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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희생자라던 모친 15년 뒤 사망…美의원 당선인 거짓말 잔치

    9·11 희생자라던 모친 15년 뒤 사망…美의원 당선인 거짓말 잔치

    학력과 이력 거짓말이 들통 난 조지 산토스(34·공화) 연방하원의원 당선인이 모친이 9·11 테러 희생자라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15년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산토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 하원의원에 취임할 예정이지만, 전체 의원의 3분의 2가 동의하면 산토스를 의회에서 쫓아낼 수도 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전했다. 지난달 중간선거 뉴욕주 제3선거구에서 당선된 산토스는 선거운동 과정에 모친 파티마 데볼더가 지난 2001년 9월 11일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7월 산토스는 트위터 답글을 통해 “9·11은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밝혔는데 같은 해 12월 또 다른 트윗에서는 “12월 23일은 가장 훌륭한 친구이자 멘토인 엄마를 잃은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 9·11 희생자라던 모친이 사실은 2016년 12월 사망했다고 시인한 셈이다. 산토스의 선거운동 홈페이지에는 모친이 2001년 9월 11일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사우스 타워에서 일하고 있었다면서 “모친은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남았지만 몇 년 뒤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고 소개했다. 당시 테러로 오염된 공기 등에 노출된 구급대원과 경찰, 시민들이 나중에 암을 비롯한 건강 문제로 사망한 사례가 많지만, 비판론자들은 ‘15년은 단지 몇 년 뒤보다 훨씬 긴 세월’이라고 지적한다고 WP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산토스는 최근 비즈TV 인터뷰를 통해 “부모가 모두 테러 공격을 받은 날 그 곳(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었다. 다행히 아무도 돌아가시지 않았다”며 태도를 바꿨다. 산토스가 유명한 사건 사고를 선거 과정에 이용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회사 직원 4명이 2016년 올랜도 펄스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에 희생됐다고 주장했으나, 뉴욕 타임스(NYT) 취재 결과 당시 희생자 49명 중 산토스의 회사와 연관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자 산토스는 WABC와의 인터뷰에서 “그 4명은 우리 회사에 출근할 예정이었던 사람들”이라며 채용이 예정된 예비 직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뉴욕 동부연방지방검찰청과 뉴욕주 나소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산토스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그의 선거자금 유용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NYT에 따르면 산토스의 선거캠프는 직원을 위한 아파트 임차료라는 명목으로 ‘클리너123’이라는 청소업체에 4개월에 걸쳐 1만 1000달러를 지급했으나,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아파트 이웃들은 산토스 본인이 그곳에서 살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산토스와 그의 동성 남편을 아파트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선거자금의 개인적 사용을 금지한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산토스 선거캠프가 정확히 199.99달러를 지출한 내역이 30건 이상으로 확인돼 선거자금 불법 사용을 숨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러일으킨다.선거자금법에 200달러 미만 지출은 영수증을 반드시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 美 총기 사고로 인한 미성년자 사상자 6023명 역대 최고

    美 총기 사고로 인한 미성년자 사상자 6023명 역대 최고

    올해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미성년자의 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오명을 얻었다. 비영리 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올해 미국에서 17세 이하 미성년자 6023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는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총에 맞아 사망하거나 다친 미국 미성년자의 수는 지난 2014년 GVA가 관련 통계를 수집하기 시작한 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총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 수는 2859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그 수가 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 가운데 총에 맞아 사망에 이른 미성년자의 수는 무려 1629명에 달했다. 같은 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미성년자 수를 넘어설 정도로 총기 사고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특히 올해 사망한 총기 사고 피해자 중 11세 이하 어린이의 수는 306명, 12~17세 청소년은 1323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데이비드 헤민웨이 교수는 미국 내 총기 소지 자유화 분위기 확산이 미성년자의 총기 사망 사고를 끊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 총기 소지 자유화가 확산되면 될수록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총기 사고로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아이들 주변에 이미 총기 사고가 산적해 있으며, 사고한 말다툼이 곧장 총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총기 소지 자유화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미성년자의 수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발생한 미성년자의 총기 사고의 약 30%에 달하는 10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총기 자살 시도 사건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총기 자살 시도 500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이번 조사 결과 미국 거주 흑인 미성년자의 경우 다른 인종 대비 총기 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미성년자의 수는 17세 이하 미국인의 전체 15%에 불과한 반면, 미성년자 총기 사망 사고의 약 3분의 2가 흑인 청소년에게서 발생한 사고였던 것으로 집계된 것. 불과 10년 전이었던 지난 2012년 기준, 흑인 미성년자 10만 명 당 12명의 총기 사망 사고가 발생했으나 지난 한 해 동안만 10만 명 기준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백인 미성년자의 총기 사망률은 10만 명당 5명 미만이었던 것과 큰 차이다. 
  • ‘희생’을 어떻게 설명할까 선한 유전자에 담긴 비밀

    ‘희생’을 어떻게 설명할까 선한 유전자에 담긴 비밀

    2012년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모두 12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연인을 위해 몸으로 총탄을 막은 세 청년의 이야기가 세상의 관심을 끌었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 놀라운 선택은 이기적 인간에 대한 종전의 진화적 견해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블루프린트’는 이런 인간의 선한 본성과 좋은 사회를 만드는 능력이 진화의 역사에서 자연선택을 통해 형성됐으며, 우리 유전자에 청사진(블루프린트)으로 새겨졌다고 설명한다.책 전체를 관통하는 목표는 “사회는 기본적으로 선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서로 돕고, 배우고,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며 인간의 이런 공통 능력을 “사회성 모둠”이라고 정의한다. 이는 개인 정체성, 짝과 자녀를 향한 사랑, 우정, 사회 연결망, 협력, 자기 집단 선호, 온건한 계층 구조, 사회 학습과 교육 등 여덟 가지 세부 특질로 이뤄졌다. 저자는 유전학과 진화생물학, 사회학, 역사, 철학 등을 넘나들며 사회성 모둠의 발생과 발전 과정 등을 규명해 낸다.인간의 생존 목적 중 하나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는 것이다. 자식을 위해 부모가 희생하는 것도 자신의 유전자가 후대에 전해질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과학은 해석한다. 이를 ‘혈연선택’이라고 한다. 총기 난사 현장에서 자신보다 타인의 생명을 우선시한 것엔 ‘직접 호혜성’이란 원리가 작동했다. 협력의 진화를 설명하는 용어로, 내일 협력을 받으리라는 기대가 오늘 협력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마찬가지로 후일을 기약할 수 없는 생면부지의 남을 돕는 행위는 ‘간접 호혜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처럼 진화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무수한 협력들도 자연선택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판단이다. 유전자를 공유한 자식에 대한 애정은 유전적으로 완벽하게 타인인 배우자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이는 친구와의 우정으로 확대된다. 이런 감정은 동물 세계에도 존재하고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도 발견된다. 개인의 정체성과 진화의 관계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한다. 유전적으로는 매우 동일한 핀란드 사람들이지만 각자의 얼굴만큼은 놀라우리만치 다양하다. 이는 구분을 위해서다. 이런 정체성 신호는 생존을 돕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황제펭귄, 돌고래 등 시각 신호로 구분이 어려운 동물들 역시 목소리, 몸짓 등으로 개체를 인지한다. 성 선택에 대한 설명도 재밌다. 바우어새는 흔히 집 짓는 새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의 짝짓기 과정을 ‘건축 행동’으로만 해석하는 건 수컷의 입장이며, 암컷의 까다로운 배우자 고르기가 공진화(상호 영향을 주며 진화하는 것)한 것이라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한다. 수컷이 아무리 집을 잘 지어도 암컷이 날아가 버리면 그뿐이다. 결국 성적 강압, 강제 교미를 회피하려는 암컷이 수컷의 진화를 조종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종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저자의 결론은 담백하고 분명하다. “진화의 궤적은 선함을 향해 휘어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한 비관이 시대정신인 마당에 저자의 관점은 도덕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선언적 주장에 불과하다는 통박도 나올 수 있겠다. 그렇다 해도 의사이자 사회학자, 자연과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선보이는 깊고 넓은 통찰엔 탄복할 수밖에 없다.
  • ‘인제 GOP 총기사망’ 진실 찾는 친구들

    강원 인제의 육군 제12보병사단 소속 일반전초(GOP)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이 군의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한 병사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연대에 나섰다. 한국외대 서울·글로컬캠퍼스 총학생회는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총상으로 사망한 김모(20) 이병 사건에 대해 사건 경위와 원인을 소상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9월 5일 입대해 부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을 갓 넘겼던 김 이병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 47분쯤 경계근무를 서던 중 가슴에 총상을 입고 발견됐다. 군 당국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사건 사흘째에 익명의 제보자가 유가족에게 ‘김 이병이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김 이병의 부친 김기철(52)씨는 “사고 당일 현장을 확인한 하사관이 1차 상황보고에서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 가능성으로 수정됐다”며 “그런데도 군은 ‘해당 하사관이 잘못 듣고 상황보고를 해서 수정했다’고 한다”고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김씨는 “사고 전날 아들이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했고 한 달간 쓴 병영일지에는 15장에 걸쳐 암기해야 할 군사 용어를 정리하는 등 군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했다”며 “휴대전화 포렌식과 과거 병원 진료 기록에서도 극단적 선택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이병이 재학 중이었던 한국외대 학생들도 충격으로 경황이 없던 유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대학독립언론 ‘외대알리’ 소속 학생은 김씨를 인터뷰하며 관련 내용을 적극 알렸다. 박지우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장은 “국방부는 유가족에게 사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제 GOP 총기 사망 사고, 우리 모두의 일”···의문투성이 총기 사고에 학생들 나섰다

    “인제 GOP 총기 사망 사고, 우리 모두의 일”···의문투성이 총기 사고에 학생들 나섰다

    인제 GOP서 지난달 총기 사망 사고군 “극단 선택”···1차 상황보고 땐 “오발”유족 “사망 전날 책 구매···경위 밝혀달라”같은 학교 학생들도 나서 공론화·규탄강원 인제의 육군 제12보병사단 소속 일반전초(GOP)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이 군의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한 병사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우리 모두의 일”이라며 연대에 나섰다. 한국외대 서울·글로컬캠퍼스 총학생회는 2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총상으로 사망한 김모(20) 이병 사건에 대해 사건 경위와 원인을 소상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9월 5일 입대해 부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을 갓 넘겼던 김 이병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 47분쯤 경계근무를 서던 중 가슴에 총상을 입고 발견됐다. 군 당국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사건 사흘째에 익명의 제보자가 유가족에게 ‘김 이병이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졌다. 김 이병의 부친 김기철(52)씨는 “사고 당일 현장을 확인한 하사관이 1차 상황보고에서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오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 가능성으로 수정됐다”며 “그런데도 군은 ‘해당 하사관이 잘못 듣고 상황보고를 해서 수정했다’고 한다”고 수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김씨는 “사고 전날 아들이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했고 한 달간 쓴 병영일지에는 15장에 걸쳐 암기해야 할 군사 용어를 정리하는 등 군 생활에 적응하려 노력했다”며 “휴대전화 포렌식과 과거 병원 진료 기록에서도 극단적 선택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이병이 재학 중이었던 한국외대 학생들도 충격으로 경황이 없던 유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김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들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글을 본 한국외대 독립언론사 학생은 김씨를 인터뷰하며 관련 내용을 적극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박지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회장은 “저와 같이 누군가의 동기이자 선후배였을 김 이병의 소식을 들을 때면 군 입대를 앞둔 제 미래가 생각나고 유가족의 얘기를 들을 때면 제 가족이 생각난다”며 “이 사건은 단순히 김 이병만의 일이 아니라 한국외대생의 일, 나아가 우리 모두의 일이기에 국방부는 유가족에게 사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명하고 청춘을 깎다 사망한 국가의 아들을 제대로 대우해줘야 한다”고 규탄했다.
  • 美 위협하는 펜타닐…“미국인 모두 죽일 수 있는 3억회분 압수”

    美 위협하는 펜타닐…“미국인 모두 죽일 수 있는 3억회분 압수”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모든 미국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양의 펜타닐을 올해 압수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DEA는 올해 펜타닐 알약 5060만정과 펜타닐 가루 1만파운드 등 3억 7900만회분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앤 밀그램 마약단속국장은 “미국 인구(3억 3200만명) 전체를 죽일 수 있는 양”이라고 했다. ● 헤로인 50배 진통효과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효능이 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만큼 독성·중독성이 강해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DEA는 펜타닐에 대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마약’으로 규정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2mg에 불과하다. 뾰족한 연필심 끝에 살짝 묻힐 정도의 양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미국 18~49세 사망 원인 1위는 불법 펜타닐 중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10만 762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는데 그중 3분의 2가 펜타닐 중독이다. 펜타닐 사망자는 2019년보다 94% 늘었고 교통사고, 총기 사건, 자살 사망자보다도 많다. DEA는 멕시코의 마약 범죄 조직인 시날로아와 CJNG 카르텔이 미국에 유통되는 펜타닐의 주요 공급자라고 판단해 이들 조직 소탕에 집중하고 있다.
  • “숨진 이병, 총기사고로 사망”…익명 제보 ‘발칵’

    “숨진 이병, 총기사고로 사망”…익명 제보 ‘발칵’

    “숨진 이병, 극단선택 아닌 총기사고”“손전등 주우려다 딱 1발 발사”익명 제보, 유족 ‘재수사’ 촉구육군, 다양한 가능성 수사 중 육군 전방부대서 병사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가운데, ‘자살이 아닌 총기 오발 사고가 있었다’는 취지의 익명 제보가 들어와 유족이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유족은 해당 제보가 군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이라고 판단해 알렸으나 군 당국은 별다른 근거 없이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숨진 김모(21) 이병의 유족은 유족조차 몰랐던 사고 초소 번호를 밝힌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김모 이병은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사고가 났을 수 있으며 딱 1발이 발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8시 47분쯤 강원 인제군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21세 김 이병이 몸에 총상을 입은 채 사망했다. 당국은 김 이병의 가족에게 연락해 사고 소식을 알리며 “김 이병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아들이 입대 후 석 달 만에 총상으로 사망했다는 전화왔다”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던 김 이병의 아버지 A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듣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A씨는 “아들이 입대 후 석 달 만에 총상으로 사망했다는 전화가 왔다. 훈련 마치고 부대 배치된 지 이제 한 달인데 아들이 극단 선택을 했다면서 병원으로 옮기는 데 동의해달라고 한다”며 군 측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유족들은 “군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쏴서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고, 제대하고 무엇을 할지 얘기 나누던 아들이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족은 사고 이후 사흘째, 군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자세한 내용과 함께 김 이병의 사고는 ‘극단 선택’이 아니라 ‘사고’였다고 주장하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가족들도 몰랐던 사고 초소 번호를 밝히며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 사고가 났을 수 있다. 딱 한 발이 발사됐다”며 ‘총기 오발 사고’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군에서는 병사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막고 있다는 상황까지 전했다. 이에 대해 육군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며 유족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이병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그의 휴대전화에서도 죽음을 암시하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 TMZ, 래퍼 테이크오프의 시신 사진 등 뉴스에 물려 뭇매

    TMZ, 래퍼 테이크오프의 시신 사진 등 뉴스에 물려 뭇매

    “백인 컨트리 아티스트라면 과연 그들이(TMZ) 같은 식으로 했을까? 아니면 그들이 조금 더 존중하지 않았을까?” 미국의 인기 힙합 그룹 미고스 소속의 28살 래퍼 테이크오프(본명 키어슈닉 카리 볼)가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총에 맞아 숨졌는데 연예전문매체 TMZ가 그의 시신 사신과 범인이 총기를 발사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게재한 것을 두고 작가 겸 래퍼인 카덴스 웨폰이 적은 댓글이다. 인권변호사 셰릴린 이필은 TMZ에 대해 수치스럽다며 “어떤 인간이나 그들의 가족도 내가 본 것과 같은 범죄현장 사진들을 세상에 공개할 자격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발 좀 동영상을 내려달라는 하소연도 쏟아지고 있다. 휴스턴 경찰에 따르면 테이크오프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한 볼링장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총격을 당했고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테이크오프가 범죄 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지만, 이번 총격이 우발적인 사건은 아니라면서 달아난 범인 추적에 나섰다. 트로이 피너 경찰서장은 최소 40명이 참석한 파티에서 적어도 2명이 총을 쐈다며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3인조 그룹인 미고스의 다른 멤버 퀘이보는 테이크오프와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으나, 다치지 않았다. 나머지 멤버 오프셋은 파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P 통신은 테이크오프가 미고스의 세 멤버 중 가장 어렸고 힙합 스타 오프셋, 퀘이보와 비교해 개인적 활동이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테이크오프의 음악적 존재감은 미고스가 인기 힙합 그룹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고스는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에서 여러 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2017년 앨범 ‘컬처’와 수록곡 ‘배드 앤드 부지’는 각각 그래미상 최우수 랩 앨범과 최우수 랩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TMZ는 2020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를 비롯해 9명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을 때도 가족에게 통보하기도 전에 코비 부녀의 신원을 공개해버렸다. 당시 LA 카운티 보안관이었던 알렉스 빌라누에바가 전적으로 부적절한 보도라고 공박했다. 얼마 전에는 로큰롤 시대의 황금기를 연 제리 리 루이스가 사망했다고 오보를 내기도 했다. 물론 루이스는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나긴 했지만 이 매체는 그 며칠 전에 죽었다고 잘못 보도했다.
  • 美 핼러윈 총기사고 평소 3배… 학생 안전 위해 축소 추세

    美 핼러윈 총기사고 평소 3배… 학생 안전 위해 축소 추세

    켈트족 ‘죽은영혼 달래기’ 시작변장·사탕받기 등 어린이 축제각 도시, 인파 예상해 안전 대책예상치 못한 압사 참사가 일어난 서울 이태원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게 된 원인인 핼러윈은 미국 어린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핼러윈은 고대 켈트족이 새해(11월 1일)에 치르는 사윈 축제에서 유래됐다. 켈트족은 이날 사후 세계와의 경계가 흐릿해져 악마나 망령이 출현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들의 혼을 달래고자 음식을 내놓고 망령이 못 알아보게 변장을 했다. 8세기 유럽 가톨릭교회가 11월 1일을 ‘성인 대축일’로 정하자 사윈 축제는 하루 앞당겨졌고 ‘신성한(hallow) 전날 밤(eve)’이라는 뜻에서 핼러윈으로 불렸다. 핼러윈에는 유령이나 괴물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다닌다. 아이들이 ‘간식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trick or treat)라고 외치는 모습은 미국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에도 널리 알려졌다. 미국에선 핼러윈을 즐기지 않는 가정의 소외와 학생의 안전보장을 이유로 행사를 줄이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80년대부터 학교에선 핼러윈 행사 제한 사례가 꾸준히 있었다. 필라델피아 인근 로어메리언 교육구 내 6개 초등학교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퍼레이드를 3년째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시애틀과 버몬트주 벌링턴 등에서도 같은 이유로 퍼레이드를 취소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핼러윈 당일엔 불상사가 증가한다. 다만 군중이 몰리는 축제 등은 한국에 비해 철저하게 관리된다. 30일 미국 총기폭력아카이브(GV A)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데이에 6건의 총기난사(4명 이상 사상)로 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89건의 사고에 9.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건수나 사상자 모두 핼러윈데이 당일이 3배 이상 된다.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도 하루 평균 2.6명에서 핼로윈데이 때 5.5명으로 늘어난다. 뉴욕은 31일(현지시간) 오후 4~8시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등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케시 호컬 뉴욕주 주지사는 “부주의한 운전자, 미성년자의 음주운전, 미성년자에 대한 불법주류판매 등을 11월 1일까지 단속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벌금은 최대 1만 달러(약 1425만원)다. 1962년 마녀사냥 이후 매년 대규모 핼러윈 축제를 여는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시는 ‘군중관리계획’을 시행한다. 10월 중순부터 주말이면 관광객이 주민 인구(4만 5000명)를 넘어서고, 팬데믹 직후 축제에 10만명을 웃도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주변 도시에서 경찰을 대거 지원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통제가 불가피하지만 관광객들이 평소보다 더 기다려도 된다는 태도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군중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이번 이태원 경우처럼) 위험도가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하고 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체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군중 관리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美도 핼러윈 땐 사고 급증… 군중관리계획이 다르다

    美도 핼러윈 땐 사고 급증… 군중관리계획이 다르다

    美 지난해 핼러윈에 총기난사 평소 3배어린이 보행 사고도 2배 이상으로 증가뉴욕시, 31일 100여개 거리 일시폐쇄세일럼, 군중관리계획 사전 준비·시행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미국의 상황은 어떨까. 미국 역시 핼러윈 당일이면 총기·교통사고 등이 증가한다. 다만, 군중들이 몰리는 축제 등의 상황 관리는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철저하다. 30일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데이 하루 동안 6건의 총기난사(4명 이상이 다치거나 죽는 사건)가 발생해 사상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1.89건의 총기난사로 사상자가 9.69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총기난사 건수나 사상자 모두 핼러윈데이 당일이 3배 이상 많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도 하루 평균 2.6명에서 핼로윈데이에는 5.5명으로 늘어난다. ●인구 4만 5000명에 관광객 10만명 몰린 세일럼, 인근 도시서 경찰 증원   뉴욕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등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케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부주의한 운전자, 미성년자의 음주운전, 미성년자에 대한 불법주류판매 등을 오는 1일까지 단속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벌금은 최대 1만 달러(약 1425만원)다.1962년 마녀사냥을 테마로 매년 대규모 핼러윈 축제를 여는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시는 ‘군중관리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스턴뉴스가 전날 전했다. 10월 중순부터 주말이면 관광객이 주민 인구(4만 5000명)를 넘어서고, 펜데믹 직후 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주변 도시에서 경찰들을 대거 지원받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10만명이 몰려 통제가 불가피하지만 관광객들이 평소보다 더 기다려야 한다는 태도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군중관리계획이 이태원에도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군중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위험도가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하고 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체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군중 관리 기획과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미노 효과로 넘어져 압박받으면 폐가 팽창할 공간 사라져 G.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방문교수는 이태원 참사를 “도미노 효과”로 부르며, “밀폐 공간에서 군중 전체가 하나처럼 넘어지고,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없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같은 상황에서 군중 속에 갇힌 사람들은 위아래로 압박을 받게 되면서 폐가 팽창할 공간이 없어 숨을 쉬기 어려운 ‘압박성 질식’ 현상을 6분 가량 만에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핼러윈은 미국 어린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날 중 하나로 고대 켈트족이 새해(11월 1일)에 치르는 사윈(Samhain) 축제에서 유래됐다. 켈트족은 이날 사후 세계와의 경계가 흐릿해져 악마나 망령이 출현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들의 혼을 달래려 음식을 내놓고 망령이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을 했다. 8세기 유럽 가톨릭교회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 정하자 사윈 축제는 그 전날인 10월 31일에 열렸고 ‘신성한(hallow) 전날 밤(eve)’이라는 의미로 핼러윈으로 불렸다. 이후 유럽 이민자들이 미국에 전파해 현재와 같은 행사가 됐다. ●일부 미국 학교, 핼러윈축제 폐지 유령이나 괴물 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다니며 “간식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trick or treat)라고 외치는 풍습이 대표적이다. 이후 한국 젊은층에 핼러윈 문화가 침투하면서 상업화된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다만 미국 일각에서는 핼러윈 행사 자체를 거부하는 분위기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80년대부터 학교 당국이 핼러윈 행사를 제한하는 사례가 꾸준히 있었다”며 필라델피아 인근 로워 메리언 교육구 내 6개 초등학교가 펜데믹으로 지난 2년간 중단했던 핼러윈 퍼레이드를 올해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핼러윈을 즐기지 않는 가정의 소외와 학생 안전 보장 등이 주요 이유다. 워싱턴주 시애틀과 버몬트주 벌링턴 등지에서도 같은 이유로 퍼레이드가 취소된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여명기 열었지만 킬러로 불린 제리 리 루이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여명기 열었지만 킬러로 불린 제리 리 루이스

    1950년대 로큰롤 황금 시대를 이끌었던 마지막 생존자 제리 리 루이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전트 자크 파넘은 28일(현지시간) 아침 루이스가 미국 미시시피주 데소토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일곱 번째 부인 주디스가 임종한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연예전문 매체 TMZ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가 며칠 전에 세상을 등졌다고 오보를 내기도 했다. 워낙 많은 질환을 갖고 있었고, 부상도 잦아 의료진은 세상을 떴어도 수십년 전에 떴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파넘은 전했다.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개성 있는 창법으로 유명했던 루이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척 베리, 팻 도미노 등과 함께 로큰롤의 여명을 연 사람으로 꼽힌다. 1935년 루이지애나주 페리데이에서 태어난 그는 컨트리 뮤직과 리듬 앤드 블루스, 가스펠을 들으며 성장했고, 열네 살 때 처음 무대에 섰다. 그는 주로 컨트리 뮤직을 연주했지만 테네시주 멤피스로 이주, 스물한 살 때인 1956년 프레슬리가 몸 담았던 선 레코드와 계약한 뒤 본격적으로 로큰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그가 발표한 ‘홀 랏 오브 셰이킹’은 세계적으로 600만장이 팔리면서 로큰롤 초창기에 가장 많이 팔린 노래 중 하나가 됐다. 이어 대표곡인 ‘그레이트 볼스 오브 파이어’를 히트시키면서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프레슬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노래를 주제로 1989년 같은 제목의 영화가 제작됐는데 데니스 퀘이드가 루이스를, 위노나 라이더가 마이라를 연기했다. 그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958년 추문에 얽히면서 인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불과 스물두 살 나이에 세 번째 부인을 맞았는데 사촌 마이라 게일 브라운이었고,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월드투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루이스가 연주하던 1950년대풍 로큰롤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 그러자 그는 1960년대 말 컨트리 가수로 복귀해 인기를 얻었지만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비극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1962년에는 세 살 된 아들이 익사했고, 1973년에는 열아홉 살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82년에는 네 번째 부인이 이혼 조정을 앞두고 수영장에서 익사했다. 물론 스스로도 사고를 쳤다. 1976년 총기를 들고 프레슬리를 만나야겠다고 그의 자택 그레이스랜드 앞에서 기다리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같은 해에 그는 콜라병 뚜껑을 총으로 맞추는 놀이를 하다 베이스 연주자 노먼 버치 오언스의 가슴에 총탄을 박는 오발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다행히 오언스는 목숨을 건졌고, 12만 5000 달러의 손해배상을 받아냈다.피아노에 불을 놓는 등 과격한 무대 매너로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올해 컨트리 뮤직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마지막 앨범은 평생을 함께 한 사촌이자 복음주의 목사 지미 스와가르트와 함께 만든 가스펠 음반이었다. 스와가르트는 젊었을 때부터 고인이 음악하는 것을 반대해 꾸준히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롤링스톤스의 로니 우드는 “RIP(영원한 안식을) JLL 킬러-남자다운 남자”라고 했고, 비틀스의 링고 스타는 “고인에게 축복을, 평화와 사랑이 유족에게 내리길”이라고 기원했다. 고인 때문에 피아노를 사랑하게 됐다고 늘 털어놓은 엘튼 존은 인스타그램에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지형을 바꾸는 인물이었으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피아노를 박살낸 인물이었다”고 적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닐 맥코믹 음악전문기자는 고인을 “로큰롤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였으며 총질을 해대고 트러블에 불을 지르는 인물이었다. 동시에 이제껏 살아온 이들 가운데 가장 진정한 로커였다. 숙취와 약물중독, 설상가상의 여색 등의 논란이 그의 생애 대부분을 망쳤다”고 적었다.
  • 美 8살 소년, 10살 형이 실수로 쏜 총에 사망…비극 언제까지

    美 8살 소년, 10살 형이 실수로 쏜 총에 사망…비극 언제까지

    미국에서 또 한 건의 비극적인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휴스턴의 한 아파트에 살던 8세 남아는 형(10세)이 쏜 산탄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10세 형이 집에 보관돼 있던 총기를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동생에게 발사했으며, 현장에 있던 또 다른 형제(13세)가 곧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 소년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 측은 “총격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부모는 집에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은 최근 휴스턴으로 이사왔으며, 이사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인 에드 곤잘레스는 “이런 상황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무기에 접근하게 둬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총기의 안전한 보관과 책임있는 총기 소유권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아동의 가족은 이 일로 황폐해졌다. 이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웃인 켄드라 데이비스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런 (총기) 사고가 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끔찍하다. (총기 관련 사고는) 통제 불능 상태”라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지난 9월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살던 유아가 집에 있던 총기를 가지고 놀다 실수로 어머니를 쏘아 사망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수 주 전 플로리다의 3세 아이는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총기로 생후 5개월 동생을 쏘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동생은 치명상을 피했지만, 당시 경찰은 “모든 부모와 보호자는 총기가 안전한 곳에 고정돼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5월 텍사스주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학생 21명이 목숨을 잃은 뒤 총기 규제 목소리가 커졌다. 유밸디 총기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나마 18~21세 총기 구입자에 대한 신원조회와 정신건강 점검은 강화됐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대형 총기사건의 원흉으로 지목된 돌격소총과 대용량 탄창의 판매 금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지하는 총기 규제 법안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中, 치안 만족도 세계 최고 수준 자평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中, 치안 만족도 세계 최고 수준 자평

    중국의 살인사건 범죄율이 인구 10만 명당 0.5%대를 유지하는 등 가장 안전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중국 공안부가 자평했다. 중국 공안부 쉬간루(许甘露) 부부장(초대 국가이민관리국 국장 겸임)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이하 당 대회, 22일 폐막)가 한창인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동안 총기, 성폭행, 살인사건 등의 부문에서 중국은 가장 발생률이 낮은 국가 중 하나로 조사됐다”면서 “이 시기 강력 범죄의 발생율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공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 10만 명당 살인사건 발생률은 0.5%대를 유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4년 전인 2017년 인구 10만 명당 0.81건 대비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 살인, 성폭행 등을 포함한 형사 사건과 마약, 절도, 대형 교통사고 등의 발생 비중 역시 지난 2012년 대비 각각 64%, 56.8%, 96%, 62%, 59.3% 순으로 감소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기준 약 98.6%의 중국인이 중국 국내 치안에 대한 안전감(치안 만족도)을 느낀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87.55% 대비 무려 11%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만, 공안부는 지난 10년 동안 범죄 수사 현장에 투입됐던 경찰관 3799명이 사건 수사 중 사망했으며, 5만 명 이상이 상해를 입었다고 집계했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 불친절한 행정 서비스와 질 낮은 민원 서비스에 대한 불만 문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쉬간루 부부장은 “최근 들어와 공안국이 담당하는 면허, 증명서 발급 및 승인 등의 행정 서비스 진행 속도가 이전 대비 빠르게 개선됐다”면서 “출입국 관리와 중국인 해외 여행 관련 비자 업무, 운전면허증 발급, 출입국 증명서 등 행정 서류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 [포토] 혈흔 남은 잠원동 총기사고 현장

    [포토] 혈흔 남은 잠원동 총기사고 현장

    11일 오전 5시 33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동근린공원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권총에 맞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수술 중으로, 총알이 머리를 관통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가 사제 총이 아니라 총기번호가 부여된 38구경 권총에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 총은 A씨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사용하는 모델의 총은 아니다”며 “생전에 군인이었던 A씨 아버지가 소지하던 총기라는 진술이 있어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민간인인 A씨가 권총을 갖고 있었던 경위와 발사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서울 잠원동서 총기 사고…“극단적 선택 추정, 병원 이송”

    서울 잠원동서 총기 사고…“극단적 선택 추정, 병원 이송”

    11일 오전 5시 3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동근린공원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권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경찰관이 아닌 A씨가 총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제주 중산간에 2000여마리 들개 서식… 가축도 관광객도 도민도 공포

    제주 중산간에 2000여마리 들개 서식… 가축도 관광객도 도민도 공포

    제주시는 야생화된 개(들개)의 과잉번식으로 가축은 물론 관광객, 올레꾼들을 위협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자 오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들개로 인해 발생한 제주시 지역 가축 피해는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청둥오리 50마리), 2020년 11건(닭 143마리, 젖소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2021년 14건(닭 542마리, 한우 2마리, 염소 6마리, 토끼 21마리)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5건이 발생해 닭 79마리, 한우 4마리, 말 4마리, 염소 8마리, 오리·거위 등 32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들개는 사람에게 길러지다가 유실·유기돼 주로 산간 지역에서 서식하며 공격성이 강해 사람과 마주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중산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활동 범위가 넓어 지속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야생화된 개에 대한 집중 포획을 위해 포획 틀 30개를 확보, 들개 출몰 신고가 잦은 마을과 목장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야생화된 개는 경계심이 강해 사정거리가 최대 5m에 불과한 블로우건으로는 포획할 수 없으며, 총기 포획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야 가능해 포획 틀을 이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들개를 2020년 하반기에 93마리, 2021년에 430마리를 잡았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336마리를 잡았다. 한편 지난해 제주대 산학협력단(야생동물구조센터)이 실시한 ‘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용역 결과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들개 1626∼216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 美 11세 소년, 아시아계 노인 무자비 폭행…아이폰 노리고 범행

    美 11세 소년, 아시아계 노인 무자비 폭행…아이폰 노리고 범행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70대 아시아 여성을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는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나이가 어린 용의자는 11살에 불과했다. ABC7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아시아계 70대 여성이 샌프란시스코의 한 건물에서 무자비하게 집단 구타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총 4명으로, 이중 한 명은 올해 18세인 대릴 무어이며 나머지 용의자들의 나이는 각각 11세, 13세, 14세로 확인됐다. 사건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 4명이 마스크를 착용한 피해 여성에게 다가간 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잔혹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피해 여성의 경찰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이 여성에게 시간을 물으며 접근했고, 피해 여성이 시계를 보여주며 “오후 5시”라고 답하자마자 이 여성의 주머니 등을 뒤지기 시작했다.피해 여성은 이들을 피해 엘리베이터에 타려 했으나, 용의자들이 쫓아와 폭행을 시작했다. 피해 여성은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들은 피해 여성의 아이폰을 훔치려 했지만 실패했고, 용의자 4명 가운데 한 명이 11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피해 여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거의 외출하지 않았다. 사건 당일 매우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가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1살 용의자의 경우 나이가 어려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가운데, 아시아계 등 특정 인종을 향한 증오범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15일 백악관에서 반(反)증오 폭력에 대한 범사회적인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증오폭력 근절에 초점을 둔 ‘반증오 연대회의’ 개최 사실을 알리면서 “민주주의와 공공 안전에 대한 증오 폭력의 유해한 영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에는 당파를 초월해 연방·주·지역의 관계자, 법 집행기관 관계자, 민권단체 대표, 종교 및 기업 지도자, 총기 폭력 예방 단체 등이 포함된다. 이번 회의는 인종차별에 기반한 무차별적 증오 범죄가 끊이지 않자 이를 근절하기 위해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소수 인종에 대한 표심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있다.
  • 야영자 습격하고 총 맞고 달아난 북극곰, 부상 심해 결국 안락사

    야영자 습격하고 총 맞고 달아난 북극곰, 부상 심해 결국 안락사

    북극 근처에서 야영하던 여성이 북극곰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중심부 스베아슬레타의 한 캠핑장에서 이날 오전 여성 관광객이 북극곰에게 습격당했다. 피해 여성은 현장에 있던 관광객 25명 중 한 명으로, 프랑스 출신이고 나이가 40대라는 점만 밝혀졌을 뿐, 사건 경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캠핑장에 북극곰이 출몰했다고 밝혔다. 팔을 다친 피해 여성은 헬기에 실려 스발바르 제도 최대 도시 롱위에아르뷔엔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환자의 부상 수준은 경상으로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습격 당시 총을 맞고 달아난 북극곰은 이후 당국에 발견됐을 때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안락사됐다. 북극점에서 약 1000㎞ 떨어진 스발바르 제도에는 북극곰 약 300마리가 살고 있어 주민이나 관광객은 시내를 벗어날 때 총기를 휴대해야만 한다. 1970년 이후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발생한 사망 사건도 불과 2년 전인 2020년이었다. 희생자는 네덜란드 38세 남성으로, 야영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부 변화의 영향으로 북극곰이 인간과 접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바다 위 얼음이 사라지면서 주식인 물범을 잡기가 어려워진 북극곰이 먹이를 구하고자 남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취약(VU) 등급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2만∼2만 5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학교 총기 참사에 총 드는 美교사들

    학교 총기 참사에 총 드는 美교사들

    미국에서 교내 총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로 무장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유치원 교사까지 총기 발사 훈련에 참가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총기 소지를 위한 교사들의 훈련시간은 극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외려 위험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10년 전만 해도 교직원의 총기 소지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지속되는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공화당과 총기 소지 옹호세력은 유사시 방어 수단을 구실 삼아 교사의 총기 소지를 해법으로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방비 상태에서 경찰을 기다리기보다 교직원을 동원해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의 총기 소지는 지난 5월 총기 난사로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진 참극을 계기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주의회협의회(NCSL)에 따르면 최소 29개 주에서 교사 등 개인의 학교 내 총기 소지가 허용된다. 텍사스주는 관내의 약 3분의1에서 무장 교직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2018년 이후 참가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로 17명이 사망했던 플로리다주는 총 74개 학군 중 절반이 넘는 45곳에서 교직원 1300명이 무장 경비 역할을 한다. 오하이오주도 지난달부터 교사가 총기를 소지하려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시간을 기존 700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했다. 반면 민주당, 경찰단체, 교원노조, 총기규제 옹호론자 등은 교사의 총기 소지가 총격을 예방하기는커녕 위험만 키울 수 있다고 반박한다. 교사가 실수로 총을 발사하거나 학생이 교사의 총에 손을 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도 총기 소지를 위해 700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데, 오하이오주의 ‘24시간 교육’은 너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오하이오 최대 교원노조의 스콧 디마우로 위원장은 NYT에 “훈련받은 경찰도 (총기 난사를) 막지 못하는데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교사나 교직원이 무슨 근거로 총기난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 “헤어져” 이별 통보에 여친 가족에 총기난사 中경찰, 시신으로 발견

    “헤어져” 이별 통보에 여친 가족에 총기난사 中경찰, 시신으로 발견

    총기 소지가 금지된 중국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관할 경찰국 소속 30대 경찰관이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26일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던 사건이었다.  사건 직후 총기 금지국인 중국에서 일반 주민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현직 경찰관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일체 함구해온 상태였다. 다만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관할 경찰국은 무려 2300명의 무장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현상금 10만 위안(약 1920만 원) 등을 내건 바 있다.하지만 사건이 발생 직후 용의자 리 모 씨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그의 사체에서 피해자들의 DNA 등이 확인돼 그가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확실하다고 관할 경찰국은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당직 중이었던 리 씨는 당시 경찰서에 함께 있었던 동료들에게는 점심을 먹고 오겠다며 외출했고, 곧장 여자친구인 양 씨의 거주지를 찾아 양 씨와 그의 가족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야산으로 도주했다. 지난 2020년부터 연인관계를 유지했던 양 씨는 최근 리 씨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만나 헤어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 씨를 찾아간 리 씨는 당직용 총 한 자루와 총탄 20발 등을 소지한 상태로 양 씨와 그의 사촌에게 총기를 난사했고, 이어 양 씨의 두 자녀가 있던 집을 찾아가 아이들과 양 씨의 친부 등을 차례로 살해한 뒤 방화 후 도주했다. 당시 총격으로 양 씨의 아버지와 두 자녀 등 3명이 리 씨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양 씨와 사촌 동생 등 가족들은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용의자 리 씨가 총기를 휴대한 채 외출이 가능했던 것과 관련해 “그가 이날 당직 근무자였기에 총기를 휴대한 상태였을 것”이라면서 논란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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