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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50개국 한인회장 한자리

    ‘내외 동포는 하나다.’ 전세계 700만 동포를 대표하는 한인회 회장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동포사회 발전 및 모국과의 유대를 모색하는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9일부터 3박4일간 서울 워커힐호텔과 충남 예산 덕산스파캐슬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이 2000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대회는 북미·아시아·유럽·중남미·아중동 등 50여개국에서 한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40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한국어 등 차세대 교육, 동포들의 권익 신장 및 모국과의 유대 증진, 한인회 활성화 방안 등 공통 관심사와 지역별 현안을 논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 이후 동포사회의 역할, 재외국민 참정권 문제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노무현 대통령이 첫날 오후 개회식에 참석, 환영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통령이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이번 행사에는 한인회장단 외에 국회 및 정부, 비정부기구(NGO) 등 관련 분야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 최근 정부가 제정한 ‘세계 한인의 날’(10월5일) 관련 동포사회와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 전체회의 및 개회식에 이어 20일에는 초청강연, 재외동포 토론회, 지역별 분과회의 등이 진행된다. 초청 연사로는 미국 워싱턴주 상원 3선 의원인 신호범 의원이 ‘재외동포사회와 한인회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21일에는 결의문이 채택된 뒤 충남 예산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날인 22일 모범운영 사례발표 등 전체회의 및 폐회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대회에는 정진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과 승은호 인도네시아한인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검은집’으로 공포영화 데뷔 황·정·민

    ‘검은집’으로 공포영화 데뷔 황·정·민

    ‘검은집’을 통해 공포영화에 첫 발을 디딘 배우 황정민(37)은 “내가 탄 롤러코스터의 옆자리를 관객을 위해 비워뒀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너는 내 운명’에서 순정남으로 나와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그가 이번에 맡은 역은 보험금을 노린 7살 아이의 자살에 의심을 품고 죽음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보험사정인 전준오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초조해 보이는 인상의 전준오는 어린 시절 동생의 자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 과거의 경험은 그가 사건에 깊숙하게 개입하는 계기가 된다. “제가 표현하는 무서움에 대한 수많은 감정들을 어떻게 하면 관객들도 함께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손에 땀을 쥘 때 보는 관객들도 그런 느낌이었으면 해요.” 본격 무더위에 접어 들면서 최근 공포 영화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물건’은 없어 보인다. 소개되는 외화들마다 일본 호러영화 ‘링’‘주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한국 또한 ‘장화홍련’ 이후 눈을 질끈 감게 만드는 영화는 없었다. 이것이 바로 그가 공포영화를 택한 이유다.“여름철 기획영화로 공포물이 양산돼 왔지만 수준은 열악하죠. 말도 안되는 것으로 소리지르게 만들고, 영화하는 입장에서 싫고 창피하더라고요.” 시나리오를 받아들기 1년 전쯤에 읽은 원작 소설에 대한 호감은 “제대로 된 공포영화를 보여주자.”는 욕심으로 이어졌다.‘검은집’은 1997년 일본공포소설 대상을 받은 기시 유스케의 작품이다. 소설의 유명세 때문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남다르다. 하지만 그는 별로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눈치다. 작가는 일어로 번역된 시나리오를 읽어 보고 촬영장도 방문했다.“작가가 느낌을 잘 살렸다고 했대요.”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몰라서 무식하게 달려들었다.”며 매 장면마다 “맞는 거니?”하며 늘 자문했다고 했다. 특히 어려웠던 부분은 전준오가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난 뒤 그와 대면하는 순간.“대본에 ‘소스라치게 놀란다.’라고 써 있는데, 그게 말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촬영 장면을 컴퓨터에 넣어서 ‘딩동댕∼ 정답입니다’ 이렇게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어요.(웃음)” 영화는 죄의식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을 저지른 조승희로 인해 이들의 존재가 화제가 됐었다.“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사람이 어제 나랑 같이 밥을 먹은 사람이라면 그 느낌이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 그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법한 또 진짜로 일어나고 있는 소재이기에 그 개연성이 주는 무서움이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화들짝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는 건 없어요.‘찝찝한 공포’가 우리 영화의 묘미죠.” 그의 차기작은 정윤철 감독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다. 그에게 영화는 인연이고 운명이다. 소설에 대한 호감이 영화 ‘검은집’으로 이어졌듯, 몇 해전 수해현장에 쏟아지는 도움의 손길을 보며 “나는 뭐하나.” 울컥했던 그에게 “그럼 이거 한번 읽어볼래?”하고 날아든 게 바로 ‘슈퍼맨’이다. 올 연말쯤이면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슈퍼맨으로 변신한 그를 볼 수 있다.21일 개봉,18세 관람가.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사생활보호법이 버지니아 참사 불렀다”

    “너무 복잡해진 사생활 보호법이 버지니아 참사를 만들었다.” 버지니아 참사는 지나친 사생활 보호법 때문에 외래 진료 지도가 내려진 조승희씨의 추적관리가 실패해 낳은 비극이라고 미연방 보고서가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보고서는 2005년 당시 자살충동 등의 이유로 외래 치료 지시를 받았던 조승희씨가 사생활 보호법에 의해 진료기록이나 학교생활기록이 열람되지 않아 별 제약 없이 학교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고 치료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생활 보호법 아래 합법적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생활 보호법이 시대 변화속에 여러 내용이 추가돼 복잡해지면서 정신 질환자나 전과자 관리를 어렵게 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절반이 넘는 주에서 재정상 압박으로 지난 10년 동안 정신질환자 추적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당은 총기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미비가 버지니아 참사의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은 13일 총기규제강화법안을 가결시켰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저격용 자동소총 ‘레밍턴’ 국내 유통

    외국 첩보기관 등에서 암살용으로 사용하는 미국산 자동소총이 국내에서도 유통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1일 미국산 레밍턴 22구경 16연발 자동소총 등을 불법 거래하거나 소지한 김모(49)씨 등 4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국모(35)·이모(54)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레밍턴 자동소총과 불법 제조된 22구경 소총 1정, 무허가 엽총과 공기총 37정, 실탄 2000여발 등을 압수했다. 김씨는 2004년 5월 전남 담양군에 있는 신흥조직폭력배 두목인 국씨의 사무실에서 250만원을 받고 망원렌즈가 부착된 레밍턴 22구경 자동소총을 국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총의 출처에 대해 “이미 죽은 사람에게서 샀다.”며 정확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밍턴 자동소총은 반동이 적어 200m 떨어진 곳에서도 신체의 특정 부위까지 정확히 맞힐 수 있을 정도로 명중률이 높고 소음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소리가 매우 작다. 미국 등지에서 저격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레밍턴 소총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 무허가 엽총이나 공기총을 사들여 불구속 입건된 사람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총기 번호를 칼로 깎아내 삭제했으며, 관할 경찰서로부터 총기소지 허가를 받은 뒤 허위로 분실 신고하고 밀렵용 총기로 개조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다니…” PS3 게임 논란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다니…” PS3 게임 논란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다니…”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ony Computer Entertainment, 이하 SCE)가 개발한 비디오게임기 ‘PS3’의 한 전용게임이 영국 국교회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9일 인터넷판에 “영국 국교회가 소니의 ‘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Resistance:Fall of Man) 게임에 맨체스터대성당의 내부 모습이 허가 없이 사용되고 있고 전투를 하는 등 문제가 있어 판매 정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PS전용게임 ‘레지스탕스:인류 몰락의 날’은 전세계에서 100만개 이상 팔린 소니의 대히트작이다. 1950년대 영국 도시를 무대로 다양한 총기로 미지의 생물과 싸우는 스토리. 영국 국교회측은 “게임이라도 맨체스터 성당에서 총이 사용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며 “SCE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은 무책임한 일로 교회가 지향하는 바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일본게임업계에서는 “게임은 게임으로 현실 세계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반론했으며 ‘SEC유럽’측은 11일 국교회측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연좌제의 망령을 경계하며…/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열린세상] 연좌제의 망령을 경계하며…/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좌제란 어떤 사람이 특정 사건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범인과 혈연적, 즉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다하여 연대 책임을 묻는 봉건시대의 처벌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 사상에 관련해서는 광범위하게 연좌제를 실시하여 선량한 사람들을 울리고 그들의 미래를 짓밟은 적이 많았다. 다행히도 민주화와 더불어 매카시즘적 반공주의가 그 세력을 잃으며 연좌제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연좌제적 의식이 우리 시민들과 지도자들에게 아직도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 때면 조상 문제가 단골 메뉴이다. 과거 어떤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한국인이 아니다.”,“출생지가 일본이다.” 등에 대한 소문이 돌았었다. 박근혜씨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것 자체가 공격의 소재가 된다. 박근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폭압정치를 지지하거나 아버지의 후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모를까, 그의 여식이라는 이유로 공격받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다. 지난번 서울대 총장 선거 때는 한 후보의 할아버지에 대한 친일 논쟁이 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명국가에서 왜 이런 것들이 상대방의 흠집을 내는데 사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얼마 전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연좌제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정신질환이 있는 교포 한 사람이 벌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하고 언론도 뭔가 사과해야 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한국의 대미 수출에 대해 염려하는 예측까지 있었다. 한국계 이민자 한 사람이 벌인 사건에 대해 전 국민이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가 마치 전체주의 사회에 사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최근 친일행위자들의 재산에 대한 환수조치 발표가 있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친일분자들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받은 토지를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60여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국가의 기강을 살리는 것은 물론, 독립 투쟁에 몸을 바친 의인들과 그 후손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후세에 교훈이 되는 조치가 되리라 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최소한의 상식을 지키며 진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작성하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에 대한 가계도가 공개될 때 어떤 결과가 있을지 감안하면 이에 대해 극도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 친일파 자손들은 그들의 조상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지금 나이가 40세인 시민이 그의 3대 할아버지쯤 되는 사람이 친일파였다는 사실 때문에 90여년이 지난 현재 사회적으로 지탄받거나 불이익을 당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근대국가가 아닐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민족정기를 중요시 여기는 모 국회의원의 아버지가 일제하에서 헌병이었다는 것이나 모 인사의 조상이 동학혁명의 원인제공자인 고부군수라는 사실이 이들을 비아냥대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좌우를 막론하고 상대방을 조상의 행적과 연루하여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없어야 한다. 역사 바로잡기를 감정적으로 처리하면, 그 때 사용된 단죄의 칼날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고, 현재는 과거의 유령이 지배하게 될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는 조상이 누구든, 부모의 직업이 무엇이든, 집안이 아무리 가난하든,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사회의 최고 명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어야 한다. 시민들은 이런 나라를 사랑할 것이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몸을 바쳐 지킬 것이다. 연좌제적 사고방식은 정부나 제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온 시민이 선진 문화인이 되어 척결해야 할 원시적 씨족사회의 잔재이다.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문화단신]

    ●강석원 돌 조각전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강석원이 13∼1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돌 조각전을 연다.‘체인지’ 연작을 비롯해 ‘우주비행’‘은하수’‘귀환’ 등 퍼즐 조각을 맞춘 듯한 작품을 선보인다.(02)736-1020. ●보도사진 재해석 `사이드스케이프´전서울 서초동 세오갤러리는 개관 4주년을 맞아 보도 사진 속의 또다른 풍경에 주목한 홍순명의 회화 작품을 전시한 ‘사이드스케이프’전을 28일까지 연다.(02)522-5618.●제1회 인사미술제노화랑 등 서울 인사동의 화랑 12곳이 13∼25일 ‘단순과 복잡’이란 주제로 제1회 인사미술제를 연다.2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전시 총기획은 미술평론가 윤진섭 호남대 교수가 맡았다.(02)737-2110.●입체미술 전문 마나스아트센터 재개관경기도 양평의 갤러리 아지오가 개관 10년을 맞아 입체미술 전문 갤러리 마나스 아트센터로 재개관했다. 재개관 기념으로 30일까지 ‘한국 현대조각의 정신, 어제와 오늘’전을 연다. 마나스는 산스크리트어로 마음, 영혼이란 뜻. 전뢰진, 정관모 등 2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031)774-5121.
  • [사회플러스] 자이툰 오중위 자살 결론

    지난달 이라크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오모(27) 중위는 해외 파병지라는 특수 환경에서 업무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방부가 4일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조사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외부 침입과 격투 흔적 등 타살로 볼만한 증거가 없었다.”면서 “시신 부검과 총기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오 중위가 자신의 총을 턱에 대고 실탄을 발사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 ‘美총기사건’ 사진게재 관련 본보등 20개 매체에 경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강신욱)는 지난달 25일 제798차 회의를 열고 ‘미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기사에서 용의자인 조승희씨가 만들어 언론기관에 보낸 사진 게재와 관련해 서울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등 20개 매체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신문윤리위는 “인명을 해칠 수 있는 권총이나 망치를 들고 상대를 가해하려는 자세를 취한 조씨의 사진을 보도한 것은 신문윤리 실천요강 제10조 2항(선정주의 금지)과 제13조 4항(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 보호)의 위반”이라며 “이들 사진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격형성과 정서함양에 해(害)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밝은 표정… ‘버텍’ 학생들 방한

    밝은 표정… ‘버텍’ 학생들 방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공대 소속 학생 18명과 교수 2명이 28일 오후 자매결연 학교인 건국대 국제 하계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데비 개왈리 교수는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체류하고 있는 동안 학생들은 즐겁게 공부할 것”이라면서 “조승희씨의 총기 난사 사건은 조씨의 개인때문에 일어난 것이지 한국민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9일부터 한달간 한국어 강좌, 한국문화 입문, 국제경영 등 3과목을 수강한 뒤 다음달 27일 출국한다. 건국대 국제 하계 프로그램에는 이들과 함께 일리노이주립대, 뉴욕주립대,UW메디슨대, 상하이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과 건국대생 등 모두 30명이 참여한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지난달 총기 난사 사건 직후 버지니아공대 찰스 스티거 총장 앞으로 애도 서한을 보냈으며 버지니아공대 측은 “총기 난사 사건과 프로그램 참가는 무관하다.”면서 예정대로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07 청소년 박람회] 청소년들 꿈과 고민 해결의 場 ‘활짝’

    [2007 청소년 박람회] 청소년들 꿈과 고민 해결의 場 ‘활짝’

    “앨빈 토플러씨, 언제쯤 우주선 타고 수학여행 갈 수 있을까요?” 미래에 대해 궁금한 점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면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관심을 가져 보자. 청소년들이 앨빈 토플러와 직접 대화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보고 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해 보는 등 다채로운 코너도 마련돼 있다. ●로봇으로 여는 과학 세상 다음달 1일 오후 4시. 박람회 개막 선언의 주인공은 수화·태극권·랩댄스까지 할 줄 아는 로봇 ‘휴보’. 미래 과학계를 이끌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낄 만하다. 보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면 3일 오후 2시 박람회장 메인 무대에서 휴보를 직접 제작한 로봇공학자 오준호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미래와 꿈’이 주제인 3전시관에 과학 관련 활동이 풍성하다. 카이스트 등 7개 단체가 로봇 체험관, 첨단 로봇 시연, 생활 폐품을 활용한 로봇 제작 체험을 준비했다. 한국우주소년단 등이 준비한 항공·우주 그룹에서는 비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해 보고 우주인이 되어 과학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앨빈 토플러와의 대화는 3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동안 박람회장 중앙 휴게실에서 진행된다. ●노는 방법 함께 풀어가기 일과 진로, 학습 외 활동을 고민하는 학생들은 ‘참여와 활동’을 테마로 한 2전시관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을 벌이는 노동부가 연소 근로자 보호법 관련 퀴즈 이벤트, 아르바이트 관련 정보 검색 공간을 마련했다. 평택대 청소년 복지학과와 인쿠르트 등은 직업탐색 게임, 지문적성 검사를 통한 진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려웠던 청소년 수련관이 부스로 나와 직접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립 내곡 청소년체험학습장에서는 체험학습장활동 사진 및 액자를 전시하는 한편 페인트볼 총기 사격 체험, 크로스카트 탑승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발길을 잡는다.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는 ‘뭘 하고 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풀어간다. 카펫볼, 나인홀, 미니하키, 미니축구 등 놀이기구를 제시하고 비누·초콜릿·비즈 공예법을 알려준다. ●건전한 청소년기를 위한 대안 제시 밝은 청소년기의 기본이 되는 ‘건강과 행복’의 길을 안내해 주는 코너도 마련됐다.‘사람과 나눔’을 제목으로 한 1전시관에서는 학교폭력, 성 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만한 정보를 모았다.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 협의회 등이 학교폭력대처 매뉴얼을 전시하고, 예방을 위한 ‘분노조절 프로그램’을 시연한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등은 인터넷 중독 예방 상담을 벌이고, 대한보건협회 등은 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좀더 넓은 시야를 갖고자 하는 청소년들은 ‘다문화·남북관계 그룹’을 방문해 보자. 남북청소년교류연맹이 북녘 어린이 돕기 활동을 소개하고 새터민과 다문화 청소년 관련 정보를 제시한다. 이 밖에 손수제작물(UCC) 제작에 장기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박람회 특종을 찾아라’에 직접 제작한 사진이나 UCC를 응모하면 심사를 거쳐 상을 준다. 최고 30만원 상당의 디지털 카메라를 받을 수 있으므로 ‘특종 기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박람회장 곳곳을 누벼 보자.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청소년을 위한 모든 것’을 보여주 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다음달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의 눈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 특히 과학 관련 코너가 강화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청소년은 물론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박람회장을 미리 둘러봤다.
  • [기고] ‘경호’가 갖추어야 할 것들/김두현 한국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최근 ‘경호’가 일반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됐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때 발생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피습사건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보복폭행사건 때문이다. 하지만 전자는 소영웅주의와 무차별 증오심리에서 비롯된 계획적인 범죄였고, 후자는 대그룹 회장의 잘못된 부정(父情)과 수행비서와 경호담당자 등의 맹목적 충성경쟁이 자초한 폭력이라는 점에서 잘못된 경호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는 12월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안전이야말로 앞으로 7개월여동안 국내 경호계의 최대현안일 것이다. 필자는 일찍부터 “대선 기간 내에 정당별 대통령후보는 정부차원에서 경호해야 한다.”고 역설해 왔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하고 선거결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통령후보로 나섰다가 정신이상자에게 암살테러를 당한 역사적 사실은 타산지석이 되어야 한다. 우선 경호문제와 관련, 관련 법률의 부재를 탓할 게 아니라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라도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더욱이 의원입법으로 제출된 ‘요인경호법’ 등의 제정안은 기존의 경호관련 법체계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경호관련법을 일부만 보완해도 대선후보자 등 주요 정치인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음에도 ‘경찰관직무집행법’이나 ‘대통령경호실법’과 유사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토록 함으로써 경호지휘 단일성원칙의 저촉, 총기사용 남용, 경호구역의 중복지정 등 국가요인경호체계에 혼선을 부를 우려가 있는 것이다. 현행 대통령경호실법 제3조의 ‘그 밖에 대통령경호실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이란 대목만 활용해도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국가경호대상자로 충분히 지정할 수 있다. 새로운 법률을 제정할 경우 국회의원의 의정실적은 좋아지겠지만 자칫 국가경호관계체계를 흔들어 놓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대선후보자 경호는 전문기관이 담당하여야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중심제 국가이면서 경호의 선진국가인 미국의 경호사례를 보더라도 국토안보부 소속의 비밀경호대가 대통령 경호는 물론 여·야 대통령후보자에 대한 경호를 담당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기존의 대통령경호실 이외 별도의 경찰인력이나 예산을 들여 경호업무를 밑길 필요는 없는 것이다. 현행법에 따라 그 위해정도가 높은 국회교섭단체 소속의 대선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대통령경호실에서 대선후보자로 결정된 날부터 선거일까지 120일 범위 내에서 경호를 담당하면 된다. 교섭단체가 아닌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대선후보자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 맡아 같은 기간동안 경호예우의 평등성을 보장하면 될 것이다. 셋째, 예방 및 총력경호의 제공이 필요하다. 경호란 사후조치가 아니라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게 관건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대선후보자에 대한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테러나 범죄를 예방하여야 한다. 끝으로 대선후보자의 경호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을 이른 시일 내에 제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가장 바람직한 경호는 경호대상자가 모든 국민들에게 항상 존경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을 갖추어 자기 스스로를 보호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두현 한국체대 교수·한국경호안전진흥원장
  • 美 또 무차별 총격사건 5명 사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시의 지방법원청사와 교회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파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대나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도 총격 현장에서 자살했지만,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19일 밤(현지시간) 11시쯤 모스크바 근교의 라타카운티 법원청사 등에 70여발의 실탄을 난사했다. 범인은 총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찰관을 저격해 숨지게 했다. 범인은 또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누군가를 법원청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범인은 법원청사에서 총기를 난사한 이후 길 건너편의 교회로 도주한 뒤 또다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경찰은 교회를 에워싸고 대치하다가 20일 아침 6시쯤 교회 안으로 진입했다. 교회에서는 두개의 방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 가운데 한 구 옆에는 반자동 소총과 실탄, 탄피 등이 발견됐으며, 그가 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이 자살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는 버지니아공대가 자리잡은 블랙스버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다호대학을 품고 있는 인구 2만 1000명의 소도시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일제히 이번 사건을 보도했으나, 버지니아공대 참사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는 않았다.dawn@seoul.co.kr
  • 자이툰부대 첫 사망자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 중인 한국군 자이툰부대에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아르빌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쯤 자이툰부대 영내 의무대 이발소에서 의무행정장교 오모(26) 중위가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행정병 양모(22) 상병이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발견 당시 오 중위는 턱 부위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옆에는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과 탄피 1개가 떨어져 있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현장에 외부 침입이나 다툼의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오 중위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시신이 발견된 곳이 밀폐된 컨테이너 건물 내부인 데다 주변에 전력공급용 발전기 2대가 가동 중이어서 총성을 아무도 듣지 못했다.”면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나 쪽지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과 총기감식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20일 밤 11시 55분 국내 민간항공기편으로 현지에 보냈다. 이들이 탑승한 항공편에는 합참 유해인수팀 2명과 유족대표 3명도 동행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모친 엽기살해 日소년 “록그룹 마릴린맨슨 팬”

    모친 엽기살해 日소년 “록그룹 마릴린맨슨 팬”

    지난 16일 17세 일본 고등학생이 모친의 목을 절단, 머리 부분을 들고 경찰에 자수한 엽기적인 사건이 미국의 유명 록그룹 ‘마릴린맨슨’(Marilyn Manson)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제기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소년이 “모친을 살해 하기 전 마릴린맨슨의 과격한 공연이 담긴 DVD를 보았다.” 고 진술한 것. 마릴린맨슨은 1980년대 후반부터 자극적인 곡명과 악마 숭배로 끊임 없는 논란을 일으킨 그룹이다. 지난 1999년에는 미국의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사건의 범인이 마릴린맨슨의 팬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일본의 온라인 뉴스 ‘J-CAST’는 “얼굴과 몸 전체가 하얀 살갗인 마릴린맨슨의 영향으로 소년도 절단한 모친의 팔에 하얀색 스프레이를 뿌렸다는 견해가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또 “소년은 모친에게 특별한 원한은 없었으며 평소 마릴린맨슨의 DVD 및 공포영화를 즐겨보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소년은 자수 전 절단한 머리를 들고 노래방과 인터넷 카페를 간 것으로도 추가 확인돼 일본사회의 충격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마릴린맨슨 앨범 ‘Mechanical Animals’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탤런트 양동근 연출 데뷔작 연극 ‘관객모독’

    탤런트 양동근 연출 데뷔작 연극 ‘관객모독’

    관객에게 욕을 하고 물을 뿌리는 것은 그대로였다. 심지어 살충제를 뿌리는 기구로 관객에게 물을 뿌려댔다. 달라진 것은 탤런트 양동근(28)의 가세로 더욱 화려해진 랩과 음악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술집 종업원 보복폭행사건도 랩의 소재가 됐다. 양동근이 연극 ‘관객모독’을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본인은 음악적 부문만 담당한 음악 어시스턴트라고 극구 강조하긴 했지만.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등 소재로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가 1966년 발표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관객모독’은 서울 대학로에서만 30년째 장기 공연 중인 명품이다. 당시 25살의 한트케가 “기존 문학은 모두 죽어있는 언어”라고 외치며 전통적 연극 관람태도를 거부한 이 작품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0년간 꾸준히 진화한 ‘관객모독’의 2005년 당시 공연에서 양동근은 배우로 활약했었다.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7%, 공연예매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희곡을 처음 발굴해 공연했던 극단76의 기국서씨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해석하는 데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양동근에게 연출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예술가로서 비전이나 포부가 있느냐는 연출가 기국서씨의 질문에 양동근은 “굳이 그런 게 있어야 돼요?”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지난 15일 있은 시연회에서도 그는 청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나, 잠깐 무대에 뛰어드는 식의 자연스러운 연출 스타일을 선보였다. 양동근은 조승희씨 사건을 삽입한 의도에 대해 “힘들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용서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여지를 열어두고 여러 사람의 관점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래퍼 RPkyu가 조승희씨가 남긴 말을 랩으로 하고 그가 극중에서 자살하면, 다른 배우들이 그에게 미안하다는 노래를 부른다. ● “랩 뮤지컬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 외에도 극중극, 만담과 같은 횡설수설, 말장난, 말의 반복 등이 이어지며 연극은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얘기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랩 뮤지컬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양동근은 “나중에 혼자서 모노드라마 ‘관객모독’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웃었다. 5명의 배우가 쉴새없이 떠들고, 노래하며, 춤추는 이 연극은 오는 6월8일부터 서울 홍익대 인근의 벨벳 바나나 클럽에서도 공연된다. 출연배우만 대학로 공연과 다를 뿐이다. ‘관객모독’이 30년 동안 공연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때그때 사회적 이슈를 수용하며 살아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작품 가운데 풍자와 문제의식에 관한 한 가장 팔딱팔딱 뛰고 있는 이 연극이 던지는 ‘모독’을 기꺼이 받아들일지는 물론 관객에게 달렸다. 오는 7월29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2만∼3만원.(02)764-307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인4명 탑승 어선 소말리아근해서 피랍

    한국인4명 탑승 어선 소말리아근해서 피랍

    한국인 선원 4명이 탑승한 원양어선 2척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15일 납치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15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40분) 케냐 뭄바사항을 출발, 예멘으로 가던 한국 어선 마부노 1·2호가 소말리아 수도인 모가디슈 북동쪽에서 210마일(336㎞) 떨어진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어선에 탑승한 선원은 선장 한석호씨, 총기관감독 이성렬씨, 기관장 조문갑씨, 기관장 양칠태씨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4명등 모두 2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랍 이후 선주로 추정되는 한국인이 위성전화를 통해 선박으로 연락을 취한 결과, 선원들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자는 “마부노 1·2호는 탄자니아 선적이며, 선주는 대창수산(사장 안현수)으로 파악됐다.”며 “선주를 대행하는 회사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창수산 관계자는 “안현수 사장이 관련됐다면 선박은 대창수산에서 분리된 K&G사 소속인 마푸토 7·9호일 것이고, 안 사장은 법인을 관리하는 사장이며 선주는 임상래씨”라고 말했다. 납치세력의 정체 및 납치목적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선박 피랍 사실은 현지의 한국인 어민이 주 케냐 대사관으로 통보해옴에 따라 알려지게 됐다. 외교부는 김호영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 대책회의를 갖고 유관 부처 당국자들과 함께 테러대책실무회의도 열었다. 정부는 소말리아 외교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현재 방한 중인 일본 주재 케냐 대사에게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당국자는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17일 방한하는 버나드 멤베 탄자니아 외교장관에게 한국어선 피랍 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에도 우리나라 동원수산 소속 원양어선이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117일 만에 석방됐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본토 군부대 공격당할 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뉴저지주 포트 딕스 육군부대를 공격하기 위해 무기구입, 사격연습 등의 준비를 하던 외국인 이슬람교도 6명이 수사당국에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요르단과 유고슬라비아, 터키 태생의 20대 청년인 피의자들은 뉴저지주의 포트 딕스 육군기지 등을 공격해 대량 살상을 가한다는 목표 아래 부대를 정탐하고 사격 훈련 등을 실시하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움직임이 포착돼 공격용 총기 구입과정에서 모두 붙잡혔다. 이들은 ‘이슬람 극단세력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성전수행을 외치는’ 비디오테이프를 복사해줄 것을 비디오 가게 점원에게 요구했다가 이것이 FBI에 포착되면서 추적을 받았다. 피의자들 중 3명은 불법체류자,2명은 영주권자,1명은 미국 시민권자로 이들은 9·11테러범들의 유언 비디오와 테러훈련 비디오 등을 자주 보고 펜실베이니아주 포코노산에 주택을 임대해 사격훈련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 중 한 명은 피자 배달부로 일하면서 부대 안에 들어가 사전 정탐을 실시했으며, 포트 딕스 이외에 필라델피아 해군시설, 델라웨어 도버공군기지, 필라델피아 해안경비대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dawn@seoul.co.kr
  • 백악관서 기도문 낭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버지니아 공대에 재학중인 한국인 학생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기도문을 낭독, 화제가 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버지니아 공대 산업공학과 4학년으로 학군후보생(ROTC)인 유은재(22·미국명 휴스턴 유)씨는 이날 정복을 입고 1분여간 ‘치유’의 기도문을 읽었다. 유씨는 “하느님의 이름 아래 우리를 진정한 하나의 나라로 묶어 주십시오. 이 땅을 치유할 수 있도록 겸허함과 고결함을 심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유씨는 버지니아 공대 총기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부 각료, 상·하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버지니아 공대가 있는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론 로댐 시장도 참석했다. 또 기도의 날 행사는 백악관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비극의 희생자들에게 하느님의 위로가 있고, 부상자들이 치유받기를 바란다.”면서 “낙심한 사람들은 창조주의 품안에서 위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씨와 함께 미국의 기독교, 천주교, 유대교 등 각 종교 지도자들도 기도를 주재했다.dawn@seoul.co.kr
  • 최민식은 없다…‘필로우맨’ 완벽 연기 압권

    이야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거나 팔자가 세다는 우리 옛말이 있다. 연극 ‘필로우맨’의 주인공 카투리안은 이야기를 위해 목숨까지 잃는다. 대배우 최민식과 ‘한국 연극의 미래’로 불리는 박근형 연출가가 만난 ‘필로우맨’은 연극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를 안겨준다. ‘필로우맨’은 작가 카투리안이 취조실에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오면서 시작된다. 카투리안은 자신이 쓴 음울하고 괴이한 이야기들처럼 어린이들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옆방에서는 지능이 떨어지는 그의 형이 형사들로부터 고문을 받는 소리가 들려온다. 전기고문과 살인이 자행되는 상황에서도 배우들이 주고받는 비틀린 대사들은 큰 웃음을 낳는다. 연극 도중에 카투리안이 쓴 7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하나같이 그림형제가 채집한 무서운 옛이야기나 고딕소설을 연상시키는 기묘한 이야기들이지만 베갯머리 잔상으로 남는 매력이 있다. 카투리안이 쓴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조승희씨가 과제로 제출했다는 악몽과 같은 희곡을 떠올리게 한다. 카투리안에게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예술적 실험이란 명분하에 부모로부터 고문당한 형이 있었다. 조승희씨가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분노가 총기 난사로 이어졌다고 많은 이들이 유추하듯,‘필로우맨’도 아동학대가 결국 범죄를 낳는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원작자 마틴 맥도너도 부모와 떨어져살며 16살부터 실업수당을 받는 등 평범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필로우맨’을 마지막으로 절필을 선언하고 현재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카투리안의 극중 대사처럼 “결론은 읽는 사람 각자의 몫”이며 “작가의 유일한 의무는 오직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일 뿐이다. 발에 온통 반창고를 붙이고 열연하는 최민식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입장권의 사전판매 5500장, 개막 이후 3일간 매진이란 기록을 세웠다. 첫 공연은 인간 기억력의 한계를 고문(?)하는 독백이 자주 등장하는데 배우들이 아직 체화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원작자 맥도너의 끝간 데 없는 상상력이 펼쳐놓은 이야기들은 마치 연극이라는 청룡열차에 올라탄 듯한 흥분을 낳는다.20일까지 LG아트센터 (02)2005-0114.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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