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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요 덮고 낮잠”…태국 총기난사서 유일 생존한 3세 여아

    “담요 덮고 낮잠”…태국 총기난사서 유일 생존한 3세 여아

    영유아 24명 등 총 38명이 숨진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 참사에서 3세 여자아이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사건 당시 담요를 덮고 자고 있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3살 파비눗 수폴웡은 지난 6일 정오쯤 전직 경찰 파냐 캄랍(34)이 농부아람푸주 한 어린이집에 침입해 참극을 벌일 당시 교실에서 친구들과 낮잠을 자고 있었다. 가해자는 이 교실에서 임신 8개월인 교사와 직원들에게 먼저 총을 쏜 뒤 어린이들을 살해했다. 수폴웡은 무탈하게 살아남았다. 이들 중 수풀웡이 유일하게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하진 않다. 수풀웡의 부모는 그가 이불을 덮고 자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수폴웡의 어머니 파놈파이 시통(35)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다른 가족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내 아이가 살아남아 기쁘지만 감사와 슬픔이 섞인 감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애는 깊게 자는 편이 아니다. 어떤 영혼이 아이의 눈과 귀를 덮어줬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번에 숨진 어린이 대부분은 수폴웡이 잠들었던 교실에서 변을 당했다. 수폴웡은 이번 참사가 벌어진 어린이집에서 무사히 탈출한 유일한 아이다. 살인범이 떠난 후 경찰이 교실 한쪽에서 움직임을 발견했고, 그가 반 친구들의 시신을 보지 못하도록 머리를 이불로 덮고 데리고 나갔다. 수폴웡은 친구들이 왜 사라졌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비극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라고. 그의 어머니는 “결국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두 죽고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고 말해줬다. 그는 그저 매일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한다. 너무 어려서 죽음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한편 어린이집 총기 난사 희생자들의 장례는 8일 시작됐다. 희생자들은 나끌랑구 소재 사원 세 곳에 나뉘어 안치됐다. 태국 당국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논의에 나섰다. 경찰위원회 부위원장인 치타팟 끄리다꼰 민주당 의원은 “모든 정당이 모여 이 문제를 다뤄야 할 시점”이라며 “경찰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하원에서 총기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잠원동서 총기 사고…“극단적 선택 추정, 병원 이송”

    서울 잠원동서 총기 사고…“극단적 선택 추정, 병원 이송”

    11일 오전 5시 3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동근린공원 인근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권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경찰관이 아닌 A씨가 총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화 나서” “재미 있어서”…어이없는 ‘묻지마’ 비비탄 범행

    “화 나서” “재미 있어서”…어이없는 ‘묻지마’ 비비탄 범행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비비탄을 쏜 50대 남성이 징역 4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오명희)은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2019년 같은 죄로 집행유예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데도 집유 기간이 지나자마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6시 25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도로변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여성 B(27)씨에게 비비탄을 한 차례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오른쪽 다리 정강이를 맞았다. A씨는 단순히 화가 난다는 이유로 평소 승용차에 싣고 다니던 비비탄 총을 꺼내 조수석 창문을 열고 생면부지의 B씨에게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자신이 화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길가에 있던 불특정 여성에게 위험하기 짝이없는 비비탄을 발사한 것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지난 3월 전북 익산에서는 30대 남성 C씨가 불특정 여성들에게 비비탄을 마구 쏘다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C씨는 지난 1월부터 익산 시내를 돌며 행인의 팔과 다리 등에 비비탄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가 20명이 넘었다. 경찰은 ‘거리에서 비비탄을 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승용차 안 등에 숨어서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C씨는 경찰에서 “재미 있어서 그랬다. 반응이 더 큰 여성을 주로 노렸다”면서 “비비탄에 맞은 적이 있어 복수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가 사용한 비비탄총은 총열(총알이 통과되는 기다란 부분)이 길어 위력이 대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총기로 실험한 결과 15m 거리에서 골판지가 뚫렸다. 지난 6월 24일 오후 9시 30분쯤 통영대전고속도로 남대전IC 부근에서 앞 차를 위협하며 칼치기로 끼어들던 뒤차 운전사 40대 남성 D씨가 비비탄을 무차별 발사하기도 했다. 나란히 달릴 때 앞차 운전사가 항의하기 위해 창문을 여는 순간 D씨가 갑자기 비비탄 총알 20여발을 쏘아댄 것이다. 앞차 운전사는 “화가 나서 창문을 쓱 내려 ‘운전을 왜 그렇게 하냐’고 말하기도 전에 탕탕탕탕~ 소리가 났고, 결국 조수석의 동승자가 팔에 비비탄 총알 2발을 맞았다”고 했고, 동승자는 “너무 따갑고 아팠다”고 말했다. 경찰은 D씨의 차량에서 가스식 비비탄 총과 총알 3000여개, 비비탄 총에 쓰는 휴대용 가스통을 압수했다. 지난 8월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분 동안 비비탄 총을 들고 지하철을 탄 30대 남성 E씨를 입건했다. E씨는 같은달 28일 낮 12시 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신림역까지 비비탄 총기를 들고 탑승한 혐의다. 경찰은 “누군가 지하철에서 총을 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30여분 후 신림역에서 붙잡았다. 발사 거리 등에 따라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 비비탄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조·판매 또는 소지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나우뉴스]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나우뉴스]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호출명 ‘크비트카’, 전쟁터에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가 끝내 눈을 감았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던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 소속 마리아나 크비토이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아나의 유가족은 “또 한 명의 전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마리아나는 용기의 본보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꽃’이었다”며 “마리아나 당신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다 어머니와 자매가 있는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 터를 잡고 그곳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전쟁 참상을 방송으로 목격한 후 귀국을 결심했다.마리아나는 지난 6월 고향 땅을 밟았다. 14년 만의 귀국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고국의 참상을 접한 마리아나가 남편과 두 자녀를 이탈리아에 남겨둔 채 주저 없이 전쟁터로 향했다고 전했다. 의료 부족을 겪는 고국의 전쟁터에서 마리아나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호출명은 ‘크비트카’, 우크라이나어로 꽃 또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현지 교사이자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인 옥사나 실브추크는 “마리아나와의 첫 만남이 기억난다. 한 번의 만남으로도 그가 진정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방송을 보고 망설임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의무병으로서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우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쟁터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운 마리아나는 그러나 25일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에 중상을 입고 이틀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의를 불사른지 불과 일주일 만이었다. 마리아나는 21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겠느냐. 이탈리아에 14살 아들과 10살 딸을 두고 왔다. 내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나는 이곳 최전선에 있다. 아이들의 고향은 반드시 우크라이나 국기 아래 번영하고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나의 죽음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용기와 희생, 애국심의 본보기”라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수세에 밀린 러시아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후 러시아에선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했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26일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군동원센터에서는 징집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센터 책임자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쪽에선 러시아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21∼24일 26만 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주 중산간에 2000여마리 들개 서식… 가축도 관광객도 도민도 공포

    제주 중산간에 2000여마리 들개 서식… 가축도 관광객도 도민도 공포

    제주시는 야생화된 개(들개)의 과잉번식으로 가축은 물론 관광객, 올레꾼들을 위협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자 오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들개 집중 포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들개로 인해 발생한 제주시 지역 가축 피해는 2018년 10건(닭 156마리,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2019년 10건(닭 483마리, 청둥오리 50마리), 2020년 11건(닭 143마리, 젖소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 2021년 14건(닭 542마리, 한우 2마리, 염소 6마리, 토끼 21마리)이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5건이 발생해 닭 79마리, 한우 4마리, 말 4마리, 염소 8마리, 오리·거위 등 32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들개는 사람에게 길러지다가 유실·유기돼 주로 산간 지역에서 서식하며 공격성이 강해 사람과 마주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중산간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활동 범위가 넓어 지속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야생화된 개에 대한 집중 포획을 위해 포획 틀 30개를 확보, 들개 출몰 신고가 잦은 마을과 목장 주변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야생화된 개는 경계심이 강해 사정거리가 최대 5m에 불과한 블로우건으로는 포획할 수 없으며, 총기 포획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돼야 가능해 포획 틀을 이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들개를 2020년 하반기에 93마리, 2021년에 430마리를 잡았으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336마리를 잡았다. 한편 지난해 제주대 산학협력단(야생동물구조센터)이 실시한 ‘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와 관리방안’ 용역 결과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들개 1626∼216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 멕시코서 마약 갱단 추정 괴한 대낮 총기 난사… 시장 포함 수십명 사망

    멕시코서 마약 갱단 추정 괴한 대낮 총기 난사… 시장 포함 수십명 사망

    멕시코 남부에서 마약 갱단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이 시청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시장과 공무원 등 수십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멕시코 게레로주 산 미겔 토톨라판 시청에 침입한 괴한이 가한 총격으로 콘라도 멘도사 시장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에는 시장의 아버지이자 전임자인 후안 멘도사 아코스타도 포함됐다. 시청 직원과 경찰관도 다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도시가 위치한 멕시코 남부 산악지역 ‘티에라 칼리엔테’는 인구가 드문 산간 마을로, 마약 조직간 주도권 다툼으로 분쟁이 빈발하는 곳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의 배후로 테킬레로스 갱단이 지목되고 있다. 테킬레로스 갱단은 아편 밀수·유통, 납치, 갈취, 살인을 일삼아온 조직이다. 리카르도 메히아 멕시코 치안차관은 “이번 공격은 게레로주에서 활동하는 범죄 단체 ‘테킬레로스’와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의 분쟁 사이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테킬레로스 갱단을 자처한 이들이 이번 사건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와 당국이 진위를 파악 중이다. AP 통신은 현지 컨설팅 업체의 통계를 인용, 2018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멕시코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시장 18명, 주의원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 [나우뉴스] 드론이 직접 운반…총기로 무장한 中 로봇개 등장

    [나우뉴스] 드론이 직접 운반…총기로 무장한 中 로봇개 등장

    총기로 무장한 로봇개가 드론(무인기)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 존’ 등에 따르면, 중국 군수업체 ‘홍순’은 지난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자사 드론이 로봇개를 작전지에 투입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드론은 한 건물 옥상에 로봇개를 내려놓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그러자 로봇개는 다리를 펴고 일어나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로봇개는 등 부분에 총기를 장착한 상태였다. 워 존은 영상에 보이는 총기가 중국제 QBB-97 경기관총이라고 추정했다. 이 총은 중국군이 사용하는 QBZ-95 돌격소총의 수출용 버전이며, 지속적인 자동 사격 기능을 제공한다.영상에서 볼 수 있는 총기의 탄창은 최대 80발까지 담을 수 있지만, 기존 돌격소총의 30발짜리 표준 탄창과도 호환된다. 이 총은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분당 최대 650발까지도 발사할 수 있다. 해당 로봇개는 드론과 함께 시가지 작전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기술 사양이 비공개라서 정확한 기능은 현재 확인할 수 없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짧은 설명으로 추정하면, 로봇개는 드론에 실려 적의 약점인 후방이나 건물 옥상 등에 직접 투입하는 기습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체는 지난달에도 자사 로봇개에 유탄 발사기와 같은 또 다른 무기를 탑재하고 기동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개가 실제로 유탄을 발사하고 반동까지 견딜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한 러시아 군수업체는 지난 8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휴대용 로켓 발사기로 무장한 로봇개를 공개했다. 당시 로봇개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러시아 독립매체 더 인사이더가 해당 제품이 중국산 가정용을 개조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굴욕을 당했다.
  • [현장] 늘어선 관, 그리고 범인…전직 경찰에 살해된 태국 어린이들, 시신 이송

    [현장] 늘어선 관, 그리고 범인…전직 경찰에 살해된 태국 어린이들, 시신 이송

    태국 북동부의 한 어린이집에서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된 어린이들의 시신이 사건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전직 경찰관인 파냐 캄랩(34)은 이날 오후 1시경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채 농푸아람푸주(州)에 있는 한 어린이집을 습격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2세 어린 아이를 포함해 어린이 22명, 임신 8개월 여성, 당시 사건을 저지하려던 경찰관까지 총 38명이 사망했다. 참사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범인의 아들이 다니는 곳으로, 사건 당시 아이들은 낮잠 시간을 갖고 있었다. 경찰 당국은 범인이 주로 칼을 이용해 어린아이들을 공격했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경찰이 현장 검증을 일부 마친 뒤, 구급대원들이 어린이 등 희생자들의 시신을 관에 수습한 뒤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이 늘어섰고, 이를 본 유가족들은 오열과 분노,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어린이집 교사는 “범인이 가져온 칼은 마치 풀을 깎는 것 같았다. 구부러져 있었다”며 “범인은 어린이집에 나타나자마자 총을 쏘기 시작했다. 이후 건물 앞에서 점심을 먹던 교사 일행을 때렸다”고 증언했다.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얼마 전 마약류인 암페타민 소지 혐의로 파면된 전직 경찰관이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마약 소지 혐의로 사건 당일 법정에 섰었다. 이후 아들을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아들을 발견하지 못하자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했다. 태국 최대 일간지인 타이랏은 “용의자는 마약 중독 혐의로 지난 6월 해고됐고, 재판 직전까지도 환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범인은 범행 후 부인과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아누틴 차른비라쿨 태국 부총리는 참사 현장에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희생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차른비라쿨 부총리는 “(이번 사건을 알고 있는) 모든 태국 국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 드론이 직접 운반…총기로 무장한 中 로봇개 등장

    드론이 직접 운반…총기로 무장한 中 로봇개 등장

    총기로 무장한 로봇개가 드론(무인기)에 실려 운반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 존’ 등에 따르면, 중국 군수업체 ‘홍순’은 지난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자사 드론이 로봇개를 작전지에 투입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드론은 한 건물 옥상에 로봇개를 내려놓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그러자 로봇개는 다리를 펴고 일어나서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로봇개는 등 부분에 총기를 장착한 상태였다. 워 존은 영상에 보이는 총기가 중국제 QBB-97 경기관총이라고 추정했다. 이 총은 중국군이 사용하는 QBZ-95 돌격소총의 수출용 버전이며, 지속적인 자동 사격 기능을 제공한다.영상에서 볼 수 있는 총기의 탄창은 최대 80발까지 담을 수 있지만, 기존 돌격소총의 30발짜리 표준 탄창과도 호환된다. 이 총은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분당 최대 650발까지도 발사할 수 있다.해당 로봇개는 드론과 함께 시가지 작전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다만 기술 사양이 비공개라서 정확한 기능은 현재 확인할 수 없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짧은 설명으로 추정하면, 로봇개는 드론에 실려 적의 약점인 후방이나 건물 옥상 등에 직접 투입하는 기습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체는 지난달에도 자사 로봇개에 유탄 발사기와 같은 또 다른 무기를 탑재하고 기동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개가 실제로 유탄을 발사하고 반동까지 견딜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한 러시아 군수업체는 지난 8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휴대용 로켓 발사기로 무장한 로봇개를 공개했다. 당시 로봇개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러시아 독립매체 더 인사이더가 해당 제품이 중국산 가정용을 개조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굴욕을 당했다.
  • 마약 취한 태국 전직경찰 총기난사… 어린이 24명 등 최소 38명 참변

    마약 취한 태국 전직경찰 총기난사… 어린이 24명 등 최소 38명 참변

    태국 북동부 지역의 한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최소 38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직 경찰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돌아와 가족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남성의 공격으로 최소 38명 이상의 어른과 아이들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 가운데 24명은 어린이들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이 중에는 2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파냐 캄랍(34)이며 이번 범행 때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차끄라팟 위칫바이디야 나끌랑 경찰서장은 “해당 총격범은 작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경찰은 캄랍이 범행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내와 자식까지 모두 살해하고 자신도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우타이사완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현장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지역 공무원 지다파 분솜은 “총격범이 점심시간쯤 들어와 먼저 어린이집 직원 4~5명을 쐈다. 임신 8개월인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긴급 지원과 치료를 모든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지만 이번과 같은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문 편이다.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2020년 한 군인이 4개 지역에서 벌인 난동으로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 이후 2년 만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태국 총격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마약’ 전직 경찰,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어린이 24명 등 30여명 참변

    ‘마약’ 전직 경찰, 태국 어린이집 총기난사…어린이 24명 등 30여명 참변

    태국 북동부 지역의 한 보육시설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30여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직 경찰인 용의자는 현장에서 돌아와 가족들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에서 칼과 총으로 무장한 남성의 공격으로 최소 38명 이상의 어른과 아이들이 숨지고 12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들 가운데 24명은 어린이들로, 잠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이 중에는 2세 미만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약 사건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판야 깜람(34)이며 이번 범행 때도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차끄라팟 위칫바이디야 나끌랑 경찰서장은 “해당 총격범은 작년에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깜람이 범행 이후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내와 자식까지 모두 살해하고 자신도 소지하고 있던 총으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수도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500㎞가량 떨어진 우타이사완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현장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지역 공무원 지다파 분솜은 “총격범이 점심시간쯤 들어와 먼저 어린이집 직원 4~5명을 쐈다. 임신 8개월인 교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발생한 부상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긴급 지원과 치료를 모든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나라지만 이번과 같은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문 편이다.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2020년 한 군인이 4개 지역에서 벌인 난동으로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 이후 2년 만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이날 태국 총격 사건으로 인한 우리 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 총기난사 ‘34명 사망’

    태국 전직 경찰, 어린이집 총기난사 ‘34명 사망’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등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태국 농부아람푸시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수도 방콕으로부터 북동부 약 550㎞가량 떨어져 있다. 용의자는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해고된 전직 경찰관으로, 범행 후 귀가해 자신의 아내와 아이까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대변인은 “희생자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 포함돼있다”며 “범인은 전직 경찰관”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심시간에 보육시설에 들어가 총을 쐈으며, 희생자 중에는 임신 8개월된 교사와 2살 난 유아도 있었다. 총기 난사 희생자 외에 용의자 가족까지 포함하면 40명 가까이 숨진 셈이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한편 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은 지난 2020년 한 병사가 4개 자역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29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당한 이래 2년 만이다. 태국의 총기 보유율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다수는 합법적으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총기 모니터 그룹 건폴리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034만여정에 달한다. 이 가운데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정이며, 412만정 이상은 등록되지 않은 총기로 추정된다. 2019년 기준 태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129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수감자간 총들고 칼들고…에콰도르서 교도소 폭동 15명 사망

    수감자간 총들고 칼들고…에콰도르서 교도소 폭동 15명 사망

    올해에만 교도소 내 폭동으로 수백 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에콰도르에서 또다시 유혈 폭동이 일어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중부 라타쿤가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최소 15명의 수감자가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당국에 따르면 이번 교도소내 유혈 폭동은 갱단 사이에서 마약 밀매 경로를 둘러싼 지역 내 패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특히 수감자들은 칼은 물론 총기까지 사용해 실제 전쟁을 방불케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콰도르 현지 언론은 이번 사망자 중에 지난 5월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된 마약 조직 두목인 레안드로 노레로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교도소 내 갱단 간의 알력으로 인한 폭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산토도밍고 베야비스타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폭동으로 40여 명이 숨졌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이와같은 충돌로 사망한 수감자만 400명이 넘는다.이처럼 에콰도르 교도소 내 폭동이 빈발하고 있는 것은 큰 수익을 안겨주는 코카인을 둘러싼 갱단 간의 이권 다툼이 원인이지만 과밀한 교도소 환경도 한 몫하고 있다. 에콰도르 감옥은 만성적인 정원 초과 상태로, 약 3만5000명이 수감되어 있으며 이들 대부분 마약 밀매 조직원들이다.   이에 지난 3월 미주인권위원회는 "에콰도르 교정 행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징역 일변도가 아닌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 엘살바도르 경찰, 살인사건 발생한 작은 마을 전체 포위...이유는?

    엘살바도르 경찰, 살인사건 발생한 작은 마을 전체 포위...이유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작은 마을이 경찰에 포위됐다. 대규모 작전을 전개한 경찰은 복수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엘살바도르 경찰은 2일(이하 현지시간) 남서부의 마을 코마사구아를 포위하고 외부와의 통행을 완전히 차단했다.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약 30km 떨어진 인구 1만2000명의 작은 마을 코마사구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수색을 실시, 살인사건 용의자 6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아직 잔당이 남아 있다며 작전을 계속 전개 중이다.  경찰은 “6명 용의자 전원이 우선 범죄단체 결성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재판 과정에서 풀려나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이번엔 전원 20년 이상 징역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살인사건은 위트메르 로코스 살바트루초스라는 갱단의 소행이다. 코마사구아를 근거지로 삼고 활동한 문제의 갱단은 수십 년간 마을에선 공포의 대상이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 마을을 경찰이 완전히 포위한 건 갱단을 일망타진하기 위해서였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3월부터 갱단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갱단이 경찰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모두 검거될 것”이라며 “이제 코마사구아에서 위트메르 로코스 살바트루초스라는 갱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5~27일 엘살바도르에선 87명이 피살되는 극도의 사회혼란이 발생했다. 갱단들이 전쟁을 벌이면서 자행한 무참한 살육전이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같은 달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경찰은 법원의 구속영장 없이 갱단을 체포할 수 있게 됐다.  인권침해라는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쇄도했지만 엘살바도르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부는 비상사태를 10월 말까지 최근 다시 연장하고 갱단과의 전쟁에 더욱 고삐를 조이겠다고 했다.  정부는 3월 말부터 지금까지 엘살바도르 전역에서 갱단 조직원 5만3465명을 체포했다. 무기(총기) 1544정과 각종 범죄에 갱단들이 사용한 자동차 1919대를 압수했다.  교도소에 수감된 갱단 조직원은 1만6000여 명에서 6만9000여 명으로 크게 불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갱단 조직원이 7만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7000여 명을 더 잡아들여야 갱단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경찰이 용의자들을 연행하고 있다. (출처=엘문도)
  • 브라질 ‘좌파 대부’ 귀환?… 룰라, 1차 투표서 끝낼까

    브라질 ‘좌파 대부’ 귀환?… 룰라, 1차 투표서 끝낼까

    극심한 좌우 대립 현상에 빠진 브라질 대선(1차)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양대 여론조사에서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노동자당)이 유효 투표수의 과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양대 여론조사기관인 IPEC와 다타폴랴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각각 유효 투표(기권과 미결정 투표수 제외)의 51%, 50%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두 조사 모두 룰라가 2% 포인트의 오차 범위 밖에서 현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자유당)을 14% 포인트 차로 앞선다고 전했다. 다타폴랴는 지난달 들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2~15% 포인트 크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은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절반보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한 후보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만으로 오는 30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당선자를 가려야 한다. 1차 대선 결과는 2일 오후 9시(한국시간 3일 오전 9시)쯤 나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종교계 결집 등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브라질 전자 투표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표하며 패배 시 불복 의사를 드러내 일각에서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파 정당의 육군 장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강력한 부패 척결과 깨끗한 정치 등을 내세워 2019년 당선됐지만, 임기 내내 막말과 코로나19 대처 실패 등 사회·경제적 분열과 갈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했다.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대통령 재임 기간 진보적 사회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빈곤층의 소득을 끌어올려 퇴임 전 지지율 80%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는 브라질에서 가장 양극화된 인물”이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국영 석유회사를 매각하고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보수적 가치의 도입을 원하는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사회 안전망 확대와 최저 임금 인상 등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좌파 대부 ‘룰라’ 브라질 대선 우세 속 1차 완승이냐 결선이냐

    좌파 대부 ‘룰라’ 브라질 대선 우세 속 1차 완승이냐 결선이냐

    브라질 여론조사, 룰라 과반 지지 얻어사상 최초 중남미 6개국 좌파정권 되나‘제 2 핑크타이드’ 완성에 대한 기대감↑극심한 좌우 대립 현상에 빠진 브라질 대선(1차)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양대 여론조사에서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노동자당)이 유효 투표수의 과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양대 여론조사기관인 IPEC와 다타폴랴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각각 유효투표(기권과 미결정 투표수 제외)의 51%, 50%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두 조사 모두 룰라가 2% 포인트의 오차 범위 밖에서 현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자유당)을 14% 포인트 차로 앞선다고 전했다. 다타폴랴는 지난달 들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2~15% 포인트 크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다른 여론조사업체에서는 1차 당선 기준인 절반에 약간 못 미쳤지만, ‘완전한 승리’의 오차 범위 내에서 결과값이 나왔다. 룰라 전 대통령 지지율은 지니얼퀘스트(Genial/Quaest)에서 49%로, MDA가 전국교통연맹(CNT)의 의뢰로 진행해 나온 조사에서는 48%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절반보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한 후보가 나오면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당선이 확정된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만으로 30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당선자를 가려야 한다.  브라질 대선 투표는 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당일 오후 9시(한국 시간 3일 오전 9시)쯤 나온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종교계 결집 등을 통해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브라질 전자 투표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표하며 패배 시 불복 의사를 드러내 일각에서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복과 지지층의 ‘1·6의회난입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우파 정당의 육군 장교 출신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강력한 부패 척결과 깨끗한 정치 등을 내세워 2019년 당선됐지만, 임기 내내 막말과 코로나19 대처 실패 등 사회경제적 분열과 갈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해 왔다.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2003~2010년 대통령 재임 기간 진보적 사회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빈곤층의 소득을 끌어올려 퇴임 전 지지율 80%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퇴임 뒤 2017년 대형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1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4월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이번 대선에 도전했다. 이번 선거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이념 대립을 보인 선거라는 평가를 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그 둘은 브라질에서 가장 양극화된 인물”이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를 매각하고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보다 더 보수적인 가치를 도입하기를 원하는 반면 룰라 전 대통령은 사회 안전망 확대와 최저 임금 인상 등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기 중독 촉법소년…살인범이 돌아왔다” 동네가 공포에 벌벌 [여기는 남미]

    “무기 중독 촉법소년…살인범이 돌아왔다” 동네가 공포에 벌벌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 지방도시의 한 동네가 공포에 벌벌 떨고 있다. 공포의 소년이 돌아왔다는 말이 퍼지면서다. 주민들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나 해코지를 할지 몰라 불안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수사에 협조한 주민들은 극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복수를 당할까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서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네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인물은 올해 겨우 15살 된 소년 마르틴시토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주도 라플라타 근교의 소년원에서 탈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마르틴시토는 2022년 첫날인 1월 1일 17살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살인범이라면 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게 마땅하겠지만 촉법소년인 그는 정식 형사재판도 받지 않고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당시 그는 핸드폰을 빼앗으려 피해자를 권총으로 살해했다.  마르틴시토는 소년원에서 심리검사를 받으면서 ‘무기중독’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각종 무기, 특히 총기에 대해 집착이라고 할 정도로 그는 중독돼 있었다.  소년과 여러 차례 단독으로 만나 심리진단을 한 심리학자 마르셀라 오르테가는 “무기중독이라는 말 외에는 그의 상태를 표현할 수 없다”면서 “총이 없으면 극도의 불안을 느꼈고, 총을 잡으면 마구 방아쇠를 당기는, 주체할 수 없는 욕구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종 무기로 무장한 사진이 즐비하다. 특히 많이 등장하는 건 각종 총기류다.  사진들에 달려 있는 글도 섬뜩하다. “잔인해지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더 피를 흘려야하고 더 XXX가 되어야 한다”는 등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살인사건 당시 마르틴시토는 4인조 강도 중 1명이었다. “꼼짝 말라”고 소리쳤지만 피해자 중 1명이었던 17세 소녀가 저항하는 듯하자 마르틴시토는 무자비하게 머리에 방아쇠를 당겼다.  수사 끝에 용의자를 밝혀낸 경찰이 체포를 위해 라플라타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가자 마르틴시토는 경찰 8명과 1대8로 총격전을 벌였다.  경찰은 “촉법소년만 아니었다면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범죄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르틴시토가 집 주변에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15살이지만 벌써 아빠가 된 마르틴시토에겐 아들이 있다. 아들은 마르틴시토의 부모와 함께 그의 집에 산다. 한 주민은 “1월 살인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때 협조한 주민들이 꽤 된다”면서 “그들이 하나 같이 공포에 질려 제대로 외출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마르틴시토를 잡기 위해 수사를 전개하고 있지만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 강제징집 역풍 맞는 푸틴… 방화·총격에 26만명 대탈출

    강제징집 역풍 맞는 푸틴… 방화·총격에 26만명 대탈출

    러시아의 ‘30만 예비군 동원령’에 대한 반발로 반전 시위를 넘어 방화, 분신, 총기 난사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극심한 사회 혼란상이 초래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태 진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역풍을 맞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는 지난 21일 징집령 발표 이후 25일까지 닷새 만에 군 사무소 등에서 17건의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날 전했다. 수도 모스크바 인근 랴잔 지역에서는 지난 25일 한 남성이 징집 버스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지 않겠다”며 몸에 인화성 액체를 바른 뒤 불을 붙였다. 이 남성은 신체 90%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엔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 신병 모집소에서 또 다른 20대 남성이 “아무도 싸우러 가지 않을 것”이라며 신병 모집 책임자인 장교에게 총격을 가했다가 체포됐다. 연행된 인원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의 인권 감시 단체 ‘OVD-info’는 지금까지 동원령 반대 시위 참가자 2355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집계했다. 징집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엑소더스(대탈출) 행렬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27일 조지아를 통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국경 검문소에서 16㎞ 떨어진 곳까지 줄지어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CNN은 국경 통과에만 최대 48시간이 걸리며 동원령 발표 이후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은 최소 26만 1000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제대로 된 훈련이나 보급을 받지 못한 예비군들이 속속 전장에 도착한 뒤에 “총알받이로 버려졌다”며 반발심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미 군사 전문매체 워존이 전했다. 한편 부정선거 논란 속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 4곳에서 치러진 ‘러시아 귀속’ 찬반 주민투표에서 28일 87~99%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이를 규탄하는 한편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추진키로 했다.
  • 시진핑, 푸틴에 ‘총격사건’ 위로전 보냈다

    시진핑, 푸틴에 ‘총격사건’ 위로전 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러시아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2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 이젭스크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놀랐다”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개인 명의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러시아 학교서 총격사건…학생·교직원 등 30여명 사상 앞서 26일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등 최소 13명이 숨지고 약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타스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범인은 이날 88번 학교에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학생 등을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당국은 이 사건으로 학생 5명과 교사 2명, 경비원 2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이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현재 정확한 부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알렉산드르 브레찰로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장은 “오늘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학교에 있던 학생 등의 대피는 완료됐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사건 현장에는 응급구조대가 투입됐으며, 88번 학교와 주변은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다.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한 88번 학교에서는 평소 1∼11학년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
  •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월드피플+]

    조국 지키려 14년만에 귀국한 우크라 엄마, 러軍 손에 전사 [월드피플+]

    호출명 ‘크비트카’, 전쟁터에서 꽃을 피운 아름다운 이가 끝내 눈을 감았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던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 소속 마리아나 크비토이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아나의 유가족은 “또 한 명의 전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의 전사 소식을 전했다. 유가족은 “마리아나는 용기의 본보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마법 같은 ‘꽃’이었다”며 “마리아나 당신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에서 의사로 일하다 어머니와 자매가 있는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 터를 잡고 그곳 남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전쟁 참상을 방송으로 목격한 후 귀국을 결심했다.마리아나는 지난 6월 고향 땅을 밟았다. 14년 만의 귀국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고국의 참상을 접한 마리아나가 남편과 두 자녀를 이탈리아에 남겨둔 채 주저 없이 전쟁터로 향했다고 전했다. 의료 부족을 겪는 고국의 전쟁터에서 마리아나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다. 호출명은 ‘크비트카’, 우크라이나어로 꽃 또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현지 교사이자 우크라이나 인플루언서인 옥사나 실브추크는 “마리아나와의 첫 만남이 기억난다. 한 번의 만남으로도 그가 진정한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리아나는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방송을 보고 망설임 없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의무병으로서 필요한 곳에서 적절한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전우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쟁터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운 마리아나는 그러나 25일 세상을 떠났다.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에 중상을 입고 이틀간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을 거뒀다. 국토방위군 102분리여단과의 인터뷰에서 전의를 불사른지 불과 일주일 만이었다. 마리아나는 21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아니면 누가 우리 땅을 지키겠느냐. 이탈리아에 14살 아들과 10살 딸을 두고 왔다. 내 아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 나는 이곳 최전선에 있다. 아이들의 고향은 반드시 우크라이나 국기 아래 번영하고 자유로운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나의 죽음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용기와 희생, 애국심의 본보기”라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으로 수세에 밀린 러시아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하기에 이르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다. 이후 러시아에선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했다. 26일 미국 뉴욕타임스는 “동원령 공포 이후 현재까지 러시아 내 군 징집센터를 비롯한 정부 건물 54채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징집센터를 겨냥해 공격한 것만 총 17건으로 집계됐다. 26일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군동원센터에서는 징집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센터 책임자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쪽에선 러시아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는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를 인용해 “징집 대상자들의 출국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21∼24일 26만 1000명이 러시아에서 도망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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