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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또다른 학살, 영혼 찢긴 듯… 총기 로비 맞설 때”

    바이든 “또다른 학살, 영혼 찢긴 듯… 총기 로비 맞설 때”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7~10살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숨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기 옹호 로비에 맞서야 할 때”라며 의회에 총기 규제법 처리를 촉구했다. 4박 5일 일정의 한국·일본 순방을 마친 후 에어포스원에서 사건을 보고받은 바이든은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긴급 담화를 발표했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취재진 앞에 선 바이든은 어두운 표정과 울먹이는 목소리로 “또 다른 학살이 벌어졌다. 아름답고 무고한 2, 3, 4학년 아이들이었다”고 말했다. 장녀와 장남을 각각 교통사고와 암으로 떠나보낸 바이든은 “아이를 잃는 것은 영혼의 한 조각이 찢어져 나가는 것과 같다”고 애통해했다. 그는 오는 28일까지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은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진절머리가 난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게 내버려 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미총기협회(NRA) 등 총기 옹호단체의 압박과 회유에 맞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당인 민주당은 총기전시회 거래, 온라인 판매 시에도 총기 구매자의 신원 확인을 의무화하는 총기법 개정안을 상원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수가 각각 50명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려면 6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총기 옹호론자가 다수인 공화당은 총기 규제 강화에 거부감을 내비쳤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총기권리 제한이 총기 난사 사건을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학교에 총기로 무장한 교사나 보안관을 두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용의자 라모스, 주위 놀림 받았다”…친구에 총기 사진 보내

    [美초교 총격 참사] “용의자 라모스, 주위 놀림 받았다”…친구에 총기 사진 보내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25일 CNN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살바도르 라모스(18)의 친구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신원 공개를 거부한 그는 용의자 라모스와 학교 친구로 평소 간간히 X박스 게임을 하며 소통하는 사이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이 벌어지기 4일 전 나에게 AR(AR-15 소총 지칭)과 탄약이 가득찬 배낭 사진을 보냈다"면서 "'이걸 왜 가지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모스가 '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날 못 알아볼 것'이라는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친구는 라모스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라모스가 입고있는 옷과 가족의 경제적 상황 때문에 주위의 놀림을 받았다"면서 "이후 점점 수업에 나타나지 않았으며 결국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라모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경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쏜 뒤 집을 나섰고 곧바로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어린이 19명과 어른 2명 등 최소 21명이 숨졌으며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대한 현지 언론의 추측성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현지언론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美초교 총격 참사] “학교 가기 싫다 했는데”…최초 희생자들 신원 공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 롭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희생자의 신원과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이번 참사의 희생자로 확인된 아동은 롭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인 자비에 로페즈(10)다. 로페즈의 어머니는 참사가 발생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아들의 모습을 봤지만,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페즈의 유가족이 장례식 기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2만 4000달러(한화 약 3034만원) 이상이 모금됐다.신원이 확인된 또 다른 아동 희생자는 우지아 가르시아(9)다. 가르시아의 삼촌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실종자 중 한 명이었던 조카가 결국 사망자로 확인됐다. 내 조카는 미친 사람에게 살해당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마케나 리 엘로드(10)도 이번 참사의 아동 희생자 중 한 명이다. 엘로드의 부모는 “학교 안에서 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병원) 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이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절망적이다”라고 말했다.참사 당일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고 등교했다가 희생된 아이도 있다. 4학년 엘리야 크루즈 토레스(10)의 할아버지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침에 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드시 등교해야 한다고 말하고는 아이를 보냈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아동 희생자인 아메리 조 가르자의 아버지는 “나의 작은 딸은 이제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날고 있다”면서 “1초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가족을 안아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 직후 유밸디 지역의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고 있다. 실종된 학생의 한 학부모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지역 병원과 주민센터 쪽에서도 아직 아들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 언론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한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행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어떤 나라 아이들이 총 맞을 걱정하며 학교가나”…美 국회의원의 호소

    “어떤 나라 아이들이 총 맞을 걱정하며 학교가나”…美 국회의원의 호소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라는 안타까운 지적이 쏟아진 가운데, 현지의 한 상원의원이 무릎을 꿇고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호소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CNN 방송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 사고 직후,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의원이 미 국회의사당에서 한 5분여 분량의 연설 동영상을 공개했다. 머피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향해 “(상원의원으로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식료품점에서 흑인을 상대로 총격이 발생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또 다른 ‘샌디 훅’ 사건이 터졌다”고 지적했다. 샌디 훅 사건은 10년 전인 2012년 12월 미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최악의 총기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머피 의원은 이어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자신이 다음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동안 상원의원들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며 “도대체 어떤 나라의 아이들이 ‘오늘 내가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학교에 가는가”라고 반문했다. 머피 의원은 신원조회를 통해 범죄자나 정신병력자 등의 부적격자가 총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총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2017년 법안 발의 당시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도 가세해 초당적으로 법제화가 추진됐지만, 총기소지 옹호론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측이 법안 반대로 입장을 바꾼 뒤로는 법안이 의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머피 의원은 이날 “나는 동료들에게 법안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빌려고 이 자리에 있다”며 “참사가 재연될 가능성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킬 방법을 우리는 함께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법안은 ▲총기 구매자에 대해 신원조회 강화 ▲온라인 또는 사적 거래로 총기 구매 금지 등 2가지를 골자로 한다. 이 법안들은 이 법안은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무참히 앗아간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범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美 초교 총격참사] 외로운 늑대?…어린이 18명 살해한 고교생 용의자 정체는?

    [美 초교 총격참사] 외로운 늑대?…어린이 18명 살해한 고교생 용의자 정체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의 신상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용의자 살바도르 라모스(18)가 권총과 소총을 들고 학교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밸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라모스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30분 경 할머니를 먼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집을 나섰고 곧바로 초등학교로 향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라모스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아직까지 라모스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에대한 현지 언론의 여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경찰은 라모스가 '외로운 늑대'(lone wolf)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외로운 늑대는 특정 배후세력 없이 정부와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를 자행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격 사건 피해 현황을 발표했으며 희생자의 숫자도 속속 늘어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으로 확인됐다. 애벗 주지사는 "용의자 라모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텍사스인들은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며 애도했다.한편 현지언론을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당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20명과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용의자 얼굴 공개…범행 전 할머니에게도 총기 난사

    [美초교 총격 참사] 18세 용의자 얼굴 공개…범행 전 할머니에게도 총기 난사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ABC,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18세 남성으로 권총, 또는 소총을 가지고 초등학교로 들어가 총을 발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정오경 자신의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쏘고 집을 나선 뒤, 트럭을 몰고 초등학교로 이동,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학생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용의자가 총기를 들고 학교로 향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후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CNN에 따르면 로마스는 유밸디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할머니 총격 사건과 초등학교에서 벌인 총격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 경찰 측은 “용의자가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 14명을 포함한 총 15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부상자들은 유밸디 메모리얼 병원과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그렉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 전역의 텍사스인들은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유밸디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한편,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으로 꼽히는 이번 참사는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쇼핑객 10명이 피살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18살 단독범행… SNS엔 총기 사진

    美 초등학교 총기난사 18살 단독범행… SNS엔 총기 사진

    미국에서 또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18살 고등학생으로 집에서 친할머니를 쏜 뒤, 초등학교를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최소 18명의 어린이가 희생됐다. 24일(현지시간) CNN, A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 학교 총기사건이 발생해 성인 3명, 최소 18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용의자 살바도르 로마스라는 라틴계 학생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용의자는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유밸디는 샌안토니오에서 서쪽으로 84마일 정도 떨어진 인구 1만6000명의 소도시다. 사건이 발생한 롭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90% 정도가 히스패닉계로 대부분 7~10세 정도인 2~4학년으로 구성돼있다. 용의자는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친할머니도 쏜 것으로 확인됐다. SNS에는 총기 사진이 다수 올려져 있었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어린이 14명과 성인 1명은 유밸디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고 10세 소녀와 66세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는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다. 애벗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가해자는 차량을 버리고 권총과 소총을 지닌 채 학교에 진입해 끔찍하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총을 난사했다”며 “그는 학교에 가기 직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쏘았다는 보고가 있다.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정보가 없다. 이 무의미한 범죄의 희생자들과 공동체를 위해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간의 아시아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하고 있는 동안에 대통령에게 이 사건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격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조기 게양도 지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무분별한 폭력에 따른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라며 대통령이 백악관 도착 후 이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사건으로 어린이 20명, 어른 6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10년 전 샌디 훅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이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이라며 “텍사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희생된 학교 총기 사건이고, 10명이  숨졌던 휴스턴의 샌타페이 고등학교 총격 이후 4년 만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뉴욕 지하철서 총격 사건…40대 남성 사망

    뉴욕 지하철서 총격 사건…40대 남성 사망

    지난달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뉴욕 지하철에서 또 다시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맨해튼행 Q노선 지하철에서 48세 남성이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2분쯤 로어 맨해튼의 캐널 스트리트 역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총격 후 캐널 스트리트 역에서 내려 도주한 가해자의 신변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용의자가 어두운 색상의 운동복 상의와 회색 운동복 하의에 흰색 운동화를 신은 턱수염이 있는 짙은 피부의 남성이라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범행 당시 같은 객실에는 다른 승객들도 있었지만, 피해자는 한 명뿐이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같은 객실에서 왔다 갔다 하며 걷고 있었으며, 열차가 맨해튼 다리를 지나고 있을 때 어떠한 흥분도 없이 총을 꺼내 들어 가까이에서 방아쇠를 당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수사 당국자는 “총격범과 희생자는 총격 전에 열차에서 어떤 상호 작용도 없었다. 어떤 논쟁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 “왜 속삭이듯 말하느냐”…총기난사 신고전화 끊어버린 미국 911

    “왜 속삭이듯 말하느냐”…총기난사 신고전화 끊어버린 미국 911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피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응급구조 상황실 직원이 신고 전화를 받고도 중간에 끊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AP통신은 19일 문제의 911 상황실 직원이 현재 휴가를 낸 상태이며 이달 말 징계 청문회에 서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911 상황실의 한 여성 직원은 총격이 한참 벌어지는 상황을 긴급하게 알리려는 신고 전화를 받고도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 사건 현장에서 접수되는 신고는 추가 피해나 보복을 우려한 신고자가 분명하게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감안해 세심하게 신고 내용을 파악하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이 사건에서 911 상황실의 대응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총격이 발생하던 당시 911에 신고 전화를 했다는 슈퍼마켓 사무 보조원은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911 직원이 ‘왜 속삭이듯 말하느냐’면서 소리를 지르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신고해 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격범이 들을까봐 무서워서 속삭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에리 카운티의 피터 앤더슨 대변인은 “사건 발생 이튿날부터 내부 조사가 진행됐다”며 “청문회에서는 해고가 청구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 사건은 슈퍼마켓에 있던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사전에 세운 계획에 따라 총기를 난사해 벌어진 참사로 기록됐다. 데일리메일이 인터넷 생중계 화면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총격범은 한 남성이 백인인 걸 확인하고 겨눴던 총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까지 한 후 자리를 떴다고 전해졌다.
  • 美 슈퍼마켓 총격범, 범행 30분 전 채팅방서 살해 계획 공유

    美 슈퍼마켓 총격범, 범행 30분 전 채팅방서 살해 계획 공유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서 흑인 10명을 살해한 18세 총기난사범이 범행 직전 온라인 채팅방에서 몇몇 사람과 살해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피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이 범행 수개월 전 채팅앱 디스코드에 대화방을 개설해 두고 사건이 일어난 슈퍼마켓의 지도와 범행 때 실제 사용한 총기를 든 자신의 사진 등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화방은 젠드런 본인만 볼 수 있도록 설정된 비밀 대화방이었지만, 범행 30분 전 소수의 사람을 초대했고 오랜 시간 준비한 범행 계획을 공개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대화방에 초대된 사람 중 누구도 그의 계획을 사법기관에 알리지는 않았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젠드런은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모이는 온라인 사이트에 자신의 디스코드 대화방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이는 범행 현장을 생중계하려는 계획을 알리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실제 그는 범행 현장을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생중계했다. 트위치가 2분 만에 송출을 중단했지만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과 틱톡 등 주요 소셜 플랫폼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젠드런은 디스코드 대화방에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하는 200쪽 분량의 문서도 추가로 올렸다고 NYT는 보도했다. 디스코드는 이번 참사를 두고 대변인 설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디스코드에는 ‘증오’가 설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젠드런이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린 598쪽 분량의 문건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범행 장소인 슈퍼마켓을 비롯해 흑인을 노려 추가로 범행할 계획이 구체적으로 이 문건에 담겨 있다. 젠드런은 이 문건에서 범행 현장이 된 슈퍼마켓을 ‘1번 공격 지점’으로 지칭했고, 버펄로 내 다른 2곳을 “모든 흑인에게 총을 쏠” 다른 공격 지점이라고 표기했다.그는 ‘범행 개요서’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요서엔 백인 우월주의자로서 다른 사람도 자기처럼 급진화하길 원하며 자신의 범행과 비슷한 공격을 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게 범행의 목표라고 적혀 있다. 총격 사건 직후 발견된 젠드런의 180페이지 분량 성명에서는 그가 백인들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 이론’(great replacement)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총기참사 현장인 버펄로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국내 테러’로 규정하고 미국 곳곳에 만연한 백인우월주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는 ‘독’이라면서 이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공범이며, 미국은 인종차별적인 ‘대체 이론’이라는 거짓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아시아계만 보면 발작” 한인 여성 3명 쏜 美 미용실 총격범 체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코리아타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붙잡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댈러스 경찰이 11일 있었던 코리아타운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으로 제러미 세런 스미스(36)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댈러스 경찰 소속으로 한국계인 수 김 경관은 이날 한국어 브리핑에서, 한인 미용실 총격 사건 범인을 체포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가중폭행 등 3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경관은 범인이 11일 한인 미용실에 들어가 22구경 소총으로 한인 여성 3명을 향해 총 13발을 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피해 여성들은 각각 발과 옆구리, 팔뚝에 총상을 입었다.현지 경찰은 아시아계에 대한 망상이 있는 범인이 공황 발작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총격범은 체포 직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피해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범인의 여자친구가 앞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여자친구는 스미스가 2년 전 아시아계 남성이 연루된 자동차 사고를 겪은 후 아시안이 자신을 쫓아오거나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진술했다. 또 스미스가 이런 망상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직장에서는 아시아계 상사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가 해고됐다고 말했다. 에디 가르시아 댈러스 경찰서장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 때 스미스는 망상을 품고 공황 상태에서 (아시아계를) 공격해왔다”고 설명했다. 한인 미용실 사건도 아시아계에 대한 그의 증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댈러스 아시아계 상점에서 발생한 2건의 총격 사건도 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증오범죄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 댈러스 경찰 발표 직후 FBI 대변인은 텍사스 북부지검, 법무부 민권국과 함께 한인 미용실 증오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멀린다 얼비나 댈러스 FBI 대변인은 “댈러스 경찰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범인은 11일 댈러스 코리아타운 상가 미용실 ‘헤어 월드 살롱’에 난입,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외치며 총을 난사한 뒤 타고 온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 일주일 만에 체포된 범인은 현재 댈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 “(백인이었네) 미안” 겨눈 총 거두고 사과…美 총기난사 10대, 흑인만 골라 총살

    “(백인이었네) 미안” 겨눈 총 거두고 사과…美 총기난사 10대, 흑인만 골라 총살

    미국 버펄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피해자가 백인인 걸 확인하고 사과했다는 생존자 측 증언이 나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사건 당시 총격범이 직접 진행한 인터넷 생중계 동영상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증언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14일 오후 2시 30분쯤, 뉴욕 버펄로 소재 식료품점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방탄모와 방탄조끼, 사격용 보안경 등으로 중무장한 페이튼 S. 젠드런(18)은 식료품점 안팎에서 반자동 소총 50여 발을 난사했다. 범행 장면은 방탄모에 부착한 카메라로 직접 인터넷 생중계했다. 경찰이 첫 신고를 받고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뒤였다. 사망자는 모두 흑인이었다. 현지 경찰은 흑인 여성 6명과 남성 4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3명 중 1명도 흑인이었으며, 나머지 2명만 백인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백인 생존자 2명 중 1명은 식료품점 매니저 크리스토퍼 브레이든(55)이었다. 브레이든은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다. 데일리메일은 그가 백인이라서 산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이 인터넷 생중계 화면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총격범은 브레이든이 백인인 걸 확인하고 겨눴던 총을 거뒀다. 심지어 “미안하다”고 정중히 사과까지 한 후 자리를 떴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든은 다리에 총을 맞은 채 냉장고 사이에 숨어 있다가 총격범과 맞닥뜨렸다. 죽음을 예감한 그는 “안돼”라고 소리치며 얼굴을 감싸 쥐었다. 그러나 총격범은 브레이든을 보자마자 총을 거두고 도리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브레이든의 관련 증언을 직접 들은 측근도 “브레이든은 백인이라서 산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든의 친구 수 트랄라는 “총격범의 목표는 정확했다”면서 “브레이든을 바로 쏴 죽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가 백인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레이든은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생존자로서의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현지 경찰은 자신을 백인우월주의자로 규정한 총격범이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감정을 가지고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총격범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180장짜리 성명서에서 백인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대체 이론, great replacement)을 언급한 점 △지난해 봄 고교 졸업을 앞두고 진행된 장래 계획 조사에서 살해 후 자살(murder-suicide)을 거론한 점 △흑인 인구 비율이 78%에 달하는 버펄로를 범행 목표로 삼은 점 △범행 전날 범뉴욕 콘클린 자택에서 360㎞ 떨어진 버펄로까지 3시간 반을 운전해 식료품점을 사전 답사한 점 △살해 도구인 소총에 흑인을 비하하는 경멸적 욕설 니거(N워드)를 적은 점 △인터넷 생중계 때 2019년 뉴질랜드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범행 후 자기 목에 총을 겨누고 저항하다 체포된 총격범은 현재 자신에게 적용된 1급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원은 총격범에게 보석 없는 구금과 정신감정을 명령한 상태다. 만약 앞으로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이 나오면 총격범은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을 받게 된다.
  • [씨줄날줄] 거대 대체론/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거대 대체론/임병선 논설위원

    1882년 미국에는 ‘중국인 배척법’이 있었다. 대륙 횡단철도에 노동력의 절반 이상을 제공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백인들의 분노는 중국인 학살로 이어졌다.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1895년 9월 러시아 차르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유럽 문명을 파괴하려는 아시아인들에 맞서 단결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무렵 ‘황화’(黃禍ㆍyellow peril)란 말이 처음 등장했다. ‘정글북’의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1899년 ‘백인의 책무’란 시를 발표했는데, 백인종은 미개한 야만인들을 교화할 책임이 있다고 버젓이 주장했다. 100년 전의 일은 지금도 이어진다.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모스크에서 총기를 난사해 51명을 살해하고 50명을 다치게 만든 브렌턴 태런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이민자들이 백인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해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총격을 가해 22명을 살해하고 24명을 다치게 만든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텍사스를 침범하는 히스패닉계에 대한 대응이라고 범행을 합리화했다. 지난 주말 미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10명의 목숨을 빼앗은 페이턴 젠드론은 ‘선언문’을 통해 미국의 백인 문화가 절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인종 다양성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진보세력이 백인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미워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0쪽의 선언문에는 그의 극단적인 믿음이 망라돼 있었고, 입맛에 맞게 고른 통계, 음모이론, 인터넷 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인종차별과 반유대주의 입장을 갖고 있었고, 본인을 파시스트이자 백인우월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선언문에는 그릇된 정보와 기자들을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히 드러난 가짜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모두 프랑스 작가이자 음모론자 르노 카뮈(76)의 ‘거대 대체론’(The Great Replacement)에 영향받은 것이었다. 카뮈는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권력 엘리트들이 더 많은 자녀를 낳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이민자들을 유럽에 유입시켜 백인들을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백인이 우월하다는 차별을 넘어 유색인종에게 일자리를 잃고 사회의 주류를 내줄지 모른다는 공포를 황화론보다 그럴듯하게 꾸며 낸 것이었다. 캐나다의 여성 정치 활동가 로렌 서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2017년 7월 유튜브 동영상으로 카뮈의 생각을 요약했는데 2019년 음모론에 혹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67만명 이상 시청함으로써 이 음모론에 대한 관심을 부채질했다. 문제는 거대 대체론에 동조하는 이들이 유럽과 미국에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8년 프랑스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5%가 거대 대체론을 ‘구독’했다고 답했다. 젠드론 사례는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정보를 맹신하다 총까지 든 ‘어린 과격분자’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아찔하다.
  • 증오 범죄 부른 ‘백인 대체론’… 바이든 “인종 혐오 테러 끝내야”

    증오 범죄 부른 ‘백인 대체론’… 바이든 “인종 혐오 테러 끝내야”

    미국에서 연이틀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영혼에 얼룩진 증오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규탄했다.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러구나우즈의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60대 아시아계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오전 예배 후 점심을 먹는 30~40명의 신도 앞에 나타나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신도들 대부분은 대만계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인구 1만 8000명의 소도시 러구나우즈는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인 실버타운이다. 용의자는 해당 지역 거주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날인 14일에는 미국 뉴욕주 흑인 거주지역인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대 백인 우월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페이턴 젠드런(18)은 극우 음모론인 이른바 ‘대체이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젠드런은 180쪽에 달하는 광기 어린 성명을 온라인에 올리고 미국의 백인 사회가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젠드런의 성명이 프랑스 소설가 르노 카뮈의 대체이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이론은 세계를 좌우하는 극소수의 권력 집단이 아프리카와 중동 이민자를 유럽에 유입시켜 백인을 몰아낼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35~1947년 미국 미시시피주 상원의원을 지낸 시어도어 빌보도 대체이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 증가하면서 백인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설파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총격 사건, 같은 해 미국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의 총기 난사 사건도 대체이론에 빠진 차별주의자들이 벌인 증오범죄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인 우월주의를 포함한 모든 국내 테러 행위는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혐오에 기반한 국내 테러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버펄로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전역에서 증오의 풍토병이 퍼져 나가고 있다”며 “극단주의 폭력행위는백해무익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벼룩시장에서 20대 5명이 다툼 끝에 서로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 버펄로 총기난사 기름부은 ‘백인대체 음모론’…캘리 교회서도 총격 사망

    버펄로 총기난사 기름부은 ‘백인대체 음모론’…캘리 교회서도 총격 사망

    미국에서 연이틀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영혼에 얼룩진 증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규탄했다.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라구나우즈의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경찰은 60대 아시아계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오전 예배 후 점심을 먹는 30~40명의 신도 앞에 나타나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신도들 대부분은 대만계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인구 1만 8000명의 소도시 라구나우즈는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인 실버타운이다. 용의자는 해당 지역 거주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하루 전날인 14일에는 미국 뉴욕주 흑인 거주지역인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10대 백인 우월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은 극우 음모론인 이른바 ‘대체이론’에 심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젠드런은 180쪽에 달하는 광기 어린 성명을 온라인에 올리고 미국의 백인 사회가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젠드런의 성명이 프랑스 소설가 르노 카뮈의 대체이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이론은 세계를 좌우하는 극소수의 권력집단이 아프리카와 중동 이민자를 유럽에 유입시켜 백인을 몰아낼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35~1947년 미국 미시시피주 상원의원을 지낸 시어도어 빌보도 대체 이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흑인 노예의 후손들이 증가하면서 백인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설파한 인종차별주의자였다. 2019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총격사건, 같은 해 미국 텍사스 앨패소 월마트의 총기 난사사건도 대체 이론에 빠진 차별주의자들이 벌인 증오 범죄였다.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성명을 통해 “백인 우월주의를 포함한 모든 국내 테러 행위는 미국의 가치에 어긋난다”며 “혐오에 기반한 국내 테러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버펄로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미국 최초의 흑인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전역에서 증오의 풍토병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극단주의 폭력행위는 모두에게 백해무익하다”고 비판했다.한편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벼룩시장에서 20대 5명이 다툼 끝에 서로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전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관광명소 밀레니엄파크에서 10대 소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일어나는 등 총기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한해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전년보다 15% 많은 4만 3595명이 숨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달란 기자
  • 美 뉴욕 참사 하루 만에 캘리포니아 교회서 또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美 뉴욕 참사 하루 만에 캘리포니아 교회서 또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명이 희생된 총기 참사 사건이 벌어진 지 하루만에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한 실버타운 교회에서도 총격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휴일인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라구나우즈의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4명은 중상이고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긴급 체포해 구금하고 무기를 회수했다. 용의자 신원, 범행 동기와 사건 당시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부상자를 치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라구나우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동쪽으로 약 81㎞ 떨어져 있는 인구 1만 8000명의 실버타운 소도시다.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가톨릭 성당, 루터교와 감리교 교회, 유대교 회당 등이 한데 모여 있는 종교 시설 구역이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지역 사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총격은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8세 청소년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전날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나타난 페이튼 젠드런(18)은 소총을 들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총상을 입고,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페이튼의 범행 동기는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총격 사건 직후 인터넷에 180페이지 분량의 성명을 게재하고 스스로를 파시즘을 신봉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라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미국의 백인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또 그는 미국의 권력층이 백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유색인종 이민자의 적극적인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신봉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남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젠드런은 범행을 위해 360㎞를 운전해 버팔로로 향했다. 그가 버팔로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도시에 비해 흑인 거주지역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전날 젠드런의 총격에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고, 백인은 2명에 불과했다.
  • [속보]‘버펄로 학살자’ 10대 “살인하고 싶다”던 조용한 아웃사이더였다

    [속보]‘버펄로 학살자’ 10대 “살인하고 싶다”던 조용한 아웃사이더였다

    “항상 조용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총에 관심은 많았지만 그렇게 사교적이지 않았고 외톨이였습니다.” “내가 그에게 말을 걸었을 때 그가 내 눈을 쳐다보지 않고 산만했어요. 기분이 나빴습니다. 나는 혼혈이었거든요.”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페이튼 젠드런(18)에 대해 학교 친구들이 묘사한 말이다.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젠드런은 이미 범행 발생 전에도 ‘이상징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지난해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졸업 후 계획 및 학교 프로젝트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던 중 “살인과 자살을 하고 싶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젠드런이 “농담이었다”고 답했지만 주 경찰은 주 정신건강법에 따라 당시 17세였던 젠드런을 구금했다고 경찰 관리들이 밝혔다. 병원에서 정신과 평가를 받았지만 이틀 만에 퇴원했고 이후 수사관의 감시망에서 벗어났다고 NYT는 보도했다. 수사관들은 현재 젠드런이 과거 조용한 학생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매몰돼 끔찍한 살인자로 변한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NYT는 젠드런이 이미 지난해 불안정한 징후를 보였는데도 왜 정신건강 검진 외에 추가 개입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풀리지 않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의 같은 학교 친구들은 젠드런의 기괴한 행동이 학창시절에도 종종 있었다고 진술했다.예컨대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한 전염병 제한이 해제된 후 젠드런만이 홀로 방호복을 입고 교실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 친구는 “젠드런이 부츠부터 장갑까지 모든 방호 장비를 착용했고 모두가 그를 쳐다봤다”고 말했다. 또다른 친구 역시 “약간의 아웃사이더였다”고 기억했다. 젠드런은 이번 범행에 사용한 총기에 흑인에 대한 경멸적인 욕설을 적어놓기도 했다. 앞서 그가 올린 180페이지 분량의 성명에는 피의자는 스스로를 파시즘을 신봉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의 권력층이 백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유색인종 이민자의 적극적인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음모론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명서에는 미국의 백인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총기에 인종차별적 욕설을 적은 것과 범행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것은 모두 뉴질랜드 총격 사건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젠드런의 성명에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이번 총격사건을 인종차별적 동기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종 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백인우월주의를 포함해 어떤 국내에서의 테러 행위도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혐오 범죄에 안전지대는 없다”며 “우리는 이런 혐오에 기반한 국내에서의 테러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10대 ‘백인 우월주의’ 총기난사…바이든 “인종범죄 매우 혐오”

    美 10대 ‘백인 우월주의’ 총기난사…바이든 “인종범죄 매우 혐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버펄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미국 내 인종 혐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 참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종 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백인우월주의를 포함해 어떤 국내에서의 테러 행위도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혐오 범죄에 안전지대는 없다”며 “우리는 이런 혐오에 기반한 국내에서의 테러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순직 경찰 장례식 연설에서도 “전쟁무기와 증오에 가득 찬 영혼으로 무장된 외로운 총잡이가 토요일 오후 뉴욕주 서부의 슈퍼마켓에서 10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총으로 쏴서 숨지게 했다”며 “미국의 영혼에 얼룩으로 남아 있는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7일 뉴욕주 버펄로 참사현장을 방문해 이번 총격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혐오범죄와 총기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전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18세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은 인터넷에 범행과 관련해 성명을 게재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성명에는 미국의 백인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 등이 담겼다.
  • ‘흑인들 죽이겠다’ 총기 난사한 18세 소년…음모론 빠진 백인 우월주의자

    ‘흑인들 죽이겠다’ 총기 난사한 18세 소년…음모론 빠진 백인 우월주의자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총을 쏴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의 범행 동기는 백인우월주의와 인종 혐오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총격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페이튼 젠드런(18)이다. 총격 사건 직후 젠드런은 인터넷에 108페이지 분량의 성명을 게재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했다. 스스로를 파시즘을 신봉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로 규정한 피의자는 미국의 권력층이 백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유색인종 이민자의 적극적인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펼쳤다. 성명서에는 미국의 백인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지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51명을 살해한 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범행 현장으로 가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젠드런은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그 동영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젠드런은 범행에 사용한 총기에 흑인에 대한 경멸적인 욕설을 적어놓기도 했다. 피의자가 쏜 총탄에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고, 백인은 2명에 불과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젠드런의 성명에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면서 “이번 총격사건을 인종차별적 동기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종 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백인우월주의를 포함해 어떤 국내에서의 테러 행위는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혐오 범죄에 안전지대는 없다”며 “우리는 이런 혐오에 기반한 국내에서의 테러 행위를 종식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전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젠드런에 대해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젠드런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평결을 받는다면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이 가능하다.
  • 18세 백인 방탄복 입고 총기난사…슈퍼마켓 흑인 학살 생중계했다

    18세 백인 방탄복 입고 총기난사…슈퍼마켓 흑인 학살 생중계했다

    ‘백인 우월주의’에 경도된 10대 남성이 인터넷 방송에 생중계를 하며 흑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참극이 14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이틀 전에도 텍사스주 한인 미용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에서 ‘인종 증오범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AP통신·CNN 등은 이날 “미국 뉴욕주 북부 슈퍼마켓에서 오후 2시 30분쯤 군복, 방탄복, 헬멧을 착용한 18세 남성 페이튼 젠드론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13명 중 2명만 백인이고 11명이 흑인이다.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총격 현장은 흑인 주거 지역이다. 경찰은 “젠드론이 헬멧에 비디오 카메라를 부착해 범죄 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게임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송했다”면서 “마트 경호원이 총을 쏘며 저지했지만, 방탄복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젠드론이 2019년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참사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20명이 숨졌는데 범인 패트릭 크루시우스는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게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온라인에 올렸다. 젠드론 역시 범행에 앞서 “백인인 미국인들이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존 가르시아 이리 카운티 보안관은 범인을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인종이 동기부여가 된 증오범죄”라고 설명했다. 존 플린 이리 카운티 지방검사는 “총기를 사용해 테러를 저지른 젠드론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가석방 없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언론 담당 비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댈러스 북부 코리아타운 미용실에도 흑인 남성이 장총을 들고 난입해 한인 여성 3명을 쏜 뒤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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