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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불법개조 51명 적발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지난 달부터 불법총기류를 일제 단속,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총기를 불법으로 개조한 박모(36)씨 등 51명을 적발,박씨 등 18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모(53)씨 등 3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일명 ‘투투총’으로 불리는 화약총과 엽총,공기총 등 총기 53정과 권총탄 등 실탄 713발을 압수했다. 적발된 사람들은 불법개조 9명,무허가 소지 30명,불법대여 12명 등이다. 박씨 등은 총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지름 5.5㎜ 공기총총열을 떼어내고 지름이 0.22인치(5.58㎜)인 총열과 고성능 조준경을 부착,투투총으로 불법 개조한 뒤 사냥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테러방지법 더 손질돼야

    국회 정보위원회가 3월12일까지 테러방지법을 처리하기로함에 따라 이 법 제정을 반대하는 대한변호사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 및 시민단체들과의 갈등이 예상된다.9·11 미국연쇄테러사건을 계기로 국가정보원이 입안한 테러방지법에대해 대한변협은 ‘인권 침해 소지가 크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테러의 예방과 처벌은 현행법으로 충분하다.”며 “테러방지법상 테러범죄의 개념과범위가 모호하고 추상적이어서 죄형법정주의(명확성의 원리)에 위배된다.”는 것이다.국가인권위원회도 “테러행위에대한 개념규정과 처벌규정이 국제인권법의 기준을 위반하고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국회에 냈다. 이같은 여론에 따라 국회는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토대로 3월11일 공청회를 거쳐 당초 법안을 대폭 손질할 예정이다.수정안은 대테러센터 직원의 사법경찰권을 테러사범 수사로 구체화하고 테러사건 수사를 위해 검사를 책임자로 하는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군병력 지원은 국가테러대책위원장인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건의해 결정한뒤 국방장관의 지휘명령을 받도록 하고 있다.테러의 개념도 좀더 구체적으로 정의해 “정치적,종교적,이념적 또는 민족적목적을 위해 추구하거나 그 주의·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행하는 폭력행위로 국가안보 또는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중대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행위”로 규정했다.그리고 악용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국외 테러조직 또는 반국가 단체와 연계해”라는 구절을 넣기로 했다.테러의 구체적 유형도 “국가요인,각계 주요 인사,주한외교사절에 대한 폭행,감금,상해,살인과 폭발물·총기류 그밖의 무기에 의한 무차별한 인명살상 또는 위협 등”으로규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도 테러의 정의와 범위가 애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구체적인 조항 대부분이 기존의형법이나 국가보안법 등으로 처벌이 가능한 것이어서 결국은 국가정보원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 외에 특별한 명분이없어 제2의 국가보안법이 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있다.공안통치의 악몽을 잊지 못하고 있는 입장에서 국민의이같은 우려가 결코기우는 아니라고 본다. 9·11 테러 이후 국제사회가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사회를 안심시킬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우리 국민은 테러방지법 없이도 올림픽을 무사히 치른경험이 있다. 월드컵을 위한 한시법이 아닌 바에야 월드컵이라는 시한에 너무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하여 인권침해 우려 부분을 말끔히 해소해야 할 것이다.
  • 집중취재/ 마약 건강·신체검사 엉터리

    ■형식적 진단 실태. 병원에서 해주는 마약 등 향정신성의약품 검진을 위한 ‘건강진단’ ‘신체검사’가 형식에 그쳐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화약류 총포 도검류 등을 소지하기 위해서는 신청자의 신체검사서를 구비하도록 돼 있다.하지만 마약이나 알코올중독여부 등을 밝혀내는 항목은 문진(問診)만으로 검사를대신하고 있다.일부 병원에서는 아예 검사를 하지 않고도한 것처럼 기록해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주는가 하면 간호사가 검진을 담당하는 곳도 있다. 검진을 통해 무자격자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신체검사서를 첨부하도록 한 법적 장치가 무의미할 뿐이다. ◆허위검진 사례=최근 직장을 옮기게 된 김모(32·경기도수원시 팔달구)씨는 수원의 한 병원에서 발급해 준 ‘건강진단서’ 내용을 훑어보고 깜짝 놀랐다. 건강검진 과정에서 채혈 등 두 가지 외에 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는 데도 진단서에는 정신병,심신박약,간질병 검사와 마약 등 유해물질 검사까지 한 것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검진과정에서 의사의 진찰은 받은 적도 없는데 각종질병,마약투약 여부 항목에 “이상 없다.”라는 전문의 확인 도장이 찍혀 있는 사실도 납득할 수 없었다.김씨는 진단서를 발급해 준 병원측에 “소변검사도 하지 않고 어떻게 마약투약 여부를 알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러면 마약중독자로 기록되는 것을 원하느냐.”며 오히려 핀잔만들었다. 사냥을 좋아해 최근 수렵용 총기를 구입하게 된 최모(54·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현행법상엽총 등 총기류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총기소지 허가서’가 있어야 하며 이를 받으려면 병원에서 발급해 주는 ‘총포 소지허가 신체검사서’를 총포상에 제출해야 한다. 자신의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간 최씨는 신체검사서를 발급받기까지 채 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한다.실제로 검사다운 검사를 한 것은 시력측정과 색신검사뿐이었다. 검사항목에는 심신상실,정신장애,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복용여부 검사가 있었다.최씨는 “정신병을 앓거나 마약복용 사실이 있느냐.”는 의사의 물음에 “아니오.”라고 대답하곤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씨는 “시간만 허비하고 하나마나인 건강진단서를 왜첨부하라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면서 “만일마약중독자가 이런 식으로 총기류를 소지하게 된다면 환각상태에서 끔직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병원진단 실태=개인병원은 물론 종합병원,공공진료기관에서 발급해 주는 신체검사서와 건강진단서에는 마약이나알코올중독 등을 확인하는 항목이 있다.하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항목조차 검사하지 않고 있다. 어떤 병원들은 제대로 검진하기 위해서는 장비나 진단시약 등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발급비용 부담을 느껴 아예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전국의 일반병원은 물론 심지어 대학병원들까지도 이런 허점투성이의 건강진단서나 신체검사서를 발급해 주고 있다.”며 “오래전부터관행처럼 이어져 온 행위가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줘야다른 병원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때문에 진단서를 남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진상 김병철기자 jsr@ ■전문가 제언 “권역별 특수검사 병원 지정을”. 현재의 건강진단이나 신체검사 결과를 믿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형식적인 검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 박형배(朴炯培) 마인드심포니원장은 “엉터리 건강진단은 무자격자를 적격으로 만드는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는 정밀검사에 따른 비용의 추가부담과 피검자들의 불쾌한 반응 등으로 의사들이 개인의 비밀을 들추어내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그는 아울러 “알코올 중독,마약 사용여부등의 검사항목을 넣은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이 항목들에 대한 검진이야말로 세밀하고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경찰서 고완창(高完彰) 마약단속반장은 “취직이나 총기구입 등을 위해 받는 신체검사에서 구두로 마약사용 여부를 묻는다면 누가 ‘예’라고 대답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마약사범이나 복용자에 대한 단속이나 검거는제보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1차적으로 밝혀낼수 있는 사전검진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한덕(李漢德) 기획팀장은 “취업이나 직장인들의 정기검진을 통해 마약복용자를 가려내는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말로만 마약퇴치를 부르짖을 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단속과 치료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박원용(朴元鏞) 보건정책과장은 “모든 병원은 아니더라도 권역별로 한 곳의 병원을 지정해 마약 등 특수검사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진상 김병철기자.
  • ‘안전 월드컵’ 준비 허술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서울 도심에서 여권이 무더기로 도난당하고,불법 총기류의 유통이 급증하는 등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 최근 3년 동안 국내·외에서 분실된 우리나라 여권은 20만장에 이른다.경찰이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총기류도 280정에 달한다.도난당한 여권과 불법 총기류는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20일 외교통상부와 경찰청 등에따르면 우리나라 여권은 위·변조가 쉽고 미국·일본을 제외한 세계 69개국과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어 국제 범죄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1층 강남구청 출장사무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여권 도난사건에도 국제 범죄조직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추정된다. 국내·외에서 도난·분실된 여권은 99년 5만 2000여장에서 2000년 7만 1000여장으로 급증했다.지난해에는 1월과 3월 서울 종로의 유학원 5곳과 경북 경주의 여행사 사무실등에서 여권 240장이 도난당하는 등 모두 7만∼8만장이 도난·분실됐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실 여권은 위·변조돼장당 800만∼1000만원에 거래된다.미국이나 일본 비자가 붙어 있는 여권은 1500만원까지치솟는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된 여권은 동남아·중국인의 밀입국용이나 마약밀매·위폐·테러조직의 신분 위장용으로 팔린다.”고 말했다. 불법 총기류에 의한 강·절도 사건의 경우 매년 10여건에그쳤으나 올 들어서는 벌써 6건이나 발생했다. 밀수와 불법 개조을 통해 만들어진 총기류는 99년 94정,2000년 236정,2001년 7월 현재 165정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총기류 불법개조 사범도 99년 167건,2000년 308건,2001년7월 현재 207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국내에는 총기류불법 제조업체 50여곳이 성업 중이다. 불법 총기류의 증가와 더불어 지난달 11일 대구의 기업은행 엽총강도,경북 경주의 은행수송차량 탈취,대전 국민은행 둔산지점의 현금수송차량 탈취,서울 양재동·용산동 권총 택시강도 등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창호 강사는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은 지방경찰청별로 총기대책과를 두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직원 2∼3명이 총기관리를 전담하고 있는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관련 법규에도 실탄관리에대한 세부조항이 없어 불법 무기제조 및 거래를 부추기고있다.”고 덧붙였다. 김문 조현석기자 km@
  • [정부 이런 일도 합니다] 관세청 올해 이색예산

    관세청은 업무성격상 새로 벌일 만한 사업이 많은 곳은아니다.사람과 물건의 국내 관문(關門) 통과를 지원하고감시하는 게 주업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엄청난 수의 사람과 물자가 우리나라 공항과 항만을 드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통관 및 감시장비 현대화,밀수·테러 방지,정보화사업 등에 부쩍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2489억원이다. ▲컨테이너 검색용 X선 투시기 도입=컨테이너 속 밀수품을 적발하기 위해 첨단 X레이 투시기를 리스(대여) 형식으로 4대 들여온다.미국제 조립이동식 3대와 중국제 차량이동식 1대로 올해 리스비용만도 35억원에 이른다.컨테이너를직접 열어보지 않고도 외부에서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있는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색장비다.지금까지는 밀수 의심이 가는 컨테이너를 발견하면 내용물을 모두 바깥으로 꺼낸 뒤 일일이 조사했기 때문에 컨테이너 1대당 4∼8시간이 걸렸다. ▲다양한 테러방지 대책 수립=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때 테러사건이 일어나면 끝장이다.관세청은 총기류나 폭발물 등 테러용 물품의 밀반입 방지를 위해 올해 12억원을 들여부산항에 첨단 폐쇄회로TV(CC-TV)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또 국내에 들어오는 테러용 물품을 세관에 신고하거나적발하면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총기류·폭발물은 1000만원,칼 등 도검류는 500만원이다. ▲밀수신고 포상금 최고 1억원으로=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규모가 커지는 밀수를 효율적으로 막으려면 일반국민들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관세청의 판단.특히 최근들어 동남아 등지로부터 농·수·축산물 및 마약류 밀반입이 급속히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밀수신고 포상금을 기존 최고 2000만원에서 일반밀수 최고 5000만원,마약류밀수 최고 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마약의 경우,포상등급을 12단계로 나눠 300억원(10㎏가량)어치가 넘는 히로뽕·헤로인을 신고·적발하면 1억원을 준다.적발규모 200억∼300억원은 8000만원,100억∼200억원은 5000만원이다. ▲중고차량 검색시스템 개발=차대번호만 입력하면 수출대기하고 있는 중고차가 합법적으로 승인된 차량인지,도난차량인지를 바로 알 수 있는 시스템을 연내 개발할 예정이다.중고차량 수출절차가 간소화된 뒤 도난차량을 수출하는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정보경영시스템 구축=‘관세행정 정보화 3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275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세 통합정보시스템,사이버무역 지원시스템,웹기반 수출입 통관시스템 등 첨단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파출소무기고 ‘애물단지’로

    90년대 초 정부의 무기집중화계획에 따라 파출소 예비군무기고에 보관하던 총기류가 군부대로 옮겨지면서 파출소무기고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무기고가 설치돼 있는 파출소는 36곳으로 무기고의 평균 면적은 30여평에 달한다. 이들 무기고는 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를 보관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무기가 군부대로옮겨진 이후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으며 파출소 창고로 활용되는 것이 고작이다.특히 용도폐기에 따라 예산지원을받지 못해 건물이 낡아도 보수를 하지 못하는 등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파출소 무기고를 주민쉼터나 문화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워싱턴 엿보기] 美유권자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

    마이클 블룸버그와 마크 워너.6일 선거에서 당선된 공화당 소속의 뉴욕시장과 민주당 출신의 버지니아 주지사다. 블룸버그는 해고된 증권중개인에서 기업·금융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세계적 통신사의 회장으로 변신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우리에게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바닥났다고 전세계에 타전한 블룸버그 통신사의 창업자로 낯설지않다. 워너는 이동통신사업에서만 1억달러의 ‘부’를 쌓은 벤처사업가다.1990년대 ‘신경제의 붐’을 이끈 40대 기업가들 중 한 사람이다.민주당원으로서 일찍 정치에 뜻을 뒀으나 사업가로서의평판이 더욱 뛰어나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두사람의 당선을 정치적으로 받아들인다.공화당은 텃밭으로 여긴 버지니아에서 패배했지만 민주당 성향이강한 뉴욕에서 승리,자존심을 만회했다고 본다.루돌프 줄리아니 현 시장의 막판유세가 큰 힘이 됐음을 인정하면서도 부시 행정부에 대한 지지가 반영됐다고 자평한다. 민주당은 버지니아의 승리를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간다는 생각이다.뉴욕에서의 패배는5,000만달러(65억여원)에 육박하는블룸버그의 선거자금 때문으로 돌린다.뉴저지의 주지사 선거에도 이겨,내년에는 상·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선택은 정당의 해석과는 무관해 보인다.블룸버그는 공화당 공천을 받았지만 사형제도에 반대하고 총기류통제에 찬성하는 등 민주당 성향을 보이고 있다.뉴욕 시민은 공화당 후보가 아니라 무역센터와 함께 추락한 경제를 살릴 ‘전문가’에게 투표했을 가능성이 높다. 버지니아에서도 정치적 이슈보다 경제적 동기가 주효했다.워너는 민주당원이면서도 총기류 소지에 찬성,선거내내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정치공세에 연연치 않고 주정부의 재정회복 등에 캠페인의 초점을 맞췄다.버지니아는 재정적자의 확대로 주민들의반발이 컸다. 뉴욕과 버지니아의 선거결과를 돈 많은 기업인이 정치인을 이겼거나 상대방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정치적 시각으로 봐서는 안된다.대신 유권자들이 눈앞에 닥친 문제를 풀려고 정치권 밖에서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지도자를 찾았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우리로서는 정말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같다. 백문일특파원
  • 美 항공안전망 또 구멍

    미국의 항공 안전망이 다시 허점을 드러냈다.테러참사 이후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색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칼과 총기류가 아무런 제지없이 공항 X-레이 검색대를 통과,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5일 네팔 출신의 수바시 구룽(27·사진)을 기내 무기반입 혐의로 기소했다.구룽은 3일 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칼과 폭동진압용 총을 가방에 담고 네브래스카 오마하행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비행기를타려다 체포됐다. 공항 보안요원들은 앞서 금속탐지기를 통해 구룽의 주머니에 있는 2자루의 칼만 압수했을 뿐 X-레이 검색에서는 7자루의 접는 칼과 폭동진압용 총,최루가스통 등은 찾아내지 못했다.구룽은 비행기 탑승지역까지 갔으나 비행기 표를 현금으로 샀거나 특정지역을 자주 여행하는 승객들만대상으로 한 ‘무작위 검색’에서 칼과 총 등이 적발돼 탑승직전에 검거됐다. 시카고 경찰은 주법에 따라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구룽을체포한 뒤 간단한 조사 이후 보석으로 석방했다.그러나 FBI는 4일 밤 화물을 찾으러 공항에 나타난 구룽을 다시연방법 위반으로 체포했다.비행기로 부쳤던 가방에선 칼 2자루가 추가로 발견됐다. FBI는 구룽이 테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무기의반입 동기는 계속 조사중이다. 노만 미네타 교통부장관은“항공사들이 보안검색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의원은 ‘믿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우려를 표시했다.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공항보안을 연방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공화당과 부시 행정부는 보안검색은 지금처럼 항공사 책임아래 민간이 맡는게효율적이라고 맞섰다. 구룽은 이날 열린 예비심리에서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서두르다 실수로 칼과 총을 가방에 남겼다고 말했다.그는 3년전 학생비자를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나 비자기간이만료됐으며 가짜 이민자 고용카드를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0년형과 25만달러의 벌금을받는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보안을 담당한 아르젠브라이트의 직원 가운데 4명은 해고됐고 5명은 정직처분을 받았다.만약 구룽이 테러리스트였고 무작위 검색에서 적발되지않았다면 또다른 참사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도 ‘안전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테러 물품신고 1,000만원 포상

    관세청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총기류·폭발물 등 테러 위해 물품을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이달부터현장적발 즉시 최고 1,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 인천공항 개항이후 총기등 8,600점 적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이래 지난 7월말까지 8,600여점의총기와 실탄,도검이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됐다. 인천공항공사가 13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말까지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한 위험물품은 총 8,600여점으로 엽총 등 총기류가 13점,실탄 2,039점,대검류 14점 등 안보위해물품이 2,084점이었다.특히 이 기간에 보안검색설비(X-RAY)의 고장횟수도 220회에 달했다. 권 의원은 “현재 인천공항은 보안검색 감독요원이 국가정보원이 제시한 72명의 절반수준인 36명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테러사태와 같은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안검색체계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美테러 대참사/ 정부 분야별 대책

    정부는 12일 저녁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갖고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에 대한 분야별 대응책을 마련했다. 정부가 확정한 테러참사 관련 대응체계에 따르면 각 부처별로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매일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조치를 마련하는 한편,국무조정실은 총괄조정관을 반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지원반을 운영,범정부적 협조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안보 및 경제 등 주요 분야별 정부 대책은 다음과 같다. ■안보·대(對)테러분야:입국금지자 1만7,948명,국제테러분자 1,827명 등 입국규제자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고무사증입국 심사도 강화한다.특히 대 테러전담반 활동 및폭발물,총기류 등에 대한 특별 검색과 경비도 대폭 강화할계획이다. 주한 미대사관 등 관련시설과 원자력시설 등 보안 취약시설에 대한 경계강화 및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국제항공우편내용품에 대한 확인절차 및 검색, 입국여행자의 휴대품 검색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교통분야:수출입 지원과 관련, 이번기회에 보안및 경비시스템 등 관련 제품에 대한 대미 틈새시장 개척에나서고 환경산업, 환경기자재 수출입 차질 대비책도 마련하기로 했다.원유·원자재 가격급등 대책 및 에너지 절약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의 장기화로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운용기조의 근본적 전환도 검토한다. 곡물시장 폐쇄에 따른 국제곡물가격 동향을 점검,대응하는 한편 수출입 화물수송 대책에도 나설 방침이다.미국의공항폐쇄가 상당기간 이어질때는 여객은 밴쿠버 또는 토론토 운항노선 증편을 통해 운송하고,화물은 캐나다·멕시코로 우회 운항 후 화물자동차를 이용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 항만폐쇄시 운항스케줄 조정 및 서부항만을 이용하고 중동 분쟁 발발때는 새로운 원유수송 루트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 반송우편물은 항공사 책임하에 인천공항내에 보관후 재발송하는 등 국제항공우편 지연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인맥 열전] (68.끝)관세청

    관세청은 우리나라의 경제국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공항이나 항구를 통해 우리나라를넘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즉수출입 물품과 여행객의 통관을 전담하는 행정기관이다. 관세청은 경제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지난 70년 재무부에서 독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당시에는 세수확보와 밀수 단속이 주기능이었다.요즘에는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과국민건강을 해치는 물품의 반입차단과 원산지·지적재산권침해 물품의 수출입 방지,불법외환거래 단속기능으로까지확대됐다. 그만큼 인력의 양적·질적수준도 향상됐다.인력은 전국 28개 세관에 3,946명으로 출범시보다 곱절 늘었다.이들이 당시보다 각각 118배와 28배 늘어난 연 3,327억달러의 수출입물동량과 1,873만명의 여행객과 씨름하고 있다.올해도 국세수입의 26%에 달하는 25조원 가량을 관세로 거둬들였다. 전체직원 가운데 사무관 이상이 8%가량인 307명이며 이중67명이 고시 출신이다.간부중에는 고향인 재무부 출신들이두드러진다. 윤진식(尹鎭植)청장은 지난 2일 주목할 만한 간부인사를했다.국장급 11명과 과장급 36명을 한꺼번에 바꾸었다.일선세관장을 본청으로,본청 국·과장을 현장으로 보낸 것이다. 윤청장은 “그동안 고시 출신은 무조건 본청에서 근무한다는 원칙을 깨고 현장경험을 충분히 익힌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있는 정책개발에 나서게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젊고 유능하며 청렴한 직원들을 대거 현장에 투입해 관세행정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실사구시의 인사철학인 셈이다. 윤청장은 정통 재무관료로 재무부 공보관 시절 막역한 친구인 정덕구(鄭德龜) 전 산업자원부장관(당시 저축심의관)과 비교되며 일찍이 ‘장관감’으로 꼽혔다.외환위기 당시청와대 비서관으로 있으며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에게 위기상황을 직언했을 정도로 소신이 뚜렷하다. 이번에 승진한 박상태(朴相泰)차장도 재무부 출신이다.고시합격후 관세청과 재무부를 오가며 관세행정을 마스터했다.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합리적 스타일로 직원들과 생맥주를 들며 대화를 즐기곤 한다. 미스터 유니버시티에 출전했을 정도로 훤칠한 외모의 이홍노(李泓魯) 기획관리관은 폭넓은 대인관계와 유머감각을 지녀 마당발로 불린다.경제기획원에서 시작해 재무부를 거쳤다.최대욱(崔大旭)통관지원국장은 추진력을 갖춘 보스형이다.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내는 능력을 지닌 ‘브리핑의 명수’로 통한다.성윤갑(成允甲) 심사정책국장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관심법사’로 불린다.불우한 직원을 남몰래 보살피는 자상함으로 아랫사람이 저절로 찾아오게 만든다. 친화력이 뛰어난 김진영(金鎭泳)조사감시국장은 전자관세청 3개년 계획을 입안했으며,개방직인 박재홍(朴在洪) 정보협력국장은 만능 스포츠맨으로 국제협력통이다.이수웅(李秀雄) 서울세관장은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 따르는 이가 많다.서울세관장을 두번째 한다. 감사관에서 자리를 옮긴 구창회(具昌會)인천공항세관장은바른 소리를 잘하는 선비로 통한다.신일성(愼一晟) 부산세관장은 경제기획원 시절 5개 예산과장을 거친 예산통. 박선화기자 pshnoq@. **알림/ 행정 부처별로 주요 업무와 구성원들의 면면,그리고 인맥 등을 살펴본 장기시리즈 ‘공직인맥열전’이 7일자 68회로끝납니다.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다음주부터 후속시리즈로 부처별 요직을 중점 분석·보도할 예정입니다.공직인맥열전에서 미처 보도하지 못한 심층적 내용들을 추가로 다루는 ‘속(續)공직인맥열전’도 기획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공항 입국검색 ‘人權시비’

    ‘한국 방문의 해’에 외국인들이 고압적인 국내 보안체계 때문에살벌한 분위기를 느끼거나 범죄예비자 취급을 받기가 일쑤다. 손발을 맞춰야 할 관광 당국과 검찰과 경찰 등이 외국인을 대하는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국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완화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안당국은 늘어나는 불법 체류 등 범죄예방을 위해 입국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렇다 보니말로만 ‘관광한국’을 외치는 격이 되고 있다. 따라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기관간의 이해를 조절하는 행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관광·보안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태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 뉴스’는 최근 한국으로 단체관광을떠났던 태국인 18명 가운데 9명이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출입국관리당국으로부터 모멸적인 대접을 받은 뒤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관광단 일행은 태국에서 직업이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여권을 빼앗기고 밀실에 갇히는 등 치욕스런 대접을 받았다”며 “우리를 환영하지않는 국가에는 여행할 필요가 없다”고 한국을 비난했다. 국가적 망신을 산 관광공사측은 “동남아 관광객들이 갖고 온 현금이 적으면 불법체류자로 오해를 받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관광의 중요성을 감안,보안검색을 완화해야 하나 관계 당국의 협조가 부족하다”고 책임을 회피했다.지난 한해 동안 김포공항에서만 1만8,000여명,하루 평균 50여명의 외국인이 입국을 거절당했다. 반면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국내 불법체류자가 17만명에이르는데다 마약이나 총기류 반입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검색 완화는 다시 검토해봐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관세청은 오는 3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X레이 검색대를 14대 설치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해 아예 없애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김포세관 등이 이에 반발해 ‘검색대 설치 백지화’는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에 관한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김포공항의 기관장끼리 모여 가끔 회의는 하지만 서로 다른 말만 되풀이하고 만다”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안검색을 꼼꼼하게 하면서도 인권 침해의 소지를 줄이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항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외국 관광객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보안검색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 박홍환기자 onekor@
  • 수하르토 일가족 소유 총기류 압수

    [자카르타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의 사설 경호원들에 대한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무장해제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경찰이 수하르토와 그의 가족 소유의 총기류 108정을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숩트 팀불 시안투리 경찰청 대변인은 25일 “경찰요원들이 수하르토자택을 방문해 허가기간이 종료된 모든 총기류를 압수했으며 이들중57정은 수하르토의 개인 소유이고 나머지는 자식들과 사위들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수하르토의 총기류는 방아쇠가 제거된 채 보관중인 점으로 미뤄 전시용일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는 레저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압수과정과 관련,“우리는 총기 허가기간이 1년전에 종료됐다는 사실을 알고 압수의사를 전달했으며 그들은 순순히 응했기 때문에어떠한 강제력도 발동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기 압수는 와히드 대통령이 지난주 수하르토의 개인 경호원들을 무장해제시킬 것을 경찰에 명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訪北이산가족 선물은 이렇게

    “이런 선물 가져가도 되나요?” 가슴설레는 8·15이산가족 교환방문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상봉을 앞둔 이산가족들의 손길이 바빠졌다.특히 방북단 100명은 반세기만에 만나는 북의 가족을 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정부는 선물 품목을 일일이 규제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이산가족 각자가상식적인 선에서 선물을 준비토록 당부하고 있다. 정부의 선물 가이드라인을살펴본다. [해서는 안될 선물] 너무 비싸거나 부피가 큰 선물은 곤란하다.손으로 들고갈 수 있을 정도면 적당하다.정치적·이념적 색채가 담긴 선물도 자제해야한다.영문(英文)이 새겨진 옷이나 태극기가 그려진 옷,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책자나 비디오테이프는 가져가선 안되는 선물이다.북한과 우리는 TV방영시스템이 다른 만큼 TV수상기는 가져가봐야 쓸모가 없다.위조지폐나 먀약,독약,총기류,동·식물,흙 등은 당연히 금지 품목이다. [권장하는 선물] 북의 가족과 찍은 옛 사진이나 최근 촬영한 가족사진은 가장 훈훈한 선물이 될 것이다.손목시계 전자계산기 반지 넥타이 영양제 속옷신발 화장품 생필품 등은 크게 부담이 안가면서 북의 가족이 유용하게 쓸 수있는 품목이다.인삼제품이나 담배,라이터 등 기호품도 좋다.음악테이프도 괜찮다. [현금 소지는] 방북단은 북한에서 쓰거나 북의 가족에게 줄 현금을 적당한선에서 갖고갈 수 있다.단 은행 등에서 달러로 바꿔가야 한다. [옷차림은] 단정한 정장차림이어야 한다.한복도 좋다.상비약은 본인이 직접챙기는 게 낫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격장 ‘위험한 거래’

    사격장의 운영권이 멋대로 팔리는 등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사격장은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총기류를 다룬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그러나 운영권 변경에 따른 부실한 관리로 대형 사고의 가능성도우려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방범지도과는 98년 7월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 이사장 김동호씨(64) 명의로 사격장 설치 허가를 내주었다. 그러나 김씨는 곧바로 코리아 슛팅클럽(대표 이수태)에 운영권을 넘겨줘 서울 서초동 1423에 사격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허가를 받은 사람은 김씨,운영권자는 이씨가 된 것이다.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받는 조건으로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 슛팅클럽의 실 소유주 김모씨(37)는 운영권을 넘겨받을 당시 대한사격연맹 김모국장에게 모처에 불법 로비를 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국장은 변호사법 위반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코리아 슛팅클럽 역시 송사에 휘말려 사격장을 가압류당할 처지가 되자 99년 3월 서초 사격장(대표 백석기)에 운영권을팔아넘겼다.같은 장소·시설에 간판과 운영권자만 다시 바뀐 것이다.매매 가격은 약 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기류를 다루는 사격장의 운영권이 이처럼 멋대로 사고 팔릴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리아 슛팅클럽은 스포츠 인구의 저변확대 및 관광상품 개발,수렵용 총기소지자들에게 사고예방과 안전관리 교육을 한다는 취지 등으로 개장됐었다. 권총·라이플·공기총 사격장과 총기 격납고 및 실탄 저장소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보관능력은 총기류 50정,실탄 50만발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목사가 M16소총 밀매

    현직 목사가 낀 M16소총 등 총기류와 소총 실탄 밀매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전남 여수 모교회 목사 김학찬(47)·총포상김영희(49)·술집 주인 백종윤씨(50) 등 5명을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이들로부터 영국제 살상용 M16소총과 2.2㎜ 투투소총 및 마취총 소총 각 1정과 M16·K1·K2소총에 사용되는 실탄 302발,야간 투시경 등을 압수했다. 백씨는 지난 93년 9월 총기 밀매업자로 지난해 연말 구속된 임병수씨(47)로부터 이들 총기와 실탄을 5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달 25일 목사 김씨 등에게 같은 값에 팔아 넘겼다.김씨 등은 이를 다시 총포상 김씨에게 550만원에되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M16소총의 밀수 경위와 실탄의 유출 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21세기는 깨끗한 정치 시대] 지구촌 부패정치인 ‘바꿔’열풍

    지구촌이 ‘정치 부패’와의 싸움으로 뜨겁다.정치 부패에 대한 척결은 새천년을 맞아 지구상의 새로운 명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썩은 정치인들의 자기합리화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고 발붙일 틈을 주지 않겠다는 국민적 자각이 지구촌 곳곳에서 커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각국의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의 잘못,특히 정치분야의 부정부패에는 눈감아줄 수 없다는 국민의식을 키우고 있다.‘피플 파워’로 정치인 교체까지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좋은 예를 독일과 이슬라엘은 말해준다. 냉전의 결과 45년이 넘게 분단됐던 독일을 다시 하나로 만들며 통독의 영웅으로 부상했던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모집으로 부패 정치인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랍인들과의 오랜 영토 분쟁 및 척박한 자연환경과의 힘겨운 싸움속에서 오늘날의 풍요로운 국가를 가꿔온 이스라엘의 정치지도자들도 불법자금 수수에 관련된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직자들의 비리 개입 및 권력 남용도 국민의눈을 벗어난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 고위 공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21세기 ‘거룡(巨龍)’ 중국이 공직자들의 직위남용을 근절하겠다고 나선것도 국민을 의식한 조치임이 틀림없다. 독일·이스라엘의 정치부패 스캔들과 중국의 대규모 밀수사건은 ‘피플 파워’가 정치 및 공직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주체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중국 중국의 부패스캔들은 초대형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다.엄청난 규모에다 권력 핵심부까지 연루됐기 때문이다. 최근 드러난 중국 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 밀수사건이 대표적 사례.샤먼사건은 정치적 비리를 단속하는 중앙기율검사위가 지난해말 도산한 샤먼의 위안화(遠華)그룹이 100억달러(약 11조2,500억원)의자동차·전자제품과 총기류·석유 등을 밀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비롯됐다.대상자만도 장쭝쉬(張宗緖)부시장,양첸셴(楊前線)세관장 등 무려 200여명에 이르렀다. 당초 초대형 밀수·독직사건으로 치부돼오던 이 사건은 기율위 관리들이 자신들의 전화를 샤먼 국가안정국이 도청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권력층이 개입한 부패스캔들로 비화됐다.조사결과 사건의 배후에 권력핵심인 정치국위원의 부인과 전(前) 군 지도부 아들이 관련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권력형 비리로 바뀌었다. 현재 베이징시 당서기이며 정치국 위원인 자칭린(賈慶林)의 부인 린요우팡(林幼芳)과 류화칭(劉華淸) 전 군사위 부주석의 아들중 1명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60년대 제1기계공업부 근무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친분을 쌓아 베이징으로 발탁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자 베이징시 당서기가 사건에 연루됐음이 드러나면 장 주석으로서는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앞서 류 전 군사위 부주석의 며느리와 사돈 등이 부패스캔들에 연루돼 피소됐다.류 전 부주석의 둘째 며느리 정샤오리(鄭曉麗)가 여동생 샤오옌(曉燕) 부부와 함께 투자사로부터 약 1,500만홍콩달러(약 22억5,000만원)를빌려 홍콩 증시에 투자했다가 날리는 바람에 피소됐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중국이 부패근절에 나서는 이유는 만연해 있는 국가 부패구조를 타파하지않고서는 21세기 강대국 도약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감 때문.지난해 공안부 산하 밀수범죄 조사국을 신설,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지휘로 총력전을 벌여 이번 사건의 꼬리가 잡혔다. 김규환기자 khkim@ *독일 독일 정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헬무트 콜 전총리의 비자금스캔들은 한 정당의 문제를 넘어 정경유착과 불법자금이 유럽정치의 관행이었음을 폭로한 셈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은 통독영웅 콜 전총리에 정치적 사망선고를안겼고,윤리주의 이념을 표방해온 기민당측에 재기 불능의 치명상을 입혔다. 사건은 지난해 11월30일 당시 콜 기민당 명예총리가 티센 군수업자로부터정치자금을 수수했음을 인정,소문으로만 떠돌던 비자금의 실체를 확인하며비롯됐다.당시 콜총리가 200만 마르크라고 밝힌 비자금 규모는 이후 당내부의 고발,양심선언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0만마르크에 이른다는 기민당 관계자 주장까지 나왔다.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는데도 콜 전총리가 비자금 출처에 대해 굳게 입을다물자 지난 18일 기민당은 긴급 지도부 회의에서 콜에게 탈당을 권유했고결국 콜은 명예총재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정도로는 어림도 없었다.19일 92년 동독 로이나 정유회사가 프랑스 엘프아키텐사에 매각되면서 8,500만 마르크에 달하는 리베이트가 사실상콜 전 총리와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 사이에서 오갔다는 충격적 보도가 나오자 전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국제커넥션 의혹은 독일 검찰이 공소시효 만료를 선언해 덮어지게 됐지만 정치적 이해에 따라 유럽 정권간 음성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남겼다. 비자금 스캔들의 파급력은 지난 두달간 독일 의사당을 정정(政情) 중단의위기로 몰아넣었다.의회,언론을 불문한 폭로전의 와중에 집권 사민-녹색당연합의 비리를 까발리는 기민당 반격도 잇달았다.한 은행으로부터 상습 비행기 이용의 편의를 불법 제공받은 혐의로 집권 사민당측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재무장관이 사임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 정치권 전체가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이 확인되면서 후유증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가 일각에서는 구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로 여야를 막론,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이번 스캔들의 가장 큰 피해자는 두말할 것도 없이 독일 국민들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이스라엘 에제르 바이츠만 대통령은 수뢰,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선거법 위반,베냐민네타냐후 전 총리는 공금 유용….속속 드러나는 이스라엘의 거물급 정치인들의 부정부패 혐의에 이스라엘 국민들이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다.끝없는부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바이츠만 대통령에게 강력한 퇴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스라엘 감사원은 27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바라크를 후보로 내세운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이 선거자금법을 위반해 1,300만 세켈(33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당연히 바라크 총리에게도 혐의가 쏠리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그는 “비영리기관도 모르며 당의 모금운동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면서 “며칠내로 대법원에 항소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야킴 루빈스타인 검찰총장은 감사원의 이같은 수사 내용을 넘겨받고 경찰에 ‘하나의 이스라엘 동맹’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감사원의 조사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바라크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총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 국민들의 신뢰 없인 불가능한 골란고원 반환 등 중동평화협상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원 및 장관 재직시절이던 88∼93년 사이 프랑스 사업가로부터 45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바이츠만 대통령은 돈을 받은 사실은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친구의 사적인 ‘선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국민들의 격분을 불렀다.이같은 주장에 여론은 그에게 등을 돌려 국민의절반 이상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베냐민 네타냐후도공금유용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이밖에 아리예 데리전 내무장관,타치한네그비 전 법무장관도 수뢰 혐의로 기소되는 등 이스라엘 정가의 부패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부패 정치인들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이색부서 이색공무원] 세관 X-레이 검색요원

    헤어 드라이어속의 소형권총,가방속의 살아있는 뱀,전기 다리미 안의 실탄,전기밥통속의 금괴 등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여성 공무원들이 있다. 관세청의 각 세관 소속으로 입국장을 지키고 있는 X-레이 검색요원들이다. 김포공항의 50명을 비롯 70여명이 활약중이며 격일제 교대근무다. 이들은 입국자의 가방을 열어 보지 않고도 안에 ‘문제가 되는 물건’이 들어 있는지를 족집게처럼 알아낸다. 이들이 테러단체나 불순분자들이 사용하는 총기류와 폭발물 등 안보를 위태롭게 할 물품을 적발하지 못하면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각종 사회불안을 일으키게 된다.때문에 이들은 총칼없는 전쟁터의 최일선을 지키는 병사나 마찬가지다.물품검사는 86년부터 X-레이 검색으로 바뀌었다.족집게의 비밀은 바로 X-레이와 컴퓨터에 있다. X-레이와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상의 검색대상물을 키보드로 조작,확대하거나 앞으로 옆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들여다 본다’.검색이 필요한 것으로결정되면 검색대앞의 공익요원에게 노란색과 적색으로 된 표지(Seal)부착을지시하고순회검사 직원에게 이를 무전으로 알린다.여기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4~5초.관세청의 관계자는 검색요원들이 7∼8년 이상 장기근무한 여성인점과 관련,“섬세한 처리와 오랜 경험이 필요한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올해로 21년째 근무 중인 김성민(金成珉·42)씨는 “여행자 물품에 다리미가 있었는데 다리미 코일과 다른 작은 링이 들어 있어 순간적으로 정밀검색을 해봐야겠다고 판단,보석꾸러미를 적발한 적이 있다”면서 “우리 일은 여성적인 세밀함과 신속성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같은 전문성은 물론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다.국가정보원,경찰청 등에서 나온 교관들로부터 슬라이드와 실물을 이용한 교육을 꾸준히 받는다. 최근 김포세관 소속 요원들에게는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2001년 김포공항의 영종도로의 이전에 따른 출·퇴근 문제.이들은 첫 비행기부터 마지막 비행기까지 검색대를 지켜야 한다.아침 5시40분까지 출근하고 밤 11시를 넘긴퇴근이 다반사다. 근무경력 16년째인 원선영(元善英·35)씨는 “기능직이라 월급도 많지 않은데 통근버스가 없어 택시로 출·퇴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공항을옮기면 출·퇴근하는게 적지않은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클린턴“하나의 中정책” 재천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금세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외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마찰문제와 국내 총기사고와 관련된 조치 등에 대해 단호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클린턴은 외교부문에서 특히 중국정책과 관련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종전 입장을 재확인하고 높아지는 타이완과의 마찰은 “대화를 통해 긴장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의 대중언급은 최근 이어진 중국,러시아의 외교적인 마찰에두 불구하고 원칙론에 대한 변화없는 자신의 입장을 강도있게 천명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대미외교 공동보조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고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협상을 타결했음에도 불구하고이스라엘 무기 구입,인권문제 등에서 마찰이 계속되고 러시아와도 탄도요격미사일협정(ABM)과 체첸 사태와 관련해 갈등이 노출돼왔다. 클린턴으로서는 따라서 얼마 안남은 임기내에 레임덕 현상이나 국내외 여론에 따른 자신의 입장변화는 없을 것임을 밝힐 필요성이 높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같은 맥락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국내문제인 총기사고와 관련,그동안 안전장치 마련에 소극적이며,적극적인 로비로 보호막을 형성해온 총기류제조회사들에 대한 법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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