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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에 총 든 사람 있어요”…경찰 출동하게 만든 연극단원

    “지하철에 총 든 사람 있어요”…경찰 출동하게 만든 연극단원

    한 연극단원이 모형총을 들고 지하철에 탔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의 연극단원은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지하철 4호선 열차에 탑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A(41)씨를 체포했다. A씨는 112신고 내용처럼 총을 들고는 있었지만, 진짜 총이 아닌 연극용 소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극단원인 A씨는 당시 공연에 사용하는 소품용 모형총을 소지한 채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A씨와 같은 칸에 있던 한 승객이 그가 실제 총을 소지한 것으로 착각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모형총은 쇠 파이프로 만들어져 멀리서 봤을 때 사냥용 엽총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실탄을 발사하는 기능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건을 담당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등의안전관리에관한법률(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모형총이 말 그대로 총의 모양만 흉내 낸 수준이어서 살상 위험은 없지만 해당 총기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위협감을 조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발사 기능이 없는 모형총이더라도 이를 휴대하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총포화약법 11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총포와 ‘아주 비슷하게 보이는 것’을 소지해서는 안 된다. 헌법재판소는 2009년 외관의 유사성을 이유로 개인의 행위를 제한하는 해당 법률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모형총 동호인들이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을 기각했다. 공공의 안전 유지라는 목적에 비춰 해당 조항이 합헌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모형총을 실제 총으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컬러파트’를 부착해 실제 총기가 아니라는 표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컬러파트는 총구·총열을 주황이나 노랑 등 눈에 띄는 색으로 덮는 플라스틱 부품을 말한다. A씨가 들고 있던 소품용 모형총에는 컬러파트가 부착되어 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까이에선 허술한 부분이 보이지만, 시민들이 이를 확인하고자 근접한 거리까지 가기 어려웠을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총의 외관이 실제 총포로 충분히 오인할 만큼 유사한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 고교 총격 사건 생방송 리포트하던 엄마, 아들 다가오자 ‘와락’

    미 고교 총격 사건 생방송 리포트하던 엄마, 아들 다가오자 ‘와락’

    미국 폭스뉴스 리포터가 아들이 다니는 고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생방송 리포트를 하던 도중에 아들이 나타나자 와락 껴안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앨리샤 아쿠나. 23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와곽에 있는 이스트 고교 정문 앞에서 한 학생이 권총을 학교로 갖고 와 행정직들을 향해 쐈다는 끔찍한 소식을 리포트하고 있었다. 이때 아들이 길 건너에서 나타나 그녀 쪽으로 걸어오자 이런 애틋한 장면을 연출했다. 아쿠나는 그 전에 먼저 카메라에 대고 “죄송하다. 이 일이 일어난 뒤 우리 아들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혼잣말로 ‘아 저기 오네, 와’라고 말하는 것도 그대로 방송됐다. 그 뒤 아들을 껴안았다. 그러고는 아들에게 말했다. “빨리 리포트 끝낼게.” 그녀는 다시 카메라 앞에서 아들은 괜찮다며 실은 아들이 맨먼저 총격 소식을 자신에게 알린 사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순간 본인은 사무실 책상 위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문자로 “경관들이 쫙 깔렸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아쿠나의 여조카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옷장 속에 숨어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용의자는 17세 남학생이었는데 현장에서 달아나 아직 검거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이 학교에서만 총기 관련 사건으로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사건이라고 했다. 지난달 13일에도 한 학생이 학교 근처에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어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미국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 현장에서는 틱톡으로 자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 안 지켜”…총기·극단적 선택 콘텐츠 지적 틱톡이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가 눌린 틱톡 영상들을 재생했다. 이날 청문회장에 참석한 딘 나스카와 미셸 나스카 부부는 “아들 체이스가 틱톡에서 원치않는 자살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추 CEO에게 “틱톡의 기술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카트 캐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총기가 등장하는 틱톡 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40일이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다가, 캐먹 의원이 청문회에서 이를 지적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아직 남아있다" 인정 추 CEO는 틱톡이 미국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안보와 관련한 중대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 CEO는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고 지적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정부는 (틱톡이) 제기하는 도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틱톡을 통한 여론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왜 이렇게까지 틱톡을 경계하나 미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틱톡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을 표출해 왔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 얼룩말 ‘세로’, 마취총 7발 맞고 3시간 만에 생포(종합)

    얼룩말 ‘세로’, 마취총 7발 맞고 3시간 만에 생포(종합)

    23일 오후 서울 시내 도로와 주택가를 휘젓고 다니던 얼룩말 한 마리가 3시간여 만에 생포돼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20여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녔다. 세로를 목격한 시민들은 사진·영상 등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뜻밖의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거리를 활보하던 세로는 동물원에서 1㎞가량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총 7차례 근육이완제를 투약했다. 마취돼 쓰러진 세로는 화물차에 실려 탈출 3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10분쯤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세로의 탈출로 인한 큰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승용차와 부딪히는 접촉사고가 있었다. 세로는 오후 2시 45분쯤 광진구 자양로 2차로를 달리던 QM6 승용차 조수석을 들이받았다. 운전자 정모(26)씨는 “오른쪽 골목에서 갑자기 얼룩말이 달려와 피할 겨를도 없이 부딪혔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5년 4월에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탈출한 코끼리들은 사람을 들이받고 인근 음식점 집기를 부수거나 가정집 정원을 짓밟는 등 난동을 부리다 5시간 만에 수습됐다.
  • “서울 시내에 총 든 군인 활보” 112 신고…4년만 예비군 훈련 해프닝

    “서울 시내에 총 든 군인 활보” 112 신고…4년만 예비군 훈련 해프닝

    총을 들고 서울 거리를 활보하는 예비군을 본 시민이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중앙지구대에는 이날 오후 2시 12분쯤 “총기를 소지한 군인이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인근 영등포동주민센터에서 작전계획 훈련을 받는 예비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시민들은 이들이 예비군 훈련 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총기를 소지한 군인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예비군 훈련은 코로나19 사태 이래 4년 만이다. 해당 예비군 동대는 ‘실제 상황처럼 항상 총기를 휴대하라’는 내부 지침을 지키다 벌어진 소동이라고 해명했다. 이 동대는 훈련장 외부에 있는 식당과 협약을 맺고 예비군들의 점심을 제공해왔다. 이날도 오전 훈련을 마친 예비군이 총기를 소지한 채로 해당 식당을 오가다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동대 관계자는 “실제 상황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총기를 지참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해 총기를 휴대하게 했고, 예비군들이 이 지침에 따라 인솔자의 인솔 아래 협약 식당에서 식사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미시행됐던 병력 동원훈련소집이 지난 6일부터 전국 4개 부대 11개소에서 정식 재개됐다.
  • 中이 보는 ‘美 민주주의’는? “사회분열·빈부격차 부추겨”

    中이 보는 ‘美 민주주의’는? “사회분열·빈부격차 부추겨”

    중국이 미국 주도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민주주의가 사회분열과 빈부격차를 부추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미국 민주주의 현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9300자 분량이다. 지난달 9일 마약 문제를 시작으로 총기 문제, 패권 추구 문제를 비난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네 번째 미국 문명 비판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민주주의의 왜곡과 정치적 무력, 사회적 불화의 악순환에 빠졌다”며 “금전정치와 신분정치, 사회분열, 빈부격차 등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음에도 여전히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래라저래라 ‘민주주의 교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사리사욕을 둘러싸고 세계를 ‘민주대 비민주’ 진영으로 구분해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려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모든 인류의 공통된 가치지만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단일한 정치제도나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류문명이 풍부하고 다채롭듯 각국 민주주의도 다양하게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에는 미국식 민주주의가 있고 중국에는 중국식 민주주의가 있으며 각국에는 각국의 국정에 적합한 독특한 모델이 있다”며 “한 나라가 민주주의인지 아닌지,어떻게 민주주의를 잘 실현할 것인가는 국민이 판단해야지 소수 국가가 이래라저래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은 1년여 전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어 공공연히 이데올로기적 형태로 선을 긋고 세계의 분열을 조성하는 등 민주의 정신을 모독하고 짓밟았다”며 “미국의 가짜 민주, 진짜 패권을 충분히 폭로해 많은 국가의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 부상에 대응해 민주주의 진영의 결집과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고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작했다. 2021년 12월 화상으로 1차 회의가 열렸다. 2차 회의는 오는 29∼30일 열리는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공동 주최국 역할을 한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아프리카에서는 잠비아,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가 공동 주최국이다.
  • 사격훈련 도중 권총 오작동… 제주해경 2명 부상

    사격훈련 도중 권총 오작동… 제주해경 2명 부상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던 중 해양경찰관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3분쯤 제주 차귀도 남서쪽 52㎞ 해상에서 해상 사격훈련 중이던 제주해경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에서 경찰관 2명이 총기 사고로 다쳤다. 이날 30여명이 사격훈련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5 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던 중 권총이 오작동되면서 총알이 날아가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각각 손바닥과 종아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불발탄 처리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찰 “백경사 피살사건, 대전 은행강도 살인범 소행 확실”

    경찰 “백경사 피살사건, 대전 은행강도 살인범 소행 확실”

    21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은 전주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후신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은 16일 “백 경사 피살사건은 대전 은행강도 살인 사건 공범인 이승만과 이정학 중 최소 한명은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이승만이 말한 울산시 한 여관방의 천장에서 총기를 발견하고는 수감 중인 이승만과 이정학을 상대로 각각 4차례씩 조사를 했다. 당시 현장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최근 법최면 수사도 진행해 구체적인 당시 상황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이승만으로부터 ‘사라진 백 경사 총기의 소재를 안다’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받고 백 경사 피살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시 모 여관방의 천장에 숨겨진 38구경 권총을 찾아냈다. 4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이들 모두 “상대가 범행을 저지렀다”며 범행을 떠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사건 당시 대전과 전주를 오가며 ‘음반 유통 사업’을 해 전주 지리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승만과 이정학의 공동범행이거나 적어도 둘 중 한명의 단독 범행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에게 총기를 빼앗고 다른 범행으로 이어진 패턴도 이들을 백 경사 피살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앞서 지난 2001년 10월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탈취한 총기로 두 달후 은행강도를 저질렀다. 백 경사 피살 이후 넉 달 뒤인 2003년 1월 대전시 중구 한 쇼핑몰에 세워진 4억7천만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도 탈취했다. 당시 이승만은 단독범행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백경사 피살사건 수사를 통해 현금수송차 탈취 사건 역시 이승만과 이정학 공동범행임을 밝혀냈다. 또 백경사 시신 부검 조사 결과 원한 관계가 아닌 강도 등 목적을 가진 범행으로 추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의 진술과 족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제 전모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들이 범인이 아닐 확률은 없다”고 말했다.
  • “우리 교실 방탄이야”…美 초등학교 10초 만에 변신하는 ‘방탄실’ 공개

    “우리 교실 방탄이야”…美 초등학교 10초 만에 변신하는 ‘방탄실’ 공개

    연이어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고육책이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앨라배마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내 총격사건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2개의 방탄실이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씁쓸한 현지 상황을 반영한 이 방탄실은 최근 컬먼시에 위치한 웨스트 초등학교 교실 2곳에 시범 설치됐다. 현지 지역 교육청이 혹시 교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할 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것. 공개된 방탄실을 보면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평소 교실에서 사용하는 화이트보트를 앞으로 잡아당기면 안으로 접혀있던 공간이 펼쳐지면서 작은 방이 10초 이내에 만들어지는 것. 이 공간으로 교사가 아이들을 이동시키고 안에서 잠그면 밖에서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물론 화이트보드를 포함한 벽은 웬만한 총격을 견뎌내 충분한 방탄 역할을 할 수 있다.앨라배마주 교육감 에릭 맥케이는 “새로운 방탄실은 당장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총기 정책 등 장기적으로 해야할 일과는 별개”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해당 지역 교육청은 이 방탄실 제작을 위해 총 6만 달러를 썼으며 제작은 현지 보안업체가 맡았다. 특히 이 방탄실 제작 아이디어는 지난해 5월 미 전역에 큰 충격을 안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나왔다. 당시 총기난사범 살바도르 라모스(18)는 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총기 난사을 벌여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모두 21명을 숨지게 했다.한편 지난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총기 난사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던 캘리포니아주(州) 몬터레이 파크를 찾아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명령은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사 강화와 함께 ‘레드 플래그’(red flag)법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레드 플래그법은 위험하다고 판단된 사람의 총기를 일시적으로 압류하는 내용으로, 미국의 1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발효 중이다. 
  • FBI가 체포한 41살 한인 킬러…얼굴 숨기려 ‘노인 가면’까지 준비

    FBI가 체포한 41살 한인 킬러…얼굴 숨기려 ‘노인 가면’까지 준비

    살인청부 의뢰를 받으려던 한인 남성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체포됐다. 미국 FBI는 “미국 메인주 출신 현국 코르시악(Hyunkook Korsiak·41)이 5만 달러(약 6500만원)의 의뢰비를 받고 살인청부 계획을 실행하려 한 혐의로 지난 8일 뉴욕주 태리타운에서 체포됐다”고 9일 밝혔다. FBI는 코르시악이 “돈을 받는 대가로 살인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 교신 내용을 연방 교정국(BOP)으로부터 입수하고 지난해 8월부터 함정수사를 펼쳤다. 다국적 범죄 조직의 일원인 것처럼 위장한 FBI 요원들은 지난 두 달 간 코르시악과 뉴욕과 보스턴에서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어 요원들은 미드타운 맨해튼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는 설정의 가상의 사업가를 살해하는 청부업을 의뢰했고 코르시악은 이를 수락했다. 코르시악은 위장한 FBI 요원들에게 살인 수법을 밝혔으며 안면 인식 기술을 피하기 위한 노인 분장의 라텍스 마스크와 무기 소음기, 경찰 제복 등을 요청했다. 코르시악은 지난 8일 범행을 위해 이동하고 있던 도중 잠복하고 있던 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코르시악은 차량 안에 총기 4정, 방탄조끼, 탄약 수백 발, 위장용 라텍스 마스크, 소총 스코프, 탄창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코르시악은 체포 이후 살인청부 혐의(최대 10년형)와 총기 소지 혐의(최대 15년형)로 기소됐다. 마이클 제이 드리스콜 FBI 부국장은 “피고인은 생명의 소중함을 무시했고, 맨해튼 한복판에서 폭력행위를 계획했다”면서 “FBI는 타인의 생명을 냉혹하게 뺏으려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사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 美 3세 여아가 쏜 총에 4세 언니가…또 벌어진 총기 사고

    美 3세 여아가 쏜 총에 4세 언니가…또 벌어진 총기 사고

    미국의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사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총기 사고다. 지난 2021년 총기로 사망한 미국 아동·청소년 사건이 1700여 건에 달했을 정도인데,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평범한 주택가에서 3세 여아가 쏜 총에 맞아 4세 언니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가정 내 허술한 총기 관리가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사고 당일 오후 8시경, 휴스턴의 한 주택가 밀집 지역에서 부모의 총을 만지던 3세 여아가 쏜 총이 발사돼 그 앞에 앉아 있던 4세 여아가 현장에서 사망한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관할 경찰국은 사고 당시 집 안에는 아이 부모를 포함한 성인 5명이 있었으나 안방에 단둘이 있던 아이들이 장전된 상태의 반자동 권총을 만진 것이 실수로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이런 사건을 너무나 많이 목격하고 있다는 현실이 몹시 안타깝다”면서 “부모가 아이에게 권총을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정도로 총기 안전을 규제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총기는 반드시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미국의 싱크탱크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절반에 가까운 약 40%가 가정 내 총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총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있는 가정은 이들 중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것이 지난 2021년 기준, 미국에서 총기로 인한 사망 사고가 4만 4000건에 달하는 등 미국을 최악의 총기 사고 국가라는 오명을 얻게 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1~24세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의 사망 원인 1위는 단연 총기 사고다. 1960년대 10대와 20대 사망 원인의 압도적인 1위는 교통사고였으나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총기 사고가 교통사고를 역전한 바 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치권은 총기 규제 도입에 여전히 미온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상당수 주에서 여전히 반려견보다 총기를 소유하는 것이 더 쉽다’고 지적을 정도다. 이번에 사고가 일어난 텍사스는 특히 규제가 적어 총기를 구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 “‘권총강도’ 이승만은 왜 20년 후 공범의 ‘아킬레스’를 쏘았나”

    “‘권총강도’ 이승만은 왜 20년 후 공범의 ‘아킬레스’를 쏘았나”

    이승만 “백선기 경사 살해범은 ‘이정학’” 제보이승만 지목 여관에서 백 경사 권총 21년 만에 발견 지난달 13일 전북경찰청에 제보 하나가 접수됐다. 21년 전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을 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53)이었다. 감방에 있는 조직폭력배들이 면회 등 바깥 사람을 만나려고 ‘선물’이라며 지인을 밀고하는 편지를 흔히 받아온 경찰은 이승만이 ‘백선기 사건’ 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강도 사건의 주범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이승만은 “백 경사를 살해한 범인은 국민은행 사건의 공범인 이정학(52·구속)”이라며 백 경사 권총의 행방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1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경찰은 이들이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은 범행이 백 경사 사건과 동일 수법이어서 신빙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 3일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시 모 여관방의 천장에 숨겨진 38구경 권총을 21년 만에 찾아냈다. 이승만은 제보하면서 “범인이 권총을 부탁해 대신 숨겨줬다”고 했다. 권총은 녹이 슬었지만 백 경사가 피살 당시 허리에 차고 있던 총기번호와 일치했다. 경찰은 권총에 범인의 지문 등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백 경사는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가 흉기로 목과 가슴 등이 찔려 잔혹하게 살해됐다. 당시 54세였다. 이 사건은 백 경사가 갖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공포탄 1발을 범인이 빼앗아 도주하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0월 15일 자정쯤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허리에 차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탈취했다. 이들은 이 권총으로 두 달 후인 같은해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청원경찰 등 2명과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숨졌다.경찰은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는 점도 같지만, 무엇보다 이승만이 백 경사 권총의 행방을 정확히 지목했다는 점에서 동일인이 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은 범인의 DNA(유전자), 전주는 공범의 폭로로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두 미제 사건이 21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승만은 왜 백 경사 살해범으로 이정학을 지목했을까. 이는 지난해 8월 검거된 이후 둘의 관계에서 엿볼 수 있다. 둘은 국민은행 범행 차량 그랜저XG에 있던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된 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검출 DNA와 일치하면서 사건 발생 7553일 만에 잇따라 검거됐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20여 범행을 함께 한 이후 이승만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학은 국민은행 사건 후 돈 배분 문제로 이승만에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학은 국민은행 강도에서 탈취한 3억원과 관련해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고,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며 “어느날 돈이 사라져 이승만이 훔쳐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승만에게 서운함을 가진 것은 역시 돈이다. 두 사람 재판에서 ‘권총 발사자’ 서로 떠넘기며 격돌이승만, 항상 ‘꼬붕’이던 이정학에 강한 배신감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두 사람을 틀어지게 한 결정적 요인은 국민은행 ‘권총 발사자’ 떠넘기기였다. 먼저 검거된 이정학이 경찰에서 “권총은 이승만이 쐈다”고 한 진술에 동의한 이승만이 검찰에 송치되고 재판에 회부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이승만은 재판 내내 “권총은 이정학이 쏘았다”고 거세게 주장했다. 반면 이정학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즉, 권총 발사는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는 ‘이정학’이란 주장이다. 이승만은 “둘이 (범행 사실을)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했는데…”라면서 “이정학이 얼마나 살고 싶으면 저랄까,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승만은 사건 당일 은행 직원들이 현금수송차에서 돈가방을 내리자 권총을 들고 ‘꼼짝 마, 손들어’라고 공포탄을 쐈고, 출납과장 김씨가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실탄 3발을 쐈다. 그 사이 이정학이 현금 3억원 가방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사건 때 사용한 권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정학은 “(범행 후 만난) 이승만이 ‘바다에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이승만은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 잘게 부순 뒤 버렸다”고 말해 진술도 엇갈렸다. 못찾은 권총이 이승만의 반격에 빌미를 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7일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승만은 수색대대 군경험으로 은행 직원을 조준사격한 것으로 볼 때 권총 발사자임이 분명하다”고 했고, “이정학은 군복무를 안해 총사용 방법을 모르고, 보조적 역할에 그쳤고, 반성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승만은 잔머리가 좋고, 이정학은 덜 영악하다”면서 “이승만이 항상 ‘꼬붕’(부하를 뜻하는 속어)처럼 부려온 이정학 때문에 검거되고 재판 때 반격까지 당하자 배신감이 강하게 든 데다 둘이 백 경사 사건을 저질렀어도 자기 형량이 사형으로 안 바뀌거나 바뀌어도 집행이 안되는 점을 노려 이정학을 밀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승만은 1심 선고 후 “무기징역이나 사형이나 의미는 없지만…”이라고 했었다. 둘은 고교 동창으로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했다.전북경찰청은 수사관 47명으로 ‘백 경사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재수사에 나섰다. 최근 교도소를 방문해 이승만과 이정학을 번갈아 만나 범행을 추궁하는 등 조사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 공동 범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정학 단독 범행, 제3 인물과의 공동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백 경사 권총으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에도 초점을 맞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시 백 경사 권총에 실탄 4발·공포탄 1발이 장전돼 있었으나 경찰은 현재 총알 잔존 여부를 함구하고 있다.
  • “중국은 미국 덕분에 밥벌이 한다” 중국 교수 발언에 학생이 고발

    “중국은 미국 덕분에 밥벌이 한다” 중국 교수 발언에 학생이 고발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강의 중 서방국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일자리를 잃고 말았다.  중국 관영 관찰자망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소재의 난징항공우주대학 경영관리학원의 한 교수가 강의 시간 중 “중국은 미국과 유럽과의 무역을 통해 밥벌이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따라 했다는 이유로 대학 측으로부터 강의 중단 통보를 받았다.  논란의 중심에 선 남성 교수는 전공 수업 중 학생들에게 중국 경제의 약 70%에 달하는 비중이 해외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의 총기 문화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미국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만큼 범죄율이 낮다. 미국인들의 문화가 그만큼 더 발달했고, 문명화됐다는 징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과거 청나라 말기와 중화민국 초기 등장했던 북양 군벌 시대를 가리켜 “중국이 가장 민주적인 시대였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중국 사회를 비하하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강의실에 있던 일부 학생들에게 촬영돼 SNS에 그대로 공유되면서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의 중심에 섰다. 자신을 이 강의를 수강했던 수강생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스승은 학업을 가르치고 학생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것을 설명해줘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인데, 이 교수는 학생들을 오히려 미혹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면서 “전공과목의 전문 지식은 열심히 가르치지 않고, 이상한 논리만 퍼뜨리는 자는 교단에 설 자격이 없다. 아무에게나 ‘선생’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소식은 현지 관영 매체들을 통해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관영 관찰자망은 문제의 교수를 지목해 "대학은 원래 기본적으로 올바른 가치관 위에 세워져야 한다"면서 "선생이라는 직업에는 많은 사회적 기대가 담겨 있다. 격을 떨어뜨리고 함부로 더럽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강의실 현장에 있던 일부 수강생들이 논란이 된 교수의 발언을 즉각 촬영, SNS에 공유한 행위에 대해서도 "오늘날의 청년 세대는 한층 성숙해졌다"면서 "문제가 되는 발언을 한 교수의 행각을 학생들이 즉각 신고해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타인의 스승이 되려 한다면 본인을 먼저 수행해야 한다"고 학생들의 고발 행위를 공개적으로 치하했다.
  • “1달러만 주세요, 교도소 갈래요”…美은행서 정장 차림의 65세 흑인이 건낸 쪽지

    “1달러만 주세요, 교도소 갈래요”…美은행서 정장 차림의 65세 흑인이 건낸 쪽지

    미국 유타주의 한 은행에 65세 흑인 남성이 들어와 은행 직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뒤 도주를 거부하고 자의적으로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 뉴스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중절모를 쓴 채 은행에 들어선 이 남성 용의자가 직원에게 다가가 돈을 요구했는데, 이 남성이 요구한 돈은 단돈 1달러에 불과했다.  산크로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확인된 그는 은행에 도착하기 전 미리 준비한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은행 직원에 전달했고, 이 종이에는 “죄송합니다. 강도질을 하러 왔습니다. 1달러만 주세요”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후에도 그는 은행 직원들에게 “더 이상의 돈은 필요없다”며 오직 1달러만 요구했고, 직원들이 준 1달러를 손에 쥔 채 오히려 직원들에게 경찰에 이 사건을 빨리 신고해달라고 종용하기까지 했다.  실제로 현장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스스로 붙잡힌 이 남성은 총기나 흉기 등을 일절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건 직후 관할 경찰서에 구금됐던 그는 사건이 있었던 날 오후 솔트레이크시티 현지 한 감옥으로 이송됐다. 그는 현지 경찰들에게 이송 중 “석방되면 또다시 은행 강도를 할 것이다. 이번에는 1달러만 요구하지 않겠다”면서 반드시 감옥에 수감되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8일 오전 그를 감옥에서 석방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가 굳이 연방교도소에 수감되기를 원했던 상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론에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에 앞서 산크로체는 지난주에도 음주 운전 혐의로 인근 고속도로에서 교통경찰에 한 차례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그가 소지했던 운전면허는 음주 운전으로 취소됐으나 그 사건으로 인해 연방교도소에 수감되고자 했던 그의 시도는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백 경사 피살’ 21년 미제 풀리나…대전 은행 강도 주범 “공범 소행”

    ‘백 경사 피살’ 21년 미제 풀리나…대전 은행 강도 주범 “공범 소행”

    21년간 미제로 남았던 전북 지역 파출소 경찰관 피살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2001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주범 중 한 명이 구체적인 제보를 하면서 이들의 범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전북경찰청에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진범과 사라진 권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전주 파출소 백 경사 피살 사건 범인으로부터 총을 건네받아 대신 숨겨 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이달 초 울산의 한 건물에서 녹슨 권총 한 정을 발견했다. 총기번호를 조회한 결과 2002년 전주 금암2파출소에서 사라졌던 바로 그 권총이었다. 해당 제보는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승만이 한 것으로, 그는 공범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국민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이 권총을 발사하지 않았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1심에서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이번 제보 역시 공범에 대한 분노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제보 내용에 나온 장소에서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전주 백 경사 피살 사건도 이들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백 경사 피살 이외의 추가 여죄도 살펴보고 있다. 22년 전 이승만과 이정학이 국민은행 강도살인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 해 10월 15일 밤 12시 대전 대덕구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이듬해 전주에서 경찰관을 살해하고 권총을 탈취했다면 이를 또 다른 범행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경찰청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전문 수사 인력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조만간 복역 중인 이승만과 이정학을 접견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장전돼 있던 실탄 여부를 확인했지만 관련자들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국민은행 강도사건 관련자들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22년 전 대전 은행 강도 살인범이 이듬해 전주 백경사도 죽였나

    22년 전 대전 은행 강도 살인범이 이듬해 전주 백경사도 죽였나

    21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전북지역 파출소 경찰관 피살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2001년 대전시 둔산동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주범 중 한명이 구체적인 제보를 하면서 이들의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전북경찰청에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진범과 사라진 권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전주 파출소 백 경사 피살 후 사라진 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2월 말 영장을 신청하고, 3월 초 울산의 한 건물에서 녹슨 권총 한 정을 발견했다. 총기번호를 조회한 결과 2002년 전주 금암2파출소에서 사라졌던 바로 그 권총이었다. 해당 제보는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승만이 한 것으로, 그는 공범인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국민은행 강도살인 재판과정에서도 ‘권총 격발자 떠넘기기’를 벌였다. 1심에서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이번 제보 역시 공범에 대한 분노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제보 내용에 나온 장소에서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도 이들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전주 백경사 피살 이외 추가 여죄도 살펴보고 있다. 22년전 이승만과 이정학이 국민은행 강도살인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빼앗은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이듬해 전주에서 경찰관을 살해하고 권총을 탈취했다면 이를 또다른 범행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북경찰청은 사건의 진모를 밝혀내기 위해 전문 수사 인력 47명으로 구성된 특별 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조만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이승만과 이정학 접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당시 장전돼있던 실탄 여부 확인했지만 관련자들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국민은행 강도 사건 관련자들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경사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자정에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순찰을 마친 직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그는 온몸을 흉기로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백 경사가 지니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도 사라졌다. 당시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하고 범인 검거에 실패하면서 수사본부는 해체됐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이들은 “경찰의 구타로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을 운영해온 전북경찰청은 이번 제보로 사건 발생 21년여 만에 실마리를 찾게 됐다.
  • 美 또 총격… 10대 100명 홈파티서 8명 사상

    10대 청소년 100여명이 모인 토요일 밤 홈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8명이 죽거나 다쳤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 30분 사이 미국 조지아주 더글러스 카운티 더글러스빌의 한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0대 2명이 숨졌고, 6명은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다. 더글러스빌은 애틀랜타에서 서쪽으로 32㎞가량 떨어진 도시다. 현지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집에서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고, 여기에 100명이 넘는 10대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10대 2명이 모두 18세 이하라고만 언급했다. 총격범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으며 범인이 한 명인지 여러 명인지는 불분명하다고 AP는 전했다. 경찰은 총격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누가 총을 쐈는지 제보를 요청했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에서 총기 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총기 난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지난 1월 52차례 발생해 87명이 사망했고, 지난달에는 43차례 발생해 54명이 숨졌다. 지난 1일에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36세 남성이 10대 딸과 아내를 포함해 가족 4명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 21년전 경찰관 피살 결정적 단서 발견… 미제사건 수사 재점화

    21년전 경찰관 피살 결정적 단서 발견… 미제사건 수사 재점화

    전북지역 대표적인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파출소 경찰관 피살 사건이 21년여 만에 실마리를 찾게 됐다. 당시 사라진 총기가 최근 발견되면서 미제사건 수사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1년 전 백선기 경사 피살 및 권총 탈취 사건 당시 사라졌던 38구경 총기를 최근 울산에서 확보했다. 백 경사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자정에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순찰을 마친 직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그는 온몸을 흉기로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백 경사가 지니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도 사라졌다. 당시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하고 범인 검거에 실패하면서 수사본부는 해체됐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이들은 “경찰의 구타로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이후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을 운영해온 전북경찰청은 최근 총기의 소재에 대한 첩보를 입수, 타지역에서 사라진 백 경사의 총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총기 감식을 통해 용의자에 대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2001년 대전시 둔산동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주범들과 연관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미제사건과 관련한 총기를 발견한 것은 맞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삽 들고 싸우라고…러軍, 병사들에 근접전 명령”…원인은 무기 부족

    “삽 들고 싸우라고…러軍, 병사들에 근접전 명령”…원인은 무기 부족

    탄약과 미사일 등 무기의 심각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러시아군이 군사들에게 삽을 들고 근접전을 펼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영국국방부의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징집령으로 동원된 예비군들은 전장에서 오로지 ‘총기 및 삽’만으로 무장한 채 싸우라는 명령을 받았다.  영국국방부는 “언급된 삽은 15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뒤 설계 면에서 거의 변경된 것이 없는 오래된 도구”라면서 “구식의 참호 파기용 삽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잔인하고 저급한 전투를 강요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MPL-50 야전삽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삽은 1869년 개발돼 소련을 거쳐 주로 러시아에서 사용돼왔다. 명목상은 참호용 도구지만 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전체 길이는 50㎝, 폭은 15㎝ 정도이며, 도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삽날의 한쪽 면을 날카롭게 만들어졌다. 과거 소련의 특정 부대는 해당 삽을 이용한 고급 훈련을 받았으며, 칼이나 창, 맨몸 등으로 적에게 가까이 다가가 근접전을 펼치는 백병전에 주로 사용했다.  전투에 투입된 익명의 예비군은 삽으로 백병전을 펼치라는 명령에 대해 BBC에 “몸도 마음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영국국방부는 “아마도 현재 러시아군의 군수품이 부족하고 포격 지원이 적은 상태에서 보병으로 구성된 공격을 주장하는 러시아 사령부의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둘러싼 격전 이어져 한편,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에서 격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시내의 우크라이나군을 3면으로 포위하면서, 전황이 우크라이나군에 갈수록 불리해지고 있다.  바흐무트를 점령하려는 러시아군 공세의 주축을 맡아 온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3일 “(바흐무트의 우크라이나군이) 기본적으로 포위됐다. 서쪽으로 열려 있는 길은 하나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국 군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은 4일 바흐무트와 차시우야르를 잇는 도로에 있는 다리를 포함해 주요 교량 2개가 최근 폭파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전황이 불리하다는 분석과 관련해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흐무트 주변 주요 다리를 폭파한 건 우크라이나군”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조심스럽게 전투를 지속하면서 바흐무트 일부 지역에서 퇴각하기 위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흐무트 동부 지역 등에서 병력을 빼기에 앞서, 러시아군의 진격을 방해할 목적으로 일부 도로를 파괴한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국군참모부는 5일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다”면서 “러시아군이 도시를 포위하려 하는 건 사실이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100건 이상의 러시아군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의도와는 별개로, 바흐무트 도시 곳곳은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됐다. 전쟁 초기 러시아군이 총공세를 펼쳐 차지한 마리우폴을 연상케 하면서 ‘제2의 마리우폴’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한 현지인 부부는 AP와 전화통화에서 “전기도, 물도, 가스도 없다. 여기 남은 모두가 살아남기를 신에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가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된 이유 바흐무트는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최전선이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바흐무트가 속한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한 뒤 도네츠크주의 절반을 마저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요 도시로 향하는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푸틴이 바그너 그룹을 해당 지역의 핵심 전력으로 꾸준히 투입하고, 새로 충원하는 병력도 바흐무트에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바흐무트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해 12월 미국을 깜짝 방문했을 당시, 미국 의회에서 총 25분간 연설하던 중 6분을 바흐무트 전황 설명에 할애했을 정도다.
  • 부인과 아들 살해한 명문가 변호사에 종신형, 아이폰 포렌식 결정타

    부인과 아들 살해한 명문가 변호사에 종신형, 아이폰 포렌식 결정타

    그의 집안은 법조계 명문가였다. 1920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14구역 검사장을 증조부부터 아버지까지 3대가 내리 지켜온 집안이었다. 관할 다섯 카운티 주민이 투표로 뽑는데도 그의 집안 어른들은 자랑스럽게 8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변호사로도 앞날이 탄탄해 보였던 앨릭 머독은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콜레턴 카운티의 월터보로에 있는 제14구역 지방법원 법정에 서서 클리프턴 뉴먼 재판장으로부터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두 차례 연속 복역하라는 선고를 들었다. 전날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은 지 하루 만이었다. 머독은 2021년 6월 7일 저녁에 가족이 사는 저택의 개집 근처에서 아내 매기(52)와 막내아들 폴(22)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6주 동안 이어진 재판에 증인 75명이 출석하고 800건 가까운 증거가 제시됐으나, 전날 배심원 12명이 평의에 들어간 후 평결을 내리는 데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나 자백, 핏자국 등 직접 증거는 없었으나 정황증거가 많아 배심원들이 유죄를 확신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일부 배심원은 심리 도중에 그의 유죄를 확신했다고 나중에 털어놓았다. 정황증거 중에는 숨진 폴의 아이폰에 찍힌 영상도 포함됐다. 살인사건 발생 5분 전에 촬영된 이 영상에는 앨릭, 매기, 폴 세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 있었다. 앨릭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폴이 찍힌 영상의 뒤쪽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연방수사국(FBI)의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은 폴의 암호화된 아이폰에서 이 영상을 찾기 위해 일년 넘게 공을 들였다. 한국 검찰은 지금은 법무부 장관이 된 검사가 아이폰 비밀번호를 대지 않아 포렌식하지 못했다고 둘러대기만 했던 사실이 떠오른다. 머독은 수사 과정에서 사건 현장인 개집에 가지 않았다고 줄곧 주장했으나, 지난달 법정에서 자신의 음성이 담긴 영상 증거가 제시되자 거짓 알리바이를 댔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판결 직전까지도 살인 혐의에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은 머독이 저지른 횡령 등의 범죄가 들통날 것 같자 동정심을 유발하고 주의를 돌리기 위해 가족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뢰인 등의 돈을 900만 달러(약 117억원)나 빼돌린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머독은 수십년 동안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돼 약값을 충당하고 화려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횡령 등을 저질렀을 것으로 검찰은 봤다. 머독은 가문이 운영하는 로펌과 의뢰인들로부터 막대한 금액을 횡령하는 등 약 100건에 달하는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는 2021년 9월 횡령 의혹으로 로펌에서 쫓겨났으며, 다음달 마약 중독자 재활시설에서 체포될 때까지 살인사건 발생 후 4개월을 불구속 상태로 지냈다. 그는 로펌에서 쫓겨난 다음날 누군가 자신에게 총을 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상처가 매우 가벼운 점을 미심쩍게 본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살인청부업자를 시켜 자해했다”고 털어놓았다. 폴이 아닌 맏아들에게 적어도 1000만 달러(130억 4000만원)의 보험금이 돌아가게 하려고 꾸민 일로 드러나 머독과 청부업자는 보험사기 공범으로 기소됐다. 전날 평결 직후 머독의 변호인은 재판 무효를 선언해 달라고 재판장인 뉴먼 판사에게 요청했으나, 뉴먼 판사는 “유죄의 증거가 압도적”이라며 즉석에서 기각했다. 로이터 통신은 배심원단 대표가 평결문을 낭독하는 동안 머독이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명문가 출신 변호사가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는 점뿐만 아니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 다른 의혹들이 잇따라 드러나 미국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숨진 막내아들 폴은 2019년 2월 술에 취한 채 아버지의 보트를 몰다가 과실치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었다. 이를 무마하려고 머독 가문이 백방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2018년 2월 머독 집안에서 일하던 가사도우미도 사망했는데,그 죽음에도 수상쩍은 부분이 많았고 보험금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큰아들 버스터 머독의 고교 친구가 2015년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뺑소니 교통사고로 처리됐으나 용의자가 잡히지 않았고, 2021년 수사당국은 재수사를 결정했다. 피고인 이름 철자가 ‘Alex Murdaugh’여서 ‘앨릭스 머도’라고 발음될 것 같지만, 본인과 변호인, 검사 등과 현지인들이 모두 ‘앨릭 머독’이라고 발음하는 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방송 등에서 화제가 됐다. 옛날 남부 방식 철자와 발음을 따른 것이란 해설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머독 가문을 둘러싼 의혹은 수많은 팟캐스트 방송들이 다룬 소재였다. OJ 심슨 사건과 유사하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HBO 맥스가 3부작 다큐 시리즈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넷플릭스가 ‘머독 가문의 살인 미 남부 스캔들’이란 제목의 3부작으로 공개해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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