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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대 6백명 우범지역 투입”/중기 TV광고 42%선 늘려 배분

    ◎정부,국감 답변 국회는 11일 행정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내무위의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박일룡서울지방경찰청장은 『차량을 이용한 강도·강간,부녀자납치 살인행위를 예방검거하기 위해 무적차량과 도난차량을 집중단속하는 한편 이를 위해 차량번호판 자동판독장치를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청장은 조직폭력배의 근절대책에 대해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를 집중적으로 내사하고 조직폭력특별수사대 6백명을 폭력우범 6개 권역에 집중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청장은 이어 『범행에 쓰이는 총포및 도검류의 제작·판매·소지등에 대한 단속을 위해 해외로부터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총포등의 밀거래방지를 위해 청계천등 용의지역 7개 권역에 경찰력을 집중투입해 일망타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성낙승사장은 『TV광고시간의 연장으로 생기는 추가광고물량 대다수를 중소기업에게 배분함으로써 현재 36%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의 TV광고량을 42%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은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적발된 총기류는 모두 17정으로 91년 7정,92년 10정,93년 8정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실탄도 2천7백83발로 92년 9백7발,93년 9백74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불법무기밀매의 근절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김영태토개공사장은 『분당등 토개공이 발주한 지하시설물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해 현재 폐쇄회로TV(CCTV)를 통한 정밀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조사결과 부실로 판정됐는데도 시공업체가 재시공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이를 직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설계와 관리하자는 공사에서,시공하자는 시공업체에서 금년말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산업은행 대출 대기업에 35% “편중”(국정감사 중계)

    ◎핵폐기물 저장시설 3∼4년뒤 포화/광고시장 재벌사서 69% 점유… 대책은/국민연금 복지사업투자 4.5%뿐 ▷재무위◁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30대 재벌기업에 편중된 대출,산업은행이 출자한 회사의 민영화추진실태,대우조선·아시아나항공등에 대한 대출금 상환계획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덕룡·박명환·류돈우(이상 민자당),박태영·이경재(이상 민주당)의원등은 『올들어 8월까지 산업은행의 여신 22조5천6백61억원 가운데 30대 재벌에 35.7%인 8조6백억여원을 지원한 반면 중소기업에는 15.3%인 3조4천4백억원에 그쳤다』고 지적. 김덕룡의원은 대우조선에 대한 대출잔액 5천5백78억원의 상환계획을,임춘원의원(신민당)등은 2천1백억여원의 적자가 누적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매각 일정등을 질의. 박정훈의원(민주당)은 『92년부터 신규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현대계열사에 대한 신규대출 중단은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를 따졌다. 이형구산은총재는 『중소·중견기업의 지속적 발전,육성을 위해 특별한도를 93년 6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신기술창업등에 4천7백4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정책에 따라 올해안에 6개업체,95년 이후에 8개업체등 출자업체를 증시및 일반경쟁입찰,주주간 합의서 등의 방법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답변. 한편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총기류와 마약류 밀반입,고가사치품 밀수에 대한 단속대책을 집중 추궁. ▷보사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수익성이 낮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등 기금 운용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강수림의원(민주당)은 『국민연금기금이 2000년에는 33조,2008년에는 1백조원의 적자가 예상되며 이는 결국 후대가 부담해야 한다』면서 『기금의 투자는 지난 6년동안 수익성이 낮은 공공사업과 이자놀이를 위한 금융부문에 집중됐을 뿐 국민복지사업에 대한 투자는 4.5%에 지나지 않아 수익성과 공공성이 모두 외면되고 있다』고 지적. 김찬우의원(민자당)도 『지난해 7월5일부터 10월28일까지 1백15일동안의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가운데 11.8%만 연리 12%이상의 고수익 상품에 투자됐을 뿐 나머지는 모두 11% 이하의 수익성이 낮은 상품에 투자됐다』고 주장. 성무용의원(민자당)은 『연금이 정부의 부족한 재원을 메우고 금융기관에 대한 시혜적 차원으로 운용돼 연금재원의 장기적 안정방안과 적정수익율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기금운용방안이 실종됐다』고 질책. 주양자의원(민자당)은 『지난 6월 연금관리공단 직원이 연금 가입자 21만8천여명의 전산자료를 유출했다』면서 『더구나 보사부 감사관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한 감사를 요청받고도 연금국에서 알아서 하라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 ▷체신과학위◁ ○…한국원자력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핵폐기물처리장 부지선정문제와 한국형 경수로의 북한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따졌다. 김충현의원(민주당)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핵폐기물은 연간 4만5천드럼으로 지금의 저장시설로는 앞으로 3∼4년 밖에 사용할 수 없어 올해말까지 핵폐기물처리장 부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부지를 선정하지 못한 이유및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조영장의원(민자당)은 『최근 미국과 북한의 회담으로 북한에 대한 한국형 경수로의 지원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는데도 이를 개발한 원자력연구소가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 이어 열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핵연료의 안전성 검사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문제등을 추궁. ▷교통위◁ ○…목포지방해운항만청에 대한 감사에서 섬지역 여객선의 안전운항 실태와 항만건설사업등에 대해 집중 추궁. 한화갑의원(민주당)은 『기상악화 때 여객선에 대한 지나친 운항통제로 섬주민이 육지로 빠져나오지 못하는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 이윤수의원(민주당)은 여객선의 현대화계획과 목포항의 폐선방치 현황및 오염실태,이에 대한 대책등을 추궁. 송동은청장은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 이후 폭풍주의보등 기상악화 때 여객들을 위해 여객선의 운항을 엄격하게 통제해 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건을 감안해 여객선 통제의 신축적 운용등을 본청과 협의해 고려해 보겠다』고 답변. 박재홍위원장등 교통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무안의 망운국제공항 후보지 현장을 답사하기도. ▷문화체육공보위◁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TV광고시간 확대 배경,재벌계열광고대행사의 광고시장 독점폐해,교육방송지원방안,공익자금배분 문제 등을 질의. 특히 박종웅·강용식의원(이상 민자당)은 『유선방송,지역민방이 시작되는 내년부터 TV광고시간을 현재 보다 25%나 늘리기로 한 것은 광고물량 부족으로 일부 유선방송의 부실화를 가져올수 있다』고 야당의원 못지 않게 광고공사를 몰아붙여 눈길. 국종남의원(민주당)은 『삼성계열 제일기획이 전체 광고대행시장의 13.2%를 차지하는등 재벌계열 광고 대행사의 시장점유율이 69.5%나 된다』면서 광고시장의 독과점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 성낙승방송광고공사사장은 답변에서 『광고주들에게 광고기회를 넓히고 특히 중소기업의 TV방송광고 욕구를 충족시키며 방송사의 수지개선을 위해서 방송광고 시간을 늘리는게 불가피하다』고 강조. ▷교육위◁ ○…국회 교육위는 11일 한국교원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졸업생의 임용률 감소추세대책과 교육여건 개선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홍기훈의원(민주당)은 이날 89년 95%에 이르던 졸업생의 교원임용률이 매년 낮아져 올해에는 전체 4백48명 가운데 2백1명이 임용돼 임용률이 45%에 불과하다고 지적,조속한 대책을 촉구. 박석무의원(민주당)은 『신입생 선발에서 예능분야의 교육감추천이 일부 교육공무원 자녀에게 집중돼 일반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주장,신입생선발에서의 공정성 확보방안을 추궁. 김호일의원(민자당)은 교원대의 학부과정을 일반대학의 학제로 개편,확대해 일반 대입수험생을 수용하고 기존의 교원 장·단기 연수교육과정에 대학원과정인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해 교원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 신극범 한국교원대총장은 교육전공을 환경등 특수분야로 확대할 계획을 묻는 김중위의원(민자)의 질문에 대해 『특수학과는 일반학과에 비해 몇 배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안을 강구해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
  • 북,공세적 비행훈련 강화/국정감사 정부답변

    ◎전투기 40% 평양­원산이남 배치/공무원연금 지급률 낮추지 않을것/경기도 남·북분할 추진하라/내무위/군사고 손실액 69%가 공군/국방위 국회는 5일 행정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6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경기도 분할문제,공군기 사고 재발방지대책,안정적인 공무원연금의 확보방안,총기류 밀매 근절대책,폐수배출업소 단속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국방위의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김홍래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최근 심각한 유류난에도 불구하고 비행활동을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시키고 폭격기와 저공저속기를 배합한 공세적 훈련을 신장시키는등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북한은 우리공군보다 2.3배나 우세한 전술기 8백40대등 총 1천6백30여대의 공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투기의 40%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현 위치에서 즉각 공격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총장은 『북한의 기습공격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미연합으로 24시간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공군은 유사시 적극적인 공세방어개념을 적용,북한 전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전략무기및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세부적인 공격계획을 세워놨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이어 『독자적인 원거리 항공작전 지휘통제능력을 갖추기 위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2천년대 초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국방중기계획에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경제위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황영하총무처장관은 『공무원연금기금의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퇴직공무원에 대한 연금지급률은 절대로 낮추지 않겠다』고 밝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연구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신중하게 검토,연금기금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의 경기도청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 김영광의원은 『경기도는 단일행정구역으로 한사람의 지사가 관리하기에는 이미 무리한 상태』라면서 『남북통일에 대비한 행정개편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서도 경기도 분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임복진의원(민주)은 『지난 3년동안 공군의 비전투 손실비용은 5백74억원으로 군전체의 69%에 이른다』면서 『막대한 국고를 손실하는 비행기사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법사위의 부산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김영일의원(민자)은 『부산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총기류 밀반입과 밀매 근절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 중국/“총기범죄 급증”… 새 골칫거리

    ◎불법무기 범람탓… 2년간 39만정 압수/라이터모양의 초미니 권총도 나돌아 개혁개방의 부작용으로 사회기강이 이완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총기류의 증가와 총기를 이용한 범죄,사고가 중국의 새로운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국경무역지대와 개혁개방구에서는 불법무기를 이용한 조직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가 하면 이들 무기를 이용한 강력사건도 잇따르고 있다.특히 북경 등 대도시지역에서도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해 중국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추석공휴일이던 지난 20일 상오 북경의 외국인 집단거주지역 부근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단발적 사건이었지만 중국당국이 치안안전지대라던 북경에서 그곳도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벌어진 사건이란 점에서 중국인들에게 충격과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이날 상오 7시20분(한국시간8시20분) 무렵 북경의 외국인 집단거주지역인 조양구 건국문외 아파트단지 외곽을 가로지르는 이환로에서 버스를 타고가던 신원미상의 중국인이 갑자기 버스에서 권총을 꺼내 승객들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나다 불과 5분도 못돼 쫓아온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인 사건이 발생한 것.목격자들은 이 과정에서 이란국적의 외교관과 최소한 8명이상의 외국인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인은 사살됐으며 범인의 총기입수 과정 등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말하고 있다.중국공안부의 한 관계자는 사회기강 이완과 불법무기류의 확산으로 이같은 사고가 계속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선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법총기류의 조직적인 제조와 판매,그리고 일반층에까지 무기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공안부는 지난 2년동안 모두 39만여정의 불법무기류를 압수했지만 대량의 총기류가 사회로 흘러들어오고 있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 집중단속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공안당국은 비밀공장을 차려놓고 총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일부 총기류 생산회사들이 계획량보다 더 많은 양을 만들어 암시장에 빼돌리는 일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또 지난 2년동안 압수된 총기가운데 7천2백정은 군대에서 나온 것이라며 군대에서 흘러나온 총기류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또 최근엔 라이터 등 생활용품으로 위장한 초미니형 총기류도 등장,공안당국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지난달 21일 심천공안당국은 나호구 봉봉로의 한 가라오케에서 라이터,만연필,플래시 등으로 위장한 초미니형 특수권총 매매상들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당국에 따르면 한자루에 4백위엔(4만원상당)에 거래하기로 된 이 특수권총은 4m 밖에서도 인명살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당국은 이 특수권총이 장춘에서 심천까지 일반 물품을 가장해 운송해 왔으며 배후에 대규모 관련 조직이 개입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공안당국은 불법무기류의 제조,유통,소지자에 대해서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사회안정의 차원에서 뿌리뽑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중국내의 불법무기류의 확산은 쉽게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아이티 긴장 고조/주민 수백명 무기고 탈취

    ◎병영·경찰서 습격… 한때 치안마비 【포르토프랭스·카프아이시앵 AP AFP 연합】 아이티주둔 미군과 현지 무장요원들이 24일 총격전을 벌여 무장요원 10명이 사망하는 등 미군 상륙후 첫 유혈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25일에는 수백명의 현지인들이 군병영과 경찰서 등을 습격해 총기 등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양측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혈사태후 아이티주민 수백명은 이날 북부 항구도시 카프 아이시앵소재 대규모 무기고 등을 장악하고 총기류 등을 탈취했으며,주요 군병영과 경찰서 요원들이 이들의 습격을 피해 도주,치안이 부분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한때 공포탄으로 보이는 총성이 울리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무기를 자발적으로 반납한 것으로 보이며,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경찰관서 등지에서 총성이 울리자 미해병대 병력이 주요 군병영에 쇄도,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고 병영을 장악한데 이어 시전역에 검문소 등을 설치해 본격적인 치안유지에 들어갔다.
  • 백화점 고객정보관리 “허술”/지존파수사

    ◎여직원,전동료 부탁에 명단넘겨줘/중개인 3명 거쳐 범인들에 전달/사본 나돌땐 범죄단이용 가능성/경찰,추가유출여부 수사 연쇄살인범죄조직 「지존파」 일당이 차후 범행대상으로 삼았던 현대백화점 우수고객명단은 이 백화점 전·현직 직원 2명에 의해 유출돼 무기 및 명단브로커 이주현씨(23)의 손에 넘겨졌으며 이씨는 이를 다시 「지존파」일당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이씨로부터 직접 명단구입요청을 받은 천미선씨(26·여·서울 논현동 V술집 마담)·천씨로부터 명단을 구해줄 것을 부탁받은 전 현대백화점 판촉과 직원 강모씨(24·여·성남시 분당구)·강씨의 후배인 이 백화점 신용판매과 직원 김민경씨(23·여·인천 중구 신흥1가)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이들 전·현직 직원들이 백화점 고객명단을 천씨에게 넘겨주었고 천씨는 이 명단을 이씨에게 전해준 사실을 밝혀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개인신상정보가 마구 유출돼 범죄조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입증,갈수록 규모가 커지는신용정보사회의 심각한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 뿐만아니라 다른 백화점이나 유통업체·금융기관 등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신용정보를 얼마든지 빼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비춰져 이의 대책마련이 절실해졌다. 이번 경찰조사 결과 이씨에게 고객명단을 넘겨준 천씨의 고객명단입수경위는 『철저히 고객비밀을 지킨다』는 현대백화점측의 해명과는 달리 아주 간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천씨는 유통회사에 근무했던 애인 K씨(28)로부터 『상품 홍보와 판촉을 위해 백화점 고객명단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87년 그랜드백화점에서 함께 일했던 강씨에게 명단을 빼내줄 것을 부탁했다. 천씨의 부탁을 받은 강씨는 80년대말 현대백화점에서 함께 근무했던 김민경씨가 신용판매부 DM(우편판매) 발송업무를 담당,우수고객명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4월 중순쯤 김씨 사무실에서 명단 1부를 넘겨 받아 이를 같은 날 천씨에게 넘겨 줬다. 천씨는 그러나 K씨가 직장을 옮겨 명단이 필요없게 됨에 따라 명단을 보관하고 있었다.범인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이씨는 평소 자신에게 일수돈을 빌려쓰던 천씨가 백화점 고객명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에 지난 8월 고향 친구 김현양의 부탁을 받자마자 천씨로부터 명단을 받아 다시 범인들에게 건네줬다. 당시 이씨는 천씨에게 『후사할테니 명단을 넘겨달라』고 부탁해 명단을 얻어낸뒤 하룻만인 8월16일 이를 김현양일당에게 넘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고객명단을 1급 대외비로 분류,3개월 동안 보관한 뒤 이를 직원1명의 입회아래 파기하고 있어 고객비밀이 철저히 유지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로커 이씨 범행모의에 개입”/경찰/동거녀통장 6백만원 출처·용도 추궁 「지존파」 일당에게 백화점 우수고객 명단을 건네주고 총기류 구입을 약속했던 브로커 이주현씨(23)의 통장에 지존파 일당 강동은이 송금한 5백만원과는 달리 이씨와 동거 중인 강모씨(22·여) 통장에도 별도로 6백70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이 밝혀져 이 돈의 출처 및 용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25일 이씨의 동거녀 강씨의 국민은행 통장에 지난 5월 16일 양모씨등 2명의 명의로 모두 6백37만원이 입금됐다가 다음 날 이 은행 대림동 지점에서 바로 인출됐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돈이 지존파의 영광아지트 건축시기인 지난 3월부터 7월 사이에 부산과 목포에서 입금된 점을 중시,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공모자들이 범행자금으로 건네주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자수한 이씨를 철야조사한 결과,이씨가 지존파 결성 5개월 전인 지난 해 2월 전남 영광군 불갑사 아래 불갑산장 음식점에서 고향친구이자 「지존파」 일당인 김현양과 함께 만난 두목 김기환으로부터 『같이 돈을 벌어보자』는 권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범인들과 수시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씨가 지난 22일 저소음총과 적외선망원경 등을 구입하기 위해 김현양과 함께 부산에 갈 것을 약속한 사실도 밝혀냈다. ◎복사본으로 확인 명단브로커 이주현씨(23)가 「지존파」에게 건네준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은 복사본 가운데 하나로 밝혀져 경찰이 명단의 추가유출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지존파」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지존파에 넘겨진 고객명단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백화점 전산실에서 신용판매부로 넘겨진 원본이 아니라 이 원본을 복사한 사본이라는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사본이 지존파일당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부산/러시아인 보따리무역 기지로(심층취재)

    ◎텍사스촌주변 실태와 문제점/개미군단 형성… 91년이후 20만 입국/잡화·식품류 “불티” 지역경제에 한몫/1백30여 점포난립… 고객유치 출혈경쟁 안해야/러인 총기류 밀반입·조직적밀수 방지대책 절실 부산 거리에 러시아인들이 넘쳐나고 있다.지난 90년 한·소수교가 이루어지면서 부터 한두명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러시아인들은 갈수록 그 수가 늘어 이제 부산거리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맞닥뜨릴수 있다.이같은 러시아인들의 부산입항 러시는 지역경제에 러시아 특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기도 하지만 방치 해 둬서는 안될 갖가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실태와 문제점을 점검 해 본다. ▷러시아거리◁ 25일 하오 부산역 마즌편 속칭 텍사스거리.읽어내기 힘든 러시아어 간판이 즐비한 상가 골목길에는 삼삼오오 무리지어 가게를 들락거리는 낯선 모습의 이방인들이 자주 눈에 띈다.러시아어로 된 광고문에 눈길을 보내는 것을 보면 이들이 어느나라 사람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하나같이 반바지에 슬립퍼를 신은 허름한 차림의 이들 러시아인들은 라면상자를 어깨에 둘러메기도 하고 어떤이는 운동화꾸러미를 사들기도 했다.사 모은 물건을 부대자루에 담아 산더미처럼 쌓아 놓거나 중고품인듯한 냉장고를 앞에놓고 운반할 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6·25이후 미군들로 인해 이름 붙여진 「텍사스촌」이 이제 밀려드는 러시아인들 때문에 「러시아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핀·이쑤시개등 자질구레한 것에서 부터 초코파이·라면·맥주등 식료품과 중·하급품의 TV·냉장고·세탁기·VTR등 전자제품을 비롯,쇼퍼·싱크대등 가구와 중고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닥치는대로 사가고 있다. 쇼핑규모는 한사람당 3백∼5백달러정도이나 한꺼번에 2백∼3백명이 구입하는 「개미군단」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매력을 무시할수 없다.5천∼1만달러상당의 물품을 구입,자국에서 2∼5배의 차액을 남기고 되파는 수법의 「보따리 장사꾼」까지 가세하면서 이 일대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입국현황◁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입항한 러시아선박과 인원은 모두 1천2백30척에 6만1백여명인 것으로부산해운항만청은 집계하고 있다.또 91년에는 6백40척에 5만여명,92년 1천79척에 4만3천5백16명,93년은 1천3백28척에 6만1천6백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9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부산에 입항한 러시아선박은 모두 4천2백77척에 20만명에 이른다. 92년 하루평균 입국인원이 1백40명,93년에 1백84명에서 올상반기 2백40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부산항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이같은 입국현황은 입국신고 수치이며 이들이 머무는 기간이 3∼4일에서,길게는 5∼6개월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3∼4배정도 추정돼 그동안의 유동인구는 80만명을 웃돌것』이라고 추산했다. ▷상가실태◁ 이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드는 텍사스촌과 청관골목을 잇는 1㎞남짓한 거리는 온통 러시아어간판으로 뒤덮여 마치 러시아의 어느 중소도시를 연상케 하고 있다.이들 가게는 신발·의류·잡화·가구·금은·시계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부산동구청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이곳에 들어선 가게가 모두 1백30여곳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청관골목에서는 신발가게 11곳,의류 25곳,잡화 39곳,가구 6곳,금은시계방 3곳등 84곳이고 텍사스촌은 신발 13곳,의류 15곳,잡화 16곳,가구 2곳등 46곳으로 이 일대에서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는 지난해말의 70여곳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특히 이들 가게들은 러시아교포나 노어과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채용,치열한 고객유치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문제점◁ 이곳에서는 한탕을 노린 업주들간의 과열 경쟁으로 중저가 상품에 대한 덤핑이 판치고 있다.상인들의 극성스러운 바가지 상혼과 불량·저질상품도 러시아인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이곳을 자주 찾는 러시아인 엘레나씨(40·여 블라디보스토크 거주)는 『텍사스촌에는 서울과 달리 상품이 다양하지 못해 서울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단일 품목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점들이 몇군데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어의 불편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부산시는 영어와 일어 통역안내원을 두고있지만 노어 통역원은 한사람도 없고 단지 러시아인을 위한안내판만 2곳에 설치하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인들의 불법행위도 늘어가고 있어 또다른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특히 러시아인들이 부산항을 통해 몰래 반입하는 권총·공기총등 총기류의 밀반입을 막는데 검·경·세관등 수사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실제로 지난 10일 상오5시 부산 남외항에 정박중이던 러시아선적 탈니키호(5천4백67t)에 미제 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숨겨 들여오다 부산본부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되는등 러시아인이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5건 10건의 총기 밀반입이 발각됐다. 러시아인들이 뿌리는 달러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흡수되지 않고 지하경제로 스며들고 있는데 대해서도 속수무책이다.은행등 금융기관은 「외국환등록증」이 없으면 한꺼번에 1만달러 이상을 환전해주지 않을뿐더러 암달러상들은 은행보다 10∼20원정도 높게 환전해주기 때문에 암달러상이 활개치고 있다. 러시아선원들의 밀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난해 러시아인들이 밀반입한 물품은 모두 10건에 3천5백77만원상당으로 이는 92년의 2건 1백72만원보다 건수는 5배,금액은 20배이상 증가했다.이들이 들여오는 물품은 대부분 녹용·냉동명태·명란등 기초적인 수산물이지만 카메라와 은괴등도 적발되고 있어 앞으로 밀수가 조직적이고 품목도 다양화 될 것으로 수사기관은 전망하고 있다. ◎당국의 의견/“가격표시제 실시로 「바가지」 추방”/안내소 등 편의시설 확충… 연계 관광지도 개발/김상원 부산시 관광국장 『쇄도하는 러시아인에 대해 부산시가 지금까지는 소극적으로 대처했으나 앞으로는 이들이 부산을 계속 찾도록 하는 유인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김상원부산시 교통관광국장은 부산에 오는 러시아인들은 순수 관광여행이 아니라 사실상 쇼핑객들인 만큼 업소들간의 과당경쟁으로 덤핑과 상품의 질하락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들 러시아인들은 북태평양 베링해및 캄차카반도 연근해등에서 조업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쇼핑을 위해 부산항에 들르고 있으며 이같은 점을 감안하여 좀더 계획적이며 적극적인 유치·관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의문제는 업소들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저질상품을 팔아 한국상품에 대한 불신의 폭을 높이고 있는 현실에 대한 처방이다. 이에대해 김국장은 『상품의 질저하를 막기위해 텍사스촌·청관골목을 비롯,롯데1번가·코오롱상가·국제시장등 2천여 상가에 가격표시제를 실시,상거래질서를 확보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특히 러시아인들은 주로 부산에 선박을 이용해 입항하기 때문에 출·입국때 세관·출입국관리사무소·항만청등 관련기관과 상인들간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 부산에 계속 오도록 하는 유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장은 이와함께 『우선 급한대로 세관옆 통선장과 텍사스골목내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노어로 표기된 부산관광지도를 나눠주는 한편 화장실과 국제용 공중전화를 설치하는등 러시아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조만간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김국장은 현재 모업체가 청관골목내 화교학교옆에 지하2층 지상 7층규모의 상가를 건립,면세점도 갖추는등 이곳에서 모든 쇼핑이 가능한 「러시아타운」을 건립중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는 러시아인들이 부산항에 내려서자마자 최근 들어선 동래온청장으로 대거 진출,허심청등지에서 온천욕을 즐기는등 부산전역을 누비고 다님에 따라 부산전체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현장의 소리 ○김대복씨 32·부산유통대표/시장 활성화위해 보세구역 지정을 부산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텍사스거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세구역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상인들은 상품다양화및 전문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러시아인들이 서울 이태원의 보세구역이나 남대문시장으로 빠져 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대부분 영세업체인 이곳 상인들의 덤핑판매도 심각한 수준으로 출혈경쟁에 따른 피해가 크다. 러시아 현지은행의 신용상태가 좋지 않아 신용장(L/C)개설이 되지않는 것도 상품판매에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실제로 러시아 상인들의 상품 구입한도액이 2만달러를 넘을 경우 3∼4차례에 걸쳐 물품을 판매한 것처럼 편법을 사용,면장을 끊어주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5∼10달러등 소액판매의 경우 면장처리가 되지않아 세금계산서 발부가 불가능해 무자료판매로 오인될 소지도 높다.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텍사스촌지역 상가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 마련이 시급하다. ○김연열씨 53·텍사스상우회 회장/80%이상 영세상… 세금혜택 줬으면 부산 텍사스촌과 청관골목의 가게들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결집된 목소리가 나오기 매우 어렵다. 텍사스촌이 러시아거리로 변하기 시작한지가 벌써 오래됐는데도 상인들의 의견을 집약하고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번영회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가게의 80%이상이 세들어 장사하는 영세상들이다.대부분의 상인들은 특히 텍사스촌이나 청관골목이 외국인 전용거리인데도 면세점도 없어 이곳이 보세구역으로 지정되길 원한다. 당국은 이들 업소에 대해 면세점으로 허용해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그럴 경우 매장이 30평이상에다 관광특산품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관계도 만만찮아 영세업자들이 면세점 지정을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관골목과 텍사스촌을 묶어 통합번영회를 추진해 상인들의 결집된 목소리를 내는 한편 러시아인 고객을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 바가지상혼을 배격하고 친절운동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하는등 상인들 스스로의 자각도 필요하다. 아울러 당국에서는 이들의 출·입국절차나 세금문제 또는 언어소통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무기밀매 실태 파악부터(사설)

    「지존파」일당이 서울 청계천의 무기브로커를 통해 기관총 1정과 소총6정을 더 구입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이 브로커는 추석이 지난 뒤 부산에서 무기를 구입해 범인들에게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놀라운 일이다. 범인들은 이들 무기로 백화점 고액거래자와 경기일대 러브호텔 투숙객을 살해하려 했다.이미 같은 브로커로부터 구입한 공기총과 대검등으로 5명의 선량한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또다른 「인간사냥」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무기들이 버젓이 서울 뒷골목에서 거래되도록 방치됐단 말인가.범인들이 잡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생명을 잃는등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들리는 바로는 이같은 무기류가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부산 의정부 등지에서 전문브로커에 의해 밀거래되고 있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밀반입은 주로 부산등 남해안 항구에 드나드는 화물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거래되는 총기류도 권총을 비롯해 소총 기관총 수류탄등 다양하다.탱크와 전투기도 구할 수 있다는 농담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총기류는 시중에서 보통 실탄을 끼워 10여만원에서 1백여만원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외국인 중고자동차 수입상이나 보따리장수는 이런 무기류를 물품대금으로 건네준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0일 러시아 선원이 미제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화물선에 싣고와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지난달 29일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범인이 외국선원으로부터 10만원에 구입한 아르헨티나제 리벌버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이처럼 마피아화 되고 있는 범죄행동과함께 잇따르고 있는 무기류 밀반입 사건은 이제 우리나라도 총기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단속의 손길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당국은 이따금씩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정하고 경찰서등에서 신고를 받지만 그마저 형식에 그친다.공기총의 경우만 해도 9만여정이 신고도 하지않은채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한마디로 당국의 총기관리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당국은 총기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겠다.그렇지 않으면 보다 흉악한 범죄가 다시 발생하게 될 것이다.제2,제3의 「지존파」사건이 발생하지말란 법이 없는 것이다.무기류의 밀반입및 거래와 불법소지 근절책은 다른 방도가 없다.우선 일제점검을 통한 실태파악부터 철저히 해야한다.아울러 처벌법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물론 지금부터라도 암거래시장이나 밀매조직에 대한 단속도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 범죄예방에 국민동참 유도 초점/당정 마련 치안강화대책 내용

    ◎신고자에 특별보상… 신병경호대 운용/폭력범엔 전담형사 붙여 1대1 감시/강력범 출소땐 관할경찰서 명단 통보 정부와 민자당이 23일 「지존파」연쇄살인사건의 수습책으로 마련한 종합치안강화대책은 수사기관의 수사력을 총체적으로 높이고 범국민적인 협조체제를 구축,범죄를 미리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정은 특히 형사정책적 접근만으로는 강력범죄의 근절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대책마련에 이어 사회·문화·교육등 각 방면에서 장·단기 대책을 수립해나가는 한편 범죄예방을 국민운동차원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정이 이날 마련한 치안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사역량 제고=이번 연쇄살인사건에서도 문제로 지적된 수사기관사이의 관할권다툼을 근절하기 위해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조직범죄특별수사대를 설치,강력사건 발생시 상호간의 유기적 공조체제를 발휘하도록 하는 한편 관할권다툼으로 신고접수가 지연되거나 초동수사가 미흡했을 때는 관련자를 문책한다. 수사경찰의 교육을 강화하고 수사장비를현대화하며 이에 소요되는 경비는 예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한다. 지방경찰청별로 일정수의 수사인력을 수사연구관으로 임명해 지역적 특성을 지닌 범죄의 유형과 그에 대한 수사기법을 연구하도록 하고 이를 취합,종합적인 수사역량을 높인다.이와 함께 각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별로 관할지역에 거주하는 수사경험이 있는 경우회원(전직경찰)이나 심리학자·변호사·의사·법의학자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이들의 식견을 수사에 활용하는 범죄대책자문제도를 운용한다. 강력범죄자의 혈액·정자 등을 채취해 보관,나중 수사에 활용하는 유전자은행의 설립을 앞당긴다. ◇범죄발생 예방활동 강화=청소년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는 각급 학교에 파출소요원이 나가 주변 범죄환경을 주지시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계도하고 주부교실·노인정등 각종 단체에 대해서도 치안의식을 고취하는 범죄예방교실을 활성화한다. 각 지·파출소단위로 경찰·행정공무원·사회단체요원들의 정례적 모임을 개최,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수시로 점검해 범죄환경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전국적으로 계보가 파악된 조직폭력단체와 그 구성원들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전담형사를 배치,상시감시체제를 강화하고 강·폭력 우범자에 대해서는 형사를 1대1로 지정,전담관리한다. 법무부와의 협조체제를 구축,강력범이 출소할 때는 주소지 관할경찰서에 반드시 명단을 통보,재범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방지한다. 현재 엽총만 가영치시키도록 돼있는 총기영치제도를 개선,살상가능성이 있는 공기총도 가영치시키도록 하는 등 총기류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범국민 협조체제 구축=「지존파」사건에서도 입증됐듯 범죄의 예방과 수사에는 시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범죄척결에 일반인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한다. 이를 위해 범죄신고자에게는 일정액을 보상하는 신고특별보상제를 실시하고 용감한 시민상도 확대실시한다.또한 신고자에 대한 비밀을 철저히 지켜주고 신고자가 요청해오면 경찰 1∼2명을 전담배치,신변을 보호해주는 한편 이를 전담할 「신변경호대」의 운용을 적극 검토한다. 전국지역별로 유급의 범죄신고망을 설치,운용하는 문제는 국민들로부터 경찰 끄나풀의 운용이라는 오해를 살수 있어 신중히 검토한다.
  • 청계천·부산에 무기암시장/구멍뚫린 국내 총기관리체제

    ◎권총 등 주로 외항선원이 반입/시중 가스총90% 경찰 미신고 총기관리체제에 구멍이 뚫려 충격을 주고 있다. 「지존파」 일당이 청계천에서 권총과 기관총까지 구입해 또 다른 「인간사냥」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당국의 허술한 총기관리체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서울 청계천과 부산등지에 무기 암거래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돼 우리나라도 더이상 총기류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었다.범죄행태도 무기를 이용,인명을 무차별 살상하는 「마피아형」 추세를 닮아가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빠찡꼬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정씨가 리벌버권총 1정과 실탄 6백발을 소지한 사실을 밝혀내 국내 암거래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에 따르면 총기류를 해외로부터 수입·반입하기 위해서는 내무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수입 또는 반입한 사람은 관할 경찰서에 지체없이 신고하도록 돼 있다.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10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 규정에 따라 현재 경찰에 신고된 공기총은 44만여정.그러나 당국은 암시장에서의 불법거래등으로 9만여정의 미신고 공기총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8건의 총기사고가 발생,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으나 올해 들어선 4월말 현재 9명이나 숨져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권총·기관단총등 살상무기는 공항과 항만등 2가지 루트를 통해 밀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항을 이용할 경우 짐검색 완화조치로 단속의 손길이 느슨해지긴 했지만 세관의 「문형 검색대」와 X선투시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다만 미군 통제하에 있는 미 군사우편을 이용해 들여오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상을 통한 불법거래가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만을 통한 밀반입은 화물선을 이용,부산등 남해연안에서 고깃배 등에 옮겨 싣는 수법인데 세관에서 사전정보를 입수하지 않는 한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난 10일 러시아 선원 보리스 페드코프씨(47)가 미제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화물선에 싣고 밀반입하려다 부산세관에 적발됐는가 하면 지난달 29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살인을 한 신진균씨(35)가 범행에 쓴 아르헨티나제 리벌버 권총을 외국선원으로부터 10만원에 구입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외항선원들의 총기류 밀반입실태를 읽을 수 있다. 또 92년 김세남상사(40)의 M16소총 총열 밀반출사건처럼 사격거리를 길게하고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공기총에 M16의 총열을 부착하는등 성능향상을 위해 불법으로 구조를 개조하는 작업도 서슴지 않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밖에 이번 범행에서 피해자들을 기절시켜 납치하는데 사용됐던 가스총의 경우도 자주 범죄에 악용되는데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가스총의 90%가 신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 권총 6정·실탄 292발/밀반입 러 선원 적발/40대 영장 신청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10일 러시아 화물선 탈니키호 갑판장 보리스 페드코프씨(47)를 관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관은 필리핀 타크로반항에서 야자씨 2천1백t을 싣고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탈니키호에 승선한 러시아 선원이 총기류를 반입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이날 상오 5시50분쯤 부산 남외항에 정박중이던 탈니키호를 수색한 끝에 페드코프씨가 배안 플라스틱통에 숨겨놓은 미제 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적발했다. 세관은 페드코프씨를 상대로 총기류 구입 경위,국내 범죄조직과의 연계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영화 「태백산맥」 곧 2부 촬영/주요 인물심리·인간관계 주로 다뤄

    ◎1부는 이미 완성… 제작비 30억원 투입/추석때 전국서 개봉… 2시간50분 상영 지난해 11월 시작된 「태백산맥」의 촬영이 최근 끝났다.제작비는 경기도 벽제,전라도 장성 오수 보성 등의 오픈세트 설치 비용에만 8억원이 드는 등 모두 30억원이 투입됐다. 출연진은 주요 연기자 1백50여명을 비롯,연인원 7천여명.필름 사용분도 보통 영화의 3∼4배인 9만3천 피트에 이른다.또 M1,카빈,따발총,기관총 등 총기류 4백여정,빨치산 옷 ,경찰복 등 의상 1천2백벌,겨울 장면의 눈 대용으로 소금 1백50가마,솜 40포,스티로폴 50부대를 사용하는 등 2·5t트럭 1백50대 분의 소품이 투입됐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 개봉될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일반 영화보다 1시간 정도 긴 2시간 50분.당초 염상진을 비롯한 빨치산이 6·25를 맞아 전남 벌교를 장악하는 것으로 마칠 계획이었으나 일부 단체 등의 반발을 우려,인천 상륙작전 등과 함께 국군의 공격으로 빨치산들이 양민들을 학살하고 달아나는 장면으로 마무리 지었다. 제작사인 태흥영화사(대표 이태원)측과 임권택감독은 「태백산맥2부」도 곧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1부는 해방후부터 6·25까지 좌우익의 대결과 정치·사회적인 사건을 축으로 전개했으나 2부에서는 중심 인물의 내면 심리와 인간 관계를 주로 그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 예멘/「장미빛 통일」 경제난에 깨졌다/남북,총 겨누게된 속사정

    ◎걸프전때 친이라크 입장… 사우디등 격분/예멘근로자 수십만 축출… 투자·지원 끊어 4년전 통일을 이룬뒤 좀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던 예멘국민들은 경제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예멘의 알력이 불거져 내전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꿈이 산산조각나는 아픔을 느끼고 있다. 지구상의 최빈국중 하나인 예멘에서는 내전발발 이전까지만 해도 유전이 개발되고 정치지도자들은 부를 개발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희망이 싹트는 듯했다. 이웃 원유부국들과는 대조적으로 가난에 시달려온 예멘국민들은 대가를 치러가면서도 인내 속에 통일을 고대해 왔다. 그러나 지난 90년5월 통일을 달성한지 몇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걸프전에서 사나정부가 이라크에 동정적인 입장을 취한데 격분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십만명의 예멘인 노동자를 본국으로 축출하면서 예멘은 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걸프지역의 한 서방 외교소식통은 『사우디로부터 예멘인들이 쏟아져 들어 온 사건은통일예멘이 입은 첫번째 타격』이라고 논평했다. 이들 귀환노동자의 수입은 예멘이 벌어들이는 외화의 큰 부분을 차지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이들이 국내경제에 부담을 주게됐다.게다가 예멘은 이라크를 지지한 대가로 걸프지역국가의 지원과 투자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통일 이전에도 1백억달러이상을 예멘에 원조한 사우디와 걸프협력기구(GCC)내 국가들은 예멘의 통일이 지역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당시 원조액수와 투자를 늘리겠다고 통일예멘 정부에 약속했었다. 그러나 걸프전은 모든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걸프지역국가와 서방국가 등의 외부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통합과 함께 추진된 경재개혁작업에는 급제동이 걸렸다. 원유생산은 늘었지만 이는 정치적 긴장을 야기했으며 이로써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됐다. 원유관련시설에서 일하는 수백명의 예멘인들이 살해됐으며 외국인 기술자들도 원주민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빈발했다.총기류는 확산됐고 국민들은 점차 통일에 대해 실망을 느끼게 됐다.한 서방외교관은 『예멘인들은자신들의 경제개혁에 큰 도움을 줄 외국투자자들을 겁을 주어 쫓아내는 꼴이 됐다』고 전한다. 다른 외교관은 『원유는 위기를 조장한 가장 큰 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원유의 대량 채굴가능성이 남북 양측의 욕심을 자극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경제상황을 보면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92년 2.5%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93년에는 3.9%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또 인플레는 92년과 93년 각각 35%,21.5%라는 아랍국가 최고치를 보였다. 결국 이런저런 위기는 알라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북예멘과 알리 살렘 알 바이드 부통령의 남예멘간 내전으로까지 악화되고 말았다.
  • 중국,가짜 군용차 골치/위조번호판 달고 밀수·부녀자 납치

    ◎세금·통행료 면제혜택에 날로 증가 중국에선 요즘 가짜 군용차량이 범람,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광동성일대에서 실시된 가짜 군용차량 일제단속에서 군용번호판을 단 6백여대의 차량을 조사한 결과 그중 31대가 가짜번호판을 달았거나 또는 가짜 사용증명서를 갖고 있었다.이 조사는 광주군구의 군무경비와 군교통운수부문 주도아래 총참모부와 총후근부 및 당군사위 법제국까지 참여했을 정도로 대대적인 검문활동이었다. 중국군에서 사용하는 승용차와 화물차량은 모양이나 색깔이 민간용과 똑같다.다만 군용차량은 흰색,민간용은 초록색 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뿐이다.가짜 군용차량이란 민간차량이 불법으로 흰색번호판을 달고다니는 경우를 말한다. 군용번호판을 사용하면 각종 유료도로나 교량·터널을 통과할때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한 운수업자에 따르면 군용번호판만 구하면 1년에 1만원(한화 약 93만원)이상의 도로세와 통행료를 절약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단순히 통행료 절약에만 목적이 있다면 그래도 좀낫다.문제는 가짜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범죄에 이용된다는 사실이다.범인들은 주로 국경지대를 무대로 마약 총기류 밀수밀매와 부녀자 납치,범인도주등 갖가지 불법행위를 자행하는데 적절히 이용한다. 군부의 차량감독은 군인들이 많은 곳에나 손이 미칠뿐이어서 군부대 부근만 피해다니면 군당국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교통경찰은 군용차량엔 거의 간섭을 하지않으니 별의별 못된 짓을 다할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불법번호판도 수요가 생겨나면 공급이 따르게 마련.조잡한 번호판의 경우 단돈 6백원(약 5만6천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으나 광주군구에서 붙잡힌 한 판매조직은 임시군용차 번호판을 1개에 1만원씩 무려 30개나 팔아먹기도 했다. 군용번호판에다 군용증명서까지 구하려면 몇만원이 들기도 한다.그러나 이같은 비용보다 훨씬 많은 이득을 보는데다 처벌법규마저 없어 가짜번호판의 불법거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중국신문들은 지적했다. 중국신문들은 군당국에 압수된 가짜번호판중에는 너무 조잡해서 한눈에 가짜임을 알아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으나 대부분은 제작기술이 진짜보다 한수 위여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가짜 군용번호판의 범람은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추진하면서 개인의 자유활동 폭을 넓혀주자 이를 이용해 한몫 챙기려는 기회주의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총기산업/미에 제조업체 350개… 연 90억불 시장(월드마켓)

    ◎판매업소 26만9천곳… 만년호황/연 2백50억불 경제적 가치 창출 아주 간단한 요건만 갖추면 아무라도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미국에서 총기산업이 규제화의 맞바람을 헤치고 만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선 미 재무성 산하의 알코올·담배·무기국(ATF)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총기류만 제조하는 업체는 3백50개로 17만5천명을 고용하면서 연간90억달러상당의 소득을 올린다.이어 다른 제품과 함께 총기류도 제조할 수있도록 허가를 받은 업체는 1천3백여개,총기판매 허가를 얻은 전당포,소매상은 26만9천개소나 된다. 그러나 총기를 취급하는 각종 도·소매상 및 망원경,구조대,사냥막등 총기관련 산업의 종사자는 이보다 훨씬 많아 총기산업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적지 않다.미국사격협회(ASSC)에 따르면 총기산업은 총과 탄약의 직접적인 생산판매 이외의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볼 때 연간 2백50억달러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총과 탄약판매 수입은 당분간 가격인상과 총기규제법안의 발효이전에 총기를 구입하려는 수요증가로 더욱 늘어나리란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미국내 대형제조업체는 스트룸 루거,스미스 앤드 웨슨,레밍턴,말린,콜트등 7개사로 상위 3사가 연간 미국전체 총기 생산량 2백40만정 중의 거의 절반이 넘는 1백30만정(92년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9천2백만 가구의 절반가량이 총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기소유자 한명이 평균 4.5정의 각종 총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또 전국적으로 권총 72만정,엽총 64만정,라이플총 76만정등 2억1천만정 이상의 각종 총기류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이는 미국성인 전부와 어린이 절반 이상을 무장할 수 있는 숫자다. 그러나 20초마다 생산되는 1정의 총에 20초마다 1명이 부상당하며 28분20초마다 1명이 총기자살을 기도하고 있다.또 6시간마다 어린이 1명이 총기에 의해 사망하고 52시간마다 경찰관 1명이 살해당하는등 총기에 의한 피해가 극심해 규제법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자위권」을 인정하는 미국헌법조항과 총기제조업자의 로비때문에 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총기류에 의한 인사사고가날경우 희생자의 의료비,경찰,법원및 교도소 비용과 정부와 각기관의 지출,희생자의 손실보상등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1건당 30만8천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공중서비스연구소(NPSC)는 살인,오발사고,자살등을 포함 총기폭력으로 지출돼야하는 사회적비용이 연간 1천3백5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 공기총도 철저히 관리해야(사설)

    최근 총기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지난10일에는 사위가 장모등 처가 식구 5명을 엽총으로 살해하고 자살한 끔찍한 총기사건이 있었다.13일에는 공기총으로 딸과 부인을 쏘았으나 빗나가자 몽둥이로 때려 상처를 입힌 가장이 구속됐다.올들어서만 벌써 8건의 총기사건으로 9명이 죽고 5명이 부상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가족에게까지 총을 쏘아대는 인명경시풍조도 심각한 문제임에 틀림없으나 걸핏하면 살인에 악용되는 무기에 대한 관리가 너무 허술한 것 같아 걱정이다.쓰이는 총기류도 다양하다.엽총이 범죄에 동원되는가 하면 이번에는 공기총이고 또 가스총이 있다.최근에는 석궁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계당국은 1년에 한두차례씩 불법무기류자진신고기간을 정해놓고 경찰서 등에서 신고를 받고 있으나 형식에 그치고 있다.그뿐인가.잇단 사고에서 보듯 각종 무기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데 적지않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판매된 공기총은 44만4천여정이나 될 정도로 많고 엽총도 2만2천정이 넘는다.공기총의 경우 매년 3만정정도씩 증가하고 있고 더욱이 방범용구입이 수렵용보다 많다는 것이고 보면 공기총사건사고는 주변에서 더욱 늘어날게 분명하다.엽총이나 가스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구입과 허가과정이 너무나 허술하다.웬만하면 소지가 가능하다.허가받은 자의 총을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그의 가족이나 친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도 없다.문제가 아닐수 없다. 또 하나는 보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공기총의 경우 개인이 총을 보관해도 좋도록 돼있어 더욱 위험하다.엽총은 수렵기에는 일몰후 지·파출소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체로 이를 무시하고 개인이 갖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총기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이래서 요구된다.지난번의 처가5명 살해사건에서도 총기소지허가 과정이나 보관도중에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증명한다. 총기의 위력을 제멋대로 높이는 불법개조행위도 시급히 시정되어야 한다.공기총을 보다 힘이 좋은 공기압축식으로 교체하고 정확도를 위해 렌즈를 다는등의 불법행위는 없어져야 한다.15m이내에서는 인명살상이 가능하다는 공기총은 너무 위험하지 않은가. 당국은 총기류소지요건을 강화하고 단속이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해야한다.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총기소지 허가때의 파출소장 의견서첨부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다.공기총소지가 스스로 자신을 지키겠다는 방범에 있다는 점도 문제가 없지 않으나 엽총처럼 파출소에 유치토록 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공기총 일제점검을 실시해서 불법개조여부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효율적인 단속방안도 있어야 한다.
  • 클린턴 취임 1년/외교안보정책 “불안”

    ◎기대·실망 교차… 해외시장 확보 큰 역할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20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1년전 워싱턴의 의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은 미국과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레이건,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집권 12년동안에 많은 미국시민들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식의 행정부와 의회의 「만성적 교착상태」에 염증을 느꼈다.이를 간파한 클린턴이 「변화」라는 구호를 내걸고 백악관의 주인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취임초 여론조사결과 6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취임 1백일을 넘긴 4월이후 3개월동안엔 40%선의 지지에 머물렀다.당시 클린턴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경제회복에 맞추겠다』고 외쳤지만 경제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았고 이발을 한다고 전용기인 미공군1호기를 계류시켜놓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황의 민간항공기들이 40분가까이 이·착륙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 기간이었다. 그러다가 8월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골자로 한 세법이 통과되면서지지율이 50%대를 돌파한뒤 11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비준안에 이어 총기류규제법이 통과되면서 지지율은 취임초 수준인 60%를 육박했다. 미국민들의 지지도면에서 보면 취임초의 국민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가 1년만에 간신히 출발점의 위치로 되돌아온 것이다. 지난 1년동안 클린턴대통령은 국방비의 대폭삭감을 포함한 재정감축법안,행정간소화를 위한 「정부재창조계획」,소득세법개정에서부터 낙태인정,군대내 동성애허용확대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실적을 남겼다.NAFTA에 이은 APEC(아태경제협력체)의 강화,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적인 타결등 자유무역주의를 통한 미국의 해외시장확보를 위한 중요한 토대를 구축했다. 그러나 국내지향적인 클린턴대통령의 외교정책은 북한핵문제를 비롯해 보스니아,소말리아및 아이티사태등에서 볼 수 있듯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다.외교안보정책의 핵심포스트인 애스핀국방장관이 퇴진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지명된 인먼이 19일 사퇴를 표명하는등 일련의 곡절은 바로 그의 안보외교정책 행보가불안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클린턴의 「변화」기치는 집권2년차인 올해도 많은 도전을 받게될 것이다.그의 야심작인 의료개혁안의 성패를 비롯,탈냉전시대의 새로운 안보질서구축등 한두가지가 아니다.어쨌든 지난 1년간 클린턴행정부가 제출한 각종 입법안이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의회를 통과한 실적이 86%에 이른 것은 확실히 워싱턴에 「변화의 바람」을 가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클린턴의 오리사냥/워싱턴 이경형(특파원코너)

    ◎총기규제 반대 무마… 동물보호론자에 신경 워싱턴의 「실력자」들이 거의 대부분 연말휴가를 즐기고있는 가운데 클린턴미대통령도 27일 새벽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속에 물오리 사냥길에 나섰다. 새벽 5시30분에 백악관을 빠져나와 워싱턴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동안 달려 체사피크만에 있는 테일러 섬에 도착했다.클린턴대통령은 먼저 관리사무소에서 3일간 사용할수있는 메릴랜드주 발행의 사냥면허증(45달러)을 사고 여기에 연방정부인지대 15달러 50센트,주정부인지대 6달러를 내 모두 66달러 50센트를 납부했다. 얼룩무늬 위장모에 위장복으로 갈아입고 허벅지까지 목이 올라오는 긴 장화도 신었다.이어 그는 이 섬의 오리사냥터 주인으로부터 빌린 윈체스터 엽총을 들고 물가로 가서 두시간동안 숨을 죽이며 물오리들이 수초밭으로부터 날아오르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물오리 두마리가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방아쇠를 당겼다.그중의 한 마리를 포획했다.이날 사냥은 이것으로 끝났다. 클린턴은 새벽같이 나와 추운 날씨속에 두시간씩이나 물오리를 기다릴정도로 과연 사냥을 좋아하는 것일까.이날 사냥은 오클라호마주 출신의 민주당 하원의원인 빌 브루스터의 주선으로 이뤄졌다.그는 전국총기류협회이사이자 지난번에 의회에서 통과된,총기류구입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의 브래디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이다. 미국에서는 총기소지의 자유라는 오랜 전통으로 인해 클린턴행정부의 범죄예방을 위한 총기류관계법의 강화정책에 의외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이들가운데 상당수는 클린턴의 총기류정책이 스포츠로서의 사냥을 즐길수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있다. 이른 새벽 클린턴의 사냥길 꽁무니에서는 한 여성이 『야생동물들과의 전쟁을 중지하라』는 피켓을 들고 계속 시위를 벌였고 환경및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클린턴의 이날 오리사냥을 비난했다. 백악관당국은 이를 미리부터 감안했는지 사냥취재 풀사진기자들에게 클린턴이 엽총을 쥔 모습이나 총맞은 오리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은 촬영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또 사냥후 브루스터의원은 자신이 오리를 쏘았다고 했고 클린턴대통령은 이날『우리는 오직 (8명이 참가한 사냥팀의 수확치고는 너무나 적은)한 마리만 잡았다』고 애써 강조했다. 이날 사냥행사는 결국 클린턴의 총기류정책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마하면서도 동물보호론자들의 신경을 최대한도로 거슬리지않게 짜여진 고도의 정치성 제스처였다.
  • “미 고교생 22% 총기 갖고 있다”/범죄연 설문조사

    ◎12%는 소지한채 등교 미국의 고교생 5명중 1명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12%가량이 총기를 소지한 채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미법무부 산하 범죄문제연구소가 설문조사를 통해 공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뉴저지·일리노이·루이지애나등 4개주 고교생 7백5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22%의 총기류소지학생 가운데 약6%는 반자동권총등 군용무기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 이번 조사는 하버드대학측이 금년초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59%의 학생들이 마음만 먹으면 총기류를 구입할 수 있으며 15%가량은 총기류를 소지하고 등교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슷한 결과여서 학부모및 교육관계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 서구국들,동구무기 밀반입 “골치”

    ◎극렬단체·범죄집단,브로커 통해 사들여 서유럽국가들이 동유럽에서 자국 지하세계로 흘러들어오는 대량의 무기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최근 영국 동북부 티스포트에서는 3백여정의 소련제 AKM 소총과 권총,2t에 달하는 폭약및 뇌관,수류탄·실탄등 다량의 무기가 세관원들에게 적발,압수됐다.이들 무기는 폴란드로부터 북아일랜드의 개신교 극단주의자들에게 탁송되던 것으로 지난 87년 이 테러단에 수송되던 무기들이 마지막으로 적발된지 6년만의 일이다. 유럽 보안관계자들은 그러나 당국에 포착된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동유럽산 각종 무기의 대량이동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고 입을 모은다.영국 벨파스트의 지하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소식통들은 무기를 주문해서 인도받기까지 대개 6개월이 소요되며 문제는 자금일 뿐이라고 설명,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냉전종식으로 옛공산국가들의 무기판매시장은 크게 축소되었다.이러한 상황속에서 팔리지 않은채 동유럽국가들의 창고에 쌓여 있는 총기류들이 지금은 브로커들이 낀 밀거래를 통해 서방의 극단주의자들이나 범죄집단에 팔리고 있다. 유럽 각국의 치안관계자나 비밀정보요원들은 소련붕괴후 동유럽 전역에서 폐기되고 있는 각종 무기들이 게릴라들이나 테러단체들에는 보물덩어리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이미 경고해왔다. 런던 경찰청의 고위간부 데이비드 베네스도 금년초 동유럽의 갱들이 앞으로 5년내에 서유럽 지하세계에 대한 최대의 무기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불법무기 거래문제를 연구하는 국립형사범죄정보국은 최근 각국의 고위 경찰간부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동구 공산주의의 몰락으로 막대한 양의 군용 총기류들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동유럽산 무기의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나라가 영국과 아일랜드 등 일부국가에 국한되고 있다.그렇지만 동유럽국가들이 공통적으로 막대한 외화를 필요로 하고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럽의 무기암거래는 이미 자유시장단계에 도달해있을 것이라는 지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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