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총량관리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크리스티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무료 혜택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박 통신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홍삼 세트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6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환경산림 분야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환경산림 분야

    오염총량제 전국 최초 시행 조준식 경기도 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 (환경 5급) 모든 오염원과 개발사업을 관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인 오염총량관리제를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수질오염총량제에 관한 논문으로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질개선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사 자격증을 따는 등 열성을 보였다. 임진강 배출시설 설치제한 고시 개정 등을 통해 수질보전과 개발사업을 조화롭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IT·GIS를 산림행정과 접목 안효용 충북 청주시 산림과 (녹지 6급) 종이 도면과 대장을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는 등 정보기술(IT)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산림행정에 접목해 선진 산림행정 실현을 목표로 늘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지켰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이며 신뢰받을 수 있는 종합 산림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산불 등 산림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계 확립과 고객만족 서비스에 헌신하고 있다.
  • 충남, 마지막 희망 지하수도 고갈 ‘위험’

    충남, 마지막 희망 지하수도 고갈 ‘위험’

    충남 서해안 8개 시·군이 극심한 가뭄으로 지하수 찾기에 나섰다. 저수지와 하천까지 메말라 지하수가 거의 유일한 대체수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이미 사용률이 높은 지역이어서 이마저 고갈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홍성군에 따르면 제한급수 후 긴급히 10곳에 하루 1500t 규모의 지하수 관정을 뚫었다. 김대겸 군 수도사업소 상수도팀장은 “수질검사를 신청했는데 아직 승인이 안 떨어져 목이 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시도 최근 긴급 지하수 관정 용역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지하수 관정을 더 요구할 것 같다. 워낙 가뭄이 심해 계곡물 활용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태안군은 지하수가 유일한 대체수원이다. 저수지와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다. 1989년 서산시와 분리된 뒤 처음이다. 군은 우기 때 더 많은 물을 가둬 놓기 위해 이참에 5개 저수지와 5개 하천을 준설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김진영 군 상하수도센터 상수도팀장은 “유일한 대체수원이 지하수뿐이어서 하루 1500t 규모의 관정을 뚫겠다고 도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제한급수 직전인 지난달 30일 예전에 쓰던 관정 4개를 복원했다. 하루 2000t의 지하수를 뽑아 쓴다. 군 관계자는 “자체 상수도를 공급할 때 쓰던 것으로 2010년 보령댐 광역상수도로 변경된 뒤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례 없는 가뭄에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이미 충남의 지하수 이용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 연간 충남 전체 지하수량 13억 6227만t 중 개발 가능량은 9억 8418만t으로 이미 4억 9603만t이 사용 중이다. 이용률이 50.4%로 전국 평균 31.8%보다 훨씬 높다. 특히 제한급수 중인 시·군이 높아 더 심각하다. 가장 높은 태안군(69.6%)과 당진시 66%, 서산시 65.8%, 홍성군 58.5% 등이다. 충남의 전체 지하수 관정은 25만 2886개. 이 중 마을상수도 등 생활용수로 쓰는 게 13만 4275개로 절반을 넘지만 상당수가 고갈 현상을 보인다. 예산군 관계자는 “오지 등은 지하수가 말라 40~50m 파서는 물이 안 나와 100m 이상 관정 12개 정도를 개발하려고 도에 20억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지하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총량관리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강철구 도 주무관은 “지하수 이용률이 60~70%에 이르러 고갈 상태로 진입하면 비닐하우스 등 특용작물 타격은 물론 바닷물 침투와 오염으로 물을 아예 쓸 수 없게 된다”면서 “중앙 부처와 시·군 등 여러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을 일원화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해야 비상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녹조 비상’ 낙동강수계 3단계로 수질관리 강화

    ‘녹조 비상’ 낙동강수계 3단계로 수질관리 강화

    4대강 사업 후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낙동강수계에 대한 수질관리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6일 대구·부산·경북·경남·강원 등 낙동강수계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제3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기본계획을 승인,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수질오염총량제는 환경부가 목표수질을 설정하면 지자체별로 수립된 허용총량 범위 내에서 오염물질 배출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지자체가 배출량을 줄이면 감소 범위만큼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수질보전 노력과 개발 혜택이 연계돼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될 3단계 총량기본계획은 41개 단위유역별 목표수질과 수계로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허용총량으로 2단계보다 강화됐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기존 2.0에서 1.8으로, 녹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부영양화 지표인 총인(T-P)은 0.075에서 0.057으로 각각 낮췄다. 수질오염물질 허용총량은 일일 기준 BOD는 29만 1319㎏, T-P는 1만 5410㎏ 이하로 수립했다. 2012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낙동강 유역 내 지자체는 단위 유역별로 할당된 허용총량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가계부채’ 해법 없나

    브레이크 없는 ‘가계부채’ 해법 없나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빚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 증가 속도에 역사상 최저금리(1.5%)가 부채질을 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고, 대출자를 좀더 세분화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출 부실 발생 시 은행의 책임 비율을 높여 은행의 심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부채 증가율은 7.3%(전년 대비)로 가계소득 증가율 2.6%의 세 배 수준이다. 소득 증가보다 가계빚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증가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이 주도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이전엔 부유층이 부동산을 사면서 대출을 받았지만 최근엔 저소득·저신용자들이 전월세 가격 폭등에 등 떠밀려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현 가계부채 상황을 ‘당뇨병 환자’에 비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메르스 바이러스’(추후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하락, 외국의 양적완화정책)가 침투하면 언제든 합병증으로 치사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온도 차가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기준금리 결정 이후 “가계부채 총량관리를 할 수 있는 여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반면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 교수는 “총량관리를 하려면 결국 정부가 창구 지도를 해야 하는데 저신용자들의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관치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LTV와 DTI를 완화하고 그 이후 4번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가계부채 증가를 감내하더라도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도였는데 (총량 관리는) 이런 흐름과 배치된다”며 정책의 일관성 훼손을 우려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LTV·DTI 규제 강화에 대한 의견이 많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 교수는 “DTI 규제만 강화해도 증가 속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론도 적지 않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LTV·DTI 규제를 다시 강화하면 풍선효과로 2금융권의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상황에 취약한 자영업자와 고정 소득이 없는 고령자, 저신용자 등 차주를 세분화한 맞춤형 대책도 해법이 될 수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잔액이 450조원으로 추정되는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기업대출이 섞여 있어 부실화될 경우 타격이 더 크다”며 “대출 실행 단계에서 과잉 업종 진입은 제한하고 은행에서 창업컨설팅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 교수는 “저소득·저신용자는 (일부 논란이 있겠으나) 이자를 정부에서 보전해 주고 세제 혜택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로 2금융권에 모여 있는 다중채무자, 한계신용자에 대해선 기존 제도 내에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다중채무자, 한계신용자에 재정을 투입해 디폴트를 연장해 주는 건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며 고금리 전환대출(캠코), 개인 워크아웃(신용회복위원회), 개인회생·파산(법원) 등 기존 제도 활용을 주문했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2금융권 안심전환대출에 대해선 “부실 위험이 높은 2금융 고객의 특성과 2금융권의 자금운용 구조를 감안하면 도입하기 어려운 대책”(배 소장)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편 조 연구위원은 “담보만 확보되면 돈을 빌려주는 은행의 대출 심사 관행을 개선해 추후 부실이 발생했을 때 (은행의 과실이 있다면) 차주와 은행이 부실을 분담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광명 주민 “도심 고속도로 지하화해야”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 도심 일부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기로 계획했다가 지상 건설로 변경하자 광명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상반기 착공해 60개월 안에 개통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반대 대책위원회(대표 김광기) 소속 430여명은 2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앞으로 몰려가 “정부가 예산 증가를 이유로 주민과 협의 없이 원광명마을~두길마을 구간 2㎞를 지상 건설로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구간은 당초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에 해당돼 지하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보금자리지구가 해제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분담을 거부해 지상 건설로 바뀌었다. 주민들은 “원광명~두길마을 구간이 지상으로 건설되면 녹지 훼손은 물론 생태 파괴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명시도 “매연 증가 등으로 주민생활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며 수질오염물질 배출 부하량 추가 할당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광명시 전역은 2013년 6월부터 한강수계 수질 오염총량관리제 시행 지역으로 지정돼 일정 규모 이상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시행자가 미리 수질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할당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사업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는 “지하로 건설할 경우 700억~8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지출돼 사업성이 악화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사업비가 증가하면 통행료를 인상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민간투자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 광명~서울 간 민자고속도로는 익산~부여~천안∼평택∼수원∼광명∼서울~문산 간 광역교통망 구축의 하나로 추진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방 행정 성취감 높이고 ‘체력’ 키운다

    지방 행정 성취감 높이고 ‘체력’ 키운다

    직업에 만족한다는 지방직 공무원이 절반에 그쳤다. ‘보통’ 46%, ‘불만족’ 4%다. 만족하지 못하는 공무원이 50%인 셈이다. 25일 행정자치부가 밝힌 설문조사 결과다. 만족요인으로는 직업 안정성(70%)과 사명감(14%)을, 불만족요인으론 경제적 보상(51%)과 승진·성과 관리(29%)를 손꼽았다. 사기진작이 ‘발등의 불’이라는 뜻이다. ●지방직 사기진작 ‘발등의 불’ 행정자치부는 이런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기초방안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총정원관리를 폐지하고 기준인건비를 적용한다. 재정여건을 상·중·하로 나눠 3~1%씩 정원관리를 자율화한다. 경기 구리시를 예로 들면 올해 661명에 기준인건비 515억 3500여만원 범위 안에서 인력 1%를 더 뽑을 수 있다. 또 행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도별로 실·국·본부 설치기준을 바꿨다. 서울시 16개, 광역시의 경우 인구 350만~400만명 미만인 곳 14개, 300만~350만명 미만 13개, 250만~300만명 미만 12개, 200만~250만명 미만 11개, 200만명 미만 10개 이내로 묶었다. 세종시는 6개 이내다. 아울러 인구 10만명 이상인 군 지역에도 국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인구 10만~15만명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도 4급에서 3급으로 올렸다. 기능진단을 거쳐 축소가능 분야 인력을 줄이고 행정수요 급증 분야에 보강한다. 예컨대 국토개발, 사회간접자본(SOC), 농축산, 산림 등 1차산업 분야를 축소해 안전관리, 정보기술(IT), 지역경제 등 분야의 인원을 보충한다. 책임 읍·면·동 제도는 지역별 다양한 행정수요를 현장에서 소통·협력으로 해결해 주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사기진작책도 내놨다. 현재 6급에서 5급 근속승진의 경우 대상자의 20%, 연 1회인 근속승진 제한을 완화하고 성과 우수자 우대 방안을 찾는다. 소수직렬과 다른 직렬 사이에 상존하는 형평차별 정도를 측정해 바로잡는다. 시간외근무 총량관리제를 적용하고 간부직 연가보상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의 수단을 통해 일·가정 양립을 돕는다. ●권역별 간담회… 새달 최종안 매듭 행자부는 25일 구리시 아트홀에서 지방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지역 시·군의 조직·인사 담당, 소수직렬 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행자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묶어 차례로 자리를 마련해 다음달 말까지 최종방안을 매듭짓는다. 자유토론을 벌인 간담회에선 쓴소리가 쏟아졌다. 곽홍길 양주시 경제복지국장은 “승진심사 방식이 근무성적평정, 시험으로 자주 바뀌어 혼란스럽다”며 개선을 당부했다. 노세원 구리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하위직 채용 때 중복합격을 고려해 예비로 더 뽑아도 서울, 경기 등 광역자치단체로 뺏기고 만다”며 “권역별 시험일을 맞추든지, 추가합격자를 늘리든지 자율권을 줬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무보직 5급 신설 등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정부 5개 부처 ‘초과근무 총량관리제’ 시행해 보니…

    정부 5개 부처 ‘초과근무 총량관리제’ 시행해 보니…

    공직 일선에서의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초과근무 총량관리제’가 근로 시간 단축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초과근무 수당을 받기 위해 허위로 근무 시간을 기재하거나 초과근무 총량관리제 준수에 따른 성과급을 의식해 초과근무 시간을 기록하지 않고 일하는 등 부작용도 드러났다. ●공무원 1인당 초과근무 월평균 31→25시간 1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옛 안전행정부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관세청(본부) 등 5개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초과근무 총량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5개 부처의 초과근무 시간이 2013년 같은 기간 대비 18.4% 정도 줄었다. 제도를 시행하기 전인 2013년 8월부터 10월까지 5개 부처의 총초과근무 시간은 29만 5607시간이었지만 제도 시행 이후인 2014년 8월부터 10월까지는 24만 1276시간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까지 데이터를 집계, 분석한 결과 5급 이하 공무원의 초과근무 시간이 줄어들었다”며 “공무원 한 사람당 2013년 8~10월에 월평균 31시간 초과근무를 했지만 2014년 같은 기간에는 월평균 25시간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민간 기업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기본 근로 시간 40시간에 주 12시간까지 근로 시간을 연장할 수 있고 5급 이하 국가직 공무원은 공무원 보수 규정 및 행정 지침에 따라 하루 4시간, 한달 57시간 범위 내에서 초과근무를 할 수 있다. 공무원도 민간 기업과 마찬가지로 눈치 보기식 초과근무가 많은 데다 수당을 받기 위해 억지 초과근무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정부는 공무원의 불필요한 야근 관행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초과근무 총량관리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부서별로 최근 3년간의 초과근무 시간 평균을 고려해 일정한 총량을 정하고, 총량 한도 내에서 각 과장이 월별 사용 계획을 수립해 부서원의 초과근무를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총량관리제 시행 과정에서 수당을 받기 위해 근무 시간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초과근무 관리 대상이 아닌 4급 공무원이나 특정 부서에 일이 몰리는 부작용도 드러났다. 김한창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정책연구소장은 “초과근무 단축과 성과급을 연계하면 결과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은 일은 하면서도 근무 기록 남기는 것을 눈치 봐야 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며 “근로 시간을 단축하고 눈치 보기식 야근을 줄인다는 목적에 맞춰 진정성 있는 정책 집행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기업은 아직도 갈 길 멀어 이처럼 공공부문에서는 근로 시간 준수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민간 기업에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의 연간 근로 시간은 2163시간(2013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을 총노동 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0.4달러로 최하위권인 28위에 머물러 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은 “근로 시간 준수와 초과근무 단축은 업종, 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며 “공공부문에서의 근로 시간 준수가 민간 기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리디자인시티 조성 ‘물싸움’ 뜨겁다

    경기 구리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수도권 77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구리 친수구역조성사업 전면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1일 “구리 친수구역 개발은 수도권 2000만 시민들의 식수를 위협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울시와 인천시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하지만 구리시는 “GWDC 조성사업은 한강상수원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반박하고 있다. GWDC 사업은 2020년까지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동 일대 172만㎡에 10조원을 투입해 디자인시티로 만드는 사업이다. 건축·인테리어·디자인 분야 2000여개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상설전시장·호텔·쇼핑센터·주거단지 등도 들어선다. 우선 2016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5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공대위는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 당시 수질오염량 증가가 예상돼 상수원 수질 보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검토했었다”면서 “사업 대상지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고 상수원보호구역이 직선 500m에 불과한 만큼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류 7.8㎞ 지점에서 풍납취수장을 사용 중인 인천시도 “사업지구는 1972년 수도권 식수원 보전 및 관리를 위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도 “GWDC를 신호탄으로 팔당댐 상류 지방자치단체들의 개발 요구가 거세져 상수원보호구역이 무력화될 것”이라면서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와 사회단체들은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영순 시장은 “GWDC는 ‘서울시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에 반영돼 이미 환경부의 승인을 얻었고 사업 시행 이후에도 한강 등 하천의 목표 수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강상수원 수질을 예측하기 위해 지난해 2차원 수질모델링을 한 결과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1㎞ 떨어진 암사취수장과 7㎞ 거리의 풍납취수장 수질은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나타났다. 3㎞ 거리의 구의취수장은 오히려 수질이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주장했다. 구리시새마을지회 안정섭 회장 등 11개 사회단체장도 “2012년 12월 국토부 장관 승인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 중인 ‘상생형 창조산업’을 계속 방해할 경우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조치하는 등 실력행사를 불사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오승호 논설위원

    환경보호 정책 가운데 수질오염총량관리제란 게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하천 등의 목표 수질을 정해 환경부에 시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면 개발이 제한되는 등 벌칙을 받는다. 반면 배출량을 줄여 수질을 개선하면 건축물 신축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10년 전 경기 광주시가 자발적으로 실시해 문화예술회관과 도서관, 실내체육관 등의 공공시설과 아파트 8000가구를 추가로 건립하는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산업계와 정부가 티격태격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이치는 수질오염총량관리제와 비슷하다. 사업장별로 정해진 온실가스의 배출 할당량 미만으로 배출하면 잉여 배출권을 다른 업체에 팔 수 있다. 반대로 배출량이 할당량을 웃돌면 다른 업체에서 배출권을 살 수 있다.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려는 취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게 돼 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2년 연장했다. 그런데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계는 최근 2020년 이후로 시행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느 쪽 말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소통 부족이 문제다. 정부는 올 들어서만 관계부처 합동 전체설명회, 관계부처 합동 임원간담회, 업종별 설명회 등을 21차례 갖고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산정법, 에너지 수요전망 등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기업들 간 시각 차이는 너무 크다. 경제단체는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면 2015~17년 최대 27조 5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부는 모든 업체에 과징금 10만원을 적용하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산정한 수치라고 반박한다. 할당계획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비용은 1조 1000억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기업들이 오염물질 배출로 내야 하는 부담금은 24개나 된다고 한다. 일종의 준조세다. 그렇다고 불과 5~6개월 앞두고 시행 시기를 5년씩이나 늦춰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차량을 우대하는 저탄소차협력금제의 내년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기업도 있다. 배출권거래제와 연계한 전략인 것 같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서 출범하는 등 우리나라는 지구촌의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나 LG화학은 이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환경경영의 귀감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따른 비용 부담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환경규제는 대세다. 체계적으로 대응해 에너지 비용을 줄일 때 장래 기업 가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보고/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보고/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근혜 정부가 취임 1주년을 맞아 마침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공표했다. 3대 목표, 25개 추진과제로 구성된 계획안은 작년 6월 발표된 창조경제 실현 계획의 완성판으로도 볼 수 있지만 다루는 내용이 훨씬 광범위하다.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라는 3대 핵심과제는 현재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적시해 방향을 설정했다는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더불어 작년 계획안이 발표되었을 때 추진과제가 모호하고 액션플랜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계획안은 그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추진 과제의 실현 가능성에 무게를 둬 좀 더 질량감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공사채 발행 총량관리제도, 상가 권리금 보호제도 도입이나 기술은행 설립,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 규제총량제 도입, 자동효력상실제 도입 및 확대 등은 기존 정책보다 한층 더 실효성을 띠고 있다. 더불어 정치적 수사성이 짙지만 소위 ‘474비전’, 즉 2017년까지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라는 정량목표를 설정해 정책의 지향점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작년 계획안에 비해 진일보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백화점식 정책 나열’이나 ‘기존 정책들의 데자뷔’란 상투적인 비판은 접어두고라도 몇 가지 아쉬운 측면이 있다. 먼저 정량적 정책목표와 전략과제 간의 연계성이 보이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배운 함수, y=f(x)를 떠올려보자. y변수는 정책목표로 4% 잠재성장률이라고 하자. x변수는 25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작년 계획안이 비판받은 건 y가 무엇인지도 제시되지 않았고 x변수는 모호해서였다. 이번 계획안은 그런 면에서 분명 진일보했지만 문제는 f(·)라는 함수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즉, 각 전략이 얼마만큼 성장률 제고에 공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렇다 보니 정책 목표와 전략 과제가 따로 노는 ‘따로국밥식’ 계획안이라는 인상이 짙다. 이번 경제혁신 계획안의 모태가 되는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돌아보면 성장률 7.1% 목표 아래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림어업 5.7% 성장, 광공업 15% 성장, 심지어 인구증가율 2% 등 매우 정밀한 중간목표치를 설정하고 또 이 중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세부전략이 필요한지 매우 조밀한 톱-다운(top-down)식 순서도를 제시하고 있다. 물론 과거와 달리 이미 관치 시대가 아니고 경제환경이 훨씬 복잡다기화되어 그렇게 조밀한 전략목표를 설정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중간목표의 정량화가 없으면 모니터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이번 계획안을 보면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해야 할 컨트롤 타워인 부총리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예를 들어 부동산활성화 대책으로 재건축규제를 풀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의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이 규제 완화로 해석되면서 다음 날 금융위원회가 곧바로 이에 반박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와 금융위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이다. 실제 1000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금융위는 총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25개 추진 과제에도 들어가 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고액부동산 담보대출이다. 이러한 고액부동산 보유자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유도해야 가계대출 감축의 물꼬를 틀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고가인 재건축대상 아파트의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거기다 DTI, LTV 규제까지 완화할 경우 가계대출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할 우려가 있다. 한쪽에서는 빚 줄이기에 나서는데 다른 한쪽은 빚 권하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계획안이 각 부처에서 각기 내놓은 정책들을 모은 뒤 위에서 설정한 3대 추진전략이란 통에 하나씩 집어넣어 급조했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 낙하산 막고 부채 줄이고… 공기업 정상화 올인

    낙하산 막고 부채 줄이고… 공기업 정상화 올인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기획재정부의 ‘2014년 업무계획’은 경제회복의 온기를 서민에게 전하고, 공공기관 개혁 등으로 경제 도약의 튼튼한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3.9%, 취업자 45만명 증가 등 정부가 지나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재부는 올해 업무 중에 공공기관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임원 직위별로 세부자격 요건을 마련하는 한편 부채 감축을 위해 ‘공사채 총량관리제’를 도입한다. 또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해 진행하는 자산 매각의 경우 매각 시기를 분산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리츠(REITs) 및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선진금융기법도 매각방안으로 삼기로 했다. 사옥을 매각한 후 다시 임대하는 ‘매각 후 재임대’ 방식도 활용된다. 정부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공공기관 매각 자산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방안들은 공공기관 자산을 헐값에 매각하는 경우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오는 3분기에는 공공기관 중간평가를 통해 방만경영·과다부채를 줄인 실적이 저조한 일부 공공기관장을 해임하고 해당기관의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간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서발 KTX와 같이 민영화 논란으로 이어져 노조의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인턴 중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제도’는 올해 12개 공공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고졸·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적합업종도 발굴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경제회복의 열기가 서민과 중소기업에 전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년간 연속 세수가 예상보다 부족한 상황에 대해서는 자영업자 세원투명성을 높이는 지하경제 양성화 대책을 이어가는 한편 재정투자 효율성을 위해 보조금 사업을 모두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종교인 과세나 파생상품 과세도 방법을 두고 고민 중이다. 기재부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3.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률은 62.5%, 소비자물가는 2.3%, 경상수지는 490억 달러(약 52조 5770억원)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규제는 고시·훈령 대신 법령으로만 제한

    고시·훈령·예규·공고 등 행정규칙 형식의 규제가 전면 재정비된다. 또 입지, 창업, 투자 분야 등 기업활동과 관련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적용을 관련 법에 명문화하고, 의원입법 규제에 대한 사후검증을 강화하고, 규제시행 결과 평가도 공개한다. 9일 국무조정실·한국행정연구원 등의 공동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관합동 규제시스템 개혁 토론회’에서 ‘민·관합동 규제개선연구 태스크포스(TF)’는 이 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담은 민·관 공동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규제시스템 개혁방안’이란 이름으로 발표된 개혁안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법제화’ 등 크게 6가지로 요약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개혁안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여론을 수렴해 관련 민간 연구기관들과 함께 정부안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토론회에서 수렴된 내용을 반영해 행정규제기본법의 전면 개정을 포함한 개혁안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정부는 규제법정주의 원칙에 따라 규제를 ‘법령’ 형식으로 제정토록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행정규칙에 의한 기존 규제는 ‘법령’ 형식으로 상향(上向) 입법하고, 위임 근거가 없는 규제는 폐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규제의 상당 부분이 법령에 비해 제·개정이 쉬운 고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규칙에 의해 양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규제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심층 검토 없이 신설돼 온 의원입법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된다. 행정부의 주관부처가 의원입법의 규제영향 분석을 실시해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방치돼 온 의원입법 규제심사에 대해선 국회법에 의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규제 도입 당시에 적용했던 규제영향분석서를 전문기관 등이 평가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규제의 적정성 및 목적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사후평가가 없어 불합리한 규제가 지속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불합리한 규제로 권익을 침해받은 기업이나 당사자가 규제개혁위원회에 당해 규제의 개정 또는 폐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개정·폐지 청구제도’도 도입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소관부처가 규제의 개정·폐지를 이행하도록 국무총리에게 건의하게 된다. 기업활동 관련 규제에 대해 총량관리 원칙을 적용하는 ‘규제총량관리제’도 중장기적으로 도입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총량 산정방법, 대상의 범위 설정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규제관리수단을 제도화하기 위해 규제 적용 유예제도를 법제화하고 재검토형 일몰제의 전면시행을 위한 운영방법도 제도화한다. 토론회를 주재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규제개선의 체감도가 낮았던 이유를 규제시스템 자체에서 찾아야 할 때”라며 “규제시스템의 기본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중앙·광역·기초단체별 규제 체크리스트의 운영, ‘규제 일몰 3진 아웃제’ 도입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허가 행정청의 거부권 행사 정당

    오늘 살펴볼 판결은 요즘 관심이 높아진 환경 행정법에 관하여 다룬 대판 2012두22799호 사건이다. 환경 행정법의 기본원칙은 ①예방의 원칙 ②오염자 및 수익자 부담의 원칙 ③협동의 원칙 ④사전배려의 원칙 ⑤지속 가능한 개발의 원칙 등이 있다. 위 원칙들은 법학적 개념에서 태동한 것이 아니라 경제학이나 다른 분야의 개념을 환경 행정법에 가지고 온 것이다. 환경은 오염이 발생하고 나면 회복이 쉽지 않고, 복구를 위해 엄청난 비용이 소모되므로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그런데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 및 인과관계 등은 과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알기 어렵다. 따라서 행정청의 전문적인 판단이 중요하고 판단 과정에서 행정청의 재량이 인정될 여지가 많다. 원고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총량관리대상 오염물질을 배출량을 초과하여 배출하는 사업장의 설치허가를 신청하였으나, 환경부 장관의 위임을 받은 경기도 지사는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였다. 법원은 수도권에서 총량관리대상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을 설치하는 경우 설치 허가 또는 변경 허가는, 특정인에게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서 총량관리대상 오염물질을 일정량을 초과하여 배출할 수 있는 특정한 권리를 설정하여 주는 행위로서 그 처분의 여부 및 내용의 결정은 행정청의 재량에 속한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판결에서는 대기관리권역에서 총량관리사업장의 설치 허가를 강학상(講學上) 특허에 가깝게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원고는 구 대기환경보전법에서는 특정 대기유해물질이 발생하는 배출시설 설치허가를 신청하였는데, 역시 경기도 지사는 공익상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하였다. 대기유해물질 배출시설을 설치하려는 자는 환경부장관 또는 그로부터 허가에 관한 위임을 받은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허가의 기준으로는 ①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배출허용 기준 이하로 처리할 수 있을 것 ②다른 법률에 따른 배출시설 설치제한에 관한 규정을 위반하지 아니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위 규정의 취지와 내용으로 보면 환경부 장관 등은 배출시설 설치허가 신청이 법에 정한 허가 기준에 들어맞고, 허가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허가하여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심 판결에서는 배출시설 설치허가를 강학상 허가로 보아, 그 외의 사유로 허가를 거부한 경기도 지사의 거부처분을 위법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그런데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는 ①배출시설의 설치는 국민의 건강이나 환경의 보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 점 ②대기 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이나 환경에 관한 위해를 예방하고 ③대기환경을 적정하고 지속 가능하게 관리·보전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하려는 관련 법령의 목적 등을 고려하면, 환경기준의 유지가 곤란하거나 주민의 건강, 재산, 동식물의 생육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등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을 때에는 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 위 판결의 논거를 보면 대기환경보전법상 배출시설의 설치허가를 기속재량행위로 보고 있다. 기속재량행위란 원칙적으로 기속행위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나 중대한 공익상 이유로 재량에 따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행정행위를 말한다.(대판 92누19477등) 또한 환경 행정법의 특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규정의 문언이 기속행위로 규정되어 있음에도 행정청의 재량권을 인정할 근거에 대해 환경의 예방 필요성, 위해 방지의 중요성, 지속가능한 개발의 원칙 등을 판결의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강학상 논의되던 환경 행정법의 원칙들을 판결 이유에 설명하면서, 행정청 재량권을 인정한 점에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생각된다.
  • “이어도 해양기지 연구원 상주시킬 것”

    “이어도 해양기지 연구원 상주시킬 것”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영토 확장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윤 장관은 8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점진적으로 이어도 해양연구기지에 연구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어도에는 연간 60일 정도만 해양연구원들이 머무르고 있다. 그는 “이어도에 연구원들이 상주해도 중국과의 국경 분쟁은 없을 것”이라며 “태풍이 오는 길목이라 기상청이 기상 장비를 추가 설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해수부 청사의 부산 이전 논란과 관련, “중앙정부가 몰려 있는 곳에 위치하는 것이 해양수산 발전에 훨씬 도움이 된다”며 해수부 입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윤 장관은 “오염이 심한 곳에 대해 오염 총량관리제를 실시하고 연안 정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서는 해경과 해수부가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윤 장관은 “수산물 유통단계를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기 위해 산지 거점 시스템과 소비자 물류 시스템 구축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대 국회관계가 아직도 껄끄럽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하다 실수도 많았다”며 “이제는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배워 가고 있고, 적응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통령상 수상 3개 우수사례

    대통령상 수상 3개 우수사례

    ■서울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제 작년 예산 132억 감액 조정… 주민제안사업 반영 서울 은평구는 주민들이 구정 살림살이를 직접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전국에서 가장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 약 132억원을 감액 조정했으며 주민들이 선정한 주민제안사업 약 20억원을 반영했다. 주민참여예산제는 김우영 구청장이 2010년 7월 취임식에서 “보다 많은 주민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 발전을 위해 의견을 제출하고 관심을 가질 때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은평구는 이를 위해 곧바로 주민참여 전담기구인 주민참여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주민 스스로가 주민참여 기본 조례안을 작성하도록 해 같은 해 12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주민참여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먼저 주민참여위원회에 운영위원회와 참여예산시민위원회,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공무원과 주민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하면서 발전해 나갔다. 참여예산시민위원회에는 자치경제, 장애인, 노인, 여성·아동, 건설·환경, 복지·보건, 교육·청소년 등 7개 분과를 뒀다. 또 16개 동별로 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동별 지역회의도 꾸렸다. 올해에만 약 80여 차례 회의에 3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개 주민제안 사업 중 주민투표를 통해 2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아울러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 42명으로 청소년 참여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이 교육청소년분과 예산 심의와 청소년 정책을 발굴, 건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더욱 많은 주민의 구정 참여를 위해 지난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다. 모바일 투표에는 주민 1만 1080명이 참석해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 중 32개 사업을 최종 선택했다. 구는 앞으로 참여예산 운영 문제점과 개선 방안,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운영 평가 보고회’와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부산시의 하수고도처리 공법 3년간 시범실시… 수질 개선·시설비 대폭 절감 부산시는 ‘하수고도처리 특허공법’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예산과 사업비를 절약했다. 그동안 하수 처리는 주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물속의 부유물질(SS) 제거를 위한 2차 처리에 치중돼 왔다. 하지만 2차 처리를 통한 유기물질과 부유물질 제거만으로는 방류 수역에서의 부영양화 촉진 및 용존산소(DO) 고갈로 하천의 자정 능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따라서 방류 수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유기물뿐만 아니라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시설 도입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는 공공 수역의 수질 개선과 보전을 목적으로 지역·수계별 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 수질오염총량관리 대상 물질에 BOD 외 인 총량(T-P)을 추가하는 제2단계 수질오염총량제를 추진하고 2009년 11월까지 모든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원격감시제어시스템(TMS) 수질자동측정기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하수처리시설의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제거시설 설치에는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기존 표준활성슬러지법의 운전 방식을 일부 수정하는 운전 개선 방식과 기존 처리 공법 자체를 변경하는 새로운 고도 처리 기술을 도입하는 시설 개량 방식 등 2가지 시스템을 병행해 처리 수질을 개선하는 실험을 했다. 해운대하수종말처리장에서 3년간(2008~2011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질소와 인이 크게 줄어드는 등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시설비를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시는 표준활성슬러지법을 일부 변경하는 시설 개량으로 해운대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 고도 개량에 소요되는 시설비 투자 예산 164억여원을 절감했다. 혐기조 운영으로 T-P 제거 효율을 향상시켜 연간 3억 8000만원의 약품 비용도 절약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의 활성슬러지 처리시설을 개선한 하수 고도 처리 장치와 이 장치를 이용한 고도 처리 방법’으로 예산을 절감한 것은 물론 특허기술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 해운대구 스마트비치 시스템 해수욕장 쓰레기투기·바가지요금·무질서 없애 부산 해운대구는 전국 최대인 해운대해수욕장에 세계 최초로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운영해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예산도 절감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올리고 있다. 해수욕장은 여름철 짧은 기간에 관광객이 몰리는 특성 때문에 무질서, 바가지요금, 쓰레기 투기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많았다. 해운대해수욕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도입한 후 이런 문제점이 해소됐다.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도입하기까지는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도입 전까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위해 해수욕장 파라솔을 구청이 직영해 보기도 하고 공익봉사단체에 맡겨도 봤지만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또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서 현금을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각종 소지품 도난 사고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했다. 이와 함께 파라솔 운영단체들의 과열 경쟁 때문에 발생하는 호객 행위, 운영 요원들의 현금 탈루, 현금 거래 수익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없는 문제 해결도 시급한 과제였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초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도입하고 피서철에 시범 운영했다. 민간 자본 37억원이 투입됐다. 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부채납 받을 예정이다. 시범 도입 첫해에는 파라솔 운영단체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시행 2년차인 올해는 반발이 상당히 줄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 비치 매출액도 지난해 2억 7300만원에서 올해에는 5억 1500만원으로 증가했다. 운영단체 매출액 소득 신고 증가에 따라 부가가치세(국세)도 크게 늘었으며 대학생 아르바이트 공개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줬다. 올해에는 ‘미아 발생 방지를 위한 스마트비치 큐알(QR) 손목밴드 무료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김태원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장은 “스마트 비치 시스템 운영으로 파라솔, 튜브 등 각종 피서용품 대여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고 부당 요금 제로화로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시비도 근절됐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 갓 두살이 된 스마트 비치가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마산만 생태계·수질 회복 ‘청신호’

    심한 오염 탓에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경남 마산만의 수질과 해양생태계가 회복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2007~2011년 ‘제1차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연안 오염총량관리제의 종합평가’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안 오염총량관리제는 해역의 수질개선과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해양 환경용량의 범위에서 오·폐수 등 오염물질의 유입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종합평가에서 마산만은 지난해 여름철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농도가 1.85㎎/ℓ로 환경정책기본법상 2등급 수준을 보였다. 이는 3등급 수준이었던 2005년 2.59㎎/ℓ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것이다. 또 바지락과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 2급 생물의 서식도 확인됐다. 산소 부족 기간도 기존 5~9월 5개월간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6~8월 3개월로 줄었다. 마산만은 1972년 기포해수욕장 폐쇄, 1979년 어패류 채취 금지, 1982년 특별관리해역 지정 등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됐지만 생물이 서식할 수 없어 죽음의 바다로 불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물 좋아진’ 경안천 철새들 어찌알고 다시 찾아왔을까

    경기도 광주시 경안천과 안양시 안양·학의천이 철새 도래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경안천은 팔당호 유입량이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16%에 이르기 때문에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과 인접해 2004년 4대강 수계에서 최초로 수질오염 총량관리제가 시행됐다. ●수질오염총량 관리 후 2등급 개선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란 지방자치단체들이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할당받은 목표량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그 결과 초월읍 서하리 지점의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수치가 2006년 5.2㎎/ℓ에서 2007년 4.4㎎/ℓ, 2008년 3.4㎎/ℓ, 2009년 4.1㎎/ℓ, 2010년 3.0㎎/ℓ,‘ 2011년 2.0㎎/ℓ로 낮아졌다. 하천생활환경 기준으로 4등급에서 2등급으로 개선된 것이다. 시는 경안천 수질 개선을 위해 연간 4000t 정도 발생하는 축산분뇨 수거 운반비를 지원해 공공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전량 고도처리하고 있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하천처리시설 신·증설, 민관합동 하천정화 활동, 낚시금지구역 지정 등도 수질 개선을 도왔다. 상류인 용인시 모현면 왕산리 지점 수질(BOD 2006년 5.0㎎/ℓ→2011년 2.3㎎/ℓ)이 개선된 것도 한몫했다. ●천연기념 고니 등 철새 도래지로 덕분에 천연기념물 제201호 고니가 200여 마리나 경안습지생태공원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박용배 광주시 수생태보전팀장은 “팔당호 오염의 주범으로 낙인 찍혔던 경안천이 원앙·왜가리 등 희귀 철새의 도래지로 탈바꿈했다.”며 “수질을 1등급으로 높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양시가 최근 경원대 최정권 교수 및 조류 전문가 이장호 박사와 안양천·학의천 3개 지점에서 서식분포를 조사한 결과 21종 4800여 마리로 확인됐다. 지난해엔 19종 4600여 마리였다. 흰뺨검둥오리가 1700여 마리로 가장 많고 쇠오리 1500여 마리, 고방오리 750여 마리, 넓적부리오리 180여 마리다.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물닭, 왜가리, 논병아리, 비오리도 발견됐다. 시는 오는 6월 개관하는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에 조류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질오염물질 총량 초과 배출 20개 지자체 개발사업 제한

    환경부는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로 할당된 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각종 개발사업 인허가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수질오염 총량제는 지자체들이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할당받은 목표량 이하로 유지토록 하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페널티를 주는 제도이다. 환경부는 최근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1단계(2006∼2010년) 시행 평가를 한 결과 지자체 20곳이 목표량을 초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나 행정 제재를 할 방침이다. 대상 지자체는 광주광역시, 전남 나주시, 전북 익산시 등 대부분 영산강과 금강 수계에 있는 곳들이다. 한강 수계에 있는 지자체는 내년부터 총량 관리가 의무화돼 평가에서 제외됐다. 오염 부하량을 초과한 지자체의 경우 산업·관광단지 개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설치 등에 대한 승인·허가를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재를 받는 지자체들은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을 목표치 이하로 줄인 다음 개발 사업에 대한 신규 승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추가로 삭감한 지자체의 경우 배출량을 다시 산출해야 되기 때문에 제재를 받는 지자체 수(10곳 정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경기지자체 “수질오염총량관리 어떡해”

    경기도 진위천 유역에 내년부터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되지만 해당 지역의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담 부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지자체에 오염물질 배출 총량을 할당량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개발 제한 등 제재를 가하는 제도다. 28일 도에 따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수원·용인·군포·의왕·평택·화성·안성·오산 등 8개 시에 걸친 국가하천 3개(진위천·황구지천·오산천), 지방하천 41개 등 진위천 유역 733.9㎢에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된다. 이에 대비해 수원·용인·군포·의왕 등 4개 시는 팀을 별도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평택·화성·안성·오산 등 4개 시는 전담부서를 가동하지 않고 있어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를 놓고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는다. 이들 4개 시는 기존의 환경지도팀이나 수질관리팀에 수질오염총량 업무를 병행하도록 했다. 진위천 유역에 이어 2013년 6월부터는 한강수계에도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도입돼 안산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 모두 적용을 받게 되지만 이에 대한 준비도 턱없이 부족하다. 시흥시와 광주시·양평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에서 수질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문가를 채용해 운영할 예산이 없기 때문이다. 일선 시·군에서는 “총량관리업무 담당자에겐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일수록 예산 편성에는 엄두도 내지 못해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수질오염총량과 직원은 “진위천 유역에 수질오염총량제를 본격 시행하면 업무가 폭증한다. 전담 부서와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전문인력이 없는 시에는 내년도 조직개편 때 반드시 반영하도록 했으며 한강수계 시·군에도 전담 부서 신설을 독촉하겠다.”고 밝혔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와 맞물려 해당 지역의 반발도 거세다. 각종 규제로 사유재산권이 침해된다는 이유에서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서는 현재 수질을 유지해야 하고, 당연히 상류 지역에선 주택 건설과 관광지나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사업에 제약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용인시의회는 최근 진위천 수계 수질총량관리제 도입 철회 촉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경기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마산만 봉암갯벌 습지보호구역 지정

    경남 창원과 마산 사이에 자리한 봉암갯벌 9만 2396㎡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국내에서 가장 오염이 심했던 해역인 마산만에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한 지 3년 만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의 서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마산만 무역항 내 봉암갯벌을 16일 자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 해양생태과 관계자는 “봉암갯벌 생물종의 평균 서식 밀도는 ㎡당 1만 250개체에 달한다.”면서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붉은발말똥게를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인 물수리, 말똥가리, 흰목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5종의 물새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봉암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연안습지 보호지역은 모두 11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금까지 지정된 습지보호지역의 전체 면적(218.25㎢)은 국내 연안습지 면적(2489.4㎢)의 8.8%에 달한다. 철새 도래지인 마산만은 인근에 도심과 창원공단이 들어서 한때 죽음의 갯벌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정부가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한 뒤 환경이 서서히 되살아났다. 국토부는 봉암갯벌에 대해 체계적인 보전 관리 방안과 이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