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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마 빨리 달리라고 전기충격을 전하는 장치 달아

    경주마 빨리 달리라고 전기충격을 전하는 장치 달아

    호주의 한 경주마 트레이너가 말이 더 빨리 달리게 전기충격을 전달하는 장비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트레이너 대런 위어(48)는 2015년 기수 미셸 페인이 프린스 오브 펜잔스를 몰아 멜버른컵을 우승했을 때 기여한 조련사로 이름 높다. 호주 경주마 대회 가운데 최상위 리그에서 20차례 이상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조수 재로드 매클린, 마굿간 직원 타이슨 커몬드와 함께 경주마에게 테이저 건과 비슷한 불법 장비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실제로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이 지난달 30일 발라랏과 워르남불의 마굿간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총기 한 정, 코카인으로 보이는 특정 약물, 4개의 테이저 건 비슷한 장비를 압수한 뒤 일단 기소하지 않고 풀어줬다가 나중에 기소했다. 위어에겐 석 대의 전기충격 장비를 소유한 것 외에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경마에서의 유불리 정보를 흘린 혐의 등 모두 여섯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매클린 역시 채찍처럼 전기 충격을 전달하는 장비 ‘지거(jigger)’ 하나를 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커몬드는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고, 팀 관계자들의 조사에 답변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게 진짜 ‘돈 세탁’…불법 자금 5억원을 세탁기에 숨긴 男

    이게 진짜 ‘돈 세탁’…불법 자금 5억원을 세탁기에 숨긴 男

    네덜란드의 한 20대 남성이 불법으로 취득한 거액을 세탁기에 숨겨 보관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현지 경찰은 22일 서부지역의 한 주택에서 35만 유로(약 5억 원)에 달하는 현금 다발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불법 주택 거래를 통해 해당 자금을 손에 넣었으며, 이를 20유로와 50유로짜리 지폐로 묶은 뒤 드럼 세탁기 안에 감춰뒀다. 경찰은 이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다발뿐만 아니라 불법 주택 거래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총기, 지폐계수기 등을 함께 발견하고 압수했다. 문제의 현금 다발이 세탁기 안에서 실제로 세탁 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두 주택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것으로 경찰은 추측했다. 미국 CNN은 이를 두고 “‘돈 세탁’(money laundering)이라는 용어가 이보다 더 적절한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기견 출신 경찰견, 3억 넘는 마약 압수 활약

    유기견 출신 경찰견, 3억 넘는 마약 압수 활약

    경찰견이라고 하면 저먼 셰퍼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지만, 최근 영국에서는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라는 견종이 경찰견으로 활약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영국 최초의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경찰견 ‘쿠퍼’를 소개했다. 쿠퍼가 소속돼 있는 스태퍼드셔 경찰에 따르면, 현재 두 살로 추정되는 쿠퍼는 다른 경찰견들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경찰견이 되도록 자란 것은 아니다. 원래 쿠퍼는 거리를 방황하던 유기견이었지만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의해 구조된 뒤 약물이나 현금, 또는 총기를 찾아내는 훈련을 받고 나서 새롭게 경찰견의 삶을 살게 됐다는 것이다.또한 쿠퍼는 지난 3월 구조된 뒤 한 달 만에 정식 경찰견이 됐으며 지금까지 25만 파운드(약 3억6400만 원) 상당의 헤로인과 코카인 등 마약을 압수하는 데 공헌했다. 이는 쿠퍼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다른 경찰견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다. 하지만 스태퍼드셔에서도 아직 스태퍼드셔 불테리어가 흔한 경찰견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그를 보고 놀라는 시민도 다수 있다. 이에 스태퍼드셔 경찰은 쿠퍼를 위한 트위터를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경찰견 쿠퍼의 소식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실탄만 2만 2000발…가공할 남미 마약조직 화력

    [여기는 남미] 실탄만 2만 2000발…가공할 남미 마약조직 화력

    가공할 화력을 가진 아르헨티나의 범죄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최근 투쿠만주에서 범죄조직의 비밀창고를 급습, 실탄과 마약류 등을 대거 압수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3개 동네에 숨어 있던 범죄조직의 18개 창고다. 외관은 일반 주택이었지만 범죄조직은 여기를 비밀창고로 사용했다. 주택들은 조직의 보물창고 같았다. 압수수색에선 핸드폰 80대, 컴퓨터 30대, 200kg가 넘는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이 쏟아져 나왔다. 창고마다 코카잎과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밀수담배도 수북이 쌓여 있었다. 특히 경찰을 깜짝 놀라게 한 건 막강한 화력이다. 창고에선 권총, 장총 등 다양한 총기류와 함께 실탄 2만2000발이 발견됐다. 8500명 규모의 투쿠만 경찰에 매년 지급되는 실탄의 20%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차별 압수수색이 잦았던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 정도 규모의 실탄이 발견된 적은 없다"면서 "기록을 뒤져보니 실탄만 분류해 보면 40년 만에 최대 압수물량"이라고 말했다. 막강한 화력을 가진 범죄조직은 법치를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군림했다. 인파가 많은 공공장소에서도 총을 꺼내 사람을 위협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꼬리가 잡힌 것도 이런 처신 때문이었다. 경찰은 "조직원이 마약을 사고 돈을 갚지 않은 사람을 공공장소에서 총으로 위협한 사실이 신고되면서 범조조직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조직이 보관하고 있던 실탄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도 대규모로 불법 총기와 실탄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보강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사진=투쿠만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주터키 미 대사관 앞에서 ‘탕탕탕’ 총격

    주터키 미 대사관 앞에서 ‘탕탕탕’ 총격

    터키와 미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총기 테러가 자행됐다. 알자지라 등은 2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주터키 미 대사관을 공격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사관 앞을 지나던 차에서 경비 초소로 총알 6발을 발사됐다. 범인은 곧바로 도주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미국 측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후반의 남성 2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권총을 발견해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일체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번 범행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석방 문제로 양국이 갈등을 빚는 와중에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우리는 미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비난한다. 이는 명백히 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터키는 안전한 나라이며 모든 외국 공관은 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는 이날 수입 철강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터키는 WTO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유무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기무사는 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자진해 보고했나

    기무사는 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자진해 보고했나

    기무사 의혹 풀 독립 특별수사단 16일 본격 수사 착수국군기무사령부가 위수령 및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이 꾸려진 가운데, 기무사가 지난 3월 해당 문건을 자진해서 국방부에 보고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8일부터 19일까지 국방부 감사관실이 실시한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 검토 및 군 병력 투입, 무력진압 계획 의혹’에 대한 전방위 감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그중 하나다. 해당 감찰은 3월초 군인권센터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군인권센터가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이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위수령 검토 문건’의 관련자로 지목하면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컴퓨터 포렌식 전문요원까지 투입해 국방부, 합참, 수방사, 특전사 등을 조사했다. 감사관실은 같은달 2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군병력 투입이나 무력진압 관련 논의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나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특이사항으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컴퓨터 파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촛불집회와 관련된 문건을 발견했다”며 “기본적으로 시위대가 ○○○ 핵심지역이나 군사시설 안으로 진입하는 우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수도방위사령부 차원의 질서유지 관점의 대비계획 성격의 문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비 개념으로 예비대 증원 및 총기사용수칙을 포함하고 있어 당시 군이 촛불 집회 참가 시민을 작전의 대상으로 하였다는 인식을 줄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해당 문건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별건인 수방사 문건이다. 또 기무사는 감찰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군 소식통은 “위수령 관련 감찰로 지난해 3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처음 보고 됐다고 알려진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따라서 기무사령관이 국방부에 보고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알려진대로 기무사령관이 3월 16일에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국방부에 보고했다면, 국방부는 위수령 의혹 감찰 중에 이런 사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막 성사된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 문건을 외부에 공개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기무사 문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꾸려진 독립적인 수사단인 특별수사단(단장 전익수 공군대령)은 13일 발족했다. 오는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필요하면 기무사에 대해 압수수색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해·공군 소속의 군검사 15명과 검찰수사관 15명 정도가 참여한다. 조직은 세월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담당할 수사 2팀으로 구성됐다.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육군의 관련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으로 육군 소속 군 검찰은 제외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잡아먹으려고…” 불법개조 공기총으로 유기견 쏜 50대

    “잡아먹으려고…” 불법개조 공기총으로 유기견 쏜 50대

    불법 개조한 공기총으로 유기견을 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동물 학대 등의 혐의로 A(57)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25분쯤 김해 시내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유기견(잡종견)을 향해 5.5㎜ 공기총 실탄 한 발을 쐈다. 실탄에 맞은 개는 피를 흘리며 달아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친구들과 계 모임 때 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총기소지 면허 소지자로 1995년 공기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그러나 A씨는 총포화약법에 따라 방아쇠와 노리쇠 등을 경찰에 보관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불법 개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공기총과 탄환 109발을 압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항 상주직원 불법 반출품 보니…핸드백에 금괴까지

    공항 상주직원 불법 반출품 보니…핸드백에 금괴까지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밀수·탈세 혐의 수사를 계기로 공항 상주직원의 면세품 무단 반출 행위를 지적한 감사원의 지적이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감사원은 2016년 9월 입·출국장의 보세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향하는 상주직원 통로 등에 대한 경비·검색 실태 점검 결과, 공항 상주직원들은 세관직원이 없는 통로를 통해서 향수·화장품·담배·핸드백 등 면세품뿐만 아니라 금괴까지 밀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세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나가는 통로는 입국장과 출국장에 모두 있다. 입국장의 경우 상주직원 통로를 제외하면 보세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나가는 대부분 통로에서 세관 검사가 이뤄진다. 하지만 출국장은 대부분 사람이 보세구역을 거쳐 해외로 출국하기 때문에 보세구역에서 다시 일반구역으로 역진입하는 경우는 상주직원 통로가 사실상 전부다. 상주직원 통로는 항공사·공항공사·출입국사무소·세관 등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오가는 통로로 세관이 아닌 공항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감사원은 당시 세관이 상주하는 8개 공항을 상대로 보세구역에서 일반구역으로 나갈 때 테러 물품·면세품 등이 불법으로 반입될 수 있는 허점이 있는지 점검했다. 그 결과 당시 대구·양양공항은 외부 반출에 대한 관리가 전무했다. 인천·김포·제주·김해·청주·무안공항 등 6개 공항은 휴대·반출 물품과 달리 대인검색은 꼼꼼히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공개한 인천공항 상주직원의 불법 반출 적발 사례만도 2013년 4월부터 3년간 총 30건에 달했다. 이중 화장품·향수가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7건), 와인·맥주 등 주류(5건)도 다수 적발됐다. 하지만 상주직원이 핸드백 등 고가 면세품을 들고나오다가 적발되기도 했고 심지어 20kg 상당의 홍콩 금괴를 밀수하는 것을 돕다가 덜미를 잡힌 적도 있었다. 감사원은 관세청에 보낸 통보문에서 “상주직원 등이 만약 고가의 밀수품이나 마약·총기류 등을 몸에 소지하거나 차량에 숨겨 나왔을 때 적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감사 이후 최근에는 상주직원 통로에서도 대물검색뿐만 아니라 대인검색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주직원 통로는 공항공사가 관리하고 세관 직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법 반출품에 대한 검색이 여전히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 감사원은 통보문에서 입·출국장 상주직원 통로의 경비·검색 업무를 공항공사에 위탁하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가 취약하다며 개선안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올해 초 관세법과 시행령에 관련 근거를 마련하고 현재 위탁업체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항 상주직원 통로는 최근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불법행위의 ‘단골 루트’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세관 당국은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한진일가의 물품들이 불법 반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한진일가·대한항공 화물 이동경로 파악, 압수물 분석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 총기 참사 플로리다 교사 ‘교실 밖’ 무장 허용

    고교 총기 참사 플로리다 교사 ‘교실 밖’ 무장 허용

    최근 고교 총기난사 참사를 겪은 미국 플로리다주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이고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조건부 허용했다.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릭 스콧 플로리다주지사가 총기 관련 법안인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공공안전법’에 이날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18세 미만에서 21세 미만으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교사의 교내 총기 소지도 조건부로 포함했다. 대부분의 총기류 구매에 3일간의 대기기간을 두도록 했으며 반자동소총에 부착해 다량의 탄환을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게 하는 개조 부품 ‘범프 스톡’의 판매 및 소지를 금지했다. 법집행기관의 총기류·탄약 압수 권한을 강화했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위협성·공격성을 보인 사람의 총기 구입도 금했다. 또한 군대 또는 경찰 등 사법당국에 몸담은 경력이 있는 코치나 기타 교직원만 훈련을 거쳐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했다. 교실에서 수업하는 교사의 총기 소지는 불허했다. 스콧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으로 미국총기협회(NRA)의 후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NN은 “스콧 주지사가 NRA와의 관계를 청산하려는 듯 법안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스콧 주지사는 “법안 내용에 전부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공동체의 선택을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은 지난달 2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발의됐다. NRA는 “법을 준수하는 총기 소유자를 벌하는 면이 있고 수정헌법 2조에 규정된 무기 휴대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순금 권총’에 ‘핑크 소총’까지…주인은 누구?

    ‘순금 권총’에 ‘핑크 소총’까지…주인은 누구?

    멕시코의 한 고급 주택에서 명품(?) 총기류와 시계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주인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누에보레온주의 한 주택을 압수수색했다. 주택에선 뜻밖의 물건과 동물이 대거 발견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총기류다. 집에선 순금으로 도금한 45구경 권총 6정이 나왔다. 은을 입힌 권총도 2자루, 핑크색으로 무늬를 넣은 '패션 소총', 심지어 방탄조끼까지 나왔다. 경찰은 "핑크 무늬가 들어간 총기는 아마도 여성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외에도 총기류가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주택에는 명품시계도 무더기로 보관돼 있었다. 롤렉스, 까르띠에, 오데마 피게, 위블로 등 명품 시계 21개가 발견됐다. 시계의 가격만 약 2500만 페소(약 14억원)로 추정된다. 주차장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0대와 오토바이 10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정원엔 암시장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는 야생동물이 우리에 갇혀 있었다. 과카마야(앵무새의 일종) 등 모두 거래가 금지된 희귀종이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종과 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암거래가로 약 400만 페소(약 2억3000만원) 상당의 동물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주택은 대지가 10헥타르에 달하는 고급 대형 주택이다. 주택의 소유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주택을 압수수색한 건 우연히 수상쩍인 움직임을 목격하면서다. 현지 언론은 "총을 든 남자가 주택을 지키는 걸 본 우연히 목격한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붙잡힌 사람은 없었다.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주택은 아무도 없는, 텅 빈 상태였다. 경찰은 "짐작되는 건 있지만 아직까진 확인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폭도 테러단체로 지정하자” 과테말라 정부, 형법개정 촉구

    “조폭도 테러단체로 지정하자” 과테말라 정부, 형법개정 촉구

    조직범죄에 시달리고 있는 과테말라에서 조직폭력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엔리케 데헨하르트 과테말라 내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형법을 개정, 아예 조직폭력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며 의회에 협력을 촉구했다. 회견에서 그가 '테러단체'로 지목한 조직폭력단은 과테말라 범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마라 살바트루차'와 '바리오18'이다. 과테말라에선 치안불안으로 피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에만 살인사건 5000여 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들 2개 조직폭력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마라 살바트루차'와 '바리오18'는 마약거래에서부터 납치, 협박, 청부살인 등 닥치는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데헨하르트 장관은 "이들 조직이 전쟁무기까지 갖추고 있다"며 "목표를 위해선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는 범죄조직"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최근 '바리오18'의 조직원이 다수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압수수색했다. 수색에선 총기류와 폭탄이 발견됐다. 교도소의 운동장에선 암매장된 시신도 발굴됐다. 교도소까지 무기가 반입됐다는 사실에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데헨하르트 장관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국가가 조직폭력단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테말라는 형법을 개정하면서 미국에도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데헨하르트 장관은 "조직폭력단 '마라 살바트루차'와 '바리오18'을 테러단체로 지정해달라고 우리의 친구국가 미국에도 공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과테말라는 2개 조직폭력단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과테말라의 남부와 북부에 경찰력을 대거 투입, 특별 경비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과테말라에서 활개치는 조직폭력단은 70여 개로 추정된다. 조직폭력단에 몸담고 있는 조직원은 2만을 헤아린다. 사진=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바리오18 조직원들. (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영학 의붓아버지 “며느리와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이영학 의붓아버지 “며느리와 성관계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측이 지난달 자살한 이영학의 아내 최모씨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채널A는 15일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의 가족이 지난달 5일 새벽 이영학이 집에 갑자기 찾아와 아내 최씨를 남겨두고 어머니와 함께 나간 사이 최씨가 잠을 자던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잠결에 부인인 줄 알았는데 부인이 아니었다더라”며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하면 소리를 질렀을 것이고, 옆방에서 A씨의 지인이 자고 있었는데 알아챘을 것”이라며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총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당초 A씨는 며느리에게 손 끝 하나 댄적 없다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성폭행을 고소한 며느리의 몸에서 A씨의 DNA가 나온 사실이 확인되자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꿨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총기를 압수하고 DNA 검출을 근거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지속적인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이영학 아내 성폭행 혐의 ‘의붓아버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받고 귀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60)씨가 14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이날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를 강원지방경찰청으로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오후 6시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였다. A씨는 1차에 이어 2차 조사에서도 총기 위협 등 강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통해 A씨의 진술에 거짓이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다. A씨가 이영학의 아내 최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1일과 5일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거주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A씨의 체포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경찰 수사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세 차례 모두 기각했다. 그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씨가 숨지자 경찰은 같은 달 8일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역시 경찰 수사의 보완을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내용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학 아내, 의붓시아버지 성폭행 고소…영장 세 차례 기각

    이영학 아내, 의붓시아버지 성폭행 고소…영장 세 차례 기각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아내 최모(32·사망)씨의 성폭행 고소 사건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검찰에 신청한 의붓시아버지 A(60)씨에 대한 압수수색·체포 영장이 3차례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영월에 사는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의붓시아버지 A씨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1일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최씨는 고소장에서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검찰은 피해 진술의 신빙성 확보 등 보완 수사를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학과 최씨는 고소장을 제출한 지 닷새 만인 같은 달 5일 오전 5시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성폭행 관련 DNA 등 증거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같은 날 A씨에 대한 체포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1차 때와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그 사이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 서울시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 8일 경찰이 신청한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A씨가 소지한 엽총 등 총기 5정을 압수했다. 이 중 2정은 불법 총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증거물이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자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당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A씨의 범행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경찰의 수사 내용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수사 지휘한 것으로 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건과 관련한 더 이상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A씨를 지난 10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A씨는 언론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A씨에게 출석요구서를 우편 등기로 발송한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 여부를 검찰과 협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중생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성욕을 해결할 대상을 찾던 중 유인하기 쉬운 딸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전기공급하라” 고속도로 화장실서 폭발물 협박한 40대男

    “개성공단 전기공급하라” 고속도로 화장실서 폭발물 협박한 40대男

    88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사제 폭발물 추정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해당 물체를 신고한 40대 남성의 자작극으로 보고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7일 특수협박 혐의로 서모(41·대리운전)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88고속도로 대구 방향 모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 내 변기 옆에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와 협박성 글을 발견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에게 신고했다. 당시 발견된 사제 폭발물 추정 물체는 BB탄 총기 충전용 가스통 10개를 검은색 테이프로 묶어 놓은 것이다. 가스통 사이에 끼워져 있던 A4 용지에는 ‘10월 20일까지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라. 안 보내면 대한항공을 폭파’라고 적혀 있었다. 이같은 메모 등을 서 씨의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 온 경찰은 서씨 주거지를 수색, 가스통 등 폭발성 의심 물체를 압수했다. 또 서 씨가 이전 광주에서 지하철 화장실 모의 총포 발견 신고 전력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미연방공화국 CIA 요원이라고 횡설수설한 뒤 현재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 씨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군은 폭발물 처리로봇까지 동원해 2시간여에 걸쳐 화장실 내 폭발 의심 물체를 수거했다. 경찰은 수거한 의심 물체를 정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폭발물 의심 물체에 기폭 장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열을 가하면 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보호종 퓨마 밀렵 뒤 “나 잡아봐라” 인증샷 올린 엽기남

    보호종 퓨마 밀렵 뒤 “나 잡아봐라” 인증샷 올린 엽기남

    정부 정책을 조롱하듯 국가가 보호하는 맹수만 골라 사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던 아르헨티나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은 “퓨마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던 청년을 경찰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스 헌터’라는 이름을 가진 청년은 아르헨티나 전국을 누비던 밀렵꾼이다. 희귀한 남미동물을 잡아 해외로 빼돌리는 밀렵꾼은 많지만 헌터의 경우는 특별했다. 그가 노린 건 맹수 퓨마뿐이다. 아르헨티나는 퓨마를 보호종으로 지정, 사냥을 금지하고 있다. 헌터는 그런 퓨마를 잡아 인증샷을 SNS에 올리곤 “나 또 퓨마 잡았는데 어디에서 잡았게?”라고 경찰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곤 했다. 잡은 퓨마는 가죽을 벗겨 보관했다. 경찰은 SNS에 나도는 사진을 보고 헌터를 잡기에 나섰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얼굴이 공개된 사진이 있어도 어디 사는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해 답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끈질긴 수사 끝에 마침내 단서를 찾았다. 경찰이 청년이 올린 사진을 분석, 사냥장소를 파악하고 동선을 추정하면서다. 경찰은 산타페주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 있는 청년의 집을 찾아냈다. 즉각 체포작전에 나선 경찰은 집에 있는 청년을 검거하고 사냥에 사용된 총기류를 압수했다. 청년은 인가와 떨어진 집에서 나홀로 생활을 했다. 인근 산악지역엔 은신처로 사용하던 집 2채가 더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야외에서 핸드폰을 이용해 SNS에 사진을 올리곤 했다”면서 “작정하고 경찰을 조롱하고 추적을 피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간 청년이 밀렵한 퓨마가 몇 마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년의 집에서 나온 가죽을 보면 최소한 4마리를 잡았지만 경찰은 밀렵한 퓨마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을 조롱한 이유에 대해 청년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친척 간 총기살인 부른 아르헨의 ‘광적’ 축구사랑

    친척 간 총기살인 부른 아르헨의 ‘광적’ 축구사랑

    광적인 축구사랑이 끔찍한 총격사건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방 도시 로사리오에서 한 남자가 조카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다른 친지도 총을 맞았지만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 황당한 이유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4일 로사리오에선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뉴웰즈와 로사리오 센트랄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로사리오 센트랄의 3대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비극은 경기가 끝나면서 시작됐다. 총을 쏜 남자는 패배한 뉴웰즈의 열렬 팬이다. 반면 조카와 친지들은 로사리오 센트랄의 팬이다. 조카와 친지들은 경기에 진 뉴웰즈를 조롱하면서 남자를 놀려대기 시작했다. 짓궂은 장난에 남자는 슬슬 화가 치밀기 시작했다. 결국 몸싸움이 벌어져 남자는 조카와 붙잡고 뒹굴었다. 친지들이 말리면서 두 사람은 떨어졌지만 조카의 놀림은 계속됐다. 남자가 총을 꺼내든 건 그때였다. 남자는 조카의 가슴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고 친지들을 향해서도 총을 난사하고 집을 뛰쳐나갔다.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가 총을 맞은 조카 등 부상자 2명을 응급실로 옮겼지만 조카는 결국 숨을 거뒀다. 총을 맞은 또 다른 여성 친지는 총탄이 급소를 피하면서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한편 도주했던 남자는 자택 주변을 배회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을 압수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면서 "홧김에 총을 쐈다고 대단히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웰즈와 로사리오 센트랄은 나란히 로사리오를 연고로 삼고 있는 두 팀은 숙명의 라이벌이다. 라이벌전이 열린 때면 경기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 뉴웰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현역 시절 한때 뛰었던 명문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농협 총기강도 피의자, 권총·돈 회수…“빚이 많아 범행”

    농협 총기강도 피의자, 권총·돈 회수…“빚이 많아 범행”

    경북 경산 농협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3일 오전 피의자 김모(43)씨 주거지 근처에서 범행에 사용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 주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지하수 관정에서 권총과 실탄을 발견했다. 실탄 18발을 감췄다는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나머지 7발을 계속 수색 중이다. 경찰은 범행에 이용한 자전거와 농협에서 빼앗은 현금 1563만원 가운데 1190만원을 압수했다.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또 김씨 집 근처 창고에서 범행에 사용한 자전거를 발견했다. 범행 당시 입은 옷은 모두 불태운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 살며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22일 집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충북 단양에 갔다가 붙잡혔다. 조사에서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진술이 맞는지 계속 수사 중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5분에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방한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권총을 들고 침입해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농협 안에는 남자 직원 1명과 여자 직원 2명만 있었고 손님은 없었다. 그는 남자 직원과 몸싸움을 하다가 권총 1발을 발사했다. 사람 쪽으로 쏘지 않아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자전거를 싣고 가는 화물차를 발견해 추적한 끝에 22일 오후 충북 단양 모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탄불 테러범 은신처서 현금 20억원·무기 쏟아져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살해한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34)의 은신처에서 거액의 현금과 무기,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AP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마샤리포프가 외부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터키 경찰은 지난 16일 이스탄불의 한 아파트에서 마샤리포프를 붙잡았다. 발견 당시 그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남성 1명, 이집트·아프리카 출신 여성 3명과 기거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머무른 은신처에서 약 20만 달러(약 2억 3300만원), 휴대전화 심카드, 권총 2정, 무인기 2대를 찾아내 압수했다. 터키 경찰은 마샤리포프가 대대적인 추적 속에서도 보름 동안이나 도주하고 거액의 현금을 보유한 점 등을 근거로 조직적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마샤리포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터키·아랍·러시아·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해 중앙아시아 계열 IS 조직원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와시프 샤힌 주지사는 “그는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로 이번 테러는 IS의 지시로 이행된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아시아는 IS의 새로운 개척지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그간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 용의자는 주로 중동·북아프리카 출신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였다. 그러나 IS가 시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기존 거점에서 세력을 잃으면서 이슬람 신자가 많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테러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중앙아시아 출신 IS 대원이 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르헨, ‘총 없는 세상’ 꿈꾸다…총기류 무더기 폐기

    아르헨, ‘총 없는 세상’ 꿈꾸다…총기류 무더기 폐기

    '총 없는 세상'을 꿈꾸는 아르헨티나가 총기류를 무더기로 폐기 처분했다. 아르헨티나 총기관리청은 2일(현지시간) 총기류 2만1600정을 폐기했다. 재사용 또는 빼돌리기가 불가능하도록 용광로에 넣어 완전히 녹여버리는 방식으로다. 폐기작업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약 70km 떨어진 테나리스 시데르카 제철공장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됐다. 완전 무장한 국경수비군이 작업장을 에워싼 가운데 총기류로 가득 찬 나무상자 20여 개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용광로 이동했다. 이날 폐기된 무기는 9~22㎜ 권총과 구식 장총 등으로 대부분 범죄에 사용된 것들이다. 총기관리청 관계자는 "폐기된 총기는 주로 무장강도, 은행강도 등으로부터 압수한 것으로 그간 경찰창고나 사법부창고에 보관했던 것"이라면서 "완전한 폐기를 위해 용광로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부패가 심한 남미에선 범죄자에게 압수한 총기류의 관리가 허술해 부패공무원이나 부패경찰을 통해 다시 무기암시장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르헨티나가 총기류를 녹여버린 건 이런 밀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총기관리청 관계자는 "특히 지방의 경우 압수총기의 관리가 부실하다"면서 "불법총기류를 없애고 관리비용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가 불법총기류를 대거 폐기처분한 건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아르헨티나는 불법총기 2만5000정을 폐기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아르헨티나에선 8500여 명이 권총자살, 권총강도 등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르헨티나는 2030년까지 시중에 풀려 있는 불법총기(무허가 총기)를 100% 폐기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매년 평균 2만 정 정도였던 폐기량이 올해 들어 4만6600정으로 급증했다"면서 "총기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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