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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서명작업에도 ‘마이 웨이’/신한국 주류 행보

    ◎중진20여명 동원… 관망파 붙잡기 총력전/지도부 불참속 경기필승대회… DJP 맹공 소이부답­.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진영은 28일 당내 반이기류가 탈당과 서명운동 등 ‘행동’으로 구체화되자 즉각적인 반응은 삼간채 편치않은 웃음만 흘렸다.“노선과 생각이 다르면 탈당은 당연하다”는 견해를 보여온 이총재의 측근들도 “올 것이 왔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이총재는 궁지에 몰릴수록 정공법으로 돌파한다는 의지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변정일 백남치 유흥수 김진재 의원 등 이총재 직계와 허주(김윤환 고문)계 중진 20여명을 동원,친소관계를 활용해 당내 설득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윤원중 기획특보는 “의로운 길로 가야한다는 논리로 관망파를 잡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이총재의 심중을 전했다.“설혹 야당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총의로 뽑은 후보를 끝까지 미는게 정도”라는 논리다. 이총재가 이날 하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 치사를 통해 “대선은 고도의 정치기술을 가진 정치9단들의 정치노름이 아니다”라며 “어떤 분란과 갈등도 짓밟고 이겨 나가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이총재는 ‘DJP연합’을 “짜고 치는 낡은 3김정치의 표본”으로 규정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총재쪽은 또 반이쪽의 서명운동이나 초선의원들의 후보용퇴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의사표시 행위로 여기고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시도별 필승결의대회를 강행,세확산 작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이날 경기대회가 당 지도부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가 됐지만 38개 지구당중 위원장 30명이 참석하자 그나마 위안을 삼는 표정이다. 특히 이총재쪽은 대선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의 모집단 추출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현장의 체감지지도와 여론조사 결과는 차이가 난다”며 전의를 추스르고 있다.당 부설 사회개발연구소와 내부 여론조사결과로는 이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점점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 여야 대선대리전 무대로 변질/국감 결산

    ◎‘비자금 논쟁 일관’ 법사위 극심한 몸살/농림해양·건교위 일부 정책대결 호평 올 정기국감이 17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2백98개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이번 국감은 대선 길목의 국지전 성격을 띤 탓에 파란으로 점철됐다.특히 국감 도중 터진 DJ비자금 의혹설을 둘러싸고 국감은 여야의 대리전 무대로 돌변했다.여야 모두 사활을 건 벼랑끝 대결로 이어져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국감 본래의 취지는 ‘실종’된 채 이전투구의 정치 공반전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가장 몸살을 앓았던 상임위는 법사위.신한국당은 DJ비자금의 불법성과 부도덕성을 알리는 공격무대로 택했고 국민회의는 폭로전의 불순성을 앞세워 방어막 구축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DJ의 비자금은 뇌물로 받은 것인 만큼 법적으로도 뇌물죄및 조세포탈죄에 적용된다”며 검찰수사 착수를 촉구했다.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비자금 수사 요구는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박,검찰수사에 쐐기를 박았다. 비자금 공방의 불똥은재경위로 튀었다.여권이 DJ비자금 증거물로 제시한 각종 문건·은행계좌 등의 유출·진위여부가 초점이 됐다.야권은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국감을 통해 “은행의 협조없이 어떻게 타인의 계좌가 누출될 수 있느냐”며 관련기관 개입설과 실명제 위반여부를 따졌고 여권은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된 만큼 관련 금융기관은 진실을 털어놓으라”며 신한국당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보위도 바빴다.안기부의 폭로전 개입여부가 쟁점이 됐다.국민회의는 거당체제로 수집한 각종 제보를 쏟아부으며 안기부의 ‘정치공작’ 의혹을 증폭시켰다.반면 안기부는 “우리가 폭로전을 기획하고 각종 문건을 전달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고 여당도 “증거도 없이 국가기관을 모략하는 것은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비자금 파문이 빗겨간 농림해양위와 건교위,상공위 등 상임위에서 일부 의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의혹을 파헤치는 등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 DJ 비자금 공방­여 초강경대응 배경

    ◎이 총재 정치생명 건 한판승부/이미지 훼손 감수하며 3김청산에 앞장/확전 유도… 12월대선 양자대결 압축 시도 신한국당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겨냥한 비자금 조성 의혹 공세가 ‘백병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이회창 총재가 직접 선봉에 나섰다.그동안 ‘보고받은바 없다’던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비자금 조성 폭로를 ‘혁명적 과업’으로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 총공세 돌입 이총재의 진두 지휘는 여권의 의지를 가늠케 하는 단초다.이날 법사위 국감에서 송훈석 의원 등이 40명에 이르는 친·인척들의 19개 금융기관 403개 계좌에 분산 입금된 총 4백15억원 내역을 폭로하고 구범회 부대변인이 이를 측면지원을 한 것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된다.또 통일외무위에서 국민회의 김총재의 아·태재단의 자금 사용내역 의혹을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여권의 이러한 총공세는 이 싸움의 종착지를 엿보게 한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신한국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하느냐,못하느냐의 승부처”라고 강조한다.이총재가 자신의 이미지 훼손을 감수하면서 까지 정치적인 모든 것을 걸었음을 의미한다.공세의 방향을 바꿔 국민회의 김총재의 비자금을 축재와 치부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도 이의 반증이다.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이 이날 “김총재가 거액의 자금을 친·인척 명의로 은닉·축재한 것은 자신의 아성인 목포지구당을 장남인 김홍일씨에게 물려준 것과 함께 족벌체제 구축과 권력 대물림을 위한 사전준비”라며 강도높게 맹공을 퍼부은 데서도 이를 읽을수 있다. ○당체제 일사불란 여권의 초강수는 이제 총력전을 한번 펼쳐보일 때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신한국당이 이 와중에서 선대위체제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비자금 공방을 둘러싸고 한때 당내 잡음이 있었지만,이번 파문을 통해 당을 총력체제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이총재가 부산·울산지역 방문뒤 13일 하오 이한동대표와 심야회동을 갖고 비자금 폭로에 조율을 거친 것도 일사분란한 당체제 구축이 선결과제라는 공동인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확전을 계기로 여론의 지지도와 관계없이정국이 양자대결로 좁혀져가면서,3김 청산의 중심축에 이총재가 서서히 자리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기초한다.
  • ‘클린 조순’전략 시동 걸렸다

    ◎21페이지 분량 지산·납세자료 공개/비자금정국 지지율 높이기 총력전 민주당 조순 총재가 비자금정국을 지지율을 높이는 도약대로 삼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조총재는 비자금정국을 맞아 새롭게 마련한 ‘클린(clean) 조순 전략’의 첫 작업으로 11일 자신의 재산내역과 지난해 납세실적을 공개했다.‘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기존정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조총재가 이날 장경우 대선기획단장을 통해 밝힌 재산 및 납세자료는 A4용지 21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올 1월1일 현재의 ‘재산등록신고사항’에서부터 ‘지방세 세목별과세증명서’‘이자소득 등 종합소득산출세액계산서’ 등 세세한 자료가 망라됐다.우선 재산은 부동산과 예금을 합쳐 19억9천만원에 이른다.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봉천동 자택(3억4천3백90만원)과 경기도 용인의 밭 1천6백여㎡(2억원상당),문중재산인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 임야 등 10억6천9백만원이다.예금은 조총재 명의의 14개 계좌와 부인 김남희씨 명의의 16개 계좌를 합쳐 9억2천여만원. 지난해 소득은 서울시장 급여 4천79만원과 예금이자소득 5천1백79만원,인세수입 5백52만원 등 모두 9천8백11만원이다.서울시장 급여보다 예금이자수입이 1천만원 많은 점이 이채롭다.이들 수입을 통해 조총재는 소득세 1천6백66만원,재산세 2백51만원 등 1천9백17만원의 세금을 냈다.
  • DJ 비자금 파문­신한국 강공 배경

    ◎“퇴로는 없다” 사생결단 총력전/강 총장 정치생명 걸고 승부수… 추가 폭로 준비/여론 양비론으로 흘러 큰 부담… 검찰수사 압박 신한국당이 10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거액 비자금의혹을 겨냥해 ‘연발탄’을 날렸다. 상오에는 강삼재 사무총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김총재의 처남인 이강호씨(83) 등 친인척을 통한 비자금 관리내역을 밝힌데 이어 하오에는 이사철 대변인이 비자금 파문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재벌기업의 자금제공설까지 공개했다.재계순위 1위인 삼성그룹이 24억원,4위인 대우그룹이 20억원을 제공한 것을 비롯,10개 그룹이 1백34억7천만원을 김총재에게 건넸다는 것이다.이중 동아건설은 무려 62억5천만원이나 제공했으며 30대 재벌에 속하는 기업만도 삼성,대우,동아,진로 등 4개나 된다.당초 재벌기업 관련부분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당내 재계통을 중심으로 신중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 보다는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김총재의 실체를 벗기는게 중요하다고 판단,공개를 결정했다는 것이 이대변인의 설명이다.그는 “김총재는 재벌로부터는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은 적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상기시키고 “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보다 나을게 없는 부패한 두 얼굴의 위선자”라고 비난했다.이번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금융가에선 김총재의 비자금 총액이 전·노씨의 비자금을 능가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예민한 대목인 재벌의 정치자금 제공문제까지 들고 나온데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특히 강총장은 정치생명까지 위태로울수 있다.따라서 일부의 ‘호흡조절’주장에도 불구,강공드라이브를 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읽혀진다.비자금 폭로이후 여론이 양비론으로 흐르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김총재를 부패와 거짓의 상징으로 각인시킬때 이런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연장선상에서 신한국당은 김총재 친인척의 비리와 또다른 비자금 의혹등을 추가 폭로할 것으로 관측된다.11일에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문제는 검찰의 수사착수 여부다.전·노씨 및 김현철씨와의 형평성에 맞춰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신한국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적절한 시점을 택해 뒷켠으로 비켜설 것으로 점쳐진다.
  • ‘비자금태풍 비켜가기’ 총반격/DJ 비자금 파문­국민회의 역공

    ◎이 총재 책임론 제기… 청와대와 격리 노려/급한불 끈뒤 여론 방패 삼아 장기전 채비 연일 계속되는 신한국당측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 공세에 국민회의측이 대증요법적 다단계 반격카드로 맞서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10일 정치공작 가능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폭로의도의 불순성과 자료입수과정의 불법성에 초점을 맞췄던 전날 대응 양상보다 반격강도를 한단계 높였다. 그러다보니 주 공격타깃도 강삼재 총장에서 이회창 총재로 이동하고 있다.이날 열린 간부회의와 신한국당 음해공작 대책위 연석회의는 폭로정국을 유발한 동기와 결과에 대해 이총재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전날밤 김총재 주재로 열린 서교호텔 대책회의의 결론이었다. ‘이회창 책임론’ 거론은 여당의 폭로전이 불리한 선거전을 반전시키기 위한 정략에서 비롯됐음을 부각시키는데 일차적 목표가 있다.조세형 총재대행이 이날 회견에서 “이번 정치공작의 정점에는 이총재가 서있으며 강총장은 ‘입노리개’역일 뿐”이라고 주장한 대목이 이를 말해준다. 각종 설과 제보를 총동원,‘기관 개입론’전파에 나선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조대행은 “지난6일 밤 11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강총장과 모기관 책임자가 만나 조작극에 대한 마지막 손질과 조정을 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에 화력을 집중시킴으로써 신한국당과 김대통령을 격리시키는 부수효과도 기대하는 듯하다.조총재대행,박지원 총재특보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한결같이 김영삼 대통령 개입설에 대해 ‘확실한 정보가 없다’는 등 발을 뺐다. 이총재책임론이나 기관개입설 등은 폭로전으로 인한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민회의측의 대증요법적 반격카드로 풀이된다.단번에 비자금 홍역을 치료할 묘약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고열을 가라앉히거나 기침을 멎게 하는 등 드러난 증상부터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쌍방울 부도 등을 거론하며 폭로정국에 따른 ‘경제불안론’을 강조한 것도 그러한 대증요법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수단이다.경제계 등 국민의 여론을 방패삼아 폭로전의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발상이다.
  • 이인제 후보 지지율 회복 부심

    ◎“아직은 2위 고수… 영남바람으로 승부”/지지의원 등 찾아 세불리기에 총력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의 요즘 최대고민은 여론 지지도의 하락세다.조사기관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2,3위로 들쑥날쑥이지만 내리막인 것만은 분명한 흐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출마 선언이후 체제를 정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심을 끌 소재가 없었고,신당의 세력을 뒷받침해줄 현역의원과 중량급 인사의 가세가 없는 점을 지지도 하락의 원인으로 꼽는다.그러나 결코 3위로 자리바꿈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3위로 나타난 일부의 조사결과는 조사방법의 오류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전 지사측은 대선의 1차 승부처를 이달 말로 잡아 놓았다.현재의 ‘1강 2중’의 구도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이 전 지사의 양자대결 구도로 확정시킨다는 전략이다.7일 부산 발기인대회와 14일의 대구 창당 준비대회를 거쳐 30일 창당 결성대회까지 ‘이인제 열기’를 북상시켜 1위와의 차이를 5% 이내로 좁혀갈 계획이다.신한국당 김운환 의원을 비롯한 신한국당 자민련 민주당 무소속 의원들의 가세도 이때까지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3일 아침 이 전 지사가 신한국당 민주계 좌장인 서석재 의원 집으로 찾아가 협조를 재차 요청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다.
  • 여,우선 2위 굳히기 전력/전국돌며 필승전진대회 열어 당 결속

    ◎비주류측 중심인물 설득작업 가속화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의 2위 굳히기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이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의 5자 구도에서 이총재는 이 전 지사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30일 전당대회에서 이회창 후보를 총재로 선출된 뒤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4번의 여론조사에서 이총재와 이 전 지사가 각각 2,3위를 두차례씩 기록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회창 총재가 이미 2위를 탈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에따라 우선 전당대회에서 분출된 당원들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5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강원,충청,영남,호남 등 15개 시·도를 돌며 전당대회와 맞먹는 규모로 필승전진대회를 개최하면 당력 집중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총재측은 더이상 비주류의 후보 용퇴론을 걱정하지 않는다.이회창 총재­이한동 대표 체제가 한풀꺾인 박찬종·이수성 고문,서석재·서청원 의원 등 비주류 중심인물을 적극적으로 끌어 안는다면 당이 총력체제를 갖출수 있다고 보고 설득작업을 가속하고 있다.그런 과정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우호관계 유지는 이총재측이 늘 명심할 대목이다.이총재측은 2일 저녁 김대통령과의 만찬회동이 양측간의 협조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자평한다.
  • 이회창 총재·이한동 대표 체제의 신한국

    ◎이­이 역할분담… 지지율 회복 총력/이 총재­민생현장 찾아 유권자 접촉에 주력/이 대표­비주류 껴안고 위기국면 타개 모색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이한동 대표최고위원 체제의 출범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이­이체제는 조속한 시일안에 당내 주류와 비주류를 아우르는 정권재창출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이체제가 이달 안에 당내 침체와 내홍양상을 헤쳐 나가지 못하면 여권으로서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때문에 최상의 팀웍이야말로 이­이체제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이총재의 지지율 회복세도 이­이체제의 성공적인 가동과 직결돼 있다는 분석이다.이총재와 이대표는 역할과 권한의 분담에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복안이다.이총재는 당무에서 ‘해방’돼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유권자들과 접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당무는 대부분 이대표가 직접 챙긴다. 1일 상오 이총재가 구기동 자택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계룡대로 떠나고 비슷한 시각 이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대표도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선후보인 이총재가 당무에서 자유로운 처지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당력을 모아 뒷받침할 것”이라고 상호 역할구도를 설정했다. 전날 대구 전당대회에서 통과된 개정 당헌상 대표최고위원은 총재의 명을 받아 최고위원과 협의를 거쳐 당무를 총괄·지휘·감독하고 당무회의를 주재하도록 돼 있다.형식적으로는 종전 대표위원보다 권한이 축소된 셈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대표는 당내 비주류 세력을 껴안고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금방 달라지진 않겠지만 계기는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지율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이­이체제의 역할에 기대를 피력했다. 이­이체제는 특히 전날 전당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여세를 전국 지구당까지 몰아 대선 총력전을 위한 전열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4일부터 지구당별로 300∼500명씩 대규모 당원연수를 벌이기로 했다.이와는 별도로 이총재는 오는 10일쯤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전국 16개 시도별로 열리는 전진대회에 참석,대선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새롭게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이총재는 특히 행사 참석차 전국을 순회하면서 각 지역별로 민생현장을 찾거나 민심을 껴안을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대선후보로서의 본격 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이­이체제는 시도별 필승결의대회가 절정에 이르는 10월말을 정국반전의 최대 분수령으로 삼는 분위기다.
  • ‘새 출발’ 전당대회로(사설)

    신한국당이 이회창 대표를 당총재로 추대하기 위해 30일 대구에서 갖는 전당대회는 정권재창출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당 내홍수습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신한국당이 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자신감을 되찾고 당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대선가도에 더욱 활기찬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이렇게 특정당의 내부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는 이유는 그 당의 승패를 떠나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돼 있다.선거란 여·야당이 모두 치열하게 승부할 때 국민적 관심과 정책대결의 질을 높일수 있다.더욱이 신한국당에서 집권당 사상최초로 실시한 대선후보 자유경선이 우리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해 정착시켜 나가야할 명제라면 신한국당의 선전은 반겨야 마땅하다.분열되고 혼란한 여당은 대선정국을 왜곡하고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신한국당이 유의해야할 대목일 것이다. 이회창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율 저조를 이유로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후보직 사퇴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했다.차기대표로 비주류의 이한동 고문을 내정하고 대통령중심제와 역사 바로세우기의 견지로 정체성 혼란이 해소되자 후보교체론을 제기했던 비주류측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한다.비주류측은 오는 10월10일까지 이대표 지지율이 30%대로 오르지 않으면 후보교체를 다시 주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10월10일께까지는 후보교체론의 침묵속에 당 결속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신한국당으로서는 지난 7월 후보선출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 제고를 위한 총력전을 시도해볼 기회를 만난 것이다.이번 전당대회의 성패는 이대표가 이런 새 출발의 여건을 얼마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이대표가 당과 당원에게 정권 재창출의 확신을 심는데 성공한다면 신한국당은 전기를 맞을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자면 비주류측도 지지율이 낮다고 트집만 잡을 것이 아니라 당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할 것이다.
  • 여 결단의 시점이다(김호준 정치평론)

    정권재창출을 노리는 신한국당이 난파의 위기에 몰렸다.대통령후보를 선출한지 두달이 넘고 결전의 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열정비는 커녕 내홍과 갈등속에 허우적거리고 있다.정권재창출을 위한 전의와 자신감은 간데 없고 후보교체론이라는 너울속에 패배주의만 넘실거리는 인상이다. 정권재창출이 신한국당의 지상의 목표라면 이제는 무언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된 것 같다.추석후에도 여전히 지지도가 오르지않는 이회창후보가 용퇴를 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이든지 아니면 당이 이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사의 총력전을 펴든지 양단간에 선택을 할때다.결국 당이 깨지고 말 것이라는 ‘10월 대란설’속에 벌써 탈당이 시작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않은 것으로 볼때 시간을 끌며 어물어물 넘길 사안이 아니다. ○남은 것은 두가지 선택 지금 신한국당이 당면한 위기는 무엇보다도 이회창 대표에게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한때 50%에 육박했던 이대표 지지도가 급락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의 두 아들 병역문제 때문이다.이 문제로 이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쪽’이미지에 결정적 손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병역의무를 절대시하는 국민정서에 깊은 거부감을 심고말았다. 두 아들 병역문제는 과거지사라 어쩔수 없었다 하더라도 이대표가 현실문제에 좀더 적극적이고 정교하게 대처했더라면 지지도가 지금처럼 10%대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이대표는 후보경선이 끝난후 반대세력을 끌어안는 포용력을 보이지 못했다.자신을 보좌하는 측근들과의 관계도 지극히 사무적이고 썰렁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는 친화력 발휘에 소홀했다.승자가 미소도 없이 냉랭하게 서있는데 어느 패자가 그에게 달려가 따뜻한 협력의 손길을 뻗치겠는가. 그는 두 전직대통령 사면론을 불쑥 꺼냈다가 청와대의 반대로 불발에 그치는 바람에 리더십에 어이없는 상처를 받았다.또한 당직인선은 당내갈등을 봉합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킴으로써 그의 정치적 미숙만을 드러낸 결과가 되고 말았다.그의 주변에서 흘러나온 역사바로세우기 및 대통령중심제 폐기설이라든가 내각제를 매개로 한 보수대연합설·프랑스식 대통령제로의 개헌론 등은 여당의 정체성마저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당내외의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지금 신한국당에 난파의 위기가 온데는 이회창씨 책임못지않게 경선주자들과 당중진들의 책임 또한 크다.엄밀히 말해 이회창씨는 정치신인이다.그런 사람을 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면 그의 부족분을 보완하며 정치력 성숙을 돕는 것은 마땅히 당차원에서 할 일이다.그동안 일부 주자들과 중진들이 경선패배에서 비롯된 감정의 앙금을 씻지 못한채 이대표에게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그의 정치력을 시험이나 하려는 듯 방관적 자세를 보인 것은 책임있는 당인의 자세라고 할 수 없다.당대표에 지명되지 않았다고 전당대회에도 불참한채 일본으로 축구경기 구경이나 가겠다고 해서야 당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겠는가. ○기회주의 정치인 자성을 그동안 신한국당에서 벌어진 행태 가운데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아마 “이대표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으면 당을 떠나겠다”는 으름장일 것이다.정치인이라면 이념과 정책을 중시해야건만 그런 문제에는 아랑곳하지않고 오직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만을 찾아 나서겠다는 이 주장처럼 정치인들의 해바라기속성과 기회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또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일수록 지지도제고 노력은 이대표의 몫으로 치부하며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이다.손안대고 코풀고 단물만 빨아먹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정치의 동인이 되어서야 정치발전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신한국당이 선전하기를 바라는 이유는 특정정당의 승패를 떠나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돼 있다.선거란 여야당 후보가 치열하게 붙어야 볼거리로서도 흥미가 있고 정책대결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다.또한 신한국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한 자유경선은 우리 민주주의를 한차원 높이고 성숙시키기 위해 정착시켜 나가야 할 명제가 아닐수 없다.그것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일처럼 미련한 자해행위도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여당의 난파는 대선정국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오고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할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가 않다. ○필사절생 각오로 뛰어야 오는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신한국당 새 출발의 전기가 되어야 한다.그 전제는 물론 결단이다.주류건 비주류건 모두 이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기 시작하는 날이 되든지 아니면 이대표가 후보직 사퇴의 용단을 내려 새 길을 터주는 날이 돼야 한다.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이대표에 대한 재신임여부를 물어 그 결과에 따라 결단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논설주간〉
  • 폭력단 마약개입 차단해야(사설)

    올들어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마약 밀조 및 밀매에 적극 개입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대검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8월사이 검거된 조직폭력배중 절반 이상이 마약 밀조에 직접 개입했다는 것이다.매우 중시해야 할 사태다.검찰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25일 보건복지부·안기부 등 8개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마약사용자도 계속 늘고있다.올초부터 5월까지 적발된 마약류사범은 총 2천323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1%나 증가했다.90년 이후 검찰에 압수된 마약류는 히로뽕 163㎏,헤로인 5.9㎏,코카인 7.6㎏,대마 20㎏으로 1천만명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지금 발각되지 않은 얼마나 많은 양의 마약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지 두려울 정도다. 마약사범 연계조직도 급속도로 국제화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9개국을 거점으로 한 밀수조직 18개파 113명이 적발됐다.국내 밀조사범들은 단속이 허술한 중국으로 위장출국한뒤 그곳에서 제조해 밀반입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마약사범은 총력전으로 막아야 한다.특히 조직폭력의 직접개입은 초기에저지한다는 결의를 세워야 한다.이들이 직접 마약제조까지 하게 되면 폭력에 의한 유통시장장악 전쟁이 또 별도로 야기될 수 있다.아직 우리는 미국처럼 마약으로 인한 인접국과의 외교긴장까지는 가고있지 않다.하지만 초기 차단에 실패하면 언젠가는 우리도 이 불행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약통제정책의 방향이나 방법은 자명하다.우선 제조 및 공급사범을 단속하는 일을 강화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당연히 인력증원과 단속장비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다.미국의 경우 마약범죄단속은 대부분 정보원을 활용한 함정수사로 실시한다.따라서 정보원의 생명보호차원에서 기술적으로 개조된 자동화기도 지급하고 위장감시용 비디오카메라,송수신기,방탄차량 등 정밀한 수사장비를 제공한다.여기에 또 개선을 거듭하고 있는 증인보호제도가 있다.그러므로 우리 역시 정보원과 증인의 활용책도 보완해야 마땅하다. 마약중독자의 치료와 재활대책 또한 확대돼야 한다.마약은 무엇보다 사용자를 줄여야 유통량도 줄어든다.마약사범들이 마약제조보다 더 노력하는 것이 바로시장개척이다.우리 경우만 해도 한때 일반 약국에서 마약을 공급하는 사례가 있었다.시장확대와 축소의 싸움이 또 하나의 마약전쟁임을 명심해야 한다.이 대안은 물론 치료기관의 확충과 전문치료인력의 확보다.치료보호제도도 활성화시켜야 한다.이 제도도 마련돼 있지만 절차가 다단계이고 아직은 형사처벌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오랫동안 마약퇴치캠페인을 해왔다.때문에 우리의 관심은 각별하다.
  • 산길로 가는 대선전초전(이동화 칼럼)

    추석연휴동안 2천만명 이상의 민족대이동이 이루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모인 가족·친지들의 화두는 단연 대통령선거에 관한 것들이었으리라.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라는 야당의 양김이 버티고있는 가운데 여당초유의 본격적 경선을 통해 이회창 후보를 탄생시킨 것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올수 있는 구도였다. ○인기 얻으려 추석 총력전 거기에 더하여 이후보가 아들병역문제 등으로 곤경에 처하자 조순 전서울시장이 민주당을 타고 대선가도에 가담했고 여당경선에서 차점낙방한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마저 추석연휴직전 출마선언을 하게 되니 얘기꺼리가 그만치 풍성해지지 않을수 없다.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저떻고 하며 이들 5명의 주요 예상후보를 놓고 온갖 품평과 저울질이 있었을수 밖에 없다. 곳곳에서 벌어진 입초사가 곧 여론조사를 통해 ‘인기’라는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이 추석후 인기를 더많이 끌기위해 각 정당과 예상후보들은 추석을 앞두고 온갖 힘과 신경을 써왔다.나름대로 총력전을 벌여온 것이다.그러나 그 양상은 우리 정치판의잘못된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노련하다는 정치지도자든 패기의 새로운 지도자든 이전투구를 계속했을 뿐이다. 다시 말해 그 누구도 소신과 정책이라는 대도보다는 ▲상대방 흠찾기 ▲철새정치조장 ▲정치의 희화화 등을 ‘질러가는 산길’이라도 되는양 택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어 보였다.그야말로 대통령병에 걸린,그것도 중증인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너무나 많아 걱정이다. 우리 정치는 그동안 정권의 정통성때문에 반대를 위한 반대가 너무나 횡행했다.그러다보니 자기 스스로 무엇을 잘해서 점수를 따기보다는 상대방의 잘못을 들추어내서 반사이익을 보는 정치문화가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후보 자신이 아닌 아버지 처 자식 등 3대에 걸친 흠결이 낱낱이 폭로될 모양이다.무엇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이 나올수도 있다. ○3대에 걸친 흠 다나올듯 선거때만 되면 주요 정당들은 각계인사들을 영입한다고 난리다.관료·군장성출신·학계·언론계·문화계·여성계 등의 유명인사들을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는 것이다.선거가 끝나고보면 영입되었던 대부분은 1회용 들러리로 끝난채 허탈해하는 모습을 손쉽게 보아왔다.이번 대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각 정당들이 팔걷어 부치고 나서는 꼴을 보니 이번에도 ‘혹시나’하다가 ‘역시나’하는 인재들이 더 많이 나올것 같은 예감이 든다. 거기에 더해 벌써부터 유력후보가 5명이나 되고보니 기세싸움이 치열하다.선거전이 진행됨에 따라 불리해지는 후보가 유력후보와 협력하는 이른바 합종연횡의 가능성이 후보별로 난마같이 얽혀 매우 어지러워질수 있다.세불리해진 추종세력이 갈팡질팡하는 경우를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도 여러번 보아온 터이다.이래저래 철새정치인이 양산될 조짐이다. ○막일대통령 요리대통령 선거형태가 대중집회보다는 TV토론쪽으로 방향을 잡자 후보들은 TV중독증에 걸렸는지 아무 프로그램에나 서슴없이 나선다.이회창 후보가 음식배달에 나섰고 김대중 후보가 노점상 종업원으로 나와 “골라 골라”를 외치는가 하면 김종필·조순 후보는 농수산물시장에서 과일과 배추를 날랐다.이들은 또 앞치마를 두른채 요리를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었다.정책토론도 부족한 터에 앞치마와 막일이 도대체 대통령자질과 무슨 상관이 있어 이런 코미디 아닌 코미디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방송위가 이같은 정치의 희화화를 중지시켰다니 다행한 일이다. 정책대결은 없고 감정대결만 가득찬 이것이 21세기 대통령을 뽑는 과정이라면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정책대결이라기보다 오히려 ‘정책 비슷하게 가기’경쟁을 하는 것 같다.여당후보가 전직대통령 사면문제를 거론하면 야당후보가 선수를 쳐서 화답을 이끌어내고 야당이 그린벨트완화를 주장하면 여당에서 맞장구를 치니 정책협력을 하는 것이 아닌가.백년대계보다는 표줍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는 사례다. 제발 21세기 새로운 비전과 현실성있는 접근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후보들에게 거듭 주문한다.〈주필〉
  • D­100/전열정비 완료 표심끌기 출격/여야 4당 대선전략 점검

    ◎신한국­당내분 수습… 이 대표 이미지 되살리기 박차/국민회의­지지율 35∼37% 목표… 확실한 1위 굳히기/자민련­독자출마·단일화·보수대연합 모든길 열어둬/민주당­세불리기가 당면과제… TV토론회 최대 활용 9일은 15대 대선 D­100일.여야 4당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구체적인 득표전략에 착수하는 등 대선체제 가동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특히 대선 분수령이 될 추석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는 주말부터 각당은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신한국당◁ 당은 8일 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계기로 당내분을 수습한 뒤 9일에는 대선기획단 본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직능단 산하 50여개 대책위원회 인선을 매듭짓기로 했다.또 이번 주안에 당내외 중량급 인사들로 이회창 대표 특보단을 구성하고,대대적인 대국민 접촉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추석연휴는 대선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력을 집결,여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총력체제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이를 위해 이번주부터는 매주 세차례씩 본부장단 회의를 열어 대선전략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또 중진급으로 구성된 기획위원회도 2주에 한번씩은 열어 총체적인 전략을 숙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지구당에 이대표 주요활동 홍보포스터와 주요 정국현안에 대한 대응 책자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대표 명의의 추석맞이 인사편지도 19만장을 보내기로 했다. 강재섭 특보는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안정과 참신한 이미지를 되살리는 장기적인 처방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대세론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현재의 지지율 1위를 굳히면서 35∼37% 지지의 목표치를 설정,총력전을 펼치는 이른바 ‘고정표+α’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영입작업을 통한 ‘세 불리기’와 보수층을 겨냥한 ‘유인책’에 무게를 두고 있다.영입작업의 경우 오는 10일 군장성과 교육계 중진인사에 대한 입당식을 준비중이다.단계적으로 관·경제·학계 등의 중량급 친여출신 인사들을 영입시킨다는 목표로 뛰고있다.특히 역대 선거에서 DJ의 발목을 잡았던 색깔시비에 쐐기를 박기 위해 5·6공 당시 군의 핵심이었던 하나회 멤버들과도 접촉중이다. 보수층 공략을 위해선 DJ 집권시 ‘불안요소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오는 10일 정치보복금지법 등 ‘3금법’을 DJ가 직접 발표하고 가신그룹들의 ‘정부직 배제 원칙’도 조만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밝히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과정에서 당과 TV토론회를 통한 ‘경제 대통령론’과 ‘준비된 지도자론’의 대대적 전파도 준비 중이다. ▷자민련◁ 추격 가능한 토끼는 일단 모두 쫓는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은 물론 여권과의 보수대연합론도 여전히 선택대상이다.가능성을 되도록 많이 열어놓고 ‘최적의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런 이유로 일관되고 구체적인 대선전략은 아직 짜지 못하고 있다.다만 독자출마와 함께 보수대연합의 성사 가능성,야권후보 단일화의 이해득실 계산,여권과의 연대 등에 대한 대선전략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상품가치를 최대치로 올려놓는데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다.김총재의 일정이 점차 빡빡해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인당’‘옛날당’ 등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일도 시급하다.8월 출범한 ‘대선기획위’는 ‘젊은 JP’를 부각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도 총력전이다.다양한 대국민접촉을 통해 청년층,진보층도 파고들 계획이다. ▷민주당◁ 당지도부는 ‘조순당’를 위한 체제개편과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세확산을 당면과제로 정했다.지지도에서 부동의 2위를 굳힌후 ‘조순대세론’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조총재가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11일 직후 당 체제정비와 선거대책위 구성에 착수할 계획이다.대선 실무을 전담할 선거기획위는 이번주 안에 구성할 예정이다.여기서 조총재를 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킬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획기적인 당세 확장을 위해 조총재는 물론 당 지도부가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매달리고 있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이달 중순 1차 영입작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중량급보다는 3김청산에 맞는 참신한 새 얼굴들이 대거 발탁될 것”이라고 밝혔다.기획이나 홍보,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할 40∼50대의 교수,예비역 장성 등 군출신 인사,법조계,시민운동가 등 각계 각층에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총재는 당과 외곽 조직의 ‘하드웨어’를 구축한 후,2단계로 경제대통령과 3김청산 이미지에 맞춰 ‘조순바람 확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감안,대선주자 토론회 등 각종 TV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 여·야 사전운동 공방 가열

    ◎신한국­“의원 권역별 방문 선거법 위반”/국민회의­“의정보고회서 선물 배포 고발” 여야의 추석신경전이 뜨겁다.저마다 ‘추석특판물’을 내놓고 대선 표몰이에 총력전이다.하지만 내 것은 합법,네 것은 불법이라는 식이다.급기야는 거친 불법시비로 변질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6일 ‘폭로전문가’ 오길록 민원실장이 나서 신한국당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폭로했다.김포지구당위원장인 박종우 의원이 불법 의정보고회를 자행했고,따라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8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키로 했다는게 요지였다. 오실장은 “박의원은 지난 1일 의정보고회 명분으로 김포군 월곳면 일대 주민 150여명을 식당에 모아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비누 6개들이 1세트와 신한국당 중앙당 발행 식권 1매,주류 및 음료수 등을 각각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사흘전 국민회의측이 소속 의원 61명을 12개 팀으로 나눠 권역별로 방문하는데 대해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제동을 걸었다.대선 입후보 및 선거운동 준비행위 차원을 넘어서 일반 유권자와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현장 등을 계속적으로 방문하는 행위라는 논리를 동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김대중 대세론 확산을 위한 홍보전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국민회의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고 선공을 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당이 국민들과 접촉하는 행위는 기본 의무이자 일상활동”이라고 일축했다.박부대변인은 “이회창 대표가 구명책으로 동원한 기아사태 개입과 전두환·노태우씨 추석전 사면카드가 바로 여당 프리미엄을 이용한 최대의 사전거 운동”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 여당의 후보교체론(사설)

    이회창 후보의 인기가 뜨지 않는다고 신한국당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것 같다.더구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당내 일각에서는 ‘후보교체론’의 공론화까지 시도할 태세여서 대선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증폭될 전망이다.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여당으로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은 우려할 일이 아닐수 없다.사실 우리나라 선거사상 초반에 이렇게 여당이 밀리는 형국은 처음이 아닌가 싶다.때문에 전례없이 고조된 여권내 위기의식을 이해못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후보교체론까지 들먹이는 것은 좀 심하다고 본다.후보교체론은 결코 바람직한 해결책이 못된다.자칫하면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패배주의를 확산시키는 자해행위 밖에 되지않는다.극단의 경우 당을 엄청난 혼란과 파국으로 몰고갈 것이다.불과 40여일전 전당대회에서 60%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대통령 후보를 교체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도 의문이지만 설사 성공하더라도 그 당이 온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집권당사상 최초의민주적 자유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이며 신한국당은 그 경선을 통해 과거의 집권당과는 구분되는 민주정당으로의 성숙한 모습을 국민에게 한껏 과시할 수 있었다.그 경선의 결과를 살려나가는 것이 우리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는 길이지,그렇지않고 뒤집어 버린다면 신한국당의 정치실험은 참담한 좌절로 끝날 것이다. 지금 신한국당이 시급히 다져야 할 것은 대선을 향한 총력전 태세다.밖에서 보기에 신한국당은 자신감과 열의가 부족하고 사분오열된 인상이다.대선을 위해서 뛰는 사람들 보다도 강건너 불보듯 팔장을 끼고 방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이대표진영이건 반이진영이건 정권재창출을 위해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제 할일은 하지않고 이러쿵 저러쿵 타박만 하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 백화점 추석판촉 부심

    ◎‘대목’ 실종… 총력전 불구 매출 작년 70%선/할인점­관례깨고 배달서비스 개시/재래시장­목표 절반에도 못미쳐 울상 추석 대목도 불황의 늪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1일 백화점과 할인점,재래시장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 대목인 요즘 매기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물론 평소에도 못미칠 정도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갈비 정육 등 고가의 선물세트 가격을 인하하고 중저가 선물품목을 강화하는 등 추석대목잡기에 총력전을 쏟고 있다.불황의 덕을 보고 있는 할인점도 이에 가세,무료배달서비스 등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예년 같으면 이맘때 하루 20여건의 단체선물 예약을 접수했으나 올해는 예약은 커녕 상담건수도 10여건에 불과하다”며 “오는 5일부터 일반 고객을 상대로 판매하는 선물세트,상품권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롯데는 명절때 판매량이 가장 많은 갈비 정육세트 등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10∼20% 인하하고,1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울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매출액은 지난해의 70∼80%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특판팀을 총가동,기업체를 상대로 한 판촉활동에 진력했으나 지난해보다 25% 정도 실적이 줄어들고 있으며 추석까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미도파는 지난달 28일부터 추석맞이 경품행사를 실시,추석선물을 미리 예약하면 5% 가격을 낮춰주고 있으나 기대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5일부터 중저가 상품위주로 추석행사를 실시할 계획이지만 예년과 같은 추석경기를 누리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파괴를 주도해온 할인점들 역시 올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선물세트를 배달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신세계 직영 E마트는 추석 선물세트를 할인점에서 대량 구입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상품을 배달해주기로 했다.뉴코아가 운영하는 킴스클럽도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1백만원어치 이상의 물품을 구입하면 이를 지정된 장소로배달할 예정이다. 한편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의 상황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지방상인들을 태우고 남대문시장에 올라 오는 전세버스의 수도 격감,지난해 추석때 하루 평균 90∼100대에 이르던 것이 올해는 하루 60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남대문시장(주)은 집계하고 있다.상인들은 “자정에 문을 열어 하오 3시 폐점때까지 물건을 아예 팔지 못하는 상점도 있다”며 “도매시장 특성상 추석을 3주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대목이 시작됐으나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 “9월 정국 주도” 여야 전략수립 부심

    ◎‘이인제 출마’ 촉각… 대선 틀짜기 분주여­당화합·결속 다진뒤 대선체제 전환/야­‘DJP 성사’·‘조순당 만들기’ 총력전 9월은 대선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이인제 경기지사의 대선출마 시나리오가 현실로 드러나면 여야 모두 대선전략의 틀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회복 여부와 이달말로 시한이 잡힌 야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진전 추이 등도 대선판도의 큰 틀을 뒤집어 놓을수 있는 변수다.각당의 전략과 속내도 그만큼 복잡하다. ▷신한국당◁ 무엇보다 ‘9월 위기설’로 표출되는 당내 위기의식을 가라앉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기고 있다. ‘9월 위기설’은 이대표의 지지율 하락세가 회복되지 않는데다 이지사의 독자출마를 계기로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돌출행동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때문에 당 지도부는 9월의 최대 과제를 당 내부 결속에 걸고 있다.이지사의 출마를 막고 이대표 중심의 진용을 갖추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이한동 박찬종고문이나 민주계 인사 등 비우호적인 세력들에 대해서도 거듭 당의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이를 토대로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할 태세다.우선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야권의 무차별 정치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특히 지도부는 야권 공세가 이대표 공략과 여당내 분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도상연습에 한창이다. 이지사 등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당개혁안을 적극 수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면전환을 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또 9월중 활동시한이 만료되는 국회정치개혁입법특위에서 지정기탁금제 등 여야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핵심사안에 대해 당의 주장을 관철시켜 대선 기선잡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9월 한달을 ‘김대중 대세론’ 굳히기로 방향을 잡았다.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DJ로서 2위와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예상되는 모든 정국변화에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최우선 목표는 ‘DJP단일화 성사’에 맞췄다.양당의 협상시한인 ‘이달말’까지 ‘모든 것을 양보’하는 배수진으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최종결단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영입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군출신 인사 및 무소속 지자제 단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색깔정국 탈출과 보수층 흡수,관권선거 차단을 노리고 있다.DJ의 한 측근은 “5·6공 당시 핵심요직을 지낸 L씨 등 군인사 20여명이 입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추석 민심잡기 일환으로 대규모 ‘하방’작업도 계획하고 있다.추석 연휴전 소속의원 전원을 전국에 내려보내 자치단체장과 시의원 등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총 3만여명을 접촉할 예정이다. 반면 자민련은 ‘JP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부각시켜 ‘DJP 단일화’협상에 대비하는 한편 다자간 대선구도에서의 확실한 ‘캐스팅 보드’를 쥔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JP의 잠재적 득표기반 확대를 겨냥한 ‘대중속으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대선향방의 주요변수인 TK(대구·경북) 공략과 충청권 지지율 회복 등이 주요 초점이다. 민주당은 ‘세확산’에 당의 사활을 걸었다.현재 2∼3위를 오가는 조순총재의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부동의 2위를 확보할 경우 정국 변화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해 ‘조순당’ 만들기에 박차,조속히 체제정비를 마무리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오는 11일 대선후보 선출을 전후로 1단계 영입인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국민통합추진세력(통추)의 조기합류를 당세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 부동층이 많은 TK(대구경북) 공략과 국민회의 비주류 인사와의 연대도 모색할 방침이다. □9월 정국 주요 일정 ·4일 안양만안 보궐선거 ·5일 국민회의 창당2주년 기념식 ·9일 대선(12월18)일 D­100일 ·10일 조순 서울시장직 사퇴 정기국회 개최 ·11일 민주당 조순 대통령후보 선출 ·14∼17일 추석연휴 ·19일 대통령입후보 예정자 공직사퇴 시한 ·30일 DJP 후보단일화협상 만료시한 대통령선구인구수기준일
  • 여 노동계­야 지방표 집중공략/안양보선 첫 합동유세

    ◎박종근­김일주 후보 연단 아래서 설전 다음달 4일 치러질 안양 만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전이 24일 첫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병역공방’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색깔론’시비가 가열되면서 이에 대한 여론점검의 기회로 평가돼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런 정치적 의미가 부담스러운듯 중앙당의 선거 관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합동유세장에 신한국당측은 손학규 안상수 원유철 의원 등 경기지역 의원들의 모습만 보였다.반면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김종필 총재와 김복동 박철언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 등 주요자민련 당직자와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 등이 대거 합동유세에 참석하는 등 야권 공조의 총력전을 폈다. 합동유세장인 안양 만안초등학교는 환호와 야유가 오가면서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신한국당 박종근 후보와 자민련 김일주 후보측이 팽팽한 맞대결을 벌이면서 신경전을 벌인 탓이다.시의원 선거에서 최다득표를 했던 무소속 김영호씨는 역부족인인상이다. 두 진영간의 신경전은 신한국당 박후보가 자민련 김후보를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면서 가열됐다.신한국당 박후보가 연설을 마치자 김후보가 “왜 더하지”라며 비꼬자 박후보는 “덜 했어.다음에는 아들 문제까지 거론할거야”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신한국당 박후보측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선전한 데다가 꾸준한 지역구 관리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노총위원장 출신의 경력을 활용,노동계 유권자들을 공략해 들어가면 충분히 승산있다는 계산이다. 자민련 김후보측은 여론조사에서 박후보를 앞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29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함께 참석하는 정당연설회를 계기로 호남과 충청표를 집중시켜 압승한다는 전략이다.
  • 여야 색깔논쟁 갈수록 확산

    ◎신한국당­대변인단 5명 총출동 ‘융단폭격’/국민회의­DJ측근 전면에 나서 역공 계속 여야는 20일에도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 월북을 둘러싼 색깔공방에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은 이사철 대변인을 비롯,5명의 대변인단이 총동원돼 국민회의에 무차별 융단폭격을 가했다.심재철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가 자기당 총재의 사상전력과 친북동조문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오씨 밀입북 사건과 관련해 국가기관을 모략하면서까지 국민을 현혹시키려 한 엄청난 기도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양순 부대변인도 다른 논평에서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이자 김총재의 고문이었던 오씨 월북사건이 터진 이 시점에서 김총재 사상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은 시대와 국민의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이날도 정부의 ‘사전인지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조사를 촉구하는 등 역공을 계속했다.특히 이번 파문이 당의 일대위기로 판단한 듯,김대중 총재 측근들이 전면에 나서 공세수위를 높였다. 김대중 총재도 순천로얄호텔에서 이 지역인사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대선을 앞두고 오씨의 월북을 너무 악용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어떤 경우든 용공조작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국민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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