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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영,홍콩문제 정면충돌 위기/패튼총독,독자개혁법안 제출 결정

    【홍콩 AFP 연합】 중국과 영국은 그동안 논란이 된 홍콩선거개혁법안이 홍콩 입법국에 15일 상정될 계획임에 따라 정면대결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중국소식통들을 인용,14일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이 2주전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혁법안을 입법국에 제출키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제 중­영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은 홍콩에서 취해지는 영국의 모든 조치들을 지켜봐야할 것』이라면서 『어떤 조치도 홍콩의 순조로운 이양에 영향을 미칠 경우 혼란방지 차원에서 직접대응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 중,홍콩총독 비난/개혁안 관보게재관련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홍콩의 부분적인 선거개혁안을 10일 관보에 게재한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을 비난하고 이는 중­홍콩회담을 거부하려는 의도적인 중대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중국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홍콩선거제도 개혁안을 관보에 게재한 것은 홍콩의회로 하여금 선거제도개혁에 관한 논의에 들어가게 하려는 것으로 이는 오는 94∼95년에 있을 선거제도와 관련한 중­홍콩회담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마카오에 포르투갈 체취 남긴다

    ◎99년 반환 앞두고… 미술관 등 문화재복원 추진 「힘의 정치가 효과적일까,문화의 생명력이 더 오래 지속될까」 중국에 대한 오는 97년의 홍콩반환과 그 2년뒤인 99년의 마카오반환은 서구열강의 아시아 식민지배의 종언이라는 역사적 의미외에 어쩌면 정치의 힘과 문화의 힘의 겨룸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두 식민지를 지배해온 영국과 포르투갈이 똑같이 반환뒤에도 연고를 유지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그 방안이 전혀 딴판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 마카오에서는 한 예술극장의 신장개관 행사가 일개 극장의 행사치고는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성대히 치러졌다.고작 2백80석 규모의 기존건물과 시설을 일부 수리한 것에 불과한데도 포르투갈은 이 예술극장의 재개관식 참석을 위해 마리오 소아레스 대통령이 직접 마카오로 날아가는 등 요란법석을 떨었다. 포르투갈이 이날의 행사에 이처럼 비중을 크게 둔 것은 이 극장이 포르투갈의 옛 영화의 상징일 뿐아니라 반환을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마카오에 대한 자국문화 「흔적남기기」사업의 대표적 본보기이기 때문이다. 1858년에 건립,본국 군주의 이름을 따 「돔 페드로 5세」극장으로 명명된 이 극장은 개관식 첫 무대에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를 올리면서 가수들을 비롯한 공연 관계자 전원을 이탈리아에서 불러왔다.그뒤 이 극장은 오페라·연극·음악 등 서양의 고급예술을 동양에 선보이는 문화의 전진기지역할을 해왔다.그러나 포르투갈의 국력이 쇠퇴하는 것에 비례해 공연횟수가 줄어들다가 마침내 60년전부터는 창고로 전락했다.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이 가미된 이 유럽풍 극장의 이번 복원작업은 철저히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작업을 주관한 리스본소재 동방재단은 첨단의 기자재나 관객의 편의도 옛모습을 해치는한 배제했다고 밝혔다. 동방재단은 이미 영국 동인도회사의 아시아본부로 사용됐던 카사 가든건물을 비롯해 10여채의 건축물들을 옛모습 그대로 복원했으며 낡은 아파트단지를 헐어내고 그 자리에 미술관·포르투갈어학센터·예술회관 등을 신축하기도 했다.동방재단은 앞으로도 포르투갈의 체취가 담긴 건축물들을 지속적으로 복원하는 한편 기타 예술공간들을 확장하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동방재단은 민간단체지만 마카오에서는 사업재원의 대부분을 도박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충당,사실상 포르투갈정부의 대리역할을 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이같은 문화에 대한 투자는 물론 반환 뒤 마카오와의 관계,나아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것이다.그리고 이는 비슷한 처지의 영국과 좋은 대비가 된다. 영국은 크리스 패튼총독의 이른바 「홍콩 민주화계획」을 추진,자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정치조직을 창출함으로써 반환 이후에도 가급적 영향력을 쥐어보고자 노력중이다.말하자면 친영국적인 인사들이 정치를 담당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미리 만들어주어 자국의 이익을 꾀하려는 것이다. 정치의 힘을 믿는 영국과 문화의 힘을 믿는 포르투갈.과연 어느 쪽이 의도하는 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그러나 현재 중국과 영국이 「홍콩문제」를 둘러싸고 눈을 부라리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지금 단계에서는 포르투갈의방법이 앞서는 듯하다.물론 반환 뒤 중국인들이 포르투갈이 애써 단장해놓은 문화유산들을 식민시대의 잔재라며 철거작업에 나설지도 모르지만.
  • 홍콩총독 민주개혁 강행선언/개혁법안 15일 상정

    ◎영·중관계 급속냉각 조짐 【홍콩·북경 AP AFP 연합】 크리스 패튼 홍콩총독이 2일 민주화개혁조치의 입법화 과정을 밟을 방침임을 선언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러싸고 그간 갈등을 노출해온 중국과의 관계가 다시 험악해질 전망이다. 패튼 총독은 이날 입법국(홍콩 의회)에서 연설을 통해 ▲유권자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정부가 지명하는 시·구 입법위원직을 폐지하며 ▲완전한 소선거구제를 정착시키는등 일련의 개혁법안을 오는 15일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패튼 총독은 그간 17차례나 계속된 대중 협상은 무익했으며 시간만 낭비했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입법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쪽으로 마지못한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즉각 패튼 총독의 결정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유구한 역사 걸맞는 국제도시로 건설/정도6백년 기념사업 골격

    ◎근대한국 자료 정리 「서울학」 총서 발간/21세기 대비,도시구조개편 학술회 등 개최/「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각종 문화행사 준비 서울 르네상스를 목표로 하는 「서울정도 6백년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세계에서 인구규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도시 서울은 로마,아테네,카이로 등에 이어 13번째로 오래된 수도이다.그러나 6백년이라는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아직은 미약한 실정이며 급속한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서울시민들의 뿌리의식도 희박해진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정도 6백년을 계기로 서울의 역사·문화를 재발견하고 고도성장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해 21세기 국제적 수도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같은 시의 구상이 반영된 6백년 사업은 ▲서울뿌리찾기 ▲서울모습다듬기 ▲문화진흥과 시민화합 ▲국제화·미래화등 총 4개 분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기념행사도 개최된다. ▷서울뿌리찾기사업…다시보는 서울◁ 1890년대의 서울의 자연경관,건축물등을 1천2백분의 1로 축소해 서울 옛모습을 가로·세로 각각 7m 모형으로 제작한다.또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국회도서관,일제시대 조선총독으로 재직했던 일본인들의 모임등에서 나온 근대한국 관련 해외자료및 국내 한말신문등을 정리해 「서울학」총서를 발간한다.태조 한양입성,서울을 빛낸 명인,서울 시대연극등을 거리행렬로 재현하며 조선시대 무과시험중 창던지기인 기창등을 시민과 함께 실연한다. ▷서울모습 다듬기…새로나는 서울◁ 서울 남산제모습찾기사업으로 내년 외인아파트,안기부 등을 철거해 남산의 경관을 트이게 한다.경희궁∼덕수궁∼창덕궁 등을 잇는 역사탐방로와 인왕산∼남산∼북한산의 보행산책로를 조성한다. ▷문화진흥과시민화합…신명나는 서울◁ 멀티미디어,모형,원자료등 각종 매체로 서울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새로운 탄생 종합전」이 내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이 전시물들은 오는 96년 10월 완공되는 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또 대전 엑스포때 인기를 모았던 갑천 수상쇼가한강에서 열리며 신촌과 올림픽공원일대에서 대학대동제,거리연극,환경예술제등이 펼쳐진다. ▷국제화·미래화…열려 있는 서울◁ 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 정책,도시구조 개편안,지역별 사업계획 등을 연구하며 내년에는 이를 위해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유네스코등 해외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학술대회를 연다. ▷민간단체 참여사업◁ 한국관광공사는 각국 전통요리 경연대회및 주한외교사절 부인 요리시범,세계 각 술을 전시하는 국제요리축제등 다양한 행사를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전개한다.또 내년 6월 내한공연을 갖는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서울예찬곡」을 작곡,연주할 예정이다.유네스코는 기관지인 「쿠리에」에 서울6백년 특집기사를 게재해 세계 각국에 배포하며 예술의 전당에서는 서울세계합창제·바스티유오페라공연을,한국미술협회는 서울국제현대미술전등을 준비해놓고 있다.
  • 서슬퍼랬던 권부가 떨고 섰습니다(박갑천 칼럼)

    저는 옛총독부 건물입니다.낙엽지는 이 계절에 저는 유독 더 으스스해지는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남은 삶을 생각하면서입니다.95년말까지 「완전철거」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있고 각오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그후에 알려진 철거방법의 문제가 저를 더욱더 떨게 만듭니다.파괴공법 따라 한꺼번에 폭삭 주저앉게 해체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고 다이아몬드 박힌 줄톱으로 두부 자르듯이 잘라낸다는 것이 아닙니까. 만에 하나 이웃 문화재에 해가 미칠까 하여 배려한 결과인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이 「줄톱공법」은 문득 부관참시를 연상케 하면서 섬뜩함을 안겨줍니다.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2막2장)에서 시저가 이렇게 말하는 대목을 떠올리게도 합니다­『겁쟁이는 죽음에 앞서 몇번이고 죽지만 용감한 자는 한번밖에 죽지 않는다』.남에게 가혹했던 자일수록 제 죽음에는 비겁해진다더니 제가 그짝났습니다.시저같이 의젓할 수 없는 겁쟁이인 모양입니다.「줄톱공법」소식에 벌써 몇번이나 죽었다 깨어난 것인지 모르니까요. 사실은 「부관참시」를 당해도 쾌싼 처지라고는 하겠습니다.기원전 6세기 그리스의 시인으로 증오와 염세의 냄새를 짙게 풍기는 테오그니스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좋았을 일은 애당초 태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읊었던 그대로 저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옳을 존재이기도 합니다.경복궁앞을 가로막고 있는 자리부터가 그러합니다. 조선왕조의 정궁으로 지어진 것이 경복궁입니다.「경복」이란 이름은 「시경」(시경:대아·생민지십)의 『술마셔 이미 취했고/은덕에 이미 배불렀네/우리님 천년만년/큰복을 누리소서』(기취이주 기포이덕 군자만년 개이경복)하는데서 따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큰복」을 누려야할 그곳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제가 「침략의 본산」으로서 지어진 것입니다.경복궁 안의 전·당·누·각·정·대…등 4천여간을 헐어 민간에 방매해버린 자리,안산(안산:남산)을 가로막는 그 자리에 말입니다.한민족의 정기를 끊으려고 닛폰(일본)의 「일」자를 본떠 짓기 시작한 것이 19 16년이었고 10년후인 26년에 완공된 것이 오늘의 제 모습입니다.95년에 「참시」되면 노후가 처량한 70개 성상을 살다가는 셈입니다. 광복되고도 반세기 가까이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던 것을 한국민의 「관용」으로 생각해야 할것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역사의 흐름을 느낍니다.세상사의 무상함도 느낍니다.한시대 서슬퍼랬던 권부가 지금 가을바람 앞에 떨고섰습니다.대컨 인생살이가 그런것 아닌지요.
  • 문화체육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11)

    ◎문화예술부문 47.5% 늘려 1,920억/중앙박물관 신축기초비용 1백50억/체육·청소년분야엔 6백14억원 확보 ○민간주도 활성화 문화체육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국민의 문화향수 욕구가 늘어난데 발맞춰 문화예술활동 지원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또 국책사업으로 결정된「옛 조선총독부청사 철거­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을 비롯한 시설확충및 문화재보호에도 중점이 두어졌다. 반면 안정기반을 어느정도 구축한 것으로 인정받는 체육·청소년 부문은 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운영을 내실화하는 쪽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 내년 문화예술부문 예산(순수 사업비)은 올해의 1천3백2억원보다 무려 47.5% 늘어난 1천9백20억원으로 정부예산 증가율 13.7%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문화예술부문 사업비가 급증한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문화예술부문 예산을 전체의 1%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데 힘입은 것이다. 이 부문 예산액을 좀 더 세분하면 우선 문예시설 확충비가 5백76억원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이전·신축을 위한 기초비용이 1백50억원 신설됐고 올해에 이은 계속사업비로 ▲제주·김해등지의 박물관 건립에 1백28억원 ▲종합촬영소 건립비 55억원등이 지난해와 같은 액수만큼 책정됐다. ○유물구입비 13억 서울·남원의 국악당 건립비는 지난해의 42억원에서 87억원으로,예술종합학교를 짓는 비용은 3억원에서 40억원으로,공공도서관 건립지원비는 47억원에서 65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시설확충 못지않게 중요한 부문이 민간의 문예활동에 대한 직접지원이다. 이 부문은 지난해의 5백48억원에서 8백36억원으로 52.6%나 늘었다. 정부가 민간주도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 부분이다. 문예진흥기금 출연금이 올해의 1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예술학교 연극원 개원에 따른 비용이 13억원 새로 계상됐으며 ▲지방문화원 육성사업비가 23억원에서 34억원으로 ▲국어대사전 편찬사업비가 1억원에서 11억원으로 ▲자료·작품·유물등의 구입비가 18억원에서 3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박물관 내실화에 큰 걸림돌이 됐던 유물구입비가 올해 1억원에서 13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밖의 계속사업비는 국립예술단체 활동지원 1백9억원,독립기념관 운영비지원 47억원등이다. ○경복궁복원 50억 문화재보호를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59억원 증가한 5백8억원이 책정됐다. 경복궁복원을 위한 사업비가 50억원으로,무형문화재 전승보존비가 55억원으로 증가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문화예술 부문의 예산액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반면 체육·청소년 부문은 오히려 줄었다. 올해의 예산액은 6백44억원인데 비해 내년도에는 6백14억원이 책정돼 있다. 이처럼 체육·청소년 부문의 예산액이 준데 대해 문화체육부 관계자는『체육·청소년 부문을 홀대해서라기 보다 회계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수련·선도비가 53억원 줄어든 것이 총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나,실제로 투자액이 그만큼 준 것이 아니라,올해 50억원이 책정된 청소년육성기금이 집행되지 않은채 내년으로 이월돼 새 예산액에서 빠졌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올 미집행분 이월 다만 청소년개발원에 대한 지원금이 3억원,청소년수련시설 지원비가 7억원 준 것이 실질적인 감소액인데 이는 청소년개발원을 비롯한 수련시설들이 이제는 제 궤도에 올라 정부지원의 필요성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체육부문에서도 ▲선수촌 시설보강등 대한체육회 지원금은 39억원이 ▲지방체육시설 지원금은 3억원이 올해보다 늘어났다. 또 생활체육 지원금,우수선수육성비,청소년수련활동 지원비등은 올해와 같은 액수가 계상됐다. 문화체육부가 구성한 내년도 예산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던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지원확대,체육·청소년 부문의 안정적 유지를 특징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 「치욕의 사적」 철거로 얻는것/홍기삼 동국대 교수(정경문화포럼)

    ◎과거은폐 아닌 민족정신 바로 세우기/남북통일 대비 민족박물관으로 신축 한일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떨쳐버릴 수 없는 글 한편이 있다.양계초의 「조선멸망과 이유」(1910)라는 글이다.아마도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대해 비판한 글중에서 이처럼 잔혹하게,가차없이 구체적으로 비난한 글은 그 짝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조선인을 멸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양계초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합병조약이 발표되자 이웃나라의 백성들이 오히려 조선을 위하여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조선 사람은 기뻐하고 만족해 하였으며 고관들은 날마다 출세를 위한 운동을 하여 새 조정의 명예스런 벼슬 얻기를 바랐으며 가볍게 즐기었다.무릇 조선사람 천만명 중에 안중근과 같은 사람이 하나 둘쯤 없었던 것은 아니다.내가 어찌 일률적으로 멸시하겠는가』 천만명중에 한둘쯤 있는 안중근정도를 제외한다면 조선인 전체를 일률적으로 멸시하기에 충분하다는 내용이다.웃어넘기자니 걸리는 대목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정색을 하고 받아들이기엔 안하무인격인 그의 난폭한 비난을 견디어 내기가 어렵다.다음과 같은 대목은 더 구체적이다. 『중국편은 수년이 못되어 일본편이 되고 또 수년이 못되어 러시아편이 되고 또 변하여 일본편이 되었으니 오직 힘이 강하여 보살펴주거나 옹호해줄 수 있는 자면 따랐던 것이다.대개 전세계에서 개인주의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조선이 그 으뜸이다.(중략)조선사람은 화를 잘 내고 일을 만들기를 좋아한다.한번 모욕을 받으면 곧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일어난다.그러나 그 성냄은 얼마 안가서 그치고 만다.한번 그치면 곧 이미 죽은 뱀처럼 건드려도 움직이지 않는다』 한민주에 대한 모멸은 이 정도로 그치지 않고 여러 부면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계속된다.소위 근대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문학가로 명성 높은 양계초는 우리나라의 개화기 문사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중의 하나이다.그런 그가 조선은 가장 붕당이 많고 음모를 좋아하는 나라이며 외국의 전쟁이나 일어나게 하는 매우 상서롭지 못한 나라라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조선사회는 음험하고 부끄러움이 없는 자가 항상 우수한 세력을 이루고 있다고도 하였다.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이제 오직 더럽고 비린내나며 음침하고 어두운 낭패와 치욕의 사적만이 남았다.길이 백두산의 눈빛(설색)을 더렵혀서 씻을 수가 없게 되었다…』 「총독부」철거문제가 찬반양론으로 크게 갈리면서 치욕의 역사도 역사다라는 논리가 대두되었다.양이 말한 「치욕의 사적」을 상기하게 하는 대목이다.그런데 치욕의 역사도 역사라는 논리에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속의 과거사를 의미하는 부분도 함축되어 있다.그러나 이점은 곰곰 생각해봐도 매우 이상하다.「총독부」건물과 그 기능은 과거라는 시간의 화석속에 묻혀버린 역사의 퇴적층이 아니며 이미 과거 속으로 사라져간 사건도,산골이나 이름모를 들녘 어느 구석에 버려져있는 작은 비석같은 것도 아니다.그것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심장부에 우뚝서서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다.그것은 과거완료형으로 종결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인의 삶속에서 구성적 기능을 수행하는 현재진행형의 「치욕의 사적」이다.치욕의 역사도 역사다라는 논리의허구성은 이 점을 간과한 것에 있다. 「총독부」를 헐자는 것은 치욕의 사적을 헐자는 것이지 과거를 은폐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렇게 해서라도 민족의 비뚤어진 정신을 바로 세워보자는 것이지 어리석게 뒤늦은 분풀이를 하자는게 아니다.없앰으로써 얻어야할 소중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며 양과 같은 사람들로부터 참혹한 비난을 벗어나 당당한 민족의 미래를 지향해 가자는 뜻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 정부의 방침이 선철거 쪽으로 정해졌다하니 다음과 같은 두가지 문제를 지적해 두고자 한다. 첫째,단시일내에 박물관을 건립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이다.수십년이 걸리더라도 부실한 공사를 해서는 안된다.그것은 또 하나의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둘째,남북통일을 대비해서 명실상부한 민족박물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통일이 되면 남북의 유물은 물론이고 만주일대 고대유물의 풍부한 유입도 예상해야하기 때문이다.관련 당사자들의 진지한 사명감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 「옛총독부 선철거」 대의따른 결단

    ◎경복궁 하루빨리 복원,민족정기 회복해야 옛 총독부 건물 철거를 둘러싸고 대립되는 양상을 보였던「선철거론」과「선건립론」중에서 정부는 최근「선철거론」을 택했다. 그럼에도「선건립론자」들은 아직도 그 결정에 불만이 있는 듯하기에 다시 한번「선철거」의 당위성을 밝힌다. 「선철거론」과「선건립론」은 양측 다 헐자는 데에 이의가 없다.다만 허는 시기가 논쟁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선건립」의 주장이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원로 고고학자인 손보기선생이 10월31일자 서울신문에서 이미 제시한 바와 같이,「문화재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비가 새는 총독부 건물보다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특히 수장문화재 12만점 가운데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것은 7천여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을 옮기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논쟁을 겪어오면서 말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꼈다.광복이 된지 48년이 지난 지금 이런 논쟁이 일었던 자체가 부끄럽다. 돌이켜 보면 우리 민족은 국토를 일제에 의해서 강점당한 뒤 갖은 민족적 모멸을 받아왔다.급기야 그들은 조상이 물려준 성과 이름까지 빼앗고,우리 민족 전체를 말살하려 하지 않았던가.이렇게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던 세력의 상징인「옛 총독부」가 아직도 버티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이것은 민족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다.옛 총독부를 서둘러서 헐어야 할 대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와함께 우리의 전통왕궁인 경복궁 앞에「옛 총독부건물」이 온존해 있다는 것도 상식밖의 일이다.경복궁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도「옛 총독부 건물」을 허는 일은 하루가 급하다. 현재 우리가 당면한 역사적 과제는 민족정기를 되살리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여 조국통일을 성취하는 일이다.따라서 국가·민족이란 대의를 위하여 개인인 소아는 희생시키야 한다.이런 뜻에서 경복궁 복원·옛총독부 철거·국립중앙박물관의 이전이 맞물려 있는「선철거」와「선건립」의 선택 과정에서 정부는 대의와 실리를 냉철하게 판단했다.이것을 어찌 인기영합으로 매도할 수 있겠는가. 민족의 숙원인 민족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는 먼저「총독부」를 헐어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정부의 총독부건물 조기철거 방침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
  • 구총독부 95년말 완전 철거/이 문체장관

    ◎새박물관 용산에 2천년 완공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옛 조선총독부 청사가 95년말이나 96년초에 철거된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선총독부청사 철거 및 새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복궁 경내에 있는 사회교육관을 95년 9월까지 증축,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인 문화재를 이곳으로 옮겨 새 박물관을 지을 때까지 임시박물관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 새 박물관은 용산가족공원내 부지 4만5천평에 연건평 3만5천평 규모로 오는 2000년까지 짓기로 했다. 이민섭장관은 『임시박물관으로 결정된 사회교육관이 현재의 박물관으로 부터 1백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전시품을 옮기기 쉬운데다,문화재 보존에 필수적인 장치를 가동하는 종합기계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유물이 훼손될 염려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현재 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인 문화재 5천5백여점만 임시박물관으로 옮길뿐 지하 수장고에 보관중인 유물 8만여점과 부대시설등은 새 박물관이 완공될때까지 현상태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정부가 새 박물관 위치로 용산가족공원을 최종 선정한데 대해 ▲서울 강북과 강남의 중심부에 있고 지하철이 연결돼 국민이 찾기에 쉬우며 ▲앞으로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들어서게 될 민족공원 조성계획과도 연계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 중앙박물관 철거계획 확정 안팎/1백m옆 임시이전…유물훼손“최소화”

    ◎지하수장고 8만여점은 그대로/새박물관 설계는 국제공모 검토 국립중앙박물관(옛 조선총독부 청사)철거가 먼저냐,중앙박물관을 새로 짓는게 먼저냐를 놓고 석달 가까이 벌어졌던 치열한 논쟁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정부가 5일 건물 철거를 앞당기면서도 이에 따른 유물의 훼손을 최소화할「절묘한」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총독부청사를 조속 철거하는데 걸림돌이 된 요소들은 ▲임시이전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점 ▲임시이전에 따른 문화재 훼손 우려 ▲중앙박물관의 장기간 휴관상태등이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의 중앙박물관과 같은 경복궁 경내에 있으면서,거리상 1백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사회교육관 건물을 임시박물관으로 선정함으로써 이같은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소했다. 우선 중앙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일부만이 움직이게 돼 문화재 훼손의 부담감을 크게 줄였다. 정부는 중앙박물관에 전시중인 5천5백여점만 임시박물관으로 옮기고 8만여점에 이르는 지하 수장고의 유물은 새 박물관을 지을 때까지 그대로 보관키로 했다. 더욱이임시장소까지의 이동거리가 짧아 사람이 들어서 나르거나 지게차 사용등이 가능해 장거리 차량운송에 따른 훼손 우려도 덜었다. 이와함께 현재의 문화재 보호장치를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중앙박물관에는 항온·항습및 환기장치를 작동시키는 종합기계실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데 이 기계실이 사회교육관과도 연결돼 있어,전시품들이 임시장소로 옮겨지더라도 동일한 환경에서 보존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사회교육관을 임시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는 95년말까지 2백억원을 들여 그 규모를 1천8백31평에서 5천75평으로 늘린뒤 문화재를 옮겨 96년1월부터는 문을 열 계획이다. 새 중앙박물관이 건립되면 이 임시박물관은 경복궁·창경궁·창덕궁·덕수궁·경희궁·종묘등지에 흩어져 있는 궁중유물 3만6천여점을 모아 전시하는 조선왕궁역사유물관으로 탈바꿈한다. 한편 새 박물관 부지로는 문화체육부가 당초 원했던대로 용산가족공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면서『군부대소재지 3곳을 포함,수도권내에 있는 부지 10곳을 후보지로 골라 관계부처와 여러차례 논의한 결과 용산가족공원이 가장 적당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새 박물관은 94년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95년 8월에 착공,2000년까지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일정은 잠정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공기내에 완성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르지는 않겠으며 설계를 국제공모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총독부청사 철거 일정에 대해서도 임시박물관이 문을 여는 95년 말이나 96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임시박물관으로의 유물이전이 95년 6월이면 끝날 예정이어서 광복 50주년을 맞는 95년 8월15일에는 건물철거의 첫삽을 뜰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불교방송기자가 누린 특전(청와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청와대경내의 대부분이 공개되고 있다.예외가 있다면 대통령가족이 사는 관저와 뒷산의 경호시설 정도다.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시설이거나 보호되어야 할 프라이버시가 있는 건물들이다. 이번주 들어 이 비공개지역의 일부가 청와대를 출입하는 70여 기자중 단 한명에게만 공개가 돼 화제를 뿌렸다.불교방송의 출입기자만이 경호실 안전요원의 안내로 청와대 뒷산을 살펴볼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불교방송기자는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배기에서 오래된 돌 불상 하나가 정중하게 모셔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동안 불교계 쪽 사람들을 술렁이게 한 사건은 청와대측의 이런 적극적인 공개확인을 통해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고 있다. 얼마전부터 시중에는 청와대가 경내에 있던 문화재급 불상을 자리를 옮기고 아무렇게나 대접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았다.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는 일부 주간지에 보도되는 과정을 거쳐 확산됐다.이야기는 당연히 불교계로 흘러들어갔다.불교계의 여러 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하기에 이르렀고,청와대에 진위확인을 요구해오면서 사건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청와대에는 불교방송기자가 확인한대로 불상이 실제로 있다.또 이 불상은 자리를 한번 옮겨 앉은 적이 있었다.89년 독실한 불교신자인 노태우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의 일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 사실이 와전되고 지금 대통령의 종교와 연관되면서 「사건화」된 것 같다. 청와대에 불상이 들어오게 된 것은 일제 강점때의 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데라우치 조선총독은 경주 남산에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불상 하나를 가져다 뒷산에 모셨다.데라우치총독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고,문화재에 대한 안목도 꽤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높이는 1m10㎝ 정도.부처가 가부좌를 틀고 앉은 좌불이다.불상은 이후 청와대 재산목록으로 기록되면서 서울시 지방문화재로 지정이 됐다. 불상은 88년까지 처음 모셔진대로 그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불상이 있던 자리에 89년 새로운 건물이 기공됐다.이때 불상은 본래 있던 자리에서 1백m쯤 더 올라간 자리로 옮겨지게 된다.어떤 의식을 갖고 이를 옮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옆을 돌아 오르는 산책길 옆에 불상은 자리잡고 있다.어떤 절에 있는 불상 못지않게 잘 모셔져 있다. 불상 옆에는 청와대식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채의 암자도 있다. 이름이 오운암.언제 이곳에 암자가 지어졌는지는 정확치 않다.불교를 숭상하던 임금시대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본래는 신축건물 밑에 있던 건물이었으나 새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 역시 현재자리로 옮겨졌다.오랫동안 비어 있는 건물인데 여전히 깨끗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그밑에 내려오면 조그만한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고 박정희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을 때는 여름철이면 가끔 이곳에 내려와 막걸리잔을 기울이곤 하던 곳이다. 불교방송의 기자는 『석불이 매우 정갈하고 잘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그런 과정을 거쳐 이 사건은 가라앉았다. 청와대비서실은 애당초 이런 말이 나왔을 때 어처구니없어 했다.대통령의 종교관이 「내 종교가 소중한만큼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는것이고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불교계에서도 바깥에서 말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말이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생각있는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러나 역시 확인된 뒤가 서로 마음편해 하는 것 같다. 청와대는 이번 해프닝이 유언비어가 줄어드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 중앙박물관 잘짓는 일만 남았다(사설)

    철거문제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국립중앙박물관의 신축·이전이 마침내 최종 확정되었다. 정부는 그동안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건립추진자문위의 결정을 토대로 새 박물관의 부지를 서울 용산의 가족공원 경내로 확정짓는 한편 현재 중앙박물관이 들어있는 옛 총독부건물은 95년까지 철거하고 새 박물관이 개관될 때까지 몇년간 임시로 현 박물관경내 사회교육관을 증축해서 사용키로 결정했다.이로써 총독부건물의 「선철거」냐 새 박물관건물의 「선건립」이냐는 학계와 여론의 논쟁도 수습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새 부지로 확정된 용산 가족공원은 서울 강남과 강북의 중심에 위치하여 지하철과 도로에 의해 접근이 용이하며 아울러 서울의 남북 문화축의 중심지라는 유리한 입지조건을 지니고 있다.국립박물관은 시민의 발길이 쉽게 닿을수 있는 곳이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현재 용산가족공원의 규모는 9만평에 불과하지만 장차 미군기지가 이전할 경우 문화예술과 관련되는 민족공원의 조성계획과 연계될 수 있는 이점도지니고 있다.새 후보지선정을 놓고 전문가들이 10여곳을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그러나 용산 가족공원에 새 국립박물관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상의 도로망이 박물관을 중심으로 재정비되어야만 할 것이다.세계적 박물관인 프랑스의 루브르나 영국의 대영박물관처럼 사통팔달의 박물관 전용로가 설계되어야만 한다. 옛 총독부건물 선철거의 경우 문화재관계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이 막대한 유물의 안전한 이전및 보존과 새 박물관 준공때까지의 전시장 문제였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의 대책은 현 박물관 경내에 있는 사회교육관(1천8백31평)을 5천6백75평으로 증축하여 96년 1월에 개관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전시중인 7천5백점중 4천∼5천점의 유물만 새 전시장으로 이전하고 지하유물창고에 있는 8만여점의 유물은 새 박물관 준공때까지 현 위치에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진단결과 지하 10m에 설치된 현유물창고는 전시에 폭탄이 투하돼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따라서 유물을 창고에 둔채 옛 총독부건물을 헐어도 아무런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 완공될 새 박물관은 연건평 3만5천평의 웅장한 규모이다.어느 나라에서든 국립박물관 신축은 흔히 겪는 일이 아니다.우리는 모든 역량과 건축기술을 총동원하여 21세기의 기념비적인 건축물,자손만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박물관을 세워야 한다.혼연일치의 국민적 합의와 노력으로 이제 잘 짓는 일만 남은 것이다.
  • 「타이밍의 세기」 아쉽다/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학자들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5일 문화체육부의 국립중앙박물관 철거계획을 바라보는 대다수 국민들은 잘한 결정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일본이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일부러 「터」를 그곳에 잡아 『서울에선 남자보다 여자가 잘된다』는 풍수사상 때문만이 아니다.철거로 경복궁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답답한 세종로거리가 이제 다시 훤해지리라는 기대 때문만도 아닐 것이다.광복 50년,1인당 국민소득 7천달러시대에 식민의 대표적 유산인 총독부건물이 아직도 수도 서울 중심부에 버젓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을 깡그리 짓밟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발표시기이다.6일은 경주에서 새정부들어 첫 한·일 양국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다.일부러 그랬을리는 없지만 정상을 초대해놓고 그때에 맞춰 발표한 것은 어쩐지 어색한 느낌이다. 정상회담 준비의 주무부서인 외무부의 겉표정은 담담하다.시기야 어찌됐건 만일 정부의 철거계획에 일본이 「기분이 언짢다면」 오히려 그게 더 큰 문제라는 시각이다.『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정상회담과는 별개인 우리 내부의 문제라는 것이다. 한·일간 미래지향적관계란 철저한 과거청산에 기초해야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철거작업은 한국내 과거청산의 하나며,개혁작업의 큰 테두리에서 이뤄지고 있다.그런 점에서 보면 굳이 정상회담의 일자에 신경쓸 하등의 이유가 없고,일본측도 가타부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국제관례상 세기의 문제가 여전히 남는다.외무부의 속내도 『신경쓸 것은 없지만 하필이면…』이라는 생각을 갖고있는 듯하다.한·일 과거사는 거의 국민감정에 의해 좌우되어온데다 군대위안부문제로 정지상태에 있는 양국관계를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바꿔보려는 복안을 갖고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문화체육부는 마이클 잭슨의 방한을 불허한 적이 있다.당시 문화체육부의 결정은 청소년의 사고나 의식에 미칠 해악을 막는데는 일조를 했을테지만 「모양새」를 제대로 갖추지않아 국제사회에서 잃은 것도 이에 못지않았다는 게관계자들의 지적이었다. 이번 발표도 그래서 어딘지 덜 다듬어지고 덜 정리되지 않은 느낌을 강하게 주고있는 것이다.
  • 내일 한·일정상회담에 부쳐/윤정석 중앙대교수·정치학(기고)

    ◎일에 「미래지향적 한국」 알릴 기회/두 개혁지도자 인간적 교감에 기대 한·일 두나라 사이에 뚜렷한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양국간에 논의되고 있는 이슈들은 역사적인 문제나 감정적인 문제들이 더 많은 것 같다.더구나 주변국가들의 핵문제와 동북아에 있어서의 안보·정치안정의 문제는 비단 한·일 양국 문제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전략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수차례에 걸쳐 거론 됐던 한·일 양국간의 경제구조 조정문제나 기술이전에 관한 문제들은 결국 정부차원의 해제로 끝을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이같은 문제의 매듭은 오히려 한·일 두 나라의 기업인들이 서로 믿음을 갖고 풀어나가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 든다.즉 기업인들간에 공동연구나 정보교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성실하고 속임수 없는 마음가짐이 한·일 두나라 국민들 사이에서 싹터야 한다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문제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의 정상이 6일 경주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매우 소망스런 것이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교토(경도)회담을 상기시키고 있다.이미 한·일간에 합의된대로 두나라 정상들이 매년 비공식적인 협의·대화의 기회를 갖는 것은 동북아지역의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똑같이 올해 새로 출범한 정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주지하다시피 두나라 지도자는 정치개혁과 정치발전을 거의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물론 그 대상과 내용에 있어 다소 상이한 점은 있으나 두나라의 국내 정치개혁은 「돈과 권력」을 분리시켜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실현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갖고 있다.따라서 두나라 정상의 회동은 적어도 발상과 사고의 상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게 틀림 없다.더욱이 국내여론의 뒷받침속에 선거제도,정당제도,정치자금제도와 관련한 정치 개혁안의 국회 상정을 앞둔 입장에서 서로의 정계개편 구상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 총리는지난날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전쟁책임문제와 관련,「침략전쟁」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고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호소카와 총리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진사는 아니었다.또한 일본 국회가 이 문제에 대한 호소카와 총리의 발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차제에 「조선총독부」건물철거 등 일련의 결정을 통해 과거를 청산하려는 우리의 미래지향적 마음가짐에 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물론 일본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이러한 한국국민의 민족주의적 감정에 대한 일본 지도자의 충분한 이해가 없이는 한·일 두나라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이 공고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대처 문제도 협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이 문제가 이미 유엔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입장정리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차후 대응을 기다리는 시점이어서 두 정상은 한·일간의 협력방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하는 선에서 얘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주회담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부드러운 성품과 예리한 정치적 판단력이 한·일 정상간의 인간적 신뢰구축의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필자가 1984년 여름 호소카와 총리가 구마모토(웅본)현 지사로 재직할 당시 만났던 경험과 일본신당을 창설하고 참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작년 7월에 도쿄에서 만나 새로운 정당의 대중적 인기관리,엘리트중심의 일본정치의 개혁,아시아의 전반적 변화노력과 관련해 가졌던 의견교환을 통해 볼때 호소카와 총리의 부드러운 성품과 탐구적인 사고력,국제화된 사고의 틀,그리고 포괄적인 인간미는 김영삼대통령의 날카로운 정치적 감각과 맞아 떨어져 새로운 한·일관계를 발전시키는 큰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민족대의로 「총독부」 먼저 헐어야(사설)

    총독부건물을 먼저 헐 것인가,박물관을 먼저 지은 다음 총독부건물을 헐 것인가? 이 논쟁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끝없는 논쟁이 될것처럼 얼핏 보인다.그러나 대립되는 의견의 갈래들을 정리해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그리고 그 결론은 『총독부 건물을 먼저 헐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서한과 성명서를 내며 맞서고 있는 선철거론자와 선건립론자들,즉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추진위원회」와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대립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것은 아니다.「총독부건물이 철거되어야」한다는 원칙에는 양쪽 다 찬성하고 있으며 다만 그 시기를 둘러싸고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문화재전문가와 대학교수,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건립론」은 「문화재의 안전」을 강조하고 있고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선철거론」은 「민족정기의 조속한 회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민족적대의와 현실논리측면에서 어느쪽이 먼저일 수 있는가하는 점이다.물론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한 철거」가 먼저이고 「문화재의 안전」은 철거에 따른 실천과제인 것이다. 따라서 철거를 기정사실로 하고 그에따른 두가지 문제,즉 귀중한 문화재의 안전한 이전과 새 박물관의 건립방안을 수립해야 한다.우리가 지금 논의해야 할것은 소모적인 「선철거냐 선건립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이 두가지 문제다. 철거시기에 대한 논쟁에만 빠져 있다가는 해방이후 반세기가 되도록 해결하지 못한 비정상 상태의 지속이 무기화될 뿐이다.총독부건물이 아직도 버티고 서 있다는것은 부끄러운 비정상의 상태다.이 건물의 철거결정은 그 비정상적인 상태의 계속을 단절하고 정체성을 회복하며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것이다. 돌이켜 보면 총독부건물은 일찍이 헐릴수 있었다.6·25전쟁이 끝난후 당시 이승만대통령은 전화로 망가진 총독부건물의 철거여부를 검토하도록 지시했다.이 지시를 수행한 총무처의 보고서는 『수리해 보았자 실용면적은 30여%에 불과하며 수리를 하는 비용이나,건물을 아예 철거하는 비용이나 똑같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자문을 맡았던 건축계 인사들이 그 건축적 가치를 들어 총독부건물의 존속을 제안했고 정부의 철거계획은 무산됐다.이른바 전문가들의 협소한 전문적인 안목이 상식을 배반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 당국이 해야할 일은 새 박물관을 어디에 어떻게 지을 것이며 그에따른 박물관 소장품의 이전은 어떻게 할것인지를 면밀히 연구하고 공론화하여 중지를 모으는 것이다.그러한 노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식의 비생산적 논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 종군위안부 이동상황/조선총독부 직접 감시

    ◎일 조사단,부산서 증거문서 발견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이 식민지 지배때 한반도에 설치했던 조선총독부가 군대위안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공문서가 부산에 있는 한국 정부기록보관소에서 발견됐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요시미 요시아키 교수(길견의명 일본중앙대)등 「일본의 전쟁책임 자료 센터」(민간단체)연구팀은 최근 한국을 방문,부산에 있는 정부기록보관소에서 일본군 특무기관으로부터 이동 허가증을 발급 받은 사람중 군대위안부가 다수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문서를 찾아냈다. 중국 북부에 파견됐던 조선총독부 직원이 조선총독부 외무부장 앞으로 보낸「제남행 여행객의 제한 철폐에 관한 건」(38년 3월1일자)에는 일본군 특무기관으로부터 이동 허가증을 발급받은 인원을 「일본인 7백31명(여자 1백73명),조선인1백76명(여자 1백15명)」으로 기술하고 있다.
  • 총독부건물 철거 촉구/촉진위,대정부 성명

    구조선총독부철거촉진위원회(공동의장 김승곤·허웅·손보기)는 30일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하루빨리 철거할 것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당국에 이를 또다시 촉구했다. 위원회는 최근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민족문화 유산을 보호한다는 뜻에서 박물관의 선건립과 총독부건물의 후철거를 주장한 것과 관련,회의를 열고 『민족정기의 회복차원에서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하루빨리 철거해야 한다』고 결의,이날 4개항의 대정부 촉구성명을 냈다.
  • 옛총독부 먼저 헐면 문화재 탈나는가/손보기(일요일 아침에)

    구총독부 건물을 헐자는 데에는 우리 모두가 뜻을 같이한다.「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그뜻인즉 『다시는 만들 수 없는 귀중한 민족의 유산이고 훼손의 위험이 큰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우리는 한마디로 푸대접을 해왔다』고 반성하고 있다.국립박물관을 새로 지은 다음 옮기자는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자.우리는 세계 최초의 목판인쇄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대해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석가탑 도굴이 실패한 뒤 탑을 보수하려고 문화재위원의 감독아래 전문업자가 옥개석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우지직하면서 도르래 받침기둥이 부러졌다.이보다 앞서 위험하니 기둥을 바꿔야 한다는 충고를 물리치고 그대로 들던 가운데 부러졌다.삭아빠진 전주를 썼던 것이다.『국보 부시는 저놈들』하는 소리와 더불어 당사자들은 간곳이 없다.그 뒤에도 보존을 잘못해서 완전했던 세계의 보물이 크게 상했다. ○빗물 새는 총독부청사 우리는 이러한 악몽을 잊지 않고 있다.박물관의 문화재를 옮긴다면 이같은 일이라도 일어날듯이 생각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 국립박물관 전문가들이 마치 썩은 전주를 가지고 문화재를 옮길 것같이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국립박물관 직원들은 여러번 이사를 하였기에 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그분들은 한편으로 분하게 여길지도 모른다.석가탑의 비극을 일으킬수 있는 사람들이 국립박물관의 지금의 직원들이라고 지레 생각한다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방분산 검토해볼만 사실 국립박물관에서는 해마다 1천점 쯤의 귀중한 유물을 해외 전시를 위해 내보내고 있다.일본으로는 아직 보고서도 내지 않은 유물들을 보내서 전시한 일도 있었다고 들었다.일본까지 문화재를 보내는 마당에 국내에서 옮긴다는 것이 많은 유물을 「훼손시킨다」고 곧바로 생각한다.요사이 심화회는 일진회를 연상시킨다.우리나라의 장관을 지낸 분도 회원으로 들어있다고 한다.일본의 영향을 받았는지 총독부 건물을 다치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한다. 유물이 지금보다 나은 자리를 찾아 가야 한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하루도 국립박물관을 닫을 수는 없다는 그 누구의 말도 맞는 말이다.옛 총독부 건물에 영원히 두고 옮겨서는 안된다는 말도 아닐 것이다.사실이지 여름이면 빗물이 스며들기도 하는 이건물을 4백80억원이나 들여서 수리했는데도 더 보수해 나가야 하는 형편이다. 현재 소장 문화재의 보존은 이상황에서도 완벽한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지금 지방에 7개의 국립박물관이 있다.그 총건평은 1만5천6백87평이요,전시면적은 3천8백59평이다.현 총독부건물 전시면적은 3천81평이다.지방 국립박물관의 전시실의 절반만을 이용하여 국립박물관의 지방출토문화재를 옮겨서 진열하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해마다 특별전시를 위해 중앙박물관의 유물이 지방으로 옮겨지는 것도 1천점을 웃돌고 있다.옮기는 것이 그같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신문제이다.그같이 위험하다면 지방 전시는 그만두고 총독부 건물안에 잘 쌓아두고 온도 습도 공기 정화와 보존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날마다 검사 분석하여야 할 것이다.과연 이같은 일을 지금 총독부 건물안에서는 하고 있다는 말인가.정부의 예산 뒷받침은 되어 있단 말인가. 문화재를 아끼자는 생각을 할수 있게된 현실을 기뻐해야 한다.그러나 경복궁을 부수고 총독부건물이 지어져 우리민족의 문화를 말살하고 우리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있는 것은 잠시 잊고 있다.왜냐하면 석가탑의 비극 죄악이 지금의 새한국에 찾아올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일까.국립박물관 직원들,그리고 정부를 믿지못하고 있는지. ○새건물 짓는데 20∼50년 새로운 새 한국의 박물관을 지어서 꾸미려면 적어도 20년,30년,또는 50년은 걸려야 한다.지은 다음에 옮기겠다는 생각은 2∼3년,또는 5년쯤 걸려서 할 수 있다는 데서 나온 것이리라.이번에 완공된 서울대박물관이 8년이 넘게 걸렸다.총독부건물은 수명이 그리 길게 남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비가 들이치고 천장에 구멍이 나고 이를 깁고 때우고 하다가 한 두곳이 무너질 수도 있다.겉으로 보기에 말짱한 것같다고 국립박물관의 유물 보존 상태가 완벽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전문가는 있는가. 48년만에 정부가 민족정기를 찾고 올바른 사업을 하려는데 개인의 영예를 위한 것이라고 몰아만 가야 할 것인가.우리의 훌륭한 박물관을 지어서 겨레의 긍지를 심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모처럼의 기회를 잃고 후회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국립박물관 임시이전 반대”/4천83명 서명… 김 대통령에 서한

    ◎「문화사랑」모임 옛 총독부청사 철거에 따른 국립중앙박물관 임시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우리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27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새 박물관을 지어 문화재를 안전하게 옮긴 다음에 총독부청사를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에서 『문화재 전문가들은 현재 중앙박물관에 보존·전시되고 있는 문화재를 임시이전하는 일은 매우 위험한 작업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고 『만일 임시이전하는 과정에서 유물이 훼손된다면 이는 역사의 파괴』라고 주장했다. 이 모임은 이날 뜻을 같이하는 문화재전문가 1백1명,대학교수 7백22명,문화예술인 2백67명,일반시민 4천83명등의 서명자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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