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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둔다, 체납 56억

    광진구는 이달부터 회계연도가 끝나는 다음 해 2월까지 체납세금 집중정리 기간으로 정하고 이월 체납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편다고 4일 밝혔다. 구는 9월 말 현재 올해 부과한 지방세 2002억원 중 94%인 1878억원과 지난해 체납세 94억원 중 38억원을 거뒀다. 체납액의 85%인 56억원 징수를 목표로 기획경제국장을 단장, 세무1·2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 추진단을 꾸리는 한편, 담당별 체납징수 목표액을 정해 현장방문 실태조사와 강력한 징수활동을 편다. 먼저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체납률이 높은 재산세와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및 고액체납자 순으로 징수하기로 했다. 동별 담당자 책임징수제를 실시, 매일 징수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평가 지표별 사전 점검을 통해 징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1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가 458명에 36억 7000여만원이나 되는 만큼, 이들에 대해선 직접 방문해 체납 실태를 조사하고 납부를 독려한다. 구 관계자는 “안정적인 세수 확보와 조세 형평 실현을 위해 체납정리 특별 추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체납세금 ‘0’을 기록할 때까지 고강도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지난달 27일 저녁 7시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新聞聯播)는 90일간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북해함대 소속 제1핵잠수함 부대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3분 45초간 방송된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물 위로 떠오르며 위용을 드러낸 핵잠수함이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과 함께 실전 배치 훈련, 원자로의 내부,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을 쏟아냈다. 왕중후이(王忠輝) 핵잠수함장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제 해양 전투 조건에 맞춰 원자로 관리, 어뢰 공격, 수중 음파 탐지 방해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방위성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 정찰 헬리콥터인 글로벌호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육상 자위대에서 무인 헬기를 가동했지만 해상 자위대는 호위함에 유인 헬기를 탑재해 경계·감시 활동을 펴 왔다. 그러나 비행 시간이 3시간으로 제한돼 정찰에 제약을 받자 글로벌호크를 투입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국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 무인정찰기 ‘차이훙(彩虹)3’을 띄워 감시 활동을 한 데 대한 반격이다. 중국과 일본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부대와 무인정찰기 도입을 동시에 공개한 것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향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지속되면서 두 나라가 군사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항공동력기술연구원의 시안캉번(西安康本)은 지난 9월 30일 폭탄 투척이 가능한 무인기를 자체 개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항공우주망이 보도했다. 접시에 6개의 팔이 달린 것처럼 생긴 이 무인기는 훈련 비행에서 수직 이착륙과 수동 비행, 위성항법장치(GPS) 비행, 폭탄 적재 시험, 폭탄 투하 타격 실험 등을 실시해 모든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의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미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 미 공격형 무인기 프레데터와 비슷한 ‘이룽’(翼龍), 미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X47B와 유사한 ‘리젠’(利劍) 등 280대의 무인기를 다수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고도성장하는 경제력 덕분이다. 국방 예산은 2000년 이후 성장률을 웃도는 연평균 12%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 예산은 1744억 달러(약 185조 1953억원)로 추산된다. 미국을 뺀 러시아,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의 군사 강국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를 쏟아부으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시적 효과는 바다의 요새로 불리는 항공모함에서 드러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조한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시험 운항을 끝내고 지난해 9월 정식 취역시켰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은 항모 랴오닝함 한 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항모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국방과 군사력 건설 필요에 따라 항모 전력 발전 방안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양 해군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2년간 러시아 소브레메니급 구축함(7900t) 4척과 킬로급 잠수함(3000t) 12척을 도입했다.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쥐랑(巨浪·JL)Ⅱ’를 탑재한 전략 핵잠수함(JIN급) 2척을 전력화한 데 이어 2017년까지 6척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공군력 강화도 눈에 띈다. 2010년 ‘젠(殲)6’(J6·중국산 미그19)을 도태시켰다. 스텔스 전투기인 ‘젠20’(J20)은 2011년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기경보기(KJ200) 4대를 전력화했고 공중급유기(H6U)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도 만만찮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현행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 방침을 공식화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요에 중국의 영향력 증가와 북한의 도발 행위,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을 명시했다.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 추구와 군비 증강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베 총리는 다음 날인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권리를 갖는 것과 행사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행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보할 법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은 첨단 무기 개발 등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일본은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 발표 이전인 지난달 14일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에 사용되는 엔진 부품을 영국 해군 함정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B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정하기도 했다.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 기간인 2011~2015년 노후한 F4의 후속기로 F35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F15, F2 전투기의 성능 개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방어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추가 배치와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 탑재 이지스함의 추가 보유 등 전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월 센카쿠 열도 등 낙도(島)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에 해병대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육상 자위대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미 해병대와 같은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SIPRI는 2012년 일본 국방 예산을 622억 달러(약 65조 9942억원)로 추산했다. khkim@seoul.co.kr
  • [프로야구] 승장 김진욱 감독 “불리한 상황에서 똘똘 뭉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모두가 불리한 상황에서 이재우가 호투했다. 초구에 ‘악’ 소리를 내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더라.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을 먹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7차전까지 가고 싶은 마음 하나도 없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왔기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힘이 든다. 내일은 총력전으로 갈 수 있다. 유희관의 불펜 활용 역시 스태프들이랑 논의해 보겠다.
  • ‘빅 파피’가 다독인 보스턴 반격 성공

    보스턴 하면 떠오르는 타자, 데이비드 오티스(3타수 3안타 2득점)가 더그아웃에서 후배들을 모아놓고 한참 얘기했다. 28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4차전 6회 초 보스턴 공격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전날 어이없는 주루 방해 실책 탓에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팀으로선 1-1로 맞선 이때 일을 내야 했다. 오티스가 뭐라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2사 상황에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중전 안타로 나간 뒤 볼넷으로 걸어나가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선발 랜스 린에서 새스 매너스로 바꿨다.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5로 팀을 WS로 이끈 린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공으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1실점으로 막던 차였다. 교체된 매너스는 자니 곰스에게 몸쪽 높은 싱커를 던졌다가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맞아 1-4로 내몰렸다. 보스턴은 2차전 선발이었던 존 래키에게 8회를 맡기는 등 총력전 끝에 4-2로 카디널스의 추격을 뿌리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의 균형을 맞췄다. 5차전은 29일 오전 8시 30분 같은 구장에서 이어진다. 보스턴은 0-1로 뒤진 5회 오티스의 좌중간 2루타와 볼넷 2개를 엮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스티븐 드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2사 2루에서 맷 카펜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다자와 주니치-래키-우에하라 고지의 상대 계투진을 뚫지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무도 안 나서는 충주 에코폴리스 민자 공모

    아무도 안 나서는 충주 에코폴리스 민자 공모

    충북도가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벌써부터 민자 유치에 실패해 포기한 오송역세권개발사업처럼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6일 시작된 충주 에코폴리스 민간개발 사업자 공모가 24일 끝나지만 마감 하루 전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 충북 경제자유구역의 한 축인 에코폴리스 지구는 충주시 가금면 가흥리 일원으로 면적은 420만㎡다. 도는 민간 사업자가 바이오 휴양시설과 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 등이 들어설 산업단지와 아파트 부지로 개발해 분양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사업자를 찾았지만 두달이 넘도록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는 3.3㎡당 조성 원가가 60만원대 초반이고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모 마감이 임박해 대기업 20곳을 방문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관심을 보인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이 투자해야 할 개발사업비는 4700억원가량이다.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불황이다. A건설 관계자는 “땅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공장을 짓겠다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기가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공장과 아파트 부지의 분양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지적도 있다. 도가 민자 유치 등은 고려치 않은 채 서두르다 투자 유치가 어려운 지역을 에코폴리스 지구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B건설 관계자는 “에코폴리스 지구가 공군 비행장과 인접한 탓에 전체 면적의 90%가량이 소음에 따른 고도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군부대 이전이 유일한 해결 방안인데 이에 대한 도의 명확한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에 있는 기업도시의 미분양 사례가 많은 데다 도가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채 넓은 면적을 100% 민간 개발하겠다는 것도 투자를 기피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에코폴리스 지구의 문제와 개발 방식의 문제점까지 겹쳐 기업들의 투자를 더욱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도가 경제자유구역 민자 유치에 실패할 경우 이시종 지사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지사는 오송역세권개발사업 민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최근 사업 포기를 선언해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잇따른 민자 유치 실패는 차기 지방선거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공모 없이 기업을 집중 공략하는 방법과 2차 공모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민간 사업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 예정 지역으로 지정된 뒤 3년 안에 사업자 선정과 개발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면 지구 지정은 자동 해제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朴정부 신임 VS 정권심판… 화성갑 ‘용호상박’

    朴정부 신임 VS 정권심판… 화성갑 ‘용호상박’

    새누리당이 4일 경기 화성갑 10·30 보궐선거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천을 최종 확정하면서 민주당도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를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친박근혜계 핵심인 서 전 대표의 출마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라는 성격이 가미되면서 맞대응 카드로 손 고문 출마설이 급물살을 탄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 전 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공천 후유증도 빠르게 정리되는 기류다. 경쟁자였던 김성회 전 의원은 공천확정 뒤 당원들과 상의해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며 반발 강도를 낮췄다. 고준호씨는 서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서 전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을 거론하며 공천 결과를 맹비난, 사실상 당 차원의 선거전이 개시됐음을 알렸다. 새누리당은 손 고문과의 대결은 가급적 피하려는 눈치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손학규 출마설’과 관련,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으면 나오시라고 해라”면서도 “서 전 대표와 손 고문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괜히 나와서 (훼방을 놓거나) 그렇게 하겠느냐. 안 나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손 고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방순회를 마친 뒤 당내 최종 의견 수렴을 거쳐 내주 초 후보를 결정할 예정인데 손 고문 공천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과 가까운 서 전 대표를 공천한 만큼 여권이 총력전에 나설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손 고문을 내세워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겠다는 기류다. 화성과 인접한 시흥 출신인 손 고문이 ‘이웃론’을 펴고,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개발 업적과 함께 대권 후보를 지낸 큰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면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총선 때 새누리당 고희선 후보에게 4000여표 차로 낙선했다가 이번에 공천을 신청한 오일용 화성갑 위원장의 반발이 고민이다. 손 고문에 대한 당내 견제기류도 최종 변수다. 화성갑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게 나오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40%대 지지율로 백중세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서 전 대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된 화성갑 지역을 공략할 계획을 이날 서둘러 가동하기 시작했다. 25%에 이르는 토박이들과 소규모 공장주, 전통시장 상인 등에 대한 세분화된 공약도 준비했다. 박 대통령과의 의리를 강조하며 지역숙원사업 해결 공약도 내세우기로 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망언 기계’ 하시모토 추락

    ‘망언 기계’ 하시모토 추락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전 세계의 비판을 받은 하시모토 도루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가 지원한 후보가 오사카 지역의 선거에서 패배했다. 하시모토 대표의 과도한 극우주의적 행보가 패인이 됐다는 책임론이 일 전망이다. 일본 유신회는 오사카 지역을 기반으로 출범해 이 지역에서 당세가 강하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당시 비례대표 정당별 지역 득표율에서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자민당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지역이 오사카부일 정도다. 지난 29일 치러진 오사카부 사카이시 시장선거에서 일본유신회의 모체이자 산하단체인 오사카유신회 소속 니시바야시 가쓰토시 후보가 자민·민주당이 함께 지원한 현직시장 다케야마 오사미 후보에게 패했다. 최근 각종 선거에서 오사카에서만큼은 연승해 온 일본유신회는 충격에 빠졌다. 총력전을 편 사카이 시장선거에서 쓴잔을 마심에 따라 하시모토의 구심력이 저하되고, 당의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선거 패배로 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하시모토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이번 선거에서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사카이시를 재편하는 ‘오사카도(都)’ 구상을 간판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사카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가 쟁점 설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이 대표 사임 가능성에 대해 묻자 “왜 물러나야 하냐”며 사실상 사임을 거부했다. 하시모토 공동대표는 정치광고 게재를 선거 직전에 거부당했다는 이유로 이날 기자회견에 아사히신문 기자의 회견 참석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시모토의 정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유신회는 하시모토 공동대표가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등의 망언으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나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전체 127석 중 2석, 7월 참의원 선거에서 121석 중 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일본유신회는 이번 선거 결과로 본거지에서도 존립이 위태로운 처지로 몰렸음이 드러났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LG- 두산·삼성-넥센… 피말리는 자리다툼

    지난 주말 그라운드를 후끈 달궜던 4강 유력 팀 간의 맞대결이 이번 주초에도 이어져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팀당 정규리그 16~22경기를 남긴 9일 현재 프로야구는 LG가 2위 삼성에 1경기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근 2연패한 두산은 LG에 2.5경기 차로 뒤진 3위다. 4위 넥센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LG에 3경기 차, 두산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1위와 4위의 승차가 고작 3경기여서 여전히 선두 싸움은 안갯속이다. 3연승으로 넥센에 4.5경기 차로 따라붙은 ‘4강 단골’ SK의 막판 활약이 변수지만 일단 4강 윤곽은 드러난 셈이다. 이들 4강 후보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결코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직행 팀은 만신창이가 돼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을 체력과 정신력에서 압도해 우승 확률이 그만큼 높아서다. 직행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86.4%나 된다. 4개 팀은 순위 싸움의 고빗길이던 지난 주말 뜨거운 2연전을 치렀다. LG는 삼성과 1승 1패를 기록하며 일단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하던 두산은 넥센에 2연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희비가 갈렸던 4강 후보는 곧바로 이번 주초(10~11일) 팀을 바꿔 대결에 나선다. 선두 LG는 ‘영원한 잠실 맞수’ 두산과 배수진을 친 2연전을 벌인다. 2위 삼성은 껄끄러운 넥센과 적진(목동)에서 격전을 치른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두 팀은 라이벌답게 4점 차 이상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었다. 한 점 차로 승부가 갈린 것이 3경기, 2점 차로 울고 웃은 것이 5경기나 돼 승부를 점치기 힘들다. 특히 두산은 연패가 이어질 경우 선두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4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SK, 롯데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최고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연전 첫머리 선발로 LG는 신재웅(4승3패), 두산은 유희관(9승4패)을 예고했다.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지난 7일 배영수와 장원삼을 함께 내세우는 총력전 끝에 3연패를 끊었지만 8일 패해 힘이 빠졌다. 반면 넥센은 두산전 2연승으로 자신감에 차 있는 데다 삼성을 상대로 8승1무5패로 앞선 터라 연승을 벼른다. 삼성과 넥센은 10일 선발로 윤성환(9승8패)과 오재영(2승)을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마지노선 7위를 사수하라”

    “마지노선 7위를 사수하라”

    팬들은 재미있는데 선수들은 심장까지 얼어붙는다. 세 경기를 더 치르면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은 상·하위 그룹, 둘로 나뉜다. 그룹A에 포함되는 마지노선인 7위를 향한 중위권 팀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산술적으로는 2위 울산(승점 42)도 그룹B로 떨어질 수 있고 10위 전남(승점 25)도 그룹A를 노려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벼랑끝 승부다. 7위 부산(승점 34)과 8위 제주(승점 33)는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지만 둘 다 그룹A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28일 맞대결이 승부처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른 두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야 가능하다. 부산은 인천(원정)-제주(홈)-포항(원정)을 상대하고, 제주는 전북(홈)-부산(원정)-대전(홈)과 격돌한다. 승패를 반복하며 부침을 겪었던 부산은 지난주 2위 울산을 제치고 7위 사수에 탄력을 받았다. 24일 인천과의 24라운드에는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른 임상협과 울산전에서 만점 활약한 호드리고(브라질)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윤동민까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인천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부담스럽지만 2004년부터 이어진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 2003년부터 계속된 대구월드컵경기장 무승 징크스를 깨뜨린 좋은 기억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제주도 사활을 걸었다. 낙승을 자신했던 대구와의 지난 라운드를 비겨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즌 초에 벌어놓은 승점을 모두 까먹는 혹독한 여름을 보냈지만 최근 3연속 무패(1승2무)로 반격을 시작했다. 다만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닥공’(닥치고 공격)을 가다듬은 3위 전북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제주를 상대로도 최근 7경기에서 4승3무로 강했다. 수비수 박원재와 정인환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게 위안거리다. 득점 선두(15골) 페드로가 앞장서고 지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쏜 강수일이 뒤를 받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정상회담 하자” 안달 난 日… 확답 안준 靑

    “정상회담 하자” 안달 난 日… 확답 안준 靑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2일 방한해 아베 신조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개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총력전을 폈지만 양국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일본 채널에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가 지난 8·15 전몰자 추도식에서 사죄의 뜻을 누락한 후 정부 안팎의 대일 기류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날 한·일 양국의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한·일 포럼에서도 냉각 기류는 재확인됐다. 공로명 전 외교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일 포럼 특별강연을 통해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아베 정권의 반성과 사죄가 부정된 마당에 일본과의 신뢰 우호 협력은 어렵다”고 질타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특별강연에서 양국 정상의 대화조차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을 우려하며 정상회담 개최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공동 과제가 있고 빨리 협력하지 않으면 미래에 큰 화근이 될 수 있다”며 “불신의 고리를 끊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가자”고 강조했다. . 그렇지만 외교가에서는 후쿠다 전 총리 등의 외교적 결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박 대통령 면담 계획을 밝히는 등 ‘언론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일본 언론은 지난 21일 그가 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후쿠다 전 총리는 방한 당일인 이날 일본으로 돌아가는 일정이 이미 결정돼 있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후쿠다 전 총리 측이 당초 2박3일 일정을 제시하며 박 대통령 접견을 요구했다가 갑자기 개인 사정을 이유로 당일 귀국한다며 박 대통령의 일정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후쿠다 전 총리는 이날 저녁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AFC 챔스리그] K리그 자존심 위해… FC서울 ‘총동원령’

    시차, 폭염에 텃세까지. FC서울이 ‘삼중고’를 뚫고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2일 오전 3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외국인 트리오’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를 필두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던 윤일록, 고요한 등 국가대표급 정예요원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서 발 부상한 하대성까지 사우디 원정에 동행시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새달 18일 안방에서 8강 2차전을 치르기에 여유가 있지만 FC서울은 첫 판부터 사활을 걸었다. 최근 서울은 고공행진 중이다. 시즌 초 삐걱대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K리그클래식 7연승의 상승세로 단숨에 리그 4위(승점 41·12승5무6패)까지 뛰어올랐다. 인저리타임에 결승골을 넣고, 종료 직전 내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서울극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짜릿한 승리를 낚아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가장 큰 변수는 환경 적응. 중동 원정에는 폭염과 시차 문제가 늘 꼬리표처럼 뒤따른다. 컨디션 관리도 쉽지 않다. 한국에서 오후 7~8시에 경기하던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에 그라운드를 누벼야 한다. 생체리듬이 묘하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경기 날 최고기온은 섭씨 42도로 관측되고 있다. 경기장인 메카의 킹 압둘 아지즈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은 제다의 숙소부터 직선거리로 110㎞가 넘고 차로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이래저래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울산에 0-3으로 졌던 알 아흘리는 복수혈전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 16강전까지 무패(5승2무)로 기세등등하다.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른 비토르 페레이라(포르투갈) 감독의 지략도 부담스럽다. 페레이라 감독은 FC포르투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려놨고, 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명장이다.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과도 적으로 만난다. 네덜란드에서 뛰던 석현준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디에 둥지를 틀고 고국 한국팀을 정조준한다. 녹록잖은 상황이지만 FC서울은 클럽의 명예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었다. 2011년 전북이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을 뿐, 포항(2009년), 성남(2010년), 울산(2012년)이 줄줄이 아시아챔피언을 꿰찼다. 올해 유일하게 생존한 서울이 올해도 K리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전월세 대책 마련·경제 활성화 총력을”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전월세난과 관련해 당정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올 후반기 국정과제와 관련,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전을 펼칠 것을 내각에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전월세 문제로 인해 서민과 중산층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면서 “이번 주부터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확대되지만 급등하는 전셋값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셋값이 너무 올라 차액을 월세로 돌린 가정에서는 가장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며 “지금 서민과 중산층 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주택 전월세 문제다. 임대인과 임차인 서로 간에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논란을 빚은 세법 개정안에 이어 전월세난으로 인해 서민과 중산층의 민심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전월세 문제와 관련한 제도적 보완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은 “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국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약속한 사항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성과를 내려고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꼼꼼하게 챙겨서 확실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경제 양성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금융정보분석원(FIU)법의 실효성 감소 등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번 국회에서 어렵게 통과된 FIU법같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데 중요한 법이 여러 가지로 수정돼 버리는 바람에 당초 예상했던 세수 확보 목표에 차질이 예상돼 안타깝다”며 “공약을 지키면서도 국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면 세수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복지 예산 누수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감사원 발표에 의하면 지난 3년간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통해 확인된 복지 누수액만도 6600억원에 달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민생 법안 및 투자 활성화 법안 등의 국회 계류 상황에 대해 “지금 외국인투자촉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2조원 이상의 해외 투자가 안 되고 있다”며 정치권을 상대로 “국민의 입장에서 거듭나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상생의 정치를 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공직 기강과 관련해 “장·차관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이 목적한 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전북 U턴기업 유치 총력전

    전북도가 중국 등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다시 돌아오는 유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유턴하는 보석 관련 기업들이 도내 산업단지 입주를 선호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해 전북을 유턴 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기존 산업과의 연계성 등 우수한 입지 여건에 타 지역과 차별화된 지원시책을 앞세워 유턴 기업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치 방안으로 ▲20명당 초과 1인당 600만원씩 고용보조금 지급 ▲입지 투자금액의 20% 선도기업 특별입지 보조금 지급 ▲소규모 집단투자기업 투자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책을 내걸었다. 도가 유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해외로 진출했던 보석, 섬유 관련 기업들이 익산과 군산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석 23개사, 기계 2개사, 섬유 1개사 등 26개 기업이 전북에 새 둥지를 틀었다. 유턴이 진행 중인 41개 기업 중 26개사가 전북 지역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인력난과 고임금으로 해외에 진출했으나 노동비용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로 다시 국내로 복귀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보석 이외의 다른 업종까지 유턴 대상지로 전북을 선택함으로써 전북이 명실공히 유턴 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전북을 선택한 이들 기업이 잘 정착하고, 우리 지역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2016년까지 300여개의 유턴 기업이 전북에 입주할 경우 1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턴 기업에 세금감면이나 산업단지 우선입주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에 관한 법률’(유턴 기업 지원법)이 6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지만 정작 기업인들은 더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캠코, 고액체납 징수인력 3배로… 세수확보 총력전

    올해 대규모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를 벌충하기 위해 고액 세금 체납 징수를 대폭 강화한다. 캠코는 이달 말까지 국세 체납 징수 인력을 현재(9명)의 3배로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국세 체납 징수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캠코는 국세청으로부터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의 국세 체납액 5398억원(3299건)의 징수 업무를 넘겨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캠코 체납징수단이 징수한 체납액은 5398억원 중 1억 5000여만원으로 극히 저조한 상태다. 캠코 관계자는 “그동안 체납징수단이 9명밖에 안 돼 인력도 적고 인프라도 갖춰지지 않아 실적을 올리기 어려웠다”면서 “인력도 늘리고 전산 시스템 준비 등으로 앞으로 체납액 징수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는 세수 부족은 심해지는데 국세 공무원의 일손은 부족해지자 법을 개정, 올해부터 국세 징수 업무를 캠코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납세자 행방불명 등으로 정부가 사실상 징수를 포기한 세금은 2008년 6조 900억원, 2009년 7조 1000억원, 2010년 7조 6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면·청계산 참나무를 지켜라

    우면·청계산 참나무를 지켜라

    서초구가 우면산과 청계산 등지에 퍼진 참나무시듦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참나무시듦병은 광릉긴나무좀이라는 벌레가 참나무에 구멍을 낸 뒤 서식하면서 등에 붙어 있는 라펠리아 병원균을 퍼트려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전염병이다. 광릉긴나무좀은 겨우내 애벌레 상태로 참나무에 서식하는데 4월부터 성충이 돼 병원균을 퍼뜨린다. 특히 7~8월이면 피해가 극심해진다. 서초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국비 5000만원을 들여 청계산 일대의 참나무시듦병 고사목 800그루에 대한 벌채훈증 작업을 마무리했다. 벌채훈증은 이미 고사한 나무에 약품 처리를 한 뒤 3개월간 비닐을 씌워 감염을 막는 방제법이다. 구는 살아 있는 나무에서 활동하는 광릉긴나무좀이 다른 나무로 옮아가는 것을 막고자 지난 6월 시비 3473만 8000원을 들여 1467그루에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는 우면산 등산로 주변 및 주택가 인근 지역부터 방제 작업을 벌여 산림 25㏊에 대한 방제를 끝냈다. 구 관계자는 “참나무시듦병의 전국적 확산으로 반복적인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물적·인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김한길 대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취임 100일 맞다

    김한길 대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취임 100일 맞다

    온건 중도파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폭염의 아스팔트 위에서 장외투쟁을 하며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마침 이날이 부친인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의 기일이어서 오전엔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청 앞 임시 천막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0일은 다사다난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 주 담배를 끊으려 했던 그는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밖으로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안으로는 정당 혁신과 정치 혁신에 대해서도 꾸준히 하나하나 성과를 내왔다고 자평한다”면서 국회의원 겸직 금지 및 연금 폐지 법안, 중앙당 개혁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새 지도부가 출범했을 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생활밀착형 정당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안으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말했던,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공약했던 대로 정치 혁신, 정당 혁신을 꾸준히 진행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해 왔다”고 자부했다. 장외투쟁에 대한 배경도 자세히 설명했지만 장외투쟁 대신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장외투쟁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가 많은 피와 희생을 통해 쟁취했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장외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생만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민주주의 없는 민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새로운 ‘호재’로 등장한 정부·여당의 세법 개정안 ‘실책’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함께 장외투쟁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복안도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중산층과 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회에서 일하는 총량 또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색 짙은 장외투쟁 장기화에 대한 비난 여론에 크게 신경 쓰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는 민생과 정치 개혁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주장했던 민생, 서민과 중산층의 문제, 을(乙)들의 문제는 꾸준히 성과를 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서 대표 취임 뒤 여론의 무관심 속에 진행해 온 각종 개혁 작업 성과를 거론했다. 그는 아울러 ‘사과나무는 거기서 열린 사과를 보고 평가하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성과를 냉정하게 보고 평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김한길이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이 대선 패배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제1 야당 대표 김한길의 공과를 평가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총 1만 3338㎞(하루 평균 133㎞)를 이동하며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석한 데다 11일째 장외투쟁에 따른 체력 문제를 지적받자 “날이 갈수록 오히려 힘이 난다”면서 “아플 자유도, 권리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당내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지만 빠른 속도로 계파 정치의 유산이 정리돼 가고 있다”며 당내 계파 문제와 리더십 논란을 일축했지만 강경파에 휘둘린다는 지적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김한길의 정치실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여야 국정원 국조 청문회 전략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를 진통 끝에 매듭지은 여야는 8일부터 청문회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각 당의 요구로 채택된 증인 면면을 보면 각자 나름의 전략이 읽힌다. 사실상 공격하는 입장에 서 있는 민주당은 ‘대어급’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내 대북심리전단의 댓글로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의도가 있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관건이다. 김 전 청장은 수사 결과를 축소, 은폐했는지가 핵심이다.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도 민주당의 ‘타깃’이다. 박 전 국장이 당시 새누리당 대선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 및 김 전 청장과 물밑 정보를 주고받으며 ‘삼각 고리’를 형성했는지 캐내는 것이 핵심이다. 수사 외압을 폭로한 당시 수서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은 민주당에 우호적인 진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비해 공격 카드가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수비를 하다 역습을 노리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은 박 전 국장을 양보하며 얻어낸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에 정치적 실점을 안겨줄 수 있는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까닭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다. 새누리당이 증인으로 요구한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김현, 우원식, 진선미 의원 다음인 4순위가 바로 강 의원이었기 때문이다.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 유린 혐의가 가장 옅은 강 의원이 증인으로 채택되자 새누리당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사건을 제보하고 이를 대가로 총선 공천 등 ‘매관매직’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전 직원 정기성, 김상욱씨를 강하게 몰아붙일 계획이다. 단, 청문회 첫날인 오는 14일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이 출석한다는 가정하에서다. 현재 개인 비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원 전 원장이 수의(囚衣)를 입은 채로 출석할지 등에 대해 교정 당국의 검토가 필요하다. 김 전 청장에게도 출석 요구서가 전달됐지만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출석 여부는 본인 의지에 달렸다. 이 둘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는 또다시 ‘올스톱’될 수 있다. 그럴 경우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합의 불이행을 문제 삼으며 장외투쟁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취임 1년내 국정 틀 만들기 의지… 공약 입법화로 집행 총력전

    박근혜 대통령은 2기 청와대 참모진 출범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과물’을 내는 데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취임 6개월이 다가오지만 아직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등 방향성이 모호하며, 창조경제와 고용·복지 등 박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내세운 핵심 어젠다가 표류하거나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박 대통령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그동안 대선공약을 중심으로 ‘공약의 정책화’에 역점을 뒀다면 정기국회와 맞물린 하반기부터 입법화를 통한 정책 집행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그동안 준비해온 국정과제를 완성하도록 2기 참모진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원로그룹의 멤버인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등용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는 인물을 통해 청와대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국정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가졌던 향후 정국에 대한 고민과 엄중함이 이번 인선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역대 정권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지켜본 박 대통령 입장에서 취임 1년 내에 정교한 국정 운용의 틀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자칫 국정이 표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이번 인사에 투영됐다는 의미다. 실제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에서 부처 간 협업문제와 성과관리 부재 등을 비판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 여야 대표들의 회담 제안 등 정치권이 상황 변화를 모색하고 있을 때 정무수석 임명을 통해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외교관 출신을 기용한 것은 상황 변화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겠다는 실험적 의미로 해석되지만 과연 정치권 경력이 전무한 신임 박 수석이 야권의 거센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정국을 돌파할 힘을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질이 점쳐졌던 곽상도 민정수석 후임으로 형사·특수·공안 업무를 두루 경험한 고검장 출신의 홍경식 신임 수석을 기용함에 따라 그동안 지연됐던 공공기관장 인선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원영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이명박 정부 당시 복지부 차관을 지낸 정통 복지 관료이고, 윤창번 신임 미래전략수석은 실물과 이론을 겸비한 IT 전문가라는 점에서 ‘가시적 결과물’을 기대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K리그 클래식 잔류냐 강등이냐 이제부턴 ‘죽음의 매치’

    K리그 클래식 잔류냐 강등이냐 이제부턴 ‘죽음의 매치’

    동아시안컵 대회 기간 느긋이 휴식을 취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중위권 팀들이 살벌한 싸움에 나선다. 최상위 리그 생존과 진입을 위한 몸부림의 시작이다. 14개 클럽은 31일 일제히 20라운드를 벌인다. 이번 라운드는 리그를 둘로 쪼개는 스플릿까지 벌이는 치열한 레이스의 출발점이란 게 구단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K리그 클래식은 27라운드가 끝나면 그룹A(상위 7구단)와 그룹B(하위 7구단)로 나눠 따로 리그전을 치른다. 그룹B로 추락하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뿐만 아니라 2부 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될 수도 있다. 그룹B의 6위와 7위는 곧바로 챌린지로 떨어지고 5위는 챌린지 1위와 강등-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30일 현재 중간순위표를 들여다보면 3∼9위의 승점 차가 5에 불과해 앞으로 치열한 다툼이 예고된다. 전북과 인천(이상 31점), 수원(30점), FC서울(29점), 제주와 부산(이상 28점), 성남(26점)이 그룹A 잔류냐 추락이냐의 기로에 선 팀이다. 구단끼리 전력이 엇비슷한 데다 맞대결도 잦아 스플릿 시점까지 순위는 계속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10위 경남과 11위 전남(이상 20점)도 7위와의 승점 차 8을 좁히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이 뻔하다. 대구와 강원(이상 15점), 대전(10점) 등 그룹B로 떨어질 것이 유력한 팀들도 그룹A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쏟을 것이다. 당장 20라운드부터 그룹A 잔류를 노리는 구단들 사이에 승점 3이 바로 오가는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과 제주, 수원과 부산의 대결이 대표적이다. 전남은 성남을 광양전용구장으로 불러 그룹A에 들어가기 위한 추격전을 시작한다. 그런데 서울은 하대성과 윤일록·고요한, 제주는 홍정호와 서동현 등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서울을 상대로 16경기 연속 무승(6무10패) 수모에서 탈출해야 하는 제주는 강수일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첩첩산중이다. 수원은 정성룡, 부산은 이범영과 박종우가 동아시안컵을 다녀와 벤치를 덥힐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2경기 연속 득점한 파그너가 이전 경기 퇴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부산이 조금 더 불리하게 됐다. 한편 선두 울산(승점 37)은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경남과의 대결에 나서고 2위 포항(승점 36)은 포항스틸야드로 강원을 불러들여 선두 경쟁을 벌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동아시안컵] 힘의 北 vs 기술의 日 ‘무승부’

    세대교체 중인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챔피언 일본과 비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 북한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 여자부 풀리그 2차전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겼다. 일본과 북한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쌓아 중국(승점 3·1승1패)과 한국(승점0·2패)을 제치고 정상에 한발 다가섰다. 북한은 27일 오후 5시 15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은 같은 날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북한은 평균 연령 21세로 구성된 어린 팀이다. 한국전에서 2골을 넣은 허은별과 라은심이 투톱으로 나서 최강 일본을 상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일본은 2011년 독일여자월드컵 우승 멤버 10명을 선발로 세우며 총력전에 나섰다. 9위 북한은 최고의 패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일본을 힘과 기동력으로 눌렀다. 오히려 골과 다름없는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북한은 전반 31분 최은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리예경이 비슷한 위치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일본은 체력이 떨어진 후반 중반을 넘어 특유의 패스플레이로 점유율을 높였지만, 북한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27분 일본 오노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놓치면서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다. 3전 전승으로 우승을 노리던 일본의 야심은 물거품이 됐다. 김광민 북한 총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경기 초반 허은별이 부상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전술을 바꿨다”면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최종전이 북한의 전승절인데 꼭 이겨서 인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면서 “남측 선수들이 일본전에서 모든 능력을 총 발휘해 꼭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건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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