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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테러 협박’에 일산 롯데백화점 대피소동

    초등생 ‘테러 협박’에 일산 롯데백화점 대피소동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쪽지가 발견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고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발칵 뒤집혔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초등학생이었다. 테러가 큰 위협이 되는 시대라 철부지의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그 여파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쯤 경기 고양시 롯데백화점 일산점 고객의 소리함에서 ‘7월 6일 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엽서가 발견돼 백화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글씨체가 삐뚤빼뚤하고 폭파 일시 등이 쓰여 있지 않아 얼핏 장난처럼 보이긴 했다. 그러나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백화점 내 직원과 고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이날 창설한 경찰특공대원 17명을 투입했다. 특공대원들은 지상 10층에서 지하 7층 본관과 지상 5층 별관 건물 전체를 약 2시간 동안 수색했으나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생 A군을 용의자로 확인하고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A군은 형사상 처벌 대상이 아닌 만 14세 이하여서 별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총기 사고와 테러가 큰 사회문제인 미국에서는 손가락으로 권총 모양을 하거나 장난감 총으로 급우들을 겨누는 등의 장난을 친 초등학생이라도 학교에서 중징계를 하거나 사법처리를 할 정도로 엄하게 대응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佛 아비뇽 이슬람 사원 총기 난사...8명 부상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한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괴한들이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무슬림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8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밤 10시30분쯤 무슬림들이 아비뇽 그랑주 도렐 지구 아라흐마 사원에서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때 인근에서 복면을 한 남성 3~4명이 르노 승용차에서 내려 신자들에게 수렵용 산탄총을 난사한뒤 도주했다고 발표했다. 총격범들은 권총과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모스크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중년 남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8명이 총에 맞아 다쳤으며, 이 중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이들의 부상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 사건이 이슬람 종교시설인 모스크 앞에서 발생했지만, 당국은 원한에 의한 공격일 뿐 테러일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검찰 관계자는 “모스크를 표적으로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파리 근교 크레테일의 한 모스크 앞에서 한 남성이 군중을 향해 차를 몰았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프랑스 테러를 벌인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복수하고 싶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달 19일 런던 핀즈버리 모스크 앞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48세 백인 남성 대런 오즈번(47)이 무슬림들을 향해 차량을 몰아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오즈번은 범행 직후 차량 밖으로 나와 “무슬림을 모두 죽이겠다”고 외쳤고 영국 경찰은 이 사건을 즉시 테러로 규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잡지서 선정한 최악의 한국인, 안중근 의사부터 김연아까지 ‘분노’

    日 잡지서 선정한 최악의 한국인, 안중근 의사부터 김연아까지 ‘분노’

    일본의 한 잡지사에서 공개한 ‘최악의 유명 한국인’ 명단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이슈왕TV’에서는 ‘일본인이 뽑은 최악의 한국인 10명’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일본의 한 잡지사에서 소개한 일본인들이 뽑은 최악의 한국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포함돼있다.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했던 이준석 전 세월호 선장과 반기문 전 유엔총장, ‘땅콩회항’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망신살을 샀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그리고 2007년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3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한국 국적의 조승희도 포함돼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도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충격을 더했다. 일본의 피겨 영웅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 때문에 현역 시절 2인자에 머물 수 밖에 없었기 때문.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도 최악의 한국인 중 한 명이었다. 이홍기는 일본 배우 시노자키 아이와 열애설이 났다는 이유로 일본 남성들의 반감을 샀다. 또 한 일본 TV프로그램에 나와 전통 음식을 먹은 뒤 “솔직히 맛이 별로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콩 간 시진핑 첫 일성 “일국양제 안정적 보장”

    홍콩 간 시진핑 첫 일성 “일국양제 안정적 보장”

    청년 접촉·민심 달래기 주력 속 내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범민주파 대규모 거리 시위 예고 …총기 소지한 中전투부대가 경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반환 20주년을 맞는 홍콩을 찾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안정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정오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전용기로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9년 만에 홍콩을 방문해 기쁘다. 내 가슴속에는 늘 홍콩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시진핑의 홍콩 방문은 부주석 시절인 2008년 7월 이후 9년 만이며, 2013년 국가 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방문 목적은 3가지”라면서 “첫 번째가 홍콩 특별행정구가 20년 동안 얻은 성과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고, 공산당 중앙의 변함없는 홍콩 지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 두 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 번째 목적에서 ‘홍콩의 새로운 미래 모색’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20년 경험을 반추하며 미래를 전망하고 일국양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30일 오전에 섹콩 지역에 있는 인민해방군 홍콩주둔부대를 찾아 사열할 예정이다. 이후 소년경신(少年警訊)이라는 단체를 찾는다. 이 단체는 홍콩 경찰과 젊은층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중국 당국이 홍콩 젊은층을 중시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주권 반환 20주년 당일인 다음달 1일에는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캐리 람 행정장관 당선인과 내각의 취임선서를 주관한다. 한편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은 30일 저녁 완차이에서 시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거리행진도 예고했다. 홍콩 정부는 전체 경찰관 2만 9000명 중 3분의1이 넘는 1만 1000명을 동원해 24시간 경비 태세에 들어갔다. 시 주석 내외와 수행단의 숙소인 완차이 르네상스 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이날부터 나흘간 일반인을 받지 않는다. 두 호텔과 컨벤션센터 부근에는 차량을 이용한 공격을 차단할 목적으로 2t 무게의 초대형 플라스틱 바리케이드 300개가 설치됐다.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뜯어내 경찰에 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도블록을 접착제로 붙이기도 했다. 홍콩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IS 미국지부’ 꿈꾼 20대 “방해된다” 부모 청부살해 요청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 발견하자 테러계획 걸림돌로 파악 몹쓸짓“부모로서는 불행한 일이지만 미국 시민으로선 (아들의 종신형을) 받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 연방지방법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빠져 미국 내 테러를 계획했던 20대 백인 청년 저스틴 설리번(21)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내내 그의 부모 리치, 엘리너 설리번은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았다. 이날 법원은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설리번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설리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고, 소위 ‘IS 미국지부’를 만들어 수백 명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일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셜리반은 자신의 테러 계획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부모까지 청부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평범한 백인 가정 출신 고등학생이었던 설리번이 처음 IS에 현혹된 건 2014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IS의 홍보물을 접하고 나서부터다. 온라인에서 IS의 참수 영상 등을 찾아보며 IS에 대한 관심을 키운 설리번은 무슬림이 되고 싶어 했다. 설리번은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IS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그해 9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아들이 IS와 관련된 활동을 하려는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후 FBI 요원 한 명이 IS 추종자인 척 가장해 설리번에게 접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하며 함정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6월, 설리번은 위장한 FBI 요원에게 IS에 대한 충성맹세와 함께 테러 계획을 털어놨다. 콘서트홀이나 술집, 클럽에서 공격을 단행하면 최대 1000명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요원에게 총기에 장착하는 소음기를 사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이후 부모가 집에서 소음기를 발견하자 설리번은 이 요원에게 테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부모의 청부 살해를 요청했다. 설리번은 테러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웃집을 털려다 74세 노인을 부모의 총으로 죽이기까지 했다. 이날 재판에서 설리번은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설리번이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으며 조현병 증세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소음기가 장착된 반자동 소총, 검은 복면 등 설리번의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제시하며 “그가 하려는 행동이 범죄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누가 이런 짓을” 총 맞은 캥거루로 술병 든 포즈 취하게 하다니

    “누가 이런 짓을” 총 맞은 캥거루로 술병 든 포즈 취하게 하다니

    호주 경찰이 멜버른에서 총기로 캥거루를 죽인 뒤 빈 술병을 든 채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 사람을 쫓고 있다. 호주 야생 보호기금 간부는 캥거루가 적어도 총알 세 방을 맞은 뒤 의자에 묶여 이처럼 어처구니 없는 짓을 했다고 개탄했다. 처음 사진이 신고된 것은 지난달이었지만 당국은 이번주에야 이 끔찍한 짓을 저지른 사람을 신고해달라며 공개하기에 이르렀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호주에서는 캥거루처럼 보호 야생동물을 불법적으로 살해하면 3만 6500 호주달러의 벌금을 물거나 2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빅토리아주 환경토지수자원계획부(DELWP)는 경찰과 협력해 이 범죄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래 사진은 일부 독자들이 역겹거나 당황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자는 이를 꼭 실어야 하는지 망설였으나 기사 내용을 정확히 전달해 이런 일이 재연돼선 안된다는 뜻에서 싣기로 했습니다.>마이크 스번스 빅토리아주 DELWP 대변인은 “황당하고 부도덕한 행동이며 우리는 누구라도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앞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며 “도로 옆에 캥거루를 이렇게 연출하려면 시간이 좀 걸렸을 것이다. 공공장소였고 교통량이 많은 도로 임을 감안할 때 우리는 누군가 이 장면을 목격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내무부·대법원에 헬기 수류탄 공격

    베네수엘라 ‘반정부 시위대’ 내무부·대법원에 헬기 수류탄 공격

    수개월째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27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법원과 국회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과 AP통신, BBC방송 등이 전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상공에 탈취된 경찰 헬기가 나타나 대법원 사무실 방향으로 총을 발사한 뒤 수류탄 2발을 떨어뜨렸으나 불발됐다고 밝혔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정보부 장관은 “조종사가 탈취한 헬기로 내무부에 총기 15발을 발사했으며 이후 가까이 있는 대법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무부에 80여명이 참석한 행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칫하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법원이 휴정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시 대통령궁에 있던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현 정권을 뒤흔들려는 테러 공격”이라며 곧바로 대공 방어 체제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수십 명이 죽거나 다치는 비극이 일어날 뻔했다”며 테러를 감행한 이들을 반정부 시위 세력으로 규정하고 체포하겠다고 선포했다.‘오스카 페레즈’라고 신원을 밝힌 남성은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베네수엘라 범죄수사대(CICPC)‘ 특별대응팀 소속 조종사라고 소개하며 마두로의 폭압에 항거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면서 “내일이 돼서야 우리의 양심과 국민에게 심판받거나 오늘 당장 이 부패한 정부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군인과 경찰관, 공무원 연합을 대변해 발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거나 정당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민족주의자이자 애국자”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남성이 미겔 로드리게스 토레스 전 내무장관 밑에서 헬기 운전사로 일한 적이 있다며 토레스 전 내무장관과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레스 전 장관이 좌파 지지자들을 결집해 현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을 이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토레스 전 장관 측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연루설을 즉각 부인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주재 미 대사관과 중앙정보국(CIA)의 지령을 받아 테러를 저질렀다며 미국이 반정부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하면서 개헌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네수엘라 국회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몰려와 수류탄과 폭탄 등을 터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3월 말부터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70명 이상이 숨지고 1000여명 이상이 다치는 등 극심한 혼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보다 총 사기 쉬운 미국…年 3만명 ‘내전’으로 숨진다

    술보다 총 사기 쉬운 미국…年 3만명 ‘내전’으로 숨진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야구연습장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 등 4명이 부상을 당하면서 미국 내 ‘총기 규제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미 언론 등은 총기 규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 사회에서 ‘총’은 자신을 지키는 도구이자 ‘힘’의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총기협회(NRA)의 전방위 로비가 더해지면서 번번이 총기 규제안은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국만이 가진 독특한 ‘총기 문화’ 속으로 들어가 봤다.●총기사망자, 남북전쟁 사망자보다 많아 미국에서 한 해 총기 사고로 죽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비영리단체 ‘총기아카이브’ 등에 따르면 한 해 평균 3만명 이상이 미국 내에서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여기는 총기 자살과 난사 사건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총으로 사망한 사람은 31만 6545명에 이른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유혈전쟁인 남북전쟁(1861~1865년) 당시의 총기 사망자 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총기전문가인 마이크 웨이서 박사는 “남북전쟁 50개월간 실제 전투로 인한 사망자는 14만명으로 추산한다”면서 “2010~2013년 48개월 동안 총기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12만 8933명으로, 남북전쟁 기간과 같이 50개월로 환산하면 14만명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매년 자국민끼리 ‘내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또 스위스 국제무기조사기관 ‘스몰 암스 서베이’에 따르면 2007~2012년 미국인 100만명당 31명이 총기로 사망했다. 이는 100만명당 31.2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와 비슷한 수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차 조심’이 아니라 ‘총 조심’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일본에서는 100만명당 0.1명이 총기사고로 사망하는데, 이는 벼락을 맞아 죽을 확률과 비슷하다. 한국에서도 0.4명으로 물건 사이에 끼여 죽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스몰 암스는 설명했다. 독일은 2명, 영국은 1명 등으로 경제협력기발기구(OECD) 국가 중 미국이 유독 총기 사망 사고가 잦은 것은 독특한 총기 문화 때문으로 풀이된다.●9살 꼬마 “우리집에 두자루 있어요” 으쓱 “아저씨, 우리 집에는 총이 2개나 있어요. 엄마, 아빠 침대 옆 서랍에 있고요. 거실 소파 옆에도 있어요”라며 동네 9살 꼬마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꼬마는 내년에는 아버지가 총 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했다며 어깨도 으쓱였다. 미국에서 ‘총’은 우리의 부엌칼과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가정에 꼭 필요하지만 사용할 때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물건 정도의 느낌이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통되는 총기(2013년 기준)는 모두 3억 5700만정에 이른다. 이는 미국 인구(2016년 기준, 3억 2300여명)보다 훌쩍 넘어선다. 특히 총기 보유 수는 1996년 2억 4200만정에서 2000년 2억 5900만정, 2013년 3억 1000정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총기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가정의 절반이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총기 문화는 미국의 태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신대륙 정착 초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총은 야생동물이나 인디언의 습격, 그리고 법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무질서한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였다. 더 나아가 무질서한 사회에서 범죄를 막고 법을 집행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1980년대 우리도 서부영화 ‘돌아온 세인’을 보면서 총에 대한 동경을 가졌듯이, 미국인에게 총은 힘과 정의로 대변된다. ●美 시민이면 무장 가능… 법으로 보장 잦은 총기 사고에도 미국의 총기 문화를 지키는 근간은 ‘수정헌법 제2조’다. 1791년 2차 헌법 수정에서 추가된 이 조항의 내용은 ‘잘 규율된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州)의 안보에 필수적이므로 무기를 휴대하거나 보관하는 권리를 제한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조항이 추가된 것은 강력한 중앙정부와 그 통제하에 있는 상비군이 국민의 자유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 뿌리는 영국 식민지 시절에 겪었던 압제였다. 이 조항은 1960년대 하버드대 법대 교수인 스튜어트 헤이즈에 의해 ‘민병대’는 ‘미국 시민’을 의미한다고 해석되면서 ‘미국 시민이면 누구나 자기 보호를 위해 무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당시 헤이즈 교수는 “수정헌법 제2조는 민병 의무와 상관없이 우선적으로 자기 방어를 위해 총기를 소지하려는 개인의 권리를 보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해석은 2008년 미국 대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수정헌법 제2조는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개인의 권리를 사실상 보호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그래서 많은 미국인이 총기 소유는 침해할 수 없는 기본권이며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내가 소유한 총이라는 자기방어의 철학을 가지게 됐다. 이런 철학은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총 사용법을 배우면서 이어지고 있다. ●18살 넘으면 총 구입 허용… 찬반 팽팽 미국에서 술을 사려면 21살까지 기다려야 한다. 21세 미만 청년들은 술을 살 수도 없고 가지고 다닐 수도 없다. 하지만 총은 18세부터 살 수 있다. 또 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총기 신고가 결혼 신고나 운전면허 취득보다 쉽다는 우스개도 있다. 혼인 신고를 위해서는 4시간의 혼전 교육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혼인 신고가 법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3일간의 유예 기간이 있다. 또 운전면허는 출생증명이나 여권, 사회보장번호 등 까다로운 서류가 필요하며, 4시간 동안 교통법 교육과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총기는 간단한 신고만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살 수가 있다. 쉬운 총기 구매가 난사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총기 소지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최근 의원 총기 테러 이후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의원은 “거리에 총기가 너무 많다”면서 “우리는 우리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총기 규제 필요성을 제기했다. 자신을 강력한 총기 권리 옹호자로 밝혀 온 민주당 팀 라이언 의원도 “나의 주장은 총기 구매자가 정신적 이상이 있는지 또는 테러 요주의 인물인지 등에 대해 이력 체크를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총기 구매자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아주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기 규제 옹호단체인 ‘프로그레시브 체인지 캠페인 커미티’는 성명을 통해 “이렇게 만연한 총기 폭력 앞에서도 태만한 의원들에게 미국인들은 진저리가 나 있다”면서 “민주·공화당 의원들은 상식적인 총기 규제 개혁에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모 브룩스 공화당 의원은 “오늘 우리가 본 것은 총기 소지 권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나쁜 부작용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면서 수정헌법 2조의 총기 소지권을 강조했다. 크리스 콜린스 공화당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은 주장을 낮춰야 한다. 그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면서 “(그동안) 가끔 자동차 앞 글로브박스에 총기를 넣고 다녔지만, 오늘 이후 주머니에 총기를 소지하고 다닐 것”이라고 총기 규제 목소리를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 “총기규제 법안 반대”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200년이 넘게 지켜 온 총기 문화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수정헌법 2조의 개정뿐 아니라 업체와 정치권의 결탁 등 때문이다. ‘총을 든 악인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총을 든 선인’이라고 주장하는 NRA는 450여만명의 회원과 막강한 자금력 등을 갖추고 미 의회에 대한 무차별 로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2012년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2016년 올란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후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상정됐으나 NRA 등의 로비로 무산됐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총기 규제 법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는 요원한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기 전문가는 “미국인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건 총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앞으로 약간의 총기 규제는 필요하지만 총기 소지를 금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해군 하사 근무지서 머리에 총상 입고 숨져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해군 모 사령부 산하 부대 섬 근무지에서 하사 한 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해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이 부대에 따르면 오전 1시 20분쯤 김모(24) 하사가 근무지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부대 병사들이 발견했지만 숨졌다. 이날 당직사관인 김 하사는 0시쯤 친구에게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는 김 하사가 걱정돼 12시 50분쯤 이 부대에 연락해 확인을 부탁했으며, 부대원들이 섬 일대를 수색해 김 하사를 발견했다. 4년간 이 부대에 근무한 김 하사는 이날 자신이 휴대한 총기에 실탄 1발을 넣어 머리에 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옆에서는 탄피 1발이 발견됐다. 탄창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군 헌병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해군 부대서 하사관 1명 총상 입고 숨져…해군 당국 조사중

    인천 해군 부대서 하사관 1명 총상 입고 숨져…해군 당국 조사중

    인천의 한 해군 부대에서 하사관 1명이 25일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인천 중구의 한 섬 지역 모 부대에서 A(24)하사가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부대원들이 발견했다. A하사는 이 섬 등대로부터 8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는 총기 1정과 탄피 1개가 발견됐고, 탄창과 유서는 없었다. 이날 당직을 하던 A하사는 같은 날 0시쯤 친구 B씨에게 불안한 심리 상태를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하사가 걱정돼 이 부대에 연락해 확인을 부탁했으며 부대원들이 섬 일대를 수색해 A하사를 발견했다. 해군 당국은 A하사가 무기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점으로 미뤄 탄약고에서 몰래 총알을 꺼내 지니고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A하사 가족과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국군대전병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FL] 성정체성 숨기기에 맞춤? “놀릴까봐 ‘극단’ 계획했다“

    [NFL] 성정체성 숨기기에 맞춤? “놀릴까봐 ‘극단’ 계획했다“

    “게이라고 놀릴까봐 극단적인 선택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까지 짠 일이 있답니다.” 거친 짐승들의 세계로 여겨지는 미국프로풋볼(NFL)은 의외로 성정체성을 숨기기에 맞춤한 곳이라고 여기는 동성애자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캔자스시티 칩스의 라인맨이었던 라이언 오캘러헌(33)이 NFL 선수 출신으로는 일곱 번째 커밍아웃을 했다고 영국 BBC가 22일 전했다. 그는 스포츠에서의 성소수자(LGBT) 문제를 주로 다루는 미국 웹사이트 매체 ‘아웃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과 리그에서 쫓겨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성정체성을 숨겨왔으며 심지어 캔자스시티 집 근처에 오두막을 짓고 총기들을 구입해 비밀을 무덤으로 가져갈 계획을 짰다고 털어놓았다. 201㎝ 149㎏의 우람한 몸집의 그는 “누구도 커다란 덩치의 풋볼 선수가 게이라고 짐작하지는 않더라”며 “풋볼팀은 성정체성을 숨기는 데 맞춤한 곳”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북쪽의 보수적인 동네에 있는 고교를 다닐 때 성정체성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운동을 하며 진통제 중독에 빠졌는데 “몸의 통증을 줄이는 것뿐만아니라 게이로서 사는 것의 고통마저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며 “비코딘을 먹으면 게이로서 사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또 NFL 경력이 시들자 가족을 멀리하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자살을 가족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었다고 했다. 어느날 스콧 피올리 캔자스시티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해 “전 게이입니다”라고 고백하자 피올리 감독은 “그래서 네가 나한테 얘기하고자 하는 게 뭔데?”라고 되물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은퇴한 오캘러헌은 커밍아웃을 함으로써 커다란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게이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많은데 나같은 사람이 얘기를 공유하고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에서는 커밍아웃을 하는 사례가 드물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2013년 제이슨 콜린스가 최초의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 역시 다음 시즌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한 뒤 시즌을 마치고 바로 은퇴했다. 커밍아웃을 한 뒤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가 미국의 메이저 종목에서도 녹록치 않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유권자 2억명 신상정보 유출

    인구 62% 해당… 정치 견해 포함 미국 전체 인구의 62%에 해당하는 1억 9800만명의 출생지, 주소, 전화번호와 민감한 정치적 견해 등이 담긴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업체 기즈모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안업체 ‘업가드’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공화당과 계약을 맺었던 데이터 분석 기업 ‘딥루트 애널리틱스’가 보유한 1.1테러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가 의도치 않게 인터넷에 유출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딥루트가 수십개의 기관을 통해 수집한 이 자료는 미국 전체 인구의 62%에 해당하는 신상자료”라고 전했다. 업가드도 이날 자사 운영 블로그를 통해 “유권자들의 신상 정보가 담긴 이 데이터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활용했던 정치 데이터와 유권자들의 선호도 등이 담긴 보물 은닉처와도 같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돼 있어 아마존 서버에 링크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고 BBC가 전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개인의 신상기록 외에 종교나 인종, 총기 소유, 낙태, 줄기세포 연구 등에 대한 정치적 견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딥루트는 여러 상업 기관들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모아 가능한 한 많은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프로필을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기즈모도는 “이 데이터가 영향력 있는 공화당 정치 조직들에 의해 사용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알렉스 런드리 딥루트 창업자는 “이번 유출 건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파악된 바로는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은 아니며 더이상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상업기관에 제공한 개인 정보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 특정 정당에 제공되고 특정 정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행태가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은 남는다. 보안 전문가인 댄 오설리번은 “이처럼 엄청난 국가의 데이터베이스가 가장 단순한 보호 장치도 없이 온라인에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파리 샹젤리제서 폭발물 실은 차량 경찰차에 돌진…용의자 사망(종합)

    파리 샹젤리제서 폭발물 실은 차량 경찰차에 돌진…용의자 사망(종합)

    프랑스 파리의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 한복판에서 괴한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경찰차에 돌진시켜 승용차가 폭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용의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폭발한 차량에서는 총기와 가스통, 폭발물이 발견됐다. 파리 검찰청은 즉각 테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샹젤리제 거리에서 차량 한 대가 경찰의 밴 차량에 돌진, 충돌한 뒤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 차 안에 있던 용의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졌다고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용의자는 31세 남성으로, 파리 외곽도시 거주자로 파악됐다. 그는 프랑스 수사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된 인물로, 당국이 동태를 주시해왔다고 AP통신이 대테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용의자가 이용한 승용차는 르노사의 해치백 승용차 ‘메간’으로 차 안에서는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 권총 2정, 소형가스통 등 무기류가 다량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용의자 외에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 당국은 용의자가 승용차에 폭발물을 싣고 고의로 경찰 차량에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내 대테러 수사를 총괄하는 파리 검찰청은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당국은 공범과 배후세력 유무,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앞서 사건이 발생하자 파리 경찰청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샹젤리제 쇼핑지구에서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이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샹젤리제 대로 주변과 대통령관저인 엘리제궁 인근을 곧바로 차단했으며 주변의 지하철역도 모두 폐쇄했다. 경찰은 폭발한 차량 내에 다른 폭발물이 없는지 살피고 추가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폭발물 처리반도 투입했다.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 최대 관광·쇼핑지구로 유동인구가 파리에서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로 엘리제궁도 인근에 있다. 앞서 지난 4월 프랑스 대선을 며칠 앞두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옹호하는 괴한이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내무부는 ‘국가비상사태’(Etat d‘Urgence) 연장안을 곧 국무회의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2015년 연쇄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7월 15일 종료되는 것을 11월 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솔깃! 화들짝! 또 낚였네

    솔깃! 화들짝! 또 낚였네

    세계 언론은 지금 ‘가짜 뉴스’와 전쟁 중“팝가수 루폴이 1990년대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유출 사건을 수사하던 FBI 요원이 시체로 발견됐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 같은 ‘가짜 뉴스’(Fake News)들로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7~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WEF)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가짜 뉴스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많은 폐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가짜 뉴스 퇴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실제로 ‘클린턴이 워싱턴DC 피자가게에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가짜 뉴스로 인해 지난해 12월에 20대 남성이 피자가게에 총기를 난사하기도 했다. ‘한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전인 4월 27일 미국이 스텔스기로 북한을 폭격할 것이다’라는 가짜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돼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한국 정치를 소개하며 ‘여성 대통령의 미래를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고 말했다’는 가짜 뉴스는 국내 언론에 그대로 소개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수익모델 감소보다 가짜 뉴스가 더 큰 문제” 세계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세계편집인포럼의 주제는 ‘신문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었지만 참가자들은 “언론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는 ‘수익모델 감소’보다 오히려 ‘가짜 뉴스’”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언론연구소(API) 제인 엘리자베스 박사는 ‘진실의 비밀 병기: 뉴스룸의 소셜미디어팀’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가짜 뉴스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API가 저널리즘스쿨 졸업생 1만명에게 ‘언론이 현재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인터넷에 가짜 정보가 넘쳐나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가짜 뉴스가 그동안 언론이 당면한 문제로 지적돼 온 수익모델 감소와 새로운 기술 등장, 양질의 저널리즘 교육 등보다 앞선 것이다. 특히 API가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 뉴스 확산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로 인해 200만명의 미국인이 직업을 실직을 당했다’거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확산된다’ 등의 가짜 뉴스 등의 확산 속도가 진짜 뉴스보다 8배 이상 확산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짜 뉴스를 가리는 ‘팩트체크’ 회사가 2.5배나 늘어나는 등 언론의 팩트체크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면서 “하지만 독자들은 여전히 언론의 기사들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가짜 정보를 수정하고, 오피니언 리더들과 연결해 진짜 정보를 확산시키는 일”이라면서 “향후 팩트 체크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저널리스트들을 채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람 위협하는 무기… 저널리즘 신뢰 회복 관건” 영국 언론인으로 윤리적 저널리즘 네트워크(EJN)를 맡고 있는 에이단 화이트 소장은 ‘탈진실(Post Truth) 시대의 윤리적인 딜레마’라는 발표를 통해 “뉴스 환경과 지형이 많이 변했다. 수익 감소와 신뢰도 저하로 저널리스트 직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가짜 뉴스만 보더라도 정보와 인터넷이 사람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용자들이 뉴스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면서 “저널리즘의 기본은 신뢰다. 정확하고 사실에 근거한 뉴스, 독립적이고 공익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언론 래플러의 마리아 레사 대표는 ‘인터넷의 무기화’라는 발표를 통해 “인터넷이 특정인을 마녀사냥을 할 수 있고, 가짜 뉴스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면서 “필리핀에 계엄령이 내려졌을 때 ‘해시태그’가 큰 역할을 했는데 해시태그가 좋게 이용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블룸버그 뉴스의 샘 음코켈리 기자는 “아프리카에서 선전전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되는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라면서 “특히 정치 뉴스가 많이 포스팅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짜 뉴스들이 생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범한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의 수석연구원 클레어 와들은 “지난 4월 프랑스 대선 등에서 소셜미디어 등을 모니터링하며 가짜 뉴스를 찾아내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면서 “그동안 모니터링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조작된 정보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FDN은 가짜 뉴스를 검증하는 단체로 뉴욕타임스, BBC, AP, 로이터 등 세계 90여개 언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FDN은 허위·오보의 7가지 형태로 ▲해를 끼칠 의도는 없지만 보는 사람을 잠재적인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풍자 또는 모방 기사’ ▲개인이나 논쟁거리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꾸미는 ‘오해 소지가 있는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꾸민 ‘사기성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100% 가짜 내용으로 새로운 글을 만드는 ‘허구적인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내용이나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실제 정보 또는 이미지가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조작한 ‘조작 기사’ 등을 꼽았다. ●“언론의 가장 큰 책무는 거짓 속 진실 가려내기” 클레어 와들은 “뉴스를 볼 때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꾸며진 ‘브랜디드 콘텐츠’인지 과격한 정치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등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약간의 잘못을 가지고 무조건 가짜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를 어떻게 진짜인지를 증명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앞으로 거짓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언론의 가장 큰 책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 편집인협회(Sanef)의 마라세 갈렌스는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하면서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짜 뉴스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관련 캠페인이 필요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법적인 규제 등 법률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더반(남아공)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美의원 총격범은 샌더스 지지자… 反트럼프 ‘정치혐오’가 부른 참극

    범행 전 정당 물어보고 답사까지… 피격당한 스컬리스 수술 후 중태샌더스 “비열한 행동” 범인 비난 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의원 등에게 총기를 난사하다 사살된 범인은 공화당 정책에 반감을 품어 온 일리노이주 출신의 제임스 호지킨슨(66)으로 확인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범행 전에 장소를 미리 답사하고 총격 과정에서도 의원의 소속을 물어본 뒤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호지킨슨은 지역신문에 미국의 조세제도와 연방정부 리더십, 보수주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이 담긴 글을 수년에 걸쳐 꾸준히 기고했다. 또 월가 점령 시위에 참여하는가 하면 페이스북에 지난해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샌더스 의원은 호지킨슨이 지난해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한 바 있다고 확인하면서 그의 행동을 “비열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을 끝내자’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했다. 페이스북에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을 파괴해야 할 때”라고 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청원하는 사이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71번째 생일날 스컬리스 병문안 스컬리스 의원은 이날 야구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연습하던 중 피격당했다. 현장에 있던 제프 덩컨(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한 남성이 다가와 이 경기가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당 의원들의 경기인지를 묻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호지킨슨은 범행 장소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 근처 YMCA회원으로 등록한 뒤 야구장을 수차례 방문했다. 그가 범행 전 언제 어떻게 사전 답사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연방수사국(FBI)은 호지킨슨의 행적과 교류한 인물, 온라인 게시글 등을 통해 잠재적인 범행 동기 등을 살펴보고 있다. 또 범행에 사용한 소총과 권총도 회수했다. 그는 지난 3월 자택 뒷마당에 심어진 나무를 향해 50차례 이상 소총 사격을 하다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 그는 일리노이와 미주리주 일대에서 주택점검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 주택점검원 면허가 만료된 뒤 지난 4월 집을 나왔으며 버지니아로 이주해 온 뒤 차에서 생활하며 사실상 부랑자 생활을 해 왔다. 엉덩이에 1발을 맞은 스컬리스 의원은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은 “스컬리스 의원은 왼쪽 엉덩이에 1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탄환이 골반을 관통해 뼈가 골절되고 장기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출혈이 있었다”며 “긴급 수술을 받았고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71번째 생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스컬리스 의원이 입원 중인 병원을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방문했다. ●샌프란시스코 물류창고서도 총기 난사 한편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포드레도 애비뉴의 물류운송업체 UPS 서비스센터 겸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UPS 전 직원 지미 램(38)은 오전 9시쯤 정문을 통해 들어와 말도 없이 권총을 7~8발 발사했다. 직원 3명이 숨졌고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숨졌다. 범인은 과도한 초과근무에 대한 불만을 공식 제기한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괴한에 피격 美 공화당 원내총무, 수술 후 중태

    괴한에 피격 美 공화당 원내총무, 수술 후 중태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州)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을 당한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이 긴급수술 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송된 스컬리스 의원을 수술한 메드스타 워싱턴병원은 트위터에 “스컬리스 의원이 중상을 입었으며 중태”라며 “다른 (4명의)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스컬리스 의원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아구경기장에서 야구연습을 하던 중 괴한의 총기 난사로 엉덩이에 총을 맞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스컬리스 의원이 안정적 상태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샌프란시스코 UPS 창고서 총기 난사…4명 사망

    美 샌프란시스코 UPS 창고서 총기 난사…4명 사망

    14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4명이 숨졌다.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토니 채플린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포드레도 애비뉴의 UPS 서비스센터 겸 창고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UPS 직원 3명이 숨졌고, 범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자신의 머리에 총을 쐈고 얼마 후 숨졌다”고 말했다. 총에 맞은 또 다른 직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2정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UPS 측은 사건 발생 초기 성명을 통해 범인과 피해자들이 모두 UPS 직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이 직원 유니폼을 입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플린 부국장은 “우리는 이 사건이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당시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범인이 오전 9시쯤 정문을 통해 들어와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권총을 7∼8발가량 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현장을 봉쇄하고 추가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변인 프랭클린 스퀘어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 지역의 교통도 완전히 통제됐다. 사건 현장인 UPS 창고 겸 서비스센터에는 약 35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역자 트럼프와 일당 파괴할 때” 美공화 원내총무 일행에 총기난사

    “반역자 트럼프와 일당 파괴할 때” 美공화 원내총무 일행에 총기난사

    공화 서열 3위·경찰 등 5명 부상 생명엔 지장 없어… 총격범 사망 미국 공화당 원내총무로 여당 내 서열 3위에 해당하는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 등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야구 연습 중 총기난사로 상처를 입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날 의회경찰의 대응사격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 제임스 T.호치킨슨(66·일리노이 주 벨레빌)은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총격범인 호치킨슨은 이날 오전 야구경기 연습장에서 연습 중이던 스컬리스 의원 등을 향해 최소 50발 이상 총을 난사했다. 스컬리스 의원이 엉덩이에 총을 맞는 등 보좌관과 연방의회 경찰 등 5명이 부상당했다고 CNN은 전했다. 스컬리스 의원을 비롯한 보좌관들은 연례 친선경기에 참여하고자 연습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치킨슨은 3루수 쪽 더그아웃에서 나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목격자는 전했다. 모 브룩스 의원은 “스컬리스 의원의 목숨에는 지장이 없으나 혼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범인은 호지킨슨은 30년 넘게 건설 및 리모델링 분야에서 일한 건설업자로,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또 이 글을 호지킨슨이 썼다면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라 파장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미국에서 의원에 대한 공격은 201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개비 기포드 의원은 애리조나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던 중 자신을 암살하려던 범인의 총에 맞아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 자리에서 6명이 살해되고 12명이 부상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티브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야구장 총기난사…공화 원내총무 피 뚝뚝 흘리며 도망

    美야구장 총기난사…공화 원내총무 피 뚝뚝 흘리며 도망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한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간)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야구 연습을 하던 하원 원내총무가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공화당 소속이자 여당 ‘넘버 3’ 인사인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은 이날 오전 버지니아 주(州) 알렉산드리아에서 다른 의원들과 함께 야구 연습을 하던 중 엉덩이 쪽에 총을 맞았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총을 맞고 체포됐지만 이 사건이 테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미국 언론을 인용, 현장에서 적어도 50발 이상이 총성이 들렸으며 스컬리스 의원과 함께 보좌관, 연방의회 소속 경찰 1명 등 총 4명이 총에 맞아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했다. 용의자도 총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스컬리스 의원이 엉덩이에 총을 맞은 뒤 추가 피격을 피해 그라운드에서 피를 뚝뚝 흘리며 기어 외야 쪽으로 도망가는 등 공포스러웠던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의회 경찰관 중 1명은 순찰차 안에 있다가 피격됐으며 헬기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모 브룩스(앨라배마) 하원의원은 CNN 등에 “스컬리스 의원이 목숨에는 지장이 없으나 혼자 움직이지는 못했다”며 “2루에서 외야 방향으로 간신히 몸을 끌어 추가 피격을 모면했다”면서 “50∼100발의 총성이 들렸고 저격범은 선출직 공무원들을 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스컬리스 의원은 워싱턴DC 내 조지워싱턴대학 병원에 긴급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를 체포해 사건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이자 애국자인 스컬리스가 심하게 다쳤으나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또 공식 성명을 내 “부통령과 나는 버지니아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을 알고 있으며 상황 전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비극에 매우 슬프다. 의원과 직원, 의회, 경찰 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구장 총격 부상 스컬리스는 누구? “친트럼프 넘버3”

    야구장 총격 부상 스컬리스는 누구? “친트럼프 넘버3”

    미국 워싱턴DC 인근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공화당의 스티브 스컬리스(51) 의원은 루이지애나 주(州) 출신 5선 의원이자 하원 원내총무로, 공화당의 ‘넘버 3’에 해당하는 최고위직이다.그는 루이지애나 주 하원에서 6선을 하고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 연방 하원 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 입성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지난 1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국가 7개국 출신자의 미국 입국을 막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이 테러리스트가 아님을 확실히 하는 것에 신중하자는 정책으로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6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푸틴 자금 수수’ 의혹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그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트럼프 후보의 푸틴 자금 수수설은 당시 공화당 지도부 회의에서 나온 발언으로 올해 5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스컬리스 총무는 푸틴 자금 수수설이 논란이 되자 “의원들끼리 주고받은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앞장서며 트럼프를 도왔다. 스컬리스 총무는 이날 오전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한 야구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야구 연습을 하던 중 괴한의 총기 난사로 피격됐다. 그는 2루 베이스 부근에 서 있다가 엉덩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야구 연습을 했던 같은 당 모 브룩스(앨라배마) 하원 의원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범인이 3루 측 펜스 부근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50~60발가량의 총알을 발사했으며, 최소 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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