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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법원, ‘3D 프린터 권총 도면 공개 하루 앞두고 제동’

    미 법원, ‘3D 프린터 권총 도면 공개 하루 앞두고 제동’

    미 연방법원이 31일(현지시간) 3D 프린터로 권총을 제작할 수 있는 설계도의 인터넷 공개에 제동을 걸었다. 미 텍사스의 한 총기옹호 단체가 인터넷으로 권총 도면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날 하루 전이다. 워싱턴주 시애틀 연방지방법원의 로버트 라스닉 판사는 이날 3D 프린터용 권총 도면의 온라인 공개를 금지해달라며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 등 8개주가 낸 소송에서 ‘권총 도면의 한시적 공개 불허’ 판결을 내렸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라스닉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런 식으로 총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회복 불가능한 위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버라 언더우드 뉴욕주 법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3D 총기의 도면을 배포하는 것을 (우리가) 막아냈다”면서 “범죄자들에게 한 번의 클릭만으로 추적과 감지가 불가능한 3D 권총을 만들 수 있는 장치를 쥐여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환영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도 “완전하고 총체적인 승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 8개주 정부는 플라스틱 권총은 추적이 어려워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우려가 크며 공공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하며 설계도의 온라인 공개를 금지하는 소송을 시애틀 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6월말 연방정부가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와 플라스틱 권총 제조 방법을 8월 1일부터 온라인에 공개하도록 허용하기로 한 화해 결정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미 약 1000명이 3D 프린터로 AR-15 라이플을 제조하는 방법을 담은 청사진을 다운로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는 2013년 인터넷에 플라스틱 권총 제조 방법을 올렸던 코디 윌슨이 창립한 회사로, 당시 윌슨이 공개한 플라스틱 권총 제조 방법은 약 10만건 다운로드됐다. 미 국무부는 이러한 공개가 불법이라며 금지했지만 윌슨이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말 국무부와 윌슨 사이에 화해가 이루어짐에 따라 다시 제조 방법이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3D프린터용 권총 도면 공개에 대해 “(문제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적 학대 일삼던 러 마피아 보스, 세 딸에게 살해당해

    성적 학대 일삼던 러 마피아 보스, 세 딸에게 살해당해

    러시아에서 세 자매가 부친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자매는 자신들이 죽인 부친으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끔찍한 성적,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30일 러시아투데이(RT)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사는 남성 미하일 하탸투랸(57)을 살해한 혐의로 그의 세 딸 크리스티나(19)와 안겔리나(18), 그리고 마리아(17)가 기소됐다. 모스크바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서 “세 자매는 헤로인 중독자로 추정되는 부친으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끔찍한 학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함께 부친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경찰 심문에서 “우리는 그를 증오했으며 그가 사라지거나 우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오길 원했다”면서 “그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날만 오길 원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세 자매는 자택인 아파트에서 부친이 자신들을 칼로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세 자매 중 한 명이 먼저 부친의 칼을 잡아 그를 찔렀고 나머지 두 명이 공격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부친은 아파트에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다시 공격을 당해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사망했다. 경찰 보고서에도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몇십 차례 칼에 찔린 자상이 남겨진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세 자매를 아는 친구들과 이웃들은 사망한 남성을 두고 폭군이었다고 묘사하며 세 자매의 어머니는 남편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났으며, 모스크바 대학에 다니고 있는 세 자매의 오빠 역시 집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 남성은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두고 세 딸의 행동을 감시했고 가끔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친구는 세 자매 중 적어도 한 명은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는 항상 딸들을 때렸다. 한 번은 그가 딸들에게 숲으로 데려가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세 자매의 어머니는 그에게서 도망쳤고 그는 딸들에게 어머니와의 모든 연락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범죄 세계와 연루된 마피아 보스였다”면서 “그는 일한 적이 없으며 신용카드로 생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망한 남성이 소유한 아우디 Q7 차량에서는 공기압식 소총과 권총 등 각종 총기류와 2㎏의 헤로인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매체 채널 112는 세 자매 중 한 명이 그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받았다고 쓴 편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 자매는 자살을 시도했다. 성폭행을 당한 뒤 많은 약을 먹었지만, 의사들에 의해 구조됐다”면서 “당시 남성은 의료진에게 자살 시도가 아니라 단지 실수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매체 매쉬는 익명의 한 친구의 증언을 인용해 그가 딸들을 끊임없이 유혹했다고 전했다. 그 친구는 “만일 당신이 딸들의 입장이었다면 다른 방식으로 대처했을까”라고 말했다. 세 자매의 오빠 세르게이(21)는 현지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 여동생들이 먼저 부친을 죽이려고 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D 프린터용 총기 도면 공개, 이뤄질까

    3D 프린터용 총기 도면 공개, 이뤄질까

    미국 텍사스의 한 총기옹호 단체가 3D 프린터용 플라스틱 권총 도면의 인터넷 공개를 선언한 가운데 워싱턴DC 등 8개 주가 이를 막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워싱턴DC를 비롯해 메릴랜드·매사추세츠·뉴저지·뉴욕·펜실베이니아·오리건·워싱턴주 검찰이 총기도면 공유사이트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가 3D 총기 제작 도면을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하고 곧 시애틀 연방법원에 관련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소송에 동참하기로 한 8개주 검찰은 국무부의 결정이 각 주 정부가 갖고 있는 총기 규제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공공 안전에도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더러 위험한 인물들이 총기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우리 주 현행법도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플라스틱 권총의 도면이 공개된다면 총기에 새겨지는 일련번호를 통해 총기를 관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총기 구입 시 거쳐야 하는 신원조회 없이 누구나 총기를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총기 참사’를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터져나오고 있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는 2013년 인터넷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플라스틱 권총 제조 방법을 올렸다. 당시 미 국무부는 이러한 공개가 불법이라며 금지시켰다. 이에 디스트리뷰티드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 말 국무부와 디스트리뷰티드의 화해가 이루어짐에 따라 다시 제조 방법을 8월 1일부터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2013년 인터넷 공개 당시 권총 도면에 대한 다운로드가 10만여건 이뤄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객들 차로 들이받고 흉기 공격, 4명 사망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객들 차로 들이받고 흉기 공격, 4명 사망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을 사이클로 둘러보던 네 명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끔찍한 변을 당했다. 자동차가 의도적으로 이들을 들이받은 뒤 괴한들이 흉기 등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십자군 동맹 국민들”에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인 둘과 스위스, 네덜란드 여행객 넷이 2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듀산베에서 남동쪽으로 70㎞ 떨어진 당하라 지방에서 의도적으로 보이는 자동차의 급습을 받았다. 다른 3명의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국적자들도 다쳤다. 현장을 흐릿하게 담은 폐쇄회로(CC) TV 화면에는 자동차가 전혀 의심을 하지 않은 사이클 행렬을 덮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겼다. 현장에는 이미 여러 괴한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자동차로 공격한 뒤 이들이 달려들어 흉기로 공격했다. 셋은 즉사했고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에 숨을 거뒀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흉기로 부상당했지만 치료를 잘 받아 안정적이며 다른 한 명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지만 역시 치료가 잘됐으며 마지막 한 명은 행렬에 한참 뒤처져 있어서 별다른 부상도 입지 않았고 경찰서에서 약간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두 사람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아 체포하려는 당국의 특별 작전에 흉기들을 들고 저항하다 사살됐다. 다른 네 명이 검거됐는데 당국은 공격에 이용됐다가 파손된 차량을 증거로 확보했다. 또다른 세 명은 한 마을로 달아났으나 “해를 끼칠 수 없게 처리됐다”고 했는데 체코 프라하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타지키스탄 전문 뉴스 웹사이트 ‘아크보르(Akhbor)’는 살해됐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라마존 라힘조다 타지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경찰이 도로 사고, 강도, 테러 등 여러 가능한 동기들을 들여다보는 중이라며 용의자들이 흉기와 총기들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에모말리 라크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30일 미국과 네덜란드, 스위스 정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두샨베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두 미국인 사이클리스트들이 7월 29일 당하라 지방에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한 얘기를 공유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58세 파트너와 함께 여행하던 56세 남성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옛소비에트연방에서 해체된 이후 가난과 사회 불안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를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여행객들의 방문을 권장했는데 이런 끔찍한 일이 빚어졌다고 AFP는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똘레랑스’ 나라 프랑스 ‘샤를리에 엡도’ 총기난사 후 3년...테러로 얼룩진 유럽

    ‘똘레랑스’ 나라 프랑스 ‘샤를리에 엡도’ 총기난사 후 3년...테러로 얼룩진 유럽

    전방위적인 풍자로 유명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에 엡도’ 본사에 난입한 테러리스트들이 12명을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지 3년이 넘었다. 2015년 1월 이 사건을 시작으로 유럽은 종교적으로 영향을 받은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아 몸살을 앓고 있다. 2014년 2건에 그쳤던 유럽연합(EU)내 테러 공격은 지난해 33건으로 16배 증가했다. 희생자 수도 2014년 4명에서 3년새 62명(지난해)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현지시간) 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의 대테러센터는 최근 유럽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샤를리에 엡도’ 테러 사건은 이후 EU 회원국에서 이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서막’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2016년 13건의 테러 공격이 발생해 135명이 사망한 것에 비하면 지난해 테러 자체는 33건으로 전년 대비 늘었지만 희생자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생한 테러 공격 33건 중 완수된 것은 10건이고, 12건은 부분적으로 완수, 11건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부분적으로 저지되거나 실패한 테러 사건은 대부분 영국과 프랑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된 62명의 테러 희생자는 국가별로 영국 35명, 스페인 16명, 스웨덴 5명, 프랑스 3명, 핀란드 2명, 독일 1명 등 순으로 많았다. 이밖에 819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테러센터는 또 지난해 테러공격과 관련돼 있거나 이슬람 성전주의자 테러 활동과 관련된 혐의로 EU 18개국에서 모두 70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마누엘 나바레트 대테러센터장은 “테러공격은 지난해 더 늘었지만 덜 정교해졌다”면서 “다행히 희생자도 줄었다”고 밝혔다. 안보 위협이 증가하면서 EU회원국 불안도 커졌다. 특히 프랑스 법무부는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 확장에 따라 자국 내 테러 관련 범죄로 복역 중인 수감자가 512명으로 최근 4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11월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인 총격과 폭탄테러로 130명이 숨지자 프랑스 정부는 2년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종료 후 지난해 11월부터 경찰의 권한을 크게 강화한 테러방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EU 차원에서는 2020년까지 급증하는 테러에 대응하는 안전 대책을 만드는 데 2억 유로(약 270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 초 EU가 2021년부터 전세계 60개 EU 비회원국을 상대로 외국인 무비자 입국에 대한 조건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신분증의 ‘고양이 그림’…알고보니 진짜 서명

    [여기는 남미] 신분증의 ‘고양이 그림’…알고보니 진짜 서명

    페루 청년의 독특한 그림 서명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청년은 순식간에 유명(?) 인사가 됐지만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됐다면서 서명을 공개한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페루 우아르메이라는 곳에 사는 청년 바리야스 바산(31)은 서명을 해야할 때마다 작은 동물그림을 그린다. 언뜻 보면 무슨 동물인지 알아보기 힘들지만 "고양이입니다"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얘기를 듣고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바산의 서명은 고양이 그림이다. 최근 그는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불심검문에 걸렸다. 친구들이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게 드러나면서 그는 애꿎게 경찰로 연행됐다. 조사를 받고 풀려나면서 그는 경찰이 내민 문서에 서명을 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그는 문서에 고양이를 그려넣었다. 처음엔 그가 장난을 치는 줄 알고 화를 낸 경찰은 신분증 서명을 확인한 후에야 문서를 정리했다. 서명이 공개된 건 경찰 중 누군가 그 문서의 사진을 찍어 SMS에 올리면서다. 고양이 서명이 화제가 되자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은 청년을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청년의 고양이 서명엔 나름 이유가 있었다. 청년은 15년 전인 16살 때 고양이를 키웠다. 그때 고양이와의 사랑에 푹 빠지면서 아예 서명을 고양이 그림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고양이 서명은 그때부터 시작된 그의 '고양이 사랑' 표현 방식이다. 서명을 고양이 그림으로 대신하다 보니 불편함을 겪은 적도 여러 번이다. 특히 은행에서 골치 아픈 일이 자주 벌어진다. 바산은 "은행에서 서명을 하면 믿는 사람이 없다"면서 "신분증의 서명 등으로 확인시켜주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워낙 이런 일이 잦다 보니 자신의 서명을 본 사람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익숙하지만 이번 사건에 그는 분노하고 있다. 경찰이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개인정보가 모두 노출된 때문이다. 바산은 "이유를 막론하고 개인정보를 노출한 경찰은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라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우아르메이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카메룬에서 재소자 160여명 집단 탈옥

    카메룬에서 재소자 160여명 집단 탈옥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29일(현지시간) 재소자 160여 명이 집단 탈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지역 관리인 윌리엄 브누아 엠부투 음비타는 공영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총기를 소지한 50여 명이 사방에 총격을 가한 뒤 교도소 문을 부수고 교도소 건물 전체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최소 160명이 탈옥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달아난 재소자들을 추적 중이며 자발적으로 돌아온 이들은 바멘다에 있는 교도소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집단 탈옥 사건이 일어난 이 지역은 영어를 사용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소요 사태가 계속되면서 치안이 매우 취약한 곳이다. 카메룬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선 프랑스어 사용자들의 차별과 탄압에 소수인 영어 사용자들이 반발하면서 유혈 충돌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2016년 이래 수십 명이 숨지고 18만 명이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D 프린터로 권총 만든다.. 뜨거운 찬반 논란

    3D 프린터로 권총 만든다.. 뜨거운 찬반 논란

    미국의 한 총기 옹호단체가 3D 프린터로 권총 만드는 방법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총기 소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5월 18일 텍사스주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10명이 목숨을 잃는 등 텍사스는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총기 보유를 지지하는 텍사스 한 비영리단체는 28일(현지시간) 다음 달 1일 3D 프린터를 사용해 플라스틱 권총을 제조하는 방법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총기 옹호반대 단체는 권총은 금속탐지기로도 검색되지 않는다며 범죄나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집에서 개별적으로 플라스틱 권총을 제조할 경우 총기에 새겨지는 일련번호를 통해 총기를 관리하는 것도 불가능할뿐 아니라 총기 구입 시 거쳐야 하는 신원 조회 없이 누구나 총기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총기 보유 지지단체에는 2013년에도 인터넷에 플라스틱 권총 제조 방법을 올렸던 코디 윌슨이 참여하고 있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라는 회사 창립자인 윌슨이 공개한 플라스틱 권총 제조 방법은 당시 10만여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당시 미 국무부는 이러한 공개가 불법이라며 금지했다. 윌슨은 이에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 말 국무부와 윌슨 간 화해가 이뤄지면서 다시 제조 방법을 인터넷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러 미녀 스파이, 2015년 美연준 부의장도 접촉”

    “러 미녀 스파이, 2015년 美연준 부의장도 접촉”

    미국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마리야 부티나(29)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미 재무부 고위 당국자와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계는 물론 경제·금융 등 전방위로 손길을 뻗친 것으로 드러났다. 부티나는 2015년 4월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낸 알렉산드르 토르신과 함께 미국을 찾아 미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CNI)가 주최한 자리에서 스탠리 피셔 당시 연준 부의장과 네시선 시츠 전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을 만났다. 로이터는 “이들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미국과 러시아의 경제 관계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부티나는 워싱턴에서 열린 여러 행사에 토르신의 통역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토르신은 러시아의 대표적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러시아 정부의 해외 불법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부티나의 변호인 로버트 드리스콜은 20일 검찰 조사에서 “미 재무부와 연준 관계자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피셔 전 부의장은 로이터에 이메일을 보내 “토르신과 그의 통역사를 만났다”고 인정했다. 그는 “자세한 대화 내용은 기억할 수 없지만, 러시아의 경제 상황과 당시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였던 토르신의 새로운 역할 등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의 2인자로 꼽혔던 피셔는 지난해 퇴임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출신인 부티나는 2016년 8월 유학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다. 그녀는 첩보 활동을 위해 전미총기협회(NRA)와 미 공화당 등 보수 정치계 인사들에게 접근한 혐의로 16일 체포돼 기소됐다. 부티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성관계를 제안했고, 그렇게 얻은 정보들을 토르신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부티나가 미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와 ‘개인적 관계’를 구축했으며 “특별히 흥미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 자리를 받는 대가로 성관계를 제공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부티나와 러시아 정부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화 리뷰] ‘인랑’, 액션 등 볼거리 풍성…‘인간의 고뇌’는 아쉬움

    [영화 리뷰] ‘인랑’, 액션 등 볼거리 풍성…‘인간의 고뇌’는 아쉬움

    원작 日 애니 캐릭터 거의 그대로 살려 통일 앞둔 2029년 혼돈의 한국 배경 박진감 넘치는 총격 액션 지루함 덜해 강동원 등 호화 캐스팅 화보 보는 느낌 등장인물의 행동 뒤로 갈수록 힘 빠져 ‘인간성’·반전의 맛은 원작보다 후퇴어둠 속 빛나는 붉은 눈은 귀신의 그것처럼 흔들림이 없다. 코와 입을 덮은 철갑 마스크는 뱀의 아가리처럼 무섭다. 쇠로 둘러싼 갑옷은 용의 비늘처럼 단단하다. 육중한 중기관총에서 불 뿜듯 뿜어 나오는 탄환에 적은 속수무책 쓰러진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의 1999년 작 애니메이션 ‘인랑’의 ‘특수기동대’(특기대) 캐릭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은 암울한 전후 시대상, 인간병기로 길러진 주인공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린 명작이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의 팬이기도 한 김 감독은 영화에 관해 “전후 혼돈기를 배경으로 한 심오한 세계관과 독보적인 무드, 그리고 인간병기로 길러진 주인공이 겪는 깊은 마음의 행로 때문에 ‘인랑앓이’를 했다”고 설명했다.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특기대 내부 비밀집단 ‘인랑’의 임중경(강동원 분)이 인간성을 두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일본은 패전국으로 설정한 1960년대의 가상 일본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남과 북이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나서 혼란스런 2029년의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시간과 공간은 바꿨지만, 다른 설정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테러단체 ‘섹트’를 섬멸하고자 만든 경찰 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 사이의 갈등은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돼 지루함이 덜하다. 장면 곳곳에서 터지는 액션은 영화를 돋보이게 만든다. 특기대의 특수강화복 슈트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잘 만들었다. 중기관총, 권총, 유탄발사기, 고무총과 같은 총기류 액션은 물론 맨손 격투 장면은 호쾌하다. 미래의 느낌을 살리는 최첨단 드론 요격기 액션 신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을 맡은 강동원을 비롯해 이윤희 역의 한효주, 임중경을 가르친 장진태를 맡은 정우성 등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 내내 화보를 보는 느낌마저 준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모든 배우에게 섹시해 보이라고 주문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영화 초반부에서 보여 주는 섹트의 통일 반대 집회, 골목마다 어지럽게 붙여진 반정부 포스터 등으로 표현한 디스토피아적인 한국의 모습은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영화 촬영 시작이 지난해 8월이었던 점을 감안한다 해도 전후 혼란으로 등장한 반정부 테러리스트에 비해 통일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 설정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특히 원작에서 던진 주제 의식이 영화에선 후퇴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원작은 ‘사람’(人·사람 인)과 ‘짐승’(狼·늑대 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그린다. 인간병기로 훈련받은 주인공이 자신을 숨긴 채 임무에 나섰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을 때 갈등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인간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공안부와 특기대의 갈등은 이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설정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무게중심이 다르다. 특기대와 공안부의 갈등이 액션으로 점철되고, 인간성에 관한 고뇌는 임중경과 이윤희의 어설픈 사랑 탓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기관 사이의 대결은 사실 진부한 주제다. 원작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배신과 암투를 펼치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극의 후반부까지 이야기를 몰고 간다. 그러나 영화는 일찌감치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모두 까발린 채 예정된 결말로 달려간다. 등장인물의 평면적인 행동은 시선을 사로잡은 초반부에 비해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원작이 주는 반전의 맛이 영화에서 현격히 떨어지는 이유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을 내세운 화면은 ‘섹시’하지만, 진중미가 현격히 떨어진다. 액션과 멜로에 집착한 탓에 영화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했다 할 수 있지만, 원작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김 감독이 해석한 영화의 결말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을 한숨짓게 만든다. 섹시하게, 예쁘게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감독의 과도한 욕심 탓에 영화는 결국 원작 애니매이션의 ‘오마주’에 그치고 말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러 “부티나 체포는 광대극이며 비극… 즉각 석방해야”

    러 “부티나 체포는 광대극이며 비극… 즉각 석방해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간첩행위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러시아 국적 여성 마리아 부티나(29)를 즉각 석방하라고 항의했다. 라브로프는 이날 통화에서 “가짜 혐의로 러시아인 부티나를 체포한 미국 당국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부티나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러시아 외교부가 낸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러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마리아부티나를석방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환하게 웃고 있는 부티나 사진을 게시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부티나에게 적용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15년형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부티나 체포 사건에 대해 “광대극이며 비극”이라며 미 수사당국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부티나의 동거남은 공화당의 전략분석가이자 전미총기협회(NRA) 소속인 폴 에릭슨이다. 에릭슨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 인사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의 비밀 만남을 주선하자”는 ‘크렘린 커넥션’ 이메일을 보낸 장본인이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13일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을 옹호해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식료품점서 총격전

    美 식료품점서 총격전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실버레이크 지역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해 여성 1명이 숨졌다. 총격범으로 체포된 20대 흑인 청년은 집에서 가족과 다투던 중 할머니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뒤 경찰에 쫓기다 식료품점으로 난입해 총격전을 벌였다. 3시간여 대치 끝에 경찰은 용의자를 설득해 체포했다. 경찰과 시민들이 총격을 피해 식료품점 앞 거리에 엎드려 몸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 KNBC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 액션과 멜로에 놓쳐버린 인간의 고뇌…영화 ‘인랑’의 플러스·마이너스

    액션과 멜로에 놓쳐버린 인간의 고뇌…영화 ‘인랑’의 플러스·마이너스

    어둠 속 빛나는 붉은 눈은 귀신의 그것처럼 흔들림이 없다. 코와 입을 덮은 철갑 마스크는 뱀의 아가리처럼 무섭다. 쇠로 둘러싼 갑옷은 용의 비늘처럼 단단하다. 육중한 중기관총에서 불 뿜듯 뿜어나오는 탄환에 적은 속수무책 쓰러진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의 1999년 원작 애니메이션 ‘인랑’의 ‘특수기동대(특기대)’ 캐릭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은 세기말적인 분위기 속에 고뇌하는 인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명작으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거장 오시이 마모루의 팬이기도 한 김 감독은 영화에 관해 “전후 혼돈기를 배경으로 한 심오한 세계관과 독보적인 무드, 그리고 인간병기로 길러진 주인공이 겪는 깊은 마음의 행로 때문에 ‘인랑앓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뼈대 유지하고 화려한 액션 ‘플러스’ 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특기대 내부 비밀집단 ‘인랑’의 임중경(강동원 분)이 인간성을 두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일본은 패전국으로 설정한 1960년대의 가상 일본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남과 북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나서 혼란스런 2029년의 가상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시간과 공간은 바꿨지만, 나머지 설정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테러단체인 ‘섹트’를 섬멸하고자 만든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 사이의 다툼은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돼 지루함이 훨씬 덜하다. 여기에 영화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특히 장면 곳곳에서 터지는 액션은 영화의 백미다. 특기대의 특수강화복 수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함을 비롯해 중기관총, 권총, 유탄발사기, 고무총과 같은 총기류 액션은 물론, 맨손 격투 장면이 호쾌하다. 미래의 배경을 살리고자 등장한 최첨단 드론요격기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 임중경 역의 강동원을 비롯해 이윤희 역을 맡은 한효주, 임중경을 가르친 장진태 역의 정우성 등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 내내 화보를 보는 느낌마저 준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모든 배우에게 섹시해 보이라고 주문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다만 영화 초반부에서 보여주는 섹트의 통일 반대 집회, 골목마다 어지럽히 붙여진 반정부 포스터, 철장으로 덮인 자동차와 사람이 없는 건물 등으로 표현한 디스토피아적인 한국의 모습은 그다지 와 닿질 않는다. 영화 촬영시작이 지난해 8월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전후 혼란으로 등장한 반정부 테러리스트에 비해 통일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라는 설정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원작 달라 보이려는 욕심에 주제의식 ‘마이너스’ 특히 원작에서 던진 주제 의식은 영화에서 미흡하다 못해 후퇴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원작은 ‘사람(人: 사람 인)’과 ‘짐승(狼: 늑대 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그렸다. 인간병기로 훈련받은 주인공이 자신을 숨기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을 때 갈등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인간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볼 때 공안부와 특기대의 갈등은 사실상 주제를 드러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영화는 이를 뒤집어버린다. 특기대와 공안부의 갈등을 액션으로 점철하고, 인간성에 관한 고뇌는 어설픈 사랑으로 발라버린다.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기관 사이의 대결은 여러 영화에서 보여줬듯 사실상 진부한 주제다. 원작에서는 배신과 암투를 둘러싸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극의 후반부까지 이야기를 몰고 가지만, 영화는 일찌감치 인물들이 자신의 비밀을 모두 까발린 채 예정된 결말로 달려간다. 호쾌한 액션으로 초반부 시선을 사로잡지만, 평면적인 캐릭터의 행동이 뒤로 갈수록 힘 빠지는 이유다. 원작에서 주는 반전의 묘미도 그래서 현격히 떨어진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을 내세운 장면은 감독의 말대로 섹시하지만, 진중미가 현격히 떨어진다. 액션과 멜로에 집착한 탓에 영화는 비주얼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원작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김 감독이 새로이 제시한 영화의 결말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을 한숨짓게 만든다. 섹시하게, 예쁘게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감독의 과도한 욕심 탓에 결과적으로 영화는 원작 애니매이션의 ‘오마주’에 그치고 말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FBI, 미인계로 美정치판 흔든 러 스파이 부티나 공개

    FBI, 미인계로 美정치판 흔든 러 스파이 부티나 공개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여성 마리아 부티나(29·오른쪽)가 올 3월 워싱턴DC의 한 식당에서 첩보요원으로 의심되는 러시아의 한 외교관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2016년 아메리칸대학 유학생으로 입국한 부티나는 매력적인 외모로 전미총기협회(NRA) 회원이자 공화당 정치컨설턴트 폴 에릭슨(56)과 동거하며 미 보수 정치계 인사들에게 접촉했다. 부티나는 또 일자리를 얻는 대가로 성 접대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티나의 배후로 지목된 알렉산더 토르신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 고위관료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미 검찰은 이날 연방수사국(FBI)이 확보한 여러 장의 사진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 [애니멀구조대] 온몸에 산탄총 맞은 떠돌이 개의 구사일생기

    [애니멀구조대] 온몸에 산탄총 맞은 떠돌이 개의 구사일생기

    지난 10일. 케어 이메일로 날아든 한통의 제보. “총포사가 개를 총으로 쐈습니다.” 인천 강화로부터 온 제보였다. 제보자의 근무지 주변을 자주 떠돌던 검은 개 한마리의 이야기였다. 내용인즉슨, 8일 오후 사무실 인근, 검은색 RV차량에서 한 무리가 내리더니 “저 개 주인에게 허락 맡았으니 데려가겠다” 하고는 이내 느닷없이 그 검은 개에게 총을 쐈다는 것이다. 목격자가 담은 현장 영상을 보면, 개는 축 늘어진 채 풀숲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더딘 숨만 겨우 이어가고 있었다. 발포자는 개를 데려가지는 않았다. 작은 몸에 스무 발 이상 박힌 ‘전신 총상’ 현장 목격자는 황급히 119에 신고했고, 개는 지자체 위탁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런 경우 ‘골든타임’이 몹시 중요한데도,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조치가 단번에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다. 총상의 경우 관련 전문가의 집도가 아니면 다루기 몹시 까다로운 측면도 사태의 심각성에 한 몫 했다. 케어 동물구호팀은 급히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처음 마주한 개의 상태는 처참함 그 자체였다. 개는 차가운 뜬장에 죽지 못해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 케어는 서울 소재 대형 동물병원으로 급히 개를 이송했다. 검진 결과, 온 몸에 산탄이 박혀 있었다. 일부 총탄은 깨져서 파편으로 몸 구석구석 박혀 있는 상황이었다. 신경계까지 건드린 끔찍한 총상이었다. 이 작은 개와, ‘전신 총상’이라는 검사결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게다가 질염을 포함해 심장사상충, 골절상까지. 온 몸이 성한 데가 없었다.‘개가 동네를 어슬렁거려...’ 유해조수단 사주한 마을 이장 케어는 즉각 인천 강화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 동물보호법,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여부를 살펴야 했다. 인근 파출소 총기반출내역을 통해 용의자는 특정됐다. 알고 보니 총을 발포한 자들은 ‘유해조수단’ 엽사들이었다. 이들은 8일 오후 유해조수 탐방 중 사건발생지에서 검은 개를 발견했으며, 데리고 다니던 사냥개와 시비가 붙자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또한 개가 동네를 어슬렁거리고 사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마을 이장으로부터 개를 잡아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마을 이장은 참고인 진술에서 “잡아오라고 부탁한 적은 있으나, 죽이라고 한 적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눈에 조금 거슬린다고, 유기견을 총 쏴 잡을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사건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는데, 머리가 잠시 아득해졌다. 연약한 생명의 지위를 실감했다. 약자들은 언제든 손쉽게 위태로운 처지로 고꾸라질 수 있는 것이다. 비극을 희망으로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 이 검은 개에게 케어는 ‘까뮈’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지금까지 까뮈는 고맙게도 잘 견뎌주었다. 현재 까뮈는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진에게 최선의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후유증과 합병증이 너무 심각해 까뮈의 여생이 불확실하다. 까뮈의 치료비는 현재 천만 원을 훌쩍 상회했다.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케어와 의료진들은 총력을 다하고 있다. 케어는 제보 당일날 바로 모금코드를 열고, 까뮈의 치료비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해피빈 모금 참여를 통해 비극을 희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 PD  해피빈 모금 참여=http://goo.gl/D8oV2M
  • 총 깨나 밝히는 러시아 스파이 여인, 트럼프도 만났다고?

    총 깨나 밝히는 러시아 스파이 여인, 트럼프도 만났다고?

    총 깨나 밝히는 이 러시아 여인, 크렘린 스파이란 의심을 받고 있는 마리아 부티나(29)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돼 18일 저녁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性)을 미끼로 미국의 특정 이해단체에 일자리를 구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러시아 정보기관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보라 로빈슨 판사는 정부의 범죄 소명이 충분하며 석방시키면 법원에 출두해 재판 진행에 협조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구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변호인들은 몇개월 동안 미국 정부와 협력했기 때문에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티나는 해외 정보요원임을 등록하지 않았고 미국 정부를 상대로 음모를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아직 간첩죄로 기소된 것은 아니다.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부르티나의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가진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성과”를 훼손할 의도로 기획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법원에 제출된 문서들에 따르면 부티나는 이름 대신 ‘1번 미국인’으로 명명된 56세 남성과 동거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개인적 관계”라고만 표현했다. 또 사우스다코타주에서 보수주의 정치 운동가로 알려진 폴 에릭슨이란 남성과도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많이 올렸는데 이 남자의 나이도 56세로 확인된다. 부티나는 이렇게 “미국 남자들과 계속 지내야 하는 것에 경멸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은 밝혔다. 둘을 진지한 관계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제3의 남성에게 특정 이해단체의 일자리를 달라며 성 거래를 제안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사법당국은 이해단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부티나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자주 미국총기협회(NRA) 행사에 자주 출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의 윗선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온라인 메시지로 지시를 내렸다고 했다. 2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날 자신의 윗선에게 문자를 보내 “자러 간다. 여기는 새벽 3시다. 다음 지시를 기다린다”고 적었다. 2015년 7월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를 만나 러시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으며 다음해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를 NRA 전국대회에서도 많았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 지사 등 숱한 정계 지도자를 만난 사진들을 페이스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2016년 F1 유학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그녀는 워싱턴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했으며 미국의 보수주의 인사들에게 어필할 만한 인생 스토리를 지닌 여성이었으며 화려한 인맥을 자랑했다. 2015년 미국 라디오쇼에 출연해 시베리아 삼림에서 자랐으며 아버지에게 사냥을 배웠고, 잠깐 가구점 체인을 운영하다가 모스크바로 이사해 러시아에서의 총기 자유화를 옹호하는 단체 ‘Right to Bear Arms’을 창설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녀의 윗선이 러시아중앙은행 부총재이며 푸틴 대통령과 같은 정당 출신 상원의원을 지낸 알렉산데르 토르신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토르신과 함께 찍힌 사진도 여러 장 눈에 띈다. 그녀의 비자 신청서에는 토르신의 특별 보좌관으로 고용된 적이 있다고 기재돼 있다. 하지만 미국 관리는 토르신이 기소된 것은 아니며 아마도 다른 러시아 관리인 것 같다고 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1위 카지노호텔 체인 MGM,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우리 책임 아니다”

    세계1위 카지노호텔 체인 MGM,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우리 책임 아니다”

    세계 2위 카지노 호텔 체인인 미국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MGM)이 자사 소유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만델레이베이 호텔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숨진 58명의 가족과 부상자 등 피해자 1000여명을 상대로 17일(현지시간) 면책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피해자들이 지난해 11월 MGM 등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낸 데 대해 맞소송을 낸 것이다.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를 일으킨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지난해 10월 1일 만델레이베이호텔 32층 스위트룸에서 길 건너편 루트91 하베스트 콘서트장에 있는 청중을 향해 반자동 소총 수천 발을 난사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에 따르면 MGM은 총격 사건 피해자 중 캘리포니아주 거주자 800여명과 네바다주 거주자 200여명을 상대로 각각 관할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MGM 측은 소장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테러리즘이나 음모에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적법한 보안업체와 계약해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을뿐 공격과 관련한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제정된 연방법에 의거해 반(反)테러리즘 보안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적법한 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이 업체는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은 MGM이 천문학적 규모의 배상액이 예상되는 소송에서 선제로 면책을 선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피해자측 변호인 로버트 에글렛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에글렛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소송 근거도 모호하며 총격범이 다수의 총기류를 객실에 반입할 정도로 보안 관리에 허술했던 호텔 측 책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패덕은 실제로 객실에 반자동 소총과 총기개조 부품 범프스탁, 수천 발의 탄약류를 범행 수일 전부터 갖다놓고 범행을 준비했는데도, 호텔 측은 별다른 보안 조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주인없이 홀로 남겨진 신발들’…잔혹한 총기폭력

    [포토] ‘주인없이 홀로 남겨진 신발들’…잔혹한 총기폭력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총기폭력 피해자를 위한 집회 기간 동안 총기폭력 희생자들을 대신하는 2,000 켤레의 신발이 놓여져 있다. 2018년 총기폭력 희생자는 3만752명이다.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무사는 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자진해 보고했나

    기무사는 왜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자진해 보고했나

    기무사 의혹 풀 독립 특별수사단 16일 본격 수사 착수국군기무사령부가 위수령 및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이 꾸려진 가운데, 기무사가 지난 3월 해당 문건을 자진해서 국방부에 보고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8일부터 19일까지 국방부 감사관실이 실시한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 검토 및 군 병력 투입, 무력진압 계획 의혹’에 대한 전방위 감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그중 하나다. 해당 감찰은 3월초 군인권센터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군인권센터가 당시 수도방위사령관(이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위수령 검토 문건’의 관련자로 지목하면서, 국방부 감사관실은 컴퓨터 포렌식 전문요원까지 투입해 국방부, 합참, 수방사, 특전사 등을 조사했다. 감사관실은 같은달 2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군병력 투입이나 무력진압 관련 논의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나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특이사항으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컴퓨터 파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촛불집회와 관련된 문건을 발견했다”며 “기본적으로 시위대가 ○○○ 핵심지역이나 군사시설 안으로 진입하는 우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수도방위사령부 차원의 질서유지 관점의 대비계획 성격의 문서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비 개념으로 예비대 증원 및 총기사용수칙을 포함하고 있어 당시 군이 촛불 집회 참가 시민을 작전의 대상으로 하였다는 인식을 줄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해당 문건은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별건인 수방사 문건이다. 또 기무사는 감찰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군 소식통은 “위수령 관련 감찰로 지난해 3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처음 보고 됐다고 알려진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따라서 기무사령관이 국방부에 보고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일 알려진대로 기무사령관이 3월 16일에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국방부에 보고했다면, 국방부는 위수령 의혹 감찰 중에 이런 사실을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막 성사된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 문건을 외부에 공개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기무사 문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꾸려진 독립적인 수사단인 특별수사단(단장 전익수 공군대령)은 13일 발족했다. 오는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필요하면 기무사에 대해 압수수색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해·공군 소속의 군검사 15명과 검찰수사관 15명 정도가 참여한다. 조직은 세월호 사찰 의혹을 담당할 수사1팀, 계엄령 관련 문건을 담당할 수사 2팀으로 구성됐다.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육군의 관련성이 가장 높다는 판단으로 육군 소속 군 검찰은 제외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필리핀 공항서 마약·총기 소지 혐의로 60대 한국인 체포

    필리핀 공항서 마약·총기 소지 혐의로 60대 한국인 체포

    한국인 남성 1명이 마약과 총기 소지 혐의로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12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필리핀 북부 클락공항에서 귀국하려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A(61)씨 가방에서 권총 1정과 실탄 5발, 마약 2봉지가 발견돼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 필리핀에 입국한 A씨는 “사업을 같이 해보자는 지인과 함께 필리핀에 왔다가 지인이 ‘볼 일이 있으니 먼저 돌아가라’며 자기 물건을 내 가방에 넣었다”면서 이른바 ‘세트업’ 범죄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가 지목한 지인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한국대사관은 또 이 사건을 넘겨받은 현지 검찰에 세트업 범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일단 보석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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