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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1) ‘프레드폴’로 범죄 예측하는 샌타크루즈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1) ‘프레드폴’로 범죄 예측하는 샌타크루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의 한적한 주택가. 순찰을 하던 샌타크루즈경찰국(SCPD)의 존 부시 경사는 빈집을 응시하며 주변을 서성이는 20대 백인 여성을 발견했다. 볼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동공은 풀려 있어 누가 봐도 약물복용 흔적이 역력했다. 부시 경사는 동료를 무전으로 호출한 뒤 여성에게 다가갔다. 낌새를 느낀 여성은 달아나려 했다. 부시 경사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한 여성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주머니를 수색했다. 여성은 “지금 당장 내 몸에서 손 떼. 이거 놔”라며 거세게 저항했다. 그 순간 마약을 담은 통이 떨어졌다. 부시 경사는 여성의 주머니에서 ‘파라페르날리아’(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등을 주사하는 도구)를 발견했다. 그는 “약물 복용죄로 출소한 지 얼마 안돼 보호관찰 대상인데, 지금도 약에 취해 빈집털이를 하려고 했다”며 “‘레드박스’를 순찰하면 이렇게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날의 범죄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152.4㎡(약 46평) 구역 15개를 붉은색 사각형으로 지도에 표시한 레드박스는 샌타크루즈 경찰의 강력한 ‘무기’다. 지난 7월 9일 기자와 동행한 부시 경사는 “범죄 예측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프레드폴’은 10시간마다 자동으로 새로운 레드박스를 업데이트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순찰 장소는 자동차 절도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시내 중심가다. 그는 “쇼핑센터나 술집이 즐비한 도심이나 관광객이 몰리는 해안길도 범죄율이 높다”고 말했다. 샌타크루즈는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이지만 뛰어난 해안 절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이 몰려 여름철 유동인구는 12만명을 웃돈다. 자연스럽게 여름이면 범죄도 증가하지만 경찰 인력은 94명에 불과해 프레드폴 도입 이전에는 격무에 시달려 왔다. 그는 “레드박스를 경찰이 자주 순찰하면서 잠재적인 범죄 가능성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며 “일선 경찰이 처리해야 할 업무량은 (프레드폴을 도입한) 2011년 7월 이후 확연히 줄었다”고 했다. 실제 범죄 발생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SCPD 연간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09~2011년 3년간 범죄 건수는 219건, 290건, 324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프레드폴을 도입한 이후 2012년 294건, 지난해 253건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스티브 클라크 SCPD 부국장은 “프레드폴을 도입한 처음 6개월(2011년 7월~12월) 동안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절도는 11%, 강도는 27%, 폭행은 9% 감소했다”며 “2012년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범죄가 줄었다”고 말했다. 물론 ‘레드박스’를 순찰한다고 해서 항상 범죄 현장을 목격하는 것은 아니다. 프레드폴을 활용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 풋힐 경찰서의 스티브 고메즈(44) 경사는 “프레드폴을 사용하면서 범죄발생률을 예측, 순찰 업무에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허탕을 치는 날도 많다”며 “다만 프레드폴 도입 전까지 경찰은 경험과 직관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순찰하기 때문에 방범효과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앞서 7월 7일 오후 그와 함께 24시간마다 업데이트되는 풋힐 지역의 레드박스 20곳 중 세 곳을 함께 돌아봤다. 레드박스로 설정된 면적은 풋힐 전체지역의 0.5%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체 범죄의 6~8%가 레드박스에서 발생할 만큼 적중률이 높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대형쇼핑 체인 중 하나인 ‘엘 수페르’. 히스패닉계 거주 비율이 높은 풋힐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슈퍼마켓 중 하나다. 고메즈 경사는 “주차장이 워낙 넓어서 차량 털이, 자동차 절도가 많고, 마켓 내부에서 식료품을 훔치는 절도 발생이 잦다”며 “제복을 입은 경찰이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범죄가 예방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L’이라는 이름의 레드박스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차 앞좌석에 장착된 컴퓨터에 장소, 시간 등을 입력했다. 약 20분이 흐르자 고메즈는 다시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레드박스 한 곳당 순찰을 해야 하는 정해진 시간은 없다”며 “자율적으로 돌아다니다가도 인근에서 중대 범죄가 발생하면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허허벌판 공터였다. 고메즈는 “프레드폴은 레드박스가 상점인지, 집인지 구분하지 않고, 단지 주소만 나타낸다”며 “그럴 땐 과거에 그곳에서 어떤 범죄가 있었는지 범죄 기록을 살펴보고 가면 발생할 만한 범죄가 무엇일지 예측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다음 찾아간 곳은 5층짜리 아파트 단지. 겉보기엔 한가로웠다. 그러나 고메즈 경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계단, 복도 사이사이 절도범들이 숨어 있는 일이 많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야간에 이런 주거단지를 샅샅이 본다”고 했다. LAPD에서 프레드폴을 도입할 당시 유색인종과 빈민층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갈 우려가 있다며 반대 여론도 높았다. 경찰이 집 주변을 순찰하는 것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는 주민들도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프레드폴의 범죄 발생률 감소 효과는 뚜렷했다. 최근 3년 동안 풋힐 지역의 경찰인력은 20% 감소했지만 범죄는 오히려 줄었다. 특히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차량 털이 등 세 가지 범죄 건수는 2011년 1~6월 1359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980건으로 감소했다. 레드박스에서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우범자들을 선제적으로 통제한 덕분이란 게 경찰의 설명이다. LAPD 풋힐 경찰서장 션 맬리노스키(50)는 “지금까지 우리 경찰서에서는 예측 범죄 대상을 전체 범죄 건수에서 65%를 차지하는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차량 털이 등에 한정했다”며 “앞으로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강력범죄로 분류하는 ‘파트1’에 해당하는 강도, 강간, 폭행, 살인 등도 예측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프레드폴을 통해 강력 범죄를 예측하는 곳도 있다. 지난해 초 존 디아즈 시애틀경찰국(SPD) 국장은 총기사고 예방을 위해 프레드폴을 도입한다고 선언했다. 총기 범죄 예측에 나선 도시는 시애틀이 처음이다. 1년이 지난 지금 SPD 경찰들은 “총기 범죄는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차량 털이 등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생 건수가 워낙 적어서 예측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지 몰러(33) 샌타클래라대 수학과 교수는 “프레드폴에 사용한 지진, 여진 예측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유형의 범죄를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도를 높이려면 범죄 빅데이터가 많을수록 좋다”며 “현재 총기 범죄나 강도, 강간,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은 계속 진화 중”이라고 말했다. 샌타크루즈·로스앤젤레스·시애틀(미국)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속도로서 ‘레펠 훈련’ 중인 IS무장대원 포착

    고속도로서 ‘레펠 훈련’ 중인 IS무장대원 포착

    고속도로 다리 한 가운데를 점거하고 레펠(rappel) 훈련 중인 IS 무장대원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의 한 고속도로 다리에서 공중 레펠 훈련을 받고 있는 IS대원 십여 명의 희귀 사진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라크 니나와 주(州) 주도(州都)로 바그다드에 이은 제2도시이자 이라크 북부 경제 중심지 모술의 고속도로 한 복판을 검은 복면의 IS무장대원 십여 명이 점거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소총을 비롯한 화기들로 무장한 채 몸을 체인로프에 묶고 다리 아래쪽을 향한 레펠(rappel) 훈련을 받고 있다. IS무장대원들은 이중으로 된 자일에 몸을 싣고 십여 미터 아래에 위치한 바닥을 향해 거침없이 현수하강(懸垂下降) 중이다. 각종 화기와 검은 복면을 착용한 채, 냉랭한 기운을 뿜어내며 도로 중앙을 점거한 이들에게 불만을 표하는 통행자들은 없다. 해당 다리를 지나는 각종 버스, 승용차 운전자들은 그저 숨죽인 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가던 길을 계속 간다. 한편 AFP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내 IS 거점지역에 대한 캐나다의 첫 공습이 단행됐다. 캐나다 국방부는 CF-18 전투기 2대를 이라크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 인근의 IS 거점으로 출격시켜 레이저 유도 정밀 폭탄 GBU-12 227㎏을 투하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자국 국회의사당에서 발생된 무슬림 괴한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 후 각종 테러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미국서 고춧가루로 강도 제압한 남성 화제

    미국서 고춧가루로 강도 제압한 남성 화제

    고춧가루를 뿌려 강도를 제압한 남성이 화제라고 영국 일간 미러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스톤햄 소재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와 총으로 점원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점원이 강도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기지를 발휘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 사건은 피의자 브렛 오스굿(25)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일행이 가게 안으로 들어온 후 발생했다. 이들 일행은 상점에서 2달러짜리 즉석 복권을 구입했다. 그런 뒤 점원에게 다시 환불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점원이 현금지급기를 여는 순간, 총기를 꺼내들어 강도로 돌변하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상점의 점원이 손님이 강도로 돌변한 순간, 강도를 향해 고춧가루를 뿌리는 기지를 발휘한다. 예상과 달리 강하게 저항하는 점원과 몸싸움을 하게 된 강도는 이게 아니다 싶었는지 가게 밖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점원이 그들 뒤를 끝까지 쫓아가서 그들이 타고 달아나는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힌 것이다. 경찰은 점원이 제공한 번호판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사건 다음날 20대 남성을 잡았다. 하지만 함께 강도행각을 벌였던 40대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원이 용감한 행동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총을 소지한 강도에게 맞서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점원이 심각한 부상 없이 무사한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VideoForYou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1세기에 재현된 나치? IS 청소년 테러학교 충격 실상

    21세기에 재현된 나치? IS 청소년 테러학교 충격 실상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성립되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 전투 및 살상 기술을 교육시키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 학교’ 내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계속되는 내전으로 긴장감이 멈추지 않는 시리아 내부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IS 테러학교의 충격적 실상을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슬람 국가(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 아래 많은 아이들이 모여 있다. 다만, 펜이나 장난감 또는 공 등의 장난감이 들려있어야 할 이들의 손에는 소총과 같은 살상 무기들이 들려있다. IS가 운영 중인 테러학교의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은 시리아 라카 주(州)에 IS무장세력이 세운 테러교육기관인 ‘알 쉐리아(Al-Sharea)’의 모습이다. 이곳은 16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총기 사용법, 생존기술 등의 전쟁에 필요한 기본전투훈련과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주입시켜 맹목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사진을 보면, 5살 정도에 불과한 어린아이들도 검은 복면에 각종 무기를 다루며 즐거워하는 광경이 담겨있다. 문제는 IS가 아직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극단적인 폭력성을 강제로 주입시켜 내부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외신들은 해당 광경이 과거 독일 나치가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들을 부추겨 조직한 시위·선동 단체 히틀러유겐트(Hitler-Jugend)나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대학생 및 고교생으로 이뤄졌던 군사조직 홍위병(Red Guards)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런 형태의 IS 테러학교는 시리아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다. 시리아 할라브 주(州) 알레포 시에는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이라는 이름의 IS 테러학교가 존재하는데 이 명칭은 알카에다의 수장으로 9.11 테러를 일으켰으며 미 해군특수전단 데브그루(DevGru)에게 암살된 오사마 빈 라덴에서 따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알 자르카위(al-Zarqawi)라는 이름의 테러학교도 존재하는데 이 역시 요르단 출신 국제 테러리스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교육받은 소년들은 전쟁 기술 분야에 집중된 훈련을 받은 뒤 전방으로 배치, 민병대에 대항하거나 자살 폭탄 테러범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국가(IS)’에 강제로 징집당해 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성전주의자)로 활동하다 생포된 15살 시리아 청소년 카림 무플레는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에 가입하지 않으면 목을 자르겠다고 했다”, “약품을 강제로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하도록 했다” 등의 충격적인 실상을 폭로한 바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美 고교 커플 소총 들고 페북에 사진…정학 논란

    美 고교 커플 소총 들고 페북에 사진…정학 논란

    미국의 15세 고등학교 커플이 소총을 들고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10일 간 정학을 당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심심잖게 발생하는 교내 총기사고로 몸살을 앓고있는 미국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이 사건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이스트 톤턴에 위치한 브리스톨-폴리머스 기술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이 학교 학생인 15살 티토 벨레즈와 여자친구 제이미 페레리아가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문제는 두 학생 모두 소총을 들고 학교에서 이날 예정됐던 댄스파티인 'Homecoming 2014'를 태그(tag) 한 것. 이 사진은 SNS를 돌고돌아 뒤늦게 학교 측 관계자에게 확인됐고 학교 측은 곧바로 징계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 27일 두 학생을 불러 의견을 청취한 후 10일 간의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 관계자는 "만약 문제의 사진 게시를 사전에 알았더라면 행사를 취소했을 만큼 중대한 사안" 이라면서 "학교 및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다" 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사진 속 총이 플라스틱 총알을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이기 때문이다. 벨레즈는 "이 총은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으며 배터리도 없었다" 면서 "사진을 촬영한 장소도 학교가 아닌 집"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SNS에서는 거창한 논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 수정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학생들의 권리라고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면 이에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나친 등반 경쟁은 산에도 안 좋은 영향 미쳐”

    “지나친 등반 경쟁은 산에도 안 좋은 영향 미쳐”

    “억새가 아름다운 포천 명성산에 오르는 일이 매우 기대됩니다.” 엄홍길, 박영석에 이어 세계 10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스페인 산악인 알베르토 이누라테기(46)를 29일 아침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1992년 최연소(23세)에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반한 데 이어 14좌 완등을 모두 무산소로 이뤄낸 그는 2002년 세계 최고의 등반가로 선정됐다. 이누라테기는 알츠하이머, 파킨슨씨병 등 신경변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WOP(Walk On Project) 재단의 ‘678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의 글로벌 홍보이사 자격으로 지난 26일 입국해 다음달 1일까지 머무른다. 이날 명성산을 올라 국내 산행 문화를 체험한다. 678 프로젝트는 히말라야 6000m, 7000m, 8000m 봉우리의 새 루트나 오래 전 이용됐던 루트를 오른다. 지난 7월 파키스탄 빠유피크 남봉(6050m)을 올랐는데 1976년 북쪽 루트를 통해서만 등정됐던, 산악인들에게 보석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내년 봄 네팔 자누(7710m)와 가을 초오유(8201m)의 알려지지 않은 루트 개척에 나선다. 지난 27일 열 손가락을 산에서 잃은 김홍빈(50·트렉스타 국내 홍보이사) 대장과 만난 그는 “김 대장의 굉장한 능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려운 여건에서 삶을 지속하려는 자세에도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1995년 에베레스트(8850m) 남동릉과 2년 뒤 가셔브롬 서벽에서 엄홍길 대장과 친해졌다는 그는 “한국의 젊은 산악인들이 규모도 크고 규율도 엄격했던 과거 원정 방식에서 탈피, 더 가벼워진 방식으로 멋진 등정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1년부터 2002년까지 딱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한 차례씩 올라 14좌를 완등했다. 한 해에 두세 봉우리를 발 아래 두는 한국 원정대와 달랐던 것. 그는 “정밀하게 계획하고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이런 등반 업적을 남겼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산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186㎝ 키에 손도 엄청 큰 그에겐 아픔이 있다. 피레네 산맥으로 자신을 데려가 산과 인연을 맺게 했던 형 펠릭스를 2000년 가셔브롬 2봉(8035m)에서 잃은 것. 형에게 헌정하기 위해 올랐던 2002년 안나푸르나(8091m) 남릉 등반을 23년 산악 인생의 가장 어려웠던 순간으로 꼽았다. 왜 산에 오르냐고 물었다. “어릴 적 하지 말라는 일을 했을 때 느끼는 흥분 때문”이란 답이 돌아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첫 한국 방문이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조금밖에 머무르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고 나라가 발전한 것 같다. 알수 있는 한 한국을 많이 알고 싶다.→ 지난 27일 김홍빈 대장과 만난 것으로 안다. 그 전에 알고 있었는지, 신체적 장애를 딛고 열심히 등반하는 그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잘 알지 못했던 산악인이다. 언어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의 굉장한 능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려운 여건에서 삶을 지속하려는 그의 자세에도 많은 감명을 얻었다. → 당신은 엄홍길 박영석에 이어 14좌 완등을 세계 10번째로 해냈다. 당신 바로 뒤에는 한왕용이 14좌를 완등했다. - 여러 한국인을 알고 지내긴 했지만 그다지 깊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한국인들의 히말라야 등정은 큰 위험을 무릅쓰고 굉장히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매우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 제가 14좌를 완등하는 동안 1995년 에베레스트 남동릉과 1997년 가셔브롬 서벽에서 한국 원정대를 만났는데 이 때 엄홍길 대장을 알게 됐다. 제 생각에 한국의 젊은 산악인들은 규모가 크고 규율이 엄격했던 원정대의 고전적인 방식을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변형했다. 여기에다 전보다 더 가벼워진 접근 방식으로 2008년 인도 메루피크(6660m) 북벽과 카라코람 바투라 2봉(7762m) 세계 초등과 같은 멋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당신이 14좌를 완등하는 동안 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한 차례씩만 봉우리에 올랐더라. 그러나 한국 원정대는 많게는 한 해 세 봉우리도 도전하는 일이 있다. 어떤 생각을 갖는지. - 한 해 두세 번 고산을 오르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강도높은 훈련과 치밀한 계획으로 그 같은 업적을 이룬 걸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지난해 파키스탄 낭가파르밧(8125m)에서 탈레반에 의해 총기 난사 테러가 저질러지듯이 레이스하듯 고산 등정을 경쟁하는 것은 분명 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 당신은 1992년 최연소(23세)로 세계 첫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반에 성공했으며, 세계 10번째로 8000m 이상 완등을, 그것도 모두 무산소로 해냈다. 무산소 등반을 하면 산소통을 이용한 등반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 98%의 등반가들이 산소 등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대부분의 산악인에겐 정상에 도달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추측하건대 그 차이는 두드러질 거라고 본다. 산소가 있으면 등반 성과가 좋고 추위를 덜 느끼게 장점이 있다. 해발 0m의 산소 용존량이 8000m에서는 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몸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두 번째로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8000m 이상에서는 등반할 수 있느냐 없느냐 두 가지 옵션만 존재한다. → 에베레스트 등정 때부터 14좌를 모두 무산소 완등하려고 생각했는지. - 에베레스트에 오를 때 나이도 어렸고 경험도 적었으며 당시는 14좌 완등, 이런 얘기 자체가 지금처럼 유행하지도 않았다. 14개 봉우리를 오른다는 건 불가능한 꿈처럼 여겼다. → 등반을 하지 않을 때 당신의 일상은 어떤지 궁금하다. - 늘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믿고 살아왔다.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거의 없다. 몸을 열심히 만들고 스폰서 구하느라 여기저기 다니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그런다. → 처음 산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었나. - 형 펠릭스 덕에 피레네 산맥의 3400m급 봉우리들을 올랐는데 완전히 사로잡혔다. →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어떻게 사로잡았다는 얘긴가. - 겨울산을 가보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사람의 노력과 위험, 아름다움이 상호 작용해 감동을 안긴다. → 678프로젝트는 당신이 직접 짜낸 아이디어였나. - 나도 아이디어를 내놓고 스페인의 여러 산악인들이 힘을 합쳐 지혜를 짜내고 있다. → 고산을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 어렸을 때 하지 말라고 하던 일들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같은 흥분 때문이다. → 굉장히 위험한 일인데 비유가 적절한지 의문이다. - 감정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어서, 다른 적절한 표현이 없어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등산은 늘 위험과 함께 하고 그 위험을 조절하는 일이다. 난 늘 빈틈 없이 준비하고 모든 위험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 난 인생에 뭘 걸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 14좌 등반을 완성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 셀 수 없이 많지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이미 몇 차례 언급한 2000년 가셔브롬 2봉에서 형 펠릭스를 잃었을 때와 2년 뒤 안나푸르나 남쪽 능선을 오르던 순간이다. → 안나푸르나는 어째서 그렇게 힘들었나. - 형을 잃은 지 얼마 안돼 슬픔에서 벗어나지도 않은 상태였고 또 예민했다. 가장 어려운 루트가 반복되는 상황이라 남사면이 너무 위압적으로 보였다. 또 형에게 헌정하는 산행이란 측면에서 꼭 올라야 한다고 마음먹었기에, 단 한번의 기회라 생각했기에 더 어려웠던 것 같다. → 다음달 1일 포천 명성산을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는 설악산, 지리산, 월출산처럼 좋은 산들이 참 많다. - 전 특혜받은 사람이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한국을 조금 더 자주 찾도록 하겠다. 그렇게 다니다 보면 6~7년 뒤 한국의 어느 산이 가장 좋은지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은. - 난 한 걸음 한 걸음 해결하고 다음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678 프로젝트에 몰두한다. → 그래도 일생일대의 꿈은 있을 것 같은데.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은퇴하고 싶다. → 체격이 어떻게 되나. -186㎝에 73㎏다. 그런데 왜. →당신의 그 큰 손 때문이다. 동료 산악인에 견줘 큰 편 아닌가. - 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좋은 체격을 타고 났다. 다른 등반가와 비교해도 확실히 크다. → 둘째 아들이 산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들었다. 전문 산악인의 길을 걷겠다면 어떻겠는가. - 허락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세대는 등반 테마나 기술 면에서 여러 지원이나 후원을 얻는 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갈수록, 미래 세대일수록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 아쓰따 루에고(다음에 또 봐요)!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 최강 전차’ K2 흑표 ‘사망선고’ 받은 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 최강 전차’ K2 흑표 ‘사망선고’ 받은 날

    ▲ROC 기준 하향... '국산 파워팩' 장착 결론 우리 육군의 차세대 전차인 K2 흑표전차의 작전요구성능(ROC : 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이 하향 조정됨으로써 국가안보보다 능력 미달 업체의 이익이 우선이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 10월 29일은 세계 최강의 전차 개발을 목표로 지난 1995년 개발에 착수해 2007년 시제차량이 나온 지 8년 만에 ‘세계 최강 전차’ K2 흑표가 사망선고를 받은 날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28일 합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32km/h로 가속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8초 이하에서 9초 이하로 ROC를 완화함으로써 국산 파워팩의 K2 흑표전차 장착을 가로막았던 조건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당초 합참은 ROC 완화에 완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방위사업청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결국 한 발 물러섰다. 이것은 시험 커트라인이 90점이었는데, 응시자의 성적이 80점에 불과해 합격시킬 방법이 없으니 커트라인을 80점으로 낮춰 자격 미달의 응시자를 합격시켰다는 말이다. 전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로 구성된다.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변속기는 S&T가 개발했다. 이들 업체는 1,500마력에 이르는 고출력 파워팩을 개발할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국산화를 주장하며 사업에 끼어들었고, 결국 전력화 지연에 따른 전력공백과 양산 비용 상승, 협력업체 경영난 유발 등 안보와 방산업계 전반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다. 군 관계자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등장한 레오파드 IIA4가 6초, 20년 전에 등장한 르끌레르가 5초, 25년 전에 등장한 그 무겁다는 M1A1HA가 6.8초, M1A2가 7.2초가 소요되는데, 2014년에 등장한 전차의 ROC를 8초로 정한 것도 모자라 여기에 1초를 더 완화시켜 9초로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 라는 질의에 대해 “국내 기술 수준을 고려해서”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군의 작전 환경을 고려해 작전요구성능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업체 기술 수준을 고려한 ‘업체요구성능’에 맞춰 ROC를 내놓았다는 것이다. ▲‘기술적・전술적・경제적 불이익보다 중요한 업체이익 K2 흑표 파워팩 ROC 완화는 기술적・전술적・경제적으로 심각한 가져온다. 이러한 불이익은 직접적으로는 일선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간접적으로는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만든다. 기술적 문제를 보자. 합참은 “가속 성능이 다소 완화되더라도 K2 전차에는 능동방어장치가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K2 전차에는 유도 교란형 방어장치와 능동 파괴형 방어장치 2종의 대전차 무기 방어수단이 장착될 예정이다. 유도 교란형 방어장치는 대전차 미사일 등의 무기 발사가 감지되면 방해전파를 쏴서 대전차 무기가 명중하지 못하도록 교란하는 장치이고, 능동 파괴형 방어장치는 대전차 미사일이나 RPG-7 등의 대전차 무기가 발사되면 요격탄을 발사해 이를 파괴해 버리는 방어장치이다. 둘 다 전파를 이용한 센서에 의존하는데, 이들 센서들의 전파 간섭 현상이 보고된 바 있고, 북한군이 소대급에 운용하는 저격수의 저격용 총기나 분대급에 배치된 RPG-7 로켓의 파편만으로도 포탑 외부의 센서는 손쉽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치가 무력화되면 K2 전차는 적의 대전차 무기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된다. 전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유도 교란형 방어장치는 기본적으로 전파를 이용한 재머(Jammer)이기 때문에 능동 파괴형 방어장치의 센서는 물론 무전기, 인접한 보병의 통신장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능동 파괴형 방어장치는 요격탄을 발사해 파편으로 적 대전차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차 근처에 아군 보병이 함께 움직이고 있을 경우 아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0 → 32km/h 수준의 가속 성능으로도 적 대전차 미사일을 충분히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다. 합참은 "사거리 3,000m인 적의 대전차 유도탄(AT-3)가 도달하는데 25초가 걸리기 때문에 100m만 기동해 엄폐물을 찾으면 피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해 32km/h 가속까지 9초가 걸리더라도 25초 이내에 182m를 이동할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AT-3는 500m 이내에서도 사격이 가능하며, 산악지형과 시가지 지형이 발달한 한반도 전장환경에서는 3,000m와 같은 원거리에서보다 지근거리에서 대전차 무기가 발사될 가능성이 더 높다. 특히 미사일이 명중할 때까지 사수가 조준기로 표적을 조준하며 미사일을 조작해야 하는 MCLOS(Manual Command to Line of Sight) 방식인 AT-3는 발사 화염을 감지한 전차가 발사 원점을 타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최대 사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또한 북한에는 AT-3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북한군의 훈련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AT-3보다 70% 이상 빠른 속도를 가진 AT-4 미사일이 식별되고 있고, 지난 2010년에는 AT-3보다 3배 이상 빠른 AT-11 대전차 미사일이 도입되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겨우 0.7초 미달'? 서방 3세대전차보다 30%나 떨어져 방위사업청은 '겨우 0.7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0.7초'는 ROC를 9%나 미달하는 것이며, 30년 전부터 등장했던 서방측 3세대 전차들의 표준보다 30% 이상 떨어지는 수준이다. 경제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방위사업청은 “독일제 파워팩은 대당 17억 원인데 반해, 국산 파워팩은 대당 12억 원이기 때문에 국산 파워팩이 더 경제적”이라고 주장한다. 1차분 100대에 들어가는 독일제 파워팩 100대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은 1,700억 원이다. 국산 파워팩은 106대 구입 비용만 1,272억 원, 개발비용이 1,280억 원이 들어갔고, 이 가운데 752억 3,000만원이 정부 예산이었다. 업체가 투자한 개발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국산 개발이 직도입 대비 300억 원 이상 비싸다. 국산 파워팩 도입으로 인해 가속 성능이 악화되어 생존성이 취약해졌기 때문에 유도 교란형과 능동 파괴형 대응장치 탑재가 더욱 필요해졌다. 현재 흑표 전차의 가격은 대당 80억 원 이상인데, 여기에 능동방어장치를 추가하면 대당 10억 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국산 파워팩 장착 106대에만 장착하더라도 단순 계산으로 1,060억 원이 더 들어간다. 즉, 국산 파워팩 장착으로 인해 K2 흑표 전차의 가격은 대당 80억 원대 후반을 넘어 100억 원 수준으로 뛰어오를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차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이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의 혈세가 짊어져야 한다. 수출 가능성도 낮아졌다. K2 흑표가 국산 파워팩에 발목잡힌 사이 K2 흑표 기술로 개발된 터키의 알타이(Altay) 전차는 독일제 파워팩을 탑재해 K2보다 일찍 개발을 완료하고 터키군은 물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육군에 300대 수출 계약까지 체결했다. 사우디는 향후 최대 700대 이상을 더 도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K2 전차보다 저렴하면서도 한발 먼저 시장에 나온 알타이 전차는 터키뿐만 아니라 중동 및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산 파워팩 고집 덕분에 K2 흑표는 소요군인 육군의 전력 공백, 혈세 낭비, 협력업체의 경영난이라는 문제를 불러온 트러블 메이커로 전락했다. 후발 주자인 터키에게 고작 4억 달러를 주고 기술을 팔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까지 빼앗겼다. 기술적・전술적・경제적으로 막대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국산 파워팩을 고집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지만, 방위사업청은 ROC 완화와 국산 파워팩 선정을 밀어 붙였다. 국익보다 ‘업체 이익’이 우선시되는 무기도입 사업의 최악의 선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방산 군납비리를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드시 뇌물을 수수하고 ‘군피아 낙하산’으로 전역 후 직업을 보장받는 특혜만이 방산 군납비리가 아니다.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도 ‘임기 내 치적 쌓기’식으로 밀어 붙이고 보는 관행, 그리고 객관적, 논리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폐쇄 지향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국익을 해친다는 점에서 비리(非理)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의 방산 비리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현만큼 그 의지가 실천으로 이어져 제복을 입고도 국가안보와 사익(私益)의 우선순위를 구분하지 못하는 비리 세력에 대한 철퇴가 내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사무총장)
  • 총기지옥 美? 이번엔 10대들, 술 안 팔자 주인 살해

    총기지옥 美? 이번엔 10대들, 술 안 팔자 주인 살해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주류 판매점 주인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술을 팔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청소년들이 다시 승용차를 몰고 와 권총으로 주인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27일(아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인 25일 밤 미네소타주의 메이플우드 지역에 있는 한 주류 판매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저녁 8시 45분경 이 주류 판매점 주인이 테렌스 우두(25)와 그의 사촌인 종업원이 총아 맞아 치명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가슴에 총을 맞은 테렌스는 숨졌고 다리에 총상을 입은 종업원은 현재 치료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주류 판매점 외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으로 보이는 일당이 흰색 승용차를 몰고 와 가게 앞에 정차한 후 가게를 향해 총기를 발사하고 도망치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존한 종업원의 말을 빌려 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에게 술을 팔지 않은 데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유력한 범행 용의자를 보이는 청소년 세 명을 일단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혐의가 부족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숨진 테렌스는 세 살배기 아이를 둔 젊은 가장으로 성실한 삶은 살아왔으며 이날 그의 생일 파티를 앞두고 이 같은 비극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권총 살해 사건이 발생한 주류 판매점 (현지 언론, pioneer pres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술 안 판다”에 앙심... 美청소년, 주인 권총살해 충격

    “술 안 판다”에 앙심... 美청소년, 주인 권총살해 충격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주류 판매점 주인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술을 팔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고 청소년들이 다시 승용차를 몰고 와 권총으로 주인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미 언론들이 27일(아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인 25일 밤 미네소타주의 메이플우드 지역에 있는 한 주류 판매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저녁 8시 45분경 이 주류 판매점 주인이 테렌스 우두(25)와 그의 사촌인 종업원이 총아 맞아 치명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가슴에 총을 맞은 테렌스는 숨졌고 다리에 총상을 입은 종업원은 현재 치료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현지 경찰은 주류 판매점 외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으로 보이는 일당이 흰색 승용차를 몰고 와 가게 앞에 정차한 후 가게를 향해 총기를 발사하고 도망치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존한 종업원의 말을 빌려 이 청소년들이 자신들에게 술을 팔지 않은 데 대한 보복으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유력한 범행 용의자를 보이는 청소년 세 명을 일단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혐의가 부족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숨진 테렌스는 세 살배기 아이를 둔 젊은 가장으로 성실한 삶은 살아왔으며 이날 그의 생일 파티를 앞두고 이 같은 비극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권총 살해 사건이 발생한 주류 판매점 (현지 언론, pioneer press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임모상병 소총으로 옆구리 타격…왜?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임모상병 소총으로 옆구리 타격…왜?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오전 1시 4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육군 모 부대 해안초소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와 관련해 해당 육군 부대에 따르면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23살 임모 상병이 자신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실탄 1발에 오른쪽 옆구리 부위를 맞았다. 총기사고 직후 임 상병은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당국은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이게 무슨 일이야”,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또 군대 내 폭력이 이유인가”,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어쩌다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임모상병 K-2 소총으로…현재 상태는?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임모상병 K-2 소총으로…현재 상태는?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오전 1시 4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육군 모 부대 해안초소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와 관련해 해당 육군 부대에 따르면 초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23살 임모 상병이 자신의 K-2 소총에서 발사된 실탄 1발에 오른쪽 옆구리 부위를 맞았다. 총기사고 직후 임 상병은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당국은 강릉 해안초소 총기사고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렵장 개설 기피 농작물 피해 불보듯

    수렵장 개설 기피 농작물 피해 불보듯

    전국 농어촌 지역 시·군들이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한 수렵장 운영을 기피해 인명 및 농작물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렵 기간인 다음달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에서 운영될 수렵장은 모두 14곳이다. 지난해 23곳보다 9곳(40%)이 줄었다. 2012년 운영된 수렵장은 37곳, 2011년 29곳, 2010년에는 19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곳(통영, 의령, 함안, 고성)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북 3곳(충주, 제천, 단양), 경북 및 강원이 각각 2곳(영양, 영덕, 원주, 영월), 충남·전북·전남이 각각 1곳(보령, 남원, 장흥) 등이다. 이에 따라 야생조수 포획(허가) 마릿수도 급감했다. 환경부가 올해 수렵철에 포획을 승인한 유해 야생조수는 모두 34만 3000마리로 지난해 48만 8000마리보다 14만 5000마리 감소했다.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는 지난해 2만 6000마리에서 올해 1만 6800마리로 9200마리 줄었다. 참새는 23만 3000마리에서 15만 5000마리로, 까치는 3만 5000마리에서 2만 4000마리로 감소했다. 이처럼 수렵 지역과 포획 마릿수가 줄어 유해 야생조수들은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최근 들어 전국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3년간(2010~2012년) 100㏊당 유해 야생조수 서식 밀도는 떼까마귀가 7.3마리에서 22.3마리로 3배 이상 높아졌다. 멧돼지는 3.5마리에서 3.8마리, 고라니 6.6마리에서 7.5마리, 까치 16.6마리에서 19.9마리, 참새는 95.4마리에서 111마리로 서식 밀도가 높아졌다. 실정이 이런데도 시·군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수렵장 운영을 기피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매년 수렵철 빈번한 총기 안전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들고 있다. 또 수렵철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발생철과 겹쳐 엽사들에 의해 구제역 등이 전파될 우려가 있고, 수렵장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2011년과 지난해처럼 AI 또는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수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농민들은 시·군들이 야생조수로 인한 농가의 엄청난 피해를 외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 내 농민들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시·군들은 오히려 수렵장 운영을 줄이고 있다”며 “야생동물 피해 방지책이 헛구호에 그친다”고 비난했다. 수렵인들도 불만이다. 특히 일부 지역 수렵인들은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에게 수렵장 축소 운영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거센 항의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렵인 박모(61)씨는 “시·군들의 행정편의주의로 인해 겨울철 레저, 스포츠인 수렵 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군 관계자들은 “시·군 자체 수렵장 운영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환경부 주관으로 전국을 권역별로 묶는 순환수렵장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58세 베테랑 경위가 캐나다 구했다

    58세 베테랑 경위가 캐나다 구했다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그에게 목숨을 빚졌다.”(크레이그 스콧 의원) “그는 생명의 은인이자 진정한 영웅이다.”(피터 매케이 법무부 장관) 올해 쉰여덟인 백발의 한 의회 경위에게 국민적인 찬사가 쏟아졌다. 주인공은 캐나다의 영웅으로 떠오른 케빈 비커스. 그는 22일(현지시간) 오타와 국회의사당의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결정적인 순간 범인을 사살해 대형 참사를 막은 인물이다. C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커스는 이날 오전 스티브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 등 30여 명이 논의를 하고 있던 회의실 바로 바깥에서 총기 난사범 마이클 제하프-비보를 사살했다. 만일 그가 비보를 막지 않았더라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희생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인들은 앞다퉈 그를 칭송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메이 캐나다 녹색당 대표는 “비커스는 좋은 사람이다. 그가 친구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CBS뉴스). 비커스의 사촌인 키스 역시 “그답게 행동했을 뿐”이라며 “평소 애국심과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비커스는 왕립기마경찰대(RCMP)에서 30년간 복무한 뒤 2005년 의회의 보안 책임자로 임명됐다. 이듬해 의회 고위직을 보호하고 건물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자리까지 올랐다. 평소에는 귀빈 방문 의전을 담당한다. 지난달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 서명을 안내하기도 했다. RCMP에 복무하던 시절,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 경호 임무에 투입돼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 메달도 받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北소총에 뚫리는 방탄복’ 뒤엔 군피아

    [단독] ‘北소총에 뚫리는 방탄복’ 뒤엔 군피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전투요원에게 보급한 방탄복이 북한군의 신형 소총에 뚫리는 무용지물 수준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서울신문 10월 22일자 1면> 해당 방탄복을 납품한 S사와 계열사에 장성급을 포함, 퇴역군인 상당수가 재취업한 것으로 23일 드러났다. 방위사업체에 몸담고 있는 이른바 ‘군피아’(군대+마피아)가 방산비리의 주범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밝혀진 것이라 주목된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방위사업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7월 말까지 S사와 화생방·탄약 분야 계열사인 A사에 재취업한 퇴역군인은 총 13명(S사 5명, A사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S사에 취업한 퇴역군인(괄호 안은 재취업 당시 직위)은 2010년 육군대령(부설연구소장)과 방위사업청 4급(임원), 방위사업청 함정원가팀원(상무), 2012년 육군중령(부장), 2013년 육군준장(해외법인장) 등 5명이다. 또 다른 방산업체인 A사에 취업한 퇴역군인은 2010년 육군준장(전무), 2011년 공군대령(이사), 2013년 육군대령(상무)과 다른 육군대령(공장장), 육군중령(부장), 2014년 해병중령(부장) 등 총 8명으로 집계됐다. 특전사는 S사의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고의로 이를 누락시키면서까지 13억 1000만원 상당의 품질미달 방탄복 2000여벌을 구매했다. 또 올해 2월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S사는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 심사 시 서류를 허위로 꾸며 납품했다가 적발됐음에도 방사청은 오히려 올해 이 업체와 85억 6000만원의 수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사에 취업한 군 간부 출신들과 특전사 및 방사청의 불법 로비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탄복이 북한군 소총에 ‘완전 관통’된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 “현재 북한이 신형으로 개발한 AK74 소총까지 방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개발을 했고 올해 말부터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방사청, 입찰비리 S사 ‘면책 특혜’… 5년 독점납품 길 터줬다 ‘무용지물’ 방탄복을 납품한 방산업체 S사에 장성급 퇴역군인 상당수가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과 S사의 관계에 대해 의문점이 잇따르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누락시키면서까지 S사로부터 방탄복을 구매한 사실이 감사원의 지난 2월 특수감사 결과 밝혀졌다. 그럼에도 S사가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방탄복을 독점 납품하는 지위를 부여받게 돼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감사원은 S사가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심사 당시 서류를 허위로 꾸몄던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S사는 심사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경찰용 방탄복 실적을 군용 방탄복으로 허위 기재해 다기능 방탄복, 파편·방호용 방탄복 17억원어치를 납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방사청에 S사에 대한 형사고발조치를 통보했으나 방사청은 올해 초 군수조달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12월까지만 납품하는 조건으로 지난 8월 S사와 85억 6000만원 상당의 방탄복 수의계약을 맺었다. 다음달 방사청은 계약심의회를 열어 감사원이 부정당 업체로 제재를 내린 S사에 대해 면책 결정을 내렸다. 앞서 S사는 국방부에서 업체투자 연구개발 업체로 지정된 상황이라 올해부터 5년 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방사청에 독점 납품할 수 있는 상태였다. S사는 감사원의 적발로 이 같은 지위를 잃을 뻔했지만 방사청이 면책 결정을 내림에 따라 방탄복을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권 의원은 “국방부는 최근 22사단 총기사건을 계기로 2015년까지 접적부대인 GP(최전방 관측소초) 및 GOP(최전방 일반전초) 대대 등에 방탄복을 100% 보급하기로 하고 2017년까지 육군 전체로 방탄복 보급을 100%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개당 83만 6000원으로 책정돼 있는 방탄복 단가를 기준으로 이를 추산해 보면 S사는 2017년까지 512억원가량을 납품하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S사의 소명을 들어본 결과 허위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면책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의계약을 맺게 된 것도 업체의 연구개발이 인정된 경우 5년 동안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훈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국방전력발전업무훈령인 제114조 3항은 방사청이 S사와 수의계약을 맺기 전인 지난 5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미 삭제됐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와 군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되는 군피아(군대+마피아)에 대한 정부의 실태 파악과 재취업 현황 관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방사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1일 기준 방산업체로 지정된 96개 업체 중 45개 업체에 중령 이상 제대군인 297명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욕서 괴한이 도끼로 경찰들 습격 충격

    미국판 도끼 만행 사건이 발생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한 남성이 4명의 경찰관을 상대로 도끼를 휘둘러 2명에게 중상을 입히고 사살당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살당한 괴한의 이름은 제일 톰슨.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력이 있었는데 해군 입대를 희망했지만 전과가 있어 인정받지 못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습격당한 경찰 중 한 명은 오른팔을 다쳤고 곧 퇴원할 예정이지만,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중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나머지 두 경찰관이 괴한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한 여성이 유탄에 허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습격 사건은 당시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던 경찰관들에게 괴한이 도끼를 휘두르며 발생했다. 사건에 휘말린 네 경관 모두 지난 7월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의 말로는 최근 무장 군인과 경찰에 습격을 받았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테러와의 관련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한다. 한편 뉴욕 경찰은 이번 사건에 앞서 22일 캐나다에서 벌어진 국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악관 침입자 제압한 공 세운 ‘K-9’ 경호견

    미국 백악관에 약 한달만에 또다시 괴한이 침입했으나 곧바로 체포됐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6분쯤 한 남성이 백악관 북쪽 담을 넘어 20m쯤 나아가다 비밀경호국 요원과 경호견에 제압됐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인 에드윈 도노반은 “개들이 그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인근 메릴랜드주에 사는 23살의 도미니크 아데사냐로 밝혀졌으나 자세한 침입 배경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TV 뉴스 카메라에 잡힌 침입 장면에는 흰색 바지의 남자가 백악관 펜스 바로 안쪽 잔디에서 자신이 무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이려는 듯 셔츠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달려든 경호견 두 마리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 도노반 대변인은 아데사냐가 체포당시 비무장 상태였으며 추후 기소 때까지 정신 감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특수훈련을 받아 ‘K-9 팀’으로 불리는 경호견들도 제압 당시 입은 부상으로 현재 수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오타와 도심에서 무장괴한의 총기 발사 사건이 발생해 테러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백악관에서는 지난달 19일 한 침입자가 흉기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침입한 뒤 이스트룸(미국 대통령 공식행사 공간)까지 진입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이 일로 줄리아 피어슨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 국장이 사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사청, 입찰비리 S사 ‘면책 특혜’… 5년 독점납품 길 터줬다

    방사청, 입찰비리 S사 ‘면책 특혜’… 5년 독점납품 길 터줬다

    ‘무용지물’ 방탄복을 납품한 방산업체 S사에 장성급 퇴역군인 상당수가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과 S사의 관계에 대해 의문점이 잇따르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예하 부대로부터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누락시키면서까지 S사로부터 방탄복을 구매한 사실이 감사원의 지난 2월 특수감사 결과 밝혀졌다. 그럼에도 S사가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방탄복을 독점 납품하는 지위를 부여받게 돼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감사원은 S사가 2010년 방사청의 다기능 방탄복 입찰 적격심사 당시 서류를 허위로 꾸몄던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S사는 심사 점수를 높게 받기 위해 경찰용 방탄복 실적을 군용 방탄복으로 허위 기재해 다기능 방탄복, 파편·방호용 방탄복 17억원어치를 납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방사청에 S사에 대한 형사고발조치를 통보했으나 방사청은 올해 초 군수조달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12월까지만 납품하는 조건으로 지난 8월 S사와 85억 6000만원 상당의 방탄복 수의계약을 맺었다. 다음달 방사청은 계약심의회를 열어 감사원이 부정당 업체로 제재를 내린 S사에 대해 면책 결정을 내렸다. 앞서 S사는 국방부에서 업체투자 연구개발 업체로 지정된 상황이라 올해부터 5년 동안 수의계약 형태로 방사청에 독점 납품할 수 있는 상태였다. S사는 감사원의 적발로 이 같은 지위를 잃을 뻔했지만 방사청이 면책 결정을 내림에 따라 방탄복을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는 게 권 의원의 주장이다. 권 의원은 “국방부는 최근 22사단 총기사건을 계기로 2015년까지 접적부대인 GP(최전방 관측소초) 및 GOP(최전방 일반전초) 대대 등에 방탄복을 100% 보급하기로 하고 2017년까지 육군 전체로 방탄복 보급을 100%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개당 83만 6000원으로 책정돼 있는 방탄복 단가를 기준으로 이를 추산해 보면 S사는 2017년까지 512억원가량을 납품하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S사의 소명을 들어본 결과 허위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면책 결정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의계약을 맺게 된 것도 업체의 연구개발이 인정된 경우 5년 동안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한 훈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국방전력발전업무훈령인 제114조 3항은 방사청이 S사와 수의계약을 맺기 전인 지난 5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미 삭제됐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와 군 사이에서 연결고리가 되는 군피아(군대+마피아)에 대한 정부의 실태 파악과 재취업 현황 관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이 방사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 1일 기준 방산업체로 지정된 96개 업체 중 45개 업체에 중령 이상 제대군인 297명이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단순 총기난사 아닌 테러 가능성 높아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무장괴한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발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시 이 회의장 안에는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 중이었다. 하퍼 총리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긴급히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2명이 부상했으며, 의회 난입 전 괴한이 쏜 총에 인근 국립전쟁박물관 경비병 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지하프-비도(32)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에 연루된 용의자가 2∼3명으로 보인다며 공범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캐나다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깜짝이야”,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IS 테러?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IS 테러?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전 무장괴한이 캐나다 오타와의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도심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사살된 이슬람 개종 30대男 전과 내용 보니 ‘충격’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사살된 이슬람 개종 30대男 전과 내용 보니 ‘충격’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30대 캐나다 남성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발사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사당 내 회의장 가까이 진입했다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의시당 난입 전 범인이 쏜 총에 인근 전쟁기념탑을 지키던 왕립기마경찰대원 네이선 시리요(24)가 사망했으며 3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범인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제하프-비보(32)로 확인됐다. 이날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단순한 총격이 아닌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시 ‘테러공포’에 휩싸인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퍼 총리의 전화통화를 통해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범인은 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쯤 전쟁기념탑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 시리요에게 총을 발사했다. 범인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목격자는 “파란색 바지와 검정 재킷 차림에 산탄총을 든 남자가 건물 쪽으로 달려가다 총으로 위협해 승용차를 빼앗아 탔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어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갔으나 곧바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의원 보좌관인 마크-앙드레 비오는 “한 남자가 회의장으로 뛰어오고, 라이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그를 뒤쫓아 달려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의사당 건물에서는 하퍼 총리와 여당 의원들이 회의 중이었으며 범인은 회의장 바로 바깥에서 의회 경위인 케빈 비커스(58)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하퍼 총리는 당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긴급히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는 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의사당 건물로 진입한 뒤 30여발의 총성 소리가 복도에서 울리는 장면이 담겨있다. 경찰은 이날 의사당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쇼핑몰 ‘리도센터’에서도 총격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쇼핑몰에서는 총격이 없었다고 정정했다. 현지 언론은 제하프-비보가 캐나다 퀘벡주 라발 출신으로 강도와 마약 투약 등 여러 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제하프-비보는 캐나다 정부가 ‘고위험 여행객’으로 분류해 여권을 압수한 상태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제하프-비보의 본명은 마이클 조지프 홀이었지만 나중에 이름을 바꿨다고 보도했고, WP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그가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압둘라 제하프-비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에는 제하프-비보가 검은 긴 머리에 얼굴의 아래 절반을 스카프로 가린 채 소총을 앞으로 겨누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짐 왓슨 오타와 시장은 CNN에 “총을 쏜 사람은 단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총을 쏜 사람은 사망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제하프-비보의 단독 범행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경찰이 사망한 경비원에 총을 쏜 사람과 의사당 건물 안으로 난입한 사람이 동일인인지를 현 시점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총격은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한 20대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가 사살된 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군인 중 한 명이 사망한 가운데 퀘벡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한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갖고 전날 국내 테러등급을 상향시켰다. 그러나 퀘벡에서의 사건이 이날 총격과 관련돼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퍼 총리는 총격 사건 후 10시간 만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 캐나다가 테러 공격에서 면제돼 있지 않다고 밝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글로브앤드메일 등이 전했다. 그는 “캐나다는 결코 겁먹지 않을 것이며 해외의 ‘테러리스트’ 집단과 싸우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정부와 의회는 정상적 기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하퍼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너무나 잔인무도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캐나다에 대한 미국민의 유대감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날 총격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캐나다 경찰은 의회 건물과 오타와 시내 중심가를 봉쇄했으나 하퍼 총리의 연설 이후 의회 건물을 제외한 지역의 봉쇄를 해제했다. 의회 건물은 23일 봉쇄가 해제될 예정이지만 대중들의 출입은 여전히 차단된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곧바로 경계 태세를 발동했다고 CNN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또한 이날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명예시민권 수여식 등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관련 행사 2건도 취소됐다. 네티즌들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의회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지다니 경비병 근무가 좀 허술한 것 아닌가”,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괴한이 총을 들고 의회까지 쫓아오다니. 테러를 마음먹고 하려고 했네”,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경비가 막지 못했다면 정말 대형 인명사고 났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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