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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 의뢰받은 총기 밀매/18명 구속/실탄 빼내 판 사격코치도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27일 경찰이 폐기처분하도록 의뢰한 총기를 몰래 빼돌려 판 신귀식씨(45·총포상)와 사격경기용 실탄을 밀매한 대한사격연맹 사격코치 박태환씨(36)등 총기밀매 및 제조사범 18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벨기에제 브로닝 엽총을 불법소지한 김안득씨(40·건설업) 등 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총기를 불법제조한 강희광씨(40)는 수배했다.조준경이 달린 미제 윈체스터 22구경 소총 등 소총 4정과 사제 엽총 3정,사격경기용 22구경 소총실탄 7천여발은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대한사격연맹 대구지부 사격코치로 근무하다 총기 밀매책 이광열씨(50·구속)로부터 3백만원을 받고 미제 레밍턴 엽총 1정과 영국에서 수입한 경기용 22구경 실탄 1만발을 넘겨주었다.
  • 애 관광객 총기 피격/일본인 등 74명 사망

    ◎룩소르서… 한인피해 없는듯 【룩소르 AFP AP 연합】 회교 원리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17일 상오 이집트 남부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에서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관광객 60명 등 모두 69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6명의 무장괴한들이 이날 상오 10시쯤(현지시간) 룩소르 웨스트 뱅크(서안)의 ‘왕비의 계곡’에 위치한 해트세프수트 사원 입구에 서있던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면서 사망자 중 대부분은 일본과 스위스 관광객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중에는 무장괴한 6명과 경찰 3명도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도 관광객 17명과 이집트인 8명 등 25명이 발생했다면서 부상자들 대부분이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무장괴한의 습격을 받은 관광객들은 일본과 스위스,독일,스페인과 중동국가에서 온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룩소르에 있는 이시스 여행사의 한 대변인은 무장괴한들이 사원입구에서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한뒤 운전사만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를 탈취해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도보로 사막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 정치적으로 이용된 풍경화/마르틴 바른케 저 ‘정치적 풍경’

    ◎군주위세 나타내려 주문한 그림 등 분석 플랑드르의 화가 피터 폴 루벤스(1577∼1640)는 프랑스 왕 앙리 4세가 출전한 이브리 전투장면을 그리면서 마치 호메로스의 영웅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뒤엉켜 있는 것처럼 연출,고대 분위기를 자아냈다.이 기병대의 전투는 전쟁사에 이른바 근대적인 쌍방의 전면적 ‘총기 기병전’으로 기록될 만큼 획기적인 것이었다.그러나 루벤스는 전쟁을 지휘자들끼리의 영웅적인 결투양상인양 변형시켜 놓았다.권력을 쥔 주문자의 요구대로 실제 전쟁상황을 은폐하고 신화화한 것이다.우리가 흔히 접하는 풍경화에서 이러한 ‘정치적으로 점거된’ 풍경의 흔적을 찾아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최근 도서출판 일빛에서 펴낸 ‘정치적 풍경’(마르틴 바른케 지음,노성두 옮김)은 풍경화의 겉 주제아래 얽혀있는 복합적인 의미의 매듭을 풀어낸 인문교양서로 독자들의 지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최근들어 부쩍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정치적 풍경’이란 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제3제국 곧 나치제국의 선전상이었던괴벨스가 하를란 감독의 영화 ‘콜베르크’를 보고 “이 영화는 정치적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 데서 비롯된다.브라질 태생의 독일 미술사가인 바른케는 이 ‘정치적 풍경’이란 말 대신 ‘정치화한 풍경’이란 표현을 쓴다.풍경화에 대한 해석법은 자연히 미학적이기기 보다는 문화사·정치사적인 데로 기운다.조그만 경계석에서 거대한 기념비에 이르기까지,바른케는 풍경에 새겨진 조형에서 정치적 신호를 읽어낸다. 15세기 초 랭부르 형제가 그린 ‘베리 공의 시력그림’에는 소박하지만 정치적인 신호가 분명하게 깃들여 있다.초기 풍경화 요람기의 작품인 이 그림은 영주가 소유지에 대한 권리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주문해 그려진 것이다.첨탑 모양의 성체현시대처럼 서있는 ‘십자로의 실 잣는 아가씨’라는 이름의 도로표석은 군주의 위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또 1435년 슈테판 로흐너가 그린 ‘최후의 심판’에는 성채 풍경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도시는 천국,성채는 지옥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이그림은 성채가 지배하던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은유이자 새로운 도시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일러주는 징표로 읽힌다.바른케는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치적인 의미때문에 흐려지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한층 더 명료해질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집필의도를 밝힌다.
  • 육군 이병 무장탈병/소총·실탄 20발 소지

    30일 새벽 철원군 철원읍 육군 모부대 소속 권순현 이병(20)이 K1소총 1정과 실탄 20발을 갖고 탈영했다. 권이병은 새벽 위병소 근무를 마치고 내무반에 복귀해 총기 등을 반납한 뒤 다른 총기를 갖고 탈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권이병이 상오 3시부터 4시까지 위병소 근무를 마친뒤 곧바로 총기 등을 모두 반납했으나 상오 6시 일조점호때 무장탈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군은 주요 도로의 길목을 차단하고 임시검문소를 설치,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경찰보관 수렵용 총기 새달 소유주에 돌려줘/수렵장 개방따라

    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월동안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일원이 수렵장으로 개방됨에 따라 경찰서 등에 보관중인 총기를 이 기간에 한해 소유주들에게 돌려준다고 27일 밝혔다. 보관해제 대상은 수렵용으로 허가받아 경찰서에 보관중인 산탄엽총과 파출소에 보관중인 공기총(5.5㎜ 단탄)의 방아틀뭉치를 비롯한 주요 부품 등이며,수렵면허가 있어야 한다.단탄소총과 단탄총열이 부착된 쌍대엽총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된다.
  • 중국제 소총 유통경로 추적/대전 오피스텔 강도수사

    대전오피스텔 소총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대전 중부경찰서는 21일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중국제 22구경 소총 1정과 실탄 6발을 수거,지문감식을 하는 등 정밀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총기에 일제 조준경이 부착돼 있고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는 중국제인 점으로 미뤄 밀수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총포사를 상대로 총기의 유통경로를 수사중이다.
  • 도토리 줍는데 갑자기 총기위협/피납 당시 상황

    ◎병력 긴급 출동… 한때 일촉즉발 대치 17일 낮 군사분계선 남쪽 지역에서 북한군 12명에게 납치된 사람은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 전 이장 김근수씨(68)의 부인 홍승순씨(66)와 세째아들 김용복씨(40)이다. 홍씨와 맏아들 경민씨(43) 부부,세째 아들 용복씨 부부 등 가족 5명은 이날 날이 밝자마자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있는 논의 벼베기에 나섰다. 논은 대성동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에 있고 넓이는 3만여 평.이들은 점심을 챙겨 콤바인을 몰고 상오 8시쯤 논에 도착했다. 경민씨 부부는 부모를 모시고 대성동마을에 살며 농사를 지었고 부천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용복씨는 휴가를 내고 벼베기를 돕기 위해 이날 아침 고향을 찾았던 터였다. 이들은 상오 11시쯤 준비한 새참을 들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때 홍씨가 “쉬는 틈을 이용해 도토리나 주우러 가자”고 제의,용복씨가 따라 나섰다. 두 모자는 논에서 조금 떨어진 인근 야산으로 향했다. 한미 연합사 발표에 따르면 상오 11시30분쯤 소총을 손에 들고 완전무장을 한 북한군 12명이 느닷없이 이들을 덮쳤다.이어 이들 모자를 위협하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지역으로 끌고 갔다. 홍씨 모자가 납치되는 광경을 목격한 우리측 초소에는 비상이 걸렸다.확성기를 통해 “즉각 주민을 풀어주고 북쪽으로 되돌아가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 방송을 했으나 북한군이 아랑곳하지 않자 일부 병력이 현장에 출동했다. 양측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대치했으나 교전은 없었다. 우리측은 홍씨 모자가 납치되자 경민씨 부부 등 나머지 가족 3명을 후방으로 철수시켰다.
  • 오로촌족의 곰 숭배(흑룡강 7천리:7)

    ◎“곰에게서 조상 태어났다” 단군설화 비슷/“사냥꾼 아내 산속서 남편 찾다 곰으로 변해”설도/곰 호칭않고 조부모뜻인 “타인텐과 야아”로 불러 흑룡강성 치치하얼시에서 내몽골 자거타치로 가는 열차편으로 오로촌족기 대양수진에 도착했다.여기서 ‘기’는 깃발이 아니라 오로촌족 근거지를 의미하는 어떤 구역에 해당하는 것이다.대흥안령 동남비탈에 위치한 대양수진은 내몽골자치구에서 이름난 목재생산기지다.5만5천㎢에 이르는 임지에 2억9천만㎥의 임목을 보유하고 한 해에 1백20만㎥의 목재를 생산하고 있다. 나무값이 쇠값이라 대양수진 사람들의 생활이 윤택할 수 없다는 사실은 곧 피부에 와 닿았다.역광장에는 손님을 맞는 택시들이 즐비했다.마중나온 조선족 김창복씨(33)를 이내 만나 그가 운영하는 ‘금강산조선족음식점’으로 안내되었다.“웬 차가 그리 많으냐?”고 물었더니 “개인소유 차량만도 5천대가 넘는다”는 대답이었다.밤 10시인데도 술손님이 많았거니와 좀체로 자리를 뜨지 않았다. 술손님은 모두가 오로촌족들이었다.왁자지껄하는 소리가 얼핏 조선말처럼 들렸다.그러나 귀를 기울이면 전연 아니었다.대양수촌에는 3천여명의 오로촌족이 살고 있다.민족의 절반이 여기 산다는 것이다.1895년 청나라 정부의 호구조사에서 모두 1만8천여명이었던 대양수진의 오로촌족은 해마다 줄어들었다.1953년에는 2천256명으로까지 뚝 떨어졌다. ○목재생산지 대양수진 해방 이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원시생활과 별 다름이 없는 삶을 살았다.강의연간에 국이침이 쓴 ‘이역록’을 보면 오로촌족은 사슴을 길러 타기도 하고 짐을 실어 부리는 민족이라고 했다.그러니까 사슴을 길들일 줄 아는 순록인이자,사냥을 주업으로 하는 수렵민족이었다는 이야기다.지금은 정부가 농업과 목축업을 권장하면서 정착생활로 유도했기 때문에 떠돌이는 별로 없다.김창복씨의 말을 들어보면 중국 정부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이다. “중국 소수민족 자치기중에 오로촌족자치기가 맨먼저 세워졌디요.1951년 4월7일이네까 꼭 46년이 됐다 말입네다.당시만 해도 수렵을 생활수단으로 하는 민족이라 총알도 정부가 무상으로 지급했다고 기래요.여러가지 특수 보호정책이 많았디요.그중에서리 사형면제 정책은 오로촌족들만이 누린 특권이었을 겁네다.술에 취한 아들이 홧김에 아버지를 총으로 쏘아 죽인 일이 있었는데,석달 구류를 살고 나왔다고 합데다.물론 자수는 했디요.” 오로촌족에게는 부계씨족공동체조직이 있다.하나의 부계조상을 모신 그들의 공동체 이름은 무쿤(목곤)이다.씨족 내부의 모든 일은 씨족장에 해당하는 무쿤다(목곤달)이 총괄했다.같은 혈육간의 씨족조직인 무쿤은 민주적으로 운영되었다.범죄에 대한 재판도 씨족장이 연장자들과 협의하여 판결하는 것이 보통이다.그 벌금은 사냥물이나 곡식 따위로 대신했다는 것이다.치치하얼시 민족사범학교 교원 막대령선생은 혈연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무쿤대회를 엽니다.3년에 한번 여는 무쿤대회는 족보를 바로 잡는 것이고 10년에 한 번씩 여는 대회는 무쿤다를 뽑기위한 것이지요.대회기간에는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별의별 놀이를 다 합니다.씨름,활쏘기,말타기 등 놀이를 겸한 시합을 통해 혈연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지요.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학교 운동회와 같은 것입니다.이 회의는 최고 의결체 성격도 지녔기 때문에 씨족규범을 범한 사람에게 주는 벌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불행하게도 문자가 없다.게다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도 드물어서 오늘날의 사회법규로 다스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한지 모른다.오로촌족의 교육은 1914년에 시작되었지만 곧 유명무실해지고 말았다.산림속에 50리나 100리 거리를 두고 띄엄띄엄 살았으니 학교 교육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정상교육은 1953∼57년까지 국가가 집을 지어주고 강제적으로 정착시키고 나서 가능하게 되었다.1980년대에 들어 소학생 344명,중학생 131명이 겨우 통계로 잡혔다.대학입학은 무시험특례로 겨우 30명이 진학할 정도였다. ○사형면제제도 특전 중국 정부는 1996년 1월26일자로 오로촌족들로부터 총기를 모두 거두어들였다.실탄까지 무상으로 지급했던 관례를 깨고 사냥도 금지했다.산속에서 사냥하는 습관을 버리고 목축업과 농업에 종사토록 한 이 조치가 실효를 거두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왜냐하면 ‘금강산조선족음식점’에서 노루 생회가 나왔기 때문이다.주인 김창복씨는 노루회가 나온 연유를 이런저런 말로 이야기했다. “재작년에는 노루고기 한 근을 사자면 3원을 줬디요.지금은 12원씩을 합네다.잘못 걸리면 엄청난 벌금을 물어서리 그럴수 밖에 없디요.이 고기는 아까 해질녘에 잡은 것입네다.주로 밤 10시쯤에나 새벽 4시쯤에 사냥을 해서 몰래 밤에 지프차를 타고 가서리 헤드라이트를 비추면 노루눈 두 개가 파란점으로 나타납네다.기럴때 쏘면 백발백중으로 잡히디 뭡네까.” 그러나 직업 밀렵꾼은 없고 그저 재미로 노루를 잡는다고 했다.대부분은 사냥 대신 농사로 살아가고 있다.개고기와 생고기를 잘 먹는 오로촌족은 조선족이나 마찬가지로 매운 음식도 즐기는 민족이다.어딘가 우리 민족을 닮았다. 어떻든 오로촌족에게서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있다.그 하나가 자신들을 ‘곰의 후손’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곰을 숭배하는 이면에는 두가지 설화가 깔렸다.그 하나는 암컷 곰이 사냥꾼과 잠자리를 함께 하고 나서 낳은 아이가 오로촌족 조상이 되었다는 이야기다.다른 하나는 산속으로 짐승을 잡으러 떠난 사냥꾼의 아내가 남편을 찾아나섰다가 길을 잃은 뒤에 곰으로 변했다는 설화다.첫번째 설화는 우리 단군설화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인 때문에 곰 수난 그래서 곰이 혈연적 친족관계를 가졌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곰을 곰이라 부르지 않는다.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뜻하는 타인텐과 야아로 곰을 호칭하기가 일쑤고 더러는 외삼촌을 말하는 아마허로도 부른다.곰을 일부러 사냥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인데 어쩌다 잡을 경우는 의식을 곁들인다는 것이다.곰을 마을로 메고 와서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나누어 먹기는 하지만 머리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머리는 다른 뼈와 함께 나무에 걸어 풍장을 치렀다. 오늘날은 곰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달라져 곰을 잡는 경우가 있다.곰의 쓸개가 고가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조선족들이 뻔질나게 한국을 드나들면서 웅담을 구하러 대흥안령 동북비탈로 몰려든 것이 화근이 되었다.
  • 무력포기 선언 번복/IRA 신페인당

    【벨파스트 AP 연합】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이 북아일랜드평화협상 참여 전제 조건을 전격 수락한지 이틀만인 11일 IRA가 무기 포기나 폭력중단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IRA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발간된 ‘신페인­IRA 위클리 리퍼블리컨 뉴스’를 통해 신페인당이 북아일랜드 개신교 세력에 대응할만한 실질적인 세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IRA가 또다시 폭탄과 총기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반달곰 사육 농원대표 조사/검찰/사육사와 함께 밀렵여부 추궁

    ◎야생동물 밀렵 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7일 야생동물을 몰래 사냥해 온 김사인(65) 김정길씨(66) 등 밀렵꾼 4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이들로부터 22구경 소총 엽총 공기총 2정씩과,기타 총기류 6정,실탄 2천발 및 이들이 잡은 노루모피 1점을 압수했다. 또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사육해온 경남 거창군 D관광농원 대표 송모씨(63)등 곰 사육사 3명을 불러 야생곰을 붙잡아 사육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사제폭탄과 총기 등으로 지리산 등지에서 노루 멧돼지 등 야생동물 수십마리를 잡아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반달가슴곰을 잡아오면 3억원을 주겠다”는 의뢰를 받고 지리산 덕유산 등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밀렵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 보령경찰서장 대기발령/성주파출소장 직위해제

    경찰청은 24일 상오 가정불화를 이유로 총기난동을 부린 충남 보령경찰서 성주파견소 최영진 순경(36)을 파면하고 지휘감독의 책임을 물어 성주파견소 소장 김종덕 경사(51)를 직위 해제했다. 또 보령경찰서장 김광성 총경(47)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리고 후임에 충남경찰청 교통과장 김영목 총경을 임명했다.충남경찰청 교통과장에는 박점욱 총경승진 후보자를 임명했다.
  • 경찰관이 총기 난동/충남 보령/부부싸움끝 소총난사… 아내숨져

    경찰의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려 경찰관이 총기를 탈취,부인을 쏘아 죽이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상오 6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내항동358의5 최영진 순경(37·보령경찰서 성주파출소 근무) 집에서 최순경이 권총 3정과 카빈소총 1정을 휴대한 채 공포탄과 실탄 20여발을 난사해 아내 백문순씨(28)가 실탄에 맞아 숨졌다. 최순경은 사건 발생 3시간30분만인 상오 10시 20분쯤 부인 백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들어 간 경찰 2명이 덮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최순경은 이날 상오 3시쯤 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 무기고에 있던 소총 실탄 180발과 권총 실탄 9발,권총 공포탄 6발 등을 빼내 승용차에 싣고 4㎞ 가량 떨어진 집으로 와 부인과 심하게 다툰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 전문가 좌담(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6)

    ◎피해자 연15만명… 예방프로그램 마련 시급/학교선도 단계 넘어 사회치료 개념서 접근을/반짝캠페인보다 학교·사회·가정 지속관심 필요 □참석자 ·박헌화 서울시교육청 생활지도 장학관 ·박용선 단국대부속고 교감 ·이상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연구원 ·윤영숙 학부모 학교 폭력 피해자는 한해에 15만명으로 추산된다.학부모들은 언제 어디서 자녀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이제 학교 폭력은 단순한 비행 청소년의 문제가 아니다.가정과 학교,사회 모두가 나서 공동의 치유책을 찾아야 한다.7일부터 연재한 ‘학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시리즈 마지막편으로 서울시교육청 박헌화 생활지도장학관,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연구원 이상오 박사,단대부속고 박용선 교감,학부모 윤영숙씨 등 4명을 초청,학교 폭력의 해결 방안과 문제점 등을 짚어봤다. ▲이상오 박사=학교 폭력의 양상이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단순히 급우들을 폭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이지메를 흉내내고 미국처럼 조직을 만들어노골적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흉폭해지고 있습니다.미국은 한해 1백50만 건의 학생 폭력이 발생,6초마다 희생자가 생기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해마다 15만 건으로 추산됩니다. ○폭력조직 여학생도 가담 ▲박용선 교감=꿈과 희망을 주어야 할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전락하는 현실이 교직자로서 부끄럽습니다.최근 학교폭력은 선후배간의 조직을 넘어 학교주변 불량배와 연계되면서 사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기성 폭력배를 방불케 하는 조직을 갖추고 탈법을 서슴치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미 학교에서 선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느낌입니다. ▲윤영숙씨=동감입니다.학교운영위원회 상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폭력 상담건수가 줄지 않아 안타깝습니다.학교폭력은 중학생,5∼6학년 초등학생,고교생 등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습니다.사춘기 시절에 집중된 만큼 피해 학생의 심리적 충격이 매우 큽니다.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어느 순간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특징을 지녀 또 다른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도 근절 대책이 절실합니다. ▲박헌화 장학관=최근에는 학교폭력의 대상이 초등학생 등으로 더욱 어려지고 여학생에게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학교폭력 문제는 95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내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일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대부분이 결손 가정에서 문제가 비롯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학부모는 자녀에게 끊임없이 관심을 쏟고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교사의 노력이 절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윤씨=피해 학생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 60% 이상이 교내에서 폭력이 발생했고 특히 쉬는 시간 또는 점심시간에 교실과 화장실에서 사고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고등학생은 주로 교실에서,중학생과 초등학생은 학교 주변 골목이나 교내 후미진 곳에서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따라서 지금처럼 수업이 끝난뒤 학부모 지원봉사자나 교사가 활동하는 것은 실효성이 적습니다. ▲박교감=그렇습니다.사실 교사들의 업무가 너무 과중합니다.별도의 학교폭력 문제 전담 교사가 필요합니다.쉬는 시간에 각 반을 돌아보기만 해도 폭력을 미연에 막을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교사들은 수업이 끝난뒤 1∼2시간 정도 교내를 돌아보고 퇴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비행 학생을 하루 이틀 주의를 주거나 적발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폭력문제 전담교사 필요 ▲박장학관=3월부터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 교육청에 12개의 청소년 상담센터를 상오 9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만2천여건을 상담했습니다.이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가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각 학교에서도 상담 전문교사제를 도입,운영키로 했습니다.하지만 학교폭력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박사=가치관이 뚜렷치 않은 시기이므로 학생 상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또 피해 학생이 상담실을 찾았을 때에는 대단한 용기를 갖고 찾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됩니다.이들이 부모나 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은 보복 폭행이 두렵기 때문입니다.피해 학생의 65%가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예를 들어 한대 맞고 신고를 하면 10대를 때리고 또 신고하면 100대로 보복 당하는 식입니다.따라서 상담은 전문 교육을 받은 전담교사가 맡고 충분한 예산 배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박장학관=사실 국내에는 학교폭력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나 연구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를 치유할 사회학습 프로그램도 없습니다.교육의 양적인 팽창에만 관심을 갖다가 간과했던 문제를 다시 돌아볼 때임이 분명합니다. ▲윤씨=시교육청에 1백억원 이상 책정되어 있는 학교환경개선비를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건물을 고치고 비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학교폭력은 학교환경을 해치는 주범입니다.일부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쉬쉬하기만 하고 뚜렷한 실적이 나타나지 않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에 대해서는 예산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처사입니다. ○단속·처벌이 능사 아니다 ▲박교감=반짝성 캠페인은 교사와 학생에게 조롱꺼리일 뿐입니다.실효성 없는 행사로 학교와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는 것도 학교폭력을 뿌리뽑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지난친 단속과 무거운 처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별도의 비행 청소년 선도시설도 갖추지 않고 교화 시설에 가둔다면 또 다른 범법 요령만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박사=선진국은 대체로 두가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가정과 학교,시민단체로 대표되는 사회가 입체적인 공동 예방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미국식 방법과 전담 상담원이 1대 1로 직접 선도하는 독일식이 그것입니다. 80년대 초반 학교폭력에 시달렸던 미국은 특별검사제 등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단속과 처벌을 크게 강화했습니다.그래서 폭력 건수가 잠시 주춤했으나 얼마 후 더욱 조직적으로 변하면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청소년 갱단이 등장,그 폐해가 더 컸습니다. 마침내 83년부터 해마다 4천4백억원의 예산을 투입,청소년폭력 예방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수업을 꼭 학교에서만 받을 필요가 없고 도서관 탐방,캠핑 등 자유롭고 능동적인 학습을 통해 정상적인시민으로 키워 나갔습니다. 독일은 철저히 1대1 선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선도 자원봉사자가 비행학생과 모든 생활을 함께 하며 삐뚤어진 마음을 조금씩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주변 유해환경 규제 절실 ▲박장학관=우리도 학교폭력을 ‘사회치료’개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학교와 가정,공공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지역적 특징에 따라 공공도서관 등이 그 역활을 담당해도 좋을듯 싶습니다.또한 폭력성과 음란성 등 유해환경 매체에 대한 규제도 시급합니다.특히 대중매체에 대해 무제한으로 노출된 청소년들은 감각적이고 즉흥적인 면만 배우게 돼 정서를 해치고 있습니다. ▲박교감=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과중한 심리적 부담을 주는 입시제도가 개선되어야 합니다.학과목 성적순으로 우열을 가려 매사를 대하니까 일부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비행에 빠지게 합니다.사실 폭력을 휘두른 학생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적은 좀 나쁘지만 다른 분야에 뛰어나면 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윤씨=대화를 통해 관심을 가져주고 비슷한 부류의 학생들끼리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자아를 가꾼 뒤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최근 대안학교 성격의 사회교육 시설학교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그들은 한결같이 “나를 인정해 주는 학교가 너무 좋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박교감=비행 학생에게 가정은 웃음과 안정을,학교는 자아 인정과 용기를,사회는 ‘패자 부활전’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군요. ▲이박사=미국식과 독일식을 적절히 접목하면 효과가 클 것입니다.또 사회기관의 역활을 국가가 아닌 민간 시민단체에게 맡겨도 좋습니다.국민 모두가 어떤 면에서는 학부모이기 때문에 적당한 예산만 지원되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나설 것입니다.한국 청소년폭력재단 역시 학교 폭력에 피해를 당한 학부모의 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박장학관=가정과 사회가 권위를 잃고 있는 현실에서 어른들이 우선 자각해야 합니다.예전에 한 교사가 비행 학생의 가정을 방문했더니 학생의 아버지가 대낮부터만취한 채 “내 자식에 왠 관심이 그렇게 많냐”며 면박을 주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어이들이 무엇을 배울수 있을지 가슴이 아팠습니다. ▲윤씨=마찬가지로 교사에 대한 불신도 문제입니다.교사가 촌지나 바라면서 학생을 편애하거나 혹은 부당한 대우를 일삼는다면 학생들이 뭘 느끼겠습니까.삐뚤어진 세상에서 죄의식도 없이 비행을 저질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아울러 ‘사랑의 매’라고 잘못 포장된 교사폭력도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교사에게 사소한 잘못으로 매를 맞은 초등학생이 분풀이로 다른 학생의 물건을 훔치거나 괜한 시비를 걸어 마구 때린 사례도 있습니다. ▲박교감=한때의 잘못으로 어린 청소년들을 전과자로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이런 점에서 모든 범죄가 다 마찬가지지만 특히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합니다.평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주고 보살피면 충분히 막을수 있습니다.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은 비행학생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웃으며 칭찬하는데 나쁜 마음을 먹을 턱이 있겠습니까.
  • 살상용 소총 제조 밀매조직 적발/6개파 17명

    ◎실탄 9천발 압수… 유통경로 수사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9일 살상용 소총 제조 및 밀수·밀매 조직 6개파 17명을 적발,김재규씨(45)와 이경숙씨(52·여) 등 9명을 총포·도검 및 화약류 단속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안형달씨(3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김성철씨(32)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 부터 조준경이 부착된 22구경 소총 5정과 미제 베레타 22구경 권총 1정,사제엽총 2정,22구경 소총실탄 9천여발을 압수했다. 검찰은 압수한 실탄이 경찰용 실탄 5백발과 사격선수용 실탄 8천5백발인 점을 중시,유통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재규씨 등 총기 제조조직들은 93년 1월부터 가정집에 총기제조 시설을 갖춰놓고 국산 P공기총이나 S공기총의 총열과 약실부분을 개조,조준경을 부착하는 등의 방식으로 22구경 소총 5정을 제조하고 쇠파이프와 스프링 철판 등을 이용,사제엽총 2정을 만들어 실탄과 함께 50만∼1백5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또 이씨 등 외제 소총 밀수입·밀매조직들은 92년 9월부터 일본과 미국등지에서 브로닝 22구경 11연발 소총 1정과 미제 베레타 22구경 8연발 권총 1정,제조국을 알 수 없는 22구경 브로닝 소총 1정을 X레이 투시를 피하기 위해 고무장갑에 넣고 금속망 및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뒤 캔커피통 속에 넣어 국제소포를 이용해 밀수입,실탄과 함께 2백50만∼3백3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제조책 장경옥씨(44·구속)가 서울 이모 사장으로 부터 2백80만원을 주고 구입한 영국 엘레이(ELEY)사의 사격 경기용 22구경 실탄 9천발은 사격선수나 사격연맹에 지급되는 것인데도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밀수·밀매 조직책인 김성철씨가 총포상 김승기씨(44·구속)에게 브로닝 22구경 11연발 소총과 함께 판매한 실탄 5백발은 방산업체인 풍산금속에서 제조돼 경찰관들에게만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 여름철 사치성 여행자 휴대품검사 대폭 강화/관세청,내일부터

    관세청은 오는 7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82일간을 여름철 여행자휴대품검사 강화기간으로 정해 골프 낚시 사냥 등 사치성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총기류 마약류 음란물 등 사회안전을 해치는 물품을 들여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휴대품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세관당국은 호화 쇼핑 등의 정보가 있는 여행자는 전원 정밀검사하고 태국(보신관광 등) 홍콩(과다쇼핑 등) 중남미(무기류 마약 등) 등 관리대상지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예고없는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 희귀동물 잡으면 징역7년/환경부 처벌강화

    ◎멸종위기 식물채집은 5년형 내년부터 반달곰·산양·수달 등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물을 잡으면 최고 징역 7년,멸종위기의 식물을 채집하거나 고사시키면 최고 징역 5년에 처해진다.현행법의 최고형은 징역 1년이다. 환경부는 10일 자연환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의 불법 포획·채집 등과 관련한 형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처벌이 대폭 강화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을 총기류·폭약·덫·올가미·사냥개·유독물로 잡는 밀렵꾼들을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생지에서 이식·수출하거나 가공·유통·보관·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보호동식물로 지정된 동식물을 포획·채집하더라도 형량은 같다. 환경부는 이달안에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무조사팀을 구성,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 현황을 파악해 학술적 보호가치가있는 야생 동식물을 멸종위기종과 보호동식물 등 2가지로 분류하는 재지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식물 126종,곤충 31종,파충류 13종,양서류 9종,어류 24종 등 모두 203종을 특정 야생 동식물로 지정해 둔 상태다.포유류는 산림청에서 조수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 축제를 기다리며(송정숙 칼럼)

    메모도 없이 맨손으로 성큼성큼 걸어나와 열정적이고 설득력있는 수사학으로 『미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모습은 그가 받고있는 도덕적 의혹같은 것을 뛰어넘게 한다.은발의 노신사 슈미트 전 서독총리가 8순의 노인이라기에는 너무도 맑은 총기와 온화한 친화력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충고를 들려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지성의 빛나는 분위기는 그것만으로 축복이다.우리도 언젠가는 옛시대의 정치적 묵은때를 벗고 탄탄한 지적무장을 한 지성을 정치지도자로 가지게 되기를 고대해 왔다. 요즈음 대권을 꿈꾸는 사람들이 아침 저녁으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비명을 올리며 쓰러지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생업이 어려워 마음들이 스산해서 대권경쟁자들이 이렇게 설치는 일에 고운눈이 안가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나라를 잘 다스려보겠다』는 다짐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그들을 이모저모 훑어보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은 무의미하지 않다. 특히 여당의 경선후보는 너무 여럿이어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난립의 혼선이 걱정이고 마침내 이전투구의 모양을 띨터인즉 큰일이라는 것이다.『용은 커녕 지렁이도 안되는』후보가 키재기를 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여론주도층은 물론,이제는 대중의 비평안도 어찌나 발달했는지 무작위로 들이대는 마이크앞에서도 당당하고 준열하다.이 똑똑한 국민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전까지 여당의 이런 경선모습을 구경하리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었다.우선 여야간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나도 한번 나서보겠소』하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도 「어른」의 한말씀이면 기가 죽어 물러나는 「가부장」적 구도의 경선이 더러 있었을 뿐이다.고작해야 재수에 재수를 거듭하며 「용못된 한」을 벼르는 우두머리를 둘러싸고 들러리서는 유사경선을 보았을 뿐 완전한 자유분위기에서 제각기 달리는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국민 비평안목 높은 수준 여론도 적응훈련을 미처 못했을 것이다.여론은 오히려 마지막에 가서 실세가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결판나는 방식의 후보지명방식을 쓰지말라고 진작부터 경고했었다.지금은 그일을 까맣게 잊은듯 「난립」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아뭏든 우리에게는 처음인 이 경선후보들의 토론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다.공화정의 광장정치를 뿌리로 가진 서양사람들처럼 풍부하고 자연스런 제스처가 동반된 감동적 연설에까지는 아직 못갔어도 복모음 발음이 잘 안되거나 술부가 긴 문장을 읽는 일이 서툴러 듣는 이를 불안하게 하는 경선후보는 없어 보인다.여러 수를 거듭하여 논리도 억양도 싫도록 들어 기억하고있는 기성도 아니어서 신선하고 들을 맛이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여 건국한 대통령,경제발전으로 민족의 삶을 개선한 대통령,단임실현으로 독재의 고착화를 극복한 대통령,시민의 민주혁명을 수렴한 대통령,문민정부를 출범시켜 정치개혁을 이룩한 대통령……』ㅡ.보수주의를 표방하지않는 후보라도 전직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당당하게 전개할 수 있는 콤플렉스가 없는 세대들이다. 게다가 첨단장비의 연출이 볼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한다.주자의 아내들을 영화배우처럼 클로즈업시키는 대형화면,토론자의 배당시간을 조절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사회 데스크의 「특수장치」,재미있고 새로운 소도구들이 동원되고 있다.이런 대선산업의 특수도 일고 있는 것이다. 부인들은 또 어떻게 그리 기품도 있고 교양도 있어 보이는지 첨단기기의 영상에 투영되기에 어색하거나 모자라보이는 사람이 없다.대선주자의 아내쯤 되면 이만큼은 세련되는 모양이다. ○투명·당당한 경선이 되길 「무슨무슨 심」의 권위에 의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는 대선시간표대로라면 이런 것은 즐길수 없었을 것이다.『용은 커녕‥』이라는 비아냥도 좀 성급한 일이다.동구앞 수심깊은 연못에서 천년묵은 영험한 구렁이가 여의주를 물고 하늘에 오르는 전설속에서 용은 태어난다.용이란 승천의식을 치러야 비로소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용으로 태어나지는 않는다.대선을 꿈꾸며 『나도!』를 표명한 상태의 경선주자들은 아직은 「용」이 아니다.그중의 하나가 용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처음부터 모두를 「용」으로 부른 것은 언어의 인플레였다.그러니 『지렁이 운운』의 폄하는 부당하다. 그러나,그러나 꼭 한가지 걱정은 남는다.투명하고도 당당하고 깨끗하게 진행되는 축제로서의 대선이 끝끝내 유지되어야 한다는 일이다.경선결과에 불복하여 밖으로 튀어나가 볼썽사나운 짓을 벌이는 일 같은 것은 안보았으면 좋겠다.고품질의 아름다운 기술력에 준하는 이벤트로 끝끝내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다.영상을 달구는 토론의 열기에 취해가며 유권자가 생각하는 것은 그런 일이다.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기습시위 대학생 총상 “쉬쉬”/경찰,권총쏴 부상

    ◎가족에 숨기고 치료후 구속/논산선 권총오발 사고도 경찰이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에게 권총을 발사,부상을 입힌 사실을 숨겨 오다 뒤늦게 밝혀졌다.또 총기를 함부로 다루다 오발사고를 일으켜 민간인이 중태에 빠졌다. 지난달 24일 하오 11시30분쯤 천안시 신부동 신안파출소 앞 길에서 충남 천안경찰서 신안파출소 소속 임양수 순경(33)이 동료 10여명과 함께 화염병을 던지며 파출소를 기습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박상태군(22·경제학과2년)에게 38구경 리벌버권총 실탄 3발과 공포탄 2발 등 5발을 쏴 오른쪽 허벅지 관통상을 입혔다. 경찰은 박군 가족에게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은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 뒤,26일 박군을 화염병 사용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17일 상오 11시쯤 논산시 연무읍 안심 7리 연무종합중기 사무실에서 논산경찰서 연무파출소 소속 김동수 순경(31)이 38구경 리벌버권총을 조작하다 실탄 1발이 발사돼 맞은편에 앉아 있던 우윤희씨(30·여)가 왼쪽 이마에 총상을 입고,중태에 빠졌다.
  • 동료 셋 총기살해 사병에 사형선고/고등군사법원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재판장 김창해 대령)은 15일 지난해 동해안 침투 무장공비 소탕작전 기간중 동료병사 3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육군 모부대소속 김용식 상병(22)에게 초병살해와 상관살해미수죄 등을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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