뒤집기」 총력전/이병석씨,고향 초·중·고 나온 토박이 부각 포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박태준 전 포철회장측은 「TJ 바람」을 가동시키며 포항 안착을 시도하고 있고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박 전 회장의 절대적인 우세 가운데 이총재가 맹추격을 하는 판세이다.이총재측은 세불리를 인정하면서 박전회장 인기의 거품을 조직력으로 거둬 내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선거대책본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보선체제로 들어간 민주당은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펴고있다.이총재는 『고향이 어머니 품속처럼 이렇게 포근한줄 몰랐다』며 포항이 고향임을 부각시킨뒤 『청산해야 할 3김정치를 연장하려는 음모가 포항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은근히 박전회장측을 겨냥했다. 박 전 회장을 3김 청산과 연계해 공격하겠다는 전략이다.이날 현판식에서 강창성·장경우 부총재,권기술·김홍신 의원 등과 1천여명의 당원·시민이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박 전 회장은 고령임에도 하루에도 3∼4군데의 모임에 발로 뛰면서 옛날 포철회장이 아닌 「정치인 박태준」알리기에 분주하다.박 전 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조용경씨는 『공조직의 열세를 자원봉사자로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벌써부터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는 고 박 전 회장측의 주장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병석 위원장은 포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친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박 전 회장과 이총재와의 차별화전략을 펴고 있다.이위원장은 특히 허화평 전 의원의 조직을 일부 인수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 반이진영 “두번 질수 없다” 총력전

    ◎“이 대표 29일까지 사퇴” 전의 불태워 신한국당내 반이회창 대표 진영이 이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껏 높여가고 있다.아예 대표직 사퇴 시한까지 못박고 나섰다.시한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열리는 29일로 잡았다. 반이대표 진영의 박찬종·이한동 고문과 김덕룡 의원측은 22일 『당내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경선규정이 확정되는 전국위원회 소집 시점까지 이대표가 당사 대표실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위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하면 곧바로 당차원의 선거관리위가 구성돼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는 만큼 이때까지는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박고문의 한 측근은 『이대표의 사퇴는 공정경선의 절대조건』이라면서 『이대표의 사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덕룡 의원도 이날 상오 대전에서의 기자간담회에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대표가 전국위 소집전까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이한동고문의 한 측근도 『일단 칼을 뽑은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면서 『이대표가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당은 더 큰 수렁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이대표진영은 이대표에 대한 퇴진압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26일 6인측근회동을 다시 갖기로 했다.전국위 전까지 총공세를 전개,이대표를 벼랑끝으로 몰겠다는 생각이다.다만 반이대표진영의 대선주자들이 직접 만나는 것은 자칫 이대표의 대외적 위상만 높여줄 수 있다고 보고 개별적인 공세를 펼 움직임이다.그러나 한때 검토했던,김영삼 대통령에게 이대표의 사퇴를 집단 건의하는 방안은 김대통령이나 자신들에게 적잖은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했다.
  • 여 후보 부상 빠를수록 좋다(사설)

    신한국당이 차기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전당대회의 개최시기와 이회창 대표 사퇴문제를 둘러싸고 내홍하는 것은 볼썽 사나운 일이다.민생안정과 국정수행의 책임을 지닌 집권여당이 이 난국에 집안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시국수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지금은 한보사건으로 4개월 이상 계속된 국정표류를 끝내고 정치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며 그것은 여당의 1차적 책무이기도 하다. 물론 전당대회 시기와 경선절차 등이 경선의 공정성 확보와 관련하여 중대한 사안임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런 문제들은 당대표와 주자들이 얼마든지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그럼에도 서로 감정의 골을 파고 상처내기에만 급급해서는 신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신한국당의 전당대회 개최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그리하여 대통령후보를 하루빨리 가시화시켜 국민에게 충분히 판단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그것은 정치의 예측성을 높여 정국안정과 정치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사실 오늘 우리가 처한 위기는 내일의 한국을 이끌어나갈 리더십의 불확실성에 연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집권당은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의 건재를 과시하여 국민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신한국당의 후보 조기가시화는 대선전략상으로도 필요한 일이다.제1야당인 국민회의는 벌써 대권4수의 노련한 후보를 내놓고 총력전 태세를 취하고 있다.신한국당이 당사무처의 계획대로 7월중순에 전당대회를 열더라도 국민회의보다는 거의 두달이나 늦은 것이다.또한 여당은 야당후보에 비하면 신인이나 다름없을 후보를 낼 공산이 큰데 전당대회까지 8월로 늦추어서 득볼 일이 뭐가 있겠는가.신한국당의 전당대회 시기는 주자들의 개인적 이해관계로 좌우될 문제가 아니다.우리는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되면 이대표 사퇴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깔끔한 성격의 이대표가 그냥 있겠는가.
  • 비주류의 앞날/“표를 버팀대로” 반DJ공세 계속

    ◎「당내 민주화」 내세워 지분확보 총력전 「김대중 총재(DJ)의 대권가도에 협력하느냐 독자노선의 고수냐」. 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와 총재 경선 모두에서 패배한 김상현­정대철 비주류측은 중대기로에 놓여있다. 하지만 비주류측은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에도 불구 최대한의 「버티기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무엇보다 이번 경선출마도 「포스트­DJ」의 야망(?)을 위한 사전포석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주류측은 당분간은 목소리를 낮추더라도 DJP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시점을 택해 그동안 추진해온 국민경선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김의장은 패배 직후 『내가 개혁되지 않고 주변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이라며 DJ를 겨냥한후,『앞으로 국민회의의 민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당내는 실패했지만 당밖의 「제3후보」 등의 기류를 적극활용,세로운 공세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대목이다. 비주류측의 지분요구 공세도 잠복해 있다.비주류 선거대책본부장인 박정훈 의원은 이날 『득표수에 따르는 상응의 대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당내 민주화」를 앞세워 대권4수에 나서는 DJ를 한껏 압박,적절한 「과실」도 취하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하지만 정부총재는 저조한 득표율을 의식한듯 『연말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의장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였다.향후 활로모색을 둘러싸고 비주류의 두축인 김­정 진영의 내부갈등도 예견되는 대목이다.
  • 전대 하루전 국민회의/심야 호텔돌며 막바지 득표전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국민회의 5·19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주류­비주류측은 막판 총력전에 사활을 걸었다.이날 내내 주류측의 「대세 굳히기」에 맞서 비주류의 「뒤집기 전략」이 불꽃튀게 전개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심야 호텔 득표전.전당대회 전야제가 취소됨에 따라 양측의 후보들은 서울 14개 호텔로 분산 투숙된 2천6백여명의 대의원(서울제의)들을 상대로 「마지막 한표」를 호소. 김대중 총재는 하오 6시부터 여의도 맨하탄호텔과 여의도 관광호텔,강남 팔레스,교육문화회관 등 4개 숙소를 밤늦게까지 순방하며 「세몰이」를 시도.김총재은 『마지막 기회를 압도적인 지지로 밀어달라』며 이변방지에 골몰. 이에 정대철 부총재(대선후보)와 김상현 의장(총재후보)은 19일 새벽까지 숙소를 돌며 「부동층 흡수」에 안간힘.이들은 『DJP 단일화로 어떻게 정권교체가 가능하느냐』며 DJ회의론으로 「대의원 흔들기」에 총력전. 판세분석을 놓고 DJ측은 『후보경선은 8대2,총재경선은 7대3선에서 결판날 것』이라며 장담.비주류측은 『총재경선의 경우 당일 현장분위기에 따라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며 박빙의 승부임을 거듭 강조. ◎전대 어떻게 치러지나/11시간 매머드쇼… 하오5시 투표결과 발표 19일 열리는 국민회의 전당대회는 상오 8시 대의원 입장을 시작으로 하오 7시 폐회선언까지 장장 1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뤄지는 이번 대회는 대의원 4천368명과 참관당원 5천여명,초청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해 수권의지를 과시하는 「한마당 잔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8억원의 전체 예산이 투입된 가운데 대형 영상시설을 입체화한 중앙무대가 시선을 집중토록 설계했다.300인치 대형 빔프로젝터(전자스크린)를 설치,후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한다.무엇보다 경기장 가운데 청와대를 연상시키는 2층의 한옥기와를 설치,「집권의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하오 5시로 예정된 투표결과 발표.발표즉시 축포와 5색종이가 휘날리는 가운데 승자와 패자가 동시에 등단,단합을 과시하게 된다.물론 과거 전례에 비춰 패자측의 강력한 반발로 소란의 소용돌이도 배제할 수 없다.
  • 여 대여공세 수위 갈수록 높여

    ◎한보 대선자금 제공설로 청와대 압박/“신한국당 도덕적 기초 상실했다” 공격 야권의 대선자금 공세는 최후의 일격을 위한 총력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9일 한보대선자금 9백억원 제공설이 터져나오면서 야권은 공세수위를 한층 높이며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하는 형국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총재 특보단회의와 당10역회의를 잇따라 열어 김영삼 대통령의 책임문제를 포함해 폭넓은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조세형 권한대행은 『김대통령은 더 이상 빠져나올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김대통령은 한시라도 빨리 대선자금 문제를 자백하고 국민들에 사과해야 한다』고 책임론을 강조했다. 박지원 기조실장은 『김대통령이 정권재창출의 꿈에 집착해 있다가 정치적·법적 무한책임론에 부딪혀 파국이 올 경우 모두 불행해 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동영 대변인도 『한보비리의 열쇠는 정태수씨가 김대통령에 전달한 9백억원의 비자금으로 밝혀졌다』며 『김대통령은 비리의 시말(시말)과 대선자금의 실체에 대해 국민앞에 설명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한국당에 대한 공세도 가열찼다.정대변인은 『신한국당은 이제 정권을 담당하고 끌어갈 도덕적 기초를 상실했다』며 『청문회에서 현철씨를 보호하고 검찰수사에 압력을 넣는 등의 진실은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쳤다. 자민련은 대선자금 공세와 함께 내각제로의 권력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양동작전을 폈다.안택수 대변인은 『대통령 부자가 국민과 역사앞에 속죄·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고 김용환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심기일전을 위해 정치권 전체가 내각제 개헌문제를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한보 구치소청문회­주요쟁점 전망

    ◎대출외압 실체­국정개입 초점/현철씨 의혹 여야 「창과 방패」 불가피/홍인길 의원 「제2 장세동」 될까 관심 역사의 한장을 장식할 「한보 청문회」가 7일 대장정에 돌입한다.한보비리의 제작자인 정태수 총회장과 한때 「젊은 부통령」으로 불린 김현철씨 등 주연급 증인을 중심으로 정·재계를 호령했던 41명의 인사들이 「청문회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말 한마디」가 정치권의 지각변동은 물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지도 모른다.연루 정객들의 「정치생명」을 끊을 뇌관도 즐비하다. 내달 1일까지 온국민들의 눈과 귀를 점령할 이번 청문회의 「감상법」을 주요 쟁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정태수 리스트◁ 정치권에 빅뱅을 몰고올 메가톤급 폭탄이다.지난 4일 김기수 검찰총장이 정태수리스트 존재를 확인했고 이어 국회 윤리위원회 통보 가능성을 시시했다.『식사와 하품할 때만 입을 연다』는 농담이 회자될 만큼 유명한 정씨의 「자물쇠 입」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는 이유다.3남인 보근씨가 구속된데다 전재산이 압류된 상태라 정씨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김총장이 『여야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만큼 정치권이 숨죽인 상태다.야권은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측근에게 돈이 흘러간 사실이 폭로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일부 여권의 대선주자들의 도중하차를 몰고올 가능성도 내재해 있다. ▷김현철씨 국정개입 의혹◁ 한보비리의 몸체로 지목되고 있는 현철씨의 등장이 이번 청문회의 최대 하일라이트가 될 듯하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의원들이 총력전을 다짐하는 가운데 여당의원들은 해명성 질의로 최대한의 「방어막」을 칠 것으로 보여 여야의 「창과 방패전」도 관심거리다. 야권은 현철씨의 장차관 등 공직자 인사개입과 신한국당 공천,KBS와 YTN 등 방송사 인사개입,안기부 비밀문서 입수경위,황장엽 귀순개입 등 총체적 비리를 파헤친다는 태세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도 주요 감상 포인트.야권은 동원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자료를 수집,현철씨의 「퇴로 차단」에 총력전을 펼칠 각오다.최측근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와 김기섭 전안기부차장,현철씨와 1백여차례나 만났다는 박경식 G클리닉원장 등을 상대로 「외각 조이기」도 볼만한 대목이다. ▷대출외압의 몸통규명◁ 「깃털파문」의 장본인인 홍인길 의원은 이번 청문회의 1급 뇌관이다.검찰 구속 전후로 「억울한 깃털」임을 항변했던 그가 「폭탄발언」으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홍의원은 최근 『나는 영원한 김영삼 대통령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장세동」으로 총대를 멜 것인지 주목된다.신한국당 정재철 황병태 의원들의 발언내용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야당측은 『증인신문 과정에서 여권의 일부 대권주자들을 막후 외압인물로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벼르고 있어 향후 대선구도의 「지각변동」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92년 대선자금◁ 야당측이 한보비리의 「뿌리」로 주장하는 한보의 대선자금 유입은 올 대선 향방을 가를 주요 이슈다. 국민회의는 『정씨가 은행장들에게 「내가 대선자금을 가장 많이 냈다」고 자랑하고 다녔다』며 『이를 확인할만한증언자들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리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권은 『대선직후 산업은행이 기술검토도 없이 서류한장으로 1천7백만달러의 거액을 한보철강에 내준 것이 대선커넥션의 단서라고 주장한다.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2년 대선기간중 정씨를 만나 직접 6백억원을 건네받았다』며 소속의원들을 독려중이다. 반면 여권도 정씨의 입을 통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측근들을 통한 자금 유입설을 최대한 부각시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정씨가 지난 총선직전 김대중 총재에게 30억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하려고 했다』고 알려진 정씨의 발언도 여당이 주목하는 대목.
  • 정치권 합심… 경제회생 총력전/여야 총재회담­의미와 전망

    ◎“경제 우선… 정쟁자제” 난국타개 청신호/한보·현철씨 문제 극한대립 비켜갈듯 1일 열린 여야 총재회담 결과는 협력과 견제가 조화되는 「신3김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공멸」은 피하자는 공감대속에 성사됐다. 한보와 김현철씨 사태로 김영삼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게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반사적 이익이 되지는 않았다.특히 김대중 총재는 공동의 위기의식까지 느꼈던 것 같다. 김대통령과 야권의 두김총재의 정치적 운명은 제껴놓고라도 국가적 관점에서도 정쟁의 자제가 요구됐다.경제가 나빠지는 상황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그 부담은 스스로에게 돌아올수 밖에 없다.더구나 경제현실을 도외시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게 뻔했다. 김대통령은 강인섭 정무수석 등을 시켜 사전막후절충을 벌이도록 해 「합의문」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여야 공동발표를 이끌어냈다.어찌보면 「원론적 내용」이지만 장문의 호소문을 여야가 한 입으로 발표한 적은없었다.앞으로 구성될 경제대책협의체에서 보다 각론의 공동선언과 대책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총재회담결과는 경제난국타개의 분위기를 잡는 것은 물론 노사 임금협상과 춘투,학원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전망된다. 총재회담으로 한보사태와 현철씨 문제가 묻혀지지는 않을 것이다.현안을 해결한게 아니라 비껴간 셈이다.경제살리기에서는 초당적 협력이,한보사태 등에서는 비판과 견제가 이뤄지는 「화전」양면의 군형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경제살리기를 매개로한 여야 협력분위기는 극한대립은 누그러뜨릴게 틀림없다.야당측도 근거없는 설만 가지고 여권 핵심부를 공격하지는 않을 움직임이다.검찰조사에서 특별한 범법사실이 안나타난다면 현철씨 사법처리여부를 포함,한보처리 방향이 일반의 예상과 달라질 수도 있다.여야 총재가 합의문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밝힌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 초당적 경제살리기의 시동(사설)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수뇌들이 둘러앉아 머리를 맞대고 당면한 국가적 난국의 타개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든든한 믿음을 준다. 그것은 정치의 정도이기도 하다.그런 점에서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자들이 1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다짐한 것은 의미가 컸다. 이번 청와대회담에서 우리는 당리당략의 자제를 발견하고 안도한다.회담의 초점이 경제살리기에 모이고 한보사태와 내각제 거론이 원론수준에 그친 것은 적절했다.이번 회담은 그동안 소모적 정쟁으로 일관했던 정치의 정도 회귀와 경제살리기를 위한 범국가적 총력전을 선언한 뜻깊은 자리였다.이젠 정말 국면을 바꿔서 경제살리기에 국력을 결집시켜야 한다.온 나라가 더이상 한보사태와 김현철씨 문제에만 매달려 경제회생의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국민 모두가 다시 떨쳐 일어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회생을 위해 땀과 정성을 모아야 한다.정부는 근검절약을 수범하고 국민은 사치와 낭비를 억제하며 산업현장은 노사화합으로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그리하여 한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과시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경제난 극복과 관련하여 여야 대표가 『지금도 늦지 않다』며 강력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을 특히 주목한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국면전환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치권의 자성과 생산적 노력일 것이다.국민들에겐 고통분담을 호소해 놓고 정치권은 대권을 겨냥한 정치공세나 되풀이 한다면 안정과 단합은 기대할 수 없다.정치권은 우선 이번에 합의한 「경제대책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여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제반대책이 늦지않게 실행에 옮겨지도록 해야 한다.사회 곳곳에 스며든 춘래불사춘의 스산함을 몰아내는데 정치권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 “미 21세기 외교틀 새로 짠다”/백악관 대대적 순방외교

    ◎클린턴·고어·힐러리 4개월간 19국 방문/“2기 외교 치중” 강조… 헌금파문 해소 기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대대적인 순방외교에 나선다. 지난 1월 재선에 취임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7월초까지 4개월이 채 못되는 기간에 5번이나 외국방문길에 오르는데 그로서는 전례없는 외교총력전이다.지난 1기 집권기간중 클린턴은 후반기 한때만 제외하곤 외교에 대한 관심및 능력부족을 노정해 상당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재선에 성공한 미국 대통령들 대부분은 집권2기 때 국내정치 여유와 국제무대 자신감을 반영해 외교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클린턴 대통령 역시 1기때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자신의 2기를 「21세기 외교 틀을 단단히 엮어짤 수 있는 드문 역사적 기회」로 여기고 있음을 피력해왔다. 이같은 외교 「포커스」는 마침 클린턴 대통령에게 국내정치적 곤경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몸을 피할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하게 돼 한층 주목된다. 고어 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여사의 외국순방까지 합하면 클린턴 팀의 4개월 순방외교는 모두 5대륙 19개국에 걸친다.클린턴 대통령은 먼저 이번주 20일과 21일 무릎수술 직후인데도 예정대로 핀란드 헬싱키에서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중대현안인 나토 확대문제를 논의한다.이어 5월26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회의,그리고 7월8∼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나토 회의에 참석키 위해 유럽을 연속 방문하는데 이 두 집단회의 주제 역시 나토확대로 모인다.이 도중에 덴마크에 들를 예정이다. 유럽에 이어 이웃인 라틴아메리카에 시선을 돌려 4월엔 멕시코(11∼13일),5월엔 바베이도스,코스타리카,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등을 순방(6∼13일)한다.거기다 6월에는 자국내지만 덴버에서 G7 정상회담을 주최하게 된다. 힐러리 여사는 이미 17일부터 아프리카 순방 길에 올라 30일까지 세네갈,남아공,짐바브웨,탄자니아,우간다,에리트레아 등을 들른다.미대통령이나 부인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국가 순방에 나서기는 지난 78년 이후 처음이다.고어 부통령은 아시아 담당으로 이미 잘 알려진대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본,중국 그리고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 경찰 근무기강 이래서야(사설)

    경찰의 근무기강해이가 국민이 우려할 수준에 달했다.야간근무중 한 업소에 모여 주민과 고스톱 도박판을 벌이다 TV카메라에 잡혀 이리 숨고 저리 달아나는 경찰관의 모습은 시청자가 지켜보기에도 민망한 충격적인 광경이었다.야간순찰을 돌아야 할 순찰차가 경찰서에 세워져 있고 당직경찰은 차속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도 잇따라 비쳐졌다. 어쩌다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이 이 지경이 됐는가.고건총리의 새벽 기습순찰에 파출소는 흐트러진 근무자세를 노출했고 교통상황실 근무자는 실무에 대해 총리만큼도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의 근무기강해이는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 연말 한 20대 경찰관은 주로 사채업자를 터는 강도조직을 관리해오다 적발됐고 지난 1월에는 무기고 보관 권총을 1백만원에 팔아먹은 경찰관이 붙잡혔다.정부 통계에 따르면 93년 문민정부 출범후 96년 상반기까지 모두 7천900여명의 비리경찰관이 적발돼 파면 962명 등의 처벌을 받았다.비위내용은 직무태만 3천300여건,규율위반 1천600여건,금품수수1천100여건,위신실추 900여건 등이었다. 물론 공무원비리나 기강해이가 경찰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또 14만6천여명의 경찰 대다수는 선진국의 2배 가까운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524명의 벅찬 부담과 충분치 못한 예산지원속에 나름대로 직분을 다하고 있음도 안다.또 해마다 평균 1백30만여건이나 발생하는 각종 범죄와 씨름하며 세계적으로 높은 90%수준의 검거율을 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찰의 책무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투철한 사명감이 요구되는 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기강과 질책이 뒤따르는 것이다.경찰은 민생치안확립총력전이 개시되는 시점에 터진 이 수치스러운 일을 교훈삼아 우선 기강확립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 재계,무역적자 줄이기 비상/그룹별 전담팀 구성

    ◎수출품 제값받기·자본재 국산화 새해들어서도 무역적자가 확대되자 재계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는 가하면 현지 경영확대와 수출품 제값받기 등 비상책을 강구하고 있다. 30대그룹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8%,45%.때문에 대그룹들은 수출은 늘리되 수입을 억제,적자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특히 95년 2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던 30대그룹이 지난해 40여억달러의 적자를 내자 불요불급한 소비재 수입을 자제하고 종합상사를 축으로 수출과 해외수주를 늘려 나가고 있다. 삼성은 수출촉진과 반도체 등 자본재 국산화를 통한 무역역조 개선을 올해 최대의 경영목표로 삼았다.수출 2백30억달러,수입 1백30억달러로 1백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해외시장 개척활동을 강화,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미개척시장에 진출하고 해외브랜드 전략강화를 통해 「수출품 제값받기」를 추진키로 했다.수출대책위원회를 1월부터 가동중이며 해외 5본사 중심으로 가전·정보·통신제품의 마케팅을강화하고 있다. 올해 1백30억달러의 흑자를 낼 계획인 현대도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원자재와 자본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개발로 수출 채산성을 높이는 한편 부품 국산화추진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도 해외 수주를 늘리고 외국자재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을 내놓았다. 지난해 8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우도 올해에는 수입은 그대로 유지하고 수출액만 30억달러 늘려 흑자목표액을 1백60억원으로 잡았다.이를 위해 신차 수출을 본격화하고 건설이나 조선의 해외수주를 증대시키며 해외차입을 축소할 방침이다.소비재 수입도 억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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