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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100년 무기’ 美 M2 기관총, 우크라 AI 전투 로봇에 장착되는 이유

    [포착] ‘100년 무기’ 美 M2 기관총, 우크라 AI 전투 로봇에 장착되는 이유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M2 브라우닝 기관총이 첨단 AI 로봇에 사용되는 역설적인 일이 전쟁을 통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우크라이나가 AI 기반 전투 로봇의 무장으로 미국산 M2 기관총을 선호해 장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존 브라우닝이 1918년 개발해 제2차 세계대전 때 실전 배치된 M2 기관총은 여러 차례 개량을 거쳤으나 지금도 미군은 물론 세계 각 군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중기관총 중 하나다. 흥미로운 점은 21세기 첨단 로봇 전쟁 시대를 맞았으나 여전히 M2 기관총이 주무장으로 선택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특수로봇부대 창설을 발표하며 무인지상차량(UGV)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의 UGV는 사륜차 형태로 상단에 기관총 등 다양한 총기로 무장한 것이 특징인데, 여기에 주로 사용되는 무기가 바로 M2 기관총이다. 또한 4월에는 SF 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우크라이나 드로이드 사가 개발한 ‘TW 12.7’ UGV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첨단 열화상 시스템을 탑재한 이 UGV는 태블릿을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데 역시 상단에 M2 기관총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격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포탑 스카이 센티넬(Sky Sentinel)을 공개했는데, 여기의 무기도 M2 기관총이다. 스카이 센티넬은 AI 기반으로 작동해 표적의 탐지, 비행경로 추적, 자동 조준, 발사까지 모두 인간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드론과 지상 로봇을 제작하는 FRDM 그룹 관계자 이호르 쿨라케비치는 “M2 기관총은 오랜 기간 사용된 신뢰할 수 있는 무기”라면서 “서방의 무기고에서 무기와 탄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소련제 기관총은 재고가 바닥나고 있으며 전투에서 노획한 것 외에는 더 확보할 방법도 없다”고 덧붙였다.
  • 보너스 요구했다가 사장이 쏜 총에 사망한 직원…정부 긴축 탓?

    보너스 요구했다가 사장이 쏜 총에 사망한 직원…정부 긴축 탓?

    밀린 보너스를 받으러 갔던 아르헨티나 남성이 고용주의 총에 맞고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고용주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을 두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친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50세 남성 A씨가 고용주 B(73)씨의 집을 찾아갔다. 앞서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B씨에게 일자리를 부탁해 올해 3월부터 상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A씨의 방문에 B씨는 와인까지 대접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사건이 벌어진 멘도사는 유명한 와인 산지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A씨가 보너스를 요구하면서 싸늘해졌다. 그는 상반기 보너스를 요구했지만 B씨는 “당신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줄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화가 난 A씨가 부엌으로 달려가 흉기를 잡더니 B씨를 향해 휘두르기 시작했다. B씨는 흉기 공격을 막다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더욱 화가 난 듯 밖으로 나가 정원에 있던 삽을 들고 들어갔다. 그 사이 B씨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가 권총을 챙겼다. 그는 삽을 들고 덤벼드는 피해자를 향해 방아쇠를 세 번 당겼다. A씨는 그 자리에 고꾸라져 사망했다. 경찰은 이웃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B씨는 경찰에 총기를 건네며 “내가 총을 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했다는 흉기와 삽, B씨가 건넨 총기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고용주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호신용으로 소지하고 있던 권총은 등록을 마친 총기였다”면서 “총기는 합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한 것까지는 확인이 됐지만 누가 먼저 공격을 한 것인지, 정당방위가 인정된다고 해도 과잉 대응이 아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주인 B씨가 보너스 지급을 거부한 것도 논란거리가 됐다. A씨가 3월부터 일을 시작했다면 6월까지 계산해 4개월치 근무분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강력한 긴축으로 돈이 돌지 않고 있어 급여나 보너스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체불로 인한 다툼이 늘어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 보너스 요구했다가 사장이 쏜 총에 사망한 직원…정부 긴축 탓? [여기는 남미]

    보너스 요구했다가 사장이 쏜 총에 사망한 직원…정부 긴축 탓? [여기는 남미]

    밀린 보너스를 받으러 갔던 아르헨티나 남성이 고용주의 총에 맞고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살인 혐의로 체포된 고용주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을 두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친 여파라는 분석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50세 남성 A씨가 고용주 B(73)씨의 집을 찾아갔다. 앞서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B씨에게 일자리를 부탁해 올해 3월부터 상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A씨의 방문에 B씨는 와인까지 대접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사건이 벌어진 멘도사는 유명한 와인 산지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A씨가 보너스를 요구하면서 싸늘해졌다. 그는 상반기 보너스를 요구했지만 B씨는 “당신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줄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화가 난 A씨가 부엌으로 달려가 흉기를 잡더니 B씨를 향해 휘두르기 시작했다. B씨는 흉기 공격을 막다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더욱 화가 난 듯 밖으로 나가 정원에 있던 삽을 들고 들어갔다. 그 사이 B씨는 자신의 방으로 뛰어가 권총을 챙겼다. 그는 삽을 들고 덤벼드는 피해자를 향해 방아쇠를 세 번 당겼다. A씨는 그 자리에 고꾸라져 사망했다. 경찰은 이웃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B씨는 경찰에 총기를 건네며 “내가 총을 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했다는 흉기와 삽, B씨가 건넨 총기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고용주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호신용으로 소지하고 있던 권총은 등록을 마친 총기였다”면서 “총기는 합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한 것까지는 확인이 됐지만 누가 먼저 공격을 한 것인지, 정당방위가 인정된다고 해도 과잉 대응이 아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용주인 B씨가 보너스 지급을 거부한 것도 논란거리가 됐다. A씨가 3월부터 일을 시작했다면 6월까지 계산해 4개월치 근무분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강력한 긴축으로 돈이 돌지 않고 있어 급여나 보너스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체불로 인한 다툼이 늘어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 [세종로의 아침] 슬픈 식민지배의 역사 뒤덮은 K팝 열기

    [세종로의 아침] 슬픈 식민지배의 역사 뒤덮은 K팝 열기

    필리핀은 슬픈 식민 지배의 역사로 점철된 섬이다. 섬의 개수는 본섬인 루손섬을 비롯해 무려 7000개가 넘는다. 섬나라였던 탓에 족장이 지배하는 부족 국가 체제로 통일된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던 필리핀은 1521년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최초로 발견했다. 이후 1565년 스페인이 세부섬에 식민지 기지를 건설한 이후 1898년까지 무려 333년 동안 식민 통치가 지속됐다. 나라 이름도 당시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필리핀 식민 지배의 역사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패한 스페인은 필리핀을 미국에 양도한다. 당시까지 단 한 번도 통일국가를 이룬 적 없는 필리핀은 또다시 미국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1945년 일본군의 지배를 받다가 1946년에 이르러 가까스로 독립에 성공한다. 스페인에 이어 미국, 일본의 지배까지 무려 3개 나라의 식민 통치를 받은 흔적이 마닐라 한복판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마닐라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은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는 스페인 식민 통치 흔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도시다. 스페인이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한 성벽 도시라고 한다. 인트라무로스의 한복판에 나라 이름을 딴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 동상이 우뚝 서 있으니 스페인 식민 통치의 유산이 얼마나 막강한지 알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석조 요새라는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를 비롯해 스페인과 미국, 일본 통치 시절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식민 지배의 역사를 뒤로한 필리핀의 현대는 활기와 열정으로 넘쳐났다. 지난 주말 서울신문이 주최한 ‘2025 K팝 커버댄스 인 필리핀’ 취재차 다녀온 마닐라 현지에서 본 필리핀의 현대는 빽빽이 들어선 고층 건물들과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필리핀이라고 그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마닐라 시내 곳곳에선 거지들과 구걸하는 아이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낮에도 총기로 무장한 강도들이 시내를 활보한다고 하니 치안이 얼마나 불안한지 알 수 있다. 0.1%에 불과한 최상류층과 나머지 빈자들 간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는 5.6%(2024년 기준)의 높은 경제성장률로도 가릴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생계형 범죄이기 때문에 막을 수도 없다는 날치기 강도사건과 총기사고의 현실이 궁금했다. 현지 교민의 도움을 받아 마닐라에서 1시간 30여분 떨어진 필리핀의 대표적 관광지 앙헬레스시를 방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앙헬레스시의 코리아타운 인근 은행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가 한국인 남성을 총으로 쐈고, 이 남성은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놀랍게도 대낮에 바라본 현장의 풍경은 너무나도 평범한 거리여서 오히려 섬뜩했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총격 사망사건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당시 교민들의 충격이 얼마나 엄청났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코로나19 이후로 침체됐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총기 사고 같은 사건사고만 없으면 앞으로도 괜찮을 텐데…”라며 고개를 떨궜다. 무려 400년에 가까운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 통치, 불안한 치안이 가져온 그늘이 무색하게도 현지에서 느낀 K팝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현지 K팝 팬들은 친절하고 웃음 띤 얼굴이었고, 천진난만하게 K팝 가사를 흥얼거렸다. 기자가 묵었던 호텔과 연결된 대형 쇼핑몰에선 하루 종일 익숙한 K팝이 흘러나왔고, 매장들은 K팝 가수나 K드라마 배우를 홍보 모델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2022년 징고이 에스트라다 필리핀 상원의원이 “(필리핀에서) 한국 드라마의 상영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한류 팬들의 거센 역풍을 받고 발언을 정정했던 사실이 새삼 떠올랐다. K팝과 K드라마의 열기가 앞으로도 현지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녹아들 수 있기를….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산불 내고 소방관 2명 총격 살해…美 괴한, 경찰 대치 끝에 사살돼

    산불 내고 소방관 2명 총격 살해…美 괴한, 경찰 대치 끝에 사살돼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괴한에게 총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로이터 통신·CNN·BBC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2시쯤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산속 바위 등에 몸을 가리고 매복한 채 출동 소방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소방관 2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아직 신원을 공개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다친 소방관은 한때 위독했으나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과 총격범 사이에서는 몇 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현지 쿠트나이 카운티 비상 관리청은 총격전이 진행되는 동안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이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요청하는 등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총격 용의자는 사건이 일어난 지 약 5시간이 지난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 옆에서는 범행과 총격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도 발견됐다.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산불을 일으킨 뒤 매복한 채 총격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밥 노리스 쿠트나이 카운티 보안관은 “총탄의 궤적과 무기의 종류로 볼 때 총격범은 한 명으로 보인다”라며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화재를 일으켰고 매복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총격범이 바위가 많은 지형에 숨어 현대 스포츠용 소총(MSR)이자 고출력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소방관이 총격받았다며 “우리의 용감한 소방관들에 대한 극악무도한 직접 공격”이라고 말했다. 총격전은 종료됐지만 산불은 진화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노리스 보안관은 현재 산불이 약 8937㎡(약 2703평)를 태웠으며, 총격전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들레인은 아이다호주와 워싱턴주 경계 인근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5만5000명이다. 캔필드산 등산로는 코들레인으로부터 6.5㎞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하이킹 코스로 인기가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 산불 내고 소방관 2명 총격 살해…美 괴한, 경찰 대치 끝에 사살돼 [핫이슈]

    산불 내고 소방관 2명 총격 살해…美 괴한, 경찰 대치 끝에 사살돼 [핫이슈]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괴한에게 총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로이터 통신·CNN·BBC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2시쯤 아이다호주 코들레인의 캔필드산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산속 바위 등에 몸을 가리고 매복한 채 출동 소방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으로 소방관 2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아직 신원을 공개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다친 소방관은 한때 위독했으나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과 총격범 사이에서는 몇 시간 동안 총격전이 벌어졌다. 현지 쿠트나이 카운티 비상 관리청은 총격전이 진행되는 동안 등산객과 주민들에게 이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요청하는 등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총격 용의자는 사건이 일어난 지 약 5시간이 지난 이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자 옆에서는 범행과 총격전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도 발견됐다.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산불을 일으킨 뒤 매복한 채 총격을 가했다고 판단했다. 밥 노리스 쿠트나이 카운티 보안관은 “총탄의 궤적과 무기의 종류로 볼 때 총격범은 한 명으로 보인다”라며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화재를 일으켰고 매복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총격범이 바위가 많은 지형에 숨어 현대 스포츠용 소총(MSR)이자 고출력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소방관이 총격받았다며 “우리의 용감한 소방관들에 대한 극악무도한 직접 공격”이라고 말했다. 총격전은 종료됐지만 산불은 진화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노리스 보안관은 현재 산불이 약 8937㎡(약 2703평)를 태웠으며, 총격전으로 인해 진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들레인은 아이다호주와 워싱턴주 경계 인근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5만5000명이다. 캔필드산 등산로는 코들레인으로부터 6.5㎞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하이킹 코스로 인기가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 “국제공항까지 노렸다”…韓관광객 몰리는 ‘이곳’ 테러 위협에 ‘발칵’

    “국제공항까지 노렸다”…韓관광객 몰리는 ‘이곳’ 테러 위협에 ‘발칵’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관광지로,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태국 푸껫과 인근 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해 테러를 시도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최근 푸껫 인근 팡응아주에서 폭발물 테러 용의자인 29세와 27세 남성 2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차량에서 폭발물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푸껫 일대에 4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얻고 수색에 나섰다. 이후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장치 4개를 찾아내 해체했다. 이들은 푸껫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근처에 폭발물을 집어넣은 오토바이 1대를 놔뒀으며, 푸껫 서쪽 빠똥 해변에 폭발물 2개, 푸껫 남단 쁘롬텝 곶에 1개를 각각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밖에도 푸껫 인근 끄라비주의 해변 2곳에서 폭발물 의심 장치 2개를 찾아내 제거했다. 폭발물이 설치된 장소는 대부분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관광지였다. 용의자 2명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이 남부 빠따니주 출신으로 달아난 공범 2명과 함께 끄라비주를 거쳐 푸껫으로 이동하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티왓·빠따니·얄라 등 태국 최남단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에서는 무슬림 세력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면서 총기와 폭탄을 동원한 테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태국 당국이 연초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 등으로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이 이번 사건으로 한층 더 어려움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배우 왕싱(31)은 태국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됐다가 구출됐다. 그는 실종 나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말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된 중국 모델 양쩌치(25)도 약 3주 만인 지난 1월이 돼서야 귀국했다. 태국에서 사라진 뒤 생사가 불분명한 중국인은 174명에 달한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이번 사건이 해당 지역에 불안을 조성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면서 모든 관련 당국에 최고 경계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이어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동남아 관광지다. 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태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약 186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4위에 해당한다. 특히 인기 관광지인 치앙마이에서는 올해 1월 기준, 입국자 수에서 한국인이 중국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다. 태국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 부문이 창출한 수익은 500억 달러(약 72조 1500억원) 이상으로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한다.
  •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ICBM은 사거리가 5500㎞를 넘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의 이런 평가를 전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지난달 자국에 대한 인도의 공습 이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은 지난 4월 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테러가 발단이었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단체를 지목,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해당 단체의 파키스탄 내 캠프를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양측은 전면전 위기로 치닫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달 10일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자체 핵 프로그램이 영유권 문제 등으로 앙숙 관계인 인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미국 핵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이나 향후 파키스탄과 인도의 충돌 시 미국의 개입 행동을 억제할 목적으로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용할 수 있는 ICBM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며, 파키스탄은 ICBM 능력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핵보유국이라고 TOI는 짚었다. 다만 파키스탄이 ICBM을 실제로 보유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 위협 국가로 분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TOI는 전했다.
  •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ICBM은 사거리가 5500㎞를 넘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의 이런 평가를 전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지난달 자국에 대한 인도의 공습 이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은 지난 4월 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테러가 발단이었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단체를 지목,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해당 단체의 파키스탄 내 캠프를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양측은 전면전 위기로 치닫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달 10일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자체 핵 프로그램이 영유권 문제 등으로 앙숙 관계인 인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미국 핵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이나 향후 파키스탄과 인도의 충돌 시 미국의 개입 행동을 억제할 목적으로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용할 수 있는 ICBM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며, 파키스탄은 ICBM 능력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핵보유국이라고 TOI는 짚었다. 다만 파키스탄이 ICBM을 실제로 보유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 위협 국가로 분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TOI는 전했다.
  • “멈추지 않는 평화의 메아리”… 제주 4·3진혼곡, 로마에 울려퍼지다

    “멈추지 않는 평화의 메아리”… 제주 4·3진혼곡, 로마에 울려퍼지다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을 통해 4·3영령들이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고, 희망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천국의 삶을 꿈꾸기를 바랍니다.”(문효진 작곡가) “제주4·3평화레퀴엠은 제주의 언어와 세계의 소리인 레퀴엠이 결합된 곡이다. 로마에서 처음 연주된 제주4·3평화레퀴엠이 더 많은 나라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부종배 성악가) # 마르티리성당에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 복스 인 아르테·제주 유스코러스 협연제주4·3의 아픔과 화해를 담은 평화의 메시지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장엄한 레퀴엠(진혼곡)으로 울려퍼져 3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바티칸과 인접한 산타마리아 델리 안젤리 에 데이 마르티리 성당에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해에 마련된 이번 공연은 바티칸과 인접한 역사적 성당에서 열려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선보인 ‘제주4·3평화레퀴엠’은 제주 출신 작곡가 문효진이 작곡한 현대 진혼곡이다. 가톨릭 레퀴엠 미사의 2000년 전통 위에 제주 여성들의 애환이 담긴 자장가 ‘웡이자랑’과 제주바다, 집단적 상실의 기억을 결합했다. 문 작곡가가 음악감독을, 파브리치오 카시 나폴리 산 카를로극장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미카엘 마르투시엘로 이탈리아 복스 인 아르테 협회 회장이 총기획을 맡았고, 제주 출신이자 4·3유족인 부종배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오페라극장 성악가가 연출을 담당했다. 로마오페라극장 소속 오케스트라 단원 40명과 어린이 합창단원 6명,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합창단원 32명 등으로 구성된 ‘복스 인 아르테 앙상블’과 제주어린이 13명으로 구성된 중창단 ‘제주 유스코러스’가 협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제주 유스코러스가 부른 제주어 자장가 ‘웡이자랑’과 제주 민요인 ‘이어도사나’, ‘설운아기’ 등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했다. # 로마시민 “가톨릭·한국문화 혼합 흥미… 세계 평화라는 제주4·3의 비전도 매우 인상”공연에 참여한 로마시민 알프레도 카시에이요(Alfredo Casciello) 씨는 “가톨릭 문화와 한국 문화가 혼합되면서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우면서 보편적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세계 평화라는 제주4·3의 비전도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유서깊은 마르티리 성당에서 진행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은 제주4·3이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고, 전 세계 시민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알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인들은 진실을 마주하며 화해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상생의 길을 걸어왔으며, 그 과정은 과거사 해결의 세계적 기준이 됐다”면서 “레퀴엠의 울림이 멈추지 않는 평화의 메아리가 돼 제주와 로마, 전 세계를 향해 화해와 연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성당에서 제주4·3평화레퀴엠 공연을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공연이 제주4·3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 친구를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태국인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교제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현지 언론 더 타이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서 외국인이 태국 여성을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타야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건물을 포위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용의자는 3층 창문을 깨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피해 여성 A씨(28)를 구조했다. A씨는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밤부터 한국인 전 남자 친구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방 안에 가뒀다. 중국 남성과 바람이 났냐고 추궁하며 협박과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태국 여성에게서 7만 7000 바트(약 325만원)를 주고 불법으로 권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감금된 당일 오후 3시쯤 탈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용의자가 휴대전화를 돌려주며 중국인 남자 친구에게 절교 메시지를 보내라고 강요했다. A씨는 즉시 친구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주변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사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체포된 인물은 27세 한국인 김모씨. 그의 소지품에서는 15발의 탄환이 장전된 9㎜ 권총이 함께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폭행과 감금 혐의에 대해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래도 경찰은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김씨를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의 중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 남성, 태국서 전 여자친구 감금·총기로 위협했다 체포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남성이 전 여자 친구를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태국인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교제하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현지 언론 더 타이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태국 촌부리주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서 외국인이 태국 여성을 감금하고 총기로 위협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타야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건물을 포위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용의자는 3층 창문을 깨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피해 여성 A씨(28)를 구조했다. A씨는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밤부터 한국인 전 남자 친구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방 안에 가뒀다. 중국 남성과 바람이 났냐고 추궁하며 협박과 폭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범행 전 태국 여성에게서 7만 7000 바트(약 325만원)를 주고 불법으로 권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감금된 당일 오후 3시쯤 탈출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용의자가 휴대전화를 돌려주며 중국인 남자 친구에게 절교 메시지를 보내라고 강요했다. A씨는 즉시 친구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가 이뤄졌다. 경찰은 주변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여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11시쯤 사건 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체포된 인물은 27세 한국인 김모씨. 그의 소지품에서는 15발의 탄환이 장전된 9㎜ 권총이 함께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 친구가 다른 남성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해 화가 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폭행과 감금 혐의에 대해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래도 경찰은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김씨를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의 중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인 새 남친?” 20대 한국인, 전 여친 감금했다 태국서 체포

    “중국인 새 남친?” 20대 한국인, 전 여친 감금했다 태국서 체포

    한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태국 파타야에서 붙잡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타이라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타야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파타야의 한 네일숍에 출동, 도망치는 27세 김모씨를 추격 끝에 체포했다. 경찰은 외국인 남성이 태국인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네일숍 건물 안 한 방에 감금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을 포위했으나, 이를 본 김씨는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김씨가 무장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리면서 김씨를 뒤쫓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쯤 네일숍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인 네일샵 주인 28세 태국인 여성은 방 안에 기진맥진 상태로 발견됐다. 몸에 멍이 든 그는 눈에 띄고 동요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김씨는 전 남자친구였으며 이날 자신의 휴대전화를 뺏고 거의 24시간 동안 방에 가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여성은 또 체포 전날인 지난 15일 오후 늦게 김씨를 진정시켜 휴대전화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피해자가 중국인 남성과 새로운 관계를 갖는 것에 질투심을 느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고 타이라스는 전했다. 김씨의 방에서는 15발이 장전된 시그사우어 권총 한 정이 발견돼 경찰이 압수했다. 다만 총기는 김씨 소유가 아니어서 경찰은 소유주를 추적해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 2세 아이, 엄마 향해 ‘탕탕’ 총기 발사…비극적인 사망사고 발생

    2세 아이, 엄마 향해 ‘탕탕’ 총기 발사…비극적인 사망사고 발생

    브라질에서 2세 아이가 집에 있던 총기를 가지고 놀다 실수로 어머니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아비아고라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간) “중부 마투그로수두술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부모 앞에서 총을 가지고 놀던 2세 아이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밤 데보라 호드리게스 몬테이루는 남편과 함께 테이블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당시 테이블에는 글록 9㎜ 권총이 놓여있었고 부부는 대화에 정신이 팔려 아이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보지 못했다. 아이는 대화를 나누는 부모 앞에서 놀다가 테이블 위의 총에 손을 뻗었고 그대로 방아쇠를 2번 당겼다. 손과 가슴에 총상을 입은 아이의 어머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 당시를 담은 영상을 보면 총을 손에 든 아이가 어머니를 향해 몸을 돌린 뒤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고, 이후 남편이 급하게 아내에게 다가간다. 당시 실수로 총을 쏜 아이 역시 어머니가 쓰러지자 놀라 달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기 소유주가 피해자의 남편이며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은 탓에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다양한 총기와 탄약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를 애도하는 목소리와 함께, 어린아이가 총기를 가지고 놀다 가족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목숨을 잃게 한 안타까운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총기 소유를 위해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민간인이 소유할 수 있는 총기의 수는 최대 6정으로 제한돼 있다. 2019년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시 대통령 행정부는 총기류가 브라질을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며 사냥꾼, 사격수, 수집가 등 특정 직업군에 대해 총기 소유 규제를 완화하면서 총기 소지와 구매가 이전보다 쉬워졌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살인율이 감소한 것을 총기 규제 완화와 연결했고, 이를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다 202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총기 소유·사용에 대한 규제가 다시 엄격해졌고, 민간 무기 통제 권한도 군에서 경찰로 이관해 더욱 빠르고 신속한 단속을 예고했다. 룰라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은 “국민이 가정에서 총기를 소유할 수는 있지만, 무기고를 보유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브라질 내 무장 위험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착] 2세 아이, 엄마 향해 ‘탕탕’ 총기 발사…비극적인 사망사고 발생

    [포착] 2세 아이, 엄마 향해 ‘탕탕’ 총기 발사…비극적인 사망사고 발생

    브라질에서 2세 아이가 집에 있던 총기를 가지고 놀다 실수로 어머니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아비아고라 등 브라질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간) “중부 마투그로수두술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부모 앞에서 총을 가지고 놀던 2세 아이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기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밤 데보라 호드리게스 몬테이루는 남편과 함께 테이블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당시 테이블에는 글록 9㎜ 권총이 놓여있었고 부부는 대화에 정신이 팔려 아이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보지 못했다. 아이는 대화를 나누는 부모 앞에서 놀다가 테이블 위의 총에 손을 뻗었고 그대로 방아쇠를 2번 당겼다. 손과 가슴에 총상을 입은 아이의 어머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 당시를 담은 영상을 보면 총을 손에 든 아이가 어머니를 향해 몸을 돌린 뒤 그대로 방아쇠를 당기고, 이후 남편이 급하게 아내에게 다가간다. 당시 실수로 총을 쏜 아이 역시 어머니가 쓰러지자 놀라 달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기 소유주가 피해자의 남편이며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은 탓에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다양한 총기와 탄약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를 애도하는 목소리와 함께, 어린아이가 총기를 가지고 놀다 가족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목숨을 잃게 한 안타까운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총기 소유를 위해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민간인이 소유할 수 있는 총기의 수는 최대 6정으로 제한돼 있다. 2019년 자이르 보우소나루 당시 대통령 행정부는 총기류가 브라질을 더욱 안전하게 만든다며 사냥꾼, 사격수, 수집가 등 특정 직업군에 대해 총기 소유 규제를 완화하면서 총기 소지와 구매가 이전보다 쉬워졌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살인율이 감소한 것을 총기 규제 완화와 연결했고, 이를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다 2023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총기 소유·사용에 대한 규제가 다시 엄격해졌고, 민간 무기 통제 권한도 군에서 경찰로 이관해 더욱 빠르고 신속한 단속을 예고했다. 룰라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은 “국민이 가정에서 총기를 소유할 수는 있지만, 무기고를 보유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며 브라질 내 무장 위험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살 아들이 쏜 총에 20대 母 사망 ‘발칵’…“총 주인은 父” 무슨 일

    2살 아들이 쏜 총에 20대 母 사망 ‘발칵’…“총 주인은 父” 무슨 일

    브라질에서 한 20대 여성이 두 살배기 아들이 우발적으로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G1과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최근 중서부 마투그로수주에서 일어난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해 총기 소유주이자, 피해자의 남편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투그로수주 히우베르지에서 2살 어린이가 마당 탁자에 놓인 9㎜ 권총을 만지작거리다 곁에 앉아 있던 자신의 어머니를 향해 격발했다. 흉부와 팔 부위를 다친 아이의 어머니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사망했다. 올해 27살인 이 여성은 당시 아들이 쏜 총알에 맞은 직후 놀라 일어나 잠시 배회하다 쓰러졌다. 이 상황은 주변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녹화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사고를 낸 권총의 주인이 피해자의 남편이자 아이 아버지인 것을 확인했다. 이 권총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시절 무기류 소유를 광범위하게 합법화했던 당시 브라질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G1은 “피해자 남편은 정식으로 총기를 구입해 등록한 상태였다”며 “2023년 다시 판매가 제한됐지만, 그 이전에 총기류를 소지할 수 있었던 사람의 경우엔 계속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이가 우발적으로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아이 아버지이자 피해자 남편을 상대로 과실치사 및 무기류 보관 주의 의무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아이는 어린 나이 때문에 형사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상담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이가 계속 아버지와 함께 있을지, 아니면 사회복지기관에 머무르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총기로 인한 사망이 적지 않은 나라다. 특히 총기 구입·소지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졌던 2019년 이후엔 우발적 사망 건수도 많아졌다. 통계 사이트 ‘세계인구리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브라질의 총기로 인한 우발적 사망 사고는 전 세계에서 베네수엘라·이라크 다음으로 빈번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2023년 1월 3기 정부 출범 직후 관계기관 검토를 거쳐 같은 해 7월 일반인의 총기 소지·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부 당국이 총기류 통제 및 단속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23년 6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한 임신부가 2살인 남자아이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우연히 방 안의 침대 옆 탁자에서 총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 더 촘촘하게”...경기 북부 대테러 훈련 현장 점검

    이영희 경기도의원, “도민 안전, 더 촘촘하게”...경기 북부 대테러 훈련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6월 13일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실시된 ‘2025년 경기북부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에 참석해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 성과를 종합 평가했다. 올해 훈련은 ▲드론을 이용한 화학물질 살포, ▲총기 난사, ▲폭발물 설치 등 복합테러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다. 경기도와 경기북부경찰청이 공동 주관하고, 경찰·소방·군·국정원·통일부 등 16개 기관이 참여해, 테러 발생부터 인명구조, 사후 수습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훈련하며 기관 간 협업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이영희 의원은 “이번 훈련은 단순 시연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누가·언제·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면서, “훈련이 보여준 조직력과 대응 역량은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총평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24년까지 연 1회 실시되던 대테러 합동훈련을 올해부터 경기 남·북부로 나눠 연 2회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을 이끈 주역이다. 이 의원은 “북부 지역은 군사 및 안보 시설이 밀집해 테러 위험도가 높다”라며,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훈련은 한 번으로는 부족한 만큼, 앞으로도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제도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하반기 남부 지역에서도 동일 규모의 대테러 합동훈련을 추가로 실시해, 도 전역의 테러 대응 역량을 균형 있게 강화할 계획이다.
  • “‘10명 살해’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범, 평소 1인칭 슈팅 게임 심취”

    “‘10명 살해’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범, 평소 1인칭 슈팅 게임 심취”

    오스트리아 경찰은 12일(현지시간)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1인칭 슈팅(FPS) 게임에 깊이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엘 로네거 슈타이어마르크주(州) 형사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극도로 은둔적인 삶을 살았으며 세계의 일상적인 활동에 참여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세계보다 가상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했고 1인칭 슈팅 게임에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21세인 용의자는 지난 10일 자신이 과거 재학했던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의 한 고교에 무단 침입해 무차별 총격으로 10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오스트리아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중 최대 규모의 피해다. 그는 해당 학교에서 10학년을 두 차례 낙제한 뒤 중퇴했다. 이후 입대를 시도했지만 심리 검사에서 탈락했다. 민간 총기 소지 허가를 위한 심리 검사는 통과해 4~5월 사이 합법적으로 권총과 산탄총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내무부는 국가 공인 심리학자가 어떻게 그에게 총기 소지 허가를 내줬는지 조사 중이다. 로네거 국장은 “희생자들 대부분은 그가 모르는 사람이었고 사망한 교사는 그를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학교 내 괴롭힘을 당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로네거 국장은 “학교와 학생, 교직원에 대해 분노나 불만을 표출한 증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매우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3월부터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해왔다. 그의 자택에서는 폭탄 테러 계획서와 직접 만든 파이프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택에서 유서도 발견됐으나 모친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을 뿐 범행 동기를 추측할만한 단서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트리아 경찰이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국민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신고를 접수한 지 6분 만에 첫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2분 뒤 특수부대(COBRA) 요원 50여 명이 도착해 즉시 학교 안으로 진입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분석해 도착 즉시 현장에 진입하는 전술을 채택했다. 이는 2018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학교에 진입하지 않고 밖에서 한동안 머뭇거렸다가 비판받은 점을 반영한 조치다. 비상 대응 교육도 효과를 발휘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해당 고교의 노르베르트 우라블 교감은 “다행히도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 “‘10명 살해’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범, 평소 1인칭 슈팅 게임 심취”

    “‘10명 살해’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범, 평소 1인칭 슈팅 게임 심취”

    오스트리아 경찰은 12일(현지시간)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1인칭 슈팅(FPS) 게임에 깊이 빠져 있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엘 로네거 슈타이어마르크주(州) 형사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극도로 은둔적인 삶을 살았으며 세계의 일상적인 활동에 참여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 세계보다 가상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했고 1인칭 슈팅 게임에 몰두했다”고 덧붙였다. 21세인 용의자는 지난 10일 자신이 과거 재학했던 오스트리아 남동부 그라츠의 한 고교에 무단 침입해 무차별 총격으로 10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오스트리아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중 최대 규모의 피해다. 그는 해당 학교에서 10학년을 두 차례 낙제한 뒤 중퇴했다. 이후 입대를 시도했지만 심리 검사에서 탈락했다. 민간 총기 소지 허가를 위한 심리 검사는 통과해 4~5월 사이 합법적으로 권총과 산탄총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내무부는 국가 공인 심리학자가 어떻게 그에게 총기 소지 허가를 내줬는지 조사 중이다. 로네거 국장은 “희생자들 대부분은 그가 모르는 사람이었고 사망한 교사는 그를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학교 내 괴롭힘을 당한 데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로네거 국장은 “학교와 학생, 교직원에 대해 분노나 불만을 표출한 증거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매우 치밀하게 계획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 3월부터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해왔다. 그의 자택에서는 폭탄 테러 계획서와 직접 만든 파이프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택에서 유서도 발견됐으나 모친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을 뿐 범행 동기를 추측할만한 단서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트리아 경찰이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국민에게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신고를 접수한 지 6분 만에 첫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고, 2분 뒤 특수부대(COBRA) 요원 50여 명이 도착해 즉시 학교 안으로 진입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분석해 도착 즉시 현장에 진입하는 전술을 채택했다. 이는 2018년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학교에 진입하지 않고 밖에서 한동안 머뭇거렸다가 비판받은 점을 반영한 조치다. 비상 대응 교육도 효과를 발휘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해당 고교의 노르베르트 우라블 교감은 “다행히도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 ‘9명 사망’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용의자는 학폭 피해자

    ‘9명 사망’ 오스트리아 총기 난사…용의자는 학폭 피해자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학교 폭력을 소재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보다 더 끔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남부 도시 그라츠의 한 중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학교에서 총성이 들린 후 현장에 출동했다.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 들것을 싣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망자 가운데 학생이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언론들은 “숨진 용의자가 22세이며, 과거 이 학교에 다녔던 학생이자 학교폭력 괴롭힘의 피해자였다”면서 “그는 권총과 산탄총을 들고 교실 두 곳에서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가운데 한 곳은 한때 자신의 교실이었다”고 전했다. 크로넨 차이퉁은 “용의자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전략대화연구소의 극단주의 전문가 줄리아 에브너는 “오스트리아 전후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라면서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 이런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스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그라츠의 한 학교에서 발생한 난동은 국가 전체를 뒤흔든 국가적 비극”이라면서 “지금 우리 모두, 아니 오스트리아 전체가 느끼고 있는 고통과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카자 칼라스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모든 어린이는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고 공포와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게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이 어두운 순간에 희생자들과 그 가족, 오스트리아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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